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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선거구 획정 문제 현역들이 책임져라”

헌정사상 초유의 선거구 공백이 발생한 가운데 대구지역 예비후보들이 집중적으로 쓴소리를 하고 나섰다.4일 새누리당 조영삼 대구 북구을 예비후보는 성명을 내고 “헌정 사상 초유의 `선거구 없는 나라` 사태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 “선거구 획정 문제가 장기화 돼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어 여야 국회의원 모두 책임을 지고 국민에게 반드시 사죄하라”고 비난했다.또 “여·야 국회의원은 선거구 획정문제로 나라 전체를 혼란에 빠뜨린 책임에 대해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며 “만약 8일까지 선거구가 획정되지 않을 경우 중앙선관위는 어떤 형태로든 정치 신인이 공정하게 선거운동과 4·13 총선을 치를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대구 중·남구에 출마를 선언한 박창달 예비후보는 지난 3일 성명을 내고 “선거구 무효라는 사태를 불러온 19대 국회의 안일함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19대 국회의원 전원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심지어 박 예비후보는 “1년 2개월이라는 기간이 있었음에도 무사안일한 행보로 작금의 사태를 자초했다”면서 “20대 국회가 얼마남지 않은 상태에서 국회가 제기능을 할 의지가 없다면 차라리 해산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대구 달성군에 등록한 새누리당 권용섭 예비후보는 지난달 29일 새누리당 시당사 앞에서 선거구 공백을 예견하며 1인 피켓시위를 벌이면서 국회의장을 비롯한 양당대표와 원내대표, 국회 전체가 비난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김영태기자

2016-01-05

TK 유권자 깨어 있어야 한국정치가 산다

2016년 병신년(丙申年) 새해가 밝았다. 오는 4월 제20대 총선을 필두로 국민들의 선택이 나라의 운명을 결정지을 중요한 한 해가 시작됐다. 산적한 국가적 난제들을 풀어내기 위해서 지금 가장 긴요한 일은 무엇일까? 두 말할 필요도 없이, 소모성 정쟁에 빠져 나라를 도무지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게 가로막고 있는 비생산적인 정치풍토를 확실하게 개혁해 내는 것이다. 다가오는 총선에서 지역인재를 올바로 뽑아 TK(대구·경북)정치의 새 지평을 여는 일부터 실천해야 한다. 이 나라 정치의 든든한 뿌리 역할을 다해온 TK정치를 올곧게 세워 명예를 지켜내는 일이야말로 새해 우리 지역민들이 완수해야 할 가장 큰 사명이다.새해가 오면 사람들은 부푼 희망을 품고 해맞이를 한다. 올해도 새해첫날 수많은 국민들이 바다에서 또는 산봉우리에서 태양을 맞으며 가슴 벅찬 소망들을 되새겼다. 하지만, 민생이 좀 더 나아지리라는 낙관은 쉽게 예감되지 않는다. 좀처럼 활기를 되찾지 못하는 경제상황은 물론, 여전히 살얼음판 위에 놓인 남북통일 과제,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외교무대의 격전 등 우리가 헤쳐가야 할 난관들은 결코 녹록지 않다.고착화되어가는 저성장의 그늘 속에서 청년실업의 수렁은 끝 간 데 없이 깊어지고 있다. 5년째 이어지고 있는 2%대의 저성장 기조 속에 서민들의 삶은 해가 갈수록 더 팍팍해져만 간다. 소위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것으로 치부되는 일부 특수층을 질시하는 수많은 `흙수저`들의 불만과 울분은 임계점을 치닫는다.지난해 광복 70주년을 넘긴 대한민국은 아직도 국민통합의 대로를 개척해내는 일에 역부족이다. 각종 나랏일을 놓고 벌어지는 세대·계층·이념·지역 간 갈등을 해소하는 과업에 위정자를 비롯한 국가 지도층 인사들은 여전히 서투르기 짝이 없다. 해방이후 두 동강이 난 채 신음의 세월을 견뎌온 한반도의 위기는 해법이 보이기는커녕 오히려 불확실성이 점차 깊어지고 있다.정치가 문제다. 이 같은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서, 정치권은 미래의 청사진을 그려내고 실천 로드맵을 짜야 할 엄중한 책무를 외면한 채 허구한 날 유치한 권력다툼만 벌이고 있다. 특히 올 봄 20대 총선을 앞두고 공천권을 놓고 케케묵은 계파분쟁 추태를 지속하고 있는 일부 정치인들의 행태는 국민들의 절망을 한없이 덧내고 있다.이제 우리 정치가 달라져야 한다. 새로운 시대로의 도약을 위해서는 새로운 리더십이 절실히 필요하다. TK정치는 과거 국가적 혼돈과 위기가 닥칠 때마다 시대정신을 담아 탁월한 리더십을 창출해내고, 국민들을 하나로 묶어낼 수 있는 혁신의제들을 생산해왔다. 자랑스러운 전통을 지닌 TK정치가 이 중차대한 시점에 퇴행현상을 드러내고 있는 현실은 참으로 안타깝다.4월로 다가온 20대 총선에서 TK지역에서는 다른 어느 지역보다 모범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선거가 치러져야 한다. 적어도 대한민국의 오늘날이 있기까지 우리 지역의 유권자들이 어떤 선택을 해왔는지, 그리고 그 결단이 이 나라 정치사에 어떻게 기여해왔는지 다시 한 번 반추할 필요가 있다.무엇보다도 지역주민들의 민의가 정직하게 반영되는 선거가 돼야 한다. 지역과 국가의 번영을 위한 설계도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인물, 패거리정치의 구태의연한 정치행태를 보이는 후보는 과감히 솎아내야 한다.깨끗한 정치, 선진적 리더십을 발휘하는 올바른 지역인재라면 나라의 동량, 지역의 거목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키우는 선거가 돼야 한다. TK정치의 진정한 자부심을 지켜내기 위해 지역 유권자들이 오롯이 깨어 있어야 한다. TK 유권자가 깨어있을 때 비로소 대한민국의 미래가 살아난다는 신념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안재휘 논설위원

2016-01-04

고교 동문끼리 이웃사촌하며 `총선전쟁`

제20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 이후 대구에서 이색적인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대구 수성갑 선거구와 대구 북구을 선거구가 그곳으로, 고교 동문끼리 여야로 나뉘어 나란히 선거사무실을 개설해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대구 수성갑 선거구는 경북고 51회인 새누리당 김문수 예비후보와 경북고 56회인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예비후보가 수성구 범어네거리에 경쟁하듯 나란히 선거사무실을 개설했다. 서울대 동문이기도 이들 예비후보는 선거사무실 개소도 비슷한 시기에 한데다 벌써부터 현수막을 통한 치열한 선거전 양상을 펼치며 빅매치 분위기를 그대로 전하고 있는 상황이다.김문수 예비후보는 권영진 대구시장이 지난 지방선거때 사용한 사무실을 사용하고 `김문수는 다릅니다`를 기치로 내걸고 있다. 바로 옆 보험사 사무실을 임대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예비후보는 `일하고 싶습니다`라는 문구로 국회의원 선거와 대구시장 선거에서 쓴잔을 마신 것을 지역민에게 알리며 일할 후보임을 알리고 있다.또 대구 북구을 선거구는 매천동 중앙대로에 계성고 동문끼리 여야로 나눠 치열한 선거전을 예고하고 있다. 계성고 70회인 새누리당 황영헌 예비후보와 60회인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의원도 매천동에 선거사무실을 임대한 후 나란히 붙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황 예비후보는 `창조경제 전도사`를 주제로 내걸어 창조경제를 통해 대구 경제를 살리겠다는 뜻을 전했다.홍 의원은 `꼴찌만 20년째 이대로는 안됩니다`라는 현수막으로 지역민에게 일방적인 여당 지지선호에 변화를 요구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5-12-31

선거구 무효화 돼도 연내 등록 예비후보 선거운동 계속 가능

내년 4월 총선 선거구획정 지연으로 1월 1일부터 현행 선거구가 무효가 되더라도 올해 안에 등록을 마친 예비후보자들의 선거운동은 허용된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0일 `국회의원 선거구 확정 지연에 대한 입장` 발표문을 통해 “올해 말까지 등록을 마친 예비후보자의 선거운동 단속도 잠정적으로 유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밝혔다.선관위의 관련 업무처리 지침에 따르면 예비후보자들은 내년 1월1일부터 국회의원 지역 선거구가 전면 무효화되는 사태가 현실화되더라도 선거사무소 간판이나 현판·현수막을 계속 내걸 수 있다. 예비후보자 명함을 활용한 선거운동도 계속 가능하다.그러나 홍보물을 발송하거나 후원회 등록, 선거사무관계자 신고 등은 당분간 할 수 없다. 이같은 선거운동은 선관위에 신고·신청을 해야 가능한데 선관위가 신고·신청을 전제로 하는 선거운동의 신고·신청 처리를 유보할 것이기 때문이다.또 올해 안에 등록을 마친 예비후보자는 내년 선거구가 무효가 되더라도 등록이 무효 처리되지 않는다.내년에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려는 사람은 선관위에 등록을 신청할 수는 있지만 선관위는 신청을 접수는 하되 이를 행정적으로 수리하지는 않기로 했다./이창형기자

2015-12-31

험지출마 네가 나서라는 與

새누리당내서 제기되고 있는 험지출마론을 놓고 계파간 기싸움이 치열하다.비박계(비박근혜)는 청와대 출신 등 현 정부의 `고관대작` 출신들의 험지출마를 촉구하고 있는 반면, 친박계는 김무성 대표부터 솔선수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김용태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험지출마론의 첫 번째 대상은 박근혜 정부에서 장·차관을 지냈던 사람들, 그리고 청와대에서 수석이나 수석급 이상으로 영향력을 발휘했던 비서관들”이라고 규정했다.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곽상도 전 민정수석, 윤두현 전 홍보수석, 전광삼 전 춘추관장 등을 지목한 것이다. 이들은 모두 새누리당의 텃밭인 영남 지역에 출마했거나 출마준비 중이다.그러나 친박계는 선거경험이 없는 장·차관이나 수석은 명망가라기보다는 정치신인으로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홍문종 의원은 “장관이나 수석을 지냈다는 이유만으로 일반 유권자에게 호소력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큰 착각”이라며 “연고지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무조건 험지에 나가라는 건 소모품으로 쓰겠다는 것”이라고 반대했다. 또 김무성 대표부터 자신의 지역구(부산 영도)를 떠나 험지로 나서야 한다는 `솔선수범론`도 여전하다. 정몽준 전 대표나 김황식 전 총리 등을 총선판에 끌어들이려면 김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논리다.하지만 김 대표는 “제 지역구의 지역주민들에게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며 거부 의사를 밝힌 상태다.친박계 내부에서는 “험지를 지역구로 두지 않은 김 대표가 다른 사람에게 험지를 권하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 것처럼 비칠 수 있다”면서 “당 대표로서 지역구를 떠나 선거운동을 진두지휘해야 할 역할도 무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5-12-30

與, 신인 10%·여성 20% 공천 가점

새누리당이 내년 4·13 총선 공천에서 정치 신인에게 10%, 여성 신인에게 20%의 가점을 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반면에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하는 지방자치단체장에 대해선 10% 감점이 주어질 전망이다.새누리당 공천제도특별위원회(위원장 황진하)는 28일 당 최고위원회의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전날 회의 결과를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가점·감점 부여를 두고 각 지역구 후보 간 경쟁 구도와 `신인`의 개념 정의를 어떻게 해야 할 것이냐는 문제를 두고 특위 내에서 거센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특위는 또 비례대표의 여성 할당 비율을 현행 50%에서 `60% 이상, 3분의 2 이내`로 확대하기로 했다.`험지차출` 등으로 영입한 인재는 현행 당헌·당규의 단수추천 대상에 포함시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다만, `영입한 인재를 포함해 공천신청자 중 능력이 월등한 경우 단수추천`이라는 표현을 써 해석이 다소 애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특위 관계자는 “영입한 인재는 무조건 단수추천한다는 것인지, 영입한 인재도 `월등한 능력`이 증명돼야 한다는 것인지 모호하다”며 “결국 영입 인재에 대한 경선 여부를 둘러싼 전략공천 논란으로 번질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특위는 경선 여론조사의 국민과 당원 반영 비율(현행 50%대50%), 결선투표의 가점·감점 부여 여부, 현역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 강화 등 3가지 안건에 대해선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15-12-29

朴心 앞세운 철새정치인… 민심은 “글쎄요”

20대 총선을 앞두고 앞다퉈 `박심(朴心)`을 표방하며 대구지역에 출마를 선언했거나 준비중이던 전직 청와대 인사들이 잇따라 예비후보를 중도사퇴하거나 선거구를 옮기면서 예비후보때부터 `철새정치`를 시작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현재 대구지역에 자·타칭의 친박(친박근혜)인사는 줄잡아 10여명 이상이 포진해 있고 대구 중·남구와 대구 북갑, 달서병, 달성군 등의 지역은 최소한 2명이상이 박심을 표방하면서 지역민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특히 지난달 대구 북구 갑에 이른바 박심을 표방하며 활동하던 전광삼 전 청와대 춘추관장은 지난달 대구에 내려올 당시만 하더라도 자신과 관련된 무성한 소문을 진화하면서 자신이 북구갑 지역의 유일한 적자임을 내세우는데 주력했다. 하지만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전격적으로 자신의 지역구를 대구 북구갑에서 영양·영덕·봉화·울진으로 변경하면서 `내락받고 내려왔다더니, 갑자기 선거구를 옮긴다`는 비난을 자초했다.심지어 김종필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은 대구 북구갑 출마를 준비하다가 대구지역이 아닌 서울에서 출마 포기를 선언하면서 이른바 박심을 앞세워 지역민을 우롱했다는 원성을 샀다.이에따라 대구 북구갑에는 이른바 박심을 표방하며 지역구를 노크했던 인사들이 연쇄적으로 지역구를 옮기거나 출마 포기를 선언하면서 지역민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또 이인선 전 경북부지사도 예비후보 등록 전까지 대구 달성군을 비롯한, 달서갑, 달서병 등이 지역구가 될 것이라는 소문에 이어 구미갑지역으로 전격 옮길 것이라는 풍문마저 나돌았지만 결국에는 대구 중·남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하는 모양새를 보여 해당 지역 새누리당 출마자들의 `공공의 적`이 되기도 했다.대구 달성군의 경우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이른바 `특명받은`이라는 타이틀로 기자회견을 했지만, 정작 지역 주민과 문중을 중심으로 그동안 집안 대소사에 한번도 얼굴을 보이지 않다가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내려왔다는 지적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박심을 표방했던 예비후보들의 이런 현상은 최근 들어 지역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지역구 출마를 포기하거나 옮긴 인사의 지지율은 5~8%대에 머문 것으로 조사된 바 있어 지역민의 `무조건적인 박심 지지는 없다`는 민심을 그대로 반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전광삼 전 청와대 춘추관장은 지역구 변경에 대해 “장기판의 말은 두는 사람의 마음대로 갈 수 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여전히 박심을 표방하고 있지만, 결국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대구지역의 달라진 민심이 가장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대구는 여전히 박 대통령에 대한 신뢰와 믿음으로 `박심`후보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지난 19대총선처럼 내리꽂아도 모두 당선될 때와는 상황이 조금 다른 것 같다”면서 “이런 현상으로 인해 이른바 청와대 인사들의 `메뚜기`식 지역구 옮기기는 지탄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2015-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