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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ㆍ특집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 10일 착공 `물산업 허브` 도약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오는 11월 10일 착공식을 가지고 대한민국 물산업 허브로서 도약을 본격화한다. 2012년부터 환경부와 함께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대구국가산업단지 65만㎡에 3천137억원을 투입해 2018년까지 물산업진흥시설과 실증화시설, 기업집적단지를 조성하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완공되는 2018년까지 61개 물기업을 유치하면 약 4천300억원의 투자유발효과와 3천여명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 등으로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중요한 미래 신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다. 물산업클러스터는 물 관련 연구·생산기업 등을 집중 육성해 국내 물 시장 규모를 확대하고, 향후 해외 물 시장 진출을 위한 거점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2018년까지 진흥시설·실증화시설·기업집적단지 조성향후 20~30년내 석유산업 추월하는 국가 핵심산업으로 성장물 관련 연구·생산기업 집중 육성… 미래 신성장동력 역할◇ 2018년 물산업클러스터 완공국가물산업클러스터 내 물산업진흥시설은 물융합 연구동과 워터캠퍼스, 글로벌비즈센터로 조성되며, 물융합연구동에는 물산업진흥원과 기업전용실험실 및 공공기관과 민간연구소가 들어간다.이들 연구시설은 물 산업 연구·개발(RD), 제품 및 기술 인·검증, 기술상용화 등 물산업클러스터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워터캠퍼스는 DGIST와 경북대 등 지역 중심 대학이 참여해 물산업 전문인력과 기업 맞춤형 재직자 양성 및 교육, 산·학 연계 창업지원 등을 지원하는 곳으로 물 관련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창업지원실, 시제품 생산실, 프로젝트랩 도서관 등이 갖춰진다.실증화시설은 테스트 베드 시설로 실제 플랜트를 건설해 정수장·하수처리장·폐수처리장·재이용처리장, 저탄소 수처리 부품 및 장치기술 고도화 사업, 정보기술(IT)·생명공학기술(BT)·나노기술(NT) 융복합 수처리 기술개발 등 물 관련 기업 수요자에게 신기술 제품의 실험공간을 제공한다.또 대구시는 허브 테스트베드에서 개발된 기술과 제품을 대구 시내 18개 환경시설에서 대규모(3천~7만㎥)로 테스트하게 된다. 기업집적단지에는 역량과 기술력, 실증화시설 활용능력, 경영실적 등을 종합 평가해 기술과 제품이 우수한 기업을 집적할 계획이다.대구시는 2018년 초까지 클러스터의 모든 시설에 대해 가동준비를 할 계획이며, 이에 앞서 산·학·연·관 물산업 전문가 30여명과 함께 내수시장 활성화, 강소기업 육성, 해외시장 진출의 3개 분과를 구성하고 지속적인 토론을 진행해 왔다.또 대토론회를 통해 국가물산업의 내수 활성화전략, 해외시장 진출전략, 물기술 세계표준화정책 등에 대한 정책제안과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조성되고 있는 물산업 클러스터를 전략적 해외진출 전진기지로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물산업클러스터에 물 관련 기업 집적기업 및 연구기관이 집적되는 물산업클러스터가 한국의 물산업을 선도할 전진기지로 주목받으며 물 관련 기업들이 모이고 있다.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현재 물산업클러스터에는 롯데케미칼 외 13개 강소 물기업과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를 위한 분양 계약 또는 투자 협약을 체결했으며,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기간 중에 (주)진행 등 2개 기업과 추가로 입주계약을 체결했다.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입주하는 16개 입주기업 중 롯데케미칼 투자액은 500억원, 고용인원은 120명이며, 15개 중소기업의 투자액은 1천79억원, 고용인원은 699명에 이르는 등 총 투자액은 1천579억원, 신규 고용창출은 819명으로 예상된다. 유치면적은 152,261㎡로 전체면적 481,070㎡의 32%이다.이와 함께 대구시는 두산중공업을 비롯해 45개 물기업과 대학, 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타깃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체를 직접 방문해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물기업체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1호 기업인 롯데케미컬은 연 매출액 8조4천719억원, 고용인원 2천717명으로 멤브레인과 고밀도 폴리에틸렌을 생산하는 업체로 2015년 12월 10일 투자협약에 이어 올해 5월 9일 입주계약 체결, 9월 2일 토지 매입 계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11월 생산공장을 착공해 2017년 11월 준공할 계획이다. 2001년도 대구 달성군에 문을 연 지이테크는 대기·수질환경 전문공사업체로 산업체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악취 등을 처리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2007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2010년에는 북아프리카 모로코 등 해외 환경시장에 직접 수출을 진행하는 대구지역 최고의 전문 환경시설 업체다.㈜엔바이오컨스는 하수슬러지 건조연료화 분야 국내시장 1위 업체로, 지난해 12월 대구환경공단과 함께 중국 강소필립유한공사와 합자회사를 설립해 중국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고, 밸브 제조 분야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삼진정밀은 밸브 관련 특허 200여개를 보유하고 지난해부터 방글라데시 다카 상수도본부에 수출을 시작하는 등 북미, 동남아시아 등 세계 35개국으로 밸브를 수출하고 있다.㈜에코셋과 ㈜미드니는 자외선을 이용한 수처리 분야에서 독자적 기술을 보유한 업체이며, ㈜에코셋은 자외선 소독 설비로 국내 최초 미국 캘리포니아주 Title22 인증을 받아 미국·중국·홍콩 등으로 수출하고 있는 우수 중소기업이다.국내 PVC 파이프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PPI평화(주)는 매출액 907억원, 종업원수 85명으로 국내 플라스틱제 배관자재(2040방음관/이음관) 중 유일하게 일본에 수출했으며, 2013년 세계 최초로 아피즈 수도관(100년 이상 수명) 개발, 미국 NSF(미국국립위생규격)인증 획득, 미국 수돗물 공급 1위 업체인 Water America와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미국에 수도관을 수출했다. PPI평화는 최대 100억원을 투자해 9천900㎡ 부지에 신규 생산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스테인레스 물탱크, 여과기 필터를 제조하는 지역기업 문창은 매출액 111억원, 종업원 24명으로 PE수지가 융착된 스테인레스 물탱크와 STS 보온 일체형 물탱크를 생산하고 있으며, 싱가포르 국제물주간, 미국 물환경연맹 전시회에 참관하는 등 물산업클러스터 1차 입주기업으로 선정됐다.수질·대기분야 환경시설 전문기업인 (주)케이디는 매출액 77억원, 종업원수 28명으로 Bio-SAC공법, S-DAF(와류식 고효율 가압고액 분리장치), BVDS 탈취설비, 비점오염원처리시스템 기술력을 축적했으며, 왕겨와 볏짚을 사용한 생물학적 탈취 방법 및 장치로 미국에 특허등록을 했다.유량계와 수도미터, 스트레이너, 원격검침기 제조업체인 (주)한국유체기술 매출액 64억원, 종업원수 15명으로 KOLAS(국제인증교정기관)로부터 액체유량 분야 국제공인교정기관 자격을 획득했으며, 2011년 최고 벤쳐기업상과 2009년 경북 스타기업상을 수상한 (주)그린텍은 매출액 75억원, 종업원수 22명으로 2015년 CE 인증 취득 및 베트남 법인을 설립했으며 수중 카메라로 미국에서 특허를 등록했다. 교반기 개발 및 생산업체로 국내에 약 5천여대의 교반기를 납품하는 등 국내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주)우진은 매출액 60억원, 종업원수 20명으로 대구환경공단과 공동연구로 고효율 소화조 교반기를 개발하고, 올해 4월 중국 소흥시 수처리발전유한공사와 교반기 2대 무상 시범설치 운영 MOU를 체결했다.스테인리스 폴리에틸렌 복합파이프를 생산하는 (주)금강은 매출액 98억원, 종업원수 35명으로 2015년 9월 포스코와 최대 2만톤 스테인리스 대용량 배수지 공동개발 MOU를 체결했으며, 2004년 5월 SB Watertech GMBH(독일) 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던 (주)진행워터웨이는 세계 63개국에 스케일부스터 생산특허를 등록하는 등 정상급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권영진 시장은 “물산업은 향후 20~30년 내에 석유 산업을 추월해 세계 경제의 중심축이 될 국가 핵심산업”이라며 “클러스터에 입주하는 물관련 강소기업들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6-11-02

2016 포항 철강마라톤 10km 완주자·기록

강경태 0:59:31.76 강내은 1:01:23.27 강대기 0:53:50.29 강묵진 0:59:13.52 강병문 0:52:33.00 강성민 1:16:14.40 강승우 0:55:11.15 강우석 1:01:57.82 강진구 0:54:45.35 강진호 0:58:40.95 강해원 0:54:37.92 고경준 0:45:15.97 고성남 0:53:05.89 공경만 0:46:08.30 공만영 0:48:07.29 공상호 0:53:22.81 공찬식 0:42:01.97 곽상민 1:02:34.38 곽인용 1:22:09.78 구상미 1:05:45.00 구자철 0:45:55.10 권남혁 0:45:20.08 권도연 0:59:49.08 권동욱 1:05:41.36 권동희 1:08:30.27 권보경 0:40:36.25 권선주 0:55:00.79 권양원 0:53:49.61 권영삼 1:04:02.23 권오준 0:58:15.14 권은령 1:08:26.56 권정무 0:53:17.65 권춘광 0:49:48.28 권홍순 1:07:03.96 금 준 0:55:34.15 기희범 1:02:38.90 김강산 0:58:21.16 김강진 0:50:56.58 김건희 1:19:59.30 김경삼 0:35:13.55 김경옥 1:17:28.27 김광민 0:48:30.61 김규만 1:02:57.04 김규연 1:16:27.44 김기남 1:11:15.80 김기석 0:46:39.77 김기현 0:52:12.90 김기홍 0:43:31.25 김길현 1:01:34.59 김남규 0:55:30.50 김남훈 1:13:48.72 김다은 1:05:42.00 김대성 0:39:24.11 김대식 0:59:52.63 김대현 0:48:55.63 김대현 0:53:20.46 김대현 0:53:27.41 김도균 0:41:40.19 김동섭 0:45:22.00 김동우 0:50:52.37 김동현 1:06:33.18 김동협 1:03:40.53 김동휘 0:53:12.79 김만섭 1:25:56.41 김만수 0:47:37.04 김명복 1:07:48.05 김명옥 1:17:22.06 김민석 0:57:48.76 김민아 1:07:51.86 김민아 1:15:16.70 김민우 0:57:27.70 김민우 1:01:27.64 김민재 1:10:56.29 김민정 1:06:19.64 김민진 0:59:09.93 김병건 0:52:02.89 김병숙 1:05:53.26 김병호 0:49:22.27 김보람 1:07:23.01 김상년 0:56:08.42 김상락 0:40:02.88 김상명 0:50:19.11 김상원 0:57:05.54 김상철 0:50:21.88 김상현 1:02:57.98 김상화 0:49:41.15 김상훈 1:03:27.11 김석준 1:04:41.56 김선아 1:20:58.00 김성만 0:51:04.32 김성삼 1:01:42.58 김성수 0:57:19.65 김성식 0:45:05.42 김성욱 1:01:31.05 김성현 0:48:40.52 김성홍 0:53:20.13 김성훈 1:01:02.66 김소정 1:08:26.53 김수연 1:15:51.28 김수영 1:13:28.85 김수영 1:24:54.77 김수정 0:59:48.31 김숙재 0:53:07.87 김슬기 0:57:29.55 김승대 1:09:10.66 김승호 0:45:45.72 김승호 1:11:45.11 김아롱 1:11:31.13 김애리 0:57:02.71 김연환 0:53:29.43 김연희 1:19:07.89 김영남 1:08:12.08 김영민 0:49:34.06 김영범 1:05:34.67 김영순 0:45:55.83 김영업 0:54:49.91 김영은 1:01:35.35 김영조 0:53:28.22 김영진 0:59:08.14 김영철 0:47:21.64 김영철 1:02:07.75 김왕훈 0:52:48.87 김용근 0:57:02.49 김용석 0:54:20.93 김우조 1:13:10.15 김우현 0:57:26.14 김운수 0:46:35.64 김원식 0:42:07.88 김윤식 1:08:19.76 김은화 1:01:52.48 김이선 0:50:36.91 김일곤 1:01:49.96 김일규 0:47:51.84 김일재 1:01:32.79 김재광 1:06:26.35 김재문 0:39:41.21 김재복 0:54:50.04 김재빈 0:52:24.62 김재영 0:53:23.60 김재인 0:52:25.61 김재헌 0:46:01.01 김정길 0:53:35.13 김정열 0:34:53.96 김정현 0:49:42.43 김정현 1:04:16.67 김정희 0:57:24.57 김종대 0:46:55.20 김종복 0:42:02.74 김종수 0:46:50.49 김종주 0:45:12.21 김종찬 0:50:09.83 김종훈 0:40:59.01 김주석 0:56:22.74 김준형 1:03:40.83 김지나 1:11:06.49 김지영 1:09:00.82 김지혜 1:04:16.21 김찬식 0:50:11.93 김찬우 0:55:48.25 김찬형 0:55:58.32 김창우 0:53:00.88 김창현 0:53:03.30 김태경 0:42:58.00 김태균 0:51:26.90 김태식 1:09:46.59 김태열 1:00:15.24 김태헌 0:44:41.36 김태현 0:45:54.37 김태현 1:12:19.93 김태환 0:54:21.08 김택범 1:03:17.29 김한옥 1:03:21.33 김향미 1:03:13.61 김현겸 1:06:03.31 김현숙 1:06:17.69 김현식 1:11:56.18 김현자 0:43:30.75 김현진 0:53:55.81 김형국 0:56:11.22 김형식 0:53:06.33 김형우 0:47:49.52 김호엽 0:58:50.45 김홍석 0:57:59.42 김홍요 1:05:50.75 김효섭 0:51:05.57 김효재 1:02:12.82 김효진 0:56:54.58 김훈규 0:47:27.48 김희섭 1:06:14.76 김희숙 1:20:51.40 김희주 0:45:34.51 나상현 1:00:06.43 남동수 0:54:55.98 남병환 0:58:52.37 남유준 0:57:49.11 남재룡 1:00:42.33 남창윤 1:12:14.10 노용대 0:38:35.43 노현승 0:58:04.79 도운구 0:59:04.97 도유라 1:19:15.23 류성한 1:11:09.21 류승민 1:03:16.59 마석정 0:50:50.38 문경률 0:55:23.80 문영찬 1:02:34.59 문희상 0:59:28.98 박강우 1:11:44.48 박경윤 1:11:13.18 박경진 1:08:23.78 박경진 1:25:33.97 박경태 0:37:42.37 박기범 1:09:40.53 박기출 0:57:07.70 박대성 1:14:59.71 박대송 0:59:51.70 박대영 0:50:20.64 박동찬 1:19:02.03 박동혁 0:55:21.18 박동호 0:52:16.75 박만호 0:55:51.17 박민병 1:01:59.75 박병철 0:56:23.15 박상용 0:53:26.03 박상훈 0:43:14.06 박선주 0:42:40.31 박성석 1:00:01.65 박성용 1:08:21.54 박성원 0:53:24.36 박시홍 0:55:26.97 박유복 0:41:32.61 박인식 0:52:19.91 박재성 1:24:22.19 박재은 1:06:32.08 박점수 0:57:33.63 박정범 1:15:16.76 박정일 0:53:34.69 박제선 0:58:33.45 박종일 0:48:40.44 박종현 0:55:04.82 박주향 1:02:34.22 박주현 1:00:36.30 박주훈 0:45:46.61 박준열 1:06:38.26 박준호 0:55:34.97 박지령 0:54:41.34 박지원 1:04:57.29 박지훈 0:46:28.82 박진현 0:56:39.40 박태일 0:57:49.92 박헌희 0:53:10.88 박현미 1:09:05.70 박현호 0:58:25.33 박혜경 0:58:28.77 박혜민 1:10:54.81 박호일 1:06:56.16 박홍석 0:34:13.93 박화영 0:52:53.47 반종열 0:44:56.48 방유원 1:08:06.18 배경아 1:05:09.22 배상록 1:02:07.81 배영진 1:04:19.90 배인교 1:04:21.49 배인교 1:09:52.27 배인한 0:55:19.00 배재영 0:59:32.03 백상은 1:19:01.93 백은진 1:13:16.90 백정훈 1:01:38.22 변혜옥 0:58:56.52 서대호 0:45:54.66 서동욱 1:02:25.01 서세영 0:52:07.36 서영일 0:50:26.57 서원영 1:05:25.97 서종영 0:44:55.96 서주영 0:42:14.17 서지현 1:05:41.54 서홍욱 0:55:18.73 석동현 0:56:38.51 석미정 1:19:08.40 석정훈 1:14:44.12 설동수 1:18:13.17 설상인 0:50:23.27 설정석 0:51:29.34 성방현 0:53:08.73 성은영 1:06:58.20 손낙원 1:09:50.84 손병현 1:11:57.33 손상평 0:56:33.62 손성호 0:56:22.82 손승호 0:48:46.21 손용진 0:55:55.55 손원영 0:55:48.79 손은성 1:13:10.25 손재관 1:01:17.53 손천익 0:54:47.36 손철호 0:40:00.21 손초희 0:58:06.13 손현석 1:04:55.34 송광배 1:09:53.21 송기석 0:54:44.29 송아름 1:27:53.71 송지영 0:48:36.95 송창희 1:07:15.22 송호영 1:04:58.54 송화섭 1:01:15.67 신성기 0:49:35.56 신영수 0:42:21.50 신요한 0:54:18.14 신일휴 0:54:09.11 신재원 0:58:11.18 신종원 1:01:21.72 신창근 0:54:33.61 신현범 0:58:17.37 심인식 1:06:26.21 안나경 0:57:41.21 안백일 0:51:20.46 안상만 1:01:07.57 안성근 0:53:08.57 안세영 1:13:49.29 안승일 0:51:11.32 안은선 1:14:14.92 안준오 0:59:21.69 안현석 0:50:12.99 안혜숙 0:53:31.84 안효재 0:47:55.72 양기범 0:55:32.10 양문성 1:03:35.97 양서림 1:01:06.97 양성민 1:20:31.05 양일남 1:02:54.15 양재련 1:18:48.13 양지대 0:46:41.96 양한규 0:40:37.22 양현모 0:51:59.89 양희준 1:02:52.80 엄호섭 1:01:40.61 여상호 0:49:15.78 여조원 0:53:10.61 여화동 0:58:09.88 오동규 0:59:44.33 오동현 0:57:55.17 오병구 1:01:52.09 오상식 0:42:21.32 오선함 0:59:23.80 오승욱 0:55:00.85 오재욱 0:59:04.59 오정구 0:56:06.22 오주희 0:51:56.63 오현수 1:02:03.42 우용훈 0:58:00.71 원남귀 0:55:08.06 원인식 0:51:26.50 유근선 0:58:25.20 유금숙 0:42:26.19 유재상 1:05:43.98 유진상 0:49:46.77 윤승규 1:23:10.66 윤여홍 0:48:29.34 윤연희 0:56:39.16 윤용원 0:57:50.57 윤 원 1:13:48.99 윤 위 0:50:30.47 윤 정 1:01:54.34 윤주영 1:15:11.24 윤중온 0:48:09.37 윤충용 1:25:12.31 윤호영 0:50:59.00 윤희문 1:23:10.09 윤희주 1:23:10.95 윤희진 0:59:52.44 이가나 0:58:38.74 이강현 0:58:09.09 이건영 0:58:45.90 이경수 0:44:13.21 이경준 0:52:25.00 이경현 0:57:42.13 이광희 0:46:21.56 이남희 0:54:11.11 이동균 0:52:24.86 이동기 1:20:50.59 이동언 0:52:12.10 이동원 0:58:54.31 이동준 0:48:54.51 이동준 0:56:55.72 이동현 0:53:07.95 이동환 0:50:35.14 이두연 0:55:51.84 이득영 0:53:34.38 이맹숙 0:53:06.31 이명기 0:46:43.93 이민주 0:38:55.64 이민형 1:06:56.97 이민희 1:08:00.76 이방직 1:02:06.15 이병준 0:46:23.11 이봉근 1:13:06.98 이상민 0:58:41.29 이상암 0:57:29.44 이상원 0:54:05.91 이상칠 1:01:02.10 이상혁 1:00:41.90 이선우 1:14:06.85 이성경 0:47:53.51 이성미 0:54:56.99 이시형 0:44:48.13 이영미 1:23:11.99 이영민 0:51:25.79 이용식 0:55:16.80 이원복 0:57:32.18 이원수 0:49:13.90 이원우 1:04:29.45 이원종 1:01:22.83 이원창 0:59:06.82 이원형 0:55:31.40 이윤양 0:44:31.26 이윤정 1:13:21.65 이은동 0:45:08.08 이은정 0:46:48.75 이은혜 1:01:41.02 이재경 1:10:57.77 이재곤 0:58:11.34 이재범 1:06:34.72 이재언 0:47:11.30 이재준 0:46:34.00 이재훈 0:58:06.02 이정순 1:03:04.01 이정화 1:06:32.92 이종규 0:39:13.60 이종근 0:50:20.41 이종근 0:50:27.54 이종주 0:56:11.26 이종호 1:04:55.23 이주민 1:12:26.00 이주호 0:50:27.09 이주환 1:02:14.07 이준영 0:50:30.97 이지은 1:00:09.19 이지은 1:12:14.25 이진국 0:43:10.63 이진욱 0:51:44.53 이진호 1:11:43.58 이진희 1:03:24.63 이창혁 1:16:25.26 이창협 0:57:30.57 이창형 0:51:32.37 이천국 0:44:59.56 이태우 0:44:56.21 이태현 0:45:15.94 이평길 0:58:57.66 이해룡 1:06:18.35 이향우 0:52:58.53 이현세 0:57:02.78 이현순 0:52:35.33 이현우 0:36:49.80 이현화 1:11:59.81 이현희 0:41:05.04 이형용 0:52:36.72 이형출 1:04:26.56 이혜지 1:06:01.83 이홍민 0:50:18.21 이홍섭 0:48:57.98 이황수 0:53:48.85 이후승 1:14:02.37 이훈기 0:51:05.70 이희숙 0:45:47.18 이희영 1:12:07.19 임근오 0:42:04.81 임선순 1:07:26.81 임성범 0:48:13.87 임성혁 0:55:31.12 임수웅 0:49:55.39 임영빈 0:45:00.76 임재윤 1:07:52.18 임종현 1:11:20.08 임준규 1:06:35.46 임지영 0:47:48.90 장경진 0:54:38.24 장상원 0:51:46.89 장선광 0:54:50.20 장성수 1:14:31.05 장영호 1:03:45.82 장운익 0:56:08.28 장치호 1:13:28.09 장헌왕 0:54:15.97 장효민 0:53:06.26 전도영 1:03:48.57 전병호 0:49:05.65 전봉규 0:57:04.59 전신환 0:59:33.34 전용미 0:48:30.44 전우진 1:04:13.23 전진수 0:46:20.44 정경락 1:17:27.75 정기섭 0:52:51.33 정기용 0:51:15.93 정기원 0:54:22.72 정기태 0:52:41.77 정다영 1:11:45.17 정동화 1:03:41.05 정두진 0:52:00.59 정문영 0:52:18.82 정민규 1:01:03.38 정보민 1:14:44.90 정성환 0:52:37.55 정성훈 0:55:34.68 정세환 0:37:22.82 정영제 0:52:14.14 정영훈 1:14:51.61 정용구 0:49:44.60 정용원 0:42:43.14 정윤길 0:43:46.92 정은실 1:25:10.47 정장영 0:50:33.04 정재현 1:00:07.98 정종근 0:56:22.94 정종영 0:42:51.45 정준석 0:59:23.44 정지용 0:51:10.10 정지원 0:59:08.92 정진습 0:44:50.36 정진욱 0:47:13.91 정진욱 0:54:55.80 정현준 1:00:15.13 정현호 0:35:34.70 제정준 0:49:29.18 제환승 0:54:47.26 조광래 1:01:10.96 조기철 1:00:26.97 조동현 0:58:31.66 조명래 1:03:03.17 조민기 1:05:44.08 조봉용 0:53:04.57 조샘결 0:56:20.56 조승민 0:59:40.51 조연주 1:05:34.55 조윤선 1:01:03.50 조인환 0:44:21.90 조중연 0:52:37.27 조창우 0:51:08.95 조창현 1:00:49.21 조현진 0:57:26.28 조형목 1:26:15.25 조희준 0:48:45.49 주봉술 0:55:45.71 주성현 1:06:01.25 주영광 0:49:36.26 주인수 0:58:11.61 주태형 0:58:35.21 지용준 0:54:46.13 진규운 0:56:44.23 진준영 1:01:23.37 진희용 1:05:48.26 차승혁 0:54:48.29 채원익 0:49:22.45 천성용 1:02:54.07 천익기 0:58:31.02 최기환 0:51:16.23 최동수 0:58:46.95 최동혁 0:53:36.22 최명기 0:45:09.95 최명진 1:00:35.29 최병식 0:47:19.66 최병준 0:52:49.28 최상은 1:17:41.51 최선식 0:50:30.00 최선영 1:25:20.74 최성수 0:54:26.34 최수영 1:07:41.59 최수영 1:24:43.85 최승현 0:59:37.80 최영균 0:40:24.17 최예실 1:18:59.92 최유진 1:07:32.29 최이정 1:12:51.79 최재영 0:56:35.14 최재인 1:04:47.41 최재훈 0:57:40.14 최정원 1:00:59.67 최정인 1:07:04.12 최지연 1:13:41.52 최지웅 1:06:17.15 최지현 1:25:34.94 최진우 1:03:04.30 최철원 0:58:36.53 최현준 0:58:40.78 최홍근 0:44:35.91 최환영 1:06:49.56 탁현철 1:14:13.50 하유숙 0:42:57.64 하창재 0:58:55.29 하형태 0:44:27.43 한동분 0:57:44.78 한미숙 0:44:59.78 한아정 1:12:13.95 한종성 0:59:49.40 한태현 0:59:31.75 함석형 0:57:25.86 함찬일 0:36:46.23 함창호 0:50:12.24 함형주 0:54:56.54 허경원 1:18:48.78 허남덕 0:54:45.75 허병욱 0:52:49.95 허예성 1:12:19.71 허윤수 0:58:26.42 허 정 1:04:35.45 허 진 0:54:35.18 허태용 1:04:07.30 홍동욱 0:57:39.22 홍성대 1:14:52.62 홍순풍 0:47:37.50 홍인규 1:00:08.26 홍주성 1:08:27.13 황기쁨 1:11:23.38 황병선 0:58:50.65 황선웅 0:49:23.70 황슬기 1:02:12.85 황영모 1:12:49.29 황원용 0:46:06.33 황정미 0:44:37.90 황정민 1:09:02.43 황종회 1:04:01.96 황찬욱 0:58:09.29 황찬희 0:44:36.28 황현정 1:06:02.51 황현철 0:45:48.75Choi Abraham 1:09:10.09 Eoin O Colgain 0:36:50.66Helen 1:09:14.92 Jessie Fortuna 1:03:28.03Mike Velthuizen 0:50:54.55 Nathan Pollard 0:43:15.09 Stephen Anthony Mozug 0:51:09.25포항철강마라톤 스틸 커플 런(10㎞) 참가자 가운데 개인 사정으로 출전을 하지 못했거나 완주를 하지 못한 참가자, 종목시간을 초과한 참가자들은 대회 규정 상 실격 처리돼 10㎞ 완주자 명단이 아닌, 5㎞ 참가자 명단에 게재했습니다. 또한 상당수 현장접수 참가자들은 미처 기록정리를 하지 못해 완주자 명단에 싣지 못한 점 양해바랍니다. 참가 선수별 기록은 임시기록으로 최종기록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2016-10-31

2016 포항 철강마라톤 5㎞ 참가자 명단

감진규 강가인 강구홍 강길호 강나영 강나은 강남진 강다인 강대룡 강동원 강동협 강동훈 강무선 강병순 강병우 강상목 강석영 강성민 강성배 강성형 강수정 강수진 강승무 강승민 강승엽 강신민 강아름 강영갑 강영남 강영순 강영옥 강용수 강우성 강원구 강윤식 강지영 강진근 강태만 강현 강현진 강혜리 강호경 강호진 계성수 고광수 고광수 고서현 고성협 고세리 고승혁 고태은 고태준 고한용 공동현 공병설 공병택 공승준 공윤덕 공윤식 공찬식 공혜영 공환철 곽동욱 곽동혁 곽윤섭 곽인규 곽태현 구교웅 구본민 구상태 구유나 구은성 구자일 구혜성 구훈석 권경민 권경우 권경환 권기석 권기용 권기웅 권기혁 권나훈 권동근 권동우 권무호 권미애 권민수 권민호 권보경 권성민 권세정 권세진 권수용 권순형 권순호 권승만 권승현 권애경 권양구 권연숙 권연정 권영일 권영제 권영철 권영추 권오섭 권오엽 권오탁 권오혁 권용근 권용재 권유진 권은실 권은정 권응현 권인술 권재경 권재용 권준수 권준원 권지민 권지헌 권진만 권진선 권진아 권태용 권태우 권해수 권혁민 권혁태 권현양 권혜원 금주성 김가은 김가희 김가희 김갑주 김강민 김강산 김강일 김건 김건우 김건우 김건우 김건우 김건우 김건우 김건우 김건우 김건우 김건우 김건우 김건우 김건하 김건호 김경미 김경미 김경민 김경민 김경민 김경민 김경민 김경민 김경민 김경석 김경석 김경숙 김경애 김경옥 김경원 김경원 김경탁 김경현 김경호 김경호 김경희 김경희 김경희 김계균 김광규 김광석 김광수 김광연 김광열 김교성 김구환 김국철 김규대 김규동 김규민 김규민 김규식 김규한 김규한 김기동 김기백 김기수 김기영 김기영 김기영 김기영 김기욱 김기일 김기홍 김기화 김기환 김기환 김기환 김길수 김나예 김나정 김나현 김나형 김낙경 김남규 김남규 김남규 김남규 김남엽 김남준 김남진 김남철 김다름 김다솜 김다정 김단아 김대래 김대성 김대수 김대영 김대영 김대욱 김대욱 김대원 김대유 김대은 김대인 김대일 김대현 김대현 김대현 김대화 김대환 김도경 김도균 김도빈 김도연 김도연 김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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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31

“고기능·초경량·친환경소재 중심 트렌드 변화에 맞춰야”

`철강산업 위기극복과 포항경제 활성화 방안`이란 주제로 27일 오후 2시부터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6 포항철강산업 심포지엄`에서는 포항경제 회생을 위한 다양한 해법들이 제시됐다. 특히 `지역경제를 위한 우리의 노력`이란 주제로 격론이 벌어진 종합토론에서는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철강기업들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도 함께 동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진행=김춘식(포스텍 교수)◇패널토론=서정헌(스틸앤스틸 사장), 손영일(국방과학연구소 박사), 김영철(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 손정수(스틸데일리 국장), 이재석(산업통상자원부 사무관)□김춘식포항의 포스트 철강산업에 대한 전망은….▲손영일소프트웨어에 집중해야사실 티타늄분야도 엄청난 산업처럼 보이지만 실제 규모가 얼마 안 된다. 그에비해 항공소재산업은 규모가 거대하다. 예를 들자면 항공기를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유지 보수가 중요하다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즉,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에 집중하는 개념으로 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 철강도 생산하는 것만으론 의미가 없다. 이제는 철강산업도 생산보다 철강으로 만들어진 제품에 대한 유지나 보수 등의 중요성을 깨닫고 다른 각도로 볼 필요가 있다.▲이재석 고부가가치 소재로 바뀔 것사실 철강뿐만 아니라 자동차, 조선 등 주력사업들이 다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특히 오늘 발표 내용을 통해 경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통감할 수 있었고, 현재 정부차원에서도 어떻게 지금의 제조업을 고도화하고 고부가가치화해서 후발국가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앞으로 철강 쪽은 마그네슘, 티타늄 등 고부가가치 소재 중심으로 바뀔 전망이다. 경량재 위주의 고부가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경량소재는 3년간 3천억을 들여 국가 전략프로젝트로 개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손영일 박사 말대로 철강분야는 트렌드 변화가 있다. 고기능, 초경량, 친환경 소재 중심으로 산업 추세가 흐르는 방향이 있으므로 철강기업들도 트렌드 변화에 맞춰서 이런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손영일국가 차원의 지원 필요해국가전략과제로 티타늄 산업은 중국과 경쟁이 되지 않는다. 지금 철강은 항공용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항공기 소재 인장시험을 하려면 300번 정도의 실험이 필요하다. 하나의 소재를 찾고자 10배 이상의 소재가 필요하다. 이미 중국 등은 이와 관련된 중견기업을 키우기 위해 국가에서 지원하고 있다. 전략을 장기적으로 해 한국 역시 국가차원의 지원해야 한다.▲이재석새 장기 프로젝트 계획 중현재 정부에서도 이러한 데 초점을 맞춰 새로운 산업에 대한 장기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다. RD 티타늄 분야도 기획단계이지만, 오늘 토론에서 제시된 대로 업계 의견과 손영일 박사의 의견을 반영해서 장기적으로 추진하겠다.▲서정헌시장 구조적문제 해결 병행을철강위기 극복하는데 신제품, 신기술이 효과가 있는지 과연 의문이 든다. 현재의 산업 구조 안에서는 특정 기술을 개발한다고 해서 철강산업의 미래를 바꿀 수 있지 않을 것으로 본다. 철강은 고급기술이 개발되더라도 대규모 소품종 대량 생산으로 경제성을 창출하므로 정작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는 산업구조가 2~3차 가공산업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야 가능한 얘기다. 철강 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함께 해결해야 한다.□김춘식현재 포항에 대해 진단하면….▲서정헌지역민들도 관심 가져야대한민국 철강산업은 후퇴국면에 접어들며 빠르게 성장했던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철강산업을 보는 지역 사회가 적극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포항시민들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김영철민·관·기업이 함께 고민을철강산업에 위기가 계속될 것인가. 전기자동차를 살펴보면 엔진 등에 철이 없다. 충격적이었다. 철강수요가 뻔히 보이는 데 국가는 어떻게 할 것인가. 철강은 장기산업이며 투자금 역시 수십억 원이나 된다. 흔히 말하는 제4알루미늄, 티타늄 등 정부에서 끌고 가지 않으면 과연 어느 기업에서 투자할 수 있는가. 이런 문제를 지역주민들과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기업 등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김춘식철강산업에 대한 장기적인 측면은.▲손정수현실적 대안 우선 마련돼야철강 위기는 몇 년째 나오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정부의 안이 실망스럽다. 포스코가 4년 만에 1조 매출을 달성했지만, 포항의 대기업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을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 회사는 5%도 안 될 것이다. 다시 말해 5%의 이윤으로는 제조업회사로서 재투자가 어렵다는 말이다. 포항시의 많은 회사들이 이미 부도가 난 상태다. 이를 위해 장기적인 해결책보다 현실적인 대안이 우선 마련돼야 한다. 티타늄 마그네슘이 미래지향적이라 해서 철강산업의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김춘식위기를 넘어서 데미지를 줄 수 있는 피츠버그처럼 도시의 쇠락으로 갈 수 있는 상황을 막기 위해 포항 산업아카데미와 같은 시민 토론이나 강의 등 공론의 장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김영철다양한 의견제시 자리 만들터포항시민 스스로가 포항 철강산업을 보는 시각을 다변화시키고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고민하는 공론의 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교육이나 토론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는 자리를 만들도록 하겠다.▲손정수 위기는 또 다른 기회이다위기는 위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극복을 할 수 있듯, 철강의 위기가 포항에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 사실 포항지역 철강산업의 위기는 포스코나 관계된 회사의 위기, 갈등이기도 하다. 이런 문제들이 잘 극복된다면 포항시민이나 포항의 기업들은 새로이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시민공급과잉을 해소할 수 있는 메커니즘이 시장에 있는가.▲서정헌어떻게 해결 할지가 더 중요철강산업은 무조건 과잉산업이다. 이는 투자가 곧 경쟁력이라는 철강산업의 특성 때문. 기업들은 공장을 더 짓고 수직계열화를 하면서 규모를 크게 했다. 그렇게 해야 살아남는다. 따라서 이 문제를 단순히 공급 과잉이라는 부분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어떻게 해결하는지가 더욱 중요하다.▲김영철 수요만 창출한다면 충분히 대응전체적으로 보면 철강산업이 과잉이지만 수요만 창출한다면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공급이 넘치는 부분에 대해 해결책 즉, 시장을 형성하면 지금의 위기도 풀어나갈 수 있다. 너무 비관적으로 보지 말고 위기를 기회로 생각하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심포지엄 이/모/저/모“티타늄합금 산업이 희망이다”포항 `새 먹거리`에 관심 집중“위기의식 부족해 아쉽다” 발표자 지적에 대공감○…이날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서정헌 스틸앤스틸 대표는 본격적인 주제 발표에 앞서 “낙관적인 다각화 전망이 많이 나와서 철강산업의 위기의식이 부족해진 것 같다”고 지적하자 청중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을 표시.뒤늦게 참석한 한 시민은 “퇴근하고 바로 심포지엄에 참석해 서정헌 대표의 발표만 들었으나, 서 대표 말에 깊이 공감한다”면서 “포항이 어렵다, 철강산업이 어렵다고 말은 하지만 지역사회는 아직 위기의식이 부족한 것 같아 아쉽다”고 토로.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티타늄 클러스터 조성 반겨○…이날 세번째로 소개된 `티타늄합금의 특성과 응용사례` 발표가 끝나기가 무섭게 청중들의 화젯거리는 당연 `티타늄`이 됐다.청중들은 우주항공, 의료, 선박,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사용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철강재인 티타늄 합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포항의 `새로운 먹거리`에 대해 관심을 보이기도.철강공단에 근무하는 한경수(53)씨는 “경북도에서도 티타늄 산업을 지역전략산업으로 선정해 지역 내 티타늄 소재와 부품 유망기업을 발굴하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에도 티타늄 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된다고 하는데 차세대 새로운 먹거리로 자리매김 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태블릿PC 등 전자기기 활용 전보다 `스마트`해진 청중들○…청중들이 이전보다 스마트해졌다. 포항지역의 주요 사안을 다루는 시간인 만큼 발표자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한 마디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직접 손으로 메모하는 대신 전자기기를 활용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기조연설을 한 박명재 의원이 철강산업의 현주소와 정책적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할 때에는 몇몇 청중들은 스마트폰을 꺼내 20여 분간 동영상을 촬영하기도.중국 마이스틸 웨이잉쏭 선임연구원의 발표 세션에서는 태블릿PC를 꺼내 도표나 그래프를 화면에 띄어놓고 경청해 눈길을 끌었다.“구체적 대안 논의할 시점” 다양한 방안 마련 요구도 ○…`철강도시` 타이틀만큼이나 해마다 포항철강산업 심포지엄에 단골로 참석하는 `철강맨`이 있어 눈길.직장인 김모(52)씨는 “올해도 어김없이 철강산업 심포지엄이 열린다고 해서 포털사이트에 작년 기사를 찾아보기도 했다”며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중국 철강산업을 중심으로 다뤄 현황이나 관련 정보를 얻게 돼 의미가 남달랐다”고 말했다.아쉬운 목소리도 나왔다. 한 여성은 “철강산업 위기는 누구나 공감하고 있는 만큼 이제야말로 구체적인 대안을 찾아야 할 시점”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좀 더 다양한 위기극복 및 경제활성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일침.철강산업대상 수상자들 꽃다발 받고 `싱글벙글`○…심포지엄에 앞서 진행된 철강산업대상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에서 한 수상자는 축하 꽃다발을 4~5개나 받아들고 싱글벙글.그는 상을 받는다고 회사에 알리기는 했지만 막상 직원들로부터 이렇게 많은 꽃다발을 받게될 줄을 몰랐다며 어리둥절해 하기도.또 이날 수상자에게 축하 꽃다발을 전달하기 위해 시작 30분전부터 기다린 직원이 있는가 하면 시상식이 끝난 후에 도착해 꽃다발 전해주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른 직원들의 모습도 보이기도./고세리·김민정·이바름기자

2016-10-28

`철강산업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로 경쟁력 제고 힘쓸 때

`바이 코리아 법안` 등 다양한 입법·정책 제시기조강연- 박명재 국회의원국가 기간산업이자 산업화의 상징인 철강산업은 그간 `산업의 쌀`로서 제조업에 양질의 소재를 공급해 산업 전반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했다. 그러나 철강수요가 점차 둔화되고 중국산 저가·저품질 제품이 범람하면서 철강산업이 장기 침체에 빠졌다. 이는 국가세수와 고용에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지역경제는 물론 국가경제 전체의 위기로 연결되는 상황이다.전세계 철강생산능력은 23억8천t인데, 철강수요는 16억3천t에 불과해 7억5천t이 공급과잉이다. 철강수요를 뒷받침하는 조선·자동차·건설경기도 불황이다.여기에다 중국산 유통으로 가격경쟁력 약화되고 있다.수입 철강재가 내수시장 41%나 잠식해 세계 최고 수준이며 수입철강재 중 중국산 비율은 60%로 다른 나라에 비해 독보적이다. 여기에다 인장강도가 미달이거나 철근 중량이 모자라는 규격미달 철근이 유통되고 있다. 품질규격 미달 저질 철강재가 중국산이 대부분이다. 국민의 재산과 안전마저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거세지는 보호무역주의, 철강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8월 여야 국회의원 29명과 각계전문가 8명, 철강업계 8명 참여하는 국회철강포럼을 발족했다.국회철강포럼은 `한국 철강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철강산업의 전반을 진단하고 △철강산업 활성화 정책과 △불공정 수입 철강재 대응방안 및 △건설안전 확보를 위한 제품 안전기준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다루어 필요한 입법활동과 함께 다양한 정책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경북 포항·부산 수영·충남 당진·전남 광양 등 철강도시 경쟁력 강화방안 및 회생방안도 마련중이다.특히 본 의원이 발의한 국가계약법 개정안, 소위 `바이 코리아`법안은 공공부문에 한해 국산자재를 우선적으로 사용하도록 해 저가·부적합 수입철강재에 대한 제재장치를 마련하고자 한다.저질·저품질 철강재에 대응하기 위해 건설기술진흥법 개정안도 추진중이다.정부에 철강산업 육성대책을 강력이 요청중이다.즉,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예산지원 △산업용 전기료 인하 및 세제혜택 지원 △구조조정 시 정부개입 최소화(자율적 구조조정)등이 골자다. 현 시점은 철강산업을 통한 지역경제 살리는 골든타임이란 것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지역·정부·철강사, 사양화 속도조절 협력 필요 발제문- 서정헌 스틸앤스틸 대표경북매일신문과 철강전문 연구기관인 스틸앤스틸이 공동으로 포항철강공단 내 72개 업체(50인 이상)를 대상으로 최근 설문조사한 결과, 포항지역의 불황에 대해 응답자의 63%가 `불황이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보편적인 불황`이라고 답한 35%를 더하면 98%가 불황이 심각한 수준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철강산업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있으나 철강 외 다른 산업으로의 다각화에 대한 확신은 미미한 수준이다. 다만 위기의식은 높아지고 있지만 소득이 줄어 소비가 위축되는 효과는 아직 가시화되지않고 있다.철강위기의 특성은 후퇴가 어렵다는 점이다. 퇴출 및 사회적 비용이 크기 때문이다.정부의 역할과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 지배력중심 생존을 위한 투자, 비교역재 내수중심산업은 과잉상태로 수출산업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 신제품 신기술의 한계도 여전하다. 즉 중국의 부상으로 철강위기가 지속되고 있고 구조조정은 불가피한 상황이다.포항지역의 다각화 노력으로는 장단기 대응전략의 병행, 특히 단기전략에 역점을 둬야 할 것이다. 다양한 다각화 노력보다는 철강산업 사양화에 대한 대응이 더 큰 과제다. 하지만 포항지역 다각화의 한계로는 위기의식 부족, 선제적 대응의 어려움, 지나친 포스코 의존을 들 수 있다. 각 사별 다각화 노력과 정부 설득도 미흡하다.포항시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지역사회가 지나치게 낙관적인 대안만 제시하고 있는 것도 문제다.총체적 대안을 제시한다면 우선 산업정책 차원에서의 정부역할이다. 사양화 속도를 조절하고 법제도 정비, 정부의 구조조정 방향과 포항의 공조가 필요하다.철강사의 노력으로는 위기관리를 위한 경영전략, 경쟁력 강화, 통합과 공조를 통한 적응속도 제고라고 할 수 있다. 지역사회로서는 철강불황의 최종 피해자가 지역사회란 점을 인식, 정부와 철강사에 대한 선제적 대응요구, 지방정부의 역량과 역할 주문이 필요할 것이다.결론적으로 보면, 지역주민과 정부, 철강사의 공동노력이 필요하다. 사양화 영향 최소화에 주력해야 하고 정부는 수입규제를 통해 사양화 속도 조절에 나서야 한다. 철강사 또한 노사관계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사회는 철강쇠퇴에 따른 유휴지 재개발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철강과 지역경제의 위기를 인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철강산업의 대안에 대한 인식은 아직 미흡한 점을 각 주체들이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정부 기업합병 등 통해 초대형 철강사 `눈앞` 중국 철강산업의 변화와 한중관계웨이잉쏭 中 마이스틸 연구원과거부터 중국은 약 10년마다 경제 주기가 나타나며 정치제도의 개혁과 맞물려 철강산업에도 새로운 흐름을 이끌어 왔다. 특히 2000년대 이후 중국 철강산업은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 및 구조조정 노력으로 급성장했으나, 철강 생산량 등 중국 대부분의 제조업이 공급능력 과잉문제에 직면한 상태다. 마이스틸 조사에 따르면 현재 중국 전체 고로의 총 생산능력은 10억7천만t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16년의 새로운 고로 증설분 2천790만t을 포함하지 않은 수치다. 올해 중국에서 폐쇄된 고로에서 생산되는 5천863만t을 제외하고 전기로의 생산능력을 더하면 현재 중국의 연간 철강생산능력은 13억t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중국 정부는 강력한 철강 구조조정을 하고 있지만, 생산설비의 폐쇄가 중국의 철강 생산량 감소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실제로 올해 폐쇄된 설비에서 가동 중이었던 설비의 비율은 20% 미만이다. 오는 2017년의 설비 폐쇄 계획은 환경보호와 품질 향상에 초점이 맞춰져야 실제 생산량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향후 중국 철강산업은 고로 생산에서 전기로, 철광석의 원재료 위주에서 철스크랩 위주로 생산방식의 변화가 예상된다. 전기로는 특성상 시장 대응 능력의 강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여기에 강판 등의 판재류 중심의 성장세를 보이고 철근 등 봉형강류는 점차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중국 정부가 진행하는 철강산업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기업 합병 등을 통한 초대형철강사의 탄생도 눈앞에 두고 있다.수입재 방어·가격 경쟁력 두마리 토끼 잡아야 철강 공급과잉과 통상장벽유승록 포스코 경영연구원 상무지난 2013년 최대치(약 16억t)를 기록한 세계조강수요는 이후 감소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중국의 China Boom(연평균 13% 성장) 영향이 소멸했기 때문. 신흥국의 성장 둔화 역시 조강수요 감소에 한 몫을 담당했다.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세계의 조강능력은 조강수요가 뒷받침되지 못해 공급과잉(Overcapa)됐다. 증가세를 보이는 공급과잉은 올해 8억t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전 세계적으로 자국 철강 보호주의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그러나 세계 3대 철강수입국이자, 중국산과 일본산 철강이 무려 95%를 차지하고 있고, 특히 중국에서의 수입 비중이 64%나 되는 한국은 무역제소, 기술장벽, 수입모니터링 등 일본이나 EU, 미국 등 타 국가들과 비교하면 수입재 방어 정책이 전무한 수준. 이런 상황이 계속될 경우, 한국은 심각한 철강 무역불균형과 무역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먼저 내수시장과 수출시장의 안전화가 우선돼야 한다. AD/CVD 등 무역구제조치를 적극 활용해 수입재 방어정책을 강화하고, 정부 차원의 종합통상정보시스템 구축으로 국가별 수입동향, 주요 시장별·제품별 덤핑마진을 상시 점검해야 한다.또한, 고부가가치 및 낮은 원가 기술혁신을 통해 가격경쟁력 높은 제품, 친환경제품 등을 개발해야 한다. 더불어 철강~가공/유통~기자재 제작~최종수요가에 이르는 산업간 협력 사업을 발굴해 산업생태계의 활성화를 이끌어내야 한다.포항시·포스코 역점 티타늄, `제조업 새바람`티타늄 합금의 특성 및 응용사례손영일 국방과학연구소 박사티타늄은 포항시와 포스코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제조업 분야에 새로운 `혁신(innovation)`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이미 해외에서는 제조업 신장과 국방력 강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티타늄 합금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 디트로이트에는 경금속신소재 제조 강화, 시카고에는 디지털 제조업과 디자인 기술력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산학협력 본부까지 두고 있다. 미국 정부는 이를 통해 10년간 62만2천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미국 알루미늄 회사인 알코닉(ALCONIC)은 티타늄 합금을 활용해 제트 엔진 날개의 녹는점을 높이는 등 복합 공학기술의 혁신 추구를 비전으로 세웠다. 알코아(Alcoa)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알루미늄 조제 시스템과 최적화된 알루미늄 용해 포트폴리오를 갖출 계획이다.이처럼 티타늄 산업이 주목받는 이유는 소재가 지니고 있는 특성 때문이다.티타늄은 지구상에 널리 분포된 금속 중의 하나다. 무게는 철강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알루미늄 합금보다 2배 이상 강하다.티타늄 합금은 무엇보다 가볍지만 강하고, 내식성이 우수하다. 비강도 뿐만 아니라 비인성도 다른 금속재료보다 월등한 경량 구조재료로 꼽힌다. 상온 비피로강도가 뛰어나 반복 하중이 실리는 부품에도 쓰인다.다만 다른 재료에 비해 가격이 비싼데다 성형이나 기계 가공성이 떨어지는 점이 단점이다. 이를 보완한 군수용과 민간 항공기, 자동차, 의료, 전자산업에도 널리 적용되고 있다.정리/이창형·고세리·이바름·김민정기자

2016-10-28

공격적인 스포츠 마케팅, 새로운 도시 성장 동력이 되다

김천시가 특별한 스포츠 마케팅으로 대한민국 스포츠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지난 2006년 제87회 전국체육대회와 2007년 전국소년체육대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등 3개 전국대회를 연이어 성공적으로 개최한 김천시는 스포츠를 하나의 산업으로 인식하고 도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았다.시는 2008년 조직개편을 통해 체육진흥과를 스포츠산업과로 명칭을 변경하고, 그 해 2008년을 혁신적 스포츠 마케팅 원년으로 정했다. 이때부터 체계적이고 공격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명실상부한 스포츠 메카로 거듭났다.현재는 연중 40여개의 국제 및 전국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다양한 종목의 선수 23만여명이 매년 전지훈련을 위해 김천을 찾고 있다. 스포츠가 하나의 산업으로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한 김천의 스포츠 마케팅에 대해 알아본다.36만㎡ 규모 `종합스포츠 타운` 첨단 인프라2006년부터 250여회 국제·국내대회 개최수영·사격·테니스·배드민턴 등 25만명 이상전지훈련 위해 찾아…3년간 503억 경제효과`스포츠·레저문화 대상` 2년연속 수상 기록배드민턴·농구 등 최강 실업팀도 자랑거리□ 완벽한 스포츠 인프라 구축김천시는 지난 2006년 전국체육대회를 시작으로 2007년 전국소년체육대회와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등 연이은 전국대회 개최로 우수한 체육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종합스포츠타운은 전국 최고의 체육시실과 부대시설을 한 곳에 집약시킴으로서 김천을 스포츠 메카로 만드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김천시 삼락동에 약 36만㎡ 규모로 조성된 종합스포츠타운은 종합운동장, 보조운동장, 국궁장, 실내사격장, 국제실내테니스장, 테니스장, 배드민턴경기장, 실내체육관, 롤러경기장, 실내수영장, 수영(다이빙)지상훈련장, 실내수영장 등의 체육시설과 더불어 총 1천400여면의 종합주차장, 헬스장, 샤워실 등의 부대시설까지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체육시설은 모두 국제규격에 준한 경기장이다.특히, 2010년 3월 준공된 수영(다이빙) 지상훈련장은 국내 최초의 수영다이빙 지상훈련장으로 실내수영장 다이빙 풀의 훈련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1천159㎡, 지상 2층으로 지어진 지상훈련장은 트럼블린 6조, 드라이보드 9조, 드라이 비트 1조, 늑목 3개, 개인매트 10조, 스윔벤치 등 웨이트트레이닝 기구 34점(2층) 등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우수한 시설로 지역의 수영(다이빙) 꿈나무 육성과 국내외 유수의 전지훈련팀을 유치해 다이빙 풀의 활용을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 강한 실업팀 육성 스포츠 메카답게 김천시는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실업팀을 보유하고 있다. 바로 김천시청 배드민턴팀과 여자농구팀이다. 김천시는 전국의 배드민턴 실업팀 중 지자체 팀으로는 유일하게 남자팀과 여자팀 모두를 운영하고 있다. 창단 이후 매년 중상위권의 성적을 올리며 실업 최강팀으로 군림하고 있다.신백철 선수를 비롯해 손완호 선수, 고성현 선수, 장예나 선수 등 4명의 국가대표를 보유하고 있으며 선수단은 2015년 현재 총 19명(단장 1명, 감독 1명, 코치 1명, 선수 15명, 건강관리 1명)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2013년 박보생 김천시장이 대한배드민턴협회로부터 국가대표팀 단장으로 위촉돼 배드민턴 활성화에 더욱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00년 9월 창단한 김천시청 여자농구팀은 현재 총 13명(감독 1명, 코치 1명, 선수 11명)으로 구성된 선수단이 활동하고 있다. 창단 이래 김천시의 체계적인 지원과 우수한 시설, 끊임없는 훈련으로 실업팀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제93회 전국체육대회 우승에 이어 제9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하고, 제96회 전국체전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며 명실상부 대한한국 여자농구 실업팀의 최강자로 인정받고 있다.여기에 국내 최초의 여자배구단인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여자프로배구단이 김천으로 연고지를 이전하면서 스포츠도시의 명성을 더욱 높이게 됐다. 하이패스 여자프로배구단은 1977년 제16회 박계조배 우승, 전국남녀실업연맹전 우승, 전국체전 우승으로 유명세를 탔다. 또 2002년 실업배구대제전 준우승, 2003년 슈퍼리그 준우승, 2011년 KOVO컵 우승 등의 성적을 거뒀다. 2014-2015 V리그에서는 정규리그 우승, 챔피언전 준우승을 차지했다.하이패스 여자프로구배단은 2014년 한국도로공사 본사가 김천혁신도시로 이전하게 되면서 2015년 5월 김천시와 한국도로공사(하이패스 프로배구단 구단주)는 연고지 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 스포츠를 하나의 사업으로김천시는 스포츠를 하나의 사업으로 인식하고 지역기반사업으로 육성시켰다. 2006년 전국체육대회를 시작으로 3개 전국대회를 연이어 개최하면서 갖춰진 체육 인프라를 지역육성사업에 접목시킨 것이다.여기에 김천시는 스포츠 마케팅이라는 새로운 전략을 선보인다. 이를 위해 기존 체육진흥과를 스포츠산업과로 명칭 변경하고, 2008년을 혁신적 스포츠마케팅의 원년으로 정했다. 이후 스포츠를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시켜 나가기 위해 국제 및 전국단위 체육대회를 유치하고 한국 체육계에 돌풍을 일으켰다.김천의 체계적이고 전략적 스포츠마케팅은 김천의 이미지를 스포츠 중심도시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2006년부터 2015년 6월까지 김천시에서 개최한 대회 수가 250개에 이를 정도로 매년 수많은 대회들이 열리고 있다.또 한국 국가대표팀을 비롯해 일본 오사카주니어대표 테니스팀, 캐나다싱크로나이즈 국가대표팀 등 국·내외 다양한 종목의 팀들이 전지훈련을 위해 김천을 찾고 있다. 2011년 110팀, 2012년 110팀, 2013년 89팀, 2014년 83팀, 2015년 170팀이 김천에서 전지훈련을 마쳤다.이들 전지훈련팀이 김천을 선택한 이유는 우수한 스포츠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김천시의 전략적이고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의 결과다. 특히, 해외 국가대표팀이 전지훈련을 오면서 국내팀과의 상호교류전을 통한 기량 육성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이밖에도 장기간 머무는 전지훈련팀의 유치는 음식업과 숙박업은 물론이고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김천시는 매년 연인원 25만명 이상이 각종 대회와 전지훈련으로 김천을 방문해 지난 3년간 경제적인 파급효과가 50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 명실상부 스포츠 중심도시로 우뚝김천시의 우수한 스포츠 인프라와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은 대한민국 스포츠 메카로서의 명성을 얻기에 충분했다. 김천시의 이러한 노력들은 경북최고체육상, 공공체육시설 최우수상 등의 수상 릴레이로 이어졌다.2008년 3월 `제43회 경북최고체육상`시상식에서 박보생 김천시장은 경북체육계를 빛낸 공로를 인정받아 `경북최고체육상`을 수상했다. `2008 대한민국 스포츠·레저 문화 大賞`시상식에서도 스포츠경영 부문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스포츠·레저 문화 대상은 2007년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또 2011년 11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제7회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에서 최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됐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공동으로 주관한 `2013 우수공공체육시설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김천시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지속적인 투자와 시설 확충으로 스포츠시설 선진화와 체육시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경기장 시설 내에 체력단련실, 각종 편의시설을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진정한 스포츠메카로 거듭나고 있다.김천/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16-10-28

포항철강 산업대상 수상자 소감

◆ 개인부문 경영대상▲ 김정수 (신화테크대표이사)경영대상 “지역사회와 발전하는 기업 될 터” “품질, 생산성 향상 등 신경영에 능동적으로 협조해 준 임직원들의 노력 덕분이다.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김정수 대표는 탁월한 리더쉽과 역량으로 조직 마인드 변화와 개선의지를 정착, 회사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켰고, 현장 맞춤형 교육과 생산라인의 전처리-절단-가공-성형-출하로 이어지는 온라인 논스톱 시스템을 구축해 생산성을 30% 향상시킨 공로를 인정 받았다.▲ 최진석 (세영기업이사)기술대상 “불철주야 연구개발, 직원들에 감사”“직원들과 함께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로 연구개발에 몰두한 결과가 이런 큰 상으로 이어졌다고 생각된다. 직원들에게 이 공을 돌리고 싶다.”최진석 이사는 1997년 입사 이후 행정 및 혁신기획 업무를 맡으면서 솔선수범과 탁월한 경영기획으로 회사 경쟁력 제고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그는 `행복한 조직문화`를 실천 프로그램으로 내세워 노사화합을 통한 선진노사문화 정착에 크게 이바지했다.▲ 김윤경 (시그노드코리아공장장)생산품질대상 “국내 최고기업 자부심 느껴”“영광이다. 30년 넘게 스틸밴드 분야 연구에 몰두해 온 결과라고 생각되며 국내 최고 기업 자부심을 느낀다.”김윤경 시그노드코리아 공장장은 1986년 입사이래 설비합리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 포스코산업기술연구소와 새로운 강종 개발, 포스코 QSS 혁신활동을 도입해 깨끗하고 쾌적한 공장을 만드는데 기여했다. 특히 그는 엄격한 품질관리, 합리적인 공정개선으로 회사 경영에 이바지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정호 (대동이사)봉사대상 “더 많은 봉사활동으로 사회에 공헌”“소외계층과 불우시설 등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다보니 그들의 아픔과 고민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더 많은 봉사활동으로 사회에 공헌하고 싶다.”최정호 이사는 1982년 입사 이래 지역 하천, 농촌 일손돕기, 행복한 가게운영, 성모자애원 나무심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후원금 지원 등 크고 작은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이런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난해 상공의 날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종명 (제철세라믹노조위원장)근로복지대상 “노사화합으로 이뤄낸 큰 영광”“내 개인이 아닌 우리 회사 직원 모두의 영광이다. 노사화합을 늘 강조해 온 것이 이번 수상의 원동력이라 본다. 나를 도와준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김종명 노조 위원장은 2011년 직원들의 근무형태를 4조3교대로 전환하면서 5년 동안 임금저하 없는 환경을 만드는데 기여했다. 그는 노사상생을 목표로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무교섭으로 단체협약을 타결해 회사발전과 근로자 권익을 위해 노력해 왔다.◆ 기업부문 특별상▲ 주종대 (홍덕산업대표이사)산자부장관상 “철강산업 진흥위해 소임 다 할것”“큰 상을 받게 돼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포항철강산업 진흥을 위해 소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기업인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려제강그룹 부사장인 주종대 대표는 강력한 리더쉽과 소통으로 철강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회사 수익성과 경영안정화에 크게 기여한 점이 공로로 인정받았다. 홍덕산업은 2013년 환경부문 우수업체로 선정돼 환경부 장관상과 소방부문 국민안전처 장관상, 복지부문 경북도지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윤수 (디에스아이대표이사)경북도지사상 “도와준 직원들에게 영광 돌려”“부족한 사람이 이런 큰 상을 받게 돼 얼떨떨하다. 앞으로 더 큰 일을 하고, 더 봉사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 도와준 직원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지역사회에 남다른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김윤수 대표는 2003년 함철부산물 재활용 업체를 설립한 후 환경관리 및 보존에 역점을 두고 기업경영을 해 온점이 공적으로 인정받았다. 그는 지역의 소외계층과 조손가정, 새터민, 불우시설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권정무 (영일정비대표이사)포항시장상 “포항철강산업 발전 위해 최선” “부족한 저에게 이런 큰 상을 줘서 감사드린다. 이 상을 계기로 포항철강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그동안 도와준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권정무 대표는 정비분야의 전문가 답게 직원들에게 항상 `명품정비로 새로운 고객가치 창조`를 내세우며 고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기업방침이 공로로 인정을 받았다. 그는 앞으로도 기업이익의 사회환원과 소외된 이웃들에게 사랑나눔을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6-10-27

“지역의 맛이 문화적 경쟁력” 자부심으로 빚은 세계 명품

쪽빛 푸른 호수와 함께 끝없이 펼쳐지는 하이킹코스가 있다. 남녀노소가 즐기는 아름다운 트레일 코스로 중간 중간에는 붉은 사과나무들이 수십 km 이어진다. 여기서 생산된 사과들은 아르본(Arbon)의 지역명품 아펠바인(Apfelwein·사과주)으로 만들어 진다.”스위스 보덴호수가 옆으로 이어진 자전거 길에 대한 묘사다.아르본은 스위스 북동부지역 캔톤 투르가우(Thurgau)주(州)에 속한 중소도시로 보덴호수를 끼고 있다. 사과나무와 함께 펼쳐지는 하이킹코스는 스위스와 독일의 접경도시인 크로이츨링겐(Kreuzlingen)에서 시작해 아르본까지 이어진다. 크로이츨링겐과 아르본은 호반의 도시인 점 등 여러 입지 조건 등에서 안동과도 닮은 도시들이다. 투르가우주의 호반 도시인 크로이츨링겐과 아르본 사이에는 하이킹코스와 여러 개의 작은 마을들이 과수원과 농원, 농경영지 등과 어우러지고 있다. 게다가 유명한 식당들이 군데군데서 지역민과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기도 하다.지역에서 생산된 농특산물로 음식재료 사용청정지역 인증마크로 경쟁력 높이고지자체와 체계적 협조 통해 브랜드 가치 상승■ 1895년부터 생산된 사과주… 전시공간도 갖춰이 하이킹코스에서 탄생한 지역 명품 중의 하나가 바로 아르본에서 만들어지는 사과주 `묄(Mohl) 아펠바인(Apfelwein)`이다. 묄은 아르본에서 생산되는 사과주의 브랜드로 회사는 `모스터라이 묄(Mosterei Mohl AG)`이다.사과주는 원래 독일, 스위스 등지의 사람들이 즐기는 약한 술이며 그만큼 제품 경쟁이 치열한 편이다. 맛과 향이 상쾌하면서도 감미나 향기나 진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식당에서 시킨 음식 고유의 맛을 고스란히 즐길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곁들이는 술이요 음료다.아르본의 `묄 아펠바인`은 지역민은 물론 외지 관광객이 지역식당을 찾을 때 반드시 찾는 사과주로 유럽 전역에서 유명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연간 약 4만℃의 제품을 생산하며 80%는 지역 과수원에서 생산된 사과를 사용한다. 지역농민들과 협력하며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깊고 은은한 향과 맛을 자랑하는 `묄 아펠바인`은 1895년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해 레스토랑 등지로 공급한 전통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오랜 전통만으로 오늘의 `묄 아펠바인`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끓임 없이 소비자와 소통하며 현재에 이르고 있다. 아르본에 있는 사과주 생산공장에는 공장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옛 사과주 생산도구 및 관련자료 전시공간이 별도로 갖춰져 있기도 하다. ■ 자연 속의 이벤트·관청과 소통하며 브랜드 키워무엇보다 천혜의 자연조건에 자부심을 가진다. 아름다운 보덴호수가에서 생산된 청정 사과임을 홍보하고 있다. 초가을에는 아이들이 직접 볼 수 있도록 과수원을 통과하는 하이킹 체험 이벤트를 펼친다. 푸른 보덴호수가 펼쳐지는 가운데 각종 안내 패널에는 과일 키우는 법이 설명돼 있고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된다.관청과의 긴밀한 협조와 소통도 한 몫했다. 이 지역은 스위스 관광청으로부터 `패밀리 웰컴(Families Welcome)`이란 까다로운 인증마크까지 수여받은 곳이다. `존엔에케 보덴제 투르가우(Sonnenecke Bodensee Thurgau·햇빛이 잘 드는 보덴호수 투르가우)`라는 이름의 `햇빛이 잘 드는 보덴호수`에서 자란 과일과 채소로 만들어진 농·특산품들의 격조 높은 품질임을 스위스가 보장한다는 보증서다. 지역 농·특산품의 경쟁력 제고에 많은 것이 동원되고 있다. ■ 농·특산품 소비현장 레스토랑 `로테스하우스`저녁 무렵 농·특산품들의 소비 현장인 식당을 찾기로 했다. 크로이츨링겐과 아르본 사이의 외곽지에 위치한 레스토랑 로테스하우스(Rotes Haus)에 들어갔다.호반의 도시 크로이츨링엔과 아르본 사이의 외곽지에는 로테스하우스와 같은 유명한 레스토랑이 중간 중간에 자리 잡고 있다. 이 레스토랑들은 이곳 청정호수지역 농·특산품의 직접적인 소비처이면서 생생한 광고탑 역할까지 해내며 지역경제에 일조하고 있다.식당은 전형적인 시골 중세풍의 분위기를 풍기는 건물이었다. 2층 옥상에 걸린 화분들이 붉은 석양과 어울려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제슈트라세 18, 란트슐라흐트(스위스 북동지역에 있는 작은 마을 란트슐라흐트의 호수길 18번지)에 위치한 레스토랑 로테스하우스다. 작은 규모의 게스트하우스를 겸하고 있다. 인근 식당 대부분이 게스트하우스를 겸하고 있으며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레스토랑에서는 지금도 그릇과 잔 등에서 중세풍을 그대로 재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식당에 관한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 지역마다 천차만별의 맛을 내는 `퐁듀``퐁듀`를 먹어보기로 했다. 한국에는 김치와 불고기, 일본에는 스시, 프랑스에는 달팽이요리를 전통적 요리로 떠올리듯, 스위스하면 생각나는 요리가 바로 `퐁듀`이기 때문이다. 스위스는 치즈로 유명하다. `퐁듀` 요리의 주재료인 스위스 치즈는 그 역사가 수백 년이 넘는다. 스위스는 세계 최상급인 치즈를 생산하는 곳이다. 아펜첼 치즈, 에멘탈 치즈, 그뤼에르 치즈…. 스위스 지역이름만 들어가면 세계 최고의 치즈가 되어버리니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다. 치즈에다 일정 비율의 화이트와인을 배합해 끓이면 `퐁듀`가 완성된다.`퐁듀`의 맛은 지역마다 식당마다 천차만별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것이 `퐁듀`의 매력일 수도 있단다. 어떤 치즈와 어떤 와인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퐁듀`의 맛이 좌우되기 때문이다.`로컬이 글로벌이다`라는 슬로건은 여기도 예외는 아니었다. 레스토랑에서는 `퐁듀`의 재료인 치즈와 와인은 반드시 주변 지역에서 생산되는 것을 사용해 맛을 낸다고 강조했다. 그것이 경쟁력이라는 것이다. 물론 각종 채소와 과일도 마찬가지다. 호숫가 청정지역 이미지를 최대한 살리며 최대의 홍보효과를 거두고 있었다. ■ 지역의 맛이 지역의 문화이자 경쟁력이 지역의 맛이 바로 이 지역의 문화라는 것이다. “그것이 타 지역에서 우리 식당을 찾는 고객에 대한 예의”라고도 했다. 그래서 인근지역인 `에마팅겐 AOC(원산지 통제 명칭)`를 고집한다고 했다. 즉 주변지역인 에마팅겐(Ematingen)에서 생산되는 포도주와 치즈 등으로 `퐁듀` 맛을 낸다는 것이다.에마팅겐포도주 역시 지역의 특산품으로 크로이츨링겐에 있는 루티스하우저(Rutishauser)라는 와인공장에서 만들어 진다. 포도주를 마시는 손님 식탁에는 에마팅겐이라는 상표가 찍혀 있다.손님들 중에는 포도주를 마시는 사람과 아펠바인을 마시는 이들이 섞여 있다. 곁들여진 아펠바인 역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아르본 지역에서 생산된 상품들이 소비되고 있었다. 관광객과 외지인들이 흥겹게 감탄사를 연발하며 식사와 함께 잔을 마주하고 있었다.이곳의 대부분 식당들도 해당 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하며 움직인다. 음식과 원료에서부터 주변 분위기까지 모든 것들이 체계적이고 자연친화적인 시스템으로 움직이고 있었다.음식 하나만 해도 그렇다. 그 지역의 음식은 지역의 자연환경과 역사, 전통, 문화는 물론 의식과 수준까지 파악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된다. 호숫가의 청정자연과 문화, 관청과의 긴밀한 협조 그리고 전략적인 이벤트와의 결합 등이 지역 농·특산품과 융합돼 브랜드 제고로 이어지고 있었다.글 = 유럽경제문화연구소 정리 = 권기웅 기자 presskw@kbmaeil.com

2016-10-27

자연과 역사의 향기 더불어 삶을 재충전하기 `안성맞춤`

무섬마을에서 부석사로 가는 길은 이산면을 거쳐 가면 35km 거리로 한 시간 정도 걸린다. 평일이라 시외 길은 한산하다. 그 길을 가면서 필자는 오래 전에 읽었던 신경숙의 소설 `부석사` 내용을 떠올려 본다. 두 주인공이 섣달에 부석사에 함께 가기로 약속했지만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그 주인공들이 부석사 가는 길에 동행했다면 지금의 이 길을 택했을 것이다.부석사에 도착하면 사찰에 오르기 전에 명품 주차장과 공원을 만난다. 이 장소가 또한 유명하다.신라 문무왕 16년 창건된 부석사무량수전·석등·조사당·벽화 등국보 5점에 보물 6점,유형문화재 2점 보유한 명사찰학문의 부흥 일궈낸 소수서원성혈사의 나한전·꽃살문향·맛 뛰어난 풍기인삼까지자연·역사·먹거리 풍부필자가 울진타임즈 대표로 있던 시절, 어느 칼럼에 영주부석사 명품 주차장과 관련된 내용이 있어서 필자가 잘 아는 이야기다. 2000년 초에 만들어진 부석사 주차장과 소공원, 소수서원 주차장이 당시 행정자치부의 문화관광 기반사업으로 조성됐는데, 전국에서 22개 시군이 엄선되어 추진된 사업에서 영주시는 전국평가 결과 최우수상(대통령표창)을 받았다는 것이다.그 당시 실적 평가에서 주어진 대통령표창 총 4개 가운데 단체상 하나, 유공공무원상 두 개 등 대통령 표창 3개가 영주시에 돌아갔으니 전무후무한 일이라고 했다. 이 사실 하나로도 영주시가 선비의 고장답게 문화를 아끼고 관광지를 아름답고, 또 탐방객들에게 편리하도록 가꾸려는 정성을 알 수 있었으니, 그 전통과 열성이 현재로 이어져 영주는 시민과 시정이 함께 하는 힐링의 고장이자, 인성교육의 메카로 전국에서도 우뚝 솟아나 있는 도시인 것이다.그런 열정이 담겨져 있는 주차장과 소공원, 화장실 등을 보면서 부석사에 오른다. 여전히 부석사는 천년고찰답게 풍겨져오는 정취가 고혹하다.신라 문무왕 16년(676년)에 의상조사가 창건한 화엄종찰 부석사는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목조건물인 무량수전(국보 제18호)을 비롯해 무량수전 앞 석등(국보 제17호), 조사당(국보 제19호), 소조여래좌상(국보 제45호), 조사당벽화(국보 제46호) 등 국보만 해도 5점이고 보물6점, 유형문화재 2점 등 많은 문화재를 가지고 있는 명사찰답게 풍광을 드러내 보인다.부석에 올라서보면 앞에 보이는 높은 산도 눈 아래로 보인다. 해발 높이로는 분명 높은 산이지만 명 사찰 앞에서 느끼는 것은 다른 감이 있으니 일종의 신비감에서 묻어나는 현상이기도 하다.산을 내려서서 향하는 길은 소수서원이다. 부석사로 드나드는 길은 길가 은행나무로 유명한데, 특히 은행잎이 노랗게 물드는 가을철에는 이 길은 또 하나의 명품길로 탄생한다고 한다. 여기서 931번 지방도를 타고 순흥 방향으로 20분 남짓 가면 소수서원이 나온다. 산 밑으로 고택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소수서원은 조선 중종 38년(1543년) 풍기군수 주세붕이 세워 서원의 효시다. 당시 명종임금은 손수 `소수서원(紹修書院)`이라는 편액 글씨를 써서 하사하였다고 하는데, `소수(紹修)`라 함은 `이미 무너진 교학을 닦게 하였음`이란 뜻으로 학문 부흥에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소수서원의 주변에서 자라고 있는 소나무 숲은 유구한 역사를 품고 이야기를 들려준다. 조카 단종을 내쫓고 왕위에 오른 수양대군은 동생 금성대군을 영주 땅 순흥으로 유배시킨다. 금성대군은 지역의 선비들과 함께 단종 복위 계획을 세웠고, 결국 이를 안 조정에 의해 죽임을 당하게 된다. 그때 소수서원 옆에 있던 오백살 넘은 은행나무가 불에 타 죽고 그리고 200년이 지난 1683년 단종이 복위되고 또 30년 뒤 금성대군을 비롯한 선비들이 복권되면서 거짓말처럼 은행나무가 부활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영주에는 볼거리가 풍성하다. 무섬마을에서 느낀 농촌의 정취와 부석사 일대에 감도는 신비한 기운과 더불어 소수서원의 신선하게 전해져오는 느낌만 봐도 영주가 `선비의 고장`이라는 티가 난다.이제는 일상생활에서 멀어진 모습이지만 소수서원에 오면 도포자락 휘날리며 곧은 자세로 마을을 걷고, 정갈한 몸가짐으로 서원에 앉아 책장을 넘기고 있는 선비의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이곳 영주에 오면 그러한 유유자적한 선비의 정취를 마음껏 느낄 수가 있다.이왕 소수서원까지 왔으니 풍기인삼시장으로 가기 전에 또 하나 볼거리를 만난다. 종교적 색채를 떠나서 옛것에 대한 살펴봄인데, 소백산자락에 들어앉은 작은 절 성혈사의 나한전이다.소수서원에서는 15km거리로 자동차로 15분 거리에 있다. 나한전의 맞배지붕과 배흘림기둥, 문창살이 특히 아름다운 전각이다. 보물 제832호로 지정되어서라기보다 오랜 세월이 흘러도 나뭇결이 그대로 살아난 꽃살문이야말로 두고두고 감탄하게 만드는 전통의 일면인 것만 같아 더욱 아름답게만 보이는 것은 나만의 느낌은 아닐 것이다.성혈사 나한전의 특별한 전통무늬들을 만나고서 인근에 여름피서지로 소문난 죽계구곡이 있다고 하여 잠시 그곳에 들르기로 했다. 순흥지 못을 지나 배점리에서 초암사에 이르는 계곡이 죽계계곡이다.옛날 퇴계 이황선생이 이곳에 들러 계곡의 절경에 심취하곤 했는데, 물 흐르는 소리가 노래 소리 같다하여 각 계곡마다 걸맞는 이름을 지어주며 죽계구곡이라 불렀다. 한 폭의 그림 같은 죽계구곡은 어느 지점에서든지 주저앉아 발을 담그고 휴식을 취할 수 있어 특히 무더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계곡으로 소문나 있다.이제 남은 곳은 풍기인삼시장 둘러보기다. 경향각지에서 풍기인삼은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풍기는 인삼으로 유명하다. 풍기역 앞에 자리 잡은 인삼시장에서는 산지에서 직접 캔 인삼이 즐비하고 수삼과 다양한 인삼가공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1년 365일 인삼을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인삼을 캐는 10월에 개최되는 영주풍기인삼축제는 풍기읍 남원천 둔치와 인삼시장 5곳, 인삼 캐기 체험장 등지에서 향과 맛이 뛰어난 풍기인삼을 직접 채취하고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니, 가을에 풍기를 한 번 찾아보는 것도 좋을 일이다. 1500년 역사를 가진 풍기인삼은 소백 산록의 깨끗한 환경과 비옥한 토질에서 자라 조직이 치밀하고 인삼 향이 강하며 유효사포닌 함량이 매우 높아 자연이 준 최고의 선물로 손꼽힌다. 영주지역을 에워싸고 있는 소백산은 예로부터 산삼의 자생지로 유명한 곳으로 풍기는 대한민국 최초의 인삼재배지역으로 명성을 얻어왔다. 사기에 의하면 조선왕실에서는 풍기인삼만을 고집하였다는 기록도 찾아볼 수 있을 정도. 전국 약 15%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 풍기인삼은 타 지역 인삼에 비해 육질이 단단하고 효능이 우수해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영주는 명산, 소백산이 늠름한 기상으로서 영주의 상징이 된 가운데, 천년고찰 부석사에서부터 희방폭포, 죽계구곡의 비경과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 선비문화수련원이 있고 자연풍광이 빼어난 무섬마을이 있다. 조선시대 성리학의 산실인 소수서원과 하룻밤을 지내며 옛 선비들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선비촌, 유교의 발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는 소수박물관 등을 방문하면 선비의 고장으로서의 맛깔 나는 전통의 정취에 어느덧 흠뻑 젖게 된다. 복잡한 일상을 떠나 자연과 역사의 향기 속에서 삶의 여유를 찾고 생활의 재충전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선비의 고장, 영주가 제격이다. 영동선과 경북선이 통과하는 철도를 이용한 여행은 물론, 중앙고속도로가 있어 서울, 강원, 영남권을 잇는 사통팔달의 요지로 자동차로 서울에서 2시간 30분, 대구에서 2시간 걸려 손쉽게 찾아올 수 있고 볼거리가 풍성한 최적의 관광지다. 무릇 여행이란 지친 몸과 마음을 모두 재충전 할 수 있어야 하며 몸소 체험하고 느끼는 감동의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면서 한국적 정취가 살아 있는 오감만족의 고장이 바로 영주 여행이다. 보고 느끼며 걷는 재미가 마음속에 가득 우러나니 행복하다. /손경찬(수필가)

2016-10-26

꽃가마 타고 한번, 상여 타고 한번… 외나무 다리에 일생이

인삼과 사과의 고장인 영주시가 최근 `힐링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본지는 수필가 손경찬 씨가 영주의 명소와 풍광을 둘러보고 기고한 기행문을 2회에 걸쳐 연재한다/편집자 주낙동강이 부채꼴로 감싸도는대표적 물돌이 지역 `무섬마을`1983년 콘크리트 다리 건설 전까지350년간 마을과 세상을 이어준외나무다리 옛 모습 그대로마을 내 100년 넘는 가옥도 16채관광객에 개방해 문화재 선보여고택 체험 숙소로 전국서 인기산이 좋아 매 주말마다 산행을 즐기는 필자는 그간에 영주 소백산을 몇 차례나 다녀왔다.소백산은 산 전체가 아름다워 사계절 절경으로 유명하지만 특히 늦은 봄철, 남도의 산철쭉이 시들 때쯤이면 이곳 철쭉꽃은 만발하기 시작한다.해마다 영주시가 주관하는 소백산 철쭉축제에 전국에서 많은 등산객과 관광객들이 몰려와 인산인해를 이루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산행은 자연을 보고 배우는 게 즐거움이지만, 꼭 산이 아니더라도 때로는 계곡이나 아름다운 마을, 생각을 정제해주고 여유를 갖게 해주는 풍경들이 있으면 여행 삼아 자주 찾게 된다.필자는 이번에 소백산과 부석사가 지역의 상징으로 우뚝 선 선비의 고장, 과거와 현대가 어우러진 경북 영주의 볼거리를 찾아 하루 동안 보고 느끼며 걸었으니 그 재미가 쏠쏠했다.오래전에 지인으로부터 영주에 가면 명소가 다섯 곳이 있는데, 소백산과 부석사, 소수서원, 무섬마을, 풍기인삼시장이라고 했다. 그 당시에 필자는 소백산과 부석사, 소수서원 세 곳을 가보았으니 그 후에 기회를 만들어 나머지 여행 장소를 다녀왔고, 이 다섯 곳은 지금도 영주의 관광명소로 자리잡고 있는 곳이다. 영주는 예로부터 교통도시다. 물론 서울을 기준으로 해서 영주로 가는 철로, 육로를 따지겠지만 영남권, 대구·경북의 중심지인 대구에서 가는 길도 중앙고속도로가 나 있으니 교통이 편리하다.하루 정도만 시간을 내면 영주의 명소를 두루 만날 수 있는데, 영주 여행길에서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옛 선비들의 올곧은 정신과 지혜를 배우고 느끼는 일도 좋은 일상이리라.소개한 여행명소 중 무섬마을의 외나무다리를 먼저 가는 게 순로코스다.영주IC에서 영주시로 빠져나와 25분 정도 가면 만나게 되는 자연과 잘 어우러진 아름다운 마을이다.드라마와 광고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영주 무섬마을의 외나무다리는 한때 세상을 만나는 유일한 통로였다.꽃가마 타고 시집 올 때 한 번, 죽어서 상여로 나갈 때 한 번, 딱 두 번만 나갈 수 있다던 다리라고 해서 유명해진 곳이다.외나무다리는 1983년 이 마을에 콘크리트 다리가 생길 때까지 350년 가까운 세월을 마을과 바깥세상을 잇는 유일한 통로가 되어주었다.내성천이 흘러드는 긴 모래사장과 천혜의 자연을 배경으로 하는 마을 풍경이 눈 앞에 아름답게 펼쳐진다. 무섬마을은 안동 하회마을과 예천 회롱포 마을의 지형처럼 낙동강 지류가 부채꼴 모양으로 감싸 도는 대표적인 수도리 지역으로 40여 전통가옥들이 오순도순 지붕을 맞대고 살아가는 곳이다. 2012년 한국 관광의 별, 체험형 숙박부문에 선정된 선비촌의 실물 가옥 4채가 함께 자리한 물돌이 무섬마을은 국가지정 중요민속문화재로 역사문화적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곳이기도 한데, 물 위에 떠있는 섬이라하여 수도리(水島里)라 불리어졌다.무섬마을이라 이름 붙은 이곳은 반남박씨와 선성김씨 집성촌으로 마을이 이루어져왔다.반남박씨 입향조인 박수가 마을에 들어와 건립한 만죽재를 비롯한 총 9개 가옥이 경북문화재자료 및 경북 민속자료로 지정되어 있다.이 고택들은 경북 북부지역의 전형적인 양반집 구조인 ㅁ자형으로 옛 선조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으며, 역사가 100년이 넘는 가옥도 16채나 남아있다.몇 집을 빼면 옛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는 것은 물론, 비워진 문화재가 아니라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 삶의 터전이라 더 활기가 넘치고 아름답다.마을 내 고택과 정자들은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고풍스런 옛 향취를 풍기고, 30여년 전까지만 해도 마을과 외부를 이어주는 유일한 통로로 이용되었던 외나무다리 또한 예전 모습 그대로 만나볼 수 있어 마을의 대표 상징물로서 역사를 대변하고 있다.아름답고 이색적인 풍경으로 말미암아 낮에는 외지에서 온 바깥사람들에게 마당을 개방해 속살을 훤히 보여주고, 밤에는 고택 체험을 위한 숙소로 활용되고 있다. 필자는 무섬마을을 에워싸고 있는 둑을 내려가 내성천을 가로지른 다리를 건넌다.넓은 백사장장과 얕은 강물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보니 무섬마을의 외나무다리가 드라마와 영화, 광고 속 아름다운 배경지로 선택되어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는지를 실감할 수 있었다.외나무다리를 건너 마을에 들어서면 부지런한 손길로 다듬어놓은 소담스런 꽃 정원과 고색창연한 전통가옥이 어우러지는 고즈넉한 마을 풍경이 눈앞에 전개된다.마을을 한 바퀴 돌면서 삼면이 내성천에 접해있는 전형적인 물도리 마을을 보니 감탄사가 절로 튀어나온다.필자는 이때까지 전국의 많은 아름다운 곳을 다녀봤지만 잘 어울리는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산수의 경치가 절경을 이루는 무섬마을의 빼어난 경치에 매료된다.누구든 여기에 와본 사람들이라면 쉽게 이 분위기에 빠져들리라 본다.대강 마을 구경을 마치고나니 점심시간이라 무섬마을의 향토음식 골동반 전문인 식당에 들렸다.골동반은 다름 아닌 비빔밥이다. 골동반에 대한 기록을 찾으면 1800년대 말 문헌 `시의전서(是議全書)`에 한자로 골동반(骨董飯)이라 쓰고 한글로 `부븸밥`이라 적은 기록이 있다.즉, 이미 조선 초기부터 `골동`이란 단어가 쓰였고, 여기에 음식 이름이 붙여 19세기 이후 골동반이라 불렸다.이 향토음식은 옛날 궁중에서 먹던 비빔밥으로, 특히 남은 음식은 해를 넘기지 않는다고 하여 음력 12월 30일인 섣달그믐날 저녁에 남은 음식을 모아 비벼먹으며 한해를 마무리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조선 명조 때(1550년) 퇴계 이황 선생이 풍기군수로 부임해 선비정신과 유학을 일으키던 시절 골동반을 즐겼다한다.굽지 않고 찐 간고등어, 3년 묵힌 된장으로 만든 찌개, 오곡으로 만든 숭늉, 수정과 후식 `무섬골동반`은 그 밥상을 토대로 콩나물과 자반고등어, 텃밭에서 가꾼 도라지, 머윗대, 다담이 나물 등 정성스런 식 재료로 만들었으니 정갈하면서도 맛깔 나는 상차림은 무섬골동반만의 특징이자 또 하나의 전통이 되고 있다.맑고 깨끗한 음식, 한 끼의 식사 뒤에 찾아오는 진한 감동으로 마음의 휴식을 찾을 수 있는 맛집은 그리 흔하지 않으니 그래서 무섬마을에서는 음식은 입이 아닌 마음으로 먹는다고 하는 말이 나돌 정도다.▲ 수필가 손경찬천혜의 자연 속에서 세월을 버텨온 무섬마을의 외나무다리를 만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차오르는데, 여름 꽃들로 아름다운 마을에다가 귀한 향토음식 골동반까지 맛보았으니 힐링 고장의 아련한 맛과 멋이 마음 깊은 곳에서 느껴진다. 이름만 들어도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부석사와 소수서원이 남았으니 그곳으로 발걸음을 옮기면서 필자는 무섬마을을 노래해본다.`내성천 강물이/ 그리움을 잔뜩 안고서/ 마을을 휘돌아 감고/ 느릿느릿 흘러가는 그곳/ 수도리에는 강 건너 바깥/ 세상을 잇는 다리가 있었고/ 사람들은 `외나무다리`라 불렀다.// 세상에 태어나/ 꽃가마 타고 시집 올 때나/ 죽어 상여로 나갈 때 한 번씩/ 딱 두 번만 나갈 수 있다던 다리/ 그 너머 무섬마을 어귀에는/ 예쁜 여름 꽃들이/ 소담하게 피어나고 있었다.`-자작시 `무섬마을에서` 전문./손경찬수필가

2016-10-25

사람이 있는 곳에 만들어진 숲, 녹색혁명을 일으키다

공장 굴뚝과 회색연기, 각종 자재를 실어 나르는 트럭들…. 많은 사람들이 구미를 생각하며 떠올렸던 이미지들이다. 하지만 이젠 아니다. 구미에서 반나절만 머무르면 전혀 다른 구미를 느낄 수 있다. 회색의 이미지보다 녹색의 이미지가 더욱 각인될 것이다. 구미는 지난 10년간 추진된 일천만그루나무심기운동으로 도심 곳곳에 숲과 공원이 조성돼 시민들의 삶의 질을 윤택하게 하고 있다. 특히, 남유진 구미시장은 시민들이 걸어서 5분안에 녹색쉼터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일념으로 일천만그루나무심기운동을 시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면서 구미에서는 사람이 숲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있는 곳에 숲이 만들어졌다. 시와 시민들의 자발적인 노력들로 인해 현재 구미는 사람과 자연이 함께 하는 가장 성공적인 녹색혁명이 일어났다. 구미시가 10년간 장기 추진한 일천만그루나무심기운동이 성공적인 성과를 내면서 `녹색도시 최우수상`을 비롯한 각종 환경 관련 상을 수상하고, 전국 40여개의 시·군·구에서 80여차례에 걸쳐 벤치마킹을 해가기도 했다.1인당 평균 도시숲 면적 10㎡WHO 권고 기준 9㎡보다 넓어녹색도시 최우상 등 수상경력 `화려`40여개 시·군·구서 벤치마킹 하기도공기질 정화 등 순기능 재조명 받아□ 일천만그루나무심기운동, 환경상 휩쓸다구미시는 2006년 일천만그루나무심기운동을 전개한 뒤 도시가 녹색으로 바뀌기 시작하면서 전국의 각종 환경 관련 상을 휩쓸기 시작한다. 그 중 첫번째 상은 2007년 11월 20일 TBC와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공동주최한 제9회 대구·경북환경 문화상 `대상`이었다. 구미시는 시청 담장을 허물고 공원을 만든 `시청공원화` 사업으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일천만그루나무심기운동을 전개한지 1년 2개월 만에 이룬 성과로 일천만그루나무심기운동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 다음해인 2008년도에는 산림청에서 실시한 전국 녹색건전성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3년간 쉼없이 공원과 생활주변의 녹지쉼터공간을 조성하고, 생활주변에는 아름다운 꽃을 식재하는 꽃밭 속의 구미가꾸기사업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이때부터 회색의 도시 이미지가 녹색의 물결이 넘치는 도시 이미지로 바뀌어가기 시작했다. 2010년 국토해양부, (사)한국조경사회가 주관한 제1회 녹색공간대상에서는 개발과 조화의 시대적 현황에 맞춰 환경·생태·문화적으로 우수한 조경설계와 시공사례를 발굴해 녹색산업을 발전시킨 인동 도시숲 조성으로 `특별상`을 수상한다.일천만그루나무심기운동의 대표작인 인동 도시숲은 교통위험이 있는 대로변(8차선 도로)의 인도를 녹지대 중간으로 옮기고, 대왕참나무 터널숲을 조성하는 문제해결기법으로 특별상으로 수상했다. 또 2012년에는 제6회 대한민국 조경대상(문화관광부분) 특별상(한국조경학회장상)과 산림청 주관 `지자체 녹색도시 우수 공모` 장려상을 받는다. 이듬해인 2013년에는 일천만그루나무심기 대표작인 3대 도시숲인 인동도시숲 대왕참나무 숲길, 송정 철로변 느티나무와 왕벚나무숲길, 해평 송곡리 느티나무 숲길이 산림청의 `한국의 아름다운 가로수 62선`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특히, 2013년도와 2014년도에는 산림청이 주관한 `전국 도시녹화운동 사례공모`와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평가`에서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함으로써 구미가 녹색도시로서의 입지를 완전히 굳혔음을 입증했다.`전국 도시녹화운동 사례공모`에서 구미는 나무사랑 분위기 조성 및 도시숲 저변확대에 기여한 점과 한국전력공사와 저수고 가로수 바꿔심기 협약체결, 학교·기업·단체의 자발적인 참여로 그린오너제 운영, 나무사랑시민연합회의 나무 및 꽃묘 나누어주기, 1인 10그루 나무심기 서명운동 등의 다양한 홍보활동을 추진해 타 지자체에 비해 지역단체의 활동지원이 높은 점이 우수하게 평가받았다.또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평가`에서는 인동 대왕참나무 가로수 숲길과 광평동 철로변 도시숲을 지역 여건에 맞게 조성하고, 지역 주민과 함께 하는 휴식공간 및 문화체험 공간으로 적극 활용토록 한 것이 현지 심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각 분야별(지표 13개)로 심사 자료를 치밀하게 준비한 점도 높게 평가 받았다.□ 일천만그루나무심기운동, 도시품격 높이다최근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머서 휴머리서치에 의뢰한 삶의 질 조사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비엔나, 스위스 취리히, 뉴질랜드 오클랜드, 독일 뮌헨, 캐나다 밴쿠버 등이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나타났다.전 세계 230개 도시를 대상으로 경제, 건강, 교육, 주거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라고 한다. 이들 살기 좋은 도시들은 여러 공통점이 있겠지만, 그 중 우리는 특별한 공통점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600만㎡의 도시숲 `프라터`로 유명한 비엔나, 전체 도시면적의 4분의1을 도시숲이 차지하는 취리히, 도시 속 정원 면적이 373만㎡에 달하는 뮌헨. 이들 도시에는 잘 조성된 도시숲과 정원이 함께 하고 있다는 점이다. 도시숲과 정원은 삶의 질 향상에 꼭 필요한 기본요소다. 이런 점에서 구미시는 국내에서 가장 도시숲이 잘 가꾸어진 도시이다. 특히, 우리나라 국내 1인당 도시숲 면적이 평균 8.32㎡데 반해 구미시는 10㎡로,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인 9㎡보다도 많은 면적을 보유하고 있다. 구미시가 국내 최고의 도시숲 면적을 보유할 수 있었던 것은 일천만그루나무심기운동을 진행하면서 생활권 주변의 자투리 공간을 녹색 공간으로 탈바꿈시켰기 때문이다. 시는 그동안 버려져있다시피 했던 시설녹지 공간과 자투리 공간 등에 나무와 꽃을 심고, 간이체육시설과 산책로를 조성해 녹색 쉼터로 조성했다.이러한 노력으로 2006년부터 2014년까지 푸른녹지로 조성된 시설녹지 면적은 42곳 27만254㎡나 된다. 여기에 구미의 대표관문인 구미IC의 녹지에 소나무, 배롱나무, 메타세콰이어 등을 심어 일년 내내 싱그럽고 상큼한 분위기를 만들고, 한국 최고의 전자도시답게 LED 조명을 설치해 아름다운 야간경관까지 갖췄다.산업도시에서 국내 최고의 1인당 도시숲 면적을 보유하게 된 구미시는 이제 명실상부한 녹색도시가 되었다. 도시숲의 혜택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미세먼지 흡수와 이에 따른 대기정화 기능은 여타의 방법으로는 할 수 없는 것들이다.최근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1㏊(축구장 1개 크기 정도)의 숲은 미세먼지 대부분을 차지하는 PM-10을 46㎏ 가량 흡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산화질소, 이산화황, 오존 등이 잎으로 흡수되면서 대기질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미세먼지 등 공기질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요즘 도시숲의 가치가 다시 재조명을 받으면서 구미시가 10년간 추진한 일천만그루나무심기운동이 국내 도시숲 조성의 좋은 선례가 되고 있다. 특히, 깨끗한 자연환경이 도시 지속성장의 기본조건으로 인식되어진 만큼 녹색도시 구미는 첨단산업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명품도시로 명성을 높이기 됐다.남유진 구미시장은 “우리가 심는 나무 한 그루, 가꾸는 숲 한 평이 다음 세대에게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희망이 될 것”이라며 “나무를 심고 숲을 조성하는 일을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펼쳐 명품도시 구미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16-10-20

대구시, 물산업 선도도시 힘찬 걸음…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지구 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인한 홍수와 가뭄, 지속적 인구 증가, 인구 집중화에 따른 메가시티 형성으로 물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지면서 물산업은 21세기 블루골드(Blue Gold)로 불릴만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지난 2015년 4월 제7차 세계물포럼을 성공리에 개최하고 국내 물산업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선언한 대구시는 세계적인 물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는 클러스터 내 기업의 RD, 검·인증, 기술이전 등 기업지원 시스템을 원스톱으로 구축하기 위해 물 관련 공공기관을 유지·집적화해 기업의 신기술 개발을 원활하게 지원하고 중국·동남아·아프리카 등 신흥국과 유럽·미국 등 선진국을 타깃으로 물 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대구시는 포스트 물포럼 성과를 계승 발전시켜 미래 성장을 위한 준비단계로 대한민국 국제물주간을 열어 세계물위원회와 세계물포럼 개최국의 대표 정부기관 및 주관기관 모임인 월드 워터 파트너십을 마련해 싱가포르 국제물주간, 스톡홀름 국제물주간과 더불어 세계 3대 국제물주간 행사로 발전시켜 국제사회 물 이슈 주도권을 확보하고 국내 물산업의 해외 진출 확대 등 국내외 물산업 플랫폼을 구축·운용하게 된다.22일 제1회 대한민국 국제물주간비즈니스·학술·파트너십 등물관련 전분야 망라 워터 이벤트세계적 물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 추진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적극지원물 기술개발·해외진출 지원시스템 절실물기업 육성정책 수립해 조기활성 필요◇ 대한민국 국제물주간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대구 엑스코에서 국토부·환경부·대구시·경북도·한국수자원공사 등 5개 기관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물포럼이 주관하는 `제1회 대한민국 국제물주간`이 열린다.대한민국 국제물주간은 지난해 세계물포럼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대구·경북 국제물주간 창설을 제안하면서 대한민국국제물주간(대구)과 낙동강물주간을 통합해 창설돼 처음으로 열리는 국제행사로 `Water Partnership for Sustainable Development`를 슬로건으로 비지니스와 학술, 워터 파트너십 등 물관련 전 분야를 망라하는 국내 유일의 워터 이벤트로 열리게 된다.행사는 물산업의 미래 성장을 위한 준비단계로 고위급(리더스라운드테이블과 월드워터파트너십 등), 주제별, 특별주제, 문화·시민참여, 엑스포(총 250개 부스), 부대행사 등 세계 30여개국 1만여명이 참가해 세계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지식 공유와 물 산업 발전을 위한 비즈니스·학술·워터 파트너십 등 물 관련 다채로운 행사를 4일간 펼친다. 국토부는 세계물포럼 개최국 고위급 및 실무급 회의를 통해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게 되는 월드워터파트너십과 물관련 이해당사자들간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물관련 전시, 세미나, 비지니스 미팅 등이 열리는 워터비지니스포럼, 물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과학·기술의 리딩사례를 공유하는 월드워터챌린지, 제7차 세계물포럼 실행로드맵을 점검 및 공유하고 실행방안 및 향후 계획을 논의하는 세계물포럼 실행로드맵 점검회의, 각국 장·차관 30여명이 참석해 지속가능한 물정책을 논의하는 워터 리더스 라운드테이블 등을 진행한다.또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물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는 물문화 시민포럼과 물전문가 양성을 위한 워크숍인 제3차 아태지역 융합형 물전문가 양성 워크숍, 국토부와 K-water가 주최하는 한국의 지속가능한 물관리 전략수립을 위한 정책세미나 등이 펼쳐진다.환경부는 한국물산업협의회와 함께 국제 워터 파트너십 간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각 국가와 기관의 물시장 전망 및 정책, 이슈를 논의하는 물산업클러스터 및 파트너십 리더스 포럼과 2016 대학생 물환경정책 및 기술공모전, 한국상하수도협회와 공동으로 물산업클러스터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국내 물산업클러스터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물산업정책을 소개하는 우수물기술 현장 적용 사례 공유 세미나, 대한환경공학회 등 9개 물환경학술단체와 공동으로 건강한 물공급 방안을 주제로 하는 물환경정책포럼, 국가 및 지역차원의 물관련 지속가능발전 실행방안을 소개하고 물재난 대응기술을 논의하는 기술워크숍 등을 연다. ◇ 대구시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대구시는 미국 오렌지카운티와 프랑스 몽펠리에, 네덜란드 레이와르덴, 일본 나고야, 베트남 호치민, 중국 이싱과 심천 등 물산업 관련 10개 도시정부와 IWA(국제물협회, 인도) WEF(미국물환경연맹) IFTS(국제필터테스터연구소) 등 3개 기관 간의 교류와 협력을 위한 월드워터시티포럼, 지방정부 차원의 World Water Partnership 기반 구축으로 물 분야 정보교류 및 협력방안을 협의하고 물산업 분야 공동발전 및 국제적 물분야 문제에 대해 공동 대처를 논의하는 국제 물산업 컨퍼런스를 가진다.지난해 미국 밀워키와 이스라엘 등 물산업 선진 4개 국가 5개 도시가 참가한 가운데 월드워터시티포럼(WWCF)과 제1회 국제물융합 컨퍼런스를 통해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해온 대구시는 이번 물주간 행사 기간 중 금강, 진행워터웨이 등 2개사와 물산업클러스터 투자 MOU를 체결하고, 중국 심천시의 상하수도 시설을 담당하는 수무그룹과 대구환경공단은 물산업 분야 협력을 위한 MOU도 체결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대구시는 이번 국제물주간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과 물 중심도시 대구를 세계에 알릴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국내외 주요 인사를 초청해 대구를 소개하는 워터 리더스 갈라 디너를 열고 세계물도시 포럼 초청자를 대상으로 대구 시내 사이드투어를 실시한다.경북도는 새마을 세계화와 물산업 세미나, 물산업 육성 산학연 심포지엄을 열며, 한국수자원공사는 한국환경공단 등과 공동으로 물주간 관련 세미나와 워크숍, 패널토의, 저개발국 공무원과 다자간 은행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후변화와 물관리 등 10개 주제별 세션을 진행한다.비즈니스 분야인 물산업 전시회에는 우진, PPI평화, 엔바이오컨스 등 물기업 80여개사 250부스(5,171㎡)로 참가해 신제품을 선보이는 등 국내외 물 관련 기업들이 참가하고, 비즈니스포럼에서는 80여개 물기업이 기술설명회, 물산업의 해외 진출 방안 등을 논의하게 된다. ◇ 물산업 중심도시 위상 제고대구시가 대한민국 국제물주간을 싱가포르 국제물주간과 스톡홀름 국제물주간과 함께 세계 3대 국제물주간으로 육성하려고 하는 것은 물산업클러스터를 통해 세계 물산업 선도도시로 자리매김 하는 것은 물론 물산업을 새로운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2013년 기준으로 세계 물시장은 약 5천568억 달러 규모로 매년 4.6%씩 성장해 2025년까지 8천65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가운데 상수도가 2천772억 달러(49.8%), 하수도가 2천206억 달러(39.6%), 해수담수화가 61억 달러(1.1%), 산업용수가 529억 달러(9.5%)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자원 인프라 규모는 2020~2030년에는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하지만 국내 물시장은 100억 달러 규모로 세계 물시장의 점유율이 3.2%에 불과할 정도로 미미하고 첨단 물산업 소재 및 기자재 개발과 고도 수처리 관련 핵심 원천기술은 국제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세계시장 규모가 가장 큰 운영분야에서도 진출은 전무한 실정이다.싱가포르와 일본처럼 우리나라도 물 기업의 기술 개발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국가나 지방정부의 체계적인 시스템이 없으면 향후 세계 물산업 시장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따라서 2018년 물산업클러스터가 가동되기 전에 대구시와 중앙부처는 물 문제를 선도적으로 해결하고 클러스터를 조기에 활성화할 수 있도록 물 기업 육성정책을 수립해 국가 물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준비를 마쳐야 할 것이다. 대구시가 물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이제 첫 걸음을 시작한다. 글로벌 물산업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물산업클러스터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세계적인 물산업 강국으로 자리매김 하기를 기대해본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6-10-18

가을 노래에 낭만 만끽하고… `팡팡` 튀는 고무공에 스트레스 날려

완연한 가을을 느끼게 하는 10월 두 번째 주말, 경북지역에서 문화와 스포츠 축제가 한데 어울어져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더했다. 예천군에서는 낙동강 7경 문화한마당 공연이 펼쳐져 군민들과 관광객들에게 가을의 멋과 낭만을 선사했다. 포항에서는 전국 정구 동호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구 시합을 통해 우의를 다졌다. 특히 한·일 친선 스포츠교류를 목적으로 일본 미야자키현 정구연맹 선수단이 초청돼 의미를 더했다. 인기가수들 개성 무대에 시민·관광객 열광日 미야자키현 정구연맹 선수단 등 500명 출전◇예천 낙동강 7경 문화한마당예천군은 16일 오후 4시 30분 한천체육공원 특설무대에서 `낙동강 7경 문화한마당`을 열었다. 군민의 화합을 위해 마련된 이번 축제의 열기는 뜨거웠다.예천군이 주최하고 경북매일신문이 주관한 낙동강 7경 문화한마당은 이현준 군수를 비롯해 조경섭 군의회의장, 경북매일 최윤채 대표, 기관단체장, 주민과 관광객 등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이션 댄스공연과 MC 조영구와 소란의 오프닝으로 화려하게 시작됐다.이날 무대엔 송대관, 구창모, 문연주, 최석준, 강민주, 유해모, 서지오, 박미영, 이병철 등 인기가수들이 올라, 저마다 개성 넘치는 무대로 축제장을 찾은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흥겨움과 즐거움을 선사했다.낙동 7경 문화한마당 공연에 앞서 `2016 곤충나라 Clean 예천농산물대축제`에 참여한 작목반의 우수 농·특산물을 선정하고 이에 대한 시상식이 펼쳐졌다.축제에 참여한 이들은 “낙동강 7경 문화한마당 공연의 열기 덕택에 가을 저녁 쌀쌀한 날씨를 잠시나마 잊고 웃을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한편, `낙동강 7경 문화한마당`은 낙동강 살리기 사업의 홍보를 위해 예천군을 포함한 낙동강 주변 7개 시·군인 구미, 칠곡, 의성, 고령, 상주, 안동 등지에서 열리고 있다.◇경북매일신문사장기 전국 정구대회`제15회 경북매일신문사장기 전국 정구대회`가 이틀간 열전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경북매일신문(사장 최윤채)이 주최하고 포항시정구협회(회장 김호연)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15∼16일 포항 해맞이정구장에서 펼쳐졌다.15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정구의 저변확대와 동호인 간 친목도모, 국민 건강증진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매년 열리고 있으며, 전국 최고의 동호인 정구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올해는 대구, 부산, 경남, 강원 등 전국 동호인클럽과 협회소속 500여명의 선수가 출전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였다. 특히 한·일 친선 스포츠교류를 목적으로 일본 미야자키현 정구연맹 선수단이 참가해 더욱 뜻깊은 대회로 거듭났다.대회는 신인부, 청년부(만 39세 이하), 남자 40·50·60대부, 남자 70세 이상부, 여자1부(만 30∼49세), 여자2부(만 50세 이상) 등 남·여 단체전 8개 부문으로 나눠 조별리그 방식으로 진행됐다.17일 오전 열린 개막식 행사에는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과 이강덕 포항시장, 장경식 경상북도의회 부의장, 문명호 포항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김유곤 포항시체육회 상임부회장, 데라조노 일본 미야자키현 정구연맹회장, 이동훈 경북정구협회장 등 내빈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이날 개회식에서는 포항시 체육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경북매일신문사장기 전국 정구대회가 우수대회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한 황병기 포항시 건설과장(전 체육지원과장)과 박종임 포항시정구협회 부회장에 대한 감사패 전달식도 함께 진행됐다.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은 “올해 일본 미야자키현 선수단 참가는 앞으로 상호 민간외교 역할은 물론, 국제외교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 정구 동호인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명실공히 전국 최고의 대회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고 참가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일본 미야자키현 선수단 초청을 시작으로 일본과 교류·협력을 지속하고, 나아가서는 중국 연해주 정구동호인들까지 초청해 정구를 통한 교류를 넓혀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해맞이정구장 일대를 대대적으로 정비해 가족들과 함께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서툰 한국말로 인사말과 자기소개를 건네 참석자들로부터 호응을 받은 데라조노 일본 미야자키현 정구연맹회장은 “올해는 13명이 참석했지만, 정구를 통한 우호친선교류를 확대해 앞으로 더 많은 인원이 참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예천 `낙동강 7경 문화한마당` ■ 경북매일신문 사장기 전국 정구대회 예천/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안찬규기자 ack@kbmaeil.com사진=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2016-10-17

경북도, 청년 눈높이-맞춤 일자리 `매칭 플랫폼` 역할 톡톡

청년채용을 늘이기 위한 일종의 사전 프로모션이다. 조사시점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고용수준(인원)을 유지하면서 청년근로자 순증가 고용실적이 20인 이상이거나 2016년 청년고용계획이 20인 이상 예정되어 있는 기업에 대해 재정적 인센티브로 기업당 2천만원이 지급되는 사업이다.`1사 1청년 더 채용 릴레이 운동`으로 지난 2분기 기준으로 15세 이상 29세 이하 경북의 청년실업자는 2만명으로 경북 도내 10개 상공회의소 소속 3천900여개 기업들이 청년 한 명만 더 채용한다면 경북 청년실업자를 20% 정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아울러, 경북청년 창업가에 대한 지원도 챙기고 있다. 지난 추석을 맞아 9월 8일부터 14일까지 홈플러스 칠곡점에서 처음으로 청년창업 우수제품 특별 판매전을 가졌다.특판전에서는 25개 청년창업기업이 참여해 들기름, 발효초, 밀기울쿠키 등의 식품을 비롯 홍삼, 마, 오미자를 활용한 농특산물 가공품, 이미용 제품 등 200여종의 제품이 판매돼 5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도는 시장반응 분석을 통해 창업기업의 제품 개선 및 판매전략 수립을 지원할 예정이며, 지속적인 특판행사를 열어 고객의 호응도와 판매실적이 우수한 제품에 대해서는 향후 마케팅 지원과 더불어 대형마트 입점과 홈쇼핑 진출까지도 확대할 계획이다.경상북도 조성희 청년취업과장은 “좋은 제품을 개발하고 만드는 것도 어렵지만 창업 후에도 판로 확보가 어려워 폐업하는 기업들이 많다”며 “지속적인 특판전 개최와 더불어 대형마트 내 상설 판매 공간을 조성해 청년창업기업에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도내 10개 상공회의소·기업들`1사-1청년 채용 릴레이 운동`청년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위해쳥년·지역기업간 정보 소통 주력◇ 경북도, 청년일자리 늘리기 위해 올인최근 글로벌 유동성 축소, 중국경제 침체 등 세계경제의 악재와 북핵 리스크, 해운·조선업의 부도 등 국내 사회·경제적인 위기 상황에서 청년실업 문제 해결에 답답함이 절로 묻어나고 있다.청년실업 문제는 최우선적으로 기업의 청년 고용 의지가 선행되고, 이와 함께 정부나 지자체의 청년고용 우수기업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 확대, 마지막으로 대기업만 바라보는 청년들의 의식 전환이 순환의 고리로 연결되면 어느 정도 해결될 수 있다고 보여진다.경북도는 최근 청년고용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영천시 소재 ㈜한스인테크(대표 한명동·플라스틱 필름 생산·직원 97명)를 방문해 경영혁신과 청년일자리 늘리기에 함께 땀 흘려준 직원을 격려했다. 이와 함께, 올해 취업한 고졸 청년 4명에게 4년제 대학 학사학위 취득 지원증서를 수여했다. 이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평소 학업의 열망은 높았으나 어려운 환경으로 선뜻 진학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들에게 꿈을 펼칠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됐다. ◇ 청년행복 위해 하나부터 열까지 챙긴다4년제 대학 학사학위취득 지원은 지역 중소기업체에 취업한 특성화고 졸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인근 대학교에 계약학과를 개설·운영과 함께 도와 기업, 대학이 서로 협업을 통해 고졸 근로자의 수업료를 지원해 학사학위 취득기회를 제공·지원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도는 청년실업 문제는 기업의 참여 없이는 풀 수 없다는 인식을 갖고, 도내 10개 상공회의소와 기업이 함께 `1사-1청년 더 채용 릴레이 운동`을 9월부터 본격 시작했다. 이의 일환으로 최근 영천상공회의소에서 1사-1청년 더 채용 릴레이 성공 다짐대회를 가졌다.이 자리에서 지역 경제활성화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청년실업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는 10개 상의에 청년 고용을 더 확대하기 위해 보조금 각 3천만원 등 총 3억원의 지원 증서를 전달했다. 경영과 기술혁신을 통해 창조 경제 실현에 기여함은 물론, 경북도의 최대 현안인 청년일자리 1만2천개 창출, 청년 고용률 45% 달성 시책에 적극 참여한, 영천 소재 기업 ㈜금창(대표 송재열)에 대해 청년고용 우수기업 증서를 수여하고, 근로자 고용환경개선비(각 2천만원)도 지급할 예정이다.◇ 취업에 대한 청년의 눈높이 변해야경북도는 청년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해 더 많은 청년들이 자신에 맞는 일자리를 찾아 취업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지역 청년들의 취업역량 강화와 청년과 기업과의 소통을 위해 지난 4월 추경예산 편성을 통해 경북청년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지원사업비 2억원을 확보했다.이 사업은 대학창조일자리센터로 지정된 대학을 포함해 4개 권역별로 추진된다. 동부권은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와 한동대학교, 서부권은 구미대학교, 남부권은 대구대학교, 북부권은 동양대학교가 거점 역할을 맡아 권역별 타 대학교와 함께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주요사업으로는 거점별 주관대학이 타 대학과 손 잡는 지역기업 바로알기 현장투어와 이러한 탐사를 통해 학생들이 리포트를 작성하고 이를 심사해 시상하는 지역기업 탐사 레포트 콘테스트가 있다. 그밖에 거점별 타 대학들과 연합해 취업캠프를 개최하여 취업시장에서의 선의의 경쟁과 학생들 상호간 정보를 교류하며 벤치마킹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또한 취업스터디 활동 등으로 취업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도 있다.4개 권역 중 남부권에서 먼저 지난 6월 `경산지역 5개 대학 연합 취업캠프 및 지역 우수기업 탐방`을 실시했다. 남부권 취업캠프는 5개 대학(경일대·대구가톨릭대·대구대·대구한의대·영남대) 연합으로 실시해 자신의 실력이나 준비상황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타 대학 학생들과의 비교·점검을 통해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기회가 됐다.앞으로, 남부권을 제외한 나머지 3개 권역에서도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주고, 지역기업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청년들의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특히 올해부터는 지난해 대학생 위주의 사업과 달리 고교기술인재 지원사업과 통합돼 실시된다. 주요사업으로는 탐방프로그램, 취업동아리, 취업연계전략(캠퍼스 리크루팅·취업캠프·채용박람회 등), 경북지역 희망이음 서포터즈 운영 등 취업희망자에게 취업과정과 실질적으로 관련 있는 프로그램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이 중 탐방프로그램 운영은 기업의 선호에 의한 맞춤형 탐방, 학생들이 희망하는 지역의 기업을 탐방하는 희망탐방, 다양한 컨셉을 통한 기획탐방,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창업보육센터를 탐방하는 창조탐방 등이 있으며, 지난 5월부터 현재까지 34개 기업 및 기관에 746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기업탐방에 참여한 서울지역 김영완 학생(서울과학기술대 기계자동차공학과 4학년)은 “대구·경북 지역기업의 규모에 놀랐으며 현장을 직접 보고 담당자와 얘기할 수 있어 유익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지역 기업-청년 교류활성화 사업을 통해 무조건적으로 수도권에 취업하겠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지역에 있는 건실하고 유망한 기업을 알고 취업의 폭을 넓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경상북도 장상길 일자리민생본부장은 “서울 등 수도권 외의 지역에도 대기업 못지 않게 급여나 복지가 좋은 중소기업이 많이 있다. 이런 기업의 정보를 청년들에게 알리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청년들 자신의 눈높이 조절이 선행되고 지역에도 좋은 기업들이 있다는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기업에게도 우수한 인재들을 채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면 청년일자리 미스매치가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6-10-13

축제로 물든 경북 가을… 관광객·시민 곳곳서 웃음·탄성 가득

경북매일·상주시·고령군·의성군 주관공연·전시회·경연대회·각종 체험 풍성완연한 가을 날씨가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10월의 첫 번째 주말. 경북매일신문이 주관한 `낙동강 7경 문화한마당`을 비롯한 각종 축제가 경북 지역 곳곳에서 펼쳐져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상주에서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낙동강 7경 문화한마당`을 비롯해 `2016 상주이야기축제`와 지역 예술인 공연, 시민 노래자랑 등이 북천시민공원과 시내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상주이야기축제는 자전거 도시 상주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행사에는 서울 송파구 자전거연합회를 비롯한 전국의 자전거 동호인과 시민 등 3천여명이 참가해 시내 5㎞를 행진하는 장관을 연출했다.또한, 자전거 묘기 공연을 비롯해 어린이들을 위한 `자전거 탄 빨간 토끼`, `깜장이`, `해님달님` 등의 인형극이 3일간 진행돼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본지가 주관한 낙동강 7경문화한마당과 예술공연, 노래자랑 등도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나와 자전거 이야기 경연대회`는 인천광역시, 충청북도, 경산시 등 전국의 초등학생과 일반인들이 예심을 거쳐 본선무대에서 입담을 뽐냈다.또 축제기간 매일 남녀노소가 참여할 수 있는 자전거 경주대회가 열려 참가자들에게 기념품과 상품을 제공했으며, 쌀농사 체험, 잠업 체험, 곶감 만들기 체험 등 상주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거리도 마련됐다.연계행사로 개최된 상주시장배 전국 챌린저 MTB대회와 국화 전시회에도 많은 시민들이 몰렸다.이정백 상주시장은 “이번 축제는 시민과 관광객이 하나가 되는 화합의 장이 됐다”며 “내년에는 더욱 알찬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고령에서도 6일부터 9일까지 대가야문화예술제가 펼쳐져 사람들을 흥겹게 했다.대가야문화누리와 다산면 좌학공원 등에서 열린 제43회 대가야문화예술제는 개막식, 미술품 전시회, 문화의 거리 버스킹, 악극 공연, 대가야 장기대회 등으로 구성돼 다양한 문화예술의 향기를 참석자들에게 선사했다.특히 8일 다산면 좌학공원에서 예술제와 함께 진행된 `낙동강 7경 문화한마당`에는 가수 구창모, 최석준, 김양 등이 출연해 2천여명의 지역민들과 함께 어울림의 시간을 펼쳤다.이와 함께 7일 대가야문화누리 공연장에서 열린 개막식 행사에도 10여명의 유명 성악가와 센트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무대가 행사장을 찾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의성군에서도 7일 의성문화회관 앞마당에서 `2016 의성군민 한마당큰잔치`와 `낙동강 7경 문화한마당`이 진행됐다.이날 행사는 방송인 조영구의 사회로 신유, 남궁옥분 등 인기가수가 열정적으로 분위기를 이끌었고, 관람객들은 박수로 이에 화답하며 즐거워했다. 행사에는 김주수 의성군수와 각급 기관장, 사회단체 대표와 본지 최윤채 대표, 군민 등 1천500여 명이 참석했다.    /제2사회부 종합■ 의성지역 축제 ■ 상주지역 축제 ■ 고령지역 축제

2016-10-10

“10년간 시민 자발적 참여 없인 결코 이룰 수 없었던 大業 ”

구미시가 지난 2006년부터 2015년까지 10년동안 추진해온 일천만그루 나무심기 운동은 구미의 이미지를 산업도시·공업도시에서 녹색도시로 탈바꿈시켰다. 남유진 시장의 취임 직후 시작된 일천만그루 나무심기 운동은 도시 생활권에 녹색공간을 확충시켜 쾌적한 정주여건을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2006년 8월 일천만그루 나무심기 운동을 시정 최역점 시책사업으로 추진하면서 생활권주변 공원·녹지공간 조성, 가로수 식재, 담장 허물기, 벽면 녹화, 수벽 조성, 장미 식재, 다년생꽃길 조성, 아파트(가정) 식수, 시민 헌수 등 10대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왔다. 시민들과 함께 추진한 이 사업은 당초 예상보다 빨리 일천만그루라는 목표를 달성했고, 지난해 11월 4일 일천만그루나무심기 달성 기념행사를 가졌다. 10년 동안 심어진 나무의 수는 1천21만 그루였다. 구미시가 전국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최초로 일천만그루 나무심기 운동을 성공할 수 있도록 강한 추진력을 선보인 남유진 시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공단도시·회색도시 이미지 벗어나려`일천만그루나무심기운동` 전개전국 최초 `탄소제로 도시` 선포우수기관상 8차례 수상 등 쾌거 이뤄지난해 목표 초과달성… 제2운동 시작민간단체 주도 `그린오너제` 활발6차산업 연계 경제적 가치창출 위해선산지역 돌배나무 특화숲 조성 나서- 일천만그루 나무심기 운동을 성공리에 마친 소감과 평가를 한다면.△지난해 11월 4일 일천만그루 나무심기 목표 달성 기념식을 개최했으니 어느덧 기념식을 한지도 1년이 다 되어간다. 이 프로젝트는 10년 동안 시민들과 함께 한 사업이기에 개인적으로 가장 보람되고 가장 기억에 남는 시책이다.10년 동안 43만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가 없었다면 결코 이룰 수 없었던 사업이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구미시민들의 노고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처음 이 사업을 시작할 때 주변의 걱정이 많았다. 일천만이라는 수적인 부담이 컸기 때문이었을 것이다.그러한 우려는 사업이 체계적인 계획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이 되면서 점점 확신으로 변해갔다. 43만 구미시민들과 함께 이룩한 일천만그루 나무심기 운동은 구미의 이미지를 산업도시에서 녹색도시로 바꾸고, `도시 속의 숲, 숲 속의 도시`를 실현시켰다. 일천만그루 나무심기 운동은 깨끗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하는 최첨단 산업과 어우러져 `명품도시 구미`를 실현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 일천만그루나무심기운동을 시작한 계기와 이 운동이 앞으로 구미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는지.△10년 전 시장에 처음 부임하면서 구미의 회색도시, 공단도시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시키고 싶었다. 사람이 아프면 약을 먹고 치료를 하듯, 구미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건강하고 아름다운 환경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일천만그루 나무심기 운동을 전개하게 됐다.내가 직원들에게 자주 하는 말이 있는데 사마천 `사기` 중 `화식열전`에 나오는 “1년을 대비하기 위해선 곡식을 심고, 10년을 대비하기 위해선 나무를 심고, 100년을 위해선 덕(인재)을 베풀어라”이다. 공무원들은 시민과 국민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다. 당장의 눈앞에 보이는 일보다 앞을 내다보는 시각을 갖춘 공무원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말을 자주한다.일천만그루 나무심기 운동도 구미의 미래를 위해 시작된 사업이다. 10년동안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도시의 이미지가 많이 바뀌었다. 실제로 많은 외지인들이 “구미가 이렇게 아름다운 도시인 줄 몰랐다”, “도시 곳곳에 꽃과 나무가 우거진 숲이 많아 놀랐다” 등의 말을 많이 하고 있다. 또 도시 경관이 바뀌면서 전국 40여개 시·군·구의 벤치마킹도 줄을 잇고 있으며, 2014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평가 최우수상 등 총 8차례에 걸쳐 우수 기관상을 수상하며 구미는 전국 최초로 `탄소제로도시`를 선포한 도시답게 녹색도시, 친환경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녹색도시와 친환경도시의 이미지가 지속가능한 도시를 조성하는 기본 조건이 되는만큼 이러한 조건들은 결국 기업유치와 지역인재 유입으로 이어져 한층 더 발전하는 구미를 만들게 될 것이다.- 앞으로의 나무심기 운동은 어떻게 되나.△도심을 중심으로 전개된 일천만그루 나무심기 운동은 지난해 목표를 초과 달성하고, 현재는 제2 일천만그루 나무심기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제2 일천만그루 나무심기 운동은 나무를 심기보다는 이미 심어진 나무를 잘 가꿔 가는 사업으로 민간단체가 주도하고 있다. 현재 17개의 단체가 그린오너로 등록되어 운영되고 있는 그린오너제를 통해 나무를 관리하고 있다. 나무는 심는 것도 힘들지만 가꾸는 것은 더욱 힘들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10년간 나무를 심어 온 만큼 잘 가꾸어 줄 것으로 믿는다.구미는 도농도시이다. 도시와 공단에는 일천만그루 나무심기 운동을 통해 도시숲과 공원, 녹지공간을 만들어 녹색의 물결을 이뤘다. 농촌지역은 보통의 나무심기 운동보다는 돈이 되는 산림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대부분의 산주들이 산에 나무를 심었지만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지는 못했다. 이제는 산림과 숲이 가지고 있는 공익적 기능은 그대로 가져가면서, 6차 산업과 연결해 숲을 소비자가 요구하는 상품으로 만들어 가는 게 필요한 시점이다.최근 이러한 움직임은 전국에서 일어나고 있다. 숲에 치유프로그램을 접목한다든지, 숲 속 야영장이나 산림 레포츠 시설을 조성하는 등의 사업이 그것이다. 구미시도 많은 고민 끝에 선산지역에 `무을 6차림 돌배나무 특화숲 조성사업`을 올해부터 10년 동안 진행한다. 이 사업은 무을면 전역(면적 44.6㎢·임야 28.6㎢)에 지역 향토수종인 돌배나무를 집중 식재해 산림경영 특화모델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특히, 총 사업비 150억원(국비 76·도비 22·시비 52)을 들여 180만평(600㏊)에 돌배나무 100만본을 식재하고, 인근에 임도 4㎞, 가로수 30㎞, 명상숲 3개소, 숲길 20㎞ 등 관광기반을 조성하게 된다.이 사업이 마무리가 되면 무을면은 고려 후기 이조년이 배꽃이 활짝 핀 달밤에 봄의 정취에 빠져 있음을 노래한 `이화에 월백하고`라는 시조가 가장 잘 어울리는 지역이 될 것이다.- 나무와 숲에 대한 철학이 있다면.△사람이 가장 좋아하는 색이 바로 녹색이라고 생각한다. 살기 좋은 도시 구미를 만들기 위해 숲의 도시, 녹색도시를 만들고 싶었다. 거창하게 철학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나무와 숲은 사람들이 숨을 쉬고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조건이다. 여기에 깨끗한 공기를 마시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욕망을 이뤄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하다. 특히, 도시숲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최적의 대안이다. 도시숲의 다른 말은 생명의 숲이라는 점을 많은 사람들이 꼭 알았으면 한다.또 나무와 숲은 이제 도시의 경쟁력이 되고 있다. 깨끗한 공기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은 도시 지속성의 필수요건이 되었다. 이러한 정주여건이 갖춰져야만 기업들이 유치되면서 인재들도 함께 유입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지금은 비록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멀지 않은 미래에 구미는 일천만그루 나무심기 운동을 비롯해 여러 역점시책들이 함께 상호작용을 하면서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도시가 될 것이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16-10-06

`鐵의 정원`으로 다시 태어나는 `鐵의 도시 포항`

포항은 영일만이라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제철의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근대화를 견인해 온 도시다. 포항시민들은 그런 점에서 언제나 시민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지도 모른다. 한반도를 밝히는 신성한 새해를 맞이할 때도, 고장 포항과 함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포스코 용광로의 검은 연기를 바라보면서, 연기 색깔의 검기보다 더 큰 자부심을 무럭무럭 피워 올리곤 했을 것이다. 포항에서는 다음달 이같은 포항의 정체성을 담은 세계 유일의 스틸아트 축제가 열린다. 실생활에서 접하는 스틸을 예술작품으로 창작하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작가와 관객이 함께 공감하고 즐기는 활기 넘치는 축제로 꾸며지는 이 축제는 전국 각 지자체에서 열리는 3천 여개 중의 하나이지만 단순히 숱한 축제 중의 하나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도시 공간의 창조적 재생과 예술과 삶의 공존을 통해 도시의 새로운 가치창조를 이끌어 내고자 하는 차별화된 축제라는 점에서 주목할 도시 역사·문화 융합…세계 유일 스틸아트페스티벌베스트 도슨트 해설 투어 `미술관을 품은 바다` 선사국내외 유명 조각가·공단 근로자 작품 등 50여점 설치아트웨이 투어·대장간 체험 등 참여형 프로그램 다양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다음달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다.지난 2012년부터 열린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산업화의 대표적인 상징인 `철`을 매개로 포항의 문화와 철학을 담은, 세계에서 하나뿐인 스틸아트축제를 표방하고 있는 축제로, 올해 5회를 맞이한다.그동안 철의 도시인 포항의 역사를 철과 문화로 융합해 축제로 풀어내는 세계 유일의 스틸 축제를 표방해 포항의 도시 공간의 창조적 재생과 예술과 삶의 공존을 통해 도시의 새로운 가치창조를 이끌어 내고자 하는 차별화된 축제로 평가받았다. 철강근로자, 예술인, 학생 등 시민이 주체가 되는 시민중심형 축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의 주제는 `철(鐵)의 정원`으로, 이에 부합하는 특색 있는 축제 콘텐츠를 구성한다.`철의 정원`은 포항의 특화자원인 스틸아트를 기반으로 첨단과학과 해양관광자원의 융복합 산업화를 지향하는, 환동해 중심도시 포항의 미래 비전을 담고 있다. 페스티벌은 10월 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주제에 부합하는 유명 조각가의 스틸작품 30여 점과 철강공단 근로자의 스틸작품 20여 점을 영일대해수욕장 스틸아트웨이 구간에 설치한다. 올해는 이탈리아와 중국 작가 2명이 외국작가로 참여해 영일대해상누각 가까이 바다 표면에 형광색 꽃 모양의 작품과 다산과 풍요의 기쁨에 수반되는 삶의 고뇌를 표현한 스테인리스 스틸미러 목조연인상을 설치한다. 또한 철저한 세미나와 현장교육을 통한 `베스트 스틸도슨트(Best Steel-Docent)`의 작품해설 투어에 이르기까지 `미술관을 품은 바다`를 더욱 생생하게 안겨 줄 것이다. 또한 도보·버스·크루즈를 활용한 아트웨이 투어, 그리고 대장간 체험·영일대 미로찾기·드럼통 아트 등 체험 프로그램 30여 종, 예술강사 파견을 통한 유치원·학생·일반시민 등의 참여작품 부스전시, 공무원· 참여기업 ·경북예총 등 전국 대학생 단체 관람 등`관람의 날`을 운영하는 등 시민과 외부 관람객의 자발적 참여를 높이는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외에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운영위원회 중점사업으로 올해 처음으로 포스텍과 한동대와 협력 사업으로 개최한 2016 포항스틸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41점 중 7점 시제품 전시 부스와 스틸마켓 부스를 `움직이는 미술관`형태로 야외에서 열어 포항의 문화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대상작 외 우수작 10편은 개막식에서 시상식을 갖고 향후 포항 브랜드 문화상품으로 제작해 판매할 수 있는 혜택을 부여해 창조경제의 실질적인 싹을 키우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지난해부터 예술가 중심의 축제에서 벗어나 시민과 예술인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며 “앞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예술축제로 성장해 포항을 그린아트웨이 시티로 만들어가는데 중추적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영재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운영위원장은 “올해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작년에 이어 우리나라 근대화에 중추적 역할을 한 포항철강공단의 기술력과 예술이 만나 포항의 새로운 문화산업을 이끌어가는 비전을 확인하는 장이 될 것이며, 시민 누구나 편안하게 참여해 예술의 바다와 스틸조각품이 풍성한 `철의 정원`을 만끽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9-30

`꿈의 빛` 세계 3번째 4세대 방사광가속기 시대 본격 개막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가속해 빛을 발생시키는 빛 공장이다. 원자, 분자 수준의 근원적 구조를 규명할 수 있는 장치로 단백질 같은 생체분자의 구조를 볼 수 있는 거대한 최첨단 현미경이라고 할 수 있다. 첨단과학연구와 첨단산업육성을 위한 필수 연구시설로 세계 각국이 치열하게 독자적인 기술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88년 4월 포스텍(당시 포항공과대학교) 내에 포항가속기연구소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기술개발에 뛰어들었고 설립 6년여만인 1994년 12월 3세대 방사광가속기를 준공한 데 이어 마침내 `꿈의 빛`으로 불리는 4세대 방사광가속기 시대를 열었다. 포항 방사광가속기 시운전 2개월만인지난 6월 새 `X-선 레이저` 관측 성공물질현상 10의 15 제곱분의 1초까지 분석국내기업 주요장치 70%이상 국산화국비 1천960억 절감 등 경제효과 전망생명과학·신약개발 비약적 발전도 기대□ 방사광가속기, 1세대에서 4세대까지방사광가속기는 세대별로 구분되는데, 1897년 전자가 발견된 후 하전입자가 원운동을 할 때 전자파가 발생되는 현상인 싱크로트론 방사에 대한 이론이 정리됐다.1세대 방사광가속기 시절에는 방사광이 고에너지 입자가속기의 에너지 손실의 주요원인으로 초기에는 입자가속을 저해하는 존재로 인식됐다.이후 방사광가속기는 전자기파로써의 순수 과학과 응용기술 분야에 유용함이 인식되면서 1970년대 들어 방사광을 만들기 위한 가속기가 건설되기 시작했다. 휨 전자석에 의해 나오는 방사광을 사용하면서 많은 수의 빔라인을 가지고 이용자들이 동시에 실험이 가능한 설비가 건설되기 시작했는데 이를 2세대 방사광가속기라고 한다.3세대 방사광가속기는 2세대 방사광가속기에 비해 에너지가 높고 전자 밀도를 높여 빔의 크기를 작게 했고 삽입장치를 저장링에 많이 설치해 적외선에서 X-선에 이르기까지 넓은 파장과 많은 양의 방사광을 발생시키고 이 방사광의 세기는 태양빛의 1억배에 이른다.우리나라도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방사광가속기 개발에 착수했으며 현재 포항가속기연구소에서 31기의 3세대 방사광가속기를 운영하고 있다.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기존의 3세대 방사광가속기로 관찰할 수 없었던 수많은 현상들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세포의 실시간 관측, 비결정 상태의 단백질 구조 및 반응과정 실시간 분석, 초거대 분자 분석, 초고속 화학반응 과정규명 등이 있다. 특히 결정상태의 단백질만을 분석할 수 있었던 3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통해 단백질의 기작을 실시간으로 관측함으로써 생명과학분야 및 신약개발 분야에 비약적인 발전을 기대해 볼 수 있다. □ 국내 방사광 분야 성장 주도, 포항가속기연구소정부는 방사광가속기를 기초·응용과학 및 산업기술 분야의 최첨단 연구에 범국가적 공동연구시설로 활용하기 위해 1988년 4월 포스텍(당시 포항공과대학교) 내에 포항가속기연구소를 설립했다.포항가속기연구소는 설립 6년여만인 1994년 12월 3세대 방사광가속기를 준공하고 약 9개월간의 시운전 과정을 거쳐 1995년 9월 이용자 제공을 개시했다.1천500억원(국비 596억원, 포스코 904억원)의 초기건설비로 빔라인 2기를 구축한 3세대 방사광가속기는 지난 2012년까지 매년 1~3기씩 증설이 진행돼 현재 총 32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31기가 정상가동 중이다. 대지 65만1천48㎡에 건물 19개동 4만3천77㎡로 구성돼 있으며 선형가속기(3.0 GeV), 저장링, 빔라인, 공통지원설비(LCW, 154kV 수전설비 등) 등을 보유하고 있다.1995년 이용자들에게 개방된 이후 최근까지 약 3만9천명이 약 1만2천개 과제를 수행해 약 4천900편의 SCI 논문을 발표, 20여년전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국내 방사광 연구분야의 양적·질적 성장을 이끌었다. 또한 대구테크노파크, 포항테크노파크 ㈜쎄크, ㈜LG화학과 기술 협력 체결을 통한 산업체 지원 체계 확충하고 삼성전기, ㈜유니벡, 삼성전자, 고려제강, LS전선 등 기업에 방사광을 이용한 분석기술 지원으로 기술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일조했다.지난 2011년부터는 4천298억원(국비 4천38억원, 시·도비 260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사업비를 투자해 세계 3번째 초대형 프로젝트인 4세대 방사광가속기 건설을 추진해 지난해 말 시설 준공을 완료했으며, 지난 4~6월 1차 시운전을 거쳐 지난달부터 2차 시운전을 진행하고 있다. □ 짧은 기간에 `꿈의 빛` 이룬 4세대 방사광가속기지난 6월 14일 새벽, 포항에 위치한 4세대 방사광가속기에서 새로운 X-선 레이저가 관측됐다.이 레이저는 권면 위원장 등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외부전문가검증위원회가 같은달 29일 현장을 방문해 X-선 레이저의 에너지 스펙트럼, 파장, 펄스 등 기본 성능을 검증함으로써 최초의 X-선 레이저임이 증명됐다.이와 함께 전문가검증위는 4세대 방사광가속기의 모든 장치가 성공적으로 정상 작동함을 공식 확인했다.시운전 시작 후 자유전자레이저 발생까지 미국(LCLS)은 2년, 일본(SACLA)이 4개월이 걸린데 반해 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단 2개월 만에 이를 성공하는 엄청난 성과를 올렸다.당시 권면 위원장은 이처럼 짧은 시간에 극한의 정밀도를 요하는 0.5㎚ X-선 레이저 발생에 성공한 것으로 비춰볼 때 에너지를 서서히 올려가면서 최적화하는 2차 시운전을 잘 진행한다면 연말까지는 최종 목표하는 10GeV/0.1㎚ 파장 X-선 레이저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선형가속기인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기존 원형가속기인 3세대 방사광가속기와는 방사광 생성 원리가 전혀 다르다. 3세대는 전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하고, 가속된 전자의 방향을 바꿔서 발생하는 강한 X-선인데 반해 4세대는 3세대와 전자들의 궤도와 주기가 정확히 일치해 레이저로 증폭돼 3세대 보다 1억배 밝은 빛을 발생시키는 X-선 레이저다.X-선 자유전자레이저는 기존 3세대 방사광보다 1억배 밝아 물질의 미세구조를 나노단위까지 관측할 수 있으며 물질의 현상을 펨토초(10의 15 제곱 분의 1초)까지 분석할 수 있다.720m 길이의 가속장치 전자궤도 오차를 2마이크로미터 이하로 낮추는 장치정밀도, 820m 길이의 장치를 머리카락의 절반 수준인 정렬오차 50마이크로미터 이하로 낮추는 정렬정밀도, 삽입장치 건물 내 온도를 25±0.1℃로 맞추는 온도정밀도 등의 기술적 향상이 기대된다.이를 바탕으로 기존 3세대 방사광가속기와 공동활용을 통해 국비 1천957억원을 절감하는 경제적 효과와 함께 국내기업 주요장치를 70% 이상 국산화하면서 세계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 기초과학에서 응용과학까지, 다양한 분야서 활용방사광가속기는 물리·화학 등 기초과학에서부터 반도체 개발 등 응용연구까지 고루 활용할 수 있다.생체나 세포를 자르지 않고도 암세포 등을 생생하게 포착할 수 있다. 에이즈 증폭 차단 단백질 구조를 규명해 신약개발, 신물질, 신소재, 반도체, 마이크로 로봇제작 등 첨단과학연구와 첨단산업 육성이 가능한 필수 연구시설이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 간 공유를 하지 않는 최첨단 연구시설로 영국·프랑스·중국·스웨덴 등 세계 각국에서 치열한 경쟁 속에 독자 기술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포항가속기연구소는 오는 12월 국제 수준의 성능 검증을 위해 국내 연구진을 중심으로 X-선 레이저 활용 데모실험을 실시하고 내년부터 이용자 실험 지원에 착수할 예정이다.또한 우수한 성과를 이른 시일 안에 이끌어내고자 중점 활용 분야를 도출해 새로운 연구를 선도하는 소수과제와 해외 석학과의 공동연구 등에 4세대 가속기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포항가속기연구소 주요 연혁● 1988. 04 포항가속기연구소 설립● 1994. 12 포항방사광가속기(PLS)준공● 1995. 09 포항방사광가속기 이용자 제공 개시● 2009. 01 방사광가속기 성능향상(PLS-II) 사업 착수● 2010. 12 포항방사광가속기(PLS) 이용자 지원 종료● 2011. 04 4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착수● 2012. 03 PLS-II 이용자지원 재개● 2013. 05 4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기공식 개최● 2015. 02 4세대 방사광가속기 건물공사 완료 및 승인허가 취득● 2016. 06 4세대 방사광가속기 1차 시운전 완료● 2016. 09 현재 4세대 방사광가속기 2차 시운전 진행 중/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6-09-29

땅심 깊은 안동에 뿌리내린, 산약 精氣 캐는 젊은 농부

안동은 농산물의 백화점이라 불릴만큼 다양한 농산물이 생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안동시는 대외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생산자들 역시 FTA 등에 따른 가격 하락과 판로 확보의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고품질 농산물 생산과 획기적인 유통망 확보를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브라질 리우올림픽에서 올림픽 육상 사상 최초로 3회 대회 연속 3관왕 달성의 기염을 토한 `우사인 볼트(30)`가 산약(마)를 섭취하고 경기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는 사실이 외신에 의해 알려지면서 `안동산약`은 또 다시 전성기를 맞게 됐다.전국 생산량 70% 차지하는 안동 마충적토·사질토양으로 뿌리식물 최적조건`마 캐는 젊은 농부` 부용농산 유화성 대표안동시 지원받아 공장부지 등 마련해마·분말·즙 등 소포장 판매 도전지역 경제활성과 더불어 젊은 꿈 이뤄내□ `안동산약(마)`의 유래안동이 최대 주산지로 국내 농산물 가운데 최고의 건강식품으로 손꼽힌 안동마는 강장·강정에 효과가 탁월한 약용작물로 재배돼 왔다.`삼국유사` 서동요에 마 캐는 아이가 나오는 걸 보면 마는 오래전부터 사람들에게 식용으로 활용돼 왔던 것을 알 수 있다. 안동의 마는 100여 년 전부터 북부지역인 학가산 자락에서 약용작물로 재배돼 왔다. 이곳은 물 빠짐이 좋고 땅심이 깊은 곳이라 마 재배의 최적의 조건을 갖추었다. 최근에는 신도청지역인 풍천 쪽의 낙동강 연안에서도 많이 생산되고 있다.전해 내려오는 말에 의하면 옛날 안동지역의 남정네들이 먼 길 떠날 때 식사대용으로 봇짐 속에 아내가 마를 싸줬다고들 한다. 교통이 불편하던 옛날 굶고 다니지 말고, 든든히 배를 채우라는 아내의 사랑이 담겨져 있었던 것이다.□ `안동산약(마)`의 기능보통 4월 초에 파종해 10월 말부터 이듬해 봄까지 수확하는 뿌리작물 마는 지난해 안동에서 885농가에 500ha, 8천383t이 생산됐다. 이는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수준으로 품질의 우수성 역시 최고를 자랑한다.안동마가 우수한 것은 풍부한 일조량과 연평균 1천200~1천300㎜의 적정 강수량 그리고 평균기온 11.9℃가 마 생육 최적의 기후조건을 만들어주고 있기 때문이다.안동마는 사포닌, 뮤신, 아르기닌, 콜린, 칼륨 등 약용성분이 높고 비타민, 미네랄, 단백질 등의 필수 영양성분이 풍부한 알칼리성 건강식품이다. 마는 생마와 분말, 가공품으로 부용농산, 북안동농협, 안동산약(마)연합회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마를 깎거나 잘라보면 끈끈한 점액질이 나오는데 이는 `뮤신`이란 성분으로 소화를 돕고 위장을 보호해 주기 때문에 `산속의 장어`라고 불릴만한 스테미너 식품이다. 이 물질은 위장을 보호하고 꾸준하게 복용할 시 오장육부를 튼튼하게 한다. 이외에도 면역력 강화와 성인병 예방에 좋은 효능을 보이고 있으며, 요통, 현기증을 낫게 하는데다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동산약(마)`을 알리기 위한 노력안동마는 2009년 7월 특허청에 지리적표시단체표장 등록으로 상표권에 대한 법적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최근 웰빙식품으로 인기가 높아 여성소비자가 뽑은 프리미엄브랜드 대상에 2008~2012년 5년 연속 대상을 수상한데 이어 2013~2016년 4년 연속 소비자가 뽑은 한국소비자만족지수 1위에 선정됐다.이에 따라 안동시는 마 재배를 위한 농자재 지원사업과 유통을 위한 포장재 지원사업 등에 매년 10억 정도를 투입하고 있다.또 마를 활용한 1차 가공사업과 복합자원화 사업에 50억원을 투자해 참마보리빵, 참마국수, 마소주, 마김치, 마음료, 마분말, 음료수, 마제리, 마죽 등 다양한 제품들이 시중에 출하되면서 6차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 `안동산약(마)` 지역기업을 일으키다.안동마로 새 인생을 시작한 젊은 농부가 있다. 바로 부용농산 대표 유화성(34)씨. 유씨는 낙동강 충적토와 사질토양(입자가 큰 모래가 많은 땅)이 뿌리식물을 재배하기 좋다는 것에 집중했다.처음엔 결과물이 좋지 않아 상품등급이 낮은 하품(下品)이나 판매 불가한 등외 품질의 마가 생산됐다.좌절하기 쉬운 상황이었지만 유씨는 소비자들을 관찰했다. 소비자들은 자양강장에 좋고 면역력 형성에 좋다는 `마`를 구매하고 싶었지만, 비싼 값 탓에 쉽게 구매하지 못하는 형편이었다. 또 도시의 젊은 소비자들은 큰 덩이로 판매되는 마가 아닌 소포장된 소량의 상품을 원했다. 유씨는 자신이 재배한 마를 작게 잘라 소포장해 판매했다. 상품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가격은 내렸다. 약 1만원 정도에 마를 구매할 수 있게 했다. 낮은 상품성은 감추면서 저렴한 가격의 강점을 강조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이름을 `알뜰마`로 정했다.다음으로 판매시장을 탐색했다. 유씨는 온라인시장에 큰 관심을 갖고 있었다. 특히 판매수수료만 부담하면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는 인터넷 오픈마켓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포장을 하고 사진을 잘 찍어 상품을 게시했다. 결과는 대성공, 웰빙 열풍에 힘입어 소비자들은 마를 저렴한 값에 필요한 만큼만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유씨의 판매전략이 잘 들어맞은 셈이었다.□ 변화에 대응한 새로운 전략 세워야알뜰마의 인기에 힘입은 유씨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다. 마의 모양에 따라 작은 스토리를 담아 팔기 시작했다. `못난이`나 `꼬마` 같은 이름의 마가 오픈마켓에 등장, 맛과 건강 그리고 재미가 더해진 상품들은 불티나게 팔려나가기 시작했다.그러나 장애물들이 생겨났다. 우선 오픈마켓의 비싼 판매수수료가 부담이 되기 시작했고 주변 농가들의 견제와 시장의 선입견이 나타났다. 좋지 못한 하품을 포장만 잘해서 판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생겨난 것이다.2006년 유씨는 홈페이지 개설을 통해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로 했다. 10만여 명이 회원가입을 하고 구매를 해갔다. 이야기를 담은 마 판매 방식의 신선함이 떨어지자 또 다른 판매 전략을 내세웠다. `마캐는 젊은 농부`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활용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여기에다 유씨는 `가공`을 통한 판로에 주목했다. 유씨는 인근 공장을 찾아가 계약을 맺고 OEM방식으로 분말과 즙을 만들기 시작했다. 분말과 즙도 소비자들의 요구와 잘 맞아 떨어져 한동안 문제없이 팔려나갔다. □ 미래를 점친 안동시의 선견지명안동시는 유씨에게 1억3천만 원을 지원했다. 이에 따라 2010년 유씨는 약 330㎡(100평) 규모의 공장 부지를 마련하고 비용을 더 끌어와 가공기계를 마련했다. 2차 산업인 가공까지 도맡게 된 것이다. 이후 유화성 씨의 사업은 계속 확장세를 보이다가 2014년 현재 부용농산이 들어선 풍천면 하회리에 6천600㎡ 규모의 제조공장을 인수하면서 더욱 큰 기업으로 거듭날 기틀을 마련했다. 부용농산은 2014년 10월 TV홈쇼핑에 진출했고, 2015년 3개 홈쇼핑 방송국에서 매진기록과 함께 1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쾌거를 기록해냈다.□ `안동산약(마)`의 미래 유화성씨`마캐는 젊은 농부들`이란 문구를 2013년 특허청에 상표등록해 브랜드화 할 정도로 유씨는 젊음을 강조했다.“중요한 것은 바로 젊음입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변화를 주도하는 젊음 그것이 중요하죠. 저희 회사는 매달 하루 정도 `초심의 날`을 정해 밭으로 나가 일을 합니다. 직접 흙을 밟아보며 우리가 파는 상품을 몸으로 체험해보는 행사죠. 직원들도 농업고등학교와 농업대학을 나온 인재들이 대부분이기에 다들 열심히 참여를 합니다. 직접 흙을 밟아본 사람들만이 교감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죠. 그렇기에 부용농산이 이렇게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유씨는 자신감을 가지라고 말한다. 농업에 종사하는 걸 부끄러워하지 말고, 현재의 농촌이야말로 젊은 인재들이 꼭 필요한 시기라는 점 등을 강조했다./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6-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