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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김밥·소주·라면 등 서민 외식물가 작년 급등

2%대에 미치지 못하는 저물가 기조가 계속되고 있지만, 외식물가는 5년 연속으로 전체 물가 상승률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밥, 소주, 라면, 짬뽕 등 서민이 주로 즐기는 외식 메뉴 가격이 많이 올라 피부로 느끼는 상승은 더 컸다.4일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외식물가는 1년 전보다 2.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1.9%)보다 0.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이렇게 외식물가가 전체 소비자물가보다 높은 현상은 5년째 계속되고 있다. 외식물가는 2013년 1.5%, 2014년 1.4% 상승한 후 2015년 2.3%, 2016년 2.5%를 기록해 2%대를 유지하고 있다.하지만 전체 소비자물가는 2013년 1.3%, 2014년 1.3%, 2015년 0.7%, 2016년 1.0% 등으로 1%대에 머물러 대조를 보였다.상승 품목을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서민이 주로 찾는 품목의 상승률이 특히 높았다.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김밥은 작년 한 해에만 무려 7.8%가 상승했다. 전체 소비자물가와 비교하면 4배나 높은 수준이다. 한 잔에 일상의 스트레스를 담아 날려버리는 서민의 술인 소주 가격도 5.2% 상승해 주머니를 가볍게 했다. 맥주 가격도 2.5% 오르며 서민이 즐기는 폭탄주인 `소맥`의 원가를 높였다. 갈비탕(4.5%), 라면(4.2%), 짬뽕(4.0%), 볶음밥(3.6%), 설렁탕(3.3%), 짜장면(3.2%), 구내식당식사비(2.8%) 등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2배 이상 뛴 품목이었다.이러한 외식물가 고공행진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최저임금이 7천530원으로 16.4% 상승하면서 발생한 인건비 부담이 외식 가격에 반영되는 조짐을 보인다는 것이다. 죽 전문점 `죽 이야기`는 1일부터 버섯야채죽과 꽃게죽, 불낙죽 등 주요 제품의가격을 1천원씩 올렸다. 다른 메뉴도 조만간 인상할 계획이다.지난달에는 KFC가 치킨, 햄버거 등 24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5.9% 올렸다. 놀부부대찌개와 신선설농탕도 주요 메뉴 가격을 5.3~14% 인상했다./연합뉴스

2018-01-05

포스코 주가, 연초부터 가파른 상승세

포스코 주가가 연초부터 거침없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포스코 주가는 3일 35만7천500원으로 장을 마쳐 지난 2014년 9월 이후 3년 4개월 여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전일대비 1만8천500원(△5.46%)이나 올랐다.포스코는 창사이래 여러 가지 외형 변수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해 왔으나 2000년대 후반부터 확대해 온 신규 성장 투자사업들이 조기에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최근 몇년 동안 경영위기를 겪어왔다.한때 7조원을 상회하던 연결 영업이익이 최근에는 2조원대 중반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현금시재도 최고 8조원을 상회하던 것이 5조원 대까지 줄었고 대외신용도도 떨어지기도 했다.이런 여건이 주가에도 반영되면서 2014년 9월 11일 36만3천500원을 정점으로 내리막 길을 타기 시작했고, 지난해 1월 18일 무려 15만5천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30만원대에 복귀했고, 올 초 3년 4개월만에 35만원대를 탈환한 것이다.이 같은 상승 배경에는 권오준 회장 취임이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시행했고, 그 결과가 재무구조 개선 등에 반영되면서 경영실적 호조세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초부터 서서히 주가에 반영되기 시작한 것이다.작년 말 기준으로 포스코의 경영지표는 뚜렷하게 개선됐고 올해부터 더욱 상승세를 탈 전망이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1-04

금값, 달러 약세 힘입어 고공행진

달러 가치가 올해 첫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 3개월여 만에 최저로 떨어지며 지난해에 이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반면 달러와 함께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은 달러 약세에 힘입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유로·엔 등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이날 전장 대비 0.2% 내린 91.80에 거래돼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아졌다.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값은 전날보다 온스당 6.80달러(0.50%) 오른 1,316.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지난해 14%나 올랐던 금값이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며 올해도 강세가 이어질 것을 예고했다.금값 상승은 달러 약세가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금과 같은 원자재는 주로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보통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표시 가격이 오르면서 가치가 상승한다. 또 투자 자금도 달러에서 원자재시장으로 이동하면서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이에 따라 금값 랠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금은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면 금리에 수익률이 연동되는 미 국채등에 밀리는 양상을 모였다.하지만 북한과 이란 등 세계 정치의 불안요소가 급증하고, 연준이 금리 인상에 신중하게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하면서 금값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고공행진을이어갈 것이라는 업계의 대체적 평가다.슈뢰더 자산운용의 마크 레이시는 WSJ에 “금이 올해 원자재시장에서 최고의 스타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운용펀드에서 금의 비중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

2018-01-04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올 정규직 400명 채용

국내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은 올해 신입과 경력으로 최대 400명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모집분야는 정보기술(IT)과 웹디자인, 핀테크, 마케팅, 홍보, 해외영업, 인사, 금융투자, 법무 등 본사 부서 전체와 콜센터다. 모두 정규직이다.본사 채용 인원은 36개 부서에 100명이다. 안정적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개발과 운영, 인프라, 보안, 고객자산보호 관련 부문의 인원을 대폭 충원한다.사업 다각화를 위한 금융 부문의 금융투자 전문가, 해외사업 전략가 등 신설부서 인원도 채용한다.콜센터 상담원은 300명 뽑는다. 기존 콜센터 상담원 230명은 올해부터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한다.채용 일정은 신입과 경력 모두 상시 채용 방식으로 진행된다.직원들에게는 기본적인 야근수당과 추가 근로수당, 스톡옵션, 성과급은 물론 하루 세끼 식비, 피트니스센터 회원권, 한방 및 마사지 서비스 등의 복지를 제공하고 있다.올해 채용 규모는 빗썸의 전체 직원 수와 맞먹는 수준이다. 빗썸에는 현재 본사220명과 콜센터 230명 등 총 450명이 근무하고 있다.전수용 빗썸 대표는 “청년 일자리 확대라는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고자 신규사업확장에 따른 신규 인력을 대규모로 채용하기로 했다”며 “국가의 새로운 성장 엔진인암호화폐, 블록체인 기술, 그리고 핀테크 산업을 모범 거래소인 빗썸이 앞장서 이끌고 가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8-01-04

美 관세장벽도 막지못한 유정용 강관 수출

한국산 유정용 강관(OCTG) 수출을 막기 위한 미국의 높은 관세장벽도 무용지물이었다. 미국의 강력한 수입 규제에도 원유와 셰일가스 채굴, 생산에 쓰이는 국내 유정용 강관의 대미 수출이 지난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3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국내산 유정용 강관은 지난해 11월까지 총 86만238t이 수출됐다. 지난 2016년 전체 수출실적(42만2천644t)과 비교해도 103%나 늘어난 2배 이상의 규모다.유정용 강관은 전체 수출물량의 99%가 미국이다.미 상무부는 지난해 두차례 유정용 강관에 대한 반덤핑 최종판정을 매겼다. 지난 4월에는 국내 철강사의 유정용 강관 수출에 대해 최대 24.92%를 부과했다가 10월에는 46%까지 올렸다. 넥스틸은 24.92%에서 무려 46.37%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받았고, 세아제강도 2.76%에서 6.66%, 현대제철도 13.83%에서 19.68%로 관세율이 올라갔다.이처럼 미국의 높은 관세장벽을 뚫고 OCTG 수출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북미의 셰일가스 생산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 셰일가스 생산에는 국내 OCTG가 필수적이다.유전 서비스업체 베이커 휴즈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기준 미국의 원유 시추기수는 747기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224기 늘어난 것이다.유정용 강관의 시장 가격도 지난해 10월 최저점 대비 현재 30% 가량 오른 상태다.이 같은 호조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변수는 이달 또는 2월께 발표될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최종 결과여부다.세계무역기구(WTO)가 미국의 반덤핑 관세 조치에 제동을 걸면서 관세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WTO는 미국이 2014년 한국산 유정용 강관에 부과한 반덤핑 관세 조치가 WTO 협정 위반이라고 보고 재산정을 요구한 바 있다. 업계선 덤핑률을 제대로 산정할 경우 2% 미만으로 나올 가능성도 예상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북미 수요가 견고한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다만 변수는 무역확장법 232조의 판정결과 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1-04

구조조정 끝낸 포스코, 창립 50돌 맞아 새도약 다짐

포스코가 4년여의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2일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포항 본사 대회의장에서 열린 2018년 시무식을 통해 “새로운 50년을 맞아 임직원 모두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포스코 그룹이 가야 할 길을 깊이 명심하고, 멀리 보고 밝게 생각하는 시원유명(視遠惟明)의 자세로 올 한 해 더욱 분발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포스코 창립 50주년 공식 엠블럼도 선포했다.포스코는 권오준 회장이 취임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혹독한 구조조정 결과 회사 체질이 개선되고, 체력이 강화됨에 따라 창립 50주년인 올해부터는 기존 사업의 스마트한 변신과 함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신성장 사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포스코는 창사이래 여러 가지 외형 변수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해 왔으나 2000년대 후반부터 확대해 온 신규 성장 투자사업들이 조기에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창사이래 최악의 경영위기를 겪어야만 했다.한때 7조원을 상회하던 연결 영업이익이 최근에는 2조원대 중반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현금시재도 최고 8조원을 상회하던 것이 5조원 대까지 줄었고 대외신용도도 하락이 이어졌다.이에 따라 권 회장은 재무구조 혁신을 위한 IP(Innovation POSCO) 1.0과 IP 2.0프로젝트를 잇달아 추진하면서 대대적인 구조조정 작업에 들어갔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비핵심 철강사업은 매각했으며, 유사한 사업부문은 합병시켜 효율성을 높이고, 낭비를 제거했다.스테인리스 봉형강을 생산하던 포스코특수강은 경영실적이 양호했지만, 장기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업종 전문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매각했고, 철강 가공 유통계열사 포스코PS, 포스코AST 등은 포스코대우로 단일화해 시장대응력을 높였다. 포스코LED와 원전서비스 업체 포뉴텍 등 비핵심 사업은 매각하고, 포스하이알과 중국의 목단강제지 등 국내외 부실사업은 과감히 철수했다.이로써 한때 71개까지 늘어났던 포스코 국내 계열사는 38개가 됐고, 해외계열사는 181개에서 124개로 줄이는 등 4년간 150건의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4년동안 7조원 규모의 누적 재무개선 효과를 거뒀으며, 매년 4천억원 정도의 발생 가능한 손실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포스코의 연결 자금시재는 지난 3분기말까지 8조5천500억원 수준으로 회복했고, 차입금은 5조원 이상 상환해 연결부채비율은 2010년 이래 최저 수준인 67.6%로 한층 더 가벼워졌다. 국제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최근 포스코의 장기 기업신용등급 `Baa2`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Negative)`에서 `안정적(Stable)`으로, 다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 조정하고 향후 1~2년 간 지속적으로 포스코의 재무건전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포스코는 철강산업은 물론 에너지, 건설, 화공 분야에 이르기까지 그룹 본연의 사업에 ICT를 융합하는 스마타이재이션(Smartiza-tion; 스마트화)을 추진해 자체 경쟁력을 높임과 동시에, 이를 통해 차별화된 융복합 사업을 새로 개발해 4차 산업 혁명을 선도해 나간다는 복안이다.철강 생산현장에는 현재 추진중인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스마트팩토리 개발 속도를 높이고, 핵심공정의 효율성을 더욱 높여, 친환경 고효율의 미래형 제철소를 구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타사가 생산할 수 없거나 경쟁사 보다 이익률과 품질 수준이 월등히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인 월드프리미엄(WP)제품을 60%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스마트팩토리의 개념을 에너지, 건설, 화공 등의 사업에 적용하면 원가절감과 동시에 품질도 향상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새로운 개념의 신사업 기회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스마트 솔루션을 개발함으로써 에너지 분야에서는 발전 효율의 향상을 도모하고, 건설 부문에서는 시공 품질을 높이고, 화공 분야에서는 공정 최적화를 추진할 수 있다.이와 함께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게 될 신성장 사업은 에너지 및 소재 분야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그동안 추진해온 발전사업의 내실을 다지고, LNG 터미널 시설을 활용하는 LNG 미드스트림(Midstream) 사업을 적극 확대하여 장기적으로 광양LNG 터미널을 동북아시아 에너지 허브로 육성할 방침이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1-03

포스코, 작년 영업이익률 세계 1위

포스코가 지난해 영업이익률을 6년 만에 최대를 기록하며 글로벌 철강사 가운데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올렸다. 월드프리미엄(WP) 제품으로 승부한 전략이 세계 시장에서 통했고 해외법인과 비(非)철강 자회사의 실적도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의 2017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증권사 실적 추정치에 부합한 4조원대 중후반으로, 2011년 5조4천676억원 이후 6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포스코는 중국발 철강 공급 과잉으로 2012~2016년 5년간 연간 영업이익이 2조~3조원대에 그쳤다. 별도기준(개별) 영업이익률도 2016년에 이어 2년 연속 10%대 이상을 달성하며 글로벌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세계 최대 철강회사 아르셀로미탈은 2017년 1~3분기 영업이익률이 7~9% 수준이었다. 중국 최대 철강사 보무강철은 6~7%, 일본 최대 철강사 신일철주금(NSSMC)은 2~4%에 그쳤다.포스코 내부에서는 초고강도강판(기가스틸), 고망간강 등 WP제품 판매 비중이 늘어난 것이 수익성 향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WP 판매량은 2014년 1천만t에서 지난해 1천700만t으로 급증했고 판매 비중도 52%로 절반을 넘었다. 기업별 맞춤 철강을 공급하는 솔루션마케팅 연계 판매량도 같은 기간 130만t에서 450만t으로 3.5배 증가했다.그동안 부실 계열사와 해외법인이 정상화된 것도 실적 호조에 기여했다. 적자를 내던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크라카타우포스코와 중국 장가항포항불수강, 베트남 포스비나 등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포스코 관계자는 “경쟁자가 따라올 수 없는 고급강 시장을 장악했기 때문에 업황에 상관없이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1-02

올해 국내 철강경기, 미국·중국이 변수다

올해 한국의 철강경기가 미국과 중국의 조치여부에 따라 변수가 될 전망이다. 당장 오는 1, 2월께 발표될 미국의 무역확장법232조 결과에 따라 미국 수출의 향방이 갈릴 전망이고, 중국 철강업체들의 가동률이 80%선까지 올라왔지만 중국 내수시장이 정체돼 국내로의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이 같은 전망은 지난달 20일 서울서 열린 `2018 철강경기 대 전망`세미나에서 제기됐다. 이 자리에 참석한 철강전문가들은 올해 한국 철강업계를 둘러 싼 주변국들의 수요 상황이 녹록치 않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시장상황 변수가 가장 우려된다고 입을 모았다.지난해까진 철강 업황은 양호한 상태였다. 글로벌 철강 수요는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중국의 철강 수요가 3%대까지 증가하면서 1.5%가량 증가했다. 예상보다 높은 수준이다.이같은 회복세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중국 철강수요가 레버리지 부담 누적 등으로 올 하반기부터 둔화될 것으로 보여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지난해 중국은 유도로 등 저급 설비를 없애면서 세계 철강 시황 회복을 견인했다. 중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가 올해 집중됐고 시진핑 2기가 개막되면서 중국 정부는 경제정책 방향을 경기부양에서 리스크 관리 및 불균형 해소쪽으로 선회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국 철강사들의 가동률이 80% 수준까지 도달한 상태고 수익성도 개선됐다.이 때문에 내년 중국 내수시장 수요는 정체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중국산 수입이 늘어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지난해 우리나라 조강생산량은 7천80만t으로 전년비 3.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3년만에 조강생산량 7천만t대를 회복했고 올해는 사상 2번째로 많은 조강생산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해 철강생산은 강관 수출 및 건설경기 호조로 전년비 3.9% 증가한 7천720만t을 기록했다. 내수는 조선, 자동차 등 부진에도 불구하고 건설 호조로 전년 수준인 5천650만t, 수출은 미국 중심의 수입 규제 심화에도 불구하고 강관 수출이 크게 늘면서 전년비 3% 증가했다. 수입은 전년비 13.5% 줄어들었다.하지만 올해는 생산, 내수, 수출, 수입 모두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생산은 건설경기가 둔화되고 수입 규제가 심화되면서 올해보다 1.2% 감소할 것으로 보이고 내수는 건설, 조선 등 수요산업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수출은 2.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미국발 수입규제가 글로벌로 확산될 경우, 해당 감소폭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도 짙다. 수입 역시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 내수가 부진할 경우 중국산 수입이 늘어날 가능성도 높다.철강전문가들은 “올해 글로벌 철강업체들의 과잉 설비, 미국의 보호무역, 중국 내수시장 등이 변수가 될 것”이라면서 “내수시장 역시 올해와 크게 다르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1-02

현대제철 포항공장 폭발영상물 외부 유출에 使측 발끈

지난달 29일 오후 5시께 현대제철 포항공장 전기로에서 발생한 폭발사고 영상물이 내부 승인도 거치지 않은채 무단으로 외부에 유출돼 회사측이 발끈하고 있다.특히 회사에서 발생한 사고 영상은 반드시 사내 안전팀이나 관리부서의 사전 승인을 거친 뒤 외부에 공개하도록 돼 있는 내부지침이 무시된 것이어서 내부조직 기강에도 상당한 문제점을 드러냈다.회사 측이 발끈하는 이유는 사고 당시 전기로 작업현장 내에 설치돼 있는 CCTV 영상물을 관리하는 직원이 내부 승인도 얻지 않은채 외부 언론사 등에 무단으로 유출한 점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기로 등의 생산현장 CCTV 영상물은 제조기술상의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점을 차단하기 위해 외부로 공개할 경우 반드시 내부 해당부서의 승인을 거치도록 돼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회사내 고위 임원에게 보고조차 안된 영상물이 외부로 유출된 것이다.그런데 폭발사고 영상물의 외부 유출을 두고 회사 내부에서조차 의견이 분분하다. 회사측에 따르면 최초 CCTV 영상물을 유출한 현장 직원이 노조(민노총) 소속으로 상부기관 보고차원에서 제공한 것이 외부로 유출됐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사측은 아무리 소속 노조의 상부기관에 보고하는 것이지만 회사의 중대 사안인만큼 당시 사측과 반드시 협의를 거쳐야 하는데도 노조측이 이를 무시했다고 반박했다.이는 그동안 임단협 협상 등을 놓고 노사간의 보이지 않는 갈등과 소통부재가 한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노조 측은 현장 노동자가 부상한 문제인만큼 사측과 일일히 협의할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인 반면, 사측은 폭발사고 같은 회사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키는 중대 사안은 사전에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결국 이번 사태는 노조 측이 사측을 우습게 봤기 때문에 초래된 일이다.이번 폭발사고로 계약직 직원 1명이 2도 화상을 입는데 그쳤지만 폭발 당시 CCTV 영상물이 언론 등에 여과없이 그대로 방영되면서 현대제철 포항공장의 이미지는 크게 실추됐다. 최근 당진공장의 사망사고와 맞물리면서 안전사고 다발공장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게 된 것이다.포스코의 경우 현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안은 홍보실(행정섭외그룹)을 거쳐 외부에 공개하도록 돼 있다. 심지어 작업현장에서 발생한 사소한 일도 일일히 홍보실을 거쳐 외부 공개여부를 결정하는 등 엄격하게 다루고 있다.이번 현대제철 포항공장의 전기로 폭발 CCTV 영상물 외부 유출은 회사 내부 홍보·관리조직 체계의 허술함과 부실에서 초래된 것이다. 또 내부 규정을 무시한 노조측에도 일말의 책임이 있다.이번 사태로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노사간 신뢰회복이 가장 시급한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1-02

국가직 공무원 공채로 6천106명 선발

올해 국가공무원 공개채용 선발 인원이 작년보다 83명 늘어난 6천106명으로 확정됐다.인사혁신처는 `2018년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계획`을 2일 관보와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에 공고한다고 1일 밝혔다.선발인원은 5급 383명, 7급 770명, 9급 4천953명이다.5급은 행정직군 267명(지역구분모집 33명 포함), 기술직군 71명(지역구분모집 9명 포함), 외교관후보자 45명을 선발한다.7급은 행정직군 526명, 기술직군 204명, 외무영사직 40명을 뽑는다.9급은 행정직군 4천504명, 기술직군 449명을 선발한다.필기시험은 5급(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포함)이 3월10일, 9급이 4월7일, 7급이 8월18일에 각각 치러지며, 5급 공채와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의 원서접수는 2월7~9일 진행된다.한편 정부는 공직 대표성을 높이기 위해 장애인(7·9급), 저소득층(9급) 구분모집 선발 인원을 확대했다.장애인은 법정 의무고용비율(3.2%)을 2배 이상 웃도는 6.5%, 300명을 선발하고 저소득층 역시 9급 채용인원의 법정 의무비율(2%)을 초과한 2.7%, 134명을 뽑는다.올해 장애인은 269명, 저소득층은 133명을 구분 모집했었다.국가공무원 경력채용 인원과 선발일정은 1월 중 나라일터(http://gojobs.go.kr)에 공고한다일반직 지방공무원 채용 인원과 일정은 2월 중 각 시도별 홈페이지 및 지방자치단체 인터넷원서접수센터(https://local.gosi.kr)에 공고된다.정부는 특정직 공무원의 경우 경찰 4천193명(잠정), 해양경찰 915명(잠정), 교원 1만3천254명, 소방 4천821명(잠정) 등 총 2만3천183명을 선발할 예정이다.작년 선발 인원보다 경찰은 943명, 해경은 415명, 교원은 1천289명, 소방공무원은 1천888명씩 내년에 더 뽑을 계획이다.경찰청은 상반기 채용을 2월2일 공고하고, 3월24일 필기시험, 6월8일 합격자 발표순으로 진행한다.해경은 상반기 1차 채용을 현재 진행중이며 3월26일에 최종합격자를 발표하고, 2차 채용을 3월 중 공고할 예정이다.유치원·초등교사는 1월22일, 중등교사는 1월30일 최종합격자가 발표되며, 소방공무원 선발일정은 1월에 공고된다./연합뉴스

2018-01-02

기술협력사 고객의 날 포스코건설 행사 개최

포스코건설(사장 한찬건)이 지난 27일 인천 송도사옥에서 `2017년 기술협력사 고객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추진하고 있는 스마티제이션 성과와 비전 발표를 비롯해 음성인식 홈네트워크와 같은 스마트 더샵(the#) 첨단장비와 3차원 드론 활용기술 등 첨단 장비를 관람할 수 있는 전시회도 열렸다.또 산학연의 전문가가 참가한 가운데 건설산업 스마트화를 주제로 한 패널토론도 진행됐다.포스코건설은 스마트 기술 공동연구와 사업화 추진을 위해 우수 기술협력사와 MOU도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로 포스코건설은 지진대응 기술 개발을 위한 `스마트 내진설계 기술`, 첨단 소재 개발을 위한 `건설용 소재 및 강건재 기술`등 분야에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이날 한찬건 사장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컨스트럭션을 추진하는데 있어 기술협력사와 더욱 견고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포스코건설은 `건설산업의 Smart化 대응을 위한 협력 생태계 조성방안`을 주제로 열린 패널토론에서는 한양대 김수삼 석좌교수를 비롯해 지멘스, 4차 산업 혁명위원회 등 스마트 관련분야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 기술을 건설산업에 접목시키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논의됐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2-29

포항제철소, 위험설비 점검에 드론 활용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안동일)가 공장 내 위험설비 점검에 드론(Drone·무인항공기) 활용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다.그동안 제철소 내 고소(高所), 고열지역 등 위험 작업장은 인력에 의존해 설비점검을 해왔다. 이로 인해 비용과 시간이 크게 들고, 안전사고 발생 위험성도 높아지는 등의 문제점을 드러냈다. 이를 개선하고자 포항제철소는 열화상 카메라를 탑재한 소형 드론을 새로 도입해 위험 설비 점검에 나섰다. 이 드론은 특별한 기술 없이 원격 조종이 가능한 소형무인항공기로, 공간 제약 없이 공중에서 자유롭게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포항제철소는 이를 이용해 △연돌 상부 내화물 상태 점검 △원료 언로더 설비 프론트 스테이(Front Stay) 용접부 균열 진단 △해안가 테트라포드 확인 등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장소의 설비 점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포항제철소 설비기술부 관계자는 “드론을 활용해 위험설비 설비를 점검함으로써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접근 자체가 불가능했던 설비의 결함 유무도 새롭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제철소는 설비 점검에 드론을 도입함에 따라 연간 3억9천만 원 가량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명득기자

2017-12-29

주당 52시간 미만 일해도 `과로 산재`

내년부터 뇌경색, 심근경색 등 뇌심혈관계 질환이 발병했을 때 주당 평균업무시간이 52시간에 미달해도 휴일근무나 교대근무 등 피로를 가중하는 업무를 중복적으로 했을 경우 산재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고용노동부는 이같은 내용의 만성과로 산재 인정기준 및 산재보험 요양급여 산정기준 개편안을 29일 공고하고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우선 뇌심혈관계 질환 발병시 이전 12주 동안 주당 평균 업무시간이 52시간을 넘지 않아도 휴일근무나 교대 근무 등 피로를 가중시키는 업무를 복합적으로 했을 경우 업무상 질병 관련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산재 인정 기준이 바뀌었다.피로를 가중하는 업무는 교대근무, 휴일근무, 한랭·소음에 노출되는 유해 작업환경 근무, 해외 출장 등이 있다.야간근무(오후 10시~오전 6시)는 신체적·정신적부담이 큰 점을 고려해 업무시간 산출시 30%의 가중치를 두기로 했다.주당 평균 업무 시간이 52시간을 초과하면 피로를 가중하는 이들 업무 중 한가지만 했어도 산재로 인정받을 수 있다.현행 만성과로 산재인정 기준인 주당 60시간을 초과했을 경우는 해당 질환이 업무 외적인 개인적 질병이 직접적 원인이라는 반증이 없는 한 업무상 질병으로 당연 인정된다.재활보조기구에 대한 산재보험 적용이 확대되고 급여 지급 기준도 완화된다./연합뉴스

2017-12-29

내년 1월부터 열연가격 인상도미노 예고

포스코가 내년 1월부터 열연가격을 t당 5만원 인상키로 하자 수요 업체인 세아제강도 내년 1월 15일부로 강관 전 제품의 가격을 5% 인상한다고 밝혀 전 업체에 도미노 인상이 예고되고 있다.포스코는 28일 내년 1월 주문 투입분부터 실수요 업체에 공급하는 열연 가격을 t당 5만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열연 실 수요 업체는 동국제강, 동부제철, 세아제강 등이 해당된다.이번 열연가 인상 배경에 대해 포스코 측은 “국내 열연 공급량은 감소하고 원료 가격은 상승하고 있는 등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열연 소재 가격이 오르면 수요 업체들의 제품가격도 덩달아 오르게 된다. 가장 먼저 인상카드를 뽑은 곳은 세아제강.세아제강 측은 국내외에서 판매중인 강관의 원부자재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인해 판매가격을 불가피하게 인상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대상 품목은 흑관 및 백관 전 강관 제품이며 인상폭은 공장도 가격에서 5% 인상할 예정이다.주 수요처인 동국제강과 동부제철도 조만간 제품가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포스코는 이에 앞서 유통향 열연 가격은 t당 3만원 인상했었다. 인상폭이 작은 것은 그동안 실수요향 공급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t당 5만원 인상키로 하자 더 이상 버틸 여력이 없다며 동시 인상키로 한 것이다.현재 열연 공급은 타이트한 상태다.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산은 물론 주 수입대상국인 중국과 일본의 수출량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원료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른 상태여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철광석 가격은 73~74달러대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원료탄은 한 달 새 무려 60달러나 올랐다.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철강제품 가격 강세는 지속되고 있다.특히 중국은 유통 가격이 10월 말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주요 철강업체들이 내년 초 추가 인상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중국 르자우강철을 비롯한 다수의 업체들은 국내 강관사에게 열연가를 t당 595~610달러 수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전까지 t당 570달러 수준이었지만 불과 몇 주 사이에 t당 20달러 이상 인상된 것이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2-29

화성산업, 951억 규모 아파트공사 수주

화성산업(대표이사 이홍중)은 서울 고덕강일공공주택지구 7단지 아파트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화성산업에 따르면 지난 26일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공공주택지구 내 7BL에 조성 7단지 아파트 건설공사를 서울주택도시공사와 공사계약을 체결했다.이번 계약은 서울주택도시공사의 종합평가낙찰제 방식을 적용해 업체를 선정하고 계약을 진행됐으며 건설업체의 기술능력, 시공평가, 하도급 적정성, 시공실적, 기술능력, 사회적 신인도 등이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정됐다.이번 아파트 건설공사는 착공일로부터 874일이 소요되며 공사비는 총 951억원이다.고덕강일공공주택지구 7단지는 대지면적 3만7천598㎡, 전체면적 10만9천875.77㎡, 지하 2층~지상 20층 2개동으로 국민임대(전용면적 29/39/49㎡) 619가구와 장기전세(전용면적 59/74/84㎡) 406가구 등 모두 1천25가구로 구성돼 있다.고덕강일공공주택지구는 1,2,3지구로 구성됐으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연결된 강일IC와 상일IC 사이에 있고 기존의 강일1·2지구 및 미사강변도시와 함께 서울 동부권의 주거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는 주택지구이다.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 올림픽대로, 강일IC,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판교~구리간 고속도로 이용 및 용마산터널과 연결되는 구리암사대교, 강일~춘천~양양간 고속도로로 시내외곽의 진출입이 용이하다.화성산업 관계자는 “내년도 SOC물량 감소로 인한 예산감소로 인해 연내 일감확보를 위한 건설사들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과정에서 이번 사업의 수주 및 계약으로 화성의 공사수행 능력과 기술력을 입증하게 됐다”며 “역외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해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지역협력업체와 함께 동반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7-12-28

포스코 “설비가 곧 경쟁력이다”

포스코 현장의 설비경쟁력을 높이는 마이머신(My Machine) 활동이 27일 성과 100%를 달성했다.마이머신 활동은 설비가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복원하는 활동을 말한다. 정리·정돈·청소·청결·습관화라는 5S 활동을 바탕으로 설비 문제점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춘다.포스코는 지난 2006년부터 설비경쟁력이 곧 회사 경쟁력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마이머신` 활동을 적극 펼쳐 왔다. 지난 12년간 포항과 광양 제철소는 1만 6천720개 설비를 대상으로 마이머신 활동을 펼쳐 약 38만 건의 과제를 발굴하고 개선했다.포스코는 올해 말까지 포항제철소는 7천239건, 광양제철소는 9천481건의 복원활동을 펼쳐 총 1만6천720개 설비능력을 모두 개선해 생산성과 품질적중률을 대폭 높였다. 또 포스코는 5S를 기반으로, 현장 설비특성에 맞게 활동범위를 선정하고 직원들이 스스로 방법론을 학습하는 마이머신 활동을 추진했다.이와 함께 인재양성도 했다. 현장직원 72%를 혁신 역량을 갖춘 QSS+개선리더로 양성했으며, 혁신활동 최고 전문가인 QSS+퍼실리테이터(facilitator, 조력자)도 373명을 배출했다.포스코의 마이머신 활동은 그룹사와 외주파트너사에도 확산됐다. 포스코는 2011년 마이머신 성과보상제를 도입해 마이머신 활동으로 생산성과 품질을 향상시킨 외주파트너사에 보상금을 지급했다. 포항지역 58개, 광양지역 48개 외주파트너사가 수행한 마이머신 과제 120건 중에서 성과가 뛰어난 81건에 보상금 2억7천700만 원을 지급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2-28

무역확장법 232조 파장 피하기 위한 `꼼수`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21일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제강 등 국내 철강업계 관계자들과`철강 수입규제 민관 합동 워크숍`본보 27일자 11면 보도을 가졌다. 내년 1월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결과 발표를 앞두고 열린 긴급 대책회의인만큼 철강업계의 기대감도 컸었다. 하지만 막상 회의내용 결과를 듣고보니 실망감이 더 컸다. 주된 내용이 내년도 미국으로의 철강재 수출을 줄여보자는 것이었다. 당장 눈앞에 닥친 무역확장법 232조 파장을 막기 위한 임시방편의 `꼼수`에 불과한 것이다.미국은 올 상반기 과도한 철강 수입을 규제하고자 무역확장법 232조 카드를 꺼내 들었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특정 수입제품이 미국의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여겨질때 수입을 전면 제한할 수 있는 강력한 무역 제재 조치다.지난 5월 미국에서는 한국산 철강재가 주 타깃이 돼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가 진행돼 왔다. 업계와 언론에서는 누차 이 조치가 향후 대(對)미국 철강재 수출의 향방을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사안임을 강조해 왔는데도 후속조치를 소홀히 해 온 것이다.심지어 지난 8월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 하에 열린 철강업계 간담회에서도 형식적인 논의만 오갔을 뿐 무역확장법 232조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없었다. 그러다가 발표 시점 한달도 채 남지않은 상황에서 산자부가 갑자기 철강업계 관계자들을 불러 긴급 대책회의를 연 까닭은 무엇일까.산자부가 이 문제를 정말로 심각하게 받아들였다면 지난 8월말 권오준 포스코 회장,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등 국내 철강업체 수장들이 모인자리에서 이 문제를 논의했어야 했다. 수장이 아닌 실무자들이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지 않은가. 그리고 수장들이 제시한 해결책을 백운규 장관이 듣고 그 당시에 처방책을 내놓아야 이치에 맞는 말이다. 그렇게해서 3개월 정도만이라도 수출량을 줄였다면 미국이 어느 정도 태도변화를 보이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든다.철강업계를 대변해야할 철강협회의 태도도 문제다. 산자부가 하자는대로 따라갈 뿐 업계의 목소리를 정부 측에 제대로 한번 전달한 적이 있는지 의문스럽다. 강관업체들이 미국의 반덤핑 과세 폭탄에 맞서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까지 하면서 발버둥치고 있을 때도 협회는 업계의 목소리를 들은 척 만척 했다.앞으로 20여일 후에는 3조2천억원에 달하는 미국수출 시장의 명암이 결정된다. 만약 부정적인 결과가 나온다면 그동안 안일하게 대처해 온 산자부는 물론 철강협회도 책임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김명득기자

2017-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