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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APEC 기념’ 세계종합격투기대회 개최

경주시가 오는 10월 말부터 11월 초 사이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기념해 세계 종합격투기대회를 연다. 이번 대회는 APEC 22개 회원국에서 선수와 관계자, 관람객 등 1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경주가 국제 스포츠 교류의 중심지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경주시는 지난 24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사)세계 종합격투기연맹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주시는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행정 지원과 홍보, 경기장 제공 등을 맡고, 연맹은 선수 선발과 대회 운영을 전담한다. 대회는 이틀 동안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며, 혼합격투기(MMA) 종목으로 진행된다. 남자부는 95kg 이상, 여자부는 60kg 이하 체급 선수들이 출전한다. 첫날은 계체와 개회식, 남자부 경기, 둘째 날은 여자부 경기와 시상식, 폐회식 순으로 이어진다. 대회 개최를 위한 총사업비는 8억 원이다. 이 중 3억 원은 경북도와 경주시가 각각 절반씩 부담하며 나머지 5억 원은 연맹이 자체 조달한다. 대회가 끝난 후에는 장비 철수 및 시설 정비도 진행된다. 경주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APEC을 외교 행사에 그치지 않고 민간 스포츠 외교로 확장해 보문관광단지 등과 연계한 국제 교류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대회가 경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평화와 화합의 스포츠 축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6-25

경주 솔거미술관 경북 출신 중견작가 3인 초청

경북문화관광공사 경주 솔거미술관은 경북 출신 중견작가 3인을 초청한 초대전을 오는 7월 6일까지 박대성 1~3관에서 개최한다. 1관에서는 경주 출신 최정윤 작가가 ‘검(劍) 시리즈’를 통해 권력과 욕망 등 인간 내면을 탐구하는 조각·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서울대 미술대학 및 대학원을 졸업한 최 작가는 그래미 수상 가수와 세계 컬렉터들의 주목을 받았다. 2관에는 미디어 아트 분야 선구자인 김천 출신 이경호 작가의 ‘디지털 문’이 전시된다. 프랑스 유학 후 국내외 비엔날레에서 활발히 활동했으며, 광주 미디어아트 플랫폼 초대 센터장을 역임했다. 환경 문제를 주제로 한 미디어 작품으로 국내 미디어 아트 대중화에 기여했다. 3관에서는 경남 합천 출신 이철진 작가가 밝고 경쾌한 색채로 여성의 행복을 담아낸 ‘춘심이’ 시리즈를 전시한다. 포항과 경주를 오가며 활동 중인 이 작가는 따뜻한 감성과 희망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전시는 경북 예술의 다양성과 역량을 보여주는 자리로 기대를 모은다. 김남일 사장은 “경북도는 한국 근현대사에 지대한 영향을 준 위대한 예술가들의 지속적인 전시를 통해 경북 예술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6-24

한국수력원자력, 체코서 100년 동반자 향한 봉사활동 마무리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17일 체코 현지에서 ‘2025 체코 글로벌 봉사단’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한-체코 우호 증진에 기여했다. 이번 봉사단에는 한수원 임직원과 대학생 봉사단, 체코 현지 대학생, 경주시 청소년 오케스트라팀,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 등 70여 명이 참여했다. 봉사단은 트레비치 요양원에서 한국 전통 부채와 자개 장식 돋보기 만들기 체험, K-POP 커버 댄스, 사물놀이, 태권도 퍼포먼스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펼쳤다. 또한 지역 초등학교 방문을 통해 젓가락 사용법과 딱지치기 등 한국 문화를 소개했다. 19일 ‘한-체코 우정의 날’ 행사에는 약 700명의 트레비치 시민이 참석해 한복 체험과 제기차기, 투호 등 전통 놀이를 즐기며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의 공연에 큰 박수를 보냈다. 한수원과 경주시, 트레비치시, 예술학교는 양국 문화예술 교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파벨 파칼 트레비치 시장은 “한수원의 원전 수주를 축하하며 한국을 진정한 친구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영기 주체코 한국대사도 “앞으로도 한수원과 협력해 트레비치의 번영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천중 한수원 처장은 “트레비치 시민들의 지지 덕분에 원전 수주가 가능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21일 체코 프라하 트레비치 광장에서 열린 유소년 축구대회 개막식에 봉사단이 초청돼 풍물 길놀이를 선보였다. 또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도 21일과 22일 프라하 바츨라프 광장에서 태권도 퍼포먼스를 펼쳐 한·체코 우정을 표현하며 시민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체코와 한국이 100년을 함께할 진정한 동반자가 됐다”며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6-24

울릉도 정보 취약계층 휴대폰 유심 방문 교체… 울릉군·SK텔레콤 불편 없애

울릉도에는 SK텔레콤 대리점이 있지만 유심 교체가 원활하지 않아, 정보 접근이 어려운 취약계층은 교체를 위해 육지로 나가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SK텔레콤이 울릉도를 직접 방문해 유심을 교체해 줌으로써 주민들의 불편을 덜어주었다. 울릉군은 SK텔레콤과 함께 3일간 서면, 북면, 울릉읍 전자기기에 취약한 고령 이용자 등에게 휴대폰 유심 무상 교체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SK텔레콤 주식회사의 요청으로 어르신들의 접근이 편리한 장소를 선정해 3일간 휴대폰 유심무상교체, 휴대폰 액정청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울릉군 주민복지과 어르신 복지팀장은 정보 취약계층의 접근성 측면에서 불편함을 덜어 드리고자 서면 주민자치센터와 태하1리 경로당, 북면 주민자치센터와 현포1리 경로당, 울릉읍 도동2리 경로당과 저동 노인복지관에서 유심 무상 교체를 진행했다. 임민순 SK텔레콤 부장은 “울릉군에 입도까지 힘이 들었지만, 팀원들과 주민복지과 주무관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유심 무상 교체를 마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또한, 항상 웃으면서 맞이해주신 울릉군 어르신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휴대폰 유심 교체한 어르신들은 “전자기기를 다루는 거나 유심이란 단어 자체도 생소하고 어떻게 교체를 할지 몰랐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손쉽게 교체를 해 울릉군과 SK텔레콤에 고맙다”라고 전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고령의 지역 어르신들이 어떻게 유심을 교체하고 어디서 해야 할지 몰랐을 텐데 이번 기회에 손쉽게 예약 없이 교체를 할 수 있어 다행이다.”라며, SK텔레콤에 고마움을 전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6-24

울릉도근해 오징어 씨말리는 쌍끌이 조업반대ᆢ그물조업 대형저인망 동해 조업 움직임

울릉도 어업인들이 오징어의 씨를 말리는 쌍끌이 대형기성저인망의 동해 조업 계획에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울릉도 어민들은 최근 섬 전역에 ‘어민들은 쌍끌이 기선저인망 동해바다 조업계획 철회하라’ ‘그물로 오징어 잡으면 자원고갈’ , ‘회유성 오징어 내려오는 길목에 회유성 다잡으면 우리는 우째사노’ 등의 글귀를 쓴 현수막을 내걸고 대형 그물어선들의 동해안 조업 반대 투쟁에 들어갔다. 울릉도 연안에는 지난 2004년부터 중국어선들의 북한 수역 쌍끌이 조업으로 오징어가 고갈되기 시작해 지난해 울릉수협 전체 오징어 어획고는 2억 원 수준에 머물렀다. 오징어 등 고기가 잡히지 않자 조업을 포기하고 올해 감척을 신청한 울릉도 어선만 26척에 이른다. 매년 감척이 증가 하고 있다. 울릉도 어선들은 90%가 오징어 채낚기 어업에 종사하고 있는 구조다. 그러다보니 오징어가 잡히지 않으면 울릉도 수산업은 거의 폐업 수준에 이를 수 빆에 없다. 최근 들어서는 북한 수역에서도 오징어가 잡히지 않으면서 중국어선의 출어가 줄어든 상태다. 울릉도 어민들은 북한 수역에 중국 어선이 없는 올해만큼은 그래도 울릉 앞바다에서 오징어 어획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출항 준비를 해왔다. 하지만 한국 어선인 동해안쌍끌이기선저인망이 조업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면서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오징어는 채낚기(낚시)로 잡아야 자원이 유지 관리된다. 반면 대형 기선저인망 어선들의 쌍끌이 조업은 어획강도가 높아 남획에 따른 어자원 고갈사태로 이어진다. 동해에서 명태가 사라진 이유가 쌍끌이로 잡아 씨를 말렸기 때문이다. 울릉도 어민들이 오징어 쌍끌이 조업에 적극 반대하는 이유다. 울릉도 어민들은 대형기선저인망협회가 추진 중인 쌍끌이 조업 등에 관한 반대 공문을 해양수산부에 보내며 반대를 분명히 했다. 앞서 쌍끌이 대형기선저인망등은 어업규제 완화 시범사업 이름으로 동해 시험 조업을 하겠다며 동해바다 동경 128도 이동조업을 계획하고 부산시 수산종정위원회심의를 거쳐 중앙수산조정위원회에 상정해 놓고 있다. 울릉도 어민들은 “오징어는 채낚기(낚시) 어업으로만 어획해야 하고 쌍끌이 그물로 어획하면 자원 고갈이 돼 명태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떠한 수신정책도 어족 자원회복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울릉도 어업인들은 쌍끌이 대형저인망과 대형기선저인망의 동해 조업을 결사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해수 전국채낚기실무자울릉어업인총연합회장은 “오징어를 낚시로 잡는데도 울릉도 근해 자원이 고갈되는데 그물로 쌍끌이 조업을 한다는 것은 동해 오징어 씨를 말리자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현재 울릉도 등 동해에 처한 오징어 조업에 대해 상식이 있는 해양수산부라면 그물 조업 말 자체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시범 조업이라는 이름으로 허가한다면 해수부가 동해 자원고갈을 부추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6-24

울릉도 등 ‘섬 주민 생활안정·소득향상 3법’ 대표발의…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울릉도 등 국토 외곽 먼 섬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의 생활안전, 교통편의 등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법안이 발의됐다. 전라남도 신안군 등 섬 지역구를 가진 더불어민주당 서삼석(영암·무안·신안) 의원은 울릉도 등 섬 주민 생활 안정과 소득향상을 위한 3법을 23일 대표발의했다. 서 의원이 발의한 3법은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어촌 지역 개발촉진법 개정안과 울릉도·흑산도 등 국토외곽 먼 섬 지원법 개정안, 섬 발전 촉진법 개정안이다. 현행법은 섬 정주여건 개선 사항을 담고 있지만, 울릉도 등 섬 주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생활필수품과 택배·우편 등의 지원은 없는 실정이다. 섬 주민 소득 증대를 위한 섬 관광 지원방안도 없어 범정부 차원에 울릉도 등 섬 관광 활성화 정책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개정안은 울릉도 등 섬 교통·교육·주거·복지 서비스 확대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국가가 적극적으로 행정·재정 지원에 나서도록 했다. 내륙보다 5배 높은 택배·우편 등 생활물류서비스 요금을 국가와 지자체가 전부 또는 일부를 직접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국토 외곽 먼 섬을 중심으로 빈번히 발생하는 해상교통 항로 단절과 운항 중지 문제 해결을 위해 교통편의를 제공하는 선박과 생활필수품 운반 선박의 운항 비용을 국가가 지원하는 근거도 명시했다. 먼 섬의 공익적 가치를 고려해 정주생활비 지급, 노후주택 개량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서삼석 의원은 “섬 주민 생활 안정 및 소득향상 3법은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섬 지역 국가지원 강화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며 “섬 주민의 생활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섬 인구소멸 대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6-24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10주년 기념···민간 협력 콘퍼런스 경주서 열려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 10주년을 맞아 민간 차원의 원자력 협력 강화를 위한 국제 콘퍼런스가 지난 23일 경북 경주시 힐튼호텔에서 개최됐다. ‘The Next Decade: Shaping the Future of US-ROK Nuclear Energy Cooperation’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미국의 싱크탱크인 애틀랜틱 카운슬이 주최하고,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이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두산에너빌리티도 공동 후원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한미 양국의 원자력 관련 기관은 물론 주한 체코 대사를 포함한 각국 인사 등 230여 명이 참석해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개막식에서는 프레더릭 켐프 애틀랜틱 카운슬 회장이 영상으로 인사말을 전했고, 황주호 한수원 사장,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 제니퍼 월린 미 에너지부 참사관,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이 기조 발언에 나섰다. 이어 진행된 세션에서는 △한미 원자력 협력의 과거와 미래 △산업계 간 협력 △핵연료주기 분야 협력 등을 주제로 활발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현장에는 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기술과 정책 측면의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24일에는 원자력 정책과 핵비 확산, 원전 수출 확대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어 참가자들은 25일에는 울산 새울 원자력발전소를 방문해 한국 원전 기술의 현장을 둘러볼 계획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한미 원자력 협력은 세계 시장에서의 수출 성과로 이어지고 있으며, 기후 위기와 에너지 안보라는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행사는 지난 10년간의 협력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10년, 그리고 그 너머의 미래를 함께 설계해 나갈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6-24

APEC 성공 개최로 국제도시 도약

경주시가 민선 8기 3주년을 앞두고 하반기 시정 운영 방향과 APEC 정상회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23일 오전 시청 알천홀에서 주낙영 시장 주재로 ‘2025년 6월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부서별로 주요 역점사업과 현안에 대해 보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회의에는 간부 공무원 100여 명이 참석해 시정 전반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과제를 공유했다. 주낙영 시장은 “이제는 민선 8기의 성과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미진한 과제는 부서 간 협업을 통해 마무리할 시점”이라며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주가 국제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완성도 높은 행정을 추진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5년 정부 합동 평가 대응 전략과 함께, 오는 10월로 예정된 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또한 다음 달 초 예정된 언론인 간담회 추진계획도 소개됐다. 간담회에서는 민선 8기 3년과 민선 7기 4년간의 주요 성과를 언론에 공식 브리핑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부서별로 △경주 문화예술 르네상스 추진 △전통시장 노후시설 정비(안강·불국사·황남·중앙시장) △경주페이 월 사용 한도 70만 원 상향 △외동 산단 복합문화센터 착공 등 주요 사업이 보고됐다. 시는 또 △문화유산 경관조명 정비 △청년 창업 특구 개소 △아동 권리 골든벨 개최 △경로당 지능형 CCTV 설치 등 시민 생활 밀착형 정책도 병행 추진 중이다. 시는 이번 확대간부회의를 계기로 하반기 정책 추진의 동력을 확보하고,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6-23

경주시 ‘소소 기획단 3기’ 출범

경주시가 MZ세대 공무원들과 함께 시민의 일상 속 작은 행복을 실현하기 위한 내부 실험조직인 ‘소소 기획단’ 운영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경주시는 지난 2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소소 기획단 3기’ 발대식을 열고, 젊은 공무원 24명을 위촉해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연말까지 분과 중심의 활동과 전문가 특강, 벤치마킹 등을 거쳐 창의적인 시책을 제안하고, 우수 제안은 실제 정책으로 연계될 예정이다. 이번 3기 기획단은 청년·인구, 문화관광, 농축산, 지역경제 활성화 등 총 4개 분과로 구성됐다. 시는 각 분과에 선배 멘토와 외부 전문가를 연계해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제안을 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10월에는 성과 발표회를 열어, 최종 우수 제안에 대해 정책 반영도 검토한다. ‘소소 기획단’은 지난해부터 ‘시민 감동은 작은 것으로부터’라는 슬로건 아래 MZ세대의 유연한 시각과 창의성을 행정에 접목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신선한 제안들이 시정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 이른바 ‘소확행’ 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6-23

울릉도서관 ‘책에서 뛰어나온' 동시 낭송회…감성 문해력으로 가족 공감피어나

울릉도서관(관장 김일영)이 울릉도에서는 보기 어려운 시낭송회를 개최해 큰 관심을 모았다. 21일 한마음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이번 시 낭송회는 ‘책에서 뛰어나온 동시 낭송회’를 주제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아이들이 스스로 읽고 느낀 시를 낭송하며 말하기와 표현 중심의 감성 문해력을 완성하는 특별한 자리였다. 이번 낭송회는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토요늘봄도서관 ‘문해력 클래스’ 수강생인 초등 1~2학년, 평생교육강좌 ‘그림책교육지도’ 수료자, 학부모 및 양육자가 함께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아이들은 ‘풀꽃’(나태주), ‘다툰 날’(오은영), ‘떡볶이’(정두리), ‘넉 점 반’(윤석중) 등 교과서 동시, 그림책, 동요가 된 시 등을 독송, 합송하며 자신만의 감정과 생각을 용기 있게 표현, 박수를 받았다. 또 도서관에서 ‘그림책교육지도사’ 과정을 수료한 수강생과 학부모도 무대에 올라 공감과 응원의 문화를 나누는 등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학부모 A씨는 “평소 부끄러움이 많았던 아이가 무대에 올라 자신 있게 낭송하는 모습을 보며 감동을 받았다. 앞으로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며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과정을 응원하는 부모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발표회는 듣기, 말하기, 읽기를 아우르는 통합 문해력의 중요성과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도서관과 학교, 가정, 지역이 함께 참여, 아이들의 성장을 지켜보는 과정은 지역사회 교육협력모델의 가치를 보여주는 출발점이 됐다. 울릉도서관 관계자는 “동시 낭송회는 발표회를 넘어 아이들이 자신을 당당히 표현, 가족과 지역이 그 성장을 함께 응원하는 따뜻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인성과 감수성을 키우는 문해력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의 인문학을 끌어가는 도서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6-23

흉물 방치된 보문단지… APEC만 치장하나

경주시가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외형 치장에만 수백억 원을 쏟아붓는 사이 정작 보문관광단지의 핵심 시설들은 수년째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빌미로 보여주기식 행정이 지역 관광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경주시는 오는 2025년 APEC 정상회의에 맞춰 도로 포장, 가로수 식재, 조명등 교체 등 도시 미관 개선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수백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경주시는 그간 “경주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혀왔다. 하지만 이러한 겉치레 행정 이면에는 보문관광단지의 붕괴된 현실이 있다. 밤이 되면 조명 하나 켜지지 않는 어둠 속에서 일부 건물들은 청소년 비행과 각종 우범지대로 전락했다. 특히 ‘관광 1번지’로 불리던 보문단지는 공공자산이 민간에 넘어간 뒤 사실상 손을 놓은 행정 부재 속에 도시의 얼굴 마저 망가뜨리고 있다는 지적이 거세다. 대표적인 사례가 신라밀레니엄파크, 콩코드호텔, 보문 한옥 상가단지다.   모두 경주 관광의 상징으로 통했던 공간이지만, 민간 매각 이후 수년째 재개발이나 운영 재개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사실상 흉물로 변했다.   콩코드호텔은 철거비만 10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지난 2017년 매각 이후 방치되며 외벽이 벗겨지고 창틀이 녹슨 채 폐허가 됐다. 과거 고급 숙박시설로 주목받던 시설이 도시 경관을 망치는 것이다. 신라밀레니엄파크 역시 2020년 경매로 민간에 넘어간 이후 전시 공간과 공연장은 문을 닫고, 호텔 전환을 논의한다는 말만 있을 뿐 실질적인 움직임은 전무하다. 6만8000㎡에 달하는 대형 부지가 방치되고 있는 셈이다. 보문호 광장 인근 한옥 상가단지는 2019년 민간에 팔린 이후 지금까지 한 차례의 리모델링도 이뤄지지 않고 잡초만 무성한 채 관광객을 맞이한다. 지역 주민들은 “관광 활성화는 구실일 뿐 투기만 남았다”라고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 관광단지를 포기한 채 외형 정비에만 몰두하는 경주시와 관광개발공사의 대응이 눈 가리고 아웅식 행정의 전형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민간 자본 유치 외에 대안이 없다”라는 입장이지만, 그 결과는 핵심 관광시설의 방치와 도시 이미지 실추다. 관광 전문가들은 “APEC 등 국제행사를 앞두고 실질적인 관광 콘텐츠와 거점 관리에 대한 철저한 재정비 없이 외형만 치장하는 것은 도시 브랜드의 장기적 훼손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6-23

“울릉도에 이런 곳이…감탄 또 감탄” 개그맨 김준호, 김지민과 결혼 앞두고 신혼여행 리허설

SBS인기프로그램 미우새(미운 우리새끼) 22일 9시 방송에 인기 개그맨 방송인 김준호의 울릉도 신혼여행지 코스 탐방기가 최초 공개됐다. 이날 SBS ‘미우새’에서는 7월 결혼을 앞둔 김준호가 최진혁, 윤현민과 함께 신혼여행 후보지인 울릉도 투어에 나섰다. 예비 신부 김지민과 국내로 신혼여행을 갈 계획이라는 김준호는 최진혁과 윤현민에게 ‘여심 판정단’으로 신혼여행 리허설에 동행해 달라고 부탁했다. 김준호는 하와이·제주도는 가고 싶을 때 가면 되지만 울릉도는 하늘이 허락해야 가야 갈 수 있는 신비의 섬이라 신혼 여행지로서의 의미가 최고라고 말했다. 김준호 신혼여행 리허설 선발대는 후포에서 오전 8시10분 출발하는 크루즈에 승선하는 것으로 여정을 알렸다. 배에 오른 이들은 여객선에 에스컬레이터가 있는 것에 놀랐고 VIP 호화 침실과 선상에서 취향대로 골라 먹는 식당, 선상 노래방을 소개받고 감탄을 자아냈다. 울릉도에 도착한 이들은 먼저 럭셔리 스포츠카를 이용해 신혼여행을 안내해줄 아는 형님 집을 찾았다. 그 과정에서 에메랄드 빛 해안을 달리고 관음도 연륙교 등 울릉도의 아름다운 관광지가 다양하게 방영됐다. 해안 도로를 달리며 동해바다를 바라 본 최진혁은 “엄마 모시고 와야겠다”고 말했다. 이들이 찾는 아는 형님은 산꼭대기에서 염소 농장을 하고 있었다. 김준호 등은 그곳까지 걸어서 올라 갔다. 윤현민과 최진혁은 다소 힘들어 했다. “이 정도는 이혼 사유다” “언제까지 걸어야 하냐”라며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은 이내 도착지의 광경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모습에 스튜디오의 지민 모친과 MC들 역시 “울릉도에 저런 게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진짜 가보고 싶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산꼭대기 염소농장에 도착한 이들은 흑염소가 아침에 새끼 두 마리를 낳았다는 말에 신혼여행의 길조라며 즐거워했다. 산꼭대기에서 울릉도 3대 진미 독도 새우와 싱싱한 오징어찜, 오징어 먹물, 새우, 오징어 라면을 먹은 이들은 “올해 들어 먹은 음식 중 가장 맛있었다”고 말했다. 여기까지만 본 느낌에 대해 윤현민은 신혼여행지로 최고라고 했지만 최진혁은 세모라고 평가했다. 김준호는 그러나 숙소에 가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라며 신혼여행 숙소로 향했다. 김준호의 예측은 적중했다. 올해 5월 오픈한 세계 최고의 리조트 코스모스 울릉도가 운영하는 새로 지은 리조트 숙소에 도착한 이들은 주변 풍경에 넋을 잃었다. 특히 숙소에 들어서자 바다를 옮겨 놓은 듯 물결 치는 화면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우산고로쇠를 3컵 들이킨 최진혁은 곧바로 조금 전 신혼여행지로서는 세모라고 한 평가를 철회하고 특 동그라미라며 극찬했다. 울릉도 용출소로 채워진 인피니티 풀장 아래 동해바다 본 이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김준호는 허니문 베이비다고 소리쳤다. 리조트에서 끊임없는 이벤트가 가능할 것 같다고도 했다.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약소 육회, 홍합, 독도새우 등 울릉도에서 생산되는 각종 재료를 통한 맛있는 음식도 최고급이었다. 선발대는 크루즈와 스포츠카 탑승은 물론, 초호화 숙소까지 울릉도 풀코스를 준비한 김준호의 ‘큰 손’ 스케일에 모두 입을 다물지 못했다. 김준호는 “재벌도 이곳에는 못 간다”라며 지인 찬스로 운좋게 예약했다고 털어놨다. 김준호가 김지민과 이곳에서 보낼 그들만의 신혼여행은 추후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