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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ㆍ특집

고령군, 지역 특산물 경쟁력 강화·효과적 마케팅에 총력

농촌을 기반으로 하는 한국 지방자치단체 대부분은 한두 가지의 특산물을 가지고 있다. 특산물의 경쟁력 강화와 효과적인 마케팅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도 맞닿아 있기에 각 지자체들은 내세워 자랑할 만한 특산물의 적극적 육성과 브랜드 강화에 힘을 쏟는다.수박과 딸기, 감자와 멜론 등 비교적 다양한 특산물을 생산해내는 고령군 역시 이런 흐름을 잘 알고 있기에, 판로 확보와 홍보, 품질 개량과 재배 농민 지원에 노력 중이다. 여기에 더해 농업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귀농인을 위한 다양한 정책도 펼쳐나가고 있다.청정한 가야산이 선물한 맑은 물과 낙동강이 만들어낸 사질양토라는 좋은 조건 아래에서 대표적 특산물이라 할 수박, 딸기, 감자, 멜론 등 우수 농산물의 경쟁력을 높이고, 마케팅에 고심하고 있는 고령군의 오늘을 점검하고 내일을 예측해본다.◆ 규격화와 품질 균일화 통해 새로운 시장 개척고령군은 농산물의 안정적 판로 확보와 산지 마케팅 경쟁력 및 교섭력을 높이기 위해 지역 농협을 이용한 통합마케팅을 추진 중이다. 고령군 APC, 다산농협 APC, 쌍림농협 APC 등 산지유통센터를 통해 규격화와 품질 균일화를 이루고,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마케팅 행사는 기본이다. 산지유통 기반시설 확충과 유통조직 지원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임은 물론이다.또 농협 외 공동선별을 하는 생산자 단체에도 공동선별비를 지원하고, 지게차와 선별기 등의 유통장비도 지원한다. GAP 안전성 검사와 생산단계 안전성 검사로 농산물의 안전을 확보함은 기본이다. 특산물을 돋보이게 할 포장재 디자인 개발과 택배에 적합한 포장재 제작도 지원함으로써 유통·마케팅의 효율성도 높이고 있다.그간 고령군은 고령딸기, 우곡수박, 성산멜론, 개진감자를 지역 특화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고품질 농·특산물 생산기반을 조성해왔다. 관련 사업도 여러 개 진행했다. 시설원예 철재, 연질강화필름, 보온커튼, 보온덮개, 측창개폐기, 환풍기, 내부순환기, 양액재배시설 등도 지원했다. 이는 농업 관련 시설 현대화로 이어졌다. 땅심 회복, 수정벌 지원으로 친환경 농산물 재배 환경도 마련됐다. 더불어 각 품목별 기술대학 운영과 컨설팅으로 재배기술도 향상됐다.생산 과잉과 경쟁 심화는 농산물의 가격을 불안정하게 만든다. 빠르게 변화하는 농산물 소비 패턴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고령군은 단순히 고품질 농산물 생산만으로는 농가 소득을 보장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이에 유통과 마케팅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그 실질적인 예가 농·특산물 홍보 및 직거래 활성화, 박람회와 축제 참가, 우곡수박·개진감자 직판장 운영 등이다.◆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고령 특산물이 되려면...특산물 브랜드 강화를 위해 고령군은 해외시장 개척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수출단지를 육성하고, 물류비와 해외 판촉행사 지원 등을 통해 러시아, 싱가포르, 미국, 대만, 베트남, 캄보디아 등으로 특산물 수출을 확대하고 있는 것. 앞으로는 더 많은 나라 사람들이 고령에서 재배된 수박과 딸기, 멜론과 감자를 맛보게 될 전망이다.최근 5년 사이 재배 면적이 2배 이상 늘어나 고령 농가의 주요 소득원으로 자리 잡은 양파와 마늘의 유통구조 개선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21년까지 각 지역농협마다 10억 원 이상이 투자돼 산지유통시설이 들어설 예정.농산물 소비시장이 재래시장과 대형 마트 위주에서 편의점, 온라인, TV홈쇼핑으로 바뀌고 있다. 젊은 소비자의 취향이 가격보다는 안전·품질·편의성 위주로 변화하는 중이다. 고령군은 이러한 시장 변화의 흐름에 발맞추는 대응책 마련에도 고심하고 있다.현재 한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95% 이상이다. 이에 유튜브 등 SNS를 통한 마케팅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를 감안해 고령군은 ‘고령몰’을 통한 농산물 판매 증대와 SNS 홍보 강화에도 주력할 방침이다.유튜브는 지역의 우수 농산물을 홍보하고, 인터넷 쇼핑과의 연계가 용이한 효율적인 매체가 될 수 있다는 게 고령군의 판단이다.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여 영상 시청과 구매가 즉각 연결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는 건 이런 이유에서다.“앞으로도 반가공, 소포장 선호 등 신세대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킬 상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농가 교육과 조직화, APC시설 등 인프라 확충에 힘쓰고,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SNS를 통한 판로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는 것이 고령군의 계획이다.지속가능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후변화 대응 작물 개발로 미래농업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 고령군은 이미 ICT 스마트 팜 생산시설 현대화와 6차 산업기반 조성으로 지역 농업의 활로 구축과 새로운 농가소득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이를 위해 지역 특화품목 생산시설 개선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스마트팜 생산시설 현대화 사업, 새로운 소득 작목 생산과 노동력 절감시설 지원사업도 추진 중이다.또한 고품질 식량작물 기술 보급, 미생물 배양실 등 과학영농기반 구축,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ICT 융복합 스마트팜 시설 보급, 수경재배시설 현대화, 시설하우스 에너지 효율화 지원 등은 농업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낼 기반이 되고 있다.◆ 귀농인들의 안정적인 정착에 도움 주는 정책들고령군은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대가야농업기술대학도 운영하고 있다. 지역 농업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전문 농업경영인을 양성하는 과정을 개설해 새로운 농업기술 습득, 생산과 가공의 효율성 강화, 유통·체험·관광·판매·서비스 등 6차 산업 전반을 교육하고 있는 중이다.또 농가경영 진단·분석과 처방에 따른 맞춤형 교육 컨설팅을 통해 생리 장애, 병해충 방제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알려줌으로써 새로운 소득원 개발에도 진력하고 있다.고령군은 이중환의 ‘택리지’(擇里志·조선 영조 때 현지 답사를 기초로 하여 저술한 지리서)에 소개될 만큼 ‘천혜의 조건을 갖춘 농촌’으로 알려졌다. 이를 증명하듯 예비 귀농 희망자 영농기초 교육과 재배기술 멘토·멘티 운영도 진행 중이다. 이런 노력은 귀농인들의 안정적 정착에 적지 않은 도움을 주고 있다.그렇기에 고령에 뿌리를 내린 귀농인연합회 회원들은 주택 수리, 도색, LED 전등 교체, 독거노인 사랑나눔 봉사 등 재능기부로 주민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있다.최근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20년 일반농산어촌개발 공모사업에 고령군 2개 지구(금천지구·우곡면)가 선정돼 사업비 80억 원도 확보했다. 이는 고령군의 기초생활 인프라 확충과 경관개선사업 등에 투자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안림지구 배수개선사업’은 여름철 풍수해로부터 군민들의 안전을 지켜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령군은 “농·특산물 경쟁력 강화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효율적 농가 지원, 농업 환경의 개선을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멈춤 없이 지속될 것”이라고 약속했다./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2020-07-22

대구 아파트 시장, 뛰어난 입지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 뚜렷

지난해부터 대구 부동산 시장의 특징은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탓으로 양극화 현상과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현상이 뚜렷해졌다.양극화 현상은 달구벌대로 라인의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는 조기 완판을 넘어 세자릿수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 반면 도심 외곽지는 고전을 면치 못하는 점이다.올 상반기 분양한 △빌리브 스카이(134.96대 1) △청라힐스 자이(141.40대 1)△대구용산자이(114.62대 1) 등이 대표적이다.이는 대구지역 최고의 부동산 선호지역인 수성구가 투기과열지구라는 강력한 규제로 묶여 나타난 현상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그동안 각종 규제로 건설사들이 수성구에 공급을 기피하다보니 달구벌대로 인근의 중구에 그동안 공급물량이 집중됐다가 중구 역시 고분양가 관리지역이라는 규제를 받아 달서구 죽전역 인근까지 확대됐다.하지만, 오는 8월로 국토교통부가 예고한 분양권 전매 강화조치를 담은 시행령이 개정되면 대구 전역이 입주시까지 전매가 금지되기 때문에 수성구의 규제와 별반 차이가 없게 된다.집값 안정을 위한 정부 대책의 강도가 시간이 지날수록 강해질 것을 우려한 실수요자들이 ‘똘똘한 한 채’만 보유하는 전략으로, 이왕이면 뛰어난 입지에 최고의 브랜드와 대단지를 선호하는 현상이 분양시장에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해링턴 플레이스 동대구’신암뉴타운 핵심 입지 초품아·공세권 ‘동시’도시철도 연결로 예정 등 교통호재도 매력효성중공업(주)은 18일 ‘해링턴 플레이스 동대구’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할 예정이다.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 차원에서 오프라인 견본주택은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사전예약 신청은 단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고 사이버 모델하우스도 운영된다. 이 단지는 대구시 동구 신암6구역 재개발지역으로 동구 신암북로 53-36 일원에 지하 2층∼지상 15층, 총 1천265가구 규모이며 이중 59㎡ 49가구, 74㎡A 138가구, 74㎡B 27가구, 84㎡A 296가구, 84㎡B 181가구, 84㎡C 49가구 등 모두 740가구가 일반분양 된다.오는 28일 특별공급 청약접수를 시작으로 오는 29일 1순위 청약, 오는 8월 5일 당첨자발표, 오는 5월 17일부터 5일간 정당계약을 실시한다.해링턴 플레이스 동대구는 동대구생활권에다 신흥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는 신암뉴타운핵심 입지에 조성되고 동부초를 품고 바로 옆에는 신암공원과 KNU 센트럴파크가 인접해 초품아·공세권을 동시에 지닌 단지로 조성돼 주목된다.단지는 KTX동대구역, 대구 1호선, 동대구터미널 등이 있는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가 가깝고, 대구도시철도 4호선(예정), 동대구로∼신암로 연결도로 확장(예정) 등 교통호재도 이어지고 있다.또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평화시장, 대구파티마병원이 인접해 생활인프라도 풍부하다는 평가다.바닥분수를 포함한 갤러리정원을 비롯한 석가산이 구성된 진경산수정원, 힐링녹음정원, 솔숲정원, 대왕참나무정원, 향기정원 등 6개의 정원이 마련되고 어린이 물놀이터와 어린이 모래놀이터, 왕벚나무길, 느티나무길 등 특화 조경 설계가 도입된다.커뮤니티 시설도 휘트니스, 사우나, 독서실, 도서관, 다목적체육관, 당구장, 탁구장, 골프연습장, 키즈카페 등이 구성되며 경로당과 어린이집도 조성된다.분양관계자는 “해링턴 플레이스 동대구 단지는 신암뉴타운 핵심입지 위치하고, 전매 금지 규제 강화 전 마지막 기회라는 점에서 많은 문의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동구 동대구로 599에 마련된다.‘동대구 해모로 스퀘어 웨스트’신암재정비 촉진지구 첫번째 분양단지3.3㎡ 당 1천400만원대 마지막 아파트17일 모델하우스를 공개하는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의 ‘동대구 해모로 스퀘어 웨스트’가 전작인 ‘동대구 해모로 스퀘어 이스트’분양기록을 넘어설지에 이목이 쏠린다.지난 5월 분양한 ‘동대구 해모로 스퀘어 이스트’는 오픈 한 달여만인 지난 1일자로 100% 분양을 완료했다.‘동대구 해모로 스퀘어 이스트’의 이 같은 조기완판 실적은 84㎡ 기준 확장비를 포함해도 4억원대의 착한 분양가로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일으켰고 뛰어난 상품성과 단지 쾌적성, 도시철도 1호선 동구청역 역세권 입지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불렀다는 후문이다.‘동대구 해모로 스퀘어 웨스트’는 대구 동구 신암동 680-27번지에 대지면적 5만6천686.6㎡, 지하 2층, 지상 15층 20개동 규모이며 전체 1천122가구 중 일반분양은 △51㎡ 10가구 △59㎡ 193가구 △76㎡ 293가구 △84㎡A 204가구 △112㎡ 1가구 등 모두 701가구다. 이 단지는 ‘신암재정비 촉진지구’의 첫번째 분양단지로 이름을 올리면서 미래가치를 선점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이는 착한 분양가와 높은 상품성, 단지를 둘러싼 4면 모두가 공원으로 조성되는 쾌적성으로 인해 ‘가성비 좋은 숲세권 대단지’라는 인식 때문이다.‘동대구 해모로 스퀘어 웨스트’의 경우 3.3㎡당 평균 1천495만원의 착한 분양가를 적용해 사실상 인근지역 1천400만원대의 마지막 아파트에 속한다.한진중공업은 ‘동대구 해모로 스퀘어 웨스트’단지에 현 시점에서 가장 진화된 미세먼지 통합관리시스템인‘H-CATS’(Haemoro Clean Air Total System)를 도입하기로 했다.한진중공업의 분양관계자는 “이스트 935가구와 웨스트 1천122가구를 합치면 2천57가구의 브랜드 대단지인 해모로 타운이 동대구권에 조성된다” 며 “착한 가격에 뛰어난 품질의 상품을 공급해 ‘해모로’ 브랜드를 아껴주시는 지역민에게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델하우스는 동구 동북로 320에 위치한다.‘죽전역 태왕아너스’와룡로 알짜단지 일대 지상 41층 306가구서대구권 개발 호재 노리는 수요자들 ‘주목’죽전네거리와 본리네거리를 잇는 프리미엄 주거라인인 와룡로의 중심에 ‘죽전역 태왕아너스’가 오는 17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죽전역 태왕아너스’는 미래비전과 주거가치가 높은 와룡로의 알짜단지에 속하는 달서구 본리동 1-4번지 일원으로 지하 4층∼지상 41층 규모로 84㎡A 162가구, 84㎡B 68가구와 오피스텔 84㎡OA 38실, 84㎡OB 38실 등 모두 306가구로 구성된다.정부의 전매제한 확대시행으로 7월 중 분양물량이 쏟아지는 가운데 서대구권 개발 호재로 인해 가치상승을 노리는 수요자들이 주목할 만한 단지다.대구시 신청사가 구 두류정수장 부지로 이전 확정되고 서대구 교통과 물류의 핵심이 될 서대구KTX역사가 이르면 내년 9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대구도시철도 2호선 죽전역이 도보 거리에 있고 달구벌대로, 와룡로, 장기로와 남대구IC, 성서IC와 가까워 시내외 사통팔달을 자랑한다.도보 거리에 덕인초를 비롯한 새본리중, 효성중·여고, 대건중·고 등 교육환경도 우수하며 이마트 감삼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홈플러스 성서점도 가까이 있으며 학산공원과 두류공원도 인접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다.‘죽전역 태왕아너스’는 특화된 평면과 시스템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말로 명령하거나, 스마트폰앱으로 움직이는 KT AI아파트 시스템을 도입해 스마트아파트를 실현했으며 미세먼지 등 다양한 오염물질을 차단해 주는 청정시스템을 도입했다. 각 가구 현관에 설치되는 에어샤워 청정기는 부유 미세먼지를 헤파필터로 제거하고 브러쉬 청정기는 흡착된 미세먼지를 흡입제거하여 오염된 먼지가 실내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해 주는 시스템이다.‘죽전역 태왕아너스’는 6개월 후 전매가 가능하며 1차 계약금 1천만원 정액제,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확장 무상 등의 분양조건도 수요자들에게 환영받을 것으로 보여 높은 청약률이 예상된다.모델하우스는 오픈 3일간 사전예약 방문제로 운영되며 오는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오는 22일 1순위, 오는 23일 2순위 청약을 접수하며 오는 29일 당첨자발표한다. 죽전역 태왕아너스 홈페이지는 http://jukjeon-honors.com. 모델하우스는 대구 달서구 달구벌대로 1390에 위치한다.‘동대구 2차 비스타동원’동대구 프리미엄에 수성구 교육까지 누려50㎡ 초미니 평형 포함… 신혼부부 등 관심8월 전매제한을 앞두고 대구지역에 여러 단지가 앞다투어 분양을 예고하는 가운데, 검증된 동대구 프리미엄에 수성구 교육까지 누릴 수 있는 ‘동대구 2차 비스타동원’이 오는 17일 오픈한다.‘동대구 2차 비스타동원’은 동구 효목동 637-1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15층, 12개동에 전용면적 50㎡ 86가구, 59㎡ 111가구, 76㎡ 218가구, 84㎡ 212가구 등 총 627가구 중 405가구를 일반분양한다.특히 전용면적 50㎡의 초미니 아파트가 포함돼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부담과 오피스텔 대비 향후 재산가치 상승 측면과 세금부담이 아파트로 적용돼 신혼부부와 투자자에게 많은 관심을 전망이다.이 단지 바로 옆 효목초의 경우 수성구 중학교 지원 가능하기 때문에 자녀교육에 관심이 많은 3040 학부모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동대구 2차 비스타동원’이 들어서는 효목동은 1·2동 모두 2학교군(수성구 전역)과 자유학군(3학교군∼동구 전역, 공산동제외)에 모두 포함된다. 이에 따라 수성구에 위치한 중학교 중 지원하길 희망하는 학교와 동구에 있는 중앙중, 동촌중, 신아중, 율원중, 새론중까지 수성구·동구 더블 학군을 누릴 수 있는 지역이다.단지 인근으로 동촌유원지, 망우공원, 아양기찻길 등이 있어 사계절 내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리며 공연 및 전시, 문화센터 등 레저스포츠를 즐길 아양아트센터도 가깝다.지난 2018년 기획재정부 재정평가자문위원회에서 대구도시철도엑스코선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엑스코선(오는 2023년 착공 예정)과 함께 구시가지를 활성화할 수 있는 도시철도 4호선 순환망도 트램 도입 및 단계별 건설방안을 검토하며 중장기 과제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전매제한 강화 전까지 비규제 지역에 해당되는 ‘동대구 2차 비스타동원’은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6개월 이상 된 만19세 이상이면 가구주, 가구원 모두 청약이 가능하며 대출 등 각종 규제에서 자유롭다.‘동대구 2차 비스타동원’ 분양관계자는 “초등학교가 바로 옆에 있고 수성구 중학교 지원이 가능한 단지라는 장점이 입소문이 나면서 3040가구를 중심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오는 8월부터 대구전역이 전매규제에 들어가게 돼, 막차를 타려는 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모델하우스는 대구 동구 동대구로 418번지, M/H컨벤션 1∼2층에 마련된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0-07-15

포스트 코로나 시대, 영천시민과 함께 새 100년 그린다

최기문 영천시장이 민선7기 2주년을 맞았다.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드러난 최기문 영천시장의 리더십, 결단력 있는 행정추진과 ‘대구경북 최초 전 시민 재난긴급생활비 지급’은 모든 시민과 함께 아픔을 나누며 이겨내겠다는 그의 진정성 있는 마음이었다. 이 마음이 시민 화합을 이끌어 냈다.최 시장은 시민들의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추구하며, 지역 미래를 위한 크고 굵직한 사업까지 빈틈없이 챙기며, 지역 오랜 숙원사업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고 있다.그의 지난 2년간 주요성과와 향후 시정추진 계획을 들어 본다.-취임 2주년 민선7기 후반기를 맞은 소회는.△벌써 2년이 지났다. 2년 동안 하루하루 열심히 업무를 추진했다. 시민들이 믿고 힘을 모아줘 생각보다 더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든든한 지원군이 돼준 시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늘 ‘초심’을 잃지 않고자 시민들이 있는 곳으로 먼저 다가가서 그들과 함께 어울렸고, 허심탄회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자 각계각층과 간담회를 갖는 등 시민들의 불편 사항을 개선하고자 노력했다. 앞으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작고 세심한 것부터 지역의 미래를 위한 크고 굵직한 사업까지 꼼꼼히 챙겨 시민이 만족하고 지역이 발전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코로나19 대응과 지역경제회복을 위한 계획은.△영천시는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었다. 지역경제회복과 코로나19 이후에 달라지는 생활문화와 사회적 환경에 대한 대책마련으로 생활 속 방역, 비대면 문화 생태구축, 지역경기 활성화, 기업지원과 고용정책 등 중장기적인 종합발전계획수립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코로나 사태로 기업, 소상공인, 농민 등 모든 시민들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그래서 8개 분야 총 70여개의 대책을 수립해 분야별로 경제지원 대책을 마련했다.아울러, 코로나19로 무너진 지역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각계각층과 간담회를 수시로 개최해 어려움을 진단하고 피해 극복을 위해 △중소기업 16건 68억 △소상공인 14건 65억 △대중교통분야 3건 9억5천만원 △농업분야 13건 75억 △일자리분야 9건 10억, △관광분야 8건 2천500만원 등 총 65건 227억7천500만원을 투입해 경제 살리기를 추진하고 있다.대구경북 최초 전 시민 재난긴급생활비 지급은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이 봉사와 재능기부로 보여준 따듯한 마음에 대한 보답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자하는 시민들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재난 위기 속에서 시민 화합을 이끌어낸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기업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방안은.△최근 지역 언론사의 설문 조사결과를 보면 시민이 뽑은 영천시 최우선 과제는 ‘양질의 일자리 확보’이고, 영천시 장기발전과제는 ‘기업투자유치’로 꼽혔다.2018년 8월 각계각층의 전문가로 구성된 범시민기업투자유치위원회 출범과 함께 기업투자유치에 공을 들인 결과, 총 21건 2천192억원의 투자유치협약을 이끌어 냈으며, 고용률 67.3%(2018년 기준)로 시부 전국 3위를 달성해 2019년 전국일자리대상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특히 우량 기업 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한 편리한 교통로와 저렴한 투자부지 확보를 위해 지난해 한국도로공사와 경부고속도로 금호대창 하이패스IC 설치 협약을 체결했고 현재 실시설계 중에 있다.아울러 금호~하양 간 국도 4호선 6차로 확장사업이 국토교통부 병목구간 개선사업으로 확정돼 국비 250억을 확보했다.이와 더불어 중앙동·화산면 일원의 하이테크파크지구(스타밸리)는 지난해 12월 착수식과 함께 국비 82억원을 확보했다.금호읍 일원 8만5천평 규모의 영천일반산업단지 공영개발도 추진되고 있다. 현재 산업단지계획 수립 용역 중에 있다. 이에, 투자선도지구, 대창, 고경일반산업단지까지 조성된다면 123만5천평 규모의 산업부지를 확보해 더 많은 우량기업의 투자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인구증가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한 복안은.△지역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임기 초부터 ‘인구증가’를 시정 최우선 과제로 강조해 왔다.2018년 7월 10만186명이라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10만이 곧 붕괴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도 꿋꿋하게 출생률과 인구증가를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대표적으로 지난해 출산양육지원금을 대폭 확대해 첫째아 300만원, 둘째아 500만원, 셋째아 1천만원, 넷째아 1천3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예식비 지원금을 3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대폭 확대했다.분만산부인과 병원은 이달 개원할 예정이며, 현재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지상 5층 규모로 분만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산후조리원 등이 들어서 원스톱 출산지원 시스템이 가능해진다. 13년만에 다시 분만산부인과 병원이 문을 열어 임산부 정기검진과 출산을 위해 타 지역을 오고가야하는 불편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예상된다.장학지원도 대폭 확대했다. 성적 우수뿐만 아니라 글로벌 특기적성(어학연수, 역사탐방 등), 복지나눔(다자녀 등), 교육지원(연구비), 관내대학생(생활비) 지원 등 보다 많은 학생들이 장학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그 수혜범위를 확대해 교육비 걱정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지난달 19일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 설립 인가 확정으로 9월 신입생 100명을 모집해 내년 3월 개교가 가능해졌다. 향후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로봇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신 성장 산업구조에 알맞은 인재를 양성할 것으로 기대된다.-포스트 코로나 시대, 영천이 나아가야할 방향과 계획은.△코로나19 사태로 잠시 주춤했던 현안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함과 동시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 도래에 대비할 대응시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일반 시민 100명으로 구성된 범시민협의체를 구성하고 포스트 코로나 중장기 종합대책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도 진행하고 있어, 향후 영천시의 미래를 시민들과 함께 새롭게 그려 가는 중이다.먼저, 대구도시철도 1호선 금호연장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지난 5월 국무총리와의 면담 석상에서도 대구도시철도 1호선 금호연장이 영천발전에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강력하게 건의 한 바 있다. 이 덕분에 현재 국토부에서도 이에 대해 적극 검토하고 있어 향후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금호~대창~진량 지방도 4차로 확장 추진도 시급하다. 현재 왕복 2차선 도로로 인근 대창일반산업단지 조성과 영천일반산업단지 공영개발이 진행되고 있고, 금호·대창 하이패스IC 설치시기와 맞추어 추진돼야 하는 만큼 관할기관인 경북도에 신속한 사업추진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또한, 영천댐 상류지역 하수도시설 설치와 성내지구 공공주택 건립, 언하동 공업지구 활성화 시범사업, 금호 신월리 2천90세대 신도시 조성, 조교동 농산물도매시장 현대화 사업, 한방마늘 산업특구 지정, 북부지역 농기계 임대사업소 추가 개소 등 영천이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도록 챙겨 가겠다.코로나19로 침체된 관광분야도 경마공원 정상추진, 보현산댐 인도교(530m)와 탐방로(2.5㎞), 구 자천중학교 녹색체험터, 여행자센터, 보현리 위치한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등 보현산권을 아우르는 관광벨트를 조성해 볼거리, 즐길거리를 갖춘 영천만의 독특한 관광콘텐츠로 활기를 띠게 하겠다.시민이 행복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우로지 명소화 사업과 같이 생활 속 문화공간과 생활체육 인프라를 확충하고, 코로나로 침체된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중장기적 비전을 마련하겠다.-앞으로 각오에 대해 한 말씀 들려 달라.△취임 후 현재까지 시민들의 생활 속 불편해소에 중점을 두고 그 분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드렸다.이제는 영천의 향후 10년, 100년을 내다보는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영천의 미래를 그리는데 더욱 힘을 쏟고자 한다.포스트 코로나 시대, 영천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영천의 미래에 대해 시민들과 더욱 소통 하겠다.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며 영천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지역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2020-07-14

국책사업 유치·현안사업 해결 ‘미래 울릉 성장동력’ 마련

김병수 울릉군수는 지난 한 해 대형 국책사업 유치와 주요 현안사업 해결로 ‘미래 울릉 성장동력’을 마련했다.김 군수는 선거공약으로 내걸었던 주민 정주여건 개선과 관광 특화 목표로 정부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지역 주요 현안사업을 해결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았다. 그 결과, 군 자체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대형 국책사업 공모 선정과 주민숙원사업의 단계적 해결이란 성과를 얻었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다양한 분야의 지원 시책사업을 마련했으며 ‘코로나19 청정 울릉’도 사수했다.남은 임기 동안 김 군수가 추진해야할 과제와 울릉 발전방향에 대해 들어본다.- 울릉농업 6차산업 추진 동력 마련과 관련해 성과와 추진방향은.△낙후된 울릉 촌락지역 발전과 성장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농촌 신 활력 플러스사업과 도시민 농촌유치 지원 사업에 공모해 선정됐다.울릉도는 육지 농촌지역과 달리 체계적인 발전이 어렵다. 이번 지원사업 선정은 울릉 농업분야에 새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 된다.울릉도 농촌 신 활력플러스 사업으로 총 70억 원의 사업비를 2023년까지 투입, ‘울릉 화산섬 비즈니스플랫폼 구축’이라는 비전 아래 울릉의 유·무형 자산과 민간 조직을 활용해 특화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구하는 농촌형 지역혁신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고령화와 인구감소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울릉군에 미래 농업 인력 확보를 위해 2023년까지 총 6억 원의 국비를 지원 받아 안정적이고 내실 있는 귀농·귀촌의 프로그램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귀농·귀촌 지원사업의 프로그램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에 선정돼 다양한 지원을 통해 귀농, 귀촌이 활성화 되도록 노력하겠다.- 울릉도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기반 구축사업을 소개한다면.△국토교통부 주관 공모에 선정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기반 구축 사업’은 자연재해 피해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는 지역주민과 안전한 여행정보가 필요한 관광객들에게 ‘스마트시티 도시안전 5대 연계 서비스’를 기존의 울릉 알리미앱 등에 연계, 주민생활과 관광객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총 12억원 규모의 사업이 완료된다면 기존의 방범, 교통, 재난 등 분산 운영되고 있던 개별 S-서비스의 통합 운영을 통해 서비스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생활에 치명적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자연재해에 대한 사전예방과 신속한 현장대응을 통해 피해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어촌항을 관광 복합형 항으로 개발해 풍요로운 어촌을 만들기 위한 방안과 관련 사업을 소개해 달라.△정부에서 주관하는 각종 지원 사업에 참여, 선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 모든 사업은 정부로부터 예산을 지원 받는 국책사업으로 추진토록 하겠다.2019년 울릉 천부항이 어촌뉴딜 300사업에 선정됐다.정부예산 150여억 원을 투입, 천부항을 새롭게 탈바꿈시켰다.단일 항구 중 전국에서 가장 많은 예산을 배정받았다. 서면 태하항과 북면 웅포항은 2020년 어촌뉴딜300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얻었다.지역적 특수성을 살린 해양관광 명소로 개발하기 위해 태하항과 웅포항에는 총 182억 원을 투입한다.서면 태하항에는 총 사업비 89억원을 들여 해양심층수 체험센터, 황토구미 로드 등을 조성하고, 북면 현포 웅포항에는 총 사업비 93억원을 들여 친수레저 해양 체험 공간 조성, 소득기반 사업, 주민역량 강화사업 등을 추진, 어업과 해양레저의 복합화를 통한 어촌의 혁신 성장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울릉도 주요 해안을 안정화 시키고 태풍 등 재난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대책은.△몽돌이 유실되지 않도록 하는 등 해안선 잠식을 막겠다. 태풍 등 재해를 예방할 수 있는 제3차 연안정비기본계획에 10년간 총사업비 1천404억원을 투입하겠다.태풍·자연재해에 취약한 5개 지구의 연안보호를 위해서는 이안제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매년 반복되는 태풍 피해를 차단하겠다.해양수산부에서 공모·선정한 이번 사업들은 기본적 인프라 및 콘텐츠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잠재력을 발현시키지 못하는 울릉의 어촌지역에 혁신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돼 어촌경제 활성화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해 지역 관광경기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관광경기 활성화 방안은.△코로나19는 세계적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울릉도도 예외가 아니다.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작년 동기 대비 울릉군 방문 관광객의 수는 80% 가까이 감소했고, 관광 산업이 핵심 산업인 울릉군의 경제적 타격은 심각한 수준이다.이러한 코로나19의 심각성을 타개하고자 ‘울릉군 코로나19 총력대응 지역사회 지원과 경제활성화 종합대책’을 수립해 긴급 예산 지원, 소상공인 육성 자금 대출, 저소득층 한시 생활비 지원, 관광진흥 개발기금 특별 융자 등 다방면의 방안을 시행, 군민들의 경제적 피해를 줄이고 있다.코로나19 청정 지역유지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여객선 터미널 입도객 전수 체온 측정, 공공·민간 방역 물품 지원 등 방역에 최선을 다해 코로나19 확진환자가 0명인 ‘코로나 청정 지역’을 유지해 나가겠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관광객 유치 방안은.△개별관광 및 특화 관광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방법으로 관광객모집에 나서고 있다.요즘 관광트렌드인 개별관광을 겨냥한 울릉(시티)투어패스 상품을 개발했다. 오프라인·모바일 티켓 검표 시스템을 통해 지역 관광자원과 주요시설을 하나로 엮어 관광객이 편리하고, 저렴하게 이용할 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특히 개별여행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맞춤형 상품이다. 유료관광지 할인, 맛집(가맹점) 할인율 적용 등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상품권(패스권) 구매 시 울릉공영버스를 활용한 5회 이용권 및 무제한 이용권을 통해 울릉도 시티투어 형태로 주요관광지를 자유롭게 이용할 기회도 갖도록 하겠다.국내·외 관광수요 주요 소비층인 20~50대의 개별관광객 만족도를 충족하기 위한 울릉visit 여행티켓을 출시해 여객선, 숙박, 렌트카, 유료관광지, 맛집 등을 할인받아 관광하는 상품 판매를 준비 중이다.단체관광 대상으로 ‘울릉힐링로드’프로그램을 개발, 울릉도의 특색을 살린 자연 속에서 오감을 힐링·충전할 체험형 관광상품도 계획하고 있다.이번 상품은 울릉도 개척 이후 선조가 다녔던 옛길로, 전체길이 3.8㎞인 내수전~석포길(울릉해담길)을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체험, 쉬어가는 여행트렌드에 맞는 투어다.울릉군에서 개발한 ‘울릉힐링로드’ 체험관광상품은 경북도 공모전에서도 선정, 예산을 지원받게 되면서 가을에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2020 경북관광의 해를 맞아 스마트폰의 일상화와 인터넷 기술 발달에 따른 SNS시대에 맞춰 관광홍보용 영상 2가지를 컨셉으로 구성, 인플루언서들의 SNS(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을 통해 온라인 관광홍보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 다시 찾고 싶은 울릉을 만들겠다고 했는데.△발전 가능성과 역동적인 생태환경은 울릉의 무궁무진한 성장자원이며, 이러한 자원을 토대로 울릉군은 지속적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다.대형 국책사업과 주요 현안 사업들을 적극 추진해 군민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정주여건 개선과 성장하는 지역경제에 뒷받침할 것이다.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는 다양한 활성화 대책을 마련, 조속한 시일 내에 극복토록 하겠다. 울릉군은 지난 2년 동안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놓았다.이제 새로운 변화가 실현될 것이다. 이러한 변화가 계속 돼 꼭 다시 한 번 더 찾고 싶은 울릉을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0-07-13

새로운 변화와 도전으로… 봉화 미래 100년 앞으로 ‘총력’

새로운 변화와 도전으로 군민이 풍요로운 봉화 건설을 선언했던 민선7기 봉화군이 출범 2주년을 맞았다.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지방소멸의 위기와 불안정한 농가소득, 침체된 지역경제 등 다양한 현안을 해결하길 바라는 군민의 부름을 받고 출범한 민선7기는 지금껏 혁신적이고 과감한 정책을 선보이며 봉화군의 저력을 대내외에 알렸다.민선 7기 반환점을 맞은 봉화군의 성과를 짚어보고 앞으로의 비전을 소개한다.□ ‘최초’ 키워드로 보는 민선7기 2년민선 1기와 2기, 4기에 이어 대구·경북지역 ‘최초’로 4선에 당선된 엄태항 봉화군수의 이력만큼 봉화군 민선7기 2년은 유독 ‘최초’ 타이틀이 많다.봉화군 민선7기 2년의 주요 성과를 ‘최초’라는 키워드를 통해 들여다봤다.봉화군은 지난해 9월 경북 도내 최초로 농업인경영안정자금을 지급했다. 농업인들의 경영안정과 기본소득 확보를 위해 6천600여 농가에 50만원씩 33억원을 지급했고, 올해에는 40%를 증액한 연 70만원씩 봉화지역화폐로 지급해 농가경영안정은 물론 지역상인에게도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또한, 경북도에서 최초로 에너지 전환정책 지방정부협의회 회원으로 가입하고 청와대 초청 재생에너지 사례발표 및 산학연과의 MOU체결 등 그린에너지 사업을 통한 지속가능한 미래 먹거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태양광, 풍력, 수소, 바이오 등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그린에너지 사업을 추진해 정부의 그린뉴딜정책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지난 6월에는 봉화군민 녹색에너지 협동조합 개소식을 통해 주민참여형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위한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대규모 국책사업 유치 성과도 눈에 띈다.전체면적 83%의 풍부한 산림자원과 인프라,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봉화군이 경북도와 중앙정부에 제안해 정부시책에 반영된 전국 최초 국가 주도의 문화재수리재료센터는 법전면 일원에 사업부지 약 21만㎡, 건축면적 9천 900㎡ 규모로 건립된다.문화재수리재료센터는 2018년 국회 예산심의를 거쳐 지난해 정부 예산 2억원을 확보하고 올해는 국비 18억원을 확보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아울러 여성가족부 주관 국립청소년산림센터 건립도 지난해 6월 착공에 들어갔다. 춘양면 서벽리 일대 약 10만여㎡ 부지에 사업비 243억 원을 들여 산림체험관, 청소년 및 가족생활관 등 건축 연면적 8천572㎡의 규모로 오는 2021년 준공될 예정이다.지난해 11월 착공한 봉화댐 건설도 큰 성과다.봉화댐은 전국 최초로 지방자치단체가 시행하는 댐 건설사업이다. 홍수 조절이 주목적인 봉화댐은 높이 41.5m, 길이 266m, 저수용량 310만t 규모의 중심 코어형 락필댐으로, 총사업비 499억원(국비 90%, 지방비 10%)을 투입해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이밖에도 민선7기 2년 동안 중앙정부 및 경북도 등 상급기관으로부터 38개 부문에서 표창을 받았다.2018년에는 농정평가 경북도 1위, 대한민국축제콘텐츠 대상에서 축제관광부문 대상, 2019년도에는 치매극복관리사업 최우수 기관상,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봉화퍼스트로 보는 민선7기 2년민선7기 봉화군정의 모든 정책과 사업들은 ‘봉화퍼스트’로 귀결된다.지난해 6월 ‘봉화군 봉화퍼스트 활성화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봉화퍼스트 활성화를 위한 추진 근거를 마련했다.지난해 한산했던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었던 ‘시장愛 불금축제’는 지역을 살리는 확실한 대안임을 증명하며 인근 시·군에서 벤치마킹을 다녀가는 등 봉화퍼스트 정책의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봉화퍼스트로 대변되는 민선7기 역점시책을 군민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살펴봤다.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확산, 소비패턴 변화에 발맞춰 ‘봉화퍼스트샵’ 구축사업도 추진한다.봉화군의 음식, 문화관광, 특산품, 숙박 등 관내 모든 정보를 통합 제공하고 소비까지 연결하는 통합관계형 플랫폼으로 이용객의 편의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사람들 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언택트 문화도 급속히 확산됨에 따라 언택트 ICT 콘텐츠 개발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문화관광 트렌드를 주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내성천 일원에 레이져 쇼, 드론 군집비행 등 ICT기술을 활용한 문화공연을 자동차 내에서 관람할 수 있는 드라이브파킹 스마트 공연을 추진하고, 스마트체험관광센터를 건립해 현장에 직접 가지 않고도 봉화군의 문화관광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신개념 콘텐츠를 구축한다.그린에너지 사업과 연계한 테마 전원주택 단지 조성으로 도시민들의 귀농·귀촌 활성화와 인구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도모한다. 체육, 문화, 복지시설을 두루 갖춘 100개 마을 총 5천호 규모의 전원생활 특구를 조성할 예정으로 현재 1~2차 사업부지 선정을 마치고 본격 사업 추진을 앞두고 있다.입주민에게 소규모 농장 부지제공, 버섯재배사 부지 장기임대, 스마트팜·소규모 태양광발전시설 설치 지원 등 도시민들이 봉화 정착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연계해 전원생활도 즐기고 안정적인 노후도 보장받게 한다는 계획이다.봉화군을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 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내성천 경관타워는 내성천을 경계로 분리된 생활권과 상권을 연결할 복합문화공간의 인도교(길이 115m, 폭 9.6m)와 봉화의 대표 특산물인 송이를 기본으로 한 세련된 디자인의 높이 62m의 전망타워로 조성한다. 타워 정상부 1층은 전망카페로 조성해 내성천과 읍내 전체를 조망하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2층은 전망대 및 홍보관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군은 남한의 소금강으로 불리는 청량산 일대를 봉화군 관광산업 재도약을 위한 핵심구역으로 설정하고 청량산 명승둘레길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한다.총 192억원의 사업비로 2021년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으로 2023년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기존 탐방로를 대체할 신규 탐방로 약 1.1km 개설한다.탐방로 내에는 세계 최장의 산악 출렁다리 조성도 포함되며 총길이 600m, 높이 170m로 건설되면 세계 최장의 산악출렁다리 기록을 갱신하게 된다.이와함께 올 하반기 완공예정인 농산물 종합산지유통센터와 농축임산물 전시판매장 건립을 통해 지역농산물의 판로확대를 강화하고, 군의 양대 축제인 은어·송이축제와 관광산업을 총괄적으로 관리하고 전문적인 추진을 위해 봉화축제관광재단을 설립·운영해 전국 최고의 관광도시로의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엄태항 봉화군수는 “‘흙이 쌓여 산을 이룬다’는 적토성산(積土成山)이라는 말처럼, 봉화 미래 100년의 초석을 쌓는데 혼신을 다해온 2년이었다”며 “민선7기 반환점은 그저 절반의 의미가 아니다. 다시 한 번 새로운 변화와 도전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군민이 행복한 봉화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0-07-12

‘위기를 기회로’… 시민이 행복한 경산시 조성 위해 뛴다

새로운 미래로 함께하는 희망 경산을 목표로 민선 7기 전반기 경산시정을 이끈 최영조 시장이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위한 하반기 업무를 시작했다.최 시장의 전반기 시정평가는 올해 초 코로나19라는 복병을 만나 지역과 시민이 어려움에 봉착하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성공적이라는 평가다.경산지식산업지구와 경산4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해 산업단지 300만 평 시대를 열었다. 경산지식산업지구 내에 철도차량융합부품기술센터와 무선전력전송기술센터, 메디컬 융합소재실용화센터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6개 국책사업을 모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대구 안심역에서 경산 하양역까지 8.89km 구간의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사업을 2023년 개통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등 대중교통망 확충과 경북권역 재활병원, 치매 안심센터, 경산사랑카드, 글로벌 코스메틱 비즈니스센터 등 경산의 미래 성장발판을 마련했다.최 시장은 시민에 대한 행정서비스와 시정은 제자리걸음이 아닌 진일보 해야 한다며 민선7기 후반기에도 시민의 삶을 질 향상을 더욱 매진해 나갈 것을 거듭 강조했다.-전반기 시정추진으로 많은 것을 이루었다. 한 마디로 평가한다면.△저출산 시대에도 지역의 인구와 재정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본예산 1조원 시대를 열고 서부2동 인구 3만, 남부동 인구 2만을 돌파하는 등 인구 2만 이상 읍면동이 7개에 이르는 등 산업과 경제, 문화, 복지 등 전 분야에 걸쳐 조화롭고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발전에서 찾아볼 수 있듯이 살고 싶은 도시다.-현재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미래다. 미래를 위한 준비는.△시민의 관심은 행복한 삶과 먹을거리가 보장되는가에 있다.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시민에게는 더 큰 행복을 주며 미래가 든든한 지역으로 거듭나기 위한 시책을 추진한다.특히 코로나 방역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경제회복을 조화시키고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올해 시정 목표인 △미래형 첨단산업을 선도하는 창의지식도시 △일자리 걱정 없는 풍요로운 경제도시 △도시와 농촌이 고르게 성장하는 균형발전도시 △사람중심의 건강하고 안전한 스마트 도시 △시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소통도시 △품격 있는 문화체육도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균형발전과 많은 일자리, 알찬 교육, 안전이 시민에게 행복감을 주고 먹거리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 줄 것이다.-이를 시민의 입장으로 설명해 달라.△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남산~하양 국도 대체우회도로 건설과 하대~옥천 간 도시계획도로 개설로 동서남북을 잇는 사통팔달 교통망을 구축한다.남산면 하대리에서 하양읍 은호리까지 9.8km를 잇는 국도 대체 우회도로는 삼성현역사문화공원과 반곡지, 반룡사, 동의참누리원, 글로벌 코스메틱센터 등 많은 관광자원과 경관을 자랑하는 자인·남산지구로 연결된다.또 시민의 정주권을 보장하고자 경산대임 공공주택지구, 중산지구 시가지 등 인구 40만이 살아도 넉넉한 명품 정주기반 조성에 나서고 구도심에 도시재생사업으로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도 추진한다.특히 공공근로와 지역공동체, 희망 일자리 사업 등 직접 일자리 사업을 통해 코로나로 어려운 시민들에게 1만4천300여 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경력단절여성, 청년들을 위한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사업, 교육 강화, 일자리 매칭 등 수요자 맞춤형 일자리 사업도 확대한다.-경산은 도심악취가 문제로 지적되기도 한다. 이에 대한 대책은.△도심의 확장성을 고려하지 못한 판단으로 대평동에 민원의 대상이 되는 폐수처리장과 도축시설, 분뇨처리장이 자리했다.이미 자리 잡은 시설의 악취를 절감하고자 공공하수처리시설의 증설과 클린에너지도시 프로젝트, 클린로드 시스템으로 악취와 불볕더위,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겠다.대평동의 악취는 그동안의 노력으로 많이 감소했으나 지속적으로 악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은 계속돼 생길 수 민원을 사전에 차단할 것이다.-관광사업은 미래의 최대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복안은 있는지.△경산은 상대적으로 관광자원이 많은 편이 아니다. 하지만, 새로운 관광자원을 창출하고자 꾸준히 노력하는 관광 활성화 정책을 역점을 두어 추진할 것이다. 먼저, 소규모 가족단위 여행객을 대상으로 지역 특유의 콘텐츠를 온라인에서 먼저 맛보고 현장을 찾는 가상관광과 랜선 여행 등 다양한 형태로 관광자원을 소개하고 지역 음식의 레시피를 제공하는 식도락관광도 생각하고 있다.2023년 준공될 경산 센트럴파크를 자연과 문화, 예술이 어우러진 명품공원으로 조성해 누구나 한 번은 찾고 싶은 명소로 만들 것이다.기도 도량으로 유명한 팔공산 갓바위, 김유신 장군이 삼국통일의 전초기지로 삼았던 압독국의 유적 등 우리가 가진 관광자원을 하나로 묶는 관광벨트화도 적극 추진할 것이다. 스토리텔링도 하나의 방법으로 시민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반영할 수도 있다.-경산은 대구에 문화적인 측면에서는 예속되어 있다는 평가다. 해결방안이 있다면.△대구라는 광역도시 때문에 지역의 문화가 발전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이로 인해 지역의 많은 젊은이와 시민이 문화를 즐기고자 대구를 찾고 있다.지역의 고유문화를 살리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게 필요한 때다. 이를 해결하려고 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해 향토색이 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 고품격의 공연유치, 시립도서관 증축, 인공암벽장과 오토캠핑장, 산림욕장 설치 등 시민의 문화욕구를 지역에서 해결할 방안을 찾을 것이다.-시민의 바람은 소통과 참여다. 어떻게 소통하실 건가.△찾아가는 주민 대화와 주민참여 예산제도 등 다양한 주민참여 시책으로 시민이 제안한 정책을 시정에 반영하고 동부동과 남부동 행정복지센터와 시청사 증축사업으로 최상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원활한 후반기 시정을 위해 공직자와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 더 큰 발전으로 이뤄내야 한다. 자치단체장은 큰 그림을 그리고 공직자와 시민이 그 그림에 입혀가는 것이 시정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성공하려면 중간에 그만두지 않아야 한다. 성공을 위해, 시민의 행복을 위해 모든 공직자가 가져야 할 자세다.시민과 약속한 공약사항은 반드시 실천하고 정부부처의 동향을 긴밀히 파악해 국·도정연계사업, 국가 공모사업 등 신규 사업 발굴에 나설 것이다.아무리 좋은 계획도 혼자의 힘으로는 성취할 수 없고 서로 협력할 때 가능하다.공직자는 시민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고 시민은 공직자의 어려움을 헤아리는 등 경산시를 먼저 생각해 주었으면 한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0-07-09

빛나고도 뜨거웠던, 곧은 충절·맑은 예술정신

맑은 공기와 조용한 도심 풍경이 인상적인 영천시. 거기서 태어나 역사 속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인물들의 삶은 모두가 눈여겨 볼만하다. 학문적 성취는 물론 기개와 지조까지 지킨 포은 정몽주(1337~1392), ‘조선 가사문학의 큰 별’로 불리는 노계 박인로(1561~1642), 화약 개발로 백척간두의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한 최무선(1325~1395). 이들 모두의 고향이 영천이다. 영천시는 세 사람을 지칭해 “우리 고장의 3선현(三先賢)”이라 부르며 그들의 업적을 기록하고, 숭고한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정몽주, 박인로, 최무선의 삶을 살펴본다는 건 오늘날 우리가 잊고 사는 곧은 충절과 맑은 예술정신을 돌아보는 행위에 다름없다. 그렇기에 간략하게나마 ‘영천 3선현’의 생애를 요약하고자 한다.‘동방 성리학’의 큰 스승 정몽주고려의 역사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입을 모아 이렇게 말한다.“포은 정몽주는 기울어가는 나라를 살리기 위해 목숨을 담보로 충절을 지킨 지조 있는 학자였고, 시묘살이 3년을 두 번이나 거듭한 효자였으며, 명나라와 일본의 우리가 아는 외국의 전부이던 시절 두 나라를 7번이나 다녀온 빼어난 외교관이기도 했다.”그러니 같은 시대를 살았던 포은의 스승 이색(1328~1396) 역시 “학문에서 어느 누구보다 부지런했고, 뛰어났으며, 그의 논설은 어떤 말이든 이치에 맞지 않는 것이 없다”라는 상찬을 내놓은 게 전혀 어색하지 않다.영천의 임고서원은 정몽주를 추모하기 위해 건립됐다. 소실된 건물은 1965년 복원됐고, 1999년까진 성역화사업도 진행됐다.서원 입구엔 거대한 석비가 우뚝한데 거기 새겨진 ‘東方理學之祖(동방이학지조)’라는 글귀가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두말 할 것 없이 ‘동쪽 나라 성리학의 큰 스승’이라는 뜻.영천시 임고면 우항리에서 태어난 포은은 세 차례 이름을 바꾼다. 모친의 태몽에 난초가 나타났다 해서 몽란(夢蘭)이라 지어졌던 이름이 여덟 살 때 몽룡(夢龍)으로 바뀐다. 검은 용이 나무에 오르는 꿈을 꾼 게 개명의 이유였다. 우리가 아는 몽주(夢周)는 관례를 치르고 난 후에 얻은 이름. 앞서도 말한 것처럼 학식과 더불어 용기까지 출중했던 포은은 두둑한 배짱을 무기로 일본에 가서 인질로 사로잡혔던 백성 수백 명을 석방시킨 능력 있는 외교관이기도 했다. 1377년의 일이다.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 죽어”로 시작되는 시조 단심가(丹心歌)를 통해 보여준 고려에 대한 변함없던 충성심은 이미 초등학생들도 알고 있을 터.그가 우리 역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김인규의 논문 ‘포은 정몽주의 생애와 그의 학문관’은 이렇게 서술하고 있다. “5천여 년 우리 역사 속에 일일이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충신과 열사가 있었지만, 포은 정몽주 선생만큼 후세에 영향을 미친 분은 없으며, 그 위상과 영향은 구한말까지 면면히 이어져왔다.”영천에 간다면 임고서원은 물론, 일대에 조성된 포은유물관(주요 유물 소장)과 충효문화수련원(전통문화 및 예절 교육기관)에 가보길 권한다. 정몽주의 정신을 이어가고자 하는 영천시의 노력을 읽어볼 수 있을 것이다.예술가이자 무장(武將)이었던 박인로조선의 가사문학은 우리가 세계 속에 내세워 자랑할 수 있는 예술의 한 장르다. 바로 그 가사문학의 정점에 섰던 게 노계 박인로였다. 그는 송강 정철(1536~1593), 고산 윤선도(1587∼1671)와 함께 가사문학의 거두(巨頭)로 불린다.1561년 영천시 북안면 도천리에서 태어난 노계는 총명함을 어린 시절부터 인정받았다. 요즘 같으면 스마트폰으로 게임이나 할 나이인 열세 살에 한시 ‘대승음(戴勝吟)’을 지어 동네 어른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흥미로운 것은 탁월한 예술적 재능을 가졌음에도 무예에도 관심이 적지 않았다는 것. 언필칭 문무겸전(文武兼全)했던 노계는 1592년 임진왜란이 터졌을 때 예술가가 아닌 무장으로서 나라에 힘을 보탠다.경전을 읽던 책상에서 분연히 떨쳐 일어나 의병으로 전쟁에 참여한 것이다. 공도 많이 세웠다. 그랬기에 원종공신이 되기도 했다. 전쟁의 와중에서도 시를 쓰는 것은 멈추지 않았고, 고통 받는 병사들을 위로하는 ‘태평사(太平詞)’를 지었다.노계는 한음 이덕형(1561∼1613)과 둘도 없는 친구였다. 두 사람은 오랜 시간 학문적 교류를 했고, 인간적 우의를 지켰다. 고향 영천으로 돌아온 노계를 한음이 찾아온 것도 여러 번이었다고 한다.그가 쓴 ‘선상탄(船上歎)’은 전란으로 인한 수난과 그것의 극복을 기원하는 절창으로 남아 있다. 당시로선 드물게 여든을 넘겨 장수했던 노계는 그의 품성과 문학적 기량을 알아본 영천 인근 벼슬아치들의 행사에 조용히 가서 시조 한 수를 읊어주는 낭만을 지닌 로맨스그레이(Romance grey)이기도 했다.그의 생애를 짧게 약술한 손대현의 논문 ‘노계 박인로의 경제적 기반과 문학적 형상화’ 한 대목을 읽어보자.“노계 박인로는 임진왜란과 인조반정, 병자호란 등이 일어난 혼란한 시기를 살다간 사람으로서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의병으로 참전하였고, 과거 급제 이후에는 무관으로서 활동하였으며, 향리에 은거한 이후에는 유학에 침잠하면서 시조와 가사를 비롯하여 한시와 부(賦), 전(傳), 기(記) 등 다양한 형식의 많은 작품을 남김으로써 우리 문학사상 가장 주목받는 작가의 한 사람이 됐다.”영천 노계문학관에선 박인로의 생애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바로 근처에 노계의 위패를 모신 도계서원이 있으니 거기도 빼놓으면 안 된다. 문학관 전시실에선 조선가사문학에 담긴 예술혼을 확인해 보시길.화약 무기로 왜구의 횡포 막은 최무선고려 말. 늘상 밀리던 왜구와의 싸움에서 장쾌한 승리를 거둔 진포해전(鎭浦海戰·1380)과 관음포대첩(觀音浦大捷·1383)의 스타 최무선을 정성희의 ‘인물한국사’는 이렇게 설명한다.“고려후기 사회는 왜구의 침략으로 백성들이 많은 고통을 받고 있었다. 이러한 시대 상황에서 최무선은 한국 역사상 최초로 화약을 발명하고, 이를 이용한 무기를 만들어 왜구를 물리친 과학자이자 무인이었다. 그는 중국으로부터 화약을 수입하여 고작해야 불꽃놀이에만 이용하곤 했던 시기에 선구자적인 안목과 노력으로 화약을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고려는 그가 발명한 화약과 새로운 무기를 가지고 해마다 쳐들어와 노략질을 일삼는 왜구를 격퇴할 수 있었다.”병기학과 군사학에 관심이 컸던 선각자 최무선은 중국어 사용에도 어려움이 없었다. 자연과학과 언어학 모두에서 돌올했다. 그 또한 박인로처럼 문무 양쪽을 경계 없이 오갔던 청년.젊은 시절부터 국가를 위협하는 왜구의 약탈에 의분을 느끼던 최무선은 염초, 유황, 목탄을 혼합해 폭발력을 극대화시킨 화약에 주목했다. 그가 화약 분야 선진국이던 중국 배가 오가는 예성강 나루터를 헤맨 이유는 진토(塵土)에서 염초를 구워내는 기술을 배우기 위해서였다. 1376년 드디어 염초 기술자 이원(李元)으로부터 화약 제조법을 전수받은 최무선. 바로 그 시점이 고려가 ‘화약무기 보유국’이 되던 순간이었다.그는 당시의 통치권자들에게 “무기용 화약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갖췄으니, 화약을 대량으로 만들어낼 관청을 세우자”고 간곡하게 청한다. 이런 최무선의 열정은 ‘화통도감’ 설치로 이어졌다. 화약무기의 개발과 실전에서의 사용은 앞서 말한 진포해전에서 100척의 배로 왜구의 전투선 500척을 불태워버리는 전과로 나타난다. 이어진 관음포대첩은 고려의 군사들이 일본에 대한 두려움을 온전히 떨쳐내는 계기가 됐다.최무선과학관은 영천시가 여전히 최무선을 기억하고, 그의 애국의지를 계승하려 한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공간이다.최무선, 정몽주, 박인로. ‘영천 3선현’의 빛나고도 뜨거웠던 행적은 앞으로도 영천의 자랑이 될 게 분명하다./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20-07-08

“경제·일자리·인구 집중, 위기를 혁신의 기회로 만들 것”

고윤환 문경시장의 민선7기 전반기 2년은 전국 최고의 모범도시를 만들기 위해 열정과 집념을 쏟아온 시간이었다. 특히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문경시는 매번 전국 최고의 위기 대응능력을 보여주고 있어 전국 최고의 안전 도시, 청정 도시, 건강 도시로 인정받고 있다.고윤환 시장은 “코로나19 선제적인 대응으로 우리 시를 잘 지켜냈던 것처럼 시민과 공직자 모의 뜻을 모아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들고, 인구를 늘리는데 집중하겠다”고 전하며, “위기를 혁신의 기회로 삼고, 열정과 집념으로 일하겠다”며 민선7기 후반기에 대한 강한 추진의지를 밝혔다.□ 코로나 청정 문경지난 1월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발생하자 즉각 비상방역대책반을 가동하는 등 정부 대응에 한발 앞서 심각단계 대응체제로 전환했다. 대인소독기 운영과 음압시설 확충, 대중교통 감염예방 차단막 설치, 전 시민 건강 전수조사 및 마스크 쓰기 운동, 드라이브스루 도시락 도입 공공청사 구조개선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한 선제적 조치로 코로나를 넘어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청정 문경을 만들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하고 경제 활성화를 위해 드라이브스루 경제살리기 추진본부를 3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BC(Beyond Corona-19) 경제살리기 범시민추진본부를 지난 5월 각 분야별 전문가 및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출범시켰다.지난 6월 발행한 문경사랑상품권은 현재까지 100억 여 원이 공급되었으며, 그 중 50억 원이 도·소매업, 음식점, 전통시장 등 가맹점에 사용됐다. 미로공원 등 지역 내 주요 관광지에 쿠폰으로 지급돼 2차 소비를 이끌었다. 상품권은 6월말까지 출시기념으로 10% 할인해 판매했으며,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당분간 특별할인기간을 연장한다.□ 20년 공모사업 12건, 사업비 103억원 확보2020년 7천270억원(일반회계 6천400억원, 특별회계 870억원)으로 출발한 문경은 감염병에 대비하고, 취약계층의 생계지원 및 경제활성화를 위해 기정예산 대비 640억원 늘어난 8천 20억원을 2회 추경 편성, 동시에 속도감 있는 예산 집행을 실시하고 있다.국비사업 확보와 관련해 고윤환 시장은 지역현안 해결 및 국도비 예산 확보에 총력 대응하고, 문경의 미래를 책임질 주요 사업을 차질없이 준비 할 것을 주문했다. 2020년에는 문경지역 영화창작스튜디오 구축사업(문체부, 35억원), 문경석탄박물관 실감콘텐츠 제작 및 활용(문체부, 10억원), 경북도 지역특화콘테츠 개발지원(문체부, 3억3천만원), 골목경제 회복 지원(행안부, 8억원),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문체부, 1억9천만원) 등 공모사업 12건에 국도비 등 사업비 103억원을 확보했다.□ 미래 성장동력 사업 추진지금 한창 공사 중인 수도권~문경을 잇는 중부내륙고속철도 등 주요철도 개통 후 늘어날 관광 수요에 대비하며, 기존 소재지인 점촌 지역의 도시재생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타워나 조형물 같은 건축물이나 구조물이 아닌 관광과 농업, 체험이 함께 어우러지는 랜드마크 조성사업을 추진해 지역 상공인과 농업인 등의 경제활동 터전을 마련하고, 관광객을 유치할 앞으로의 ‘문경의 새로운 미래 100년’을 위한 랜드마크 사업을 추진한다.문경은 그동안 사과, 오미자가 주된 소득원이었지만 열대·아열대 작목, 미나리 등 다양한 작물의 시범단지 조성으로 앞으로의 기후 및 과일 소비시장 변화에 대응한다. 이와 동시에 체험시설, 자생식물원, 미나리 및 산채작물 고기구이터, 영강 보행교 조성, 산책로 조성 등 점촌 시내에서 영강 주변으로 힐링 코스를 발전시킬 계획이다.□ 아이 웃음 소리 들리는 문경인구정책TF팀을 구성해 저출산과 인구감소에 대응할 실질적 정책인 ‘인구증가 5대 주요시책’을 발굴, 2019년부터 신혼부부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 출산장려금 확대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업 확대지원, 아이돌봄 서비스 확대지원, 문경시 장학회 다자녀가정 생활장학금 확대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특히 문경시에서 전국 최초로 시행한 다자녀 생활장학금은 3자녀 이상을 양육하는 관내의 모든 가정에 장학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9년에는 1천 811명에게 14억 5천만원을 지원해 시민들에게 다자녀 가정의 자긍심을 가지게 했다. 또한 ‘맘편한 돌봄공부방’, ‘다함께 돌봄센터’ 등 돌봄시설을 확충하고 신혼부부 등을 위한 흥덕행복주택을 건립 추진하는 등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이러한 노력으로 2019년말 문경시 인구는 7만 2천 242명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368명이 증가했고, 출생아수 또한 8년만에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됐다.□ 명품 귀농·귀촌지최근 5년 동안 3천 880명에 이르는 귀농·귀촌인이 문경에서 새로운 인생2막으로 정착했고, 지난 한 해 동안 1천 51세대, 1천 350명이 전입하는 등 문경시만의 차별화된 시책이 큰 성과를 거뒀다.이는 귀농인 보금자리 확대, 맞춤형 정착지원 사업, 멘토·멘티 운영, 소득작물 시범 운영, 농장 임대료 지원, 연구회 운영 등 문경시만의 맞춤정착 시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또한 문경시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시행하는 도시민 농촌유치지원사업 1, 2주기에 이어 3주기(2020년 ~ 2022년) 사업에도 연속으로 선정되어 국도비 3억 6천만원을 확보하는 성과도 올렸으며, 귀농인 소득작물로 미나리 재배 시범단지, 표고버섯 스마트 재배단지 등을 조성해 귀농인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시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지역 균형발전신기동 틀모산 저수지 도시 숲 조성(20년 6월), 하신마을 ~ 모전2지구간 연결도로 개통(20년 5월), 문경새재 야외공연장 앞 정비 및 비가림 시설 설치(20년 5월), 도심 주차장 조성 확대(18곳, 290면 조성), 모전지구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 추진, 도시가스 확대 공급, 안심귀가거리 조성, 마을무선방송 시스템 설치 등 시민이 살기 편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청정도시, 살기 좋은 고장인구증가 5대 주요시책을 지속 추진하고, 귀농귀촌귀향 1번지 문경 건설을 위해 농촌주거환경개선 TF팀을 구성해 농촌의 주거환경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건강 기능주택을 설계, 제작해 맞춤형으로 보급한다.또한 지역 청년들의 유출방지와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지난 4월 시의회·문경대학교와 손잡고 지역정착맞춤형학과 설치·운영지원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20여명의 입학생에게는 등록금을 지원하고, 졸업 후에도 취업을 알선해 실제로 거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나갈 것이다. /강남진기자75kangnj@kbmaeil.com

2020-07-08

“취임 초기 약속한 ‘더 큰 고령, 더 행복한 군민’ 완성 최선”

곽용환 고령군수는 민선 7기 후반기 군정목표로 코로나 극복과 살기 좋은 부자 농촌 건설에 매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곽 군수는 “코로나19가 불러온 위기에도 흔들림 없이 성원을 보내준 군민 여러분과 군의회, 공직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세계적 위기상황 속에서도 모두가 힘을 합쳐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이겨내자”고 역설했다.곽 군수는 이어 “향후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에 맞춰 전략사업의 내용을 수정·보완해 나갈 계획”이라며 “문화·교육·교통 등 일상생활에서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대책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곽 군수는 “취임 초기 약속한 ‘더 큰 고령, 더 행복한 군민’이란 슬로건의 완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초심을 지켜가는 자세로 주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활력 있는 지역경제국가균형발전과 광역교통, 물류망 구축을 주도할 남부내륙 철도와 달빛내륙철도 고령역 유치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남부내륙고속철도 고령역사 유치 전 군민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고령역의 경제성과 연계성, 접근성 등 장점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군민 누구나 품격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문화체육, 보육의료, 복지시설 등 생활필수 인프라를 복합적으로 구축하는 생활SOC 사업도 추진한다. 생활SOC 복합화 시설을 통해 삶의 질 향상과 군민 소통·화합의 공간이 마련될 수 있도록 맞춤형 사업 발굴과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령경제의 큰 축인 낙동강 경제벨트 완성과 레저산업의 활성화도 주요 과제이다. 공장 설립·등록 인허가 원스톱 서비스 확대, 중소기업 운전자금 확대, 지역 특화산업 육성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도 만들어갈 방침이다. 사회적 기업 및 마을기업 육성사업과 도시청년 시골파견제 사업 등 공공과 민간부문에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에도 소홀하지 않는다는 게 고령군의 각오다.□ 세계 속의 문화관광코로나19 사태의 어려움을 속에서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청정 자연관광, 열린 관광, 거리두기 관광 등의 환경을 두루 갖추기 위해 노력 중이다.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디지털, 비대면, 저밀도, 건강 등의 키워드에도 주목하고 있다.지산동 대가야고분군은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역사문화권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대통령이 공포하면서 가야사 복원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경북 환동해시대를 맞아 대가야 국제교류에 대한 연구와 해양교류사 재조명사업을 통해 대가야의 정체성을 확립한다는 것도 군의 계획이다. 이는 대가야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역사문화클러스터 조성사업과 지역관광추진조직 육성지원 공모사업도 힘을 받고 있다. 야영장 활성화 프로그램 등 고령만의 독특한 관광상품도 지속적으로 발굴할 방침이다. 이에 더해 대가야문화누리와 다산면 행정복합타운을 중심으로 수요자별 맞춤형 문화체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살기 좋은 희망농촌농산물의 판로 확보와 산지 마케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역 농협을 통한 통합마케팅을 추진한다. 고령군 APC, 다산농협 APC, 쌍림농협 APC 등이 앞장서고 있다. 각종 직거래장터와 박람회, 축제 참가를 지원하고 우곡수박·개진감자 직판장도 운영한다. 해외시장 개척에도 더욱 노력할 예정이다.양파·마늘 농가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밭작물 공동경영체 육성지원사업’에도 공모했다. 기후변화 대응 작물 개발로 미래농업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분야에서의 노력도 이어진다. 고품질 식량작물 기술보급, 토양검정실 미생물 배양실 등 과학영농기반도 중단 없이 구축되고 있다.쾌적한 농촌 환경 조성에도 관심을 쏟는다. 영농기반확충정비사업, 재해예방노후수리시설정비사업, 노후위험저수지정비사업 등이 그 실제적 사례다. 고령 농업의 부가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한 대가야농업기술대학 운영도 이어진다. 예비 귀농 희망자 영농기초 교육과 재배기술 멘토·멘티 운영도 고령군의 주요 농업정책 중 하나다.□ 공존하는 안전도시대가야읍 중심지역은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2019년 도시재생뉴딜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사업비 133억 원을 확보했다. 앞으로 3년에 걸쳐 생활서비스 복합화와 상권브랜드 구축을 통한 도시경쟁력 강화사업이 진행된다.국지도 67호선 운수~용암 구간 조기 개통, 개진 열뫼~박석진교~현풍 구간 광역도로 개설 등 교통인프라도 새롭게 구축한다. 대가야읍, 다산면, 개진면 일원엔 연차별로 도시가스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 또한 권역별 마을 하수 처리시설 확대로 쾌적한 생활공간을 만든다.고령군은 환경부에서 공모한 노후상수도 정비사업에도 선정돼 올해부터 5년간 80억 원을 투입해 중점관리구역, 상습누수지역 등 교체가 시급한 노후 상수도관로 15.3km를 정비할 계획이다.여가와 휴식이 있는 삶을 위해 대가야읍 중화저수지에 생태습지, 생태관찰데크, 소리숲, 생태둘레길 등을 포함한 생태공원을 조성 중이기도 하다. 지난해엔 환경부 공모사업으로 소가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선정됐다. 이를 통해 덕곡면 원송리에서 후암리에 이르는 6.5km 구간이 생태복원을 추진 중이다.□ 희망·나눔 맞춤복지2014년 시작된 대가야희망플러스는 지역연계 모금사업으로 소외된 복지 사각지대 이웃을 위해 생계비, 의료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대가야읍과 다산면엔 맞춤형 복지팀이 추가로 설치돼 주민의 복지체감도 향상과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8개 읍면에 총 4개의 맞춤형 복지팀을 운용해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도 제공 중이다.지난해 12월 개관한 아이나라 키즈교육센터는 장난감도서관, 놀이공간과 교육실로 구성된 교육·문화 복합문화공간. 아동 복지환경 개선과 젊은 세대의 인구 유출을 방지하는데 기여한다는 게 고령군의 부연이다.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가임 여성의 비율이 갈수록 줄어드는 현실에서 저출산 극복은 국가와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다.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고령 만들기’를 슬로건으로 보건소 1층에 마련한 출산통합지원센터는 임신과 출산, 육아에 대한 원스톱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2018년 경북에서 처음으로 치매안심센터를 개소한 고령군은 치매 예방은 물론 치매 환자와 가족들에게 다양한 도움을 주고 있다. 다문화가족의 안정적 정착과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서는 방문교육 서비스, 한국어교육, 다문화가족 공부방 운영, 이중언어강사 일자리창출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소통하는 열린 행정고령군은 경북 23개 시·군 중 9위, 군부 중 3위의 건전한 재정 운영을 하고 있다. 국비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여 예산 3천억 원 시대를 열었다.고령군의 공감행정은 지역 현안에 대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기에 군민들의 만족도가 높다. 효과적인 소통을 위해 SNS, 웹진 등 뉴미디어도 적극 활용 중이다. 고령군교육발전위원회는 군민들의 참여로 교육발전기금 270억 원을 모금했다. 이는 교육환경 개선과 우수인재 유출 방지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직업역량강화 프로그램의 추진과 관내 청소년 우호기업 발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단순한 직업훈련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사업장에 투입돼 업무를 경험할 수 있는 인턴십은 학교 밖 청소년들의 자립 동기 강화와 사회적응에 도움을 주고 있다.주민들에게 평생교육의 기회를 주기 위해 읍면별 마을평생학습축제도 개최했다. 평생교육활성화 지원공모사업에 선정돼 덕곡면과 쌍림면이 각 마을당 사업비 2천만 원 지원받았고 현재 다양한 사업이 진행 중이다./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2020-07-07

“호국도시 칠곡으로… 혁신·변화로 살맛나는 도시 건설”

일명 ‘행정통’이라 불리우는 백선기 칠곡군수가 민선7기 2주년을 맞았다. 지난 2011년 10·26 재보선에서 칠곡군수로 당선돼 지금까지 3선에 성공하면서 칠곡군의 혁신과 변화를 이끌고 있다. 특히, 전국 1위의 채무도시라는 오명을 가지고 있던 칠곡을 ‘일반채무 제로’도시로 탈바꿈 시켰다. 그리고 ‘칠곡 왜관 = 미군부대’라는 지역 이미지를 ‘칠곡군 = 호국도시’로도 바꾸는데 성공했다.- 민선7기 2주년을 맞은 소감은.△그동안 어떻게 달려 왔는데 이번 기회에 한번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갖게 됐다. 공직자로서 맡은 일을 제대로 했는지에 대해 생각해 봤는데, 보람된 일도 많았지만 부끄러운 부분도 많았다. 아직 부족한게 많고 더욱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그리고 군수 생활을 하면서 진정으로 군민들로부터 많은 도움과 사랑을 받았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깨닫게 됐다.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많은 생각과 감회가 있지만, 이제는 남은 2년을 어떻게 잘 마무리하는가에 역점을 두고 일을 진행하려 한다.- 칠곡군수로서 가장 보람된 일은.△아직도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재정위기를 극복하고 군비부담 ‘일반체무 제로’를 달성한 것이다. 2011년 10월 군수로 취임을 하고 보니 칠곡군이 예산 대비 채무 비율이 21.1%로 전국 82개 군 중 최고 높았다. 말그대로 전국 1위였다.군 재정이라는게 가정살림이랑 똑같다. 가정주부가 알뜰하게 살면서 단돈 얼마라도 저축을 할 여유가 있어야 살림을 꾸려나갈 재미가 있는데, 빚 갚기에도 빠듯하니 정말 아찔했다. 지금처럼 금리가 1%대 라면 갚을 생각을 하지 않았을 거지만, 당시에는 이자 비율이 가장 저렴한 것이 6∼7%대 였다. 그러다보니 이자만 1년에 50억원 이상이었다.주민 1인당 채무가 60만원으로 전국 군 평균보다 2배나 높았다. 어떻게든 빚을 갚아서 살림살이를 나아지도록 해야했다. 허리를 졸라매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어떻게든 돈이 되는 사업들을 만들어야 했다.그러다보니 공무원들이 애를 많이 먹었다. 사업을 발굴하고 진행시키려니 일이 굉장히 많을 수밖에 없다.그래도 그런 사업들이 큰 성과를 냈으니, 공직자로서 보람이 클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꼭 인사를 해애할 분이 있다. 칠곡군의 채무제로의 가장 큰 공신은 사실상 김관용 전 경북지사이다. 호국관련 사업들을 한다고 했을때 김 전 지사가 적극적으로 도와주지 않았다면, 사실상 채무제로는 어려웠을 것이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가장 힘들었던 일은.△가장 힘들었다기보다 가장 아찔했던 순간은 바로 우리지역에서 코로나19가 발생했을 때였다. 다른 시설도 아닌 중증장애인 시설에서 발병을 하다보니 여러 어려움과 걱정이 많았다. 그리고 당시 시설 관계자들이 병원에서 퇴원하고 난 뒤 자연휴양림에서 2주동안 자체 자가격리를 하도록 했는데, 그때도 5명이나 재양성자가 나왔다. 만약 그때 자체 자가격리를 하지 않았다면 또다시 확산될 수도 있었다.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다. 그래도 그 어려운 시기에 힘과 용기를 보내준 많은 군민과 국민들을 보면서 코로나19는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됐다.- 부족한 예산에 대한 대책은.△민감한 사안이다. 칠곡군의 올해 교부세가 62억원이나 줄었고, 내년에는 73억원이 줄어든다. 중앙정부가 전체 예산을 줄였으니 달리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재정상황이 안좋은 지방의 자치단체들은 매우 힘든 상황에 처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군 예산을 줄이기도 힘들다. 예산을 줄일 수 있는 부분은 매우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농업분야, 경제분야는 사실상 군 자체사업이 거의 없고, 대부분 중앙정부나 도의 보조금으로 이뤄진 보조사업이다보니 줄일 수가 없다. 사실 이 부분은 칠곡군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시장군수협의회를 통해 대책을 찾으려고 한다.지난달 29일 ‘민선7기 후반기 경북시장군수협의회 회장’에 만장일치로 저를 추대해 주셨는데, 이는 제가 앞으로 선출직에 나갈 사람도 아니고, 그동안 쌓은 행정경험 등을 지역을 위해 봉사하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도비보조사업을 공론화 시켜 현실적인 방안을 찾으려고 한다.현재 국비보조사업의 경우 사업비 중 국비 50%, 도비 15%, 군비 35%의 매칭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비보조금만 두고 보면 도비와 군비의 비율이 3대7의 비율인데 도비보조사업의 경우에도 국비보조금 사업과 같은 3대7의 매칭비율을 적용하고 있는 현실이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관행이다. 보조사업이면 보조하는 곳에서 최소한 사업비의 반을 부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국비보조사업도 50%를 부담하는만큼 도비보조사업도 최소한 50%는 부담해야 도비보조라는 의미가 정당화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도의 재정도 녹록치 않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잘못된 점을 그대로 유지해 나갈 수는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는 8월에 시장군수협의회 후반기 첫 회의가 열리는데 그때 이 사안을 적극 논의할 생각이다.- 경북시장군수협의회장으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그동안 시장군수협의회는 각 시군에서 도나 중앙에 건의할 사항들을 결정하는 정도의 일만 해왔다.하지만, 이제는 진짜 도가 우리 시군의 애로사항을 제대로 알 수 있도록 하겠다. 그리고 도에서도 애로사항이 있다면 와서 알려줄 수 있는 그런 자리가 되도록 하겠다. 시장군수협의회가 2달에 한번씩 열리는데 그동안 제대로 된 소통이 없었다.하나 예를 들면 코로나 발생 전 시도 통합문제에 대해 도에서 일방적으로 발표해 버렸다. 우리 시군과 한번도 논의하지 않았다. 이건 바람직하지 않다. 도가 일을 하기 위해선 23개 시군의 협조를 받아야 할 때도 있고, 시군도 도의 협조를 받을 일이 있다. 이런 소통부재는 시장·군수의 불만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 시군에서 어떤 사안에 대해 건의를 하면 도 실무자만 검토하고 위로 보고를 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렇다보니 도지사, 부지사 등과 시장·군수가 지역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있어도 소통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최소한 시장군수협의회에서 건의된 사항들은 부지사까지 보고가 되도록 하겠다.도에서 오랜 근무한 경험과 지사님과의 개인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도와 시군이 서로 신뢰하고 소통하는 중간자 역할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앞으로의 계획은.△3선의 군수로서 남은 2년의 임기동안 진행되고 있는 사업을 마무리하는 것이다.현재 재정상태도 좋지 않은데 마무리를 잘 해놓지 않는다면 후임자가 애를 먹게 된다. 그래서 민선 7기 후반기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면서 현안 사업과 공약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생각이다.특히 U자형칠곡관광벨트 완성과 지속가능한 일자리창출 및 지역경제 살리기 집중, 군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도시 칠곡 건설, 소득과 삶의 질이 향상된 살맛나는 부자농촌 칠곡 완성, 군민의 복지 체감온도를 올리는 따뜻한 복지도시 건설, 군민 누구나 참여하고 공감하는 군정혁신 등을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이 중에서도 U자형칠곡관광벨트는 본인의 공약사업이자 9년에 동안 추진한 역점 사업이다. 이 관광벨트가 완성되면 호국평화를 테마로 한 맞춤형 체험관광 산업으로 지역 정체성 확보와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남은 2년 항상 그래왔듯이 군민들의 행복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0-07-06

“시민 중심 소통, 다양한 방식의 지속발전가능한 도시로”

경북지역 유일의 여당 시장으로 큰 관심을 받았던 장세용 구미시장이 임기 절반을 보냈다. 그동안 보수의 상징으로 불리우던 구미에서 진보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시장으로 구미시를 이끌면서 초반에는 말도 탈도 많았다. 하지만, 도시재생의 전문가답게 차츰 구미시를 재생시켜 나갔다. 전국 최초로 LG화학과 상생형 구미일자리를 구축해 추진하고 있고, 미래형 스마트산단,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본격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또 무상급식, 출산축하금 확대 지원 등 보편적 복지체계도 구축했다. 민선7기 2주년을 맞아 다른 지자체장들은 새로운 사업들을 앞다퉈 발표하는 가운데 장 시장은 남은 임기동안 새로운 사업보다는 현재 진행 중인 사업들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고 선언했다. 초선인 장 시장을 만나 그 이유와 앞으로 2년간 구미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를 들어봤다.-민선7기 2주년을 맞은 소감은△솔직히 너무 힘들게 2년을 보냈다. 내가 원헀던 바가 아닌 것으로 괜한 오해와 억측, 그런 것 때문에 처음 속앓이를 많이 했다. 그로인해 불필요한 시간 낭비도 많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정치적인 성향이 다르다는 이유로 무턱대고 공격하고, 무조건 반대부터 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 정치에 많은 실망감으로 좌절도 했다. 하지만, 나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시는 시민들이 계셨기에 그 모든걸 이겨 낼 수 있었다. 그런 시민들을 보면 초심으로 돌아가게 된다. 내가 구미시장이 되고자 했던 이유가 바로 시민을 위해서였기 때문이다. 구미시민들로 인해 2년을 잘 버텨왔다. 앞으로 2년도 구미시민들을 위해 한발한발 앞으로 나아가겠다.-2년 동안의 성과를 정리하자면△지난 2년간 중앙정부와 국회를 수시로 방문하면서 구미의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확충했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상생형 구미일자리, 구미 스마트산업단지 조성, 경북 산단 대개조사업,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사업, 홀로그램 기술개발사업, 푸드플랜 패키지 지원사업 등 정부의 대형 국책사업에 연이어 선정되면서 미래먹거리의 기반을 만들었다.또 1조2천억원 규모의 에너지센터 건설 투자협약 체결 등 국내외 투자유치 2조1천682억원을 달성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이밖에도 5G기반 VR·AR 디바이스 개발지원센터 운영과 홀로그램 기반 기술개발 사업, 지역산업거점 스마트 특성화 지원사업, 로봇직업혁신센터 구축사업 추진으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신성장동력을 꾸준히 확충했다.-경기침체로 많은 어려움이 있다.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우선 시민들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해소하는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하고자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구미시는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구미사랑상품권 490억원을 발행하고 가맹점 1만개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소상공인 특례보증 및 이차보전 지원을 확대하고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를 위한 각종 특화사업을 추진하는 등 민생경제 활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또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7천명 고용창출), 지역거점형 콘텐츠기업육성센터 조성사업(청년일자리 2천500개 창출), 구미형 청년연구인력 지원사업 등 맞춤형 일자리 특화사업 추진으로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밖에도 기업들의 투자를 이끌어 내는데 노력할 것이다. 지난 1일 민선7기 3년차를 투자기업 3개사와 6천690억원 투자양해각서 체결로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전례 없이 차갑게 얼어붙은 구미공단에 단비와도 같은 소식이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700억원 규모의 이차전지기업 투자유치, 4월에는 1조 2천억 에너지센터 건설사업을 유치했다. 기업투자 유치와 더불어 전통적인 건설과 토목사업도 진행해 나가도록 해 현금이 지역에 돌도록 할 계획이다.-현재 가장 시급한 현안은△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문제라고 생각한다. 통합신공항이 당초 예정부지로 들어온다면 구미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속히 이 문제가 원할하게 해결되길 희망한다. 통합신공항은 사실 구미의 가장 큰 현안이라고 할 수 있는 5공단 분양 문제와도 직결돼 있다. 통합신공항 문제가 속히 해결이 된다면 그로 인한 여러 복합적인 교통편의와 인센티브 등으로 기업유치가 수월할 것이다. 또한 통합신공항 문제가 해결된 후에는 본격적으로 구미시와 군위군의 합병문제를 논의해 볼 계획이다. 통합신공항 이전 문제가 논의되기 전 군위군수를 만났을 당시 공항이전 문제가 결정 된 후 논의하기로 했었다. 만약 통합신공항이 결정되고 구미와 군위의 통합이 본격적으로 논의가 된다면 아직 계획이긴 하지만 6공단 설립도 추진할 것이다. 6공단은 현 군위지역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시민들과의 소통은 어떻게△앞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내가 구미시장을 되고자 했던 이유가 바로 구미시민이었다. 그만큼 시민들과의 소통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서 지난 1일 ‘온택트 시민공감 정책토크’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온택트는 비대면을 일컫는 ‘언택트(Untact)’에 온라인을 통한 외부와의 ‘연결(On)’을 더한 개념으로, 온라인을 통해 대면하는 방식을 뜻한다.경북 최초로 실시간 방송을 통해 진행된 이날 행사는 시민들의 댓글, 사전질문에 본인이 즉문즉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4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무엇을 원하는지, 부족한게 무엇인지를 알게 됐다. 실생활에서 꼭 필요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고, 앞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2년간의 시정 운영에 대해 개인적으로 반성할 수 있는 계기도 됐다.앞으로도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을 찾아 실천해 나갈 것임을 약속한다.-구미시장으로서 가장 힘들었던 점과 앞으로의 계획은△시장으로서 힘든 점은 너무 많아 다 이야기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웃음) 그 중에서도 가장 힘든점이라면 구미시의 재정 문제을 꼽을 수 있다. 그동안 구미시는 재정자립도가 높다는 이유로 교부세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 본인이 처음 시장으로 취임한 2년 전 구미시의 교부세는 500억원이 되지 못했다. 지금은 1천억원까지 끌어 올렸지만, 만족할 상황이 못된다.또 구미시는 돈이 많은 지자체도 아니다. 값어치가 나가는 시유지가 없는 실정이다. 요지에 시유지가 있어야 정부의 주요 공모사업들을 가져 오기가 수월한데, 구미시는 어떻게 된 것인지 쓸만한 시유지가 거의 없다. 시장이 되고 나서 이런 사실에 놀랐고 실망스러웠다. 대한민국의 최고의 산업도시라고 자부하는 구미시의 현실이 너무 참혹했다. 그렇다고 불평만하고 앉아있을 수는 없었다. 어떻게든 정부의 돈을 많이 받아오는 방법밖에 없었고, 앞으로도 그렇다. 지금은 정부가 그냥 돈을 주지 않는다. 공모를 통해 사업을 가져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구미에 대한 대내외적인 평가를 잘 받아야한다. 지속적인 발전가능성이 있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남은 2년동안 구미의 성격을 다양화 시키는데 총력을 모을 계획이다. 도시의 다양성이 기업의 유연화로 이어져 인구 50만 시대를 열 수 있도록 하겠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0-07-05

“현장 소통·공감 행정으로 역동적인 민생 청도 건설”

밝은 미래 역동적인 민생 청도를 슬로건으로 변화와 혁신의 군정을 펼치는 이승율 청도군수가 지난 1일 취임 2주년을 맞았다.이 군수는 지난 2년 동안 5만 군민과 함께 발로 뛰며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적극적인 공감행정 추진과 더불어 군민의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열정적인 리더십으로 뚝심 있는 군정을 펼쳤다.청도읍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과 아이쿱 영남권 자연드림파크 유치 투자협약 체결, 농축산물 가격안정 기금과 청도 인재육성장학금 및 노인복지기금 조성 등 군민 생활의 안정과 지역의 미래 발전을 위한 튼튼한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지난 2년을 돌아보면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지난해 7월 개최한 100인 토론회다. 지역이 변하고 살려면 공무원부터 변해야 한다는 각오로 군민과 함께 청도의 미래를 설계한 소통의 장이었다.그 결과 지난해 중앙부처와 경북도 등이 주관하는 각종 평가에서 역대 최대인 40개의 기관상 수상과 동시에 상 사업비 3억4천만원, 시상금 5천300만원을 확보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었다.특히 올해 정부의 새마을운동 50주년 기념행사에 초청돼 환경 분야 최고상인 대한민국 환경대상을 받은 것은 새마을운동 발상지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또 신규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지난해 공모사업으로 627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올해에도 18건의 공모사업으로 92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하반기 청도 군정은 어떻게 추진되나.△청도군의 군정은 현장에서 답을 찾는 것이다.현장에 가서 직접 보고 들은 이후 싸울 방책을 정한다는 ‘문견이정(聞見而定)’의 자세로 소통행정과 공감행정으로 역동적인 민생 청도를 건설하겠다. 이를 위해 청정 도시와 부자 농촌, 지역경제 활성화, 살기 좋은 지역, 영남권 경제 거점화, 청도정신 계승 등을 추진할 것이다.- 청정도시 보존과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은.지역에서 뜻하지 않은 코로나19가 발생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청도의 자랑은 청정지역이다. 병원에 입원했던 환자 129명은 5월 21일 전원 완치됐고 3월 14일 이후 현재까지 확진자가 없는 청정지역으로 지켜가고 있다.청정지역을 활용한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휴업했던 관광시설들을 차례로 개장하고 SNS 홍보단 운영과 관광명소 소개, 다양한 관광 상품 개발과 단체 관광객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도시재생과 도로정비도 청정 청도를 구축하는 데 한몫할 것이다.시가지 전선지중화 사업, 청도삼거리~청도교 4차로 확장,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공임대주택 건설과 지역 생활 인프라 정비 등은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적극적으로 창출할 것이다.아이쿱 생협과 투자협약을 체결한 영남권 자연드림파크는 800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농촌 신활력플러스사업, 수제맥주교육센터 건립 등 농촌의 유·무형 자원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전통시장을 활성화하고 중소기업·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 강화 및 청도사랑상품권 상시 할인판매를 통해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을 방지하고 지역 내 자금 순환을 촉진할 것이다.-청도는 농촌도시다. 농가소득을 위한 복안은.농특산물의 가격 폭락에 대비해 2023년까지 100억원의 농축산물 가격 안정기금을 조성하고 친환경 농업 육성 및 6차산업 활성화, 우수 농특산물 캐나다 등 해외수출 판로개척, 농산물 유통 다변화 추진 등 새로운 소득 창출과 판로 개척은 계속된다.이와 더불어 후계 농업경영인과 청년 농업인, 귀농·귀촌 농가 지원 등 미래농업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농민사관학교와 농촌인력지원센터 운영 등 농업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청도는 살기 좋은 곳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 나은 고장을 만들 방안은.△살기 좋은 곳은 정주 여건도 중요하지만 2세를 위한 교육여건, 문화시설도 중요하다.쾌적한 정주 여건을 위해 전원주택단지 조성 지원 조례 제정과 귀농·귀촌 전담부서를 신설했고, 2세를 위해서는 친환경 안심놀이마당 조성과 책 꾸러미 사업, 찾아가는 가족문화공연, 가족캠프, 심리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보건소 내 외래산부인과 운영,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지원, 신생아 및 입양 영아 건강보험료 지원, 출산장려금 확대, 가족센터 건립, 공동육아나눔터, 민간어린이집 국공립 전환·운영, 학교급식 지원 등 다양한 출산장려 정책으로 젊은 층을 배려하고 있다.또 30억원의 노인복지기금을 조성하고 노인 맞춤형 돌봄 서비스, 치매 안심센터 및 정신건강복지센터 등으로 맞춤형 치매 통합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복지 사각지대가 없는 사회안전망 구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청도는 유·무형의 관광자원이 많다. 활용방안은.△관광자원은 지역을 살릴 수 있는 무한의 먹거리다.경쟁력 있는 문화·관광자원 콘텐츠 발굴로 관광객 유치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이미 조성된 명소들을 관광벨트화로 시너지 효과를 높일 것인데 올해 개장하는 청도루지는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인근의 소싸움경기장과 용암온천, 프로방스, 와인터널 등과의 상호보완 효과가 기대된다.2021년 개장되는 청도자연휴양림은 비슬산 생태탐방로와 함께 치유와 힐링의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것이고, 유교 전통문화의 계승·발전을 위한 유림회관 리모델링과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청도복합문화센터건립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청도반시축제와 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 청도읍성예술제, 미스경북선발대회 등 다양한 축제도 열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삼국통일을 이룩한 화랑정신과 조국 근대화의 한 축을 담당한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인 지역의 정신을 계승하고 새마을 환경축제와 새마을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해 청도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베트남 토마을과 푸닌마을에 기초생활 인프라를 구축하고 인적 역량강화, 소득증대사업을 추진하는 등 새마을정신을 해외에 지속적으로 전파해 지역의 화랑정신과 새마을 정신을 배우고자 많은 사람이 찾도록 할 것이다.-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민선 7기 전반기는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에 군민의 새로운 수요에 부응하고 청도의 미래와 비전을 구체화하는 시기였다면 후반기는 지난 2년간의 군정 추진을 바탕으로 5만 군민 모두가 살맛 나는 행복한 청도를 만드는 시기가 될 것이다.이러한 성과를 얻으려면 모두가 함께할 때 가능하다. 군민이 합심해 코로나19 사태를 이겨낸 것처럼 새마을정신 아래 하나로 뭉쳐 후손에게 자랑스러운 청도를 물려주자./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0-07-02

“새로운 관광흐름 선도, 청정 관광지로 떠오르는 청송군”

민선7기 임기 절반이 지났다. 청송군은 지난 2년 ‘군민과 함께하는 행복 청송’이란 군정 비전 아래 ‘미래를 열어가는 희망 농촌, 함께여서 따뜻한 나눔 복지, 문화로 꽃피우는 지역 경제’라는 슬로건을 실현시키고자 숨 가쁘게 달려왔다. 그 결과 민선7기 공약사항 평가 2년 연속 최우수(SA) 등급 달성과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2관왕이라는 눈에 띄는 성과물을 거둬들일 수 있었다.특히 8년 연속 대상을 받은 청송사과에 이어 산소카페 청송군브랜드도 첫 대상을 수상함으로써 그 위상을 드높였다. 이에 힘입어 청송사과축제가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되면서 전국 농어촌자치단체 평가 종합2위, 주민만족도 9위(경북 2위) 등의 쾌거를 이룩하며 대외적인 각종 평가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인정받았다.윤경희 청송군수는 취임 당시 지역발전과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5대 분야 65개 사업을 공약으로 내걸었다.주요 사업으로 농산물택배비 지원, 천원목욕탕 사업, 키즈카페·정신건강복지센터·골프장 조성, 청송사과축제 도약, 청송사랑화폐 유통 등이 있는데, 이를 중심으로 민선 7기 전반기의 성과를 되돌아봄과 동시에 남은 임기 중의 비전을 살펴보고자 한다.□ 농업의 미래를 제시하는 청송청송군은 농업군의 롤 모델 역할을 자처해 농업환경 전반을 대폭 개선했다.지역농산물 소비 촉진과 유통망 확대, 농가소득 증가를 위한 농산물 택배비를 지원했고 전국 최고 수준의 농민수당을 지급해 농업경영 안정을 도모했다.또한 명품청송사과의 재도약과 사과산업 발전을 위한 청송사과유통센터 운영 체제를 변경하고 농산물 공판장을 개장, 시장 선도적인 브랜드 ‘황금진’을 개발해 농업인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다양한 홍보 마케팅 활동과 유통시설의 개선 및 확충, 지속적인 브랜드 관리를 통해 농업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생로병사(生老病死) 비밀 병기 청송“육아비용은 사치, 아이 키우기 좋은 고장이다.”이는 청송에서 아이들을 양육하는 엄마들의 즐거운 외침이다. 출산장려금의 인상 지급, 돌사진 촬영비 지원, 공립어린이집 확충 등의 정책을 편 결과다.인프라적 측면에서도 최근 진보면에 전국 최고 시설을 갖춘 키즈카페를 조성했다. 우수 인재들에게 인재육성장학회에 조성된 장학금을, 중고등학교 신입생들에게 교복구입비도 지원하고 있다.지역의 70세 이상 어르신들이라면 누구나 천원의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천원목욕탕은 건강증인사업의 일환이며 노인일자리를 대폭 증원해 노년의 활기찬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치매안심센터와 정신건강복지센터의 건립 또한 같은 선상에서 이루어진 사업이다.□ 새로운 여행 트렌드의 중심 ‘산소카페 청송군’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대한민국 대표축제에 지정된 청송사과축제는 단일 농산물 축제로는 독보적이다.취임 전부터 청송에 꼭 들어맞는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던 윤 군수는 맑은 공기 청정쉼터의 의미인 산소카페 청송군으로 네이밍을 짓고 청송 고유의 색깔을 입혔다.또 “축제란 지역민이 먼저 흥을 돋우고 어우러져야 타 지역민도 함께 할 수 있다”는 소신으로 축제 장소를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청송읍의 용전천변으로 옮겼다.축제기간도 연장하고 축제장 주변 경관 정비와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산소카페 청송군, 황금사과의 유혹’이란 주제로 성공적 결과를 이끌어내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더불어 수려한 자연자원을 활용한 산림레포츠 휴양단지 조성사업과 산소카페 청송정원 및 핵심 공약사업이었던 골프장 설치를 위한 민자 유치를 이뤄내 체류형 관광지를 조성하는데 한발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 군민 숨통을 틔워주는 경제정책청송군은 올해 260억 규모의 청송사랑화폐를 발행해 농민수당, 농산물택배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청송사랑화폐는 안정적으로 정착돼 실효성을 거둠으로써 지역화폐의 성공사례로 손꼽히고 있다.이는 코로나19의 다양한 지원금으로도 활용돼 소상공인과 소비자가 상생하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다.이밖에도 소상공인 특례보증 및 이차보전금 지원 등 지역경제의 뿌리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다채로운 정책을 추진해 지역경제에 온기를 불어 넣었다.또 수많은 전국단위 엘리트 체육대회를 지속적으로 유치한 것도 지역경제 활력에 한몫을 했다.5년간 재유치한 청송아이스클라이밍월드컵은 동계올림픽 정식종목 선정에 힘을 보태고 있어 향후 개최지로서 누리게 될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안전하고 쾌적한 청송2만6천 군민들의 안전보장을 위한 군민안전보험공제에 가입해 불의의 사고와 재난으로부터 대처할 수 있는 경로를 마련했다.내년 준공을 앞둔 청송소방서는 군민들뿐 아니라 540만 관광객들의 안전까지 책임질 수 있게 됐다.청송군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비 250억을 확보해서도 군민들의 물 복지를 실현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청송읍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180억을 확보해 중심 시가지를 특화 조성, 경쟁력을 갖춘 농촌 발전 거점으로 육성할수 있게 됐다.□ 신뢰를 바탕으로 한 따뜻한 소통청송군은 지역 주민들의 뜻에 따라 단순 방위 개념으로 명명된 청송도호부의 동쪽 ‘부동면’을 ‘주왕산면’으로 변경해 지역명칭이 청송발전의 브랜드로 작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고 공약사업 군민배심원단을 꾸려 군민들에게 한 약속을 함께 이루어 나가고 있다.비효율적인 마을방송을 탈피하기 위해선 휴대전화를 통한 스마트마을방송 시스템을 도입해 군민과의 원활한 소통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는 이번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예방수칙을 비롯한 정보들을 빠르고 정확하게 전파해 지역 유입 확산을 차단하는데 기여했다.청송군 최초 민간위주 지역발전협의회를 구성해 집행부의 독단적인 의사결정을 지양하고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추려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선제적인 코로나19 대응청송군은 코로나19의 즉각 비상체계를 갖추고 선제적인 대응으로 감염 전파를 최소화해 지역 내 전파자가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치밀한 초동방역과 빈틈없는 방역시스템으로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철저히 한 결과이다.65세 이상 노령층과 취약계층에게 마스크를 제공하고 시장사용료 감면, 임대농기계 수수료 감면, 지방세 감면 등의 정책은 군민의 일상에 숨통을 뚫어 주었다.청송군 소상공인 특별생계지원비,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속히 지원했고, 청송사랑화폐 특별할인 등으로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빠른 경기회복을 위해 힘쓰고 있다.□ 건강의 도시로, 내일을 말하다!윤경희 청송군수는 “청정과 사과의 고장, 우리 청송이 이제 깨끗한 이미지를 넘어 건강 도시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도록 한층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며 “인구 소멸지수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이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역동적으로 살아 숨 쉬는 고장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꼭 보여주겠다”고 의지를 밝혔다.윤 군수는 이어 “지난 2년간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왔고 과분할 정도로 많은 주목과 칭찬도 받았다”며 “현장에 문제가 있고 길이 있고 답이 있다. 앞으로도 발로 뛰는 소통행정을 통해 일신우일신 하는 청송의 담대한 미래를 그려나갈 것”이라고 당찬 각오를 덧붙였다./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0-07-01

“과감한 변화·혁신으로 경북 중심도시 자리매김할 것”

김학동 예천군수가 1일 민선7기 2주년을 맞았다.군민이 예천발전의 주체이고 군민들의 하나 된 마음 없이 발전은 이루기 힘들기에 화합과 소통으로 ‘잘사는 예천’ 만들기에 똘똘 뭉쳐 군민과 함께 군정을 풀어나는 군수가 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특히, ‘변화’는 피할 수 없이 맞닥뜨려야 할 과제이고 ‘변화가 없으면 발전도 없다’는 신념으로 행정수요에 맞춘 다양한 정책개발은 혁신을 바탕으로, 선택과 판단의 기준은 군민의 잣대로 군민의 만족과 행복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민선7기 후반기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취임 2주년 성과예천군은 지난해 농촌진흥사업 우수기관, 지역의료보건계획수립 평가 최우수상, 행복한 마을만들기 콘테스트 금상, 농정업무평가 9년 연속 수상 등 38개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또, 한국공공자치연구원 평가 경쟁력 혁신 1위, 지방자치단체 예산효율화부문 대상을 수상했고, 전국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도내 유일하게 5년 연속 2등급을 받은 자치단체로 이름을 올려 ‘청렴의 도시’라는 명성을 대내외적으로 각인시키기도 했다.국·도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2018년 총 28건 197억원 사업비 확보, 2019년 신도시 복합커뮤니티센터 330억, 신활력플러스사업 70억, 새뜰마을사업 42억 원 등 총 39건 756억 원을 확보하는 등 열악한 재정확충에 든든한 마중물을 채웠다.괄목할 만한 것은 예천군이 ‘2022 아시아주니어육상선수권대회’ 개최지로 확정됐다는 낭보이다. 이 대회는 아시아 45개국이 22개 종목 1천500명 규모가 참가하는 대회로 전국 군 단위에서 최초로 대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예천군 브랜드 가치상승 기회와 스포츠도시 위상 제고는 물론 침체된 지역 경제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추진계획민선7기 후반기에도 지역경기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과감한 ‘변화’와 ‘혁신’만이 예천의 밝은 미래를 보장한다는 신념으로 역동적 군정과 변화를 희망하며 군민이 꿈꾸는 새로운 예천, 군민 행복과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을 더욱 촘촘히 챙겨 나간다.△ 코로나19 철저한 대응·지역경기 활성화 집중코로나19는 2차 대유행을 예상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고, 지역경제 살리기 또한 시기를 늦출 수 없는 절박한 상황으로 방역수칙실천 생활화, 치밀한 방역체계 유지는 물론 방역물품 비축 등 만일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해 나간다.또, 코로나19로 직·간접적 피해를 입은 군민을 위한 재난지원금 및 소상공인 피해점포 지원 등 각종 지원책으로 침체된 경기회복을 위한 다양한 방법으로 경제 활력을 높일 방침이다.지역경기 회복에 초점을 맞춘 중·장기 경기활성화 대책수립을 위해 세출구조 조정과 지방채 발행은 물론 공공부문 일자리를 확대하고 적극적인 기업유치와 지역 농산물 판로개척으로 군민들의 소득증진에 힘쓴다.△ 명품 도청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신도시민의 편의 증진을 위해 330억이 투입되는 복합커뮤니티센터 조성을 위해 10월 첫 삽을 뜨고 부족한 체육시설 충족을 위한 테니스장, 테마 숲 조성, 다함께 돌봄센터 5개소 등 점차 확대해 나간다.공동주택 입주민간 갈등해소와 건강한 주거공동체 문화조성을 위한 공동체활성화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주민들이 명품 신도시의 주체로 다양한 취미활동과 교육 등으로 활용 가능한 호명면주민자치센터를 하반기에 마련해 건전한 여가생활을 돕는다.△ 예천읍 원도심 활성화, 공영주차장 확보일방통행 구상원도심의 인구 감소와 맞물린 경기침체는 장기화 된 과제다. 과감한 변화를 시도하지 않으면 원도심 활성화는 불가능하므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인 군민 설득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 소통을 통해 변화를 위한 과감한 도전을 추진한다.먼저, 공영주차장을 확보해 나간다. 만연한 불법주차로 인한 군민 불편 해소를 위해 가장 효과적인 중심가 주변 5개소를 선정해 55억 원으로 부지를 매입하고 국비 16억 원을 포함한 사업비 30억 원으로 174면의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또, 일방통행 교통체계 구축이다. 서본리 굴머리에서 백전리 한전앞까지 2.8㎞구간을 일방통행 교통체계로 바꾸면 310여 면의 주차장이 추가로 확보될 뿐 아니라 인도를 넓혀 보행도 편하게 되고 교통의 흐름도 원활하게 되는 1석3조의 효과로 사람중심의 도로를 만들면 보다 쾌적하고 활기찬 모습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 농·축산업 현대화 및 유통구조 개선, 풍요로운 부자농촌농업분야 정책에 비중을 더해가고 농업소득 증진을 위한 시설원예 분야 전략품목 현대화사업, 농산물 유통 활성화, 친환경 농업 육성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농가소득 증진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농산물가공센터를 건립해 지역농산물을 이용한 부가가치를 높이는 6차 산업화에 속도를 더하고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온라인쇼핑몰 ‘예천장터’ 활성화는 물론 농산물 유통 및 수출확대 등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마케팅을 펼쳐 나간다.70억 원이 투입되는 신활력플러스 사업을 본격 추진해 경쟁력 있는 특화산업인 곤충의 고부가가치 상품개발로 농가소득을 올려 부자농촌, 희망농촌을 만드는데 역점을 둔다.△ 2022년 亞주니어 육상선수권대회 준비 착착‘스포츠마케팅이 곧 지역경제 활성화의 심장’이라는 각오로 공격적 스포츠마케팅에 행정력을 결집시켜 군민 자긍심 고취와 지역경기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강한 열정을 쏟은 결과 ‘2022년 U-20 아시아주니어 육상경기 선수권대회’ 개최지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이 대회는 아시아 45개국이 22개 종목 1천500명이 참가하는 규모로 군 단위 최초로 대회를 개최한다는 점이 고무적이며 예천군 브랜드 가치상승 기회와 스포츠도시 위상 제고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육상의 메카’로 불리는 예천은 국내 유일의 육상전용 돔 훈련장, 경사로훈련장, 모래사장 훈련장 등 동·하계 전천후 훈련이 가능한 시설을 보유해 육상대회 개최와 전지훈련으로 선수들이 찾아와 지역경기를 견인하고 있다.앞으로 국제대회개최를 위한 공설운동장 리모델링부터 국내 리허설 대회 개최, 대회준비 조직위원회 구성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해 성공적 대회개최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김학동 예천군수는 “군민들과 소통하고 화합을 바탕으로 도농이 상생하는 경북 중심도시로 자리매김을 위한 변화와 도전을 계속하겠다”면서 “군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반영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소득증대를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해 군정 추진을 가속화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0-06-30

‘산소카페’ 브랜드로 ‘힐링 여행지로의 도약’ 초석 다졌다

한국의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마찬가지다. 지자체의 가장 큰 역할은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 속에서 문화와 예술을 누리며 건강하게 살도록 지원하는 것. 여기에 지역 경제 발전을 통해 삶의 안락함을 더해준다면 금상첨화(錦上添花)일 터.청송군의 지향과 목표도 위와 다르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2020년 초여름. 벌써 민선 7기의 절반이 지났다. 그 2년의 시간 동안 청송은 어떤 가시적 성과를 이뤄냈고,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까? 이를 점검해본다.◆ 공약 평가 최우수 등급,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등 실질적 성과21세기 새로운 관광의 트렌드를 주도하며, ‘힐링 여행지로의 도약’이란 비전을 세운 청송은 ‘군민과 함께하는 행복 청송’이라는 슬로건의 실현을 위해 ‘미래가 밝은 농촌’ ‘따뜻함이 함께 하는 복지’ ‘꽃 피는 문화 속에 발전하는 경제’라는 목표를 향해 매진했다.코로나19 사태라는 시련과 예측 불가능한 세상의 변화 속에서도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민선 7기 공약사항 평가 2년 연속 최우수 등급 달성’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2관왕’ ‘청송사과축제 대한민국대표축제 선정’ ‘전국 농어촌자치단체 평가 종합 2위’ 등의 눈에 띄는 성과를 선물 받았다.청송군이 이뤄낸 성과는 윤경희 군수의 취임 당시 약속이던 지역 발전과 군민 삶의 질 향상이 제대로 된 길을 걸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농산물 택배비 지원, 천원목욕탕 사업, 친환경 키즈카페·정신건강복지센터·골프장 조성, 청송사과축제의 도약, 청송사랑화폐 유통 등은 그 실질적 사례로 기록됐다.농업과 농촌의 미래를 위한 청송군의 노력도 돋보였다. 지역농산물 소비 촉진과 유통망 확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농산물 택배비를 지원했고, 전국 최고 수준의 농민수당도 지급했다.이와 함께 명품 청송사과의 재도약과 사과 산업 발전을 위한 유통센터 운영 체제도 과감하게 개선했다. 농산물 공판장 개장은 농민들의 웃음을 불렀다. 높아진 청송사과의 브랜드 가치는 청송의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을 줬고, 새로운 브랜드인 ‘황금진’의 개발로 한발 앞선 농업 선진화를 맞이하기도 했다. 청송의 대표적 특산품인 사과의 지속적인 홍보·마케팅 활동이 병행됐음은 말할 것도 없다.◆각종 복지 정책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 전개오늘 현재 한국의 가장 큰 문제 가운데 하나인 ‘저출산’ 극복을 위한 청송군의 발걸음도 주목받았다. 군은 출산장려금을 대폭 인상해 지급했고, 진보면에 최상급 시설을 완비한 키즈카페를 만들었다. 돌 사진 촬영비도 지원하고 있다. 공립 어린이집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이는 ‘아이 키우기 좋은 청송군’을 위한 출산 장려정책의 일환이었다.더불어 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인재육성장학회의 기금으로 ‘다둥이 장학금’을 주고 있고, 지난해부턴 중고교 신입생들에게 교복 구입비도 지원 중이다.복지의 혜택은 노소가 다를 수 없다. 청송군은 어르신들을 위해서는 노인 일자리를 늘리고, 목욕비를 지원하는 등 노년의 삶이 편안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치매안심센터와 정신건강복지센터의 건립·운영도 진행됐다. 이는 정신적 질병으로 인해 고통 받는 어르신들에게 희망의 불씨를 안겨준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참전유공자들과 국가보훈유공자에게 지급하는 수당을 인상해 나라를 위해 헌신한 고령 유공자들의 명예와 품위를 높이는 것에도 관심을 기울였다.260억 원 규모로 발행된 청송사랑화폐는 농민수당, 농산물 택배비 지원에 유용하게 사용됐다. 청송군 공직자들은 앞장서 청송사랑화폐를 사용함으로써 지역 상권 부활에 힘을 보탰다. 그런 이유로 일부의 우려와 달리 청송사랑화폐는 안정적으로 지역 사회에 정착할 수 있었다. 실효적인 측면에서 ‘성공적인 지역화폐’로 인정받고 있는 청송사랑화폐는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지원금으로도 활용됐다. 이는 소상공인과 소비자가 상생하는 지역 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다는 호평을 받았다.대규모 체육대회의 지속적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노력도 빼놓을 수 없다. 청송군은 ‘산악스포츠의 성지’로 불린다. 연간 15개 이상의 각종 산악스포츠 대회가 개최된 곳이기에 붙은 별칭이다. 청송은 아이스 클라이밍 월드컵을 5년간 유치해 아이스 클라이밍 저변 확대와 지역 경기 진작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은 바 있다.◆달콤한 청송사과를 맛볼 수 있는 ‘산소카페 청송’으로‘산소카페’라는 브랜드로 관광객을 매혹하는 청송군의 사과축제는 단일 농산물 축제로는 독보적 존재감을 선보여 왔다.경상북도 대표축제로 7년 연속 지정됐고, 작년엔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대한민국 대표축제에 선정됐다.청송사과축제의 위상 강화엔 윤경희 군수의 노력도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 항상 “축제란 지역민이 먼저 흥에 취해 즐기고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 그래야 멀리서 찾아온 분들도 어우러져 즐길 수 있다”고 말해온 윤 군수는 축제 현장을 용전천변으로 옮기고, 기간 또한 연장했다. 주변 경관을 정비하고,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작업도 쉼 없이 전개했다. 그랬기에 ‘산소카페 청송군, 황금사과의 유혹’이란 축제의 주제를 현실화시킬 수 있었다고 주변에선 입을 모은다.고민 끝에 나온 도시 브랜드 ‘산소카페 청송’은 청송 고유의 정체성에 특유의 색채를 결합한 이미지로 세간의 눈길을 끌었다. 이에 어울릴 수 있도록 청송IC 주변과 시가지에 ‘산소카페’와 ‘황금사과’를 테마로 조성한 경관 시설도 관광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청송의 인구는 약 2만6천여 명. 이들의 안전 보장을 위한 군민안전보험공제 가입은 불의의 사고와 재난으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된 정책이다.화재를 예방하고, 진화하는 역할을 하는 소방서 역시 안전한 청송을 위해 필요한 시설. 내년엔 청송소방서가 새롭게 준공돼 주민과 관광객들의 안전을 보장하게 된다. 청송군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 역시 250억 원이 투입돼 ‘물복지 실현’을 한 걸음 앞당길 예정이다.‘공약사업 군민배심원단 구성’ ‘휴대전화를 통한 스마트 마을방송 시스템 도입’ ‘청송군 최초 민간 위주 지역발전협의회 구성’ ‘청송군 지역발전협의회의 내실 있는 운영’ 등도 민선 7기가 이뤄낸 성과라고 할 수 있다.올해 초 한국을 덮친 코로나19 바이러스. 청송군은 선제적 대처로 최악의 비극을 막아냈다. 치밀한 초동방역과 빈틈없는 방역시스템 구축이 이를 가능하게 했다. 또 노인들과 취약계층에게 마스크를 제공하고, 시장 사용료를 감면하며, 임대농기계 수수료를 깎아 준 것도 효과적인 코로나19 대응책으로 평가된다.◆‘희망차고 역동적인 청송’을 위한 앞으로의 노력은…‘2020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시상식’에 참석한 윤경희 군수.세상 대부분의 일이 그렇듯 지나온 시간보다는 앞으로의 시간이 중요하다. 청송군 역시 지금까지 얻은 성과와 열매에 만족하지 않고,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땀과 수고를 아끼지 않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산소카페 청송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경쟁력 있는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이에 어울리는 브랜드 제품도 개발해 ‘건강도시’로서의 이미지도 확고히 한다는 것이 청송군의 계획. 스마트팜 연구단지를 조성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농업의 미래 방향도 적극적으로 모색하게 된다.‘청송사과 품질보증제’ 시행으로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인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는 청송사과의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포스트 코로나시대’를 대비해 의료진 숙소 개축 등 보다 질 높은 의료 서비스 확충에도 노력한다는 게 청송군의 의지다.산남 지역엔 응급의료 전용 헬기장도 설치할 예정이다. 넓은 대지 위에 조성될 ‘백일홍 단지’는 청송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이고, 인근에 조성 중인 산림레포츠 휴양단지와 연계돼 주민과 관광객들의 안락한 쉼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유치와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한 산림경영시범단지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진보·청송 도시재생 뉴딜사업, 청송읍 중앙로 전선지중화, 남북6축 고속도로 조기 건설도 청송에 활력을 더해줄 것으로 예측된다.이처럼 꼼꼼한 민선 7기 하반기 계획을 세우고 있는 청송군의 앞날은 어떠할까? 궁금증을 가지는 이들이 많다.이에 답하듯 윤경희 군수는 “언제나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살아 숨 쉬는 역동적인 고장으로 발전하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발로 뛰는 소통행정을 통해 하루하루 새롭게 변화하는 청송의 미래를 그려가겠다”고 약속했다./김종철·홍성식기자

2020-06-24

‘친환경 성장·4차산업 혁신’ 새로운 경제 생태계 목표로

포항시가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대한 대응과 경제회복을 핵심으로 하는 ‘포스트(post) 코로나’ 정책을 마련하고, 감염병으로 미뤘던 현장 행정을 다시 시작하는 등 포항을 다시 정상으로 돌려놓기 위한 노력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우선 포스트 코로나를 기반으로 새로운 경제 생태계를 마련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으로, 그 바탕에는 시민과 함께하는 포항 만들기를 우선 과제로 둔다는 계획이다. 포항시의 지금까지의 노력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살펴보고, ‘포항이 무엇으로 먹고 살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아 본다.□ 국가전략특구 지정을 통해 활력 모색포항시는 최근 미래형 신산업 생태계의 기반을 확충하고 민생경제의 활력을 드높여 시민체감형의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전력을 기울여왔다.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지역의 산·학·연 자원을 활용해 주력산업인 철강을 혁신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신성장 산업에 지속적인 투자와 미래의 먹거리를 창출하는 지역산업 육성체계를 꾸준히 만들어 온 것. 그 결과, ‘강소연구개발특구’, ‘배터리 규제자유특구’, ‘영일만관광특구’ 등 3대 국가전략특구 지정의 쾌거를 거두며 4차 산업혁명시대의 신성장엔진 확보는 물론 창업과 기업유치, 관광활성화 등 산업구조 다변화의 기반을 마련했다.지난해 6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정된 ‘강소연구개발특구’는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지역의 혁신성장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4세대 방사광가속기와 연계해 올해 완공 예정인 ‘바이오 오픈 이노베이션센터’ 등을 통해 바이오신약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관련기업 창업과 기업유치로 포항의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어가기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강소연구개발특구’에 이어 바로 지정된 ‘배터리 규제자유특구’는 우리나라 배터리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서 주도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하면서, 최근에는 에코프로와 포스코케미칼, GS건설 등 관련업계의 빅(Big)3로 불리는 대기업들이 잇따라 포항에 인프라 투자를 결정하면서 관련기업들의 활발한 투자와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제2의 반도체라 불리고 있는 배터리시장의 폭발적인 성장 가능성, 전기차 수요증가 등으로 포항은 배터리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다.이와 함께 ‘영일만관광특구’ 지정에 따른 핵심 관광지 육성과 산림복지단지, 둘레길, 케이블카 등 산림과 바다가 어우러진 차별화된 체험관광자원을 개발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그린웨이(Green way) 프로젝트, 친환경 포항의 기반이강덕 포항시장이 민선6기부터 줄곧 강조하고 역점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는 ‘그린웨이(Green way)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친환경녹색 인프라를 대표하는 모델로 정착해가고 있고, ‘3대 도시재생사업’은 도시기능의 효율적인 재배치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지난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그린웨이 프로젝트’는 포항이 친환경녹색도시로 변모하는데 큰 축을 담당하고 있으며, 시민들이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삶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폐철도 부지를 활용한 도시철길숲 공원은 시민들이 다채로운 여가활동과 휴식을 즐기는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고, 주요 도로변과 교통섬 등에 장미와 수목을 식재하는 도시녹화사업은 시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도시철길숲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경관부문 우수상을 수상한데 이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균형발전사업평가’에서 최우수상, 산림청의 ‘2019 녹색도시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2019년도 친환경 녹색생태도시 부분의 대외평가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대외적으로 그 성과를 인정받기도 했다.특히 2018년 11월에 전국 최초로 착공한 ‘3대 도시재생사업’은 약 2조원 규모의 예산 투입을 통해 주거와 일자리, 사회통합, 도시경쟁력 회복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공동체적 가치를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중앙동의 경우 청년창업허브공간과 문화플랫폼을 조성하고, 신흥동에는 우리동네살리기형 도시재생을, 포항구항을 중심으로 한 송도동에는 ICT기반의 해양산업 플랫폼 구축을 통하여 도시의 기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켜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문화도시로서의 포항포항시는 지난해 말 오랜 기간 숙원사업으로 준비해 온 ‘법정문화도시’에 선정되면서 앞으로 5년간 최대 200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통하여 도시발전과 궤를 같이하는 문화생태 구축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통해 그동안의 산업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전국 지자체 중 문화도시의 선두그룹에 서게 됐다.지난 2016년부터 추진해 온 문화특화사업과 원도심을 중심으로 진행해 온 문화적 재생사업 추진과정에서 축적한 다양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공간의 확장과 함께 주체적인 문화시민 및 워킹그룹 양성, 민·관간의 협업을 통한 시민중심의 문화도시 사업 등의 성과들이 결실을 거뒀다는 평가이다. 이와 함께 ‘포항지진의 진상조사와 피해구제 등을 위한 특별법’의 제정은 빠질 수 없는 성과이다.이강덕 시장은 “무엇보다 지진의 고통과 아픔을 감내해 온 시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지진피해에 대한 신속하고 실질적인 피해구제의 길이 열리고, 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회복이라는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재혁신을 통해 강화되는 주력산업 철강포항시는 경북도와 함께 위기에 직면한 철강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노력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그 결과 포항시·경북도가 정부에 건의한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이 과기정통부 제4회 ‘소재·부품·장비 기술특별위원회’의 예비타당성 조사 우대 사업 선정을 앞두고 있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4월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과 ‘나노·소재융합 2030사업’과 예비타당성 조사 우대 사업으로 선정했다. 이 사업은 예타 기술 타당성 심의를 통과해 이달말께 예타우선 사업으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예타를 통과하면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은 2021년부터 연구개발 및 산업공유자산 체계구축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고부가 R&D, 실증지원 및 성과확산 등 업계 지원 수요가 높은 분야들을 중심으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총 2천898억원(국비 2천27억원, 지방비 124억원, 민자 747억원)의 대규모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추산된다.경북도는 철강구조고도화사업이 추진되면 70여개 이상의 철강강소기업이 육성돼 8천억원 이상의 경제효과 및 4천여개 이상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포항시 역시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 예타 통과를 대비해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철강 사업 구조 정상화를 준비하고 있다.□ 바이오 중심도시 포항포항이 바이오 산업에 투자하는 노력도 눈여겨 볼만 하다. 대표적인 예가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인데, 이곳은 포항시 북구 흥해읍 대련리, 이인리 일원 146만㎡(약 45만평) 규모에 조성되는 차세대 프리미엄급 복합자족신도시다. 여기는 특히 경북도 제2청사인 환동해지역본부가 착공을 앞두고 있어 더욱 주목을 받는다. 아울러 신약개발 산업 활성화를 위한 국가급 연구기관인 ‘세포막단백질연구소’,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국내 최초 식물기반 백신분야 기업지원시설인 ‘식물백신기업지원센터’, 미래선도형 창의 공간 구축 및 청년 창업기회 제공을 위한 ‘포항지식산업센터’ 등이 유치돼 있다. 또 세계 최초로 식물백신 제조품목허가를 취득한 (주)바이오앱을 비롯해 포항세명기독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의료법인 한성재단, 기술혁신 벤처기업인 (주)HMT과 각각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자체가 차세대 바이오산업의 전진기지로서의 본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큰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0-06-23

전통문화자원·도심 인프라 연계 ‘관광 세계화’ 역량 충분

경북도와 대구시는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맞아 서로 의기투합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상생(相生)관광’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힘차게 출발했다. 당시 경북과 대구가 공동으로 정한 목표는 4천만 명으로 경북이 3천만 명, 대구가 1천만 명이다.하지만, 올해들어 불과 두 달여 만에 ‘코로나19’ 사태라는 위기 상황에 대구·경북은 물론이고 전국의 관광 시장은 꽁꽁 얼어붙었다.특히, 지난 2월 말부터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지역 경제는 물론이고 관광 산업은 초토화됐다.그로부터 약 4개월이 지난 현재, 전국적으로는 확진자가 지속해서 나오는 가운데 그나마 대구·경북 지역의 확진자 수는 눈에 띄게 줄면서 경북도는 대구시와 함께 추진하기로 한 상생 관광에 속도를 내고 있다.게다가 최근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회복세도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소상공인 사업장과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벌인 매출액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경북의 매출액 감소율은 22.2%로 전주보다 무려 21.1% 낮아졌다. 업종별로는 관광·여가·숙박업의 회복세가 단연 두드러졌다.이런 흐름에 맞춰 경북도와 대구시는 앞서 설정한 ‘상생 관광’이란 어젠다(agenda) 아래 △가장 한국적인 거점관광 △세계로 열린 글로벌 관광 △일자리가 있는 경제관광 △지속가능한 관광시스템 구축 등의 4대 전략과 16개의 공동 과제를 다시 추진하고 있다.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은 민선 7기 출범 직후 ‘대구·경북 한 뿌리 공동 선언문’을 채택, 가장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분야로 관광을 상생협력 1호로 삼은 바 있다.관광산업이 제조업보다 일자리 창출에서 월등히 앞선다는 조사 결과(2014년 한국은행/산업연구원 취업유발계수: 10억 원당 취업자 수-제조업 8.8명, 관광산업 18.9명) 등을 바탕으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가져올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여기엔 대구·경북의 관광 자원에 대한 자부심이 크게 작용했다.이들은 경북의 선비·유교·불교 등 전통문화 관광 자원과 대구의 공연·문화·숙박·쇼핑 등 도심 자원을 연계한 관광산업 활성화에 주목했다. 특히 석굴암과 불국사, 경주역사문화지구, 양동과 하회마을, 부석사와 봉정사에 이어 때마침 도동서원·옥산서원·소수서원·병산서원·도산서원까지 세계문화유산이 되면서 힘도 실렸다. 게다가 코로나19 확산 직전 안동시가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광거점도시에서 선정돼 분위기가 한껏 올랐다.대구·경북은 지난해 대구·경북은 공동과제로 공동 슬로건, 엠블럼 제작, 추진협의체 구성, 베트남·태국 공동 현지마케팅, 관광의 해 공동선포식 및 국제관광특별전 공동개최, 해외관광객 유치 특별판촉단 운영, 태국 TV방송 공동드라마 제작 등도 진행했다.□ 가장 한국적인 거점관광 개발대구·경북엔 오감을 자극하는 축제와 역사성을 간직한 다양한 문화유산이 많다. 지난해 경북에서 열린 축제는 81개에 달한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이 취소되거나 연기된 상태다. 이에 대구를 비롯한 경북 도내 시·군들은 코로나19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축제 개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이와 별도로 대구·경북은 우선 가장 한국적인 거점 관광을 위해 지역의 대표 여행상품을 개발에 나선다. 지역의 대표 관광콘텐츠를 활용해 체험·체류형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국내 5대 여행사와 시·도별 대표 여행사의 연계 마케팅도 지원한다.구체적으론 대구·경북 여행상품 개발, 홍보 마케팅 인센티브 지원, 경북의 역사문화, 백두대간 자연생태, 동해안, 농어촌 체험과 대구의 서문시장, 의료뷰티, 근대 골목 등 강점 관광콘텐츠를 결합한다.시·도민의 품앗이도 활성화한다. 대구·경북 축제와 전통시장 방문 단체 여행객을 위한 특별 지원책을 마련하고,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및 상권 활성화를 도모한다. 수도권, 영호남, 자매도시 등 광역투어 버스를 지원하고 문화관광 시장 활성화 프로그램 연계 투어 버스도 운행한다.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문화와 인문 가치를 간직한 지역 정체성과 여행 트렌드를 연계한 릴레이 힐링 콘서트를 추진하는 등 인문코리아 힐링 캠프를 연다.대구와 경북에 산재해 있는 유네스코 세계 유산 투어를 진행한다. 투어 코스는 달구벌 미래유산 코스, 낙동강 인문코스, 동해안 황금 코스, 백두대간 힐링 코스 등으로 나눠 운영한다.□ 세계로 열린 글로벌 관광세계로 열린 글로벌 관광을 위해 대구·경북은 맞춤형 공동 관광 마케팅 추진한다.구체적으로 △한류 콘서트·TV드라마 공동제작 및 마케팅 △공항·항만 연계 특화 관광 상품 개발 △대표축제 집중 마케팅 및 판매 등이다.우선 공동 관광 마케팅을 위해 중화권, 일본, 베트남, 태국 등 국가별 전략을 수립한다. 또 대구·경북 해외 현지사무소를 공동 운영하고 현지 관광 네트워킹도 강화한다.주요 관광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제작을 적극 유치하고 국내 거주 외국인 연예인의 해와 관광객 유치활동에 투입한다.경주 벚꽃 한류, 포항 해변달빛 한류, 안동인문하류 등 릴레이 한류 콘서트를 연다. 외국인이 선호하는 문화관광 축제를 대상으로 공동 홍보 마케팅을 전개하고, 관광사업체 연계로 특화 관광 상품을 판매한다.코로나19로 인해 열리지 못한 여러 축제 가운데 향후 열리는 축제와도 연계할 계획이다.□ 일자리가 있는 경제 관광대구·경북은 관광을 통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경제 관광에 집중한다.우선 관광객 집중 유치를 위해 대구·경북 관광 그랜드 세일을 추진한다. 아울러 찾아가는 휴가 여행 설명회, 관광기업 및 단체 대상 여행콘텐츠 운영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개별여행객 대상 유치 특별프로그램으로서 쿠팡, 티몬 등 모바일 소셜커머스, 네이버, 다음 등 검색포털과 연계해 여행객의 방문 동기를 유발하는 실질적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불특정다수가 아닌 기업, 협회, 단체, 학회, 학교 등을 대상으로 한 관광정보 제공 및 홍보로 잠재 관광객 유치에 집중한다.대구·경북 통합형 관광 인력을 양성하고 관광벤처, 체험관광 사업자 공동양성, 대구·경북 통합 가이드를 육성해 일자리 창출을 확대한다.□ 지속 가능한 관광시스템 구축대구·경북은 지속 가능한 관광시스템 구축의 일환으로 대구·경북 하나로 투어 패스를 비롯해 통합 여행지원센터와 원포인트 친절 안내소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대구ㆍ경북 통합 관광ㆍ 교통 책자도 제작한다.개별 여행객을 위해 대구ㆍ경북 주요 관광지순회투어 패스를 개발하고 교통, 관광지, 숙박, 음식 등 원스톱 통합이용권도 판매한다.공항, 동대구역, 경주, 안동 등 대규모 관광객 명소나 터미널, 역 등에 대구ㆍ경북 통합 여행지원센터를 운영해 관광객들을 안내한다.대중교통, 자전거 대여, 시티투어 버스, 철도, 항공, 버스 승차 시간이 연계된 교통안내 관광지도를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포스트 코로나19 관광객 유치 전략 수정 필요대구·경북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상생(相生)관광’ 정책이 코로나19 발생 이전에 설정한 만큼 ‘포스트 코로나19’에 따른 관광객 유치 전략 수정도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애초 대구·경북의 경우 대규모 축제와 연계한 관광객 유치 사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여행 트렌드가 ‘소규모’, ‘힐링’, ‘비접촉’ 등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많은 사람이 찾는 호텔, 리조트 등은 이용객이 감소했지만, 캠핑과 단독펜션 등에는 오히려 이용객들이 늘고 있는 것도 이를 방증하고 있다.이 때문에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은 ‘포스트 코로나’시대 관광객 유치 전략을 짜느라 벌써 분주하다.대구시는 코로나19 사태로 큰 피해를 입은 이미지 회복을 위해 안정적인 코로나19 방역, 안전한 도시 이미지를 부각해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대구에 방문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경북도는 ‘포스트 코로나 지역경제 활성화 아이디어 공모전’ 등을 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다시 뛰는 경북을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20-06-22

맑고 정직한 신문 경북매일 탐구생활

경북매일신문은 1990년 2월 10일 일간지로서는 경상북도 1호로 신문등록증을 교부받아 준비과정을 거쳐 그해 9월 23일 창간호를 발간했다. ‘맑고 정직한 신문’을 모토로 30년 역사 동안 단 한 번의 결호(缺號)없이 독자와 애환을 함께하며 지역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왔다.▶ 1980년 전두환 신군부 세력은 정권에 순응하는 언론구조를 만들기 위해 ‘언론통폐합’을 강행했다. 이 과정에서 전국 64개 언론사 가운데 신문 14개, 방송 27개, 통신 7개사를 통폐합하고 언론인 1천여명을 강제 해고했다. 지방신문에는 ‘1도(道) 1사(社)’원칙이 적용돼 1개 언론사만이 살아남았다.▶ 1980년대 후반 민주화 이후 언론통폐합의 근거가 됐던 언론기본법이 폐지되면서 잃어버린 10년을 보낸 경북에도 지역 만의 언론문화 창달을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다. 당시 KBS포항, 포항MBC 등 경북 포항을 본사로 둔 방송국은 2곳이 존재했으나 지역일간지는 전무했다. 매일신문, 영남일보 등 대구지역 일간지가 포항에 주재기자를 두고 지역소식을 전해왔으나 보다 심층적인 취재를 위해서는 경북 최대 도시인 포항에 본사를 둔 지역일간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1989 신문사 모체인 (주)동경의 설립 등기를 마치고 언론불모지인 경북에 지역일간지로서 첫걸음을 내디뎠다.▶ 1990 ‘인간회복의 당위성 지닌 참신문 제작’이라는 머리기사로 20면 분량의 창간호(지령 2호부터는 8면)를 발간했다. 경북지역 첫 일간신문이 마침내 탄생한 것이다.▶ 2004 대구∼포항고속도로 개통에 앞서 경북매일이 주최한 전국 인라인 마라톤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는 소식을 전했다. 당시 대구∼포항고속도로 개통은 ‘교통오지’였던 포항에 새로운 시대를 열어줬다.▶ 2007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전신인 신문발전위원회로부터 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사로 선정되며 정부가 진행하는 각종 언론관련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2011 제호를 다시 한 번 경북매일신문에서 경북매일로 변경한 뒤 신문사를 상징하는 CI도 현재의 모습으로 바꿨다. 사세가 확장되면서 새로운 사옥의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고 신사옥 착공준비에 돌입했다.▶ 2012 지역신문발전위원회에서 선정하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사로 선정됐다. 이후 2016년까지 5년 연속으로 우선지원대상사로 선정되며 기획취재와 시민기자의 필진 활용 등 각종 사업을 지원받았다.경북매일은 창간 이후 30년간 경북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권력을 감시하고 지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공정하고 신속, 정확한 보도를 통해 독자와의 신뢰관계 형성에 힘쓰고 있다.▶ 1997 국내는 물론 외국에까지 포항과메기를 알리는 신호탄이 된 제1회 포항과메기축제의 개막을 알리는 소식을 전했다. 과메기 축제는 이제 포항 외에 서울 등 전국 주요도시와 외국에서도 열리고 있다.▶ 2000 남북 정상이 만나는 소식을 특집으로 꾸몄다.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의 만남으로 인해 전세계 시선이 한반도로 집중됐고 양측은 핫라인을 설치하기로 했다는 부제가 눈길을 끈다.▶ 2004 인터넷 경북매일 홈페이지를 개설했고 같은해 11월 1일 제호를 경북매일에서 경북매일신문으로 변경했다. 2005년 2월과 9월 한국신문협회와 한국ABC협회에 잇따라 가입하며 지역일간지로서 입지를 다졌다.▶ 2009 땅속에 묻혀있던 ‘포항 흥해읍 중성리 신라비’ 발견 소식을 최초로 보도했다. 이후 중성리 신라비는 국보 제318로 지정돼 문화창달에 일익을 담당했다.▶ 2013 안동지역 공무원들이 도선운항에 사용될 연료를 상습적으로 빼돌린다는 내용의 보도를 심층 취재를 통해 단독 보도했다. 이 보도로 10여명의 공무원들이 입건되며 지역사회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2017 1월 15일 발생한 포항지진의 원인 규명에도 앞장섰다. 경북매일은 첫 지진이 발생했던 11월부터 여진이 지속됐던 이듬해 2월까지 관련소식을 연속성있게 다루며 지역민들의 애환을 함께 나눴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6-22

희망의 손길을 전하며 지역민들의 힘이 되어주는 경북매일신문을 응원합니다

문재인 대통령경북매일신문 창간 30주년을 축하합니다.경북매일신문은 ‘맑고 정직한 신문’의 깃발을 내걸고 창간하여 지난 30년 진실하고 공정한 보도에 힘써왔습니다. ‘경북지역 제1호 등록 일간신문’으로 향토언론의 첫 씨앗을 뿌렸고, 다양한 문화사업으로 지역민의 삶을 풍성하게 해온 경북매일신문 기자들과 임직원들께 감사드립니다.창간 이후 지역의 자부심을 높여준 경북매일신문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천년왕국 신라, 서라벌의 보물들’ ‘경북 사람’ ‘경북 문학기행’ ‘한 편의 시, 하나의 풍경’과 같은 기획기사를 통해 도민들은 경북의 역사와 가치, 문화에 자긍심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경북의 명품사과와 우수 농산물의 해외홍보, 영일만항 수중환경 정화활동과 치어 방류사업 등을 통해 지역발전과 환경보호에도 큰 기여를 해 왔습니다.경북매일신문은 이제 ‘혁신’으로 새로운 30년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한손 뉴스’를 만들어 스마트 폰으로 경북도민은 물론 세계와 만나고 있으며, SNS상에서 기사를 편하게 볼 수 있도록 사진과 동영상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독자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경북매일신문을 응원합니다.경북매일신문은 코로나로 큰 어려움을 겪은 대구·경북 지역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눴고, 연대와 희망의 손길을 곳곳에 전하며 지역민들의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지역민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려는 여러분의 사명감이 오늘의 경북매일신문을 있게 한 힘입니다. 도민들께서도 경북매일신문의 ‘맑고 정직한’ 마음을 항상 믿고 지지할 것입니다. 지역에서 더 큰 자긍심을 만들어주시고, 존경받는 언론으로 성장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대한민국 대통령 문 재 인

2020-06-22

대구-포항·경주-안동·예천, 3개 거점 경제권으로 구분

대구·경북지역의 이어지는 경제침체와 코로나19 확산 사태 등으로 위기를 맞으며 지역 통합론이 급물살을 타고 있고 있다.현재 대구·경북 통합론은 행정통합 위주로 전개되고 있으나, 대부분의 학자는 경제통합의 선행을 제안하고 있다.특히 대구·경북은 한 뿌리에서 생성된 하나의 생활권임에도 지난 1981년 행정 분리 이후 각종 인프라 계획을 비롯한 종합계획을 따로 수립하면서 예산낭비 및 인프라 연계성 결여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또 대구 인근의 경북 남부권과 구미·포항권 등에 비해 안동, 상주, 영주 등 경북 북부권은 상대적으로 경제격차가 심화해 경제 불균등으로 인한 갈등 양상마저도 보이는 실정이다.□ 경제 통합의 필요성대구·경북지역 경제는 매년 GRDP가 발표될 때마다 정부의 무관심이나 지역 홀대론이 등장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제조업 공동화에 따른 성장동력 부재, 생활기반의 상실 등 3대 위기에 더욱 심화했다.이런 악순환이 계속될 경우 대구·경북지역은 과거 한국의 공업화를 선두에서 이끌었던 지역에서 희망과 미래가 없는 곳으로 전략할 가능성 큰 것으로 우려스러운 상황이다.프랑스는 지난 2016년 우리의 광역단체 개념인 22개 리전을 13개 리전으로 통합하고 같은 권내 기관의 중복설치 등 비효율적 문제를 개선하며 경쟁력 강화에 주력했다. 일본도 오사카시와 오사카부를 하나의 오사카부로 통합했다. 이는 저출산과 고령화, 인구 감소에 따른 사회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대구·경북도 이같은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우리나라 행정통합의 경우 유례가 없는 ‘대구·경북 특별자치도’로 지정하기 위해서는 우선 정부의 특별법이 추진돼야 한다.이럴 경우 행정적 통합시기는 중앙정부와 다른 지역과의 상관관계로 인해 상당히 늦어질 수밖에 없고 빠른 시일내 마무리 짓는다 해도 가장 간단한 교통카드 공동사용을 비롯한 각종 경제적인 통합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경제통합에도 특별법을 적용하면 중앙정부로부터 재원 분산과 정책 추진에 있어 장시간 소요되며 정부의 구속력이 높아 독자적 추진이 어려울 수 있다.이는 경남의 마산·창원·진해 등이 합쳐져 ‘창원 특례시’가 된 후 교부세 감소 등에 따른 통합 주민간의 불협화음에서도 경제통합의 중요성이 잘 나타나 있다.□ 경제 통합의 성과‘대구·경북 특별자치도’로 합쳐지면 인구 500만명이 넘는 대한민국 3대 도시로 부상한다는 점이 가장 큰 잇점이다.통합을 통해 남한 면적의 20%를 차지하는 거대 지방자치단체로서 지역내총생산(GRDP) 165조7천억원으로 전국의 8.7%를 차지, 대구의 수십년간 계속된 전국 하위권을 탈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심지어 면적 1위라는 강점을 통해 인구·GRDP·지방세 규모는 경기과 서울에 이어 3위 수준에 도달한다. 수출액 규모도 경기, 충남, 울산, 서울에 이어 5위로 발돋움할 수 있는 등 한동안 침체된 경제를 회복시키는 지렛대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통합 이후 대구·경북은 3개의 거점 경제권으로 구분해 경제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혁신성장·해양에너지·청장자원 등 거점 경제권별 도시권을 형성하며 각 경제권은 스마트 인프로라 연결함과 동시에 밖으로는 통합신공항과 포항 영일만 신항 등 2개 포트 체제 글로벌 게이트웨이를 구축할 전망이다.지역 사업적 특징은 대구는 서비스업, 경북은 제조업의 비중이 높다.그러나 대구와 경북지역이 지정 육성하는 산업은 같거나 유사한 산업을 전략산업을 선택하고 있음에도 그동안 시너지 효과를 올리지 못했다.경제통합을 염두에 두고 지리적으로 인접한 대구·경북의 전략산업 클러스터를 연계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먼저 도출하는 등 경제산업, 도시계획 및 교통, 문화관광, 균형발전 등 전 부문에도 이같은 방법으로 시너지효과를 올리도록 해야 한다.특히, 대구는 제직·염색을 위주로 한 섬유산업의 단순 산업구조였으나, 민선 출범 후 획기적인 SOC 확충과 구조조정으로 자동차·기계·금속 등 고부가치의 첨단산업이 괄목할 정도로 성장해 그 비중이 섬유보다 높아졌다.지난 2017년 부가가치 기준으로 대구의 제조업은 기계금속이 45.4%로 가장 높고 자동차 17.0%, 섬유산업 12.2%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경북은 낙동강·백두대간·동해 등 천혜 자연조건과 공항(통합신공항)·항만(영일만항) 등 글로벌 인프라를 보유해 대구의 최대 약점인 내륙도시라는 점을 불식시키는 토양이 될 수 있다.이같은 사항을 바탕으로 특별자치도 경제권은 통합공항과 항만을 기반으로 대구는 혁신성장, 포항·경주는 해양에너지, 안동·예천은 청정자원 등 3대 거점 중심으로 권역화를 기할 수 있다.대구경북연구원의 연구단은 경제·교통 인프라가 구축되면 ‘대구·경북 특별자치도’는 일본∼북한∼러시아를 연결하는 ‘동북아시아 핵심 벨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 통합의 과제중앙정부에 예속되지 않는 독자적인 경제통합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먼저 추진 사업에 대한 각종 심의 역할을 담당할 추진위원회를 비롯한 이론적, 제도적인 지원을 할 수있는 연구단 및 사회적 여론수렴의 장으로 포럼 등이 필요하다.재원은 양 지자체의 자체적으로 기금을 조성해 중앙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는 재원발굴 및 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행정통합에 앞서 시급히 실행돼야할 과제이다.중앙정부로부터 균형발전을 위한 기금 등을 통해 지역 협력기금을 조성하고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경제통합 추진사업을 위한 기금 및 낙후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펀드 조성 등도 시도해야 한다.중앙정부의 여러가지 원인으로 시기가 늦어질 경우에는 미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특별구형식의 교통행정 MPO(Metropolitan Planning Organization)나 RTA(Regional Transportation Authority) 등을 벤치마킹해 시도하는 것도 경제통합의 전제조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경제통합에 앞서 시급해 해결해야 할 교통과 학군, 상하수도 및 지역 이기주의에 막힌 대구·경북지역의 최대 이슈인 통합공항 부지선정과 취수원이전, 광역철도 등을 해결하는 최선의 방안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영남대 윤대식(도시공학과) 교수는 “대구·경북 통합은 우선 경제통합을 먼저실시하고 행정통합으로 이어지는 방안이 시간과 행정적인 절차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안”이라며 “현재 대구·경북의 교통체제의 경우 60년 전에 마련된 것으로 미국의 교통행정 MPO처럼 특별구를 지정해야 지역간 이해관계에 따른 불만과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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