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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 중부내륙 철도중심지로 ‘발돋움’

중부내륙철도(김천~문경) 건설사업의 기본계획이 고시됨에 따라 김천시가 중부내륙 철도 교통 요충지로 도약한다. 김천시는 중부내륙철도(김천~문경) 건설사업의 기본계획을 국토교통부에서 고시했다고 24일 밝혔다. 김천시는 이로써 수도권과 중남부 내륙지역을 연결하는 간선철도망이 완성돼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중부내륙 수송체계 구축을 통한 철도 효율과 지역 발전이 앞당겨질 전망이다. 중부내륙철도(김천~문경) 건설사업은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와 함께 김천시 십자축 철도망 구축의 핵심사업이다. 2021년 제4차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돼 2022년 11월 예비타당성조사 최종 통과, 2023년 3월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거쳐 2025년 6월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했다. 수립된 기본계획은 총연장 70.131㎞, 사업비 1조 6025억 원, 사업기간 2025~2033년까지 추진하며 국가철도공단이 사업 시행자로 정해졌다. 중부내륙철도의 수도권인 수서에서부터 이천, 충주를 거쳐 문경까지 연결되는 사업은 2024년까지 개통이 완료됐다. 미개통 구간인 문경에서 김천을 연결하는 사업을 2033년까지 완료하면, 수도권과 남부권을 연결하는 국가 대동맥이 연결돼 지역 균형발전을 촉진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김천시는 철도건설사업으로 중부내륙철도(김천~문경),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사업과 더불어 제4차 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돼 검토 중에 있는 대구권 광역철도 2단계(김천연장) 사업, 동서횡단철도(김천~전주) 건설사업도 추진중이다. 시는 국회의원 및 관계 중앙부처, 기관 등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중부내륙철도(김천~문경) 사업 기본계획을 완료하고 실시설계 등 사업 추진이 원만히 이뤄짐으로 인해 김천이 대한민국 철도의 중심도시로 한 걸음 더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이 모든 결실은 지역구 송언석 국회의원을 비롯한 김천시의회 그리고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이 결실을 거둔 것으로 앞으로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2025-06-24

경산문화관광재단, 시티투어 콘텐츠 본격 개발

경산문화관광재단이 23일, 언론인과 함께하는‘2025 경산 팸투어(시티 투어)’를 시범 운영하며 콘텐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번 팸투어는 경산 제1 성현인 원효대사의 탄생지로 알려진 제석사와 사상적 유산이 집약된 삼성현역사문화공원에서 ‘새벽(원효)으로부터 ‘나’를 만나다’를 주제로 원효대사의 생애와 사상을 해설하고 몸으로 사유하는 명상 체험이 결합한 복합 문화관광형 콘텐츠로 조현일 경산시장과 시청 출입 기자 등 30여 명이 참여해 경산의 정체성과 철학적 깊이를 체험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제석사에서는 주지 혜능 스님의 해설과 함께 원효전의 팔상도(八相圖)를 중심으로 한 원효대사의 생애 강연과 차담회가, 삼성현역사문화공원에서는 문화관광해설사 이승희의 해설로 원효 전시실을 관람했다. 특히 국가무형문화재 승무 이수자 주연희 교수의 전통 승무 공연과 혜능 스님의 ‘나를 만나는 명상’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에게 자기 내면을 만나는 기회를 제공했다. 경산문화관광재단 조현일 이사장은 “이번 팸투어는 경산의 정신적 자산인 원효를 관광콘텐츠로 재해석한 첫 사례”라며 “앞으로 시티투어 정례화와 관광 상품화를 통해 지역 문화자원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5-06-24

의성군의회, 제282회 제2차 정례회 군정질문

의성군의회는 지난 23일 제282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 군정질문을 통해 군정 전반에 대한 심도 있는 점검을 했다. 이날 군정질문에는 이경원과 김원석, 오호열 의원이 △고령층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교육 확대 및 기반 방안 마련 △산불 피해 이후 관광자원 회복 및 체류형 관광 활성화 전략 △산불 등 대규모 화재 발생 시 대응 방안 등 군민 생활과 직결된 다양한 현안에 대해 집행부에 질의했다. 이경원 의원은 고령층의 디지털 소외 문제를 중대한 복지 이슈로 규정하며,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교육 확대와 기반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의성군은 초고령사회로, 고령층의 정보화 수준이 전국 평균 대비 크게 낮아 행정 접근, 안전, 사회적 고립 등 다양한 문제를 야기한다”며, 군이 추진한 ‘찾아가는 시니어 디지털 교육’과 ‘경로당 디지털 스쿨’의 지속성 확보와 함께, AI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나 세대융합 프로그램 등 생활밀착형 디지털 인프라 확대 계획 여부를 집중적으로 따졌다. 김원석 의원은 지난 3월 의성군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주요 관광자원이 훼손되고 지역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점을 지적하며,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및 이미지 회복 전략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의성군이 가진 자연, 역사, 생활문화 자산을 효과적으로 연계하여 단순 방문객 유치가 아닌 체류형·체험형 관광산업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를 위해 △관광자원 복구 및 홍보 현황 △차별화된 관광코스 개발 계획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연계 전략 △산불 피해 이후 관광산업 회복을 위한 특화 대책 등을 요구했다. 오호열 의원은 2025년 3월 발생한 대규모 산불 사례를 들며, 화재 대응체계 전반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고 실효성 있는 개선책 마련을 주문했다. 오 의원은 “산불 당시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농로, 마을길 등에서 초기 대응이 지체되었고, 민간 봉사자들의 안전장비 부족, 소방용수 부족 및 단수 문제까지 겹치면서 주민 불편이 컸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좁은 지역에도 진입 가능한 진화차량 및 장비 확보 여부 △의용소방대 등 민간 인력에 대한 진화복 및 안전장비 지원계획 △농업용 관정을 활용한 소방용수 확보 방안 등에 대해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최훈식 의장은 “의회는 군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자리이며, 이번 군정질문은 군정의 사각지대를 점검하고 실질적인 개선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중요한 계기였다”며 “앞으로도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실천 중심의 의정활동을 통해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06-24

중동 불씨 조기 진화에 국내 증시 타올라

중동지역의 새로운 불씨가 조기 진화되면서 불안했던 증시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오전 10시 정각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67.73포인트(2.25%) 오른 3082.20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46.67포인트(1.55%) 오른 3061.14로 출발해 3070대를 오르내리다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은 3572억원 순매도를,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94억원, 1514억 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도 원 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5.3원 내린 1369.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내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의 주가상승, 환율하락(원화강세)을 보이는 데는 핵시설을 폭격한 미국에 이란측이 제한적인 보복 공격으로 응수하면서 중동지역의 긴장이 완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힘을 얻으면서 앞선 뉴욕증시의 3대 대표 지수가 모드 상승 마감한 것도 영향을 미친 모습이다. 증시 관계 전문가들은 대부분 이날 뉴욕증시 마감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이 완전하고도 전면적인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히면서 중동 긴장이 빠르게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국내 주가 상승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포항 지역의 이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머티는 전장대비 10.56%가 오른 4만7100원을 기록하고 있고, 포스코퓨처엠은 전장대비 3700원(+2.94%) 오른 12만9500원까지 상승 중이다. 또 포스코홀딩스, 넥스틸, 삼일 등 지역의 철강과 물류기업의 주가들도 새롭게 발생한 악재의 조기 해소에 따른 기대감으로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24

한국한의약진흥원, K-MEX 2025 참가… 한의약 산업 세계에 알려

한국한의약진흥원은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한의약 및 통합의약 국제산업박람회(K-MEX 2025)’에 참가해 한의약의 산업화와 연구개발(R&D) 성과를 국내외에 널리 알렸다. 서울특별시한의사회 주최로 개최된 이번 박람회는 한의약 및 통합의학 분야의 최신 기술과 제품을 비롯해 피부·미용기기, 생활 분야까지 총망라된 산업 전시회로 한의약 관련 기업과 관계기관 110여 곳이 참여해 207개의 전시 부스를 운영했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은 ‘한의약 전시홍보관’을 통해 연구개발부터 품질관리, 제품화, 산업지원까지 한의약 전주기(全週期) 성과를 선보였다. 특히 한국한의약진흥원은 △한의약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사업 △한약재 유통정보 제공을 위한 스마트 한약 QR코드와 ‘한방 愛’ 플랫폼 △한약재 공급체계 개선사업 △한의약 소재 은행의 분양 절차 및 활용 사례 등 한의약 산업 전반에 대한 기술지원 성과를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또 △한약제제 위탁생산 △비임상시험 △품질검사 △원외탕전 평가인증 등 다양한 산업 지원 서비스도 함께 소개하고, 근거 기반의 한의약 진료 확산을 위한 한의 표준 임상 진료 지침(CPG) 개발 성과와 임상 적용 사례도 함께 전시해 한의약의 과학화·표준화 기반을 부각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5-06-24

‘건축법 위반’ 영주 식품 유통업체, 경찰조사 돌입

영주경찰서는 영주시가 지난 11일 고발 조치한 가흥동 소재 대형식품 유통마트(본지 6월13일자 5·9면 보도)에 대해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영주시는 식품 유통업체가 소재한 가흥동 위반 건축물에 대해 건축법 제11조(건축허가)와 건축법 제42조(대지의 조경, 조경 훼손) 규정을 위반했다며 경찰에 고발했다. 유통마트는 4개동의 각 독립형 건축물에 대해 허가를 받은 후 건물 사이 공간 활용을 위해 지붕 덮개 시설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업체는 건축물 인근 외곽에 식품 보관을 위해 냉동시설물을 갖췄지만 시설물의 규모 등이 ‘이동식 시설물’로 분류할 수 없어 고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측은 또 건축 규정에 따라 조경 시설을 갖췄지만 허가 이후 조경 시설을 훼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지난달 27일 위반 건축물을 1차 적발한데 이어 지난 4일 위반행위 사전통지를 하고 지난 10일 2차 적발을 했지만 업체의 시정 조치가 없어 이를 경찰에 고발했다. 영주시 관계자는 “원상복구를 위한 사전통지를 했지만 공사가 중단되지 않고 강행돼 형사고발 조치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안으로 처벌 할 경우 1년에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식품 유통업체는 특성상 다중 이용시설로 소방 안전성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주소방서는 위반 건축물 문제가 확산 되자 현장을 방문해 둘러봤다. 소방서는 건축법 관련 진행 사항에 따라 적법한 조치를 이행할 계획이다. 영주시민 일각에서는 개인의 이익을 위해 불법적 행위를 하는 것에 대해 강력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주민 김모씨(63·가흥동)는 “영업 이익은 생각하면서 규정과 법규를 위반하는 행위를 묵과하기는 어렵지 않느냐”며"현행 규정과 함께 영주시 자체적인 규제강화 방안도 마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해당업체는 제1종 근린생활시설 용도로 연면적 2087.96㎡ 규모에 일반철골 구조 4개동이다. 지난 3월부터 5월 사이에 소매점(식자재마트) 969㎡와 소매점(의류점) 494㎡, 소매점(일용품 판매점) 312.48㎡, 소매점(일용품 판매점) 312.48㎡ 등을 각각 사용승인 받았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6-24

“안동여행이 온정으로 이어져요”

안동시가 산불 피해 이후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회복이라는 도전에 윤리적 가치 ‘기부’를 접목한 이색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안동시는 24일과 25일 경주에서 개최되는 ‘제98차 한국관광학회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해 산불 피해 이후 지역 관광 회복 사례와 그 과정에서 탄생한 ‘안동여행기부’ 모델을 발표한다. ‘안동여행기부’는 관광객이 안동을 방문하며 소비한 일정 금액을 관광진흥기금으로 환원하는 방식이다. 여행 자체가 지역경제 회복에 기여하는 구조다. 안동시는 이 모델을 기반으로 기부형 관광상품, 소셜미디어 인증 캠페인, 지역 상생 패키지 등을 운영하며 관광 회복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안동시는 ‘재난 이후 지역관광 회복을 위한 윤리적 관광 전략’이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해당 모델의 성과를 공유하며, 지속 가능한 관광 회복 방안으로서의 실질적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 발표와 함께 행사장에서는 안동 관광 홍보부스도 운영돼, 세계유산을 활용한 테마여행, 전통 문화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소개한다. 이 같은 전략은 국내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서도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안동시는 이번 사례를 글로벌도시관광진흥기구(TPO)를 통해 전 세계 130여 개 회원 도시에 공유했으며, TPO 뉴스레터에 소개되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김민정 관광정책과장은 “단순한 관광 홍보를 넘어, 윤리적 소비와 지역 상생이라는 가치를 실현한 정책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점이 뜻깊다”며 “앞으로도 안동관광의 지속 가능성과 사회적 가치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단법인 한국관광학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관광 학술단체로, 이번 학술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경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국내외 관광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지속 가능한 관광의 재설계’를 주제로 진행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24

반려식물 활용한 마음 치유 농업 주목

현대인들의 과도한 업무와 사회적 갈등으로 인한 정신적 긴장을 해소하고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새로운 정신 치료 방안으로 반려식물 활용 치유농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봉화군농업기술센터(소장 신종길)는 지난 17일부터 오는 7월 4일까지 생활과학연구관에서 총 6회에 걸쳐 ‘반려식물을 활용한 치유농업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과정은 사전 신청한 교육생 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번 교육은 치유농업 분야의 전문 강사를 초청해 치유농업의 이론적 기초부터 실천 방법까지 폭넓게 다루며, 반려식물을 활용한 정서 회복 및 스트레스 완화 방법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국내외 우수 사례와 프로그램 개발, 치유농업시설 인증제도 등 실무에 필요한 내용을 포함해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고 있다. 교육에 참여한 송현주 씨는 “반려식물을 돌보는 과정에서 생명을 가꾸는 보람을 느꼈고, 심리적 안정과 마음의 여유도 얻을 수 있었다”며 “식물과의 소통 방법부터 프로그램 운영 계획서 작성법까지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매우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종길 소장은 “이번 교육은 치유농업의 중요성을 지역사회에 알리는 계기이자, 관련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통해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공동체의 건강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06-24

성균관문경청년유도회 회원 20명 경남 함양 남계서원 유교문화 탐방

성균관문경청년유도회(회장 권오룡) 회원 20여 명은 22일 경상남도 함양군 수동면에 있는 남계서원(灆溪書院)을 탐방했다. 유도회는 매년 상하반기 두 번씩 유교문화 탐방을 통해 회원들의 안목을 넓히고, 선현들의 삶과 사상을 익혀 체득하고 있으며, 주로 유교문화의 산실인 서원을 찾아 나선다. 이번에 탐방한 남계서원은 1552년(명종 7) 지방 유림의 공의로 일두(一蠹) 정여창(鄭汝昌)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해 위패를 모셨고, 1566년(명종 21)에 ‘남계(藍溪)’라고 사액됐다. 이 서원은 소수서원(紹修書院)에 이어 두 번째로 창건됐으며,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훼철되지 않고 존속한 47개 서원 중 하나다. 사우에는 정여창을 주벽(主壁)으로 좌우에 정온과 강익의 위패가 봉안돼 있다. 강당인 명성당은 중앙의 마루에 왼쪽 협실은 거경재(居敬齋), 오른쪽 협실은 집의재(集義齋)로 구성돼 유림의 회합과 학문의 강론 장소 등으로 사용했다. 이 서원은 1974년 2월 16일 경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후, 2009년 5월 26일 사적으로 지정됐고, 특히 2019년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 9곳 중 하나로 등재됐다. 이날 남계서원에 도착한 일행은 사우에서 제향을 올리고, 서원보존회 이사와 문화관광해설사로부터 안내를 받았다. 권오룡 회장은 “궂은 일기 속에 오늘 마침 맑고 기온도 덥지 않아 우리 모두가 복을 받은 것 같다”며, “선현들의 발자취를 따라 우리들의 흐트러진 일상을 가다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6-24

문경대학교 ‘돌봄과 예술’ 유화작품 전시

문경대학교(총장 신영국) 간호학과(학과장 윤영주)는 13일부터 2강의동 1층 로비에서 1학년 재학생들의 유화작품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오는 7월 31일까지 약 두 달간 진행되며, 1학년 교과목 ‘돌봄과 예술’ 강의 시간에 웃는 얼굴을 모티브로 자유롭게 표현한 유화작품 36점이 선뵌다. 해당 작품들은 모두 강의 시간 중 제작된 결과물이다. ‘돌봄과 예술’을 강의한 손현지 교수는 “간호학과 신입생들이 이번 강의에서 유화 작품 활동을 통해 감정 표현과 스트레스 해소를 경험하며 자기 이해와 회복탄력성을 높여, 미래 간호사로서의 역량 개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작품 제작에 참여한 수강생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간호학의 핵심 개념인 ‘돌봄’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었고, 대상자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되어 간호에 한 걸음 더 다가선 느낌”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문경대학교 간호학과를 방문하는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한편, 문경대학교는 지난 30년간 각종 대학평가 및 인증을 통과했으며, 2022년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2023년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사업(HIVE)’ 및 ‘지방전문대학활성화사업’에 선정돼 관련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이와 같은 사업 성과로 최근 5년간 평균 취업률 78.9%를 기록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6-24

안동시 ‘2025 국민 팜 엑스포’서 우수지자체상 수상

귀농‧귀촌의 새로운 중심지로 자리매김한 안동시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2025 국민팜 엑스포’에서 산림청장상을 수상하며 눈길을 끌었다. 해당 박람회는 전국 100여 개 지자체 및 관련 기관이 참여해 각 지역의 귀농‧귀촌 정책과 자원을 홍보했다. 안동시는 전국 17개 우수 지자체 중 하나로 선정돼 지역 정책의 기획력과 운영성과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안동시는 박람회 기간 동안 도시민을 대상으로 한 1:1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운영하고, 지역 농특산물과 귀농 성공사례를 전시하며 실질적인 정착 정보를 제공해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날 심사를 맡은 관계자는 “행사 참여도, 미래농업 비전, 홍보 효과 등 다양한 항목이 고려됐다”며 “안동시는 지역 특성을 살린 전시 구성과 현장 대응의 전문성이 심사위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신창희 영농지원과장은 “이번 수상은 우리 시의 귀농‧귀촌 정책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음을 입증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도시민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원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동시는 최근 5년간 귀농‧귀촌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정착 초기 생활안정자금 지원, 주거 공간 제공, 창농 교육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농촌 공동체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24

트럼프 “이스라엘-이란 휴전 합의"

“이스라엘과 이란이 12일간 벌인 무력 충돌을 끝내고 휴전에 합의했다.” 2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위와 같이 선언했다. 자신의 SNS를 통해서다. “휴전 기간 상대측은 평화적이고 서로를 존중하는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는 것도 트럼프 대통령이 전한 내용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약 6시간 이내에 양국의 최종 작전 수행을 마친 후 이란의 12시간 휴전(공격행위 중단)과 이스라엘의 12시간 휴전으로 이어지는 3단계 종전안이다. 일부는 “돌발 변수 없이 이행될 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휴전이 시작된 시점으로부터 24시간 후에 전쟁이 공식적으로 끝날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번에 벌어진 이스라엘-이란의 충돌은 지난 12일 이스라엘 전투기가 이란의 핵 시설과 군사 시설을 공격하면서 시작됐다. 미국 역시 지난 21일 포르도와 이스파한 등 이란 핵 시설 의심 지역 세 곳을 고성능 미사일로 공격했고, 이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란은 카타르 안에 있는 미군의 기지를 향해 미사일을 쐈다. 그러나, 이란은 보복 공습 이전에 계획을 미국과 카타르 등에 미리 알렸고, 공격 대상도 카타르 미군 기지로만 제한했다. 더 이상의 확전을 원하지 않는다는 태도였다. /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25-06-24

국립등대박물관, ‘세계등대의 날’ 기념 ‘등대축제’ 개최

국립등대박물관(관장 김영진·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소재)은 세계 등대의 날(7월 1일)을 맞아 오는 7월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국립등대박물관 전시관 2층에서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등대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등대의 역사와 가치를 널리 알리고, 관람객에게 더욱 친근한 문화 공간으로 다가가기 위해 마련됐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참여형 행사를 통해 등대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피에로가 만들어 주는 ‘요술풍선 체험’ △전문 작가 2명이 진행하는 어린이·가족 대상 캐리커처 그리기 △디폼블럭으로 만드는 등대와 항로표지 왕관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행사 시간에 현장을 방문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단, 캐리커처는 시간당 12팀 선착순으로 현장 접수를 진행하며, 1팀당 최대 2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박물관 SNS(YouTube, 인스타그램) 팔로우 이벤트도 진행되며, 참여자에게는 등대박물관 일러스트 엽서 및 뱃지 등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김영진 박물관장은 “세계등대의 날을 기념하여 준비한 이번 축제를 통해 온 가족이 즐겁게 참여하며, 바다 길잡이인 등대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6-24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10주년 기념···민간 협력 콘퍼런스 경주서 열려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 10주년을 맞아 민간 차원의 원자력 협력 강화를 위한 국제 콘퍼런스가 지난 23일 경북 경주시 힐튼호텔에서 개최됐다. ‘The Next Decade: Shaping the Future of US-ROK Nuclear Energy Cooperation’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미국의 싱크탱크인 애틀랜틱 카운슬이 주최하고,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이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두산에너빌리티도 공동 후원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한미 양국의 원자력 관련 기관은 물론 주한 체코 대사를 포함한 각국 인사 등 230여 명이 참석해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개막식에서는 프레더릭 켐프 애틀랜틱 카운슬 회장이 영상으로 인사말을 전했고, 황주호 한수원 사장,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 제니퍼 월린 미 에너지부 참사관,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이 기조 발언에 나섰다. 이어 진행된 세션에서는 △한미 원자력 협력의 과거와 미래 △산업계 간 협력 △핵연료주기 분야 협력 등을 주제로 활발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현장에는 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기술과 정책 측면의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24일에는 원자력 정책과 핵비 확산, 원전 수출 확대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어 참가자들은 25일에는 울산 새울 원자력발전소를 방문해 한국 원전 기술의 현장을 둘러볼 계획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한미 원자력 협력은 세계 시장에서의 수출 성과로 이어지고 있으며, 기후 위기와 에너지 안보라는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행사는 지난 10년간의 협력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10년, 그리고 그 너머의 미래를 함께 설계해 나갈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6-24

속보)영주시 대형식품 유통마트 영주시 고발 경찰 조사

속보) 영주경찰서는 영주시가 이달 11일 고발 조치한 가흥동 소재 대형식품 유통마트(본지6월13일 5, 9면 보도)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식품 유통업체가 소재한 가흥동 264-20 외 5필지 상 위반 건축물에 대해 건축법 제11조(건축허가)에 근거 무단 증축, 건축법 제42조(대지의 조경, 조경 훼손) 규정을 위반했다며 영주경찰서에 고발했다. 업체는 4개동의 각 독립형 건축물에 대해 허가를 받은 후 건물 사이 공간 활용을 위해 지붕 덮개 시설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는 건축물 인근 외곽에 식품 보관을 위해 냉동시설물을 갖췄지만 시설물의 규모 등이 이동식 시설물로 분류할 수 없어 함께 고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측은 건축 규정에 따라 조경 시설을 갖췄지만 허가 이후 조경 시설을 훼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지난달 27일 위반 건축물 관련 1차 적발에 이어 이달 4일 위반건축물에 대해 사전통지를 하고 10일 2차 적발을 했지만 업체의 시정 조치가 없어 경찰에 고발했다. 영주시 관계자는 “원상복구를 위한 사전통지를 했지만 공사가 중단되지 않고 강행돼 형사고발 조치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안으로 처벌 할 경우 1년에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식품 유통업체는 특성상 다중 이용시설로 소방 안전성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주소방서는 위반 건축물 문제가 확산 되자 현장을 찾아 둘러봤다. 소방서는 건축법 관련 진행 사항에 따라 적법한 조치를 이행할 계획이다. 최근 이 같은 사태가 있자 시민 일각에서는 개인의 이익을 위해 불법적 행위를 하는 것에 대해 강력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다. 주민 A(63. 가흥동)씨는 “영업 이익은 생각하면서 규정과 법규를 위반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며 "현행 규정과 함께 영주시만의 규제를 강화하는 대안책이 마련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업체는 제1종 근린생활시설 용도로 연 면적 2087.96㎡ 규모에 일반철골 구조 4개동으로 소매점(식자재마트)969㎡ 3월 13일 사용승인, 소매점(의류점)494㎡ 3월 13일 사용승인, 소매점(일용품 판매점)312.48㎡ 5월 14일 사용승인, 소매점(일용품 판매점)312.48㎡ 5월 14일 각각 사용 승인 받았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6-23

미래 세대와 ‘안보 소통’으로 100년 준비하는 ‘자유총연맹’

한국자유총연맹(총재 강석호)이 25일 오후 2시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71주년 및 한국주니어자유연맹 출범 1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번 기념식은 ‘우리의 시작을! 그리고 새로운 도약을!!’이라는 주제로 지난 71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미래 비전을 다지는 뜻깊은 자리다. 특히 지난해 출범한 한국주니어자유연맹 1주년을 기념해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자유민주주의 가치 계승의 의지를 확인하고 미래세대가 중심이 되는 실천적 자유 운동의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역대 총재를 비롯한 본부 임직원, 전국 및 해외지부 회장단, 장기근속 회원, 단체회원과 박형준 부산시장 및 부산시 관계자 등 30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행정안전부와 부산광역시가 후원하고 한국자유총연맹 부산광역시지부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포상 및 유공자 표창, 기념사, 축사, 퍼포먼스,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한국자유총연맹은 1954년 창립 이래 자유민주주의 수호, 북한 인권 개선, 국가 안보 의식 고취, 국민통합 실현, 청소년 인성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중심을 지켜온 국민운동단체다. 생활안보와 사회 통합을 위한 실천운동, 미래세대 중심의 조직 혁신 등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이번 기념식을 통해 자유총연맹은 변화하는 시대 환경 속에서도 국민과 함께 호흡하며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의 가치 수호와 생활안보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지속해 나간다는 각오를 다진다. 특히 주니어자유연맹을 중심으로 미래세대와의 소통과 참여를 확대해 세대와 이념을 아우르는 국민운동의 새로운 미래 모델을 제시한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6-23

오늘부터 ‘김민석 총리 후보자 청문회’

이재명 정부의 첫 국무총리로 지명된 김민석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24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후보자의 재산 형성 과정과 관련된 각종 의혹이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야당은 이른바 ‘10대 결격사유’를 집중 문제 삼으며 자진사퇴를 거듭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청문회는 여야 간 증인·참고인 채택 협의가 최종 결렬되면서 이례적으로 증인 없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 이에 청문회가 사실상 김 후보자 본인의 해명에만 의존하는 구조로 진행될 경우 정치적 공방이 격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 후보자는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모든 사안에 대해 성실히 소명할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했으나 이번 청문회를 통해 의혹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지가 인준 여부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총공세에 나서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특히 김 후보자 재산 형성 의혹 등에 대해 검증이 어려울 정도로 자료 제출이 부실하다고 비판하며 자진 사퇴나 지명 철회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후보자의 출판기념회 수입도 문제 삼았다. 김 후보자가 신고한 수입과 지출 차액인 8억여 원의 출처에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김 후보자가 “최근 5년간 경사, 조사, 두 차례 출판기념회 등 여러 행사가 있었다”고 해명했으나 주진우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4개 행사에 총 6억 원이 현금으로 오간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인사청문특위 위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회견을 열고 김 후보자를 향해 “의혹의 본질을 회피하는 동문서답식 변명, 북한이 애용하는 자기 입맛에만 맞춘 살라미 전술식 자료 공개, 청문 위원에 대한 근거 없는 인신공격 등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김 후보자 아들의 일명 ‘아빠 찬스 의혹’ 에 대해서도 “후보자의 아들이 해외에서 활동하려는 단체를 설립하자, 국회의원이자 해당 국가와의 의원친선협회 부회장인 후보자는 자신의 국회의원실을 동원해 국회에서 그 국가 대사관과 세미나를 개최하고 아들 단체는 자신들이 세미나를 주최했다고 홍보했다”고 했다. 이들은 “아들 단체의 세미나 주최 주장과 경위에 대해서는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으면서, 뒤로는 아들 단체 홈페이지를 폐쇄하며 증거를 감추기에만 급급하다”며 “아들과 아들 단체를 홍보해 주고, 경력을 만들어 주기 위한 명백한 직권남용이자 증거인멸이며, 인사청문 대상이 아니라 수사 대상”이라고 공격했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공세를 ‘묻지마 헐뜯기’이자 ‘무분별한 인사공격’이라고 맞받았다.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내란이 초래한 위기에 중동 전쟁까지 겹친 그야말로 국가적 복합 위기 상황”이라며 “정부가 제대로 대처하려면 내각을 비상하게 진두지휘할 국무총리가 최대한 빨리 인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준호 최고위원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진우 의원을 향해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는 줄 알았더니 망상을 동원해 작문하고 있었다. 주 의원이 최근 SNS에 올린 글들은 한마디로 뇌피셜(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국무총리 후보자를 피의자로 만들기 위해서 온갖 노력을 하고 사실관계를 멋대로 해석해서 허구와 허상으로 후보자에게 악의적인 낙인을 찍는 공작 정치, 반드시 청산해야겠다”고 비판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6-23

“중동 사태로 물가 불안 우려… 필요시 추경 확대”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취임 후 첫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중동 사태 대책을 주문했다.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국회를 넘어가는 단계이지만 중동 사태 관련이 필요하다면 추가 대안도 만들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열고 “안 그래도 지금 물가 때문에 우리 서민들, 국민들의 고통이 크다. 유가 인상과 연동돼서 물가 불안이 다시 시작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지금 추경과 관련해서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조치가 시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안이 확정돼 국회로 넘어가는 단계이긴 하지만 혹시 필요하다면 중동 사태에 대비한 추가 대안도 만들어 국회와 적극적으로 협조해서 방안을 강구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중동 상황이 매우 위급하다”며 “대통령실을 비롯해 전 부처가 비상 대응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불확실성 확대 때문에 경제 상황, 특히 외환·금융·자본시장이 상당히 많이 불안정해지고 있다”며 “필요한 조치를 최대한 찾아내 신속하게 이행하고,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 확장되지 않도록 잘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대통령실 ‘3실장 5수석’을 포함해 류덕현 재정기획보좌관, 국가안보실 1·2·3 차장, 총무비서관 등 핵심 비서관들 일부가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인수위 없이 곧바로 국정을 시작하느라 여러 가지 혼선들도 있어 보이지만 여러분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준 결과 국정이 상당히 빠르게 안정되고 있고, 일부는 성과도 나고 있어서 다행”이라면서도 “대통령실 인원도 아직 다 확정되지 못한 단계고, 인력이 부족해 다들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언제나 말씀드린 것처럼 여러분의 1시간은 5천2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 5천200만 배의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6-23

국힘 “명백한 오판” vs 민주 “고심어린 결정”

이재명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불참하기로 결정한 것을 두고 여야가 23일 충돌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명백한 오판”이라고 비판했고, 여권인 민주당은 “고심어린 결정”이라고 두둔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번 나토 정상회의는 중동 사태로 인한 안보·경제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국제 공조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중요한 외교적 계기였다”며 “이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불참하기로 한 것은 매우 잘못된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번 불참으로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한국이 미국의 동맹국 중 가장 약한 고리로 인식되어 도리어 중국과 러시아의 강압 외교 대상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나토와 여타 인도·태평양 지역 파트너국(IP4)으로부터는 한국의 새 정부가 동맹과 파트너보다 중국, 러시아 및 북한과의 관계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살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국민의힘 대구·경북 의원도 나토 정상회의 불참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임종득(영주·영양·봉화) 의원은 “지금 호황기에 있는 ‘K-방산’을 위해서도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며 “최근 미국은 나토 회원국들에게 국방비 5%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데, 지금 나토 회원국들이 요구하는 무기를 적시에 적량을 수출할 수 있는 국가는 대한민국밖에 없다. 방산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했다. 반면, 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이나 관세협상 등 양국 간 현안의 시급성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나토 정상회의에 무작정 달려가면 해결되나”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는 “실용외교의 중심은 국익”이라며 “국익을 지키며 양국 간 현안을 슬기롭게 풀어야 한다. 중동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대통령과 정부가 느끼는 고심도 살펴 보시기 바란다”고 했다. 나토 정상회의에는 이 대통령을 대신해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참석한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위 실장은 6월 24일부터 25일까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되는 나토 정상회의에 이재명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한다”고 공지했다. 일본·호주 총리 역시 불참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도·태평양 파트너 4개국 정상과의 특별회담도 무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6-23

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거 정청래·박찬대 ‘2파전’ 양상

이재명 정부 출범으로 집권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 대표 선거가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의 양자 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앞서 4선 정청래 의원이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3선의 박찬대 의원이 23일 출사표를 던지며 민주당 차기 당권 경쟁의 윤곽이 드러났다. 박 의원은 이날 출마 선언을 하며 “이재명의 위기는 곧 박찬대의 위기이고, 이재명의 도전은 곧 박찬대의 도전”이라며 “이미 검증된 이재명·박찬대 ‘원팀’이 앞으로도 원팀으로 과제를 완수해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이재명이 박찬대의 곁을 지켜줬지만, 이제부터는 박찬대가 이재명의 곁을 지켜줘야 한다”고 했다. 정 의원은 지난 15일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신명을 바치겠다. 이재명이 정청래이고, 정청래가 이재명”이라며 밝힌 바 있다. 이들이 이 대통령과의 긴밀한 관계를 강조하며 출마한 만큼, 당권 경쟁은 누가 더 뚜렷한 친명 노선을 보이는지를 둘러싼 ‘선명성’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당 대표 선거에서 권리당원 반영 비율이 높아지며 후보들의 당심 확보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를 의식한 듯 양 후보 모두 최근 페이스북 등을 통해 현안에 대한 입장을 연일 밝히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둘러싼 야당의 공세에도 적극 방어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들은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에 대해서도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정 의원은 “상임위원장 임기는 2년”이라며 국민의힘의 추가 협상 요구를 선을 그었고, 박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 집중’에 출연해 “아예 18개 상임위를 다 가져오고 싶다”고 밝혔다. 선거 구도가 명확해지면서 권리당원을 중심으로 한 지지층도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친명계 당원들이 수백 명 규모의 카카오톡 채팅방을 운영하며 특정 후보를 추천하는 온라인 연판장을 공유하는 등 조직적인 지지 활동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쟁이 과열되며 네거티브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이에 정 의원은 “네거티브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제발 이러지 말자”며 유튜브 쇼츠 영상을 올렸고, 박 의원도 라디오에서 “출마를 선언한 후보와 저는 정치적 동지고, 서로에게 기댈 수 있는 친구이기에 이런 걸로 갈등이 일어나면 안 된다”며 “일부 그런 (비난) 목소리가 있다고 해도 총체적으로 잘 극복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는 8월 2일 전국대의원대회를 열고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선거인단 구성은 대의원 15%, 권리당원 55%, 일반 국민 30%로 이뤄진다. 이번에 선출되는 당 대표의 임기는 전임자의 잔여 임기인 내년 8월까지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