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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피해 극복 동력으로” 안동 살리기 축제 장 연다

안동시는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위축된 지역 분위기와 침체된 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원도심 일원에서 ‘다시, 안동 ON(溫)’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안동, 다시 ON’이라는 슬로건 아래, 시민에게 희망과 활기를 전하고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것이다. 행사는 북문시장, 문화의 거리, 음식의 거리, 시민운동장, 태사길 등에서 진행된다. 먹거리, 공연, 기부, 프리마켓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시민의 참여와 기부가 자연스럽게 연계되는 구조로 기획됐다. 먼저 12일과 13일 북문시장 전국 막걸리를 맛볼 수 있는 ‘막걸리 축제’가 개최된다. 막걸리 빨리 마시기, 안동 막걸리 찾기, 각설이·트로트 공연 등 흥겨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판매 수익 일부는 산불피해 복구 기금으로 기부된다. 13일부터 15일까지 문화의거리와 음식의거리에서는 ‘다시, 안동 ON’ 축제가 펼쳐진다. 문화의 거리에서는 신유·신동 콘서트를 비롯한 국악, 가요,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진다. 또 ‘탈’ 모양의 기부 조형물 설치, 1000원 기부 이벤트, 재능기부 공연과 인플루언서 콘텐츠 제작 등도 함께 진행된다. 음식의 거리에서는 영수증 인증 이벤트를 통해 맥주·막걸리를 제공하고 거리공연과 연계한 ‘골목객잔’이 운영된다. 14일에는 영탁, 정동원, 양지은, 홍진영 등 인기 가수가 출연하는 ‘희망 콘서트’가 안동시민운동장에서 열린다. 이번 콘서트에는 산불피해 주민을 대상으로 초청권 배부되며, 일반 관람객은 안동지역 곳곳에서 소비한 영수증을 입장권 교환하면 입장할 수 있다. 같은 날 태사길(태사묘~옥정심인당)에서는 일반 셀러, 농산물 직거래, 대마 특산물 등 다양한 부스와 마술, 복식체험, 낭만포차, 근현대 사진전 등이 마련된 ‘태사길 프리마켓’이 열려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권기창 시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산불피해로 지친 시민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전하고, 지역 상권에도 온기를 불어넣고자 한다”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10

중기·소상공인 63% “李 대통령 공약 잘 실천할 것”

중소기업 과반수 이상이 이재명 대통령의 중소기업 공약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중소기업·소상공인 300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제21대 대통령에게 바란다, 중소기업·소상공인 의견 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제21대 대통령의 중소기업 관련 공약 실천에 대한 중소기업계 기대를 확인하고, 새 정부의 바람직한 중소기업 정책 방향을 모색하고자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응답 기업 10곳 중 6곳(63.0%)이 ‘대통령이 중소기업 정책공약을 잘 실천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의 경우 ‘대통령의 중소기업 정책공약’을 잘 실천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73.3%로 ‘중소기업’(58.6%) 보다 14.7%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 정책공약 이행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중소기업계와 소통 강화’(45.3%)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국회 및 야당과 소통·협력 강화(21.7%) △국정과제 입안 과정에 중소기업계 참여(18.0%) △정부 부처 간 칸막이 해소·협업 강화(14.7%) 등의 순이었다. 중소기업 정책공약 중 중점적으로 추진돼야 할 사항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46.7%) △공정·상생 거래 환경 조성(35.0%) △AI·디지털 전환 및 탄소중립 지원(22.7%) △R&D 확대 및 기술 보호 지원(22.0%) 등으로 나타났다. 또 성공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는 ‘내수 활성화와 민생 안정’(46.0%)을 대표적으로 꼽았다. 이어 경제성장 견인능력(41.0%) △노동 개혁과 일자리 창출(39.0%)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 위기 극복(23.3%) 등의 순이었다. 제21대 대통령에게 바라는 메시지로는 ‘국정운영을 잘해주었으면 한다’, ‘내수경제 활성화’, ‘고용 창출과 기업 안정화’, ‘공약만 내세우지 말고 소상공인이 살 수 있게 실제로 실천해야 함’, ‘중소기업 매출 대비 세제 감안 정책이 필요함’, ‘여야 협치를 해서 국민이 살기 좋은 나라로 이끌기를 바람’ 등의 의견이 나왔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인들은 이 대통령이 중소기업계와의 소통을 강화해 중소기업 정책공약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새 정부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확대와 공정한 거래 환경 조성으로 내수 활성화와 민생 안정을 달성하고, 804만 중소기업이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엔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6-10

플라스틱 완구류, 생산자가 직접 재활용 책임진다

플라스틱 완구류가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대상 품목에 새로 포함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완구 제조·수입업체가 해당 품목의 재활용 의무를 직접 부담하게 된다. 환경부는 10일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을 입법예고하고, 이날부터 40일간 의견 수렴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플라스틱 완구류를 EPR 제도 대상 품목으로 추가하는 것이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2026년 1월 1일부터 완구류를 제조하거나 수입하는 사업자는 환경부가 매년 산정·고시하는 재활용 의무율에 따라 해당 제품을 회수하고 재활용해야 한다. 다만, 연간 매출 10억 원 미만이거나 출고량 10톤 미만인 제조업자, 또는 수입액 3억 원 미만이거나 수입량 3톤 미만인 수입업자는 재활용 의무에서 제외된다.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는 2003년 도입된 이후 20여 년간 종이팩, 유리병 등 포장재 4종과 형광등, 수산물 양식용 부자 등 제품 24종, 전기·전자제품 50종에 대해 생산자에게 회수·재활용 의무를 부과해 왔다. 환경부는 내년부터는 전기·전자제품 전 품목으로 재활용 의무를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이번 개정은 제품의 제조 단계뿐 아니라 사용 후 발생하는 폐기물 처리까지 생산자의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그동안 환경부는 관련 법령(자원재활용법 제12조 제2항)에 따라 폐기물부담금 대상 제품의 생산자와 자발적 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통해 재활용률을 높여왔다. 완구업계와도 이러한 협약을 맺어 12개 재활용업체를 통해 폐완구를 수거·재활용하는 기반을 구축한 바 있다. 개정안 시행 이후에는 완구류 생산자가 공제조합에 재활용분담금을 납부하는 방식으로 재활용 의무를 이행하게 된다. 공제조합은 이 분담금을 활용해 재활용업체에 비용을 지급하고, 폐완구 회수·재활용을 지원한다. 생산자에게는 새로운 분담금 납부 의무가 부여되지만, 기존에 정부가 부과하던 폐기물부담금은 면제된다. 이에 따라 완구업계의 연간 비용 부담은 기존 42억 원에서 최대 35억 원으로 약 1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재활용률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고응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이번 개정안은 국민 생활과 밀접한 완구류에 대해 생산자의 재활용 책임을 명확히 하여 플라스틱 소각·매립을 줄이고 자원순환을 촉진하려는 취지”라며, “앞으로도 순환경제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제도적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10

의성유니텍고 태국 유학생들, 산불피해 농가 찾아 ‘농촌 일손 돕기 봉사활동’ 펼쳐

의성유니텍고등학교(교장 김한표)에 재학 중인 태국 유학생 14명은 지난 6일 의성군 단촌면 후평리 일대의 농가를 찾아 산불 피해 복구 지원 및 일손 돕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유학생들이 그동안 지역사회로부터 받은 다양한 지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실천으로 되돌려주는 기회로 마련되었으며, 특히 산불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 또한, 유학생들은 멘토-멘티 관계를 맺은 한국 학생들과 함께 교내 실습실에서 직접 과자를 만들어 경로당 어르신들께 정성껏 전달함으로써 지역사회에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나눔 활동도 함께 실천하였다. 교장 김한표는 “태국 유학생들은 평소 의성군으로부터 학업 및 생활 적응에 필요한 행정‧정서적 지원을 받고 있어, 이번 활동을 통해 유학생들이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배려에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유학생들이 지역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소속감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2학년 태채원 학생은 “농촌에서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도와드리며 뿌듯했고, 태국에 계신 할머니가 떠올랐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꾸준히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1학년 태다정 학생은 “처음에는 잘할 수 있을지 걱정됐지만, 주민분들이 따뜻하게 대해 주셔서 감사했고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지역 주민들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의성유니텍고는 앞으로도 유학생과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유학생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하고, 지역 주민들에게는 다문화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06-10

의성교육지원청 Wee센터, “사제동행 문화체험, 마음을 나누는 따뜻한 동행

의성교육지원청은 지난 9일, 대구 이월드에서 관내 중·고등학교 학생 59명과 전문상담(교)사 등 13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5년 위(Wee)센터 사제동행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체험은 정서·행동특성검사 관심군, 학교 부적응, 산불 재난 피해 학생 등 위기 상황에 놓인 청소년들에게 심리적 안정과 학교 적응력 향상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이들을 이해하고 지지할 수 있는 건강한 또래 친구들도 함께 참여하여 자연스러운 관계 회복과 상호작용의 장을 마련했다. 학생들은 전문상담(교)사와 짝을 이루어 다양한 놀이기구를 체험하고 대화를 나누며, 학교에서는 어렵게 느껴졌던 관계 형성이 보다 편안하게 이루어졌다. 특히 또래 친구들의 긍정적인 에너지는 위기 학생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한 참가 학생은 “친구와 선생님이 함께해줘서 덜 부담스럽고 오히려 더 편했다”며, “이런 시간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우식 교육장은 “이번 활동이 학생들에게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교사·또래와의 관계를 새롭게 형성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위기 학생의 정서 지원과 관계 회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06-10

의성군, 2025 근골격계 부담작업 유해요인 조사 완료

의성군은 산업재해 예방과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실시한 ‘2025년 근골격계 부담 작업 유해 요인 조사’를 완료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3년 주기로 실시하는 법정 조사로, 군 소속 공무직 및 기간제 근로자 285명(18개 부서, 34개 팀, 62개 작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는 △3월 증상 설문조사 △3~4월 현장 방문(작업자 인터뷰 및 비디오 촬영) △5월 정밀 분석으로 이루어졌으며, 6월에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각 부서별 개선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 전체 62개 작업 중 39개 작업(62.9%)이 근골격계 부담 작업으로 평가되었으며, REBA(작업 자세 평가도구) 점수는 ‘보통(7점 이하)’ 수준으로 나타났다. 근로자의 신체 불편감 호소율은 19.3%였고, 이 중 43명(15.1%)은 관리대상자, 12명(4.2%)은 통증 호소자로 분류됐다. 작업 중 불편을 호소한 주요 신체 부위는 허리(18.6%), 어깨(16.8%), 다리·발(10.2%) 순으로 나타났으며, 조사 대상자의 53%가 60세 이상 고령 근로자로, 고령 인력 중심의 작업환경 특성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김주수 군수는 “이번 조사를 통해 현장의 유해 요인을 보다 면밀히 파악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관리와 예방조치를 통해 근로자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06-10

구미시, 중소기업 2년 근무 청년 200만원 지급

구미시는 청년의 지역 정착과 중소기업의 인력 안정화를 위해 ‘청년일자리 근속장려금 지원사업’ 참여자를 10일부터 27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급증하는 청년 유출 문제 해결과 지역 중소기업 청년 일자리 안정 확보를 위해 추진하며, 구미시 소재 중소기업에 2년 이상 근속한 청년 근로자를 대상으로 200만원의 근속장려금을 지급한다. 지원 대상은 공고일 기준 구미시에 주민등록이 되어있는 만 19세부터 45세까지의 청년이면서, 중소기업에 2년 이상 근무하고 있는 근로자로 신청일 기준 직전 3개월간 월 급여의 평균이 최저임금(2,096,270원)이상 기준중위소득 180%(4,305,623원)이고, 청년내일채움공제, 경북 청년애꿈 수당, 중소기업 정규직 프로젝트 등 유사 사업에 참여 중이거나 지원금을 수령한 자는 제외된다. 또 보건업종 등 일부 직종은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근속장려금 지급은 구미사랑상품권(카드형)으로 지급되며, 최초 선발 시 100만원을 지급하고, 6개월 후 계속 근무 및 구미시 주민등록 여부를 확인하여 추가로 100만원을 지급한다. 신청은 10일부터 27일까지 3주간이며, 신청자는 주민등록상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여 접수하면 되고, 기타 자세한 내용은 구미시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사업은 중소기업에 재직하는 지역 청년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6-10

직업계고 3학년 대상 채용 연계 직무교육

구미시가 지역 직업계 고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채용 연계형 직무교육인 ‘지‧산‧학 희망 더하기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1기 참여자는 구미전자공고와 금오공고 3학년 학생 10명으로, 구미를 대표하는 방위산업체인 한화시스템의 1차 전형을 통과해 4일부터 직무교육을 시작했다. 교육 수료 후 이달 중순부터는 3개월간의 현장실습이 이어지며, 오는 9월 정식 채용 절차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올해 구미시는 이들 2개학교외에도 구미생활과학고, 구미여상, 구미정보고 등 모두 5개학교 총 40명의 직업계고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1기를 제외한 나머지 30명도 참여 기업과의 매칭 절차를 진행 중이며, 동일한 방식으로 직무교육-현장실습-채용의 단계를 밟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구미교육발전특구 사업의 일환으로, 산업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과 현장실습을 통해 정식 채용까지 연계하는 지역 특화형 인재 양성 사업이다. 구미시는 이를 통해 지역 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는 동시에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유출되지 않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직업교육프로그램은 단순한 직무교육을 넘어 지자체-기업-학교가 함께 참여하는 통합형 지원체계를 마련해 현장경험과 취업까지 연결되는 실질적인 청년 고용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고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수도권에 가지 않아도 지역 내에서 양질의 직무교육과 현장경험, 정식 채용까지 이어지는 시스템을 구축해 학생들이 구미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하겠다” 강조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6-10

봉화보건소 금연 홍보 캠페인 건강한 식생활 습관 실천 강조

봉화군보건소는 지난 4일 억지춘양시장에서 ‘제38회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지역 주민과 관광객 등 200여 명을 대상으로 금연 및 건강생활 실천을 주제로 한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 현대 사회에서는 고열량·고지방 위주의 식사, 신체 활동 부족, 그리고 과도한 음주가 비만으로 이어지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으며, 담배 제품의 광고 및 판매 방식이 다양화되면서 흡연에 대한 접근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암, 심뇌혈관질환, 호흡기 질환 등 각종 만성 질환의 위험이 날로 심화되고 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균형 잡힌 식습관을 통해 비만을 예방하고, 절주 생활과 꾸준한 운동의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이 중심이 됐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스스로 건강을 지키는 실천적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유도했다. 아울러, 담배가 건강에 미치는 해로움을 널리 알리고, 흡연자에게는 금연을 실천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했으며, 청소년과 청년층의 흡연 시작을 예방하기 위한 계도 활동도 함께 전개됐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흡연은 다양한 만성질환은 물론 조기 사망의 주된 요인 중 하나”라며, “이번 캠페인이 군민들에게 금연의 필요성과 건강한 생활 습관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하는 지속적인 건강 증진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06-10

문경시의회, 제285회 제1차 정례회 개회

문경시의회(의장 이정걸)는 9일 본회의장에서 신현국 문경시장과 집행부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85회 문경시의회 제1차 정례회’를 개회했다. 이번 정례회는 오는 27일까지 19일 간의 일정으로 열리며 ,2024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및 예비비 지출승인,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과 조례안 등 주요 안건을 심의 의결할 예정이다. 9일 오후 상임위원회에서 조례안과 일반안건 심사를 시작으로 10일부터 11일 이틀간 2024회계연도 결산심사, 12일에는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한 후 13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결산안과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할 예정이다. 이어 16일 제2차 본회의에서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심사한 안건을 최종 의결하고, 17일부터 25일까지 9일간 각 소관위원회별 현장 감사를 포함한 행정사무감사에 나선다. 26일에는 소관 위원회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를 작성하고, 정례회 마지막 날인 27일 본회의에서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를 최종 채택할 예정이다. 이번 회기에 처리할 안건은 황재용 의원이 대표 발의한 ‘문경시의회 의원과 공무원 등의 갑질 행위 근절 및 피해자 보호에 관한 조례안’, ‘문경시 갑질 행위 근절 및 피해자 지원 조례안’, ‘문경시 청년대상 조례안’, ‘문경시 청년상인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신성호 의원이 대표 발의한 ‘문경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고상범 의원이 대표 발의한 ‘문경시의회 회의 규칙 일부개정규칙안’, 박춘남 의원이 대표 발의한 ‘문경시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문경시 도시가스 공급 취약지역 보조금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김영숙 의원이 대표 발의한 ‘문경시의회 청소년 의회체험활동 운영에 관한 조례안’, ‘문경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구성 등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규칙안’ 등 10건의 의원발의 안건과 문경시장이 제출한 ‘문경시 주민참여 예산제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14건이다. 이정걸 의장은 개회사에서 “집행부에서 제출한 결산 및 추경예산안 심사와 행정사무감사에 있어 각종 사업의 실효성과 예산 집행의 적절성을 꼼꼼히 따져보고 추경예산안에 지역 현안과 시민의 복리 증진을 위한 사업이 적절히 반영됐는지 면밀히 살펴 달라”며, “집행부는 다가올 장마철에 대비해 재해 예방 시스템과 매뉴얼을 철저히 점검하고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예산과 인력을 사전에 확보해 달라”고 주문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6-10

박열 의사 애국 정신 글짓기로 그림으로…

박열 의사의 독립 정신을 기리는 ‘제13회 나라사랑 글짓기·그림그리기 대회’에 문경을 비롯해 안동, 상주, 김천, 대구, 대전, 세종 등 전국 각지에서 약 100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참가해 성황을 이루었다. 특히 예천 풍양중학교(인솔교사 이미화)에서는 3년째 전교생이 대회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대회는 7일 박열의사기념공원 일원에서 열렸다. 박열의사기념사업회(이사장 서원)가 주최하고, 문경교육지원청과 공동 주관했으며, 국가보훈부, 경상북도교육청, 문경시, 문경시의회가 후원했다. 이 행사는 자라나는 학생들이 나라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고, 박열 의사의 독립 정신을 체험할 수 있는 장으로 마련됐으며, 우수 작품에는 상장과 부상을 수여해 학생들에게 대외활동의 기회도 제공했다. 이날 대회는 ‘박열 의사의 독립운동 과정에서 나타나는 나라사랑 정신’을 주제로, 글짓기(초등부·중등부)와 그림그리기(유치부·초등부·중등부)로 진행했다. 행사장에는 ‘페이스페인팅&캐리커처’, ‘솜사탕·팝콘 나누기’, ‘박열 의사 부채·사모관대 만들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했고, 특히 올해는 ‘벌룬버블쇼’ 공연도 함께 마련해 학생과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됐다. 박열의사기념사업회 서원 이사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자라나는 학생들이 박열 의사의 숭고한 독립 정신을 배우고, 나라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기념사업회는 다양한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나라사랑 정신을 확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각 분야 대상 수상자에게는 국가보훈부장관상이, 지도교사에게는 문경교육장상이 수여되며, 심사 결과 발표는 13일 기념관 홈페이지에 게시한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6-10

점촌점빵길 경연대회로 북적 주민동아리, 경북가수 맞짱전

문경시 점촌점빵길 토요장이 각종 경연대회로 북적거렸다. 지난 7일 토요장에서 특별 이벤트인 ‘2025년 문경시 주민동아리 경연대회’와 ‘경북가수 맞짱전’의 TOP10전이 열렸다. ‘2025년 문경시 주민동아리 경연대회’는 읍면동에서 활동하는 동아리 14팀, 180명이 결승에 진출해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며 즐거운 퍼포먼스의 장을 펼쳤다. 이날 경연대회 대상은 점촌5동 라라색소폰이 차지했다. 금상은 F2 Little(댄스), 은상은 아리랑 고고장구, 동상은 산북 한두리합창단, 레인보우아코디온 동아리, 주흘난타, 인기상은 점촌2동 생활개선회(라인댄스), 꿈나무상은 마성 나실마을 두드림 난타, 스마일 라인댄스, 라온피트니스(체조), 문경 우쿨렐레 앙상블팀, 점촌1동 행복팀(라인댄스), 점촌1동 난타동아리, 호계면 합창단이 수상했다. 또한 경북지역에서 활동하는 지역가수들의 경연장인 ‘경북가수 맞짱전’의 TOP10전은 심사위원 평가와 온‧오프라인 투표로 결승진출자 TOP7을 선발했다. TOP7은 채영기(문경), 이환옥(김천), 이한경(문경), 정송위(문경), 진광(상주), 송은교(김천), 차연정(상주)이다. 결승전은 14일 오후 2시 문경중앙시장 점촌점빵길 토요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당일 유튜브 점촌점빵TV를 통해 라이브로 방송된다. 문경시 김동현 일자리경제과장은 “이번 대회는 점촌점빵길 토요장과 함께 상권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행사로, 작년보다 주민들의 기량이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남은 토요장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방문을 바란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6-10

문경시청 조하림, 대만 국제오픈육상 정상

문경시청육상단 소속 조하림 선수가 지난 7일 대만 타이베이 시립경기장에서 열린 ‘2025 대만 국제오픈육상선수권대회’ 3000m 장애물 경기에 출전해 1위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지난 4월 구미에서 열린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 참가해 개인 통산 7번째 한국 신기록을 달성하고(본지 4월 24일 보도), 국제무대에 도전해 올해 첫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조하림 선수는 문경시청육상단에 입단한 지 2년째로, 입단부터 꾸준히 기량을 향상 시켜왔다. 개인 관리에 철저하고, 팀의 중심 역할을 지키는 등 국내 최고 중·장거리 팀의 기대주로 성장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현재 예천에서 진행 중인 ‘제53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에는 주장인 이동욱 선수가 남자일반부 1500m에 출전해 당당히 1위로 골인했다. 문경시청육상단은 한국 육상에 새로운 역사를 기록하며 국·내외 대회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이고 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현재 우리 문경시청 실업선수단은 창단 이래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다. 모든 것이 지도자와 선수가 같은 목표를 가지고 나아가기에 가능한 것이며, 전국의 모든 선수가 우리 팀을 선호하고, 오고 싶은 팀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6-10

장인화 회장 “미래 기회 포착, 리더의 역할 중요”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이 10일 오전 7시 포스코국제관에서 열린 AP포럼 제100회차 기념 특강 연사로 초청받아 강연했다. AP(Advanced Pohang) 포럼은 포항의 현안에 대한 해법과 미래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지역 상생플랫폼이다. 포항공과대학교.포항상공회의소.포항철강산단공단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포스코가 후원하고 있다. 이 포럼은 지금까지 산·학·연·관 각 분야 핵심 리더들의 커뮤니티 형성과 혁신적 협력관계 구축을 목표로 혁신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해왔다. 역대 연사로는 정운찬·김황식 전 국무총리, 홍석우 전 지식경제부 장관,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등이 있다. 지난 2012년 6월 출범해 13년 만인 올해 포럼 개최 100회차를 맞이한 특별한 기회에 장 회장이 강연자로 초청됐다. 이번 특강에 포항의 대표 기업인 포스코그룹의 수장이 100회차를 장식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장회장은 이날 ‘‘Next S-curve’를 위한 새로운 성장 모델과 리더의 역할’을 주제로 무대에 올랐다. ‘S 커브’라는 용어는 1800년대에서부터 시작됐을 정도로 오래된 용어지만, 언론정보학자이자 사회학자 겸 작가이기도 했던 스탠퍼드대 에버렛 로저스(Everett M. Rogers) 교수가 1962년에 발표한 ‘혁신확산이론(Innovation Diffusion Theory)’ 이후 대중화됐다. 전통적인 S 커브는 성공적인 신제품과 서비스에 따른 매출 곡선을 의미한다. 장인화 회장은 강연에서 과거 대한민국 산업 성장의 역사를 살펴본 후 오늘의 상황을 진단한 다음 넥스트(Next) S 커브를 위한 새로운 산업 성장모델의 필요성과 이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리더의 역할을 특별히 강조했다. 이어 향후 우리나라 산업이 나아가야할 방향의 넥스트 S 커브 신산업 전략 차원의 3대 축 6대 과제를 제시했다. 장인화 회장은 3대 축으로 △기존 틀의 근본적 변화(Reinvention)△잠재적 기회를 현실로 전환(Conversion) △지속성장의 기반 재정비(Revitalization)을 제시했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가 중국과 일본의 틈새에서 경쟁력을 키우고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는 추진력을 얻기 위해 반드시 실천해야할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6대 과제로는 △대외환경 변화 리스크에 선제적인 산업구조 개편 △미래 경쟁 요소를 결합한 근본적인 Biz. 모델 혁신 △신기술 리더십을 주축으로 미래 산업 기회 선점 △GX-DX 전환 과정의 신성장 동력 발굴 △미래 기회 포착,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강화 △연구 인프라 개선, 글로벌 협력 통한 핵심 인재 양성을 꼽았다. 장인화 회장은 “국가와 사회의 변화를 선도하려면 지도층에 있는 리더들이 소명 의식을 가지고 미래 기회를 포착하고 도전과 혁신을 장려하되 배려와 관심으로 구성원의 잠재력을 최대한 창출하기 위한 신뢰 구축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강연을 마무리했다. 이날 AP포럼에는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이대공 애린복지재단 이사장, 김성근 포스텍 총장, 나주영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전익현 포항철강공단 이사장 등 주요 기관 단체장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장 회장 강연후 일문일답 토론을 통해 한국 철강업의 리더 포스코홀딩스가 과거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을 이끌어왔듯이 앞으로도 장인화 회장이 ‘충분히 광범위한 시장 통찰력(A Big Enough Market Insight)’을 통해 포스코가 제2의 도약인 Next S-curve를 그려달라고 요청하고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10

새 지도부 선출 전대 일정 삐걱

대선 패배 이후 국민의힘 당내 계파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당장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거취 문제와 더불어 새 지도부를 선출할 전당대회 일정 및 당 혁신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 대립이 격화하는 모양새다. 친윤계는 오는 30일 임기가 만료되는 김 위원장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하며, 이후 새로 선출될 원내대표가 비대위 존속 여부와 당 쇄신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친한계는 김 위원장이 제안한 대로 9월 전당대회에서 새 당 대표를 선출할 때까지 현 비대위 체제를 유지하며 당 개혁 작업을 완수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새 지도부는 내년 6월 예정된 지방선거의 공천권을 포함한 실질적인 당무 운영권을 갖게 돼 계파간 갈등이 더욱 첨예해지고 있다. 9일 오후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열고 김 위원장의 거취와 전당대회 개최 시기, 당 개혁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날 10여 명의 의원들이 자유발언에 나서는 등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는 전언이다. 친한계 좌장격인 6선의 조경태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친윤 성향 의원들로부터 김 위원장에 대한 상당한 비판의 목소리가 많이 나왔다”며 “심지어 ‘빨리 물러나라’는 말씀도 있었는데 전 그렇게 가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당의 혁신안이 완수될 때까지 끝까지 직무를 수행하는 것이 우리 당을 살리는 일이라고 본다”며 “직무를 계속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그나마 국민의힘이 내란당의 오명에서 조금이라도 벗을 수 있는 그런 태도”라고 했다. 반면 친윤계 강승규 의원은 의총에서 “각자가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의 의사결정과정을 비대위원장의 말 한마디로 뒤엎을 수는 없다”면서 “혁신안을 빙자한 당무감사를 통해 누구를 겨냥하는 건가”라고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4선 중진 박덕흠 의원은 의총 도중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 선거를 빨리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김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쪽과, 원내대표 선거 이후 재신임을 받는 것이 낫다는 쪽이 나뉘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탄핵 반대 입장을 철회하는 문제를 놓고도 이견이 분출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미 지나간 건데 지금 무슨 소용이 있느냐는 게 대부분 의견”이라면서도 “이건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예전 정부와 분명하게 선을 긋는 것이 우리 당의 미래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는 두 가지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고 밝혔다. 의총에 앞서 이날 오전 3선 의원들 역시 당 쇄신 방안과 향후 진로를 논의하기 위해 모였으나 명확한 결론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원 의원은 회동 후 기자들을 만나 “김 위원장의 거취와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을 취합해서 위원장께 제가 별도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전당대회 시점과 관련해선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빨리 해야 한다는 의견과 내부적으로 체제를 정비하고 전당대회를 치러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김용태 위원장은 의총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어제(8일) 개혁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었고, 심지어는 개인 신상에 대한 비난이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여기 계신 의원분들 중에 나이로는 막내지만 비대위원장이라는 지도자답게 의원님들의 다양한 생각을 품고 희망을 녹여내겠다”며 혁신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6-09

의정 갈등 해결, 새정부 출범 ‘지금이 골든타임’

언제 갑자기 닥쳐올지 모르는 의료대란을 막기 위해 이재명 정부와 의료계가 하루빨리 협상테이블에 앉아야 한다는 여론이 조성되고 있다. 이진우 대한의학회장은 9일 서울 중구 콘퍼런스 하우스 달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뢰를 바탕으로 추진한다면 의료계도 공론화 위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의학회는 가장 권위 있는 의학 학회로, 산하에 기초의학 분야의 10개 학회, 임상의학 분야의 26개 학회를 두고 있다. 이 회장이 언급한 공론화위원회는 현재 이재명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국민중심 의료개혁 공론화위원회’를 말한다. 이 회장은 정부와 의료계 간 신뢰가 바탕이 돼 공론화위원회가 구성된다면 의료계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의견을 개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이 회장은 “정부가 합리적인 논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무리하게 밀어붙였던 정책 때문에 사태가 벌어졌던 것”이라면서 “신뢰를 바탕으로 추진한다면 의료계도 적극적으로 공론화위에 참여하며 의견을 개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이와함께 ‘전공의 수련교육원’ 을 설치해 전공의 수련 과정을 개발하고 수련 중 평가를 해야 한다는 제언도 내놨다. 병원별로 다른 전공의 수련의 질을 표준화, 담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의료계는 1년 넘게 이어진 의정 갈등으로 전공의(인턴, 레지던트) 80% 이상이 수련을 멈추고, 의대생 약 43%가 유급·제적되면서 신규 의사 배출이 2년째 차질을 빚고 있다. 2024·2025·2026학번이 내년에 예과 1학년으로 함께 수업을 듣는 ‘트리플링’을 막기 위해선 이달 말까지 의대생이 복귀해야 한다. 예과 1학년생(2024·2025학번)이 이달 안에 복귀하면 7월 계절학기와 2학기 주말 수업 등으로 1학기 과정을 어떻게든 소화해 내년 트리플링을 피할 수 있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은 “(새 정부는) 의정 갈등 해결을 1순위로 올려놓고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료계 내부의 젊은 의사들 사이에서도 지난 정부 때와 같은 요구를 반복하는 것은 투쟁의 명분이 없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문제는 이재명 정부도 대선 당시 공약으로 지방의료원 신축 등 공공의료 인프라 강화와 경북·전남·전북·인천 등 지역의대, 공공의료 사관학교 신설을 내세웠다는 점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공공의료에는 보훈병원이나 경찰병원 등도 포함된다”며 “공공의료 사관학교는 공공을 위해 정부도 책임을 갖고 공공 영역 전체를 아우르는 인력 양성 체계를 갖추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진우 의학회장은 이에 대해 “덩그러니 의대만 만들거나 의사만 놓는다고 지역의료가 살지는 않는다”며 “아직 정확한 얘기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긴 안목을 가지고 논의해 봐야 하지 않나 생각된다”고 말했다. 대구지역 한 수련병원 전문의는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정부와 의료계 상호 간 ‘신뢰 회복’을 위해 서로 노력하고 갈등 해소 부분에서도 공감대가 이루어진 부분이 있어 의료사태 해결의 희망이 보인다”고 언급하면서 "현 시점이 의정 갈등 해결의 골든타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6-09

李 대통령 선거법 파기환송심 무기한 연기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이 무기한 연기됐다. 재판부는 대통령의 형사상 불소추특권을 규정한 헌법 84조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의 다른 형사재판도 임기 이후로 연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야당은 “국민의 눈높이에 전혀 맞지 않는 결정”이라며 헌법 소원 가능성을 시사해 헌법재판소가 헌법 84조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고법 형사7부는 9일 “오는 18일 예정됐던 이 대통령의 파기환송심 기일을 변경하고 추후 지정했다”고 밝혔다. 기일 추후지정(추정)이란 기일을 변경, 연기 또는 속행하면서 다음 기일을 지정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헌법 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소추의 개념에 현재 진행 중인 형사재판이 포함되는지를 두고 명확한 규정이 없어 해석을 둘러싸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 서울고법이 이날 기일 변경의 사유로 헌법 84조를 명시했다는 점에서 해당 재판부는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에 진행 중인 형사 재판도 포함된다고 해석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 재임 기간 해당 파기환송심 재판은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결정은 다른 재판부의 재판 중지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대통령은 총 5건의 재판이 계류돼 있다. 서울고법에서는 위증교사 사건 항소심, 서울중앙지법에서는 대장동·백현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및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이, 수원지법에서는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과 법인카드 유용 사건 재판이 계속 진행중이다. 재판부의 연기 결정에도 민주당은 대통령 당선시 형사재판을 중지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개별 재판부가 아닌 재판이 중단된다는 법원의 해석이 필요하다”며 “(개별 재판부의 의견으로 하는) 기조가 계속된다면 형사소송법 개정 추진을 민주당이 보류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법원 스스로 통치 권력의 눈치를 보고 있다고 자인한 것이다. 법 앞에 모든 국민이 평등하다는 헌법 정신이 무너지고 있다”면서 “정의의 이름으로 맞서겠다. 함께하신 의원 여러분들과 함께 헌법 질서를 지키기 위한 입법적·정치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반발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6-09

김천이 키운 먹거리, 미식가들 입맛 사로잡아

‘2025년 경북농식품대전’에서 ‘팔맛대장경’의 콘셉으로 참가한 김천시의 식품들이 큰 인기를 끌며 ‘맛의 도시 김천’을 새롭게 알렸다.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이 행사에서 김천 샤인머스캣으로 만든 디저트와 전통 체험형 부스 운영이 큰 인기를 끌며,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과 유통업계 관계자들의 발걸음을 불러 들였다. 이날 행사에는 유기농 꽃차 ‘테드티’, 호두막걸리와 벼리막걸리 ‘백년주조’, 자두 떡과 자두 디저트 ‘오야오얏’, 김천 532 밀맥주 ‘비어카스텔’이 참여했으며, 김천과하주, 수도산 와인, 배금도가 막걸리도 경상북도 전통주관에 전시되어 김천시 전통주 브랜드의 품격을 널리 알리는 자리가 되었다. 관람객들은 전통 체험형 부스에서 김천 농식품을 직접 맛보며 품질을 체험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김천 샤인머스캣으로 만든 샤인 치즈볼, 샤인 파르페, 샤인 마카롱, 샤인 무스케이크 등 10가지 샤인머스켓 디저트는 SNS에서 집중 화제를 모으며 인증샷 명소로 떠올랐다. 이번 박람회는 김천시 농식품유통과 식품개발팀이 기획부터 준비, 운영까지 총괄 진행했고, 그 성과는 눈에 띄었다. 특히 현장에는 최순고 김천시 부시장과 정한열 농업기술센터소장이 직접 참여해 관람객 응대와 제품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 현장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으며, 오는 9월 포도축제와 10월 김밥축제도 함께 홍보하여 김천 축제에 대한 기대감도 동시에 높였다. 또한 김천시 부스에는 ‘웃찾사’, ‘개그콘서트’로 유명한 개그맨 유튜버(서태훈)가 직접 방문해 촬영을 진행하는 등 화제를 불러 일으켰고, 행사 기간 내내 타 지자체에서 김천 부스를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이번 행사는 농식품 가공업체와 농식품 개발 행정이 하나 되어 함께 노력한 결실이며, 현장에서 김천시 농식품 유통 제안까지 받아 더욱 의미가 크다.”라며, “앞으로도 김천 농식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시장 개척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밝혔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2025-06-09

“한일 양국 상생 방향 모색 기대”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첫 한일 정상 간 통화를 했다. 이 대통령이 외국정상과 통화한 것은 지난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한일 정상이 이날 정오부터 약 25분간 통화한 사실을 알리며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통화에서 “오늘날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 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양 정상이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 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며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보다 이시바 총리와 먼저 통화한 것이 주목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이 한미동맹은 물론 한미일 협력을 강조했지만 중국과의 관계도 잘 관리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 통화 순서에 외교가의 관심이 집중됐다. 다만 통화 순서에 의미를 부여하기 보다는 이재명 정부의 외교의 방향성을 보여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시진핑 주석과의 통화 일정은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6-09

“라면 한개 2000원 진짜냐” 물가 대책 지시

“라면 한 개에 2000원 한다는데 진짜냐.”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2차 비상경제점검TF(태스크포스) 회의를 시작하면서 한 말이다. 이 대통령은 “라면 한개에 2000원까지도 한다는데 진짜냐”고 반문한 뒤 “최근 물가가 엄청나게 많이 올랐다고 그러더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에 대해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에 가공식품 위주로 맥주, 라면 등 저희가 눌러놨던 것들이 많이 오른 부분이 있다”며 “닭고기를 많이 수입하는 브라질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한두 달 시차가 있긴 한데 잘못 대응하면 (가격) 급등 우려가 있다”고 답변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을 것이다. 세상에 이유 없는 일이 없으니까"라며 다음 회의 전 물가 대책을 보고해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가 쓰는 1시간은 52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며 “그만큼 영향이 크다. 아주 귀한 일을 하는 분들이고 여러분이 하는 일이 얼마나 세상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지 책임감도 각별히 한 번 가져주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 대통령이 물가안정 대책을 지시하며 언급한 ‘라면값 2000원’ 발언으로 인해 라면값 인상을 단행한 농심, 오뚜기, 팔도 등 라면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추가경정 예산안 편성 방안도 논의됐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경기 진작과 민생 안정을 위한 재정의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 속에 건설투자 및 소비 부진을 보완할 수 있는 사업들을 점검했다”며 “(이 대통령이) 경기회복과 소비 진작 차원에서 속도감 있게 추경을 편성하라고 지시했다. 취약계층, 소상공인 등의 지원을 우선하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추경의 핵심 사업을 잘 발굴하고 추경 추진 시 확실한 효과가 나올 수 있게 검토하고 협업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고 했다. 다만 이날 회의에서 추경 규모와 예산 투입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은 공개되지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추경의 여력이라든가 상황, 어느 정도 가능한지를 살펴보는 회의였다”며 “구체적인 액수나 방법에 관해서는 다음 회의 이후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추경이 적어도 20조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추산하는 한편, 인당 25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이 추경안에 포함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