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지역뉴스

영덕 물가자미 축제, ‘씨푸드 그릴 페스타’로 새 출발

노릇하게 구워진 물가자미에서 고소한 연기가 작은 어촌마을에 피어오른다.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영덕 축산항에는 사람들의 웃음소리와 함께 축제의 열기가 퍼진다. 영덕군이 다음달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축산항 일대에서 ‘영덕 물가자미 축제’를 연다. 올해로 19회를 맞는 이 축제는 애초 봄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의성발 산불로 인한 경북 지역 피해로 연기됐다. 영덕군은 이번 행사를 단순한 수산물 축제가 아닌 지역 재도약의 계기이자 체험형 해양 문화축제로 기획했다. 올해 축제는 ‘씨푸드 그릴 페스타(Seafood Grill Festa)’라는 이름으로 새 단장했다. 지역 어민들이 직접 잡은 해산물을 현장에서 즉석에서 구워 판매하며, 관광객은 영덕 바다의 신선한 맛을 즐길 수 있다. 행사장에는 △어촌 플리마켓 △무료 시식회 △SNS 인증 이벤트 △맨손 물고기 잡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축제는 매일 오후 1시부터 밤 10시까지 열린다. 낮에는 트로트 공연과 ‘축산항 스타 K’ 노래자랑 등 참여형 무대가, 밤에는 청년 예술가와 DJ가 참여하는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낮과 밤의 공연을 잇는 ‘썬 & 문 스테이지(SUN & MOON STAGE)’가 축제의 중심이 된다. 이번 축제에는 지역 어민과 청년, 상인 등 주민이 직접 참여한다. 운영과 체험 프로그램, 공연 무대까지 주민이 주도해 ‘지역이 만드는 축제’로 준비 중이다. 정창기 영덕 물가자미 축제 준비 위원장은 “이번 축제는 어민, 관광객, 군민, 청년이 함께하는 참여형 어촌문화축제”라며 “지역 특산물과 바다를 전국에 알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10-22

신라 어린 공주 무덤 ‘쪽샘 44호분’ 복원 현장 첫 공개

경주에서 신라 왕족의 무덤이 다시 쌓여가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특별한 현장’이 공개된다. 경주시는 22일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쪽샘유적발굴관에서 2025 APEC 정상회의를 맞아 ‘경주 쪽샘 44호분 축조실험 설명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APEC 공식 관광프로그램인 ‘APEC 2025 KOREA TOUR PROGRAM’과 연계돼 내·외국인 모두가 신라문화를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다. ‘쪽샘 44호분’은 신라 왕족계 어린 여성(공주)의 무덤으로 추정되며, 비단벌레 날개로 만든 말다래 등 800여 점의 유물이 출토된 고분이다.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2014년부터 10년에 걸친 발굴조사와 연구를 통해 신라 무덤 축조 기술을 복원했으며, 지난해부터 실제 고분을 재현하는 축조실험을 진행 중이다. 현재는 시신과 부장품을 안치한 이중 덧널 일부를 완성하고, 그 위에 돌무지를 쌓는 과정(전체 21단계 중 8단계)에 있다. 설명회는 행사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정오~오후 1시 제외) 매시 정각과 30분 마다 열리며, 발굴에 참여한 학예연구사들이 직접 해설을 맡는다. 참가자들은 덧널·목조구조물·돌무지 등 주요 시설의 축조 과정을 관람하고, 실제 출토 유물도 볼 수 있다.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외국인을 위해 영어·일본어·중국어 통역 해설도 제공된다. 임승경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장은 “APEC 기간 경주의 찬란한 신라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세계인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학술행사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0-22

“섬에어, 뮤어우즈벤처스 투자 유치” 울릉도 취항 준비 ‘탄력’

울릉도 등 섬지역 항공기를 취항 준비 중인 지역 항공사 섬에어(대표 최용덕)가 벤처캐피탈 뮤어우즈벤처스로부터 신규 투자를 유치하며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로 섬에어는 항공운항증명 취득과 2호기 도입을 안정적으로 추진, 내년부터 본격적인 울릉도 등 섬지역 공항 건설과 함께 취항 준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섬에어는 대형 항공사나 저비용항공사(LCC)가 운항하지 못하는 섬 지역과 지방 중·단거리 노선을 전문으로 하는 항공사로, 소형 공항에 최적화된 ATR 72-600 기종을 도입해 ‘지역 하늘길 연결’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섬에어는 2026년 상반기 김포–사천, 김포–울산 노선 운항을 시작으로, 울릉도·흑산도·백령도·대마도 등 섬 지역 노선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진행한 뮤어우즈벤처스는 육상 자율주행, 항공, 우주, 해양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특화된 벤처캐피탈이다. 미국 자율주행 트럭 플랫폼 기업 Gatik AI, 장거리 자율주행 운송기업 Kodiak Robotics 등에 투자한 바 있다. 류정아 뮤어우즈벤처스 대표는 “섬에어는 국내 섬 지역 항공운송과 미들 마일 물류 시장을 새롭게 열어갈 역량을 갖춘 기업”이라며 “특히 울릉도 등 도서 지역 연결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용덕 섬에어 대표는 “이번 시리즈A 투자 유치를 통해 울릉도 등 섬 지역 노선 개설 준비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며 “섬에어는 단순한 항공사가 아니라 지역과 지역을 잇는 생활형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22년 11월 설립된 섬에어는 2025년 2월 소형항공운송사업자 면허를 취득했으며, 도시와 섬을 잇는 새로운 항공 네트워크를 구축 중이다. 섬에어는 향후 울릉공항 개항 시점에 맞춰 ‘김포–울릉 하늘길’ 취항을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0-22

울릉도 가을 따뜻한 밑반찬에 사랑을 담다… 울릉군자원봉사센터, 사랑의 밑반찬 70세대 전달

가을의 풍요로움이 무르익는 계절, 울릉도 자원봉사자들이 지역의 취약계층을 위해 따뜻한 정을 나누었다. 울릉군자원봉사센터(센터장 김숙희)는 지난 21일 JBC 봉사단 등 지역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울릉군 내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홀몸 어르신 등 취약계층 70세대에 밑반찬을 만들어 전달했다. 이번 ‘사랑의 밑반찬 나눔’은 무더운 여름을 지나며 자칫 떨어지기 쉬운 어르신들의 영양 보충과 건강 회복을 돕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자원봉사자들은 울릉한마음회관 요리실에서 이틀간 정성껏 반찬을 준비했다. 밑반찬에는 싱싱한 고등어 통조림, 소고기 우엉조림, 부추김치, 파김치 등 영양식단이 포함됐으며, 봉사자들은 “직접 만든 음식으로 건강을 챙기시라”는 따뜻한 마음을 담았다. 조리된 반찬은 한전MCS(주) 울릉도 발전소봉사단이 직접 가가호호 방문해 배달했으며, 외출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는 안부 인사와 함께 따뜻한 대화도 나눴다. 김숙희 울릉군자원봉사센터장은 “가을의 풍요로움 속에서도 외로움을 느끼기 쉬운 어르신들과 이웃들에게 자원봉사자들이 한마음으로 온정을 나눈 뜻깊은 시간이었다”며“각자의 일처럼 정성을 다해 참여해준 봉사자들과 직접 배달을 맡아준 JBC 봉사단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울릉군자원봉사센터는 앞으로도 계절별 밑반찬 지원과 생활형 자원봉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지역의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모두가 따뜻한 울릉도’ 만들기에 앞장설 계획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0-22

울릉도 섬가온, 미국 교육청과 손잡고 세계로…. 미국투산교육청과 교육문화 교류협략

경북 울릉군의 농업회사법인 섬가온(대표 정정연)이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교육청 아시안학생부와 교육·문화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상호 협력을 통해 지역 학생들의 글로벌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지속 가능한 교류와 상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섬가온은 향후 투산 지역 학생들이 울릉도를 방문할 경우 간단한 간식 제공과 지역 탐방 프로그램 지원 등 교류 협력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양측은 교육·문화 관련 정보 교류와 공동 사업 추진 등에서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식은 미국 현지 투산교육청 본청에서 직접 진행됐으며, 섬가온 측은 협약에 앞서 울릉도 학생들이 어학연수 중인 Dietz K-8 School과 Joseph W. Magee Middle School을 방문해 학교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울릉도의 기념품을 전달하는 등 활발한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협약서는 투산교육청 아시안학생부 수잔 오시아고 박사와 섬가온 정정연 대표가 각각 서명하며 공식 체결되었고, 특별한 해지 의사표시가 없는 한 협약은 지속적으로 유효하다. 정정연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울릉도의 자연과 문화를 미국 학생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를 얻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특히 울릉도 학생들이 직접 방문한 학교 현장을 눈으로 확인하며 이들의 교육적 경험을 넓히는 데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정 대표는 이번 협약이 LA 한인축제 기간에 울릉도 특산품 홍보 활동과 병행돼 추진된 것이라며, “투산교육청 관계자들이 울릉도와의 인연을 기억해 이번 만남을 적극 환영했다”고 전했다. 투산교육청은 애리조나주 남부를 관할하는 대규모 교육기관으로, 다양한 인종과 배경을 지닌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이 중 아시안학생부는 문화적 다양성과 포용성을 바탕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앞장서며,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0-22

울릉도 농촌의 삶, 안동 월영장터에서 전하다… 울릉군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주민 로컬브랜드 가치 입증

울릉도의 농촌이 육지의 한복판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줬다. 울릉군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액션그룹은 경북 안동의 대표 관광지 월영교에서 열린 ‘월영장터’에 참여해 ‘우리의 섬에서 피어난 이야기’라는 주제로 울릉의 농촌 문화를 알렸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주민이 주도하는 농촌 공동체가 직접 소비자와 만나 울릉 자원의 가치를 소개하고, 현장의 반응을 통해 제품 개발의 방향과 지속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 결과 ‘섬이 만든 이야기’는 타지역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으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월영장터에는 울릉군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을 통해 성장한 4개 액션그룹이 참여했다. △울릉 산채를 활용한 가공식품 ‘비비는 이야기’를 개발한 울릉라이프, △건강한 면 요리를 선보인 우릉면가, △울릉 특산물을 활용한 디저트 브랜드 섬가온, △전통 발효식품을 계승하는 울릉우산고로쇠된장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월영교를 찾은 전국 관광객들에게 직접 제품을 소개하고 시식 행사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행사장에는 많은 관광객이 몰려 준비된 물량이 조기에 소진됐고, 제품 주문 문의가 잇따를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번 참여는 단순한 판매 행사가 아니라, 주민이 스스로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한 실험적 사례로 주목받았다. 특히 울릉의 청정한 이미지와 자연 자원이 주민의 손끝에서 새로운 브랜드로 재탄생하며, 로컬브랜드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섬 주민들의 아이디어가 모여 만들어진 상품을 육지 장터에서 선보였다는 점에서, 울릉도의 지속 가능한 농촌 모델이란 평가도 있다. 울릉군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추진단은 지역 주민과 청년, 전문가가 협력해 울릉의 고유 자원을 활용한 신규 상품과 콘텐츠를 개발하고, 주민 주도형 실험 활동과 판촉 행사,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타지역에서 울릉도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알리고, 주민들이 직접 개발한 성과를 공유할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이 성장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농촌 활력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0-22

동국대 WISE 캠퍼스, ‘2025 경주 APEC 세미나’ 개최

동국대학교 WISE 캠퍼스가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해 지난 20일 백주년기념관에서 ‘2025 경주 APEC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는 (사)한국 APEC 학회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공동 주최하고, 우리금융지주와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동국대 WISE 캠퍼스 글로벌 융합연구소가 후원했다.   이번 행사는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의 내용과 기업의 비전’을 주제로 다자주의 복원과 기업 혁신을 위한 APEC의 역할을 모색하고, 한·미 기업인과 전문가 간의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APEC 학회 회원을 비롯해 외교부와 KIEP 전문가, 한미기업인 친선 포럼(KABFF) 및 미·한 기업인 친선 포럼(AKBFF) 회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주제 발표는 두 가지로 진행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이주관 박사가 ‘2025 APEC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와 향후 기업의 역할’을 발표와 곽노성 동국대 명예교수가 ‘APEC 정상회의가 다자주의를 복원할 수 있을까’를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동국대 WISE 캠퍼스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APEC 정상회의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기업과 학계가 함께 미래 경제질서의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0-22

전국 울릉도출신 다모여 골프로 우정·고향발전 논의… 제16회 울릉인골프대회 성황리 개최

전국에 흩어져 있는 울릉도 출신 향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고향의 정을 나누는 뜻깊은 축제의 장이 열렸다. 제16회 울릉인골프대회가 경기도 여주시 원더클럽 신라CC에서 장지휘 회장을 비롯한 전국 울릉 향우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울릉인골프대회는 지난 13년간 이어오며 전국 각지 울릉 출신 향우들이 우정과 화합으로 고향 사랑을 이어가는 대표적인 향우행사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날 정오부터 시작된 라운드는 화창한 가을 햇살 아래에서 진행됐다. 회원들은 그리운 울릉도의 바람을 함께 느끼는 듯한 따뜻한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대회는 심페리오 방식으로 치러졌으며, 경기 내내 웃음과 격려가 이어져 향우 간의 끈끈한 정을 다시금 확인하는 자리였다. 라운드 종료 후 1층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장지휘 회장(일품에스피 대표)이 “바쁜 일정에도 고향을 잊지 않고 함께해준 모든 회원과 협찬해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인사했다. 이날 축사에 나선 남한권 울릉군수는 “고향의 이름으로 하나 된 울릉인골프대회가 매년 이렇게 발전하는 모습이 자랑스럽다”며 “장지휘 회장을 비롯해 행사를 준비해준 임원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김진규 전 울릉교육장은 건배사에서 “회원 모두의 건강과 울릉인골프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며 힘찬 건배를 외쳤다.대회 결과 저동 출신 박범준(55) 회원이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대회는 이재석 상임고문(대성금속 대표), 박재호 아주대병원 행정부원장, 임종현 초대회장(미래베이직코리아 회장), 김학관 전임회장(전 강동세무서장), 김성수 부회장 등 많은 회원들의 후원과, 울릉크루즈 및 각 회원의 협찬으로 풍성하게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고향을 잊지 않고 함께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힘이 된다”며 “울릉인의 저력과 결속을 느낀 하루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제17회 울릉인골프대회는 2026년 10월 개최될 예정이다. 울릉인골프회는 앞으로도 전국 울릉 출신들의 교류 확대, 지역사회 발전 기여, 고향 울릉도의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장지휘 회장은 “울릉인골프회가 단순한 친목을 넘어 고향 발전에 기여하는 향우회의 모범이 되길 바란다”며“고향을 잊지 않는 울릉인의 따뜻한 마음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0-21

울릉에 위장 전입한 후 전기차 보조금 4100만 원 꿀꺽···50대 포항 시민 ‘벌금 500만 원’

전기차보조금을 타기위해 울릉에 위장전입했던 포항시민 A씨가 사법처리됐다. A씨는 잔머리를 굴렸다가 부정수급한 돈의 몇 배를 더 물어야 하는 입장에도 처했다. 대구지법 포항지원 제2형사단독 박광선 부장판사는 21일 울릉군에 거짓으로 전입 신고한 뒤 전기차 보조금 4100만 원을 받은 혐의(지방자치단체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주민등록법 위반 등)로 기소된 A씨(55)에 대해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 포항시 남구에 거주하는 A씨는 울릉에 살고 있지않으면서도 2022년 9월 8일 ‘민원 24’ 사이트를 통해 울릉군 주소지에 전입한 것으로 거짓 신고하고, 2022년 10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전입신고 된 주민등록등본 등을 첨부한 ‘전기자동차 구매 지원신청서’를 울릉군청에 제출해 전기기동차 1대와 전기트럭 1대에 대한 국가보조금과 지방보조금 4100만 원을 자동차 제작 회사로 지급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박 부장판사는 “부정한 방법으로 받은 보조금의 액수가 상당하고, 범행이 1회에 그치지 않았다”라면서도 “부정수급한 보조금과 이자를 울릉군에 낸 점, 1억여 원의 제재부가금을 추가로 납부해야 하는 점,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벌금형의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5-10-21

월성 원자력 본부, 지역 중소기업에 휴게시설 기증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 원자력 본부(본부장 권원택)가 지역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휴식권 보장과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팔을 걷었다. 월성 본부는 안전보건공단과 공동으로 추진 중인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사업’의 일환으로, 경주시 소재 영남산업(주)(대표 김경호) 등 지역 중소기업 6곳에 근로자 휴게시설을 기증하고 지난 20일 영남산업에서 기증식을 열었다. 이 사업은 원전 본부와 공단이 협력해 지역 중소기업 및 협력업체의 산업재해 예방을 지원하는 대표 프로그램이다. 안전보건 컨설팅, 물품 지원, 교육, 합동 캠페인 등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현장 안전 역량을 높이고 있다. 이번에 기증된 휴게시설은 경주지역 6개 사업장에 설치되어 근로자들이 쾌적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단순한 쉼터를 넘어, 산업현장의 안전 문화와 상생의 가치를 확산하는 상징적 사례로 평가된다. 권원택 월성 본부장은 “휴게시설 지원은 단순한 복지 차원을 넘어,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필수 조건”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협력사와 함께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산업안전 수준을 한 단계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김경호 영남산업 대표는 “모기업의 지원으로 근로자들의 사기 진작과 복지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이 지역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월성 원자력 본부는 이번 지원을 시작으로 협력사 안전 점검 강화, 현장 교육 확대 등 실질적 상생 방안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0-21

10억 들인 경주 첨성대 미디어아트, 첫날부터 ‘먹통’

국가유산청과 경주시가 10억 원을 들여 ‘첨성대 미디어아트’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추진한 야간 조명 프로젝트가 개막 첫날부터 시스템 오류로 멈춰 서 “세금 낭비 쇼”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0일 오후 경주 첨성대에서 진행된 점등식 상영 직후 미디어아트 영상이 중단됐다. 첨성대 외벽에는 화려한 영상 대신 ‘디스플레이 모드’, ‘종료 중’ 등 컴퓨터 오류 문구가 반복됐다. 수개월간의 준비와 수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다던 행사는 불과 10분 만에 ‘먹통’으로 끝났다. 시민들은 “리허설까지 했다면서 전력 관리 하나 못 한 게 말이 되느냐”며 비판했다. 관광객들도 “세계문화유산에 이런 허술한 쇼를 하느냐”며 황당해했다. 경주시가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빛의 도시, 첨성대의 부활”을 내세운 홍보 이미지가 크게 훼손됐다. 이 행사는 영상 제작비만 4억 원이고, 전체 사업비 약 10억 원이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다. 그러나 정작 첫날부터 작동 불능이라면 단순한 기술 오류가 아니라 총체적 관리 부실과 보여주기식 행정의 결과다. 리허설에서 조차 전력 안전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사실은 경주시의 준비 과정이 얼마나 허술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국가유산청과 경주시는 “전력 합선으로 장비가 손상됐다”며 “22일부터는 정상 상영하겠다”라고 해명했지만, 사후 수습용 변명에 불과하다. 시민 혈세로 치른 ‘10억짜리 쇼’가 초반부터 실패로 돌아간 이상, 단순 복구로 끝낼 일이 아니다. 이번 사고는 단순한 기술적 사고가 아니라 ‘성과 중심 행정’이 낳은 부실 행사의 전형적 사례다. APEC 앞두고 보여주기식 실적 쌓기에 급급한 탓에 정작 기본인 안전·검증·완성도는 뒷전으로 밀려났다. 행정의 신뢰는 화려한 조명에서 나오지 않는다. 시민의 세금으로 만든 사업이라면, 그 시작부터 끝까지 책임과 검증이 따르는 것이 공공의 기본이다. 시민들은 “경주시와 국가유산청은 이번 사태를 단순한 ‘기계 고장’으로 축소할 것이 아니라 사업 전반에 대한 철저한 감사와 책임자 문책이 따라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0-21

‘금싸라기 땅’ 된 신라밀레니엄파크 부지···행정결정 하나로 특정기업 ‘특혜 논란’

경주 보문관광단지에 오랜 기간 흉물로 방치돼 있던 신라밀레니엄파크 부지가 행정의 용도변경 결정 하나로 특정 기업이 보유하게 된 ‘금싸라기 땅’으로 둔갑했다는 비판이 거세다.   경북문화관광공사가 내세운 개발 명분은 ‘관광 활성화’이지만, 정작 지역 사회에서는 졸속 행정과 기업 특혜 의혹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지난달 15일 보문단지 내 10개 부지, 11개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으며 2030년까지 5000억 원 투자와 600여 개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그러나 이 협약은 법적 구속력이 없는 MOU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부산 향토기업인 골든블루의 ‘경주행’ 결정이 또 다른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골든블루는 당초 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관광형 양조장을 세우려 했으나 각종 규제와 부지 확보 문제로 지지부진한 상태였다. 업계에 따르면 이 시기 같은 부산지역 기업이 경주 보문관광단지 신라밀레니엄파크 소유주인 우양산업개발의 제안을 받아 경주로 사업지를 변경했다고 알려진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해당사업부지가 복합시설지구로 변경되자 공공기관이 사실상 특정 기업을 위한 맞춤형 규제 완화와 용도 변경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냐는 특혜시비가 일고있다.   부산 여론은 “향토기업을 빼앗긴 부산시의 무능과 골든블루의 배신”을 지적하며 들끓고 있다. 경주시민 김모씨는 “부산쪽에서 규제에 막혀 못한 사업을 ‘복합시설지구’라는 이름으로 밀어붙였다”라며 “ ‘선제 행정’이 아닌 ‘특혜 행정’ ”이라고 비판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장기 방치 부지를 활용해 지역경제를 살리려는 것”이라고 해명하지만, 정작 시민들은 심의 과정의 불투명성과 형평성 없는 공공기여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경주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는 “사업성이 불투명한 MOU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성과를 포장하고 있다”며 “공공기관이 기업의 사업 실험장으로 전락한 꼴”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역 개발이 기업 특혜로 변질되는 순간 그 대가는 고스란히 시민이 치러야 한다"면서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지금이라도 계획 전면 재검토와 명확한 이행 검증으로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0-21

한수원, 저선량 방사선으로 퇴행성관절염 치료 효과 입증

한국수력원자력이 저선량 방사선을 이용한 무릎 퇴행성관절염 치료 임상 연구에서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행된 이번 연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향적 무작위대조시험(RCT)으로, 총 11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수원은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과 함께 2022년부터 연구를 추진해왔다. 기존 소염진통제에 반응하지 않는 무릎 관절염 환자에게 0.05Gy 또는 0.5Gy의 저선량 방사선을 3주간 6회 조사했으며, 이후 12개월 동안 통증과 기능 개선, 부작용 여부를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방사선 치료군은 대조군보다 통증과 기능이 유의미하게 개선됐으며, 그 효과가 8개월 이상 지속됐다. 특히 12개월까지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아 치료 안정성도 확인됐다.   퇴행성관절염은 고령층의 약 38%가 앓는 대표적 퇴행성 질환으로, 중증의 경우 스테로이드 주사나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하다. 독일 등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저선량 방사선을 활용한 치료가 시행되고 있으나, 이번 연구는 통증뿐 아니라 관절 기능까지 종합적으로 개선 효과를 검증한 첫 전향적 연구로 평가된다.   한수원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양성 질환에 대한 방사선 치료의 국내 도입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이미 저선량 방사선의 인체 긍정 효과를 입증한 SCI 논문을 다수 발표했으며, 생쥐 실험을 통해 류머티즘성 관절염 개선 효과도 입증한 바 있다.   이봉수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장은 “한수원이 축적한 방사선 기술을 국민 복지에 활용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공익 연구를 확대해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0-21

울릉도 오징어 어업 붕괴 위기···'자원 회복 전망도 암울'

울릉도의 대표 산업인 오징어 어업이 붕괴 직전에 놓였다. 동해의 해양 환경 변화와 중국 어선의 대규모 남획이 겹치면서 자원 회복도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다. 1900년대 초 본격적인 오징어 조업이 시작된 울릉도 오징어는 한 때 수산물 판매액의 96%를 차지할 정도로 지역 경제의 핵심이었다. 실제, 1970~80년대 전성기 당시 주민등록 인구 약 3만 명, 상주인구 5만 여명에 이를 정도로 울릉도가 호황을 누린 배경에는 오징어가 그 역할을 해냈다. 지역 번영을 이끌었던 오징어는 그러나 최근 급격히 쇠락하고 있다. 2000년 1만1315t에 달하던 어획량은 지난 4년 동안(2021~2024) 연평균 447t으로 급감했다. 원인은 여러거지가 있다. 그중에서도 우선 북한 수역 중국어선의 싹쓸이 조업에다 해양환경 변화가 자원 회복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김윤배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대장은 “최근 울릉도 해역의 9월 표층 수온이 27~28℃로 높이 유지됐다"면서 "이 정도면 오징어 서식은 물론 어군 형성에도 부적합하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표층은 상승하고 중층은 냉각되는 현상마저 겹쳐 해양 순환 약화로 영양염 공급도 줄어들어 먹이망이 축소되고 있다고 밝혔다. 울릉도 오징어 산업 붕괴에 대해선 일본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본 수산연구교육기구는 2025년 하반기 동해 오징어 자원량이 지난해보다 더 낮을 것으로 전망하며 1990~2000년대 수준의 자원 회복은 아예 수십 년간 불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어민들은 중국 어선의 무분별한 조업이 자원 고갈을 부추기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북한 수역에서는 중국에서 온 연간 2000척 이상이 그물을 이용한 대규모 조업을 벌이며 오징어를 남획하고 있다. 중국어선의 조업으로 인한 피해는 수치에서도 나타난다. 울릉수협 위판량은 2003년까지 연 1만t 수준을 유지했지만, 중국 어선이 본격적으로 북한 수역으로 진입한 2004년에는 4671t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었다. 김윤배 대장은 “오징어 자원량 감소와 어업인의 소득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서는 울릉도 어선의 감척지원을 통한 조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중·일 3국이 공동으로 오징어 자원관리에 나서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울릉도의 보물로 불리던 오징어는 단순한 수산물이 아닌 주민들의 역사와 삶을 담아온 상징이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이 상징마저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0-21

국회 국감으로 번진 영덕군산림조합 비위

영덕군산림조합의 비위 의혹이 결국 국회 국정감사까지 번졌다. 지난해 11월부터 본지 연속 보도로 드러난 조합의 부실과 카르텔 정황, 숲가꾸기 사업의 허술한 집행 문제가 도마에 오른 것이다. 국회 국감위원들은 산림청의 관리·감독 책임 회피를 강하게 질타했다.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산림청이 사실상 조합의 부실과 비리를 방조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백억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된 영덕 산불예방 숲가꾸기 사업에서는 활엽수를 잘못 벌채하거나, 인건비를 부풀리는 등 각종 부정 행위가 확인됐다. 사업 설계부터 감리까지 총체적 부실이 겹치면서 소나무재선충병 확산까지 부추겼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 의원은 “재선충 매개충이 활발한 시기에 벌채를 강행한 조합도 있었다”며 “이런 행위를 단순 실수로 볼 수 있느냐”고 질타했다. 문제의 근본 원인은 수의계약 중심의 산림사업 구조이다. 이는 산림청과 산림조합중앙회, 지자체, 산림조합, 시행업체 간 유착 의혹이 끊이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올해 초에는 산림청 직원이 조합 접대 의혹으로 직무에서 배제됐고, 사업 예산이 공무원 식사비로 쓰인 정황도 드러났다. 국회는 이를 “전형적인 산림 카르텔”로 규정했다. 김인호 산림청장은 “국민께 사과드리고, 감사 결과와 조치 이행 현황을 정기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비판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산림사업의 70%가 여전히 수의계약으로 진행되는 현실에서 “투명한 경쟁입찰 제도 없이 구조적 부패를 끊을 수 없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논란의 중심에 선 영덕군산림조합은 여전히 ‘내로남불식 경영’과 비위 은폐 의혹에서 자유롭지 않다. 대구경실련은 “행정과 조합 간 유착이 해소되지 않는한 공정한 감사와 철저한 수사만이 국민 신뢰를 회복할 길”이라며 산림카르텔 근절을 촉구한 바 있다. 이어 “영덕군산림조합 임직원은 물론 산림청 등 발주·감독 기관, 그리고 유착된 모든 인사들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고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10-21

경주 첨성대 ‘천년의 별빛’으로 다시 빛나다

신라 천문학의 상징, 경주 첨성대가 천년의 별빛으로 다시 빛난다. 경주시와 국가유산청은 20일 오후 6시 30분 첨성대에서 ‘미디어파사드 점등식’을 열고, 천문학의 역사와 신라 황금 문화를 결합한 야간 외벽 영상을 선보였다. 이번 상영은 11월 1일까지 매일 밤 이어진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주의 문화유산을 세계 각국 정상에게 소개하기 위한 특별 프로그램이다. 첨성대 미디어파사드는 단순한 투광조명 연출을 넘어, 외벽 전체를 거대한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프로젝션 매핑’ 기술을 도입했다. 약 7분간 상영되는 영상은 ‘별의 시간’과 ‘황금의 나라’ 두 편으로 구성됐다. ‘별의 시간’은 신라 천문학자가 첨성대에 올라 별을 관측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어 은하수와 유성우, 혜성이 첨성대 외벽을 가득 채우며 신라의 천문학적 상상력을 표현한다. ‘황금의 나라’에서는 조선시대 천문도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 속 1467개의 별과 28수 별자리, 사신도(청룡·백호·주작·현무)가 차례로 등장한다. 첨성대가 동서 고천문학의 역사와 신화를 잇는 상징으로 재해석되는 순간이다. 천상열차분야지도는 고려 말 전란 속에 사라진 옛 석각 천문도의 인본을 조선 초에 발견해 새로 제작한 천문도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첨성대는 신라인의 과학 정신과 문화적 상징이 공존하는 인류의 유산”이라며 “이번 미디어파사드가 빛과 이야기가 어우러진 무대로 세계인이 찾는 야간 관광 명소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상영은 첨성대를 방문하는 모든 관람객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0-20

황남동 1호 목곽묘서 신라 장수 추정 인골 출토

경주 황남동 고분군에서 신라의 장수로 추정되는 인골과 금동관 일부가 출토됐다. 20일 경주시에 따르면 국가유산청과 추진 중인 ‘신라 왕경 핵심 유적 복원·정비사업’ 과정에서 새 목곽묘(덧널무덤)가 황남동 120호분 아래에서 확인됐다. 이 무덤은 ‘황남동 1호 목곽묘’로 명명됐다. 무덤에서는 사람과 말의 갑옷과 투구, 금동관 조각, 30세 안팎의 남성 인골, 순장된 시종의 인골이 함께 나왔다. 사람과 말이 모두 전투 장비를 착용한 형태로 묻힌 점에서 당시 신라의 군사 체계와 장수의 위계를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로 평가된다. ‘황남동 1호 목곽묘’는 적석목곽분 보다 앞선 시기의 무덤이다. 신라 고분 양식이 목곽묘에서 적석목곽분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밝히는 중요한 고고학적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출토된 금동관 조각은 현재까지 확인된 신라 금동관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의 것으로 추정된다. 또 말의 갑옷(馬甲·마갑)은 쪽샘지구 C10호 분에 이어 두 번째로 확인된 사례이며, 5세기 전후 신라의 중장기병 실체를 규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꼽힌다. 발굴 현장과 주요 유물은 오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일반에 공개된다. 전시는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신라 월성 연구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이번 발굴은 신라 고분 형식의 변화와 초기 국가 체제의 위계를 보여주는 뜻깊은 성과”라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0-20

독도사랑운동본부–서경덕 교수, 해외 숨은 울릉독도 영웅 찾아아…‘고 독도 히어로’ 두 번째 이야기, 캐나다의 스티븐 바버 씨 조명

(사)독도사랑운동본부(총재 노상섭)와 독도지킴이로 잘 알려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함께하는 ‘고 독도 히어로(Go! Doko Hero)’ 프로젝트가 두 번째 주인공을 공개한다. 이번 주인공은 18년간 ‘독도 다케시마 닷컴(Dokdo-Takeshima.com)’을 운영하며 울릉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세계에 알린 캐나다인 스티븐 바버(Steven Barber) 씨다. 한국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울릉독도 수호의 뜻을 꾸준히 이어온 그는, 지난 1호 주인공이었던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독도동아리 ‘KID’ 학생들에 이어 두 번째 ‘해외 독도 영웅’으로 선정됐다. 서경덕 교수는 직접 캐나다 현지를 찾아 바버 씨의 삶과 신념, 그리고 독도 홍보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영상으로 담았다. 오는 10월 20일 공개되는 1편에서는 그의 18년간의 독도 홍보 활동과 그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 그리고 진심 어린 소신을 전한다. 이어 23일 공개되는 2편에서는 바버 씨 가족이 사는 집을 방문해, 오랜 세월 조용히 그를 응원해온 가족들의 따뜻한 마음과 바버 씨의 앞으로의 계획을 소개한다. 특히 영상은 아름다운 캐나다의 자연 풍경과 독도 홍보 활동 장면을 교차 편집해, 국경을 넘어선 우정과 헌신의 메시지를 감동적으로 담아냈다. 서경덕 교수는 “바버 씨는 국적을 떠나 진심으로 독도를 사랑한 분”이라며 “이런 숨은 영웅들이 있었기에 세계 곳곳에서 독도의 진실이 전달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종철 (사)독도사랑운동본부 사무국장은 “고 독도 히어로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각지에서 묵묵히 독도를 알리는 숨은 영웅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며“앞으로도 다양한 나라에서 독도를 사랑하고 홍보하는 인물들을 찾아 그들의 이야기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 영상은 오는 20일과 23일 독도사랑운동본부 공식 유튜브 채널 ‘독한티비(DokHan TV)’를 통해 공개된다. ‘고 독도 히어로’ 프로젝트는 국적과 언어를 넘어 독도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해외 인물들을 발굴·소개하는 글로벌 캠페인으로, 독도의 진실을 세계에 알리는 순수 민간 차원의 의미 있는 활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0-20

경북 동해안 지질 대장정 2회차 성료

“우와! 우리 동해안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라니, 정말 대단해요.” 탐방길에 오른 아이들의 탄성이 연신 터져 나왔다. 20일 경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에 따르면 ‘2025 경상북도 지질 대장정’ 2회차(동해안권)가 지난 19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대장정은 지난 4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면적2693.69㎢, 포항·경주·영덕·울진)으로 지정된 경북 동해안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3박 4일 동안 전국 가족 단위 참가자 60명이 동해안 곳곳을 누볐다. 참가자들은 경주 코오롱호텔에서 열린 발대식을 시작으로 △경주 골굴암과 양남 주상절리 △포항 흰디기 해변·여남동 화석 산지 △영덕 해맞이공원·죽도산·메타세쿼이아 숲 △울진 왕피천 공원·성류굴 등 주요 지질 명소를 탐방했다. 전문해설사의 설명이 곁들여져 지질 유산의 과학적 의미를 쉽고 흥미롭게 배울 수 있었다. ‘지오 올림피아드–골든벨을 울려라’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어린이와 학부모가 함께 지질과학 상식을 겨루며 즐겁게 참여했다. 특히 참가자들이 숙박·식음·체험시설을 이용하고 SNS 인증 미션을 수행하도록 한 점이 주목된다. 단순한 탐방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질관광 명소 경북’ 브랜드 확산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경곤 경북도 기후환경 국장은 “올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경북 동해안은 세계적 가치의 자연유산을 품고 있다”며 “지질 대장정을 통해서 지질 유산과유산과 관광이 결합된 지속 가능한 관광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5 경상북도 지질 대장정’은 총 4회에 걸쳐 추진된다. 이번 2회차는 지난 9월 울릉도·독도권에 이어 두 번째 여정으로, 경북도와 공사는 11월까지 내륙권(문경·청송·의성) 탐방을 이어갈 예정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0-20

울릉도 청소년가족 환경·역사 캠프 진행… “가족이 함께 배우는 환경·역사 체험” 울릉군, 인성·감성 교육 강화

울릉군은 17일부터 21일까지 4박 5일간 백제 역사탐방’과 ‘ESG 기업 견학’, ‘가족 공동 프로젝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부여, 공주, 익산, 대전 일대에서 ‘2025년 청소년가족 환경·역사 캠프’를 진행한다. 이번 캠프는 울릉군 교육발전특구 예산 연계사업으로, 청소년과 가족이 함께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체험하고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배우는 것을 목표로 마련됐다. 총 14가구 4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첫날 국립공주박물관과 충청권역 수장고 탐방을 시작으로, 정림사지와 궁남지 생태체험, 공주의 무령왕릉과 공산성, 익산 미륵사지 견학 등을 통해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대전 성심당 문화원에서는 환경교육과 친환경 실천 활동이 함께 진행되어, 일상 속 ESG 실천 방안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한 참가 학부모는 “역사와 환경을 함께 배우는 프로그램이라 아이가 매우 흥미로워했다”며 “가족이 함께 배우고 소통하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이번 캠프는 청소년과 가족이 함께 성장하며 지역을 넘어선 역사와 환경의 가치를 배우는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자연과 문화의 조화를 주제로 한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우리나라의 역사와 자연을 직접 체험하며 배우는 이번 프로그램이 청소년과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되길 바란다”며 “특히 백제문화의 중심지인 부여·공주·익산을 탐방하면서 역사적 자긍심과 환경의식을 함께 키워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청소년가족 환경·역사 캠프’는 울릉군이 청소년 인성교육과 가족공동체 회복을 위해 마련한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로, 섬이라는 지리적 한계를 넘어 ‘배움의 장’을 전국으로 확장한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0-20

울릉도 저소득 어르신 ‘장수사진 촬영 지원’ 따뜻한 나눔… 울릉군북면지역사회봉장협의체

울릉군 북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박일권·김태진)는 지난 9월 29일부터 북면 관내 75세 이상 저소득 독거어르신 12가구를 대상으로 ‘장수사진 촬영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어르신들의 자존감 회복과 긍정적인 노년 준비를 돕기 위해 마련된 복지 프로그램으로, 사진 촬영 전 천부미용실의 강은정 원장이 직접 헤어·메이크업 재능기부에 나서 큰 호응을 얻었다. 곱게 단장한 어르신들은 사진관에서 전문 촬영을 진행하며 오랜만에 설레는 하루를 보냈다. 촬영장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고, 한 어르신은 “이 나이에 이렇게 예쁘게 단장하고 사진을 찍을 줄 몰랐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박일권 공공 공동위원장은 “지역사회의 따뜻한 나눔 덕분에 어르신들께 큰 기쁨을 드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을 위한 복지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태진 민간 공동위원장도 “장수사진 촬영이 어르신들께 삶의 활력과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을 되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재능기부에 참여한 천부미용실 강은정 원장은 “촬영 내내 소녀처럼 설레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며 오히려 제가 큰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미용 봉사를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북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지역 내 다양한 자원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확대하고, 어르신들의 사회적 고립감 해소와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설 계획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0-20

경주 최삼호 농가, 경북 한우 경진대회 2년 연속 1위

경주시 최삼호(전 경주 축협장·사진) 농가가 ‘2025 경북 한우 경진대회’ 한우 품질평가 부문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시상식은 오는 21일 영주시에서 열리며, 이번 수상은 철저한 사육 관리와 품질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다.   최삼호 전 경주 축협장은 “한우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사료 선정부터 사육환경 개선, 건강관리까지 전 과정에 정성을 쏟았다”며 “지역 한우 산업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행정의 실질적인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경진대회에 출품되는 한우들이 낯선 환경으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가 상당하다”며 “이 부분에 대한 행정적 지원과 관리 시스템 마련도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축산농가가 직면한 주요 어려움으로 △사료비 상승 등 운영 자금 부족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 대응 미흡 △판매 및 유통 경로 확보의 어려움 △농업 기술·정보 접근성 한계 △정책 지원의 실효성 부족 등을 꼽으며,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종합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경주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지역 축산농가의 경영 현황과 애로사항을 자세히 조사해 맞춤형 지원책 마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는 특히 사료비와 생산비 부담 완화를 위한 금융지원, 유통구조 개선, 기술교육 확대 등을 시행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최삼호 농가의 연이은 수상은 경주 한우의 우수한 품질과 사육 기술을 전국에 다시 한번 알린 성과”라며 “경주 한우가 지역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는 앞으로 축산 관련 기관과 협력해 자금·기술·유통 전반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개선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통해 농가 경영 안정화와 지속 가능한 축산 기반 마련, 그리고 ‘경주 한우’ 브랜드의 고급화·차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0-19

김소현 경주시의원, “사람 중심 원자력 생태계 구축 필요”

김소현(사진) 경주시의회 의원이 제293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사람과 기술이 함께 만드는 경주형 원자력 생태계’를 주제로, 산업과 교육, 기술과 인재가 균형 있게 순환하는 미래 전략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경주시 감포읍의 문무대왕과학연구소, 글로벌 원자력 공동캠퍼스, SMR 국가산업단지 등 원자력 관련 핵심 인프라가 경주에 집중되고 있다고 소개하며, “중요한 것은 물리적 규모가 아니라 청년 일자리 창출, 지역 기업 성장, 시민 신뢰로 이어지는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에너지·AI 융합형 마이스터고 설립을 통해 전기제어, 방사선관리, 소재·디지털 시스템 분야의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STEM 기반 융합 교육을 확대해 초·중등 교육부터 시민 교육까지 지속 가능한 지역 교육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산·학·연 협력 기반의 ‘인재 뱅크센터’를 통해 청년 채용과 창업 지원, 정주 여건 개선까지 이어지는 순환형 인재 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해외 공동학위와 국제 인턴십 프로그램을 정례화해 경주 청년들이 글로벌 원자력 산업으로 진출할 수 있는 실질적 경로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자신이 발의한 경주시 원자력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언급하며, 안정적 재원 조달과 인재 양성, AI 기반 기업 지원 등 법적 기반 마련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기술만으로는 생태계가 완성되지 않는다. 사람을 기르고 신뢰를 쌓는 도시만이 기술을 오래 품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0-19

“백두대간 품고 달린다” 경북 트레일6 챌린지 개최

경북의 웅장한 산림자원을 무대로 한 ‘경북 백두대간 트레일6 챌린지’가 오는 25일부터 12월 6일까지 열린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영주, 상주, 김천, 예천, 봉화, 문경 등 6개 시군과 대한민국 정기가 흐르는 백두대간 주요 구간을 릴레이 방식으로 이어 걷는 대표 트레킹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이번 행사는 매주 토요일(11월 8일 제외) 총 6회 진행되며, 각 코스는 10~15km로 구성된 중·상급 난이도로 설계됐다. 평소 등산과 트레킹을 즐기는 참가자라면 충분히 도전할 만한 수준이다. 전문 로드메이커가 전 구간 동행해 체력과 수준에 맞춘 안전한 트레킹을 지원한다. 코스는 △10월 25일 영주 소백 트레일 △11월 1일 상주 속리 신선 트레일 △11월 15일 김천 황악 직지 트레일 △11월 22일 예천 킹스 에너지 트레일 △11월 29일 봉화 백두 호랑이 트레일 △12월 6일 문경 이화 조령 트레일 순으로 진행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지역을 상징하는 와펜과 스티커, 물병, 짐색, 양말 등 기념 키트가 제공된다. 특히 6개 코스를 모두 완주하면 퍼즐 형 스티커로 경북 백두대간 지도가 완성돼 완주의 성취감을 더한다. 참가 방식은 자유형과 패키지형으로 나뉜다. 자유형은 출발지로 개별 이동하며 참가비는 1인 2만 5000원, 패키지형은 왕복 차량과 지역 상품권 1만 원권 포함으로 1인 4만 5000원이다. 김남일 공사 사장은 “경북 백두대간 트레일6 챌린지는 자신의 속도에 맞춰 자연을 음미하며 산림이 주는 치유와 지역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라며 “참가자들이 건강과 힐링을 모두 누리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참가 신청 및 세부 일정은 오지고트립(www.5ggotrip.com)과 승우여행사(www.swtour.co.kr)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