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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가세 면세사업자 내달 12일까지 수입 금액·시설 현황 등 신고해야

부가가치세 면세사업자는 다음 달 12일까지 지난해 수입금액과 시설현황 등 사업장의 기본사항을 신고해야 한다.국세청은 신고 대상 부가가치세 면세사업자 81만 명에게 이런 내용의 사업 유형별 안내문을 발송했다고 17일 밝혔다. 신고 대상자는 병·의원, 학원, 농·축·수산물 판매업, 대부업, 주택임대업 등부가가치세 면세사업자다.과세자료에 의해 수입금액 결정이 가능한 보험설계사, 음료품 배달원 등은 신고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들은 홈택스(www.hometax.go.kr)에서 전자 신고를 할 수 있고 세무서를 방문해서 신고도 가능하다. 계산서나 매입세금계산서를 받은 경우 매출·매입처별 계산서 합계표, 매입처별세금계산서 합계표를 사업자 현황신고를 할 때 함께 제출해야 한다.국세청은 모든 사업자가 신고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3년간 신고자료와 함께 매출 자료, 전자계산서 등 자료도 추가로 제공한다. 또 비보험 비율이 낮은 의료업자, 신용카드 등 매출비율이 높은 자, 종합소득세신고 대비 사업자현황신고 수입금액이 적은 자 등에게는 전년도 신고 분석 자료도 제공한다.사업자들은 국세청 홈페이지에서 업종별 신고 작성 사례, 전자신고 안내 동영상등도 활용할 수 있다. 문의 사항은 각 세무서나 국세상담센터(126)를 통해 하면 된다./연합뉴스

2018-01-18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 내년 전면 시행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일명 PLS 제도)가 내년부터 전면 시행됨에 따라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애로사항을 없애기 위해 농가 대상 교육, 홍보 등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겠다고 17일 밝혔다.PLS 제도는 국산 또는 수입 식품에 대해 잔류허용기준이 설정된 농약 이외에는 모두 검출한계 수준(0.01ppm)으로 엄격하게 관리하는 제도로, 내년 1월 1일 전면 시행된다.이 제도가 시행되면 특정 농산물 검사 결과 기준치가 설정되지 않은 농약이 0.01ppm 이상 검출된 경우, 해당 농산물의 유통이 차단된다.농식품부는 병해충은 있으나 방제용 농약이 부족한 84개 작물(참나물, 쑥갓, 근대 등)은 직권등록을 통해 농업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농약(1천600여 개)을 늘릴계획이다.시·군 농업기술센터 등에서 실시하는 영농 교육 때 농약 안전사용 교육을 추가하는 등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약 안전성 관련 교육을 강화한다.잔류농약 안전성 조사 결과 허용기준을 초과한 농업인을 대상으로 종합 컨설팅을 하고 농약 등록 여부, 안전사용요령 등 농약 관련 궁금한 사항에 신속히 답변할 수 있도록 콜센터도 운영한다.도매시장·산지 유통인·로컬푸드 직매장 등 농산물 유통 종사자에 대해서도 PLS 제도, 위반 시 조치요령 등에 대한 교육을 한다. 농식품부는 PLS 제도 시행 모의훈련도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18-01-18

경북농협, 취약농가 인력지원 전국 1위

경북농협(본부장 여영현)은 지난해 경북지역 내 6천505농가에 23억3천800만원을 들여 취약농가 인력지원 사업을 펼쳐 전국 1위를 차지했다.경북농협은 2015년 5천768농가에 20억2천300만원, 2016년 5천926농가에 21억1천500만원, 2017년 6천505농가에 23억3천800만원(영농도우미 사업 5천37농가·20억3천100만원, 행복나눔이 사업 1천468농가·3억700만원)을 지원했으며, 2018년에는 약 7천농가에 24억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취약농가 인력지원사업은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활동 지원 및 고령·취약계층의 기초생활 유지를 위해 2006년부터 농협에서 주관하는 사업으로 영농도우미 지원 사업과 행복나눔이 지원 사업으로 나뉘어진다.영농도우미 사업은 실제 경작면적 5㏊ 미만인 경영주 및 경영주외 농업인이 사고를 당했거나 질병발생·통원치료 등으로 영농활동이 곤란할 때 농작업을 대신할 노동인력을 지원하는 제도로서 연간 10일까지 이용이 가능하며 영농도우미의 임금은 국고 70% 지원, 이용농가에서 30%를 부담한다행복나눔이 사업은 농촌에 거주하는 가사활동이 어려운 가구(만 65세이상 가구, 수급자(중위소득50%이하), 다문화가정, 조손가구, 장애인 가구 등) 와 읍·면지역 경로당에 가사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서 연간 12일이내(경로당은 24일이내)로 지원한다/이곤영기자

2018-01-18

청년 해외취업자 지난해 5천명 웃돌아

청년 해외취업자 수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해외취업자 65.6%가 해외취업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해외취업자 수는 2014년 1천679명에서 2015년 2천903명, 2016년 4천811명으로 매년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고 지난해에는 5천 명을 웃돈 것으로 추산됐다.특히 최근 4년간 고용부 지원 해외취업자 5천907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한 결과 응답자의 65.6%가 해외취업에 만족한 것으로 파악됐다.만족 사유(복수응답 가능)로는 `합리적 근무환경`(63.8%)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많았다. 이어 `외국어 구사능력 향상`(58.2%), `글로벌 업무 등 경력개발`(53.2%) 순이었다.해외에서 일하고 귀국한 청년 중 95.0%는 시각이 넓어지는 등 본인에게 해외취업이 결과적으로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88.5%는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해외로 취업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해외취업 중인 응답자 중 한 직장에 계속 머물고 있다는 응답자는 62.0%에 달해직업 안정성도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고용부는 청년 해외취업 성공 사례와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2017 K-Move 성공스토리 공모전` 수상작품을 모아 18일 책자로 발간한다.책자에는 청년들이 미국·인도네시아 등 해외에서 도전하면서 겪은 경험담이 담겨있어 해외진출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고용부는 해외진출정보 사이트 월드잡플러스(www.worldjob.or.kr)에 `해외25개국 취업정보`를 새로 실었고, 오는 31일 서울에서 열리는 싱가포르 취업전략설명회를 시작으로 올해 15회 이상 국가별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연합뉴스

2018-01-18

포스코, 자기 주도 안전활동 확산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포스코패밀리사 임직원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무재해·무사고 달성을 굳게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포스코는 17일 패밀리사 임직원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코패밀리 안전 SSS 2018 다짐대회` 행사를 열었다. 권오준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 및 패밀리사 임직원 240여 명은 광양제철소 대강당에서, 포항은 영상으로 연결해 동시에 진행됐다.SSS는 `Self-directed Safety Spread` 의 줄임말로 `자기 주도의 안전활동 확산`을 뜻한다. 회사 주도의 톱다운(top-down) 방식이 아닌 직원 스스로가 안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사소한 것 하나부터 기본을 준수하는 바텀업(bottom-up) 방식의 안전 활동이다.이날 행사는 장인화 철강생산본부장의 개회사로 행사 시작을 알렸으며 △숫자로 풀어보는 안전 2018 △초청강연 (주제 : 안전! 최고의 가치) △2018년 안전 SSS실행 전략 △Smart Safety Life 영상 감상 △ 포스코패밀리 안전대상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포스코는 이날 인간존중 이념의 글로벌 안전 선도 기업이 되기 위한 `2018년도 안전 SSS 실행전략` 4가지를 발표했다.△안전 선도 기업을 향한 기반 확보 △사람 중심의 안전 최우선 문화 확산 △감성적 리더십을 통한 상호신뢰 강화 △직원 주도의 안전활동 실천을 소개하며 전체 임직원이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발표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포스코에게 글로벌 안전 선도 기업을 향한 Next 50년의 첫걸음이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 이어 임직원들은 `스마트한 안전 생활(Smart Safety Life)` 영상을 시청하며 제철소 현장에 녹아든 스마트 안전활동의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보고 포스코 안전의 미래를 확인하는 시간도 가졌다.`포스코패밀리 안전대상 시상`에서는 안전 핵심평가지표(KPI) 평가, 무재해 일수 평가, 현장 검증 등 철저한 심사를 통해 체계적인 안전보건 경영활동을 실시한 부서 및 회사를 대상으로 시상했다. 포스코 2개 부서, 그룹사 1개사, 외주파트너사 2개사와 함께 해외생산법인 1개 법인이 수상하며 이들의 안전 활동 사례도 함께 공유 했다.권오준 회장은 “안전이 모든 가치의 우선이 되는 회사, 누구나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현장, 공감과 소통을 바탕으로 신뢰하는 노사문화를 구축해 재해 없는 진정한 글로벌 선두 기업(Global Leading Company)으로 도약하자”고 말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1-18

놀라워라, 동국제강의 대변신

동국제강의 약진이 무섭다.불과 지난 2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철강업계에서 `빚쟁이`라는 놀림을 받았지만 최근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로부터 투자적격등급을 받았다. 그야말로 대변신을 한 것이다.한기평은 지난해 12월 동국제강의 기업신용등급을 BBB-로 직전 BB+에서 한 계단 상향시키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로써 동국제강의 신용등급은 2015년 하반기 투자 부적격 등급 수준인 BB까지 떨어진 이후 약 2년 반 만에 투자적격등급인 BBB 수준으로 뛰었다.◇회사 상징 페럼타워 매각 아픔 겪어동국제강은 2015년 1월 유니온스틸 등 그룹의 철강사업 통합을 결의한 이후 모든 합병 절차를 완료했다. 연산 1천만t의 열연 및 냉연 철강 제품을 생산능력을 갖춘 철강사로 재탄생했다.동국제강은 유니온스틸을 합병한 이후 회사의 `상징`과 같은 페럼타워를 매각했다. 서울 을지로 본사 사옥인 페럼타워를 4천200억원에 매각하는 아픔을 겪었다.매각 후에도 삼성생명으로부터 현재 사용 중인 공간은 그대로 임대해 사옥으로 계속 사용하고 있다.동국제강은 산업은행과 유동성 확보 및 재무개선을 위한 자구계획안 중 하나로 본사 사옥을 매각한 것이다.페럼타워 매각으로 동국제강은 2014년 말 기준 5천500억원 수준이었던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 금융상품 포함, 별도 기준)을 4천200억원 추가 확보했다. 부채비율도 하락하게 됐다.페럼타워 매각 이후 유형자산 처분 이익 등 평가 차익이 1천700억원 이상 발생하면서 부채비율은 8% 포인트 이상 낮아진 199% 수준까지 떨어졌다. 매출 4조원, 자산 7조4천억원 규모에서 매출 5조2천397억원(2014년 별도 매출 기준 단순 합산), 자산 8조892억원으로 커졌다.◇장세욱 부회장이 경영위기 타개동국제강은 후판 사업의 역량을 당진공장으로 집약하는 대신 포항 2후판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모두가 장 부회장의 과감한 선택이었다.동국제강은 장세주 회장과 남윤영 사장이 대표이사를 사임함에 따라 장세욱 부회장 1인 대표이사 체제로 바뀌었다. 2014년까지 계열사 유니온스틸 사장으로 재직했던 장세욱 부회장은 2015년 동국제강과 유니온스틸의 흡수 통합 과정에서 동국제강 부회장으로 전면에 등장, 동국제강호를 이끌었다.장세욱 부회장은 후판 사업 구조 재편 방안으로서 연산 340만t 생산능력 당진, 포항 2개 공장 체제의 후판 사업을 연산 150만t의 당진공장 단일체제로 슬림화하기로 했다.장기적으로 후판 사업은 브라질CSP와 연계한 후판 일관제철소 사업화(쇳물부터 철강 제품까지 생산하는 사업구조)에 집중하고, 전략적 제휴 파트너인 일본JFE스틸과의 기술 협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그 당시 공장 가동률이 50% 수준까지 하락한 상태여서 매출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지난해 3분기 영업익 725억원 흑자로동국제강이 2017년 3분기 K-IFRS 별도재무제표 기준(잠정)으로 영업이익 5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전분기 대비 25.5% 상승하며 흑자로 전환했다.별도 기준 매출액은 1조3천4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2% 증가하고 전분기 대비 3.2% 감소했다. 순이익은 외환 이익이 대폭 감소해 전년 동기 대비 98.3% 감소, 전분기 대비 92.6% 감소한 12억원을 기록했다.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10.2%, 전분기 대비 33.3% 증가한 영업이익 725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크게 좋아졌다. 2015년 2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영업 흑자다.동국제강은 연결기준 3분기 순이익 1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70.2% 감소했지만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1조5천5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5%, 전분기 대비 2.9% 성장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1-18

폴리텍대학, 신중년 직업교육 운영

한국폴리텍대학은 올해부터 신(新) 중년에 특화된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신설·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신 중년 특화과정은 올해 서울 강서(시니어 헬스케어), 대구(전기설비기술·특수용접), 남인천(전기시스템제어·특수용접), 서울 정수(자동차복원·공조냉동) 등 4개 캠퍼스에서 총 300명을 대상으로 운영된다.만 50세 이상의 미취업자면 지원할 수 있다. 캠퍼스별로 3월 26일까지 교육생을모집한다. 폴리텍대는 신중년 특화과정 교육생 규모를 2022년까지 연간 1천1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또 만 45세~65세를 대상으로 하는 베이비부머 과정은 올해 인천·강릉·대전·광주·창원 등 31개 캠퍼스에 개설된다. 모집 대상은 1천200명이며, 교육 과정은 자동화 기계 유지보수·전기내선 공사·배관시공 등 41개 직종이다.여성 재취업 과정은 서울 강서·춘천·목포·바이오 등 27개 캠퍼스에서 3D프린팅·SW코딩 지도 등 39개 직종과 관련해 교육이 진행된다. 임신·출산·육아 등을 이유로 경제활동을 중단했거나 경제활동 경험이 없는 교육생 950명을 선발한다.지난해 폴리텍대 베이비부머 과정과 여성 재취업 과정의 취업률은 각각 51.4%와52.4%에 달했다.폴리텍대에서 운영하는 이번 교육 과정은 수업료·식비가 전액 지원된다. 일정 출석률을 채우면 훈련수당과 교통비가 제공되며, 일부 캠퍼스를 제외하고 기숙사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kopo.ac.kr)를 참조하면 된다.이석행 폴리텍 이사장은 “앞으로도 신 중년과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을 위한 직업교육을 강화해 사회안전망으로서 역할을 더욱 충실히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18-01-17

강남을 `탁` 쳤더니… 지방이 `억`?

지방 주택시장이 혼란의 도가니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서울 강남발 아파트 폭등 소식과는 달리 지방 아파트 시장은 하락세임에도 호가는 상승하는 심각한 거래절벽 현상을 보이는 기현상을 나타내고 있다.대구지역은 비인기 지역은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매수자들이 몰리는 인기 지역은 호가만 상승하는 등 거래절벽에다 대출규제 등 거래를 막는 그물이 겹겹이 쳐져 실수요자들이 적정가격에도 매수에 적극 가담하지 못해 상대적 박탈감이 깊어지고 있다.한 예로 지난해 10월 대구 수성구 만촌동에서 시세보다 상당히 낮게 급매물로 나온 아파트가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 대구의 인기 주거지역인 수성구 범어동 한 아파트의 경우 실거래가는 7억원 정도이지만, 네이버 부동산 시세 등에서는 여전히 8억원을 유지하고 있다. 또 다른 범어동 아파트 역시 5억원의 거래가가 형성되고 있지만, 시세판에는 6억원을 넘는 상황으로 나타나고 있다. 겉으로 드라나는 시세와 실거래가가 현저히 차이가 나는 기현상이 3개월여 지속되고 있다.수성구의 경우 인기학군 지역으로 이른바 학군맹모(孟母)들을 중심으로 거래가 시세보다 낮게 이뤄지지만, 집값 하락을 우려해 실거래가를 공개하지 않고 쉬쉬하고 있는 상태라는 것이 지역 부동산중개업소의 귀띔이다. 이는 거래 자체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진단했다.특히 대구 부동산 시장의 풍향계 역할을 하는 수성구의 경우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서 적용되고 있는 대출규제로 젊은층 등 실수요자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전액 현금이 있어야 거래를 할 수 있는데다 집을 구입하더라도 자금출처까지 소명해야 하는 이중고로 인해 아파트 구입은 그림의 떡이 된지 오래다.지난 해 발표된 8·2 부동산정책이 시행되기 전에는 이미 대출받은 금액만큼 매도자가 승계할 수도 있었지만, 정부의 대책발표 이후에는 이마저 막혔다. 승계를 하더라도 LTV(주택담보인정비율) DTI(총부채상환비율) 등 강화로 과거의 50% 수준에도 미치지 않는 금액만 대출받을 수 있는 등 집을 사고 싶어도 못 사게 하는 정책이 되고 있다. 하반기에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조치마저 도입되면 소득심사가 더 까다로워져 점점 실수요자들의 주택구매에 어려움을 줄 전망이다.과거 부동산 구입시에는 공시지가에서 1금융권을 통해 저금리로 최저 50%, 제2금융권까지 이용하면 구매금액의 80%까지 대출을 일으킬수 있었다. 이런 사정과 비교하면 최근의 잇단 규제 강화는 정부가 의도하는 실수요자의 주거안정 대책과는 상당히 거리가 멀다는 평가다. 강남 잡으려나 지방주택업계 다 죽인다는 소리가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 지나친 대출규제가 결국 소득이 있는 실수요자도 지방 주택시장에서 구매를 막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적절한 보완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지적이다.다주택자 규제에 따라 서울과 수도권의 경우 `똘똘한 한채`보유를 노리는 구매수요로 인해 아파트값이 갑자기 억대의 상승세를 보이는 국지적인 예외현상과 달리 대구·경북지역을 비롯한 지방은 호가는 유지하되 하락세가 전망되면서 상대적인 박탈감이 커지고 있다.다주택자가 내놓을 매물도 막바지에 이르러 인기지역을 노리는 매수·매도자들을 초조하게 하고 있다. 4월부터 시행되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조치를 앞두고 중도금 납부 등을 감안할 때 이달 말까지가 아파트 등 집을 처분할수 있는 실제 기간이다. 매도를 하지 못한 다주택자들은 호가상승에 따라 매수자의 발길이 끊겨 세금폭탄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 매수자들은 호가만 높이 걸쳐져 있어 적절한 가격대의 매물을 구하지 못해 애태우고 있다.지역 분양업계도 피해를 보기는 마찬가지다.정부 규제로 미분양이 날 것을 우려해 그나마 올 하반기 분양 계획을 세운 건설사를 제외하곤 대부분 정부의 동향을 살피며 분양 계획을 미루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16일 한 방송에 출연, 다주택자의 보유세 강화와 관련해 타당하다는 언급을 하기도 했다.정부가 대책을 발표하더라도 보유세 강화 등 지방 주택업계를 꽁꽁 얼려버릴 추가 규제를 내놓을 것을 우려하며 동작그만 상태에 들어갔다.이진우 부동산자산연구소장은 “정부가 집값 안정과 주거안정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투기과열지구 해제와 세금 및 대출 완화 등 적절한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8-01-17

한국산 유정용강관 美 수출장벽 뚫리나

한국산 유정용 강관(OCTG)의 미국 수출이 숨통을 트일 것으로 보인다.미국이 한국산 유정용 강관에 부과한 고율의 반덤핑 관세 조치가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에 위반된다는 판정이 최종 확정됐기 때문이다.16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강관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WTO 분쟁해결기구(DSB) 회의에서 `한·미 유정용 강관 반덤핑 분쟁` 관련, 한국이 주요 쟁점에서 승소한 WTO 판정(207년 11월)이 최종 확정됐다는 것.앞서 지난 2014년 7월 미국은 한국산 유정용 강관에 부과한 반덤핑관세 조치를 부과했다. 현대제철, 넥스틸, 세아제강, 휴스틸, 일진제강 등이 미국에 수출한 유정용 강관에 9.9~15.8%의 반덤핑관세를 부과했다. 게다가 지난해 4월 재심에서 미국은 덤핑률을 두배 가까운 최고 29.8%로 올렸다.이에 한국 정부는 WTO에 제소해 미국 측과 4년여간 관세분쟁을 벌여왔다. 결국 지난해 11월 WTO 분쟁해결 패널이 미국의 반덤핑관세가 WTO 협정에 위반된다는 취지로 한국에 유리하게 판정했다. 이후 미국이 상소를 포기하면서 WTO 판정이 최종 확정된 것이다.이로써 그동안 미국의 반덤핑공세에 밀려 좌불안석하던 강관업체들도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산업부 신정훈 통상법무과장은 “미국이 (수입하는) 한국산 유정용 강관의 덤핑률을 산정하면서 우리 기업의 이윤율이 아닌 다국적 기업의 높은 이윤율을 사용해 덤핑마진을 상향 조정한 부분 등은 WTO 협정 위반이라고 WTO 분쟁해결기구가 최종 판정한 것”이라고 말했다.유정용 강관 관련 판정이 확정됨에 따라 미국은 즉시 WTO 협정을 이행해야 한다.즉시 이행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경우 합리적 기간(합의 또는 중재로 결정, 15개월 이내) 내에 이행을 완료할 의무가 있다.한편 산업부는 미국이 덤핑률을 제대로 산정할 경우 WTO 협정상 반덤핑 조사를 종결해야 하는 기준인 2% 미만으로 관세 부과가 종료될 것으로 예상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1-17

포항제철소 “철저한 표준준수로 최고 품질 제품 확대”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오형수)가 철저한 표준준수 활동을 통해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최고 품질의 월드프리미엄(WP)제품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오형수 포항제철소장은 최근 취임식에서 “포항제철소의 모든 업무에 안전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재해사고 예방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원가, 품질, 설비, 기술 등에 경쟁력을 높여 WP제품 생산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표준준수란 모든 작업과 업무 활동에 표준이 있음을 인식하고 지킬 수 있는 완벽한 표준과 실행 기준을 정해 누구도 예외 없이 사소한 것이라도 정확하게 지켜나가는 것을 의미한다.제철소는 수 많은 인력과 기계 장치들이 함께 움직이는 제조현장인 만큼 직원 모두가 표준을 완벽하게 수행해 안전, 설비 사고를 예방하고 최고의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포항제철소 전체 부서가 표준 준수를 위한 공장·부서별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에 나서고 있다.구체적으로 표준과 현장 작업간 일치 여부를 점검 개선 하는 `표준 정합성 향상 활동`, 표준·조업지시기준·작업표준을 이해하고 숙지하는 `표준 숙지 활동`, 직원들의 마인드 향상과 동기 부여를 통한 `표준절대 준수 활동`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표준 준수활동의 가장 대표적인 예는 사전 예방점검 활동인 TBM(Tool Box Meeting)이다. TBM은 잠재 위험 요인에 대해 작업자 전원이 모여 대화하며 발굴 및 해결하는 활동으로서, 위험요소에 대한 문제해결을 모색하고 사람의 실수로 발생하는 사고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안전 활동이다.생산 현장에서는 1일 1표준 윤독회 및 작업전 품질·안전 TBM 등의 표준 준수활동을 반드시 실시하는 한편, 엔지니어는 검사규격·기술기준 등의 표준류 윤독회와 토론을 통해 표준 정합성 향상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1-17

“노사화합으로 백년 기업 향해 힘찬 도전”

오형수 제21대 포항제철소장 취임식이 15일 본사 대회의장에서 포스코패밀리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오형수 포항제철소장은 취임사를 통해 “포항제철소의 Next 50년을 준비해야 하는 중책을 맡아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지난 반세기 성장을 발판으로 끈끈한 결속력과 노사화합을 바탕으로 백년 기업을 향해 힘찬 도전을 시작하자”고 말했다.이어 오 소장은 △안전예방 활동을 강화해 위험 없는 제철소 구현 △포항제철소 WP제품 생산확대 △설비 고도화를 통한 생산기반 강화 △QSS+ 혁신활동을 통한 원가절감 강화 △ 노사화합과 안정 등을 포항제철소 경영방침으로 밝혔다.특히 오 소장은 “지난 연말 발생한 강진으로 고통 받고 있는 지역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난 반세기 포스코의 성공을 기원해 준 지역민들의 아픔과 고통에 항상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50년에도 포항시와 지역민들과 모든 이해관계자 여러분들과 함께 동반성장 및 상생해 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오형수 소장은 1986년 포스코에 입사해 생산관리부 냉연공정과, 생산 관제과, 수주 공정실 등을 거치며 쌓은 공정기술과 판매 분야의 경험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스테인리스 판매실 팀장과 그룹장을 역임했다. 이후 2012년 중국 청도포항불수강 법인장에 이어 2013년에는 동남아 지역 최대 STS 생산업체 태국의 포스코 타이녹스 법인장을 지냈고, 지난해 전무로 승진한 뒤 장가항포항불수강 법인장을 맡는 등 해외 주요 스테인리스 생산 법인장을 맡아왔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1-16

권오준 회장 “생산 공정 효율화와 고급 제품 개발을”

한국의 제조업을 이끌어온 철강인들이 2018년 새해 한 자리에 모여 변화·혁신과 상생협력을 통한 철강산업의 지속 발전을 다짐했다.한국철강협회(회장 권오준)는 1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권오준 포스코 회장,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등 철강업계 대표 및 임원, 학계 및 연구소, 업계 등 철강관련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서 권오준 한국철강협회 회장은 “글로벌 공급과잉, 보호무역주의 확산, FTA 재협상 등 정치,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철강경기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어느 때 보다 변화와 혁신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고 말했다.권 회장은 “한국 철강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생산 공정의 효율화 및 고급 제품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면서 “통상환경에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해 공정한 무역질서를 확립하고,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어 “국내 수요산업 침체가 철강산업 회복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철강산업내의 협력 뿐 아니라 수요 산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한 신규 수요 발굴 및 제품개발 노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덧붙였다.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글로벌 공급과잉, 수입규제 확대라는 힘든 환경 속에서도 철강 수출은 20% 이상 증가하는 값진 성과를 이뤘다”면서 “앞으로도 철강업계를 둘러싼 도전을 이겨내기 위해 정부와 업계가 합심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그는 또“대형철강사와 중견·중소철강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산업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상생협력 모델을 발굴하고, 최저임금 인상의 정착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1-16

포스코ICT `스마트 X`사업 속도 낸다

포스코ICT(대표 최두환)가 조직개편을 통해 AI, Big Data, AR, BlockChain 등 스마트 기술을 다양한 산업분야에 융합하는 `Smart X` 사업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이를 위해 포스코ICT는 15일자로 신사업개발실과 대외사업실을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우선, 신사업개발실을 둬 개별 사업조직에 분산돼 있던 신사업을 통합해 기술간, 사업간 시너지를 높이고, Smart Management, Smart Construction, Market Network, BlockChain 등을 새롭게 추진해 공장과 빌딩, 발전소 이외에 다양한 산업영역에 적용할 수 있는 `Smart X` 솔루션을 확보해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대외사업실도 신설해 포스코 제철소를 대상으로 제공하던 세계 최고 수준의 Smart Factory와 Smart 물류시스템을 중국 등 해외시장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에너지 효율화와 전력절감 솔루션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포스코ICT는 포스코의 제철소 생산설비에 IoT를 적용해 현장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것을 Big Data 기반으로 실시간 분석·예측함은 물론 AI를 통한 자가학습으로 최적의 제어를 가능하게 했으며, 이를 제철소 전 공정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것은 세계 최초로 연속공정이자 중후장대 산업에 Smart Factory를 구축한 사례로 이 과정에서 포스코 그룹차원의 Smart Industry 플랫폼인 `PosFrame`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부터는 포스코에너지 LNG발전소, 포스코켐텍의 음극재공장 등 계열사와 동화기업 등으로도 확산하고 있다.해외 선진기업들과 협력도 더욱 확대된다. 포스코ICT는 지난 9일,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최두환 포스코ICT 사장이 미국 DPR건설을 방문해 Smart Data Center 건축과 Smart Factory, Smart Construction을 중심으로 한 `Smart X`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MOU를 체결했다. DPR건설은 Data Center, 선진공장 등 고급건축 분야에서 미국 내 1위 기업으로 최근 애플 신사옥과 페이스북, 아마존의 데이터센터를 건설했다.포스코ICT 관계자는 “연속공정에서 세계 최초로 확보한 Smart Industry 플랫폼인 `PosFrame`을 기반으로 하는 `Smart X`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면서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관련 기술, 비즈니스간 시너지를 높여 사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고, 해외시장 진출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1-16

포스코 인니제철소 누적 판매 1천만t 돌파

포스코의 인도네시아 제철소 `크라카타우 포스코(PT.Krakatau POSCO)`가 가동 4년만에 흑자로 전환하며 누적판매 1천만t을 돌파했다.크라카타우 포스코는 가동 첫 해인 2014년 170여만t을 판매한 이래 2016년부터는 280만t 수준으로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 15일 누적 판매 1천만t을 돌파했다.특히 크라카타우 포스코는 최근 지난해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약 1천200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나 사상 첫 흑자 전환의 기쁨까지 더했다.2013년 12월 가동한 크라카타우 포스코는 생산능력 300만t 규모의 동남아 최초 일관제철소로 포스코와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사 크라카타우스틸이 각각 70%, 30%씩 투자했다. 포스코가 60년대 후반 해외 선진 철강사의 도움으로 대한민국의 근대 철강사를 쓴지 40여년만에 대한민국 고유 기술과 자본으로 해외에 일관제철소를 건설한 첫 사례였다.포스코는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ICT 등 그룹사 자체 역량을 총 집결시켜 크라카타우 포스코를 건설, 운영해왔으며, 4년여의 노력끝에 동남아 최고 철강사로 우뚝서게 했다.인도네시아도 크라카타우 포스코 가동으로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고품질의 철강재를 자체 조달함으로써 수입대체 효과를 누린 것은 물론 철강 수요산업의 경쟁력도 대폭 높였다.철골구조물 제작업체 부카카 테크닉(PT.Bukaka Tekik)은 크라카타우 포스코로부터 12만t의 후판을 구매해 인도네시아 최초의 전구간 철골 고가 고속도로를 건설할 예정이며, 코린도 중공업의 풍력타워 생산 법인 케네르텍(PT.Kenertec)은 크라카타우 포스코의 소재를 사용해 풍력발전기와 발전기 타워를 생산해 미국과 유럽 등지에 수출하고 있다.향후 크라카타우 포스코는 현지 철강사와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하공정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동남아 최고 철강사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함은 물론 포스코 해외 투자사업 수익성 제고의 선봉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1-16

中企 “현상 유지도 어려운데 투자는 언감생심”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중소기업이 내수 부진으로 시설투자를 꺼린다.14일 구미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에 시설자금 300억원을 대출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나 42곳이 97억원만을 신청했다.구미시가 연 2.5%의 이자를 3년간 대신 갚아주는데도 자금대출을 하지 않는 것은 중소기업들이 내수 부진으로 시설투자를 꺼리기 때문이다.한 중소기업 대표는 “내수와 수출 부진이 겹쳐 중소제조업체가 신규 시설투자를 꺼린다”며 “현상유지마저 힘들어 새로운 시설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구미에는 중소기업 3천여 곳이 있고 대부분 자동차·모바일 부품업체이다.구미시 최동문 투자통상과장은 “도내 유일하게 시설자금을 연 300억원 규모로 지원했는데 32%인 97억원만 받아갔다”며 “저금리 자금을 외면하는 것은 내부 경기가 얼어붙어 새로운 시설투자를 기피하기 때문”이라고 했다.그러나 운전자금은 구미시가 제시한 900억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33곳이 980억원의 운전자금을 받아갔다.시는 이 기업들에 1년간 3.5%의 이자를 보전해 준다.설, 5월, 추석 이외에도 사드와 최저임금에 대한 특별운전자금을 지원해줬는데 이를 받은 것이다.중소기업들은 사별 신용등급에 따라 대출이자를 내고, 그중 3.5%는 구미시에서 전액 지원을 받았다.운전자금은 원자재 구매, 인건비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고 별다른 제한이 없는 조건 때문에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시는 올해 처음 설맞이 중소기업 운전자금 300억원을 지원키로 하고 15~19일 신청을 받는다.일반업체는 3억원, 우대기업(고용창출 우수기업·장애인 기업 등)은 5억원까지 지원한다./연합뉴스

2018-01-15

포스코 우먼파워… 여성임원 두자릿수 기록

포스코그룹이 2018년 정기 임원인사로 창사이래 첫 여성 입원급이 두자릿수를 기록했다.이번 정기 임원인사에서 인재창조원 유선희 상무가 전무로 승진하고, 이유경 상무보가 상무로 승진하는 등 전무 1명, 상무 1명, 상무보 3명이 새로 탄생해 여성 임원급 인력이 10명으로 늘었다.2012년 상무보로 경력 입사한 유선희 전무는 포스코 창사이래 첫 여성 전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1990년 여성공채 1기로 입사한 이유경 상무는 설비자재구매실장에 임명됐고, 오지은 광양제철소 기술혁신그룹장과 포스코휴먼스 방미정 그룹장이 상무보로 승진했다.홍진숙 포스코 홍보그룹장은 상무보로 승진하면서 포스코대우로 자리를 옮긴다.이밖에 포스코 박미화 상무가 포스코ICT로, 포스코켐텍에 있던 최은주 상무는 포스코대우로 자리를 옮기고 홍진숙 상무보와 자리를 맞바꾼 최영 상무보는 포스코로 복귀해 언론홍보 최일선에 나서게 된다.포스코 광양연구인프라그룹장 김희 상무보, 포스리 이윤희 상무보는 올해도 자리를 지켰다.최은주, 이유경 상무, 김희, 이윤희, 최영, 오지은 상무보는 여성공채 1기 동기다.1990년 첫 대졸여성 공채를 실시한 이래 27년여만에 두자리수 여성 임원급 인력을 보유하게 된 포스코는 향후에도 다양성 제고와 여성인력 적극 활용을 위해 여성임원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1-15

전국 특수건강진단 평가 `S등급` 획득

포스코 포항과 광양제철소 내의 건강증진센터가 지난 10일 고용노동부에서 발표한 2017년 전국 특수건강진단기관 종합평가(분석능력, 판정신뢰도 시설, 장비 성능 등)에서 4개 등급(S, A, B, C)중 최고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이번 평가에는 대학병원 등 전국의 206개 모든 특수건강진단기관이 참가했다. △진단 및 분석능력, △진단결과 및 판정의 신뢰도, △시설 및 장비의 성능, △교육이수 등 총 4개 부문 73개 평가항목에 대해 8개월에 걸쳐 대학교수, 관련 학회 전문가의 엄격한 심사와 인터뷰 심층평가를 거쳤다.대학병원 검진기관들이 대체로 A등급을 받은 가운데, 병원이 아닌 기업체 부속의원급인 건강증진센터가 S등급을 받아 국내 최고 수준의 병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것은 매우 뛰어난 성과라는 평가다. 이는 포스코가 직원의 건강을 관리하는 센터의 시설과 의료진이 국내 최고 수준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특수건강진단은 산업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유기화합물, 중금속, 소음, 분진 등 유해환경에 의한 직업병을 사전에 예측하기 위해 실시하는 진단이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지정된 특수검진기관에서만 검진이 가능하며,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내 건강증진센터에서 직접 특수건강진단을 실시하고 있으며 자체 부속의원 및 작업환경측정기관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포항제철소 안전방재부 건강증진섹션 이상임 과장은 “동료들과 소통하며 협업한 노력이 최고등급을 받는 원동력이 된것 같다“며 ”앞으로도 임직원의 건강증진운동, 뇌심혈관계질환예방활동 등 임직원의 의료서비스 제공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 ”고 소감을 밝혔다.최고등급인 S등급을 받은 기관은 고용노동부 정기감독이 2년간 면제된다.한편 대우의료재단, 강북삼성 수원의원 등 43개 기관(20.9%)이 우수기관(S등급)으로 평가됐고, 84개 기관(40.8%)이 A등급, 53개 기관(25.7%)이 B등급을 받았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1-15

출발은 `소폭 개선`… 경영 리스크는 여전

지역 경기가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포항상의가 최근 지역 5인 이상 제조업체 80개사를 대상으로 2018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BSI(기업경기실사지수, 기준치=100)지수가 `86`으로 나타났다.이는 전분기 `74`대비 12포인트나 상승해 지역경기가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하지만 아직까지 호전보다는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비중이 높은 만큼 지역경제의 본격적인 회복세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주요 항목별 BSI지수를 살펴보면 수출매출액(92), 내수매출(89), 수출영업이익(87), 체감경기(86), 내수영업이익·자금조달여건(85) 항목 모두가 기준치(100)이하로 나타났다.또 기업경영에 큰 영향을 줄 대내 리스크에 대해서는 41.3%가 `달라진 노동환경`으로 답했고, 그 다음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가계부채, 반기업정서, 기타, 에너지믹스 변화 順으로 조사됐다.대외 리스크는 28.7%가 `환율변동`으로 답했고, 그 다음이 환율변동, 세계적인 긴축 분위기, 북핵 리스크, 美·中 통상마찰, 중국 사드보복 順으로 나타났다.세계 경제의 경우 각국의 보호무역 강화, 중국경제회복세 둔화 등에도 불구하고 고용여건 개선과, 세계교역 회복세, 소비심리와 투자의 증가세 등에 힘입어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국내 경제의 경우 2017년도에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등 극히 일부업종에서 호조세를 보인 반면 조선, 자동차, 철강 등 다수업종은 부진을 면치 못했고, 이와 같은 기조는 2018년에도 큰 변동 없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달라지는 노동환경, 세제인상, 기준금리인상, 환율변동, 한미FTA 개정협상 등 기업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그리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올해도 기업경영에는 많은 어려움이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철강업을 주요산업으로 하는 지역경기 또한 중국의 철강부문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중국산 수입 증가가 우려되며,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 그리고 조선, 건설, 자동차 등 국내 내수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어려움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포항상의 김태현 대외협력팀장은 “BSI지수가 올라갔다고 기업들이 실제 느끼는 체감경기 지수는 회복됐다고 볼 수 없다”면서 “조사결과, 대내외적 부정적인 요소가 많아 경기회복 전망은 여전히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1-15

포항제철소, 스마트한 출입보안 강화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스마트폰을 이용한 임직원 차량 동승자 출입관리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제철소 출입 보안을 한층 강화했다.이번에 새로 개발한 모바일 앱 `동승출입`은 동승자가 운전자의 스마트폰에 사원증을 태그하면 NFC(Near Field Communication·근거리 무선통신) 기능으로 동승 여부가 자동으로 확인된다. 덕분에 직접 차량을 확인하지 않더라도 제철소 출입 인원을 정확하게 관리할 수 있다.기존에는 제철소에 드나드는 차량 내부의 동승자를 육안으로 검문하고 출입증을 확인해 왔다. 이 경우 동승자는 차량에서 하차해 스피드게이트를 통과 후 재승차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뿐만 아니라 많은 차량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대에는 보안요원이 모든 차량을 일일이 검문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고, 비인가자가 분실된 타인 출입증을 부정으로 사용해 제철소 출입을 시도하는 등의 보안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았다.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동승출입` 앱으로 동승여부를 등록하면 차량이 제철소 출입문을 통과할 때 전광판에 차량번호와 탑승자 숫자가 자동으로 뜬다. 이를 통해 보안요원은 실제 차량과 전광판의 정보를 쉽게 비교 대조함으로써 제철소 출입 이력을 정확하게 관리할 수 있다. 또 사고 발생 시 보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고 비인가자의 출입을 차단하는 등 제철소 보안 경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동승출입` 모바일 앱을 개발한 설비기술부 관계자는는 “시스템에 대한 사용자의 개선점들을 꾸준히 보완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포항제철소는 국가 중요시설 보안 등급 최고 수준인 `가`급으로 분류돼 외부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고 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1-12

공정위, 임의로 계약 해제 상조업체 적발

계약을 마음대로 해제하고서 수십억원에 달하는선수금을 떼먹은 상조업체들이 적발됐다.이들은 주로 연락이 안 된다는 이유로 법으로 정해진 절차를 따르지 않고 계약을 해제하려 한 것으로 나타났다.공정거래위원회는 상조계약을 임의로 해제하고 선수금 보전의무를 따르지 않은 업체 8곳을 적발해 향후 검찰 고발 등의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상조업체는 폐업·등록 취소가 됐을 때 선수금 50%를 지급할 수 있도록 예치할 의무가 있다.업체들은 주로 연락이 닿지 않고 더는 대금을 내지 않는 회원들을 상대로 규정된 절차인 `최고 절차`를 거치지 않고 마음대로 계약을 해제했다.법적으로 계약 해제가 성립되지 않았음에도 이들은 선수금 50% 예치 의무를 따르지 않았다가 적발됐다.공정위는 총 50여개 업체를 조사해 8개 업체를 적발했으며, 이들의 임의 계약해제 건수는 약 1만6천건이었다.미보전 선수금은 약 28억7천만원에 달한다.공정위는 일단 업체에 선수금 보전의무를 이행할 기회를 부여하고서, 따르지 않으면 위법성 검토에 따라 업체와 관련자를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계약 해제 이전부터 아예 선수금 보전의무를 따르지 않은 일부 업체는 즉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연합뉴스

2018-01-12

포스코, 임원 인사 `60년대생` 전진배치

포스코가 지난 9일 단행한 임원급 인사에서 60년대생의 요직 등용이 두드러졌다.특히 포항제철소장에 1960년 생 오형수 중국 장가항포항불수강유한공사 법인장(전무)을 부사장으로 승진 발탁한 것을 기점으로 `60년대생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이번 인사의 특징이 마케팅 생산기술 각 본부에 1960년대생으로 전면 교체한 점이다. 또 품질경영담당 철강솔루션마케팅실 산하 곳곳에도 60년대생을 포진시키고 중추적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무게를 한껏 실어주고 있다.포스코는 이번 인사의 배경으로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조기에 조직을 안정화하고, 100년 기업으로서의 지속성장을 위해 조직전문성 및 솔루션마케팅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성과에 기반한 인사원칙을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해온 후계자 육성 및 경영자 훈련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이번 인사에서 60년 생 오형수 부사장의 포항제철소장 발령은 파격적이라는 게 중론이다. 그간 제철소장은 현장 경험이 풍부한 임원을 주로 선임해왔는데 덩치가 큰 제철소를 총괄하는 자리에 해외에서 근무한 오 소장을 전격 발탁했기 때문이다.신임 오 소장은 2010년부터 중국 청도, 장가항과 태국 법인에서 근무해 포항제철소 직원들 사이에서도 생소한 인물이다. 그는 지난 2008년 9월 스테인리스공정품질그룹장을 마지막으로 지난 8년 동안 중국, 태국 등 해외에서 근무해왔다.이번 인사의 최대 이변으로 평가되는 63년생 한형철 포스코강판 경영인프라실장의 원대복귀다. 2년전 행정섭외그룹장으로 중책을 맡았던 그가 포스코강판으로 발령을 받게 되자 당시 그의 컴백을 점친이는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그는 보란듯이 컴백했다. 그의 복귀배경은 1988년 입사 후 줄곧 홍보, 총무, 행정섭외그룹 그룹장 등을 맡으면서 포항 인맥이 두텁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또 지역 사정에 밝고 시원시원한 성격에 업무 추진력과 친화력이 좋아 포항에 생소한 오 소장을 보좌할 적임자라는 평가다.61년생 김광수 상무의 전무 승진과 함께 정 탁 부사장이 맡았던 철강사업전략실장 자리에 앉은 점도 눈에 띄는 대목. 앞으로 정 부사장과 호흡을 맞춰 포스코 핵심인 철강사업의 중추 역할을 하게 된다. 62년생 김복태 상무는 글로벌마케팅조정 실장 자리에 앉아 김광수 전무가 하던 일을 대신하게 된다.철강솔루션마케팅 실장을 맡은 61년생 주세돈 전무와 기술투자본부 경영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60년생 이덕락 전무, 열연마케팅실 실장을 맡은 63년생 천성래 상무, 에너지조선마케팅 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61년생 서경기 상무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김명득기자

2018-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