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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도지사 예비주자 `빅3` 동남권 표심잡기 후끈

6·4지방선거 경북도지사 경합에 나선 여권 유력 후보 3명이 4일 하루 포항에서 격돌했다. 유권자 수 비중이 가장 큰 동남권의 표심을 의식한 듯 포항에서 출판기념회(박승호), 포항에 선거사무소(권오을), 영천에서 6일 출마선언(김관용) 등 상징적인 행보가 이 지역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또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를 지원한 연예인 및 일반인의 조직인 누리스타 경상북도 발대식이 4일 오후 1시 포항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이 자리에는 경북지사 선거에 나선 김관용 지사와 박승호 포항시장, 권오을 예비후보 등이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현직인 김지사와 박시장은 참석자들과 간단한 인사만 나눴지만 권 예비후보는 행사장을 적극적으로 누비며 연신 지지를 당부했다.박 시장은 이어 이날 오후 3시 인근 문화예술회관에서 자신의 책 `친구 박승호`의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박 시장은 주최 측이 참석자 수를 9천여명으로 추산한 이 행사 도중 도내 23개 시·군 독자들이 궁금한 부분을 묻자 직접 현장에서 답하는 `저자에게 묻습니다`자리를 마련해 포항운하 준공 뒷얘기 등을 털어놨다.박 시장이 출판기념회 행사를 자신의 정치적 근거지인 포항에서 개최한 배경 역시 동남권의 맹주 격인 포항의 입지를 충분히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되고 있다.권오을 예비후보도 아예 포항에 선거사무소를 개소한 데 이어 등록 한달을 맞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동해안 1천리 문화·해양 관광도시로 육성` `임기내 도청 제2청사 동남권 설치` `영일만항 통일항로 개설 및 환동해 중심항 육성 등 포항 중심의 동남권 발전을 위한 5가지 공약을 발표해 맞불을 놓았다.권 예비후보는 특히 이미 지난 25일 자신의 정치적 텃밭이자 북부권인 안동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도 동남권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제2청사 설치의 당위성을 역설하는 등 경북 동해안권 지역 표심을 의식한 행보를 적극 보여왔다.김관용 지사의 동남권 구애도 비슷한 양상이다. 김 지사는 오는 6일 영천시 청통면 종합복지관에서 3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김 지사 측은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해 출마선언 장소를 도청이 아닌 지역으로 영천을 선택한 것은 현장을 중시한 행정관을 반영했다는 취지를 내세웠다.하지만 김 지사의 예상을 깬 영천 출마선언은 지난해 12월말 현재 포항, 경주, 영천, 울진, 영덕 등 동남권 유권자 수가 79만7천43명으로 전체의 36.1%를 점하는 현실에서 실리를 택했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임재현·서인교기자

2014-03-05

“최경환, 대구시장선거 흔들지 마라”

주성영 새누리당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3일 오후 새누리당 대구시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가 대구시장 선거판을 흔들고 있다”면서 맹비난하고 나섰다.이날 주 예비후보는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모처럼 경선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대구시장 선거에 근거없이 현재 예비후보들을 배제한 채 친박핵심인사를 출마시키거나 다른 출향 인사를 전략공천하겠다며 은밀하게 언론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또 “최 대표는 야권 후보에 뒤지고 있는 부산에 대해선 한 마디도 못하면서 대구시장 선거판을 흔드는 것은 대구시민을 만만하게 보는 행위”이라며 “전략공천이 필요한 곳은 대구가 아니라 부산”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야당에 지고 있는 상태에서 지지율 반등을 위해 지역갈등(신공항 공약)을 부추기는 서병수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겁이나고, 대구시민은 만만하다는 이야기냐”며 “최 대표의 대구시장 전략공천설은 경기도나 부산의 경우와는 달리 관료주의적 사고에서 비롯된 병폐”라고 비난 강도를 높였다.한편,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 측은 주 예비후보의 이날 맹비난에 대해 당황되고, 곤혹스럽다는 입장을 보이며 진위를 파악하고 있는 상황이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4-03-04

“53만 포항시민들께 감사 300만 도민 위해 새 도전”

박승호 포항시장이 8년 시정의 마지막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8년간 포항시장으로 재임했던 소회와 경북도지사 출마선언에 따른 입장을 밝혔다. 관련기사 6면 박 시장은 3일 오전 시청브리핑룸에서 퇴임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8년간 포항시정의 발전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도록 격려해준 53만 시민과 헌신적으로 일해준 2천여 공직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했다.박 시장은 “불굴의 의지와 도전정신으로 기적을 만들어온 포항 시민들의 저력이 이제 또 다른 기적의 역사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40여년간 막혔던 동빈내항과 형산강의 물길이 만나는 포항운하를 통해 새로운 출발이 시작된 만큼, 어딜 가더라도 미약하나마 힘을 보탤 것”이라고 약속했다.박 시장은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 “젊은 정치인으로서 안정된 3선의 길보다는 경북의 변화를 위해 새로운 도전을 결심했다”고 전제하고 “겸손한 마음과 낮은 자세로 300만 도민을 위해 혼신의 힘과 뜨거운 열정으로 우리 경북을 대한민국의 중심, 대한민국의 선두 반열에 올려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박 시장은 “21세기는 해양의 시대이고 경북의 미래 발전전략도 이제 해양에서 찾아야 한다”며 “경북의 변화와 발전을 해양 리더십이 절대 필요한 시점이고 글로벌 발전을 꾀하는 해양정책을 직접 펼쳐봤던 경험을 가진 제가 경북의 해양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