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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구 현역 잇달아 예비후보 등록

대구지역 현역 국회의원들이 잇따라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대부분 이른바 친박·진박 인사들이 일찌감치 출마선언을 한 곳으로 치열한 경쟁을 감안해 앞으로 진행될 경선구도에서 지역 주민들의 표를 의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대구 현역 의원 중 불출마 선언을 한 이종진 의원이 지난 13일 처음으로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후 권은희·김희국·김상훈 의원은 이미 등록을 마친 데 이어 홍지만·류성걸 의원도 이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야당 인사로는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의원이 유일하게 25일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권은희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북구갑의 경우 새누리당 경선 예비후보로 `진박` 후보를 자칭한 하춘수 전 대구은행장을 비롯한 이명규 전 의원, 양명모 전 대구시 의원, 정태옥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 등 모두 7명이 새누리당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김희국 의원의 지역구인 중·남구의 경우에는 더욱 치열한 경쟁을 보이며 김 의원의 예비후보 등록을 재촉했다는 평가다.이곳은 조명희 전 국가우주위원회 위원과 이인선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등 여성 예비후보 2명을 비롯한 김휘일 전 18대 박근혜 대통령후보 유세지원본부 부단장과 달성군 예비후보였다가 지역을 옮긴 곽상도 전 민정수석을 비롯한 배영식 전 의원 등 모두 10명이 공천 경쟁 중이다.박창달 전 의원은 “새누리당의 진박 진흙탕 싸움에 환멸을 느낀다”며 지난 24일 탈당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김상훈 의원의 지역구인 서구는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김 의원이 꾸준히 지역구를 가꾸어 온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치열한 국면을 보이고 있다.25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홍지만 의원의 달서갑 지역구에도 새누리당 공천경쟁을 벌이는 인사로 곽대훈 전 달서구청장을 비롯해 박영석 전 대구MBC사장, 안국중 전 대구시 경제통상국장, 송종호 전 중소기업청장 등이 나서 치열한 경선 구도를 보이고 있다.27일 오전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하는 류성걸 의원의 지역구인 동구갑은 고교 동기인 정종섭 전 행자부장관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류 의원의 등록을 재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에 따라 대구지역 현역 의원 중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은 곳은 주호영(수성을)·유승민(동구을), 서상기(북구을)·조원진(달서병)·윤재옥(달서을) 의원 등만 남게 됐지만, 조만간 등록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2016-01-27

포항북, 與 공천 5파전

4·13총선 포항북 선거구의 새누리당 공천경쟁이 5파전으로 늘었다.불법정치자금 수수의혹을 받고 있는 이병석 의원이 총선 전 검찰소환을 거부한 채 이 선거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한데 이어 김정재 전 새누리당 중앙당 부대변인도 선거구를 포항남·울릉에서 북 선거구로 변경하고 예비후보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섰다.이병석 의원은 지난 22일 포항북 선거구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 우창동 통장협의회, 송라면 이장회의, 포항해양관광발전 선포식에 참석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선거운동을 통해 이번 총선에서의 완주의지를 보이고 있다.포항남·울릉 예비후보로 출마했던 김정재 전 부대변인은 지난 21일 예비후보를 사퇴하고, 22일 오후 1시 포항북구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정식 등록했다. 김 예비후보는 “고향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일념으로 포항으로 내려왔을 때의 그 마음은 조금도 변함이 없다”며 “여러분의 성원이 개인 김정재에게 보내주신 것이 아니고 국가와 포항의 정의로운 변화를 바라는 염원이라 믿었기에 어렵고 어려운 결심을 오늘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25일 오전 포항북 출마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포항북 선거구에는 새누리당 공천권을 놓고 이병석·김정재 예비후보를 비롯해 박승호·이창균·허명환 예비후보 등 5파전으로 늘었다. 한편, 박승호 예비후보는 26일 오후 2시 육거리 삼성전자빌딩 5층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는다. 박 후보는 개소식에서 △제2의 포항운하 건설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마리나 시티 조성 △사회적 기업 설립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농어촌 어르신 힐링센터 유치 △청년 정착 취업 시스템 구축 등 자신의 정책 구상을 밝힐 계획이다.이창균 예비후보는 오는 31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할 예정이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6-01-25

하춘수 전 대구은행장 북구갑 출마 공식선언

하춘수(62) 전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이 21일 오후 새누리당 시당 강당에서 대구 북구갑 출마를 공식선언했다.이날 하 예비후보는 “한국경제와 정치가 함께 어려운 적이 없어 실물경제를 맡았던 사람으로서 국민의 절규를 피할 수 없었다”며 “박근혜정부의 성공에 도움을 주기 위해 44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대구 경제발전의 작은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다.특히 진박연대와 관련해서 `진박 후보라는 증거가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른바 진박이라고 증명할 수 없지만, 여권 핵심관계자들과 만나 것은 사실”이라며 “주위에서는 하나의 박, 하느님의 박이라는 의미에서 `하박`이라 부른다”고 답변했다.또 “대구은행 재직 시절 대구 북구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는 등 제2의 고향과 같은 곳이다”며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화가 없어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남아 있어 30년 전 한국경제를 이끌었던 영광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이어 예비후보도 아닌 상태에서 진박연대에 참여한 이유에 대해 “자연인 하춘수의 자격으로 6명이 모여 대구발전을 고민하면서 따로국밥 한그릇 하자는 것으로 알고 참석했다”며 “대구 북구발전을 위해서는 진박과 비박 가릴 것없이 연대하고 예비후보 등록전 참석에 대해 지역민들이 추궁한다면 벌은 달게 받겠다”고 강조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6-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