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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ㆍ특집

성주군, 변화와 혁신으로 미래 농업 개척

어느 지역이나 그곳을 대표하는 특산물이 하나쯤은 있다. 한국 사람 누구라도 “경상북도 성주군”이란 말을 들으면 가장 먼저 참외를 떠올리게 된다.지역의 특산물을 보호·육성하고, 판로를 개척하는 일은 지자체에 부여된 중요한 책무다. 성주군은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참외를 필두로 지역 농산물의 홍보와 마케팅에 정성을 기울여왔다.‘한국 최고의 참외 생산지’라 불러도 좋을 성주군은 지난해 ‘성주참외 50년’을 기념하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 50년을 준비하기 위해 성주참외 BI와 디자인 개발 용역을 진행했다. 이 결과물로 새로운 로고와 캐릭터, 포장재 등이 선을 보였다. 새로운 참외 포장재는 무(無)표백, 무형광, 무염색의 친환경적인 펄프원지를 사용함으로써 보다 안전하게 제작됐고, 환경을 생각하는 21세기형 소비 트렌드와도 잘 부합돼 전국 각지 소비자들의 호응과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명품 성주참외’는 포장재부터 다르게현재 사용되고 있는 참외 포장재는 강도가 지나치게 높아 최종 소비자에게 도착하면 포장재로서의 역할만이 아닌, 저급 참외의 재포장에 사용된다거나 공장과 마트 등에서 다른 물건을 담는 역할까지 하고 있다. 이는 고품질 성주참외의 이미지 훼손을 비롯해 여러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이 그간 있어 왔다. 새로운 친환경 포장재는 적정한 강도로 소비자들에게 안전하게 참외를 전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농가 경영비 절감(연간 15~45억 원)은 물론 자원 절약(연간 종이 1천200t)에도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이를 통해 1년에 30년생 나무 2만 그루를 보호하는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계산이다.성주참외의 새로운 캐릭터 ‘참별이’는 벌써부터 신세대 감각을 지닌 젊은이들에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참외 특유의 노란 빛깔로 디자인 된 참별이는 귀엽고 친근한 이미지로 현대인들의 감성에 잘 부합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불어 이 캐릭터가 앞으로 어떤 활동을 보일 것인지도 기대된다.성주군청은 “새로운 친환경 포장재는 2021년 시범기간을 거쳐 2022년부터 점진적으로 확대·보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라이브 커머스에서도 성주 농산물은 인기가 높다.◆ 비상품화 농산물 자원화센터는 전국에서 최초지난 2020년 전국에서 최초로 농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2022년까지 국비 50억 원을 포함한 총100억 원의 사업비로 추진될 ‘비상품화 농산물 자원화센터 건립사업’은 올해 2월 설계공모를 통해 업체가 선정됐다. 향후 사업도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비상품화 농산물 자원화센터에서는 수매된 참외를 고액분리와 미생물 배양 과정을 통해 살포용, 관주용, 엽면시비용 등의 비료를 생산하고, 고형물은 퇴비로 만들어 농가에 저렴하게 공급할 계획이다.더불어 “이 사업은 한우 사료화 시설 축조와 복합자원화 가공시설 사업과도 병행해 추진하게 된다”는 것이 성주군의 설명이다. 시설이 성공적으로 완공되면 원활한 저급과 수매·처리는 물론 양질의 퇴·액비 공급을 통해 농가 경영비 절감에도 작지 않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는 한우 사료 생산 보급을 통한 한우 브랜드화와 저급 참외의 선별, 세척 가공을 통한 부가가치 높은 가공품과 다양한 원료 판매에도 일조하게 될 것으로 판단된다.이와 관련해 성주군청은 “비상품화 농산물 자원화센터는 2022년 말 준공해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라고 부연하고 있다.◆ 수매수첩 제도 폐지하고 새로운 RF카드로 변경성주군은 2008년부터 발효과 및 저급 참외의 시장 유통을 사전에 차단하고 엄격한 선별 과정을 통해 고품질 참외만을 유통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홍수 출하기 수급 조절로 농가 소득보전을 위해 ‘참외 저급과 수매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는 것.그러나 참외 소비시장 안팎의 환경 변화와 투명성 결여, 농가들의 잘못된 인식으로 수매사업의 근간이 되는 자조금 납부가 원활하지 않고, 수매수첩을 대여하는 등의 문제점이 대두되기도 했다.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성주군은 올해부터 기존의 수매수첩을 전면적으로 폐지하고, 새롭게 RF카드로 변경해 자동화함으로써 투명성을 확보하고, 이용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또한 자조금 납부액에 비례해 저급과 수매 한도량을 정함으로써 전문 수거꾼들의 개입을 차단하고, 포인트로 맞춤형 액비와 톱밥을 구매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이는 자조금을 내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농가들을 배려함과 동시에 성주군이 개발해 저렴하게 보급하고 있는 맞춤형 액비 소비 활성화를 도모하려는 개선책이다. “새로운 제도의 시행으로 농가 경영비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성주군은 말한다.성주군청에 따르면 올해 저급과 수매사업은 2월부터 8월까지 실시되며, 수매 금액은 kg당 2월~3월 500원, 4월 300원, 5월~8월 200원이다.◆ ‘언택트 시대’엔 성주참외 유통도 새로운 방식으로‘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농산물 소비 트렌드도 바뀌고 있다. 성주군은 온라인 소비시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라이브 커머스(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채널)’ 및 성주참외 공식 쇼핑몰 등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지원책을 모색 중이다. 또한 기존 시식 행사를 동반한 오프라인 행사의 패턴도 바꾸고 있다. 배송일 통지 후 일정 기간 동안 농산물을 주문·접수 받아 배송 당일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주문한 신선 농산물을 찾아가게 하는 것. 이는 비대면형식의 ‘워킹스루 타입’으로 상시 운영된다. 또한 성주군은 올해 이색적이고 톡톡 튀는 성주군만의 색깔이 담긴 농·특산물 꾸러미 판매를 시작했다.이는 세계적인 명물이자 성주의 자랑인 참외를 포함한 다양하고 우수한 성주군 농산물의 온라인 판로 확대와 젊은 소비층을 겨냥한 프로젝트로 평가된다.지난달 온라인쇼핑몰 11번가와 처음으로 진행한 라이버 커머스 ‘생쑈’는 1시간 동안 누적 접속자가 12만6천 명에 이르렀고, 1일 판매 금액이 1억 원을 넘어서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2회에 걸친 꾸러미 판매도 인기리에 조기 매진되는 등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았다.이에 성주군청은 “언택트 시대에 걸맞은 농·특산물 홍보 판매전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이며, 이는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수출 다변화 모색하는 성주참외… 농업소득 1조원 시대로성주참외는 지난해 관내 수출농산물 생산자단체의 노력으로 코로나19 확산과 소비 침체라는 악재를 슬기롭게 이겨냈다.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참외 수출 실적 415t을 달성했고, 일본·홍콩·싱가폴 등 기존시장을 유지하면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중동의 두바이 등 신규시장 개척에도 노력을 기울였다.참외는 짧은 저장 기간과 통관의 어려움으로 수출 위험도가 큰 상품이다. 그런 이유로 새로운 바이어 발굴이 어렵다. 하지만, 성주참외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공사가 동남아 각지에 운영 중인 ‘K-Fresh zone’에 입점해 해외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성주군은 신선 농산물 전용 홍보판매 플랫폼인 K-Fresh zone에서 정기적인 시식회 등의 행사를 통해 현지 소비자들이 참외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했다. 지속적인 온·오프라인 마케팅도 함께 전개했다.성주참외 BI와 캐릭터 개발, 해외 소비자를 겨냥한 참외 관련 판촉상품 제작, 비대면 마케팅 확대 등으로 베트남과 중국에서도 성주참외를 맛볼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참외 판로 확대와 효과적 마케팅에 관심과 노력을 아끼지 않은 이병환 성주군수는 “미래 50년을 위한 새로운 브랜드, 친환경 포장 디자인, 캐릭터 개발로 MZ세대들의 참외 소비 활성화를 유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코로나19 시대의 급변하는 유통시장에 발 빠르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는 약속을 내놓았다.성주군은 미래 농업세대들이 안심하고 영농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농업소득 1조원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노력을 오늘도 멈추지 않고 있다./전병휴 기자 kr5853@kbmaeil.com

2021-04-27

‘건강한 먹거리’ 청정 영양산나물을 맛보다

올해도 어김없이 산나물의 계절이 돌아왔다. 매년 봄이 되면 몸의 기운을 불어 넣을 산나물이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산나물의 향긋한 냄새가 코를 유혹하고 쌉싸름하면서 달콤한 맛이 우리의 입을 유혹한다. 산과 들에 파릇파릇 새순이 올라오면서 산나물도 서서히 봄의 향기를 풍기기 시작해 4월부터 5월까지 절정을 이루게 된다.산나물은 생으로 먹고, 데쳐 먹기도 하고, 밥과 함께 비벼 먹어도 그 맛이 일품이다. 인스턴트 음식에 익숙해져 있는 현대인들에게 산나물은 건강한 맛을 선사한다. 웰빙음식을 찾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없어서 못 먹는 음식이 되어버렸다. 이제 산나물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영양산나물을 영양에서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기회는 다시 한 번 미뤄지게 됐다. 영양산나물축제는 코로나19 사태로 2년 연속으로 취소 되면서 나흘간 열리는 산나물 향연은 잠시 멈추었지만 봄을 유혹하는 산나물의 맛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아쉬움 남긴 영양산나물축제 취소영양산나물축제의 취소는 많은 점에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올해 영양산나물축제의 위상은 한층 높아져 전국적인 축제로 자리잡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영양산나물축제는 지역을 대표하고, 관광자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경북도 지정 축제 14개에 포함되었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최우수축제 2회, 우수축제 9회 선정됨으로써 영양뿐만 아니라 경북도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 잡았다.경북도 지정축제 포함은 한 단계 도약을 위한 날개를 더하게 되었으나 축제 취소로 빛을 발하게 되었다. 1년이 넘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2회 연속으로 취소되었기 때문에 영양군민과 산나물 재배 농가 등 전국 관광객들의 아쉬움이 크겠지만 내년에는 영양산나물축제를 개최해서 모두가 축제를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영양의 미래, 산나물축제가 답이다산나물을 주제로 하는 축제는 전국에서도 제법 있다.산이 많은 강원도에는 시군 단위뿐만 아니라 읍면 단위의 소규모 산나물 관련 축제들이 많이 개최된다. 그렇기 때문에 타 자치단체의 산나물축제와 차별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 동안 영양산나물축제를 16번이나 진행해 오면서 진화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업그레이드 되어 왔다. 그 결과 마지막으로 현장 축제를 진행했던 2019년도에는 영양군 축제 역사상 최고 인원인 16만명이 몰렸다. 아직도 그 변화는 진행 중에 있다.‘산채’라는 소재의 특이성과 정체성, 발전가능성 등에 무게를 두고 산채가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한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영양산나물축제의 콘텐츠는 진화하고 있다.◇ 온라인 판매로 영양산나물 완판 기대영양군은 2년 연속으로 축제가 취소되어 온라인 판매의 노하우가 생기게 되었고 소비자들도 이제는 온라인 구매가 익숙해졌다. 경북도 농특산물 쇼핑몰인 ‘사이소’를 적극 활용해 4월 21일부터 5월 21일 한 달 간 영양산나물 판매에 나선다.이 사이트에서는 특별 할인이벤트 진행과 할인구폰 지급 등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품질 좋은 산나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또 영양산나물 라이브방송을 통해 산나물을 이용한 요리프로그램과 실시간으로 판매방송을 진행해 영양산나물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채널을 마련한다. 산나물과 관련된 판매 홍보 영상과 광고안을 제작해 SNS, 각종 방송 및 신문, 인터넷 매체, 옥외매체(전광판)를 활용·송출함으로써 인지도를 올려 판매로 연계할 예정이다.◇ 명품 영양산나물, 오프라인 판매도대부분의 농·특산물 구입 주요 소비자층 연령대가 5060세대가 많다. 고령층의 소비자들이 온라인을 통한 구매를 어려워하는 만큼, 오프라인 판매 홍보도 적극 실시하여 판매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영양군은 이미 오프라인 농특산물 판매와 관련해서는 많은 노하우가 있다. 4월 24일부터 5월 16일까지 영양 전통시장에서 5일마다 열리는 장날마다 영양산나물 상설장터를 운영한다.영양군은 영양산나물 상설장터를 운영하면서, 영양산나물의 우수성과 요리방법 알리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판매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그리고 향우회나 자매결연 도시를 대상으로 산나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하며 산나물 재배농가에 부스와 텐트, 현수막, 테이블과 의자를 지원해 5일장이 들어서는 날이면 산나물 판매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국 식자재마트와 연계해 전국에서 청정 영양산나물의 맛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산나물 채취 체험 취소, 기부로 아쉬움 달래영양산나물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행사가 바로 산나물 채취 체험이다. 2019년 맞춤형 행사 마련으로 큰 호응과 함께 산나물의 매력을 제대로 전하였으나,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해 채취 체험행사도 취소 될 위기를 맞았다. 이에 영양군은 취약계층을 위한 산나물 기부행사를 개최하여 체험 행사 취소의 아쉬움을 달랜다. 산나물을 구입해서 먹기에는 부담스러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기부함으로써 산나물 활용도를 높임과 동시에 행사 취지의 의미를 더한다.◇ 실질적인 지원으로 농가 부담 낮추다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농·특산품 판매가 많아지면서 많은 자치단체에서는 농가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영양군에서도 산나물 판매를 위해 많은 행정 지원을 한다. 산나물 재배농가에 대해서는 택배비 50%를 지원하고 택배 발송 시 산나물 배송을 위한 박스 구입비 70%를 지원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판매량이 많아질수록 포장비가 상승하기 때문에 부담이 될 수 있는 부분을 택배비와 박스 구입비를 지원하여 농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오도창 영양군수는 “많은 분들이 영양산나물축제를 기억하고 있다는 것은 영양산나물의 맛과 향이 뛰어나고 건강한 음식이라는 장점이 알려졌기 때문”이라며 “올해도 영양산나물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축제 취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는 것이 우선인 만큼 산나물 재배 농가를 돕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21-04-26

대구, 세계적인 로봇산업 공급기지로 발전 ‘속도’

로봇산업 분야에서 비수도권 1위로 성장한 대구가 세계적인 로봇산업 공급기지로 가기 위해 가속도를 내고 있다.대구시는 2019년 3월 ‘사람과 로봇이 공존하는 로봇산업 선도도시, 대구’를 비전으로 로봇산업 육성 방안을 발표하고 로봇을 통한 삶의 질 개선, 로봇기반 제조혁신으로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로봇산업 핵심역량 강화, 서비스 로봇 개발, 스마트 제조혁신 등을 추진하고 있다.대구의 주력산업이었던 섬유가 산업 발전으로 점차 활력을 잃어가면서 도시도 활력을 잃었다. 이에 새로운 동력이 필요했던 대구는 기계금속(대구), 전자(구미), 철강(포항) 등 기초산업과 경북대(기계공학과 로봇전공)·DGIST(융복합대학 로봇공학전공)·영남대(로봇기계공학과)·계명대(기계자동차공학부 로봇공학전공) 등 대학이 밀집해 있고 해마다 우수 인재 배출을 하며 로봇산업에 필요한 고급인력 육성에 유리한 점을 활용해 국내 유일의 로봇산업 진흥기관인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을 2010년 6월에 유치하며 본격적인 로봇산업 육성에 나섰다.대구시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유치 이후 로봇산업클러스터를 2017년 6월 조성을 완료해 로봇산업 육성의 기반을 마련했다. 로봇산업 클러스터는 로봇산업 생태계 조성을 목적으로 로봇기업 집적화를 지원하기 위한 기업입주(대구 22개, 역외 17개) 공간과 기업지원시설로 구성되어 있다. 기업입주 공간은 진흥원 본관과 로봇혁신센터에 총 55실이 있으며, 기업지원 시설로는 표준시험 인증센터, 장비 지원실, 엔지니어룸, 인력양성실, 세미나실 등이 있다. 장비지원실에는 로봇 제품 설계·디자인, 시제품 제작, 성능평가 및 품질인증 지원장비가 구축되어 있다.클러스터는 로봇 제품개발에서부터 제품설계, 시제품제작, 디자인, 성능평가인증, 사업화, 수출지원에 이르는 통합기업지원 체계를 구축해 원스톱 기업 지원이 가능하여, 로봇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지역의 로봇관련 기계·부품 등 주력·전략 산업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다.이러한 대구시의 노력으로 2017년 산업용로봇 생산 1위 기업인 현대로보틱스 대구 이전에 이어 ABB(스위스), 야스카와전기(일본), 쿠카(독일), 스토브리(스위스) 등 5개 글로벌 로봇기업이 생산공장 또는 교육센터 등으로 로봇클러스터에 입지하면서 로봇 관련 전·후방산업 동반발전 및 협력사 유치 등 지역 내 로봇산업 거점구축 및 집적화로 대구시가 명실상부한 로봇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이와 함께 대구시는 세계적인 로봇 생산기지 육성을 위해 로봇산업 핵심역량 강화 및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시는 그동안 로봇산업 시장창출 및 부품경쟁력 강화사업(188억원), 휴먼오그멘테이션 로봇기반기술연구사업(62억원)을 투입했고 5G기반 첨단제조로봇 실증기반 구축(2020~2023년 / 475억원), 로봇산업 가치사슬 확장 및 상생시스템 구축(2020~2024년 / 267억원)을 구축하고 있고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2019~2022년 / 1천250억원)과 대구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2021~2022년 / 240억원)를 통한 제조·생산 현장(5개소) 및 비대면 서비스 현장의 이동식 협동로봇 이동 중 작동 실증사업과 이동식 협동로봇의 안전기준(안) 마련 및 신뢰성 검증, 기술사업화 지원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로봇 수요시장 확산 및 경쟁력 강화사업은 지역 주력산업 중의 하나인 자동차부품산업 제조공정의 Robotic 스마트화를 통한 생산공정 고도화 및 리엔지니어링을 통한 국산화로 로봇 수요시장을 창출하고 지능형자동차 및 연관산업 우수 제조기술의 로봇화 제품개발과 수요-공급 기업간 로봇핵심부품 융복합 기술 고도화 및 RBD 지원, 해외시장 동반 진출 등의 시장 창출지원을 위한 인프라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이다.5G기반 첨단 제조로봇 실증기반 구축사업은 2024년까지 475억원(국비 270억원, 시비 160억원, 민자 45억원)을 들여 실증센터구축(4천950㎡)과 신뢰성 검증 장비(14종)를 들여 5G기반 첨단제조로봇 실증센터 및 Test-bed 구축해 로봇 S/W·신뢰성 검증 장비구축, 규제대응 및 표준개발, 기술사업화 기업을 지원한다.대구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사업은 2022년까지 240억원(국비 148억원, 시비 63억원, 민자 29억원)을 들여 제조·생산현장 및 비대면 서비스 현장의 이동식 협동로봇 실증을 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11월 현대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 LG전자, 한화기계 등과 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9월부터 시청별관, EXCO에서 이동식 협동로봇의 비대면 방역·살균서비스 실증을 시작한다.로봇산업 가치사슬확장 및 상생시스템 구축사업은 2024년까지 267억3천만원(시비 222억3천만원, 민자 45억원)을 투입해 업종별 로봇화공장 롤-모델 구축, 로보틱 스마트화 지원, 국산화부품·모듈 브랜드 제작지원, 창업지원, 글로벌 마케팅, 로봇실무형 현장기술 전문인력 양성 등 로봇화공장 확대와 국산화 고도화, 역량 및 수출을 강화한다.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은 내년까지 1천250억원(국비 1천82억원, 시비 168억원)을 들여 지역 10인 이상 등록 공장 3천317개의 55%인 1천820개의 로봇화공장을 확대하는 것으로 스마트공장 신규 및 고도화 지원, 기업컨설팅, 교육 등을 통해 지난해까지 1천277개의 스마트공장을 구축했다.이밖에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생활편의, 건강증진 부문의 스마트시티 생활융합형 서비스로봇 시제품 제작 및 고도화와 사회적 약자(고령자, 장애인)등을 대상으로 사회적약자 편익지원사업을 지원해왔고 공항, 철도, 컨벤션센터, 병원, 공공기관, 대규모 업무시설, 물류센터 등 거점을 기반으로 다수·다종의 언택트로봇 활용모델을 선정하여 실증하는 서비스로봇 활용 실증사업 공모도 앞두고 있다. 또 글로벌 시장진출을 위한 지역 로봇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시장 정보 및 기술 트랜드 정보 제공, 관련 기업과의 네트워킹 활동 등 글로벌 로봇 엑셀러레이팅을 지원하고 22개국 25개의 글로벌 로봇 클러스터(GRC) 구축 및 사무국을 유치, 지난해 19개국 22개 로봇클러스터이 참가한 글로벌 로봇비즈니스엑스포 확대 개최 등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나서고 있다.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지역 우수 인재 양성사업도 추진하고 있다.대구시는 지역 우수인력의 지역정착을 통한 지역발전 기여의 선순환 모델 구축을 위해 81억원을 들여 지난 2019년부터 혁신대학·혁신아카데미 인재양성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지역기업·대학·혁신기관 협업을 통한 제조혁신 핵심인력 양성을 위한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사업(80억원)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가 지난 2019년부터 로봇산업 육성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 2019년 기준으로 202개사의 로봇기업에 대구에 입지했고 매출액은 7천328억원, 고용은 2천512명이 늘어나는 등 로봇기업 수·매출액·고용이 비수도권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로봇산업이 팽창하고 있다. 시는 이를 토대로 제조로봇은 산업현장에서 5G·AI 기술을 접목한 산업고도화를 위해 자동차·전기·전자업종 위주 로봇 보급에서 뿌리·섬유 등 전 산업분야의 제조로봇 활용을 촉진하고 서비스로봇은 세계적인 트랜드에 맞춰 물류·방역·의료 등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 로봇 활용 모델 개발 및 보급을 확산할 계획이다.대구시는 최근 로봇산업 분야 ‘비수도권 1위’로 성장한 대구를 세계적인 로봇산업 공급기지로 만들기 위해 자금·기술 지원 전문기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한국로봇산업진흥원을 비롯해 지역 로봇기업을 대표하는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와 4자 업무협약을 맺고 로봇산업 공급망 스케일업(scale-up)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는 그동안 로봇산업진흥원 유치(2010년 7월)를 비롯해 로봇산업클러스터 조성(2017년 6월), 글로벌 로봇클러스터 구축(2018년 11월), 로봇 시장창출 및 부품경쟁력 강화사업(2015~2019년) 등 강력한 로봇산업 육성정책을 시행해 대구를 비수도권 중 로봇 분야에서 가장 앞서 가는 도시로 만들었다”며 “국내·외 로봇 기업에 테스트베드를 제공하고 로봇 융복합 신산업 육성 및 기업을 유치하는 등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경제 확대에 따른 로봇분야 성장 가속화를 추진해 2030년까지 지역 로봇기업수 662개사, 고용 1만1천799명, 매출액 4조1천억원 규모로 성장시켜 대구를 세계적인 로봇산업 공급기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1-04-25

명품 ‘청송사과’·도시브랜드 ‘산소카페’ 겹경사

아삭거리는 달콤한 사과와 불어오는 바람 속에서 느껴지는 깨끗한 공기. 청송군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연상되는 것들이다.바로 이 2가지, 사과와 청정한 이미지가 청송군에 큰 기쁨을 선물했다. 명품 청송사과와 고심 끝에 만든 도시 브랜드 ‘산소카페 청송군’이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받은 것. 아래 이번 수상을 위해 청송군이 기울인 노력과 그간의 과정을 요약한다.◆‘코로나19 사태’에도 청송사과가 명성을 이어간 이유최근 청송사과가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9년 연속으로 받았다. 여기에 경사 하나가 더 겹쳤다. 도시 브랜드로 창출한 ‘산소카페 청송군’ 역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한 것. 세칭 겹경사다.청송군은 전국 사과 재배면적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사과 주산지로 이름이 높다. 이 지역에선 3천900여 농가가 3천400ha 규모로 사과를 재배 중이다.청송은 해발 250m 이상의 분지형 고지대에 위치해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하다. 사과 재배에 적합한 천혜의 환경. 경도가 뛰어나고 저장성이 우수한 청송사과는 당도 역시 14~15브릭스로 높다. 달콤한 명품 사과라는 이야기다.‘코로나19 사태’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청송사과는 성장을 지속했다. 전문가들은 언택트 소비시대에 맞춰 비대면 마케팅을 강화했고, 철저한 브랜드 관리로 소비자의 신뢰를 이어갈 수 있었던 걸 성장의 비결로 지목했다.2019년부터 시작된 농산물 택배비 지원사업은 소비자들에게 저렴하고 품질 좋은 사과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해줬고, 사과 품질을 청송군수가 직접 보증하는 ‘청송사과 품질보증제도’는 신뢰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다른 지역 사과와의 차별화를 진행해 소비자의 구매욕을 자극한 컬러마케팅도 청송사과의 명성을 지키게 해줬다. 특화 브랜드 청송 황금사과 ‘황금진’이 그 실질적 예다.앞으로는 황금사과연구단지도 조성해 새로운 재배기술 개발과 연구기반 구축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것이 청송군의 복안이다.황금사과연구단지는 품질관리센터, 황금사과 기술협력관, 스마트 농업작물관 등으로 조성될 예정. 이 사업은 다가올 미래에도 청송군이 사과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이와 관련 윤경희 청송군수는 “청송사과는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명품사과로 인정받고 있지만,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소비자에게 더 큰 만족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새로운 소비 트렌드에 맞는 판매·유통 전략 수립과 선진 재배기술 개발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윤 군수는 “포화 상태인 사과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기술 개발을 통해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이를 뒷받침할 마케팅이 필수”라면서 “‘사과는 빨갛다’는 일반적 인식에서 벗어나, 황금색 컬러의 ‘황금진’ 브랜드를 활용한 컬러마케팅에 공력을 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청정한 자연 속에서 즐기는 ‘산소카페 청송’의 매력앞서 언급한 것처럼 청송은 사과와 더불어 청정한 자연 환경과 깨끗한 공기로도 유명하다. 청송을 찾은 관광객들은 “주왕산을 오르며 느끼는 청량함은 다른 어떤 도시에서도 맛볼 수 없는 청송만의 매력”이라고 입을 모은다.이에 착안해 ‘산소카페 청송’이란 도시 브랜드를 만들어낸 청송군은 ‘맑고 깨끗한 공기 맛집’으로 자신들의 지역이 도시민들을 매료시키길 기대하고 있다. 그런 차원에서 ‘산소카페 청송군’이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2년 연속 수상한 것은 의미가 작지 않다.주민들은 말한다. “청송의 청정자연은 우리 고장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경쟁력인 동시에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소중한 보물”이라고.군 전체 면적의 82%가 산림으로 이뤄진 청송군은 산세가 수려하고 수목이 울창해 사계절 각기 다른 멋을 자랑하는 지역이다. 이런 특성을 세련되고 직관적으로 표현해 만든 도시 브랜드가 바로 ‘산소카페 청송군’.‘코로나19 시대’의 관광객들은 여행 패턴을 바꾸고 있다. 많은 사람이 몰려다닐 수밖에 없는 단체관광에서 벗어나 가능하면 대면 접촉을 줄이는 ‘언택트 관광’을 원하고 있는 것. 청송군 여행업 관계자들은 이런 세태 변화를 이미 감지하고 있다.2021년을 사는 한국인들은 인파가 북적이는 유명 관광지가 아닌, 잘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여행지에서 유유자적한 여유를 누리며, 새로운 경험을 얻고 싶어 한다.산소카페 청송정원, 청송 솔빛정원, 산림레포츠 휴양단지 등은 이러한 시대적 트렌드에 맞춤하는 여행지라는 게 여행업계의 공통된 견해다.더불어 청송군은 “주산지 주변 관광지 조성사업도 추진해 자연 속에서 살아 숨 쉬는 힐링 체험관광을 여행자들에게 선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윤경희 군수는 인터뷰를 통해 ‘산소카페 청송군’이 만들어진 과정을 설명했다. 취임 이후 줄곧 대내외적으로 청송군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도시 이미지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길 수 있을까를 고민해온 윤 군수.맑고 청정한 자연을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부가적 이미지를 개발하기 위해 공직자들과 고심한 끝에 지난 2019년 6월 첫선을 보인 것이 바로 ‘산소카페 청송군’이란 도시 브랜드다.브랜드가 주는 가치, 브랜드의 힘을 알고 있는 청송군은 수백 가지의 장황한 표현보다 하나의 명확한 이미지를 전달하는데 노력을 집중했다.◆‘명품’ 청송사과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당연한 말이지만, 명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수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청송사과의 명성은 단기간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지난해 청송사과축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아쉽게도 취소됐다. 하지만, 명품 청송사과의 신뢰성을 이어가기 위한 청송군의 노력은 멈추지 않았다. 새로운 수요 창출과 신규 시장 공략을 위해 황금사과로 불리는 ‘시나노골드’ 품종을 집중 육성했고, ‘황금진’ 브랜드를 특허청에 상표 등록해 황금사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 구축에 나섰다.황금사과를 육성·취급하는 청송현서농협은 “사과하면 청송이라는 이미지와 ‘황금진’ 브랜드의 고급스러움이 더해져 대도시 매장들이 청송산 황금사과 물량을 미리 확보하려는 경쟁이 치열하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청송군은 효율적인 홍보를 위해 전국에 방송되는 라디오 인기 프로그램과 스폰서십을 체결해 청송사과를 경품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연중 진행 중이다.이미 청송군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치러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개막전에서 ‘2019 한국시리즈 청송 황금사과의 유혹’이란 주제로 관객들에게 청송사과 3만 개를 나눠주는 이벤트를 펼쳐 주목받은 바 있다.또한 매년 행정안전부의 지방 공기업 평가에서 최하위에 머물던 청송사과유통공사를 정리해 유통센터로 탈바꿈시켰다.그 과정에서 공청회를 통해 운영체계 변경의 필요성과 향후 계획을 주민들에게 설명해 공감대를 형성했고, 유통센터 운영사업자 선정 평가에도 농민단체 대표가 참여함으로써 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자 애썼다.신설된 청송사과유통센터는 주왕산APC에 오랜 숙원사업이던 공판장을 개설해 처리 물량을 확대하고, 농가 판로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는 사과 재배 농민들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도록 운영체계를 정비한 모범 사례이기도 하다.이에 대해 청송군은 “전국적 사과 생산 과잉시대를 대비해 산지 유통 시스템의 재정비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자평한다.사과를 비롯한 지역 농산물의 소비를 촉진하고 직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한 택배비 지원사업도 청송사과의 명성을 지켜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 사업은 직거래를 통한 농가소득 보전과 지역상권 살리기라는 2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한 방편으로 해석된다.군민과 함께 청송사과와 도시 브랜드 ‘산소카페 청송군’ 홍보에 힘을 쏟은 윤경희 군수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경영논리를 접목한 정책이 청송사과를 최고의 브랜드로 유지시켜 갈 것”이라며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연속 수상의 기쁨을 군민들과 나누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김종철·홍성식 기자

2021-04-20

지역발전 사업·주민복지 정책 추진 ‘행복 성주’ 건설

누구도 원치 않는 ‘코로나19 시대’가 길어지고 있다. 어느 지방자치단체 할 것 없이 고민과 어려움에 처한 상황. 하지만, 넋 놓고 현실을 외면할 수는 없는 일이다.새로운 지역 발전 사업을 추진하고, 주민들을 위한 복지 관련 정책을 만들고,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는 건 지자체의 존재 이유이자 책무다. 성주군은 이와 관련해 어떤 사업과 정책을 준비하고 진행 중인지 점검해보고자 한다.◆ ‘군민중심 행복성주’ 위한 사업들 원활하게 진행민선 7기 이병환 군수가 새로운 미래 100년의 도약을 준비하며 내건 슬로건은 ‘군민중심 행복성주’였다. 간명하면서도 많은 뜻을 내포한 이 약속이 현실에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궁금해 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군민들과 이 군수가 힘과 의지를 합쳐 진행하고 있는 사업들을 살펴보는 건 슬로건의 현실화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수 있을 듯하다.성주군은 최근 5만 군민과 20만 출향민의 염원이었던 남부내륙고속철도 성주역을 확정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성주군 새로운 역사의 시작”이라고 평가한다.단순히 신호장 설치에 그칠 수 있었던 기존 사업계획은 성주군민의 적극적인 노력과 의지로 ‘성주역 확정’이란 쾌거를 이루게 됐다. 이로써 성주역 주변 지역 개발은 물론, 뛰어난 접근성으로 ‘듀얼라이프 거점 도시’로서의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또한 총 사업비 1천억 원 이상이 투자될 예정인 성주의 중심지 성주읍은 눈에 띄는 변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치열한 경쟁 속에서 선정된 도시재생 뉴딜사업 1·2단계 사업과 별빛이 흐르는 이천 친환경 조성사업은 성주를 서울의 청계천이나, 울산 태화강 일대처럼 활력이 넘치는 지역으로 변모시키게 된다.이를 통해 도시재생은 물론, 생명이 흐르는 힐링공간으로의 전환까지 준비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남부내륙고속철도 성주역 확정과 함께 중부내륙고속도로, 포항-새만금 고속도로, 4개 간선도로의 신설·확장으로 이제 성주군 광역교통망이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 동서남북으로 원활하게 연결되는 새로운 교통의 요지로 탈바꿈하게 된다면 군민의 편의는 물론, 관광객들의 접근 용이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본예산 5천억 원 시대… 농업조수입 1조 원을 향해성주군의 2018년도 예산은 4천10억 원이었다. 올해는 여기서 이보다 1천억 원 이상이 늘어났다. 2021년 성주군 예산은 5천220억 원. 군민들 모두의 염원이던 본예산 5천억 원 시대가 열린 것이다.성주군청은 이를 “작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국·도비 확보와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공모사업 선정 예산으로 이뤄낸 성과”라고 설명한다. 이에 덧붙여 “본예산 5천억 원 시대는 성주군민의 보다 윤택한 삶을 위한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성주는 누가 뭐래도 ‘한국 최고의 참외 생산지’다. 지난해 참외 생산 50주년을 맞은 성주군은 참외 조수입 2년 연속 5천억 원을 돌파했다. 이는 참외의 본고장으로서 그 명성을 더욱 공고히 한 것이다.성주군은 “부단한 노력 끝에 새로운 참외 캐릭터와 친환경 포장박스를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성주참외가 소비자에게 친근하고 깨끗한 이미지로 다가가기 위한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를 위해 매년 농업부문의 예산을 증액하고, 농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보조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팜 재배시설 조성, 드론방제, 신품종·기능성 참외 개발 등의 생산·기술 혁신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 성주군청의 부연이다.여기에 ‘언택트 시대’의 소비 트렌드를 분석해 온라인 판매 활성화, 라이브커머스 확대 등 마케팅 부문에서도 혁신을 진행 중이다. 이는 ‘농업 조수입 1조원 시대’를 열기 위한 성주군의 의지가 담긴 것. 미래농업 발전에 중점을 두고 부자농촌의 꿈을 펼치는 성주군의 앞날이 주목된다.◆ 21세기 문화관광시대에 발맞추는 성주군지난 시절과 달리 21세기는 문화와 관광이 지자체를 효과적으로 알리고,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산업 기반이 돼주고 있다. 그렇기에 성주군 역시 관광산업 육성과 문화관광 도시로의 전환에 공을 들이고 있다.사실 성주는 현재도 빼어난 자연 경관을 바탕으로 한 생태·힐링 여행지로 사람들 사이에서 이름이 높다. 성주군 일대를 돌아본 여행자들은 “숨겨진 영남의 보석”이란 말로 성주 관광의 미래에 힘을 실어준다.성주군은 가야산을 배경으로 천혜의 자연 환경과 전통적 문화자산이 어우러진 공간이다. 여기에 힘을 보태듯 성주 역사테마파크 준공됐고, 성산동 고분군 전시관이 정식 개관했으며, 성주호 생태둔치공원 역시 조성이 완료됐다.이뿐만이 아니라 심산문화테마파크, 여행자센터, 스마트 관광안내 서비스, 관광서비스 시설환경 개선사업 등도 추진 중이거나, 사업을 완료했다.성주군민들은 “여행자의 눈길을 끄는 랜드마크 조성과 새로운 관광 프로그램 개발로 우리 고장이 찾아가고 싶은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지난해 초부터 한국사회를 위협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는 관광산업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대책 없이 마냥 머뭇거릴 수는 없는 노릇. 성주군은 얼어붙은 관광산업을 부활시키고,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시대에 지친 군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각종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개별·소규모 자유여행 상품인 ‘별의별 여행, 성주를 담다’, 야간 관광 상품인 ‘별빛 아래 자동차극장’, 성공적인 관광 프로그램으로 호평 받은 성밖숲 희망길 ‘와숲 행사’ 등은 코로나 시대 주류 여행으로 자리 잡은 ‘언택트 관광’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성주군청은 “이에 안주하지 않고 올해도 코로나 시대 맞춤형 ‘성주 안심여행 12선’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관광객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성주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동시에, 언택트 관광산업 육성과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한다.지속가능한 문화적 삶의 확산과 문화도시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성주군은 이외에도 가야산 신규 탐방로 개발, 둘레길·드라이빙 로드 신설, 가야산 산림휴양 문화단지 조성 등에도 힘을 쏟고 있다.이와 관련해 관광 전문가들은 “가야산 국립공원의 관광 활성화와 성주호 일대 관광지 지정 등이 성주를 문화관광 도시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복지사업으로 만들어갈 ‘거주 희망 1번지’ 성주성주군은 결혼·임신·출산·양육 관련 각종 지원사업과 놀이·교육·문화시설의 지속적인 확충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다양한 인구 유입정책 수립과 ‘더불어 이웃사촌 마을’ 조성사업, 도시민 유치, 농업창업 지원 등은 그 실질적 사례다.귀농귀촌인 정착 지원, 새로운 거주단지·산업단지 조성 등은 지역의 경쟁력을 높여 성주군이 ‘거주 희망 1번지’로 커나갈 방안으로 평가된다.또한 성주군은 고령화와 버스 운행 감축으로 인한 어려운 교통 상황을 별고을택시의 전면 확대로 극복 중이다. 이와 더불어 전국 최초 군 직영 전기 마을순환버스 운영과 공영주차장 10곳 893면을 신규로 확보해 교통복지 인프라 구축에도 땀을 흘리고 있다.노인복지타운, 통합보훈회관, 종합복지타운의 권역별 건립과 미래형 스마트 경로당 조성 역시 선진 복지 시스템을 만들어가기 위한 성주군의 주요 과제일 것이다.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터, 어린이 체험실, 참외 체험형 테마파크 개관은 미래의 꿈을 키워갈 아이들을 위한 복지 공간이다. 올 하반기에 개관 예정인 북문화놀이터는 성주군 아이들이 마음의 양식을 쌓고 재능을 꽃 피울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힘겨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적지 않은 군정 성과를 보인 성주군은 미래 100년의 청사진을 그려가고 있다.대구·경북 행정통합 지원, 통합신공항으로의 접근성 강화, 인근 지자체와의 경제 협력 등은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성주군의 오늘 모습이다.이병환 군수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성주의 미래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내놓았다. 많은 이들이 성주군의 앞날을 주목하고 있다./전병휴 기자 kr5853@kbmaeil.com

2021-04-13

한반도 철도교통 중심 ‘관광도시 문경’ 철길따라 뜬다

문경시는 쾌적한 교통수단 조성으로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침체된 지역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철도 및 역세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경기, 충청, 경북의 중부내륙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중부내륙철도 이천~문경구간(길이 93km)은 올해 예산 4천52억을 투입해 2023년 조기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국비 35억이 반영된 문경~김천 간 내륙철도 사업은 기재부에서 시행 중인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되면 기본계획수립 등 사업추진이 진행돼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과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큰 계기가 될 전망이다.중부내륙철도가 개통되면 문경시는 서울까지 1시간 19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수도권과 접근성이 대폭 향상된다.앞으로 문경시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완성해 지역경제를 견인할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와 미래 관광사업의 적극적인 발굴을 통해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문경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중부내륙고속철도 문경역 신설에 따른 주변지역의 신시가지 개발로 보다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도시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문경읍 마원리 일원 35만7천㎡ 면적에 주거, 상업, 기반시설용지 설치 등 78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여객과 화물 운송을 주로 할 문경역은 2023년 운영 시 총 승·하차 인원이 1천명대로 예상되고, 철도역사, 승강장, 화물 적하장, 주차장, 버스정류장 등의 시설이 건설된다. 지난 2월 도시개발구역지정 및 지형도면 고시가 됐으며, 현재는 세부적인 개발계획을 수립 중으로 향후 주민의견 청취 및 관계기관 협의, 시의회 의견청취, 문경시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등과 경북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올 8월까지 개발계획을 최종 승인받고 연말까지 실시계획 인가를 완료할 계획이다.역세권 개발사업을 고도화해 역사주변을 주거, 상업, 물류단지, 공공기관 이전부지 등의 복합단지로 직접 조성할 계획으로 지금부터 역세권 개발사업의 인·허가를 추진함과 동시에 민자 유치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문경역세권역은 2023년 고속철도 개통이후 수도권 접근성 등 광역교통망이 대폭 개선됨에 따라 인구유입 및 관광여건 등의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문경역세권역은 인근에 문경새재도립공원, 문경단산관광모노레일, 고모산성 등 우수한 관광자원이 가득해 자연, 문화, 관광, 휴양, 숙박 서비스 등 힐링 도시 구축에 최적이다.시는 역세권 개발사업을 고도화해 역사주변을 주거, 상업, 물류단지, 공공기관 이전부지 등의 복합단지로 직접 조성할 계획으로 지금부터 역세권 개발사업의 인·허가를 추진함과 동시에 민자 유치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문경시는 민간투자를 위한 지원방안과 참여절차 등의 정보를 제공해 투자참여를 적극 유도할 예정으로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에 민간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판단, 도로, 환경개선, 기반시설 뿐만 아니라 투자자를 위한 지원방안도 다각적으로 제시할 방침이다.문경을 찾는 관광객들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최근 조성한 문경단산관광모노레일, 문경생태미로공원,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즐거운 여행을 위한 문경새재 반려동물힐링센터, 코로나 시대 언택트 관광의 최적지인 문경새재길, 고모산성 토천길, 선유동천 나들길, 단산 올레길, 진남 벚꽃길, 새재자전거길, 돌리네습지 등 문경만의 특화된 관광인프라를 구축해 사계절 맞춤형 관광환경을 구상하고 있다.수려한 경관을 벗 삼아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공간도 많다. 법정스님의 정토수련원과 현재 건립 중인 봉암사의 문경세계명상마을, 고요아리랑 민속마을, 황창연 신부의 성필립보 생태마을 등 문경에는 삶의 여유와 품격을 높일 수 있다.문경을 방문하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정주욕구를 심어줄 수 있도록 풍광 좋고 교통이 편리한 지역 곳곳에 전원·휴양마을을 조성해 신규 인구 유입은 물론 전국 최고 장수도시 문경의 이미지를 확고히 해나갈 방침이다. 기업유치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물류비용을 절감해 줄 사통팔달의 교통망, 풍부한 인력, 그리고 저렴한 분양가격이다.중부내륙고속철도가 개통되면 현재 2시간인 수도권과의 접근 시간이 1시간으로 단축되고, 경북 신도청 30분, 행정수도인 세종시와는 1시간, 부산과의 거리도 2시간 이내로 단축돼 기업의 물류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강점을 부각시켜 우량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향후 산업단지와 농공단지 그리고 나아가 개별입지에 우량 기업이 많이 유치되면 경북 중심 한반도 허리 경제권 중심축으로 문경이 더욱 더 부각되고, 새로운 육·해·공 소통 물류 교통망의 중심축으로 기업하기 좋은 문경으로 새롭게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고윤환 문경시장은 “문경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쌍용양회의 경제기반형 도시재생뉴딜사업 및 문경읍 도시재생뉴딜사업 등과 연계해 문경시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2021-03-28

희망찬 청송으로… 코로나 극복 민생경제 활성화 전력

청정한 자연환경과 넉넉한 인심을 가진 청송군은 작지만 살기 좋은 지역이다. 여기에 ‘청송 사과’라는 전국적 인지도를 가진 특산물을 가진 곳이기도 하다.지난해 초부터 한국을 휩쓴 ‘코로나 19 사태’라는 달갑지 않은 광풍이 청송에도 예외 없이 불어 닥쳤다.전국 모든 지방자치단체와 마찬가지로 청송군도 코로나19의 차가운 바람을 극복할 민생경제 부활 대책을 머리 맞대고 고심하고 있다.윤경희 군수는 얼마 전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 1년이 지났다. 올해 1월 말까지 집계된 전 세계 코로나 사망자 수가 200만 명을 넘어섰다”는 말로 사태의 심각성을 지적하면서도 “삶이 있는 한 희망은 있고, 희망은 어둠 속에서 시작된다. 마지막인 것 같은 순간에도 희망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말로 청송군민을 위로했다.그렇다면 청송군은 어떤 구체적 방법으로 극악한 바이러스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주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을까?아래 위축된 소비 심리와 심화되고 있는 지역경기 침체를 효율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애쓴 청송군의 다양한 정책을 요약해 정리한다.◆침체된 지역경기에 힘을 불어넣은 ‘청송사랑화폐’‘청송사랑화폐’는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청송군의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주요한 방편으로 인정받고 있다.현재 시중에 유통·판매되고 있는 청송사랑화폐는 어려움에 빠진 지역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소비 촉진을 통한 경기부양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올해 청송사랑화폐의 발행 규모는 모두 250억 원 정도.“특히 농민수당과 농산물 택배비 지원사업 등 각종 정책수당을 청송사랑화폐로 지급하고, 10% 특별 할인판매로도 180억을 유통할 예정”이라는 게 청송군청 관계자의 설명이다.청송군에 의하면 청송사랑화폐를 구매한 주민들에게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전폭적인 할인 혜택(평상시 5%·할인판매 10%)을 준다. 이 때문에 지속적으로 좋은 호응을 얻을 것이 예상된다.이와 더불어 전문가들은 청송사랑화폐가 코로나19 사태로 난관에 처한 소상공인들의 경제활동을 고무하고, 침체된 지역경기에도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청송군은 이와 관련해 2021년도 청송사랑화폐 제작비용 중 12억 원을 국비로 지원받았다. “이는 타 지자체보다 훨씬 큰 규모의 지원으로 중앙 정부에서도 가치와 효용성을 인정한 결과”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윤 군수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군민들이 청송사랑화폐 구매·사용에 적극 동참해줌으로써 내수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됐다”며 “지역의 위축된 경제활동을 돕고, 불안정한 소비 심리가 안정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이 이용해 달라”고 부탁했다.여기에 덧붙여 청송군은 ‘지역사랑 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이 제정돼 상품권 부정거래, 불법 환전 등 위반행위를 하면 과태료가 최대 2천만 원까지 부과될 수 있으므로, 청송사랑화폐를 합법적으로 사용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소상공인들에게 힘이 된 청송군의 맞춤형 재난지원금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청송군의 발 빠른 정책들 중 빼놓을 수 없는 게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때 맞춰 지급된 재난지원금이다.“재난지원금은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시간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과 아픔을 함께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것이 청송군의 설명. 이는 윤 군수의 적극적인 의지와 군 의회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신속하게 결정됐고, 바로 추진될 수 있었다.지난 1월 22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상공인 간담회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 단체와 관련 내용을 논의한 청송군은 1월 25일엔 긴급 의원간담회를 열어 예비비 사용 승인을 받았다.청송군 소상공인 재난지원금 지급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된 배경엔 지역의 소상공인을 신속하게 도와야겠다는 청송군청과 청송군의회의 의지가 자리하고 있었다. 이를 통해 청송의 소상공인들은 올 설 연휴 전에 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있었다.이번 재난지원금 지급은 2021년 1월 1일을 기준으로 청송군에 주소와 영업장을 두고 있는 개인사업자(법인사업자 중 식당 및 관광버스 운영자는 가능)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신청을 위해 신분증과 사업자등록증을 지참하고 읍·면사무소를 찾은 청송의 소상공인들은 “청송사랑화폐로 지급된 재난지원금이 어려운 시절을 헤쳐 나가는데 작지 않은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이와 관련 청송군청은 “맞춤형 재난지원금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자금난 해소와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는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어려운 시간 보내고 있는 농민들에겐 농민수당 지급청송군은 ‘코로나19 사태’ 초기 때부터 바이러스와의 싸움에 힘을 쏟았다. 꼼꼼한 방역대책 수립과 방역수칙의 적극적인 홍보, 여기에 N차 감염 차단 특별교부세 확보와 전 군민에게 마스크를 나눠준 것 등이 그 실질적인 사례다.여기에 지역 현실을 감안해 더해진 것이 농민수당 지급이었다. 청송군은 1월부터 ‘2021년도 농민수당’을 지역 농협과 축협을 통해 농민들에게 지급하고 있다.농촌과 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공익적 가치를 인정하고, 이를 유지·증진하기 위해 도입한 청송군 농민수당은 지난해 첫 지급을 시작으로 올해가 2회째다. 지급액은 지난해와 같이 경영체당 50만원이고, 이 역시 지역 화폐인 청송사랑화폐로 지급하게 된다.청송군은 지급을 앞둔 시점에 농민수당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지급 대상자를 최종 확정했고, 읍·면사무소를 통해 대상이 되는 농가에 이를 통보했다. 올해 농민수당 지급 대상 농가는 6천228호다. 사업비는 작년에 비해 1억4천만 원이 증가했다.지급 기간은 1월 4일부터 3월 31일까지. 대상 농가는 이 기간 내에 주소지 지역 농협이나 축협을 방문해 수령하면 된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불가피한 사정으로 직접 수령이 어려운 농가는 위임을 통해 대리인 수령이 가능하다”는 게 청송군청 관계자는 전언.“코로나19 사태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농민들에게 이 수당이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한 윤 군수는 “앞으로도 농민들이 농업에 대한 자부심을 품고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이와 함께 농산물 택배비 지원도 농민들에게 힘이 돼주고 있다. 청송군은 사과를 비롯한 지역 농산물의 소비 촉진과 유통 활성화를 위해 이미 지난 2019년 4월부터 ‘농산물 택배비 지원사업’을 시작했다.지원 대상은 청송군에서 생산된 모든 농산물. 그렇기에 청송군민이면 누구나 사업 참여가 가능하다. “농가 스스로 직거래를 활성화하고, 군민들이 소비 촉진 활동을 펼치는 것에 도움을 주고자 진행하는 사업”이라는 게 청송군의 부연이다.수입 농산물이 증가하고, 경기 침체로 인한 농산물 소비 부진이 장기화 되고 있는 시점에서의 이러한 지원은 청송군 농가 소득 안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 지역 전문가들의 평가다.◆이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한 준비를…최근 윤경희 군수는 각종 기고와 인터뷰 등을 통해 ‘코로나19 시대 민생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해 말한 바 있다.“극심한 위기 상황 속에서도 민생을 보듬어야 하는 행정기관이라면, 실질적으로 주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정책을 펼쳐 나가는 게 당연하다”는 것이 윤 군수의 변함없는 생각이다. 앞서 언급된 각종 지역경제 부활 정책들은 바로 여기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영원히 계속되는 위기는 없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불러온 위기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렇기에 이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할 시점이다.청송군을 비롯한 경북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위기 후 지역 안정 정책과 민생경제 지원 정책을 어떻게 펼쳐 나갈지 주목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김종철·홍성식기자

2021-03-23

따뜻한 봄바람 불어오면… 성주 대자연 속으로 떠나볼까

자연, 생태, 힐링 여행지인 성주군이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호젓하고 안전하게 자연이 주는 풍경에 위로받을 수 있는 언택트 관광지 ‘성주 안심여행 12선’을 선보인다.‘성주 안심여행 12선’은 타인과 접촉이 최소화되는 비(非)밀집 장소, 거리두기와 자체 방역이 우수한 장소, 숨겨진 안심여행지로 매력이 있는 곳이다.안심여행 12선은 △성밖숲 △가야산 만물상 △가야산 정견모주길 △가야산야생화식물 △성주호둘레길과 무흘구곡 △세종대왕자태실 △한개마을 △회연서원 △포천계곡과 만귀정 △독용산성 △성주역사테마공원 △성산동고분군 등이다.천혜의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가야산을 병풍으로 둘러 싼 12선은 신이 내려준 자연의 선물이 넘쳐나는 관광지로 불린다.이병환 성주군수는 희망찬 봄이 오는 일상에서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비대면으로 힐링할 수 있는 안심여행 12선이 있는 성주의 대자연속으로 떠나보기를 추천하고 있다.‘성주 안심여행 12선’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성주군 홈페이지와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500년 왕버들이 속삭이는 성주 성밖숲2017년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 4년간(2018~2021) 대한민국 생태테마관광지로 선정된 성밖숲(천연기념물 제403호)은 세계 유명공원 부럽지 않다.500년 긴 인고의 세월을 묵묵히 견뎌온 신비롭고 기이한 형상의 52그루의 왕버들이 모여 산다.성밖숲은 매 계절마다 다른 모습으로 위용을 뽐내지만 가장 아름다운 계절은 여름이다.매년 7, 8월이면 성밖숲을 시원한 보랏빛으로 물들이는 맥문동은 짙푸른 왕버들과 보색(補色)의 이미지를 연출해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찾아온 사진작가들과 관광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천혜의 힐링쉼터 가야산 만물상조선8경이자 한국12대 명산인 국립공원 가야산은 변화무쌍한 산세에 검붉은 기암절벽이 하늘을 찌르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한다.가야산 만물상은 가야산 여신 정견모주의 전설과 바위들이 만가지 형상을 이뤄 만물상이라 불리는 곳으로 2010년까지 약 40년간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돼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아 원시 그대로의 신비로움을 간직하고 있어 금강산의 만물상에 견줘도 뒤처지지 않는 아름다운 가야산의 천혜 자원이다.최근 코로나19로 가야산을 찾는 관광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전체 면적의 약 60%가 성주군에 속해 있고 가야산 최고봉인 칠불봉(1천433m)은 성주군에 위치에 있다.△ 생명이 넘치는 가야산 정견모주길국립공원 가야산속에 숨어있는 진주, 가야산역사신화공원의 정견모주길을 찾아보자.봄에는 연분홍빛 진달래가 흐드러지고 그늘이 계속되는 숲길과 시원한 계곡물소리, 그곳에 가면 생명의 기운이 넘실댄다. 숲속 곳곳에 위치한 정자와 포토존에서 인생사진을 남기며 야생화식물원을 향하면 짚라인 등 아이들 숲속 놀이터가 발목을 잡는다.△ 야생화 천국 가야산야생화식물원아름다운 성주 가야산에서 만날 수 있는 또 하나의 볼거리가 있다.해발 550m에 위치한 가야산야생활식물원은 실내 전시관, 야외전시관, 온실, 전시 및 판매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돼 있다.난대성 기후에서 자생하는 문주란, 생달나무, 새우난초는 물론 사계절 향기를 뿜어내는 별별 야생화들을 보고 즐길 수 있다.작년에 조성된 ‘장애가 없는 길’을 뜻하는 무장애나눔길은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완만한 경사(8%), 계단과 턱을 제거해 휠체어와 유모차도 쉽게 이용가능하다.△ 성주호 둘레길과 무흘구곡성주의 명소 무흘구곡과 성주호 둘레길의 드라이브코스는 하나의 길 안에 있다.이곳의 여정은 영모재 근처에 있는 수상레저테마파크인 아라월드와 금수문화공원야영장에서 시작하고 있다.아라월드 입구에 들어가면 만나게 되는 성주호 둘레길은 호반을 끼고 이어지는 숲길이다.길은 숲으로 호수로 꾸불꾸불 이어져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걷는 게 힘들다면 승용차를 이용할 수도 있다. 59번 국도를 따라 북진하다가 30번 국도와 만나는 교차점에서 서남쪽으로 우회전을 하면 성주호를 끼고 돌게 되는데 이 길은 매년 봄 벚꽃 터널로 덮여 하늘이 보이지 않는 길로 드라이브스루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성주댐을 지나 김천시 증산면 청암사계곡으로 이어지는 길의 입구를 지나면 한강(寒岡) 정구 선생이 남송시대 주자가 지은 무이구곡을 차용해 이름 붙인 무흘구곡을 만날 수 있다.그중 드라이브 코스에 있는 3곡 배바위와 4곡 선바위는 찻길에서 볼 수도 있고 차에서 내려 살펴볼 수도 있다.정자가 그림처럼 올라 있는 배바위는 선비들이 시도 짓고 풍류를 즐기던 곳으로 기암괴석에 계류가 어우러져 여름에는 야영객과 피서객들로 붐빈다.△ 태교 필수여행지 세종대왕자태실생명문화공원 주차장에서 태실문화관으로 들어가면 중요하지만 잊혀졌던 역사이야기가 실감나게 펼쳐지며 배아 모양으로 조성된 조선왕조의 태실 모형도 구경할 수 있다.태실 수호사찰인 선석사에 올라 태봉을 바라본 후에 태실로 향하면 생명과 ‘나’의 소중함이 새롭게 다가오는 것을 느끼게 된다.태실에는 세종대왕의 18왕자와 원손 단종의 태실 등 19기가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왕자태실이 온전하게 군집을 이룬 형태로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 옛이야기가 흐르는 성주 한개민속마을국가민속문화재 제255호로 600여년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성산이씨 집성촌으로 하회마을, 양동마을과 더불어 우리나라 7대 민속마을중 하나다.도 지정문화재 9채와 6채의 재실을 포함한 총 75채의 초가집, 기와집 등이 돌담길 등과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응와종택, 한주종택 등 다양한 스토리가 있는 고택들과 한개마을 둘레길인 비채길은 비움과 채움이라는 테마로 영취산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아래 총 6.3㎞로 기쁨채우길, 과거길 등이 조성돼 개방을 앞두고 있다.또 민속마을만의 옛스러움과 고즈넉함을 체험하기 위해 한옥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다.상설체험장으로 짚공예, 한복체험, 약과만들기 등이 있으며 전통반상, 전통주 재현, 두부 만들기 등 전통체험이 운영되고 있다.△ 회연서원, 봉비암 그리고 한강대회연서원은 조선 선조 때 유학자인 한강 정구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고 유학 교육을 위해 제자들이 세운 서원이다.이른 봄이면 회연서원은 새하얀 눈꽃으로 가득하다. 서원 뒤쪽 산책로를 올라가면 대가천의 맑은 물과 기암괴석과 수목이 절경을 이루는 무흘구곡 제1곡인 봉비암이 자리 잡고 있다. 봉비암에 오르면 대가천의 물소리와 숲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가만히 듣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며 옛 선현들의 풍류를 느낄 수 있다.△ 근심 씻어내는 포천계곡과 만귀정포천계곡은 가야산국립공원을 타고 내려오는 줄기로 전장은 약 7㎞에 달한다.포천계곡은 바위에 청색 무늬가 있어 마치 베(布)를 널어놓은 것 같다고 해서 얻은 이름이다.조선 후기의 문신 이원조(1792~1871)가 만년을 보낸 만귀정(晩歸亭)이 숨은 관광지로 많은 이들을 사랑을 받고 있으며 만귀정 옆에는 만귀폭포의 세찬 기운의 폭포수가 여행객들에게 근심을 씻어내 주고 있다.△ 영남에서 가장 큰 산성 ‘독용산성’독용산은 소백산맥의 주봉인 수도산의 줄기로 해발 955m의 정상부에 독용산성이 위치하고 있다. 가야시대 토성으로 둘레가 7.7㎞로 영남지방 산성 중 가장 크다.독용산은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는 곳으로 산세가 아름답고 완만하며 자동차나 자전거로 산 중턱까지 임도로 이동할 수 있어 개인부터 가족단위까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산행장소다.새벽녘 독용산성자연휴양림에서 산책하듯 걸어 오르면 웅장하게 복원된 아치형 동문에서 일출을 바라보며 낭만적인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성주역사테마공원·도심 공원형 복합문화공간지난해 10월 말 준공한 성주역사테마공원은 조선시대 영남의 큰 고을로 위상을 떨쳤던 성주목의 옛 모습인 성주읍성 북문과 성곽, 조선전기 4대사고 중 하나인 성주사고와 조선시대 전통연못인 쌍도정이 자리잡고 있다.밤이면 은은한 조명이 성곽과 문루를 비춰 고즈넉한 야간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성주 성산동 고분군(전시관)성주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사람의 일생인 태어남-삶-죽음의 상징성을 지닌 생·활·사(生活死) 문화유적을 가지고 있다.생명 탄생의 세종대왕자태실, 수많은 인재를 길러내고 조선시대 반촌의 원형을 간직해 온 삶의 공간인 한개마을, 그리고 가야의 혼을 간직하고 있는 성산동고분군은 죽음의 영역으로 생명의 존귀함을 널리 알리고 있다.임시 개관한 성산동 고분군 전시관은 성주지역 고대생활사와 고분, 출토유물전시, 다양한 역사체험놀이 등 성주의 고대 역사를 경험할 수 있다./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2021-03-16

문경시, 다양한 지원 정책 수립 “청년들이여 문경으로 오라”

“문경시는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해 청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도시청년 시골파견제, 상권 활성화 청년 특공대, 청년자립마을 활성화, 청년마을 일자리 뉴딜사업 등 청년 일자리 발굴과 지원에 14억 원을 지원하겠습니다. 사회적 기업, 마을 기업, 협동조합을 비롯한 공동체 일자리를 확대하고, 청년과 지역 중소기업을 직접 연결해 창업과 취업을 동시에 지원하겠습니다.”고윤환 문경시장의 올해 신년사다. 문경시는 ‘청년이 몰려와야 문경이 산다’는 인식하에 청년들이 몰려오는 고장, 청년들이 살맛나는 고장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청년정책을 펼친다.◇ 청년이 모여야 문경이 살아난다!문경시는 청년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해 나간다.시는 지난해 10월 문경시 청년 기본 조례를 제정했다.올해는 그 동안의 청년정책을 뒷받침하고 청년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실효성 있는 청년 정책을 펼치고자 청년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청년정책참여단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청년정책참여단은 문경 거주하는 19세 이상 45세 이하의 청년 20명 내외로 구성되며 청년정책 의제 발굴, 대내외네트워크 활동을 위한 청년협의체 역할을 담당한다.◇ 학비·취업·주거문제를 한 번에문경시는 학비, 취업, 주거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청년정책도 마련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정책은 문경시가 지원하고 문경대학교가 운영하는 전국 최초의 지역특화 맞춤형 학과로 미래산업융합과를 신설해 문경의 청년들이 지역에서 무상으로 대학교육을 받고 공공기관이나 지역 내 기업에 취업연계를 통해 일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며 대학생,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등 젊은 층의 주거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총 200세대의 흥덕행복주택을 2021년 준공할 예정이다.신혼부부의 주거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신혼부부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문경시에 1년 이상 거주 중인 혼인신고 2년 이내의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이 사업은 주택구입 또는 전세자금 대출금 잔액의 2% 이자를 최고 100만원까지 3년간 지원하며 2년 이내 출산 시 2년 추가 지원해 최장 5년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그 외에도 청년자립마을활성화사업, 청년지역정착지원 플러스 사업,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등 청년 일자리 발굴과 지원에 14억 원을 지원한다.◇ 청년자립마을 활성화지원사업시는 청년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정착 할 수 있도록 청년자립마을 활성화지원사업을 실시한다.사업 대상은 지역 체험 및 정착을 희망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청년문화 구축과 창업실험을 위한 팀별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프로젝트 추진에 대한 운영비가 지원되고 업무공간(공유오피스), 지역살이 숙소 및 커뮤니티 시설 등을 제공한다.지역의 일자리와 연계하고 청년 공동체 커뮤니티 활동에 참여할 기회도 제공한다.◇ 청년예비창업지원 사업청년예비창업지원사업은 지역 내에 주소를 두고 있는 만19세 이상 39세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창업 구상단계부터 사업화 성공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창업기반을 지원해 주는 사업으로 창업활동비(1인 1천200만원) 지원과 더불어 창업교육, 전문가 컨설팅 및 멘토링, 창업 공간 등이 지원된다.2010년부터 시행해 현재까지 43개 팀의 성공적인 창업을 지원해 왔고, 지난해부터는 지원금과 지원규모를 확대해 추진함으로서 지역 내 청년창업자의 창업 등용문으로 각광받고 있다.올해도 문경시는 기술·지식·6차 산업·일반창업 분야에 지역 특성에 살린 참신한 아이템을 가진 청년예비창업자의 신청을 받아 계획의 창의성, 실현가능성, 파급효과성 등을 기준으로 6명(팀)을 선정, 지원할 계획이다◇ 청년근로자 사랑채움사업청년근로자 사랑채움사업은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미혼 청년근로자의 조기 이직 방지와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중소기업에 근무 중인 39세 이하 미혼 청년이 대상이다. 청년이 2년간 매달 15만원을 납입 하면 시에서 1년간 분기별 175만원을 납입해 2년 만기 후 총 1천60만원과 이자를 수령하는 사업이다.◇ 기능인력 청년인턴 장려금 지원 제도청년 미취업자의 고용 촉진과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한 기능인력 청년인턴 장려금 지원 제도도 운영한다.지원대상은 시에 주소를 두고 고등학교 및 대학(전문대학 포함)을 졸업하거나 졸업예정인 34세 이하의 청년으로 중소기업에서 3개월 이상 생산직으로 재직 중인 청년이 대상이며 월 30만원씩 6개월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역살이에 나선 달빛탐사대행정안전부 청년 지역정착 지원사업 ‘달빛탐사대’가 지난해 11월 청년 커뮤니티공간 달맞이스페이스에서 수료식을 개최했다.‘달빛탐사대’는 행정안전부의 ‘2020 청년 지역정착 신규 발굴 용역사업’에 선정돼 2020년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추진된 사업이다.문경읍 일원을 거점으로 문경 청년협의체 ‘가치살자’의 총괄로 운영, 청년들의 문화 실험 및 지역 정착을 위해 청년 주도로 기획하고 운영하는 창업 및 문화 프로젝트로 구성했다.‘달빛탐사대’에는 문경을 포함해 전국에서 온 총 70여명의 청년들이 참여했으며 지역의 자원과 자신의 능력 및 아이디어를 결합해 버스킹, 책방 운영, 문화공연 등 19개의 다채로운 팀별 프로젝트를 수행했다.또 외지 청년 40명 중 12명의 청년이 문경에 정착해 본격적으로 지역에서의 삶을 시작하고 있다.청년들은 다양한 지역 자원을 활용하고 문화 실험을 통해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창출하며 마을의 유휴공간들을 활용해 공간 D.I.Y.를 통한 공유오피스, 커뮤니티공간, 책방·갤러리 등 청년 활동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도 했다.지역 사업체에서 일하거나 축제에도 참여하고 지역 내 청소년들과 기획공연 및 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문화행사를 개최하며 주민들과 함께하는 진정한 의미의 지역 살이를 실현했다.‘달빛탐사대’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서 전국 청년들에게 문경은 즐겁고 살기 좋은 곳으로 알려지고 청년 네트워크의 중심지가 될 씨앗이 뿌려졌다고 할 수 있다.고윤환 문경시장은 “청년이 모여야 문경이 살아난다”며 “다양한 형태의 지역 일자리를 발굴하고, 참신한 아이디어와 열정을 가진 청년사업가들이 문경으로 많이 모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청년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2021-02-24

온 가족 모여하던 윷놀이 온택트로 즐겨볼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속에 민족 대명절 설날이 다가왔다.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정부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시행하면서 예년과 다른 설연휴 풍경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온 가족이 모여 안부를 전하고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나눠먹고, 윷놀이 같은 놀이도 하며 흥겹게 보냈던 설날이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어려울 것 같다. 실내에서 아이들과 놀 수 있는 블록 놀이와 실내 완구, 보드게임, 유아동 도서 등의 판매량도 덩달아 늘고 있다. 온택트로 즐길 수 있는 놀이와 보드게임을 소개한다.1. 진진가진진가는 ‘진짜 진짜 가짜’라는 뜻으로 무엇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가리는 게임을 말한다.① 문제출제자를 정한다.(예 : 할아버지)② 문제를 낸다. (예: 할아버지께서 좋아하는 음식은 무엇일까요?)③ 보기 3가지를 말한다. 이중에 진짜 2개, 가짜 1개를 섞는다.(예: 1. 과메기 2. 버섯 3. 사탕)④ 나머지 사람들은 할아버지가 말씀하신 것 중 가짜 하나를 고른다.⑤ 정답을 공개한다.가족이 돌아가면서 문제출제자가 되고 가장 많이 맞춘 사람이 승리하는 걸로 하면 재미있다. 진진가게임을 통해 가족에 대해 더 알게 되는 시간이 될 수 있다.2. 라온라온은 한글 자모음을 이용하여 단어를 만드는 보드게임이다. 30여가지가 넘는 방법으로 라온을 즐길 수 있고 한글을 읽기 시작하는 어린이부터 할 수 있다.최근에는 라온 보드게임을 이용하여 온라인으로 ‘라온재결합 최강가전’이 열리기도 했다. 1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했고 예선 본선 준결승전 결승전까지 치루었다. 주목할 점은 각자 온라인으로 접속해 보드게임 대회를 했다는 점이다. 선수에게 배정된 타일을 보고 자기 차례가 되면 단어를 재결합하여 말하면서 채팅창에 남기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심판은 선수가 말한 것대로 타일을 놓는다. 자신의 타일을 먼저 털어내는 사람이 이기는 방식이다. 라온 보드게임 역시 간단한 준비물(종이, 매직, 가위)만 있으면 집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다.A4용지를 가로 5칸 세로 5칸이 되게 접고 자음 중 12개만 모음 중 8개를 적고 칸대로 오린다. 게임준비는 이것으로 끝. 게임을 진행하는 사람이 주제를 말하면 나머지 사람들은 자음모음 종이타일을 이용해 단어를 만든다. 단어를 만들 때 마다 점수를 얻는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다.3. 빙고게임종이와 펜을 준비, 가로·세로로 몇줄을 치고(보통 5x5가 많이 쓰인다) 거기다가 숫자나 특정 주제의 단어 등을 아무렇게나 써 넣은 후 서로 번갈아가며 숫자나 단어 등을 불러서 자기가 적은 것일 경우 동그라미를 친다. 그렇게 해서 가로, 세로, 대각선으로 한 줄(또는 여러줄)을 만들면 이기는 게임으로 완성시 빙고를 외치면 된다. ‘설날’ ‘코로나’ 등 공통의 관심사나 이슈들을 주제로 빙고게임을 즐길 수 있다.4. 도전!골든벨티비 프로그램 ‘도전! 골든벨’은 학교를 방문하여 100명의 학생들이 50문제에 도전하는 퀴즈 프로그램으로, 단 한 명의 학생이라도 50문제를 모두 맞힐 경우 골든벨을 울리게 되며 골든벨 명예의 전당에 이름이 새겨진다. ‘도전 골든벨!’이라는 보드게임도 있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문제들이 담겨진 ‘도전골든벨 주니어 버전’과 도전골든벨 프로그램에 나왔던 기출문제가 담긴 ‘도전골든벨 ox퀴즈게임’ 두 종류가 있다. 직접 보드게임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좋아하는 책이나 관심 있는 분야(예: 동물, 인물, 세계여러나라 등등)의 문제를 출제해서 아나운서처럼 퀴즈를 내어보기도 하고 맞춰보기도 하는 등 가족 골든벨 게임을 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5. 카드라인동물카드라인 동물은 동물카드를 보고 수명, 길이, 무게 등의 기준으로 나열하는 게임을 말한다.게임을 시작할 때 어떤 기준으로 게임을 할지 정하고 시작하게 된다. 수명을 기준으로 게임을 한다고 예를 들어보겠다. 각자 동물카드 3장씩 나눠갖고 테이블 가운데 동물카드 한 장을 내려 놓는다. 게임이 시작되고 자신의 차례가 되면 가진 카드 중 한 장을 골라서 기준카드의 동물보다 수명이 짧을 것 같으면 기준카드의 왼쪽, 수명이 길 것 같으면 기준카드의 오른쪽에 내려놓게 된다. 뒤집어서 정답을 확인하고 맞으면 자신의 차례가 넘어가고 틀리면 카드더미에서 카드를 가져오게 된다. 게임이 진행되고 가장 먼저 자신의 카드를 내려 놓는 사람이 이기게 된다.기준에 따라 예측하여 오름차순으로 나열하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유아, 저학년 아이들과 할 때는 친척들이 사는 곳을 가까운부터 먼 곳까지 말해보기, 가족, 친지들의 나이순서대로 예측해서 나열해보기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6. 브레인스틱을 할용한 윷놀이설날에 윷놀이가 빠지면 섭섭하다. 온라인으로 윷놀이를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우리가 윷놀이 할 때 사용하는 윷가치는 4개이고 던져서 나온대로 말을 움직인다. 하지만 10개의 나무젓가락이 있으면 윷가치를 던지지 않고 뽑는 방식으로 윷놀이를 진행할 수 있다. 필자가 시각장애인 윷놀이 대회의 진행을 도우면서 알게 된 윷놀이 방식이다. 시각장애인 윷놀이의 윷가치는 브레인스틱이라는 것을 주로 활용한다. 하지만 가정에서 할 때는 사지 않고 나무젓가락에 숫자를 적어서 할 수 있다. 나무젓가락 10개에 1~10까지 적어주고 자신의 차례가 되면 섞은 다음 3개를 뽑는다. 3개의 숫자의 더해 나온 합의 끝자리수가 1·6·9이면 도, 2·7·0이면 개, 3·8이면 걸, 4면 윷, 5는 모가 된다. 윷놀이하는 방법은 똑같고 윷놀이판은 말을 놓는 곳마다 이름이 적혀 있어(간 칸마다 이름이 적혀 있는 윷놀이판을 참고한다) 말로 어느 칸까지 갈지 정확한 자리를 말할 수 있다.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면 네이버에 ‘보드게임 키키쌤’이라고 검색하면 된다. 보드게임 키키쌤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Zoom을 활용한 보드게임에 들어가면 위 게임들의 방법이 사진과 함께 자세히 설명돼 있다.

2021-02-09

소설·수필·시… 떠나고 싶다면 책장을 넘겨라

어릴 적, 설이 다가오는 시기에는 집집마다 설 준비로 바빴다. 엿을 고고, 가래떡을 뽑고, 집안 대청소도 했다. 고향 떠나있던 자식들이 돌아오고, 친척들이 인사를 올 것이기에 미리 준비를 하는 것이다. 올 설은 거리두기 하는 시기이다. 소설과 수필로 연휴를 채우고 백석의 시로 그날의 분위기를 대신 느껴보길 바란다.△‘여우난골족’/ 백석 시·홍성찬 풀어쓰고 그림이 그림책은 1935년 잡지 ‘조광’에 처음 발표된 백석의 대표시를 그린 것이다. 명절날 엄마, 아빠를 따라 큰집에 가 친척들을 만나 음식을 나눠먹고 즐겁게 밤을 보내고 아침을 맞는 풍경이 그려진다.어린 ‘나’의 시점으로 구수하게 풀어낸 이야기가 대하드라마처럼 느껴지는 것은 시인이 선택한 평안북도 정주 사투리 덕분이다.백석의 고향 정서와 풍습이 잘 드러나도록 홍성찬 작가는 연변산골마을에서 설을 쇠며 그림책의 뼈대를 잡았다. 그래도 부족한 부분은 평안도 실향민들의 도움을 받았다. 판소리 사설처럼 구성지게 넘어가는 장단으로 평범한 우리 어른들의 삶과 고향의 밤을 잘 보여준다.사실 백석의 시에 나오는 평안도사투리를 읽을 때는 다 이해하지 못한 느낌들이 그림책으로 펴내며 풀어놓아서 또 그림과 함께 읽으니 다 이해가 됐다. 그래도 어린이들이 다 이해하지 못 한 낱말은 뒷장에 사투리 사전처럼 적어두어 친절하게 찾아보도록 했다. 송기떡과 무이징게국, 텅납새는 처음 듣는 말이라 설명을 읽고 나서야 고개를 끄덕였다. 코로나로 북적거리지 못 할 이번 설 분위기를 그림책을 통해 느껴본다.△ ‘행복한 고구마’/ 목성균 수필선목성균 작가는 글이 한창 피어날 즈음 돌아가셨다. 본인도 놀라셨겠지만 그분의 1집을 받아들고 좋아했던, 곧 뵈러 가자고 했던 우리들의 말들이 허공에 뿌려지게 되어 참 많이 놀랐었다.‘행복한 고구마’는 작가의 1집, 2집, 유고집에서 골라 따로 엮은 수필이다. 어떤 이는 목성균의 수필을 소설이라고도 한다. 그림이 훤히 그려지고 이야기의 힘이 있어서 그럴 것이다. 세한도가 딱 그런 글이다. 사기등잔은 수필의 정석이라 처음 글을 배우는 이들에게 교과서처럼 읽히고, 어떤 직무위기는 드라마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하다.수필가들 속에서만 불려지던 목성균이란 이름이 전국에 알려지게 된 것은 KBS ‘아침마당’ 덕분이다. 어느 날 아침에 그 프로그램에 나와서 강의를 하던 분이 자신이 좋아하는 글이 있다고 잠시 언급한 것이 누비처네였다. 작가의 젊은 시절, 아버지가 부친 아기 포대기 값에 얽힌 이야기이다. 그 누비처네로 첫 아이를 업고 처가댁에 다니러 가던 달밤을 눈에 선하게 표현해놓았다. 목성균의 글 속엔 우리네 고향이 살아 흐른다. 설날에 읽으면 더없이 좋은 글이다.△‘안녕 주정뱅이’/권여선 단편소설집서울 사는 수정이가 집 근처 강가에 그늘막을 치고 한나절 이 책을 읽는다고 올렸길래 ‘제목이 익숙한데 우리 집에 있는 책 같아.’라고 말하고, 그 날 밤 침대에서 읽으려고 꺼내와 폈다. 첫 장을 넘기는데 어째 익숙한 듯 한 배경과 인물들, 몇 장 더 넘기자 밑줄이 좍좍 그어져있다. 내가 읽었던 책이었다.권여선의 글은 문장이 참 좋다. “분자에 그 사람의 좋은 점을 놓고 분모에 그 사람의 나쁜 점을 놓으면 그 사람의 값이 나오는 식이지. 아무리 장점이 많아도 단점이 더 많으면 1보다 작고 그 역이면 1보다 크고.” 모든 인간은 1보다 크거나 작게 만드는 단순함, 그러나 절묘한 문장이 마음을 친다.사람의 얼굴을 이렇게 표현하다니 또 놀랍다. ‘작은 눈, 작은 코, 작은 입에 광대뼈가 조금 도드라져 작은 언덕 사이에 있는 작은 마을 같은 느낌을 주는 얼굴이었다.’ 그러다 몇 장 넘기면 ‘문정은 그토록 이상한 눈빛을 누구에게서도 본 적이 없었다. 작은 언덕이 있는 작은 마을에 이제 아무도 살지 않아요, 하고 말하는 눈빛이었다.’‘삶에서 취소할 수 있는 건 간 한 가지도 없다.’라고 썼다. 우린 살면서 약속도 얼마나 쉽게 취소하는가. ‘안녕 주정뱅이’ 속에 단편 하나하나가 조곤조곤 속삭인다. 읽는 내내 행복했다.△‘악마의 사전’/엠브로스 비어스 지음이 책은 다년간 잡지에 발표한 것을 모아 1906년에 간행한 책이다. 세상에 나온 지 100년도 더 된 책이다. 아직도 살아서 팔리는 책이니 고전의 반열에 올려야 하겠지만 고전목록에 이 책을 끼워 넣은 것을 보지는 못 했다.이 책과 만나게 된 것은 우연이었다. 큰아이가 중학생이 되던 해에 나도 다시 대학생이 되기로 했다. 편입을 하고 강의를 들으며 조카뻘 되는 학우들과 공부를 하니 더 열심히 해야만 했다. 교수님이 하는 모든 말에 귀 기울이고 받아 적었다. 간간이 언급한 책 제목도 적어뒀다가 사서 읽었다. 그 중에 이 책의 제목도 있었다.그날 집에 돌아와 얼른 검색해보고 주문했다. 작은 크기만큼 값도 저렴했다. 하지만 내용은 가격처럼 가볍지 않았다. 작가의 냉소적이고 예리한 시선으로 세상을 풍자한 낱말 풀이 책이었다.지금에야 자신만의 사전이 넘쳐나지만 100년도 더 전에 이런 책을 썼다니 시대를 많이도 앞선 사람이었다.단숨에 읽고는 다음 수업시간에 교수님께 좋은 책 소개해주셔서 고맙다고 인사를 드렸다. 자신이 말을 했었나 하시며 웃으셨고, 강의하면서 수많은 책을 말했을 텐데 그 책을 사서 읽었다고 감사인사를 하는 학생은 처음이라며 밥을 사주셨다.그 후 나도 독서회 수업마다 이 책을 학생들에게 전파했다. 좋은 것은 많은 이들과 나눠야 더 좋은 법이니까.△ ‘일생에 한번은 스페인을 만나라’/최도성 지음10년 전 즈음, 스페인에 가고 싶어서 이 책을 읽었더랬다. 여행가이드북일 거라고 생각하고 샀다가 책장을 넘기면서 스페인과 세계의 역사가 들어있어서 놀랐다. 특히 내가 사실이라고 믿었던 일들이 사실이 아닌, 그래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있어서 더 재밌었다.그 중에 우리나라와 스페인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우리는 흔히 한국을 처음 방문한 사람이 풍랑을 만나 표류 중에 한국을 찾은 박연이나 하멜이라고 알고 있다. 그러나 실은 스페인 신부로 일본에서 포교활동을 하던 중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일본군을 따라 1593년 조선 땅을 밟은 세스페데스 일행이다.그는 편지로 로마교황청에 임진왜란과 거북선에 대한 기록을 남겼다. 철갑을 두르고 입에서 불을 뿜는 거북선이 백전백승하면서 일본군을 꼼짝 못하게 하며, 이순신 장군의 위업과 활약상이 역사적 사실이라고 증명했다. 세스페데스의 고향인 스페인 라만차 지역 톨레도 근교의 비야누에바 데 알카르데테라는 마을에 가면 그의 기념비가 세워져 있고, ‘진해로’라는 거리도 있다.스페인에 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책을 읽게 했고, 책을 읽으며 그 마음을 다지자 드디어 나는 2017년 봄에 스페인 여행을 하게 되었다.코로나도 곧 지나가리니, 그대 어디든 가고 싶다면 가고 싶은 곳에 관한 책을 사라. 곧 그곳에 가게 될 것이니./김순희(수필가)

2021-02-09

아름다운 경북의 명소 언택트 관광으로 즐겨요

1년 넘게 지속하고 있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도 여전히 시계는 돌고 돌아 2021년, 하얀 소의 해가 찾아왔다.‘신년소망’. ‘새해다짐’. 항상 우리는 무엇인가를 바라고, 또 목표를 정하는 것으로 설을 맞이해 왔다.이번 신축년 역시 설 자체가 가져다주는 설렘과 희망이라는 감정은 사그라지지 않는듯하다. 평온한 가정, 건강한 몸과 마음, 성공적인 취업과 진학, 금연, 금주, 저축 등 각양각색의 소망과 다짐은 얼핏 비슷해 보이면서도 어느 것 하나 쉽게 우위를 점하지 않은 채 모두의 맘 속에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올해는 조금 다른 점도 있는 것 같다.이는 아마 ‘코로나19의 퇴치’가 신년 소망의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비슷한 이유에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로 인해 가족 및 친지와의 만남이 막혀버리며 생겨버린 고민 “이번 설 기간을 어떻게 보내지?”란 물음도 시민 대부분이 가지는 생각일 것이다.물론 설에도 쉬지 못하고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들을 비롯해 사회 곳곳에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분들에게는 존경, 또 존경한다는 말씀을 드린다. 그럼 최선은 뭘까. 가장 좋은 것은 모두를 위해 거리두기를 준수하고 만남을 자제하는 등 방역수칙을 따르는 것. 다만 설을 맞아 야외를 찾아 답답한 마음을 풀고 싶다면,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가 꼽은 비대면 관광지 23선을 추천한다.□ 동해안권포항 ‘이가리닻 전망대’서 인생샷을걷는 재미는 경주 ‘감포 깍지길’서동해와 맞닿아 있는 포항·경주·영덕·울진·울릉은 대부분 바다와 연관된 곳이 언택트 관광지로 꼽혔다.먼저 포항은 ‘이가리닻 전망대’. 정확한 주소는 포항시 북구 청하면 이가리 산 67-3이다. 포항 칠포해수욕장을 지나 북쪽으로 해안길을 따라가다 보면 나온다. 닻 모양을 한 바다 전망대로, 이가리 간이해수욕장 인근에서 노지캠핑이 가능하다. 숨겨진 일출 및 인생샷 명소로 꼽힌다.경주는 ‘감포 깍지길’이 선정됐다. 탁 트인 겨울 바다와 힐링을 부르는 숲이 함께하는 바닷길로, 전촌항부터 송대말등대까지를 잇는 둘레길을 걷다 보면 마음에 휴식을 얻을 수 있다. ‘사람과 바다가 깍지를 낀 길’이라는 뜻을 지녀 붙여진 이름으로 8개 구간이 있으며, 코스마다 독특한 절경으로 걷는 재미가 일품이다.영덕은 영해면 괴시리 상대산에 자리한 정자인 ‘관어대’를 추천한다. 발아래 대진해수욕장과 고래불해수욕장을 내려다볼 수 있으며, 푸른 바다와 함께 소나무 정기를 받은 강과 드넓은 들판도 전망할 수 있다. 포은 정몽주, 야은 길재와 함께 삼은(三隱)의 한 사람인 목은 이색이 직접 이름을 붙인 곳으로도 유명하다.울진은 촛대바위. 바다와 강이 만나는 풍경이 절경을 이루는 망양정과 체험콘텐츠가 많은 엑스포공원이 인근에 있다. 길쭉한 바위 꼭대기서 자라는 소나무가 마치 불타는 촛불과 닮아 촛대바위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도로변이라 차를 타고 지나며 보면 딱이다.울릉은 신령수길이 선정됐다. 울릉도에서 유일하게 평지를 이루고 있는 나리분지에 자리한 힐링로드다. 원시림 속 기이한 나무들을 바라보고 걷고 있으면 이 세상의 풍경이 아닌 듯하다. 신령수길 끝에는 길 이름과 똑같은 신령수라는 약수터가 있다.□ 중·남부권구미 ‘연악산 산림욕장’서 자연 만끽김천 ‘사명대사공원’엔 볼거리 가득중·남부권은 자연을 흠뻑 느낄 수 있는 곳 위주로 선정됐다. 우선 구미는 ‘연악산 산림욕장’을 가면 된다. 지난해 11월에 개장한 친환경 숲속 쉼터로 해먹, 황토풀 등이 완비돼 있어 지친 몸과 마음을 휴식하는데 제격이다. 역사와 문화·자연자원적 가치가 높은 무을면 상송리 연악산 일원에 있으며, 지척에 수다사라는 절이 있다.구미 연악산 산림욕장과 동일하게 지난해 11월 개관한 삼성현역사문화공원 인근 ‘동의한방촌’은 경산의 언택트 관광지로 꼽혔다. 휴양형 관광지로 한방문화체험관과 약초정원, 치유숲, 명상원, 치유산책로 등 힐링시설이 가득하다.다음으로 김천은 ‘사명대사공원’. 직지사 아래 자리한 김천의 뉴 랜드마크 문화 복합 공간으로, 시립박물관과 함께 5층 목탑 평화의 탑 등 야외 볼거리가 풍성하다.이어 영천은 실외 위주의 다양한 관광 및 체험이 가능한 ‘임고서원’이, 칠곡은 완만한 임도로 겨울 산행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비대면 여행지인 가산산성이 선정됐다.청도에는 ‘신화랑풍류마을’이 있다. 힐빙(힐링+웰빙)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오토캠핑장과 산책로 등이 조성돼 있다.고령에서 선정된 지산동고분군은 다른 곳과는 차별화를 꾀했다. 야외에서 비대면으로 청정한 자연과 함께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함께 느낄 수 있다.교육적인 느낌과 함께 역사 트레킹으로 눈길을 끈다. 마지막으로 성주에는 ‘성주호둘레길’이 선정됐다. 개방형 관광지로 성주호 주변 한적한 길을 따라 걸으며 산책할 수 있다.□ 북부권안동 ‘예끼마을’서 다양한 체험 즐겨800m 고지 군위 ‘화산마을’ 차박 가능도청 소재지 안동의 언택트 관광지는 ‘예끼마을’이 뽑혔다. 예술과 끼가 있는 마을로 밀폐공간이 아닌 트래킹 위주의 여행이 가능하며 선성수상길, 선성현문화단지 등 다양한 체험공간이 있다.안동과 인접한 예천은 ‘소백산 하늘자락 공원’으로 가면 된다. 예천 상부댐 주변에 조성된 신규 공원으로 23.5m의 하늘자락 전망대에서는 소백산의 자연경관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상주는 백화산 옆을 흐르는 구수천을 따라 반야사 옛터로 이어지는 산길인 ‘백화산 호국의길’이 선정됐다. 세심석, 출렁다리, 임천석대, 농다리를 지나 반야사로 회귀하는 약 10㎞의 등산길이다.‘소백산국립공원’은 영주의 대표 언택트 관광지다. 겨울 설경이 특히 유명하며 자연을 즐길 수 있어 젊은층도 많이 찾고있다.문경의 경우는 탁 트인 야외 관광지이자 인근 오미자테마터널 포토존에서 인생샷도 남길 수 있는 ‘고모산성’이, 군위는 해발 800m 고지에 위치한 마을로 환상적인 운무를 내려다볼 수 있고 차박 스팟으로도 유명한 ‘화산마을’이, 의성은 천년숲길을 따라 걸으며 보는 설경이 아름다운 ‘고운사’가 이름을 올렸다.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명소로 그 자체가 힐링 여행지인 청송. 청송에서는 그중에서도 얼음골이 겨울철 비대면 관광지로 이름을 올렸다.영앙은 30년생의 국내최대 자작나무 숲 군락지로 사람의 손이 거의 닿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죽파리 자작나무숲’이, 마지막으로 봉화는 백두대간탐방열차와 산타레일바이크, 산타우체국 등으로 유명한 ‘분천 산타마을’이 선정됐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1-02-09

면역력 강화에 탁월한 풍기인삼으로 마음 전해

코로나19로 인해 개인 건강과 면역력 강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식품들이 거론되고 있지만 이중 으뜸으로 꼽히는 것은 바로 인삼이다.인삼은 과학적으로도 약리적 효과, 건강증진에 도움이 된다는 기능 식품으로도 널리 알려진 상태다.이 가운데 국내 최초 재배인삼 시배지인 풍기인삼에 대한 관심이 높다.풍기인삼은 수삼을 비롯해 홍삼 등 현대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다양한 가공식품을 생산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코로나19 시대 최적의 선물로 부상한 풍기인삼에 대해 알아본다.◇인삼(人蔘)의 우리말과 한자 명칭인삼의 우리나라 고유 명칭은 심이다.현재 이 명칭은 심마니의 은어 속에 남아 있을 뿐이다. ‘심봤다’, ‘심마니’, 여성 산삼 채취인 ‘심메마니’ 등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한의학서인 동의보감, 제중신편, 방약합편에서는 인삼을 심이라 표기하고 있다.최초로 인삼이란 명칭이 기록된 것으로 알려진 서적은 한나라 위서의 춘추위운두추, 예위두위에 인삼이란 기록이 나오고 있다.◇풍기인삼 역사풍기인삼은 조선 중종조 신재 주제붕 선생이 산삼에만 의존하던 것을 인위적으로 재배, 그 수요를 충족하고자 전국에 인삼이 자생하는 토양과 기후가 비슷한 곳을 찾아다녔다.1541년 풍기군수로 부임한 뒤 풍기의 토양, 기후를 조사한 결과 산삼이 많이 자생할 뿐 아니라 인삼재배로서 가장 적합한 곳임을 발견하고 산삼종자를 채취해 인삼재배를 시작한 것이 재배인삼의 시작이다.◇풍기인삼 특징영주 지역은 소백산 기슭의 풍부한 유기물과 대륙성 한랭기후와 배수가 잘되는 사질양토로서 인삼이 생육하기 좋은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다.풍기인삼이 미국의 화기삼, 중국의 전칠삼 등 다른 나라 삼 보다 우수한 것은 인삼 생육에 적합한 지리적 여건 때문이다.풍기인삼이 많이 재배되는 경작지의 위도는 북위 36°∼38°로 타국 삼의 생육기간 120일에서 130일보다 긴 180일간으로 인삼 발육을 충분하게 해 주기 때문에 내부조직이 단단하고 치밀해 인삼 고유의 향을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다.◇풍기인삼 자연환경적 특성풍기지방 해발은 약 200m로 인삼의 생육에 가장 적합한 20도 이하의 신선한 날씨가 이어진다. 지하 30cm정도에는 자갈과 모래가 많아 배수가 잘돼 생육에 적합하다. 풍기지방은 죽령을 통해 일년내내 바람이 불어 시설에 따른 통풍 문제점이 자연적으로 해결되는 것이 특징이다.◇인삼 효능많은 연구결과 인삼을 장기적으로 복용하는 사람은 체내에서 병 발생에 대한 위험도를 감소시켜 효과적으로 병을 예방 할 수 있다.현대 의학적 효능을 살펴보면 당뇨병, 암, 동맥경화 및 고혈압, 빈혈, 노화방지, 피로 및 스트레스 해소 등에 효능이 있다.한방적 효능으로 신체허약 개선, 강장효과, 간 기능강화, 체력증진 등이 있다.◇풍기인삼 종류△수삼(水蔘)수삼은 밭에서 캐내 말리지 않은 인삼으로 70∼75% 내외의 수분을 함유하고 있다. 모든 인삼제품의 원료가 되는 것으로 대개 4∼6년근에 채굴 수확하고 있다.△홍삼(紅蔘)수삼을 장기간 저장할 목적으로 수증기로 찐 다음 건조시킨 담적황갈색 제품이다. 증삼 건조 과정을 거쳐 수분함량이 14% 이하가 되도록 가공한다.△미삼(尾蔘)백삼, 태극삼 등 제조 과정에서 나온 잔뿌리를 말린 것으로 사포닌 함량이 가장 풍부하다.△백삼(白蔘)4∼6년근 수삼을 원료로 대부분 껍질을 살짝 벗겨 내고 햇볕에 말려 제조한 것으로 수분 함량이 14% 이하가 되도록 가공한 원형유지 인삼 제품이다.△태극삼(太極蔘)원형유지 가공인삼 제품으로 홍삼과 백삼의 중간제품이다. 직립형태며 수삼을 뜨거운 물 속에 일정시간 담구어 표피로부터 동체 일부를 호화시켜 건조한 것이다.◇인삼가공 제품절편삼, 홍삼절편삼, 홍삼차, 홍삼정과, 홍삼정, 홍삼타브렛, 홍삼액, 홍삼분말, 인삼분말, 홍삼정, 홍삼캡슐, 황금홍삼비누, 홍삼벌꿀비누, 홍삼제리, 홍삼캔디 등이 있다.인삼가공식품 홍삼진액.◇홍삼이란홍삼은 품질인증을 받은 6년근 인삼을 특수제조 가공 기술인 Bio Red Ginseng System으로 72시간 이상을 숙열해 원액을 추출하는 과정에서 인삼의 주 약리 작용을 하는 Ginsenoside가 열분해에 의한 부분 구조 변화로 인체에 유익한 체력증강, 노화억제성분, 항암작용, 항당뇨성분, 간 기능 해독성분, 중금속 해독성분 등 10여종 이상의 새로운 성분이 생성된다.◇홍삼 약리효능, 인삼과 차이① 제조과정에서 인체에 유해한 새로운 특수 성분 생성. ② 홍삼은 인체에 유익한 성분 함량이 인삼보다 높다. ③ 홍삼은 약리 효능이 우수하다. ④ 홍삼은 중성화된 성분으로 인삼복용시 발열성에 의한 부작용이 없고 소화 흡수가 잘된다.◇현대과학에서 본 인삼 효능 효과인삼을 신비의 영약이라고 부르는 것은 예로부터 여러가지 질병 치료와 병 회복 촉진에 놀라운 효험을 발휘하는 효능 때문이다.이러한 인삼의 효능에 대해 세계 각국 과학자들이 인삼 약효성분과 약리적 효능을 탐구하기 위해 여러 측면에서 광범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지금까지 과학적으로 밝혀진 대표적 효능에는 신체조절기능의 항상성 유지작용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작용에 근거해 항피로 및 항스트레스 작용, 항당뇨 작용, 혈압조절 작용, 항암작용, 동맥경화 및 고혈압의 예방, 두뇌기능 강화, 위장 기능 강화, 면역기능 강화, 항바이러스 작용 등이 보고되고 있다.◇풍기인삼의 미래 가치성영주시는 미래 인삼산업의 가치 향상과 미래 먹을거리를 위해 2021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를 준비 중이다.엑스포는 인삼의 생명력 가치, 인삼의 인류 행복 가치, 인삼의 미래산업 가치 등 3가지의 기준을 두고 있다.인삼의 생명력 가치는 인류 에너지원으로써 인삼이 가지는 가치를 재조명하는 생명 엑스포, 인삼이 가지고 있는 생명력을 다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체험 엑스포에 두고 있다. 인삼의 인류 행복 가치는 인류의 건강과 행복한 삶의 희망을 제시하는 힐링 엑스포, 인삼을 통해 포용적 가치를 실현하는 사회적 엑스포다. 인삼의 미래 산업 가치는 첨단 기술로 점차 진화하는 인삼을 체험할 수 있는 과학 엑스포, 인류를 위한 미래 인삼관련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고 확산시키는 산업 엑스포를 개최해 영주시를 세계속의 인삼 도시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1-02-04

올해 농업예산 757억원 파격 편성… ‘부농도시’ 영천 만든다

영천시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757억원의 농업예산을 편성해 농가소득 향상에 박차를 가한다.지난해에는 코로나19 팬데믹과 이상저온, 긴 장마, 연이은 태풍 등 자연재해 속에도 사상 첫 경북도 시·군 농정평가 대상, 도 농기계임대사업 평가 1위, 도 채소특작분야 시책평가 대상, 도 과수산업 육성시책 평가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부자농촌 실현의 부푼 꿈을 키워왔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지난해 코로나19와 냉해, 태풍까지 3중고를 겪었던 농가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고자 농업예산을 지난해 대비 92억원을 늘린 757억원을 확보했다”며 “개편된 기본형 공익직불금 지급과 향후 기후변화에 대응해 아열대 작물 스마트팜 단지 확대, 영천 한방·마늘산업특구 지정, 조교동 농산물 도매시장 현대화 사업 추진 등을 통해 영천의 특화품목의 경쟁력을 확보하며, 변화하는 농업 환경에 발맞춰 농가 소득 증대를 이루고자 한다”고 밝혔다.또 “온라인과 대도시권을 대상으로 농산물 판매망을 구축해 농가소득을 높이고, 농가 일손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농촌인력지원 참여자에 교통비 지원과, 북부권 농기계 임대사업소 조성 등 다양한 지원책으로 지난해 어려움을 겪었던 농가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최 시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농업이 미래 먹거리 산업의 중심으로서 국가경쟁력 향상의 디딤돌이 될 것이다”며 “기존 농업·농촌을 보호해나가면서, 새로운 시대의 다양한 농촌자원 부가가치를 높여 다양한 수익과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며, 지역농산물의 브랜드가치를 높여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찾아오는 부자농촌을 만들겠다”고 했다.분야별 주요 사업 예산은 농가경영안정을 위한 공익형 직불제 지원 약 190억원, 기후변화·고령화에 대응한 미래형 스마트팜단지 조성사업 10억원, 유기질비료 공급 지원과 채소류생산안정 지원 사업 및 FTA기금 과수고품질시설현대화 사업 등에 93억원을 편성했다.□ 기본형 공익직불금 지급올해는 약 190억원을 지원한다. 전체 사업량은 9천161ha(약 1만3천호)이다.소농직불금과 면적직불금으로 구분해 지급된다.소농직불금은 1천820ha(약 5천300호)에 64억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경작 면적(0.1㏊ 이상 0.5㏊ 이하), 농촌 거주기간(3년 이상) 등 일정 지급 요건을 충족하는 농가에 대해 연 120만 원을 지급하는 것이다.그 외 농업인에게는 신청 면적의 구간별 ㏊당 100만~205만 원의 지급단가를 적용한 면적직불금이 지급된다.□ 공모사업 선정으로 농식품 가공산업 발전 가속화시는 활발한 공모사업 신청을 통해 농식품 가공산업의 발전을 가속화 하고자 한다.‘농촌자원복합 산업화 지원사업’의 제조가공분야에 총 35억원, ‘치유농장 육성지원 사업’에 3억원, ‘농식품 가공산업 육성 사업’에 3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소비자소통 유통구조 개선·특화품목 생산기반 구축민선 7기 공약사업인 한방마늘특구 지정과 농산물도매시장 현대화사업의 추진으로 영천의 과수산업과 마늘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유통활성화로 지역 농가소득 증대를 추진하고 있다.영천 한방 마늘 산업특구 지정은 상반기에 예정돼 있다. 농산물도매시장 현대화사업은 현 부지에 총사업비 125억원을 투입해 3천801㎡(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11월 완공할 계획이다.2019년과 2020년에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와인의 농촌융복합산업지구조성사업과 한방의 신활력플러스사업은 와인의 6차산업 활성화와 농촌활력 증진, 한방산업 활성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 말문화체험관·승마숲길 조성으로 승마인구 확대말산업 특구도시 이미지 제고와 운주산승마조련센터 활성화를 위해 말문화체험관과 말문화승마숲길이 3월 개장 할 예정이다.말문화체험관은 복합시설로 패밀리 카페, 전시·교육실 등 말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실외에는 유아에서 어린이까지 안전하게 기승체험이 가능한 어린 전용 승마장을 갖추고 있다.말산업특구지원사업의 ‘아름다운 에코승마공원’은 8억원을 들여 연내 추가 조성 할 예정이다.운주산승마조련센터는 말(馬)과 자연(自然) 그리고 사람(人)이 어울릴 수 있는 친환경 승마 테마공원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후변화대응 미래형 스마트팜 단지 조성올해부터 3년간 120억원을 투자해 1만평 규모의 스마트팜 단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신소득작목으로 지역에 맞는 아열대 작물 재배기술 연구와 스마트팜을 배우고 싶은 청년농을 위한 청년농 창업보육센터, 지역특화작목인 샤인머스켓 노지 시설 등 일반 농업에서 첨단 농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스마트팜은 농업 전반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스마트폰으로 시설 내 환경을 생장에 유리하게 제어, 작물의 생육환경을 관리하고 생산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농장이다.□ 농기계임대사업소 확대·농촌인력지원센터 운영영천시는 2015년 청통면 호당리에 농기계임대사업소를 확장 이전을 시작으로 동부, 남부, 서부권 지역에 100종 655대의 다양한 농기계를 확보해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올해 8월 북부권 임대 사업소가 개소되면 모든 권역에서 임대농기계 사용이 편리해진다.또 현장에서 농기계를 수리·정비해 농기계 사용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 농기계 순회수리사업을 통해 고령화된 농촌지역의 농업 복지영역을 넓혀나간다.시는 농촌인력지원사업을 추진해 연간 1만여명의 인력 알선을 목표로 중앙농업인상담소에 농촌인력지원센터를 설치한다.이곳에서 인력이 필요한 농업인과 구직자의 희망 작업유형과 영농작업 기간 등의 자료를 모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일손을 구하는 농업인과 일자리가 필요한 구직자 모두가 윈윈(Win-Win) 할 수 있도록 확대할 방침이다./조규남기자nam8319@kbmaeil.com

2021-01-26

남녀노소 맞춤형 복지 실현… ‘살맛나는 행복 청도’ 만든다

청도군의 2021년 군정 운영방향은 △미래를 선도하는 스마트 농업생태계 조성 △군민 중심의 촘촘한 복지 실현 △지역경제 융·복합 혁신 동력 확보 △청도형 뉴딜정책을 통한 지역개발 가속화 △매력 있는 교육·문화·관광산업 육성 △군민 안전과 공감의 감동행정 구현 등이다.□ 미래 선도 스마트 농업생태계 조성청도군은 농촌자원의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기 위해 농산물 안전 분석실 건립과 청년 임대형 스마트 팜 단지 조성, 드론 방제단 운영, 농산물 가공 부가가치 향상, 고품질 과실 생산기반 지원, 신소득 작물 및 특화작물 확대 육성 등 스마트 농업 인프라를 적극 구축한다.또 통합마케팅 출하조직 육성과 농산물 수출 확대 기반조성,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 운용, 농특산물 온·오프라인 마케팅 강화, 친환경 축산경영 지원 등 지속 가능한 농업생태계 기반도 조성한다.농업인의 복지와 경영안정을 최우선으로 귀농·귀촌 지원, 청년 창업농 육성, 농업 전문가 양성, 농작물 재해보험 및 농업인 안전보험료 지원, 여성농업인 특수 건강검진 지원으로 안정적인 농업 생활기반 조성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군민 중심 촘촘한 복지 실현수요자 중심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장애인복지회관 리모델링, 장애인복지관 나눔 숲 조성, 국가유공자 복지 향상, 청도군 가족센터 및 청도 드림생활봉사센터 건립으로 누구나 소외 없는 맞춤형 서비스의 포용적 복지를 실현한다.저출산 극복과 인구증가 시책 확대, 건전한 청소년 육성, 치매센터 운영, 경로당 운영 지원, 행복 도우미사업 추진 등 군민이 편안하고 행복한 복지 실현으로 살맛나는 행복 청도 조성에도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행복택시와 행복버스 운영, 긴급복지와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제공, 건강생활지원센터 건립, 보건소와 풍각보건지소 신축으로 감염병 예방과 감시체계를 강화해 군민이 건강한 촘촘한 선진 복지서비스 시스템도 구축한다.□ 지역경제 융·복합 혁신 동력 확보청도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가져올 청도 자연드림파크 조성에 총력을 다하고 청도 수제맥주센터 건립, 농촌 신활력플러스 사업 본격 추진 등 경쟁력 있는 미래 신성장 산업을 유치·지원해 지역 경기를 살리는데 최선을 다한다.공공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경제기업 육성, 중소기업 운전자금과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 중소기업 제품 홍보 마케팅으로 지역에서 일할 맛 나는 분위기를 적극 조성한다.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청도시장 주차장 조성, 청도사랑상품권 특별할인과 사용 확대, 청도 맛집과 안심식당 발굴, 음식점 문화 환경개선사업도 추진한다.□ 청도형 뉴딜정책 통한 지역개발 가속화청도읍 도시재생뉴딜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청도읍 도시재생 추가 인증사업과 화양읍 도시재생뉴딜사업도 사전 행정절차를 거쳐 공모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한다.고수7리 새뜰마을 조성과 이서 문화소리마당과 청도 설레임마당 조성,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화양, 각북, 이서), 기초생활거점 육성사업(각남, 운문, 매전), 도시계획도로 개설, 농촌생활용수 개발, 노후상수도 정비, 운문댐 맑은 물 공급 등 경쟁력 있는 균형개발로 활기 넘치는 도시환경도 조성한다.청도교 및 고수8리 강변도로 확장, 범곡네거리~모강교차로 국도 확장, 마령재터널 건설, 청도~밀양2 및 매전~건천 국도, 운문~도계 국지도 시설개량 등 광역도로망 구축사업 추진에도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아울러 지역개발의 가속화를 도모하기 위해 수월~화산2리, 유등~칠곡리, 동산~덕정간 도로 확포장, 고평·학산 교량공사, 종합스포츠파크 기반시설 및 접근로 개설, 남산 13곡 기반시설 정비사업 등 사통팔달의 도로망도 구축한다. 각종 재난과 재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수리시설 개보수, 노후 위험저수지 정비,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청도천과 동창천 하천정비, 풍각천 생태하천복원, 유호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 가금·예리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등 선제적인 재해 대응체계 구축도 지속 추진한다.어린이집과 보건지소 그린 리모델링 추진, 전기자동차 보급,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설치, 시가지 노면 청소차량 운영, 신재생 에너지 융복합 지원, 소형 LPG 저장탱크 보급사업 등 청도형 뉴딜사업으로 청정도시 청도 구현에 총력을 기울인다.□ 매력 있는 교육·문화·관광산업 육성새마을대학 운영, 새마을유물관 조성과 시대촌 정비, 신화랑정신 함양사업, 어린이도서관 운영 활성화, 인재육성장학회와 평생학습센터 확대 운영 등 청도정신의 브랜드화와 평생교육 실현으로 청도의 자긍심을 드높일 계획이다.청도읍성과 유등연지 관광자원화, 유천 문화마을 조성, 생태테마관광산업 육성, 여행자센터 운영, 레일바이크, 한국코미디타운, 신화랑풍류마을 시설과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로 많은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생활문화복합센터 건립 추진과 영남알프스 생태탐방로, 운문산 둘레길, 신화랑 달빛수련길, 국도변 가로수길 조성, 롤러코스터 짚라인 시설 구축, 청도자연휴양림과 청도루지 개장 등 고품격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과 언택트 관광산업 육성에도 최선을 다한다.□ 군민 안전과 공감 통한 감동행정 구현사회재난과 자연재난의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체계 개편과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구축, 재난구호와 범죄예방 안전서비스 강화, 산불방지센터 건립, 군민안전보험 가입 등 선제적인 군민 안전 대응체계를 확립한다.고지서 모바일 전자송달서비스 제공, 찾아가는 현장민원실 운영, 카카오톡 민원안내시스템 구축, 현장 중심의 소통행정으로 군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적극행정과 혁신행정 추진에 최선을 다하며 군민 눈높이에 맞춘 휴먼시티 청도 조성을 위해 주민 참여형 특색 있는 마을 가꾸기, 공영주차장 조성사업 추진, 화양읍 청사와 청도군의회 복합청사 건립도 추진한다.군민이 희망하는 군정과 젊은 층을 유입할 수 있는 정책, 농사만 지어도 부자가 되는 청도를 만드는 전략사업을 발굴해 예산 확보와 시행에 모든 정성을 기울인다.이승율 청도군수는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하고 고민한다면 청도군의 미래는 밝다”며 “우보천리(牛步千里)의 마음으로 항상 한걸음 더 다가서고 정성을 다하는 신뢰와 감동 행정으로 ‘군민이 편안하고 행복지수가 높은 살맛나는 희망청도 조성’을 위해 5만 군민들과 600여 공직자들이 모두 손을 맞잡고 힘차게 전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1-01-25

예천군, 올해 예산 첫 5천억 시대… 변화와 도전정신 통했다

지난해 예천군은 코로나19와 긴 장마, 태풍으로 시름이 깊었던 한해였다.하지만 김학동 예천군수와 700여 공직자들이 변화와 도전정신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했다. 그 결과, 처음으로 세출예산 5천억 원 시대를 열었다. 지방교부세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국·도비확보와 공모사업 도전의 결과다.2022아시아U20육상선수권대회와 대한육상연맹의 육상교육훈련센터를 유치해 매년 16만5천여명의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예천을 방문하게 되고,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연간 3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농정대상 10년 연속 우수기관, 농산물 수출정책 최우수 등 농정분야 6개 평가에서 모두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40여개의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얻었다.김 군수와 공직자들은 2021년 새해를 맞아 군민의 복리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해 더욱 더 열심히 뛰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원도심 활성화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예천군은 도시재생뉴딜사업과 전선지중화사업, 간판개선사업, 공영주차장 확보 등 원도심 활성화사업에 속도를 더할 예정이다.도시재생뉴딜사업 1년차인 올해 옛 119센터 자리에는 ‘아이사랑안심케어센터’를, 상설시장 인근에 마련한 부지에는 ‘예천한우실비체험센터’를 건립한다. 전선지중화 사업은 현재 시공 중인 1단계 구간이 완료 되는대로 2단계인 시장로 동서방향 1.1㎞ 구간을 시행하고, 마무리되는 공영주차장과 노상주차장을 유료화해 무분별한 주정차질서를 개선하고 선진 교통문화가 정착되도록 할 계획이다.아직까지 정비되지 않은 효자로 118개 점포의 간판 정비도 마무리한다.이 밖에도 예천사랑상품권 발행을 확대해 지역자금 유출을 방지하고, 상가시설 개보수, 소상공인 특례보증지원으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지역상가 품질 및 서비스 개선으로 지역경기활성화에 주력한다.◇ 도청 신도시 정주여건 개선근린공원과 둘레길, 송평천 산책로, 숲속 놀이터, 숲속명상원 등의 공간을 정비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생활폐기물 수거체계를 개선해 깨끗한 거리환경을 조성한다.신도시민들의 문화 복지 거점시설이 될 복합커뮤니티센터의 2022년 5월 완공에 차질이 없도록 할 예정이며, 다함께돌봄센터, 공립유치원, 국공립어린이집을 더 확충한다.지난해 11월에 문을 연 호명 주민자치센터는 신도시 주민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교육의 장이 되고, 신속한 민원업무 처리를 위한 행정 출장소 기능을 하도록 한다.아파트 단지마다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으로 주민들 간의 갈등해소와 화합을 도모하고, 민간 전문 감사관제를 운영해 투명하고 민주적인 공동체 문화가 정착 되도록 한다.◇ 농축산업 경쟁력 강화로 농가소득 증진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전체 예산의 20%정도에 달하는 930여억 원을 농업분야에 투자해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펼친다. 안정적인 영농활동 지원을 위해 농업인 맞춤형 3대 보험가입(농작물재해보험, 농업인안전보험, 농기계종합보험)을 지원해 자연재해와 불의의 사고에 대비하고, 미래농업을 이끌어 나갈 청년농부와 강소농을 육성해 농촌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친환경, 고품질, 명품화 전략에 주력해 지역 농산물의 인지도를 높이고, 예천장터의 온·오프라인 판매와 수출확대로 국내외 판로를 확장해 나간다.예천한우 브랜드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예천한우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한우를 예천군 대표 먹거리로 육성한다.5월에 농산물가공센터를 준공해 부가가치가 높은 농산물 가공과 창업을 지원하고, 밭작물 칼슘유황 비료와 미생물 공급, 시설원예 현대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그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됐던 곤충엑스포는 취소가 불가피해 곤충페스티벌로 대체하고, 실질적인 농가소득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곤충의 본격적인 산업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행복과 건강한 삶 위해 맞춤형 복지와 교육사업 지원아이돌보미 지원사업과 다함께돌봄센터 확대운영으로 출산과 양육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해 젊은 여성들이 경력단절 없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도내 유일하게 선정된 미래교육지구 사업과 교육여건 개선사업, 예천군민장학회 운영, 군립 도서관 건립 등으로 청소년들에게 최고의 교육환경을 제공해 예천군이 최고의 대입진학실적을 자랑하는 교육명품 도시가 되도록 한다.청년 유입과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한 청년회관과 희망키움센터를 건립해 창업 준비와 교육, 실습 공간 마련 등을 통해 청년 창업자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 나간다.노인일자리 전담기관인 시니어클럽을 설치해서는 어르신들에게 일자리와 사회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여성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맞춤형 복지정책을 실현해 나갈 예정이다.◇ 역사·문화·예술 도시로의 관광자원 개발올해 말에 준공될 중부내륙고속철도와 중앙선 전철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 등의 사업으로 사통팔달의 교통체계가 구축되는 것이 예천군의 관광산업을 위한 절호의 기회가 돼야 한다.삼강문화단지, 회룡포와 용궁역이 있는 서남부 권역과 초간정, 하늘자락공원 그리고 태실과 천년고찰이 있는 백두대간권역, 곤충생태원과 천문우주센터, 석송령과 예천온천이 있는 체험관광권역의 관광상품 완성도를 높인다.기존의 여러 관광지가 외곽지역에 위치한 것을 보완하기 위해 예천박물관 개관과 개심사지오층석탑 역사공원 조성, 공공미술관 건립 추진으로 예천군을 역사·문화·예술도시로 자리매김 하도록 해 예천읍 원도심이 예천 관광의 허브가 되도록 한다.◇ 지속적인 스포츠 마케팅으로 침체된 지역경기 활성화육상과 양궁 중심의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펼쳐 전국대회와 전지훈련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2022아시아U20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조직위원회 발족과 공설운동장 리모델링 등 대회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지난해 유치한 대한육상연맹 육상교육훈련센터는 찾아오는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 지역 경기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도록 한다.◇ 군민화합 토대로 참여행정 실현‘예천사랑운동’을 전개해 예천군민 모두가 행정에서 추진하는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군민 스스로 주인의식을 가지고 지역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좌담회와 공청회를 통해 주민들과 소통하는 열린 행정을 실천할 예정이다./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1-01-24

올해 ‘경제·민생·미래’ 방점… 김천시민 행복한 삶 지킨다

2021년은 실질적인 민선7기의 마무리를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그러나 세계경제의 침체와 더딘 경기회복 속에서 수출과 내수 부진으로 지역경제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김천시는 2021년도에는 시민의 삶의 최우선으로 살피고 무엇보다도 미래을 위한 준비에 중점을 두고 있다. 김천시의 시정방향은 오늘의 행복을 지키는 생활정책과 미래 자족도시로 가는 희망정책을 더해 ‘경제’, ‘민생’, ‘미래’에 방점을 두고 있다.□ 지역경제의 체질을 튼튼하게 개선올해에는 총 400억원의 예산을 일자리 정책에 투입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계층별 세대별 맞춤형 일자리를 많이 만들 계획이다. 마무리에 접어든 3단계 일반산업단지에 이어 신산업단지 조성을 준비하고,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을 통해 최적의 기업입주 환경을 조성한다.스마트공장 구축 등 생산기능을 고도화하여 디지털시대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글로벌 수출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해외시장 개척사업의 지원을 늘려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소상공인 지원, 김천사랑 상품권 확대발행,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등 골목상권 활성화로 서민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관광과 스포츠를 연계한 컨텐츠를 발굴해 적극적인 도시 마케팅을 추진한다. 직지사 권역, 부항권역, 증산권역, 도심권역 등 경쟁력 있는 체류형 관광벨트를 구축해 실질적인 지역주민의 소득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하고, 사명대사공원은 시설과 프로그램을 보완해 명실상부한 김천의 대표 관광지로 만들고, 교동 연화지 일원 특화거리 조성으로 볼거리, 즐길 거리를 강화할 계획이다.스포츠 특화도시로서 스포츠 인프라와 관광, 이벤트를 융·복합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스포노믹스를 추진한다. 제2 스포츠타운과 복합운동장 및 야구장 조성, 실내사격장 등 다양한 시설을 확충한다. 대규모 종합대회와 전지훈련 유치로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하고 시민 여가활동과 건강증진도 지원하고 새롭게 출범하는 김천상무FC를 통해 김천의 브랜드와 지역 특산물을 전국에 알릴 계획이다.□ 민생안정과 일상의 삶이 편리하고 행복한 지역사회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을 더욱 자세히 살피고 장애인, 노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시설 확충과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하여 건강한 사회활동을 지원한다. 심화되고 있는 저출산 문제는 보다 전향적으로 대처해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산모·아기 돌봄사업 확대와 직장맘 지원센터 구축으로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사회적 환경을 조성해 나간다.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전면 무상급식 확대로 교육경비 부담을 줄이고, 진학·진로 컨설팅 및 진로적성체험센터 운영으로 대도시에 비해 부족한 맞춤형 교육지원시스템도 확대한다.편리하고 안전한 교통망은 지역의 역동성과 경쟁력을 높여 준다. 김천-거제 간 남부내륙철도, 김천-문경 간 중부내륙철도, 김천-전주 간 동서횡단 철도 등 십자축 광역철도망 완성에 탄력을 붙여 나가고, 국도 3호·59선 확장 등 광역도로망 확충과 함께 시청-혁신도시 간 강남북 연결도로, 교통택지-산업단지 간 도로 개설을 통해 시가지 내 교통체계를 개선한다.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서 대응하는 한편 체계적인 가축방역 시스템도 구축하여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으로부터 청정지역으로 지켜나갈 방침이다.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과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를 구축하여 재난 대응능력을 높이고, 관내 학교 CCTV 영상을 통합관제센터로 연계 운영하고 방범용 CCTV 설치도 늘려 범죄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킬 계획이다.□ 미래 먹거리 산업육성, 미래지향적 도시개발민선7기 출범 이후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자동차튜닝, 드론, 초소형 전기차 산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12만평 규모의 자동차 서비스 복합단지는 자동차 튜닝의 메카로 만들고, 비수도권의 대표적인 국가 드론실기시험장과 융·복합드론 인프라 구축을 통해 김천을 드론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초소형 전기차, 자율주행 셔틀부품 개발 및 고도화와 플랫폼 등 지능형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여 관련기업을 많이 유치하고, 한국도로공사와 연계한 첨단물류센터 및 스마트물류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을 추진해 남부권 스마트물류 거점도시로 만든다.김천시는 지역의 양대 발전축인 혁신도시와 원도심은 골고루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청사진을 마련하고 있다. 복합혁신센터에 이어 혁신도시에 어울리는 특색 있는 어린이·가족 생활문화공간을 추가로 조성하여 주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정주여건을 만든다.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원도심 재생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3개 지구의 도시재생 사업과 함께 남산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도 추진하여 사람과 자본이 모여드는 매력적인 도시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코로나 충격서 벗어나 새로운 미래 100년 본격 준비”▒ 김충섭 김천시장 신년사2021년 시정추진 방향은 ‘민생과 경제, 그리고 미래’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민생의 최고 복지는 일자리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려운 경제와 코로나19라는 한파의 경제적·사회적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량기업을 많이 유치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야합니다. 이를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인 산업용지 확보입니다.현재 8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3단계 산업단지는 준공하기도 전에 21개 기업에 65%의 분양률을 보이면 용지분양이 순항하고 있습니다. 이에 시에서는 3단계 산업단지의 준공 및 분양 완료에 이어 신규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준비에 이미 착수를 했습니다.그리고 평화의 탑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사명대사 공원을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만들고, 부항댐, 추풍령 관광자원화 사업을 통해 가족형 테마 관광지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또한 스포츠와 관광, 이벤트, 축제를 연계시키고, 기존 스포츠타운 옆 4만평 부지에 제2 스포츠타운을 건립하여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우리시를 연고지로 새롭게 출범하는 김천상무FC를 통해 김천의 브랜드와 지역 특산물을 전국에 적극 홍보해 나갈 계획입니다.자동차 튜닝, 드론산업, 초소형 전기차를 미래 먹거리 3대 산업으로 육성해서 김천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습니다.김천시가 국가혁신 융·복합단지로 지정됨에 따라 미래차 육성 플랫폼 구축, 자동차 부품 고도화 등 초소형 전기차 산업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첨단자동차 검사연구센터 개소에 이어 튜닝카 성능·안전 시험센터, 국가드론 실기시험장 등 첨단산업의 기반을 조성하는 한편, 초소형 자동차, 튜닝산업, 드론산업을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 먹거리 3대 산업으로 삼아서 김천의 미래 100년을 준비해 나가겠습니다./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2021-01-21

첨단베어링 국가산단 조성으로 확고한 미래 먹거리 확보

영주시는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신규투자사업 타당성 검토를 통과하면서 지역의 백년 미래 먹을거리 마련을 위한 추진 동력을 확고히 했다.더욱이 한국철도공사 대구·경북본부 통합 출범으로 대구·경북 전체 철도교통을 담당하는 중심도시로 도약하고 중앙선 복선 전철의 성공적 추진으로 수도권과 1시간대 생활권이 됐다. 언택트 농업정책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결과도 만들었다.□ 첨단 미래산업 육성 더 나은 일자리 창출.영주시는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자산으로 첨단 산업 육성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첨단사업의 육성은 미래 먹을거리를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모두의 책임이자 의무이며 핵심과제의 중심에 두고 있다.이런 가운데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은 문재인 정부 임기 내, 국토교통부 최종 승인까지 완료될 수 있도록 속도감 있는 추진과 정부의 소재·부품·장비 산업 국산화 정책에 발맞추어 베어링 제조지원과 경량소재 기반구축으로 신산업 분야 경쟁력에서 우위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지역 내 항공 관련 학과 개설, 항공정비인력 양성원 설립 등 새로운 성장 동력 인프라 구축으로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지역경제의 뿌리 소상공인 지원.영주시는 뿌리가 튼튼한 소상공인 생태계를 조성해 지역 경제 활력을 선도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과 연계협력 공간인 공유플랫폼 조성, 사회적 경제 지원센터 운영으로 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과 교육 및 인재육성, 창업지원, 예비사회적 기업 발굴 또한 뒷받침 한다. 영주사랑 상품권 카드형 도입, 소상공인 경영지원 확대, 인삼제품 소상공인 지원센터 구축, 전통시장 클린5일장 조성 등 소상공인 지원책을 적극 마련할 계획이다.□ 전통과 선비문화 영주의 가장 강력한 경쟁력2021년 대한민국 한(韓) 문화의 중심지가 될 선비세상은 한복, 한식, 한옥, 한글, 한지, 한음악 등 6가지 테마의 매력 있는 한 스타일을 담아내고, 전통문화와 선비정신의 세계화, 관광화, 산업화를 이루어 영주의 백 년 미래 문화산업으로 키워나가게 된다. 영주가 가진 유네스코 세계유산 소수서원과 선비촌을 활용한 인성 프로그램 활성화와 세계인성 포럼 개최, 선비대상 시상, 국립인성교육진흥원 유치로 인성교육의 중심도시로 성장시켜 나갈 예정이다.KTX 이용 관광객을 위한 영주역 순환교통 체계 마련, 광복로 근대 역사 문화공간 조성,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 구성으로 원도심 관광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영주호 오토캠핑장 활성화, 영주댐 복합 어드벤처조성, 스포츠컴플렉스, 패러글라이딩 시설 조성으로 남부권역 관광 인프라를 강화하고 머무르고 싶은 체험 관광도시 영주를 완성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시민이 따뜻한 행복 도시 영주 건설.영주시의 행정 최고 목표 가치는 시민 행복이다. 시는 이를 위해 어울림 가족센터 건립으로 모든 세대와 가족이 자유롭게 이용하는 새로운 유형의 시민공동체 공간을 조성한다. 어린이와 함께 만들어가는 창의적인 놀이터 조성 등 도심 속 가족 여가 활동 공간을 확충하고 아동친화도시 영주 도시브랜드를 확고히 하는 계기를 마련한다.올해부터 어린이집까지 급식비를 확대 지원하고, 다 함께 돌봄 센터 확대,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거점형 공공직장 어린이집 개원 등 편안하고 부담 없는 보육환경을 조성해 아이 낳기 좋은 으뜸도시로 성장시키게 된다. 호흡기 전담 클리닉 운영으로 감염병 대응 능력을 높이고, 치매프로그램 통합 운영, 치매 전담형 노인 요양시설 설치와 주간보호 센터 신축으로 공공의료 안전망을 구축하게 된다.□ 안전한 도시 인프라 구축선비도시 영주의 정체성을 담은 선비 건축경관으로 차별화된 도시브랜드를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중앙선 KTX 전면 개통과 영주역사 신축에 연계한 대중교통노선 체계 개편과 어린이테마공원·지하주차장 복합시설 조성, 원도심 시립도서관 건립의 차질 없는 진행으로 생활밀착형 SOC 시설을 체계적으로 공급해 나가게 된다. 부족한 쓰레기 위생매립장 증설, 미세먼지 휴게쉼터 조성, 대기오염측정소 신규 설치, 영주시 화장장건립 추진,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 건립 등 생활 환경개선 인프라를 구축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부자농촌 건설풍기인삼축제 역사 23년 만에 열리는 첫 국제행사인 2021년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를 통해 생산·판매·서비스를 연결한 인삼산업의 6차 산업화를 가속화하고 새로운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해 500년 고려인삼 시배지 영주의 위상을 세계 속에 심게 된다. 스마트 농업 정책으로 급변하는 농업의 미래 유통구조에 적극 대응해 영주장날 온라인 쇼핑몰 운영의 전문성 확대, 글로벌 B2C 온라인 플랫폼 판매, 농업인 크리에이터 양성, 언택트 농업교육 서비스 제공, SNS 홍보 강화를 통해 온라인 유통 판매 채널을 확장시키기 데 적극 나서게 된다.농촌 신활력 플러스사업, 소공인 복합지원센터구축, 영주농산물 1등 브랜드 프로젝트 추진으로 농업 6차 산업 혁명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다양한 사회문제를 스마트 기술로 해결하는 스마트시티 영주를 열어나간다는 방침을 세우고 시스템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장욱현 영주시장 새해 인사“상생과 혁신, 협력·소통으로 새로운 미래 백년 열어갈 것”새로운 영주 100년을 위해 시민과 출향인 모두의 뜻을 모아 담대한 변화와 지속가능한 혁신을 이뤄 경북의 중심, 대한민국의 심장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하겠습니다.새해는 상생과 혁신, 협력과 소통으로 새로운 미래 백년의 영주를 열어가는 희망찬 한 해가 되길 소망하며 2021년 7대 분야 시정 방침과 비전을 바탕으로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신년 화두로 동심동덕(同心同德)을 선정하고 새로운 영주 100년이라는 목표를 위해 시민 여러분과 함께 힘을 합치고 뜻을 모아 더 큰 성장의 바다로 나아갈 계획입니다.새로운 환경에 적극 대응하는 상생과 변화를 위한 혁신은 그 시작이 될 것이며, 시민과 함께하는 협력과 소통은 새로운 100년 미래 희망의 문을 활짝 열 것입니다.주민참여예산 참여주체를 확대 시행해 지방재정 운영의 시민 참여를 확대하고 민·관 협력 네트워크 활성화, 찾아가는 현장·소통 행정 운영으로 현장에서 소통하며 답을 찾겠습니다.영주시는 새해 첨단 미래산업 육성을 근간으로 하는 지속가능한 경제도시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시정 역량을 집중할 방침입니다.특히 올해부터 어린이집까지 급식비를 확대 지원하고 새로운 유형의 시민공동체 공간 어울림 가족센터 건립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으뜸도시 영주를 만들어 편안하고 부담 없는 보육환경 조성에 노력할 것 입니다.2021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 개최, 선비세상 개장 준비, KTX 개통 등 변화하는 지역 여건에 맞춘 인프라 시설과 교통체계 구축으로 지역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세계 속의 힐링문화관광도시 영주를 확고히 하기 위한 새로운 비전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것 입니다. 가능성 있는 새로운 경제도시,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관광도시, 함께하는 복지와 교육의 도시, 시민과 소통하는 행복도시 영주 시대를 시민들과 함께 맞이하고자 합니다./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1-01-20

“문화·관광 날개 달고 세계적 친환경 생태관광섬으로 도약”

울릉군은 2021년도 군정 운영방향으로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 기반 구축, 풍요로운 지역경제, 세계적인 친환경 생태관광 섬 도약을 위한 ‘문화·관광 기반 조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또 울릉도 관광업을 제외한 주 산업인 농·수산업의 혁신적인 변화와 육성으로 ‘실기 좋은 농어촌 건설’을 추진하고 군민 누구나 삶의 걱정이 없는 ‘함께하는 행복 복지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목표도 세웠다.이와 함께 울릉군민의 안전한 삶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전한 울릉 건설’하고, 군민들과 소통과 참여 행정으로 ‘군민 만족 생활행정’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간다는 방침이다.김병수 울릉군수는 특히 올해는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군민들께 약속한 공약사항 이행과 각종 정책들을 빈틈없이 실천 하고, 군민이 모두가 풍요롭고 행복한, 꿈이 있는 친환경섬 건설을 위해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울릉공항 개항, 대형카페리선 운항 등으로 관광수요의 급격한 변화가 예상되는 미래에 대비해서 중장기 마스터플랜 계획 수립과 추진전략 및 중점사업을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할 계획이다.김병수 울릉군수는 “올해도 ‘꿈이 있는 친환경 섬’건설과 오직 군민 행복을 위해 열정을 쏟겠다’고 각오를 다졌다.-풍요로운 지역경제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방향은.△울릉군의 지속가능한 풍요로운 지역경제는 무엇보다 교통이 가장 중요하다, 그동안 울릉군의 3대 숙원사업이었던 울릉도 섬 일주도로 완전 개동과 울릉(사동)항 2단계 공사가 완공됐다.이제 하늘 길이 열리는 울릉공항 건설이다. 지난해 역사적인 울릉공항 착공식이 진행됐다. 대한민국의 초일류 건설 기술과 축적된 노하우, 저력을 통해 2025년에는 반드시 울릉공항이 완공될 것으로 본다. 울릉군은 2025년 울릉공항개항에 대비 다각적인 인프라 조성 등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 기반 구축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특히 공항이 완공될 경우 울릉도관광객은 100만명시대로 접어 들것으로 예상되지만, 숙박 시설 등 관광인프구축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앞으로 5년 뒤의 공항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금부터 철저하게 준비 관광객들이 편안하고 안전하며, 쾌적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겠다.-세계적인 친환경 생태관광섬 도약을 위한 문화·관광 기반 조성은.△울릉군 미래 지역발전의 핵심 산업인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어 농·수산업을 비롯한 전 분야가 함께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재도약의 기회를 만들겠다. 이를 위해 신 관광정책을 추진, 급변하는 관광패턴에 긴밀히 대응하고 선제적 마케팅을 강화하겠다. 이를 통해 폭넓은 계층의 관광 유치에 힘쓰겠으며 각종 문화, 공연의 성공적인 개최로 관광 진흥 및 주민 화합을 도모하고 우수한 울릉군의 농수산물 판매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특히 코로나19 종식 이후 관광산업은 연인, 가족 단위 언택트관광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이며 울릉도는 이 같은 계층의 관광객 유치가 가장 적절한 관광지이기도하다. 맞춤형 관광 상품 개발 등 울릉도 관광활성화에 노력하겠다.-살기 좋은 농·어촌 건설의 구체적인 방향은.△먼저, 농업 환경의 급속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발전 가능한 농업정책을 추진하겠다. 울릉도는 세계적인 슬로푸드 음식재료가 많고 맛의 방주에 등재된 음식 재료들도 많다. 관광은 보고, 즐기고, 먹는 것이다.울릉도만의 독특한 음심을 개발하고 현재 개발돼 있는 슬로푸드 음식을 대중화 해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함으로써 울릉도 농업, 농촌의 수입 창출은 물론 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울릉화산섬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사업과 울릉군 농산물 종합가공센터의 연계 등 각종 향토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귀농ㆍ귀촌을 연계한 도시민 농촌 유치 지원사업 등 청년 농업인 유입도 지속 추진, 농업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이와 함께, 활력이 넘치고 살기 좋은 어촌환경 조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울릉도 어업인들의 어선 설비 현대화와 어업 기반산업 지원 등 자립기반을 조성, 울릉도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하겠다.또한, 2018년 북면 천부항과 2019년 서면 태하항, 북면 웅포항에 이어 이번에 선정된 서면 학포항 어촌뉴딜 300사업을 차질없이 추진, 어촌 정주여건 향상과 어촌발전을 촉진하겠다.-국민 누구나 삶의 걱정이 없는 함께하는 행복 복지 실현 방안은.△울릉군 내 독거 어르신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과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으며, 아울러, 국가유공자분들에 대한 보훈정책 구현하겠다. 여성의 사회활동 보장 및 아이들을 위한 각종 사업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울릉도 청소년들에 대한 지역인재 육성에도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울릉군민의 안전한 삶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전한 울릉 건설’ 대책은.△먼저, 지난해 연이은 태풍 내습으로 큰 피해를 입은 군민 여러분 한분 한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 신속한 예산 투입 및 피해복구에 전력을 다해 이번과 같은 유사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울릉도 주민들이 안심하고 살수 있도록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인 병원문제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울릉소방서를 조기에 유치하고 응급헬기를 울릉도에 반드시 상주시켜 자립적인 소방ㆍ대응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이와 함께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을 차질없이 정비하고 울릉군 스마트시티 관제센터의 철저한 24시간 감시체계 운영 등을 통해 모든 영역에 대한 예방적 재난관리체계를 구축해 각종 사고, 재난에 신속히 대응하겠다.-소통과 참여 행정으로 군민 만족 생활행정을 펼친다고 했는데.△울릉군민의 목소리에 더욱 낮은 자세로 경청하겠으며 군민 여러분의 참여를 적극 이끌어 내겠다. 군정의 주요 정책에 대해서는 주민 공청회와 설명회를 적극 개최, 소통과 섬김의 행정, 주민과 함께하는 행정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울릉군 행정조직의 책임경영 운영,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사 운영으로 군정역량을 강화하고 우리군 발전을 견인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울릉군민들에게 새해 인사를 해달라.△민선 7기 군수에 취임하면서 군민의 꿈과 행복을 위해 주민들의 삶의 현장에 한걸음 더 다가가 적극적인 현장행정을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 약속을 꼭 지키기 위해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과거에도 그러하였듯 올해는 또 어떤 외부 여건의 변화와 위기, 그리고 기회가 찾아올지 알 수 없습니다. 행정의 책임 또한 더욱 무거워 질 것이 분명합니다.저를 비롯한 우리 600여 공직자 모두는 이러한 위기를 엄중히 받아들여 울릉군민의 꿈과 희망을 이루어 내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해 나갈 것입니다.지난 한해를 되돌아 보면, 코로나19의 대유행을 시작으로 많은 어려움들이 이어져 군민들의 걱정이 많았던 한해 였습니다. 이러한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결코 좌절하지 않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묵묵히 사명을 다하신 1만여 군민 여러분, 한분 한분께 위로와 감사를 드립니다. 새해에도 군민 모두와 공직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고 소망하는 모든 일들이 다 이루어지는 복된 한해가 되시길 기원 드립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1-01-19

새롭게 도약하는 문경… 인구·소득·시민 삶의 질 올린다

지난해 문경시는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새로운 희망의 길을 열고, 코로나19를 선제적이고, 창의적으로 대응해 전국적으로 모범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초석을 다지고 2018년 문을 닫은 문경 쌍용 시멘트 공장 일대가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선정되는 등 집념과 열정으로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올해는 시정 발전을 위해 그려온 큰 그림이 완성돼 가는 중요한 시기다.중부내륙고속철도 종점지역에 10만평 규모의 문경 역세권 개발사업과 관광, 농업, 체험의 벽을 허문 점촌지역 랜드마크 조성 사업 등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시책들을 적극 추진해 인구 증가, 주민 소득 증대로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코로나19 선제적·창의적 방역 체계 구축문경시가 가장 먼저 뽑은 핵심 성과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발 빠르고, 창의적인 방역 태세 구축이다. 문경은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정부보다 한발 앞서 감염병으로부터 시민을 지키기 위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사회복지시설 내 이동형 음압기 설치사업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창의적 방역 모범사례로 소개돼 올해 경북도에서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지자체 최초로 제작한 ‘찾아가는 대인 소독차’도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다.7월에는 감염병 예방을 위한 지원 조례를 제정해 음식점, 학원, 실내체육시설, 노래방, PC방 등 고위험 시설에 30억 원을 투입, 장기적으로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문경을 만들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쌍용양회 공장 일대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 선정 ‘3천532억 원 확보’대한민국의 근대화와 산업발전을 주도하고 2018년 문을 닫은 국내 최초 내륙형 시멘트 공장 쌍용양회 문경공장이 도시재생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대변신 한다.문경의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은 국내 최초의 근대식 시멘트공장을 재생하는 사업으로 32만㎡에 2021년부터 2026년까지 6년간 3천532억 원(국비 250억, 지방비 251억, 공기업 2천602억, 민간투자 356억, 기타 73억)이 투입되며, 지자체 단독사업으로 추진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사업이다. 시는 쌍용양회 문경공장에 신재생에너지 공급을 위한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건립하고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한 문화와 경제 플랫폼을 만든다.도시재생 뉴딜사업 외에도 2020년에는 문희경서 행복센터(69억 원), 상권 르네상스 사업(60억 원), 농어촌 새뜰마을사업(40억 원), 거점산지유통센터 보완사업(30억 원), 국립산림레포츠진흥센터 조성 용역비를 확보하는 등 공모사업 총 19건, 3천837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중부내륙철도 종점지역, 10만평 규모의 문경 역세권 개발사업 추진중부내륙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중부내륙철도 이천~문경구간(L=93km)은 조기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국비 35억이 반영된 문경~김천 간 내륙철도 사업은 기재부에서 시행 중인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되면 기본계획수립 등 사업이 추진된다. 중부내륙철도 종점지역에 개발할 문경 역세권 개발사업은 농업진흥지역해제에 따른 원안 합의가 완료돼 10만평 규모에 주거시설, 관광시설, 상업시설, 물류시설, 공공시설 등 단지를 조성해 문경의 미래를 이끌 성장 동력을 만들고 있다.◇ 단산 관광모노레일, 미로공원 개장 등 중부내륙 대표적 국민 관광인프라 확충문경시는 ‘위기를 곧 기회’로 여겨 코로나를 극복하는 힐링 관광도시라는 슬로건 아래 문경새재, 선유동천 나들길, 진남교반 등 비대면 관광지의 매력을 한껏 뽐냈다.국내 최장 산악형 모노레일인 단산모노레일은 남녀노소 누구나 산 정상까지 편안히 올라갈 수 있어 큰 인기를 끌었으며, 문경새재 안의 미로공원은 개장 7개월 만에 7만 명을 기록하는 등 짧은 기간에 많은 관광객을 유치했다.◇ 양질의 청년일자리 창출, 골목상권 및 민생경제 살리기에 최선 다해시는 문경시가 지원하는 전국 최초의 지역정착 맞춤형 학과인 문경대학교 미래산업융합과를 개설해 동시에 지원한다.일자리 만큼이나 시급한 것이 민생을 지키고 골목 경제를 살리는 일이다.2021년에도 문경사랑상품권을 발행해 민생경제의 활력을 유도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감염병 예방시설 개선사업에 추가로 20억 원을 투입해 지원을 강화하며 시의 농특산물과 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연계해 전통시장, 골목 상권을 활성화해 나간다.◇ 기후변화 대응 신소득 작물과 고소득 특화작물로 부자 농촌 만들기에 집중재배 전문가를 고용해 기술을 표준화하고, 시설을 쉽게 운영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준비해 농촌의 고령화된 인력과 새내기 농업인들을 활용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나간다. 천년초, 생강, 석류, 산마늘 등 읍·면·동 지역 특색에 맞춘 작물도 재배한다.농어촌 새뜰마을사업, 마성면 기초생활거점 육성사업, 농촌 신활력 플러스 사업 등에도 집중해 농업 및 가계 소득을 향상 시킨다.◇ 새로운 미래 견인할 신성장 동력 사업 본격 육성새로운 미래를 이끌 점촌지역 랜드마크 조성 사업은 총 13개 사업을 부문별로 속도감 있게 추진해 진입도로, 주차장, 데크, 용배수로 등 기반시설은 완료했고, 영강 보행 구조물 설치사업과 청정식물원, 송진산 산책로 조성, 바위 공원 등을 조기 준공해 지역발전의 기반을 다진다. 올해에는 한국판 뉴딜과 경북형 뉴딜 종합계획이 본격화 될 전망으로, 더 많은 국·도비 확보를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 매력적이고 감성적인 문화·관광도시 조성으로 도시의 품격 향상올 겨울 비대면 언택트 관광여행은 ‘한국의 알프스 단산’을 추천한다. 올해에는 숲속캠핑장 편의시설과 전망대를 정비하고, 하부승강장에 옥상 하늘쉼터, 키즈카페 등을 설치해 단산 관광모노레일의 인프라를 확충해 나간다.문경돌리네습지는 훼손지 복원사업 2단계를 실시하고, 탐방지원센터 건립에도 박차를 가하며, 하늘재 옛길 복원사업과 문경 세계명상마을 조성사업도 추진한다.코로나19로 잠시 주춤하는 스포츠 분야에서도 필드 하키장을 조성하고, 야외 체육시설을 개보수해 전국의 전지훈련단과 국내·외 대회를 유치할 예정이다.고윤환 문경시장. /문경시 제공◇ 아이 낳아 키우기 좋고, 어르신이 살기 좋은 모두가 행복한 복지도시 조성전국 최고 수준의 출산장려금과 다자녀 생활 장학금 지원 등 저출산 인구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차별화된 출산장려정책을 펼친 결과 경북도내 유일하게 문경시의 출생아 수가 2년 연속 증가했다. 올해에는 흥덕 돈달산 도시자연공원구역 내에 근린공원을 조성하고, 모전초등학교 인근에는 어린이 공원을 조성하는 등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의 명성을 이어간다. 노인, 장애인, 수급자 등 근로 능력이 있는 이들에게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이다.랜드마크 조성사업의 신소득작물 시범 재배와 연계해 생산적 복지를 위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며, 경로당 행복도우미 배치, 장애인복지관의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간다.8개 단체, 1천600명 보훈 가족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보훈회관도 38억 원을 투자, 시민과 함께 하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해 나간다.◇ 시민과 함께 변화와 혁신으로 활기찬 도시 만들어변해야 살며 준비해야 이길 수 있다. 관습 도로를 건축법상 도로로 지정하고, 축사 악취 민원과 관련된 조례를 개정하는 등 문경시는 적극행정에 앞장 서 왔다. 올해에도 전례답습의 업무 수행 방식은 탈피하고, 방식을 개선해 행정을 혁신해 나갈 계획이다.블로그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를 통해 시민과의 소통도 강화해 나간다.신북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와 경천호 녹색 한반도 공원 조성, 한반도 생태축 여우목고개 연결복원, 하수도 정비 중점 관리지역 지정사업 등 국가투자사업도 권역별로 추진해 균형있는 지역 발전을 도모한다./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2021-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