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정치

“신공항 안착, 대한민국 중심으로”

6·1 지방선거에서 경북도지사 후보 재선에 도전하는 이철우 후보는 “지역의 미래를 이끌 군위의성 통합신공항을 반드시 안착시켜 대한민국 발전의 신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이 후보는 지난 19일 경주 통일전에서 재선 도전 출정식을 가진 후 경산·청도 시장군수후보 출정식에 잇따라 참전하는 등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그는 재선 도지사 선거에 도전 의미보다는 현 지역의 문제점을 충분히 파악한 만큼, 향후 지역미래를 살리는 구체적인 그림들을 완성해 지역발전의 원동력을 구축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미래먹거리가 부족한 지역을 위해 신공항을 안착시켜 지역발전뿐 아니라 우리나라 발전을 견인하고 소멸돼가는 농촌이 다시 활력으로 넘쳐나도록 한다는 포부다.그는 “달리는 말은 발걸음을 멈추지 않는다”며 “지난 4년, 매일 새벽 5시에 일을 시작해 한 달에 1만㎞를 달리며 현장을 다녔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도민이 보내주신 성원을 못 갚은 만큼 아직 도민 여러분들과 함께해야 할 일들이 많이 남았다”고 덧붙였다.- 경북의 가장 큰 현안은.△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경북도의 최대 공약이기도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대구 경북지역 1호 공약일 정도로 의미가 깊다. 군공항이전특별법에 따라 전국 15개 군 공항 중 유일하게, 이전 부지를 확정하고 사전 타당성을 조사 중이다. 통합신공항은 여객, 육로·항공 연계 물류 기능을 소화할 수 있는 복합공항, 스마트 항공 물류단지를 갖춘 국가 내륙 메가 허브공항으로 개발돼야 한다. 박정희 대통령이 경부고속도로로 우리 경제를 발전시켰듯 신공항은 우리 경북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발전시킬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경북의 발전 방향은.△경북은 1960년대까지 인구가 1위였고, 경부고속도로를 토대로 구미 전자산업, 포항 철강산업 등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이끌었으나 세계로 나가는 길을 만들지 못해 수도권으로 인구가 유출되며 경제 위상도 크게 위축됐다. 통합신공항, 영일만항을 개발해 하늘길, 바닷길로 뻗어나가고 세계적 도시권이나 인재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해 외연과 실속을 동시에 찾아야 한다. 관광명소를 잘 조성하고 경북의 넓은 면적을 활용해 명소를 만들면 경북은 미래 대한민국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도지사 재선도전 소회는.△4년 전 경북을 다시 대한민국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약속드렸고 열심히 그 기반을 준비했다. 통합신공항 이전을 확정지었고 투자유치 20조 원을 약속했는데, 실제로 30조 원이 넘는 큰 성과를 거뒀다. 2022년 사상 처음으로 국비 예산도 10조 원을 넘겼다. 이번에 당선된다면 ‘여당 도지사’가 된다. 국회의원 3선, 당 최고위원·사무총장, 경북도지사로 활동하면서 쌓은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경북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겠다.- 주요 공약은.△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경북의 미래를 열겠다. 메타버스 산업단지 구축, 초거대 AI 클라우드 팜 등 조성과 데이터·인공지능·소프트웨어 인력을 집중 육성해 4차 산업혁명 기반을 마련하겠다. 차세대 원자력 및 수소생산·발전 국가산단을 비롯 미래형 모빌리티 연구개발 및 산업벨트도 조성하겠다. 미래 차 전환기술 실증지원 플랫폼 구축, 미래 차 소재부품 장비 특화단지 지정 등 경북의 자동차 부품 산업 변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 더불어 완전 돌봄 체계를 구축해 임신에서 출산 그리고 보육까지 가계 부담을 줄이고 인프라를 확대해 인구를 늘리겠다.- 새로운 윤석열 정부와 어떻게 협력할 것인가.△윤석열 대통령은 대선에서 72.8%의 압도적 지지를 보내준 대구·경북의 표심에 감동했고, 도민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해 달라’고 여러 번 강조했다. 그동안 경북은 대통령을 배출한 지역임을 이유로 예산 확보 등에서 많은 불이익을 받았지만, 이번 윤 대통령은 그런 문제와는 무관해 예산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정부와 호흡을 맞춰 경북의 옛 영광을 가져오겠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2-05-22

이철우 ·이강덕 후보 "압도적 지지로 지역발전 이뤄야"

이철우 도지사 후보와 이강덕 포항시장 후보 등 국민의 힘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22일 오후 포항 중앙상가에서 유세를 벌이고 있다. 【포항】 22일 오후 포항시 북구 북포항 우체국앞에서 국민의 힘 지방선거 지역 출마자들이 대거 참석,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 이강덕 포항시장 후보를 비롯 도의원, 시의원 출마자들은 이날 유세 차량위에서 이번 지방선거에 압도적 지지를 통해 윤석열 정부에 힘을 보태, 지역발전을 앞당기자고 포항시민들에게 호소했다. 유세차량에는 지역출신 국민의 힘 김정재, 김병욱 의원도 함께 했다. 이날 앞서 포항 철길숲과 영일대 해수욕장 등에서 3번의 유세를 한 이철우 지사후보는 "정권교체의 여세를 몰아 이번 선거에서 도지사, 포항시장, 도의원, 시의원 모두 국민의 힘 후보를 당선시켜 통합신공항, 영일만대교, 포항배터리 특구 등 각종사업의 중앙예산을 가져올 수 있게 압도적 지지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강덕 포항시장 후보도 "이철우 도지사 후보가 말한 지역 공약들이 실천될 수 있으려면 국민의 힘 후보들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자신을 포함 국민의 힘 후보자들에 대한 투표를 해달라"고 힘주어 호소했다. /정상호기자

2022-05-22

‘한표’ 호소… 여야 후보 거리로 나섰다

6·1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19일 막을 올렸다.이날 대구·경북지역 지방선거 출마자들은 일제히 한표를 호소하며 표밭갈이에 나섰다.국민의힘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는 19일 새벽 경주 문무대왕릉에서 김석기 의원, 주낙영 경주시장 후보 등과 일출, 통일전, 경산, 청도, 포항, 구미 등 5개 시군을 잇달아 찾았다. 첫날부터 하루 330㎞ 이상을 이동하는 강행군을 펼치며 13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더불어민주당 임미애 경북도지사 후보는 19일 오전 7시, 구미시 ‘금오공대 주변 환경미화’로 첫 일정을 소화한데 이어 구미역광장 출정식과 오후 방송 출연 및 인터뷰, 구미 퇴근길 인사로 유세를 이어갔다.임종식 경북교육감 후보는 19일 구미 선산 충혼탑을 찾아 참배를 마친 후 구미 원평공원과 포항 죽도시장에서 출정식을 실시했고 흔들림 없는 미래교육정책 추진과 미래 경북교육을 완성을 강조했다.임준희 경북교육감 후보는 19일 오전 10시 경북 포항시 포스코대로 오광장 옆에서 출정식을 열고 선거일 승리를 다짐하는 의미에서 ‘6월(June)의 크리스마스 선물’ 퍼포먼스를 선보였다.마숙자 경북도교육감 후보는 19일 오전 경북 경산시 경산자인단오보존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도민과 소통하며 교육공동체와 함께 만드는 품성교육 수도 경북 등 다섯 가지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대구시장 선거에 나선 민주당 서재헌·국민의힘 홍준표·정의당 한민정·기본소득당 신원호 후보(기호 순)는 이날부터 가두연설 등을 통해 지지를 요청했다.민주당 서 후보는 이날 오전 4시 북구 매천시장에서 새벽인사를 시작으로 오전 7시 북구 태전네거리 아침인사, 오전 10시 중구 서문시장 출정식, 오후 1시30분 동아백화점 수성점 앞에서 중앙당 지원 합동 유세 등 강행군을 통해 득표전략에 매진했다.국민의힘 홍 후보는 오후 2시 수성구 신매시장 현장 방문에 이어 오후 4시 중구 반월당 현대백화점 앞에서 출정식을 갖는 등 본격적인 대구시민 표심 공략에 돌입하는 모습을 보였다.정의당 한 후보는 오전 6시 수성구 상인동 건설현장을 찾아 건설노동자 만남을 시작으로 선거전에 돌입했고 오전 7시 김성년 대구 수성구의원 합동 유세 등 노동자의 표심을 집중 공략했다.기본소득당 신 후보는 오전 8시 북구 북부터미널 출근 유세에 이어 오전 9시 서구 쪽방촌 골목 유세, 쪽방주민 냉방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 성서지역 주공아파트와 와룡시장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보수와 진보 구도를 형성한 대구시교육감 선거 주자들도 이날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재선에 도전하는 강은희 후보는 오전 8시 북구 침산초교 앞에서 등교 도우미 활동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서문시장 일대를 찾아 거리 유세를 펼치며 지역 표심에 한표를 호소했다.진보 성향의 엄창옥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수성구 대구은행 본점네거리에서 출정식을 펼친데 이어 오후에는 수성구 수성못오거리에서 퇴근길 선전전 등의 일정으로 득표 활동에 매진했다. 대구 수성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서는 여야 후보들도 본격적인 득표 전략을 펼쳤다.김용락 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수성구 두산오거리 출정식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 서재헌 대구시장 후보, 강민구 수성구청장 후보와 합동 유세를 벌였다.이인선 국민의힘 후보는 오전 7시 수성구 두산오거리에서 출정식에 이어 유세차량을 이용해 하루동안 수성구 전역을 돌며 주민과 만나는 대면 선거전을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이창훈·김영태기자

2022-05-19

“선거운동비도 혈세, 3무 운동 펼칠 것”

박교상6·1지방선거 공식선거 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3무(유세차, 선거운동원, 문자) 선거운동을 펼치는 후보가 있어 화제다.국민의힘 구미시의원 ‘가’선거구(송정·형곡1·형곡2·원평) 박교상 후보가 그 주인공이다.박 후보는 4선의 현역 구미시의원이다. 여러차례 선거를 경험한 그가 법의 테두리에서 보장해 주는 선거운동 방법을 포기한 이유는 무엇일까.특히, 당선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해야하는 선거판에 뛰어든 후보가 너무 많은 것을 포기한 것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이에 대해 박 후보는 시의원을 경험하면서 국가채무와 지방채무가 상당하다는 것을 알게됐다는 박 후보는 세금절약을 위해 초강수를 두게 됐다고 설명했다.박 후보는 “우리나라는 선거공영제로 15% 이상 득표하면 선거비용의 100%를, 10% 이상 득표하면 선거비용의 50%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후보자에게 보전해 주고 있다”면서 “유세차, 선거운동원, 문자 등의 선거운동비용을 줄여 시민의 혈세를 절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선 후 의정활동의 최고 우선순위를 구미시 채무 줄이기로 정한 만큼 나부터 실천하겠다는 것을 천명한 것”이라며 “법정 선거비용이 4천만원 정도인데 이 중에서 절반 정도를 지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박 후보는 3무 선거운동 정책을 유권자로부터 직접 심판을 받기 위해 선거공보에도 포함시켰다.그는 “진심을 다해 유권자를 만나고 필사즉생(必死則生), 필생즉사(必生則死)의 심정으로 최선을 다해 당선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2-05-19

한솥밥 먹던 선후배외나무다리 만났네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대구·경북(TK) 곳곳에서 후보자 간 이색 대결이 펼쳐져 눈길을 끌고 있다. 한때 동지적 관계였거나 한솥밥을 먹던 인사들이 외나무다리에서 만나 불꽃 튀는 싸움을 준비하고 있다.먼저 TK지역 기초단체장 후보로 출마한 전·현직 단체장 대결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구 서구청장 선거는 3선 도전에 나선 국민의힘 류한국(현 서구청장·68) 후보와 전국 최다 출마(17번째) 기록를 세우며 화제를 모은 무소속 서중현(전 서구청장·70) 후보가 맞붙는다. 양자 대결로 펼쳐지는 이번 선거는 현역 프리미엄을 업은 류 후보와 이번 선거가 마지막이라며 지역 구석구석을 누비며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는 서 후보의 대결이 관심사다.경북 청송군수 선거는 재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윤경희 군수(62)와 무소속 배대윤(전 군수·73)후보의 양자 대결이 성사됐다.군위군수 선거는 국민의힘 김진열(62) 후보와 무소속으로 3선 고지 도전에 나선 현 김영만 군수(69)의 두 후보 간 맞대결이 벌어진다. 군위군은 최근 6차례의 군수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가 3차례 당선된 지역이다. 무소속 김영만 후보의 선전이 예상된다. 의성군수 선거는 국민의힘 이영훈(61) 후보와 3선에 도전하는 무소속 김주수 군수(70)가 맞붙는다.영천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박영환(55) 후보와 무소속 이정호(56)·재선에 도전하는 무소속 최기문 시장(69)의 3자 구도로 펼쳐지고 있다. 여당 지지세를 업고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박 후보와 현역 프리미엄을 업은 최 후보간 공방이 예상된다.경북도 공무원 간부 출신의 단체장 ‘리턴매치’ 지역도 초미의 관심사다. 성주군수 선거는 재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이병환 군수(63)와 무소속 전화식(64) 후보가 설욕전을 벌인다. 이 후보는 경북도 안전행정국장·영주시 부시장을 지냈고, 전 후보는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성주부군수를 역임했다. 2018년 선거 당시 이 후보가 40.83%표를 얻어 38.25%를 득표한 전 후보를 2.58%차로 이겼다.경산시장 선거에 나선 국민의힘 조현일(현 도의원·56) 후보와 무소속 오세혁(현 도의원·57) 후보간 양자 대결은 친박의 좌장이었던 최경환 전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한솥밥을 먹던 선후배 사이로 경북도내 선거 가운데 가장 뜨거운 지역으로 꼽힌다. 조 후보와 오 후보는 경산중학교 1년 선후배로 도의원 시절 형, 동생하는 막역한 사이였다.현역 광역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도전자 입장이 된 선거지역도 6곳에 달한다. 대구 북구1 선거구는 무소속 박갑상(61) 후보와 국민의힘 류종우(44) 후보가 맞붙는다. 박 후보는 전반기 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을 맡는 등 무난한 의정활동을 했으나, 국민의힘 복당이 불허돼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류 후보는 문희갑 전 대구시장의 외손자로 양금희 국회의원 지역구 청년서포터즈 단장을 맡았다.대구 달성군 선거구는 경선에서 탈락한 시의원 강성환(66) 후보와 국민의힘 손한국(60) 후보가 대결한다. 경북 울릉군 선거구는 5대 1로 경쟁률이 가장 치열한 지역이며, 재선의 남진복 도의원(63)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국민의힘 박기호(50) 후보와 진검승부를 펼친다.김천 1선거구는 무소속 재선의 박판수 도의원(69)과 국민의힘 최병근(53) 후보가 맞붙으며 성주 선거구는 무소속 3선 도의원 출신의 정영길(56) 후보와 국민의힘 강만수(54) 후보, 울진 선거구는 무소속 남용대 도의원(68)과 국민의힘 김원석(63) 후보가 일전을 벌인다. 이들은 당내 공천과정에서 경선에 반발해 탈당한 후 무소속 출마를 했고 당선돼 저력을 보여 주겠다는 각오다./김상태기자 kst@kbmaeil.com

2022-05-19

김부겸·홍의락 빠진 민주 대구시당 ‘시끌’

더불어민주당은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열세지역인 대구·경북(TK)에서 새 정부 견제론을 부각해 선거 구도상의 열세를 극복, 정권 탈환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태세다.그러나 열악한 판세를 뒤집겠다는 민주당 대구시당은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는 중량감있는 인사의 공백이라는 난제에 맞닥뜨렸다.문재인 정부 마지막 국무총리를 지낸 김부겸(수성 갑)전 의원과 권영진 대구시장의 협치 정치의 파트너로 전 대구경제부시장를 지낸 홍의락(대구 북구을) 전 의원이 선대위에 이름을 올리지 않아서다.앞서 전날 대구시당 선대위는 이재용(전 환경부장관)·임대윤(전 최고위원)·남칠우(전 대구시당위원장)·김대진 시당위원장 등 4명의 상임선대위원장 체제로 선대위를 출범시켰다.이를 두고 대구시당 일각에선 견제론을 통해 지난 대선의 패배를 설욕하고 차기 정권 교체의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출마 주자들이 거물급 인사가 선대위에 참여하지 못하자 딜레마에 빠진 모습이라는 우려가 나왔다.선대위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선전한 만큼 민주당 소속 후보를 다시 지지해달라는 호소로 판세를 뒤집는다는 계획이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설상가상으로 대구시당이 공천 논란 후폭풍에 총체적 난국을 맞고 있기 때문이다.대구시장 공천 과정에서 홍 전 의원이 탈락하고, 이른바 ‘친(親)김부겸계’지방의원 일부가 공천에서 탈락하자 불공정성 논란이 이어졌다.지난 16일 대구시당 정상화를 바라는 권리당원들이 성명서를 통해 김대진 시당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지방선거를 공정하게 치르기 위해 윤덕홍 공관위 체제에 다시 한번(공천재심) 기회를 줬음에도 불구하고 무공천지역이 발생해 참혹한 결과를 마주했다는 것. 이들은 당초 대구시당은 대구 전 지역에 공천을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초단체장 8곳 중 4곳, 광역의원 지역구 29곳 중 4곳에 공천을 해, 국민의힘에 무투표 당선을 주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민주당 핵심당원 200여명이 김 시당위원장의 사천 공천을 비판하며 탈당했다.이와 관련, 홍 전 의원은 “민주당 대구시당의 기초의원 공천은 역사 이래, 이후에도 일어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일”이라며 “공정과 투명은 찾아볼 수 없는 공천으로 많은 후보가 유탄을 맞아 희생을 당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강민구 수성구청장 후보도 전날 출범식에서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당내 공천 논란과 관련해 “당내 공천으로 현역 의원 10명 정도가 탈당했는데, 매우 안타깝다”며 “선거에서 승리해 당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는 불편한 속내를 전했다. 이어 그는 “수성구에서 광역의원 선거구가 1개 더 늘어 5개가 됐는데,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내지 못한 것을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대구시당 위원장을 대신해 고개를 숙였다.대구시당 관계자는 “대구에서 김부겸 총리의 역할론을 무시하지 못하는 만큼 그가 어떤 식으로든 선거 지원에는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중앙당에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그 분을 모셔와야 선거를 치를 수 있다. 대구에서 중량감 있는 정치인이 나서 선거운동을 도와야 한다”고 하소연했다./김상태기자 kst@kbmaeil.com

2022-05-19

민주 대구시당, 지방선거 딜레마

더불어민주당은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열세지역인 대구·경북(TK)에서 새 정부 견제론을 부각해 선거 구도상의 열세를 극복, 정권 탈환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태세다. 그러나 열악한 판세를 뒤집겠다는 민주당 대구시당은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는 중량감있는 인사의 공백이라는 난제에 맞닥뜨렸다. 문재인 정부 마지막 국무총리를 지낸 김부겸(수성 갑)전 의원과 권영진 대구시장의 협치 정치의 파트너로 전 대구경제부시장를 지낸 홍의락(대구 북구을) 전 의원이 선대위에 이름을 올리지 않아서다. 앞서 전날 대구시당 선대위는 이재용(전 환경부장관)·임대윤(전 최고위원)·남칠우(전 대구시당위원장)·김대진 시당위원장 등 4명의 상임선대위원장 체제로 선대위를 출범시켰다. 이를 두고 대구시당 일각에선 견제론을 통해 지난 대선의 패배를 설욕하고 차기 정권 교체의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출마 주자들이 거물급 인사가 선대위에 참여하지 못하자 딜레마에 빠진 모습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선대위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선전한 만큼 민주당 소속 후보를 다시 지지해달라는 호소로 판세를 뒤집는다는 계획이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설상가상으로 대구시당이 공천 논란 후폭풍에 총체적 난국을 맞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시장 공천 과정에서 홍 전 의원이 탈락하고, 이른바‘친(親)김부겸계’지방의원 일부가 공천에서 탈락하자 불공정성 논란이 이어졌다. 지난 16일 대구시당 정상화를 바라는 권리당원들이 성명서를 통해 김대진 시당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지방선거를 공정하게 치르기 위해 윤덕홍 공관위 체제에 다시 한번(공천재심) 기회를 줬음에도 불구하고 무공천지역이 발생해 참혹한 결과를 마주했다는 것. 이들은 당초 대구시당은 대구 전 지역에 공천을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초단체장 8곳 중 4곳, 광역의원 지역구 29곳 중 4곳에 공천을 해, 국민의힘에 무투표 당선을 주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민주당 핵심당원 200여명이 김 시당위원장의 사천 공천을 비판하며 탈당했다.  이와 관련, 홍 전 의원은 “민주당 대구시당의 기초의원 공천은 역사 이래, 이후에도 일어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일”이라며 “공정과 투명은 찾아볼 수 없는 공천으로 많은 후보가 유탄을 맞아 희생을 당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강민구 수성구청장 후보도 전날 출범식에서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당내 공천 논란과 관련해 “당내 공천으로 현역 의원 10명 정도가 탈당했는데, 매우 안타깝다”며“선거에서 승리해 당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는 불편한 속내를 전했다. 이어 그는 “수성구에서 광역의원 선거구가 1개 더 늘어 5개가 됐는데,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내지 못한 것을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대구시당 위원장을 대신해 고개를 숙였다.  대구시당 관계자는 “대구에서 김부겸 총리의 역할론을 무시하지 못하는 만큼 그가 어떤 식으로든 선거 지원에는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중앙당에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그 분을 모셔와야 선거를 치를 수 있다. 대구에서 중량감 있는 정치인이 나서 선거운동을 도와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김상태기자kst@kbmaeil.com

2022-05-19

TK 광역단체장 무혈입성?… “방심마라”

대구·경북지역의 6·1 지방선거 출마자의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역대 최고로 무게 중심이 기울어진 광역단체장 선거전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지역 정가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역 단체장의 경우 국민의 힘 독주 분위기에 맞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이 후보를 냈지만, 상당수 후보가 체급에서 이미 밀리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싸워야할 상황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후보들은 비교적 여유 있는 선거운동을 하는 반면, 민주당과 다른 정당 후보들은 지역 내 고정표를 확인하는 선거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낳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민주당이 이번 지방선거 선대위 발족식에서조차 영향력이 있는 인사인 김부겸 전 총리나 홍의락 전 대구시 부시장 등의 면면을 확인하기 어려운 모습을 보이면서 전적으로 후보 개인기에 의존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다. 또 군소 정당 후보의 경우 당선보다는 당의 존재를 알리는 데 주력하면서 광역·기초 비례대표 확보를 위한 출마에 가깝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이같은 선거 분위기로 인해 국민의힘 대구시장 홍준표 후보와 경북도지사 이철우 후보 등은 편안한 선거전을 치르는 모습을 보여 대조적이다. 국민의힘 당원들은 양 단체장이 모두 당선 안정권에 속한다는 분석과 함께 너무 여유를 부리는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선거캠프 역시 다선 국회의원 출신이나 지역내 영향력 있는 인사의 선대위 포함조차 찾기 힘들 정도로 느긋한 선거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캠프도 비교적 검소하게 꾸리고 있고 선거운동도 표나게 하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대구·경북이 보수 텃밭인데다 윤석열 정부 탄생의 주역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이처럼 너무 여유로운 지방선거전은 자칫 풀린 긴장감으로 인해 오만하게 비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분석이다.역대 선거에서 느슨한 캠프 분위기는 후보자의 사소한 실수나 SNS를 중심으로 한 구설 등으로 이어져 곤욕을 치르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판단했다가 의도치 않은 사건으로 선거판 자체가 뒤집어 지는 결과가 나타나기도 했기 때문에 좀 더 신중하고 조심스런 선거전을 펼쳐야 한다는 지적이다.지난 17일 열린 국민의힘 대구시당 선대위 발족에서도 이같은 분위기가 그대로 노출됐다.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구갑)은 “호랑이는 토끼 한 마리를 잡을 때도 최선을 다한다. 대구가 국민의힘 지지율이 압도적인 곳이니 설렁설렁해도 되겠다는 생각은 말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지역 일각에서는 아무리 체급 차이가 난다고 하더라도 교만스런 느낌을 주는 순간 중도층의 선택이 달라질 수 있는만큼 과거 자민련 사례에서 보듯 방심은 금물이라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대구·경북지역에서 1996년 15대 총선 당시 자민련 바람이 부는데도 불구, 당시 신한국당이 이미 잡아 논 물고기라고 방심하다가 대구 13석 중 8석을 빼앗기는 참패를 당했었다. 물론 이번 지방선거에서 그 정도로 위험하지는 않지만 광역단체장 후보들부터 마음을 다잡고 선거에 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대구·경북지역은 보수정당 지지세가 강한 상황이지만, 너무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는 것은 상대 후보자는 물론 유권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 않느냐”며 “같은 보수 성향의 무소속 인사와 과거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지역을 중심으로 역풍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5-18

여 “국정 동력 안정적 확보” 야 “대선 패배 설욕해 견제”

윤석열 정부 출범 22일만에 치러지는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오늘(19일)부터 시작됐다. 총 2천324개 선거구에 출마한 7천616명의 후보는 19일부터 31일까지 13일 동안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해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불과 22일 만에 치러진다는 점에서 집권 초반 정국 향배를 가를 중대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오세훈·송영길(서울), 김은혜·김동연(경기) 후보 등 여야 거물들이 맞붙는 빅매치가 성사됐고,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국민의힘 소속 안철수(성남 분당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인천 계양을) 후보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동시에 출마해 관심을 끌고있다.국민의힘은 여당으로서 처음 치르는 선거에서 ‘안정론’을 들고나서 반드시 승리해 정권 초기 국정 동력을 최대한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견제론’을 통해 지난 대선의 패배를 설욕하고 차기 정권 교체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무엇보다 국민의힘은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윤풍(尹風)’에 힘입어 4년 전 참패로 잃었던 지방 권력을 탈환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새 정부 출범에 맞춰 ‘힘 있는 여당후보론’으로 맞춤형 발전 공약을 앞세워 지역 표심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17개 광역단체장 중 절반이 넘는 9곳 이상을 차지하겠다는 게 당 지도부의 목표다. 영남권 5곳과 서울·충북 2곳 등 총 7곳은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고 판단하고, 나머지 인천·대전·세종·충남·강원 등 접전 지역에서 2곳 이상을 건져내 과반의 승리를 이끌어내겠다는 복안이다.국민의힘은 지난 10일 윤석열 정부 출범이후 정당 지지율이 급등해 이른바 ‘컨벤션 효과’를 누리고 있다. 게다가 민주당에서 터져 나온 박완주 의원의 ‘성 비위 의혹’ 악재가 접전 지역인 충청권, 혹은 전국 선거 판세에서 반사 이익으로 작용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반면에 민주당은 새 정부 견제론을 부각해 정권 탈환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태세다.지난 2018년 지방선거 압승으로 현재 자치단체장 다수가 민주당 소속인 만큼 최근 잇단 악재에도 불구하고 행정 분야에서 경륜을 쌓은 ‘일꾼’을 다시 지지해달라는 호소에 총력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8곳에서의 승리를 목표로 잡고 있다. 호남 3곳(전북·전남·광주)과 제주, 세종까지 5곳에서 이기고 경기·인천·강원·충남 4곳 중 3곳에서 승리하겠다는 게 내부 목표다.민주당은 경기·인천·강원·충남 4곳은 여야 후보들이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인 경합 지역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실제 결과가 민주당 목표대로 나올지는 미지수다. 새 정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여론이 강해 호남 3곳을 제외한 나머지 14곳 모두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비관적 전망도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9일부터는 경합세 혹은 열세인 지역을 공략할 예정이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22-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