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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ㆍ특집

올 여름휴가문경어때요?

백두대간의 대야산 자락의 선유동계곡에 닦아져있는 선유동천 나들길은 신선(仙)이 노닐(遊)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란 뜻을 담고 있듯이 아름답고 계곡미가 빼어나 문경8경의 하나로 꼽히는 곳이다.계곡물이 투명하고 하얀 너럭바위와 계곡 양 옆에 펼쳐진 깊은 숲과 계류를 드리운 오랜 소나무들이 많아 한층 운치를 더해 주고 있다.선유동은 웬만한 가뭄에도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할 수 있을 만큼 항상 맑고 풍부한 계곡물이 흐르고 바닥이 암반으로 돼 있어 여름철 물놀이 장소로 제격이다.선유동천나들길은 제1코스와 제2코스로 나뉜다. 제1코스(선유동계곡)에는 칠우대, 칠우폭포, 선유칠곡(완심대, 망화담, 백석탄, 와룡담, 홍류천, 월파대, 칠리계)과 선유구곡(옥하대, 영사석, 활청담, 세심대, 관란담, 탁청대, 영귀암, 난생뢰, 옥석대), 학천정 등의 명소가 있다.제2코스(용추계곡)에서는 무당소, 용소암, 용추폭포, 월영대 등의 명소를 만나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고갯길 ‘하늘재’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고갯길인 하늘재는 옛길을 따라 형성된 작은 계곡과 월악산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어우러져 온전히 자연에 집중할 수 있는 힐링 여행지이다.‘삼국사기 신라본기 아달라니사금(阿達羅尼師今)’ 시대 기록에 의하면 하늘재는 서기 156년, 신라 아달라왕 3년에 북진을 위해 ‘계립령 길을 열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고구려와 신라의 대립이 정점을 이루면서 고구려 온달장군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하고, 신라의 한강유역 진출로로 중요한 거점이 되기도 했다.하늘재는 흙길을 따라 산책로가 이어지는데 경사가 가파르지 않아서 천천히 걷기에 제격이다. 꽤 높은 지대이기도 하고 하늘을 거의 다 덮을 만큼 울창한 숲길이라서 여름에도 더위를 잊고 오롯이 자기를 돌아보며 걸을 수 있는 고갯길이다. 산행을 위한 도구도 굳이 필요하지 않다. 편한 운동화에 간단한 복장이면 그만.◇자연에서 힐링∼문경단산관광모노레일단산모노레일은 산악 모노레일로 능선을 따라 상부승강장까지 오르다보면 조령산, 주흘산부터 소백산까지 백두대간의 광활한 모습이 눈앞에 펼쳐진다. 상부승강장에 오르면 대기 온도가 5∼6도 정도 낮아 시원함을 바로 느낄 수 있다.8인승의 아담한 모노레일이지만 푹신한 시트와 안전벨트를 갖추고 있어 최고경사인 42° 구간을 지날 때는 마치 우주왕복선을 탄 기분마저 든다. 소요시간은 상행 35분, 하행 25분이 소요되지만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을 감상하다 보면 지루할 틈이 없다.단산 정상에 도착하면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돼 있는데,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험시설인 챌린지 시설, 숲속썰매장, 캠핑러들을 위한 숲속캠핑장,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하늘 쉼터, 그네포토존, 초승달포토존, 어린왕자 포토존이 있고 단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힐링올레길도 조성돼 있어 체력단련에도 으뜸이다. ◇힐링의 최고 장소 ‘문경새재·문경생태미로공원’그 옛날, 새들도 날다가 쉬어간다는 높고 험준한 새재는 가장 아름다운 옛길로 남아 있으며 특히 1관문에서 3관문까지 7km 황톳길을 청정한 공기를 마시며 맨발로 걸을 수 있어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각광 받고 있다.부드러운 황톳길은 계곡과 잘 어울리고 울창한 숲은 시원한 한여름 그늘을 제공한다. 길 옆 작은 도랑의 물소리를 들으며 느릿느릿 걷다보면 일상의 피로가 한 번에 풀릴 것이다.문경새재 내 새롭게 조성된 문경생태미로공원은 옛길박물관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으며, 개장 1년 만에 입장객 10만 명을 넘어선 인기 관광지다. 도자기 미로, 연인의 미로, 돌 미로, 생태 미로 등 4개 테마의 미로를 비롯해 유아체험 숲 놀이터, 생태연못, 전망대, 산책로 등 다양한 체험 녹지공간이 조성돼 있다.‘암행어사 출두요!’ 프로그램은 문경새재의 과거길이라는 콘텐츠에 익살스러운 도깨비의 스토리를 더한 모바일 체험게임이다. 이 프로그램은 문경새재를 넘어 과거시험을 치르러 가던 중 암행어사가 도깨비들의 장난으로 잃어버린 짐을 찾아가는 스토리로 진행된다.미션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먼저 문경새재 입구의 농특산물 판매장에서 판매하는 미션지도와 스마트폰이 필요하다. 미션지도는 3천원을 주고 구입해야한다. 미션지도는 유료이지만 한복을 입고 체험할 수 있는 한복 체험권이 동봉되고, 미션을 마치면 얻을 수 있는 농산물 상품권을 생각하면 오히려 저렴한 편이라는 생각이 든다.이 프로그램에선 도깨비를 연기하며 미션 진행을 도와주는 연기자들을 지역 내 전래놀이팀으로 꾸려 미션 상품인 농산물 상품권과 더불어 코로나로 어려운 요즘 시민과 함께 상생하는 구조를 이뤄냈다는 점도 칭찬할만하다.◇살아있는 자연학습의 배움터 ‘돌리네습지’돌리네(Doline)라는 지역명은 석회암지대에 생성된 접시모양의 움푹 파인 땅을 의미하며, 산북면 굴봉산에 위치한 문경 돌리네습지는 석회암 지역이지만 특이하게도 물이 풍부하게 고여 있어 한여름에도 마르지 않아 세계적으로도 매우 희귀하며, 국내에선 문경이 유일하다.일반적으로 습지는 강가, 시냇가 주변이나 해안가에 형성되며, 산 정상 부근에는 빗물이 빨리 빠져나가 습지가 형성되기 어렵다. 하지만 문경 돌리네습지는 석회암이 빗물에 용해되고 남은 점토질과 광물이 계속 쌓여 물이 잘 빠지지 않은 덕분에 웅덩이에 물이 고이면서 습지가 만들어졌다. 벼, 사과, 오미자 등 경작도 가능한 곳이 문경 돌리네습지이다.돌리네습지에는 습지 생태계, 초원 생태계, 육상 생태계가 공존해 731종에 이르는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수달, 담비, 삵, 구렁이 등 멸종위기야생동물과 꼬리진달래, 낙지다리, 틀통발 등 희귀식물까지 서식하여 혼자 여행도 좋지만 가족단위 여행에도 추천한다. 습지를 조용히 거닐며 해설사분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다보면 어느덧 돌리네 습지의 매력에 흠뻑 빠져든다.최근 전동차 운행이 시작되었는데, 전동차를 타고 둘레길을 따라가다보면 숲 속에 온전히 나 홀로 있는듯한 기분이 들며, 힐링이 배가 된다.◇가족 모두 즐거운 테마파크 ‘문경에코랄라’문경에코랄라는 문경석탄박물관과 가은오픈세트장이 에코타운과 야외체험시설 등의 새로운 시설 및 다양한 콘텐츠로 만나 테마파크로 새롭게 태어났다.백두대간 생태자원이라는 핵심 콘텐츠와 친환경 녹색문화의 중심 문경에서 영상·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생태·녹색에너지·환경 테마의 휴양문화공간으로 조성돼 모든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 테마파크이다.에코스튜디오는 자연생태 테마파크인 에코팜과 체험형 영상미디어 스튜디오인 미디어센터로 구성된다. 자이언트 포레스트는 동화마을을 테마로 한 놀이시설이며, 에코랄라의 핵심 시설인 에코타운에는 360° 원형 스크린과 특수조명, 천정오브제 등을 사용한 영상쇼가 펼쳐지며, 백두대간의 절경과 생명력 넘치는 숲 등을 표현한 다양한 미디어아트 전시도 진행되고 있다.이외에도 영상제작, 촬영, 편집의 모든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촬영스튜디오와 친환경 농법에 대해 알아보는 에코팜, 어린이 놀이공간인 키즈플레이 등도 조성돼 있다.자이언트 포레스트는 ‘에코랄라에 거인이 살고 있다는 창작동화’를 기반으로 다양한 놀이시설을 조성해둔 야외체험시설이다. 거인광장, 숲마을 동물친구들, 종이배 연못, 거인의 숲 등 귀엽고 다채로운 조형물이 조성돼 있다.석탄박물관 옆에는 탄광촌이 있어 당시 광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탄광촌에 개관한 은성사진관에서는 70~80년대 교복 등 의상을 대여해 입어볼 수 있고, 셀프사진촬영과 즉석인화도 가능하다.은성갱도 실감체험관은 석탄을 캐던 실제 갱도 공간에 홀로그램, 증강현실 등 첨단 기술과 창작 뮤지컬이 합쳐져 탄생한 곳으로, 마치 광부들과 함께 탄광 속을 탐험하는 것과 같은 생생함을 느껴볼 수 있다. ◇이색 여행지 ‘잉카마야박물관’푸르른 산세가 아름다운 문경의 길을 따라 걷다보니 조용한 시골마을에 발길이 멈춘다.이곳은 전 볼리비아 대사 부부가 중남미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개관한 잉카마야박물관으로 박물관 입구에는 고대 잉카제국의 옛길을 뜻하는 ‘Camino Real’이라고 글씨가 써져 있는데 이 길은 잉카문명의 후예인 인디언이 만든 그 길은 남미 안데스 산맥을 따라 잉카제국의 수도 페루를 거쳐 볼리비아∼칠레∼아르헨티나를 잇는 5천㎞에 달하는 도로망이며, 문경 역시 옛날 한양으로 가는 중요한 길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박물관 곳곳에는 외교관 생활동안 모은 유물들이 전시돼 있어 잉카마야 문명에 관심있거나 새롭게 알고 싶은 분들 방문해보길 권한다.박물관 밖에는 시원한 나무 그늘을 벗 삼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캠핑장도 운영되고 있다.◇역사 탐방 ‘운강 이강년 기념관·박열 의사 기념관’운강기념관은 대한제국시대 구국의 일념으로 의병을 일으켜 빛나는 승리를 거둔 도창의대장 운강 이강년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곳이다.2002년 4월에 개관한 기념관은 선생의 숭고한 위업을 재조명하고 자라나는 후손들에게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기념관은 유물전시관, 사당, 관리사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유물전시관에서는 선생의 의병활동 연보, 교지, 간찰, 만사 및 관련 유품이 전시돼 있고, 사당에는 영정이 모셔져 있다.애국애족의 국민정신을 고취하는 운강기념관은 고난의 시대에 민족을 떠 받쳐 온 역사의 저력을 담아내고 있다1922년 2월 박열은 ‘일제’라는 권력에 대해 강한 저항 정신을 담은 한편의 시를 청년잡지에 기고했고, 이를 읽은 가네코 후미코는 깊이 동감하며 함께 인연을 맺게 됐다.이후 두 사람은 한국의 유학생 및 일본인 사상가들과 함께 흑로회·불령사 등의 사상단체를 조직하는 한편, 제국주의의 부당성과 ‘천황제’의 악랄함에 대해 사상잡지 ‘후테이센징[太い鮮人]’·「現社會」등을 발간, 통렬하게 비판하고 그 과정에서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는 일왕 부자와 지배계급을 폭살시킬 계획을 은밀히 추진하고 있었다.‘대역사건’으로 일제의 매스컴을 떠들썩하게 만든 장본인이었으며, 적진 한복판이라 할 수 있는 일본 동경에서 온몸으로 일본제국주의와 ‘천황제’에 맞서 싸운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한국인 청년과 일본인 여성이 함께 활동을 이어 나갔다는 점에서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라 할 수 있다.박열의 동반자 가네코 후미코는 왜 조선인의 편에 섰을까? 박열의사 기념관에 와서 이야기를 만나보면 인생관을 새롭게 접해볼 수 있다./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2021-07-28

집콕생활에 지쳤다면?은어축제 접속하세요!

봉화은어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5년 연속 우수축제로 선정됐으며, ‘대한민국 축제 콘텐츠 대상’에서 2020년 축제관광부문 대상, 2021년 비대면 축제 대상을 수상하는 등 매년 50여만 명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한여름 축제이다.지난해 코로나19로 촉발된 언택트 문화의 확산에 따라 ‘온라인’ 축제로 개최돼 축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로 23번째를 맞은 봉화은어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 ‘내 곁에 ON, 봉화은어축제’봉화군이 주최하고 (재)봉화축제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제23회 온라인 봉화은어축제는 ‘내 곁에 ON, 봉화은어축제’라는 주제로 31일부터 8월 8일까지 봉화은어축제 전용 온라인 채널 ‘봉화은어TV’와 축제 홈페이지, SNS 등 다양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열리게 된다.올해 주제는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에 봉화가 주는 선물로 ‘온라인을 통해 당신 곁으로 찾아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전 국민들에게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봉화군과 (재)봉화축제관광재단은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개최가 확정된 봉화은어축제는 당초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추진하고자 노력해왔으나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 비대면 온라인으로 개최하기로 최종 방침을 정했다.따라서 축제의 핵심 콘텐츠인 은어 반두잡이와 맨손잡이 체험이 전격 취소됐으며 이와 관련된 구이체험과, 물난장 놀이터, 전시행사 등 각종 오프라인 행사들도 취소 또는 대폭 축소돼 운영된다. 대신 주무대를 온라인으로 옮기는 만큼 한층 강화된 온라인 프로그램과 이벤트로 관광객들의 아쉬움을 달랠 계획이다. △ LIVE로 만나는 온라인 콘텐츠지난해 처음 도입돼 높은 판매고를 올리며 큰 호응을 얻은 은어 판매 드라이브 스루는 올해 축제 개막에 앞서 7월 24일부터 판매를 시작,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구입이 가능하다.차량에 탑승한 상태 그대로 은어를 구매할 수 있어 간편하며 무엇보다 관광객 밀집을 예방할 수 있어 방역에도 효과적이다.판매가격은 kg당 1만5천원으로 시중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저렴한 가격에 은어를 맛볼 수 있다. 올해는 즉석에서 만든 은어구이와 튀김을 함께 판매함으로써 다양한 은어요리를 맛있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은어 판매 드라이브 스루는 다음 달 15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며 행사 물량 소진 시 조기종료 될 수 있다.유튜브 채널 봉화은어TV에서는 축제기간 동안 매일 오후 2시 30분에 봉화은어축제를 주제로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이 전개된다.유명 쇼호스트, 개그맨과 함께 라이브로 만나는 은어 드라이브스루 판매 ‘드라이브 커머스’, 전문 요리사가 전하는 명품 은어요리 소개 코너 ‘수박향 은어! 요리 클라쓰’가 방송돼 봉화은어축제를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또 봉화의 유명산을 배경으로 최소한의 캠핑 도구들만 이용해서 펼쳐지는 ‘와일드 캠핑 브이로그’와 최신 트렌드인 차박(자가용 이용 캠핑)으로 봉화에서 하루를 만끽하는 ‘그린 봉화, 차박 봉박’ 등 1급 청정지역인 봉화의 자연을 알리는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어 캠핑 애호가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8월 6일부터 8일까지는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에 선물을 준다는 온라인 봉화은어축제의 취지에 맞게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의료진들을 응원하기 위한 ‘LIVE IN 봉화, 덕분에 콘서트’가 매일 오후 7시 30분 ‘봉화은어TV’라이브를 통해 무관중 콘서트로 진행된다. △ 남녀노소 즐기는 온라인 콘테스트축제 홈페이지와 SNS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한 온라인 이벤트가 펼쳐진다.은어축제를 주제로 한 창작 만화 그리기 대회인 ‘봉화 4컷 웹툰 그리기 대회’와 제2회를 맞는 ‘I LOVE 봉화 랜선사생대회’가 개최되고 축제 마지막 날 온라인 시상식을 통해 소정의 상품도 증정한다.이 외에도 ‘은어 숏폼 챌린지’, ‘봉화은어축제 6행시 짓기’, ‘알쏭달쏭 초성퀴즈’, ‘은어축제 틀린그림 찾기’ 등 은어축제만의 특색 있는 이벤트를 통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자세한 소개 및 참가방법은 봉화은어축제 공식 홈페이지(http://www.bonghwafestival.or.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엄태항 봉화군수는 “지난해 좋은 평가를 받았던 ‘온라인’ 봉화은어축제의 성공적인 개최 경험을 토대로, 올해는 보다 새롭고 참신한 온라인 프로그램과 이벤트로 집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며 “변화하는 시대의 요구에 발맞춰 봉화은어축제의 변화와 도전을 바탕으로 새로운 축제문화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1-07-27

‘따스한 나눔 복지’ 실천으로 주민 생활 살피는 청송군

복지란 무엇일까.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삶의 질에 대한 기준을 높이고, 국민 전체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어 노력하는 정책’을 의미한다는 설명이 이어진다.보편적 인권을 중요시하는 현대사회에 있어 복지의 중요성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 대부분 전문가들의 일치된 목소리다.빛이 있으면 그늘이 있고, 밝음이 존재하는 곳엔 어두움도 있기 마련이다. 복지는 빛의 반대편에 있는 그늘과 밝음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 어두움에 눈 돌리지 않고 관심과 손길을 보내는 행위를 의미할 터.21세기 한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은 바로 이러한 적극적 복지정책의 필요성을 잘 알고 있다. 청송군 역시 마찬가지다. 청송군은 더불어 나눔을 실천함으로써 따스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멈추지 않고 있다.최근에도 청송군은 노년층을 위해 경로당 개·보수와 환경 개선을 진행했고,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정책을 만들어냈다. 한국사회의 가장 큰 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출산율 저하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도 고심 중이다. 진보키즈카페 등의 설립과 운영이 이와 관련된 복지 정책이다. 안정적인 보육 환경의 조성은 출산율을 높이는 효과적인 방법의 하나가 될 수 있다.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경제적 여건 때문에 절망하지 않도록 청송인재양성원을 운영해 균등한 교육의 기획도 제공하고자 노력했다. 학교 급식 등 교육 여건 개선사업도 상시적으로 추진되고 있다.지난해와 올해는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위기를 맞은 지역민들을 위한 복지 지원 서비스에도 소홀하지 않았다. 경북재난긴급지원금과 정부재난지원금으로 저소득층이 생활안정을 도모하고 있는 것.이처럼 일상적이며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청송군의 각종 복지정책이 어떤 방식으로 준비되고 실현되었는지를 아래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지역 어르신들의 행복과 편안함 위해 노력 기울여청송군은 ‘함께여서 따뜻한 나눔 복지’라는 군정 목표 아래 민선7기 3년 동안 지역 주민의 욕구를 반영하는 다양한 복지정책을 추진해 군민 모두가 행복한 포용적 복지실현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청송군은 먼저 어르신이 행복한 청송 건설을 위해 경로당 7곳을 신축하고, 경로당 134곳을 개·보수해 어르신들의 쉼터인 경로당 환경을 개선했다.또한 다양한 경로당 프로그램 제공으로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와 여가생활을 지원했고, 만70세 이상 노인 5천여 명에게 본인부담금 1천원으로 목욕을 할 수 있도록 목욕비를 지원하고 있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아울러 일상생활에 손길이 필요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노인돌봄서비스 사업을 시행해 생활 안정을 도모했으며, 특히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으로 노령층의 소득을 보전하고 더불어 경제적 안정까지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출산 장려와 보육환경 개선사업도 진행 중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 환경 조성과 출산 분위기 장려를 위한 노력도 청송군의 주요 과제였다. 이를 위해 진보키즈카페를 만들었는데 이 사업은 윤경희 청송군수의 공약사업으로 2018년 12월부터 추진됐고, 2020년 8월에 개장해 운영하고 있다.실내 놀이시설(472㎡)과 실외 바닥분수(330㎡)로 구성된 키즈카페는 어린이들에게는 다양한 놀이공간을, 주민들에게는 쉼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이에 더해 청송군 내 아동이 있는 저소득 가정에 공평한 양육 여건 및 출발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드림스타트’ 사업을 통해 임산부 및 만0~12세 아동과 그 가족의 건강, 복지, 보육을 통합한 전문적 맞춤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 결과 보다 나은 양육 환경과 자녀 관계 증진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거뒀다.다음으로 양질의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민간어린이집을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전환했고, 청송어린이집이 국토교통부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공모사업(사업비 3억8천만 원)으로 선정돼 쾌적하고 안전한 보육 환경을 조성할 수 있었다. ◆청송인재양성원 통해 양질의 교육기회 제공21세기를 준비하는데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 수 있는 교육 환경 개선과 양질의 교육기회 제공을 위해서는 청송인재양성원을 운영하고 있다.지역 학생들에게는 장학금를 제공하고, 이와 함께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구입비를 지원함으로써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관내 22개 초·중·고교와 청송교육지원청에 학교급식 및 교육 여건개선 사업비를 지원해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교육복지를 실현시켰다는 것은 청송군의 빼놓을 수 없는 주요 복지 정책 중 하나다.장애인들을 위해서는 장애인의 자립을 돕고 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장애인 일자리사업을 활성화 하는 등 장애인의 안정적인 생활 향상에 힘쓰고 있다. 신체적·정신적인 사유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장애인에게는 장애인활동 지원서비스를 통해 사회참여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 청송군의 일관된 방침이다.또한 4개 장애인복지시설에서 수어교육, 여성장애인 일자리교육(재봉틀·한지공예), 시각장애인 점자교육, 목공교육, 상담 등을 실시해 장애인의 사회활동 참여를 장려하고 있다.◆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 겪는 주민들도 지원청송군은 국민기초생활보장을 위해 부양의무자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힘들게 살아가는 군민들에게 생계비, 의료비, 주거비, 자녀 교육비를 지원하고 있다.더불어 우울증, 정신질환, 알코올중독, 사회부적응, 가족관계 해체 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 관내 가구에 대해서도 전문가 그룹의 사례 관리가 이루어지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 군청의 설명이다.특히 오랜 기간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저소득 주민을 지원하기 위해 경북재난긴급지원금과 정부재난지원금(한시생계지원·위기가구 긴급생계지원) 등으로 9천726가구 1만3천753명에게 60억2천300만원을 지원함으로써 코로나19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의 생활안정을 지원하고 있다.이와 동시에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저소득·취약계층을 위한 이웃사랑 자원봉사 활동과 다양한 행사에서의 질서유지, 환경 정화 등의 봉사활동도 전개 중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군민 백신 접종 및 예방 활동에서 자원봉사자의 역할이 크게 빛을 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또 자원봉사단체와 연계한 지역 주민들이 각자가 가진 재능을 기부하는 형태로 안심케어주택 지원사업을 운영해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해 주는 등 취약계층의 주거안정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맞춤형 복지서비스로 행복한 복지청송 건설이밖에도 권역별로 배치돼 있는 맞춤형복지팀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자를 발굴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청송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마을 이장 등의 촘촘한 인적안전망을 구축해 복지서비스 수준을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러한 꼼꼼한 복지정책으로 보다 살기 좋은 청송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윤경희 군수는 “군민 모두가 행복한 복지청송 건설을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뿐만 아니라 지역 내 다양한 복지욕구에 적합한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복지가 필요한 곳을 찾아내 현실에 맞게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전했다./김종철·홍성식 기자

2021-07-26

위기의 삶, 시민 일상 속 ‘문화 돌봄’으로 사회를 잇다

“이제 단순한 문화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문화 정책은 그 한계를 넘어서야 합니다. 시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와 체험이 주는 행복감뿐 아니라 재난, 환경, 경제, 사회 전반의 위험 요소 속에서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문화적 연구가 필요합니다. 법정문화도시 선정에 이어 문화로 사회 곳곳을 진단하거나 처방하고 시민의 일상 속 문화 실현을 위한 문화안전망 체계를 준비하는 이유입니다.”법정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적 돌봄 차원의 ‘문화안전망’ 사업을 선제적으로 시작한 포항문화재단의 설명이다. 포항시는 지난 2017년 규모 5.4 촉발 지진이 지역사회를 강타한 사건을 계기로 문화도시 사업에 적극성을 띠고 있다.아직 국내에서 명확한 개념이 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회적 안전망과는 다른 ‘문화’가 지닌 가치와 강점을 바탕으로 한 문화적 연결망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법정문화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포항문화재단이 추진 중인 문화안전망의 개념과 의미에 대해 진단하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사회에 대비해 우리가 준비할 것이 무엇인지 모색해 본다. □위험사회, 일상이 멈추다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가 어느덧 2년이 다 돼가고 있다. 사람과 사람과의 물리적인 ‘거리 두기’만큼 우리 사회의 모든 면에서 정상적인 작동이 멈췄다.근래 우리 사회가 부르짖는 큰 가치 중의 하나인 공동체가 무너지고 있다. 바이러스의 전염이 이 정도까지 우리 삶을 장악할 줄 상상이나 했겠는가.문제는 이러한 위기는 우리 삶, 도처에 도사리고 있고 언제 어떤 모습으로 우리의 삶을 덮칠지 모른다는 것이다.SF 소설가 제임스 호건은 그의 저서 ‘광장의 오염’에서 “새롭게 등장한 위험은 더이상 특정 지역이나 집단에 한정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근대화가 진행될수록 그로 인한 위험과 불안이 증대하는 위기의 일상화가 된다고 서술하고 있다.또 사회학자 울리히 백은 사회가 발전할수록 위험사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여기서 ‘위험사회’란 현재형의 ‘위험한 사회가 아닌, 위험이 사회의 중심 현상이 되는 사회’를 의미한다. 위험이 중심으로 작용하는 사회이며 위험을 결정하기 위해 늘 점검해야 하는 사회라고 말하고 있다.그러면서 21세기의 위험은 ‘danger’가 아니라 ‘risk’라고 규정하고 있다. 자연재해나 전쟁 같은 불가항력적 재난이 아니라 정체경제사회적인 환경과 결합돼 나타나는 재난이라고 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과학과 기술발전, 환경훼손, 경제사회 발전에 따른 의도되지 않은 부작용이거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해킹, 미세먼지, 지구온난화, 플라스틱 폐기물, 남미와 아프리카의 자연파괴, 테러, 세계금융위기,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회, 세월호 사건 등 재난은 이루 헤아릴 수가 없이 많다.멀리 생각할 것도 없이 포항지역만 하더라도 2017년 지진과 철강산업 다변화에 따른 지역 경제위기 등의 재난요소로 인해 시민의 삶을 위기의 혼돈 속으로 몰아넣었다.재난으로 인해 삶의 축이 흔들리면서 다양한 사회현상학적 패러다임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불안한 미래로 인한 결혼과 출산 거부 등 솔로 사회가 만연화되고 있고 경쟁과 적대, 혐오의 시선이 사회적으로 팽배해지고 있다.지난 8일 제주 서귀포에서 진행된 문화도시 정책포럼에서 조한혜정 연세대 교수는 기조강연에서 “위험 요소가 만연한 사회에서 소외되지 않은 삶과 인간이 도구화되지 않는 사회실현을 위해서는 사회적 모성 즉, 모두를 돌보며 상생하는 ‘사회적 돌봄’, ‘사회적 탯줄 잇기’의 필요성과 실천”에 대해 역설했다.이처럼 재난, 환경, 경제, 사회 전반의 위험요소 속에서 사회적 차원의 안전망 시스템은 이제 우리 사회가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할 필수불가결한 논제가 됐다. □ 문화로 사회 곳곳을 진단 및 처방, 시민의 일상 속 문화 실현문화안전망 사업은 2017년 포항에 지진이 발생되면서 시작됐다. 흥해지역을 중심으로 상당한 재산피해를 입었고 보상과정에서 주민사회의 갈등이 양상화되면서 가뜩이나 힘든 지역사회에 큰 상실감을 안겨줬다. 무엇보다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주거지의 상실로 인해 우울감 등 심리적 방역이 뚫리면서 시민의 평범했던 일상이 무너지기 시작했다.당시 법정문화도시 예비사업을 준비 중이던 포항시와 포항문화재단이 지진으로부터 상실된 시민의 일상복귀를 위한 다양한 문화적 방식을 고민하기 시작한 것이 문화안전망 사업의 출발이었다. 당시만해도 지진피해의 대책이 물리적 복구와 주민 피해보상 중심으로 진행되던 상황이었고 국내에서는 그동안 발생한 적 없는 초유의 재난사태라 그 어떤 사례나 문화적 연구가 전무했다.무엇보다 시민의 일상 회복이라는 추상적이고도 담론적인 과제에 대해 ‘문화적 방식’이라는 명확한 개념 도출이 쉽지가 않았다. 다만 물리적 피해가 아닌 시민사회의 공동체 상실 등 표면에 드러나지 않은 부분에 대한 진단과 회복의 실마리는 ‘문화’가 지닌 가치와 힘에서 결국 답이 나올 거라는 기대감이 있을 뿐이었다.문화안전망의 사업추진을 위해 지진 이후 시민의 삶을 들여다보고 이를 문화적 차원에서 고민하고 기획활동을 담당할 민간 문화재생활동가(F5)를 발굴하고 양성했다. 워크숍 등 역량강화 과정을 거친 이들이 각기 다른 시민의 관점에서 재난도시들과의 교류를 통해 포항에 적용할 프로그램 연구를 진행했다. 2019년 ‘재난 도시 간 유쾌한 어깨동무’ 포럼 개최 등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복구과정에서 활약한 민간활동가들과의 교류, 세월호 아픔을 겪은 안산과 지하철 참사를 경험한 대구 등 국내 재난도시들과의 교류를 진행하며 재난의 동질적 아픔을 공유하고 문화적 방식의 매뉴얼을 연구했다.이후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이 전 세계적으로 강타하면서 포항 문화안전망 사업은 지진에서 나아가 다양한 사회적 범주로 확장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인식하게 된다. 더불어 재난은 우리 삶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고 언제, 어디서, 어떤 형태로 닥칠지 모른다는 일상적 관점에서 고민하고 접근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코로나19로 인해 생명존엄의 상실, 두려움, 불안한 미래, 우울감, 그로 인한 일상의 멈춤은 심각단계를 넘어 삶을 위협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따라서 문화안전망에 대한 방향 또한 시민 일상을 보다 확대한 다양한 계층 발굴과 사회 현상학적 접근을 통해 우리 사회의 문화 사각지대를 탐사하고 발굴하는 것으로 확대했다. 사회안전망 테두리 안에서 문화가 시민 일상에 밀도있게 연결돼 불안한 삶에서 안전한 삶으로의 전환을 모색해야 함을 다양한 시민그룹들과의 공론과정에서 도출됐다.따라서 문화안전망은 문화로 사회 곳곳을 진단 및 처방함으로써 시민의 일상 속에서 문화를 실현하고, 공동체의 문화자치 도시의 문화주권을 강화함으로써, 문화사회로 나아가고자 하는 사회 안전망의 하나다.포항 문화도시 문화안전망 사업은 문화재생활동가 F5를 중심으로 집담회 등 다양한 시민그룹과의 소통과 공감프로그램을 통해 이뤄졌다. 시민의 목소리와 바람을 듣고 기록하며 그들에게 어떤 방식의 문화적 처방을 해줄 지에 대한 연구와 기획도 했다.문화도시사업의 일환인 문화안전망 사업은 이와 동시에 포항문화재단 전 사업부서의 프로젝트와 연결해 코로나 팬데믹 사회에서 보다 다양한 시민들에게 문화적 소외가 없는 문화안전망 사업을 추진했다. 또 코로나로 인해 잃어버린 시민 일상을 아카이빙한 전시 ‘잃어버린 봄을 찾아서’, 코로나로 인해 등원을 못한 미취학 어린이를 위한 ‘문화돌봄교실’, ‘시네마테라피’, ‘일상기록키트 방문 전달’‘예술인창작지원’ ‘시민커뮤니티 발굴 및 거점공간 지원’ 등이 대표적인 사업들이다. □ 명확한 개념 설정, 입체적이고 빈틈없는 촘촘한 안전망체계 구축해야지진과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재난이라는 국소적인 접근에서 출발한 포항문화안전망 사업은 이제 시민의 삶 전체 영역을 아우르는 문화연결망 구축을 고민하고 있다. 그러나 ‘문화안전망’의 보다 명확한 개념 설정과 구체적인 방법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지진과 코로나라는 특수한 영역을 넘어 모든 시민에게 보편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포항형 문화안전망에 대한 구체화된 매뉴얼과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특히 급속한 경제성장과 도시구조의 재편에 따라 포항제철 설립을 중심으로 유입된 인구층과 포항 1세대 은퇴인구, 직업으로서 유입됐지만 정서적으로 안착되지 못한 외부유입층, 매연과 공장 굴뚝에 휩싸여 정서적 여유로움을 보장받지 못한 공단 근로자 등 산업화 중심의 성장구조에서 발생한 문화적 소외 계층, 도농공산어촌의 도시특성, 특수한 상황에 놓인 개별 맟춤형에 이르기까지 입체적이고 빈틈없는 촘촘한 진단체계를 갖춰야 할 것이다.그와 동시에 문화기본권에 기초한 시민의 문화 권리적 측면에서 다양한 시민층과의 논의의 과정을 통해 시민의 삶과 문화를 연결하는 제도화된 문화안전망 시스템 구축도 중요한 과제 중 하나일 것이다.법정 문화도시사업을 추진 중인 포항문화재단 문화도시사업단은 올해 시민포럼의 주제를 ‘문화안전망’으로 설정하고 총 4회에 걸친 포럼을 통해 시민, 전문가가 머리를 맞대어 ‘포항형 문화안전망 구축’을 위한 토대 마련에 나섰다. 시민논의 과정을 거친 후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문화안전망이 실효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문화기본권적 측면에서 시민의 고른 문화적 향유가 이뤄질 수 있는 문화안전망을 통해 우리 사회에서 문화적으로 고립되고 소외받는 일이 없도록 하는 문화생태 조성을 위해 더 촘촘한 문화연결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1-07-25

도민 모두가 디지털 세상을 누릴 수 있도록

(재)포항테크노파크(이하 포항TP)가 경상북도의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인재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해 AI·SW 핵심인재 10만명 양성계획을 마련,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획한 D(Data)·N(Network)·A(AI) 기반의 대한민국 회복전략프로젝트인 ‘디지털 뉴딜’의 일환이다.정부의 계획과 발맞춰 포항TP 경북SW진흥본부는 경북지역 SW전문강사를 양성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체계적인 초·중·고 SW교육과 AI복합 전문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다. 모든 경북도민들이 AI·SW교육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방문교육 및 실시간 온라인 교육방식도 강화하고 있다.포항TP 경북SW진흥본부는 올해 과기정통부가 선정하는 ‘SW전문인력양성기관’으로 지정됐다. SW전문인력양성기관은 소프트웨어진흥법에 근거해 매년 우수한 SW인재양성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선정된다. 과기정통부는 2021년 총 24개의 SW전문인력양성기관을 선정했는데 경북지역에는 유일하게 포항TP 경북SW진흥본부가 뽑혔다. 지난해부터 핵심인재양성사업인 SW미래채움사업과 지역 ICT이노베이션스퀘어 확산사업 등 SW인재양성사업을 수행해 온 포항TP 경북SW진흥본부는 지역 내 SW교육 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에 더욱더 충실할 수 있게 됐다. ◇SW미래채움 사업인재 양성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경북SW미래채움 사업’은 경북 지역의 SW교육의 불균형 해소와 SW교육 환경 조성이 목표다. 이를 위해 환동해·백두대간 SW미래채움센터 구축 및 SW체험 프로그램 운영, SW전문강사 양성, 단계별 SW교육 프로그램 개발·운영 등을 수행하고 있다.큰 성과를 내고 있는 아이템은 SW강사양성과정이다. 지난해 SW강사양성과정을 운영해 경북지역의 미취업 청년(17명), 경력단절 여성(32명), 퇴직전문가(4명) 등 100명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지역사회에 보탬이 됐다. 대표적으로 포스코ICT에서 상무로 퇴직해 현재 강사로 활약하는 김춘식 강사가 있다.김춘식 강사는 “기업에서 은퇴 후, 제2의 인생의 설계하면서 SW미래채움 강사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됐다. 34년간의 직장생활에서 체득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초중등 학생과 원만히 소통하며 저의 경험을 공유하도록 하겠다”고 SW강사로서의 각오를 밝혔다.SW전문강사들은 경북도 내 초·중·고 학생들에게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도서 벽지의 학생들에게는 ‘찾아가는 SW교육’과 같은 적극적인 활동도 진행 중이다. SW교육을 널리 알리고 활성화하는 노력 덕택에 지난해 경북지역 초·중·고 SW교육 수료생은 3천119명이나 배출됐다. SW미래채움 코딩프로젝트 챌린지와 수업과정안 공모전에서 과기정통부 장관상(최우수상)을 각각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SW체험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포항과 안동에 각각 환동해 SW미래채움센터와 백두대간 SW미래채움센터를 각각 구축, SW체험교육장과 VR체험존 등을 마련해두고 있다. 최근에는 울릉중학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SW체험캠프를 개최하는 등 지역아동센터나 도서 벽지 학교를 대상으로 한 SW교육도 확대해나가고 있다.포항TP 이점식 원장은 “이번 울릉중학교 SW체험캠프를 통해 도서 지역 학생들에게 SW교육이 더욱더 필요하다고 느꼈다. 도서, 산골 등 교육 소외지역에 찾아가는 SW교육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CT이노베이션스퀘어 확산사업‘ICT이노베이션스퀘어 확산사업’은 지역산업의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 AI 및 블록체인 핵심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며, 개발공간과 테스트 장비 등을 제공하는 경북ICT이노베이션스퀘어 운영과 AI, 블록체인 실무 인재 양성을 위한 AI복합 교육운영으로 크게 구성돼 있다.김천혁신도시에 위치한 경북ICT이노베이션스퀘어는 창업 특강, 기술 세미나, 멘토링, 경진대회, 취·창업 행사, 혁신 기술 아이디어 교류 등 지역의 교육 거점이자 아이디어 사업화 및 창업 지원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AI·SW 개발에 관심 있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개방형 창의공간과 고성능 PC 및 테스트용 스마트 기기 등을 제공하며, 이용자는 사전 신청(ictcog.or.kr)을 통해 모두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AI복합 교육운영은 경북·강원·대구지역 일반인 대상으로 AI·블록체인 기본·고급·BM(Business Model) 과정 등 단계별 맞춤형 전문가 교육(80∼160시간)과 지역산업과 연계한 특화과정을 실시간 온라인과 대면 교육방식으로 병행 진행하고 있다. 기업현장에서 진행되는 현장 실습프로젝트 과정을 제공한다.지난해 ICT이노베이션스퀘어 조성사업은 AI·블록체인 전문가 양성교육을 통해 권역 내 761명의 실무인재를 양성했으며, 취·창업을 준비하는 수료생 중 9% 정도가 실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뒀다. 그 결과 사업 평가에서 1위를 달성해 인센티브로 2021년도 국비 28억원을 추가 확보하게 됐다.사업을 운영하는 포항TP 경북SW진흥본부는 올해 ICT이노베이션스퀘어 확산사업을 통해 인공지능·블록체인 양성교육 1천50명, 취·창업 프로그램 37회 등 전년대비 목표를 상향 조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센티브로 확보한 예산은 지역기업과 연계한 실습 프로젝트 중심의 교육과정 등을 운영해 교육 수료생에게 지역기업으로의 취업 연계 및 현장 실습을 지원한다.포항TP 경북SW진흥본부 관계자는 “앞으로 SW미래채움사업과 ICT이노베이션스퀘어 확산사업의 연계를 통해 AI·SW 인재양성의 저변 확대뿐만 아니라 실무인재 양성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라면서 “경북도민 모두가 디지털 격차와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노년층을 대상으로 건강을 체크하고 병원 예약까지 가능한 인공지능 건강지킴이 교육, 농민들에게 사물인터넷을 적용한 인공지능 스마트팜 체험 교육, 소상공인을 위한 비대면 온라인 비즈니스 교육 등 모든 도민을 대상으로 필요한 AI·SW교육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1-07-14

변화와 혁신으로 다양한 분야 미래도약 기틀 착착 마련

성주군엔 ‘군민중심 행복성주’를 군정 비전으로 민선7기의 닻을 힘차게 올렸던 ‘이병환 성주군수 출범 3년’을 맞아 변화와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이 군수는 지난 3년간 쉼없이 달려왔고 많은 고민과 노력의 결과,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많은 일들을 이루어냈다.군민 모두가 함께 염원하고 총력을 기울인 남부내륙고속철도 성주역 유치와 열정과 땀으로 각종 공모사업 및 국도비 최다 확보로 본예산 5천억 시대 달성, 참외 조수입 2년 연속 5천억원 돌파, 성주군 도시재생 뉴딜사업 1,2단계 박차, 위드코로나 시대 성주문화관광 신르네상스 개막,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성주 등 다양한 분야 곳곳에서 성과를 보이며 미래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이 군수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민선7기 10대추진 전략을 마련하고 ‘군민중심 행복성주를 완성시키겠다’는 각오를 취임 3주년에 맞춰 발표했다.민선7기 10대 추진전략은 △사통팔달의 새 역사 창조, 교통도시 성주 △농업 조수입 1조원 시대를 열어가는 부자 성주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명품 관광도시 성주 △구도심의 재탄생, 활력충전 성주 △웰니스 시대, 행복 100세 성주 △안전과 친환경을 생각하는 안전그린 성주 △경제가 살고 기업하기 좋은 희망경제 팡팡 성주 △즐거움과 풍요로움이 넘치는 거주희망 1번지 성주 △경북의 행정을 선도하는 제1리더 성주 △나은 내일을 준비하는 미래도시 성주이다. ◇사통팔달의 새 역사 창조, 교통도시 성주성주의 오랜 숙원이며 군민과 함께 필사의 노력을 기울여 온 남부내륙고속철도 성주역 유치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성주발전의 또다른 성장동력이 되고 있다.중부내륙·동서3축 고속도로와 국도30호선 6차로 확장 등 4개의 간선도로의 신설 확장이 보태지면 ‘1철도 2고속도로 4간선도로’ 가 동서남북을 관통하는 사통팔달 광역교통의 요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이에 더해 낙동강 연안도로 군도 7호선 지방도 승격 및 제2성주대교(성주-칠곡간 광역도로) 건설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교통인프라 확충과 통합신공항과 접근성 강화 등으로 ‘혁신도시 시즌2’ 공공기관 유치에 유리한 고지 선점 뿐 아니라, 물류·유통의 거점도시로도 성장할 수 있어 성주의 새역사 창조가 가능해진다.◇농업 조수입 1조원 시대를 열어가는 부자 성주성주참외 조수입은 올해에도 5천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내년엔 6천억원 돌파의 기대감도 커지면서 참외의 본고장과 명품참외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성주참외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라이브커머스 등 전략적 마케팅과 수출판로 확대 및 지원, 신품종 신기술 개발·보급으로 참외의 무한변신을 꾀하는 동시에, 성주참외 농촌융복합 산업지구 조성 및 각종 가공식품 연구개발로 농업 분야 1조원 시대 전망도 밝게 하고 있다.변화하는 농업트렌드 및 시장에 대응해 참외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농업을 선도, 모든 농업인이 행복한 부자 성주를 만드는 게 목표이다.◇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명품 관광도시 성주천혜의 자연환경 가야산과 성주댐, 과거 영남의 큰고을이라는 문화자산을 보유한 성주는 이제 경북의 숨은 관광지가 아닌 전국민이 찾아오고 싶은 명품 문화관광도시로 부상중이다.심산문화테마파크 조성과 생활사 문화탐방로 개설, 법정 문화도시 선정, 성주호 일대 관광단지 지정, 가야산 일대 관광활성화, 성밖숲-성주역사테마파크-성산동고분군전시관을 잇는 도심지 네트워크 관광 활성화 등 굵직한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즐겁고 안전한 체류형·언택트 관광의 새 지평을 열어가고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인다.또한 생명문화축제, 성주참외페스티벌, 성밖숲 ‘와숲’, 썸머아트바캉스를 일상회복 프로그램으로 추진해 뉴노멀시대 문화관광 컨텐츠를 선도하고 성주를 생명문화의 성지로 자리매김토록 할 계획이다.◇구도심 재탄생, 활력충전 성주총 사업비 1천억 이상이 투입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 1,2단계와 별빛이 흐르는 이천친환경조성사업으로 지역에 생기를 불어넣고 성주읍 도심이 재생과 힐링의 공간으로 재탄생될 예정이다.전국 최초 군직영 전기마을버스 운행, 임시 버스정류장 신설과 건강행복쉼터 마련, 버스정보시스템(BIS) 및 지능형교통체계(ITS) 도입, 광역환승제 추진, 공영주차장 확대, 예산(KT)사거리 회전교차로 설치 등 교통체계 개선으로 정주여건을 도심 수준으로 차츰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웰니스 시대, 행복 100세 성주본격적인 웰니스라이프 시대가 펼쳐짐에 따라, 노인·보훈·장애인·자활·청소년 계층을 망라한 종합복지타운과 선남 복합문화체육센터, 스마트타운(경로당)을 조성하고, 생활체육 및 전문체육시설, 전지훈련 등이 가능한 종합스포츠센터를 건립하는 큰 그림을 그려 남녀노소 각계각층에 빈틈없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코로나19 선제검사와 철저한 방역관리로 방역의 원칙과 기본을 흔들림없이 지키고 예방접종의 차질없는 완벽한 마무리로 군민이 건강하고 삶이 풍요로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안전과 친환경을 생각하는 안전그린 성주선남·용암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초전 대장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가천 마수지구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사업 등 사람중심 재해예방사업으로 군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있다.또 통합바이오가스에너지화시설 설치사업, 자원순환센터(소각시설) 증설 등 성주읍 삼산리 일대 친환경에너지 생산시설 확충으로 지속가능한 친환경 성주를 만들어 간다.◇경제가 살고 기업하기 좋은 희망경제 팡팡 성주구미, 김천, 칠곡과 연계한 성주산단 대개조 추진 및 산업단지 혁신지원센터 구축, 제3일반산업단지, 스마트팜 기자재 농공(특화)단지 조성과 더불어 일자리지원센터 기능강화로 인력수급문제를 해결하고 혁신기술개발 지원, 수출기업 지원, 마케팅, 금융상담 등 성주군과 기업이 상생하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성주사랑상품권 확대발행과 소상공인 특례보증 및 별빛골목길 조성사업 등으로 특색있는 전통시장을 만들고 지역 소상공인 경영 안정화와 골목상권 살리기에 혼신의 힘을 다한다.◇즐거움과 풍요로움이 넘치는 거주희망 1번지 성주놀벤져스 1~3호, 성주참외체험형테마파크 ‘참외랑 아이랑관’, 성산동고분군전시관 ‘어린이체험실’, 아이나라 키즈교육센터 등 어린이놀이시설 확충 및 운영 활성화, 청소년 과학탐구·놀이시설 건립으로 부모와 아이가 행복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성주를 위해 다양한 시설을 갖춰 가고 있다.더불어 성주군 Start 농-UP 지원센터를 건립하고 폐교부지 활용 개발로 청년과 귀농귀촌인 등 다양한 인구 유입으로 젊어진 농촌과 아이 목소리 가득한 거주희망 1번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경북의 행정을 선도하는 제1리더 성주2018년 4천10억원이었던 예산을 2021년 5천220억원까지 확보하면서 본예산 6천억 시대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이는 작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국도비 확보와 3배이상 늘어난 공모사업 선정 예산으로 이뤄낸 성과로써 지역발전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남은 기간에도 국도비 사업 및 각종 공모사업 발굴 확대로 성과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모든 공직자가 혼연일체돼 총력을 기울인다.아울러 주민과의 다양한 소통창구를 마련해 공감행정 및 격의없는 소통행정을 실천하고 적극행정으로 규제의 벽을 넘고, 공직사회에 부적정한 관행과 낡은 행정풍토를 타파, 젊고 패기넘치는 공직분위기를 집중 조성한다.◇나은 내일을 준비하는 미래도시 성주성산포대 이전과 후적지 개발로 성산되찾기를 본격 추진하고, 세종대왕자태실 유네스코 등재 추진, 가야산 불교 역사문화자원 관광거점화 등으로 성주의 역사·문화·정신을 되찾아 자부심과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한다.성주역 연계 종합발전계획 수립과 광역교통망을 구축하고 합천군 및 해인사와 주변지역 관광·상업·주거 지역개발 등을 연계, 협력 추진한다.사드배치로 분열된 민심을 통합하고 지역발전을 견인하기 위한 지역현안 건의사업도 조속 추진할 예정이다.남은 1년이 지난 3년보다 중요한 때이며 위기극복을 넘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내는 것이 민선7기의 남은 과제다.이병환 군수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지만 지금까지 추진한 분야별 사업을 잘 매듭짓고 남은 1년이 성주군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다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또 “행정통합과 통합신공항, 자치분권, 서대구역개통,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 등 성주군을 둘러싼 급격한 대내외 환경변화와 코로나19로 가속화되는 새로운 세상에서 성주군은 앞으로 다가올 어떤 고비도 거침없이 대응하고 군민 한분 한분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우직한 걸음으로 흔들림없이 나가겠다. 다가올 미래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2021-07-07

인구증가·소득증대·시민 삶의 질 향상 위해 뛴다

문경시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어려움 속에서도 그동안 제시한 시책의 청사진이 현실화되는 성과를 올렸다.국가투자예산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의 결실로 예산 8천억 원의 시대를 열었고,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맞춘 명상과 치유의 관광 인프라 구축, 고령화된 인구구조 개선과 지방소멸의 대응을 위한 인구 및 청년 정책 추진, 코로나19 등 선제적이고 철저한 대비로 재난 대응 선도도시를 만들었다.고윤환 문경시장은 “남은 임기 동안 미래 문경을 위한 초석을 다지고, 안전하고, 살고 싶은 문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민선7기 취임 3주년 성과△ 예산 8천억 원 시대 개막신기동 문경시멘트공장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상권 르네상스 사업, 신북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보림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지역영화창작스튜디오 구축사업 등 중앙부처 및 경북도 공모사업 131건, 4천465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예산 8천억 원 시대를 열었다.2018년 일반회계 채무 상환도 완료했다. 2019년에는 공기업 특별회계 채무 상환을 완료하는 등 총 326억 2천400만원의 지방채무를 상환해 재정 건전성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다.△ 소득이 증가하는 부자 농촌 도시 건설귀농·귀촌 지원사업을 맞춤형으로 추진해 2019년 1천51세대, 1천350명, 2020년 1천164세대, 1천399명이 정착하는 성과를 거뒀다.이에 그치지 않고 귀농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다양한 신소득작물 개발에 힘써 표고버섯 스마트 재배단지 36동, 고품질 체리 생산단지 21곳을 시범 조성하고 귀농인 소득작물 시범포장 하우스 및 작업장도 조성해 운영했다.또한, 문경 평천과 호계 부곡에 과실전문생산단지를 조성하고 유통시설을 확충했으며, 로컬푸드 문화센터 건립, 농촌 신활력 플러스 사업 추진 등 농가 소득 증대와 농업 브랜드 가치를 이끌었다. △ 명상과 치유의 관광 인프라 구축변화하는 관광 트렌트 흐름에 적극 대응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새로운 관광인프라를 구축했다. 그 결과 문경단산관광모노레일은 지난해 4월 개장해 현재까지 7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으며, 문경생태미로공원은 개장 1년 만에 입장객 10만 명을 돌파했다. 문경새재는 코로나 시대의 비대면 관광지로 각광 받고 있으며 우리나라 전통의 참선과 명상으로 몸과 마음을 치유받을 수 있는 공간인 문경세계명상마을은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문경돌리네습지, 생태관광지 조성점촌지역 랜드마크 지역은 귀농인 소득작물 재배시설과 미돈가, 시설원예 시범단지와 송정산 산책로는 완료되었고, 영강생활체육공원과 딴봉, 송정산 일대를 연결하는 영강 보행교가 준공되면 명실상부한 점촌지역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한다.△ 2년 연속 출생아수 증가‘문경시 출산장려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를 제정해 출산장려금과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을 확대하고, 저출산 대응과 인구증가를 위한 다양한 맞춤형 보육 인프라를 조성해 출생아 수가 2년 연속 증가했다.이는 전국 226개의 기초자치단체 중 부산 동구, 인천 강화군, 안산시 단원구, 전남 장흥군과 함께 5개 시·군에 불과하다.△ 내실 있는 공교육 위한 투자문경시 장학회를 운영해 장학기금 100억 원을 조성했고, 3천360명의 학생들에게 다자녀 생활장학금 25억 원을 지급하고, 문경사랑 장학금, 지역대학 장학금 등을 지급해 인적자원 개발에 힘을 쏟았다.내실있는 공교육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바, 2020년 초·중·고등학교 사교육비 조사 결과 지역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국 평균 29만 원에 비해 현저히 낮은 19만 원으로 조사되었다.△ 재난 대응 선도도시 구축코로나19라는 국내·외 큰 어려움 속에서 한발 앞선 선제적이고 창의적인 대응으로 신속한 방역시스템을 구축해 문경형 방역으로 안전도시의 롤모델이 되었으며, 2019년부터 전 시민을 대상으로 시민행복안전보험을 가입하고, 생활안전 CCTV 572대 증설, 무선방송시스템 1만7천 여 대를 설치해 재난정보를 신속·정확하게 전달하고 있다. 집중호우에 대비한 신북지구 풍수해생활권 정비사업, 모전오거리, 점촌역 일대의 하수도정비사업도 추진 중이다. ◇ 문경의 미래 발전 방향△ 10만평 규모의 문경 역세권 개발사업 추진중부내륙철도의 단절구간인 문경-김천 구간과 점촌-영주 구간의 전철화 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에 반영됐으며, 울진에서 서산을 잇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와 서울부터 거제까지 국토를 종단하는 철도, 울진에서 서산까지 동서를 가로지르는 철도까지 열십자 철도망의 중심에 문경이 있게 된다.2023년 개통 예정인 중부내륙철도, 중부내륙고속도로, 통합신공항을 연계한 문경 역세권 개발사업은 10만평 규모에 주거시설, 관광시설, 상업시설, 물류시설, 공공시설 등 단지를 조성해 문경의 미래를 이끌 성장 동력을 만들고 있다.△신기동 문경시멘트공장 도시재생 뉴딜사업지난해 국토교통부 공모사업 중 지자체 단독 사업으로 전국 최대인 3천532억 원 규모의 사업에 선정되었다.시는 문경시멘트공장 부지에 신재생에너지 공급을 위한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건립하고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한 문화와 경제의 플랫폼을 만든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로 향후 20년간 세수 약 500억원 증가, 4천여 명의 고용 창출이 지역 경기 활성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귀농·귀촌 으뜸 도시 부상예비 귀농인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재배기술의 현장 교육을 위해 오미자연구소 등 3곳에 농·축산물 시범단지를 조성하고 있으며, 토착미생물을 활용한 친환경 홍익농법을 마을별 특화 작물에 접목시켜 맞춤형 귀농·귀촌 전략을 수립한다. 도시민에게는 시유림을 힐링공간으로 제공해 정착인구 증가를 도모한다.△ 문화·체육 분야 회복 지원코로나19의 불가피한 상황 속에서 많은 대회들이 연기·취소됐지만 상황이 종료되면 전국 규모의 대회를 개최해 스포츠 도시로써의 위상을 제고해나간다. 그리고 어려움을 겪는 지역 예술인을 위해 비대면 공연을 지원하고 다양한 문화 컨텐츠를 개발한다.△ 다양한 행정수요·사회적 현안 해결개편된 행정조직으로 가용할 수 있는 행정자원을 적극 활용해 효율적인 행정을 도모하며, 낡은 관행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색다른 관점으로, 새로운 것을 창조하여 끊임없이 변화해 나간다. △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도시지역 백신 접종률은 전국 평균을 웃돌며, 전 시민의 70%인 5만 명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추진하고, 섬세하고 창의적인 방역 행정으로 안전한 도시, 모범도시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민선7기 문경시는 ‘새로운 도약, 일등 문경 건설’을 위해 모두가 최선을 다해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상황 속에서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행복도시 문경을 만들어 왔다.민선7기의 시작과 함께 약속한 10개 분야, 63개의 사업은 93.7%로 추진하고 있다.시는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 평가에서 출산율 증가 부문에 만점, 채무비율, 취업자 증가율, 문화기반시설 확충 부문 등 26개 지표에서 두드러진 기량 향상을 보여 살기 좋은 지방자치단체에 선정되는 쾌거도 이루었다.문경을 찾는 관광객은 코로나 발생 이전의 80% 수준으로 회복했으며, 지난 한 해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법인 지방소득세가 10억 원이 증가하는 등 여러 지표들이 경기 회복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윤환 시장은 “문경의 새로운 동력이 될 문경역세권 개발사업, 신기동 시멘트공장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점촌지역 랜드마크 사업 등 사업들을 적극 추진해 시민들의 기대와 희망에 부응하고, 인구증가, 소득증대,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2021-07-06

고령군, 문화·체육·복지 시설 확충으로 삶의 질 ‘UP’

현대인들은 단순히 먹고 사는 문제의 해결, 즉 경제적인 만족감만으로는 제대로 된 삶이 계속될 수 없다고 느낀다. 이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보편적이고 일상적인 인식으로 자리 잡았다.문화와 복지에 대한 관심과 욕구는 지난 시대에 비해 갈수록 커져간다. 이러한 경향은 대도시와 중소도시에 사는 이들이 다르지 않다.이를 증명하듯 대다수의 지방자치단체는 주민들의 문화 욕구와 복지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각종 정책과 사업을 매년 의욕적으로 추진 중이다.고령군 역시 ‘삶의 만족도 1위, 대한민국 대표 행복도시 대가야 고령’을 미래의 큰 그림으로 그려놓고, 이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문화·체육·복지시설의 확충과 개선사업도 모두가 이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된다.발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고령군의 문화와 복지 관련 인프라 확대와 개선은 대규모 예산의 확보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모든 사업엔 예산이 선결요건이자 필수다.고령군은 중앙부처와 경상북도에서 실시한 국도비 공모사업을 통해 2021년 고령군민체육관 건립사업(130억 원·국도비 49억원)과 파크골프장 확충사업(국도비 8억 원) 등을 의욕 있게 추진하고 있다.또한 군민체육시설 확충과 다산건강가족센터 조성사업(121억 원·국도비 53억 원), 쌍림행복이음터 조성사업(26억 원·국도비 19억 원) 등의 생활SOC사업 조기 착공과 육아 부담 경감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시대의 흐름에 능동적으로 뛰어든 것이다.위에 언급한 사업과 더불어 다함께돌봄센터(다산면, 대가야읍)도 운영·확충해 고령을 생활 터전으로 삼아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군민들 삶의 질을 높이고자 바쁘게 뛰고 있는 중이다.아래 최근 진행되었거나 향후 추진될 고령군의 문화, 체육, 복지 관련 사업의 구체적 사례들을 살펴본다. ◆고령군민체육관 건립으로 삶의 질 향상고령군민체육관은 부지 면적 9천950㎡, 지상 3층, 건축 연면적 3천925㎡로 건립된다.농구, 배구, 배드민턴 등을 즐길 수 있는 다목적 실내체육관 역할은 물론이고 각종 행사를 진행하고, 재난이 발생했을 때는 임시대피소 등으로 사용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이라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현재는 건축설계 공모를 완료해 기본 및 실시설계 중이며 오는 9월경 입찰을 통해 착공하고, 2023년 4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는 것이 고령군청의 설명이다.이와 관련해 군청은 “새로운 다목적 실내체육관인 고령군민체육관을 건립해 체육·문화활동 장소의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고령군민의 요구에 효율적으로 답하는 적합한 체육시설을 만들어 군민의 체력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파크골프장 확충사업도 원활하게 진행 중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대도시 대구와 인접한 지리적 위치를 감안하면 파크골프장에 대한 수요를 확충하는 것은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도 연관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동시에 군민의 건강 증진과 여가 활용 등 함께 파생되는 파급효과까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고령군은 대가야 회천변 둔치를 활용해 18홀 규모의 제2파크골프장을 추가로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한다.골프장 부지 면적은 2만2천㎡다.현재는 부지 조성, 잔디 식재 등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2021년 10월 개장이 목표라는 게 고령군청의 이어지는 설명이다.이곳이 완공되면 고령군은 총36홀 부지 면적 4만7천㎡의 파크골프장 시설물을 보유하게 된다. 이는 공공체육시설 조성의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는 게 고령군의 부연이다. ◆군민 건강 책임질 다산건강가족센터 조성사업다산건강가족센터는 부지 면적 4천748㎡, 건축 연면적 3천700㎡의 지상 3층 건물로 만들어진다. 국민체육센터(수영장, 건강관리실, 키즈카페 등) 및 가족센터(공동육아나눔터, 상담실, 교육실 등)가 조성돼 군민들의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현재는 건축기획용역이 진행 중이며 이후 건축설계 공모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해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공사는 2023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진행할 예정이라는 것이 고령군의 설명. 그간 다산면은 새로운 중심생활권으로 발전하고 있으나 지역 주민을 위한 체육 활동 공간과 가족복지서비스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에 다산건강가족센터를 조성함으로써 맞춤형 체육·복지시설을 제공한다는 것이 고령군의 복안이다. 이는 지역의 인구 유출을 방지하고, 더욱 살기 좋은 마을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쌍림행복이음터 조성사업은 보편적 복지에 기여쌍림행복이음터는 부지 면적 1천301㎡, 건축 연면적 1천245㎡의 지상3층으로 축조될 계획이다. 건물엔 국민체육센터(헬스, 요가 등), 국공립어린이집, 작은도서관, 생활문화센터가 만들어지게 된다.지금은 실시설계가 완료돼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이다. 오는 2022년 1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향후 공사 기간을 준수하고 건설 과정에서의 각종 위험을 방지하는 노력이 이어질 것이란 게 고령군의 설명이다. 쌍림행복이음터 조성사업은 쌍림면 주민들의 문화·체육·복지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주민 건강을 위한 휴식을 제공하게 된다. 또한 여가 공간, 주민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함으로써 군민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아동·여성·노인 등 전 연령대를 대상으로 하는 보편적 복지서비스의 제공으로 보다 선진적인 정주여건 조성까지 기대되고 있다. ◆아이들을 위한 고령군 다함께돌봄센터 개소고령군 다함께돌봄센터(다산면 마을돌봄터)는 맞벌이 가구의 육아 부담 경감과 방과 후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다산면 다산로 685-12(평리리)에 147.5㎡ 면적으로 지난 2020년 12월에 문을 열었다.현재 사단법인 다함께 행복한 복지누리에서 위탁운영하고 있다. 다함께돌봄센터(다산면)는 개소한 지 6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정원 29명을 다 채우고 등록하려면 대기를 해야 할 정도로 학부모와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는 것이 군청 관계자의 설명이다.고령군 다함께돌봄센터 이용 시간은 학기 중에는 오후 2시부터 저녁 7시까지이며, 방학 중에는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기본 운영시간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지금까지는 주 5일(월~금요일) 운영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다함께 돌봄사업은 초등학교의 정규교육 이외 시간 동안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아이들의 안전한 보호, 안전하고 균형 있는 간식 제공, 등·하교 전후 긴급 상황 발생 시 돌봄 서비스 제공, 체험활동 및 교육·문화·예술·체육 프로그램의 연계, 돌봄 상담 등을 목적으로 한다. 그런 까닭에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아이들을 위한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대가야읍 마을돌봄터(고령군 다함께돌봄센터 2호점)는 대가야읍 연조리에 위치한 옛 공공도서관 1층에 2021년 하반기 개소 예정으로 현재 관련 작업이 추진되고 있다.고령군은 다함께돌봄센터 설치로 증가하는 초등학생 돌봄 수요에 부응하고, 맞벌이 가정 보육문제 해소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한다.이러한 각종 시설 건립과 개선에 관해 곽용환 고령군수는 “국비와 도비 확보 등을 통한 체육·문화·복지시설의 조기 착공으로 군민들의 건강을 지키고, 삶의 질을 높여 행복도시 고령의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전병휴 기자 kr5853@kbmaeil.com

2021-07-05

‘행복한 희망’ 도시재생으로 변화의 새 바람 불어넣어

이승율 청도군수의 민선7기 3년은 코로나19의 큰 위기 속에서도 안정적인 군정 추진과 전략사업·공모사업 발굴로 지역 발전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2019년 30건, 627억원이었던 공모사업이 2020년에는 청도 보건소 신축 등 47건 842억원으로 늘고 올해 상반기에만 16건에 721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이를 바탕으로 2021년 예산이 군 최초로 5천억원을 넘어섰다.2020 대한민국 환경대상 등 각종 기관 평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전국 228개 시·군·구 중 ‘삶의 만족도’에서 4위를 차지하는 등 지역민이 안심하고 살기 좋은 지역으로 변해가고 있다.이청득심(以聽得心, 귀 기울여 경청하는 일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을 올해의 사자성어로 삼아 소통과 변화의 현장 행정을 이끈 이 군수의 군정 성과와 방향을 살펴본다. ◇지속 가능한 미래 농업생태계 구축청도는 농업도시로 미래 먹거리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예산을 확보했다.군은 안정적인 농업기반 조성을 위해 남성현지구 과실전문생산단지 조성과 가마실, 덕암, 쇠실, 문수, 내동지구가 공모에 선정돼 사업을 추진 중이며 원동, 운산지구는 신규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또 딸기 하이베드단지 조성, 기후변화에 대비한 아열대 작물 실증센터 건립, 신소득 작목 개발과 특화작물 육성, 농산물가공센터 운영, 농업인 조직체 가공 플랜트 구축, 농촌체험관광 확대 등 6차 산업 육성과 농업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다양한 농업정책을 추진했다.농산물 가격안정기금 조성과 농산물 집하장 건립, 농특산물 공선장 및 로컬푸드 매장 확대, 농특산물 온·오프라인 마케팅 및 해외수출 지원 강화 등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유통체계 구축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농가 일손 부족 해소를 위한 농촌일자리지원센터 운영과 귀농 귀촌 종합지원센터와 농민사관학교 운영, 청년 농업인 육성 등 미래농업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농기계임대사업소 확대 운영, 농기계 택배 서비스, 농작물 재해보험 등 농민의 복지와 편의 증진에 적극적으로 노력했다.특히 청년들이 초기 부담 없이 고소득 스마트 팜 농업에 진입할 수 있는 임대형 스마트 팜 조성과 대형 APC 건립, 농산물 안전분석실 건립 등 미래 지역농업을 위한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따뜻한 군민 맞춤형 사회 안전망 확충지역 특색을 살린 어르신들을 위한 노인복지기금 모금액이 애초 계획했던 30억원을 넘어선 31억원에 이르고 노인 일자리와 사회활동 지원,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 저소득 독거노인 간병비와 화장장려금 100%를 지원했다.대중교통 취약지역에 행복버스와 행복택시를 운영하고 나눔 냉장고무료 빨래방 운영, 복지신문고 운영, 건강마을 조성 등 찾아가는 현장 복지서비스를 제공했다.시니어복지타운과 자원봉사센터, 생활문화센터를 아우르는 복합시설 청도드림생활봉사센터, 풍각보건지소 건립, 청도군 보건소를 이전 신축, 건강생활지원센터 조성으로 최상의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장애인의 삶의 질을 위해 장애인복지관을 건립하고 나눔 숲 조성, 월곡 장애인복지회관 리뉴얼 등으로 지역주민과 함께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공간도 새롭게 조성한다.출산장려금 지원 확대, 외래산부인과 운영 등 저출산 극복을 위한 시책 추진과 가족센터 건립, 민간어린이집 국·공립 전환 운영, 공동 육아 나눔터 및 다함께돌봄센터 개소, 학교급식 지원 등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도 조성했다. ◇신성장 산업 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새로운 성장산업을 찾고자 노력한 결과로 나타난 것이 청도자연드림파크 조성이다.지역을 획기적으로 변모시킬 청도자연드림파크는 298㎢ 규모에 2천657억원이 투자돼 자연드림치유센터, 친환경 농산물 단지 및 신소재 연구센터 등이 조성되고 800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역점사업으로 2025년 준공한다.또 화양읍 삼신리 일원에 청도 수제 맥주센터 건립으로 청도반시와 복숭아를 이용한 수제 맥주를 생산해 청정자연을 찾는 청도 관광산업과 연계로 새로운 소득원과 일자리를 창출하게 된다.지역 유휴시설을 활용해 지역 청년 농부 등 민간 자생조직의 액션그룹을 육성하고 창의적인 농업 활력 제고를 위한 농촌 신활력플러스 사업, 공공 일자리 창출,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지원, 전통시장 활성화, 청도사랑상품권 10% 특별할인, 청도 맛집 발굴 및 음식점 문화개선사업 등으로 지역 경기를 활성화했다.◇사통팔달의 교통과 활기 넘치는 도시재생경북 남부권과 울산 국가산업단지를 잇는 운문령 터널 개통과 돈치재 터널을 포함해 산동지역을 동서로 잇는 청도 온천 접근로 개설 등으로 사통팔달의 교통 인프라 건설을, 주거와 행정, 복지가 복합된 청도읍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추진했다.매전~건천 시설개량, 운문~도계 시설개량, 범곡네거리~모강교차로 국도 4차로 확장 등 광역도로망 구축과 수월~화산2리 및 덕암~내리·안인리 도로 확·포장, 유등~칠곡 도로 개설, 고평교 개체공사 등 각종 농어촌도로 확·포장 공사도 추진 중이다.청도읍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총 365억원으로 청도읍사무소, 공공임대주택(90세대), 가족센터, 영상미디어센터, 건강생활지원센터 등을 포함하는 생활혁신센터를 건립하는 것으로 2023년 준공이 목표다.노후화된 청도 공용버스터미널을 철거하고 새롭게 공용주차장, 상생협력상가, 활력 쉼터 등을 조성하는 210억원의 도시재생 인정사업도 올해 공모사업으로 확정돼 2023년에 마무리한다.청도역도 새롭게 개축해 청도 중심지에 변화의 새 바람을 불어넣는다.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화양읍·각북면·이서면)과 기초생활거점 육성사업(각남면·운문면·매전면), 농촌협약 및 농촌생활권 활성화 사업 추진으로 지역의 균형발전에도 노력하고 있다.◇매력 있는 교육·문화·관광도시 조성청도군은 행복학습센터 운영 등 지역특화 평생교육을 지원하고 150억원의 인재육성장학기금을 조성해 우수 인재를 위한 장학금 지급을 확대할 계획이다.또 청도 공공도서관을 비롯한 작은 도서관과 스마트도서관 건립으로 지역 교육환경 인프라를 구축하고 화랑과 세속오계의 정신·문화·체험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청도 신화랑풍류마을 일원에 화랑랜드, 신화랑 달빛수련 길, 롤러코스터 짚라인, 베이스볼파크 등의 다양한 사업을 신속히 마무리해 지역의 문화·레저 관광명소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새마을대학 개설, 새마을운동 기록관 건립, 해외 새마을 시범마을 조성, 흙 살리기 운동과 재활용품 경진대회 등을 통해 새마을정신을 계승·발전시킨 결과, 올해 새마을운동중앙회가 주최하는 전국 시군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산림의 생태·휴양체험을 할 수 있는 청도 자연휴양림을 올해 개장하고 유등연지 관광자원화사업, 운문산 둘레 길, 싱그러운 청도로, 청도강길 문화보전 생태탐방로, 영남알프스 및 남산 생태탐방로 등 청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활용한 특색 있는 치유와 힐링의 공간 조성으로 매력 있는 문화·관광도시로 변모시키고 있다. ◇군민이 안전하고 살기 좋은 청도스마트 ICT타운 시범사업을 통해 주민들에게 스마트 케어 및 안심마을 서비스, 스마트 팜 시설 구축 등 융·복합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각종 범죄와 재난·재해로부터 24시간 군민들의 안전을 도모하는 청도군 CCTV 통합관제센터도 운영하고 있다.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와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 생태하천조성사업 등 각종 재해예방사업 추진으로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안전한 청도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했다.지역의 주축이 될 청년들을 위해 읍면별로 특색있는 마을 환경을 조성하는 주민 참여형 마을 가꾸기 사업, 귀농·귀촌 청년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공동보육시설, 커뮤니티 시설 등을 갖춘 청년 농촌보금자리 조성 공모사업도 추진하고 있다.이승율 청도군수의 민선 7기 마지막 1년은 △삶이 넉넉하고 살고 싶은 가슴이 따뜻한 청도 △기후변화와 6차산업에 대응하는 경쟁력과 자생력을 갖춘 부자 농촌 △체류형 관광산업 육성 △지역 전략산업 구축을 통한 활력이 넘치는 지역경제 △생활 SOC 사업과 청도형 뉴딜사업을 통한 지역 균형개발 △군민과 소통하고 섬김의 열린 행정으로 지역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데 사용되어 진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1-07-04

‘참여와 소통’으로 현장목소리 담아 ‘변화와 혁신’ 선도

윤경희 청송군수의 임기가 종착지에 가까워지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군민과 함께하는 행복청송”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가올 미래를 위해 바쁘고 숨차게 달려온 청송군.변화와 혁신의 중심이 되겠다는 의지로 그 어느 때보다 알찬 군정 성과를 내며 보다 나은 내일을 설계하고 있는 청송군은 최근 지난 3년간 걸어온 시간을 되돌아보고 향후 계획을 천명했다. 아래 그것들을 요약해보자 한다. ◆‘세일즈 군수’ 자처한 윤경희가 보여준 성과들윤경희 군수는 취임 전 군민들과 했던 약속들을 가볍게 넘기지 않고 주민들 삶의 질과 직결된 5대 분야 65개 공약사업을 확정해 추진하고 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 지방자치단체장 공약이행평가’에서 3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았다.또한,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에서 2년 연속 2관왕을 달성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취임 초부터 발로 뛰는 ‘세일즈 군수’를 자처하며,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쏟았기에 ‘청송사과’는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9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맑고 청정한 자연환경을 직관적으로 표현한 도시브랜드 ‘산소카페 청송군’도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해 청송군이 지켜가고 있는 자연 본연의 가치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그 밖에도, 2019년 전국지방자치단체 평가 농어촌 기초자치단체 부문 종합 2위, 2020년 행정안전부 지방재정분석평가 최우수, 청송사과축제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 지정 등 굵직굵직한 성과물들을 내놓았다.윤경희 군수의 청송호는 민선7기 3주년에 받아든 성적표가 우수하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보다 빛나는 앞날을 위해 현재도 각 분야에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발 빠른 코로나19 대응과 선진적 농업정책 펼쳐청송군은 다른 지자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 군민의 자발적 방역과 선제적인 행정조치로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었다. 지난해 연말 코로나 청정지역이던 청송군에 갑작스럽게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행정 조치는 침착하고 신속했다.확진자 발생 지역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즉시 설치해 밀접접촉자 뿐만 아니라 의심증상자와 검사희망자에 대한 선제 검사 조치와 치밀한 방역체계를 구축한 덕에 지역사회의 대규모 전파를 막을 수 있었다.이는 우수한 행정력을 인정받아 행정안전부로부터 특별교부세를 확보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청송군은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백신 접종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군은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마을별 셔틀버스와 담당 공무원을 배치해 체계적이고 안전한 접종을 실시했다.여기에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더해져 전국 최상위 수준의 백신 접종률을 기록했다. 올 하반기에는 접종 대상자의 70~80%까지 접종을 완료해 조기에 집단면역을 형성할 계획이다.청송군은 실속 있는 농업 지원 정책과 기술 개발로 지속가능한 농업경쟁력을 견인하고 있다. 농민수당을 선제적으로 시행해 경상북도로 반향을 일으켰고, 농산물 택배비를 지원함으로써 농가 소득안정을 지원하고 있다.또 청송사과 품질보증제도를 마련해 소비자의 신뢰를 높였다. 특히, 농민들의 염원이었던 청송사과 유통센터 운영체제를 변경해 농산물 산지 공판장을 개설하고 출하농가에 대한 선별 수수료를 지원하기도 했다.청송황금사과 ‘황금진’ 상표 출원등록을 완료해 톡톡 튀는 컬러와 새콤달콤한 맛으로 소비자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으며 완판행진도 이어가고 있다. 미래 사과 산업에 대응하기 위해 청송황금사과 연구단지도 조성 중이며, 올 하반기부터는 청송군 농산물 안전성 분석센터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포용 복지와 상생의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 만들어경로당 위주의 격리형 노인정책에서 활동 중심의 놀이형 노인정책으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는 청송군은 노인복지에 대한 인식 변화를 이끌고 있다. 파크골프장을 조성해 건강한 여가생활을 지원하는 한편, 노인일자리 사업을 확대해 보다 많은 어르신들이 일하는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이와 더불어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산남지역 건강증진실을 설치해 지역사회의 건강플랫폼을 구축했고, 안덕면에 응급의료 전용헬기장을 조성해 위급 상황에서의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졌다.또한 청송군의 미래를 이끌어 갈 인재 육성을 위해 진보키즈카페 조성,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구입비 지원, 돌사진 촬영비 지원,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청송인재양성원 운영 등 교육 분야에 대해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청정한 자연친화 도시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산소카페 청송군’ 브랜드를 활용한 청정마케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언택트 관광 정책 또한 눈길을 끈다.4만 평 규모의 백일홍, 청보리 단지가 있는 ‘산소카페 청송정원’과 사계절 멋을 달리하는 ‘청송솔빛정원’을 새로운 힐링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고 있고, 산림레포츠 휴양단지와 주산지 주변 관광지를 단장해 청송을 체류형 관광지로 변모시키는 중이다.여기에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지정된 청송사과축제는 다양한 먹을거리와 알찬 프로그램들로 재정비해 올 가을 관광객들을 맞을 준비에 여념이 없다.청송군은 올해 410억 원 규모의 청송사랑화폐를 발행한다. 농민수당 등 각종 지원금을 청송사랑화폐로 지급하고 특별할인 판매액도 330억 원으로 확대해 지역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130억 원 규모의 ‘진보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에 선정돼 낙후된 경제·문화·공동체에 대한 전반적인 지역 재생사업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또한 전체 면적의 82%를 차지하는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한 경제산림 정책으로 한국청년산림사관학교 유치에 힘쓰고 있으며, 지역 소멸위기에 대한 대안으로 기존 4개의 교정시설에 여성교도소·비상대기숙소·법무연수원을 추가로 유치해 국내 최대의 종합교정타운을 구축할 계획이다. ◆정주여건 향상과 군민의 군정 참여 활성화청송우회도로가 완공되면서 상주-영덕 고속도로와의 연계로 접근성 향상과 함께 도로 이용 편의성도 높아졌다.지방상수도 운영선진화 사업을 추진해 2017년 대비 유수율을 20% 가량 높인 것도 군정 성과의 하나다. 또한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 및 농어촌마을 하수도 설치사업을 추진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앞으로도 청송군은 삼자현터널 건설, 안동-영덕간, 포항-안동간 국도건설 공사를 조기에 완료해 사통팔달 교통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더불어 청송읍 도지재생뉴딜사업 공모,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전선지중화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함으로써 정주여건 개선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민선7기 청송 군정의 핵심가치는 참여와 소통이다. 이를 위해 군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군정에 담고자 다양한 주민참여제도를 운영 중이다.주요 정책과 현안사항에 대한 군민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청송군 지역발전 협의회’를 운영하고 있고, 군민들이 직접 공약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공약 군민배심원단’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또한 시공간적 제약 없이 각종 소식과 재난 예방정보를 신속·정확하게 전달하는 스마트 마을 방송 시스템도 도입했다.이와 관련해 윤경희 군수는 “변화하지 않는 모든 것은 도태되기 마련이다. 우리 사회는 늘 새로움을 원하고 있으며, 농촌도 그 변화의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다”라며 “‘산소카페 청송군’이 대한민국 농촌의 혁신과 변화를 선도해나가기를 원한다. 수많은 난관들이 있겠지만, 군민들과 함께라면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더 나은 내일을 꿈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3년간 민생 현장 곳곳을 누비며 달려온 윤 군수는 “청송군민들을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 남은 임기 동안에도 군민들의 안락한 삶을 위해 발로 뛸 것”이라고 약속했다./김종철·홍성식기자

2021-06-28

지방소멸 극복 쉼 없이 달려온 ‘봉화’… 상생발전 기반 완성

‘새로운 변화와 도전, 더불어 풍요로운 봉화’ 실현을 비전으로 엄태항 봉화군수가 이끄는 민선7기 봉화군정이 어느덧 3주년을 맞으며 지방소멸에 맞선 상생발전의 탄탄한 기반을 완성해가고 있다.민선7기 봉화군은 ‘전원생활 녹색도시 봉화’ 건설이라는 목표 아래, 봉화퍼스트, 햇살복합영농, 녹색전원생활, 최고의 문화관광, 노후가 행복한 복지를 5대 군정운영 방향으로 설정하고 쉼 없이 달려왔다. ◇봉화퍼스트 지역경제 선순환 모델 ‘표준’민선 7기 모든 정책의 귀결점인 봉화퍼스트, 민선7기 3년 동안 봉화군은 외부로의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해 봉화사랑상품권 발행, 시장애 불금축제 등 다양한 봉화 관내 자본 선순환 정책을 펼쳐오고 있다.봉화군은 6월 현재까지 누적 발행액 321억 원의 봉화사랑상품권을 유통했으며, 다양한 문화공연과 흥이 넘치는 시장애불금축제로 한산했던 시장을 지역경제 활성화의 현장으로 바꾸어 놓았다.민간 각계각층의 인물로 구성된 봉화퍼스트추진위원회(위원장 정해수)를 구성해서는 봉화퍼스트 정책추진의 컨트롤타워를 맡게 함으로써 민간의 유연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봉화퍼스트 추진의 항구적 추진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했다.◇햇살영농 봉화의 희망이 되다봉화군은 경북 최초로 에너지 기본조례와 에너지 기금 운용 조례 제정에 이어 2020년 3월 봉화군민 녹색에너지 협동조합을 설립해 지역주민 주도의 녹색에너지 사업 참여 기반을 마련했다.봉화읍 화천리, 도천리 일원의 분양형 태양광발전사업(16.2MW 규모)은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또한 공유지를 활용한 협동조합형 태양광 발전사업(20MW 규모)은 지역주민이라면 누구나 소규모 자본으로도 쉽게 참여 할 수 있게 했다. 발전수익을 마을기금으로 활용하는 마을단위 태양광 발전사업은 2020년부터 시작해 봉화군 관내 157개 마을 전체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이외에도 산간지역의 풍력을 이용한 석포면 오미산 풍력발전사업(60MW 규모) 유치를 통한 석포면 전체 주민의 지분참여로 지역주민의 실질적 소득증대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2019년 도내 최초로 시행한 농업인 경영안정자금은 올해 6천834농가에 80만원씩 총 54억 원을 봉화사랑상품권으로 지급했다.올 하반기 완공예정인 농산물산지유통센터와 농축임산물 전시판매장을 개장, 지역농산물의 판로확대와 농가소득 증대를 통한 농업경영의 선진화를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봉화의 관광, 세계 최고·최초 지향엄태항 군수의 뚝심 있는 군정추진 방식에 걸맞게 봉화군이 추진하는 관광개발 사업에는 유독 최고,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이 따라붙는다.올해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해 2023년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청량산 명승둘레길 조성사업은 총 192억 원의 사업비로 기존 탐방로를 대체할 신규 탐방로 약 1.1km 개설이 핵심이다.탐방로에는 총 길이 600m, 높이 170m의 세계 최장 산악 출렁다리가 조성된다.내성천경관전망인도교 조성사업은 87억원의 총사업비로 지난 5월 착공에 들어가 내년 7월 완공 예정이다.복합문화공간의 인도교(길이 116m, 폭 10m)와 봉화 대표 특산물인 송이를 형상화한 높이 66m의 전망타워도 조성된다. 봉화군을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하천 위에 세워지는 최초의 전망타워가 될 예정이다.이와 연계한 호골산 관광명소화 사업은 총사업비 33억원의 도심 어트랙션 관광 인프라 사업으로 840m 길이의 짚와이어와 전망대, 탐방로, 경관조명 등을 2023년 6월까지 설치해 은어·송이 축제 체험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내성천을 명품화할 계획이다.봉화은어축제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지난해 경북도 최초로 온라인 축제를 개최해 새로운 축제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제9회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에서 비대면 축제 대상을 수상했다.봉화군은 더욱 새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함으로써 내성천 일대의 관광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확충을 통한 내성천 新르네상스시대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누구나 살고 싶은 봉화 건설녹색에너지와 연계한 테마형 전원주택 조성사업은 1차 지구인 물야면 북지리 60세대, 춘양면 소로리 25세대를 내년 분양을 목표로 90억 원의 사업비로 추진 중이다. 봉화읍 삼계리에는 도심형 주택단지 100세대를, 춘양면 도심리에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국립청소년산림센터 직원들의 거주편의를 위한 실거주형 주택단지 60세대를 약 100억원의 사업비로 2023년까지 조성할 예정이다.버섯클러스터 사업은 물야면 북지리 일원에 총사업비 155억원을 투입해 2022년까지 버섯 재배단지 대규모 조성과 재배사 위 친환경 에너지 발전시설 지원으로 귀농·귀촌인의 안정적 정착을 도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봉화읍과 춘양면의 도시재생 인정사업 공모 선정으로 원도심 개발에 속도를 붙여 나가고 있다.총 사업비 180억원의 봉화읍 농촌중심지활성화 사업과 총 3개소의 기초생활거점육성사업, 2개소의 농어촌 새뜰사업도 추진 중이다. 지난 17일에는 5년 간 총사업비 430억원의 농촌협약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둠으로써 춘양생활권(춘양·법전·소천·석포) 정주요건 개선 대변혁의 기회를 잡았다.◇군정사에 빛나는 새 전환점으로 기억되길엄태항 봉화군수는 “봉화군의 민선7기 3년은 지방소멸이라는 위기에 맞서 지역발전이라는 대명제를 완수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온 그 어느 때 보다 역동적인 시기였다” 면서 “3만1천여 군민과 공직자 모두 희생을 감내하며 군정과 군민의 하나 된 힘으로 슬기롭게 코로나19라는 초유의 국가적 위기도 이겨내왔다”고 말했다.이어 “봉화 미래발전을 이끌 주요 핵심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민선7기가 봉화군정사에 빛나는 새로운 전환점으로 기억되길 희망한다”며 “민선7기 남은 1년도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으로 군민의 행복과 봉화 발전을 위한 소중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군민이 준 귀중한 책무에 한 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1-06-27

해묵은 난제 착착 해결… 미래 기대되는 영천 앞당겨

최기문 영천시장은 ‘시민을 행복하게, 영천을 위대하게’라는 시정목표를 내세우며, 취임 초부터 시민 불편사항을 하나하나 챙기는 세심함과 함께 굵직한 국비 확보로 시민 행복과 영천발전에 모든 열정을 쏟았다.최 시장은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사업을 완성해 현재까지 총 54건 중 42건의 공약을 이행한 결과, 2021년도 한국매니페스토 공약평가에서 A(우수)등급 받아 ‘약속 잘 지키는 시장’으로서의 면모도 보여줬다.작은 불편 사항부터 크고 굵직한 사업까지 빈틈없이 챙기며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고 있는 최 시장의 지난 3년간의 주요성과를 살펴보고 앞으로 영천발전을 위한 계획을 들어봤다. ◇ 취임 3주년 맞은 소회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사태로 잠시 위기는 있었지만 민관군 방역단의 활약과 끊임없는 기부, 방역수칙 준수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기반으로 다중이용시설 640개소 임시휴업, 두 차례에 걸친 전 시민 재난지원금지급 등 최 시장의 과감한 위기관리 능력이 어우러져 코로나19를 잘 막아내고 있다.또한 대구도시철도 1호선 금호(경마공원)연장을 위해 정세균 국무총리, 권칠승 국회의원, 이종후 국회예산정책처장, 최기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을 만나는 등 최 시장의 파격적인 행보는 지난 4월 22일 국토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금호연장이 반영되는 쾌거로 이어졌다.이 모든 것이 시민들이 믿고 협조해준 덕분이라는 최 시장은 어떠한 어려움도 시민들의 염원과 공직자들의 강력한 의지만 있다면 헤쳐 나갈 수 있다고 믿고 있다. ◇ 코로나19 대응과 지역경제회복 위한 계획지난해 2월 19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역은 감염 공포에 휩싸였다. 하지만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와 영천시의 다중이용업소 휴업조치, 철저한 방역과 소독 등 신속한 조치가 어우러져 3월 7일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를 막을 수 있었고, 대구경북 최초 1인당 20만원의 전 시민 재난긴급생활비 지급으로 침체된 지역경제가 점차 활력을 되찾았다.올 2월 설 명절 전에도 전 시민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의 ‘제2차 영천형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며 얼어붙은 소비심리 회복에 힘썼다. 특히 지역화폐인 영천사랑상품권 활용으로 지역 경기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영천사랑상품권 10% 특별 할인 판매기간을 연중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카드형 영천사랑 상품권을 출시해 젊은 층 수요 확대에 기여했다. 가맹점 확대로 소비 가능한 곳을 더욱 늘렸다.공설시장 사용료를 25% 상시 인하와 코로나19 경제회복비,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소상공인 특례보증 및 이차보전을 실시했으며, 중소기업 운전자금 이차보전 지원 실시 및 소상공인이 생계형 자동차 구입 시 취득세를 100만원까지 감면해주는 등 맞춤형 지원에 힘썼다.◇ ‘해결사’로서 지역의 오래된 난제들 해결‘시민이 생활하면서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도시’로 만들어야겠다는 확고한 철학이 있었다.많은 성과가 있지만, 그 중에서 최우선적으로 추진했던 사업이 바로 ‘대구-경산-영천 광역교통 무료환승시스템 구축’이다.2018년 10월 최 시장은 권영진 대구시장을 만나 직접 건의했다. 권 시장은 이를 수용했고, 대구은행에서 광역교통시스템 구축을 위해 9억7천만원을 기탁하면서 사업이 급속도로 추진되었다. 이후 여러 차례 대구시, 경산시와 협의를 거쳐 2019년 8월 13일 대구, 경산간 광역교통 무료 환승이 이루어졌다. 이와 함께 신녕, 청통간 추가요금도 폐지해 대구, 경산을 오고가는 직장인과 학생들의 교통비 부담을 크게 줄였다.또 금호~청통~신녕 간 시내버스 노선 신설로 지역 간 교류강화와 영천경마공원 개장 등에 대비해 교통편의 시설 확충에 힘썼다.승강장에 에어커튼과 온열의자, 바람막이를 설치하여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을 위한 세심함도 돋보였다. 매년 실시하는, 한 해의 가장 우수한 시책을 뽑는 ‘2019 영천시정 베스트 7 시민투표’에서 시민들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외에도 △마을버스와 행복택시(1000원 택시) 확대 운영 △영천~인천공항간 리무진 버스 운행 등으로 최 시장 취임 후 교통환경이 크게 개선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숙원사업들도 하나씩 이루었다. 40년 숙원이었던 금호대창 하이패스IC 설치 확정과 상습정체구간이었던 금호-하양간 6차로 확장사업 확정 (국비 250억원 확보), 현재 용화·용산·성곡리를 시작으로 연차적으로 급수가 이루어지고 있는 자양면 지방상수도 공급사업 실시 등 지역 주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사업들이 하나씩 실현되고 있다.농촌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농가의 가장 큰 고민인 부족한 일손부족 문제는 완산동 농촌인력지원센터와 동부권 농기계임대사업소 개소로 해결했으며, 올 8월부터는 북부권에도 농기계임대사업소를 운영할 예정이다.또한 농가마다 서로 달랐던 포장재를 ‘스타영천, 스타과일’로 통일하고, 영천별빛한우 브랜드를 개발해 우리농산물의 품격을 높이고 있다.지난 3월에 한방마늘산업특구 지정과 함께, 하반기에는 조교동 농산물도매시장이 새롭게 문을 열 예정으로, 코로나19와 냉해피해로 어려움을 겪었던 농촌에 힘을 실을 것으로 기대된다. ◇ 국비확보 위해 동분서주최 시장은 코로나 19가 다소 안정세로 접어들자 국회와 세종으로 달려갔다. 지난해 5월 정세균 국무총리를 시작으로 이종후 국회예산정책처장, 영천출신 권칠승 의원, 최기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 등을 만나 대구도시철도 1호선 금호연장과 지역발전에 꼭 필요한 다수의 국비사업을 건의했다.그 결과 대구도시철도 1호선 금호연장은 지난 4월 22일 국토교통부 공청회에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었고,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 설립인가 △영천댐 상류지역 하수도정비사업 (국비 280억원) △완산동 상점가 주차환경개선사업 (국비 84억원) 확보 △평생학습도시 지정 등 성과를 냈다.국비는 지난 해까지 총 99건, 2천765억원을 확보, 연 1천억원이 넘는 성과를 거뒀다. 2019년의 경우, 언하공업지구 활성화 시범사업 (국비 500억원), 성내지구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 (국비 376억원) 등 한 해 동안에만 총 47건 1천465억원의 국비를 확보하기도 했다. ◇ 기업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 성과·인구 목표 달성그동안 기업 유치와 고용률 향상 등 지역경제 인프라 확충에 온 힘을 다했다.우수 기업 유치를 위해 취임 직후, 각계각층 전문가로 구성된 ‘범시민기업투자유치위원회’ 출범 △중소기업 운전자금 지원 △투자유치진흥기금 설치 및 지원 △찾아가는 기업지원 SOS추진단 운영으로 코로나19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기업 투자유치를 이끌어 내었다. 그 결과 총 26건 1천794억원의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지난해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도 100% 분양을 완료했으며, 부족한 산업부지확보를 위한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스타밸리)와 금호일반산업단지 공영개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는 북영천IC, 금호일반산업단지는 금호2219대창 하이패스 IC(신설 예정)가 있어 원활한 물류수송이 가능한 교통인프라 조성으로 우수 기업 유치가 기대된다.일자리(고용률)에서는 전국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2018년도 고용률 67.6%, 2019년도 고용률 69%, 2020년 고용률 66.4%로 민선7기 이후도내에서 고용률 1위 도시로서 지위를 이어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지역 청년 CEO들을 찾아가 소통하며 지역 일자리도 꼼꼼히 챙겨나가고 있다.지역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구증가’를 시정 최우선 과제로 강조했다.2018년 7월 31일 기준 영천시 인구는 10만 186명을 기록, 모두가 인구 10만 붕괴를 우려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시민 모두 동참을 이끌어 내기위해 영천 주소 갖기 운동을 실시했다.출산양육지원금 최대 1천300만원까지 지원 하고 예식비 3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확대 지원 등 지원시책을 대폭 확대 했다.이후, 다자녀가구 지원 △청년을 위한 군복무장병 상해보험지원 △신혼부부를 위한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과 △중소기업에 대해 기숙사 임차비·청년일자리 지원까지 각계각층 맞춤형 지원으로 힘쓰고 있다.분만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산후조리원 등을 갖춘 영천제이병원이 개원, 다함께 돌봄센터 1호점 개소 등으로 돌봄사각지대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호점 개소를 시작으로 내년엔 완산동, 금호읍에 각 1개소를 추가해 총 3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며 화북, 화남, 자양 등 농촌지역에도 보육문제 해결을 위해 화북면에 위치한 북동권역 국공립 어린이집 설치도 진행 중이다.2019년 초·중·고 무상급식 시행 후 지난해 공·사립 유치원까지 확대해 유치원 초·중·고·특수학교까지 60여 개, 8천여 명을 대상으로 급식비를 전액 지원하고 있다.이같은 노력으로, 4월 말 기준 인구 10만 2천 529명으로 2011년 이후 최다 인구를 기록했다. ◇ 남은 임기 중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대구 도시철도 1호선 금호연장 추진을 중심으로 향후 10년이 영천 미래가 결정될 중요한 시기이다. 상반기에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금호연장이 확정, 고시 되면 얼마나 빨리 도시철도 1호선 금호연장공사가 추진될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2024년 경마공원 개장과 금호일반산업단지 공영개발, 금호 신월리 아파트 조성(2천세대) 등 금호 인근 개발사업과 그 시기를 맞추어 추진돼야 하고, 아울러 금호~하양간 국도 6차로 확장, 청통·와촌 간 국지도 확장, 금호대창 하이패스 IC 개통, 금호·대창 간 지방도 4차로 확장 등 유동인구 증가에 대비할 추가적인 교통로 확보도 시급한 상황이다.도시철도1호선 연장의 파급효과를 청통, 신녕 인접지역을 비롯한 시내권, 더 나아가 전 지역으로 어떻게 연계하고 확장시킬지에 대한 종합적인 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다.최기문 시장은 “지난 3년을 쉬지 않고 달려왔지만,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다.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행복한 도시, 미래가 기대되는 영천을 만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면서 “코로나 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방역에 협조해준 시민들에게 감사하며, 앞으로도 시정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2021-06-24

‘대구미래역량교육’으로 교육의 백년대계 내실 다진다

미래학자들은 4차 산업혁명이 교육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고 예견했고, 코로나19가 그 변화를 성큼 앞당겼다.지난해 초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상 초유의 개학 연기에 이어 온라인 개학이 이뤄졌고, 먼 미래의 일로 여겼던 모든 것이 빠르게 현실화돼 가고 있다.학교 현장에 에듀테크가 보급됐고, 학생들이 다양한 학습 플랫폼과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온·오프라인으로 수업을 받는 장면이 더는 낯설지 않은 모습이 됐다.대구교육은 코로나 19 대응을 넘어 미래교육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의 방향을 모색해 대구미래역량교육의 초석을 내실 있게 다지고 있다. □교실혁명을 선도하는 대구미래역량교육대구시교육청은 ‘미래를 배운다. 함께 성장한다’는 비전 아래 전국에서 처음으로 학생의 ‘미래역량’에 주목해 대구미래역량교육을 도입했다.개별화 맞춤형 교육을 통한 미래역량 함양, 한 학생도 놓치지 않는 다품교육, 교육활동 중심의 학교 자율성 강화, 함께하는 따뜻한 교육공동체 조성에 힘을 쏟는 등 교육 현장의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특히, 대구교육청에서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기르기 위해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국제 바칼로레아(IB, International Baccalaureate) 프로그램은 공교육 혁신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IB 교육은 지식을 집어넣는 주입식 교육을 벗어나 생각을 끄집어내는 개념 기반 탐구 중심 수업과 평가를 통해 학생주도적인 배움과 성장을 지원하는 교육 시스템이다.1968년,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비영리 교육재단 IB 기구(IBO)에서 개발해 현재 전 세계 161개국 5천465교에서 운영 중이다.대구교육청은 2019년 7월 IB 본부와 국제 바칼로레아 디플로마 프로그램 한국어화 MOC 체결 뒤 공교육 내 IB 프로그램 추진을 통해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힘썼다.그 결과 올해 1월에는 전국 최초로 국공립 IB 인증학교 2교(경대사대부초, 경대사대부중)를 배출했다.코로나19 속에서도 IB 교육 중장기 로드맵이 차질 없이 진행 중이고, IB 한국어화로 원하는 학생 누구나 IB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을 뿐만 아니라 교육 환경이 열악한 지역의 공립학교에 IB 프로그램을 도입해 지역 간 교육 불균형도 해결하고 있다.아울러, 수업과 평가뿐만 아니라 학생, 교사, 교육환경, 학교문화까지 근본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 IB 교육을 통해 지난 40여년 동안 정답 찾기 교육에서 벗어나지 못한 우리 교육의 패러다임을 질적으로 개선하고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키워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AI 기반 에듀테크 활용 맞춤형 개별화교육대구교육청은 2018년부터 에듀테크(Edu-Tech) 활용교육을 일찍 도입한 덕분에 지난해 극심한 지역 감염 속 위기 상황에서도 전국에서 가장 먼저 원격수업을 안정화했다.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IT기업을 경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8년 취임 이후부터 학교 무선인터넷 환경을 본격적으로 구축하고, 학생 1명당 스마트기기 1개 보급, 초·중·고 교원 노트북 추가 지원 등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한 디지털학습 환경을 역점적으로 조성해왔다.이런 에듀테크 생태계를 기반으로 감염병 위기 속에서도 방역과 학습을 병행하며 안정적인 교육활동을 추진한 결과, ‘원격교육시스템 in 대구’라는 주제로 지난해 교육 분야 정부혁신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최우수상을 받았다.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가속화 된 교육의 디지털 대전환 흐름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온택트(Ontact) 시대를 맞아 올해 대구교육청은 대구형 블렌디드 수업 모델인 ‘D-블렌디드 러닝’을 개발해 학교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D-블렌디드 수업은 온·오프라인의 혼합을 통해 개별화를 보장하고 협력학습으로 함께 성장해 가는 대구형 학생 맞춤형 수업으로, 원격수업을 넘어 뉴노멀 교실수업을 선도하고 있다.또한, 기초학력 채움교사제, 1수업2교사제, 학습보조강사제, 두뇌기반교육 등 맞춤형 학력 향상 프로그램을 촘촘하게 추진하면서, 대구형 AI 교육 프레임워크를 개발하고 AI 활용 수학점핑학교, 온라인 튜터, LMS 기반 온라인 학습플랫폼 제공 등 인공지능을 활용한 맞춤형 학습, 학습이력관리, 피드백을 지원해 코로나 상황 속 학력 저하 우려 속에서도 기초학력을 안정적으로 다졌다. □ 미래교육을 담는 교육 공간,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미래형 교육과정을 담아낼 수 있도록 친환경, 스마트 학교시설 인프라를 구축하는 동시에 미래 수요에 대응한 적정 규모 학교 신설 및 교실 증축, 교육 공간 확충 등 교육 환경도 대폭 개선한다.다양한 수업과 놀이, 쉼이 있는 초등학교 미래교실 리노베이션 및 놀이공간 조성, 고교학점제 대비 창의융합적 교육활동을 위한 중·고등학교 미래교육공간 구축, 특수교육환경 리노베이션, 도서관 현대화 등 사용자 참여 설계 기반의 공간혁신을 통해 미래형 공간으로 재구조화하고 있다.또한, 신재생에너지 설비 등 에너지 절약과 학생 건강을 고려한 제로에너지 그린학교를 구현하고, 미래형 교수·학습이 가능한 첨단 ICT 기반 스마트 교실을 구축해 디지털 기반 교육 인프라를 조성한다.이밖에도 상상제작소, 수학체험센터, 대구학생예술창작터, 민주시민교육센터 구축 등 학생 배움 중심 교실 수업을 위한 미래교육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 무상교육 완성, 함께 가는 다품교육 확대대구교육청은 올해, 고교 무상교육 시행과 함께 중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무상교복을 지원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학부모의 가계 부담을 완화하고자 오는 2022년 전면 시행 예정이었던 고등학교 전 학년 무상급식을 애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올해 초·중·고 전체 무상 급식시대를 열었다.강 교육감 취임 이후 무상급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온 결과, 3년 만에 중학교와 고등학교 무상급식을 완성하게 됐다.취약계층 학생들에게 더욱 촘촘하고 빈틈없는 지원을 위한 ‘다품복지망’도 운영한다.교육복지사업을 경제·돌봄·정서·학습·특정대상지원의 5개 분야로 분류하고 체계화한 다품복지망 로드맵과 원스톱 소통체계를 전국 최초로 구축해 각급 학교의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학생들에게 종합적인 지원을 하는 등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바탕으로 한 아이도 놓치지 않는 다품교육을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학생들이 능력, 환경, 지역, 장애, 국적 등에 관계없이 모두가 배움의 기회를 얻고 잠재력을 꽃피우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학업중단 예방 대안교육, 다문화교육, 특수교육에 대한 지원도 더욱 강화했다.치유형 대안교육 위탁기관을 운영해 학업중단 위기에 있는 학생들이 치료와 학업을 병행하며 학업을 지속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다국어 통역ㆍ번역 서비스 등 다문화 가정의 언어 소통 부담을 완화하고 다문화 학생의 학교 적응력을 높이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 지역과 함께 하는 미래교육, 대구미래교육지구학령기 인구 감소에 대응해 지자체와 연계한 특색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교육 균형 발전과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지자체와의 소통·협력도 강화한다.대구미래교육지구는 지난해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올해 대구지역 8곳 구·군으로 확대 추진하는 교육청·지자체·지역사회 협력 사업이다.민·관·학 네트워크를 통해 저녁 틈새 돌봄, 방과후 프로그램, 진로교육 등 마을학교 간 교육과정 연계 및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학습, 돌봄, 안전망을 조성해 지역 전체의 교육력을 높이고 있다.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대구교육가족은 모든 아이들이 언제 어디서나 개별화된 배움으로 미래를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의 방향을 함께 모색하며 미래교육을 향한 걸음을 힘차게 내딛고 있다”며 “안전한 학교 울타리 안에서 학생에게는 희망과 용기를, 학부모에게는 믿음과 신뢰를 교직원에게는 열정과 보람을, 지역사회에는 공감과 행복을 주는 대구미래역량교육을 펼쳐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꽃 피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1-06-24

4차순환도로 연말 개통 등 교통사각지대 해소 ‘숨통’

대구시는 도심혼잡 해소 및 대구·경북 광역경제권을 형성하기 위해 교통량 분산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올해 말 대구4차순환고속도로의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대구권 광역철도 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 이런 상황이지만 재건축·재개발 및 대규모 개발사업 입주민들의 교통사각지대 해소 요구 민원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대구권 광역철도 추가역 신설 요구, 신교통 트램건설 촉구, 엑스코선 연장노선 및 수성남부선 지상철 등에 대한 촉구 민원이 몰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다 보니 향후 대구시가 어떤식으로 해결해나갈지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본지는 창간 31주년을 맞아 대구시가 전하는 앞으로의 교통 변화와 민원에 대한 해결책에 대해 알아봤다. □4차순환도로 올해말 완공 예정대구지역 교통문제는 분지 특성에 따라 여러가지 요인이 작용하는 복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이중 미군부대 반환에 따른 3차순환도로와 4차순환도로의 건설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앞으로 대구교통지도의 대변혁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다.이와 동반해 시민들의 교통사각지대 해소 요구에 대한 민원도 커지고 있다.대구시에 따르면 국도와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도시외곽순환도로(4차순환도로) 사업이 올해 말 완전 개통예정이다.이 사업은 대구시 주변도시를 연결하는 8개 방사형 도로가 도심을 통과함에 따라 도심지 주요교차로 지정체로 산업단지 물류수송 및 시민교통 불편이 가중돼 이를 해소코자 지난 1987년 도로기본계획으로 수립한 오래된 숙원사업이다. 대구4차순환도로의 전체 연장은 61.6㎞이다. 현재는 절반가량인 29.1㎞(민자 17.7㎞, 일반 11.4㎞)가 대구시에서 건설해 운영중에 있다.잔여 공사 구간인 대구4차 순환고속도로공사 구간은 성서∼지천∼안심 구간으로 총 연장은 32.5㎞이다. 진·출입 시설(나들목 7곳, 분기점 4곳)이 설치되며, 설계속도 80㎞/h, 4차로로 건설중에 있다.총사업비는 1조 5천258억원, 국비 40%, 도로공사 60% 씩 재원을 분담해 건설된다.대구4차 순환고속도로공사는 지난 2014년 3월부터 7개 공구로 나누어 공사 계약과 착공에 들어가 지난해 12월 말 기준 80% 공정율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12월 4차 순환도로 완전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에 있다.대구시는 공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대구 도동 측백수림(천연기념물 제1호, 1962년) 보호 및 향산마을 주민 생활환경 피해 개선을 위해 노선을 변경(터널 2곳 추가)해 사업을 시행하는 등 지역 환경 보전을 위해 노력했다.특히, 지역환경 보호를 위한 측백나무 숲 구간 노선변경을 위해 추가적인 도로선형 재설계 및 도로구역 변경고시, 토지보상 등을 시행해 착공 후 4년이 지난 2018년 공사를 추진했음에도 철저한 공정계획 검토를 통해 올해 준공까지 차질없이 진행중이다.공사의 대부분이 교량 및 터널 등의 대형구조물(터널 8곳, 교량 49곳)로 구성돼 공정 및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했으며, 가장 연장이 긴 금호대교(825m)는 금호강을 횡단하는 교량으로 경간장(교각과 교각 사이의 거리)이 최대 175m로 시공에 정밀을 요하는 공법으로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교량 공사를 완료했다.□교통난해소 민원도 봇물4차순환도로의 경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지역의 재개발·재건축 및 대규모 주택개발사업이 늘어나며 입주민들의 교통사각지대 해소 요구 민원이 넘쳐나고 있다.옛 도시계획에 따른 도로상황과 현재 진행되는 사업들과의 불균형으로 인해 교통혼란이 가속되기 때문이다. 이는 한 지역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다수의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으로 현재 대구시가 파악한 교통혼란 해소요구 민원은 크게 4가지로 나뉜다.대구권 광역철도에 원대역 등 추가역 신설 요구, 신교통 트램건설 촉구, 엑스코선 연장노선, 수성남부선 지상철 건립 등이다.광역철도 추가역 신설의 경우 대구산업선 호림역, 서재·세천역 추가역 신설 소식에 형평성을 고려해 대구권 광역철도 장래역으로 지정된 원대역(가칭)을 비롯한 추가역(가천역, 사월역, 지천역 등)에 대해 전액시비를 투입 설치해 달라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또 신교통 트램건설 촉구 민원은 민선7기 공약사항으로 지난 2018년 7월 착수해 추진중인 ‘신교통시스템 도입 사전타당성조사 용역’결과발표를 앞두고 서구·달서구 두 지역간 유치를 위한 민원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서구의 경우 기존 순환선인 서대구로 관통과 두류네거리 통과노선 유치를 주장하고, 달서구는 와룡로 죽전네거리, 본리네거리를 통과하는 노선을 유치하기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이어 엑스코선 연장노선 및 수성남부선 지상철 건립에 대한 민원도 주민들의 서명운동 등으로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지난해 12월 엑스코선 예비타당성 통과발표 이후 연경·도남 지구 대규모 개발사업 입주민들의 교통사각지대 해소 요구 민원 발생했으며, 대구시는 대구 수성구 상·중·파동과 달성군 가창면 주민들이 수성남부선 지상철 건설 현수막과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민원해결의 관건은 예산대구권 광역철도 사업의 경우 기존 경부선 여유용량을 활용한 저비용, 고효율 철도망 구축사업이다.앞서 국토교통부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에 앞으로 광역철도를 비수권으로 확대추진 할 방침에 따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경유하는 대구경북선을 광역철도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발표한 바 있다.현재 대구권 광역철도 2단계(구미∼김천, 22.9㎞, 458억원) 사업이 신규 사업으로 발표된 상황이다.이에 대구시는 민원에 대해 대구권 광역철도 2단계 사업에 추가역을 우선 포함한 신규사업 발굴을 위한 용역비를 빠르면 올해 추경예산에 확보해 현 교통여건 변화와 수요분석 등 사전타당성 용역을 착수해 국비지원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주민들이 요구하는 트램노선, 엑스코선 연장노선, 수성남부선 지상철의 경우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예타통과 등 현 시점에서 경제성이 미확보된 상황으로 순조롭게 추진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 대구시의 입장이다.□난제속 대구시 트램노선 등 최선책 강구중여러 난제가 깔려있지만 대구시는 최선의 교통 대책을 찾고 있다.우선 대구시는 트램노선에 대해 예타 통과를 위한 관련 법령 및 지침 개정을 선행할 방침이다.대구시 입장에서는 트램의 경우 국내도입 사례가 없어 그 효과를 체험하지 못했기에 도입이 조심스러운 것은 사실이다.우선 트램은 기존 차로를 활용해 건설되기에 기존차로(2차로 정도)를 잠식하는 형태로 건설된다.이에 따라 자동차 이용자들의 불편이 예상되지만, 교통분담을 자동차에서 대중교통(트램)으로 이전하는 것이다. 이에 따른 불편은 대중교통 우선 이용이라는 시민의식의 변화도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이 대구시의 입장이다.향후 대구시는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안)에 대한주민 및 관계 전문가 의견수렴을 위해 주민공청회를 오는 25일 가질 예정이다.공청회 이후 일정으로는 국토교통부에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승인을 위한 본 협의 위해 시의회 의견을 청취한 후, 국토교통부에 신청하면 국토교통부는 내부 전문기관 및 관계부처의견을 수렴해 대구시와 협의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 도시철도망 구축계획(변경) 승인을 고시할 예정이다.윤정희 대구시 교통국장은 “최근 대구시 곳곳에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사업이 진행 중으로 도시철도 유치를 위한 입주(예정)주민들의 집단민원 양상으로 번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매년 버스 및 도시철도 재정지원금이 증가하고 있는 상태로 향후 지방재정을 감안한 효율적인 투자가 될 수 있도록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오는 6월 25일 실시하는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안 공청회 결과 발표가 뜨거운 관심이 큰 만큼, 공청회 결과에도 적극 수용하는 배려가 어느 때 보다 절실한 시점이라 생각된다”며 “의견수렴 절차가 마무리되면 후속 절차인 사업시행을 위한 절차도 조속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1-06-23

청년이 꿈꾸는 도시, 대구시가 함께 뜁니다

청년실업률, 청년 창업, 5년 사업지속률 등 현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이 삶의 무게에 짓눌려 갈 길을 헤매고 있다. 장부와 지자체마다 청년 관련 정책을 쏟아내고 있으나 현실 안으로 파고들지 못하며 겉돌고 있다.정부에 따르면 올해 청년 구직자 지원사업 규모는 55만5천명에 이른다. 이 중 비대면·디지털 공공일자리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등 정부가 직접 채용하거나 민간에 보조금을 줘서 만든 일자리가 13만5천명 규모이다. 3월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으로 기존에 진행된 청년디지털일자리 사업에 6만 개가 추가됐다.그러나 행정안전부의 ‘공공빅데이터 청년인턴십’은 올해 4월 1천20명을 모집했지만, 정원을 채우지 못해 현재 238명을 추가로 뽑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K푸드 온라인 코디네이터’ 사업은 첫 모집에 지원자가 미달돼 30명을 다시 모집했다. 서울 동대문구의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도 정원 20명에 6명이 미달되는 등 정부와 지자체에서 추진하는 청년 일자리 사업이 녹록지 않다. 이는 청년 모집기업 대부분 중소업체이고 근무기간도 짧은 등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일자리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 대구시, ‘청년희망공동체 대구’로 청년 문제 해결대구시는 청년이 겪는 다양한 문제를 지역사회의 연대와 협력으로 ‘청년희망공동체 대구’를 선언하고 청년이 머무르며 꿈과 희망을 실현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어가고 있다. ‘청년희망공동체 대구’는 2019년 12월 19일 청년들이 지역에서 꿈을 실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대학, 기업, 언론, 시민사회 등 지역사회 주체가 함께 노력하자는 약속이다. 따라서 청년은 스스로 도전과 자강을, 대학은 맞춤형 인재양성과 산학협력 생태계 조성을, 기업은 고용친화 기업환경조성으로 청년유입 촉진을, 언론은 청년들의 삶을 조명하고 청년 발언기회 확대를, 대구시는 대구형청년보장으로 사회진입을 지원한다.이 선언은 청년의 미래가 곧 지역의 미래라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급변하는 산업구조와 그로 인한 청년인구 유출 등으로 위협받고 있는 지역의 위기극복과 지속가능한 성장 발전을 위해 청년이 마음껏 도전하고 도약할 수 있는 환경을 함께 만들자는 지역사회의 의지를 담은 전국 최초의 사회적협약이다.2020년 코로나19로 어려움이 가중된 상황에서 ‘청년희망공동체 대구’의 정신은 더욱 빛났다. 그 해 3월 청년과 시민단체가 함께한 ‘1339 국민성금캠페인’에는 5만5천여명이 참여했다. 이를 시작으로 한국장학재단과 함께 대학생을 격려하기 위한 캠퍼스로 찾아가는 ‘청년응원한데이’, 청년이 선호하는 조직문화를 가진 지역기업을 청년들과 함께 현장을 탐방하고 보도해 청년에게는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청년이 선호하는 기업문화를 확산한 KBS대구경북방송총국의 ‘취업 Cheer UP’ 등 사회 곳곳에서 다양한 협업이 이루어졌다. 12월은 2020년 한 해 동안 청년과 지역사회가 함께한 협업사례(22개)를 공유하고 확산하는 ‘청년희망공동체 대구 사례공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또 2020년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와 함께 코로나19로 취업절벽에 직면한 미취업청년의 사회진입을 응원하는 ‘코로나19극복 미취업청년 응원상품권’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지역사회 기부금을 활용해 지역 청년을 응원한 이 사업은 청년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청년이 꿈꾸는 행복한 대구를 위해 지역공동체가 함께한다는 ‘청년희망공동체 대구’의 가치를 지역청년들이 체감하는 계기가 됐고, 2021년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청년의 사회진입을 응원하는 ‘대구청년 취업응원카드’지원사업으로 이어졌다.□ 대구시 청년 생애이행과정부터 지원하는 ‘대구형 청년보장제’‘청년희망공동체’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와 참여는 타 지자체보다 선도적으로 시작한 대구의 청년정책에서 시작됐다. 2018년 9월 청년공감원탁회의에서 발표한 ‘대구형 청년보장제’는 청년위원회, 청년정책연구모임 ‘청년ON’ 등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와 아이디어를 담았고, 청년과 지역공동체가 함께 청년이 겪는 사회문제를 공유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청년희망공감토크’와 ‘민·청·관 청년정책TF’의 논의를 거쳐 만들어졌다.기존 취업지원 일색의 공급자 관점의 한계를 뛰어넘어 청년의 삶 관점에서 생애이행과정(교육기→사회진입기→직업기→안정기)을 입체적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수요자 맞춤형 정책이 대구형 청년보장제의 핵심이다.취업지원 위주의 단편적 접근방식에서 탈피해 주거, 복지, 문화, 참여 등 청년 삶의 다양한 측면과 생애이행 단계별 핵심계층에 대한 문제점을 기반으로 촘촘하게 세분화한 맞춤형 청년지원정책으로 2020년 53개 사업에 13만6천여명의 청년이 참여했다. 올해도 청년도전·희망·행복·자강·귀환 5대프로젝트, 71개 사업을 통해 대구청년이 스스로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1천339억원(국비 371억원, 시비 484억원, 구·군비 56억원, 기타 428억원)이 투입되는 대구형 청년보장제 71개 사업 중 일자리 분야는 자동차산업 활력 제고를 위한 청년고용창출 지원사업 등 27개 사업이다. 창업 분야는 청년소셜벤처 육성사업과 C-seed 청년 스타트업 육성 사업 등 5개 사업, 주거분야는 대구행복기숙사 건립과 신혼부부 전세자금 금융이자지원 등 4개 사업이 시행된다.교육분야는 대경혁신 인재양성 프로젝트와 대구청년학교 딴길 등 12개 사업, 복지·문화분야는 청년생활종합상담사업과 청년힘아적금 등 12개 사업, 참여·권리분야는 대구청년네트워크 운영과 청년소셜리빙랩 등 11개 사업이 추진되는 등 사회진입기에 있는 청년의 사회진입활동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사회진입의 문턱에서 진로탐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업준비생, 니트(NEET) 등 대구시 거주 만 19세~34세의 미취업청년의 맞춤형 사회진입을 조력하는 ‘청년사회진입활동지원금(대구형 청년수당·12억원)’은 2천400명의 청년을 대상으로 수당과 함께 프로그램(청년생활상담 및 진로탐색 교육 등)을 연계해 사회진입을 지원한다. 또 정부자산형성 지원사업의 사각지대인 불안정 단기일자리 청년(600명·10억8천만원)의 미래설계와 사회정착을 위한 소액자산형성을 지원 사업인 ‘청년희망적금’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청년일자리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를 위한 ‘청년일자리 예스매칭’ 사업과 청년 스스로 사회문제를 인식하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청년소셜리빙랩’ 등 대구만의 차별화되고 특색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대구형 청년보장제’는 청년들이 체감하는 수요자중심 정책으로 청년들의 희망사다리가 되고 있다.2021년은 청년의 삶 관점에서 청년정책과 국가균형발전정책을 연계하기 위한 정책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 3월 26일에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공동으로 ‘청년 지방유턴을 위한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청년인구의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지방과 수도권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청년의 지방이주 정착지원을 위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국무총리실 등이 참여하는 ‘공동특위’ 구성과 대구가 추진하고 있는 시범사업의 규모 확대 및 전국적 확산 등을 건의했다.대구시는 2020년 수도권으로 출향한 청년들에게 지역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대구탐방의 기회를 만들어 대구에서 취·창업의 새로운 기회를 재발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청년귀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올해는 지역의 중소·중견기업의 경력직 구인수요와 지역으로 돌아오고 싶은 귀환청년을 매칭해 일자리와 지역정착을 지원하는 ‘청년귀환 경력직 일자리 예스매칭’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 중소·중견기업과 귀환청년을 매칭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충할청년의 지역유턴 정착을 지원하는 이 사업은 경력 1년~ 5년미만의 귀환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기업에게는 청년 인건비를 2년간 매월 160만원을, 귀환 취업청년에게는 월급여 200만원과 근속장려금 150만원, 이주지원금 300만원을 지원한다.권영진 대구시장은 “그동안 청년들과 함께 소통하고 애쓴 노력들로 인해서 ‘대구형 청년보장제’는 우리 청년들의 사회진입을 위한 희망사다리가 되고 있다”며 “이제는 대구가 청년들이 꿈을 맘껏 펼칠 수 있는 ‘청년희망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청년을 중심으로 지역사회가 소통을 넘어 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1-06-22

통합신공항, 구미의 산업구조를 바꾸다

작년 8월 28일 대구시와 경상북도의 숙원 사업이었던 통합신공항 이전부지가 오랜 진통 끝에 공동후보지인 ‘군위 소보-의성 비안’ 지역으로 확정됐다. 통합신공항 건설은 463만평 규모에 사업비 9조원을 투입해 2028년 개항을 목표로 하는 사업으로, 생산유발 36조원, 부가가치 유발 15조원, 일자리 40만개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통합신공항 건설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지역경제를 다시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이러한 통합신공항 건설의 최대 수혜지역이면서 배후도시가 바로 구미시이다. 구미시는 그동안 대한민국은 물론 대구·경북의 산업화를 이끌어 왔지만, 최근 세계적인 불황 등으로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런 구미시가 통합신공항 건설을 통한 재도약 준비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들여다봤다. △통합신공항 배후도시 구미공항 배후도시는 공항에서 20㎞ 내외에 위치한 도시를 일컫는 말로, 구미시는 ‘군위 소보-의성 비안’ 지역에 들어서는 통합신공항과의 거리가 10㎞ 이내이다. 이로 인해 구미시가 현재 가지고 있는 국가공단이라는 특성과 그 인프라를 통해 신공항과의 시너지 효과는 충분하다.또 구미는 지금까지 대구·경북 경제권의 중심적인 역할을 충실히 해왔고, 여기에 공항까지 첨가되면 그 역할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특히, 물류비용에 있어 아주 유리한 조건을 갖춤으로써 새로운 신성장 산업들이 적극적으로 지역에 유치될 것으로 전망된다.한 예로 인천광역시의 경우 인천국제공항이 들어선 이후 지역 내 총생산 규모가 대구광역시, 부산광역시를 앞서 나가는 도시로 성장, 발전해 나갔다. 지역에 공항이 들어서면서 항공물류와 관련된 신산업들이 많이 유치됐기 때문이다. 구미시 역시 반도체 산업뿐만 아니라 의료, 바이오, 이차전지 등의 새로운 성장산업들이 항공물류와 연관시켜 유치될 수 있도록 다양한 계획들을 추진하고 있다.△공항경제권과 국가5산업단지구미시는 공항을 중심으로 생성되는 관련 인프라와 산업, 교통, 관광 자원 등을 연계하는 공항경제권을 국가5산업단지와 결합시키기 위한 환경 조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 우선 신공항과의 접근성으로 인한 물류비용 절감과 글로벌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다. 이는 국내외 기업과의 인적·물적 교류의 활성화로 이어진다. 이에 따라 지역 기업들의 활동 반경이 확장돼 기업 투자유치 및 5공단 분양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그에 맞는 산업들을 적극 유치할 수 있게 된다.특히, 항공화물로만 운송이 가능한 반도체, 바이오 관련 기업 및 항공부품·정비 기업을 중점적으로 유치해 지역 전자산업 기업과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해 항공(드론) 전자 부품 거점단지 조성 및 항공(드론)MRO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할 방침이다.여기에 구미시의 강점인 ICT, IOT 산업을 활용한 항공기 스마트캐빈사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현재 항공기 기체 및 부품의 경량화 추세로 탄소소재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구미5산업단지에는 글로벌 탄소섬유기업인 도레이첨단소재를 비롯한 20여 개의 탄소산업 관련 기업들이 입주해 있어 탄소산업 집적지로서의 항공산업 메카로도 거듭날 조건이 충분하다. 더욱이 항공산업은 전통적인 기계산업과 첨단소재산업, IT기술 등이 집약되어야 하는데 구미시는 대한민국 전자산업의 메카로서 삼성, LG, 한화, SK 등 대기업을 비롯한 전자관련 기업과 군수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이 대거 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해 있어 민군공항인 신공항 연계 항공전자산업산업 육성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구미시는 국가산업단지에 이미 구축된 이러한 조건들을 최대한 활용해 국내 최대의 공항경제권을 가진 도시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통합신공항을 위한 광역교통망 구축구미시는 신공항이 본격적으로 가동이 되면 물류비용 절감과 글로벌 접근성으로 구미가 진정한 글로벌 도시로서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구미시는 지난 10년간 대기업들이 구미를 떠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공항과의 거리 문제로 판단, 신공항이 들어서면 항공을 이용하는 소재부품 산업이 다시 구미에서 부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최근 해외로 진출했던 기업들이 다시 국내로 복귀하는 현상까지 더해지면서 구미시는 공단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에 열정을 쏟고 있다.특히, 구미 국가산업단지와 남부권 항공물류 수송 경쟁력 강화 및 공항 이용객들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철도와 도로 등 광역교통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연계 철도는 전주에서 김천-구미-구미산단-신공항-영덕에 이르는 동서횡단철도와 서대구-신공항-의성을 잇는 공항철도 두 노선을 2021년 고시 예정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또 연계 도로는 현재 건설 중인 북구미IC에서 군위JC간 고속도로 신설과 해평면에서 연결되는 지방도 927호선이 현행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 등 관계기관에 적극 건의하고 있다. 현재 시공중인 장천면에서 군위IC까지의 국도67호선 선형개량 공사는 조기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요청한 상태다.△하늘길 동맹을 맺다구미시는 통합신공항으로 발생하는 부가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배후도시들이 함께 뜻을 모아 준비해야 한다고 판단해 지난 4월 5일 구미, 군위, 의성, 칠곡과 ‘하늘길 동맹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또 지역의 상생 발전 도모 및 통합신공항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포럼도 개최해 각 지역의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다. 지난 6월 4일에도 ‘하늘길 동맹 실무회의’를 열어 각 지역의 실무자들이 모여 지속적인 협력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상생협력 사업 발굴을 위해 공동 용역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로 올해 하반기 4개 지역은 공동으로 ‘공항배후도시 구상 및 발전방안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이 연구용역을 통해 공항배후도시로서 발전방향과 비전을 제시하고, 지속성장을 위한 핵심사업 발굴 및 세부추진계획도 수립할 예정이다. △구미시의 체계적인 신공항시대 준비구미시는 신공항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신공항전략TF팀을 신설하고 4개팀(총괄전략팀, 항공산업팀, 광역교통팀, 도시기능개선팀) 1자문 위원회(산·학·연 전문가 및 구미시의회)로 구성된 신공항전략추진단을 구성해 공항경제권 100만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2월 9일에는 신공항전략추진단 정책회의를 열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에 따른 발전전략 및 분야별 핵심사업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고, 현재까지 광역교통망 구축, 항공산업 육성, 도시기능개선 3개 분야 총 27개의 사업을 발굴했다. 또 지난 3월 24일 구미시와 국내 최대 101개 회원사가 가입된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경운대학교가 협약을 체결해 항공우주산업 육성과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 구미시는 신공항시대를 맞으면 관광산업에 가장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구미시는 구미에서만 가능한 산업유산 관광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50여 년간 축적된 구미의 산업유산들을 관광자원화해 대한민국이 성취한 산업에 대한 자부심, 나아가 대구·경북 시도민들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산업경제발전의 발자취와 그 자원들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여기에 금오산, 비봉산, 천생산, 낙동강 등의 자연자원과 2천년의 역사를 가진 서원, 사찰 등의 전통문화유산도 함께 연계할 수 있는 관광산업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1-06-22

공간구조 혁신 통한 신산업지속가능한 도시성장 이끌어

대구시민들은 권영진 대구시장의 민선7기 3년간 주요성과에 대해 ‘서대구 역세권 개발, 신청사 건립, 대구공항 통합이전지 최종 확정 등 공간구조 대혁신 본격화’를 손꼽았다. 또 미래성장을 이끌 ‘사람을 키우는 인재도시 대구만들기’ 전략의 필요성을 높게 평가하고 향후 대구시 역점시책으로 ‘경제회복 및 청년 일자리 창출’을 선택했다. 권 시장은 지난 민선7기 3년 주요 성과에 대해 지난 민선6기부터 주력해 온 산업구조 개편과 공간구조·시정 혁신에 더욱 매진하고, 여기에 더해 사람을 키우는 인재 도시를 만들기 위한 기틀을 마련해, 더 큰 대구의 미래를 만드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해왔다고 밝혔다.민선7기 대구시는 급변하는 미래에 대응하기 위해 집중해 온 ‘물·로봇·미래차·의료·에너지+스마트시티’의 5+1신산업 중심으로 산업구조 개편을 추진해 각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물산업클러스터 내 112개사 물기업 집적을 통한 3천296억원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 냈고 현대로보틱스 유치와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 지정, 3년 연속 전기차 선도도시 국가브랜드 대상과 친환경차 보급 특광역시 1위, 국토부 자율차 시범 운행지구 선정, 스마트웰니스 특구 지정과 첨단임상시험센터 건립 등 의료산업 전주기 지원,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특광역시 2위와 가스공사의 900억원 규모 수소 생태계 조성, 국내 유일 다보스 포럼 ‘G20 스마트시티연합’ 가입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특히 물산업 8.4%(전국 평균 4.6%), 로봇 14.5%(5.8%), 미래차 1.4%(-1.0%), 의료 22.8%(9.1%), 에너지 25.6%(7.4%) 등 5대 신산업의 전 분야의 6년간(2014~2019년) 부가가치 연평균 성장률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아 성장세를 증명하고 있다.또 제조업 스마트공장 구축률 전국 2위를 기록하는 등 지역 생산의 88.5%를 차지하는 대구 전통산업단지를 대수술하는 9천896억 규모 산단대개조 사업도 추진해 대구 경제의 새로운 역동성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대구·경북 최대 현안사업인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확정, 대구시청 신청사 이전지 결정, 110년만의 성매매집결지 폐쇄, 60년만의 캠프워커 헬기장 등 부지 반환, 40년만의 안심연료단지 개발 등으로 대구의 도심이 바뀌고, 서대구 역세권 개발을 통한 동서 균형 발전축 마련과 4차 순환도로, 대구산업선 철도, 도시철도 엑스코선 등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으로 공간구조 혁신을 통한 신산업과 지속 가능한 도시 성장의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새롭게 탄생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와 DGB대구은행 파크는 세계적인 명품 시설로 시민들의 자부심이 되었고 치맥페스티벌과 딤프를 비롯한 4대 축제, 서문시장 야시장, 대명유수지 등 다채로운 볼거리, 즐길거리를 발굴해 대구가 꼭 가보고 싶은 도시로 변모했다.시민 참여 분야에서도 그동안 시민원탁회의, 주민참여예산제 등으로 꾸준히 키워 온 시민의 참여 시정 역량을 바탕으로 전국 최초 시민 공론화를 통해 ‘신청사’ 건립지를 결정했으며, 전 세계에 모범이 되는 ‘대구참여방역’ 모델을 탄생시킨 점도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권 시장은 민선7기 향후 과제로는 방역과 백신접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의 일상 회복을 앞당겨 내년 5월에 열리는 ‘세계가스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산업과 공간구조 개편에 ‘사람을 키우는 인재도시 대구’의 기반을 더해 새로운 대구의 미래를 만들어가며,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달빛내륙철도 건설 등 주요 현안의 해결과 영남권과 영호남의 상생·협력을 통한 지방자치와 분권을 선도할 계획이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1-06-22

통합 신공항 ‘성공적 건설’로지역경쟁력 제고 초석 다질터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민선 7기 3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에 대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 확정을 첫손에 꼽았다.신공항은 2014년 이전 논의가 시작된 이래 6년간 답보상태에 머물러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민선 7기 이후 합의를 통한 부지 선정과 숙의형 주민투표 등 민주적 절차를 통해 실타래를 풀었다. 숱한 난관이 있었지만 군위에 현장사무소를 설치하는 등 마지막까지 사투를 벌인 끝에 마침내 지난해 8월 군위군 소보면, 의성군 비안면으로 이전지를 최종 확정했다.이 지사는 “지역 스스로의 의지와 결단으로 일궈낸 성과라 자랑스럽고, 세계와 경쟁하는 더 큰 경북을 위한 백년대계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공항을 빠르게, 제대로 만드는데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혁신을 통한 행정 시스템의의 변화도 눈에 띈다. 지난 5월, 경북은 정부합동평가에서 2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또한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2020년도 공공기관 청렴도’측정에서도 17개 시도 중 최고 등급을 받았다.특히, 최근 중앙부처와 각 지자체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경북형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는 방역과 지역 경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북형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는 이 지사가 중대본 회의 때마다 “확진자가 많고 인구 밀도도 높은 서울과 확진자가 하나도 없는 울릉도를 같은 잣대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며 수차례 건의한 끝에 어렵게 시작되었으며, 현재 총 16개 시군으로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국비 확보 분야에서도 매년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TK패싱’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경북도가 2021년 건의사업으로 확보한 국비는 총 5조808억원으로, 지난 2018년 3조5천579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42.8%나 증가했으며, 일반 보조사업까지 합하면 총 9조7천억원에 이른다.4차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미래 신산업의 기틀을 마련한 것도 뻬놓을 수 없는 성과다. 동해안권의 경우, ‘혁신원자력 기술연구원’ 설립, ‘차세대 배터리 규제자유특구’ 등이 국책사업으로 선정되었으며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북부권은 기존 SK바이오사이언스를 중심으로 한 백신 클러스터와 ‘대마(헴프)산업화 규제자유특구’, ‘하이테크 베어링산업 기반구축’ 등 미래 신성장 엔진이 확실히 구축되고 있다.내륙권의 경우 ‘산단대개조 사업’, ‘자율주행트램 부품/모듈 기반 사업’ 등이 국가공모로 선정됐으며, ‘홀로그램 기술개발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기존 전자, 자동차 부품산업을 대체해 나가고 있다.아쉬운 점도 있다. 우선, 국가적 난제인 수도권 집중과 인구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지방소멸위기지역지원 특별법’이 지난해 발의 되었지만, 현재까지 국회에 계류중이다.정부 탈원전 정책으로 인한 지역의 피해도 참으로 안타까운 부분으로 꼽았다. 특히, 공정률 99%로 건설이 끝난 신한울 1·2호기의 경우 운영허가를 신청한 지 약 78개월이 지났지만 가동되지 못하고 있고, 신한울 3·4호기는 공사직전에 중단된 상태다. 이로 인한 직간접적인 피해액은 무려 13조원에 달한다. 특히, 최근 영덕 천지원전이 백지화됨에 따라 정부가 원전 자율유치금 380억원을 회수하겠다고 나서 대응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이 지사는 앞으로 신공항의 성공적 건설을 통해 지역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간 통합과 균형발전, 개헌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경북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할 각오를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1-06-22

가족과 함께 하는 로컬생활… “아이들 어릴 때 지역으로 오세요”

경상북도 영천시. 말 산업으로 제2의 도약을 꿈꾸는 곳. 그리고 항공산업 유치로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곳이다. 영천의 중심에는 고층 아파트가 자리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시내를 조금만 벗어난 도로는 교통체증을 모르는 듯 자동차를 보기가 힘들고, 탈탈거리는 경운기를 모는 할아버지가 뒷자리에 할머니를 태우고 느릿하게 움직인다. 오래된 전봇대를 감싼 이름 모를 나무의 뿌리넝쿨처럼 시간의 흐름을 간직한 곳. 그곳에 청년 정승권 씨가 산다. 이곳에 산다는 청년 ‘PLACERS’의 정승권 대표, 그의 명함에 ‘Local Master Planner’이라는 특이한 글귀가 있었다. 직역하면 ‘지방 전문 계획’이다. “제가 하는 일이 일종의 새로운 주거 트렌드를 만드는 겁니다. 방송에서 소개된 ‘바퀴달린 집 2’도 저희가 디자인한 건데요. ‘로컬을 아름답게 디자인한다’는 것이 저희 회사의 모토라고 할 수 있죠.그의 말대로 정승권 대표의 회사 ‘PLACERS’의 소개들에는 “이색적인 곳에서 색다른 추억을 경험하고자 하는 이들에겐 거칠기 짝이없는 폐공장이 인더스리얼 컨셉의 멋진 카페가 되어지고 자유롭게 일상을 벗어나 여행을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황량한 공간에 놓여진 컨테이너 박스 하나가 노마드 컨셉의 공간이 될 것입니다. 또한 행여 평범한 공간이라 할지라도 그곳을 채우는 음악이 우리의 감성을 채우기도 합니다. 공간에서의 경험은 우리가 인지하는 모든 부분에서 고민되어져야 합니다”는 글이 씌어 있었다.그런데 한 가지 의문이 들었다. 왜 ‘영천’인 것일까. 일반적인 ‘귀농·귀촌’과는 다른 그의 정착. 서울의 굵직한 건축사회를 다니던 청년은 왜 경북 영천의 시골 마을로 왔을까. 인구도 줄고 있던 집도 폐가가 되어가는 마당에 시골에 새로운 공간을, 그것도 아름다운 공간을 창조하는 일을 하겠다는 게 말이 될까.“기회의 땅으로 보였어요. 만들어진 시스템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도전해볼 수 있는 곳이죠. 그리고 재미있어요. 도시에서는 사는 것이 ‘살아내는’ 느낌이었다면, 이곳에서는 제가 스스로 ‘살아가는’ 느낌이죠.”그리고 그의 ‘로컬’에 대한 자랑이 장시간 이어진다. ‘10년 전 황량했던 영천 시외버스터미널의 기억이 아직도 있다’는 기자의 말에 “여전하다. 변한 것이 없어요”라며 웃음을 짓던 정승권 대표.“보통 우리가 지역 또는 로컬이라고 이야기를 하면, 외진 곳이나 시골이라는 식의 수식어가 붙어요. 하지만 이제는 사람들의 이동반경과 행동반경이 객관적인 접근성을 넘어 심리적으로 멀리가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많이 줄었다고 생각해요. 예전에는 2~3시간 가는 것에 대해서도 ‘멀다’라는 생각이 있었죠. 그런데 이제는 좋은 곳이 있어서 찾아가는 분들을 보면, 가고자 하는 목적이 워낙 분명하고 심리적인 거리가 대단하게 줄었죠. 저희 건축물을 체험하시는 분들도 수도권 쪽의 분들이 많아요. 고객분들이요? 원하는 바가 분명하게 있다면 많이들 오시죠.”아니나 다를까. 인터뷰 내내 신경쓰였던 뒤편 화이트보드에 적혀 있던 안산을 비롯한 경기도, 강원도 등의 지명이 고객분들이었다니. 순간 부러움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거짓말일테다. □ 로컬의 단점요? 외로움이죠... 가족과 함께 이겨내고 있어요이제 우리나이로 마흔. 하지만 삼심대를 힘주어 말하는 정승권 대표는 82년생 청년이다. 그의 고향은 경남 거창, 하지만 인생의 절반을 서울에서 보냈다. 이제 영천살이 3년차의 청년이다.“건축회사를 다녔어요. 마지막에는 회사에서 사업기획 팀장을 했죠. 모든 기업이 그렇겠지만, 변화를 해야 하죠. 기존의 방식대로 사업하기가 힘들어요. 사실 팀장으로 있으면서 많은 공부를 한거죠. 사업을 위한 공부요. 사실 회사 생활 10년차 되는 다음날에 바로 사직서를 냈어요. 입사 때부터 10년을 목표로 하고 일을 했죠. 10년차가 되면 그만두고 사업을 해야겠다라는 것이요.”그의 말을 종합하면 ‘운’도 좋았다. 사업을 고민하던 중에 경상북도에서 추진하는 청년유입정책이 있었고, 좋은 조건을 찾아 영천으로 오게 됐다. 정승권 대표의 아내가 영천 출신인 것은 덤. 이러한 그에게 짓궂은 질문을 던졌다. ‘로컬 생활’의 단점에 대해서 말이다.“1~2년차 때는 살아남아야 하니까. 힘들다는 생각도 못했어요. 그래서 지금은 가족 밖에 없어요. 그게 좀 단점이죠. 제가 생각할 때, 로컬에서 이겨야 하는 1순위가 외로움인 것 같아요. 물론 외롭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도 사치라고 느낄 정도로 너무 정신없다고 생각하기는 하죠. 하지만 저도 사람이니까. 가끔 힘들 때 친구들을 만나서 맥주 한 잔 하고 싶을 때도 있잖아요. 다행히 내일 친구들이 서울에서 내려온다고 하네요. 오랜만에 회포를 푸는 거죠.(웃음)”정승권 대표의 가족이라는 말에, 그의 가족에 대해 물었다. 아내와 2살·5살의 아이와 함께 하고 있다는 그는 “사실 막내인 둘째는 영천이 고향”이라고 했다. 정 대표가 영천에 정착한 이듬해에 태어난 셈이다. 그런 그가 힘주어 말한 것이 있다.“애기들이 어릴 때, 빨리 내려와야 해요. 만약 저도 아이가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었다면, 많은 고민을 해야 했을 거에요. 교육이요? 물론 중요하죠. 하지만 저는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가치관과 생각에 올인을 하고 투자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요. 저도 서울로 학교를 다녔고, 취업을 해보려고 발버둥을 쳐보고, 패턴에 맞춰서 삶을 살았고 회사도 다녔죠. 스스로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다시 돌아간다면 서울로 갈까하고요. 하지만 서울에서 생존을 위해 투쟁하기보다는 내 미래를 위한 다른 것을 준비했을 것 같아요. 만약 로컬에 있었다면 가까운 부산이라든지 국립대를 가서 자격증을 따거나,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삶을 살면서 제 스스로의 역량을 키웠을 것 같아요.” □ 10년후… 로컬에서 아이들과 함께 꿈을문득 영천살이 3년차인 그의 사업 규모가 궁금해졌다. 그에게 회사의 매출을 물었다. “1~2년차 때는 거의 없었죠. 지금은 (웃음) 먹고는 살아요. 어느 정도는요. 그리고 지금 직원이 저를 포함해 정규직이 5명이구요. 계약직이 6명. 오픈 그린이라고 하는 곳에 3명. 디자인팀 1명이 근무하고 있죠.”사실 정승권 대표는 귀촌 3년 만에 성공적인 사업을 하고 있는 셈이었다. 이를 반증하듯, 정 대표는 도시청년 우수사례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지난해에는 외부에서 영천으로 유입시킨 직원만 3명에 달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또 영천시와 함께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영천시와 플레이서스가 함께 하는 집 짓기 학교’가 그것. 기수별 30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11월에는 5기가 개강한다.그런 그에게 10년, 20년 후의 모습을 물었다.“10년 후요? 아유. 꿈이죠. 아직은. 하지만 다양한 분야의 프로젝트에서 독특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싶어요.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통한 다양한 크리에이터와 함께 고객 요구에 맞는 특별한 장소를 창조하고 싶죠. 경북에만 있는 것이 아닌 전라도와 강원도, 제주도 그리고 해외까지도요. 그리고 지금 제조업 공장을 열어 놓고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많잖아요. 저는 디자인과 제작기술, 수주 경험을 기반으로 그런 것들을 함께 하고 싶어요.”“개인적으로는 가족에 대한 문제요? 아이들이 학교를 가도 솔직히 영천을 떠나고 싶지 않아요. 물론 아이들이 중학교를 가고 고등학교를 가게 되면 필요한 부분이 생기고, 또 아이들이 원하는 부분이 있겠죠. 즉, 기회의 가치를 선택하는 경우 말이에요. 하지만 저는 초등학교까지는 로컬에서 자급자족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아이들과 함께 로컬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꿈꾸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죠.”/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21-06-22

대한민국 산업화 이끈 포항, 3대 신성장 동력 장착 큰 걸음

포항시가 철강도시를 넘어서 다양한 연구 인프라와 미래 산업 생태계 구축을 선도하면서 바이오헬스·배터리·수소연료전지 등 ‘3대 핵심 신산업의 최적지’로 입지를 탄탄하게 다지고 있다.포스코로 대표되는 포항의 철강산업은 지난 반세기 대한민국 산업화와 근대화를 이끌어 왔지만, 철강 일변도 산업 구조는 점차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포항시는 위기의 시기를 도약의 기회로 만들기 위한 준비를 꾸준히 해왔고, 그 결실이 점차 나타나고 있다. 아시아 최고의 연구중심대학 포스텍과 3·4세 방사광가속기를 뿌리삼아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나노융합기술연구원 등 세계 최고 수준 RD 기관과 포스텍·한동대 등 수준 높은 교육 환경에서 배출된 우수한 인재 등 풍부한 연구개발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첨단산업 육성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고 있다. □포항의 신산업 동력 미래 먹거리 바이오산업포항의 3대 신산업 동력 중에서 바이오헬스와 관련한 인프라 구축 등 성과가 먼저 눈에 띈다.포항시는 바이오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 지원하기 위해 ‘2020년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시설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해 산업 성장을 위한 제도를 마련했고, 바이오산업 인프라 조성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바이오 벤처기업 공동연구 등을 통한 바이오 벤처 보육 및 핵심 연구시설인 바이오오픈이노베이션센터(BOIC)가 지난해 준공됐다. 이어 올해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 극저온전자현미경(Cryo-EM)을 활용해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또다른 핵심 시설인 세포막단백질연구소를 4월 준공했다. 또한, 식물백신 생산을 위한 기반시설과 식물백신 개발 중소·벤처기업을 지원·육성하기 위한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준공을 앞두고 있다.특히, 포항은 3·4세대 방사광가속기와 극저온전자현미경 등 첨단 연구 장비를 갖추고 있고,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연구기관인 인공지능연구원, 첨단 소재 분야 협업기관인 나노융합기술원 등 다양한 연구기관과의 협업체계도 갖추고 있어 ‘AI·구조기반 신약개발 바이오 벤처·스타트업’의 기술 개발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또한, 포항은 포스텍·한동대 등에 1천여명의 생명과학분야 교수·학생과 연구 인력이 있어 인적자원이 풍부하며 강소연구개발특구,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의 창업 특구와 포스코·포스텍 벤처 펀드를 바탕으로 현재 40여개의 유망 바이오벤처가 소재하는 등 바이오 산업 관련 인프라가 풍부하다.포항시는 이런 강점을 바탕으로 정부에서 추진 중인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을 준비 중이다. K-바이오 랩허브는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모 중인 국비 규모 2천500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지난 2012년 미국 보스턴에 설립된 비영리 창업지원 기관 랩센트럴을 벤치마킹해 실험시설·사무공간·네트워킹 등을 제공해 바이오 벤처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전국 12개 지자체가 유치의향서를 제출했고, 7월 최적의 후보지 1곳을 선정할 계획이다.포항시는 사업공고가 발표된 이후, K-바이오 랩허브 지역 유치 세부계획을 수립할 실무추진단 TF팀을 즉각 구성했고, 최종 사업계획서를 지난 6월 14일 제출했다. 특히, 경북도와 대구시는 이번 사업 공동 대응을 위해 경북의 과학·연구·산업 인프라를 중심으로 대구가 협력해 타 지역과의 유치전에 공동 대응하기로 힘을 모아 유치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포항시는 이번 공모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해 최종 선정을 위해 노력 중이며, 이를 통해 포항이 명실상부한 ‘환동해 바이오 클러스터의 중심도시’로 도약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포항 산업구조 다변화, 배터리에서 답을 찾다포항시가 철강중심 산업구조를 개편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확보를 위해 꾸준한 노력의 일환으로 2019년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로 선정됐다.규제자유특구란 지역을 단위로 지역과 기업이 직면한 신사업 관련한 덩어리 규제를 패키지로 완화해 주는 제도다. 포항은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종합관리 실증’,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재사용 실증’, ‘재사용 불가 배터리 재활용 실증’ 등 3개 사업에 대한 규제특례를 지정받았다.포항시는 특구를 중심으로 배터리 재활용(리사이클링)산업이 향후 활성화되면 국가 전체적으로 볼 때 현재 9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배터리 소재에 대한 무역불균형 해소(약 30% 수입대체 효과)와 더불어 매립·소각을 하지 않아 배터리 재활용(리사이클)으로 인한 환경오염 예방과 탄소 중립을 통해 금전적으로 환산할 수 없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포항시는 배터리 규제자유 특구 지정 이후 에코프로(양극재), 포스코케미칼(음극재) 두 앵커 기업을 필두로 투자유치 약 1조5천억원 고용 3천300명을 창출했으며,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부의 ‘규제자유특구 성과평가’에서 전국 유일 2년 연속 최고등급인 우수특구로 선정됐다.또한, 후속사업으로 최근 환경부의 국가 전략 그린 뉴딜사업인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사업비 457억원 전액 국비)도 유치에 성공했다.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이차전지 종합 관리센터’가 올해 안으로 건립되고, 예타사업으로 추진 중인 가속기 기반 ‘차세대 배터리파크 조성사업’까지 완성된다면 명실공히 ‘배터리산업 메카도시’로서의 위상을 갖게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 수소경제 활성화 이끈다포항시는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산업 생태계 구축을 통한 수소경제 활성화에도 선도적으로 나서고 있다.이를 위해 포항시는 수소연료전지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인프라를 다지고 있다. 2011년부터 ‘수소연료전지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을 통해 연료전지 시험평가장비 54종(142억원) 구축을 완료했다.또한 포스텍, 한동대, RIST,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POMIA), 포항가속기연구소, 포스코, 한국퓨얼셀, 포항테크노파크 등 지역에 기반을 둔 연료전지 분야 산·학·연 연계 협력 네트워크가 잘 갖춰져 있다.특히, 포항테크노파크에서 운영 중인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는 1∼5㎾급 고분자전해질 연료전지(PEMFC) 시스템의 장기 신뢰성 평가 및 실증, 환경실험설비를 활용한 제품 성능평가체계 등을 구축하고, 한국인정기구(KOLAS) 인정 획득을 앞두고 있다.센터는 사업비 100억원을 투입, 오는 2023년까지 연료전지 대용량 장비를 구축해 KS인증시험기관 지정과 국내 유일 대용량 수소연료전지 전분야 검인증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포항시는 지난 2019년 정부의 ‘수소산업 클러스터 공모사업’에 선정돼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이 사업은 ‘세계 톱3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를 목표로 △산·학·연·관 산업생태계 조성을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 △연료전지 산업 공급망(Supply Chain) 구축을 통한 혁신산업 육성 △클러스터 내 기업 유치를 통한 신규일자리 창출을 위해 오는 2027년까지 1천863억원을 투입해 포항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일원에 ‘기업 집적화 단지’, ‘부품·소재 성능평가 센터’, ‘국산화 실증단지’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포항을 신약개발 중심지로 육성”이강덕 포항시장 인터뷰-철강도시 포항이 바이오산업을 새로운 먹거리로 선정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포항은 그동안 포스코를 주축으로 하는 철강 산업의 대표도시로 자리매김 해왔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국내외 철강 수요 둔화와 설비 과잉으로 수익성이 악화돼 침체를 겪었으며, 철강산업의 위기는 곧바로 지역경기 침체로 이어졌다. 이에 포항시에서는 기술개발을 통한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통한 철강산업 고도화 방안 추진과 더불어 새로운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배터리, 바이오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특히 바이오산업은 전 세계적인 인구 고령화와 감염병 위험 증가 등으로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는 유망 분야이며, 최근 5년간 17만개의 일자리가 증가하는 등 고용 기여도가 높은 산업이다. 정부에서도 바이오산업을 ‘BIG3 산업’중 하나로 선정하고 집중적으로 지원을 하고 있다. 포항시에서는 철강산업에 집중된 산업구조의 다각화를 모색해왔고, 포스텍·한동대의 우수한 바이오 연구인력과 구조기반 신약개발에 필수인 제3·4세대 방사광가속기 및 고해상도 극저온현미경 등의 첨단장비를 바탕으로 바이오산업을 적극 육성 중이다.-K-바이오 랩허브 사업 심사가 한창 진행 중인데 포항 유치 가능성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중소벤처기업부에서 후보지 공모 중인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은 국비 2천500억원 규모로 현재 12개 광역지자체에서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포항은 방사광가속기와 극저온전자현미경 등을 활용한 구조기반 신약개발에 최적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포스텍, 한동대를 중심으로 우수한 바이오 인력이 1천여명 가량 상주하고 있다.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경제자유구역인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 한미사이언스와 같은 대형제약회사와 벤처캐피탈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어 바이오 벤처 창업에 우수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포항시는 ‘K-바이오 랩허브’ 유치를 위해 관련 기관과 T/F팀을 구성해 공모사업에 대응 중이며, 지역 내 기관·단체들과의 네트워크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대정부 건의활동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지난 6월 10일 경북도·대구시 간 상생·협력을 통해 포항을 중심으로 유치 활동을 하기로 합의를 함에 따라 유치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포항시가 K-바이오 랩허브 유치에 성공한다면 지역에 어떤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나.△총 3천350억원(국비 2천500억원, 지방비 850억원)이상의 대규모 사업인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에 선정되는 지자체는 바이오 벤처들의 창업 활성화와 집적화로 국가 주력사업인 ‘바이오산업의 중심지’가 될 것이다. 이에 따라 인구 유입, 일자리 창출 등이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정부와 민간기업의 투자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K-바이오 랩허브의 원조격인 미국 보스턴의 랩센트럴 자료에 의하면 2013년부터 126개의 기업지원, 약 6조7천억 원의 투자유치, 2천395개의 일자리 창출 등의 성과를 얻은 것으로 보고됐다.-앞으로 포항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해 준비 또는 추진 중인 사업이 있는가.△지역의 강점인 제3·4세대 방사광가속기와 고해상도 극저온전자현미경 등을 활용한 구조기반 신약개발 사업 지원과 마이크로바이옴 핵심연구지원센터 구축사업 등을 통해 포항을 신약개발의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그리고 바이오 규제자유특구 지정, 식물기반 백신 생산 인프라 마련을 통해 식물기반 의약품 개발과 기업 유치로 그린바이오 산업 거점도시로 도약하겠다. 또한 바이오프린팅 활용 인공장기 모델 개발, 제3세대 치료제로 불리는 디지털 치료기기 등 바이오 신산업 분야도 적극 개척할 계획이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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