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경북도, 지역사랑상품권 전국 최대규모 확보

경북도가 지역사랑상품권을 전국 최대규모로 확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로 했다. 경북도는 24일 정부 추경에 따라 올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사업으로 국비 547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정부 전체 추경액인 4000억원의 약 14%로 전국 최대규모다. 국비 547억원 중 456억원은 22개 시군의 지역사랑상품권 구입 시 할인 비용을 지원하고, 나머지 91억원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5개 시군(안동, 의성, 청송, 영양, 영덕)에 대해 추가 할인을 지원한다. 경북도는 이번 지원으로 역대 최악의 산불 피해로 타격을 입은 지역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국비가 미편성된 지난해 말부터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본예산에 도비 10억원을 편성해 연초 지역사랑상품권을 집중적으로 발행했고, 추경에는 70억원을 추가 편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산불 피해지역을 지원했다. 경북도는 또 행안부에 상품권 예산 국비 지원 및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원 필요성을 수차례 요청하고, 시군과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올해 국비를 최대규모로 확보했다. 이에 따른 상품권 발행 규모는 1조 346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지역사랑상품권은 1999년 최초 발행된 이후 지역내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내고장 상품의 소비유통을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했고, 시군에 따라 지류·모바일·카드 등 다양한 형태로 발행되고 있다. 도내 가맹점 수는 소상공인 38만 개소의 31%에 해당하는 12만 4000여 개소이다. 주 사용처는 연 매출액 30억 이하의 음식점, 주유소, 슈퍼마켓, 학원, 편의점 등 지역 내 소상공인이다. 할인율은 일반지역(포항, 경주, 김천, 구미, 경산, 칠곡, 예천) 7개 시군은 7%, 인구감소지역 15개 시군은 10%이다. 특별지원의 경우 기존 할인율에 최대 10% 추가 할인이 지원되며 전액 국비다. 지난해 도내 지역사랑상품권 총 발행액(정책발행 포함)은 약 1조 5000억원이며, 도민 1인당 연간 60만원 정도 사용하고 가맹점당 약 1200만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주요 사용처의 경우 22개 시군 대부분 음식점이 1위이며, 1회 결제금액이 적은 편의점, 정육점, 카페, 베이커리 등 일상적 소비활동에도 다양하게 사용돼 지역 내 소상공인 및 골목상권에 도움이 됐다. 시군별로 농어민수당,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전입지원금 등 각종 정책사업으로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하는 등 지역상권 회복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최영숙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지역사랑상품권은 산불 피해와 경기침체로 힘든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사랑상품권의 안정적 발행을 위한 적정 발행 규모 도출 등을 위해 연구용역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6-24

경북도, APEC 정상회의 현장 점검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23일 2025년 APEC 정상회의 준비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김 부지사는 이날 정상회의 기간에 개최하는 경제행사(CEO Summit) 주 개최 장소인 경주 예술의전당을 방문해 현황과 준비상황을 자세히 살폈다. 앞서 지난달19일에도 국제미디어센터, 전시장 등 주요 시설 조성 현장을 방문해 내실과 속도감 있는 추진을 당부했다. 경주 예술의전당은 지하 1층~지상 5층 2만 245㎡ 규모로 2010년 개관해 1053석의 화랑홀을 포함한 공연장 3개소, 미술관, 회의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정상회의 기간에는 야외 광장과 축구장 등 모든 가용 공간을 활용해 경제행사와 부대행사를 운영할 계획이다. APEC 준비지원단은 성공적인 행사 추진을 위해 경주 예술의전당 개보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승강기와 외벽 타일 교체, 야간경관조명 조성 등 오래된 시설 정비와 편의시설 확충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경제행사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김 부지사는 부지선정이 늦어지면서 공사 추진에 우려가 제기된 만찬장을 방문해 추진 경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살폈다. 경주박물관에 조성 중인 만찬장은 1월 22일 제5차 준비위원회에서 만찬장으로 결정됨과 동시에 국가유산청 고도분과위원회 협의, 시굴조사, 설계 공모 등 사전행정절차를 마치고, 3월부터 실시설계와 정밀 발굴 조사를 동시에 진행했다. 이후 5월 말 착공, 기초공사와 목구조 제작을 동시에 진행하는 등 공사 기간을 애초 계획보다 보름 정도 앞당겨 9월 중순에는 한국의 아름다움을 담은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야외에 조성 중인 국제미디어센터는 현재 철골공사(공정률 40%) 중이며 인력과 장비의 총력 투입과 휴일 및 야간 시공을 통해 공사 기간을 당겨 9월부터 방송 장비 설치와 시운전을 시행할 계획이다. APEC 준비지원단은 만찬장 공사 기간을 앞당기는 만큼 도 차원에서 공정관리(공사추진현황관리), 공사품질(건축자재 품질관리), 안전관리(안전사고 예방)를 위해 건축사 현장 상주 감리를 진행한다. 또 안전사고 발생 예방을 위해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재해예방 기술 지도를 통해 현장을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역대 가장 성공적인 APEC 정상회의 개최 준비를 위해 도정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6-24

3조 사업 ‘영일만대교’ 물건너가나···정부 예산 전액 삭감에 지역 국회의원 강력 반발

포항과 영덕을 잇는 영일만대교 건설 예산이 2025년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에서 전액 삭감된 것에 대해 지역 국회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김정재·이상휘 국회의원은 24일 공동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5년 제2차 추경안에서 포항∼영덕 고속도로 예산 2043억원 중 영일만대교 구간 공사비 1260억 원, 보상비 561억원 등 사업비 1821억원을 전액 삭감한 사실을 지적했다. 정부 측은 삭감 사유로 ‘불용(不用) 가능성’을 제시했으나 두 의원은 “국토부가 현재 최적 노선 선정을 위해 부처 간 협의를 진행 중인 만큼 정부의 의지만 있다면 연내 착공도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또한 “사업 전반기가 마무리되기도 전에 불용을 이유로 예산을 삭감한 것은 정부의 의지 부족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부산·영남권의 숙원사업인 가덕도 신공항 사업 역시 같은 이유로 5224억원의 공사비가 삭감됐다. 두 의원은 “삭감된 예산이 전 국민 민생지원금으로 전환된 것은 대통령 당선을 자축하는 ‘국민 용돈’으로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을 희생시킨 결과”라고 주장했다. 김정재·이상휘 의원은 “영일만대교는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9년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반영됐고, 이후 고속도로 건설계획에도 포함된 명백한 국책사업”이라며 “정부가 스스로 수립한 계획대로 이행하면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가 내세운 ‘영일만 횡단대교 적극 추진’ 공약은 당선 후 20일 만에 ‘적극 철회’로 바뀐 셈”이라며 “이재명 정부는 국민과 한 약속을 저버려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또 “대통령이 하고 싶은 일 보다 국민이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할 때”라며 “정부가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영일만대교 예산을 원상회복하고 전향적 입장을 보이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6-24

청송군가족센터 ‘온가족요리교실’ 운영

청송군가족센터는 지난 5일부터 4주간 청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온가족 요리교실’을 운영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가족센터는 지난 5월에는 결혼이민여성을 대상으로 가정식 반찬 요리 프로그램을 열었다. 6월에는 관내 미혼 청년 12명이 매주 목요일 저녁 퇴근 후 참여해 살 빠지는 김밥, 짬뽕라면, 소고기 샐러드, 주먹밥, 샌드위치 등 일상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음식을 함께 만들고 식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요리교실은 신청 당일 마감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끌며 지역 청년들의 문화·교육에 대한 높은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 오는 7월 3일부터는 매주 목요일 저녁, 중년 남성(40~65세)을 대상으로 ‘내 손으로 만드는 한 끼’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4주간 콩나물 불고기, 목살갈비찜, 된장비빔밥 등 총 8가지 요리를 배우게 된다. 결혼이민여성, 청년 1인 가구, 중년 남성 등 다양한 사회계층을 아우르는 가족센터의 요리교실은 단순한 요리교육을 넘어, 음식의 온기를 매개로 가족 유대감을 강화하고, 지역민의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최근 청년층의 편의점 식사 의존 경향을 개선하는 데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가족센터의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내 다양한 사회계층의 문화적 욕구가 충족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6-24

영주시 CCTV 통합관제센터 신축 개소

영주시는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자 추진해 온 CCTV 통합관제센터 건립 사업을 마무리하고 24일 개소식을 가졌다. 기존 CCTV 관제 시설은 1978년에 지어진 수도사업소 3층에 위치해 시설 노후화와 공간 협소 문제로 장비 증설 및 시민 응대에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누수와 동파로 전산장비가 상시 위험에 노출되는 등 관제 효율성과 안전 확보 측면에서 대체 시설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는 2021년 4월 CCTV 통합관제센터 건립 사업 계획을 수립해 국비 10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58억 6700만 원을 투입해 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행정절차 이행과 설계 공모, 기술 심의 등을 거쳐 2023년 11월 착공에 들어갔다. 착공 후 약 1년 5개월의 공사를 거쳐 2025년 3월 준공했다. 이후 약 2개월간 이전 작업을 통해 기존 전산장비와 2500여 대의 CCTV 관제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이전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에 개소한 CCTV 통합관제센터는 총 연 면적 980㎡ 규모로 지하 1층에는 실시간 관제실과 경찰 참관실, 회의실, 전산실, 휴게실 등이 마련됐다. 지상 1층에는 사무실과 민원 응대실이 조성돼 시민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또, 솔향기길과 연계한 산책로와 외부 전망 공간, 마당 공간을 함께 구성해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된 안전 거점 공간으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관제 및 장비 시설은 지하로 분리 배치하고 외부 출입 동선을 명확히 구분해 철저한 보안 체계를 갖췄다. 통합관제센터에는 24명의 관제요원이 4조 3교대로 근무하며 방범용 CCTV 2500여 대를 24시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이를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약 4000건에 달하는 사건·사고 현장을 조기에 발견해 대응한 성과를 거뒀다. 통합관제센터는 절도, 음주운전, 실종자 발견, 뺑소니 차량 추적 등 범죄 검거를 실질적으로 지원한 사례도 다수 발생하고 있다. 최근에는 차량에 주차된 기름을 훔치던 범죄자를 실시간으로 포착해 경찰에 신고, 검거로 이어지는 성과도 있었다. 시는 관제요원의 24시간 감시 체계와 유관기관 간 협력을 기반으로 사건·사고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현장 대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재훈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통합관제센터는 단순한 범죄 예방을 넘어 재난 및 응급상황 발생 시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 안전 거점이 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6-24

대구대 DU행복나눔 봉사단 성주 한개마을서 마을 정비

성주군은 20일부터 22일까지 한개마을과 감응사 일원에서 대구대학교 DU행복나눔 봉사단 90명이 참여한 2박 3일 청년농촌봉사활동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활동은 잡초 제거, 돌담길 정비, 문화 체험, 그리고 마을 주민과의 교류를 통해 청년의 시선으로 마을을 가꾸고 기록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초가 주변의 마른 풀을 정리하고 마을 입구를 단정히 다듬으며, 전통 경관 복원에 직접 나섰다. 특히 한개마을과 감응사를 이어주는 숲속길(600m)을 따라 진행된 ‘소원돌탑 쌓기 체험’이 하이라이트였다. 청년들은 시험, 건강, 진로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담아 한 개의 돌에 정성을 쏟으며 나만의 돌탑을 쌓았다. 비가 내리던 날에도 활동은 멈추지 않았다. 참가자들은 마을투어를 하며 영상과 사진으로 남겨 SNS에 공유하며 한개마을을 젊은 감성으로 홍보했다. 또한 90명이 마을에 머무르며 평소 비어 있던 고택, 회관, 경로당 등 마을 공간을 숙박 공간으로 재해석하며 마을에 활력이 불어넣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전통문화가 청년의 시선에서 새롭게 해석되고, 지역공동체가 활기를 얻는 이런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6-24

울릉도 정보 취약계층 휴대폰 유심 방문 교체… 울릉군·SK텔레콤 불편 없애

울릉도에는 SK텔레콤 대리점이 있지만 유심 교체가 원활하지 않아, 정보 접근이 어려운 취약계층은 교체를 위해 육지로 나가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SK텔레콤이 울릉도를 직접 방문해 유심을 교체해 줌으로써 주민들의 불편을 덜어주었다. 울릉군은 SK텔레콤과 함께 3일간 서면, 북면, 울릉읍 전자기기에 취약한 고령 이용자 등에게 휴대폰 유심 무상 교체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SK텔레콤 주식회사의 요청으로 어르신들의 접근이 편리한 장소를 선정해 3일간 휴대폰 유심무상교체, 휴대폰 액정청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울릉군 주민복지과 어르신 복지팀장은 정보 취약계층의 접근성 측면에서 불편함을 덜어 드리고자 서면 주민자치센터와 태하1리 경로당, 북면 주민자치센터와 현포1리 경로당, 울릉읍 도동2리 경로당과 저동 노인복지관에서 유심 무상 교체를 진행했다. 임민순 SK텔레콤 부장은 “울릉군에 입도까지 힘이 들었지만, 팀원들과 주민복지과 주무관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유심 무상 교체를 마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또한, 항상 웃으면서 맞이해주신 울릉군 어르신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휴대폰 유심 교체한 어르신들은 “전자기기를 다루는 거나 유심이란 단어 자체도 생소하고 어떻게 교체를 할지 몰랐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손쉽게 교체를 해 울릉군과 SK텔레콤에 고맙다”라고 전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고령의 지역 어르신들이 어떻게 유심을 교체하고 어디서 해야 할지 몰랐을 텐데 이번 기회에 손쉽게 예약 없이 교체를 할 수 있어 다행이다.”라며, SK텔레콤에 고마움을 전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6-24

2025년 공익직불금 133만 건 접수…소득 안정 효과 기대

농림축산식품부는 2025년도 기본형 공익직접지불금(이하 공익직불금) 신청 결과, 총 133만 건, 107만1천ha가 접수됐다고 24일 밝혔다. 건수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5000건 증가했으나, 면적은 3만4000ha가 줄었다. 소농직불금 신청은 증가한 반면, 면적직불 신청은 감소하면서 전체 접수 건수는 늘었지만 총 면적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귀농·귀촌자 유입과 기존 면적직불 수급자의 일부 소농직불 전환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23만5700건, 12만7700ha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했다. 접수금액은 4046억원으로, 전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이 중 소농직불금이 1404억원, 면적직불금이 2642억원이다. 대구는 총 1만5900건(7800ha)이 접수됐고, 금액 기준으로는 207억원에 달했다. 이번 접수에서는 공익직불제의 대상 확대를 위한 법령 개정 효과도 일부 가시화됐다. 기존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던 하천구역 내 친환경 인증 농지 2,091필지와, 공익사업으로 전용된 농지 중 보상받지 못한 4만 4013필지가 새롭게 접수 대상에 포함됐다. 정부는 올해 직불금 신청 기간을 한 달 연장하며 산불 피해 복구를 지원했고, 고령 농업인의 신청 누락을 방지하기 위해 문자·ARS·마을방송을 통한 적극적 홍보와 모바일·ARS 기반 비대면 간편 신청 채널을 확대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정합성 검증 시스템을 통해 접수된 건을 점검하고, 농지 형상 유지·농약 안전 사용 등 16개 항목에 대한 준수사항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령자·관외 경작자 등을 중심으로 현장 실경작 여부도 중점 점검한다. 직불금 지급 대상과 금액은 오는 10월 중 확정되며, 11월부터 연말까지 순차 지급된다. 특히 올해는 면적직불금 단가가 제도 시행 이후 처음으로 5% 인상돼 농가 소득 안정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박나영 농식품부 공익직불정책과장은 “공익직불제가 농업인 소득안정과 농업·농촌의 공익적 기능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지속 개선하고 있다”며 “농업인들도 직불제 준수사항을 성실히 이행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24

안동시 민선 8기 공약 이행 ‘총력’··· 핵심 과제 실현 박차

안동시가 지난 23일 권기창 시장과 각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8기 공약이행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지역 발전의 핵심이 될 주요 공약의 이행 방안을 집중 점검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민선 8기 총 109개 공약 중 아직 완료되지 않은 33건 가운데, 우선 점검이 필요한 29건을 중심으로 현재 추진 현황과 애로사항을 공유했다. 특히 공공의과대학 유치 및 대학병원 설립, 안동댐 자연환경보전지역 변경, 안동호 수상 공연장 조성 등 굵직한 과제들이 논의됐다. 다만 이들 공약은 예산 확보 난항, 중앙부처와의 협의 지연, 복잡한 법·제도 절차 등의 이유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참석자들은 이날 부서 간 협업 강화와 행정 절차 간소화, 대체 방안 마련 등을 통해 실질적 해결책을 모색하겠다는 데 뜻을 모았다. 권기창 시장은 “공약은 시민과의 약속이며, 성실한 이행이 행정 신뢰의 출발점”이라며 “남은 임기 동안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 창출에 행정력을 집중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안동시는 (사)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3년 연속 최고등급인 SA등급을 획득, 공약 이행 신뢰도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공약 이행률은 올해 상반기 기준 약 70%로, 전국 평균(약 53%)을 크게 웃돌고 있다. 안동시는 향후 미이행 과제에 대한 추가 연구 용역 및 타 지자체 우수사례 분석 등을 통해 책임 있는 공약 이행 문화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24

영주시 2025 국민 팜 엑스포 참가 우수지자체상

영주시가 2025국민 팜 엑스포에 참가해 우수지자체 상을 받았다. 2025국민 팜 엑스포는 이달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aT센터(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열렸다. 이번 박람회는 전국 지자체와 농업기관, 기업 등 120여 개 단체가 참가해 귀농·귀촌에 관심 있는 도시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영주시는 귀농·귀촌 연합회와 함께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또, 지역 농특산물과 가공품을 전시하고 관람객들에게 소개했다. 예비 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귀농·귀촌 1번지 영주만의 다양한 지원 사업을 안내하고 소백산귀농드림타운 입교 상담 등 맞춤형 1대1 상담도 함께 진행했다. 특히 귀농·귀촌 연합회와 연계한 정보 커뮤니티 운영을 통해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귀농·귀촌 지원 시책과 지역 정보를 실질적으로 전달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상숙 영주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박람회는 영주시의 귀농·귀촌 지원정책을 알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통의 장에 적극 참여해 예비 귀농·귀촌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 제공과 더 가까이 와서 살고 싶은 영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6-24

의성군, 전통시장 ‘영웅찾기 스탬프 투어’ 성료

의성군이 전통시장 홍보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2일 의성전통시장에서 어린이 대상 체험 행사인 ‘영웅찾기 스탬프 투어’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의성전통시장 상인회(회장 손현봉) 주관으로 열렸으며, 어린이들이 장보기에 직접 참여하고, 시장 곳곳에 배치된 영웅들을 찾아 리플렛에 스탬프를 찍은 후, 제출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의성마늘 출하 시기에 맞춰 기획된 이번 스탬프 투어는 단순한 장보기 체험을 넘어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며, 약 400명이 넘는 어린이와 학부모가 참여해 젊은 세대가 전통시장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상인회 관계자는 “스탬프 투어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하고, 전통시장을 활기 넘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전했다. 김주수 군수는 “대형 산불 등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상인회가 자발적으로 시장 활력 회복에 나서준 점에 깊이 감사 드린다”며, “하반기에는 의성사랑상품권 발행 확대 및 할인율 상향 등을 통해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성군과 상인회는 중소벤처기업부 ‘시장경영패키지 지원사업’에 선정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06-24

예천 ‘청단놀음’ 서울 무대서 ‘갈채’

예천박물관 ‘애이요 청단’이 23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경북 WOW(와) 보이소’ 행사의 초청공연단으로 참여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이번 행사는 경북도가 20일부터 3일간 수도권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2025년 경주에서 개최될 APEC 정상회의와 ‘2025 경북 방문의 해’를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예천박물관의 ‘애이요 청단’은 이번 공연에서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청단놀음’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공연 무대를 연출했다. 특히 청소년 댄스 동아리로 청단놀음의 키(쭉정이를 골라내는 도구)로 만든 지연광대탈을 모티브로 해, K-POP과 트로트 댄스 리믹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여 방문객 모두 함께 즐기는 장을 만들었다. 박상현 문화관광과장은 “예천 청단놀음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현대 콘텐츠와 접목된 공연을 통해 수도권 시민들에게 예천의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지역 청소년과 예술인들에게도 새로운 활로를 열어주는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예천박물관은 이번 행사 현장에서 지역 꿀을 홍보하는 ‘꿀스틱 시식회’를 운영하고, 회룡포와 삼강주막 등 대표 관광지를 소개하는 포토월을 설치해 예천의 매력을 널리 알렸다. 또한 참기름 등 특산물을 활용한 경매와 SNS 팔로우 이벤트 등 관람객 참여형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6-24

세계문화유산 ‘의성 전통수리 농업’ 재현

의성군은 지난 21일 국가중요농업유산이자 세계관개시설물유산(WHIS)인 ‘의성 전통수리 농업시스템’의 핵심지역인 금성면 운곡리에서 ‘제6회 첫물 내리기 풍년 기원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첫물 내리기’는 하지(夏至) 무렵 마늘 수확을 마친 뒤, 모내기를 앞두고 수리계가 한자리에 모여 풍년을 기원하며 제를 올리고, 못도감이 못종을 뽑으며 벼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의성 지역의 고유 농경문화다. 한때 수리 여건 개선으로 전통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으나, 2020년부터 의성군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복원에 나서 올해로 6회차를 맞이했으며, 이는 민·관이 협력해 농업유산 지역의 전통문화를 보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올해 행사는 농촌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국비 공모사업인 ‘농촌크리에이투어’와 연계해 관광상품으로 개발하여 기존 제례와 더불어 풍물패와 손 모내기, 못종 깎기, 첫물에 발 씻기 등 다채로운 체험을 포함해 국내외 관광객과 지역 주민, 청년 등 다양한 계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농업유산 기반 지역 축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조경래 지역 주민협의체 대표는 “궂은 날씨에도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은 군과 지역 주민 간 끈끈한 유대 덕분”이라며, “내년에는 더 발전된 행사로 확대해 농업유산이 지역 소득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성군은 농업유산의 가치를 보전하고자 매년 지역 주민협의체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아울러 농업유산 자원을 활용하여 지역 주민 소득원으로 만들고자 UN FAO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등재와 함께 농업유산 지역 일대를 지붕 없는 생태박물관(eco-museum)으로 조성을 목표로 농업유산 주민 해설사 양성, 관광 콘텐츠 및 농산물 상품 개발 등 업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주수 군수는 “‘의성 전통수리 농업시스템’의 지속 가능한 보전과 활용을 위해서는 군의 노력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협의체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활발한 민관 협력을 통해 농업유산을 지역 소득원으로 발전시키고, 전 세계적으로도 주목받는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06-24

상주시, 어린이 식생활 영양-안전관리에 주력

상주시가 편식 등에 빠지기 쉬운 어린이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상주시보건소(소장 김주연)는 영유아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에 필요한 놀이와 요리체험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 ‘거울이의 식탁’을 지난 20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오는 28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운영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상주시 어린이‧사회복지 급식관리지원센터 내 체험실에서 진행하고 있다. 패스트푸드 및 가공식품 소비 증가로 인한 어린이 식습관 불균형을 개선하고, 바른 식생활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특히, 바쁜 일상 속에서 자녀의 식습관 교육이 어려운 현실을 고려해, 부모 또는 조부모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가족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으로 기획했다. 지난 5월 선정된 참여 대상 가족은 사전‧사후 식습관 관련 설문조사를 시작으로 푸드 일러스트 활동, 김밥 도시락 만들기, 영양게임(골고루 자전거, 골고루 안경 등), 가정 확장 활동 인증이벤트 등을 체험하고 있다. 이하국 보건위생과장은 “양육자의 건강한 식생활 실천이 자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가족이 함께 즐기는 이 프로그램이 지역사회 전체의 건강증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6-24

상주시 지역연계형 청년창업 밀착 지원

상주시가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지역 연계형 청년창업의 연착륙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상주시는 최근 청년센터 ‘들락날락’에서 ‘서울시 지역 연계형 청년창업 지원사업’에 참여한 청년들과 지역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서울 청년창업 참여자와 상주지역청년협체 회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2019년부터 시작한 이 사업은 서울시 청년들의 지역창업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먼저 지역 알아보기 이후 창업을 희망할 경우 우선 2000만원 내외의 자금을 지원하고, 사업 고도화 자금 5000만원 정도도 지원한다. 서울시 청년창업가들은 이 같은 과정을 거치며 지역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특수성을 반영한 창업을 하게 된다. 이번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4주간의 자원조사과정을 통해 상주의 숲길을 모티브로한 향기 제품, 상주 보리싹을 활용한 천연 반려묘 장난감, 상주 곶감 스프레드, 상주곶감을 활용한 K-디저트, 상주배를 활용한 대체당 페이스트 등의 사업 아이템을 발표했다. 특히, 이번 지역간담회에서는 예비창업가들의 고충을 들어주고, 성공적인 안착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상주시 청년정책협의체 5기(총괄대표 성종환)가 자리를 함께했다. 고두환 인구정책실장은 “다재다능한 도시청년들의 지역 방문을 환영한다”며 “창업 과정에 필요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등 도시청년들의 꿈이 상주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6-24

구미경찰서, 농번기 범죄예방 총력

구미경찰서는 농번기를 맞아 빈집털이 등 범죄가 우려되는 가운데 본격적인 농촌 범죄 예방활동에 나섰다. 구미경찰서는 23일 파출소 직원 등 경찰 10명 선산읍 동부리 이장단 30명 등 40여명은 ‘찾아 가는 릴레이 치안드림센터’를 운영하며 선산읍 일대 주간순찰 등 치안 활동을 벌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범죄예방 홍보물 배부와 함께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치안 상담, 탄력 순찰 신청 접수, 농산물 절도 수법 사례, 출입문 잠그기, 노인 등 사회적 약자 대상 예방 활동 등이 병행되었으며, 주민의 체감안전도 제고를 위한 다양한 현장 중심의 치안 서비스가 제공되었다. 이번 활동은 농촌지역의 특성상 농번기(5월~7월)에는 빈집이 많아지고, 농산물 보관이 증가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빈집털이 및 농산물 절도 등 범죄 예방을 위한 맞춤형 치안 활동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구미경찰서 범죄예방진단팀(CPO)은 이번 선산읍 방문을 시작으로, 도개면, 해평면에서도 ‘찾아가는 릴레이 치안드림센터’를 순차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김동욱 구미경찰서장은 “농번기를 맞아 범죄에 취약한 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치안 서비스를 통해 주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6-24

구미, 첨단로봇 융합도시 도약발판 마련

구미시가 23일 산업통상자원부의 ‘2025년 로봇 플래그쉽 지역거점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사용자 경험(UX) 기반의 특화로봇을 대규모로 확산하기 위해 지역특화 로봇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구미시는 총사업비 22억 원을 투입해 지역 주력산업인 반도체 제조와 물류 공정에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연계할 계획이다. 지역거점은 금오테크노밸리 내 웨어러블상용화지원센터와 구미국가산단 공동물류센터에 구축되며, 반도체 제조공정 및 물류 분야의 실내외 테스트환경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물류·이송 로봇 실증, 위험물 감시·관리, 로봇 운행 데이터 수집과 시뮬레이션 지원이 가능해지며, 체험 및 전시 공간도 함께 구성할 예정이다. 구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반도체와 로봇 기업 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와 연계한 물류·이송 로봇 거점 활성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로봇기업의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전문 분야의 다각화는 물론 방위산업, 이차전지, 신공항 물류 등 타 산업과의 연계 방안도 함께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구미시는 이 외에도 △스마트 이송·물류 자율주행 로봇 플랫폼 구축 △AI 서비스로봇 보급 △글로벌 로봇생산거점 구축 등 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6-24

구미시, 111개 공약 사업 중 75건 완료 ‘이행률 68%’

구미시가 민선8기 출범 3주년을 앞두고 공약사업의 이행 결과를 점검한 결과 111개 과제 중 75건을 완료해 68%의 이행률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시는 23일 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민선8기 공약사업 추진 상황 보고회’를 개최하고, 진도율이 다소 낮은 사업들을 집중 점검하며 시민과의 약속 이행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산업경제 분야에서는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23.4.)' ‘반도체 소재 부품 특화단지 유치(’23.7.)’ ‘기회발전특구 유치(’24.6.)’ 등 대형 국책사업을 성공적으로 유치하여 지역 경제를 견인하고 있다. 또한 ‘비상경제대책 TF 설치(’22.7.)’를 통해 291개 사업 발굴하고 심층 지원하여 민생경제 안정 기반을 다졌다. 문화체육분야도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 ‘구미라면축제’는 지난해 17만 명의 방문객을 이끌며 명실상부한 전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였고, ‘달달한 낭만야시장’도 올해 확대 운영해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제26회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개최를 통해 세계 속 스포츠 도시로 위상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자긍심도 북돋는 계기를 마련했다. 육아와 교육 분야에서도 눈에 띄는 진전이 있었다. 육아와 돌봄 환경 개선을 위해 ‘365 소아청소년 진료센터(’23.1.)’ ‘아픈아이돌봄센터(’23.10.)’ ‘새마을24시 마을돌봄터(’24.11)’를 포함한 24시 마을돌봄터 권역별 확대 등 육아관련 필수 인프라를 확충하여 완전돌봄체계를 확립하였다. 또 ‘진학·진로지원센터 개소(’23.10.)’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유치(’24.2.)’로 공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인재 정착을 위한 환경을 조성했다. 이 밖에도 54년 만에 동서를 관통하는 ‘구미~군위간 고속도로’가 예비타당성조사 시행 중으로 신(新) 교통망 시대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으며, ‘농촌협약(’24.4.)’체결을 통해 2028년까지 사업비 412억 원을 지원 받아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등에 박차를 가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또 ‘비휠체어 교통약자를 위한 바우처 택시 시행(’24.2.)’과 ‘사회공헌 지원센터 개소(’24.4.)’등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확대하고,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 개선에 노력을 하는 등 복지 체감도 향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구미시는 50년 미래를 내다보는 정주 기반 조성과 함께 지속 가능한 도시로의 도약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구미시는 남은 임기 동안 시민의 삶과 직결된 핵심 공약사업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통합신공항 연계 교통망 구축 △신공항 배후도시 기반 조성 △사통팔달 도로망 개선 등 도시 광역 생활권 확장 △일반산업단지 조성 △구미 하이테크밸리 조성 △제2농공단지 분양 활성화 등 산업 경제 인프라 확충 △천생산 힐링단지 조성 △시민캠핑공간 확대 △선산산림휴양타운 조기 완공 등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 등 대규모 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구미시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 ‘2025년 민선8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2023년에 이어‘최우수(SA)’ 등급을 획득하며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 기반을 입증한 바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공약은 시민과의 약속이며, 행정 신뢰의 핵심”이라며 “남은 임기 동안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고, 행복한 구미로 나아가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6-24

“요소수 무력화 장치” 판매 중개해도 과태료···환경부, 대기법 시행령 개정

환경부가 자동차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한 ‘요소수 시스템(SCR)’을 무력화하는 장치에 대한 규제를 한층 강화한다. 이를 직접 판매하는 행위뿐만 아니라 판매를 중개하거나 구매를 대행하는 행위까지 처벌 대상에 포함해 불법 유통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지다. 환경부는 24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의결됐으며, 이르면 이달 말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요소수 무력화 장치를 단순히 유통만 하더라도 과태료가 부과된다. 개정 시행령은 자동차 배출가스 관련 부품의 기능 또는 성능을 저하시키는 제품을 중개하거나 구매 대행한 자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했다. 위반 횟수에 따라 △1차 300만 원 △2차 400만 원 △3차 이상 500만 원까지 과태료가 부과된다. 앞서 지난 3월 개정된 ‘대기환경보전법’은 이들 불법 장치를 직접 수입·판매한 자에 대해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벌칙조항을 마련한 바 있다. 이번 시행령 개정은 그 단속 범위를 판매 행위 외 유통 주체까지 넓힌 조치다. 환경부 관계자는 “불법 장치를 직접 공급하지 않더라도 유통을 돕는 형태로 확산하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요소수 무력화 장치’는 경유차의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설치된 **선택적환원촉매장치(SCR, Selective Catalytic Reduction)**의 작동을 방해하거나 무력화하는 장비다. SCR은 요소수를 분사해 질소산화물(NOx) 등 초미세먼지의 원인 물질을 줄이는 시스템인데, 이 장치를 무력화하면 사실상 오염물질을 여과 없이 배출하게 된다. 환경부는 이에 따라 판매자뿐 아니라 판매 중개인, 구매 대행 사업자까지 단속 대상으로 삼아 불법 개조 시장 전반을 단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안세창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은 “이번 시행령 개정을 계기로 요소수 무력화 장치를 유통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본격적인 단속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시행령 개정안에는 소규모 사업장에서 설치해야 할 사물인터넷(IoT) 기반 측정기기에 대한 유예 조치도 함께 포함됐다. 종전에는 올해 6월 말까지 방지시설에 IoT 측정기기를 설치해야 했지만, 공사 지연 등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 내년(2026년) 12월 말까지 설치 기한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장비는 전류·압력 등 방지시설의 가동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하고 대기오염물질 배출 상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다. 정부는 이를 통해 영세 사업장의 운영 실태를 더 정밀하게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24

구미, 스타트업 투자연계·협업 강화

구미시는 24일 오전 10시 구미전자정보기술원에서 ‘2025년 제2회 구미시 창업지원기관 협의회’를 개최하고, 창업기업의 투자 연계와 성장 지원을 위한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구미전자정보기술원,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북지역본부, 구미상공회의소 등 지역 창업지원기관 11곳과 함께, 인라이트벤처스(주) 및 와이앤아처(주) 등 2개 투자기관이 참여해 총 13개 기관이 머리를 맞댔다. 회의에서는 스타트업의 기술력 소개(IR)를 비롯해 기관별 창업지원 방안 공유, 협업 기반의 맞춤형 창업지원 서비스 발굴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이날 기업활동홍보(IR)세션에는 4개의 유망 스타트업이 참가해 기술과 시장 진출 전략을 발표했다. ㈜에이포에이아이(대표 고영규)는 비정형 데이터 통합처리 OS 플랫폼을 소개하며 산업 전반에서의 활용 가능성과 함께, 구미 본사 이전 의사를 밝혔다. △㈜일락(대표 최윤서)은 노지 토양 모니터링 센서를 활용한 그린테크 솔루션을 선보이며, 자원 절감과 탄소 저감을 유도하는 미래 농업 방향성을 제시했다. ㈜컬러렌(대표 박근창)은 초정밀 파티클 인쇄 기술을 적용한 고해상도 컬러 콘택트렌즈를 소개하고, 구미시 이전 이후 올해 하반기 초도 생산 20만 개를 국내 납품하고, 일본 등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을 밝혔다. △단디(대표 김효충)는 AI 기반 자율비행·객체인식 기술을 탑재한 군용·산업용 드론을 개발 중으로, 국산화와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방위산업, 소방, 물류 등 다각적 시장 공략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활동 홍보 발표 이후 각 기관은 창업기업들의 성공적인 사업화와 시장 안착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공유했다. 특히 인라이트벤처스(주)와 와이앤아처(주)는 구미지역 우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확대와 성장 지원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김호섭 구미시 부시장은 “기술 개발과 시장 진입, 투자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창업지원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며 “구미가 대한민국 유니콘 기업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협의회는 분기별로 운영되며,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구미시 기업지원과 창업벤처팀(054-480-6052) 또는 구미전자정보기술원 창업성장지원센터(054-479-2071)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창업 관련 정보는 구미시 창업지원안내 누리집(startup.geri.re.kr)에서 확인 가능하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6-24

구미시, 국제육상대회 방역 성공 노하우 보급전파

구미시는 지난 23일 구미보건소에서 ‘2025년 감염병 대응 실무협의체’ 회의를 열고, 국제행사 대비 감염병 대응체계 고도화 방안을 논의했다. 실무협의체는 감염병 대응 현장의 실질적 주체인 실무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기존 ‘지역협의체’의 실효성을 보완하기 위해 2023년 8월 발족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5월 성공적으로 개최된 ‘2025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의 감염병 대비·대응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국제대회 유치 시 감염병 대응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기 위한 협력 방안이 공유됐다. 특히 질병관리청 경북권질병대응센터 조상연 과장은 ‘국제대회 및 군중 모임 행사에서의 감염병 대비·대응’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조 과장은 “대규모 인원이 한정된 공간에 집결하는 국제행사에서는 예방 단계부터 체계적인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아시아육상대회 당시 구미보건소, 경북질병대응센터, 아시아육상추진단 간의 유기적 협조 사례를 성공 요인으로 짚었다. 임명섭 구미시 보건소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축적된 경험과 사례를 공유하며 우리 시 방역체계를 더욱 견고히 다져가겠다”며,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구미시를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6-24

가족이 함께하는 문화예술교육 ‘가가호호(家加好好)’ 운영

영주지역 가족의 화합과 소통, 세대간 문화 격차 해소, 지역 사회와 함께 나누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추진된다. 재단법인 영주문화관광재단은 2025년 생활밀착형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가가호호(家加好好)’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가가호호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영주관광문화재단이 공동 주관한다. 이 프로그램은 저출산·고령화·핵가족화 등 사회 변화 속에서 가족 간 소통과 세대 간 문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기획됐다. 프로그램은 문학, 사진, 미술, 음악 등 총 4개 분야에서 총 7개 세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각 프로그램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고 세대 간 문화 격차가 없이 공감할 수있는 분야로 꾸며졌다. 특히 대화를 통한 가족 간 소통과 음악, 미술, 글쓰기 활동, 합창을 통한 가족공동체 의식 함양, 가족 사진을 활용한 세대 간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사회 단체와 함께 공동 노력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프로그램 진행은 교육의 기본 취지에 맞게 148아트스퀘어, 영주시어울림가족센터, 영주시노인복지관 등 지역 유관 기관과 연계해 운영된다. 운영 일정은 7월 22일 개강하는 문학 분야 가족 글쓰기 프로그램 ‘자음과 모음과 마음들’을 시작으로 ‘미술 분야 다문화 가정 대상 토요팝아트’ ‘사진 분야 부모·자녀 대상 닮은 곳이 있대요’ 등 여러 특강과 체험꺼리가 순차적으로 개강해 11월까지 운영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수강료 없이 무료로 운영된다. 참가 희망자는 이달 20일부터 선착순으로 접수 진행 중이다. 영주문화관광재단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가족 구성원 간 정서적 유대를 강화하고 지역 사회에 따뜻한 문화예술의 장을 형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다양한 세대가 함께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해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6-24

울릉도근해 오징어 씨말리는 쌍끌이 조업반대ᆢ그물조업 대형저인망 동해 조업 움직임

울릉도 어업인들이 오징어의 씨를 말리는 쌍끌이 대형기성저인망의 동해 조업 계획에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울릉도 어민들은 최근 섬 전역에 ‘어민들은 쌍끌이 기선저인망 동해바다 조업계획 철회하라’ ‘그물로 오징어 잡으면 자원고갈’ , ‘회유성 오징어 내려오는 길목에 회유성 다잡으면 우리는 우째사노’ 등의 글귀를 쓴 현수막을 내걸고 대형 그물어선들의 동해안 조업 반대 투쟁에 들어갔다. 울릉도 연안에는 지난 2004년부터 중국어선들의 북한 수역 쌍끌이 조업으로 오징어가 고갈되기 시작해 지난해 울릉수협 전체 오징어 어획고는 2억 원 수준에 머물렀다. 오징어 등 고기가 잡히지 않자 조업을 포기하고 올해 감척을 신청한 울릉도 어선만 26척에 이른다. 매년 감척이 증가 하고 있다. 울릉도 어선들은 90%가 오징어 채낚기 어업에 종사하고 있는 구조다. 그러다보니 오징어가 잡히지 않으면 울릉도 수산업은 거의 폐업 수준에 이를 수 빆에 없다. 최근 들어서는 북한 수역에서도 오징어가 잡히지 않으면서 중국어선의 출어가 줄어든 상태다. 울릉도 어민들은 북한 수역에 중국 어선이 없는 올해만큼은 그래도 울릉 앞바다에서 오징어 어획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출항 준비를 해왔다. 하지만 한국 어선인 동해안쌍끌이기선저인망이 조업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면서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오징어는 채낚기(낚시)로 잡아야 자원이 유지 관리된다. 반면 대형 기선저인망 어선들의 쌍끌이 조업은 어획강도가 높아 남획에 따른 어자원 고갈사태로 이어진다. 동해에서 명태가 사라진 이유가 쌍끌이로 잡아 씨를 말렸기 때문이다. 울릉도 어민들이 오징어 쌍끌이 조업에 적극 반대하는 이유다. 울릉도 어민들은 대형기선저인망협회가 추진 중인 쌍끌이 조업 등에 관한 반대 공문을 해양수산부에 보내며 반대를 분명히 했다. 앞서 쌍끌이 대형기선저인망등은 어업규제 완화 시범사업 이름으로 동해 시험 조업을 하겠다며 동해바다 동경 128도 이동조업을 계획하고 부산시 수산종정위원회심의를 거쳐 중앙수산조정위원회에 상정해 놓고 있다. 울릉도 어민들은 “오징어는 채낚기(낚시) 어업으로만 어획해야 하고 쌍끌이 그물로 어획하면 자원 고갈이 돼 명태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떠한 수신정책도 어족 자원회복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울릉도 어업인들은 쌍끌이 대형저인망과 대형기선저인망의 동해 조업을 결사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해수 전국채낚기실무자울릉어업인총연합회장은 “오징어를 낚시로 잡는데도 울릉도 근해 자원이 고갈되는데 그물로 쌍끌이 조업을 한다는 것은 동해 오징어 씨를 말리자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현재 울릉도 등 동해에 처한 오징어 조업에 대해 상식이 있는 해양수산부라면 그물 조업 말 자체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시범 조업이라는 이름으로 허가한다면 해수부가 동해 자원고갈을 부추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6-24

칠곡 ‘요술고개’ 찾은 야생 토끼 도깨비 도로 마스코트 자리매김

경북 칠곡군의 일명 도깨비 도로 ‘요술고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차량의 시동을 끄고 기어를 중립에 두면 마치 차량이 뒤로 밀리는 듯한 신비한 착시 현상에다 최근에는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다가오는 요술 같은 야생 토끼가족이 출현해 눈길을 끈다. 토끼들은 사람 곁으로 먼저 다가온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요술고개에서 토끼를 만났다는 인증 사진과 영상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먹이를 줘도 도망가지 않는다”, “네 마리가 함께 있었다”, “토끼가 먼저 다가왔다”는 후기들이 퍼지면서 요술고개가 ‘야생 토끼 명소’로도 떠올랐다. 사람과 교감하는 야생 동물과의 조우는 아이를 둔 가족 단위 방문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요술고개는 칠곡군 석적읍 망정리와 지천면 황학리를 잇는 군도 5호선 ‘한골재’ 정상 부근에 위치한다. 겉보기엔 내리막 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약 2.4% 경사의 오르막이다. 착시가 발생하는 구간은 약 180m에 이른다. 그 길을 따라 천천히 올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고요한 숲길 사이로 뜻밖의 손님이 등장한다. 바로 최소 네 마리 이상으로 보이는 요술 토끼 가족이다. 처음엔 먹이를 찾아 나온 듯 보이던 이 토끼들은 이제 이 고개의 ‘마스코트’ 처럼 사람에게 먼저 다가와 방문객을 반긴다. 토끼를 직접 보지 못하고 돌아가는 방문객들도 많지만, 토끼를 기다리는 아이들의 눈빛은 그 자체로 동화 같은 장면을 만든다. 내리막 처럼 보이는 오르막길을 따라 걷고 숲 어딘가에서 툭 튀어나올 것만 같은 요술 토끼를 기다리는 그 시간 자체가 특별한 추억이 된다.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이 명소는 차량 통행이 많지 않아 인근 황학저수지나 유학산과 연계한 드라이브 코스로도 안성맞춤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도깨비 도로로 불리는 요술고개는 칠곡이 품고 있는 작지만 특별한 자연의 신비”라며“앞으로도 지역 곳곳의 자연 자원과 이야기를 발굴해 군민의 쉼터이자 매력적인 관광자원으로 가꿔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6-24

울릉도 등 ‘섬 주민 생활안정·소득향상 3법’ 대표발의…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울릉도 등 국토 외곽 먼 섬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의 생활안전, 교통편의 등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법안이 발의됐다. 전라남도 신안군 등 섬 지역구를 가진 더불어민주당 서삼석(영암·무안·신안) 의원은 울릉도 등 섬 주민 생활 안정과 소득향상을 위한 3법을 23일 대표발의했다. 서 의원이 발의한 3법은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어촌 지역 개발촉진법 개정안과 울릉도·흑산도 등 국토외곽 먼 섬 지원법 개정안, 섬 발전 촉진법 개정안이다. 현행법은 섬 정주여건 개선 사항을 담고 있지만, 울릉도 등 섬 주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생활필수품과 택배·우편 등의 지원은 없는 실정이다. 섬 주민 소득 증대를 위한 섬 관광 지원방안도 없어 범정부 차원에 울릉도 등 섬 관광 활성화 정책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개정안은 울릉도 등 섬 교통·교육·주거·복지 서비스 확대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국가가 적극적으로 행정·재정 지원에 나서도록 했다. 내륙보다 5배 높은 택배·우편 등 생활물류서비스 요금을 국가와 지자체가 전부 또는 일부를 직접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국토 외곽 먼 섬을 중심으로 빈번히 발생하는 해상교통 항로 단절과 운항 중지 문제 해결을 위해 교통편의를 제공하는 선박과 생활필수품 운반 선박의 운항 비용을 국가가 지원하는 근거도 명시했다. 먼 섬의 공익적 가치를 고려해 정주생활비 지급, 노후주택 개량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서삼석 의원은 “섬 주민 생활 안정 및 소득향상 3법은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섬 지역 국가지원 강화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며 “섬 주민의 생활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섬 인구소멸 대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