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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대구시, 단기집중 돌봄서비스 27일부터 시행⋯ 1인당 최대 84만 8000 원 지원

대구시가 병원 퇴원 이후 돌봄 공백에 놓이기 쉬운 어르신들을 위해 ‘단기집중 돌봄서비스’를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일인 오는 27일에 맞춰 시작된다. 대구시는 퇴원 후 적절한 돌봄을 받지 못해 건강이 악화되거나 재입원으로 이어지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총 5억 원의 예산을 투입, 취약계층 어르신 대상 집중 지원에 나선다. 대상은 의료·요양·돌봄의 복합적 지원이 필요한 65세 이상 통합돌봄 대상자 가운데, 퇴원 직후 일상생활 지원이 필요한 어르신이다. 올해는 총 586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비스는 지역 내 재가노인돌봄센터 9개소를 통해 제공되며, 요양보호사나 생활지원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맞춤형 돌봄을 제공한다. 지원 내용은 △영양 상태를 고려한 식사 제공 ‘영양지원’ △청소·세탁 등 일상생활을 돕는 ‘가사지원’ △병원, 관공서 방문 시 이동을 돕는 ‘동행지원’ 등 세 가지로 구성된 패키지형 서비스다. 지원 기간은 1개월이며, 1인당 최대 84만 8000 원 상당의 혜택이 제공된다. 세부적으로는 영양지원 월 10만 원, 가사지원 월 32시간, 동행지원 월 12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어르신이나 보호자는 오는 27일부터 주소지 관할 구·군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이재홍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퇴원 직후는 어르신들의 건강 회복과 재입원 여부를 좌우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촘촘한 단기 집중 돌봄을 통해 안정적인 일상 복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18

대구문학관, 문학상주작가 지원사업 6년 연속 선정⋯오는 23일까지 모집

대구문학관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2026년 문학상주작가 지원사업’에 6년 연속 선정되며 지역 문학 진흥의 거점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문학관은 문학 큐레이터로 활동할 상주작가를 오는 23일까지 모집한다. 문학상주작가 지원사업은 문학관, 도서관, 서점 등 문학시설에 작가가 상주하며 지역주민을 위한 문학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시민의 문학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작가에게는 안정적인 창작 환경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대구문학관은 지난해 상주작가 황성희 시인과 함께 ‘문학 서평단’, ‘대구 문학여지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참여자들에게 창작의 즐거움과 문학적 경험을 제공한 바 있다. 올해는 청년참여형으로 선정되면서 39세 이하 청년작가를 포함한 총 2명의 상주작가를 선발한다. 선정된 작가는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활동하며 ‘문학 멘토링’, ‘탐독의 세대’, ‘책도락가’, ‘작가와 처방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게 된다. ‘문학 멘토링’은 작가 지망생을 위한 창작 교실로 진행되며, ‘탐독의 세대’와 ‘책도락가’는 문학관과 인근 독립책방을 오가며 작품 속 문장을 함께 읽고 문학적 경험을 나누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또 ‘작가와 처방전’은 문학을 통한 일상 회복을 주제로, 청년 상주작가가 선정한 문장을 함께 읽고 대화를 나누며 치유의 경험을 기록으로 남기는 프로그램이다. 대구문학관 관계자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높아지는 문학에 대한 관심을 상주작가의 활동을 통해 시민들과 더욱 깊이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역량 있는 지역 작가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문학관은 2021년부터 6년 연속 해당 사업에 선정되며 지역 대표 문학관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상주작가 지원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6년 문학상주작가 온라인 매칭 박람회’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대구문학관 홈페이지(www.modl.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대구문학관 운영팀(053-421-1221)으로 하면 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18

봄 향기 가득...달성군 벚꽃축제 28~29일 열려

화사한 봄을 알리는 꽃 축제가 돌아왔다. 대구 달성군 전역에서 3월 말 벚꽃부터 4월 비슬산 참꽃까지 이어지는 ‘봄꽃 릴레이’가 펼쳐지며, 자연 속에서 계절의 절정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 시작된다. 달성군에 따르면 3월 마지막 주말인 28~29일 ‘옥포 벚꽃축제’와 ‘달창지길 벚꽃축제’가 열린다. 옥포 벚꽃길은 달성군노인복지관에서 이어지는 약 1.5km 구간으로, 수령 50년 이상의 벚꽃나무가 터널을 이루는 명소다. 낮에는 연분홍 꽃잎이 길을 수놓고, 밤에는 조명과 어우러져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제12회 옥포 벚꽃축제’는 송해공원 4주차장 특설무대에서 각종 공연과 먹거리장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봄날의 낭만을 더한다. 유가읍 한정리에서 열리는 제13회 달창지길 벚꽃축제는 한정보건진료소에서 달창저수지까지 왕복 5km에 이르는 벚꽃로드에서 펼쳐진다. 끝없이 이어지는 분홍빛 풍경 속에서 드라이브와 산책을 즐기며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공연과 노래자랑, 먹거리 장터와 함께 29일에는 ‘테디와 함께하는 벚꽃길 걷기’도 진행된다. 벚꽃이 지나간 자리에는 비슬산 참꽃이 봄의 절정을 장식한다. 제30회 비슬산 참꽃문화제는 4월 17일 저녁 국립대구과학관 광장에서 각종 축하 행사와 불꽃놀이로 구성된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18~19일에는 비슬산유스호스텔 일원에서 본행사가 이어진다. 해마다 4월이면 해발 1000m 비슬산 정상 일대 약 30만 평에 펼쳐진 참꽃 군락지는 산 전체를 붉게 물들이며 장관을 이룬다.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진분홍빛 물결은 마치 붉은 융단을 깔아놓은 듯한 풍경으로, 보는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올 봄, 꽃 나들이를 고민하고 있다면 달성으로 향해도 좋겠다. 벚꽃의 화사한 길과 비슬산 참꽃의 장관이 이어지는 이곳에서 계절이 건네는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글·사진/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3-18

미래 건설·교통 기술 한자리에⋯ ‘2026 신기술 전시회’ 개최

대구시가 건설 및 교통 분야의 우수 신기술을 소개하고 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오는 20일 엑스코에서 ‘2026 신기술 전시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회는 대구시가 주최하고 한국건설교통신기술협회, 신기술진흥연구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공동 주관한다. 행사에는 신기술과 혁신제품을 보유한 43개 기업이 참여해 총 54개 부스를 운영한다. 전시장에는 건설·교통 분야 신기술을 비롯해 대구신기술플랫폼 등록 기술, 정부 인증 신기술 및 혁신제품 등 다양한 솔루션이 소개된다. 특히 단순 전시를 넘어 신기술·신공법 시연이 함께 진행되며, 기업 간 기술 교류와 맞춤형 비즈니스 상담도 이뤄질 예정이다.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신기술 기업을 위한 지원제도를 안내하는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건설현장 사고 예방을 위한 가상현실(VR) 체험과 스마트 안전장비 전시를 통해 미래형 건설 안전 시스템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전시회는 참여 기업에는 기술 홍보와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고, 건설·교통 분야 신기술 확산을 통해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업계 관계자뿐 아니라 일반 시민도 참여할 수 있어 미래 기술 산업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된다. 안중곤 대구시 행정국장은 “이번 전시회가 건설·교통 분야 신기술을 공유하고 산업 간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혁신 기술 발굴과 확산을 통해 미래도시 인프라 발전과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2019년 전국 최초로 ‘신기술플랫폼’을 구축해 정부 11개 부처의 신기술과 특허기술을 통합 검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287여 건의 신기술이 등록돼 현장 활용을 촉진하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18

하병문 시의원, 북구권 통합개발 거버넌스 구축 촉구

하병문 대구시의원(북구4)이 19일 열리는 제323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북구권을 미래 도심 모델로 발전시키기 위한 실행 중심 정책 전환과 사업별 통합 거버넌스 구축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하 의원은 금호강 하중도 지방정원화 사업을 사례로 들며, 과거 비닐하우스가 밀집했던 공간이 16년에 걸쳐 대구의 대표적 랜드마크로 변화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관심과 의지가 더해지면 소외된 공간도 충분히 재탄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하중도 개발에 따른 교통량 증가로 노곡동 일대 주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중교통 증편 △주차장 정비 △노곡교 진입부 교통혼잡 해소 △유휴부지 정비 및 안내소·행정복지센터 분소 설치 등을 대안으로 제시하며, 관광 활성화와 주민 생활여건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산격·복현동 도심융합특구, 학정역 인근 메디컬 콤플렉스 등 주요 개발사업이 계획 단계에 머물러 있는 점을 지적하며, 경북도청 후적지와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부지, 운전면허시험장 이전부지, 칠곡 행정타운 등 주요 공공부지 역시 기관 간 이해관계로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행정기관과 민간,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사업별 거버넌스 구축과 이해관계 조정, 의사결정 속도 제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계획 중심 행정에서 실행 중심 행정으로의 전환을 촉구했다. 하 의원은 “북구권은 금호강과 하중도라는 천연자산과 성장하는 주거지, 미래 개발이 가능한 공공부지를 동시에 갖춘 지역”이라며 “이 같은 잠재력을 적극 활용한다면 대구의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미래형 도심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18

대구지방조달청, 대구 엑스코서 ‘양방향 밀착 컨설팅’⋯조달기업 원스톱 지원

대구지방조달청이 17일, 18일 양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6 원스톱기업지원박람회’에 참가해 조달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양방향 밀착 컨설팅’을 실시한다. 이번 박람회에서 대구지방조달청은 조달시장 진입을 희망하는 기업과 계약 행정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 및 공공기관의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원스톱으로 해결할 계획이다. 특히 조달 입문 기업을 위해 ‘공공조달 길잡이’ 전담관을 배치한다. 해당 제도는 기술력은 있지만 정보가 부족한 기업을 대상으로 조달시장 진입부터 성장까지 전 과정을 1:1로 지원하는 맞춤형 서비스다. 벤처나라 등록과 혁신제품 지정 등 기업 상황에 맞춘 ‘성장 사다리’를 제공해 지역 기업의 판로 개척을 돕는다. 또한 올해 2월 도입된 ‘국가계약 고충처리반’도 함께 운영된다. 이 제도는 계약 체결 및 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규정 해석 문제나 기관과 기업 간 분쟁 가능성을 사전에 진단하고,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박람회 참가 기업들은 별도의 기관 방문 없이 조달청 부스에서 조달시장 진입 지원부터 계약 관리, 사후 고충 해결까지 전반적인 조달 업무에 대한 상담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다. 윤경자 대구지방조달청장은 “공공조달 진입을 돕는 ‘길잡이’와 갈등 해결 ‘해결사’를 통해 지역 기업 성장을 지원하겠다”며 “현장 중심의 밀착 컨설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3-17

대구 학교폭력 피해응답률 1.0%⋯전국 최저 수준

대구시교육청이 실시한 ‘2025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에서 대구지역 피해응답률이 1.0%로 전국 평균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은 2025년 9월 22일부터 10월 21일까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49개 표본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피해응답률이 1.0%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평균 3.0%보다 2.0%p 낮은 수준이다. 이번 조사에는 대상 학생 9567명 중 92.2%인 8825명이 참여해 전국 평균 참여율(76.6%)보다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학교급별 피해응답률은 초등학교 1.3%, 중학교 0.9%, 고등학교 0.5%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이 41.7%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집단 따돌림 21.1%, 신체폭력 12.2%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이버폭력은 3.9%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가해 응답률은 전체 0.4%로 조사됐으며, 가해 경험이 있다고 답한 학생 가운데 58.7%는 상대방에게 사과했다고 응답했다. ‘학교 선생님 지도를 받았다’는 응답은 20.1%였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응답도 8.5%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목격 응답률은 2.7%였으며 목격 당시 감정으로는 ‘도와주고 싶었다’는 응답이 32.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해자에게 화가 났다’ 21.2%, ‘도와줄 수 없어 속상했다’ 17.6% 등이 뒤를 이었다. 학생들이 인식한 학교폭력 발생 원인은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가 26.0%로 가장 높았고 ‘강해 보이려고’ 17.0%, ‘피해학생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16.3% 순으로 조사됐다. 학교폭력 발생 시 대처 방법으로는 ‘학교 선생님에게 알리겠다’가 28.2%로 가장 많았으며 보호자에게 도움 요청(17.4%), 신고센터·앱 이용(11.1%), 경찰 신고(10.7%) 등이 뒤를 이었다. 예방 활동과 관련해서는 ‘학교폭력 예방 및 대처 방법 교육’이 가장 효과적인 방안으로 꼽혔으며, 향후 필요한 대책으로는 ‘학교의 관심과 지도 강화’ 요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피해응답률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언어폭력과 집단 따돌림 비중이 여전히 높은 만큼 예방 교육과 학교 차원의 대응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7

대구시교육청, 탄소중립 실천 중심 환경교육 강화⋯3만 2000명 참여

대구시교육청이 고유가와 글로벌 에너지 위기 상황에 대응해 학생들의 탄소중립 실천 역량을 키우는 환경교육을 강화한다. 시교육청은 대구녹색학습원을 중심으로 학교·가정·지역을 잇는 ‘탄소중립 실천 환경교육’을 확대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핵심은 학교급별 맞춤형 체험 교육이다. 녹색학습원은 유치원부터 고등학생까지 성장 단계에 맞춘 ‘창의융합환경체험활동’을 통해 에너지 절약과 자원순환을 체험 중심으로 교육한다. 2026년에는 약 3만 2000명의 학생이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단순 체험에 그치지 않고 학교 복귀 후 실천 사례를 공유하고 지역 환경 문제 해결 방안을 발표하는 등 ‘체험-실천-공유’로 이어지는 교육 구조를 구축한 점이 특징이다. 환경교육 인프라도 강화됐다. 2025년 전면 개편된 녹색학습원의 ‘녹색환경탐구관’에서는 대구 생태와 생물다양성,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자원순환과 에너지 전환 등 3개 주제, 35개 체험 콘텐츠를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지역 생태계와 멸종위기 생물을 주제로 한 체험은 물론, 실감영상과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생태 관찰 프로그램을 통해 기후위기와 에너지 문제를 생생하게 학습할 수 있다. 학생 주도의 실천 활동도 확대된다. 시교육청은 ‘탄소중립 학생위원회’ 공모를 통해 초·중·고 30개 팀을 선정해 학교 단위 활동을 지역사회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참여 학생들은 환경 과제를 직접 선정·해결하며 에너지 절약 실천을 가정과 지역으로 확산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가족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녹색학습원은 주말과 방학을 활용해 기후환경 체험, 친환경 물품 만들기, 저탄소 가족요리 교실 등 16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체험형 콘텐츠인 ‘탄소중립 방탈출 프로그램’도 운영해 생활 속 실천을 유도할 방침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고유가와 에너지 위기는 학생들이 직면한 현실 문제”라며 “실천 중심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배운 내용이 가정과 지역으로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7

봄볕 아래 드러난 이름들⋯“숭고한 희생, 기억으로 남다”

17일 오후, 대구 남구 낙동강 승전기념관. 부드러운 봄볕이 기념관 마당을 감싸는 가운데, 검은 정장을 차려입은 보훈가족들과 제복을 갖춰 입은 참전유공자들이 조용히 발걸음을 옮겼다. 행사장 한켠, 흰 천으로 가려진 커다란 명비 앞에는 이미 잔잔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었다. “숭고한 호국 영령의 넋을 기립니다.”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묵념과 함께 장내는 숙연해졌다. 이어진 국민의례와 경과보고, 축사 속에서 참석자들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명비가 세워진 자리로 향했다. 이날 열린 ‘6·25 참전유공자 명비 제막식’에는 조재구 남구청장과 김종술 대구지방보훈청장을 비롯해 보훈가족과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국전쟁 당시 조국을 위해 몸을 바친 이들의 희생과 헌신을 되새기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강당에서 진행된 공식 행사가 끝난 뒤, 참석자들은 야외 명비 앞으로 이동했다. 바람이 살짝 스치고, 햇살이 비석 위를 비추는 순간, 제막식이 시작됐다. 천천히 흰 천이 걷히자, 검은 돌 위에 새겨진 수천 개의 이름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 순간, 장내는 다시 한 번 조용해졌다. 누군가는 모자를 벗어 들었고, 누군가는 고개를 깊이 숙였다. 한 노년의 보훈가족은 명비 앞으로 다가가 손끝으로 이름 하나를 짚어 내려갔다. 손길은 천천히, 그러나 망설임 없이 이어졌다. 이름을 따라가던 그의 눈가가 붉어졌고, 옆에 서 있던 가족은 말없이 어깨를 감싸 안았다. 이번에 건립된 명비에는 남구 출신 6·25 참전자 2144명의 이름이 새겨졌다. 가로·세로 2.4m, 높이 3.34m 규모의 비석은 단단한 돌의 질감 위에 빼곡히 새겨진 이름들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류영봉 6·25참전유공자회 남구지회장은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희생하신 호국영웅들의 정신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훈가족 문승련 씨(72·여·남구)는 명비를 한참 바라본 뒤 “이제야 제대로 기억되는 것 같다”며 “참전용사와 가족 모두에게 큰 자긍심이 될 것”이라고 조용히 말했다. 김종술 대구지방보훈청장은 명비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단단한 돌 틈에서 피어난 국화처럼, 전장의 상처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희망과 헌신을 상징합니다.” 짧은 설명이었지만, 참석자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한 번 비석을 바라봤다. 이름은 많았고, 이야기는 더 많았지만, 그날 그 자리에서는 누구도 길게 말하지 않았다. 대신 침묵이 그 자리를 채웠다. 그 침묵은 슬픔이면서도, 동시에 기억의 방식이었다. 행사가 끝난 뒤에도 사람들은 쉽게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 각자의 사연을 품은 이름 앞에서, 봄볕은 여전히 따뜻하게 내려앉고 있었다. 한편, 국가보훈부는 지난 2016년부터 지방자치단체 및 학교 등과 협력해 6·25 참전유공자 명비 건립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글·사진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3-17

개강 맞은 대학가, 활기 대신 ‘공실’ 늘었다

새 학기를 맞은 대학가 풍경이 예전과 크게 달라졌다. 북적이던 개강 시즌의 활기는 찾아보기 어렵고, 빈 점포와 임대 현수막이 거리를 채우고 있다. 고물가로 인한 생활비 부담이 학생들의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면서 대학가 상권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17일 오후 지역 한 대학 인근 거리. 개강 후 보름이 지났음에도 교문 앞을 벗어나 골목으로 들어서자 분위기는 급격히 한산해졌다. 점심시간 일부 식당에만 잠시 학생들이 몰릴 뿐, 대부분의 거리에는 사람 발길이 뜸했다. 곳곳에는 ‘임대’와 ‘매매’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나붙어 있었고, 심지어 건물 전체가 비어 있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그나마 운영 중인 점포들도 변화가 감지됐다. 무인 복사점이나 뽑기방, 무인 판매점 등 인건비를 줄일 수 있는 업종이 자리를 대신하고 있었다. 과거 학생들로 가득 찼던 카페와 음식점 상당수는 문을 닫거나 업종을 전환한 상태다. 대학가 상권의 중심이었던 식당들도 상황은 녹록지 않다. 개강 시즌 특수를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는 게 상인들의 공통된 반응이다. 한 식당 주인은 “예전에는 신입생 환영회나 모임이 많아 저녁까지 손님이 이어졌지만, 요즘은 단체 손님 자체가 거의 없다”며 “술 소비도 줄어 매출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고 토로했다. 이 같은 변화는 학생들의 소비 패턴에서도 확인된다. 대학생 이모 씨(21)는 “월세, 식비, 교통비까지 다 올라서 고정지출이 너무 부담스럽다”며 “외식이나 모임을 줄이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친구들과 만나도 카페 대신 학교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대학가 침체가 단순한 경기 변동이 아닌 구조적인 변화일 가능성에 주목한다. 고물가 장기화와 함께 학생들의 소비 여력이 줄어들면서 기존 ‘대학생 중심 상권’ 모델이 한계에 부딪혔다고 분석했다. 특히 무인화 확산이 또 다른 문제를 낳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자영업자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키오스크나 무인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아르바이트 자리가 줄고, 이는 다시 학생들의 소득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만든다는 것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상권이 살아나려면 임대료 조정과 함께 업종 재편이 필요하다”며 “대학생뿐 아니라 지역 주민이나 외부 수요까지 끌어들일 수 있는 전략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지자체 역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일정 요건을 충족한 골목 상권을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해 온누리상품권 가맹 혜택 등을 제공하는 등 지원책을 확대하는 추세다. 다만 현장에서는 체감 효과가 아직 제한적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글·사진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3-17

2026 원스톱기업지원박람회, 엑스코서 개막⋯중소기업 종합지원 ‘한자리’

대구시와 중소벤처기업부, 동반성장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대구테크노파크가 주관한 ‘2026 원스톱기업지원박람회’가 17일 엑스코에서 성황리에 개막했다. 이번 박람회는 중소기업의 성장과 도약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판로 개척부터 인재 채용까지 기업 경영 전반을 아우르는 ‘원스톱 종합지원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기업 지원 전 분야를 통합 제공하는 비즈니스 행사라는 평가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 곽재욱 동반성장위원회 운영처장,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와 경제단체장, 공공기관장, 지역 기업인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회사와 환영사, 개막 세리머니, 박람회 투어 순으로 약 30분간 진행됐다. 박람회에서는 △구매 상담 △수출 확대 △투자 상담 △인재 채용 △애로 해결 △시책 설명 등 6개 핵심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지역 대학과 연계한 혁신 인재 채용과 기술 애로 해소 지원 프로그램이 새롭게 포함돼 기업 현장의 실질적 수요를 반영했다. 노용석 제1차관은 개회사를 통해 “중앙부처와 지방정부가 함께 준비한 뜻깊은 행사”라며 “지방주도 성장 정책 기조에 맞춰 지역 중소기업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박람회는 단순한 정보 교류를 넘어 대구의 미래 먹거리를 설계하는 경제 최전선”이라며 “원스톱 기업투자지원 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기업이 경영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박람회는 기업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17

달성군, DGIST 과학창의학교 개강⋯미래 과학인재 키운다

대구 달성군이 지역 학생들의 과학 역량을 키우기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 달성군은 18일부터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협력해 운영하는 ‘DGIST 과학창의학교’ 2026학년도 교육과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업은 연말까지 이어진다. 이 프로그램은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과학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미래 과학기술 인재를 조기에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70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며 호응을 얻은 과학창의학교는 올해 한층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확대 운영된다. 관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융합 수학·과학을 비롯해 물리·화학·생명 등 총 12개 교육과정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한 ‘중등 사사과정’을 새롭게 도입했다. DGIST 지도교수의 밀착 멘토링 아래 특정 분야를 집중 연구하는 심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탐구 역량과 연구 경험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와 함께 여름방학 과학캠프와 천체 관측 프로그램 ‘별 헤는 밤’, 우수 프로젝트 발표회 등 DGIST의 첨단 연구시설과 실험 장비를 활용한 체험형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학부모 대상 진로·진학 교육도 병행해 교육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과학창의학교는 학생들의 사고력과 창의성을 키우는 의미 있는 교육 모델”이라며 “DGIST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과학 인재 양성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3-17

대구 농업·반도체 마이스터고 기숙사 잇따라 개관⋯정주여건 개선 본격화

대구시교육청이 마이스터고 학생들의 주거 환경 개선과 학습 몰입도 향상을 위해 기숙사 확충에 나섰다. 시교육청은 17일 대구농업마이스터고 기숙사 증축을 완료하고 개관식을 가졌다. 또 대구반도체마이스터고는 오는 25일 개관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기존 4인 1실 구조에서 발생하는 생활 밀집도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2인 1실 체제로 전환하고, 생활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021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된 마이스터고 기숙사 개선 사업의 일환이다. 대구농업마이스터고 기숙사는 90개실·5층, 연면적 2995㎡ 규모로 증축됐으며, 대구반도체마이스터고 기숙사는 150개실·6층, 연면적 5330㎡ 규모로 새롭게 들어섰다. 앞서 경북기계공업고와 대구일마이스터고 기숙사는 지난해 사업이 마무리됐고, 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는 2026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새로 조성된 기숙사는 단순한 숙소 기능을 넘어 학습 연장 공간은 물론 문화 교류, 정보 공유, 여가 활동이 가능한 복합 생활 공간으로 설계됐다. 학생들의 공동체 활동과 자기주도적 생활 능력을 키우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은희 교육감은 “학생들이 기숙사에서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끼며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며 “공동체 의식과 자율성을 함께 키울 수 있는 교육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7

대구시, 8·9급 공무원 720명 선발⋯23일부터 원서접수

대구시가 2026년도 제2회 공개경쟁임용시험을 통해 8·9급 공무원 720명을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이번 선발 규모는 전년(323명) 대비 397명 증가한 것으로, 약 123% 늘어난 수치다. 최근 4년 내 최대 규모로, 올해 시행되는 시험 가운데서도 가장 큰 채용 인원이다. 직렬별 선발 인원은 행정직 305명을 비롯해 세무직 72명, 사회복지직 108명, 시설직 61명 등이다. 이 밖에도 공업직 51명, 간호직 28명, 녹지직 26명, 환경직 15명, 방송통신직 14명, 방재안전직 11명, 보건직 10명, 전산직 9명, 사서직 4명, 속기직 3명, 농업직 3명 등이 포함된다. 응시원서는 지방자치단체 인터넷원서접수센터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특히 지역 인재 보호를 위한 ‘거주지 제한 요건’이 적용되는 만큼, 지원자는 사전에 거주 요건과 직렬별 자격증 등 응시 자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시험은 6월 20일 필기시험을 시작으로, 7월 16일 필기 합격자 발표, 이후 면접시험을 거쳐 8월 28일 최종 합격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 발전을 이끌어갈 지역 맞춤형 인재 선발을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시험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지역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17

대구시, 미래항공 산업 선점 박차⋯ 드론·UAM 핵심기술 R&D 지원

대구시가 드론과 도심항공교통(UAM)을 중심으로 한 미래항공 산업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2026년 미래항공 산업기반 구축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지역 기업의 기술개발과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글로벌 시장 선점을 목표로 드론 및 UAM 분야 핵심기술 연구개발(R&D)을 집중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원 분야는 △드론 부품 국산화 △UAM 기체 개발 등 두 가지로, 참여기업 모집은 18일부터 4월 7일까지 진행된다. 신청 대상은 대구 소재 기업 또는 사업 종료 전까지 대구로 이전·설립이 가능한 역외 기업이다. 시는 4월 중 심사를 통해 3개 내외 과제를 선정하고, 약 2억 원 규모의 시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 관련 세부 내용은 경북대학교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 및 스마트드론기술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사업은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지원기업인 제이솔루션은 지능형 UAM 통합시스템을 개발했으며, 희성전자는 미래 항공기용 투명 OLED 디스플레이 합지기술을 확보해 특허 출원과 공인시험 인증을 완료했다. 이들 기업은 현재 국비 과제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올해는 ‘AI 드론 활용 공공형 서비스 실증’을 새롭게 추진해 시민 체감도를 높일 방침이다. 단순한 비행 시연을 넘어 현장 적용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함으로써 지역 드론 산업의 자생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시는 오는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 엑스코에서 열리는 미래혁신기술박람회 FIX 2026을 통해 시민과의 접점을 확대한다. 기존 ‘UAM 특별체험관’을 ‘UAM 실감존’으로 개편해 미래항공 기술이 가져올 일상의 변화를 체험형 콘텐츠로 선보일 예정이다. 정의관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2028년 상용화를 앞둔 UAM뿐 아니라 드론 부품 국산화, AI 드론, 군용 드론 등으로 빠르게 확장되는 시장에 대비해야 할 시점”이라며 “지역 기업들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항공 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17

대구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 개소⋯ 24시간 시민 안전 지킨다

대구시와 대구경찰청은 17일 오후 2시 남구 앞산순환로 일대에서 ‘대구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대구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는 정신건강 위기 상황 발생 시 전문적인 대응을 위해 마련된 협력 시스템으로, 대구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위기개입팀과 경찰 대응 인력이 함께 근무하는 것이 특징이다. 자·타해 위험이 높은 정신질환자나 자살 시도자 발생 시 양 기관이 공동으로 대응한다. 센터에는 정신건강 전문 인력 10명과 경찰 인력 8명이 투입되며, 5인 1팀 순환 근무 체계로 운영된다. 평일 야간은 물론 주말과 공휴일에도 24시간 상시 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정신건강 상담 전화도 함께 운영해 빈틈없는 대응망을 구축했다. 특히 이번 센터는 정신응급 상황 발생 시 상담과 위험성 평가, 경찰 보호조치 및 구조 활동이 동시에 이뤄지도록 설계됐다. 이후 정신응급입원 등 사후 조치까지 신속하게 연계함으로써 대응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인 것이 핵심이다. 센터는 남구 앞산순환로 인근(남구 앞산순환로 367)에 위치해 대구 전역에서 접근성이 뛰어나며, 이를 기반으로 현장 대응 속도 역시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홍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대구경찰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민의 정신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정신질환자와 자살 시도자들이 적시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17

대구시, 봄철 재난안전 현장 집중점검 돌입⋯“선제적 예방 총력”

대구시가 봄철 해빙기를 맞아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재난안전 점검에 나섰다. 시는 17일부터 주요 체육시설과 재난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하며, 여름철 우수기까지 단계별 대응 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이번 점검은 해빙기 지반 약화로 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를 고려해 마련됐다. 점검 대상은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체육시설을 비롯해 건설공사장, 옹벽·석축, 교량 등이다. 특히 시민 이용이 많은 주요 시설을 중심으로 안전관리 실태를 집중적으로 살핀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17일 대구iM뱅크파크를 찾아 관람객 이동 동선과 응원석 구조물 상태를 점검했다. 또 강풍 시 낙하 위험이 있는 조명과 스피커 등 시설물의 고정 상태도 확인하며 안전 점검을 강화했다. 이어 20일에는 프로야구 개막을 앞둔 삼성라이온즈파크를 방문해 대규모 인파 밀집 상황에 대비한 시설물 관리 상태를 점검한다. 대구시는 이번 점검을 시작으로 계절별 재난 대응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4월에는 군위군 동산계곡 일대 하천·계곡 내 불법 시설물을 정비하고, 물놀이 안전시설 사전 점검과 함께 산사태 취약지역 456곳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5월에는 전국 최초로 도입한 인공지능(AI) 탐지 장치 탑재 차량을 활용해 지반침하 전조 증상 점검에 착수한다. 도로 균열과 습윤 상태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도로 밑 공동 현상을 사전에 파악하고, 지반침하 사고를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해빙기는 작은 균열이나 부주의가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시기”라며 “위험요소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철저히 정비해 시민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도 일상 속 위험 요인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 안전도시 조성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17

대구시, 이륜자동차 소음 합동단속

대구시가 이륜자동차 소음 문제 해결을 위해 대대적인 합동 단속에 나선다. 17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진행되는 이번 단속은 봄철 야외활동 증가와 배달 수요 확대에 따라 이륜차 운행이 늘면서 발생하는 소음 민원을 줄이기 위해 추진된다. 특히 주거 밀집지역과 야간 시간대 주요 도로를 중심으로 집중 점검이 이뤄질 예정이다. 단속에는 대구시를 비롯해 구·군, 대구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 대구경북본부 등 4개 기관에서 100여 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기간 동안 총 9차례에 걸쳐 구·군별 1개 지점을 선정해 집중 단속을 벌인다. 주요 점검 사항은 배기 및 경적 소음의 허용 기준 준수 여부, 소음기 및 소음덮개 탈거 여부, 불법 개조 여부 등이다. 단순 외관 확인에 그치지 않고 실제 소음 수치를 측정해 체감 가능한 저감 효과를 유도할 방침이다. 특히 경찰과 교통안전공단이 합동으로 참여해 폭주 소음 유발 행위와 불법 개조 차량 단속을 병행함으로써 단속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적발된 위반 차량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개선 명령을 내리는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 조치할 예정이다. 김정섭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이번 합동 단속을 통해 이륜차 소음 유발 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겠다”며 “올바른 운행 문화 정착으로 시민들이 보다 쾌적한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17

대구시, '100인의 아빠단' 참여자 모집

대구시가 ‘100인의 아빠단’ 제8기 단원을 18일부터 4월 1일까지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대구시에 거주하며 3세부터 초등학교 2학년(2018년생~2023년생) 자녀를 둔 아빠로, 총 1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100인의 아빠단’은 육아 경험이 부족한 아빠들이 함께 모여 고민을 나누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육아 역량을 키우는 참여형 모임이다. 2019년 첫 출범 이후 매년 운영되며 지역 내 아빠들의 높은 참여 속에 자녀와의 관계 형성에 긍정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번 제8기 모집에서는 다문화 가정과 세 자녀 이상 다자녀 가정, 그리고 2025년 제7기에 참여하지 않은 신규 가정을 우선 선발해 보다 다양한 가정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선발된 단원들은 오는 6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활동하게 된다. 이들은 놀이·건강·일상·교육·관계 등 5개 분야의 온라인 과제를 매주 수행하며 일상 속에서 육아 실천 능력을 키우게 된다. 또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고 가족 간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이와 함께 육아 전문가 특강이 마련돼 초보 아빠들이 실질적인 양육 기술을 배우고 육아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더불어 SNS 활동이 활발한 참여자를 중심으로 ‘100papa 크리에이터단(가칭)’을 별도로 운영해 육아 경험을 공유하고, 함께하는 육아 문화 확산에도 나선다. 참여 신청은 네이버폼(naver.me/GtYLBszf)을 통해 가능하며, 최종 선발 결과는 4월 6일 발표된다. 자세한 사항은 인구보건복지협회 대구·경북지회(053-712-1321)로 문의하면 된다. 박윤희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아이를 키우는 일은 아빠의 적극적인 참여와 공동체의 관심이 함께할 때 더욱 의미를 갖는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지역 아빠들에게 육아의 가치와 보람을 체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17

군위읍 행정복지센터 신청사 업무 시작⋯도시재생 복합 SOC 거점 조성

대구 군위군 군위읍 행정복지센터가 신청사로 이전하며 원도심 도시재생의 거점이 마련됐다. 군위군이 도시재생 인정사업으로 추진해 온 ‘군위읍사무소 재생 및 복합 SOC 건립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군위읍 행정복지센터가 지난 9일 새 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기존 읍 행정복지센터는 1989년 건립 이후 30년 이상 지나 시설 노후화와 함께, 민원 처리와 주민 교육·행사 공간이 부족해 대주민 서비스 제공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군위군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거점시설 조성을 위해 2019년 도시재생 인정사업에 선정된 뒤 총사업비 155억 원(국비 포함)을 투입해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4288㎡ 규모의 복합 공공시설을 조성했다. 2023년 5월 착공해 올해 2월 임시사용승인을 받았다. 신청사는 행정과 복지, 돌봄, 일자리, 건강 기능을 한데 모은 복합 공간으로 꾸며졌다. 1층에는 민원실을 갖춘 행정복지센터가 들어섰고, 2층에는 드림스타트와 일자리지원센터, 돌봄시설이 배치돼 운영되고 있다. 3층에는 군위가족센터와 공동육아나눔터, 교류·소통 공간이 마련돼 결혼이민자와 다문화 가족 등을 지원하는 거점 역할을 하고 있었으며, 4층에는 다목적홀과 공유키친, 스마트 건강팩토리가 들어서 주민 건강관리와 문화·교육 프로그램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군위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행정·복지·돌봄·일자리·건강 기능을 아우르는 지역 통합 플랫폼을 구축했다. 고령화와 인구 감소가 진행되는 지역 현실 속에서 생활 SOC 확충과 주민 공동체 공간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군위군은 기존 읍사무소 건물 철거와 주변 환경 정비를 거쳐 올해 하반기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글·사진/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3-17

대구시, 중대재해 사각지대 해소 국비 7억 확보⋯소규모 사업장 안전망 강화

대구시가 고용노동부 주관 ‘2026년 중대재해예방 사각지대 해소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전액 국비 7억 원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은 지역 산업 특성에 맞춘 중대재해 예방 전략을 마련하고 안전관리 인프라가 취약한 소규모 사업장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되는 정부 사업이다. 대구시는 영세사업장을 직접 찾아가 안전을 진단하는 ‘안전ON닥터’ 사업과 외국인 근로자 맞춤형 안전교육 모델을 제시해 공모에 선정됐다. 시는 확보한 국비를 활용해 제조·건설 등 고위험 분야 소규모 사업장 600개소를 대상으로 맞춤형 안전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먼저 프레스·전단기 등 위험 기계를 사용하는 성서·달성 산업단지 내 30인 미만 제조업체 300개소를 대상으로 끼임 사고 예방을 위한 위험성 평가 컨설팅과 방호장치 설치를 지원한다. 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클린사업장 조성지원사업’ 등 정부 재정사업과 연계해 안전 설비 개선도 추진한다. 추락 위험이 높은 태양광 설치, 지붕 공사, 아파트 외벽 공사 등 소규모 건설현장 200개소에는 현장 안전점검과 기술 지도를 제공한다. 정화조와 저수조 등 질식 위험이 높은 밀폐공간 작업현장 100개소에는 작업 전 산소농도 측정, 송기마스크 착용 등 질식 재해 예방 교육과 안전장비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언어 장벽으로 사고 위험이 높은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우리말 안전수칙 교육과 안전 체험교육을 병행해 산업현장 안전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 대구시는 산업단지 관리기관, 민간 재해예방기관, 중앙정부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사고 사례를 공유하고 현장 지도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민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소규모 사업장의 자율적인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안전 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국비 확보로 그동안 안전 사각지대에 놓였던 고위험 산업현장을 선제적으로 보호할 수 있게 됐다”며 “현장의 구조적 위험 요인을 개선해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중대재해 없는 안전도시 대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17

대구시, 독립기념관 분원 유치 본격 추진⋯ 법 개정 대비 대응 강화

대구시가 국립 독립기념관 분원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대구시는 지난 16일 시청 동인청사에서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주요 현안 점검보고회를 열고 독립기념관 분원 유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독립기념관 분원 설치를 위한 추진 경과를 공유하고 부서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유치 성공을 위한 시민 공감대 확산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대구는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에서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지닌 도시로 평가된다. 국채보상운동의 발상지이자 광복회 결성지이며, 3·1운동 당시 대규모 만세운동이 전개되는 등 항일 독립운동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특히 지역에는 국내 유일의 독립운동가 전용 국립묘지인 국립신암선열공원이 위치해 있어 국가 차원의 독립운동 기념 시설 조성에 상징성과 역사적 당위성을 갖춘 지역으로 꼽힌다. 대구시는 이러한 역사적 자산을 바탕으로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지역 독립운동 단체와 유족들의 오랜 숙원인 ‘제2 독립기념관’ 조성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최근에는 독립기념관 분원 설치의 법적 근거를 담은 ‘독립기념관법’ 개정안이 지난해 12월 국회에 발의되면서 분원 설립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시는 해당 법안의 통과 여부가 향후 분원 설치 추진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행정적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대구시는 앞으로 국회에서 진행될 법 개정 논의를 면밀히 주시하는 동시에 중앙정부와 관계기관을 대상으로 분원 유치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또 지역 보훈단체와 협력해 범시민적 유치 분위기를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대구에 독립기념관 분원이 설치될 경우 지역 독립운동사를 재조명하고 보훈 문화 확산과 역사교육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지역 문화·관광 자원과 연계해 새로운 역사문화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재홍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대구는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의 중심지로 민족의 자주와 독립을 위해 헌신한 역사와 정신이 살아있는 도시”라며 “민관이 긴밀히 협력해 독립기념관 분원이 대구에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17

대구농협, 영농부산물 파쇄 일손돕기 활동

대구농협이 지난 16일 달성군 옥포면 일대 농가를 찾아 영농부산물 파쇄 작업을 지원하는 일손돕기 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활동에는 달성군지부와 옥포농협이 함께 참여했다. 이번 일손돕기는 봄철 영농부산물 소각으로 인한 산불 발생 위험을 줄이고, 부산물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농협 임직원들과 더불어 달성군농업기술센터 영농파쇄지원단이 참여해 산불 예방과 농촌 지원의 의미를 더했다. 참여자들은 영농부산물을 일제히 파쇄하며 농가의 작업을 도왔으며, 인근 농업인을 대상으로 부산물 소각의 위험성을 알리는 홍보 활동도 병행했다. 이를 통해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농업·농촌 안전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손영민 본부장은 “이번 파쇄 지원이 산불 예방은 물론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농업인이 영농에 집중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농협은 이번 활동에 이어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팔공산 일대에서도 추가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공산농협과 팔공농협 등과 협력해 영농부산물 파쇄 일손돕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17

대구 기업 10곳 중 7곳 “중동 사태 상황만 예의주시”⋯장기화 땐 경영 부담 우려

중동 지역 긴장 고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구 지역 기업 상당수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장기화될 경우 경영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 기업 445개사(응답 271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동 사태에 따른 지역기업 영향’ 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16.6%는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다고 답했고 73.1%는 ‘간접적인 영향권’에 있다고 응답했다. 직접 영향권에 있다고 답한 기업들은 주요 영향으로 ‘원자재·부품 수급 차질(51.1%)’과 ‘현지 바이어 주문 취소·선적 보류 등 수출입 차질(46.7%)’을 꼽았다. 일부 기업은 중동향 화물 운송 중단이나 거래 활동 제한, 수출대금 회수 지연 등 공급망 차질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간접적인 영향을 받는 기업들은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원자재·에너지 비용 증가(84.8%)’를 가장 큰 부담으로 지목했다. 이어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단가 상승 및 환차손(46.0%)’,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 감소 우려(36.4%)’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응답 기업의 약 75%는 이미 유가 상승과 환율 변동, 해상운임 상승 등으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경험하고 있다고 답해 중동 사태의 파장이 기업 경영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업들의 대응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렀다.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응답이 70.8%로 가장 많았고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답변도 18.5%였다. 실제로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거나 일부 조치를 시행 중이라는 기업은 약 10% 수준에 그쳤다. 대응에 나선 기업들도 거래처와 계약 조건 재협상(44.8%), 원가 절감(31.0%), 환리스크 관리(31.0%) 등 자구책 위주의 대응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운임과 보험료 인상에 따른 자금 부담, 대체 공급처 확보, 환리스크 관리 등이 주요 애로로 지목됐다. 향후 전망 역시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기업의 84.5%는 중동 사태가 앞으로 기업 경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가장 우려되는 요인으로는 ‘유가 급등(64.9%)’이 꼽혔으며 ‘원자재 가격 급등(43.9%)’,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비용 증가(38.7%)’, ‘물류 차질 및 운임 급등(37.6%)’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들이 정부와 지자체에 가장 많이 요구한 지원책은 ‘에너지 비용 부담 완화(77.5%)’였으며 ‘유동성 지원(46.5%)’, ‘환변동 대응 지원(24.0%)’, ‘선복 확보 지원(18.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김병갑 대구상공회의소 사무처장은 “중동 사태가 유가와 환율, 물류비 상승 등 간접 충격을 통해 지역 기업의 경영 부담을 키우고 있다”며 “에너지 다소비 업종과 수입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기업을 중심으로 선제적인 경영 안정화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7

윤호중 장관, 안동 다누림협동조합 방문⋯ "청년·주민이 만든 수익, 마을 복지로 환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16일 경북 안동시에 위치한 사회연대경제 우수 현장인 다누림협동조합을 방문해 청년들의 지역 정착 사례를 살펴보고 지역 공동체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다누림협동조합은 2015년 청년과 마을 주민이 힘을 모아 설립한 청년 마을기업이다. 2009년 문화체육관광부의 마을미술 프로젝트로 조성된 신세동 벽화마을을 기반으로 지역 자원을 활용한 공동체 활동을 이어오며 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협동조합은 주민과 청년이 함께 사업을 운영하며 발생한 수익을 마을 일자리 창출과 복지, 전통문화 보전에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공동체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0년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우수 마을기업에 이름을 올렸으며, 2023년에는 ‘모두애(愛) 마을기업’으로 지정되며 사회연대경제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았다. 특히 다누림협동조합은 안동의 전통문화를 일상과 연결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역경제와 공동체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지역 자원을 활용한 마을 공방 운영과 ‘월영장터’ 개최, 문화 콘텐츠 기획 등을 통해 주민 소득 창출과 정주 여건 개선에 기여하고 있으며, 이러한 활동이 새로운 청년들의 지역 유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날 윤 장관은 현장을 둘러본 뒤 청년 조합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의 생생한 의견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윤 장관은 “청년들이 마을에 깊이 뿌리내리고 지역 주민과 함께 마을을 발전시키는 모습이야말로 사회연대경제가 지향하는 공동체의 진정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역의 작은 실천들이 모여 지속 가능한 공동체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정부도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사회연대경제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16

대구시교육청, 177억 투입 ‘학교 공간혁신’ 추진

대구시교육청이 미래형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학교 공간을 교육과정 중심으로 재구성하는 ‘영역단위 공간혁신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시교육청은 올해 총 177억 원을 투입해 지역 128개 학교를 대상으로 영역단위 공간혁신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서관과 복도, 유휴교실 등 학교 내 특정 공간을 교육과정과 연계해 새롭게 디자인하는 사업이다. 기존 시설이나 활용도가 낮은 공간을 토론과 협력, 융합 학습이 가능한 미래형 교육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시교육청은 2018년부터 매년 약 15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학교 공간 혁신을 추진해 왔다. 도서관 현대화와 스터디카페형 자기주도 학습공간 조성 등 10개 영역을 중심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사업 추진 과정에는 건축사 등 공간혁신 전문가가 참여해 공간 기획을 지원하며 학생들도 설계 과정에 직접 참여한다. 학생들이 실제 생활하고 학습할 공간을 함께 구상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학교 공간에 대한 주인의식과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이번 사업 대상 학교는 학교 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공간 활용 계획과 교육과정 연계성, 학생 참여 설계 여부, 지속가능한 운영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선정됐다. 선정된 학교는 사용자 의견 수렴과 공간 콘셉트 도출, 설계 협의, 공간 조성 등 단계별 절차를 거쳐 학생 참여 수업과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 협력학습이 가능한 유연한 학습 환경을 갖추게 된다. 시교육청은 올해 1차 공모를 통해 약 130억 원을 지원하고 향후 학교 수요를 반영해 2차 공모로 약 44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영역단위 공간혁신사업을 통해 학교 공간을 교육과정 중심으로 재구성하고 학생이 주도적으로 배우는 미래형 학습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6

대구시교육청, 교권 보호 정책 현장 체감도 높인다

대구시교육청이 교원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해 교권 보호 정책의 현장 체감도를 높이는 지원책을 강화한다. 시교육청은 기존 교육활동 보호 정책 가운데 학교 현장에서 체감도가 낮은 분야를 보완해 교원이 실제 상황에서 즉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현장 지원 중심 정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우선 교원이 법적 분쟁 상황에 직면했을 때 신속히 지원받을 수 있도록 ‘다품 긴급 법률 지원 시스템’을 운영한다.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 등 교권 침해 상황이 발생하면 교육지원청과 연계해 변호사와 교원을 즉시 매칭하고 긴급 법률 상담을 제공한다. 상담 이후에는 교직원 공제회와 연계한 법률 지원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정비했다. 교권 관련 제도와 대응 방법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기반 교권 상담 챗봇 ‘지켜주Ssam(지켜주쌤)’도 새롭게 도입한다. 이 챗봇은 교육활동 보호 정책 관련 문의 중 빈도가 높은 내용을 중심으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며, 교원이 질문을 입력하면 필요한 대응 방법과 제도를 빠르게 안내한다. 교원의 심리적 소진 예방과 학교 공동체 회복을 위한 ‘다:행복한 소통·회복 프로그램’도 전 학교로 확대 운영한다. 지난해 230개 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공모사업을 올해는 유치원과 초·중·고, 특수학교 등 총 485개 모든 학교로 확대해 운영비를 지원한다. 학교별 여건에 맞게 교직원 소통과 치유 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며, 명상과 요가, 원예치료, 스트레스 관리 등 심리 회복과 소진 극복을 돕는 다양한 활동이 진행될 예정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교원이 안심하고 학생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학교 환경을 만드는 것은 교육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앞으로도 학교 현장에서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교육활동 보호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