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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한수원 ‘통합경영관리 체계’ 수출길 열려

한국수력원자력의 ‘통합경영관리 체계’가 세계적인 기준을 충족해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1일 한수원에 따르면 세계적인 인증기관인 티유브이슈드(TÜV-SÜD)로부터 국제원자력기구(IAEA) 일반안전 요건인 GSR-Part2(General Safety Requirements : Leadership and Management for Safety)를 만족한다는 검증을 받아 통합경영관리 체계도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통합경영관리는 한수원의 경영시스템으로 원전 건설부터 폐로까지의 전주기를 프로세스 화(化)한 것이다. 통합경영관리가 △안전 중심의 리더십 △품질경영 △리스크관리 △조직문화 및 지속적인 개선 활동 전반에서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높은 수준의 신뢰성과 실행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세계적인 인증기관으로부터 공식적으로 검증받은 것이다. IAEA의 GSR-Part2는 유럽, 중동 국가의 규제 요건이며, 신규 원전 건설 발주자의 입찰 조건에 포함되어 수출 경쟁력 확보에 필수적이다. 특히, 원전 건설 및 운영 수출 시 새롭게 원전을 도입하거나 원전 이용률이 낮은 국가는 통합경영관리 체계도 수출 패키지로 요청하는 사례가 많아 이 경우 한수원의 수출 경쟁력이 높아지게 됐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검증은 한수원의 안전 중심 가치와 경영 철학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에 큰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 세계 원전 시장에서 한수원의 경쟁력이 매우 높아지고, 원전 수주 활동에도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수원은 이번 검증 과정에서 GSR-Part2의 14개 요건, 84개 항목, 513건 등 약 1400페이지 분량의 증빙 문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번 3자 검증을 진행한 티유브이슈드(TÜV-SÜD)는 독일 뮌헨에 본사를 둔 150년 전통의 세계적인 기술 서비스 및 인증기관으로서, 유럽 내 11회 이상의 유사한 컨설팅 경험을 바탕으로 한수원의 통합경영관리 체계를 분석·검증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5-01

최초 독도 주민 최종덕의 ‘어부지용’ 삶 기린다

울릉도 독도박물관은 1일부터 2026년 4월30일까지 1년 간 특별전시실에서 독도 최초주민 최종덕의 삶을 재조명하고자 기획한 특별전시회 ‘어부지용(漁父之勇)’을 개최한다. 전시가 열리는 1일은 최종덕이 출생한 지 100주년이 되는 날로, 이를 기념하고자 같은 일자에 전시를 개최했다. 전시 제목인 “어부지용”은 ‘장자(莊子)’에서 유래한 사자성어로 어부가 물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처럼 오랜 체험에서 얻은 어부의 용기를 비유한다. 울릉도 어민이었던 최종덕은 자신의 어업 지식을 기반으로 독도에 정주하여 생활했고, 독도의 최초 주민이 된 인물로서 해당 사자성어를 관통하는 삶을 살았다. 이번 전시는 ‘울릉도 정착기 ’‘독도 적응기’‘ "독도 어업 확장기 ’‘독도영유권 강화기’‘ “영원한 독도인 최종덕”으로 구성된 5개의 섹션을 통하여 최종덕의 삶을 재구성하고 있다. 1925년 5월 1일 평안남도 순안에서 출생한 그는 1930년 가족과 함께 울릉도로 이주한 이후 울릉도 어민으로서 생활했다. 이 과정에서 발명가이자 개척자로 면모를 보이기 시작했고 1965년 울릉도 도동어촌계로부터 독도 공동어장 채취권을 획득, 본격적인 독도의 정주어업을 시행했다. 최종덕은 해녀들을 고용, 독도에서 미역을 채취하던 기존 어업방식을 포기, 겨울철 소수 해녀를 고용, ‘하다카’라고 불리는 일종의 간이잠수기 어업을 통해 소라, 전복, 미역 그리고 문어 등을 어획, 독도의 어업 관행을 변화시키기도 했다. 또한, 서도에 어민보호소라는 이름의 집을 지어 어민들과 생활,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강화해 갔다. 이 과정에서 독도의 주요 시설물 공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독도에 있어 핵심적인 인물로 성장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독도를 한국 어민의 삶의 터전으로 만들고 싶었던 그의 꿈은 1987년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작고하면서 끝을 맺게 됐다. 이번 전시는 최종덕의 독도 생활을 보여주고자 어민보호소를 재현하고 구축했고, 그가 시행했던 간이 잠수기 어업의 실물모형이 전시돼 생동감을 전한다. 또한, 그의 활동상을 보여줄 신문 기사 자료, 다양한 상장 및 훈장증도 전시되며, 최종덕과 함께 독도에서 조업한 사공, 해녀 그리고 근로자들의 회고 영상도 감상할 수 있다. 박물관 측은 “이번 특별전은 다양한 자료를 통해 독도 최초 주민이었던 최종덕의 삶과 활동을 보다 입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독도 최초 주민이었던 최종덕 씨는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인물로서, 위험을 무릎쓰고 독도어장을 개발하고 오늘날 독도의 정주기반을 닦은 자랑스러운 울릉인이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독도를 지키고자 했던 최종덕의 기상과 의지를 배워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01

“경주 SMR국가산단에 투자하면 맞춤형 밀착 지원”

경주시가 ‘경주 SMR 국가산단’ 우수 기업 유치를 위해 맞춤형 행정지원을 약속하는 등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자동차·철강 등 제조업체, 데이터베이스 및 온라인 정보제공업체, 한국 원자력산업 협회 및 한국 방사능분석 협회 회원사 등 총 670개 기업에 입주 투자 제안 서한문을 최근 발송했다. 서한문에는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소형모듈 원전(SMR, Small Modular Reactor)의 안전성과 경제성을 비롯해 경주의 입지적·산업적 강점이 담겼다. 특히 국내 유일의 SMR 연구기관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를 비롯해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월성 원자력 본부, 중수로 해체기술원 등 원전 관련 기관이 집적돼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KTX 경부선과 동해고속도로 동경주IC, 김해·대구 공항 등 4개 공항, 포항 영일만항·울산항·부산항 등 3개 항만과 인접해 우수한 교통·물류 인프라를 갖췄다는 점도 부각했다. 경주 SMR 국가산단은 2023년 국가산단 최종 후보지로 선정돼, 경주시 문무대왕 면 일원 113만 5000㎡ 부지에 2028년 착공, 2032년 준공을 목표로 조성될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 SMR 국가산단은 생산부터 실증, 운영까지 가능한 원전산업 생태계를 갖췄다”라며 “입주 기업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전폭적인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5-01

울릉도 청소년 ‘꿈울림데이’ 자유학기…문화재 발굴체험 통해 고고학자탐색

울릉도 청소년들이 2025년 자유학기 ‘꿈울림데이’ 진로체험활동으로 문화재 발굴 체험을 통해 고고학자 직업을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울릉교육지원청(교육장 이동신)은 30일 2025 자유학기 ‘꿈울림데이’ 진로체험활동을 운영, 학생에게 직업 탐색의 기회를 제공했다. ‘꿈울림데이’는 학생과 교원이 함께 배움으로 어울림을 이루며, 꿈과 성장을 지원하는 울릉교육 실현을 목표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진로체험활동은 울릉중학교 1학년 학생 45명을 대상으로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에서 진행됐고, 한영희 학예연구관을 비롯한 학예연구사들의 지도로 문화재 발굴 체험을 통해 고고학자의 역할을 직접 경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유적 조사 방법과 발굴 과정의 의미를 익힌 후, 실제 발굴 현장으로 이동, 직접 유물을 찾고 기록하는 실습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발굴 과정의 전 단계를 사진으로 남기고, 출토된 유구를 그림으로 그려보며 유물 분석과 기록의 중요성을 체험했다. 이번 활동은 단순한 강의식 교육을 넘어, 학생들이 직접 몸으로 체험하며 직업의 현실을 경험하도록 구성됐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고고학뿐만 아니라 문화재 관련 직업의 다양성을 탐색할 수 있었다. 또한, 학생들은 자신의 관심 분야를 탐구하고 장래 진로를 구체적으로 설계해 나가는 과정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이동신 교육장은 “학생들이 다양한 직업을 직접 체험하며 자신의 꿈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진로를 탐색하고 성장하도록 더욱 다양한 맞춤형 체험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릉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학생들의 꿈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실질적인 진로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01

U10&U9 저학년 선수 출전 5일까지 화랑대기 축구 대회

‘2025 화랑대기 U10 & U9 축구 페스티벌’이 2일부터 5일까지 경주 알천 축구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매년 8월 열리는 고학년 중심의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U-12, U-11)에 비해 상대적으로 출전 기회가 부족했던 저학년(U-10, U-9) 선수들을 위해 수요를 마련됐다. 시는 2023년부터 저학년 대회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U-9 부문까지 추가해 참가 폭을 확대했다. 올해 대회에는 전국에서 U-10 52개 팀, U-9 30개 팀 등 총 82개 팀이 참가해 조별리그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경기는 알천 축구장 1~4 구장에서 6대6 방식으로 전‧후반 15분씩 진행된다. 이와 함께 알천 축구장 5 구장에서는 대한축구협회와 협업해 운영하는 축구 클리닉이 열린다. 전문 강사를 초빙해 포지션별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어린 선수들이 더욱 체계적인 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클리닉은 5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하루 2회씩 진행된다. 시는 고학년(U-12, U-11)부터 저학년(U-10, U-9)까지 모든 초등 연령대 선수들이 정식 대회를 경험할 수 있도록 연령별 대회를 세분화해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는 전국 최대 규모의 유소년 축구대회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축구를 시작하는 저학년 선수들이 축구를 통해 행복을 느끼고 성장하는 데 긍정적인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다가오는 8월에 개최되는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도 철저하게 준비해 유소년 축구 메카로서 경주시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이겠다”라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5-01

경주 솔거미술관, 최성원 작가 전시 '관념산수(觀念山水)-귀향' 개최

경주 솔거미술관이 ‘경북 작가 공모전’에 선정된 6인 중 두 번째로 최성원 작가 전시를 오는 25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 ‘관념산수(觀念山水)-귀향’에서는 무위(無爲), 여백, 재료의 혼재 등 오랜 시간 고민해 온 예술적 화두들을 깊이 있게 담아냈다. 작품 속에는 기존의 형식과 그 틀을 벗어나려는 자유로움, 복잡한 경계와 평화로운 여백이 공존한다. 여백은 모든 예술가가 마주하고 극복해야 하는 필수적인 공간이지만, 그만큼 구현하기 어려운 도전이기도 하다. 작가는 이 도전을 즐기며, 여백뿐 아니라 화면 전체에 자신의 감정과 철학을 치열하게 담아내고자 한다. 최성원 작가는 1968년 경주 안강읍 출신으로 동국대학교 미술학과와 계명대학교 예술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한 중년 작가다. 작가는 자신의 예술세계에 대해 “천년 고도의 기품과 조선 선비의 터전인 옥산에서 자라며 형성된 아름다움을 한국미의 본질로 자연스럽게 작품화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한다. 김남일 사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가들이 추구하는 ‘여백의 미’가 얼마나 깊은 고민과 치열한 실험을 통해 완성되는지 함께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5-01

영덕 ‘산성계곡 어드벤처’ 개장

영덕군의 대표 산림 체험시설인 ‘산성계곡 생태공원 어드벤처’가 1일 개장했다. 군은 대형 산불 이후 네 차례에 걸친 정밀 안전 점검과 보수를 통해 이용객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했다. 이 시설은 당초 4월 1일 개장을 목표로 준비 중이었으나, 지난 3월 25일 발생한 대형 산불의 영향으로 일정이 한 차례 연기됐다. 영덕군은 이후 공중 모험시설과 다리, 플랫폼 등 주요 구조물의 안전성을 점검하고, 사물함과 화장실 등 부대시설의 편의성도 개선했다. 산성계곡 생태공원 어드벤처는 옥계계곡과 산성계곡 사이의 숲속에 와이어, 로프, 목재 구조물 등을 이용한 공중 모험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다. 다양한 코스가 마련돼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시설 인근에는 산림생태문화체험공원, 목재문화체험관 등 다양한 체험시설이 함께 운영되고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운영 기간은 1일부터 11월 30일까지며, 하루 5회차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이용 인원은 회차당 50명으로 제한되며, 매 회차 간 30분 휴식시간을 둬 안전한 운영을 도모한다. 요금은 성인 4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이다. 영덕군민은 30%,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등은 5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산성계곡 생태공원 어드벤처는 지역을 대표하는 산림 레포츠 공간”이라며 “올해부터 신규 프로그램과 시설을 확충해 관광 명소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정보와 예약은 영덕군 체험관광 홈페이지(stay.yd.go.kr/adventure)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5-01

멈춰선 울릉 여객선 “성수기 코앞인데” 울상

포항~울릉도를 운항하는 대형 초쾌속 여객선이 기관 고장으로 운항을 중단해 울릉도 관광객 유치 및 지역경제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울릉도는 매년 5월이 최대 관광 성수기이다. 울릉도 뱃길 142년만에 지난 2023년 6월29일 세계서 가장 빠른 초쾌속을 자랑하며 취항한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3158t급, 정원 970명)는 지난 4월 5일 기관 고장으로 아직 운항을 하지 못하고 있다. 대체 선박으로 소형 썬라이즈호(388t, 정원 442명)가 지난달 6일부터 운항에 들어갔지만, 이마저도 운항 중 기관 고장을 일으켜 지금까지 멈춰 섰다. 따라서 현재 포항~울릉도를 운항하는 쾌속선은 없는 상태다. 최대 관광 성수기를 맞았으면서도 울릉도 배표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만큼 어려운 상황이 돼 버린 것. 이 때문에 울릉도 관광객 유치 자체가 큰 타격을 받는 것은 물론 울릉도 여행사, 숙박업소, 식당, 렌터카, 여행업계 등 울릉도 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선사측은 “이 두 여객선의 파손된 엔진 부품은 해외에서 주문 제작해야 한다. 수리에 최소 2~3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최대한 빨리 운항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지만 정확한 운항 시기는 미정이다”고 밝혔다. 실제로 선사 측은 최근 예매객들에게 “썬라이즈호 부품 수리에 최소 6개월 이상 걸린다"는 내용의 문자를 발송했다. 현재 울릉도를 운항하는 여객선은 강릉항의 씨스타 5호와 묵호항의 씨스타 1호, 울진후포항의 울릉썬플라워크루즈, 포항영일만항의 울릉크루즈가 있다. 하지만 강릉과 묵호의 여객선은 정원이 각각 400명대이고, 후포는 600여명, 포항의 울릉크루즈는 1200명에 그쳐 5월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을 충분히 수용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울릉군 관계자는 “지금 울릉도를 운항하는 모든 여객선이 5월 매일 정원을 모두 채우고 울릉도에 입항해도 수용가능 관광객은 7만800여명 정도”라면서 “계획상으로는 올해 8만명 이상을 기대했는데 안타깝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기상악화 등으로 운항에 차질이 생길 경우 울릉 관광객은 더욱 줄어들 수 밖에 없어 업계를 옥죄고 있다. 한편 울릉도 5월 관광객은 지난 2019년의 경우 연간 관광객 38만 6501명 중 8만 3011명(21.48%)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사19 사태가 장기화한 2022년 5월에도 8만 2600여명이 울릉도를 찾았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01

울릉공항 건설 영향받나, 울릉도 개별공시지가 상승률 4.92%로 경북 최고

2025년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산정한 울릉도 개별공시지가가 4.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북 최고 지가 상승율이다. 경북도는 30일 도내 약 422만 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결정·공시했다. 시·군별 주요 상승지역은 울릉군(4.92%), 의성군(2.28%), 포항시 남구(2.23%) 등 순이다. 도내 개별공시지가는 전년보다 평균 1.46% 상승했다. 하지만 전국 평균 변동률 2.72%보다는 1% 이상 낮았다. 울릉군은 울릉공항 건설과 관광 인프라 구축, 독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 증대, 여객선 복수 노선 확충 등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군은 향후 울릉공항 건설이 막바지에 이르고 대형호텔 준공, 대형 크루즈여객선 운항 등 관광인프라 구축이 더 활기를 띨 경우 울릉지역 공시지가는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발표된 개별 필지 공시지가 가운데 경북도내 최고가는 포항시 북구 죽도동 596-16번지(시장 큰 약국)로 ㎡당 1천319만 원이며, 최저가는 울진군 평해읍 월송리 산 41번지로 ㎡당 147원으로 조사됐다. 개별공시지가는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https://www.realtyprice.kr/), 토지소재지 관할 시·군·구청 홈페이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의 신청 기간은 다음 달 28일까지이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01

한수원 대한민국 창조경영 행안부 장관상 수상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29일 서울 더 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제17회 대한민국 창조경영 2025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수원은 안전 최우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윤리경영을 바탕으로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수원은 지난해 선제적 안전관리 강화와 협력사 안전보건 상생협력으로‘중대재해 3년 연속 ZERO’를 달성했다. 협력회사 직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안전보건 컨설팅, 교육 등을 확대했으며, 안전관리 수준 향상을 위한 각종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한수원은 안전하고 깨끗한 원전 운영으로 탄소중립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역대 최대인 19만GWh의 원자력 발전량을 달성하여 국가 전체 배출량의 약 14.5% 해당하는 연간 9024만 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두며 탄소중립 가속화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에는 전사적인 청렴 노력을 통해 권익위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공기업 유일 1등급을 달성하며 반부패, 윤리경영 분야에서도 뜻깊은 성과를 얻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탄소중립 청정 에너지 리더로서 앞으로도 중대재해 없는 안전한 원전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4-30

“5월엔 가족과 함께 경북으로”

“가족들과 함께 경북관광을 즐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보문관광단지를 비롯해 경주엑스포 대공원, 유교랜드 등에서 가족 단위 관광객을 대상으로 각종 할인 이벤트와 행사를 시행한다. 보문관광단지 호반 광장에서는 3일부터 6일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정의 달 기념 이벤트인 ‘봄 소풍은 보문 소풍’이 운영된다. 또 3일, 4일, 6일에는 관광객들을 위한 버스킹 행사가 열린다. 메인 행사인 가정의 달 이벤트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체험 행사인 룰렛, 타투 체험, 매직 풍선 만들기가 준비되어 있다. 무대공연으로는 관악 합주단의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전문 마술사 김민석의 흥미진진한 마술쇼가 펼쳐진다. 공연 인터미션에는 가족 레크리에이션이 진행되어 행사의 분위기를 돋우고 마지막엔 가족 장기자랑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가져갈 기회도 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경주엑스포 대공원은 가정의 달 5월 한 달간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즐길 거리와 관광 취약계층 여행 기회 확대를 위한 할인 혜택과 초청 행사도 함께 운영한다. ‘오손도손 경주엑스포’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은 5월 한 달간 이어진다. 장애인과 다문화가정에 추가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특히 어린이날에는 어린이와 동반자 모두 5000원의 특별가로 입장할 수 있다. 황금연휴 기간인 3일부터 6일까지는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체험과 공연이 진행된다. 공원 입구에서 경주엑스포 대공원 캐릭터 풍선을 나눠주며, 선덕 광장에서는 어린이날 특별이벤트‘같이 놀자’가 펼쳐진다. 매직쇼, 버블쇼, 전통 놀이, 보드게임, 풍경 꾸미기, 블록 만들기 등 놀이 및 체험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진행되기도 한다. 또한, 관내 아동양육시설인 성애원과 대자원의 어린이들을 초청해 경주엑스포 대공원 체험과 대표 공연 ‘인피니티 플라잉’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공원 내 입점 시설과 공연 할인 혜택도 풍성하다. 카페 ‘솔거랑’에서는 연휴 기간에 음료 3잔 구매 시 쿠키 1개를 증정하고, ‘인피니티 플라잉’ 공연은 3명 방문 시 1명 무료입장 혜택과 함께 룰렛 이벤트가 진행된다. 특히 유교랜드는 5월 한 달간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입장료 할인 및 체험 이벤트와 선물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유교랜드에 3대(외/조부모, 부모, 자녀)가 함께 방문하면 가족 전원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또 경북 산불 피해로 인하여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안동, 의성, 청송, 영양, 영덕 지역민에게도 안동 시민 입장료(성인 7000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5000) 적용 혜택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어린이날에 페이스페인팅 체험, 풍선 아트 제공, 우드 거울 만들기 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와 선착순 2000명 초등학생 이하 관람객들에게 어린이날 선물을 증정한다. 김남일 사장은 “5월 한 달간 가족이 즐겁고 행복한 추억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준비했다”라며“다양한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4-30

한수원, ARC와 손잡고 4세대 SMR 개발 협력

한국수력원자력이 캐나다 소형모듈 원전 개발사 ARC Clean Technology(이하 ARC)와 기술협력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한수원은 지난 2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4세대 소형모듈 원전(SMR) 개발사인 캐나다 ARC와 공동 기술개발 및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ARC는 4세대 SMR 상용화 기술 중 하나인 소듐냉각고속로(SFR) 노형의 대표 개발사이다. 기존 대형원전이 운영됐던 캐나다 뉴브런즈윅주 포인트 레프루(Point Lepreau) 부지에 100MWe급 ARC-100 노형 4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해 5월 ARC 및 캐나다 전력 공기업인 NB Power와 함께 3자 간 상호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건설될 ARC의 SMR 4기에 대한 시험 운전, 운영, 정비 및 프로젝트 관리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ARC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3.5세대 SMR인 혁신형 SMR(i-SMR)을 넘어 4세대 SMR 시장까지 빠르게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북미 SMR 시장 진입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ARC-100은 4세대 SMR 가운데 가장 검증된 원자로 중 하나로, 미래 전력 수요 대응에 있어 중요한 선택지다”며 “ARC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원자력 산업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개발하고 다양한 원전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4-30

금산 간디학교, ‘민족의 섬’ 울릉도-독도 탐방

대안학교인 금산 간디학교가 28일부터 5월 8일까지 10일간의 일정으로 울릉도와 독도에서 호연지기를 기른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실시하는 이번 울릉도 독도탐방에는 이 중학교 1학년 학생 21명과 교사 포함 총 27명이 참여한다. 간디학교는 금산과 제천, 산청군에 있다. 정형화된 공교육보다 대안학교로서 자신만의 꿈을 펼쳐가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음악제와 체육대회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사랑과 자발성이라는 교육철학 아래 전인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번 울릉도 탐방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9일 울릉군 농산물 가공지원 센터를 견학하기도 했다. 박기찬 농업기술센터 농업연구사는 이날 동해 유일의 섬지역인 울릉도의 독특한 농업방식과 특산물에 대해 강의하며 울릉도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특히 학생들은 농산물가공센터내 설치된 동결건조기를 이용한 울릉도 특산물인 명이 동결건조 과정과 울릉도에 자생하는 뽈뚜(보리수)열매를 이용한 뽈두청 제조과정을 흥미롭게 관찰하며 토론을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인솔교사 주승훈 교사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울릉도 독도 탐방이 너무 설렌다”며 “울릉도를 제대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해담길 걷기와 야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광복 80주년 해에 학생들과 함께 우리 민족의 섬인 독도를 탐방할 수 있게 돼 그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친절하게 교육과 안내를 해주신 울릉군 관계자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탐방 일행을 만난 남한권 울릉군수는 “금산 간디학교에서 울릉군을 방문해 주셔 너무 감사하고, 학생들이 마음껏 울릉도를 느끼고 즐기면서 호연지기를 기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4-30

울릉도 새마을지도자들 새마을운동 공로 표창…제15회 새마을의 날 기념식에서

울릉군새마을회(회장 이정호) 새마을지도자들이 29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15회 새마을의 날 기념식에서 각종 표창을 받았다. 박인도 이사(전 울릉군새마을회회장)는 새마을기념장, 이필녀 울릉읍 도동1리 새마을부녀회장은 경북지사, 박명환 새마을지도자 울릉군북면협의회장은 새마을중앙회장, 박서정 울릉읍 저동1리 새마을부녀회 부회장은 경북새마을회 회장 표창을 수상한 것. 박인도 이사는 울릉군새마을회장을 임기를 무사히 마치고 다시 울릉군새마을회 이사로 활동하면서 울릉군 새마을 운동에 크게 이바지해 이날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필녀 울릉읍 도동1리 부녀회장은 울릉도 관문 도동항 관광객 및 자연정화, 환경 미화사업 매월 1회 시행 등 깨끗한 울릉도 만들기에 앞장서고 농촌일손돕기, 이웃사랑실천운동, 홀로사는 노인 돌보미 및 밑반찬 전달 등 사회봉사활동에 매진한 업적 등이 평가를 받아 경북지사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박명환 새마을지도자 북면협의회장은 코로나 19 예방을 위해 마을 및 관광지 주변 방역 22회, 행복한 보금자리 3세대, 소하천 및 해변정화활동, 농촌일손돕기, 자원재활용 협의회 활성화는 물론 북면 새마을지도자 조직역량강화를 위해 열심히 일한 부분이 인정됐다. 박서정 울릉읍 저동1리 새마을부녀회 부회장은 농촌일손돕기, 이웃사랑실천운동, 에너지 절약서명운동, 여객선 터미널 및 관광객 맞이 자연정화 및 환경미화사업, 홀몸 어르신 밑반찬 및 가재도구 정리에 앞장서는 등의 새마을운동 실천 모범으로 수상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호 회장은 ”울릉도 새마을운동과 발전에 이바지한 수상자들에게 먼저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울릉군 새마을 운동에 선도적인 역할을 당부한다 “고 말했다. 이번 새마을의 날 기념식은 경주 APEC 성공개최 기원 공감대형성, 근면, 자조, 협동의 기본 새마을정신과 나눔, 배려, 연대의 시대정신을 전달,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감대확산을 위해 경주에서 개최됐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4-30

도 넘은 경주시 공무원 “또 음주운전”

경주시 공무원들의 음주운전 행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공직기강 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주시 공무원의 음주운전 적발은 이달 들어서만 세 번째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지난 15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공무원 품위 손상 행위에 무관용 대응’을 천명했지만, 이후에도 음주운전이 적발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 6시 30분쯤 경주시 외동읍 일대에서 A씨가 술에 취한 채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로 면허취소 기준(0.08%)을 웃도는 수준이었다. 지난 14일에는 무기계약직(환경미화원) C씨가 건천읍 초등학교 인근에서 경찰 단속에 걸려 면허 정지 수준(0.047%)의 음주 사실이 확인됐다. 앞서 지난 5일에는 B씨가 산내면민 체육대회 참석 후 귀가하던 중 중앙선을 넘나들다 주민 신고로 적발됐고, 혈중알코올농도는 0.09%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음주운전 뿐만이 아니다. 지난 1일에는 시청 간부 공무원과 주무관이 업무 중 말다툼 끝에 멱살을 잡는 등 몸싸움을 벌였고 현재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북도 역시 최근 경주시 공무원 9명에 대해 징계 처분을 요구했다. 도는 지난 18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시 공무원 12명 가운데 9명은 징계 의결을 요구하고, 3명은 유보 결정을 내렸다. 특히 중징계 대상자는 도 인사위 의결을 거쳐야 하며, 정직·강등·해임·파면 등의 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 해당 공무원들은 지난해 국무조정실 감사에서도 업무상 배임 여부에 대해 중점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 직원은 “공직기강을 흔드는 음주운전과 금품수수 의혹 등은 공직자로서의 무책임한 행동이며 중대한 범죄다”며 “공직사회의 비리를 완전히 뿌리뽑기 위해서는 시장이 무관용을 원칙으로 일벌백계로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4-29

울진군, 왕피천공원에서 ‘어린이날’ 축제

울진군은 제103회 어린이날을 맞아 오는 5월 5일 왕피천공원과 후포 마리나항 일대에서 ‘어린이 한마당 축제’를 개최한다. 왕피천공원에서는 울진청년회의소 주관으로 ‘제26회 어린이날 한마당 축제’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린다. 이날 행사에서는 청소년 오케스트라와 태권도 공연, 모범 어린이 29명에 대한 표창 수여가 진행되며, 이어 마술쇼·인형극·꿈과 희망의 나비 날리기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된다. 또한 행사장 주변에는 에어바운스, 버섯 수확, 목공예, 도예아트, 드로잉, 정크아트, 천연염색 체험 등 어린이를 위한 다채로운 체험부스가 운영된다. 이 외에도 소방·교통·해양경찰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아동안전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울진군은 행사 당일 왕피천 케이블카, 아쿠아리움, 과학체험관, 성류굴 등 관람시설을 어린이들에게 무료 개방하며, 행사 원활한 진행을 위해 왕피천공원 일대에 일방통행 교통 통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같은 날 후포 마리나항에서는 후포면 청년회 주관으로 ‘제7회 후포면 어린이날 대잔치’가 마련된다. 현장에는 에어바운스 놀이터, 버블쇼, 벌룬쇼, 마술 공연, 키링 만들기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어린이 장기자랑과 키다리 풍선 아저씨쇼도 준비돼 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4-29

국내 첫 AI 기반 BOPH-A 자격 획득한 딥아이, 세계 시장 진출 준비

한국수력원자력의 사내벤처 딥아이가 원전의 핵심 설비인 증기발생기와 보조계통 열교환기에 대한 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 29일 한수원에 따르면 딥아이가 인공지능(AI) 기반 비파괴검사 기술로 보조계통 열교환기 전열관 와전류검사 신호 평가 자격 검증 체계인 ‘BOPH-A’를 취득했다. BOPH-A는 한수원 중앙연구원이 개발한 엄격한 자격검증 체계로, 원자력발전소 보조계통 열교환기 전열관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기술이 얼마나 정확한지 여부를 분석해 자격검증을 부여하는 것이다. 국내 기업이 인공지능(AI) 기반으로 BOPH-A를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딥아이가 개발한 AI 기반 비파괴검사 기술을 통해 앞으로 검사 정확도가 높아짐은 물론, 검사 시간이 최대 70%가량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BOPH-A 자격 획득에 앞서 딥아이는 인공지능 기반 증기발생기 비파괴검사 기술에 대해 이미 미국 전력연구소(EPRI)의 AAPDD(Automated Analysis Performance Demonstration Database) 인증을 확보했다. AAPDD는 비파괴검사 데이터 분석 국제 인증으로, 글로벌 산업의 기술 표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딥아이는 원전의 핵심 설비인 증기발생기와 보조계통 열교환기에 대한 인증을 모두 획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원전 비파괴검사 시장에서 주도적 위치를 확보하고,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세계 원전 시장 진출에도 가까워졌다. 김기수 딥아이 대표는 “한수원의 40년간 축적된 방대한 비파괴검사 데이터와 딥아이의 독자적인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한 검사 기술이 BOPH-A와 AAPDD 두 가지 핵심 인증을 모두 획득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이는 우리 기술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원전 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수준임을 입증한 성과로, 원전 안전성과 운영 효율성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AI 기술을 활용한 비파괴검사는 인적 오류를 최소화하고 검사 일관성을 높여 원전 안전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딥아이와의 협력을 통해 원전 운영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딥아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연구소기업 제도에 따라 2000번째 연구소기업으로 공식 등록된 기술 중심 기업이다. 울산 울주강소특구에 본사를 둔 딥아이는 한수원이 출자해 설립됐으며, 한수원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