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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ㆍ특집

기업과 청년 Win-Win 할 수 있는 취업환경 만든다

영천시는 올해 신년화두를 ‘호시마주(虎視馬走)’로 정했다. 호시마주의 자세로 지역 성장과 변화를 이끌어 가는데 행정력을 집중한다.2022년 임인년이 호랑이의 해이면서 오랜 숙원사업인 영천경마공원을 착공하는 시기인 만큼 호랑이의 용맹한 기상과 기운을 받아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정치·경제·사회의 변화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아 그동안 추진하는 사업들의 성공적인 추진과 새로운 성장 동력의 발굴로 미래를 향해 말처럼 힘차게 달려가자는 의미이다. ◇ 2022년 최우선 과제는 시민들 안전과 건강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수천여명이 발생하고 있고, 오미크론이라는 변이 바이러스 출현으로 지역사회는 여전히 위험에 노출된 상태다. 시는 365일 운영되는 상시 선별 진료소를 중심으로 안전에 안심을 더한 방역시스템을 구축하고, 경로당, 요양원, 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물에 대한 지속적인 집중 방역과 소독을 실시해 집단 감염을 예방한다. 의료기관과 협력해 체계적인 재택 치료 관리를 실시하고, 3차 추가접종 기간이 도래하는 대상자들에 신속한 안내와 접종으로 일상 회복을 앞당기기 위한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농촌지역 주민들의 건강관리와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후 의료시설 개선 및 찾아가는 이동 보건소를 운영하고, 우울증, 자살예방 등 정신건강 진료와 만성질환자의 건강관리도 빠짐없이 챙겨나갈 계획이다.임산부와 영유아 가정에는 상담사가 직접 방문해 산모와 아이의 건강을 돌보고, 노인들에게는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실시간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등 연령과 지역을 아우르는 맞춤형 건강돌봄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태풍,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로부터 시민들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화산면 효정지구·삼부지구, 신녕면 신양지구, 화북면 오산지구, 고경면 의곡천 등 재해위험지구의 하천정비에도 더욱 속도를 높여 나간다. ◇ 지역 경제 활력 불어넣고 일자리 확보 주력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와 물가 상승 등으로 침체된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영천사랑상품권을 450억원 규모로 확대 발행해 지역 소비를 촉진 시키고, 고용보험료 환급 지원, 융자지원, 이차보전 등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과 영천·금호·신녕 공설시장 노후시설 개선을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계획이다.청년들에게는 든든한 지원정책을 마련하고 신중년들에는 경험과 경력을 활용한 재취업 기회 제공과 공공일자리, 자활사업, 노인일자리사업 등 생계형 일자리 창출도 확대한다.지역 기업에 취업한 청년들에게는 근속 장려금과 지역정책 인센티브를, 청년을 채용한 모범중소기업에는 인건비와 고용지원금을 지원하는 등 기업과 청년이 윈-윈(Win-Win) 할 수 있는 취업환경을 조성한다.◇ 사람들이 찾고 농업인이 대우받는 부농 건설 앞장한방·마늘산업 특구 지정에 따른 10가지 법상 규제 특례의 이점을 적극 활용해 다양한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올해 처음 지급되는 농민수당은 농가 소득안정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해 갈 계획이다.농업 인프라의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농산물 거래가격의 안정화를 도모하고, 지역 농특산물의 해외시장 진출과 판촉 확대, 고부가 가치 상품 개발, 신품종 보급 등으로 농가 경쟁력도 향상해 나갈 계획이다.기후변화에 대응한 아열대 작물 스마트팜 단지와 자율주행 기계화 단지 조성 등 미래첨단농업의 집중 육성과 농촌 건강, 힐링 산업 등 다양한 미래가치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치유농업, 사회적 농업의 성장도 이끌어 갈 방침이다.별빛한우, 한돈 브랜드, 와인산업은 전국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생산·가공·유통 기반 확충과 드라이브스루 판매, 라이브 커머스, 온라인 쇼핑몰 등 다양한 홍보 전략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 영천 미래 견인할 신성장 동력사업 본격 추진시민들의 간절한 염원 덕분에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경마공원(금호) 연장이 국토교통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되는 지역 최대 경사를 맞았다.시는 지역의 백년대계를 결정지을 도시철도가 영천에 다니는 기적이 조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이외에도 금호·대창 하이패스 IC 설치, 금호~하양 간 6차로 확장공사 등도 조기 개통을 목표로 관계 부처와 더욱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최근 디지털 혁신, 친환경·저탄소 전환 가속화 등 급격한 산업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 도남공업지구 스마트 플랫폼 조성, 스타밸리 지식산업혁신센터 건립 등 미래 신산업과 신소재 개발로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기환경개선 집진필터 실증 지원, 스마트공장 보급, 산업 에너지 저감사업 등 환경을 생각하는 산업혁신과 관내 6개 연구기관 인프라를 활용한 산업 생태계의 전략적 변화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금호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해 스타밸리, 대창·고경 일반산업단지 등 107만평 규모의 산업 단지 조성에도 속도를 높여 빠른 시일 내 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이뤄낸다는 계획이다.관광산업 분야에서도 미래 먹거리를 찾는다. 은해사 등 영천 9경을 필두로 한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가 있는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MZ세대, 가족 단위 관광객을 겨냥한 영천다움이 묻어나는 매력적인 문화 관광 도시로 조성해나갈 예정이다.영천경마공원은 올해 착공 예정으로 조성에 속도를 높이고, 보현산댐 인도교, 둘레길은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천문과학관, 짚와이어 등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벨트로 명소화해 나갈 예정이다.영천시립박물관은 영천의 문화 랜드마크로서 지역 역사를 재조명하고 시민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고자 한다.◇ 도시 정주여건 개선 통해 시민들이 살기 좋은 생활환경 조성도심 속 유휴부지를 활용한 꽃밭, 소공원과 제2파크 골프장, 소규모 체육관 등 건전한 생활체육문화 확산을 위한 공간도 지속적으로 확충한다. 자양, 화북, 신녕면 일대 지방상수도 공급, 영천댐 상류지역 하수처리시설 정비, 조교, 교촌, 성내동 도시가스 공급, 공영주차장 조성, 대중교통 편의 제공 등 생활 속 시민 불편사항들도 신속하게 개선한다. 영천역과 영천공설시장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완산동 도시재생뉴딜사업, 역세권개발 사업과 서부동 도시재생뉴딜사업, 성내동 공공주택 건설, 문외마을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선, 야사지구토지구획정리사업 등의 신속한 추진으로 지역 균형 발전과 도시 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다. ◇ 변화·혁신으로 시민중심의 공감행정 펼쳐공직 내 청렴분위기 문화를 확산하고 규제개혁, 적극행정, 친절행정 등으로 민원서비스 만족도를 더욱 높이고 시장과 주민들이 편하게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수시로 마련해 시민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자 한다.정부의 재정지원 방식이 하향식 배분에서 상향식 공모 방식으로 전환됨에 따라 지자체 간 경쟁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중앙정부의 정책 방향을 신속히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준비해 국·도비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새해는 새로운 도전과 희망찬 미래가 있는 한 해로 건설영천시는 코로나19로부터 시민의 안전과 경제, 민생을 지키는데 모든 역량을 발휘,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이를 새로운 기회와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 희망찬 영천 건설을 위해 더욱 힘차게 전진할 계획이다. 또한 그동안 시민들과 함께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당면 현안 사업들을 구체화시켜나가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지역미래 100년을 견인할 신성장 동력 발굴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조규남기자

2022-01-11

경북 환동해 발전, 해양오염부터 줄여라

경북도는 동해안을 미래성장동력으로 만들기 위해 향후 10년간 국내 생태관광과 동해영토관리, 해양자원관광, 융·복합에너지 등의 분야로 거점을 나눈 지역별 사업들이 단계별로 추진한다.경북도의 이 같은 계획은 2016년 동해안 발전종합계획을 변경한 이후 해안내륙발전법 유효 기간이 지난해 말에서 2030년 말까지 연장되면서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됐다.도는 이에 따라 지난 3월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바뀐 정책 환경과 사회경제적 여건을 반영한 계획안을 마련했다. □ 동해안 발전종합계획동해안 발전종합계획은 경북도가 동해안을 동북아시아의 새로운 경제권 및 국제적 관광지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담았다. 이 계획안은 제5차 국토종합계획 등 정부 정책을 반영하고 동해안의 위상과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기본 틀을 잡았다.이에 따라 경북 동해안의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 등 5개 시·군은 미래 핵심 키워드인 환동해 시대와 지속 가능성, 융합, 혁신성장, 균형발전 등을 고려한 혁신 사업들을 추진한다. 새 비전은 ‘지속 가능한 환동해 블루 파워 벨트’로 정했다.특히, 경북도는 동해안을 포스트코로나 시대와 지구촌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 신성장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동해안 시·군과 함께 잘사는 경제 공동체를 구성한다. 주변 국제도시와 문화 교류 협력을 추진해 환동해 경제권을 조성해 재도약의 발판을 만들 계획이다. 다만 이론 계획에 선행되어야 할 조건이 동해안의 해양오염을 줄이는 일이다.□ 해양폐기물해양오염의 심각성은 해수부의 정책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해수부는 향후 10년간 해양폐기물 등의 체계적인 관리 정책 방향과 추진과제 등이 담긴 ‘제1차(2021~2030) 해양폐기물 및 해양오염퇴적물 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했다.해양폐기물과 해양오염퇴적물은 지금까지 ‘해양환경관리법’의 한 부분으로 규정돼 수거와 처리 위주로 관리되면서 일관된 관리체계를 구축하지 못하고 폐기물량을 줄이는 데도 한계가 있었다.이에, 해양수산부는 해양폐기물과 해양오염퇴적물에 대한 독자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해양폐기물 및 해양오염퇴적물 관리법’을 제정·시행하고 있다.이 계획의 기본은 해양폐기물의 발생 예방부터 수거와 처리까지 전주기적 관리를 강화하고, 관계 기관 간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기본계획을 통해 해양폐기물과 해양오염퇴적물 분야별 5대 추진전략과 29개 추진과제를 통해 해양플라스틱 쓰레기의 발생량을 2030년까지 60% 저감하고 2050년까지 제로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동해안 해양오염경북도의 경우 매년 수십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해양쓰레기 수거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고가의 수거 장비 확보가 어려운 까닭에 해양쓰레기 수거 작업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어민들의 조업 중에 인양되는 쓰레기를 수매해주는 제도도 함께 시행 중이지만 1년에 1천t도 안 되는 양이다.경북도는 깨끗한 동해, 생명이 넘치는 바다 만들기를 위해 지난해 11월 ‘경상북도 해양쓰레기 발생원 조사 및 관리방안 수립용역’을 완료했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경북의 바다에는 연간 1만528t의 쓰레기가 해양으로 유입돼 연평균 3천122t이 수거되고 4천800t 정도가 자연분해 되며, 약 2천926t의 쓰레기가 바다에 잔존 한다고 조사됐다.이는 매년 수거하는 쓰레기가 바다에 남아있는 양과 비슷해 수거되는 양만큼 해양쓰레기가 쌓여가고 있다는 의미이다.이에 경북도는 바다환경지킴이 사업과 해양쓰레기집하장 설치 및 정화사업을 실시 중이다. 사업비 13억 원의 바다환경지킴이 사업은 해안가 주요 지역 해양오염 행위 감시 및 쓰레기 상시 수거 인력 채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들은 폐목·해초류·갈대류 등은 수거 후 해안가에 넓게 펴 말린 후 마대를 통해 배출하고 폐어망·어구·스티로폼·로프 등은 수거 후 인근 해안가 야적 보관 후 배출한다. 배출장소는 시·군 임시 적환장인데 총 10t 이상 도달 시 위탁처리(소각 또는 재활용)된다.태풍 등 악천후에 대거 유입되는 해양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선 적게는 수일, 많게는 수개월이 걸린다는 것이 문제다. 또한 해양쓰레기 집하장 설치 및 정화사업은 영덕군 축산항과 울릉군 현포항 두 곳에만 진행된다. 나머지 연안 도시인 포항·경주·울진은 사업에서 제외됐다.특히, 쓰레기를 말린 뒤에 일일이 분리수거까지 하다보면 처리 기간이 길어질 수 밖에 없다. 수거와 처리에 드는 예산 확보도 걸림돌이다. 이러다 보니 해양쓰레기는 제때 처리되지 못하고 누적되는 등 해양오염 가속화는 물론, 미관 저해와 해양관광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 해양오염 관리 대책더욱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와 플라스틱 일회용 제품(배달 등) 쓰레기마저 늘고 있어 거시적인 해양쓰레기 관리 대책 재수립이 절실한 상태다.이런 해양쓰레기의 본질적인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어구와 부표의 보증금제도 도입 △친환경 부표 보급을 확대 △하천을 통한 폐기물의 해양유입 차단 △국제기구와 양자협의체를 통한 외국에서 발생하는 해양폐기물의 관리체계를 마련하는 등 발생원별 특성을 고려한 예방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또한, 해양쓰레기 수거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도서 지역에 정화운반선 도입 △집하장 확충 추진 △홍수와 태풍 등 재해 발생 시 대량 유입되는 폐기물에 대한 대응 체계 마련 △국립공원 내 해양폐기물 합동 수거 △관계기관 협의체 운영 △해안가 집중 관리를 위한 바다환경지킴이 사업 등을 통해 수거 관리 체계도 개선해야 한다.또한 수거 체계 효율화를 위해 △드론 등을 활용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모니터링 체계 개편 △해양폐기물 발생 및 이동 경로 등 예측 시스템 개발 △해안가 미세플라스틱 및 접근이 어려운 지역의 해양쓰레기 수거 장비 기술 개발 등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좋다.해양폐기물 전처리 시설을 설치하고, 폐기물 수거기관 관리를 강화하는 등 해양폐기물 처리 인프라를 확대하고 지원도 강화해야 한다. 이와 함께, 도서 지역과 어촌지역에 맞춤형 에너지화 시스템을 개발하고 시범운영을 바탕으로 처리시스템의 보급모델을 개발해 지역사회에 순환 공급하는 순환경제타운 조성도 해양쓰레기를 줄이는 대안 중 하나다.아울러, 해양 미세플라스틱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연안에서의 미세플라스틱 분포현황을 주기적으로 조사해 주요 유입 원인과 발생원인, 이동 특성, 국내 서식 해양생물에 대한 독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더불어 해양퇴적물의 오염도 평가 방법을 개발하고, 오염퇴적물 조사 내실화와 정화복원사업의 우선순위 관리 및 평가 등을 강화해 해양오염퇴적물 평가부터 정화 활동, 사후관리가 연계된 전 주기적 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김남일 환동해지역본부장은 “동해안권 지방자치단체들이 연계 협력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발굴해 상생 발전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국토의 지정학적 장점을 살려 동해안을 환동해 경제권의 중심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동해안을 미래성장동력으로 만들기 위한 경북도의 노력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다. 매년 수십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해양쓰레기 수거에 나서고 있으며, 도서 지역 정화운반선 건조사업을 통해 170t급의 해양환경 관리선으로 해양쓰레기 수거운반, 해양오염사고 방제, 적조 예찰, 방제 등 다목적 해양환경 관리선으로 활용하기 위해 건조 중에 있다. 경북도의 이러한 노력은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보다는 미래 세대 먹거리를 위한 노력이다. 또 경북의 경제를 뒷받침할 수도 있는 노력이다. 동해를 환경오염으로부터 지키는 일 그것에 경북의 미래가 걸려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1-10

“농업인 소득 증대 역점… 부자농촌 기반 만들겠다”

봉화군은 6일 올해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나 완전한 일상회복의 기쁨을 누릴 수 있길 기대하며 중점 추진해 나갈 역점시책사업을 제시했다. ◇ 확실한 경제도약 통한 코로나19 극복봉화군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과 농업인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민생경제를 살리고 코로나19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간다.군정의 기치인 봉화퍼스트 활성화로 군민의 자발적 지역소비를 유도하고, 민간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경제 활성화 시책을 발굴·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촉매제 역할을 강화한다.대표 콘텐츠인 시장애 불금야시장과 억지춘양 먹거리장터를 새로 단장해 운영을 재개하고 250억 원 규모의 봉화사랑상품권 발행으로 전통시장을 살리고 지역자본의 선순환을 더욱 공고히 한다. 53억 원의 전통시장과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봉화상설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 억지춘양시장 노후전선정비사업 등 전통시장의 인프라 개선에도 힘쓰며 통합플랫폼 봉화퍼스트샵 서비스 제공을 통해 지역 내 다양한 상품의 마케팅 강화와 소비를 활성화 시킨다. 청년일자리 지원과 맞춤형 공공일자리 사업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다양한 계층의 경제적 자립도를 지원한다. ◇ 희망 있는 부자농촌의 기반 구축봉화의 근간인 농업인들의 소득 증대에 역점을 두고 군정의 역량을 모은다.먼저, 농가 안정을 위한 농업경영인 안정자금은 경북도 농어민수당을 더한 농가당 최대 124만 원 지급을 추진한다.올해 개장 예정인 농산물산지유통센터와 농축임산물전시판매장의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유통과 판로를 책임진다.고령화로 인한 고질적 일손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수급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농촌인력중개센터 운영 활성화로 농가의 일손 걱정을 해소한다.스마트 팜 도입을 확대해 농업의 생산성을 강화하고 버섯클러스터산업 등 미래 신소득 대체작물 개발에도 힘쓴다.아울러 산란계 밀집단지 환적장 설치 등 가축전염병 예방도 노력,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축산환경을 조성한다.◇ 에너지 전환 통한 탄소중립·군민소득 창출봉화군은 그 동안 에너지 전환을 통한 탄소중립을 선도적으로 추진해왔다. 그간 축적된 기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제는 시대적 사명이 된 탄소중립 도시 구축과 군민의 안정된 소득원 창출에 더욱 속도를 낸다. 지역 주도 에너지정책의 컨트롤 타워가 될 봉화군 지역에너지센터 조성으로 군민 주도의 에너지 전환 추진기반을 마련한다.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 마을단위 태양광발전사업을 비롯한 생활 속 녹색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본격적인 외형을 갖춘 분양형, 협동조합형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농촌 고령화에 대응한 ‘햇살영농’의 혜택을 고루 나눈다.미래 산업생태의 핵심이 될 ‘수소경제’에도 관심을 갖고 군의 구체적 참여 로드맵을 마련하며, 만리산 풍력발전단지와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 조성, ESG 행정체계 도입 등 다양한 녹색에너지 정책을 활발히 추진, 전국 최고 에너지 전환도시로서의 입지를 굳혀 나간다. ◇ 군민 건강과 행복 지키는 따뜻한 복지사회 구현다양한 복지수요를 아우르는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초고령화 사회에 대응한 공립 노인요양시설 기능보강으로, 어르신들의 건강을 보살핀다. 보건지소 그린모델링 사업으로 농촌지역 의료서비스의 질을 개선시켜 나가며, 장애인 거주시설 운영비 지원으로 장애인 권익 향상을 위해서도 노력한다.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와 양성평등 문화를 확산시키고,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지역 사회의 일원인 다문화가정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한다. 국공립어린이집 추가 확충과 내실 있는 지역아동센터 운영으로 안전한 보육환경을 구축하고, 중장년층과 청년층, 주부와 저소득층 등 모든 계층에 균등한 학습기회 제공을 위해 평생학습관 건립을 추진한다.무엇보다 현재 진행형인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막고 군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든든한 방역태세 유지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글로벌 명품 관광도시 기틀 완성내성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내성천 경관전망 인도교 조성사업을 조속하게 완료하고 연계사업인 호골산 관광명소화 사업의 본격 추진으로 봉화 축제의 주무대인 내성천과 시가지의 관광매력을 끌어 올린다.글로벌 관광자원인 청량산 명승둘레길 조성사업은 2023년 준공에 차질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며, 청량산 힐링에코 체험시설 조성 추진으로, 통합신공항 시대에 대응한 청량산 글로벌 명품관광자원화에 속도를 붙인다.국립청소년미래환경센터, 농축임산물 전시판매장 개장과 연계한 수목원 주변 관광기반시설 조성 추진으로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관광인프라 개선에 박차를 가하며, 분천산타마을은 지역특화형 숙박시설 조성과 명소화 사업 추진으로 관광콘텐츠를 보강해 나간다. 청소년 문화체험장 연계활성화 사업, 물야저수지 주변 V로드 조성사업, 오전애 힐링캠프 조성사업 추진으로 봉화관광의 다채로움을 더하고 포스트코로나에 대응한 은어·송이 축제 및 주요 관광지의 비대면 관광프로그램 확충으로 새로운 관광트렌드에 대한 준비에도 소홀함이 없게 한다.◇ 더불어 잘사는 균형발전 이룩지난해 대규모 공모선정의 쾌거를 거둔 256억 원 규모의 봉화읍과 춘양면 도시재생사업, 430억 원의 농촌협약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의 내실 있는 추진으로, 쇠퇴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농촌 정주여건 개선에 힘쓰겠으며, 봉화어울림센터를 비롯한 생활SOC사업의 확대 추진으로 군민의 삶의 질을 한층 높인다. 4개 지구의 테마전원주택단지의 기반시설 착공과 민간주도의 전원주택단지 조성 지원을 통해 도시민 인구 유치에 시동을 걸고,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와 신규 공동주택 유치로 부족한 주거시설로 인한 인구유출을 방지한다.아울러 중부권동서횡단철도, 남북9축고속도로 건설 등 광역교통망 확충의 조기추진을 위해 자치단체 간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해 중앙정부에 보다 강력히 요구해 나간다. ◇ 미래 발전 백년대계 준비올해는 신정부 출범에 따라 사회 전반에 걸친 대대적 정책변화가 예상된다. 정부출범 초기부터, 정책대응 T/F팀을 운영하는 등 정부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해 나간다.새로 신설된 지방소멸대응기금과 지역균형 뉴딜 등 국가시책에 부합하는 신규 사업들을 적극 발굴해 최근 그 중요성을 더해가는 다양한 광역권 연계협력사업의 발굴과 참여를 통해 지역의 발전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또 체계적인 비전2030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으로 4차 산업혁명과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장기적 비전을 제시한다.엄태항 봉화군수는 “2022년 임인년 호랑이의 해를 맞아 호랑이의 용맹하고 강인한 기운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지역의 선명한 변화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민선 7기를 마무리하는 올 한 해가 그간 추진해 온 혁신과 도전의 풍성한 결실을 맺고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뿌리는 알찬 해가 될 수 있도록 군정 현안 사업을 적극 펼치겠다”고 밝혔다./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2-01-06

공격적 투자 유치로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

상주시는 2022년 한 해를 중단 없는 전진과 화합 그리고 지속가능한 미래상주를 만들어가는 원년으로 삼을 각오다.청리일반산업단지 투자확대와 배터리 클러스터 조성, 일반산업단지 조성 및 지역에 적합한 기업 유치에 나선다.스마트팜 혁신밸리와 도농업기술원 이전을 통해 미래농업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KTX 시대 개막과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한 역사 주변 개발방안을 마련한다.남산과 북천의 자연친화적 개발, 도시재생뉴딜 도심 활력화, 농촌 생활환경개선 등 시 전역을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시킨다.상주 역사 재정립과 상주만의 특화된 공간 조성 등이 올해 상주시의 주요 청사진이다. ◇ 민생해결·산업간 균형 위한 투자 집중우선 민생해결과 산업간 균형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에 집중한다.애물단지이던 청리일반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해 유치 기업의 공장건립을 지원하고, 산업단지 추가 확장과 전기자동차 배터리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현재 조성중인 39만㎡의 상주일반산업단지에 대기업과 우량기업들이 주요부지에 투자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고 있다.제2일반산업단지 조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농식품 산업,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기반으로 RD와 기자재 산업 등 지역 여건에 적합한 기업을 유치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기업 맞춤형 지원시책을 강화하고, 전통시장 쇼핑카트길 조성과 쇼핑거리 정비 등 시장상권 활성화에도 주력한다.코로나19로 많은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의 영업환경 개선과 경영안정을 지원하고, 올해도 500억원 규모의 상주화폐를 발행해 소상공인의 부담완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청년 문화거리 조성과 청년 창업 등을 지원하며,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 활성화와 병행해 친서민·취약계층 일자리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스마트농업 선도하는 국민 생명창고 건립스마트농업을 선도하는 국민 생명창고를 만든다.지난해 12월에 준공한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기반으로 스마트농업과 관련 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현재 국제설계공모중인 경북도 농업기술원 이전은 오는 2월에 착공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지원한다. 농산물 종합분석 진단센터와 거점소독시설을 설치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신기술과 신품종 보급, 벼 건조저장시설 확충, FTA기금 과수생산시설 현대화 지원 등을 통해 농업의 경쟁력을 높인다.획기적인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농산물 종합물류단지 건립, 통합마케팅 기반 확충과 온라인 쇼핑몰 운영을 강화할 계획이다.상생하는 축산을 위한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설치, 화산동 돈사 철거, 축사 환경오염과 악취발생 개선 등 관련 사업을 빈틈없이 추진한다.◇ 다함께 잘사는 존심애물 복지상주 구현다함께 잘사는 존심애물의 복지상주를 구현한다.시민중심의 복지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마을복지계획 수립을 지원하고, 이웃사촌복지센터를 설치한다.저소득층의 생활안정과 다양한 가족상황에 맞는 맞춤형 복지체계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간다. 아동 및 청소년 지원시설의 내실 있는 운영과 확충으로 돌봄체계를 확립하고,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 강화, 국가 유공자를 비롯한 보훈가족에 대한 지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한다.건강생활지원센터, 노인회관, 공설추모공원 등 계획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의 행복한 일생을 위한 체계를 더욱 정교하게 구축한다.평생학습도시로의 기능과 지원도 더욱 강화해 요람에서 무덤까지 시민의 일생을 보살피는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도시발전과 지방자치의 근간인 인구증가를 위해 인구증가시책지원금 확대, 중장기 인구증가 대응전략 및 지방소멸대응기금 지원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간다.◇ 살기좋은 명품도시 건설 매진살기좋은 명품도시 건설에 매진한다.KTX 시대에 대비한 역사 중심의 주변개발을 비롯해 차기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하면서 도심 내의 유휴부지와 이전 기관 등의 부지를 전략적으로 확보·개발한다.국도 25호선 개량과 국도 3호선 우회도로 개설 추진, 지방도916호 개량, 외답~도남간 도로 확포장 등으로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확충한다.시가지는 도시재생과 함께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남산근린공원은 녹색공간으로, 북천은 친수공간으로 조성해 미세먼지 청소는 물론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한다. 시내 송·배전선로 지중화, 도시계획도로 확·포장, 도시침수 예방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해 도시미관 개선은 물론 편리하고 안전한 도시인프라를 확충한다.농촌협약과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 농촌재생 뉴딜, 지방상수도와 정수장 확장 등을 통해 시 전역을 살기좋은 공간으로 만들어 간다. 강창교·공성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에 562억원을 순차적으로 투입해 강창교를 재가설하고, 소하천 등의 정비로 자연해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선제적으로 보호한다.◇ 역사·문화 기반으로 문화관광 도시 건설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기반으로 문화관광 도시를 건설한다.상주의 변천사를 담은 디지털 문화대전을 구축하고, 역사소설 정기룡의 이야기를 웹툰으로 제작한다. 존애원의 정신문화 가치를 재조명하고, 자랑스러운 호국정신과 역사를 널리 알리고 더욱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상주의 역사를 바로 세우는 문화재 발굴과 상주읍성, 고분군, 동방사지 등의 복원을 위한 사업 역시 빈틈없이 추진한다.문화예술회관 건립과 상주문화원 이전 신축에 가속도를 붙여 문화적 욕구해소와 더불어 지역 경제에도 보탬이 되도록 한다. 1월 중 착공예정인 시립도서관과 한복진흥원 등을 이색적인 공간으로 조성해 특별한 축제나 행사가 진행되도록 준비한다.새로운 관광트렌드에 발맞춰 백두대간을 비롯한 낙동강 일원에 다양한 콘텐츠를 접목하고, 경천섬 주변에 편의시설을 확충해 색깔있는 공간, 매력적인 관광도시로 거듭나도록 한다. 이와 함께 제2국민체육센터 건립 등 생활체육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전국 단위 대회와 전지훈련팀을 유치해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도시 건설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도시를 건설한다.상주시는 2020년부터 변화하는 환경과 공존하는 에코시티 조성을 목표로 스마트그린도시, 환경기초시설 태양광 설치, 수소충전소 등 사회 전분야에 걸쳐 기후변화 대응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저공해자동차 보급, 신재생에너지를 접목한 도시환경 개선 등 상주형 기후변화 대응 시책으로 친환경도시 조성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이 평생교육도시 지정 동판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시민과 함께하는 역동적인 시정 구현시민과 함께하는 역동적인 시정을 구현한다.시민과의 약속인 공약사항은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확실히 이행하고, 기업과 연계한 지역인재 육성과 상주형 인재양성도 꼼꼼하게 챙겨 나간다.상주형 메타버스 서비스 플랫폼 개발과 대구경북 신공항 연계 사업 등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부응하는 프로젝트 연구도 시작할 계획이다.역동적인 시정운영을 위해 인사는 투명하고 공정하며, 노력에 대한 포상은 철저하게 보장한다. 행정조직의 기능강화를 통해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등 건강하고 신뢰받는 공직사회를 조성한다.강영석 상주시장은 “지난 한해 ‘뜻이 있으면 반드시 이룬다’는 자세로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어 묵은 숙제들을 해결하고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등 저력 있는 역사도시 중흥하는 미래상주 건설을 위해 힘차게 달려왔다”며 “그동안의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지방소멸의 위기와 기후변화, 포스트 코로나 등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변화와 도전에 맞서 ‘지속 가능한 상주’의 기초를 다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2-01-05

“미래성장 동력 창출 위한 ‘새문경 뉴딜정책’ 준비 온 힘”

고윤환 문경시장은 2022년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어려운 여건 가운데에서도 인구 증가, 시민 소득 증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 미래전략사업 추진문경과 수도권을 단일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중부내륙고속철도 건설이 74% 공정률을 기록하며, 2023년 개통을 향해 달려가고 있고, 2023년 중부내륙철이 개통되면 문경은 열십자 철도망의 중심지역으로 큰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35만㎡ 규모의 문경 역세권 도시개발사업으로 문경 전역에 개발 효과가 뻗칠 수 있도록 공공기관, 기업 유치를 위한 홍보를 본격화했다.산림레포츠 시설규격 인증, 안전점검, 전문인력 양성 등을 위한 국립산림레포츠진흥센터를 4년간의 노력 끝에 유치했으며, 문경새재에 집중된 관광객을 점촌 지역을 유인하기 위한 점촌지역랜드마크 사업의 대표사업인 영강보행교 조성사업을 지난해 11월 착공했다.◇ 전국의 모범사례, 도시재생 뉴딜사업도심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시멘트 공장인 쌍용양회(주)의 가치를 활용한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지난해 말 공모·선정돼 3천532억 원의 투자비를 확보해 10월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설을 착수했으며, 구도심 점촌동 일대의 상가환경 개선과 지역주민 역량강화로 시장 경쟁력 회복을 도모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중심시가지형)과 상권 르네상스사업을 연계 추진해 2021년 도시재생 우수지자체(도시활력 회복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코로나19 딛고 관광수입 증대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 관광산업이 타격을 입고, 관광객의 이동이 줄어들었으나 문경은 테마별 문화·관광인프라를 확충, 철저한 방역으로 안전성을 높이고, 주요 관광지에서 지역사랑상품권을 제공하는 등 운영방식을 변화시켜 2021년 관광수입이 73억 원에 달하며 코로나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또한 21년 우리나라 여름휴가 만족도 조사에서 전년 대비 31계단을 껑충 뛰며 9위를 기록했으며, 상위권에는 경북도에서 문경과 경주가 유일하다.12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은 문경단산관광모노레일, 개장 1년만에 10만명의 관광객이 돌파한 문경생태미로공원과 문경돌리네습지의 자원화, 세계명상마을 준공 등 문경 관광산업은 더욱 밝을 전망이다.◇ 청정 먹거리 매출 증대문경사과 유통의 대표기관인 문경거점APC는 1만1천269t의 문경사과 유통으로 최초 300억 원 매출을 달성했으며, 오미자를 활용한 호흡기 염증 치료 조성물을 특허로 등록하는 등 각종 오미자 산업이 재도약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문경약돌한우는 경북한우경진대회에 참가해 최고(챔피언)상과 우수상을 수상하고, 문경약돌축산물 3/4분기 매출액이 300억 원으로 작년 대비 54% 증가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소비트렌드에 발맞추어 장보기 배송서비스, 온라인 판매 등을 강화해 문경 농·특산물 직판장의 매출액 또한 전년대비 7억원이 증가했다.◇ 신기제2일반산업단지 100% 분양기업유치에도 온 힘을 쏟은 한 해였다. 43만㎡ 규모의 신기제2일반산업단지는 31개 기업이 유치돼 1천여명의 고용인원 창출과 960억원의 경제효과를 유발했다.2021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인정사업으로 83억원 규모의 문경 팩토리아 비즈니스센터 공모에 선정돼서는 생활SOC 시설을 확충,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한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 ◇ 장기 방치 폐기물의 혁신적 해결20년간 사유지에 방치돼 있던 폐유리병 3천t, 마성 시유지의 5만2천750t의 방치 폐기물을 모두 처리하고, 마성 부지에는 드라마 촬영장이 조성되어 문경새재와 가은 오픈세트장, 2022년 준공 예정인 실내촬영스튜디오와 함께 촬영하기 좋은 도시의 입지를 더욱 굳혔다.◇ 도심재창조와 복지사각지대 해소 위한 노력 계속고압 송전탑으로 불편을 겪던 모전지구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이 완료(111억 원)돼 고압 송전탑 5기가 철거됐고, 송전선로 1.52km의 전선이 지중화됐으며, 고압 송전탑 부지는 공원으로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점촌네거리~흥덕회전교차로간 전선지중화 사업도 진행 중이다. 송정산 산책로와 신기동 틀모산 도시숲도 조성돼 지역주민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게 됐다.200세대 규모의 흥덕행복주택이 준공되어 입주를 시작했고, 2차 사업도 적극 추진 중이며, 보훈 가족의 오랜 숙원인 보훈회관을 삼고초려 끝에 국비 확보를 확보해 준공했으며, 8개 보훈단체가 2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적극적 인구정책 추진, 분야별 각종 수상 이어져 우수 행정력 입증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소멸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이고 실효성있는 시책을 실행하고 범시민운동을 전개해 변화의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지방재정 신속집행평가 우수기관상과 시군 저출생극복 우수시책 평가 우수상, 제1회 지방자치복지대상, 도시재생 우수지자체 대상, 건축디자인분야 기관표창, 농업, 농촌 광고영상 공모전 대상 등 각종 분야에서 42개의 상을 수상하며 우수한 행정력을 입증했다.고윤환 문경시장은 “2022년은 문경의 미래를 열어가는 새로운 변화의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고, 미래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새문경 뉴딜정책을 더욱 세밀하게 준비해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2022-01-04

원도심 활성화·지식산업 집중, 시민 체감하는 성장 이끈다

안동시는 2022년을 경북 북부권 중심도시로 거듭나고, 지역 균형발전을 선도해 안동이라는 브랜드의 위상을 드높이는 해로 만들고자 원도심을 되살리고, 역점 사업을 위한 주춧돌을 공고히 놓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성장을 이끌어 낸다는 방침을 세웠다.이를 위해 권영세 안동시장은 민선 7기 마지막 해이자 민선 8기가 새롭게 시작되는 2022년 신년 화두를 인일기백(人一己百)으로 정했다. 인일기백은 ‘남이 어떤 일을 한 번에 잘했다면 나는 백 번을 노력한다’는 뜻으로 시민 행복을 위해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도 반드시 이루고자 더욱 꼼꼼히 준비하고 노력하겠다는 다짐이다. 2016년 경북 도민들의 염원 속에 경북도청이 대구에서 안동으로 이전했다. 도청 신도시에 공공기관 입주, 정주 여건 마련으로 원도심의 인구까지 일부 흡수돼 상대적으로 원도심의 지역경기는 정체기를 겪게 됐다. 이에 더해 2020년 12월, 안동역이 90년의 세월을 뒤로하고, 송현동 부지에 신역사로 세워졌다.전반적인 안동 발전의 축이 서쪽으로 옮겨가면서, 원도심 노후화, 공동화 현상은 청년유출,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감소, 고령화, 일자리 부족 등과 맞물려 지역 발전의 장애 요소로 부각되면서, 시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미래비전과 전략 수립에 골몰해왔고, 이를 위한 핵심사업으로 원도심을 되살리기 위한 ‘상권르네상스’사업과 관광·문화·바이오·백신 산업 등 역점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먼저, 상권르네상스 사업은 전통시장 부활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드라이브 스루와 라이브 커머스 방송, 한류 야시장 등으로 더욱 스마트하고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고 자생력과 함께 언택트 스마트 시스템까지 갖춰 흔들리지 않는 경쟁력을 갖춘다.원도심 8개 동 지역은 공·폐가 정비, 골목길 개선 등 주거환경개선과 함께 특화거리 조성, 구 상업시설 업사이클 등을 통해 상권·주거·문화 등의 복합공간으로 조성하고 마을 공동체성을 회복해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마을’로 탈바꿈한다.또 역사부지 활용사업은 원도심 재생, 지역경제 활성화에 가장 큰 방점을 두고 전문가, 시민 각계의 의견을 모아 기본계획 마무리에 총력을 다 한다. 생활형 커뮤니티 공원으로 계획해 시민들의 품으로 환원하고자 철길로 인해 남북으로 갈라진 도심권을 연결하는 도로를 개설하고 나무숲길, 미디어분수, 야외무대, 물놀이터, 방문자센터 등으로 시민들의 휴식·레저·문화공간으로 제공하고, 원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해 역사부지 지하에 대규모 주차장이 마련한다.신성장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바이오·백신산업을 지원할 지식산업센터도 부지 내에 건립한다. 국가철도공단에서는 4만㎡ 면적에 민간자본을 유치해 역사부지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낙동강변은 안동조정지댐~구담보 구간(38㎞)과 임하조정지댐~낙동강합류점(11㎞) 구간을 5개 지구(도심, 풍산 계평, 풍산 마애, 풍천 구담, 임하 천전)로 나눠 3단계사업으로 걷고 싶고 머물고 싶은 명품 수변공간으로 재창출한다.특히 올 상반기 개관 예정인 3대 문화권 사업은 관리위탁자와 협의해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도출하고 올해 개관행사와 더불어, 제16회 국제교육도시연합총회와 제18회 세계역사도시회의 등 국제행사의 원활한 개최를 위해 꼼꼼히 준비해 나간다.지난해 선정된 예비문화도시 사업은 올 연말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되면 5년간 최대 100억 원의 국비지원을 받게 된다. 올해 1월부터 1년간 ‘내 삶이 변화하는 시민역사문화도시 안동’ 이라는 비전으로 빈틈없이 챙기고 실행하여 법정문화도시로 지정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한다.관광거점도시 사업은 최근 기획재정부 적정성 재검토를 거쳐 24억원 정도만 삭감된, 976억원의 사업비로 확정됐다. 사업기간도 2025년까지 1년 연장되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이 시작된다. ‘대한민국 대표 유네스코 유산 관광도시, 안동’을 비전으로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로 도약한다는 목표로 추진된다. 97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세계적 수준의 매력을 가진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회마을, 월영교, 도산서원을 중심으로 5개 핵심사업, 7개 전략사업, 4개 연계·협력사업을 추진한다.하회마을권은 젊은 계층에게도 어필될 수 있고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도록, 오래된 전통마을에 스마트 콘텐츠 기술을 접목하고, 월영교 및 원도심권은 체류관광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경관조명사업과 폐선부지를 활용한 테마거리를 조성한다. 도산권은 3대문화권 사업과 연계한 인프라 개선과 유교문화 중심 콘텐츠를 강화해 미래안동관광의 중심거점으로 육성한다. 이와 함께 체험콘텐츠 강화, 홍보마케팅, 안내서비스를 비롯해 식음, 숙박, 쇼핑, 교통 등 모든 분야에서 스마트폰 하나만 들면 편리하게 관광을 즐길 수 있는 글로벌 관광도시 시스템으로 조성한다.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전세계 코로나 백신의 약 5%가 SK바이오 사이언스 안동백신공장에서 생산되면서, 안동이 더욱 주목 받고 있다. 백신 수요 급증으로, 지난해 6월 SK바이오 사이언스와 1천700억원 규모의 ‘백신공장 증설 및 2차산단 부지 매입’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고, 2024년까지 백신제조시설을 증설할 계획이다.2020년 말에 준공된,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는, 자체설비 구축이 어려운 벤처·중소기업의 백신 임상시료 개발을 지원하고 있고, 이와 함께, 백신상용화 비임상 전·후 단계 지원을 위한 ‘백신상용화 기술지원 기반시스템’과 함께 백신특화 전문교육 시설인 ‘백신 전문 인력 육성지원센터’도 구축할 예정이다.산업용헴프 규제자유특구 사업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한다. 올해는 2차년도 실증에 착수해 헴프의 안전성과 유효성 검증에 집중해 마약류관리법 개정의 근거를 마련한다. 바이오·백신, 헴프, 식품소재 분야에서 우수 기업유치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23년을 목표로 경북바이오 2차 일반산업단지 확장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무엇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시책들을 신속히 추진해 나가고 있다. 영업시간 제한 시설 및 매출감소 시설에 대해서는 업체 당 방역지원금 100만원을 지원하고 있고, 3분기 영업시간 제한 시설에 대해서는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1억원의 손실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올해는 ‘소상공인 특례보증’ 출연금 확대로 보증한도를 더욱 늘리고, ‘특례보증 및 정책자금’에 대한 이차보전 사업을 추진해 추가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다. ‘안동사랑상품권의 상시 할인 및 특별할인’ 사업을 병행해 지역 내 소비 촉진에도 힘쓰는 한편, 농업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농어민 수당을 지급하고 각종 농어민 경영안정 정책도 시행할 예정이다.안동은 예로부터 경북북부권의 교통, 문화, 경제의 중심지였다. 안동 원도심 활성화의 성패가 북부권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원도심을 되살려 도청 신도시, 북부권 시·군과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노후하고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끌어올리고, 전통시장, 문화의 거리, 역사부지, 낙동강변, 임청각, 안동문화관광단지로 이어지는 원도심 문화·관광의 축을 특성화해 원도심의 자생적 성장기반을 확충하고 경쟁력을 제고해 지역 경제·사회·문화 전반에 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권영세 시장은 “발전된 안동과 행복 시민사회를 만들기 위해 시정과 공직사회부터 먼저 혁신하겠다”며 “행복안동 건설을 위해 1천400여 공직자와 함께 마지막까지 열정을 다해 소임을 다하겠다”고 새해 시정을 위해 힘차게 정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1-03

선도형 미래산업 전환·상생 경제기반으로 일상회복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 시정목표를 ‘새로운 일상 준비, 힘찬 미래경제로 도약’이라 정한 구미시가 선도형 미래산업 대전환과 상생형 경제 기반을 통한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 지난해 코로나19 위기에도 불구하고 ‘참 좋은 변화 행복한 구미 건설’이란 목표로 전력투구한 구미시는 역대 최대 정부 지방교부세(2천944억원)을 확보하면서 1조5천60억원의 예산으로 지역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특히, 위드코로나 시대를 열어가는 일상회복 지원과 안정적 방역체계 구축, 기후 위기에 대응한 탄소중립 삶터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에 본지는 구미시가 2022년에 추진하는 일상회복과 미래형 산업구조 대전환을 위한 계획들을 들여다봤다. □선도형 미래산업 전환구미시는 ‘제조혁신 Big5+1’사업의 본격 추진과 스마트그린산단, 산단대개조사업, 강소연구개발특구 등을 통해 산단의 혁신·고도화를 이끌고 메타버스 체험존 및 5G 인프라 구축, 실감콘텐츠 산업 육성으로 미래형 신(新)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차전지, 도심항공교통, 미래자동차, 스마트제조, 방위산업에 지능형반도체 사업을 추진하는 ‘제조혁신 Big5+1’에 1조4천848억원을 들여 구미산단의 미래형 신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 또 통합신공항 배후 산단임을 감안해 G-항공스마트밸리 조성을 구체화하기 위한 ‘공항배후도시 구상 및 발전방안 연구용역’을 추진해 항공산업 육성, 광역교통망 구축 및 도시기능 개선 등 3개 분야 세부사업을 도출하고 구미국가5단지 임대전용산단(5만평) 추진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의 위상을 공고히 할 방침이다.□회복·도약 위한 상생형 경제 추진구미시는 LG화학의 신설법인‘(주)LG BCM’공장 착공으로 ‘상생형 구미일자리’를 본궤도에 올리고 고용안전 선제대응 패캐지 지원사업과 ‘구미형 뉴딜 2.0’을 연계 추진해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인다. 또 이들 사업들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2024년까지 295억원을 들여 로봇직업혁신센터를 구축하고, 2억5천만원을 투입해 스마트 제조산업 대응 청년인재 지역정착을 지원한다. 여기에 신중년 사회공헌사업(150명). 지역실업자 직업훈련(30명), 취업지원센터 운영(700명) 등 산업·인적자원 맞춤형 일자리시책을 강화한다. 시는 사회적경제기업을 집중 육성해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고 구미사랑상품권 확대 발행(700억원),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2개소, 60억원), 소상공인 특례보증·이차보전(13억8천만원) 등을 통해 골목상권에도 온기를 불어넣는다. 근로환경 개선과 노동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수도검침원 정규직 전환, 비정규직(청소년 아르바이트) 친화사업장 인증사업, 소규모 기업환경 개선사업, 산업단지 기숙사 임차지원사업, 노동법률상담센터 운영,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운영 등을 추진한다.□보편 복지 실현·문화도시 조성구미시는 올 한해도 모든 시민이 누리는 보편적 복지 실현에 심혈을 기울인다. 유치원을 비롯해 초·중·고·특수학교의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육아종합지원센터 구축, 육아공동체 ‘자녀돌봄이 품앗이’운영, 열린 어린이집 확대,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한다. 미래인재인 청년·청소년의 희망을 지원하는 청년스타트업 지원, 청년 근로자 교통비 및 월세 지원, 구미형 청년창업 JUMP-UP 지원 사업을 전개한다.또 보훈회관 및 사랑의쉼터‘남자생활관’, 선산노인종합복지관 경로식당을 건립해 계층별 맞춤형 복지를 확대한다. 구미시는 도시의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문화도시 조성 및 문화재단 설립을 추진해 문화적 일상의 보편화, 문화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한다.특히, 시민들의 문화향유권 향상과 문화욕구 충족을 위해 강동꿈나무 문화나눔터 건립,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리모델링, 문화로 미니큐브 조성, 찾아가는 음악회, 시민 버스킹 공연 등의 사업을 본격화 한다. ‘라면 캠핑페스티벌’개최, 스타 팬투어 콘텐츠도 확충해 구미산업유산과 한류 콘테츠를 활용한 관광도시 브랜드화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지속 가능한 그린도시 ‘구미’구미시는 지속가능한 도시의 미래상도 새롭게 그려간다.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기후변화 대응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도시재생사업에도 탄력을 붙여 시민 주도의 공간혁신을 실현한다. 이를 위한 대기오염물질 배출원 첨단 감시장비 구축, 수소연료전지차 보급사업, 친환경자동차 보급 지원, 바이오에너지센터 민간투자사업, 열가소성기반 탄소섬유복합재 공정기술개발,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사업 등을 추진해 대기환경 개선으로 쾌적한 정주여건을 조성하고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육성한다. 또 이계천 통합·집중형 오염지류 개선사업 등 다양한 생태사업을 통해 생활권 내 환경친화공간도 확충해 나간다. 이밖에도 원도심 활력 회복을 위해 공단동 도시재생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조성, 원평동 도시재생 뉴딜, 선주원남동 도시재생 뉴딜, 금오시장 일원 도시재생 뉴딜, 선산 도시재생 예비사업을 추진한다. 구미시는 안전도시, 스마트도시로 진화하기 위한 사업들도 진행한다. 구미시민 안전보험 가입, 재난관리자원 통합관리센터 구축, 다목적 CCTV 설치, 수난 인명구조센터 건립, 재난안전상황실 신속대응팀 운영, 지역건축안전센터 설치 사업 등을 통해 예방중심의 재난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스마트도시로 진화하기 위해 지능형 교통체계(ITS) 구축, AI키오스크 기반 스마트시티 플랫폼 구축, ICT 활용 지역정보화 기본계획 수립, 스마트시티 공모사업 선정 등을 추진한다.□시민과 함께하는 청렴문화 확산양방향 소통 플랫폼을 보다 다양하게 운영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시민참여시정 구현과 자치분권과 주민자치 사업을 활발하게 펼쳐 나갈 예정이다. 시민들과의 양방향 소통을 위해 ‘시민이 묻습니다’정책 소통채널 및 ‘시민학교’를 운영하고, 시정아카데미 및 시민협치 토론회를 개최하고, 주민자치 활성화 사업, 찾아가는 주민자치 아카데미, 자치분권 아카데미, 지방분권 토크콘서트, 읍면동 주민자치리더 교육 등을 통해 구미형 주민자치 기반을 구축해 나간다. 또 평생교육 실현을 위한 구미형 인문도시 구축, 주민주도형 인문마을공동체 조성, 구미 어울림 책축제, 도서관 내 커뮤니티 공간 확충, 기업이 후원하는 그림책잔치 등의 사업들도 실천해 나간다. 신뢰받는 행정과 청렴문화 조성을 위해 청렴구미 만들기 민관협의회 및 레드휘슬 운영, 부패행위 신고창구 및 청렴해피콜 운영, 대상별 맞춤형 청렴교육 등을 실시한다. 여기에 역지사지 공감테이블, 공감 통통(通通) 콘서트, 창의리더 트레이닝 등을 통해 세대 간 소통능력을 강화할 방침이다.장세용 시장은 “산업과 사회여건이 급변하는 시기에 회복탄력성 높은 구미를 만들어가겠다”며 “미래산업과 문화·관광, 복지, 도시환경, 농업을 잘 융화해 지역의 역동성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2-01-02

2022년 솟는 해를 직접 보기는 어려워졌지만…

“지난 11월이죠. 2년 만에 열린 포항불빛축제 때만 해도 정말 좋았어요. 지긋지긋했던 ‘코로나19 사태’가 드디어 끝나고, ‘위드 코로나 시대’가 열리는 줄 알고 기뻐했죠. 오랜만에 가게 안에 가득 찬 손님들을 보며 힘든 줄도 몰랐으니까요. 그런데, 그건 잠깐 꾼 백일몽이었던 모양입니다. 2022년 해맞이 행사가 취소됐다니 또 텅 빈 테이블을 보며 걱정 속에 새해를 맞을 것 같네요.”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인근에서 참치횟집을 운영하는 A씨(50)의 한숨 섞인 푸념이다.같은 장소에서 10년 넘게 가게를 해온 그는 대부분의 서민들이 그렇듯 성실하고 정직하게 일하며 2명의 딸을 키웠다.20대 초반인 1992년부터 생선 다듬는 칼을 잡아온 A씨에게 최근 2년처럼 어려운 시기는 없었다고 한다.“요즘 같아선 학비가 비교적 저렴한 국립대학에 들어가 준 둘째 딸에게 큰절이라고 하고 싶은 심정”이라며 웃었지만, 그 웃음엔 쓸쓸함과 안타까움이 묻어 있었다.포항을 비롯한 경북 동해안 몇몇 도시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해맞이 명소’다. 해마다 수만, 수십 만 명의 관광객과 주민들이 붉게 태동하며 떠오르는 새해 첫 해돋이를 보며 꿈과 희망을 빌었다.그런데, 곧 다가올 2022년 해맞이 풍경은 ‘코로나19 사태’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일 것 같다.▲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 모두 해맞이 행사 취소포항을 중심으로 위아래 지척에 위치한 ‘일출 핫 스폿(Hot Spot)‘이라 할 수 있는 도시 대부분이 “올해는 우리 지역에 오지 마시고, 집에서 영상으로 해돋이를 봐 달라”는 부탁을 하고 있다.이런 상황이 온 건 누구나 알다시피 새로운 변종 ‘오미크론’의 출현으로 더욱 심화된 코로나19 후폭풍 탓이다. 다수가 좁은 공간에 모였다간 ‘집단 감염’이란 악재를 맞이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포항시는 해맞이 행사는 물론, 해넘이 행사도 사전에 차단했다. 새해 일출 명소와 가는 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털어낼 일몰 명소를 오가는 차량도 통제할 방침.유명세를 탔던 ‘구룡포 호미곶 해맞이축전’은 취소됐고, 새해 첫날엔 구룡포 아라광장 진입로도 막는다.영일대해수욕장 일대엔 오는 1월 1일 오전 4시부터 4시간 동안 폴리스 라인이 설치된다. 가능하면 무리를 이뤄 해변으로 오지 말라는 완곡한 뜻을 전하는 것이다.포항 지척 경주시도 전설이 살아 숨 쉬는 해돋이 명소 문무대왕릉 해변 일원을 봉쇄한다. 떠오르는 해를 직접 보지 말고, 유튜브 생중계로 보라고 권유하고 나선 것이다. 천년고찰 불국사와 토함산으로 오르는 도로도 통제할 계획.포항 북쪽에 자리한 ‘대게의 고장’ 영덕군도 짙푸른 사파이어빛 바다가 눈길을 사로잡는 삼사해상공원에서의 해맞이 행사를 2022년엔 진행하지 않는다고 전했다.울진군도 해맞이의 벅찬 감동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가 더 중요하다며 저울추의 무게 중심을 옮겼다. 망양정 해맞이공원에서의 일출 행사를 하지 않고, 주변 주차장과 도로도 임시 폐쇄할 예정.한국에서 뜨는 해를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장소로 알려진 울릉도 저동 방파제와 남양항 방파제에도 1월 1일엔 일출을 보려는 관광객들을 제지하는 경찰이 배치된다.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울릉군의 고육지책이다.이래저래 2022년 임인년(壬寅年) 첫 일출은 방송과 인터넷 영상을 통해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일출 명소에서 해돋이를 보지 못하더라도...이런 형국이니 새해 일출 행사를 오래 기다려온 사람들은 아쉬움이 없을 수 없다.“장사가 안 되는 건 이미 오래 됐으니 그렇다 치고, 아이들 셋과 뜨는 해를 바라보며 가족 모두의 건강을 비는 것까지 할 수 없게 됐으니, 세상이 왜 이런가 싶습니다. 많은 사람이 모여 소망을 빌면 그게 이뤄진다는데…. 몇 해째 방 안에서 새해 아침을 맞이할 생각을 하니 화가 날 지경이에요.”구룡포에서 과메기와 대게를 판매하는 B씨(49)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그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세상 무엇보다 원망스러운 것 같았다.누구보다 아끼며 애틋하게 사랑해온 아들과 딸의 손을 잡고 새해 해돋이를 보고 싶은 부모의 마음, 첫 일출을 보며 옆에 선 연인과 나누는 지금의 사랑이 영원히 지속되길 바라는 청춘남녀의 바람은 예전과 지금이 다르지 않다.그러나, 삶에서 비극적인 변수란 언제나 생길 수 있는 법. 며칠 후 맞게 될 2022년의 첫 해돋이는 굳이 멋진 해변이나 높은 산 정상에서 보지 않는 게 자신과 타인의 안전을 위해 좋을 듯하다.이런 때 위로가 될 수 있는 말은 어떤 것일까? 이미 지상의 사람이 아니지만, 시인 조태일(1941~1999)은 생전에 이런 말을 남겼다. 시집 ‘산 속에서 꽃 속에서’의 저자 서문을 통해서다.“나는 시간을 잊고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런데 얼마 안 있으면 무슨 무슨 세기는 가고 무슨 무슨 세기가 닥친다는 소문을 들었다. 과연 시간이라는 것이, 시대라는 것이, 세기라는 것이 있는 것일까. 시간은 순간순간 있는 것이 아니라 무한히, 영원히 있는 것이 아닌가.”조 시인은 20세기 끝 무렵 하늘로 떠났다. 그가 타계한 1999년은 새롭게 시작될 21세기에 대한 꿈과 희망, 우려와 고민이 교차했던 시절.하지만, 조 시인은 단호했다. ‘시간은 순간순간 있는 것이 아니라 무한히, 영원히 있는 것이 아닌가’라며.그는 알았던 것이다. 인간이 살아가는 시간 속에선 영원히 지속되는 기쁨도 없고, 끝나지 않는 고통도 없다라는 진실을.그러니, 2022년엔 불가능한 동해안에서의 일출 보기가 2023년에도 그러할 것이라 미리 예단해 애달파하고 실망할 건 없지 않을까. ▲다시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맞을 해돋이를 꿈꾸며나이 지긋한 철학자들은 말한다. “인간의 삶이 긴 것 같지만, 눈 한 번 감았다가 뜨면 소년에서 노인이 돼 있는 게 한 사람, 한 사람의 생”이라고.인지 능력을 가지고 진리를 탐구하며, 공존의식과 연민을 가진 지구 위 유일한 존재가 인간이다. 그러나, 인간의 삶은 그러한 가치 추구와는 별개로 짧다.그런 차원의 깨달음을 얻어서일 것이다. 시인 고은(88)은 2016년 출간된 시집 ‘초혼’에서 이렇게 노래한다. ‘하루’라는 제목의 시다.떨어지고 싶다그래서떨어졌다길 위에 누워 있는 잎새 몇 개어디로 가고 싶다바람이 와서길 위의 잎새들저만치더 저만치 데려간다하루가 다한다누구네 집 등불이 밝혀지려 한다.여름을 초록으로 빛나게 해주던 잎새가 떨어진 회색빛 겨울 거리를 걷는 시인. 그는 누가 부른 게 아닌데도 ‘왔다’가, 누구인지 모를 존재가 ‘데려가는’ 잎새를 보며 생의 무상함과 덧없음을 인식한다.그러나, 세상은 거기서 끝나지 않고 고은의 시처럼 또 하나의 ‘등불’로 다시 켜지는 것. 태초부터 해마다 새로운 날엔 새로운 해가 뜨듯이.2022년 첫 일출을 바닷가 혹은, 산정(山頂)에서 보지 못한다고 해가 뜨지 않는 건 아니다. 오히려 희망과 꿈을 상징하는 더 큰 해는 우리들 가슴마다에 환하게 떠오를지도 모른다./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21-12-29

성주군, 군민 맞춤 건강관리로 ‘보건사업 7관왕’ 결실

성주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신속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또 ‘군민중심 건강관리, 함께 만드는 행복성주’를 비전으로 군민 건강증진을 위한 맞춤형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2021년도 사업평가에서 보건복지부 ‘치매사업’ 최우수상, 경북도 주관 보건사업 6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보건복지부 보건사업 평가 7관왕 달성성주군은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치매관리사업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경북도 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경북도에서 주관하는 보건사업 평가에서도 2개 부문 대상, 1개 부문 최우수상, 3개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며 보건사업 전반에서 우수 지자체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전국 치매관리사업 우수사례’ 최우수상 수상성주군치매안심센터는 ‘치매가 있어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성주군 만들기’ 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코로나19 사태 속 소규모 대면 및 1:1방문 프로그램과 비대면 홈스쿨링 프로그램을 유동적으로 운영하며 체계적 치매관리서비스를 위한 첫걸음인 치매환자 등록 관리에 철저를 기했다.또 치매 조기발견을 위한 치매 선별·진단검사를 연중 실시하고 치매환자 돌봄사각지대 및 가족돌봄부담 해소를 위해 맞춤형 치매 사례관리, 치매환자 치료비·조호물품 지원, 치매가족교실 운영, 배회감지기 대여사업 등 치매 통합관리 원스톱서비스를 꾸준히 제공했다.성주 군민의 치매 유병으로 인한 불안과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서도 최선을 다한 결과 치매사업 2개 분야 평가에서 보건복지부 최우수상과 경북도 대상을 수상했다.△‘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사업’ 대상 받아지역사회 특성과 주민의 요구를 반영한 통합건강증진사업 추진으로 맞춤형 건강서비스를 제공했다. 인구고령화로 증가추세인 심뇌혈관질환 걱정 없는 성주를 만들기 위해 고혈압·당뇨 질환자 발견 및 교육, 자기혈관숫자알기 캠페인을 적극 추진해 2021년 경북도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사업 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했다.담배연기 없는 성주를 만들기 위해 대상자별 체계적·지속적 금연지원 서비스제공 및 다양한 미디어를 통한 홍보 강화로 금연실천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군민건강증진에 기여해 2021년 경북도 금연지원서비스사업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지역 간 건강격차를 감소시키고자 추진하는 건강마을 조성사업은 지역을 초전면으로 선정하고 마을건강위원회 중심으로 웃음 가득한 행복마을 만들기 프로그램 등 주민주도형 사업을 추진한 결과 3년(2019~2121) 연속 경북도 건강마을 조성사업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의약관리사업’ 최우수상 수상2021년 ‘안전한 의약! 신뢰기반 의료체계 구축’이라는 목표 아래 의약 취급업소 85개소에 대해 주기적인 지도·점검을 통해 안전한 의약품 판매질서를 확립했다.약물 오남용 예방 및 폐의약품 회수를 위한 동영상을 자체적으로 제작해 교육과 홍보에 활용하는 등 적극적인 업무추진으로 의약 안전관리강화에 힘써 지역주민 건강뿐만 아니라 자연환경 보호에도 이바지했다.코로나19 지역 내 확산예방을 위해 약국 내 체온감지기 설치 및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유증상자에게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안내하도록 지도하는 등 주민건강보호를 위해 전진해온 노력을 인정받았다.△‘식품공중위생관리사업’ 우수상 수상식품정책, 식품안전, 공중위생 모든 분야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종합시책 우수’라는 성과를 거두었다.특히 백신접종 완료자 테이블임을 안내하는 안심테이블 안내판, 출입자명부, 방역수칙 포스터 배부 등 일상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음식문화개선사업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코로나 지역사회 확산 방지 위한 신속 대응성주군은 2021년 한 해 동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매주 코로나19 취약시설 대상 선제검사, 자가격리자 불시 점검, 방역소독, 식당·카페·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 방역 지도·점검을 실시하며 지역사회로의 확산 방지에 적극 대응했다.지난 9월에는 외국인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집단 발생 시 신속한 역학조사와 임시선별진료소 설치·운영 및 기업체 방문 검체 등 주말·연휴에도 쉬지 못하고 확진자 발생차단을 위해 전 직원의 협력으로 조기차단 했다.지역 특산물인 참외농가 접목과 관련한 확진자 발생 시에는 초전보건지소에 이동 군수실를 설치하고 실과소·읍면장의 지역 책임제 실시 하에 전 행정력을 투입, 지역주민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빠른 시일 내에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했다. ◇ 코로나 백신 접종률 ‘경북 1위’ 달성성주군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는 지난 4월 28일 개소한 이래 44회 운영하며 1만8천615명에 대해 백신을 접종했다.조기 백신 접종을 위해 찾아가는 방문예약과 콜센터 운영 확대 및 대상자 독려 전화를 통해 사전예약률을 높여왔다.미등록 외국인의 경우 전수조사로 접종을 독려했다.10월 연휴기간에는 코로나19 검사 및 접종까지 ‘원스톱 미등록 외국인 접종’을 실시하는 등 10월 21일 기준 성주군 전체 인구 4만3천102명 중 3만8천640명(89.6%)이 1차 접종을 마쳤고, 3만4천877명(80.9%)이 2차 접종을 완료해 경북도 내 접종률 1위를 차지했다.3차접종이 시작된 현재 교통약자는 물론 고령화 등으로 이동이 불편한 접종 대상자들을 위해 8개팀이 보건지소 방문접종을 실시하는 등 접종률을 높여 감염 확산 및 차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성주군 자체평가 우수부서 1위에 보건소 선정2021년 한 해 동안 주요시책 발굴과 현안사업 추진, 국도비 예산 확보 등 군정발전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많은 성과를 거양한 부서를 선정하는 자체평가 심의 결과 성주군 우수부서 1위에 보건소가 선정됐다.보건소는 ‘건강수명 연장으로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8개의 과제를 탁월한 성적으로 추진했다. 각종 규제개선 과제 발굴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주민만족 행정 서비스 구현에 크게 기여했다.이병환 성주군수는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방역대책을 강화하면서도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보건사업을 추진해 7개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장기화와 변화하는 보건의료 환경에 대응해 모든 군민이 질 높은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2021-12-29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해마다 끝 무렵이면 매양 사용하게 되는 사자성어이니 다시 입에 올리기가 무엇하지만, 2021년 한 해도 그야말로 다사다난(多事多難)이었다. 온갖 일이 많았고, 어려움과 힘겨움도 더불어 많았다.특히 다난(多難)이라 부를 것들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숱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집값은 서민들의 한숨을 불렀고, ‘최선’이 아닌 ‘차악’을 선택해야 하는 정치 상황에 많은 유권자가 실망하고 있다.한국에서의 어려움과 힘겨움만 해도 숨이 찬데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공황과 공포는 올해 내내 지구 전체를 고통 속에 몰아넣었다.그러나, ‘다난’ 속에서도 어딘가 숨겨진 말간 ‘희망’을 찾아내야 하는 건 세상을 사는 인간들의 책무이자 권리 아닐까?신축년이 시작된 게 바로 엊그제 같은데 눈 한 번 감았다 뜨니 어느새 세밑이다. 걱정과 환멸을 거듭한 것만 같이 느껴진 2021년이 곧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돌아보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 연말이 왔다.‘논어’(論語) 술이 편(述而 篇)엔 이런 문장이 나온다. “君子坦蕩蕩, 小人長戚戚”(군자탄탕탕 소인장척척) 하니라.풀어 쓰면 대략 이런 뜻이다. “군자는 늘 평상심을 유지하지만, 소인배는 항상 걱정만 한다.”사람이 지향해야 할 도리를 알려주는 참으로 옳은 말이다. 하지만, 21세기 오늘. 세상에 품 넓기가 바다 같은 군자가 얼마나 될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인이 돼 제 안위와 자신의 경제 상황과 제 자식의 미래만을 걱정하며 전전긍긍 살아간다.매년 연말이면 우리는 습관처럼 불우이웃을 돌아보게 된다. 그런데 그건 이제 일종의 통과의례에 가까워져 자신이 아닌 불행한 이웃에게 물질이 아닌 마음까지 주는 게 쉽지가 않다. △타자인 이웃을 돌아볼 땐 진실한 마음을 담아...올해 세밑엔 진실한 마음을 담아 타자(他者)를 돌아봤으면 한다. 만약 누군가 그런 결심을 했다면 단국대학교 안도현 교수의 시 ‘너에게 묻는다’를 먼저 읽어보면 어떨지. 짧지만 던지는 메시지의 파동은 긴 노래다.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너는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적지 않은 문학평론가들은 말한다. “좋은 시는 짧다”. 이 말은 짧은 시가 좋은 시라는 이야기가 아니다.시란 세계와 인간의 본질을 포착해 거기서 체득한 인식의 변화를 짤막한 문장 안에 담아내는 것이라는 사전적 정의는 이미 누구나 알고 있다.본디 사물의 본질은 복잡한 게 아니다. 간명하고 단일하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는다. 시인은 그걸 찾아내 ‘짧고 강하게’ 전달하는 일종의 샤먼(Shaman)이다.시인 안도현이 ‘연탄’이란 사물에서 찾아낸 본질은 ‘자신을 태워 다른 존재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 그런데 인간은? 제가 가진 온기를 타인에게 모두 나눠주고 기꺼이 절멸할 수 있을까?단 3행의 짧은 시 ‘너에게 묻는다’의 울림이 큰 건 본질적이고 아픈 질문을 독자에게 던지기 때문이다. 누구도 감히 “나는 그럴 수 있다”라고 대답하기 힘든.정호승의 시 ‘슬픔이 기쁨에게’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웃 사랑과 이타심이 효용 닿을 수 있는 상황과 공간을 보여주고 있다.나는 이제 너에게도 슬픔을 주겠다사랑보다 소중한 슬픔을 주겠다겨울밤 거리에서 귤 몇 개 놓고살아온 추위와 떨고 있는 할머니에게귤 값을 깎으면서 기뻐하던 너를 위하여나는 슬픔의 평등한 얼굴을 보여 주겠다내가 어둠 속에서 너를 부를 때단 한 번도 평등하게 웃어 주질 않은가마니에 덮인 동사자(凍死者)가 얼어 죽을 때무관심한 너의 사랑을 위해흘릴 줄 모르는 너의 눈물을 위해나는 이제 너에게도 기다림을 주겠다이 세상에 내리던 함박눈을 멈추겠다보리밭에 내리던 봄눈들을 데리고추위에 떠는 사람들의 슬픔에게 다녀와서눈 그친 눈길을 너와 함께 걷겠다슬픔의 힘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기다림의 슬픔까지 걸어가겠다.앞서 말한 것처럼 사물의 본질은 간명하다. 인간도 크게 다를 바 없다. 자신에게 슬픔으로 느껴지는 일은 다른 사람에게도 슬픈 일이고, 자신이 환히 웃으며 기뻐할만한 일은 이웃에게도 기쁜 일일 터.그래서다. 이번 세밑은 최소한 ‘겨울밤 거리에서 귤 몇 개 놓고/살아온 추위와 떨고 있는 할머니에게/귤 값을 깎으면서 기뻐하지’는 말았으면 좋겠다.어려울지라도 ‘추위에 떠는 사람들의 슬픔’을 찾아 다독여주는, 내 슬픔만큼 이웃의 슬픔을 아파할 줄 아는 사람으로 연말을 맞으면 어떨지.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도 빼놓을 수 없지 않을까진심과 체온을 담아 이웃과 타자를 돌아봤다면 이제 무얼 해야 할까. 자기반성은 발전으로 가는 디딤돌이다. 스스로를 돌아보는 자성(自省)은 한 해의 끝에 썩 잘 어울리는 행위이기도 하다.‘보일러공 시인’으로 이름을 알린 이면우란 사람이 있다. 조금 더 싼 밥을 먹기 위해 점심시간을 쪼개 40분을 걸어 다닌 시인. 차가운 12월 겨울밤. 자신은 불기운 하나 없는 냉골에 자면서도, 아내와 아이들의 방에는 밤새 보일러 조절기를 뜨겁게 열어 놓았던 그는 이런 절창(絕唱)을 만들어낸다. ‘화엄 경배’다.보일러 새벽 가동 중화염 투시구로 연소실을 본다고맙다 저 불길, 참 오래 날 먹여 살렸다밥, 돼지고기, 공납금이 다 저기서 나왔다녹차의 쓸쓸함도 따라 나왔다내 가족의 웃음, 눈물이저 불길 속에 함께 타올랐다불길 속에서마술처럼 음식을 끄집어내는 여자를 경배하듯나는 불길처럼 일찍 붉은 마음을 들어 바쳤다불길과 여자는 함께 뜨겁고 서늘하다나는 나지막이 말을 건넨다그래, 지금처럼 나와 가족을 지켜다오때가 되면 육신을 들어 네게 바치겠다.화엄(華嚴)이란 ‘자신의 행동으로 큰 덕을 쌓아 의미 있고 바람직한 결과를 얻어내는 것’을 의미한다.그렇다면 화엄에 이를 수 있는 사람은 이른바 거룩한 성직자나 책에서나 만날 수 있는 성인군자뿐일까?그렇지 않다. 이면우는 가난한 보일러공이 화엄에 이른 비밀을 독자들에게 들려준다. ‘화엄 경배’는 축적된 삶의 경험을 진지하게 돌아보지 않았다면 쓸 수 없는 시였을 것이다.재차 말한다. 한 해의 끝 세밑이다. 지금 연민으로 이웃을 살피고, 자성으로 스스로를 돌아보지 않는다면 다시 1년을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21-12-22

‘민생·소통행정’ 고령군, 군민이 행복한 도시로 거듭나다

올해 고령군민 종합만족도가 ‘매우 만족스러운 수준’인 80점에 근접한 79.4점으로 집계됐다.고령군이 2021년 고령군민 삶의 질에 대한 여론 및 지표조사를 실시한 결과다.민선7기가 마무리돼가는 시점에서 민선7기 군정방향과 역점 사업들이 군민의 일상과 삶에 스며들어 군민을 높이고 삶을 채우는 민생·소통행정의 결실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2020년 통계청 발표 ‘삶의 만족도 부문 전국 1위’선정 결과와도 일맥상통하고 있다.군은 2021년 대한민국 신뢰받는 혁신 대상-군민안전·경제회복 부문 공공혁신 대상 수상, 2021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3년 연속 2등급 달성, 2020 道(도) 중소기업 육성시책 ‘최우수 기관’선정과 더불어 2021 상반기 고용률 상승폭이 도내 시군 중 최대인 3.7%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군정 전반에 걸친 발전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행복도시임을 재확인했다.특히 열악한 지방재정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국·도비 공모사업 선정에 총력을 기울였다. 2019년 516억 원(국·도비 336억)에 이어 2020년 1천73억 원(국·도비 671억), 2021년 1천671억 원(국·도비 1천83억)의 국·도비를 확보했다. 이로인해 2019년 당초예산 3천억 원을 돌파한지 불과 3년만인 2022년 당초예산 4천억 원 시대를 열었다.국·도비 재정 확보는 정주여건 개선, 복지·보건 인프라 구축 등 군민의 따뜻한 보금자리를 조성할 뿐 아니라 지역경제 회복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마중물이되고 있다. ◇민원행정 분야 만족도 81.1로 ‘최고’먼저, 민원행정 분야의 만족도는 81.1점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수준(80점 이상)이다. 각 요인에 대한 만족도를 살펴보면 민원실 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83.1점으로 가장 높았다. 민원처리의 신속성 및 민원처리 공정성(각 81.0점), 공무원의 친절도(80.3점)의 순으로 나타났다.이를 입증하듯 행정안전부 주관 2019년도 국민행복민원실 평가에서 경북 군부에서는 고령군이 2016년 신규 인증 후 유일하게 우수기관으로 재선정됐다.복합민원-원스톱 체제 시행과 직원 친절교육 및 친절도 조사, 쾌적한 민원실 환경 조성 등 민원실 내·외부 전반에 걸친 발전을 통해 군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 함께하는 공간을 만들어 온 결과다.◇10명 중 9명 “코로나19 대응 잘해”보건복지 분야의 만족도는 80.7점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수준(80점 이상)이다.군민들의 집단면역 확보와 촘촘한 방역망을 구축한 결과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10명 중 9명의 군민이 잘하고 있다(90.3%)로 평가해 그간의 노력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았다.이를 증명하듯 2020년 6월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전체 가구 중 97.9%에게 지급했다. 올해 11월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은 대상자 중 99.1%에게 총 71억 원을 지급해 경제 회복과 군민 삶의 안정에 기여했다.또 복지위기가구를 대상으로 맞춤형급여와 저소득가구 한시생계지원금 지급 등 공적자원을 지원했다. 공적지원이 어려운 가구는 자체적인 복지시책인 대가야희망플러스 등을 활용해 적극 지원하는 등 복지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복지환경을 구축했다.빈틈없는 방역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경북 첫 호흡기전담클리닉 운영, 미등록 외국인 등 선제적 전수검사 실시, 임시 자가 격리시설 지정·운영 등 발빠른 대처를 통해 지역 확산을 막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도내 23개 시·군중 2위에 해당하는 88.4%(전 군민 대상)의 백신 2차 접종률을 기록하며 집단면역 체계를 구축했다(2021년 11월 말 기준). ◇대가야 생활촌 개장으로 고령 탄생 알려문화·관광 분야의 만족도는 79.4점으로 만족스러운 수준(60점~79점)이다.고령군은 대가야의 유구한 역사·문화 자원을 기반으로 한 광역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대가야생활촌 개장을 통해 인근의 대가야박물관,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대가야농촌체험특구와 함께 광역관광거점도시 고령의 탄생을 알렸다.아울러, 대가야종묘 준공과 종묘대제 봉행을 통해 대가야 정체성을 확립하고 3년 연속 공모사업에 선정된 대가야 문화재 야행은 새로운 야간 관광 트렌드로 자리매김 했다.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고장으로 문화예술단체 적극 지원, 뮤지컬 제작, 각종 문화공연과 음악제 수시 개최 등을 통해 국악도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군민의 삶이 문화와 예술의 숨결로 채워지는 일상 속 문화예술 정책을 펼쳐왔다.그 결과 2019 관광정책역량지수 1등급, 2020년 방문자수 증가율 전국 5위(경북 1위), 2020 경북 최우수 문화원 선정, 서울국제 관광박람회 관광콘텐츠 대상 등을 수상해 명품관광도시이자 문화와 예술의 도시 고령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우수 인재양성 교육행정 서비스 확대 강화교육 분야의 만족도는 78.3점으로, 만족스러운 수준(60점~79점)이다.고령은 지역의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행정 서비스를 확대·강화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원거리 학생들을 위한 대가야교육원 다산분소 설치로 대가야교육원 확대 운영, 유수의 대학과 업무협약을 통한 원어민 영어캠프 운영, 교육발전기금 모금, 장학금 확대 지원, 미국, 중국 등 청소년 국제교류사업 운영, ‘아이나라 키즈교육센터’건립을 통한 최상의 영유아 보육환경 제공, 다산도서관 설치 등을 통한 양질의 교육환경 조성 등 지역의 학생들에게 보다 나은 교육 기회를 제공해 지역 교육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지역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공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특성화 교육 활성화 등 보다 적극적인 교육 정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미래 스마트농업 기반 조성 박차농·축산 분야의 만족도는 76.3점으로 만족스러운 수준(60점~79점)이다.고령군은 농촌의 인구감소, 고령화, 농업시장개방, 1인 가구 증가 등 농업이 처한 대내외적 어려움 속에서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갖추고 새로운 희망을 창출하는 고부가가치 농업도시를 조성하고자 기술집약형 시설원예 재배농가 등에 자동화 시설하우스, 수경재배시설, ICT 스마트 팜 시설 지원 등 미래 스마트농업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스마트축산 생산단지 조성 추진으로 축산농가의 집적화·규모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과 악취저감을 도모해 인근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등 지속가능한 축산업 생산기반을 구축해나가고 있다.특히, 도시미관에서 조경의 역할이 강조되고 비중이 확대되어가는 현 상황에서 미숭산자연휴양림, 대가야수목원 등 산림휴양시설을 지속적으로 보강하는 등 산림휴양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강화해나가고 있다.농기계임대사업소 개진분소 준공과 다산분소 조성, 농업인교육관 준공, 농업회의소 창립 등 농업의 미래를 다지는 인프라 조성에도 매진하고 있다. ◇살기 좋은 고령 만들기 ‘착착’ 진행생활환경 및 공공디자인 분야의 만족도는 76.2점으로 만족스러운 수준(60점~79점)이다. 공공디자인의 중요성을 감안해 올해 처음으로 공공디자인 관련 설문을 실시한 데에 의의가 있다.군에서는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발적 군민 참여 프로젝트인 아이러브 대가야고령 추진, 도시가스 공급 확대, 마을 하수처리 시설 및 마을 공영주차장 증설 등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해 살기 좋은 고령을 만들어 가고 있다.또 공모사업을 통해 쌍림행복이음터와 다산건강가족센터 조성을 위한 국도비를 확보하였을 뿐 아니라 다목적 실내 체육공간인 고령군민체육관 건립 공사를 추진해 다양한 문화·체육·복지 공간을 만들어 가고 있다.이는 군민의 따뜻한 보금자리로서 정주여건 개선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경제·산업 분야 ‘만족스러운 수준’경제·산업 분야의 만족도는 73.2점으로 만족스러운 수준(60점~79점)이다.코로나19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자 적극적인 경제 부흥 정책과 소상공인 경제지원 등 민생경제 살리기를 최우선으로 군의 전 행정력을 집중했다.먼저 고령사랑상품권을 2020년부터 2년간 약 300억 원의 규모로 발행, 지역 내 소비촉진을 유발했다. 소상공인 특례보증 및 이차보전사업의 특례보증, 중소기업 운전 자금 지원 등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중소기업인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하고자 힘을 쏟았다.코로나발 고용충격으로 공공분야 직접일자리 사업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만큼 2021년의 시작과 함께 군비 3억원을 긴급 투입, 코로나 극복 방역 사업, 환경정화사업 등 167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지역 고용대응 특별지원 사업’을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근로자 등을 지원했다.그 결과 2020 전통시장 활성화 유공 행정안전부 장관상 수상, 2020 경상북도 중소기업 육성시책 최우수 기관 선정, 2020 경상북도 지역경제 활성화 우수기관 표창 등을 수상해 지속가능한 경제기반을 구축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끈 공적을 대내외에서 인정받았다.이처럼, 민선7기 고령군정은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유례없는 위기 상황 속에서도 군민 중심의 민생행보를 최우선으로 해 내실 있는 성장을 통해 안전한 도시를 이룩한 시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군민 삶의 질이 비약적으로 상승해 군민 행복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행복한 일상의 풍요로움이 함께하는 군민 행복시대는 군민을 높이고 군민의 따뜻한 보금자리를 살뜰히 챙기는 적극적인 군정을 펼친 결과라 할 수 있다. /전병휴기자

2021-12-22

대구, 광역권 뷰티산업 인프라 연계로 미래 신산업 이끈다

대구시가 대구·경북 뷰티산업 인프라 및 지원기관 연계를 통한 광역권 화장품산업 인프라 연계 밸류체인 구축으로 뷰티 신산업을 선도한다.뷰티산업은 코로나19 악재에도 불구하고 흑자전환에 성공한 2014년 이후 2020년 처음으로 화장품 무역흑자는 7조 원을 돌파하며 한국의 수출 주력품목으로 도약하고 있다. 뷰티산업은 화장품 산업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뷰티 디바이스의 발달과 IT, BT 등 첨단 산업과 결합하면서 2014년 18억7천357만 달러 수출에서 2020년 75억7천517만 달러 수출을 기록하는 등 연평균 26.2%의 고속 성장하고 있다.□ 대구 뷰티산업 성장세 뚜렷대구 뷰티산업은 규모 면에서는 전국대비 작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사업체 수 증가율은 2017년 172개 사에서 2020년 537개 사로 전국 평균(29.8%) 이상인 41.8%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액도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2020년 수출 증가율이 전년대비 50.6% 증가했고 수출액도 2017년 1천560만 달러에서 2020년 2천740만 달러로 증가하는 등 평균 증가율(33.9%)이 전국 평균 증가율(15.8%)을 웃돌고 있다.지역은 화장품 임상평가 장비 및 뷰티디바이스 등 융·복합 뷰티제품 개발 지원 인프라를 보유해 융·복합으로 산업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뷰티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여건이 마련되어 있다. (재)대구TP(한방뷰티융합센터) 내에 피부탄력도 측정기 등 17종 17대 구축,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기술개발 및 인증), 경북대 3D융합기술지원센터(시제품), (재)경북IT융합산업기술원(신뢰성 및 설계) 등 우수한 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인접한 경북 경산에 구축된 CGMP시설과 구축 중인 화장품 특화단지와의 연계를 추진한다면 광역권 뷰티산업 지원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다.또 뷰티 제조업(전국 2.3%, 전국 6위)보다 상대적으로 전국 비중이 큰 뷰티 서비스(전국 5.8%) 및 연관산업(전국 6.0%)과의 연계를 통해 뷰티산업 동반 발전 가능성이 크며, 2019년 비수도권 최초로 외국인 환자 3만명 시대를 달성한 의료관광 부문과 연계한 프로그램 개발·운영으로 뷰티산업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 □ 전주기 기업 맞춤지원으로 뷰티산업 육성대구시는 현재 화장품 천연소재 표준화 지원사업 등 5개 사업에 3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친환경 천연소재 개발부터 수출활성화, 마케팅 사업 등 지역 중소기업의 신시장 개척을 위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전주기 기업 맞춤지원을 추진하고 있으며, 경상권 내 유일한 피부임상평가 장비 인프라를 현재 (재)대구테크노파크에 구축 중에 있다.화장품 천연소재 표준화 지원사업(6억7천500만 원)은 친환경 천연소재 개발 공동연구 및 표준화를 지원한다. 스타 뷰티 브랜드 육성사업(1억3천500만 원)은 지역 우수 브랜드 발굴 및 선도기업 육성을 위한 기업 수요연계형 마케팅 지원을, 뷰티제품 타깃국가 해외인증 지원사업(9천만 원)은 타깃 국가별 수출제품 해외인증·컨설팅 지원을, K-뷰티 수출 컨소시엄 활성화 지원사업(5억만 원)은 해외판로 개척을 위한 해외 마케팅·프로모션 지원(온라인 플랫폼 입점 및 해외현지 마케팅, 수출상담회 개최 등)을, 도시형소비재산업 글로벌 신시장 개척지원(28억1천100만 원)은 도시형 소비재산업(뷰티·식품분야) 기업맞춤 지원 및 피부임상 기반조성(피부임상장비 구축)을 지원한다.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비접촉 소비 확대로 언택트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디지털 시장의 급성장으로 지속적으로 디지털 광고비가 증가하고 있다. 지역 기업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의 필요성 대두에 따라 뷰티산업의 디지털 마케팅과 인력양성을 비롯해 다양한 시 차원의 지원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역량강화를 위한 지원사업에는 2021년 7개사가 알리바바 등 BtoB·C 온라인 플랫폼 입점·컨설팅, 타깃국가 대상 온라인 수출상담회 및 해외 SNS·인스타그램 마케팅, 2022년 홈쇼핑·라이브커머스 등 디지털 채널 활용 판로개척 등을 지원한다. 디지털 마케팅인력 양성은 지역주도형 일자리 3개사업 신청(마케팅 인력양성 45명, 청년 창업지원 20명), 2022년 연 4회 기업 재직자 마케팅 실무교육 추진 등을 지원한다.이와 함께 향후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클린뷰티(천연소재 및 친환경 용기·포장재 등) 및 코스메슈티컬(의학적으로 검증된 기능성 성분 등) 제품의 기술개발과 융·복합 뷰티디바이스 산업 육성을 위한 임상평가 및 인증 지원 등의 신규 사업을 기획 추진할 예정이다. 또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후각융합연구센터와 함께 향 관련 연구개발을 추진해 지역 향기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조성해 K-뷰티 트렌드를 선도할 지역의 뷰티기업 육성을 위해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대구시와 연계 기관의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전주기 기업 맞춤지원을 통해지역 기업들도 성장하고 있다.디지털 후원방문판매를 통해 급성장 중인 리만코리아(대표 김경중)는 2018년 설립 이후 디지털 대리점·판매원(인플루언서)를 통한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급성장하고 있다. 스킨케어 브랜드 ‘인셀덤(INCELLDERM)’과 퍼스널케어 브랜드 ‘보타랩(botalab)’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으며, 그 결과 2020년 대한민국 최고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이너뷰티 분야로 사업확장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의 상호협력을 통해 자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RD연구소 ‘바이오랩’을 운영하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매출액은 2018년 180억7천만 원에서 2020년 4천302억 원으로 급성장했다.모델링 마스크팩 국내시장 1위 기업인 (주)에스엘씨(대표 김종우, 2007년 설립)는 기존의 OEM 전문회사에서 자체 브랜드 개발을 통한 국내 최초 모델링 마스크팩을 제작했다. ‘엘모르(Elmoro)’라는 브랜드를 론칭해 기업만의 독자적인 생산기술을 확보하면서 국내 모델링 마스크팩 국내생산 1위 기업으로 우뚝섰다. 2019년 대구시 스타기업에 선정된 이 기업은 2015년 47억 원에서 2020년 96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더모 코스메틱(Dermo Cosmetics)으로 성장 중인 (주)제이앤제이컴퍼니(대표 서정호)는 2008년 수입화장품 유통업으로 뷰티사업을 시작한 후 안티에이징 및 미백·보습 등 더모 코스메틱 브랜드 ‘W피부과학연구소’를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현지화 마케팅 전략으로 해외 B2C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해외판로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 매출액은 2015년 25억4천만 원에서 2020년 36억5천만 원으로 늘었다.화장품을 넘어 이너뷰티 시장까지 사업확장 중인 (주)에이팜(대표 허경)은 2007년 설립한 후 브랜드 ‘닥터뉴엘(Dr.NUELL)’과 ‘랑블랙(RANG Black)’을 통해 기능성 화장품을 스킨케어 시장에 선보여 2019년 한국명품브랜드에 선정됐으며, 2020년엔 대구시 프리스타기업에 선정됐다. 최근에는 ‘모모플린’, ‘쁘띠앤’ 등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를 통해 이너뷰티 시장까지 성공적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매출액은 2015년 10억4천만 원에서 2020년 25억4천만 원을 기록했다. □ 광역권 인프라 연계 뷰티산업 밸류체인 구축대구시는 광역권 인프라 연계 뷰티산업 밸류체인 구축을 통한 대구·경북 뷰티산업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구축된 인프라 연계 활용을 통한 지역 기업의 지원을 강화하고 화장품·뷰티 디바이스 등 소재개발부터 제품 생산, 시험·인증, 임상, 비즈니스 지원까지 One-Stop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대구TP의 임상시험 지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의 뷰티 디바이스 인증 및 컨설팅, 경북도화장품진흥원 글로벌코스메틱비즈니스센터의 소재·제형·전임상 시험, 경북IT융합기술원·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의 디바이스 시제품 제작 및 공정기술 지원 등 광역권 뷰티산업 밸류체인 연계 전주기 지원사업을 대구와 경북이 공조해 내년도 국비사업(20억 원)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 대구·경북 지역 뷰티기업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주요 뷰티 이슈·트렌드를 주제로 한 공동 세미나 및 포럼 등을 개최해 정보 교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대구시 이승대 혁신성장국장은 “올해 10월까지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8% 증가하는 등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어 코로나19로 장기간 지속된 경치침체를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며 “대구시의 뷰티기업에 대한 수출지원 정책이 지역 뷰티기업들의 실제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1-12-19

문경, 드라마와 영화의 사랑 한몸에… 영상촬영 메카로 우뚝

문경시가 국내 최대 규모의 사극 촬영장인 조선시대 문경새재오픈세트장과 삼국시대 가은오픈세트장을 비롯해 새재 성곽과 탐방로 등 아름다운 야외촬영 공간으로 드라마나 영화의 배경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15일 문경시에 따르면 올해 문경새재오픈세트장에서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 드라마 ‘연모’ ‘옷소매 붉은 끝동’ 등 총 18편의 작품을 175회 촬영했다. 가은오픈세트장에서는 드라마 ‘보쌈’ ‘홍천기’ ‘꽃 피면 달 생각하고’ 등 총 15편의 작품을 103회 촬영했다. 또 드라마 ‘환혼’, ‘어사와 조이’ 등 여러 작품들의 촬영이 이어지고 있다.시는 촬영하기 좋은 도시 문경 브랜딩을 위해 2019년 제정된 문경시 영상산업 진흥 조례를 바탕으로 로케이션 촬영현장 지원, 영화·드라마 촬영 인센티브 지원, 드라마 온 잇 사업, KBS1TV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 촬영 지원, 실내촬영스튜디오 조성, 문경 시멘트 공장 촬영 유치, 마성 오픈세트장 유치 등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드라마와 영화가 사랑하는 도시 문경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힘을 쏟았다. ◇발로 뛰는, 로케이션 촬영현장 지원로케이션 촬영현장 지원은 촬영지 발굴, 촬영자료 제공, 촬영허가 지원 등을 주요내용으로, 촬영팀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맞춤식 현장지원 시스템이다.‘도둑들’, ‘암살’ 등 히트작을 선보인 최동훈 감독의 신작 영화 ‘외계+인’ 또한 촬영허가 지원 등을 통해 지난해 8월부터 문경 각 지역에서 촬영했으며, 올해 1월 마지막 촬영을 무사히 마쳤다.영화 ‘외계+인’은 내년 개봉 예정이며,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주연의 대한민국에 사는 외계인을 소재로 한 SF 액션 판타지다.이처럼 촬영 개시 전부터 촬영 종료까지 촬영팀에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현장에서 함께 뛰고 있으며, 올해는 16개 드라마·영화 제작사에 28회에 걸쳐 현장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놓쳐서는 안 될, 영화·드라마 촬영 인센티브 지원영화·드라마 촬영 인센티브 지원은 순 제작비 3억 이상의 국내외 영화·드라마 중 문경에서 5회차 이상 촬영하는 경우, 관내 숙박비, 식비, 유류비, 보조출연료, 중장비 사용료 등 제작비 지출비용의 20%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원 금액은 최대 1천만 원이며, 예산 소진 시까지 등급별로 차등 지원한다.사업 시행 첫 해인 2019년 인센티브 지원 작품은 드라마 ‘나의 나라’ ‘조선생존기’로 2개 작품, 2020년에는 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 ‘트레인’ 및 영화 ‘외계+인’ 3개 작품, 올해는 드라마 ‘홍천기’, ‘연모’, ‘꽃 피면 달 생각하고’, ‘옷소매 붉은 끝동’ 등 4개 작품 지원 예정이다.제작비 지출비용의 지원으로 촬영팀의 재정적 부담은 덜고, 주변 식당, 숙박시설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사업으로 드라마·영화 촬영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제작사와 지자체 교류의 장, 드라마 온 잇 사업 추진문경시와 방송콘텐츠진흥재단은 지난 9월 9일과 10일 방송PD, 드라마 작가, 지자체 관계자 등 총 53명을 초청해 드라마 콘텐츠 활성화와 문경 주요 로케이션 팸투어를 위한 2021 제 1회 드라마 온 잇-문경 나드리 팸투어를 진행했다.행사 1일차에는 드라마 제작사 극본 피칭 및 지자체 관계자와 비즈니스 매칭, 오지영 드라마 작가의 ‘드라마 콘텐츠 트렌드 분석’, 웨이브 이희주 정책기획실장의 ‘OTT와 K-Contents’, 문경시 관광진흥과 김동현 과장의 ‘한류드라마를 통한 문경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행사 2일차에는 드라마 작가, 제작사 등과 함께 문경새재오픈세트장, 문경 시멘트 공장, 단산 등 문경 주요 로케이션 장소를 투어했다.드라마 온 잇 사업으로 제작사에서는 안정적인 제작환경 확보와 지자체에서는 관광콘텐츠 개발 등 관광마케팅을 위한 상호 교류의 장을 마련했으며, 이를 통해 구축한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새로운 미디어마케팅 추진 등 영상산업의 성장 기반을 다지게 됐다.◇KBS 업무협약을 통한 (정통)사극 부활의 초석 마련지난 6월 문경시와 한국방송공사는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의 성공적인 제작과 촬영하기 좋은 도시 문경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업무협약을 통해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의 성공적인 제작, 방송을 통한 문경 주요 관광지 홍보, 촬영소품 등을 활용한 관광콘텐츠 구축 등에 관해 상호 협력했다.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 촬영 지원을 통해 문경새재·가은오픈세트장 등 주요 관광지를 전국적으로 홍보하고, 한국방송공사와 유기적인 협력관계로 대하드라마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의 제작환경 조성으로 퓨전사극 제작 등에 초석을 다졌다. ◇원스톱으로 한번에, 실내촬영스튜디오 조성문경 시멘트 공장 내 연중 촬영이 가능한 실내촬영스튜디오(부지 6천267㎡, 건물 1천817㎡)를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조성하고 있다. 기존 사극 오픈세트장과 연계해 영상 제작환경의 경쟁력을 높이고 촬영팀의 장기체류로 촬영장 주변의 식당, 숙박시설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문경 시멘트 공장은 UNKRA(유엔한국재건단)의 지원을 받아 1957년 신기동 942 일원에 설립됐으며 생산성 저하 등으로 2018년 폐업한 이후 문경시에서 매입해 도시재생뉴딜사업 등 지역재생모델을 창출하고 국내외 영화·드라마 촬영장소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문경 시멘트 공장, 이색적인 촬영지로 각광이처럼 문경 시멘트 공장에서는 올해 드라마 ‘마인’, ‘뫼비우스 : 검은태양’, OTT 플랫폼 콘텐츠 등 총 6편의 작품을 22회 촬영했다.문경 시멘트 공장이 촬영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이유는 회전가마(킬른), 슬러리 사일로, 석탄 치장소 등 공장 시설물과 근대 건축물을 배경으로 근대 촬영뿐만 아니라 현대·미래 시대물 촬영이 가능하기에 촬영팀 사이에서 이색적인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문경의 세 번째 오픈세트장, 마성오픈세트장 유치지난 8월 문경시와 스튜디오드래곤, 하이퀄리티는 드라마 오픈세트장의 성공적인 조성과 차별화된 관광자원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오픈세트장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지원, 다양한 관광콘텐츠 제공, 드라마 촬영 등 오픈세트장 적극 활용 등에 관해 상호 협력했다.이와 관련해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 6월 마성면 하내리 일원에 드라마 오픈세트장을 착공했으며 총 32동 규모로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조성 중에 있다.스튜디오드래곤은 드라마의 기획과 제작, 배급 전문 스튜디오로, 연간 30편 이상의 드라마를 제작하고 있으며, 대표 작품으로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호텔 델루나’ ‘사랑의 불시착’ 등이 있다.고윤환 문경시장은 “문경은 문경새재·가은오픈세트장을 비롯해 단산, 선유동계곡 등 수려한 자연경관과 에코랄라, 가은역 등 관광명소, UNKRA 근대산업유산인 문경 시멘트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영화·드라마 촬영에 최적지이다”며 “문경을 찾는 관광객에게 더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촬영팀의 장기체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남진기자

2021-12-15

대게, 그 자연스런 달콤함을 담은 하얀 속살이란!

아마도 언론인이자 역사학자였던 호암 문일평(1888∼1939)일 것이다. “누군가가 궁금하다면 그가 먹는 음식을 보라”고 말한 사람이.역시 언론인이자 시인이기도 했던 육당 최남선(1890~1957)의 책 ‘조선상식문답(朝鮮常識問答)’엔 의외로 음식에 관한 이야기가 자주 등장한다.대중들의 관심 속에서 사는 명망가와 누구도 눈여겨보지 않는 필부필부(匹夫匹婦)가 마찬가지다. 예외 없이 사람은 모두 먹어야 산다. 그래서 ‘먹는다’는 행위는 진지하고 때론 성스런 것이며, 음식은 생명을 이어가기 위한 삶의 필수 요소다.단순히 한 끼 때우는 것이 중요했기에 맛에는 관심을 주지 않았던 굶주림의 시대가 저물었다. 미각의 즐거움, 먹음으로써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가 중요한 2021년이다.우리는 TV 프로그램은 물론, 책에서까지 ‘어디어디를 가면 이러저러한 게 맛있다’ ‘50년을 이어온 그 식당의 맛은 다른 식당이 흉내 내지 못한다’ ‘당뇨가 있고 혈압이 높으면 이걸 먹어라’는 등의 정보를 어렵지 않게 찾아낼 수 있는 시절을 산다.주위를 둘러보면 ‘미식가’를 자처하는 이들이 흔전만전이다. 세태가 그렇다. 그러나, 이게 나쁘다고 할 수 있을까? 맛있는 걸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건 부정할 수 없는 인간의 본원적 욕망. 누가 그걸 막겠는가.‘먹는 이야기’는 저급한 대화 소재가 아니다. 지금이 점잔 빼는 성리학이 나라를 움직이던 조선 중기도 아니지 않은가.각설하고. 해산물에 맛이 오르는 겨울이 왔다. 경북 동해안 일대에는 오래전부터 사람들의 군침을 돌게 만든 바다 음식이 적지 않았다. 할아버지와 할머니, 아버지와 어머니가 먹던 걸 아들과 딸이 싫어할 이유가 없다. 입맛도 역사처럼 이어지는 것.지금 경북 동해안은 추운 겨울을 그나마 덜 춥게 느끼게 해줄 맛난 음식들이 사람들의 식욕을 돋우고 있다. 직장을 서울에서 포항으로 옮긴 지 6년 3개월. 그간 기자가 즐긴 동해의 겨울 별미를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싶다. ▲대게... 비싸지만 겨울이 가기 전 한 번은 먹어야지큼직한 등딱지와 쭉쭉 뻗은 긴 다리. 불판 위 솥에 담겨 열을 받으면 먹음직스런 붉은색으로 변한다.다른 먹을거리에 비해 비싼 가격이지만 한 번 맛보면 그 자연스런 달큼함을 담은 하얀 속살에 매혹되지 않기가 힘들다. 남녀노소 불문이다.동해안 곳곳에 자리 잡은 크고 작은 어시장. 그곳을 생활의 근거지 삼아 살아가는 어민과 상인들은 겨울이 왔다는 걸 대게 경매가 시작되는 것을 보고 안다. ‘두산백과’는 대게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몸통에서 뻗어나간 다리가 대나무처럼 생겨서 대게라고 부른다. 껍데기는 둥근 삼각형으로, 수컷이 암컷에 비해 크다. 깊이 30∼1천800m 바다의 진흙 또는 모래바닥에 산다. 암컷과 수컷의 서식처는 분리돼 있다.긴 사각형의 그물을 대게가 지나는 길목에 수직으로 펼쳐 잡거나, 통발을 이용해 포획한다. 11월부터 이듬해 5월 말까지 어획된다. 양식은 불가능하다. 동해, 일본, 알래스카, 그린란드 등에 분포한다.”포항, 영덕, 울진 등 경북의 지자체들은 “우리 고장에서 맛보는 대게가 가장 맛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건 지역의 자부심을 드러내기 위한 수사(修辭)에 가깝다는 게 많은 이들의 견해.지척의 바다에서 잡은 것들이니 포항 구룡포, 영덕 강구항, 울진 어시장에서 먹는 대게의 맛에 큰 차이는 없다. 한마디로 다 맛있다. 동해안에 겨울이 왔다는 걸 알려주는 대게 경매. 보통은 쪄서 먹지만, 살아있는 대게의 다리를 정갈하게 손질해 레몬 조각을 띄운 얼음물에 내오는 대게 회를 동해안 겨울 별미로 손꼽는 미식가들도 있다.어린애들은 녹인 치즈를 얹은 대게에 입맛을 다신다. 지난주 기자가 찾아간 식당. 입에 대게 살을 잔뜩 묻힌 채 “랍스터보다 맛있어요”라는 대여섯 살 아들을 보며 젊은 엄마가 환하게 웃었다. 새끼 입에 좋은 음식이 들어가니 자기는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르다는 듯.근사한 인테리어와 쾌적한 분위기를 포기한다면 비교적 저렴하게 대게를 맛보는 방법도 있다.포항 죽도시장엔 1층에서 자신이 먹을 대게를 골라 2층 식당에서 1인당 4천 원의 자릿세를 내고 동해의 거울 진미를 즐기는 이들이 흔하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포항운하의 경치는 덤이다.주머니 사정은 여의치 않은데 대게는 꼭 먹고 싶다면, 늦은 오후에 어시장 공판장 주위에 진열된 대게를 구입해 집에서 쪄먹는 것도 한 방법이다. 다리 한두 개가 떨어진 것들이지만 그게 맛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 같았다.“집에서 요리할 땐 게의 배가 위로 오도록 해서 20분쯤 찌면 된다”는 것이 상인의 설명. 조금은 번거롭지만 싸게 먹은 대게의 맛도 나쁘지 않았다. ▲과메기... 서울 사람들이 더 좋아하는 동해안 별미음식은 탄생한 지역의 각기 다른 환경과 사람살이의 형태에서 나온 파생물이다. 요즘엔 레스토랑에서 판매하는 고급 음식으로 취급되는 파스타. 그러나, 그게 처음 나왔을 땐 가난한 이탈리아 사람들의 값싼 먹을거리였다.사람을 지치고 황폐하게 만드는 장시간의 육체노동. 농장과 공장에서 일하는 이탈리아 노동자들의 임금은 터무니없이 낮았다. 이탈리아는 밀과 올리브가 흔했다. 그래서 쌌다. 밀가루로 면을 만들어 올리브유에 비벼 먹던 게 초기의 파스타다.파스타에 고기와 채소 따위를 더하고, 풍미를 자극할 향신료를 첨가하게 된 건 한참 뒤의 일. 이탈리아 서민들의 경제 사정이 나아진 이후였다.과메기는 청어나 꽁치의 눈을 뚫어 말린 음식이다. 그래서 관목어(貫目魚)로도 불린다. 그런 가공 형태가 언제 시작됐는가에 대해선 여러 견해가 있다. 아래는 구룡포에서 20년 이상 과메기를 만들어 팔아온 한 수산업자의 이야기다. “겨울의 동해안 꽁치는 개도 잘 안 먹었어. 그만큼 흔했지. 꽁치나 청어를 잡은 배가 항구에 들어오면 그물에 붙은 생선을 털어냈어. 그러다 보면 배 곳곳으로 꽁치가 후두둑 떨어지지. 채 줍지 못하고 추운 날씨에 얼었다가 햇살에 녹기를 반복한 꽁치 몇 마리가 어부의 눈에 띄었어. 그런데, 그걸 먹어보니 싱싱할 때보다 더 맛있는 거라…. 그때부터 동네 사람들이 과메기를 만들기 시작했다 하더라고.”7~8년 전. 서울 강남의 주점에서 과메기를 안주로 주문한 적이 있다. 그땐 접시에 깔린 마른 꽁치의 양을 보고 “과메기는 비싼 음식이구나” 생각했다.동해를 지호지간에 두고 살기 시작하면서 그 생각이 틀렸다는 걸 알았다. 과메기는 저렴한 겨울 별식이다. 술 안주로도 좋고, 길고긴 동짓달 밤 간식으로도 그저그만이다. 최근엔 포항시가 다양한 과메기 조리법을 언론설명회 등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겨울 한 철에만 맛볼 수 있는데다 서울에선 아직 눈에 익지 않은 음식이니 “동해에서 만들어 서울에서 다 먹는다”는 우스개도 나온다.직접 동쪽 겨울바다를 찾아와 먹는 게 최고겠으나, 모두가 그런 시간적 여유를 가진 건 아닐 터.택배로 주문하면 먹기 좋게 한입 크기로 찢은 과메기 10마리에 곁들여 먹을 배추속, 파, 마늘, 미역을 세트로 묶어 받아볼 수 있다. 3만 원 안팎의 가격인데, 3~4명의 가벼운 안주는 되는 양이다. ▲복어... 목숨 걸고 먹을 만큼 매력적인 맛이라는데한 달이면 두어 번 점심을 해결하는 복어국 식당. 그 식당 벽엔 재밌는 이야기가 붙어 있다.“옛날 중국과 일본 해적들이 바다 위에서 영역 다툼을 몇 해에 걸쳐 벌였다. 1년에 딱 하루만 휴전했던 두 나라 해적들은 그날이 되면 모여서 두주불사(斗酒不辭) 했는데, 다음날 아침 일본 해적들은 숙취로 초주검이 된 반면, 중국 해적들은 멀쩡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이유가 몰래 먹은 복어탕 때문이었다….”실제로 복어에 술독을 푸는 성분이 든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다른 어떤 생선으로 끓인 국보다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낸다는 건 분명하다. 특히 겨울철 김 오르는 복어국 한 그릇은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을 준다. “경남 마산과 통영이 복어 요리로는 가장 윗길”이라고 말하는 모주꾼들이 많지만, 경북의 식당에서 만나는 맑은 복어국과 얼큰한 복어매운탕도 재론의 여지없이 맛있다.아는 사람은 안다. 복어는 살보다 껍질과 정소가 더 인기다. 채소와 버무린 껍질의 쫄깃함, 살짝 익힌 정소의 부드러운 식감은 복어가 귀한 생선인 이유를 알게 해준다.“겨울엔 까치복이 제맛”이라는 게 단골 식당 주인의 주장.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여 “맞다 틀리다” 따따부따 할 건 없다. 까치복만이 아니라 밀복도 맛있고, 지갑이 두둑하다면 참복을 먹어도 좋다.예전엔 복어를 ‘목숨 걸고 먹는 생선’이라 했다. 내장에 든 독 탓이다. 그러나 그건 옛말. 자격증을 갖춘 요리사가 제대로 만든다면 아무 걱정 말고 먹어도 된다./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21-12-15

“지역의 다양한 이슈, 시민 눈높이서 밀착 취재해달라”

경북매일신문 스마트시민기자단 알파그룹은 13일 경북매일신문사 대강당에서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최윤채 경북매일신문 대표이사는 스마트시민기자단 발족 배경과 활동사항 등을 자세히 소개하고 시민기자단의 발족 배경과 향후 역할 등을 설명했다. 최윤채 대표이사는 인사말에서 “스마트시민기자단 여러분을 처음으로 경북매일신문사에서 만나게 되어 대단히 반갑고 감사하다”면서 “경북매일신문 스마트시민기자단의 활동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최 대표이사는 “지역의 다양한 이슈를 시민의 눈높이에서 밀착 취재해 기사를 통해 지역공동체 구성원이 지역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해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데 힘을 모아주시기를 바란다”면서 “역사의 주인공이라는 의식을 갖고 지역을 대표하는 시민기자로서 훌륭하고 모범적인 역할 을 통해 지역민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는 단체로 거듭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기회의에서 최윤채 대표이사는 김주영, 박월수, 서정애, 서종숙, 성정애, 송준규, 윤정미, 윤정인, 이순영, 전미라, 허명화, 허지은 등 12명의 스마트시민기자를 위촉했으며, 시민기자단 운영규칙 등에 대해 토의했다.한편, 스마트시민기자단 알파그룹 시민기자들은 이날 정기회의에서 박진용 편집인의 특강을 통해 시민저널리즘을 비롯한 취재 및 기사작성법 등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또한 참석자들은 최윤채 대표이사와의 간담회를 통해 기사 송고, 시민기자 지면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경북매일신문 스마트시민기자단 알파그룹 12人의 포부 김주영 사진가문화는 함께 향유하고 소통함으로써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따뜻한 사람 사는 이야기와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그런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싶다. 박월수 성인문해교실 강사지역의 숨은 명소를 찾아 널리 알리고, 지역민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함께 호흡하며 그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세상에 전하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시민기자가 되겠다. 서정애 교사한 장의 사진을 통하여 잠시 머무르는 여유를 전하는 시민기자가 되겠다. 바쁜 삶의 여정에서 작은 위로를 줄 수 있다면 기쁨이 크겠다. 서종숙 문화기획자포항의 자연환경과 인문문화자산의 중요성과 이를 활용한 다양한 영역으로 활용 방안과 방향성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도록 노력하겠다. 성정애 주부미담이나 애로 사항 등을 기사화하여 주민들이 서로 공유하면서 좋은 일은 함께 기뻐하고, 애로사항은 공론화하여 시의 정책에 피드백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송준규 시인한 사람의 시민으로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사회의 발전과 안전, 시민 알 권리 충족및 소통에 최선을 다하고, 문화도시 조성에도 열심히 노력하겠다. 윤정미 플로리스트이웃을 먼저 돌아보고 보살피는 가슴 따뜻한 삶의 현장을 소개함으로써 훈훈한 인정이 넘치는 건강한 사회분위기 조성에 힘을 보태고 싶다. 윤정인 생활지원사우리 지역 이웃들이 살아가는 진솔한 모습, 아름다운 이야기, 아픔을 전달하고 고쳐야할 문제점들을 찾아서 살기 좋고 아름다운 지역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 이순영 문화관광해설사관광지, 여행지, 그외 일상적인 곳의 불편사항을 알려 시민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전미라 주부이웃들의 삶 속에서 볼 수 있는 작지만 따뜻한 이야기를 전하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환경을 위한 실천적인 사례들을 통해 시민의식을 드높이는데 기여하고 싶다. 허명화 주부지역주민의 삶의 현장을 내 손으로 알리고 다양한 정보를 생생하게 전하며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연결고리가 되는 시민기자 활동을 하겠다. 허지은 포토그래퍼시민으로써 소소하고 소박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며 소확행이라는 작은 바람을 담아 시민과 함께 나누는 쉼이 있는 숨쉬는 기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1-12-13

도전하는 젊은 창업자들 꿈에 날개를 달다

2014년 경북 구미에 개소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청년창업붐 조성에 선도적 이노베이터(Innovator·혁신가)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 경제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왔다.그 중에서도 청년창업은 센터가 심혈을 기울여 왔던 분야로 그 성과도 매우 크다. 센터가 운영하는 ‘G-Star 대학생 창업경진대회’는 그동안 지역 22개 대학교에서 총 3천756팀이 참가했으며, ‘G-Star Pitchday(창업경진대회)’도 호평을 받고 있다. 또 경북도내 17개 대학이 참여하는 ‘G-Star 대학 청년창업활성화 협의회’발족으로 청년 창업활성화 프로그램도 다양화 시키고 있다.이에 본지는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추진하는 청년창업 프로그램과 성과 등을 집중 분석해봤다. ◇ 지역 청년창업 붐 조성 Innovator로 자리매김지역을 대표하는 혁신창업 허브기관인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경북센터)가 지역 중심의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이며 지역 청년창업 붐 조성에 선도적 Innovator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경북센터가 추진하는 프로그램 중 48회차를 맞은 ‘G-Star Pitchday’와 10회차를 맞은 ‘G-Star 대학생 창업경진대회’가 가장 대표적 청년 창업붐 조성 프로그램이다.‘G-Star Pitchday’는 생활속의 작은 아이디어로부터 기술적인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창업아이디어를 전문가 의견을 통해 개선 및 구체화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예비창업자의 아이디어 검증 및 전문가 의견을 반영한 비즈니스 모델 개선과 우수아이디어의 사업화 연계를 경북센터가 주도적으로 연계해주고 있는 예비창업자의 대표적인 창업 등용문이다. 48회차까지 진행된 이 프로그램을 통해 279개 기업의 아이디어가 전문가 검증을 받았다.2015년부터 올해까지 총 10회 진행된 대학생 창업아이디어 발굴 프로그램인 ‘G-Star 대학생 창업경진대회’는 지역 22개 대학교에서 총 3천756팀이 참가했다. 올해에는 ‘G-Star 대학생 창업경진대회’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의 ‘Clutch’프로그램을 통합해 ‘ClutG-Star League’로 운영했다.경북센터와 대구센터의 통합에 따라 경북, 대구지역의 창업에 관심이 있는 청년들의 교류의 장이 되면서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 주관하는 ‘대구경북 스타트업 페스티벌’과 동시 개최로 지역을 대표하는 청년 창업 경진대회로 한층 더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북센터의 창업 프로그램 성공 사례경북센터의 ‘G-Star Pitchday’참가자 중 아이디어를 구체화 시켜 창업을 진행한 대표적 성공사례는 미드바르 서충모 대표다.그는 에어로포닉스의 단점을 개선한 IoT 한국형 에어로 포닉스 종합 토털 솔루션을 개발하고, ‘G-Star Pitchday’ 후속지원으로 고부가가치 작물 생산에 있어 LED 파장과 광효율 지속성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해 BM을 성공했다. 또 경북센터 창업육성 프로그램인 G-Star Dreamers 17기로도 선발돼 외부투자 유치 및 후속사업 연계에 성공해 예비창업자 성장사다리의 성공방향을 명확하게 제시했다. 그는 최근 미드바르는 팁스(Tips :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으로 이스라엘式 등 세계시장을 선도할 기술아이템을 보유한 창업팀을 선발하여 미래유망 창업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프로그램)에도 선정됐다.서충모 대표는 “경북센터를 통해 창업에 발돋움 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며 “선정된 팁스 기간 동안 국내 스마트팜 솔루션 기술영업을 시작으로 싱가포르와 이스라엘, 미국 등 코로나 펜데믹 이후 실내식물공장의 수요가 많은 국가를 대상으로 글로벌 확장의 발판을 마련해 스마트팜 3.0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돋움 하겠다”고 말했다.2020년까지 진행된 G-Star 대학생 창업경진대회에서 수상한 일부 수상팀들도 실제 창업으로 이어진 성공사례가 있다. 2019년 대상을 수상한 구미대학교 소속의 Team D.I.F는 MSS-드론을 주제로 2020년 ‘DFT’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구미지역을 중심으로 사업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올해 개최된 ‘ClutG-Star League’에서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을 수상한 대구대학교 Muesli팀은 국내에서 잠재적으로 수요가 높은 서브컬쳐 음원 중심으로 하는 전문 스트리밍 서비스를 개발해 현재 베타테스트가 완료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상한 한동대학교 옵튜니티 스튜디오팀은 사용자 친화적인 BCI(Brain-Computer Interface)기술을 활용해 뇌파로 조작가능한 게임 콘텐츠를 개발했다. 경북센터는 ‘G-Star 대학생 창업경진대회’ 선정팀들을 대상으로 센터 보육 및 투자 프로그램을 매칭시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 새로운 인재 발굴·기술 창업 확대 지원경북센터는 지역 대학을 중심으로 새로운 인재 발굴 및 기술 창업 확대 지원을 위해 경북도내 17개 대학이 참여하는 ‘G-Star 대학 청년창업활성화 협의회’를 지난 6월 발족했다. 이를 통해 신규 사업 정책 제안 등 다양한 활동과 20대 청년 창업활성화를 위한 연계 협력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창업활성화 교육을 시작으로 창업멘토링 지원, 헬프데스크 및 유스데이, 예비창업패키지 및 생애최초 청년창업 지원사업, 예비창업자의 Seed투자 기회제공을 위한 G-Investment Forum도 운영하고 있다.올해 상반기부터는 중소벤처기업부 시범사업으로 지정된 ‘청년창업 문제의 날’과 ‘헬프데스크’를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청년창업 문제해결의 날’은 유스데이라는 프로그램으로 네이밍되어 매월 1회 창업절차와 시제품제작, 창업 관련 법률과 회계, 비즈니스모델 고도화 및 투자유치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창업의 궁금증을 특강의 형태로 진행했다. ‘헬프데스크’는 창업멘토링 방식으로 전문가와 1대 1 혹은 1대 다수로 청년 창업시 고민되는 애로사항을 다양한 질문과 회답으로 속시원히 해결하고 있다. ‘청년창업 문제해결의 날’과 ‘헬프데스크’는 지역 창년창업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냈으며, 지속적인 확산을 위해 2022년에는 센터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창업활성화 교육과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특별 편성해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예비창업 확대 지원경북센터는 지역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예비창업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 중 증소벤처기업부에서 청년창업활성화의 일환으로 운영하는 ‘2021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은 혁신적인 기술 창업 소재가 있는 예비창업자를 선정해 창업 사업화를 위한 사업화 자금(평균 5천100만원)과 실전 창업 교육, 네트워킹, 멘토링 등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경북센터가 주관기관으로 올해 선정한 창업기업은 20개사(청년 12개사, 중장년 8개사)이다. 사업기간은 지난 5월부터 2022년 1월까지로 선정 기업의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교육을 통한 기본 지식 함양과 네트워킹, 피칭데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이외에도 중소벤처기업부에서 특화화해 20대 청년을 주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생애최초 청년창업 지원사업’도 있다. ‘생애최초 청년창업 지원사업’은 올해 9명의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평균 7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시제품 제작, 특허권 취득, 제품 홍보를 위한 광고선전비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달 대구경북권 4개 주관기관이 연합해 성과발표회를 개최하고, 최우수 창업자를 선발해 차년도 예비창업패키지의 서류평가 면제권도 부여한다.이경식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경북센터는 코로나 팬데믹의 장기화로 자칫 움추려있는 지역 청년 창업활성화에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청년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센터를 통해 검증받고 구체화 시켜 성공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신규 일자리 창출의 구심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1-12-13

‘피해구제’ 길 연 특별법 제정… 지역현안 해결로 이어져야

2021년 12월 7일 오후 2시 포항시청 옆 문화복지동 대잠홀. 포항11·15촉발지진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포항지진 피해주민, 역내 기관단체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11·15촉발지진범시민대책위원회 활동 시민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포항지진특별법 제정 등 그동안의 범대위 활동을 시민들에게 보고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본지는 이대공(애린복지재단 이사장), 김재동(전 포항상의회장), 공원식(포항지역발전협의회장), 허상호(삼도주택 회장) 등 4명의 범대위 공동위원장을 초대해 3년간에 걸친 범대위 활동을 평가하는 자리를 가졌다.일시: 2021년 12월 8일 오후 2시 경북매일 소회의실참석자: 이대공·김재동·공원식·허상호 범대위 공동위원장사회: 본사 박진용 편집인 이대공 애린복지재단 이사장국내 지진 평균발생 17분의 1 안전지대였던 포항지열발전소 건설 주체 무리한 사업 강행에 희생실효성 있는 피해구제 역할 끝까지 소홀히 않고특검 등 재조사 요구, 책임자 처벌에 매진할 터김재동 전 포항상의회장특별법 발의 후 7개월만의 法제정 전례 없던 일범시민결의대회 등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피해구제 피지급 한도 없애기 발빠른 조치 필요진상조사 제대로 끝내 ‘지진백서’ 완결시켜야공원식 포항지역발전협의회장포항지열발전과의 연관성 줄기차게 제기상임위 논의 이끌어내며 특별법 제정 성과로‘지진안전센터 건립’ 예산 20억원 국회 통과디딤돌 삼아 세계지진연구 중심지 도약 기대허상호 삼도주택 회장지열발전 관련 주장 관철엔 ‘포발협’ 공로 커상경 투쟁 당시 부족한 시민 참여 아쉬움 남아향후 핵심 활동은 ‘영일만대교 건설 조기 착공’주요 지역현안 사업 해결에 역량 모아 나갈 것 박진용 경북매일신문 편집인 -사회 = 반갑습니다. 연말이라 바쁘실 텐데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7년 11월15일에 포항지진이 일어난 지 4년이 넘었습니다. 먼저 지난 3년간의 범대위 활동에 대한 총괄적인 평가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촉발지진을 계기로 포항 지역의 지반이 불안정하지 않느냐는 일부의 우려에 대한 평가도 곁들여주시고요. △공원식(이하 공) = 이번 포항의 재난은 자연재해가 아니라 과학에 대한 무개념이 빚어낸 인재였습니다. 촉발지진의 과학적 입증을 해주신 이진한 고려대 교수는 시민보고회에서 특별상을 받은 뒤 남다른 수상소감을 밝혔습니다. 이 교수는 “인공지진이라고 주장한 후 적지 않은 압력을 받았지만 포항시민들의 성원이 끝까지 견뎌 낼 수 있게 하는 힘을 주셨다”고 말해 가슴 뭉클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이진한· 김광희 두 교수 분과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은 이강덕 포항시장의 노고에 치하를 드리고 싶습니다. 또 정부가 ‘포항지열발전에 의한 촉발지진’으로 발표할 수 있기까지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이대공(이하 이) = 지난 포항지진 발생 이전 38년 간 국내 지진 발생 건수는 총 1천660건입니다. 그 중 포항 북구 발생 지진은 7건에 불과합니다. 국내 전체 발생 평균건수의 17분의1 선에 머물 정도로 포항은 지진 안전지대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지진에 취약한 동해안과 태백산맥에 걸친 단층을 자극하는 일을 벌여서는 안 됩니다. 지질특성상 단층 사이에 다량의 물을 주입하면 압력이 높아지고 그것이 지진을 촉발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포항지열발전소 건설 주체는 사업 MOU(양해각서)를 체결할 당시 미진이 발생하면 사업을 중단한다고 명시했음에도 이를 지키지 않았습니다. 63차례의 미진을 무시하고 사업을 강행해 결과적으로 포항시민들에게 크나큰 재산피해와 생활피해를 일으키게 된 것입니다. 포항 지진은 한 마디로 인재(人災)로 규정돼야 마땅합니다. 김재동 전 포항상의회장 - 사회 = 범대위 활동 3년을 회고해보면 성과가 있었던 부분과 아쉬웠던 부분이 있으실 텐데요. △김재동(이하 김) = 포항지진특별법이 발의된 후 7개월 만에 신속 제정된 것은 전례가 없는 일로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범대위 대책위원들과 여· 야 정치인, 국회나 세종시 등 상경 집회에 빠짐없이 참석해 목소리를 높였던 포항시민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특히 범대위 출범 직후인 2019년 4월 2일 포항 육거리에서 열렸던 ‘포항지진특별법 제정 촉구 범시민 결의대회’에는 3만여 명이 운집했는데 해방 이후 최대 도심지 집회가 아니었나 여겨집니다. △공 = 공동위원장 4명 모두가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포항지진 발생 당시 정부에서는 자연재해로 규정했지만 지역사회와 지역 정치권은 이를 그대로 받아들일 수가 없었습니다. 이진한· 김광희 두 분 교수의 인공지진이란 주장이 있고 나서 ‘11·15지진 지열발전 공동연구단’을 만들어 포항지열발전과의 연관성을 줄기차게 제기함으로써 결국 정부조사연구단이 ‘촉발지진’으로 결론 내리게 된 것입니다. 정부가 추진하던 국책사업을 정부 스스로 조사해서 ‘귀책사유가 정부’란 판단을 내린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범대위의 가장 큰 성과는 특별법을 만들어낸 일입니다. △허상호(이하 허) = 포항지역발전협의회(포발협)의 역할도 빼 놓을 수 없습니다. 지열발전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뒤 포발협은 발 빠르게 국회 기자회견, 시민결의대회, 연관성 보고회 등을 잇따라 개최해 정확한 원인 규명을 촉구하는 등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그러나 특별법 및 시행령 제정을 위해 상경 투쟁을 벌일 때 시민들의 참여의식이 다소 부족했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공원식 포항지역발전협의회장 - 사회 = 범대위 활동 중 가장 중요한 성과가 특별법 제정이라고 하셨는데, 그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만.△공 = 특별법 제정 방법을 놓고 처음부터 여· 야의 입장이 달랐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별도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고 했고,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상임위에서 논의하자고 했습니다. 결국 상임위로 결정되었지만, 그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앞으로는 국회, 여· 야 당사, 세종로, 청와대 등에서 시위를 벌이고, 뒤로는 여· 야 국회의원들을 개별로 만나 특별법 제정 설득 작업을 벌여야 했습니다. 지역 국회의원과 정치인들을 앞세워 민주당의 이해찬 당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조정식 정책위의장, 홍의락 포항지진대책위원장, 자유한국당의 황교안 당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이종구 산자위원장 등을 일일이 찾아가 어렵게 설득작업을 벌여야했습니다.△허 = 지난 8월말로 피해구제 신청이 만료되었는데, 모두 12만6천건이 접수돼 현재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신청 건수가 당초 범대위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이것만 보더라도 포항지진특별법 제정이 어떤 효과를 가져왔는지를 단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특별법이 없었다면 일일이 소송을 통해 피해구제를 받아야 할 것이고 피해자가 피해를 입증해야 하는 등 소송 진행에 대한 부담과 몇 년의 시간투자를 강요하는 꼴이 됐을 것입니다.- 사회 = 피해구제 범위와 한도를 놓고 정부와 적지 않은 신경전을 벌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범대위 입장에서 피해구제는 만족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보시는지요.△공 = 피해구제 지원 규모를 놓고 정부는 당초 60% 정도만 부담하고 나머지는 경북도와 포항시가 부담하도록 밀어붙인다는 소문이 들려왔습니다. 범대위가 즉각 여기에 반발하자 정부는 부담률을 70%로 올렸습니다. 정부귀책이라는 사건의 본질을 들어 또 다시 수용거부 의사를 밝히자 최종적으로 정부가 80%, 포항시와 경북도가 각각 10%씩 해서 100% 피해구제가 된 것입니다. 요즘 지원금을 받게 된 포항주민들이 범대위의 노력이 없었다면 실질적인 피해구제가 어려웠을 것이라며 감사 인사를 할 때 뿌듯한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이대공 애린복지재단 이사장 △이 = 일부 아파트 피해 주민들은 지진 이후 피해보상 금액이 턱없이 적다며 포항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결국 패소했습니다. 하지만 특별법에 따라 세대별로 차이가 있지만 실질적인 피해구제가 이뤄졌습니다. 또 소파(小破) 판정을 받은 아파트도 피해구제심의위원회의 현지 조사를 통해 전파(全破) 판정을 받는 등 피해구제의 실효성이 높아졌습니다. 범대위는 피해 주민들에 대한 피해구제가 소홀해지지 않도록 계속 지켜볼 계획입니다.△김 = 피해구제와 관련해서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종교시설, 어린이집 등에 대한 피지급 한도를 없애는 조치가 긴요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개인에 대한 피해구제와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 등 특별 지원대책 역시 중요하게 다뤄져야할 문제이나 정부의 관심이 부족합니다. 내년 예산 중 포항지역 경제활성화와 공동체 회복 사업에 총 8건, 2천578억원이 확보됐지만 영일만대교 등 굵직한 사업이 빠져 있어 포항시민들의 실망이 큽니다. 정부의 전향적인 조치를 기대합니다.- 사회 = 보통 대형 재난사고가 발생한 뒤에는 그 교훈을 잊지 않기 위해 기념시설물이나 재난체험관 등을 만들기도 합니다. 포항 지진과 관련해서는 어떤 사업계획이 있으신지요?△공 = 지열발전에 의한 촉발지진이 포항지진의 원인이잖습니까. 이 부지가 개인소유였는데 정부가 매입했습니다. 그곳에 지진 안전 센터를 건립할 예정입니다. 관련 예산 20억 원이 올해 국회에서 통과됐습니다. 이를 디딤돌 삼아 권위 있는 지질학 세계 석학을 초빙해 자문을 구하고 연구 세미나, 컨퍼런스 등을 열고자 합니다. 포항이 세계 지진연구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도 하나의 성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사회 = 지난 여름 정부의 진상조사 결과 발표에 대해 범대위가 즉각 수용 거부의사를 밝혔는데, 그 배경을 설명해 주셨으면 합니다.△이 = 정부 진상조사위원회가 지난 7월29일 일방적으로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범대위와 피해 주민들의 생각과는 거리가 먼 내용이었습니다. 범대위는 즉각 수용거부 의사를 밝히고 특검 등 재조사를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아직까지 범대위 요구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은 진상조사위가 조사결과를 내놓은 만큼 속도감 있게 조사를 마무리해 책임자 처벌 등 조치가 이뤄지게 해야 할 것입니다. 허상호 삼도주택 회장 - 사회 = 최근 범대위의 활동을 한 눈에 알리는 백서를 발간하셨는데, 발간의 의미를 정리하신다면?△김 = 포항지진은 1945년 해방 이후 포항에서 일어난 가장 큰 재난입니다. 포항시민들이 이 엄청난 인적· 물적 피해를 당하고도 자포자기하지 않고 슬기롭게 대처해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이 과정을 후세에 남겨야 한다고 판단해 백서를 발간하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이 백서는 아직 완결판이 아니라고 봅니다. 진상조사와 피해구제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 두 활동이 종결된 후 완결판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 사회 = 포항 시민들이 범대위의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한 궁금증이 있을 것 같습니다.△허 = 공동위원장 4명 모두 바쁜 사람들임에도 자신의 일보다 범대위 활동에 더 많은 시간과 열정을 쏟았다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범대위는 최근 정부에 지역경제활성화 특별지원사업으로 영일만대교 건설사업의 조기 착공을 요구했습니다. 동해안 교통과 물류, 포항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이 사업의 조속한 추진이 절실하나 20여년 전부터 역대 정부들이 쥐꼬리 용역예산만 편성하며 공사 눈가림만 계속하고 있습니다. 서해안이나 남해안 연육교 건설에 비해 너무나 지지부진합니다. 범대위는 앞으로 이같은 지역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역량을 모아나갈 것입니다.- 사회 = 장시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정리 /김주형기자 mirae5702@kbmaeil.com

2021-12-12

고대왕국의 비밀이 깨어나는 곳 ‘고령 대가야박물관’

아르헨티나의 작가 루이스 보르헤스(Jorge Luis Borges)는 “만약 천국이 실재한다면 그건 도서관의 모습을 지녔을 것”이라 말했다. 이는 인류가 축적한 지식의 보고라 할 수 있는 도서관이 가진 가치를 평가한 말일 터.유사한 차원에서 보자면 박물관 역시 인류학적, 역사적, 인문학적 가치가 무엇보다 높은 ‘천국 같은 보물창고’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고령군의 대가야박물관은 고대 왕국의 비밀을 밝혀주는 공간인 동시에 역사학습의 유용한 장소로 이름을 높여왔다. 고령군은 그곳을 새롭게 단장하고 관람객과 만날 준비를 끝냈다고 한다. 대가야박물관은 과연 어떻게 변모했을까?아래에서 그 궁금증을 풀어보고자 한다. ◆고대왕국 대가야의 진면목을 보여주다고령 지역에서 박물관의 역사는 지산동 44호분, 45호분 발굴에서 시작됐다고 보는 게 보편적 시각이다. 그 발굴의 성과로 잊혀져가던 나라인 동시에 ‘신비의 고대국가’로 불리던 대가야의 존재가 세간에 모습을 드러냈다.앞서 언급한 고분은 삼국시대의 장례 풍습인 ‘순장(殉葬)’을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러한 조사 성과를 정리해 1980년 향교 인근에 대가야유물전시관이 건립됐다. 그게 고령에서 박물관이 시작된 출발점이다.이후 지난 2000년 지산동 고분군의 남쪽 기슭에 대가야왕릉전시관을, 2005년에는 대가야역사관을 건립하면서 명실상부 대가야박물관으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이어 2006년에는 우륵박물관까지 개관하면서 이 지역은 ‘대가야 역사 전문박물관’으로 자리 잡았다.고령 지산동 고분군과 대가야를 비롯한 고령의 선사시대부터 근대까지를 총망라한 전시물을 볼 수 있는 곳이자, 유적과 유물을 한곳에 모은 박물관, 전시 유물을 보며 해설을 들을 수 있는 공간이 바로 대가야박물관이다.이런 장점은 초중고교 학생들을 포함해 대학생, 일반인들에게까지 각광받는 이유가 됐다. 그런 까닭에 대가야박물관은 개관 후 10여 년 동안 연간 2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아왔고, 지자체에서 설립한 공립박물관으로서 선도적인 위치를 점하게 됐다. ◆‘제2의 도약’ 꿈꾸는 대가야박물관대가야박물관이 2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새롭게 재개관한다. “기존 박물관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보다 넓게 확장된 전시 공간에서 더욱 많은 유물과 만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고령군청은 설명한다.박물관 개관 이래 고령 지역에서는 많은 유적과 다양한 유물들이 발굴됐다. 이번 개편에서는 고령에서 발굴된 새로운 유물이 대거 소개될 예정이다.‘고령의 선사에서 근대까지’라는 기본 틀을 바탕으로 지산동 73~75호분 유물부터 최근 조사된 지산동고분군 재난방지유적까지가 그 범주다. 그렇기에 흙방울부터 각종 토기, 기와 등 시기를 망라한 유물들이 전시된다. 고대 역사에 관심 있는 이들의 기대감을 높이는 정보다.현재 한국에선 코로나19로 인해 첨단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전시와 교육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대가야박물관 역시 그런 흐름에 맞춰 홈페이지 개선을 통해 접근성을 강조하고 있다. “상설전시실, 대가야왕릉전시관, 우륵박물관의 전시물을 온라인으로 관람할 수 있게 하고, 특정 유물은 ‘AR 도슨트’를 활용해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는 게 고령군의 부연. ◆고령에서는 어떤 유물이 발굴됐을까대가야박물관은 전시된 것들 외에도 많은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대여 유물, 기증·기탁 유물, 국가귀속문화재까지 약 1만6천여 점을 소장하고 있는데, 김종직 종가 고문서, 정종적개공신 교서 등과 같은 주요 보물도 그것들 중 하나다. 이에 더해 보부상 유품과 같은 국가지정 중요민속문화재, 반룡사 다층석탑과 동종 등 경상북도지정 무형문화재도 포함돼 있다.2004년 대가야박물관 개관을 준비하면서 문화재청으로부터 문화재 지표조사전문기관으로 인정받은 후 문화재 입회 조사, 지표 조사 등 각종 민원처리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한, 2005년 개관과 함께 경력인정대상기관으로 지정돼 전문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기도 하다.2012년에는 문화재청과 경상북도청으로부터 국가귀속문화재의 보관관리기관으로 허가받아 최근까지 고령 지산동 73~75호분 유적을 비롯한 고령, 성주에서 발굴·조사된 86개 유적의 국가귀속문화재 1만3천여 점을 위임받아 보관·관리 중이다.대가야박물관은 보관 중인 국가귀속문화재를 활용해 2014년 ‘대가야 왕릉의 출현·지산동 73호분’을 시작으로 ‘지붕위에 핀 예술, 고령의 기와’, ‘대가야의 토기공방, 고령 본점과 창원 분점’, ‘길에서 찾은 보물’ 등의 기획특별전도 진행했다.같은 해엔 국립제주박물관과 ‘대가야의 탐라나들이’, 2017년에는 한성백제박물관 기획전시 ‘가야’, 2018년 국립전주박물관의 ‘전북에서 만나는 가야 이야기’, 2020년 국립춘천박물관의 ‘대가야 사람들의 향수’를 공동으로 기획해 전시한 것도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그 외에도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김해박물관 상설전시에도 유물의 일부가 활용되고 있고, 2015년 국립대구박물관의 ‘고령 지산동 고분군’, 2019년 국립중앙박물관의 ‘가야본성’ 등 많은 특별전시에도 유물이 출품됐다.이처럼 대가야박물관이 보관하고 있는 유물들은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홍보하고, 국공립박물관 등과 교류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 ◆순장 풍습 확인한 후엔 우륵박물관으로지산동 44호분은 한국 최초로 확인된 최대 규모의 순장 왕릉. 기록으로만 추측하던 순장이라는 장례 풍습이 1977년 발굴 조사를 통해 그 실체를 드러낸 공간이다. 이런 대가야의 장례 풍습을 보여주기 위해 2000년 9월 국내 유일의 순장 왕릉 전시관인 ‘대가야왕릉전시관’이 개관했다.왕릉전시관은 지산동 44호분 내부를 발굴 당시의 모습으로 재현해 놓은 곳이다. 관람객들이 실물 크기로 복원된 무덤 속으로 들어가 무덤의 구조와 축조방식, 유택의 주인공과 순장자들의 매장 모습을 볼 수 있고, 토기, 철기, 마구 등 ‘껴묻거리(죽은 사람을 매장할 때 함께 묻는 물건)’의 종류와 성격도 확인할 수 있게 꾸며졌다.2019년 1년 동안의 리모델링을 거쳐 출토 유물을 보여주는 진열장 외에도 지산동 44호분에 대한 디오라마, 영상이 추가됐다. 또한 당시의 의복을 입어볼 수 있는 가상체험 공간 등 새로운 전시시설도 추가돼 관람객들에게 순장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한국의 대표적 국악기 중 하나인 가야금. 고령 우륵박물관은 악성 우륵이 가야금을 만들어 연주한 것으로 전해지는 대가야읍 쾌빈리의 가야금골(琴谷), 지금의 정정골에 위치하고 있다.가야금을 창제한 우륵과 관련된 자료를 발굴·수집·보존·전시함으로써 방문객들이 우륵과 가야금의 세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건립한 공간이 바로 가야금 테마박물관이다.전시실은 ‘악성 우륵을 찾아서’, ‘악성 우륵’, ‘가야의 혼을 지킨 우륵’, ‘민족의 악기 가야금’ ,‘우륵과 후예들’ 등으로 구성됐다.고령군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우리 민족 고유의 악기인 가야금을 체험할 수 있게 해주고, 가야금을 만든 우륵에 대해 알려주는 박물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전통 음악의 향기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라고 우륵박물관에 대한 자긍심을 드러내고 있다.쉽게 꺾이지 않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세 탓에 관광객의 발걸음이 주춤해진 겨울이다. 하지만, 의미와 흥미를 동시에 찾으려 하는 사람들의 여행 욕구를 완벽하게 제지할 수는 없을 듯하다.찬란한 고대 문명을 간직했던 대가야의 역사와 당시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유물이 가득한 대가야박물관과 우륵박물관에 관심을 가졌다면 고령으로 향하는 차에 올라도 좋지 않을까.여기에 한 가지를 조언하자면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는 요즘 여행자의 기본 중 기본임을 잊지 않아야 할 것이다./전병휴 기자 kr5853@kbmaeil.com

2021-12-08

미래 먹을거리 가득한 경제도시로침체 민생경제 회복 집중하는 새해

영주시는 새해 미래 먹을거리와 민생 지원이 가득한 경제 도시, 특색있고 매력 있는 힐링문화 도시, 웃음이 끊이지 않는 행복도시, 시민이 직접 정책을 펼치는 열린 도시로의 성장과 지속 가능한 도시에 한걸음 더 다가선다는 계획이다.또 올 한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쉼 없이 달려왔지만 내년에도 일상회복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한다. 2020년 초부터 발생한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시정목표인 힐링중심 행복영주 구현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하지만 2022년은 영주의 미래 발전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침체된 민생경제 회복에 집중하는 동시에 사회변화의 흐름을 읽고 이에 대비하는 시정을 운영하게 된다.일상의 회복과 지속 가능한 영주 건설을 위한 내년도 주요 시정운영 방향을 분야별로 알아본다. △ 첨단 미래산업 기반 구축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기업들의 신속한 입주로 지역의 첨단베어링산업이 탄력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다.이를 위해 관련 기업을 직접 찾아가 국가산단 추진상황 설명회 진행과 첨단베어링산업 발전포럼 개최, 산업박람회 홍보부스 운영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입주기업 확보에 노력한다.현재 운영 중인 하이테크베어링 시험평가센터를 중심으로 베어링 제조기술센터 건립과 수송기기부품경량화 기술을 지원해 입주기업의 안정적인 베어링 제조 환경 조성,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 추진과 지원을 확대해 입주여건을 높인다.동양대에 스마트기계부품소재학과 신설과 폴리텍대학 영주캠퍼스와 경북전문대에 관련 교육과정 개설,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에 대비 경북항공정비인력 양성센터를 구축해 항공정비인력을 양성하는 등 지역항공산업의 마중물이 될 항공산업 플랫폼을 조성한다. △민생경제 회복 집중영주시 소상공인 복합지원센터를 구축해 인삼 제품개발부터 홍보·전시·판매까지 지원하는 공동 플랫폼과 사회적 경제지원센터 개소로 온·오프라인 유통채널과 창업아이템 개발을 지원하는 등 지역 소상공인의 자립기반을 마련한다.민생과 밀접한 시청 17개 부서와 영주시 정책자문위원회로 구성된 영주시 일상회복 추진단을 활용해 시민에게 필요한 맞춤형 지원정책을 수립해 나간다.영주사랑 상품권을 확대 발행해 민생경제와 지역상권을 회복시키고, 주민자치센터 운영 재개, 경북형 배달앱 행사 지원, 영주장날쇼핑 할인 지원 등 다양한 일상회복 방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단계적 일상회복과 함께 어렵게 찾아가는 일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생활방역 체계를 확립해 개인위생, 거리두기 홍보에 적극 나서게 된다. △지역 농특산품 브랜드 가치 높인다2022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를 통해 인삼주산지 영주의 도시 이미지를 알리고,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간다.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소통과 홍보,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다양한 부대사업과 이벤트를 발굴하는 등 관람객 100만명을 목표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에 집중한다.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재개와 도시노동자를 연결하는 농촌인력중개센터를 확대 운영해 일손이 부족한 농업 분야에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추진으로 농촌의 자립적 성장기반 구축과 읍면 전체에 대한 20년간의 계획을 담은 농촌협약 프로젝트 추진으로 농촌 중장기 종합 정책을 구상한다. △세계적인 힐링문화도시한문화 랜드마크 선비세상 개장을 통해 선비도시 영주의 정체성을 알리고 우수한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나가게 된다.지역 내 다양한 계층, 세대가 함께 소통하는 열린 문화의 장 마련과 지역 문화 창조력을 강화하는 등 문화도시 지정에 힘써 지역 문화예술의 산업화와 관광자원화를 앞당겨 나간다.영주 소백숲관광단지·산양삼 클러스터 조성으로 산림자원을 활용한 힐링 명소화와 임산물가공 종합유통센터 건립으로 임업의 유통체계를 현대화한다.무섬마을 종합정비계획의 완성도를 높이고, 순흥 고분벽화의 역사문화벨트와 안향 기념공원 조성사업 등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영주댐이 지역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관광자원이 될 수 있도록 모험놀이시설, 야생초화원 등 복합 어드벤처 공간을 조성해 영주에 대한 관광욕구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고 시민의 휴식공간을 늘려나가게 된다.영주가 가지고 있는 역사문화자원과 자연자원을 활용,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패러글라이딩, 스카이사이클, 봅슬레이, 루지 등 산악레포츠 체험단지 조성을 계획 중이다.댐 주변 수변공간을 활용한 영주 힐링체육공원과 장애인 맞춤형 체육시설인 영주 반다비체육센터 건립 등 시민의 건강을 증진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시민 요구에 부응하는 맞춤형 복지 실현시민의 삶 세심한 곳까지 살피는 정책으로 지역의 행복 복지를 실현시킨다는 방침이다.효 문화진흥원 개원으로 유교문화와 효 문화 중심지로서 정체성 확립과 세대 간의 소통을 강화하는 새로운 효 문화 확산에 힘쓰게 된다.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과 주간보호센터를 신축, 초고령 사회에 대비하고 어르신들의 치매를 조기에 예방하는 안락한 돌봄케어 제공에 적극 나서게 된다.아동이 살기 좋은 아동친화도시 영주를 만들기 위해 아이 신나 놀이터 개장과 아동전용 놀이공간인 공공형 실내놀이터 조성, 아이들의 눈높이와 요구에 맞춘 수요자 중심 공간으로 조성하는 등 아동의 놀 권리 보장을 강화한다.△안전하고 편리한 인프라, 편안한 도시 건설주차공간을 갖춘 어린이 테마공원과 하망동 공공도서관 건립 등 생활밀착형 인프라 확충과 가흥신도시 주차타워와 영주 역세권 주차타워를 조성해 급증하는 주차수요에 신속히 대비한다.자연친화적인 생태를 활용한 용암산 이끼 생태공원과 소백산물길 자연생태 숲을 조성해 새로운 시민 여가공간 조성과 탄소 중립·미세먼지 저감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영주댐 상류지역에 비점 오염 저감시설 설치로 영주댐으로 유입되는 오염원의 근본적 개선과 지역하천의 수질 향상에 힘써 깨끗한 서천을 만들어 나간다.죽계지구 하천재해예방사업과 금계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마무리해 수해 예방과 새로운 친수공간을 조성한다.중앙선 복선 전철화로 발생한 삼각지 유휴 폐선부지를 도심 미세먼지 차단 숲으로 조성, 탄소 중립에 노력하고 가흥공원에서 삼각지 북영주선까지 연결하는 녹지생태축을 조성한다.영주 적십자 병원의 부족한 병상 확충과 산후조리원을 운영해 아이 낳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등 지역의 의료서비스를 개선한다.이 밖에도 영주형 혁신플랜으로 지속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영주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정책 소통 게시판 운영으로 정책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시민에게 먼저 묻고, 시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게 된다.코로나19로 중단됐던 월요 야간 민원실, 수요행복민원실 운영을 재개해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소통하는 장을 열어나간다.뿐만 아니라 찾아가는 맞춤형 친절컨설팅으로 친절한 민원 응대 자세 확립과 섬김 행정, 소통행정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한 대민 시책발굴에도 힘쓰게 된다.영주시는 지속 가능한 도시로의 성장을 위해 소중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불확실성을 뛰어넘어 지역의 변화와 발전을 위한 중장기 발전 계획을 꾸준히 열어나간다는 방침이다./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1-12-07

지역민과 함께 일궈낸 결실의 해… 다시 도약의 중심으로

시작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21년의 마지막 달이다. 이 시기가 되면 누구나 한 해를 돌아보고 내년을 계획하게 된다. 각각의 지방자치단체도 마찬가지다.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경제·문화·관광을 망라한 여러 가지 사업들을 의욕적으로 진행하며 다가올 미래를 준비한 청송군의 올 한 해를 몇 가지 키워드를 통해 면밀하게 되돌아보고자 한다. ◇‘청송사과’ 명성 잇기 위한 노력은 계속된다청송은 전국적으로 알려진 ‘사과의 고장’이다. 청송군은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에 경영 마인드를 결합해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좋은 사과가 만들어지려면 잘 갖춰진 자연 조건이 필수다. 해발 250m 이상의 산간 지형이자 고지형 분지인 청송군은 사과 재배의 최적지. 여기에 대륙성 기후와 해양성 기후가 교차하는 날씨도 맛있는 사과를 만드는 플러스 요인이다.청송군은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인 품종 갱신으로 사과의 품질을 높이고 있다. 관수와 지주시설에 대한 투자도 이어진다. 지속적인 교육은 사과재배 기술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이런 노력들이 ‘명품 청송사과’의 명성을 이어가는 비결이라 할 수 있다.청송사과는 2021년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사과브랜드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는 9년 연속 수상이라 그 의미가 작지 않다. 다른 사과 재배 지역과의 차별화와 월등한 경쟁력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소비자 반응이 우수한 시나노골드 품종을 ‘황금진’ 브랜드로 개발하기도 했다. 황금사과는 사과를 잘 먹지 않는 젊은층에게도 인기가 높다는 것이 청송군의 설명이다.청송군의 사과 생산량은 전국에서 나오는 사과의 10% 이상을 차지한다. 청송은 새로운 수요 창출과 신규 시장의 공략을 위해 황금사과로 불리는 시나노골드 품종을 집중 육성하고, ‘황금진’이라는 브랜드를 특허청에 상표 등록했다. 이는 시장 선점 전략으로 볼 수 있다. 군은 사과의 품질을 높일 ‘청송 황금사과 연구단지’ 조성도 추진 중이다.지난 2019년엔 한국시리즈 개막전에서는 ‘청송 황금사과의 유혹’이라는 주제로 3만 개의 청송사과를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가 열렸다. 이는 특색 있는 지역특산품 홍보 방식으로 각종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사람들의 호응도 컸다.더불어 단일 매장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서울 서초구 농협유통 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도 사과 홍보 판촉행사를 열었다. 이 역시 열기가 뜨거웠다는 후문이다.청송군은 정부의 지방공기업 평가에서 최하위에 머물던 청송사과유통공사를 정리해 유통센터로 전환했다. 그 과정에서 생긴 잡음은 공청회를 통해 운영체계 변경의 필요성과 향후 계획을 주민들에게 설명함으로써 해소시켰다. 이로써 생산과잉 시대를 대비한 산지유통 시스템의 재정비를 마친 것이다.농산물 택배비 지원사업도 주목받았다. 사과를 소비자와 직거래 하면 추가 소득이 생긴다는 점에 착안해 지역에서 생산된 모든 농산물에 대해 택배비를 지원하는 청송군은 직거래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인 ‘청송사랑화폐’를 사용하고 있다.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역할을 했다.농가 소득 보전과 지역 상권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으로 호평 받은 택배비 지원사업. 윤경희 청송군수는 “청송사과를 더욱 특화하고, 유통과 마케팅 분야에서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한다. 청송사과 명품화를 위한 발걸음은 오늘도 현재진행형이다. ◇‘위드 코로나 시대’ 새로운 관광지 개발‘산소카페’를 지향하는 청송군은 자타가 공인하는 청정지역. 맑은 공기와 수려한 자연경관을 토대로 청송이 ‘힐링관광도시’로 재탄생하고 있다.청정한 자연의 이미지를 표현한 청송의 도시브랜드 ‘산소카페’는 2019년부터 2년 연속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전략적 마케팅과 힐링관광도시 이미지 구축을 위한 노력이 낳은 결과다.청송군은 전체 면적의 82%가 산림으로 이루어졌다. 산세가 수려하고 수목이 울창해 사계절 내내 특유의 낭만을 관광객들에게 선물한다.현대인들은 인파가 몰리는 명소가 아닌, 숨겨진 여행지에서 여유와 새로운 경험을 누리고 싶어 한다. 이른바 ‘언택트 관광시대’가 온 것이다. 청송군은 이런 시대적 트렌드에 맞춰 청송정원, 청송솔빛정원, 객주공원 등을 새로운 힐링 공간으로 만들었다.얼마 전 가을이 무르익었을 무렵. 상주-영덕고속도로 청송 톨게이트를 빠져나온 차량들은 드넓은 화원을 가득 메운 백일홍에 놀랐다. 이색적인 풍경을 접한 사람들은 “꽃의 나라에 온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꽃길만 걷게 해줄게’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조성한 백일홍 화원 ‘산소카페 청송정원’엔 두 달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10만 여 명의 여행자들이 몰렸다. 그곳엔 포토존과 다양한 조형물이 만들어졌다. 커다란 액자 속에 꽃밭을 예쁘게 담은 ‘천국의 계단’과 난간을 유리로 두른 높이 16.5m의 전망대가 인기를 끌었다.노송(老松) 근처에 세워진 ‘청송 드림’ 거울도 흥미로운 볼거리였다. 가로 100cm, 세로 40cm쯤 되는 거울 속에 펼쳐진 산자락을 배경으로 백일홍 속에 서 있는 여행자의 모습은 누가 찍어도 작품이 될 만한 사진을 만들어냈다.청송정원에 핀 꽃들을 가꾼 사람은 바로 청송군민들. 청송군에서 활동하는 17개 단체가 백일홍 화원을 만들어낸 일등공신들이다.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주왕산국립공원, 슬로시티,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등으로 관광객 500만 시대를 연 청송군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떠오른 ‘산소카페 청송정원’. 백일홍이 지고 나면 청보리를 심어 멋진 풍경을 연출할 계획이라고 한다.향후 청송군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위드 코로나 시대의 관광트렌드에 대응하는 맞춤형 관광정책을 추진한다. 기존의 대표 관광지인 주왕산국립공원의 계절적 이미지를 부각하는 홍보로 중장년층의 발길을 사로잡고, 새로운 관광트렌드의 핵심으로 떠오른 MZ세대를 위한 모바일 관광플랫폼으로 관광 활성화를 견인할 계획.“안전한 여행지를 원하는 트렌드에 맞춰 관광산업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는 윤경희 군수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도 청송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송군은 지자체 평가에서 매년 좋은 성적을 얻고 있다. 상패를 든 윤경희 청송군수. ◇지자체 평가에서 좋은 성과...앞으로가 더 중요올해 청송군은 지역 균형 발전과 지방자치단체 역량 제고를 위해 한국지방자치학회와 한국일보가 공동으로 주관한 ‘2021년도 전국 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농어촌 기초자치단체 부문 종합 2위, 경북 1위에 선정됐다.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재정역량’이다. 청송은 82개 군 단위 지자체 중 1위를 차지해 재정역량을 인정받았다.이미 청송군은 2020년 지방자치단체 재정분석 결과 최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된 바 있고, 2019년부터 예산 대비 채무비율 제로(0)를 달성해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이는 태풍 피해복구비 등 특별교부세와 국도비 확보를 위한 다각도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행정서비스 분야(전국 11위)에서도 청송군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 거기엔 현장 중심의 소통행정이 있었다. “군민들이 생활 속에서 편안한 행정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청송군의 방침이다.이외에도 고령화 시대에 발맞춘 어르신 일자리 확충과 신속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지역 안정을 도모한 것도 호의적인 평가를 가능하게 했다.청송군은 지난해 농민수당을 전격 시행했고, ‘코로나19 사태’라는 위기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맞춤형 재난지원금을 적기에 지급해 더불어 살아가는 상생의 행정을 펼쳤다.청송의 오늘은 지난날 군민과 군청이 함께 흘린 땀의 결과물이다. 그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보다 나은 고장을 만들어가려는 청송군의 노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김종철·홍성식 기자

2021-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