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정치

박근혜 `중산층 70% 사회` vs 문재인 `인권 발전시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10일 각각 중산층 재건과 인권정책 등의 공약을 발표하며 맞대결을 펼쳤다.박근혜 후보는 이날 20대 분야 201개의 국민행복 약속을 담은 정책·공약집 `세상을 바꾸는 약속, 책임있는 변화`를 발표하고, 국민들이 빚 걱정, 집 걱정, 교육 걱정, 일자리 걱정 등에서 벗어나 무너진 중산층을 재건해 증산층 70% 사회를 만드는 것을 국정 목표로 삼았다.박 후보는 `빚걱정 줄이기`와 관련해 최대 18조원 규모의 국민행복기금 설치해 320만 채무불이행자의 신용회복을 지원하고 금리 20%이상 대출을 저금리 장기상환 은행대출로 전환하는 등의 대책을 제시했다.`집걱정 줄이기`를 위해서는 철도부지 상부에 인공대지를 조성해 저렴한 보증금 및 임대료로 주택을 공급하는 `행복주택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집주인(임대인)이 전세보증금 해당액을 본인의 주택담보대출로 조달하고 세입자(임차인)는 대출금 이자를 납부하는 형태의 `목돈 안드는 전세제도`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공교육 정상화와 교육비 부담 덜기` 측면에서는 고교 무상교육, 선행학습 유발 시험금지 추진과 함께 소득 하위 80%까지 `소득연계 맞춤형 국가장학금`을 지원해 대학등록금 부담을 절반으로 경감하는 방안을 약속했다.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병역거부자에 대한 대체복무제 도입 등 `인권정책 10대 과제`발표로 응수했다. 문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우리는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이 만든 인권 파탄의 시대를 끝내고, 인권 발전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대체복무제 도입과 표현의 자유 및 개인정보 보호 강화, 국가인권위원회의 독립성 확보 등을 약속했다.아울러 문 후보는 “촛불집회, 인터넷상의 의견 표명 등 표현의 자유를 확대하고 프라이버시의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겠다”며 “주민번호 유출이라든지 이메일 압수수색 등은 수사상 꼭 필요한 최소범위 내로 억제되고 남용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하게 제도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국가인권위원회의 독립성을 회복하고 그 기능을 강화하겠다”며 인권위 조직과 인사, 예산 등의 독립성 보장과 지방인권사무소 전국 확대 등을 약속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2-12-11

박-문, `민생실패` 놓고 책임 공방

10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경제민주화와 복지, 노동 문제 등을 놓고 2차 토론을 벌였다. 지난 토론에서 `박근혜 저격수`로 등장했던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는 이날 토론에서도 박 후보의 과거사와 불통 및 반서민 정책 등을 언급하며 공세에 나섰다.이날 토론에서 박근혜 후보는 지난 토론에서 수세적이었다는 평가에 따라 공세적 입장을 취했으며, 문재인 후보도 `토론에 강약을 주지 못했다`는 지적에 발언의 강도를 높이기도 했다.특히, 양 후보는 경제민주화의 실천방안과 과거 정부의 책임론에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선공은 문재인 후보였다. 문 후보는 “이명박 정부가 민생만 실패한 것인가. 새누리당과 박 후보가 지난 5년간 처리한 4대강, 부자 감세 등 박 후보의 공동책임은 없나”라고 따져물었다.다만, 문 후보는 “참여정부가 민생을 보살피지 못하고, 양극화 대응을 못한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을 꺼냈다.그러나 그는 “새누리당 집권 지난 5년을 심판하는 선거다. 민생파탄, 중산층, 서민 삶을 무너뜨리고 양극화가 심해지고 그렇게 했다면 새누리당이 심판 받을 차례”라며 “새누리당의 DNA가 정격유착의 뿌리깊은 DNA와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박 후보는 MB정부 실패 공동책임론에 대한 즉각적인 답변을 피한 채 참여정부 실패론을 꺼내 들었다.박 후보는 “참여정부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다”며 “제가 되고 있는 부동산 폭등으로 거품이 꺼져 문제가 되고 있다. 부동산 값이 최고로 뛰었다. 양극화도 심해졌다. 굉장히 시급한 문제로 생각하는 등록금도 역대 최고로 올랐다”고 지적했다.박 후보는 “참여정부에서 중산층이 69%에서 63%로 떨어지고 가계부채가 급증했다. 문 후보 정책과 참여정부는 크게 다르지 않다. 세계경기가 호황이었는데, 세계경제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고 따졌다.그런가 하면, 이정희 후보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300평이 넘는 집을 거저 넘겨 받았고 증여세와 취·등록세를 내지 않았다”며 맹공을 펼쳤다.이어진 후보 간 상호 토론에서 “올해 최저임금을 아느냐”는 이 후보의 질문에 대해 박 후보는 “이러한 대선 토론에 나와서, 상대 후보의 실수를 유발하기 위한 스무고개 식의 질문을 하게 되면 안된다”며 자제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2-12-11

김성주 “박근혜 당선땐 청년들 해외진출 인프라 구축”

“`안철수 바람`은 3포시대(취업포기, 결혼포기, 육아포기)에 절망에 빠진 젊은이들의 불만이 표출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10일 대구를 찾은 새누리당 김성주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안철수 바람`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김 위원장은 이날 동구 모 식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절망에 빠진 젊은이들이 내부지향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어서는 안된다. 젊은이들이 글로벌 영토를 넓혀야 한다”며 “박근혜 후보가 집권하면 우리 젊은이들이 해외 무대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인프라를 구축해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어 김 위원장은 최근 전국 10개 대학들을 찾은 경험을 전하며 “지금 젊은이들에게 이념이 없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구태의연하고 낡은 정치적 이념이 아니라 희망과 일자리인 것으로 보았다”고 말했다.여성 대통령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에서 여성 대통령을 브랜딩했더니 야권에서 여성성(性) 논란, 민중화가의 출산그림 등으로 박근혜 후보를 비하할 때 진보적 여성운동가들조차 침묵으로 일관했다”면서 “우리나라 헌정사상 첫 여성대통령이 배출되는 것 자체가 우리 시대 최고의 혁명적 진보다”고 말했다.민주통합당의 경제민주화에 대해서는 “야권이 주장하는 재벌해체는 한국경제를 파탄에 빠뜨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2-12-11

박근혜, 선거전 마지막 인사?

제18대 대선이 채 10일을 남겨두지 않은 가운데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선거 후보가 12일 대구와 경북을 방문해 텃밭 표심다지기에 나선다.관련기사 3면 박 후보의 이번 방문은 지난달 23일 방문 이후 약 20여일만이다.당초 박 후보는 지난 8일 대구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안철수 전 후보의 문재인 후보 부산지역 지원유세로 자칫 영남지역 간의 갈등과 대결구조로 갈 것을 우려해 TK 방문을 유보했다. 이번 대선 기간 중 대구·경북지역 방문이 마지막 행보로 관측되는 박 후보는 이날 포항과 경주, 경산, 대구를 잇따라 방문해 정치적인 고향인 텃밭표심을 확실하게 다질 것으로 보인다.박 후보는 포항역과 경주역, 경산 청과시장을 들른 뒤 오후 4시20분께 대구 젊은층이 많이 모이는 동성로에서 거리유세를 통해 `참여정부 5년간 이념갈등과 국민편가르기, 민생파탄`을 강력하게 성토하고 `정치와 시대교체를 통한 국민중심의 새로운 정부 건설`을 약속하며 TK 보수층 결집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새누리당 대구시·경북도당은 이번 박 후보의 TK 방문을 계기로 대선의 지역 목표인 투표율과 득표율 각각 80%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이에 앞서 민주통합당은 11일 오후 경북대학교 박물관 1층 시청각교육실에서 범야권 후보단일화와 지역정책통합을 위한 대구시민 대토론회를 열고 젊은층 결집에 나선다.이날 체인지대구와 대구미래포럼, 대구진보포럼, 대구경북담쟁이포럼 이상 4개 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이명박 정부의 총체적 부실과 정권교체의 필요성,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통합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12-12-11

문재인 “드림팀으로 대통합 내각 구성”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9일 “`대통합 내각`을 구성, `시민의 정부`를 출범시키겠다”며 “정권교체와 새 정치의 과정에 함께 한 세력이 같이 내각과 정부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문 후보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는 민주당은 물론, 안철수 전 후보 지지세력, 진보정의당, 다양한 시민사회, 건강한 합리적인 중도보수 인사들이 함께 하는 명실상부한 국민연대의 선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 연대는 인수위원회 단계부터 모든 법과 제도를 준비하고 혁신하는 주체가 될 것”이라며 “이러한 과정을 토대로 `연합정치`, `공동정부`의 드림팀으로 구성될 `대통합 내각`은 `시민의 정부`를 이루는 핵심이 돼 성공하는 정부를 지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문 후보는 이날 10개 핵심과제별 119개의 공약을 담은 정책·공약집 `사람이 먼저인 대한민국, 국민과의 약속 119`를 발표했다.문 후보는 공약집에서 ◆`만나바`(만들고 나누고 바꾸고) 일자리 혁명 ◆상생과 협력의 경제민주화 ◆복지국가와 성평등 사회 ◆고강도 정치혁신과 권력개혁 ◆남북경제협력과 균형외교를 통한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시대`개막 등을 10대 핵심 정책과제로 제시했다.또한 ◆범죄·재난·사고위험으로부터 국민안전 보장 ◆미래를 여는 교육 ◆혁신경제를 통한 신성장동력 확충 및 과학기술·문화강국 실현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다음 세대를 위한 환경과 농업의 지속가능성 제고 등도 10대 과제에 포함됐다.문 후보는 정치개혁의 핵심주제인 국회의원 정수 문제와 관련, 기존의 `조정` 입장에서 벗어나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의 `축소` 입장을 수용해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배분을 2대1로 조정하고 이 과정에서 정수 축소 문제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며 역시 안 전 후보 공약이었던 회계감사처의 국회내 신설도 넣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2-12-10

이재오, 영양서 박근혜 전국 최고득표율 호소

제18대 대선 승리를 향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전 현직 인사들의 각 당 후보 지지 유세가 줄을 잇고 있다.박근혜 후보 품으로 돌아선 이재오 의원이 지난 8일 새누리당 영양선거사무소를 방문해 당원 및 지역주민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선거운동원과 당직자들을 격려했다.이날 이 의원은 “그래도 박근혜밖에 없다. 이번 제18대 대선에서 영양에서 전국 최고의 득표율을 올리자”며 박근혜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당직자 및 당원들과 `박근혜 파이팅`을 외치며 대선 필승의지를 다졌다.김을동 새누리당 중앙여성위원장은 10일 경북을 방문해 박근혜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를 벌인다.이날 강석호 도당선대위원장, 정수성, 윤명희 의원과 함께 경주 양북장에서 지원유세를 한 후 포항으로 이동, 이병석 부의장과 함께 죽도시장을 방문해 자신의 인지도를 십분 활용해 바닥 서민 표심을 끌어 모으기로 했다.이날 유세에서 김을동 의원은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 탄생의 당위성을 역설하고 다시 한번 박근혜 후보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한다.이날 유세에는 새누리당 경북도당 여성위원회 등 당내 여성단체들이 적극 지원에 나서 유세장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한편, 한명숙 전 총리는 9일 경북지역 종교계와 재래시장을 찾아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한 전 총리는 경주 불국사 다회에 참석한 후 포항 동부교회, 보경사 다회에 참석해 종교계 인사들과 간담회를 하면서 문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또 재래시장인 경주 안강장을 찾아 거리 유세를 펼치고, 죽도성당에서 강연을 통해 문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북포항 우체국 앞에서 거리 유세를 했다./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2012-12-10

박근혜 “집권땐 국정쇄신회의 설치”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9일 집권시 대통령 산하에 `국정쇄신 정책회의`(가칭)를 설치, 자신의 정치쇄신공약뿐 아니라 야권 후보의 공약 등 대선 과정에서 제시된 의견을 수렴해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정치쇄신특위 안대희 위원장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공약을 발표했다.국정쇄신정책회의는 대통령을 의장으로 하고 행정각부 장관과 국무총리실장,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 정부정책 담당자 외에 각계 전문가, 계층과 세대·이념·지역을 대표하는 시민대표, 야당이 추천하는 인사를 3분의 1 이상 포함하도록 했다.안 위원장은 “박 후보는 국민 선택을 받을 경우 국민과 약속한 정치쇄신 공약과 무소속 후보의 의견을 포함해 대선과정에서 제시된 많은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해 국정쇄신정책회의를 설치해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는 “(박 후보는) 야당의 후보자가 제시한 정치쇄신 공약도 검토해 수용할 부분은 과감히 수행해 나갈 것이며, 이번 공약에 포함되지 않은 국정 전반에 걸친 쇄신책을 국민으로부터 수렴해 국정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경제민주화 공약채택을 놓고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와 충돌하며 사실상 `정치적 결별`수순을 밟아왔던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이날 대선전 막바지에 `구원등판`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의 `D-10 향후 선거대책 관련 기자회견`에 동석했으며, 그는 회견에서 “최근 박 후보의 경제민주화 실천 의지가 약해지지 않았는지 의구심을 갖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경제민주화에 대한 박 후보의 생각에는 변함없다는 데에 뜻을 같이 한다”고 말했다.그는 “박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신념을 갖고 그간 5년간 박 후보와 관계를 유지해왔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박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같이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2-12-10

유세 후반, 한표 아쉽다

새누리당이 지역 여성 유권자와 젊은층 표심을 결집하고 민주통합당은 안철수 전 후보의 외곽조직 껴안기에 나선다.관련기사 3면 새누리당 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은 10일 박근혜 대선 후보 지원유세를 위해 대구를 방문, 대구경북여성경제인협회를 방문해 지역 여성경제인 50여 명과 간담회를 갖는다.이어 오후에는 대구가톨릭대학교 취·창업센터 208호, 오후 4시에는 영남이공대학에서 각각 200여 명의 대학생 대상으로 `도전하는 청년에게 희망은 있다!`를 주제로 특강을 한다.특강 후 저녁에는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주호영 시당위원장, 김희국(중남구), 조명철(비례), 이재영(비례) 국회의원, 이준석 전 비대위원과 함께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 지원유세를 한다.또 이재영 국회의원과 이준석 전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11시30분 경북대학교 북문, 오후 3시 계명대학교 동문 앞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 지원유세를 한 뒤 경북대학교와 계명대학교 인근의 상가를 방문해 대학생들과 대화를 하는 등 젊은층 표심잡기에 나선다.이어 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동성로 커피숍에서 영남대, 계명대, 대구대, 대구가톨릭대, 경일대, 대구한의대 등 6개 대구·경북 대학교 총학생회 회장 및 임원 20여 명과 간담회를 한 뒤 이들과 함께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거리유세를 열고 “지역발전을 위해서 지역 출신인 박근혜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어 달라”며 호소한다.민주당 대구시당 선대위도 7일 안철수 전 후보의 외곽조직인 진심포럼과 함께 정권교체를 위한 공동선언을 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민주당 대구선대위는 진심포럼과 “6일 문 후보와 안 전 후보가 정치적 책임을 공동으로 진다”고 했다면서 조만간 유세 일정을 마련하고 지역에서 함께 득표율 끌어올리기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그러나 안 전 후보를 지지했던 지역 출신의 조용경 국민소통자문단장이 문-안 연대 불참을 선언함에 따라 지역 내 안 전 후보의 지지세력도 양분이 불가피해 보인다.한편, 올해 들어 가장 매서운 추위를 보인 지난 주말 새누리당 대구시당은 동성로와 예식장, 교회와 성당, 대형 쇼핑센터 등에서 거리 유세 등을 펼치며 박근혜 후보 지지를 호소했고 민주통합당 대구시당도 시내 곳곳에서 거리유세를 여는 등 중도층을 끌어들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2-12-10

이한구 원내대표 “국회의원 수 줄이자”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가 6일 국회의원 정수 축소를 제안했다.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치쇄신 실천을 위한 원내대표단 및 중앙선대위 정치쇄신특위 연석회의`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에서 “국회의원 정수를 여야 합의로 합리적 수준으로 감축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국회의원 정수 축소는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자진사퇴한 안철수 전 대선후보가 정치쇄신 방안으로 내건 공약이다. 이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이 제안한 의원세비 30% 삭감을 즉시 실천할 것을 약속하고, 우리 당에서 이미 제출한 무노동무임금 관련 법안을 같이 처리하자”며 정치쇄신 실천을 위한 여야 원내대표 회담을 민주통합당에 제안했다.그는 “여야간 이견이 있는 쇄신안은 국회에 정치쇄신특위를 신설해 상설화하자”며 “대선 이후에도 중립적 외부인사가 참여하는 정치쇄신실천위원회에서 정치쇄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자”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는“의원 세비 30% 삭감안을 처리하려면 관련 법안도 개정해야 하지만 내년도 예산안에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며 내년도 예산안을 정치쇄신 법안과 함께 대선 이전에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자고 제안했다.이에 대해 민주통합당은“정수 축소조정 문제는 선거구 획정, 비례대표 확대, 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 등이 함께 논의돼야 한다”며 국회 정치개혁특위를 즉각 설치해 관련법안을 조속히 의결하자고 밝혔다.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원내대표가 그동안 민주당이 제안한 여러 쇄신방안들에 대해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2-12-07

TV토론 영향없어… 박근혜 지지율 1위 고수

3자 대선후보 간의 첫 TV토론 이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오차범위 내로 앞서는 접전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BC와 한국리서치가 토론 다음 날인 5일 전국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를 실시한 결과, 박근혜 후보가 45.1%를 얻어 40.7%에 그친 문재인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정희 후보는 1.4%를 얻었으며, 나머지 무소속 후보들은 1% 미만의 지지율을 기록했다.또 한국갤럽이 3~5일 사흘간 전국 973명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에서도 박 후보는 46%를 얻어 41%의 문 후보를 오차범위 내인 5%P로 앞섰다.동아일보와 리서치앤리서치가 같은 날 전국 1천명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에서도 박 후보 43.5%, 문 후보 40.2%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이뤘다.박 후보가 문 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JTBC와 리얼미터가 4~5일 이틀간 전국 1천500명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5%P)에서는 박 후보 49.7%, 문 후보 42.1%로 두 후보간 격차가 오차범위를 넘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2-12-07

“무책임한 변화는 민생만 힘들게 해”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6일 “변화를 가장해서 국민을 분열시키는 무책임한 변화는 민생을 더 어렵게 하고 국제적 고립을 자초하게 된다”며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겨냥했다.박 후보는 이날 경기도 안산시 중앙역 인근에서 한 유세를 통해 “이번 대선은 책임있는 변화와 무책임한 변화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선거”라며 이같이 밝혔다박 후보는 “무조건 변하기만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대한민국이 원하는 변화는 책임있는 변화”라고 강조했다.박 후보의 이 같은 발언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주장하는 `정권교체론`을 `무책임한 변화`로 규정하면서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후보는 이어 “책임있는 변화를 하려면 무엇보다 정부가 유능해야 한다”면서 “대탕평인사로 천하의 인재를 찾아내고 출신지역이나 학벌, 성별은 따지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그는 또 “대통령이 되면 국민의 애환을 챙기는 현장대통령이 되겠다”면서 “특히 가계부채, 전셋값 등 민생부터 챙기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중산층 비율을 70%까지 올리는 중산층 복원 정책을 제일 과제로 삼겠다”면서 “중산층이 더는 서민으로 떨어지지 않고 서민이 중산층으로 올라서는 `기회의 사다리`를 많이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비싼 등록금도 민주당 정권이 역대 최고로 올렸다”면서 “민주당이 폭등시킨 등록금도 반으로 부담을 덜어드리겠다”고 밝혔다.박 후보는 이어 부천시 부천역 광장, 안양시 범계역, 성남시 모란시장을 잇따라 방문해 당장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각종 민생 공약을 내세워 표심을 공략했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2-12-07

“교육·의료 등 3대 생활비 확 낮추겠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6일 “필수생활비 절반시대를 열겠다”고 공약했다.문 후보는 이날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과 수도권 유세에서 “교육, 의료, 주거의 3대 생활비 지출을 확 낮추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를 위해 문 후보는 △무상보육과 반값 등록금 △의료비 100만원 상한제 달성 △월세 바우처 도입 △통신비 등 기본생활비 절감 방안을 공약으로 내걸었다.그는 무상보육 정책과 관련 “임신·출산에 관련된 필수적인 의료비는 전액 국가가 책임지겠다”며 “필수예방접종 항목을 확대해서 무상으로 제공하고, 공공산후조리원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안심하며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안전하고 질 높은 무상보육을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아울러 문 후보는 교육비와 관련 “아이들 학원비, 대학등록금을 마련하느라 부모들이 허덕이고 청년들은 사회 첫 출발을 빚으로 시작한다”며 “초·중·고 12년 무상교육을 시행하고, 반값등록금을 반드시 실현해서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겠다”고 강조했다.또 주거비에 대해선“장기 공공임대주택을 전체 가구의 10%까지 확대하겠다”며 “이중 십분의 일 정도는 청년, 대학생 등을 위한 공공원룸텔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이어 문 후보는 “임대료 부담이 큰 서민들부터 먼저 월세 바우처를 지원하겠다”며 “내년부터 당장 시범사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문 후보는 이같은 정책 실현을 위한 재원마련에 대해 “부자감세를 철회하는 방향으로 마련하겠다”며 “중산층과 서민들에게는 일체 세금 증가 없이 충분한 재원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문 후보는 이날 범야권 공조체제인 국민연대 출범식에 참석했으며, 오후에는 경기도 고양과 의정부, 성남, 수원에서 유세를 벌였다./박순원기자god02@kbmaeil.com

2012-12-07

안철수, 장고 끝 문재인과 악수

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후보가 6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 대한 전격 지원을 선언했다.안 전 대선후보는 6일 오후 서울시내 모 식당에서 문 후보와 단독회동 직후 “오늘이 대선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의 열망을 담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문 후보는 이에 대해 “안철수 후보께서 전폭 지지와 함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감사드린다”고 밝히고 “정권교체와 새정치를 바라는 모든 국민들의 뜻을 받들어 정권교체, 새로운 정치를 반드시 이룰 것”이라고 답했다.이어 양측은 △새정치 실현을 시대와 역사적 소명으로 인식한다 △정권교체와 대선승리를 위해 힘을 합치기로 한다 △대한민국의 위기극복과 새정치를 위해 대선 이후에도 긴밀히 협력한다는 3개 항목의 합의문을 공동 발표했다.양측은 이날 실무팀을 구성해 선거지원일정 및 방식을 협의키로 했다. 두 사람의 회동은 안 전 후보가 이날 오후 1시께 문 후보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통화했으며 이후 양측 비서실장간 실무협의를 거쳐 성사됐다고 양측이 전했다.한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안-문 두 사람에 신경 쓰지 않고 민생을 챙기는 자신의 길을 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박선규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제 선거가 2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면서 “박 후보는 지금까지처럼 민생을 챙기면서 진실된 모습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본인의 길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2-12-07

“문재인, 부산저축銀 수익금 41억 남겨뒀다”

새누리당 조원진(대구 달서병 국회의원·사진) 불법선거감시단장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게 `법무법인 부산`의 이익금 41억 원을 남겨둔 이유와 소득세 포탈 등에 대해 공개 답변을 요구했다.조 단장은 6일 “문 후보가 서민들의 등골을 빼먹은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70억 원을 수임하고, 부당수익금 41억 원 이상을 쌓아 놓은 걸 확인했다”며 “서민의 등골을 빼먹은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맡은 사건의 순이익금이 2009년 당시까지만 해도 무려 41억 원이나 된다는 점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까무러칠 정도이다”고 주장했다.이어 그는 “돈이 현금이나 예금 등으로 표시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볼 때 41억 원 중 많은 금액이 임시지급금 형식으로 탈법·편법 처리되었을 것”이라며 “41억 원 전액을 가지급금으로 지급했다면 15억7천850만 원(38.5%)의 소득세 탈세에 해당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또 조 단장은 “문 후보가 2008년 8천370만 원을 내고 현재 법무법인 부산의 지분 약 22.6%를 보유하고 있고, 2009년도 말 기준 법무법인 부산의 자산가치가 49억여 원이어서 문 후보의 자산가치는 약 11억 원이 된다”며 “이는 문 후보가 8천370만 원을 내고 무려 11억 원을 챙긴 것으로 금감원 유병태 국장에게 전화해준 대가가 아닌가 하는 의혹이 있다. 만약 이것이 맞다면 이는 명백히 증여세 탈세이고 특가법 위반(알선수뢰)이며 재산도 10억 원 정도를 축소 신고한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조 단장은 “문 후보가 진실로 `사람이 먼저`라면, 엄동설한에도 떨면서 피땀 흘려 모은 돈을 찾고자 애쓰는 피해자들의 눈물을 외면하지 말 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2-12-07

한국노총 경북본부 의장·조합원 500여명 박근혜 지지

제18대 대선 운동 9일 차인 5일 경북지역에서 박근혜 후보 지지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한국노총경북본부는 이명희 의장을 비롯한 대표자 일동과 조합원 500여 명이 5일 새누리당 경북당사에서 박근혜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문을 낭독하고, 박근혜 후보 당선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노총 경북본부의 특정 후보 지지 선언은 처음 있는 것이어서 경북도당은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이날 이명희 의장은 지지선언문을 통해 “경북노총본부 대표자 일동 및 7만 조합원과 그 가족 25만 명이 작금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해결하고, 노동계의 현안을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후보는 박근혜 후보밖에 없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지지를 하게 됐다”고 지지 이유를 밝혔다.이 의장은 “더 나아가 한국노총경북본부는 단순한 지지 선언에 그치지 않고, 법률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박근혜 후보의 당선을 위해 조직적인 선거운동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경북지역 전·현직 대학생 대표를 포함한 대학생 모임 학생 수백 명도 지난 4일 경산하양시장에서 박근혜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박근혜 후보의 교육공약정책에 대해 검증한 결과, 교육공약 취업문제 해결의 실현가능성이 다른 후보보다 높고, 비싼 대학등록금과 대학교육 현실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해 더 나은 교육환경, 그리고 대학졸업 후 취업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후보는 박근혜 후보밖에 없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지지에 나서게 됐다”고 강조했다./서인교기자igseo@kbmaeil.com

2012-12-06

“압도적 지지해준 댓가가 무엇입니까”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5일 광주ㆍ전남 지역 유세에서 “호남의 선택이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꾼다”며 “호남의 상처와 눈물을 짊어지고 여러분의 눈물을 닦아드리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순천 웃시장 앞에서의 유세에서“실패한 과거로 다시 돌아가느냐, 아니면 준비된 미래로 나아가느냐를 호남 여러분이 결정해줘야 한다”면서“사회갈등을 치유하고 민생을 안정시키는 일을 저에게 맡겨달라”고 강조했다.그는 글로벌 경제위기를 언급,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불안을 해소하려면 전제조건이 있다. 국민통합으로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을 수 있어야 한다”며 “저는 이번 대선에서 호남의 여러분과 함께 국민대통합의 새 역사를 쓰고 싶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그는 “대통령이 된다면 제일 먼저 대탕평 인사부터 펼쳐갈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의 인사 제1원칙은 오직 품성과 능력”이라고 말했다. 또 “지역간 격차 해소 없이 지역갈등을 풀어낼 수 없다”면서 “전국이 골고루 발전할 수 있도록 확실한 지역균형발전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또 다시 나라를 분열시키는 `이념 대통령`이 나온다면 호남이나 우리나라는 어떻게 되겠는가”라며 “저는 오직 국민의 삶만 바라보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그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핵심 실세였던 참여정부는 호남에서 90% 넘는 압도적 지지를 보냈지만 집권하자마자 호남의 뿌리였던 정통 야당을 없애버리고 분열과 갈등의 역사를 쓰기 시작했다”면서 “그랬던 사람이 지금 호남에 와서 또다시 표를 달라고 하는데, 여러분 또 속으시겠는가”라고 비판했다.이에 앞서 박 후보는 여수 서시장 입구에서 행한 유세에서 가계부채, 사교육비, 보육, 주거, 일자리 문제의 해결을 최우선으로 챙기겠다며 “국민의 70%가 `나는 중산층이다`라고 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가장 큰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박 후보는 6일에는 경기 시흥의 삼미시장, 안양시의 범계역, 성남의 모란시장 등 경기남부권 유세를 펼친다./이창형기자

2012-12-06

“MB 부자감세, 반값 등록금 20년 할 돈 ”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5일 수도권과 2030 등 젊은층 공략에 나섰다.문 후보는 이날 오전 중앙선대위 본부장단 회의 참석 이후 서울시립대, 한양대, 홍익대를 차례로 찾았다.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안철수 전 대선후보의 주된 지지층인 젊은 유권자들을 끌어안기 위해 투표참여의 중요성을 담은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동시에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상대로 한 네거티브 공세에서 탈피, 자신의 미래비전과 정책을 제시하는데 주력하는 등 선거 전략도 전환했다.문 후보는 서울시립대를 찾은 자리에서 “100조원이면 모든 대학교 반값등록금 20년 이상 할 수 있는 돈”이라며 “이명박 정부 5년간 부자 감세로 깎아준 세금이 100조원”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문 후보는 현 정부의 실정을 들며 `정권교체`를 강조했다. 그는 “부자감세 100조원은 우리나라 1년 예산의 4분의 1이며, 우리나라 5천만 인구에게 200만원을 나눠줄 수 있다. 2천만원 연봉을 받는 일자리 500만개를 만들 수 있는 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돈이 없어서 반값등록금을 할 수 없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반문하며 “심판해야한다”고 각을 세웠다.또 문 후보는 단일화 과정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힘찬 단일화, 감동 주는 단일화를 만들어야 했는데 많이 부족해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단일화 과정의 아픔을 넘어 다시 함께 힘을 합쳐야 할 것”이라며 대학생들의 투표 참여를 부탁했다.앞서, 문 후보는 오전 중앙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정권교체와 새 정치라는 대의를 위해 단일화 과정의 아픔을 넘어서자”고 호소했다. 문 후보는 “단일화가 힘찬 단일화, 감동을 드리는 단일화가 됐어야 하는데 제가 많이 부족해서 그러질 못했다”고 밝히고, “안 전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 사이에 상실감과 허탈감이 많이 있을 텐데 사과드린다”며 “힘을 합쳐 정권교체를 이루고, 정권교체 후에도 함께 개혁세력의 저변을 넓히는 단일화가 되도록 한다는 정신에 따라 나아가겠다”고 말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2-12-06

“텃밭만큼 확실히 다진다” 박근혜 8일 `보름만의 TK행`

제18대 대선이 중반전으로 치닫는 가운데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선거 후보가 8일 대구와 경북을 방문해 텃밭 표심다지기에 나설 예정이다.박 후보의 이번 방문은 지난달 23일 방문 이후 약 보름만이다.당초 박 후보는 지난달 23일 방문이 지역을 찾는 마지막 행보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그러나 최근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지원유세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고 문 후보가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는 등 대선 상황이 언제 급변할지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이 이어지자 새누리당은 박 후보의 정치적인 고향인 대구, 경북부터 우선 표심을 확실하게 다지겠다는 의미인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박 후보는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를 들러 구미역에서 유세을 벌인 뒤 포항의 정치 일번지인 죽도시장, 젊은층이 많이 모여 있는 학원도시 경산 영남대에 이어 대구 동성로에서 유세를 벌여 전통적인 텃밭인 TK에서 보수층 결집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포항 방문에서는 지난달 23일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리며 안전사고를 우려해 박 후보가 시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임시로 마련된 단상에서 5분간 손을 흔들어 인사하는데 그쳤으나 이날은 시장상인들과 직접 만날 것으로 보인다.또 학원도시인 경산 영남대 앞에서는 지역 대학생을 상대로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하며 이어 대구 동성로에서도 젊은층들과 만나는 등 젊은 유권자 지지세를 끌어올릴 계획이어서 새누리당은 이번 박 후보의 TK 방문을 계기로 대선의 지역 목표인 투표율과 득표율 80%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민주통합당은 5일 중앙선대위 여성위원회의 구하라 유세단이 김천과 경산, 대구에서 지원유세에 나서는 등 TK지역에서 30% 득표율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이날 구하라 유세단은 김천 황금시장 앞에서 시장을 방문한데 이어 영남대학교 정문 앞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피켓 홍보하고 이어 대구백화점 앞에서 퇴근 인사로 지지를 호소했다.민주통합당 대구시당은 5일 안 전 후보의 유세 지원방안 발표에 기대를 걸었으나 전격 취소되며 다소 실망한 분위기이지만 조만간 안 전 후보의 유세지원이 확정되면 지지세가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곤영기자

2012-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