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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뒤통수 맞았다”-“바뀔때도 됐다” 엇갈린 구미시민 반응

3선의 새누리당 김태환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했다는 소식을 접한 구미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6일 그의 지역구인 경북 구미 을 지역에서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마다 온통 김태환 의원 공천 탈락 이야기가 주류를 이뤘다.“도대체 공천 기준이 뭐냐, 뒤통수를 때려도 유분수지…”라는 반응과 “이젠 바뀔 때도 됐다”는 반응으로 크게 나뉘는 모습이었다.60대 한 시민은 “김 의원이 그동안 박근혜 대통령을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 왔는지 새누리당이 누구보다 잘 알면서 그를 한순간에 내칠 수 있는가”라며 “이한구 공천위원장이 대체 무슨 권리로 이런식의 공천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또 다른 시민은 “김태환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할 만한 어떠한 근거도 제시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공천에서 배제시키는 것은 새누리당 깃발만 꼽으면 누구나 당선된다는 안일한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새누리당이 구미를 우습게 보는 것 같다. 김 의원은 이참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새누리의 콧대를 꺽어야 한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반면, 김 의원 공천 탈락 소식에 냉담한 지역 유권자도 꽤 있었다.한 시민은 “김 의원의 부적절한 언행이 언론에 보도된 게 한두번이 아니잖느냐”라며 “이젠 구태와 거리가 멀 것으로 기대되는 젊은 정치 지망생으로 바뀔 때가 된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김태환 의원이 진정한 친박 의원이라면 대승적 차원에서 양보하는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구미/김락현기자

2016-03-07

장석춘 예비후보 “정부·노동계 가교역할 할 터”

새누리당 공관위로부터 구미 을 단수 추천을 받은 장석춘사진 예비후보는 6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정부와 노동계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장 후보는 “현재 노사정 대타협이 파기된 어려운 상황이다. 어떻게든 집권여당과 노동계가 극단의 단계까지 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정부와 노동계가 손을 잡을 수 있도록 하는게 나의 책무인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또 “정부와 여당, 노동계 모두 서로가 필요한 존재이다.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서라도 이제는 서로가 이해 폭을 넓혀야 한다”며 “이제까지는 서로 소통에 문제가 있어 이해의 폭을 넓히지 못한 것 같다. 노사정의 조화를 위해 노동계에 오래동안 몸 담은 내가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장 후보는 다른 후보들이 지적하고 있는 다른 당적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제껏 민노당에 당비를 낸 적도 없고 민노당 활동을 한 적도 없다. 당시 금속노련 위원장으로서 정책연대만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또 “일부 다른 후보들이 이런 저런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분들의 심정을 어느정도 이해하기 때문에 시간을 좀 두고 일일이 찾아가 만날 계획이다. 이야기를 나누면 오해가 풀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장 후보는 “앞으로 지역민들과의 소통에 더욱 역점을 두고 구미 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더욱 연구하겠다”고 말했다.경북 예천 출신인 장 후보는 지난 1981년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에 입사한 뒤 노동운동의 길을 걸었으며, 2008년부터 2011년까지 한국노총 위원장을 지냈다.구미/김락현기자

2016-03-07

“공격만이 살길” 상대 흠집내기 과열

새누리당 대구·경북지역 2차 컷오프 명단 발표가 이번 주로 다가옴에 따라 예비후보자 간 고소·고발이 잇따르면서 과열양상으로 치닫고 있다.새누리당 김용판 대구 달서을 예비후보는 6일 기자회견을 통해 같은 지역구 경쟁자인 윤재옥 예비후보 측의 중상모략, 현역의원의 갑질, 불법성 선거운동 등 5가지 내용으로 7일 검찰에 고소·고발하거나 선관위에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발표했다.특히 김 예비후보는 “박근혜 대통령과 나란히 선 사진에 대해 윤재옥 의원을 잘라내고 명함에 실었다고 언급했지만, 원판에는 윤 예비후보가 없었기 때문에 명맥한 중상모략이고 명예훼손”이라며 “공개사과하지 않으면 7일 검찰에 정식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윤재옥 예비후보는 지난 4일 김 예비후보 측이 보도자료를 통해 달서구 배드민턴연합회장 및 회원 10여명이 기자회견에 참석해 김용판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했다는 내용에 대해 “기자회견에 참석한 배드민턴 달서구지회 회장 및 부회장단에 확인을 해 본 결과 지지선언한 사실이 없다”며 선관위에 이의를 제기했다.선관위는 접수된 이의신청에 대해 양측 모두에게 사실관계를 입증할 수 있는 보완자료를 요청하고 이를 검토한 끝에 달서구배드민턴연합회가 김 예비후보자를 지지 선언한 적이 없어 이를 바로잡기 위해 공표된 사실이 거짓임을 결정 내렸다고 밝힌 바 있다.또 대구 수성갑지역의 경우 지난 4일 새누리당 김문수 예비후보 측과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예비후보 측이 맞고발로 치고받으며 고소·고발전을 이어갔다.이날 김문수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와 자원봉사자 10여명은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예비후보 측 관계자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무고 등의 혐의로 선관위와 경찰에 고발했다.이는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 캠프 측이 김문수 후보 캠프 선거관계자, 자원봉사자 등 10명에 대해 김 예비후보가 간첩 이선실 관련 SNS 글과 사진을 가공해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후보자 비방 등의 혐의로 고발하며 흑색선전과의 전쟁을 선포한 데 따른 것이다.그러나 더민주당 김 예비후보 측은“당시 국가보안법 상의 회합죄와 불고지죄로 기소된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 93년 2월22일 1심 판결에서 이선실과 회합한 사실이 없어 회합죄는 무죄, 불고지죄만 유죄로 인정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대법원에서도 그대로 확정판결을 받았다”고 밝혔다.경북 칠곡의 경우에도 성주군의회 K의원과 이완영 의원이 사기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각각 고소·고발하는 등 혼탁양상이다.예비후보자 간 고소·고발이 잇따르고 있는 것은 이번주에 새누리당 공관위가 대구·경북지역 예비후보 2차 컷오프를 예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물고 물리는 접전 상황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또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예비후보간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 있어 우열을 가릴 수 없기 때문에 악재가 터지면 더이상 방어할 기간이 없어 공격과 방어를 위한 고소·고발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지역 정가는 풀이하고 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6-03-07

수도권서 뛰는 포항출신 인사들 “고향있어 든든”

20대 총선에서 포항출신 인사들이 수도권에서 선전하고 있다.고향이 포항이지만 각 인사들은 자신의 현 연고지인 수도권에서 새누리당 공천전에 뛰어들었으며, `정치의 세대교체`를 외치며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수도권에 출마한 지역 인사는 조재정(54) 전 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장, 이상휘(52) 전 청와대 춘추관장 등 2명으로, 이들은 각각 경기 안양 동안을과 서울 동작갑에서 새누리당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조 전 실장은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4선), 안기영 전 경기도의원, 임영신 18대 대선 새누리당 박근혜후보 조직총괄본부 인재영입단장과 공천권을 놓고 경합중이다. 조 전 실장은 안양 동안구에서 23년을 살아온 평촌 토박이로, 포항고와 부산대를 졸업하고 만 22세에 행정고시를 합격한 이후 고용노동부에서 28년을 근무하다 2013년 6월부터 새누리당 노동수석전문위원으로 근무하고 있다.그는 “의지할데 없는 타관 객지에서 외로이 뛰고 있지만 고향분들의 격려와 성원이 있기에 늘 든든하다”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 꼭 좋은 결과로 여러분들께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이명박 정부 시절 춘추관장과 국정홍보기획비서관을 지낸 이상휘 위덕대 부총장은 서울 동작갑에서 새누리당 공천권을 놓고 경합중이다. 이 선거구는 더민주 3선의 전병헌 의원의 지역구로, 이 부총장은 새누리당 박기성 전 동작갑 당협위원장 등 3명의 예비후보들과 공천권을 다투고 있다. 그는 지난 19대 총선 포항북 선거구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놓고 이병석 의원과 경쟁을 벌였다. 그는“평소 보수가 혁신을 이끌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소신을 가지고 살아왔다”며 “새누리당 후보로 기필코 당선돼 당을 혁신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부총장은 “포항에서 정치를 계속하지 못해 한결같은 사랑과 관심을 보내주시는 고향분들께 죄송하지만 더 큰 미래를 위해 서울에서 꼭 승리해 고향을 위해서도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6-03-07

공천 탈락 김태환 의원, 공관위에 이의신청 제출

지난 4일 새누리당 1차공천심사에서 공천배제된 친박계 중진 김태환(구미을·사진)의원은 이번 공천심사결과에 크게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를 불사할 것이라고 6일 밝혔다.다음은 김 의원과 일문일답.-의외의 공천심사결과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대통령을 위해서 언론에서 얘기하듯 희생양이 되라는 요청이 있었다면 각오도 돼 있고 할 수 있는 데, 한마디 귀띔도 없었다. 또 공천을 급하게 하다보니 미리 얘기못했다고 한다면 좋다. 그래도 백번 양보해서 나만 컷오프했으면 할 말이라도 있을 것이다. 정치역학상 필요한 일이라고 참을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노조위원장 출신인 장석춘이란 사람을 전략공천했는 데, 그 사람을 위해서 나를 잘랐다는 것은 나를 무시하는 행위다. 내게도 명예가 있는 것 아니냐. 이런 공천심사결과를 받아들일 수는 없다.-이의신청을 했다고 들었다. 향후 어떻게 할 생각인가.△앞서 말했듯이 그냥 나만 컷오프했다면 미리 귀띔도 안한 것이 섭섭하긴 하지만 대통령을 위해서 물러날 수도 있는 일이다. 그런데 장석춘이란 사람을 전략공천하면서 나를 쳤다는 사실을 내가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겠나. 그래서 이의신청을 했고, 최고위원회의 결과를 지켜볼 생각이다.-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심사결과가 바뀌지 않을 경우에는 어떻게 할 생각인가.△최고위원회의에서 심사결과를 뒤집어엎는 게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대로 흐지부지 밀어붙인다면 내가 어떻게 승복하겠나. 당을 위해 헌신해 온 나를 이렇게 헌신짝처럼 버리는데, “알았습니다”하고 물러날 수는 없다. 당당하게 구미시민의 평가를 받고, 그래서 안된다면 승복할 수 밖에 없는 것 아니냐. 다시 말하지만 최고위에서 다른 조치가 없으면 이대로 물러날 수는 없다.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해 구미시민의 평가를 받을 생각이다. 더구나 전략공천한 장석춘이란 사람은 예천출신인데, 그 사람을 전략공천하면 구미사람 자존심은 뭐가 되나./김진호기자

2016-03-07

면접심사대 선 김무성·최경환

▲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경북 경산 공천면접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선거구획정안 통과로 20대 총선에서 대립각을 세우게 될 경북지역 현역 의원들이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 앞에 앉았다.6일 새누리당 여의도 당사에서 치러진 면접에서 공관위원들은 선거구가 통합되면서 현역 국회의원 간의 맞대결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경북의 김태환(구미을) 의원의 컷오프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도 나왔으며 경선 방식에 대한 의견도 물었다.선거구획정안 문제로 난타전을 펼치고 있는 영주·문경·예천에서 장윤석 의원은 “그동안 닦은 풍부한 경륜과 터득한 합리적 리더십 등을 통해 현재의 국회 상황과 발전하는 나라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이야기했다. 경선은 당헌·당규의 3대 7을 이야기했다”고 말했으며, 이한성 의원은 “지역통합을 위한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했다”면서 “선거구 통합 후 10일도 안된 상황에서 경선을 어떻게 치러야 하는지 공관위가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현역인 김재원·김종태 의원이 맞붙는 상주·군위·의성·청송의 면접에서도 선거구통합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김종태 의원은 “상주는 물론 통합한 3개 지역이 모두 농촌지역이다. 발전방안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고 전했고, 김재원 의원은 “정무특보 재임시절 역할을 제대로 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이 있었다. 계파갈등에 효과적 역할을 했느냐는 이야기도 나왔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면접을 치른 최경환 전 부총리는 취재진을 의식한 듯 “일반적인 질문이었다. 당선이 돠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 질문이 있었고,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앞서 당공천 문제를 두고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워온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 앞에서 면접을 봤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도 이 위원장이 지난 4일 발표한 우선·단수추천에 대해 “당분열 아니냐”며 “(상향식 공천이) 민주주의 완성이다. 상향식 공천의 정신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문제제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관위 부위원장인 황진하 사무총장도 김 대표에게 지난 4일 1차 경선지역 발표에 대한 생각을 물었고 김 대표는 “30년간 민주주의를 했으니 민주주적으로 해야한다”고 답했다고 면접 참석자들이 전했다. 반면 김대표의 사과로 일단락 된 `살생부 논란`에 관한 질의응답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박순원기자

2016-03-07

새누리당 현역의원 물갈이 공포 “현실화됐다”

새누리당 친박계 중진의원인 김태환(구미을) 의원이 4일 공천에서 탈락해 ‘현역의원 물갈이 공포’가 현실화되고 있다.이한구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밝힌 ‘1차 공천결과 브리핑’을 통해 서울 종로 등 전국 23개 지역에 대해 경선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이번 1차 공천결과 발표에서 가장 주목을 끄는 대목은 뭐니뭐니해도 친박계 중진의원인 김태환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했다는 점이다. 김 의원을 대신해 단수추천으로 공천을 받은 인사는 장석춘 전 한국노총 위원장이다. 김 의원의 전격적인 공천 탈락은 당내에 끊이지 않고 떠돌던 ‘육참골단(肉斬骨斷)시나리오’가 현실화한 것이라는 얘기가 급속히 퍼지고 있다. 육참골단이란 ‘자신의 살을 내어주고 상대의 뼈를 끊는다’는 뜻으로 친박계 중진부터 물갈이한 뒤 이를 여세로 비박계를 물갈이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가리킨다.사실 김태환 의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에서 3선을 한 TK의 대표적인 친박인사다. 김 의원은 지난 2014년 12월 19일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계 중진 7인방과 청와대 만찬회동에 동석했을 정도로 박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인사다. 당시 비공개 만찬에는 서청원 최고위원, 정갑윤 국회부의장, 김태환, 서상기, 안홍준 의원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랬던 김의원을 1차 공천결과에서 쳐냈다는 것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물갈이를 작심하고 있다는 증거라는 분석을 낳고 있다. 특히 이번 공천의 최대 관심지역인 TK에서 친박계 핵심중진부터 쳐냈다는 점에서 친박계나 비박계 할 것없이 TK지역 현역의원들에게 예외없이 공천탈락의 공포를 강하게 던져주고 있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16-03-04

與, 구미을 친박계 3선 김태환 '컷오프'…장석춘 공천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3선 중진인 김태환(경북 구미을) 의원이 4·13 총선 공천에서 탈락했다.더불어민주당에서 새누리당으로 옮긴 3선의 조경태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사하을에서 단수추천으로 공천이 확정됐다.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4일 이 같은 1차 경선 및 단수·우선추천지역 대상을 발표했다.구미을은 한국노총 위원장을 지낸 노동계 출신 장석춘 ㈔미래고용노사네트워크 이사장이 공천을 받게 됐다. 이 지역 현역인 김태환 의원은 공천에서 배제됐다.대구·경북(TK) 지역의 친박계 중진이 첫 공천 탈락자로 정해지면서 TK 지역을 중심으로 한 새누리당의 '물갈이' 신호탄으로 해석된다.조경태 의원도 단수추천됐다. 조 의원과 경쟁하던 석동현 전 부산지검장 등은 탈락했다.단수추천 대상은 원유철(경기 평택갑), 이주영(경남 창원마산합포), 김정훈(부산 남갑), 김태흠(충남 보령·서천), 서용교(부산 남을), 유의동(경기 평택을), 정용기(대전 대덕) 의원을 포함해 총 9명이다.공관위는 또 서울 노원병과 관악갑은 청년 우선추천지역으로, 경기 부천원미갑과 안산단원을은 여성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했다.이에 따라 노원병은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관악갑은 원영섭 변호사가 공천을 받을 것으로 확실시된다.1차 경선 대상 지역은 서울 종로를 비롯한 23곳으로 정해졌다.종로에선 박진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정인봉 종로구 당협위원장이 경선을 벌이게 됐다.부산 진갑은 현역인 나성린 의원에 의사인 정근씨와 허원제 전 의원이 도전하는구도로 확정됐다./연합뉴스

2016-03-04

與 이르면 오늘 1차 경선지역 발표

새누리당이 이르면 4일 경선지역을 확정하고 오는 9일부터 경선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인 황진하 사무총장은 3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까지 선거구 미변경 지역에 대해 면접심사 결과와 자격심사 기준표, 사전여론조사 결과 등을 이용해 경선대상자를 추출하는 선별 작업을 1차까지 진행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황 사무총장은 또 “우선추천·단수추천 지역 발표와 관련, 50~100개 지역 단위로 나눠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이르면 주말 전에도 1차 발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특히 선거구 변경지역의 경우 공모부터 경선까지의 일정이 상대적으로 촉박해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선거구 변경지역은 여당의 지지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우선추천지역 선정 요건의 하나인 `여론조사 결과 등을 참작해 추천 신청자들의 경쟁력이 현저히 낮다고 판단한 지역` 조항이 적용될 여지가 많다는 것이다.경선은 오는 9일이나 10일께`정치 1번지`로 통하는 서울 종로와 새누리당의 강세 지역으로 후보간 경쟁이 치열한 서초 지역 등에서 먼저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최고위원회는 이날 비례대표 심사를 위한 별도의 공관위 구성 여부를 의제로 논의했으나,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다. 선거구 재획정 등으로 촉박해진 경선 일정 등을 감안할 때 공관위에 업무부담이 많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이한구 공관위 위원장은 이날 전체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현역 의원의 경우 각 지역구에서 본인의 지지율이 당 지지율보다 낮은 경우에는 이른바 `집중심사`를 통해 부적격 여부를 결론 내릴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또 “경선 참여자 간 의견차이가 있을 때는 100% 국민여론조사로 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한편 공관위는 선거구 변경 지역 102곳에 대한 추가 공모를 오는 5~7일 사흘간 실시하기로 했다. 이 경우 선거구 변경 지역에 대한 면접심사는 이르면 9일께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6-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