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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경주시, 3분기 식품·식수 방사능 검사 결과 ‘기준치 이하’

경주시가 2025년도 3분기 식품과 식수 방사능 분석 결과, 관내 유통 수산물과 일본 식품, 정수장 식수 등 모든 항목이 기준치 이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일본 원전 사고와 국내 원전 운영으로 인한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식품과 식수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됐다. 분석은 지난 9월 15일부터 10월 10일까지 진행됐으며, 부경대학교 방사선 과학연구소와 월성원전·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환경감시기구가 참여했다. 조사 대상은 관내 유통 수산물, 일본 수입식품, 정수장 식수 등으로, 감마 핵종과 삼중수소 등에 대한 정밀 분석이 이뤄졌다. 분석 결과, 관내 유통 수산물과 일본 식품 모두 정부 식품 방사능 허용기준(100Bq/kg)을 크게 밑돌았으며, 대부분 시료에서 감마 핵종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정수장 식수의 삼중수소 역시 검출되지 않아 WHO 권고 기준치(10,000Bq/L)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안전성이 확인됐다. 시는 이번 결과를 시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에게 공개하고, 정기적인 방사능 검사를 통해 식품과 식수의 안전성을 지속해 관리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식품을 소비할 수 있도록 방사능 검사를 정례화하고, 분석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생활 속 환경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해 시민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0-15

경주시, 취약계층 의료비 걱정 없는 도시 조성

경주시가 경제적 어려움으로 병원 진료를 포기하는 시민이 없도록, 올해 72억여 원을 들여 저소득·취약계층 의료비 지원에 나섰다. 15일 경주시에 따르면 의료급여, 건강보험료, 긴급복지, 기관 협력 등 4개 사업을 통해 2만1000여 명이 혜택을 받는다. 의료급여수급자 지원은 1만7000여 명이 대상이다. 1종 수급자는 병·의원 외래 시 1000~2000원, 약국은 500원만 내면 되고, 2종 수급자는 입원비 10%, 외래진료 15%만 부담한다. 저소득층 건강보험료 지원은 2800여 세대가 대상이다. 복지부 고시 최저보험료(2만2340원) 이하 세대 중 노인, 장애인, 한부모가정, 국가유공자, 희귀·만성질환자 등에게 1인당 연 25만~45만 원을 대신 납부한다. 지원금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해 지급된다. 긴급복지 의료지원 사업은 갑작스러운 질병으로 치료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중위소득 75% 이하 가구에 최대 300만 원까지 의료비를 지원한다. 국비 80%, 도비 10%, 시비 10%로 구성돼 연간 300세대 안팎이 도움을 받는다. 경주시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외부 기관과 협력해 비급여·본인부담금 일부를 추가 지원하며, 차상위계층과 재난적 의료비 대상자에게까지 지원 범위를 넓히고 있다. 지난해에는 1만2500여 명이 59억5100만 원의 의료비를 지원받았고, 올해 상반기에도 8800여 명에게 43억1600만 원이 지급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제적 이유로 치료를 미루거나 포기하는 시민이 단 한 명도 없도록 하겠다”며 “읍면동과 의료기관, 민간 단체가 협력해 의료 사각지대를 끝까지 찾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0-15

울릉도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 개최

울릉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박선옥)는 14일 한마음회관 대공연장에서 ‘2025년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남한권 울릉군수, 이상식 울릉군의회 의장, 기관·사회단체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성평등 사회 구현을 위한 뜻을 함께했다. 올해 기념행사는 ‘모두가 존중받는 성평등 사회, 모두가 행복한 울릉’을 주제로, 울릉군여성단체협의회가 주최·주관하고 울릉군이 후원했다. 양성평등의 실질적 의미를 되새기고 지역사회에 성평등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는 각 단체 회장 소개와 양성평등 유공자 시상을 시작으로, 양성평등문화 확산을 위한 결의문 낭독과 주제 퍼포먼스로 이어졌다. 이어진 양성평등 주제 강연에서는 개그맨 출신 강연자 김재롱 씨가 무대에 올라 성평등의 의미를 쉽고 유쾌하게 풀어내며 참석자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이날 유공자 시상식에서는 성평등 문화 확산에 기여한 인물들이 표창을 받았다. 울릉군수상은 박정미·홍경민 씨, 군의회의장상은 이현자 씨가 수상했고, 양성평등 부부상은 아이코리아울릉군지회 회장 최윤정·권정식 부부에게 수여됐다. 박선옥 회장은 개회사에서 “양성평등은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가치이며, 오늘 이 자리는 서로를 존중하고 함께 성장하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울릉을 위해 연대와 실천을 이어가자”고 말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양성평등은 우리 사회가 반드시 지향해야 할 핵심 가치”라며 “모든 군민이 성별에 관계없이 동등한 기회와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울릉을 만들기 위해, 상호 이해와 존중의 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 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열린 축제의 장으로, 성평등 인식 제고와 군민 모두가 존중받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한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0-15

울릉군, 칠곡경북대병원 등과 응급의료 정례화 협약… 공공·민간 협력 통해 섬지역 의료공백 해소 기대

울릉도 유일의 병원인 울릉군보건의료원(원장 김영헌)이 대구경북 최고의 의료기관인 경북대학교병원, 칠곡경북대학교병원과 손잡고 응급의료 체계를 강화한다. 울릉군보건의료원은 지난 3월 25일 두 병원과 ‘응급의료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3일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울릉군 응급환자 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공공·민간 협력 기반을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울릉군보건의료원과 긴밀히 협력해 응급의료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울릉군은 대구파티마병원, 동국대학교경주병원, 경북대학교병원, 칠곡경북대학교병원, 포항의료원, 안동의료원 등 6개 협력병원으로부터 매주 응급실 의료지원을 받고 있다. 이러한 정기적인 협력 파견으로 섬지역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 진료 공백이 크게 줄었고, 응급상황 발생 시 전문의가 즉시 처치할 수 있는 체계가 구축됐다. 이로 인해 지역 주민들의 응급의료 서비스 만족도 역시 눈에 띄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급의학과 전문 의료진이 정기적으로 울릉도를 방문해 근무함으로써 응급실 운영의 안정성과 전문성이 강화됐다. 이는 단순 지원을 넘어, 섬지역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지속 가능한 공공·민간 협력 모델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경상북도 공공보건의료 협력 강화 추진단’은 경상북도청, 협력병원, 공공의료지원단이 공동으로 구성한 기구로, 울릉군보건의료원을 지속적으로 점검·방문하며 개선사항을 보완하고 있다. 울릉군보건의료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문 의료진이 정기적으로 파견될 수 있도록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군민들이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섬지역 의료 접근성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0-15

울릉도 응급환자 사설구급차 이송비 지원 시행… 울릉군민 생명보호 한층 강화

울릉도 응급환자의 육지 이송비 부담을 줄이고, 도서지역 응급의료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울릉군은 ‘울릉군 응급환자 이송 지원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을 제정해, 울릉군민이 응급상황 시 사설구급차를 이용해 육지로 이송될 경우 이송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섬이라는 지리적 한계로 인해 응급환자 이송에 어려움을 겪어온 군민들의 부담을 줄이고, 생명보호 안전망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시행규칙은 응급환자 이송의 개념을 명확히 정의하고, 지원 대상과 절차, 재정지원 기준을 구체화했다. 특히 당해 연도에 발생한 이송 환자의 지원 신청이 다음 해로 넘어가는 경우에도, 차년도 예산으로 지원이 가능하도록 명시해 행정의 실효성을 높였다. 지원 신청은 이송환자 또는 보호자가 관련 증빙서류를 갖추어 울릉군보건의료원에 제출하면 된다. 신청기한은 이송일로부터 90일 이내이며, 심사 후 지원금이 지급된다. 울릉군 관계자는 “이번 시행규칙 제정은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니라, 응급환자의 생명과 직결된 실질적인 안전망 구축”이라며 “섬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군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응급의료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주민 A(56) 씨는 “예전에는 가족이 갑자기 위급한 상황이 되면 구급차를 불러 육지 병원으로 이송할 때 비용이 너무 커서 부담이 컸다”며 “군에서 이송비를 지원해 준다니, 이제는 응급 상황에서도 조금은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B(62) 씨도 “울릉도는 응급실이 있어도 중증환자는 결국 포항이나 대구로 나가야 하는데, 그때 드는 사설구급차를 이용하면 수십만 원이 들어간다”며 “이제 제도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게 돼 정말 다행”이라고 전했다. 울릉군은 이번 제정으로 응급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응급환자 이송체계를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생명 안전도서 울릉’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0-15

서울 한복판에서 울릉도와 독도를 만난다… 울릉도 독도 그리고 섬 특별전, 청계광장서 개최

광복 80주년과 독도의 날을 기념해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청계광장에서 ‘울릉도 독도 그리고 섬 특별전’이 열린다. 이번 행사는 서울특별시, 울릉군, 한국섬진흥원이 공동 주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자연이 빚어낸 신비의 섬 울릉도, 민족의 섬 독도’를 주제로, 도심 속에서 두 섬의 자연과 역사, 문화를 직접 느낄 수 있는 전시와 체험의 장으로 꾸며진다. 울릉도의 화산지형과 생태자원, 독도의 역사적 가치와 수호의 의미를 한자리에서 조명하며 섬이 지닌 의미를 시민과 함께 공유할 예정이다. 전시장에는 울릉도와 독도의 천혜의 경관, 독특한 식생, 해양생태 자료가 전시되며, ‘독도 수호 80년의 이야기’ 코너에서는 독도를 지켜온 이들의 생생한 기록이 소개된다. 또 울릉도의 특산물과 기념품을 판매하는 부스도 운영돼 시민들이 도심에서 섬의 향취를 느낄 수 있다. 개막식은 23일 오후 3시에 진행된다. 신라 이사부 장군의 우산국 편입 설화에서 유래한 ‘목우사자’ 전통을 계승한 북청사자놀음보존회의 사자춤 공연으로 시작된다. 이어 울릉도와 독도의 상징곡인 정광태의 ‘독도는 우리 땅’을 주제로 서울 문교초등학교 학생들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플래시몹이 펼쳐진다. 이후에는 해양과학자, 독도등대 근무자, 독도경비대원, 그리고 가수 정광태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가 이어진다. 이 자리에서는 독도의 해양과학 연구, 생태 환경, 그리고 현장에서 독도를 지키는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소개될 예정이다. 행사 관계자는 “울릉도는 자연이 빚어낸 신비로운 치유의 섬이며, 독도는 민족의 자존심이자 역사를 증명하는 섬”이라며 “이번 특별전은 두 섬이 가진 소중한 가치를 도심 한복판에서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0-15

한울5호기, 발전기 차단기 비정상 개방으로 터빈 정지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가 운영하는 한울원전 5호기에서 발전기 차단기가 비정상적으로 개방돼 터빈이 멈췄다. 한수원은 원자로는 안정적으로 운전 중이며, “외부로의 방사능 누출은 없다”고 밝혔다. 한수원에 따르면 15일 오전 1시21분께 한울 5호기(100만㎾급)에서 발전기를 전력망과 연결하는 고전압 설비인 발전기 차단기(GCB·Generator Circuit Breaker)가 예기치 않게 열렸다. 이로 인해 발전기가 전력 계통에서 분리되면서 운전원이 터빈을 수동으로 정지시켰다. 한수원 관계자는 “현재 원자로 출력은 약 50%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발전기 차단기 비정상 개방의 구체적인 원인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발전기 차단기는 발전기와 송전망을 연결·차단하는 장치로, 이 설비가 열리면 발전기가 계통에서 분리돼 전력 생산이 중단된다. 한수원은 전기 계통 제어 신호나 장치 결함 등 가능성을 두고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한울원전 5호기는 원자로가 정지된 상태가 아니어서 외부 전력 공급이나 안전계통 운전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수원은 원인 규명과 설비 점검을 마친 뒤 재가동 시점을 결정할 방침이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10-15

울진군청 사격팀, 전국체전 금메달 노린다… 연이은 한국 신기록 달성

울진군청 소속 사격실업팀이 2025년 들어 국내외 주요 대회에서 잇따라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오는 전국체전에서의 선전을 예고하고 있다. 권은지 선수는 4월 열린 ISSF 부에노스아이레스 월드컵 여자 10m 공기소총 본선에서 636.7점을 기록하며 한국 신기록과 함께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독일 뮌헨 월드컵에서도 은메달을 추가하며 국제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국내 대회에서도 활약이 이어졌다. 9월 열린 홍범도 장군 배 전국사격대회에서는 권 선수 개인전에서 637.2점을 기록, 기존 한국 기록을 경신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단체전에서도 권은지를 포함한 선수들이 총합 1899.3점을 기록하며 신기록을 세웠다. 최근 열린 제18회 대통령 경호처장기 전국사격대회에서는 여자 10m 공기소총과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 울진군청 사격팀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울진군청 사격팀은 10월 17일 부산에서 열리는 제106회 전국체전을 앞두고 집중 훈련에 돌입했다. 선수단은 “그동안 쌓아온 노력과 팀워크를 바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울진군청 사격팀이 매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대한민국 사격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전국체전에서도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군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10-14

동국대 WISE 캠퍼스 특수대학원, 2026학년도 전기 신·편입생 모집

동국대 WISE 캠퍼스 특수대학원이 2026학년도 전기 석사과정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원서 접수는 11월 10일부터 12월 5일까지 방문 또는 우편으로 진행된다.   교육과정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전문 역량을 강화하고자 하는 성인 학습자를 위해 모두 야간으로 운영되며, 석사과정 수학 기간은 2년 6개월이다.   불교문화대학원 모집학과 및 전공은 △불교학과(불교학전공, 선학전공) △불교예술학과(국악 전공, 불교미술 전공, 선화·민화 전공) △웰니스 문화학과(웰다잉전공, 풍수문화전공) △불교 상담학과(불교 상담 전공) △차명상콘텐츠학과(치명상 콘텐츠전공)이며, 사회과학대학원 모집학과 및 전공은 △행정학과(정책개발 전공, 지방자치 전공) △사회복지학과(사회복지전공) △스포츠과학과(스포츠과학전공) △부동산학과(부동산전공) △사회심리상담학과(상담심리학전공) △한식 문화산업학과(사찰음식 전공) △정원 치유산업학과(정원 치유산업전공) 이며, 경영대학원 모집학과 및 전공은 △경영학과(경영학전공) △호텔관광외식경영학과(외식 창업 경영 전공)이다.   특히 한식문화산업학과(사찰음식 전공)은 전통 사찰음식의 철학과 조리법을 현대적으로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신설됐다. 조리 실습, 이론 교육, 현장 탐방, 문화 연구를 아우르는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또한 정원치유산업학과(정원 치유산업전공)는 정원을 활용한 치유·명상·심리치료·상담·교육 등을 통해 웰빙 산업의 미래를 선도할 전문가를 양성한다.   자세한 내용은 각 대학원 홈페이지(불교문화 대학원: gsb.dongguk.ac.kr / 사회과학대학원: gss.dongguk.ac.kr / 경영대학원: gsm.dongguk.ac.kr)에서 확인 가능하며, 문의는 WISE 캠퍼스 대학원 교학 팀(054-770-2334)으로 하면 된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0-14

울릉도 사회적기업 ‘독도문방구’ 교보문고 광화문점 팝업개최

울릉도 로컬브랜드이자 사회적기업인 ‘독도문방구’가 서울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입점해 독도의 날(10월 25일)을 기념하는 특별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교보문고는 이달 말까지 ‘독도를 품다, 담다 그리고 느끼다!’라는 주제로 독도 관련 도서 특별전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독도의 날을 앞두고 독도를 주제로 한 서적과 굿즈를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첫 번째 공식 기획전이다. 울릉도에서 2014년부터 독도 기념품을 제작해온 사회적기업 ‘독도문방구’(대표 김민정)가 초청돼 지난 13일부터 오는 25일까지 교보문고 광화문점 디자인문구 코너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독도문방구는 독도에 서식하는 다양한 식생과 동물을 소재로 한 캐릭터 상품을 선보이며, 독도와 울릉도의 자연과 문화를 일상 속에서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 매대에는 대표 상품인 독도강치 인형을 비롯해 독도 양말, 에코백, 티셔츠 등 다양한 독도 굿즈와 함께 울릉도의 대표 특산물인 호박엿과 호박쫀득이 등 로컬푸드도 함께 전시돼 있다. 도서 특별전에서는 또 독도의 생태를 다룬 동화책 ‘독도 바닷속으로 와볼래?’를 비롯해 울릉도·독도 여행기 등 20여 종의 관련 서적이 소개된다. 교보문고는 SNS를 통해 특별전 사진을 업로드하면 북캐시 2000원을 증정하는 고객참여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조원희 교보문고 문구전문파트 과장은 “독도의 날을 맞아 울릉도의 로컬브랜드 독도문방구와 협업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책과 문화를 통해 독도를 알리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0-14

경주 황금 정원 나들이⋯황남동 물들인 ‘10일간의 황금빛 축제’

가을빛으로 물든 경주 황남동 고분군이 10일간 황금빛 추억으로 반짝였다. 경주시는 ‘경주 황금 정원 나들이’ 행사가 지난 13일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APEC KOREA 미래로, 경주로’를 주제로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열렸다. 이 기간 동안 약 21만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다녀가며 명실상부 경주의 대표 가을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행사장 곳곳에는 황남동 고분군을 배경으로 한 ‘경주초롱정원’, ‘치미 정원’ 등 황금빛 조형물이 설치돼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전통 등·화관 만들기, 풍선 꾸미기, 유칼립투스 힐링 원예 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이어져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APEC 성공 기원 페이스페인팅’과 ‘황금 액자 추억 담기’ 체험은 긴 줄이 이어질 정도로 인기를 끌며, 축제의 상징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개막식에서는 가수 박지후의 축하공연과 시민 사진 정원 콘테스트 시상식,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드론 라이트 쇼가 밤하늘을 수놓았다.   행사 기간 사용된 화초류는 축제 종료 후 사적 관리사무소, 동궁원, 읍면동 등에 재배치해 도심 경관 조성에 재활용될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황금 정원 나들이가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힐링과 추억을 선사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내년에는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서 경주의 품격과 매력을 더해, 한층 완성도 높은 가을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0-14

“경주 도심 전체가 무대로”… ‘시민이 만든 축제’ 신라 문화제

경주시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봉황대와 월정교, 쪽샘지구 일원에서 열린 ‘제52회 신라 문화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신라 문화제는 ‘시민이 만드는 축제’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시민이 기획부터 운영까지 주도한 것이 특징이다. 경주시는 “행정이 아닌 시민이 주체가 된 진정한 참여형 축제”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행사 규모도 대폭 확대됐다. 기존 봉황대 일원 중심이던 축제 공간을 월정교와 쪽샘지구까지 확장해 역사·문화·예술이 어우러진 입체적 축제로 발전시켰다.   축제에는 시민서포터즈 234명, 시민 프로듀서 83명, 청소년 화랑원화단 50명 등 360여 명의 시민이 직접 참여했다. 서포터즈는 온오프라인 홍보로 열기를 전국으로 확산시켰고, 시민프로듀서는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해 시민 참여의 폭을 넓혔다. 청소년 화랑 원화단은 플로깅과 친환경 캠페인으로 ‘지속가능한 축제’ 실현에 앞장섰다.   이번 신라 문화제는 ‘화백제전’과 ‘실크로드 페스타’로 나뉘어 진행됐다. ‘화백제전’은 대릉원에서 월정교 수상 무대로 자리를 옮겨 3일간 펼쳐졌으며, 2200석 규모의 객석이 매일 만석을 기록했다. 미디어아트와 드론 쇼, 불꽃 공연이 어우러져 신라의 탄생과 영광을 재현했다. ‘실크로드 페스타’는 봉황대와 황리단길, 첨성대 일원에서 거리예술단 20여 팀과 지역 예술인 60팀의 버스킹 공연이 이어져 도심 전체가 무대로 변신했다.   야간에는 봉황대 고분 일대가 ‘은하수 정원’으로 탈바꿈, 조명과 미디어파사드로 화려한 야경을 연출했다. 쪽샘지구에서 열린 ‘실크로드 월드 페스타’에서는 해외 거리예술공연 20개 팀과 월드 푸드마켓, 서커스 체험 프로그램 등 APEC 연계한 행사도 함께 열려 국제적 감각을 더했다.   또한 ‘화랑 힙합 페스트’에는 비와이, pH-1, B.I 등 인기 힙합 아티스트가 무대에 올라 1만여 명의 관객이 운집했다. 봉황대 일원에서 열린 ‘달빛 난장 야시장’은 38개 부스와 190석의 취식공간을 운영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했다. 행사 기간 QR 주문·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고 7만 개 이상의 다회용기를 사용해 ‘필(必) 환경 축제’의 모범사례로 평가받았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시민이 함께 기획하고 참여한 이번 신라 문화제는 경주의 문화가 시민의 일상 속에 스며드는 진정한 시민축제로 발전했다”며 “앞으로도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현대적으로 계승·발전시켜 세계적인 문화축제로 키워가겠다”라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10-14

울릉도 생태환경보존·대학교육혜택… 전문기관과 지속 가능 울릉형 모델위한 MOU

울릉군이 울릉도의 청정한 생태환경을 보존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대학 교육 혜택을 제공하고 행정이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울릉발전 위해 전문기관과 손잡았다. 울릉군은 13일 울릉군청 군수실에서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총장 장일홍), (사)한국해안숲보전협회(회장 백정애)와 ‘지속 가능한 울릉형 모델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울릉도의 생태환경 보전과 지역사회 발전을 동시에 실현하기 위한 실천적 협력의 일환으로, 교육·연구·행정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공동 학술연구 및 정보교류 △홍보 및 협력 마케팅 △울릉군 추천자에 대한 장학제도 운영 및 입학금 면제 등이다. 세 기관은 상호 협의를 통해 울릉군 특성에 맞는 다양한 공동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울릉도 해안숲 및 생태 보전사업, 학위과정 원격교육, 지역특화 인재 양성 프로그램 등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해 지역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협약으로 울릉도의 자연과 주민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교육·환경·행정이 함께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울릉형 모델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0-14

울릉도 음식점 겨냥한 단체예약 사기 기승···‘병원 교수 사칭’ 지능범죄 주의보

울릉도 지역 음식점을 대상으로 단체예약 사기 행각이 잇따라 발생해 자영업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울릉읍 도동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식당은 14일 “최근 강릉 모 대형병원 교수와 병원장 명의로 단체 세미나 참석을 위한 울릉도 방문을 가장한 예약 사기에 피해를 당할 뻔했다”고 밝혔다. 사기범들은 병원 소속 교수의와 병원장 일행이라며 16명의 단체예약을 요청하면서 통해신탕·홍합밥·참문어무침회 등을 미리 주문했다. 이어 고급 와인 ‘사또 마고’ 3병과 케이크를 대신 구매해 달라고 요구하며, 와인업체 명함과 사업자등록증까지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A식당 관계자는 “강릉에서 울릉크루즈를 타고 들어온다고 해서 승선자 명단까지 조회해봤지만, 실제로 그런 인원은 없었다”며 “이전에도 비슷한 수법으로 남성 사기범이 예약만 해놓고 나타나지 않아 피해를 입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해당 식당은 이번에도 의심을 품고 통화 녹음과 증거 자료를 확보해 사건을 경찰에 신고할 계획이다. A식당 측은 “이번에는 여자 조교수 이름을 사칭했고, 부산 와인업체 명함까지 조작된 것으로 보인다”며 “저희 말고도 다른 음식점이 같은 수법에 당한 것으로 보여 제보했다. 이런 지능형 사기 수법이 더 이상 피해를 내지 않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울릉경찰서는 이번 사건 관련 접수 내용을 확인한 뒤 유사 피해 신고가 접수될 경우 수법의 공통점과 연관성을 파악해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0-14

영천호국원, ‘독도의용수비대 특별전’ … 울릉도 청년들의 독도 수호정신 재조명

국립영천호국원이 ‘독도의 날’(10월 25일)을 맞아 울릉도 출신 청년들이 일본의 침탈로부터 독도를 지킨 ‘독도의용수비대’의 활약상을 조명하는 특별기획전을 마련했다. 영천호국원은 이달 말까지 충령당 제3관에서 ‘이 시대 마지막 영웅, 독도의용수비대를 기억하며’ 특별전을 연다. 이번 기획전은 울릉군 북면 석포리에 위치한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에서 제공받은 사진과 기록 자료를 바탕으로 제작된 배너형 전시물 12점으로 구성됐다. 전시는 일본의 독도 침탈에 맞서 헌신했던 독도의용수비대 33인의 투혼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현재 영천호국원에 안장된 수비대원 4인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호국원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국립묘지를 찾는 유가족과 MZ세대 등 많은 국민이 독도 수호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독도의용수비대는 일본의 독도 침탈이 본격화되던 시기 울릉도 상이 재대군인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해 1953년부터 1956년까지 약 3년간 독도를 지켜낸 단체다. 1956년 말 경찰에 경비 임무를 인계하기까지 이들은 목숨을 걸고 독도를 수호하며 대한민국 영토주권의 상징으로 남았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0-14

고교학점제 시대’ 맞는 대입 전략…영덕 학생·학부모 함께 길 찾는다

‘고교학점제 시대’를 앞두고 대학입시 제도가 큰 폭으로 달라지는 가운데, 지역에서도 변화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재) 영덕군교육발전위원회가 2028학년도 대입 제도 변화에 대비한 ‘학부모 교육 아카데미’를 열어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진학 전략을 모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입시 제도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진로·진학 설계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 과정으로 마련됐다. 아카데미는 10월 27일부터 11월 5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교육 장소는 내년 1월 정식 개관 예정인 영덕 미래인재 양성 관이다. 강의는 위원회와 함께 고교 방과 후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키움에듀 대표가 맡아, 입시 전문가의 시각에서 2028학년도 대입의 변화 방향과 학생 맞춤형 진학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은 특히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학생들이 스스로 과목을 선택하고 진로를 설계해야 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위원회는 학부모가 변화된 제도를 이해하고 자녀의 진로를 함께 고민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영덕읍에 거주하는 김수정(50) 씨는 “고교학점제가 뉴스로만 접하던 제도였는데, 구체적인 대비책을 들을 수 있는 자리가 생겨서 다행”이라며“입시 변화가 불안하기보다 준비의 기회가 될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영덕고 3학년 김 모(18) 군은 “요즘 친구들끼리도 어떤 과목을 선택해야 유리한지 이야기하지만, 정보가 부족해 혼란스러웠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학부모뿐 아니라 학생도 함께 방향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김광열 영덕군수이자 영덕군교육발전위원회 이사장은 “이번 교육이 학부모들이 변화하는 입시 제도를 정확히 이해하고, 자녀의 진로·진학을 효과적으로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 학생들이 더 나은 교육환경 속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10-14

단풍이 물든 천년의 길… 가을 경주, 사진으로 걷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경주가 가을빛으로 물들었다.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가 매월 진행 중인 ‘사진으로 만나는 경북 여행’ 시리즈의 10월 추천지로 경주 불국사·석굴암, 첨성대, 대릉원을 선정했다. 불국사는 가을이 가장 아름다운 사찰이다. 경내를 가득 채운 붉은 단풍은 청운교·백운교의 고색(古色)과 어우러져 천년 고찰의 품격을 더한다. 아침 햇살이 비치는 단풍길을 걸으면, 붉은 잎 사이로 스며드는 빛이 마치 불국의 시간을 되살리는 듯하다. 토함산 자락의 석굴암은 신라인의 예술혼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이다. 불국사에서 이어지는 산길은 온통 단풍으로 물들어, 발걸음마다 청량한 바람이 스친다. 석굴 속 석가여래좌상은 천년의 세월 동안 변함없는 평온을 품고, 방문객들에게 묵직한 감동을 전한다. 가을 경주의 또 다른 얼굴은 첨성대다. 분홍빛 핑크뮬리가 물결치며 고대 천문대의 주변을 감싸 안는다. 햇살 아래에서는 푸른 하늘과 대비돼 선명하게 빛나고, 저녁에는 노을과 뒤섞여 황홀한 풍경을 만든다. 천년의 돌탑이 가을빛 안개 속에 잠기며, 경주는 다시 한 번 ‘시간이 멈춘 도시’로 변한다. 신라 왕들의 무덤이 모여 있는 대릉원은 노랗게 물든 은행잎이 장관을 이룬다. 올해는 10월 24일부터 11월 16일까지 ‘국가 유산 미디어아트’가 열려, 빛과 영상으로 왕릉을 새롭게 재해석한다. 첨단 기술이 전통의 공간을 비추며, 경주의 밤을 또 하나의 예술 무대로 바꿔 놓을 예정이다. 가을 경주는 오감의 도시다. 부드러운 반죽 속 단팥이 꽉 찬 ‘황남빵’, 달걀지단으로 감싼 ‘교리김밥’은 여전히 여행객의 손을 멈추게 한다. 지역 한우로 만든 불고기와 갈비는 신라의 맛을 잇는 정찬으로, 여행의 피로를 달래준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10월의 경주는 문화유산과 단풍, 그리고 정겨운 먹거리가 어우러진 완벽한 여행지”라며 “가족·연인과 함께 가을의 경주에서 특별한 추억을 남기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0-14

더불어민주당 경주시 지역위원회 폐철도 법 제정하라

더불어민주당 경주시 지역위원회(위원장 한영태·사진)가 ‘폐철도 법 제정’을 촉구하는 시민 서명운동에 나섰다. 위원회는 오는 15일 오후 2시 구 경주역사 앞에서 폐철도 법 제정 촉구 시민 서명운동 발대식을 열고, 장기간 방치된 폐철도 부지를 시민 공간으로 되돌리기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선다.   경주 구역사 부지를 비롯해 전국의 폐철도 부지 상당수가 수년째 활용되지 못한 채 도시의 활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철도 유휴부지 활용 지침’은 존재하지만, 법적 근거가 미비해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개발이나 재생 사업을 추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위원회는 “폐철도 법 제정을 통해 폐선 부지를 주민 편의시설, 문화공간, 관광 인프라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번 서명운동을 통해 입법의 필요성을 시민들과 함께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서명운동은 발대식을 시작으로 오프라인과 온라인(구글 폼)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시민 접근이 용이한 주요 지역에는 현장 서명 부스가 설치되고, SNS 인증 캠페인(폐철도 법 제정, 경주 구역사 시민 공간)도 함께 펼쳐진다. 당원뿐 아니라 일반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 공감대를 확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한영태 위원장은 “경주의 구역사 부지는 단순한 유휴부지가 아니라, 시민의 일상 속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할 잠재력을 지닌 장소”라며 “시민의 서명이 경주의 미래를 바꾸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또한 지역구 국회의원인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과 초당적으로 협력해 입법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으며, 서명운동이 마무리되는 대로 취합된 서명지를 국회와 국토교통부에 공식 전달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이번 운동을 ‘경주형 폐철도 재생 모델’의 출발점으로 삼아, 향후 전국적 입법 운동으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0-13

경주 강동면 ‘연화장 문화축제’ 성공기

천년고도 경주의 관문인 강동면 형산강 역사 문화관광공원에서 열린 ‘제2회 연화장 문화축제’가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축제는 조선시대 3대 시장 중 하나였던 강동 부조장터의 전통을 계승하고, 사라져가는 지역 공동체 문화를 되살리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강동면 주민들이 직접 기획과 운영에 참여하며 ‘우리 손으로 만드는 축제’라는 의미를 더했다. 축제 현장에서는 전통문화 체험과 지역 먹거리 장터가 운영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탰다. 개막식에서는 보부상 행렬 재현과 풍물놀이, 국악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져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보부상 행렬 퍼레이드는 옛 장터의 활기찬 정취를 생생하게 재현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병환 연화장 문화축제 공동 준비 위원장은 “이번 축제가 옛 장터의 흥겨운 분위기와 공동체 정신을 되살린 뜻깊은 자리였다”며 “주민들이 하나 되어 함께 만든 축제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라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시민이 주체가 되어 지역문화를 꽃피운 모범적인 사례”라고 언급하며,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경주의 새로운 지역 축제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0-13

APEC 정상회의 보름 앞으로… 막바지 점검 ‘완성의 단계’ 돌입

경주가 세계 정상들을 맞이할 APEC 정상회의를 보름 앞두고 막바지 점검에 착수하며 준비를 ‘완성의 단계’로 끌어올리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13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국·소·본부장 회의를 주재하고 전 부서의 APEC 준비 상황을 최종 점검했다. 이번 회의는 ‘마지막 점검’이자 ‘완벽한 개최를 위한 총력 다짐의 성격이었다. 주 시장은 “이제는 점검이 아니라 완성의 단계에 와 있다”고 강조하며 “국가적 행사로 경주의 품격이 세계 무대에 드러나는 만큼 마지막 순간까지 단 한 건의 허점이 없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숙박업소, 관광지, 식당, 교통시설 등 모든 현장에서 ‘국제회의도시 경주’의 품격이 느껴지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주시는 APEC 개최를 위한 실무 준비를 마무리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궁과 월지 인근 임시주차장 정비공사는 이달 중 준공할 예정이며, APEC CEO 서밋 환영만찬장으로 사용될 화랑 마을 어울마당 보수공사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 글로벌 기업 교류 확대를 위해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APEC 회원국 및 경북 투자 포럼도 연다. 경주시는 이달말 본행사인 APEC 정상회의 및 CEO 서밋 뿐만 아니라 16~17일 APEC 회원국 투자포럼과 18일 경주국제마라톤대회에 대비해 24시간 현장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행정의 준비만으로는 완전한 성공이 어렵고, 시민이 곧 경주의 얼굴인 만큼 시민 한 분 한 분이 ‘경주 홍보대사’라는 마음으로 참여해 달라”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0-13

울릉도 도동항 개항 100년···24일 기념행사 개최

울릉도 관문인 ‘도동항 100년 기념행사추진위원회’는 오는 24일 도동항 특설무대에서 ‘100년의 기억, 100년의 미래’를 주제로 ‘도동항 개항 100년 기념행사’를 연다. 행사는 도동항 100년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주민과 함께 새로운 100년을 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1903년 군청이 서면 태하에서 도동으로 이전하면서 행정 중심지로 자리 잡았고, 1925년 국가지정항만으로 지정된 뒤 울릉도 여객선의 출발지로서 기능을 해왔다. 도동항의 역사는 곧 울릉도의 여객선 역사이기도 하다. 울릉읍 도동리는 집단부락으로 1리와 2리로 구분돼 있고 울릉군청, 경찰서, NH농협은행군지부, 울릉군의회, 교육청, 울릉군보건의료원, 군민회관 등 울릉도 행정, 치안, 문화, 병원 등 거의 모든 기관이 밀집한 곳이다. 현재 울릉군 인구의 약 28%가 도동항 인근에 거주하고 있다. 1963년 동양해운 청룡호가 울릉도에 첫 취항 했지만, 당시 접안 시설이 없어 여객선을 항구 한 가운데 띄워 놓고 ‘종선(하시게)’으로 승객과 화물을 나르던 시절이 있었다. 1977년 7월 여객선 부두가 완공되고 한일1호가 취항하면서 포항~울릉 항로가 6시간대로 단축됐다. 1995년 8월에는 대아고속훼리가 선박의 개념을 새롭게 쓴 쌍동선 썬플라워호가 투입되며 3시간대 항로가 열렸다. 이후 2000년대 들어 도동항은 연간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울릉도의 관문으로 자리매김했다. 도동항은 울릉도 주민은 물론 독도를 지키는 거점항구 역할도 해왔다. 독도 정착 주민과 해녀들은 도동항을 거점으로 독도를 오가며 삶의 터전을 일궜다. 지금도 독도 연안 어장은 도동독도어촌계가 관리하고 있다. 도동항 개항 100년 기념행사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기념행사를 계기로 도동항의 역사와 의미를 되새기고, 여객선 공영제 도입 등 주민 이동권 보장을 위한 대안 마련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기념행사에서는 도동항을 지켜온 우리나라 최고수령 2000년이 넘은 향나무 사진과 도동리 옛 사진 공모전 등 도동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조망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0-13

라운딩 중 농약 살포… 사람보다 잔디가 먼저?

경주 보문골프클럽 고객들이 라운드를 즐기는 중 골프장측이 대량의 농약을 살포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보문골프클럽은 지난 10일 고객들에게 별도의 안내나 대피 조치 없이 농약 살포를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일부 고객들은 눈과 목의 통증을 호소했지만, 현장 관계자들은 “정기 방제 작업일 뿐”이라며 무심히 지나쳤다. 이날 라운딩 중 세컨드 샷 지점으로 이동하던 손모씨(65·대구) 는 “코스 관리 차량이 고객들과 불과 몇 m 앞에서 흰 연기를 내뿜으며 농약을 뿌렸다”고 말했다. 이어 “숨이 막히고 눈이 따가워 견딜 수 없었다”며 “이용객 바로 옆에서 농약을 살포하는 골프장은 처음 봤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농약 살포 현장을 목격한 또다른 내장객은 “잔디 한 포기라도 더 푸르게 만들겠다고 사람 머리 위에 농약을 뿌리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전문가들도 심각성을 경고한다. 한 환경단체 관계자는 “농약 성분 중 일부는 흡입 시 호흡기 자극과 알레르기, 심할 경우 중추신경계 이상까지 초래할 수 있다”며 “특히 경기 도중 살포된 농약때문에 이용객이 고스란히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내장객 박모씨(64·경주)는 “보문골프장이 ‘자연 속 힐링’을 표방하지만 정작 자연도, 사람도 돌보지 않는다”며 “관광객이 마시는 공기 속에 농약이 섞이고, 잔디가 사람 보다 귀하게 여겨지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개탄했다. 이어 “환경과 안전을 외면한 채 돈벌이에 눈먼 무책임한 운영이 지금 보문골프클럽에 빚어지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나 정작 운영 주체인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이같은 비판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언론사 취재진의 질의에 대해 공사 측은 “방제 일정에 따라 통상적인 관리 업무를 수행했다”면서 “앞으로 주의하겠다”는 짤막한 답변만 내놓았을 뿐 사과도, 재발 방지 대책도 내놓지 않았다. 공공기관으로서 최소한의 책임의식 조차 찾아보기 어려운 행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0-12

울릉도 먹는 샘물, 경주 APEC 정상회의 제공

울릉도 지하에서 자연 정화돼 성인봉 용출소에서 솟아오르는 울릉도 먹는 샘물 ‘울림워터’가 경주 APEC 정상회의 행사에 제공된다. 울릉도 먹는 샘물은 LG생활건강과 울릉군이 공동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LG생활건강이 이번 APEC 정상회의 공식 협찬사로 참여함에 따라 울릉도 최초의 먹는 샘물인 ‘울림워터’ 9만6000병이 행사 기간 동안 각국 정상단 및 주요 인사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울릉도는 원래 먹는 샘물 개발을 위한 지하 암반수 천공이 불가능한 지역이었다. 이에 울릉군은 “자연 용출수도 먹는 샘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며 정부와 국회를 지속적으로 설득했고 수년간의 노력 끝에 관련 법 개정이 통과됐다. 이로써 울릉도 나리분지 100m 아래에서 솟아오르는 천연 용출수를 활용한 먹는 물 개발이 가능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12월 국내 유일의 ‘지표 노출형 용천수’를 담은 프리미엄 생수 ‘Vio 휘오 울림워터’를 출시했다. 울림워터는 울릉도의 청정 환경에서 내린 비와 눈이 천연기념물 제189호 성인봉 원시림을 거쳐 화산 암반층에서 31년간 자연 정화된 뒤 솟아오르는 물을 그대로 담았다. 나트륨·칼륨·칼슘 등 다양한 무기물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으며 ‘자연이 오랜 세월 빚어낸 물’이라는 점에서 프리미엄 워터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울릉군 관계자는 “이번 APEC 정상회의에 울릉도 샘물이 공식 제공된다는 것은 지역의 청정자연이 세계 무대에 소개되는 상징적인 일이다”며 “단순한 물의 차원을 넘어 울릉도의 깨끗한 환경과 지속 가능한 생태 가치를 함께 홍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울림워터는 화산섬 울릉도의 지질과 시간, 자연이 만들어낸 기적 같은 물”이라며 “세계 정상들이 이 물을 맛보는 순간 ‘대한민국의 자연은 이토록 순수하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도록 최상의 품질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울릉군은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울릉도 먹는 샘물이 지역 경제와 관광 브랜드 제고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