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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 ‘2025 대구미래교육정책기획단’ 출범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23일 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2025 대구미래교육정책기획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정책기획단’은 대구미래교육의 중장기 정책 수립을 위한 핵심 기구이다. ‘함께 만든 변화, 지속가능한 대구미래교육’이라는 주제로 변화와 혁신을 통한 지속가능한 대구미래교육 방향을 모색하는 활동을 한다. 올해는 급별·분야별 내·외부 전문위원 48명으로 구성됐으며, △기획·총괄 △유치원·특수학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일반 행정의 6개 분과를 운영한다. 주요 운영 방침은 대구미래교육의 방향 모색을 통한 중․장기 교육 정책 의제 수립 및 관련 교육 정책의 정교화, 현장중심 정책 기획을 위한 학교급 기준 분과 구성 및 연령과 성별의 균형을 고려한 분과원 구성, 학생·학부모·교원 등 교육공동체의 사전 인식조사를 통한 의견수렴 및 이를 바탕으로 한 교육 정책 의제 발굴 등이다. 특히 올해는 ‘성과분석위원회’를 별도로 둬 대구미래역량교육의 다양한 정책과 성과를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체계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정병우(용천초 교장) 정책기획단장은 “정책기획단의 교육에 대한 고민과 논의가 대구교육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교육공동체의 다양한 요구를 수렴하고 현장의 전문성을 살려 지속 가능한 대구미래교육의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강은희 교육감은 “급변하는 미래 사회를 맞이할 학생들의 성장과 이를 지원하는 학교의 역할에 대한 고민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중차대한 시기에 출범하는 정책기획단은 실제 학교급별 상황과 맥락을 보다 유기적으로 연결한 현장 밀착형 교육정책 발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6-24

대구시교육청, ‘마음챙김 명상’으로 중·고 학생들의 회복탄력성 향상

대구시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초등학교 5학년과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마음학기제’를 도입해 교육과정 내에서 연간 15시간 이상 마음교육 수업을 집중 운영하고 있다. 또 초·중·고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학교별 특색 있는 ‘마음챙김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긍정적인 마음 습관을 기르고 회복탄력성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각 학교에서는 감사하기 실천, 마음챙김 명상, 감정조절 프로그램 등 마음챙김 프로그램 중 1가지 이상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운영하고 있으며, 자투리 시간을 활용한 학교별 특색 있는 명상활동이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심리·정서적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대륜중학교는 교과 수업 도입부에 3분간 마음챙김 명상을 실시해 학생들이 차분한 상태로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아울러 희망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명상 동아리 ‘Mindful Bing I’를 운영하며 바디스캔, 표정명상, 걷기명상, 감사명상, 마음지도 그리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기 인식 능력과 감정 조절력을 키운다. 매 시간 활동 후에는 ‘알아차림 마음챙김 노트’에 느낀 점을 기록하고 나누며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고 건강한 마음 근육을 길러가고 있다. 대구국제고등학교에서는 매주 화요일 저녁 기숙사 학생을 대상으로 차(Tea) 명상과 아로마테라피, 감정 카드게임, 복식호흡 명상, 근육 이완 훈련 등 다양한 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고 신체와 정신의 균형을 유지하며 시험 스트레스와 불안을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대곡중 한 학생은 “명상을 하기 전에는 걱정과 불안으로 머릿 속이 복잡했지만, 수업 전에 짧게 명상을 하면 마음이 차분해 진다”며 “앞으로 힘들 때에도 명상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불안 및 스트레스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중·고등학생들에게 회복탄력성 향상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학교에서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학생들이 자신의 심리 상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필요한 전략을 익혀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6-24

대구 수성문화재단, 수성구 의료·웰니스 두 번째 타깃국가로 대만 정조준

대구 수성문화재단이 최근 전라남도 목포에서 열린 ‘제38차 KATA/TVA 한·대만 관광교류회의’에 참가해 수성구 웰니스관광 특화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회에는 양국 관광협회 및 여행업계 대표단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수성구가 일본에 이어 대만을 두 번째 타깃 국가로 선정하고, 해외 관광객 다변화를 위해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나선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대만은 국민의 약 60%는 여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해외여행을 떠나는 비율도 60%에 달해, 해외문화 체험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은 국가 중 하나다. 이번 발표에서는 다례·한복체험, 전통음식체험 등은 여행사 패키지투어 코스로, 죽궁(竹弓)·부채춤·세시풍속 음식만들기 체험 등은 학생 문화체험투어 코스로 추천됐다. 또한, 자체 기획 프로그램으로 한방 및 동의보감 음식을 활용한 ‘글로벌 한방스쿨’, 대구간송미술관 고미술전과 다례한복체험을 연계한 ‘조선 타임슬립’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발표 이후 대만의 학생교류 전담 여행사와 대구 패키지투어를 담당하는 대만 현지 여행사들의 적극적인 문의가 이어졌으며, 행사 종료 후인 지난 21일에는 일부 여행사 관계자가 투어 협의를 위해 대구를 직접 찾아 한국전통문화체험관을 살펴보기도 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대만 전담여행사와 협력해 대구간송미술관, 수성못, 들안예술마을을 연계한 ‘문화도시 수성투어’를 통해 대만 관광객 유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구를 방문하는 개별 관광객이 수성못과 들안길을 즐길 수 있도록 수성투어버스와 연계한 ‘수성못 생태 스탬프트레일’도 준비한다. 김대권 재단 이사장은 “대만은 2300만 인구 중 1600만 명이 매년 해외여행을 떠날 정도로 해외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 국가”라며 “수성구의 다채로운 전통문화 체험은 대만 관광객에게 특별한 감성여행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6-24

대구 두류공원 미래 시민포럼, 시민 참여형 공원 모델 본격 추진

대구 대표 도심공원인 두류공원의 미래를 시민과 함께 그려가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된다. 두류공원 미래 시민포럼(이하 포럼)은 23일 대표 선출을 완료하고,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공원 조성 및 운영 방안을 본격 논의하기로 했다. 포럼은 시민 주도로 두류공원에 필요한 의제를 설정하고 범시민적 실천을 통해 실현해 나간다면 공원의 공공성과 지속가능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단체다. 실제로 뉴욕의 센트럴 파크는 구성된 컨서번시(Conservancy)라는 민간 비영리조직이 공원을 관리운영해 세계적인 명소로 자리잡은 대표적인 성공사례다. 두류공원 미래 시민포럼은 앞으로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행정과 민간, 시민이 함께 협력할 수 있는 실질적인 거버넌스 체계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포럼을 통해 제안된 아이디어는 두류공원과 연계한 정책 제안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이태훈 달서구청장이 고문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 청장은 “두류공원을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명품화하는 것은 지역 소멸 위기와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 데 가장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포럼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포럼 진덕수 대표(대흥코스텍㈜ 대표이사)는 “두류공원은 대구 시민들의 삶과 오랜 시간 함께해온 소중한 공간”이라며 “공원의 미래를 시민과 함께 설계할 수 있는 논의의 장에 함께하게 돼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6-24

대구시, 골목상권 서포터즈 발대식 개최

대구시는 24일 대구콘텐츠코리아랩에서 ‘2025년 골목상권 서포터즈 발대식’을 갖고, 골목상권 홍보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발대식은 서포터즈 위촉장 수여, 활동계획 발표, 우수사례 공유, 역량강화 멘토링 교육 등으로 진행됐으며, 지역 상인회, 서포터즈, 지자체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해 골목상권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함께 다졌다. 이번 서포터즈 운영은 대구시가 추진하는 ‘골목경제권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청년의 젊은 감각과 창의적인 시선으로 골목상권을 알리고,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마련됐다. 대구시는 지난 5월 공개 모집을 통해 열정 있는 대학생 40명을 선발했으며, 이들을 10개 골목상권에 4인 1조로 배치해 팀별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서포터즈는 앞으로 2개월간 골목상권을 직접 체험하며 전문가의 컨설팅을 통해 상권을 분석하고 상인들과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등 현장 중심의 활동을 펼쳐 매출 증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특히 청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골목상권의 숨은 매력을 찾아 브랜드 전략을 수립하고 콘텐츠 제작과 스마트 플레이스 구축 등 SNS 홍보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청년과 소상공인이 현장에서 협력하고 대구시가 이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민·관 상생의 좋은 모델이다”며 “서포터즈의 창의적 시도가 골목 경제를 새롭게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24

수성구 군부대 이전, 수성구 100년 미래의 출발점 돼야

대구 수성구의회 최진태 부의장(만촌2‧3동)이 수성구 내 군부대 이전과 관련, “지역 특성과 주민 수요가 반영된 실효성 있는 개발 전략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24일 대구 수성구의회에서는 제270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수성구 군부대 이전이 구정질문으로 나오며 화두가 됐다. 현재 대구시는 수성구 관내 제2작전사령부, 제5군수지원사령부, 공군 제1미사일방어여단, 방공포병학교 등 주요 군부대 이전을 추진 중이며, 해당 부지들은 의료, 금융, 교육 기능 중심의 개발이 예정돼 있다. 이에 대해 최 부의장은 “대구시가 제시한 개발 구상에 수성구의 지역적 특성과 실생활에 밀접한 주민 수요가 반영돼야 한다”며 “이를 통해 보다 실효성 있는 실행 전략으로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제2작전사령부 부지는 경북대학교병원 이전과 연계된 의료클러스터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체육시설, 복지관 등 주민을 위한 복합 인프라가 함께 조성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그는 “제5군수지원사령부가 위치한 가천동 일대는 핀테크 산업과 금융 전문 인력 양성을 기반으로 한 국제금융도시”라며 “또한, 공군 제1미사일방어여단과 방공포병학교가 있는 이천동 부지는 국제학교 및 창의융합 교육시설을 갖춘 글로벌 교육중심지로 개발이 예정돼 있는 만큼, 단순한 기관 유치에 그치지 않고 수성구의 인프라와 연계한 차별화된 실행 전략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최 부의장은 “이러한 구상들이 구체적인 정책 실행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수성구와 대구시 간의 유기적인 협력체계 강화가 필요하다”면서 “수성구민 의견이 실제로 반영되는 소통창구 마련과 TF팀 구성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군부대 이전과 관련해 수성구는 입지와 지형, 주민 수요를 종합적으로 반영한 개발 구상을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며 “TF팀 구성 및 관련 특별위원회와도 긴밀히 협의해 최선의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6-24

‘신라 무덤’ 구암동 고분군 일반에 첫 선

구암동 고분군 최대 규모 무덤 발굴 현장이 24일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다. 이날 오전 대구 북구 구암동 제100∼102호분 현장에서 열린 공개회에는 배광식 북구청장과 김승수 국회의원, 최수열 북구의장,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개고보, 단목호, 금재귀걸이, 말잦춤새 등 136개점의 출토 유물이 전시됐다. 공개회를 찾은 시민 강희호(58)씨는 “유적이 몇 차례 도굴된 사실에 마음이 아프다”면서 “이번에 발견된 유물들의 보전 및 복원을 통해 구암동 고분군이 역사적으로 재조명 받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동문화유산연구원이 유적 보존 정비를 위해 지난 2023년 9월부터 최근까지 구암동 일대를 조사했다. 100~102호 고분 중 규모가 가장 큰 102호분과 그 아랫쪽에 있는 100호분의 주체부는 흔히 구암동에서 발견되는 평면 ‘11자형’ 주부식이 아니라 3기의 석곽이 병렬로 배치된 것이 특징이다. 출토 유물의 특징과 축조 양상으로 미뤄 100~102호분은 삼국시대인 5세기 후반~6세기 초반에 형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102호분 주곽의 길이는 640㎝, 너비 94㎝, 높이 136㎝, 서곽은 길이 483㎝, 너비 100㎝, 높이 127㎝, 동곽은 길이 393㎝, 너비 91㎝, 높이 143㎝로 조사됐다. 연구원은 “도굴로 인해 고분 주인의 위세를 나타날만한 유물은 출토되지 않았지만 고분의 위치와 석재, 봉분의 규모 등을 확인한 결과 고분의 피장자는 구암동 고분군 일대를 중심으로 하는 팔거리현 집단의 수장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발굴 조사된 고분의 봉분과 주변탐방로 정비와 함께 고분군 관리센터 신축을 차질없이 추진해 구암동 고분군 일원의 역사문화자원을 지역 주민 누구나 즐기고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도록 지속적인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 구암동 고분군은 5~6세기 팔거평야를 중심으로 성장했던 신라 지역 세력의 수장층 무덤으로, 봉분을 돌 등으로 채운 방식‧연접분‧주부곽식 구조 등 신라 고분의 특징을 보이면서도 다른 신라‧가야 고분에서는 확인되지 않는 돌무지돌덧널무덤(적석석곽)의 축조 방식을 보여주고 있어 한반도 고대사와 고분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아 지난 2018년 사적 제544호로 지정됐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6-24

경북대병원,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구축 첫 회의

경북대학교병원은 지난 23일 경북대병원 제1세미나실에서 2025년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사업’ 제1차 원외 협의체 대표자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대구시 보건복지국을 비롯해 지역책임의료기관, 필수의료 정부지정센터, 보건복지부 산하기관, 질병관리청, 소방안전본부, 시도 지원단, 지역 의료협회, 지역 보건·복지기관, 지역 언론협회, 사회복지단체, 필수보건의료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유관기관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5년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사업 경과보고, 대구시 필수의료 현황 공유, 기관 간 협력 방안에 대한 열띤 논의 등이 이뤄졌다. 경북대병원은 대구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 △중증응급 이송·전원 진료협력사업 △감염 및 환자안전관리사업 △인력교육 네트워크 구축사업 등 다양한 공공보건의료 사업을 수행하며 지역 내 유관기관들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공공의료 기반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양동헌 경북대병원장은 “필수보건의료 문제는 단일 기관의 노력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려운 만큼, 지역 유관기관 간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경북대병원은 앞으로도 협력체계를 공고히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6-24

대구보건대, 파크골프 지도자 양성한다

글로컬대학 대구보건대학교 스포츠재활학과가 파크골프 지도자 양성에 특화된 전공 과정을 개설하고, 2025학년도 2학기 신입생을 모집한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급증하고 있는 파크골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전공은 재활, 운동치료, 신경조절훈련이 융합된 국내 유일의 커리큘럼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학은 전용 야외 실습장을 마련하고, 전문 교수진의 밀착 지도 아래 실습 중심 교육을 운영함으로써 파크골프를 통한 건강운동·생활체육 통합 전문가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구보건대의 파크골프 전공 과정은 단순한 기술 교육에 그치지 않는다. 반복적인 스윙과 편측 회전으로 인한 근골격계 손상 예방을 위해 척추측만증 교정, 골반 비대칭 개선, 코어 안정성을 위한 ‘골프 필라테스’, 뇌 가소성을 높이는 고유수용성 감각 훈련 및 시각-운동 협응 훈련까지 포함한 ‘신경근 조절 운동’을 체계적으로 교육한다. 이처럼 파크골프 기술과 재활운동, 치료훈련을 통합한 실습 중심 커리큘럼은 국내 유일한 교육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통해 졸업생은 파크골프 지도자로서의 실무 역량은 물론, 건강관리 전문가로서의 자질도 함께 갖추게 된다. 교육 과정은 주 3회 수업으로 운영되며, 주간반과 야간반을 별도로 개설해 직장인과 시니어 학습자의 접근성을 높였다. 신입생에게는 첫 학기 등록금 전액 면제, 이후 학기 반액 장학금 등 파격적인 장학 혜택도 제공된다. 학과는 파크골프협회, 스크린 파크골프 기업, 지역 복지기관 등과의 산학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교육과 취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있다. 대구보건대 스포츠재활학과 박기범 학과장은 “의료재활 기술 기반의 커리큘럼을 통해 파크골프 지도자와 시니어 재활운동 전문가를 동시에 양성하는 학위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며 “시대를 선도하는 교육을 통해 건강한 사회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5학년도 2학기 파크골프전공 신입생 모집은 오는 7월 1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며, 고등학교 졸업(검정고시 포함) 이상의 학력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보건대학교 입학처 홈페이지 또는 파크골프전공 학과 사무실(053-320-1811 또는 010-5671-3377)로 문의하면 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24

대구지역 인구 1000명당 의사수 3.64명

경북의 의료 인프라가 전국 평균치에 미치지 못하는 반면, 대구의 의료 인프라는 전국 평균치를 웃도는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보는 대구·경북 의료현황’자료에 따르면 작년 대구와 경북의 인구 1000명당 의료기관 수는 각각 1.76개, 1.34개로 분석됐다. 전국의 인구 1000명당 의료기관 수는 1.53곳이다. 대구의 1000명당 의료기관 수는 중구 4.83개, 수성구 2.16개, 남구 1.92개 순으며, 경북은 영덕군 1.84개, 청도군 1.70개, 청송군 1.69개 순이었다. 전국의 인구 1000명당 병상 수는 13.8개이며 대구는 17.4개, 경북 16.5개로 두 지역 모두 전국 평균치보다 높았다. 대구지역의 경우 남구 34.6개, 중구 33.6개, 서구 27.1개 순이고, 경북은 안동시 33.8개, 청도군 29.8개, 의성군 24.2개 순이다. 의사 수도 대구는 인구 1000명당 3.64명으로 전국 평균 3.16명을 웃돌았지만, 경북은 2.26명에 그쳤다. 의료이용 현황을 보면, 2023년 4대 암(위, 간, 폐, 대장)의 10만 명당 진료 인원은 위암의 경우 대구 320명, 경북 400명, 대장암은 대구 311명, 경북 364명, 폐암은 대구 265명, 경북 313명 등으로 조사됐다. 지역 의료기관 이용률은 대구 58.6%, 경북 66.3%이며, 응급환자의 지역 내 응급실 이용 비율은 대구 89.0%, 경북 74.8%로 나타났다. 대구 거주자의 타 시도 응급실 이용은 경기 4.1%(7745건), 경북 2.4%(4537건), 서울 1.9%(3618건) 순이며, 경북 거주자는 대구 16.3%(5만 113건), 서울 2.6%(7951건), 울산 1.8%(5389건)순으로 이용했다. 대구·경북지역 응급실 이용환자의 발병 후 응급실 2시간 이내 도착 비율은 대구 27.0%, 경북 36.7%였으며, 심근경색 발병 후 2시간 이내 도착 비율은 대구 30.4%, 경북 39.1%이다. 중증외상 발병 후 1시간 이내 도착 비율은 대구 23.6%, 경북 39.9%이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6-24

경북도 산하 공공기관 일부 공직자 책무방기ㆍ무책임한 언행 지적

경북도 산하 공공기관 일부 공직자의 책무방기와 무책임한 언행이 경북도의회에서 강력한 질타를 받았다. 경북도의회 박규탁 의원은 24일 열린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북도와 산하 공공기관 일부 공직자들의 방만한 업무 추진과 불필요한 언행으로 인한 문제점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공직자로서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민선 8기 공공기관 통폐합 정책의 핵심인 조직 슬림화와 효율성 제고가 일부 기관의 부실한 운영으로 무색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경북행복재단 경우, 대표이사가 ‘주 3일근무 비상임’이라는 형태를 이용해 출퇴근 기록조차 없이 업무와는 무관한 외부 강의 활동을 이어가는 등 기관장으로서의 책무를 방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통합 이후에도 불필요한 조직 운영과 부적절한 회계 관리, 고위 간부들의 모호한 업무 분장 등으로 도민 혈세가 낭비되고 있음에도 이에 대한 쇄신 노력이 미흡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다른 산하기관의 사례도 언급하며, “사업추진계획이 모호한 업무협약, 과도한 출장 등으로 지사의 재정 절감 기조에 반하는 경영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도의회 소관 상임위원회가 수차례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기관장은 지적이 있은 직후 더 많은 출장 일수로 내실있는 경영을 하리라는 도민의 믿음을 저버리고 있다고 거듭 지적했다. 특히 박 의원은 최근 일부 공공기관 고위직과 간부 공무원들이 직위를 유지한 채 내년 지방선거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것에 대해서도 강한 우려를 표명하며 “공직자의 본분을 망각한 정치적 행보는 조직 내 갈등과 행정 공백을 초래해 결국 그 피해는 도민이 떠안을 수밖에 없다”고 비판수위를 높였다. 박 의원은 “공직자는 도민을 위한 봉사자이며, 애민과 청렴, 근정과 공정, 신중함이라는 목민관의 기본 덕목을 항상 마음에 새겨야 한다”며 “다가오는 APEC 정상회의, 산불피해 복구 등 해결해야 할 중요한 현안이 산적해 있는 만큼, 공직자들은 도민을 최우선으로 정치적 중립 의무를 지키고 본연의 소임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6-24

경북도민체전 고령군 선수단 해단식 개최

고령군은 제63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 참가한 고령군 선수단의 해단식을 23일 고령군민체육관 1층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해단식은 이남철 고령군수와 이철호 고령군의회 의장, 김종태 고령군 체육회장을 비롯한 선수 임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최홍식 총감독(체육회 사무국장)의 도민체육대회 결과 보고와 공로패 전달, 우수종목 및 유공자 시상, 내빈 인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고령군체육회(회장 김종태)는 이번 제63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서 15개 종목에 323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금메달 7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22개, 총 43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값진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농구 남자일반부 우승, 태권도 남자 고등부 및 일반부 우승, 축구 종합 준우승 등 여러 종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작지만 저력있는 젊고 힘 있는 고령군의 위상을 보여주었다. 김종태 체육회장은 “도민체육대회를 통해 고령군을 널리 알리고 위상을 높여주신 선수 및 지도자,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해주신 각 종목 단체장 및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내년 안동시·예천군에서 개최되는 제64회 대회에서는 더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도록 체육회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메달 유무를 떠나 안전사고 없이 경기를 마치고 무사히 복귀한 선수단에 감사드리고, 고령군체육회와의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고령군의 체육 발전을 위해 하나 하나 살피며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6-24

영남공고, 박지민 졸업생 2026년 국제기능올림픽 국가대표 선발

영남공업고등학교를 지난해 졸업한 박지민 군이 ‘2026년 제48회 중국 상하이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산업제어 분야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은 1차전 5월 12일부터 16일까지, 2차전은 6월 9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됐으며, 1차와 2차 점수를 합산해 박지민 군이 최종 선발돼 대한민국의 기술력을 세계 무대에 선보일 예정이다. 박 군을 지도한 최갑환 교사는 “졸업생이 곧바로 국가대표로 선발된 것은 학교 기능 훈련 시스템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현재 영남공고는 산업제어, 메카트로닉스, 공업전자기기의 3개 직종을 운영 중이며, 모든 직종에서 지방기능경기대회 금메달을 획득하고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진출하고 있다. 오는 9월 20일부터 26일까지 광주에서 개최되는 제60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도 참가해 활약이 기대된다. 송우용 교장은 “영남공고는 최근 교육부로부터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에 선정됐다”면서 “기존의 기술 강점을 기반으로 AI 로봇 모빌리티 분야에서 성공 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남공고는 체계적인 기능 훈련을 통해 학생들의 국제 무대 진출을 지원하며 대한민국 기술 교육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6-24

“스타 영천, 스타 과일” 영천시, 농산물 포장 디자인 ‘새단장’

영천시는 지역 농산물의 경재력 향상과 소비자 신뢰 강화에 나선다. 영천시는 농산물 도매시장 출하 단계에서 철저한 안전성 검사를 시행과 영천과일 포장재 디자인을 새롭게 단장해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23일 농산물의 안전성 확보와 신뢰도 향상을 위해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과 협력해 ‘농산물도매시장 출하 농산물 안전성 검사’를 처음 시행했다. 이날 식품위생감시원은 영천시 농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해 신비, 신선, 설원 등의 복숭아를 비롯한 자두, 살구, 사과 등 주요 출하 농산물을 품목별로 무작위 수거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수거된 시료는 보건환경연구원 포항검사소에서 잔류농약과 방사능 등 유해물질에 대한 정밀검사를 진행한 후, 성적서가 발행되는 즉시 영천시 농업기술센터로 결과가 통보된다 것.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에 대해서는 행정지도 및 교육이 실시되며, 적발 횟수에 따라 1개월에서 최대 6개월까지 도매시장 출하가 제한될 수 있다. 또한, 시는 2024년 영천과일의 브랜드 가치 제고와 소비자 인식 개선을 목표로 ‘영천시 과일 통합브랜드(스타영천 스타과일) 포장재 디자인 개발사업’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스타영천’의 브랜드 이미지는 유지하면서, 배경을 보다 밝게 리뉴얼한 새로운 디자인의 과일 포장재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 본격적인 과일 출하시기를 맞아 복숭아, 자두, 살구 등 영천시의 주요 과일에 새로운 포장재가 적용돼 시중에 유통되고 있으며, 향후 포도, 사과 등의 새 포장재도 시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출하농가와 상인들은 “브랜드 이름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디자인이 밝고 세련되게 바뀌어, ‘스타영천’의 브랜드 가치가 한층 높아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농산물도매시장 출하 단계부터 투명하고 철저한 안전관리 체계를 마련해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지역 농산물에 대한 신뢰를 지속적으로 높이겠다” 며 “새롭게 단장한 ‘스타영천 스타과일’ 포장재를 통해 영천시 농산물이 더 품격 있고 밝은 이미지로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2025-06-24

뿌리中企 90% “전기료도 단가 반영해야”

최근 산업용 전기료 인상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뿌리산업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이 납품 대금 연동제 적용 대상에 전기요금을 포함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섰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와 더불어민주당 오세희 의원(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은 공동으로 5대 뿌리업종 중소기업 700개 사를 대상으로 ‘납품대금 연동제 전기료 포함 정책 수요조사(5월 14~23일)’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90.0%가 전기료를 연동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24일 밝혔다. 뿌리기업 대다수는 전기료가 제조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호소했다. 응답 기업 중 80% 이상이 전기료 비중이 10% 이상이라고 답했으며, 특히 열처리업종은 99.3%가, 표면처리업종은 85.7%가 해당한다고 밝혔다. 열처리 분야의 경우 81.4%, 표면처리 분야 60%가 전기료가 제조원가의 20% 이상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전기료 부담에도 불구하고 76.4%의 기업이 납품대금 인상 요청조차 하지 못했다. 그 이유로 69.3%는 ‘거래처와의 관계 악화 우려’를 꼽았으며, 비용 인상분에 대해서는 ‘별다른 대처 방법이 없다’(70.1%)라거나, ‘원가 이하로 납품을 지속한다’(25.4%)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납품대금 연동제는 원재료 가격 변동에 따라 납품단가를 조정해주는 제도로 지난해 10월부터 본격 시행됐다. 그러나 현재 연동 대상은 ‘주요 원재료’로 한정돼 있어, 전기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뿌리산업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전기료를 연동대상에 포함해야 하는 이유로는 △‘납품대금 제값받기’라는 연동제 도입 취지 부합(52.9%) △정부의 전기료 지원은 일시적이어서 한계가 있음(39.2%) △원재료 외 비용도 반영돼야 함(36.0%) 등이 제시됐다. 오세희 의원은 “전기료는 사실상 대부분의 뿌리기업에서 ‘원재료’처럼 사용되고 있다”라며 “현장에서는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단가 반영을 요구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에너지비를 연동에 포함하자는 요구는 정당한 권리 회복 요구이며, 공정한 거래질서를 위한 연동제의 목적에 부합한다”라면서 “국회 차원의 입법 보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양찬회 중소기업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도 “뿌리업종이 납품단가 연동제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국회의 조속한 입법 보완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6-24

“탄소국경세, 대구·경북 철강산업 직격탄”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24일 대구상공회의소, 대구정책연구원과 함께 ‘2025 대구경북 지역경제 세미나’를 개최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규제 확대에 따른 지역 산업의 지속가능성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세미나는 ‘대구경북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 ESG 규제와 대응’을 주제로 대구그랜드호텔에서 열렸으며, 철강·금융·지자체 부문의 ESG 현황과 과제를 중심으로 전문가 발표와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첫 발표자로 나선 전기영 충남대 교수는 대구경북 산업의 탄소배출 구조와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의 파급효과를 분석했다. 전 교수는 “대구경북 철강산업은 지역 내 비중이 높은 데다 생산 공정상 탄소 배출이 많은 구조”라며 “내년부터 EU의 탄소국경세가 본격 적용되면 지역 철강 수출은 최대 13%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금속가공제품의 경우 EU보다 미국 수출에서 탄소배출량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이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산업계의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에는 배출권거래제 개선과 대규모 R&D 투자, 탄소 대응 펀드 신설 등을, 지자체에는 맞춤형 감축 로드맵과 산단 구조 고도화를 제안했다. 기업에는 공급망 전반의 탄소관리와 생산 공정 혁신을 주문했다. 두 번째 발표를 맡은 김형준 대구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ESG+UN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통합모델을 기반으로 한 대구시의 지속가능성 전략을 제시했다. 김 부연구위원은 “섬유 중심 산업구조의 쇠퇴와 인구 고령화, 기후위기 대응 등 복합 과제를 고려해 ESG+SDGs를 접목한 전략이 필요하다”라며 ‘E9-S6-G2’ 대구형 모델을 소개했다. 이는 환경(E) 9개, 사회(S) 6개, 거버넌스(G) 2개의 SDG 항목을 통합한 지역 특화형 ESG 모델이다. ESG 지표는 시정 전반의 성과관리 체계로도 활용 가능하다고 분석한다. 그는 “성과지표(KPI)를 설정하고 정책 → 실행 → 평가 → 재설계의 순환구조를 확립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주제발표를 맡은 허재룡 IM금융그룹 부장은 ESG 확산에서 금융기관의 역할을 조명했다. 그는 “금융은 ESG 리스크 관리와 자금 배분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는 핵심 축”이라며 “지방은 ESG 인프라와 전문 인력이 부족해 금융기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ESG금융 상품 개발과 지역기업 대상 교육·컨설팅, ESG 정보공시 지원 등을 통해 지방 ESG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향후 과제로 △ESG 정보의 표준화 △그린워싱 방지 △중소기업 ESG 진입장벽 해소 △전환금융 확대 등을 제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김보근 대구상공회의소 부장, 윤상현 대구정책연구원 실장, 신세용 한은 대구경북본부 부장, 정준희 대구대 교수 등도 패널로 참여해 산업계·학계·금융계 관점에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24

포항상의, 지역 청년 취업역량 강화 지원

포항상공회의소(회장 나주영)가 지역 청년들의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직무맞춤 1Day 취업잡(Job) 캠프’를 개최한다. 행사는 오는 7월 17일 오후 2시, 포항청춘센터에서 열리며, 포항시 내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번 캠프는 △채용 트렌드 특강 △직무별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법 △AI 기반 입사서류 작성 △팀별 전담 컨설턴트 매칭 △개인 맞춤형 입사서류 클리닉 등 실무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포항상의 관계자는 “기존 대학생 중심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일반 청년 구직자까지 대상을 확대했다”라며 “취업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성한 만큼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참가를 원하는 청년 구직자는 포항상공회의소 홈페이지 내 행사/교육 게시판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이번 프로그램은 경상북도, 포항시, 포항상공회의소가 공동 추진하는 ‘청년일자리 로컬솔루션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정부의 청년고용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지역 중소·중견기업과 청년 인재의 연결을 촉진하고, 지역사회와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지속 가능한 고용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24

포항시, 지진 공익소송 변호사비 지원 관련 조례 오늘 공포

포항시가 지진 피해 시민들의 법적 권리 회복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포항시는 오는 25일 ‘포항시 공익소송 비용지원에 관한 조례’를 공포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례는 공익적 성격의 집단소송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포항지진 손해배상 대법원 상고심을 앞둔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례에는 공익소송 비용 지원 대상과 시기, 공익소송심의위원회 구성 및 운영 방안, 소송 결과 제출에 관한 사항이 포함됐다. 조례 시행 이전부터 진행 중인 소송에도 소급 적용하는 규정을 마련해 현재 진행 중인 소송에도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소송 당사자 뿐 아니라 포항시 인구의 50% 이상이 관련된 소송사건에 대해서는 공익소송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추가 변호사 선임 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포항시의회는 당초 30일 제3차 본회의에서 이 조례안을 심의할 예정이었으나 시민 권리 회복에 한뜻을 모아 24일 제2차 본회의에서 조례안을 조기 통과시켰다. 이로써 현재 진행 중인 포항지진 손해배상 대법원 상고심에서 시민들이 신속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조례 제정은 단순한 소송 지원을 넘어 시민의 권익 회복을 위한 포항시 최초의 법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가 법정에서 더욱 큰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포항시는 상고심 대응과 시민 지원을 위해 지진·지질·법률·사회과학 등 각 분야 전문가들과의 자문회의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또한 관계 부처와의 정책 협의, 지역 변호사회와의 협력체계 구축 등 다각적 대응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6-24

경북동해안 금융기관 여신 2100억 증가… 수신은 8400억 급감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24일 발표한 ‘2025년 4월 중 경북동해안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포항·경주·영덕·울진·울릉 등 경북동해안지역의 금융기관 여신은 한 달 새 2131억 원 증가했지만, 수신은 8430억 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별로 보면, 예금은행 여신은 전월보다 2141억 원 늘었고, 비은행금융기관 여신은 10억 원 줄었다. 수신의 경우 예금은행은 212억 원 감소했으며, 비은행금융기관은 무려 8218억 원이나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예금은행 여신 증가는 주로 기업대출의 확대에 기인했다. 기업대출은 전월 대비 2015억 원 늘었으며, 그중 대기업대출이 1926억 원 증가해 대부분을 차지했다. 중소기업대출은 88억 원 증가했으나, 증가 폭은 이전보다 둔화했다. 가계대출도 소폭 증가했다. 전월 대비 164억 원 늘었으며, 이 중 주택담보대출이 132억 원 증가해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비은행금융기관의 여신은 새마을금고(-37억 원), 신용협동조합(-9억 원) 등을 중심으로 10억 원 줄었다. 수신 부문에서는 예금은행과 비은행금융기관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예금은행의 수신은 전월보다 212억 원 줄었는데, 특히 요구불예금이 전월 대비 3721억원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세부적으로는 보통예금이 3003억 원, 공금예금이 546억 원, 별단예금이 203억 원 각각 빠졌다. 저축성예금은 정기예금(+3250억 원)과 기업자유예금(+266억 원) 증가로 인해 총 3583억 원 늘었지만, 시장성 수신은 74억 원 감소해 전체 수신액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수신은 8218억 원 감소했다. 이는 주로 은행신탁 부문에서 9278억 원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지역 금융에 밝은 한 전문가는 “대출 증가세는 최근 지역 경기 부진에 따른 대기업 중심의 자금 수요 확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수신 감소는 일부 금융상품의 만기 도래와 자금 이탈 등 계절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일 것으로 해석된다”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