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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포스코건설, 클라우드·빔 기술 융합 시공품질 향상

포스코건설(사장 한찬건)이 클라우드 시스템과 BIM 기술을 융합해 완성도 높은 설계를 통해 시공 품질을 향상시키고 있다.클라우드 시스템이란, 데이터를 인터넷과 연결된 중앙컴퓨터에 저장해서 인터넷에 접속하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든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포스코건설은 최근 기계, 설비, 조경, 안전 등 각 분야별 담당자가 동시에 클라우드 시스템에 접속해 실시간으로 건축물을 설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빔(BIM) 기술은 기존의 평면(2D) 설계도면을 3차원(3D)으로 설계하는 것으로 설계도면의 오류 등에 대한 검토를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하지만 일반적인 BIM 설계검토 업무는 2D도면을 3D인 BIM으로 전환해 입체적인 도면검토를 거친 후 이에 대한 검토의견을 설계사에 보내 2D도면의 오류사항을 수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왔다. 이 때문에 뒤늦은 검토 착수시기와 촉박한 업무일정으로 인해 충분한 작업시간 확보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포스코건설은 이 시스템 개발로 각 분야별 담당자가 동일한 작업환경에서 실시간으로 보완점을 설계에 반영함으로써 설계 시간을 크게 줄이고, 완성도 높은 설계로 시공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실시간 공정관리, 안전시설물 검토 및 물류 시스템 등까지 활용이 가능하다.예를 들어 시공 가능성 여부, 안전시설 및 장비의 배치 등에 대한 사전 검토 등에 이 시스템을 활용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시공계획 수립이 가능하다.한편 포스코건설은 해운대LCT 더샵, 여의도 파크원, 용인 동천 더샵, 성남 판교 더샵, 전주 에코시티 등 다수의 현장에서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BIM 설계와 안전점검 및 관리를 적용하고 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1-11

포스코, 유네스코와 아세안 청소년교육 지원

포스코1%나눔재단이 올해 유네스코가 시작하는 `ASEAN 지역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사업`의 첫 파트너가 됐다.최근 포스코1% 나눔재단은 유네스코와 유네스코 파리 본사에서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ASEAN 지역 학교 밖 청소년들을 돕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ASEAN 지역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사업`은 2016년 9월 ASEAN의 국가수장과 교육부장관, 그리고 동남아시아교육장관기구 대표 등 28명이 모여 정규 교육에 소외된 청소년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언한 교육강화 후속사업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유네스코가 기업과 올해 처음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다.포스코1%나눔재단은 유네스코가 개발한 유연한 학습 전략 FLS(Flexible Learning Strategies)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각국 교육부와 지역 사회 학습 센터와 협력해 빈곤 계층, 소수민족, 이주민 아동 및 청소년들에게 대안 교육을 제공해 정규 교육 과정에 편입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 사업은 포스코패밀리 임직원들의 급여 1%기부로 운영되는 포스코1%나눔재단의 지원으로 올해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추진될 예정이며, 첫 해에는 ASEAN 지역에서 학교 밖 청소년 비율이 7.6%로 가장 높은 태국을 지원한다.포스코는 POSCO Thainox, POSCO-TCS, POSCO-TBPC 등 회사 법인이 위치한 라용지역을 비롯해 치앙라이, 라농, 송클라 총 4개 지역의 학교 밖 청소년 2천명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올해 활동 결과를 바탕으로 인니(7.1%), 미얀마(5.5%)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한편 포스코1%나눔재단은 미래세대 자립지원을 핵심사업영역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부터 다문화, 탈북 등 이주배경 청소년의 맞춤형 진로지원 사업인 `친친무지개` 프로젝트 지원대상을 매년 70명 수준으로 확대했다./김명득기자

2018-01-11

현대제철, 당진에 냉연강판 공장 짓는다

현대제철이 차세대 고부가가치 제품인 냉연강판 공장을 당진에 건립한다. 현대제철은 냉연강판 물량 확대를 위해 1조원을 투자해 당진에 3번째 냉연공장을 건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10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당진에 3번째 냉연공장을 짓기 위해 당진시청에 건축 허가 신청서를 지난해 12월 14일 제출했다는 것.냉연공장에서는 자동차용 내외판재로 사용하는 고부가 냉연강판이 생산된다. 현대제철은 이미 당진 1, 2냉연공장에서 연간 550만t의 냉연강판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량의 90% 이상은 현대·기아차로 납품된다.건축허가 내용을 보면 제3냉연공장은 현 1·2냉연공장 인근(송산단지 A2-4구역)에 대지면적 44만4천835㎡(약 13만5천평), 연면적 14만5천347㎡(약 4만4천평)로 지어질 예정이다. 결과는 다음달께 발표할 전망이다.이번 투자는 현대·기아차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 납품하는 자동차 강판 시장 대응 능력을 키우기 위한 것이다. 글로벌 완성차 강판 시장에 약 5%(약 30만톤)을 납품하고 있는데, 이를 2년 내 10%(약 75만t)로 확대하겠다는 것. 실제 아우디폭스바겐, 포드를 포함해 중장기적으론 BMW, 벤츠 등에도 납품을 추진하겠다는 게 현대제철의 계획이다.현대제철은 2018년 2월부터 가동하는 순천 자동차강판 신규 라인에서 생산하는 철강제품을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 90% 이상 납품한다.다만 현대제철은 제3냉연공장의 생산 규모나 구체적 설비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 중이다. 그러나 관련업계에선 투자 금액이나 대지 면적 등을 고려하면 약 150만t 이상 생산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1년에 투자한 당진 제 2냉연공장에도 대지나 축물 포함 약 1조원가량을 투자했기 때문이다.현대제철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대응을 위한 공장 투자 계획은 이전부터 갖고 있었던 것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여겨지는 냉연강판 생산량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1-11

포항철강공단 `구직 한파` 몰아친다

수년동안 극심한 철강불황이 닥치면서 포항철강공단 업체의 생산현장 근로자수가 급감하고 있다. 여기에다 기업마다 퇴직자를 늘리는 반면 신규 채용은 하지않아 기업 인력규모가 갈수록 쪼그라들고 있다. 이러다보니 청년실업자는 넘쳐나는데 사람을 뽑겠다는 기업은 없어 구직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9일 포항철강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현재 공단내 근로자수는 총 1만4천582명(남 1만3천724명·여 848명)으로 지난 2016년(1만4천789명) 대비 233명이 줄었다. 더욱이 2016년의 경우 전년도 대비 580명이나 감소해 최근 2년 동안 무려 813명이 직장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문제는 이 같은 이·퇴직화 현상이 개선되기 보다는 갈수록 더욱 심화되고 있는 점이다. 신규 채용은 하지 않는데 퇴직자는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도 포항철강공단업체는 최저임금, 근로시간 단축 여파 등으로 해고, 명퇴, 구조조정 등 고삐를 바짝 죌 것으로 보인다.◇취업 경쟁률 100대 1 `바늘구멍`포항철강공단 1단지 내 H사의 경우 지난해 포항공장에서 근무할 생산현장직 3~5명을 채용하는데 응시자수가 무려 2천여명에 달했다는 것. 이 회사 인사팀 관계자는 “포항공장만 신규 채용을 하는데도 이렇게 많은 응시자들이 지원할 줄은 몰랐다”면서 “심각한 청년실업난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공단 내 또다른 J사의 경우 지난해 초 현장직 3명을 모집하는데 346명이 응시해 115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서류심사로 290여명을 1차로 추려낸 뒤 30명을 선발했다. 최종 면접에서 27명을 탈락시키고 최종 3명만 뽑았다. 이 회사는 모집공고를 내면서 그동안 최종 학력을 고졸로 제한하던 것을 대졸자까지 범위를 넓혀 뽑기로 회사규정과 제도를 변경했다. 응시접수자의 80~90%가 대졸 출신이었다.P사의 경우 지난해 5월 고졸 출신 모집에 100대의 1의 경쟁률을 보였고, 공단 내 규모가 작은 또 다른 P사는 현장직 2명을 뽑는데 응시접수자가 100여명 가까이 몰렸다. 또 다른 B사의 경우 1명을 뽑는데 40~50명이 몰리는 등 경쟁률이 치열하다.◇구인 인원 감소폭 10년만에 최고올해 최저임금 대폭 인상을 앞둔 지난해 12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신규 구인(求人) 건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자영업자 사이에선 “인건비 부담을 덜기 위해 있는 직원도 내보내야 할 지경”이라는 아우성이 나오고 있어, 최저임금 인상이 당분간 고용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용노동부·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취업 정보 사이트인 워크넷에 지난달 등록된 신규 구인 인원은 전년도 같은 기간(25만1천107명)에 비해 17.1% 감소한 20만8천102명에 그쳤다. 12월 감소율로는 지난 2007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았다. 워크넷은 고용부 고용센터와 지방자치단체 등에 등록된 구인·구직 정보를 취합해 매월 통계를 발표한다.신규 구인 인원은 지난해 10월 14.9% 감소를 시작으로 지난해 12월까지 3개월 연속 줄었다. 구인 인원이 3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2014년 5~8월 이후 3년 4개월 만이다. 이처럼 구인 건수가 감소한 것은 올해 1월 최저임금 16.4% 인상을 앞두고 중소기업과 자영업자가 인건비 부담을 우려해 자구책 차원에서 취한 조치 때문이라는 분석이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1-10

이달 중 부동산 특별사법경찰 뜬다

정부가 부동산 시장의 이상 과열을 초래하는 불법전매와 업다운 계약 등 불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이달 중 특별사법경찰을 투입해 단속을 강화한다.정부는 작년 8·2 대책 이후 부동산 시장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과 현장 단속을 벌여 편법증여와 위장전입 의심자 등 총 2만4천300여건 7만2천400여명을 적발해 국세청과 경찰에 통보하는 등 행정조치했다.국토교통부는 9일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이달 중 국토부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특사경 지정 절차를 완료하고 이들을 투기 의심 지역에 투입해 본격적 조사를 벌이게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정부는 최근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한 국지적 집값 상승에 대해 “일부 투기 수요로 인한 과열 현상”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특사경은 지난 8·2 대책을 통해 도입이 추진됐다.이들은 수사권을 갖고 상시적으로 부동산 시장에 대해 점검을 할 수 있어 주택시장 불법행위 단속의 실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경찰의 지위를 갖고 있어 현행범에 대한 압수수색과 체포, 증거보전, 영장신청 등 수사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수 있다.작년 국토부와 지자체 담당 공무원을 특사경으로 지정할 수 있는 내용의 사법경찰직무법이 국회에서 통과됐다.국토부에서는 6명의 직원이 특사경으로 지정될 예정이며 각 지자체에서도 특사경 지정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8·2 대책 이후 주택 구입 자금조달 계획 조사와 상시 모니터링, 현장단속 등을 벌여 불법전매 등 시장 교란행위 2만4천365건을 적발하고서 7만2천407명에 대해 국세청·경찰청 통보 등 행정조치했다.우선 작년 9월 26일부터 투기과열지구 내 3억원 이상 주택 매매거래 시 자금조달 및 입주계획서 제출이 의무화됨에 따라 국토부는 관계기관 합동 부동산거래조사팀을 구성해 자금조달계획서 등 실거래 신고서류를 집중 조사했다.특히 9억원 이상 고가주택, 30세 미만 저연령, 단기·다수 거래 등이 집중 조사대상이 됐다.이 결과 허위신고 등으로 판명된 167건(293명, 6억1천900억원)에 대해 과태료를부과했고 편법증여 및 양도세 탈루 혐의가 짙은 141건(269명)은 국세청에 통보했으며 서류작성 미비 등 60건(95명)은 행정지도를 하는 등 총 368건(657명)에 대해 행정조치했다.국토부 관계자는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의무화 전후 강남 4구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동향을 분석한 결과 고가거래와 저연령, 다수, 단기 거래 등의 비중이 작아졌다”고 말했다.국토부 분석 결과 작년 1월부터 9월 25일까지 고가거래 등의 비율은 48.1%였으나 9월 26일부터 작년 12월 31일까지는 32.6%로 낮아졌다.이와 함께 국토부는 `부동산거래 관리시스템`(RTMS)을 통한 부동산 실거래가 허위신고 등 상시 모니터링을 벌여 총 2만2천852건(7만614명)의 업·다운계약 의심 사례를 가려내 지자체에 통보, 정밀조사를 벌이도록 했다.이중 다운계약 등으로 양도세 탈루 등의 혐의가 높다고 판단된 809건(1천799명)에 대해서는 국세청에 통보했다./연합뉴스

2018-01-10

포항제철소장 교체… 부사장 둘 승진

포스코가 9일 조직개편 및 정기임원 인사를 단행했다.포스코는 통상 2월초 시행하던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시기를 약 한달여 앞당겨,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포스코가 조기에 조직을 안정화하고, 100년 기업으로서의 지속성장을 위해 조직전문성 및 솔루션마케팅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권오준 회장, 오인환 사장, 최정우 사장 등 3인 대표이사 체제는 그대로 유지된다.정 탁 철강사업전략실장과 오형수 장가항법인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해 철강사업본부장과 포항제철소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긴다. 안동일 포항제철소장은 베트남 포스코SS비나 법인장에 내정됐다. 최종진 행정섭외그룹 부소장(상무)은 포스코대우(구 대우인터내셔널) 전무로 승진했다. 한형철 포스코강판 상무는 행정섭외그룹 행정부소장(상무)으로 복귀하게 되고, 양흥열 노무외주실장은 포항스틸러스 사장으로 가게 된다. 노무외주실장 자리는 김순기 광양행정부소장이 맡는다.여성인력의 적극적인 활용을 위해 이유경 상무와 오지은 상무보 등 여성임원 2명도 발탁했다. 세계적 수준의 기술과 노하우로 회사에 기여하고 있는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도입한 명장 중에 처음으로 상무보가 탄생했다. 이번에 상무보로 승진한 손병락 명장은 고등학교 졸업후 지난 1977년 입사해 2015년 명장으로 선발됐다.포스코는 조직개편을 통해 철강솔루션마케팅실 산하에 `글로벌품질경영담당` 조직을 신설하고, 글로벌 솔루션마케팅 강화를 위해 베트남과 중국에 `솔루션마케팅센터`를 각각 새로 만들기로 했다. 전세계 생산 및 판매확대에 따른 철저한 품질관리를 위한 조치다. 또 강건재열연마케팅실을 강건재마케팅실과 열연마케팅실로 분리해 포스맥 등 월드 프리미엄급 고급 강건재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경영실적 호조와 구조 조정 마무리에 따라 최근 수년간 지속 감축해 온 임원규모를 현재와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한편 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이 필요한 포스코 사내이사와 주요 출자사 대표에 대한 인사는 추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다음은 인사내용이다.No 승진◇부사장 △정탁 철강사업본부장 △오형수 철강생산본부 포항제철소장◇전무 △박용규 철강생산본부 프로젝트 선재제어냉각PJT팀장 △노민용 정도경영실장 △정규진 경영지원본부 원료2실장 △김동호 CSP(브라질) △이상호 철강생산본부 포항제철소 FINEX상용화추진반장 △양원준 경영지원본부 HR혁신실장 △이은석 철강생산본부 포항제철소 STS담당부소장, POSTRIP기술개발 추진반장 겸임 △김선구 기술투자본부 기술연구원 프로젝트 HiFAME연구PJT팀장 △이시우 철강생산본부 철강생산전략실장 △김광수 철강사업본부 철강사업전략실장 △임승규 가치경영센터 해외사업관리실장 △주세돈 철강사업본부 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 △배재탁 철강사업본부 스테인리스마케팅실장 △정덕균 기술투자본부 정보기획실장 △방길호 POSCO-Maharashtra 법인장◇신규 상무 선임=안윤기 이유경 송용삼 이희근 안근식 배철민 한형철 김진호 남재복 홍삼영 이상호 김상균 서인식 이백희 정범수 이주협 윤훈 엄기천/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1-10

제주항공 `찜` 특가할인 70만명 한꺼번에 몰려

제주항공의 할인행사인 `찜`특가할인에 30분간 70만명 한꺼번에 몰리는 등 저렴한 여행을 선호하는 이른바`바겐헌터족`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제주항공에 따르면 지난 5일 실시된 찜 특가할인 예매가 시작된 오후5시 이후 30분간 동시접속한 소비자가 모두 70만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4만6천여명보다 15만여명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돼 저렴한 여행을 선호하는 `바겐헌터족`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또 판매가 시작된 오후 5시부터 당일 자정까지 판매된 항공권은 총 7만8254건으로 집계돼 회사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는 등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하는 것에 대한 소비자의 높은 관심이 반영됐다. 이렇게 매년 증가하는 동시접속자 수로 인해 제주항공은 찜 특가할인이 진행될 때마다 회사 전체가 초긴장 상태에 빠진다.이는 2년 전 동시접속자수가 3만명을 넘기면서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바람에 큰 혼란에 빠지기도 한데다 3만명의 접속자가 동시에 새로고침 버튼을 끝없이 클릭하면서 이른바 `디도스` 공격과 다를 바 없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제주항공은 `찜 항공권` 시즌이 되면 실무부서인 마케팅실은 물론 이를 받아내야 하는 정보전략본부는 일종의 `워룸`을 설치하고 밤새워 접속자 숫자를 들여다 보는 등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다.특히 제주항공은 2년전 불과 3만명에 다운되던 예약시스템을 70만명이 동시에 접속해도 다운되지 않도록 그동안 대규모 IT 투자를 바탕으로 시스템 개선을 진행하는 등 만반의 대비체제를 갖췄다./김영태기자

2018-01-10

최저임금 회피 사업주 `꼼수` 판쳐 고용부, 사례별 분석·대처법 소개

최저임금에 대응하는 사업주의 `꼼수`가 판을 치고 있다. 그렇다고 이를 단속하거나 제재할 뾰족한 묘수도 없어 최저임금을 둘러싼 폐해가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사업주로서는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항변하고 있지만 고용부의 유권해석은 달랐다. 지역내 곳곳에서 행해지고 있는 최저임금에 맞서는 꼼수사례와 고용부의 사례별 유권해석을 정리해 본다.#포항철강공단내 A사업장은 기존에 지급하던 상여금 600%를 직원 동의 없이 취업규칙을 변경해 300%로 줄이기로 결정했다. 일종의 편법이자 꼼수인 이 방법은 현 최저임금 체제에 대응하기 위한 회사 측이 취할 수 있는 최선책이라는 게 사업주의 말이다.하지만 고용부는 “기존에 지급하던 상여금을 축소하는 것은 근로조건 불이익 변경에 해당할 수 있다”며 “노동자 과반수로 조직된 노조의 동의(과반수 노조가 없는 경우 노동자 과반수 동의)를 통해 취업규칙을 변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포항시 북구 흥해읍에서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온 A편의점은 최저임금이 인상되자 그동안 채용했던 아르바이트생 1~2명을 줄였다. 대신 가족들이 그 시간을 떼우기로 했다. 기존 아르바이트생도 근로시간을 1시간 단축했다.고용부 입장은 근무시간을 단축하는 것은 근로조건 변경에 해당하므로 서면으로 근로계약 내용을 변경해야 한다(근로기준법 제17조). 만약 근로계약 내용이 적법하게 변경됐다 하더라도 휴게시간에 사업주가 업무지시를 하는 등 휴게시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는 경우라면 사실상 근로시간에 해당한다.#포항시내 C사업장은 6개월 단기 아르바이트를 채용하면서 올해부터 적용된 시간당 7천530원을 준다고 공고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3개월간을 수습기간으로 하고 6천800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수습기간이라는 이유로 최저임금을 깎겠다는 것이다.고용부는 “근로계약기간을 1년 미만으로 한 경우에는 수습기간에도 최저임금 전액을 지급해야 한다”며 “최저임금법 개정으로 3월 20일부터는 1년 이상의 근로계약을 체결하더라도 단순 노무직에게는 수습기간에도 최저임금 전액을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다.#포항시 북구 양덕동 D아파트 단지에서 일하는 경비원은 최저임금이 16.4% 인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임금인상은 2.4%에 그쳤다. 기존 8시간이던 휴게시간이 9.5시간으로 늘었지만 종전처럼 업무는 동일하다.고용부의 해석은 휴게시간은 사업주의 지시로부터 벗어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하므로 휴게시간에 근로를 제공하는 경우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포항 영일만일반산단 내 E사업장은 최근 식비·교통비 등 복리후생적 임금을 일방적으로 폐지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인건비를 절감 차원이다.고용부는 “기존에 지급하던 수당을 사업주가 일방적으로 폐지하는 것은 근로조건 불이익 변경에 해당할 수 있다”며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절차를 거치지 않는 경우에는 무효”라고 설명했다.#포항시 남구 연일공단 F사업장은 연 300%를 반기 150%씩 주던 상여금을 인상된 최저임금을 메꾸기 위해 매월 25%씩 지급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그리고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인건비 절감차원에서 직원 2명을 해고했다.고용부는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포함되지 않던 상여금을 인상된 최저임금을 메꾸기 위해 산정·지급주기를 변경해 매월 지급하는 것은 근로조건 불이익 변경에 해당한다”고 했다. 또 “사용자는 노동자를 해고하려면 해고사유와 시기를 서면 통지해야 한다”며 “정당한 사유없이 노동자를 해고하는 경우에는 노동자가 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고를 시킬 경우 해고의 정당성과는 별개로 적어도 30일 전에 예고를 해야 한다. 해고예고를 하지 않을 경우 30일분의 통상임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1-09

구미 수출업체 “원/달러 적정 환율 1천112원”

구미지역 수출업체들이 올해 경영계획 수립환율을 지난해 1천143원보다 31원이나 하락한 1천112원으로 설정한 것으로 나타났다.구미상공회의소가 지난해 12월 11일부터 27일까지 지역 50개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구미지역 수출업체 적정, 손익분기점, 2018년 경영계획 수립환율`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규모별 경영계획 수립환율을 살펴보면, 대기업은 1천108원으로 전년대비 48원, 중소기업은 1천112원으로 전년대비 28원 각각 하락했다.업종별로는 전자 1천101원(전년대비 46원 하락), 기계·금속·자동차 1천110원(전년대비 38원 하락), 섬유화학 1천126원(전년대비 4원 하락)으로 나타나 모든 업종에서 수치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또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원/달러 환율하락으로 응답업체의 71.4%는 환차손을 입었다고 답했으며, 가격경쟁력 하락에 따른 주문 감소(5.7%), 수출상담 및 계약차질(5.7%)등의 피해를 입었다.원/달러 환율변동과 관련해 지역 수출업체들은 원가절감 및 생산성 향상(40.3%), 수출시장 다변화(17.7%), 신제품/기술 개발(12.9%), 해외 마케팅 강화(12.9%), 환헤지 등 재무적 대응(8.1%) 등의 대비책을 마련한 것으로 드러났다. 별다른 대비책 없다고 답한 기업체도 8.1%나 됐다.구미/김락현기자kimrh@kbmaeil.com

2018-01-09

포스코, 사업전반 스마트화 전략 가속화

포스코가 연초부터 그룹 사업 전반에 걸쳐 스마트화 전략을 가속화한다.권오준사진회장은 8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ㆍIT전시회인 `CES 2018(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을 직접 보기 위해 출국했다. 포스코 CEO가 CES를 참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CEO와 함께 포스코그룹의 `스마트 포스코(Smart POSCO)`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최두환 포스코ICT 사장과 박미화 포스코 정보기획실장(상무)도 함께 떠났다.지난해 2월 미국 GE사와 실리콘 밸리 등을 돌아본 후 포스코그룹의 스마트화(Smartization) 추진방안을 구체화해 온 권 회장은 이번에 `CES 2018` 참관을 통해 스마트 기술의 최신 트렌드를 현장에서 직접 점검하고 철강은 물론 건설, IT, 에너지 등 그룹사 사업 전반에 걸친 스마트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방안과 함께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신사업전략을 구상할 계획이다.또 GE, DPR Construction社등 Smart 선진 기업들과 만나 포스코 고유의 스마트솔루션(Smart Solution)의 사업화 가능성 타진과 함께 스마트 사업 분야에서 공동 협력 방안도 모색한다.이에 따라 권 회장은 9일과 10일 양일간 걸쳐 자동차ㆍ가전 등과 함께 스마트시티(Smart City) 및 스마트홈(Smart Home) 관련 전시관을 집중해 둘러볼 계획이다.철강 수요산업들의 IT를 접목한 최신 기술 개발 동향을 점검하고 이에 적합한 소재 개발과 솔루션 제공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전기차 배터리와 IT 신기술을 면밀히 살펴 포스코그룹 신성장분야인 리튬사업에 대한 향후 전략 방향을 점검하고, 그룹내 건설사업의 국내외 신시장 확보 가능성도 타진할 계획이다.특히 이번 출장에서는 포스코ICT가 Smart Construction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DPR Construction社와 Smart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하는 MOU를 체결함으로써, 건설에 ICT 신 기술을 접목하는 스마트 컨스트럭션(Smart Construction)분야에서도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는 고효율, 저비용 데이터 센터(Data Center)와 포스코의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인 PosFrame을 기반으로 제어되는 스마트 생산 공장 등을 건설, 운영하는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1-09

고용부, 최저임금 편법·부당행위 3월까지 집중점검

고용노동부는 3월말까지 아파트·건물관리업, 슈퍼마켓, 편의점, 주유소, 음식점 등 5개 업종 5천 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최저임금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고 8일 밝혔다.고용부는 이달 28일까지는 서한 발송과 설명회 등을 통해 계도에 나선 뒤 29일부터 집중적으로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이번 점검에서는 최저임금을 준수하는지 여부와 함께 근로자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임금체계를 개편하거나 근로시간을 단축한 사례 등을 중점 살펴볼 방침이다.고용부는 계도 기간에 불법·편법 사례와 시정방안을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예컨대 한 아파트 단지 내 6명의 경비원을 두고 있었으나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인건비를 절감하고자 경비원 2명을 해고할 경우 해고사유와 시기를 서면으로 통지해야 한다.또 정당한 사유없이 근로자를 해고했다면 해당 근로자는 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을 할 수 있다. 사업주가 30일 전에 해고 예고를 하지 않으면 30일분의 통상임금을 지급해야 한다.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상여금을 줄이려 한다면 근로자 50% 이상이 참여한 노조의 동의(노조가 없으면 근로자 과반 동의)를 받아 취업규칙을 변경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기존에 지급하던 상여금 전액을 지급해야 한다.사업주가 식비·교통비 등 복리후생적 임금을 일방적으로 폐지했을 경우 기존 지급하던 수당을 전액 지급해야 한다. 사업주가 상여금 지급 주기를 바꿔 매달 일정하게 나눠 지급하더라도 월 임금에서 상여금을 뺀 금액이 최저임금에 미달하면 그 차액을 추가 지급해야 한다.고용부는 이 기간에 소상공인의 최저임금 인상 부담을 줄이기 위한 일자리 안정자금 제도 홍보도 병행하기로 했다.고용부는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시정지시를 내리고, 이를 이행하지 않거나 지난 3년간 최저임금을 위반한 이력이 있는 사업주는 사법처리할 방침이다.이번 점검을 통해 드러난 최저임금 인상 회피 유형 등을 분석해 4월부터 사업장1만 개를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인 기초노동질서 점검에 반영하기로 했다.한편 고용부는 전국 지방관서에 최저임금 신고센터를 설치해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한 불법·편법 사례 신고가 접수된 사업장에 대해 즉각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연합뉴스

2018-01-09

햄버거·분식… 외식물가 급등 조짐

최저임금 대폭 인상과 맞물려 새해 들어 서민들이 즐기는 먹거리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특히 인건비 부담이 큰 외식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두드러진다.업주들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에 가격을 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7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계 햄버거 체인인 모스버거는 지난 2일부터 데리야끼치킨버거, 와규치즈버거 등 버거 제품 5종의 가격을 평균 6.1% 인상했다. 지난달에는 치킨 전문점인 KFC가 치킨, 햄버거 등 24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5.9% 올렸고, 죽 전문점 `죽 이야기`는 1일부터 버섯야채죽과 꽃게죽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1천원씩 인상했다.놀부부대찌개와 신선설농탕도 주요 메뉴 가격을 5.3~14% 올렸다.외식업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도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중화요리 식당을 운영하는 최 모 씨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하루 인건비가 10만원 가까이 더 늘었다”며 “어쩔 수 없이 짜장면부터 1천원 올렸고 요리 가격도 차례로 올릴 예정”이라고 전했다.분식점을 운영하는 하 모 씨는 가격 인상을 고민하고 있다.필수 인력만 쓰고 있어서 사람을 줄일 수는 없는 상황이고, 인건비를 감당하려면 가격을 인상하거나 내용물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그는 “내용물을 줄이는 것은 소비자들에게 미안하고 가격 인상을 어떻게 할지 눈치를 보고 있다”며 “일대 상인들 너도나도 눈치를 보다가 누가 총대를 메면 다 따라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외식물가는 지난해에도 고공행진을 했는데 올해는 더 불안한 양상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외식물가는 1년 전보다 2.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1.9%)보다 0.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먹거리 외에 화장품, 가구, 생활용품 등 각종 소비재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수입 화장품 브랜드 샤넬은 새해 들어 백화점 등에서 판매하는 총 326개 품목의 향수와 스킨케어, 메이크업 제품의 가격을 평균 2.4% 인상했다.바비 브라운도 주요 품목인 립틴트의 가격을 평균 5% 인상했다.유통업계 관계자는 “최저임금이 인상되자 사업주들이 인건비 증가에 따른 부담을 제품 가격에 전가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후폭풍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어서 우려스럽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8-01-08

평창올림픽서 현금·비자카드만… 불편 예상

다음 달 시작하는 `2018 평창올림픽`에서 비자(VISA) 카드가 없는 관람객은 상당한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7일 금융권에 따르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나 동계패럴림픽 대회에서 경기장 입장권을 사려면 오프라인이나 온라인 모두 현금을 내거나 비자카드만 사용해야 한다.올림픽 경기장이나 올림픽 파크 내 매장에서도 마찬가지다. 기념품 구매는 물론이고 음료수나 떡볶이라도 사 먹으려면 현금이나 비자카드가 있어야 한다.혹은 다른 브랜드 카드로 비자카드 선불카드를 사서 결제해야 한다.선불카드는 카드 판매처를 찾는 수고로움에 더해 발급 수수료를 내야 하는 문제가 있다.결제 때마다 잔액을 일일이 확인해야 하며, 남은 금액을 돌려받는 절차도 밟아야 한다.이 때문에 비자카드가 없는 내국인 관람객은 물론 마스터나 아멕스, JCB 등 다른 국제 브랜드 카드를 사용하는 외국인 관람객도 불편하다는 불만이 나올 것으로 우려된다.특히 베이징에서 2022년 동계올림픽이 열릴 예정이어서 중국인 관람객들이 대거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들은 대부분 유니온 페이 카드를 사용한다.이런 불편함이 있는데도 평창올림픽에서 비자카드만 쓸 수 있는 것은 비자가 2018 평창올림픽 월드와이드 올림픽 파트너로 결제서비스 독점 권리를 보유하고 있어서다.비자는 1986년부터 IOC와 올림픽 공식 결제서비스 분야 유일한 결제수단으로 계약을 맺었으며, 계약은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이처럼 특정 브랜드 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한 상황은 동네 구멍가게에서도 카드 브랜드를 따지지 않고 내미는 한국인들에게는 익숙지 않다. 비자는 올림픽 관람객들이 선불카드를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판매처를 확대하고 있다.지난해부터 롯데백화점과 롯데카드 웹사이트에서 판매해왔다.올림픽 기간에는 강릉 올림픽 파크 및 평창올림픽 플라자 내 공식 슈퍼스토어에 선불카드 자판기를 설치할 계획이다.비접촉식 웨어러블 결제수단인 `비자 롯데카드 웨어러블`도 도입했다.배지나 스티커, 장갑에 비자 선불 칩을 장착해 플라스틱 카드가 없이도 비접촉식 결제 단말기에 가져다 대면 결제할 수 있다.비자 관계자는 “비자카드가 없는 관람객이 불편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8-01-08

“월급 올라 좋지만 부작용 줄여야”

새해를 맞아 전년 대비 16.4% 인상한 최저임금(7천530원)이 적용되면서 근로자들 사이에서는 환영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최저임금 1만원 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방향성에는 동의하지만, 연착륙에 대한 고민을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6일 서울 한 가스충전소에서 근무하는 김 모(64) 씨는 “그동안 일하는 것에 비해 월급이 너무 적다고 생각했다”며 “월급이 3년 일하면서 사장이 올려준 것보다 한 번에 더 많이 인상돼 기쁘다”고 말했다.김 씨는 기존에도 근속 연수에 따라 최저임금 수준보다 약간 더 많은 월급을 받았으나 이번에 최저임금이 큰 폭으로 뛰면서 월급이 20만원가량 올랐다.인력을 줄이려고 하는 업주가 실제로 이를 실행에 옮길까 봐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하지만 김 씨는 “지금도 최저인원이 일하는데 만약 인력을 줄이면 나도 그만두고 다른 곳으로 옮길 것”이라며 “지금도 일이 힘들어 사람 구하기 힘든데 현실도 모르고 비용만 아끼는 사장과는 일하고 싶지 않다”고 피력했다.대기업에 다니는 최 모(37) 씨는 “최저임금 인상은 기업이 인건비를 책정할 때 시장의 눈치를 좀 더 보게 하는 긍정적 영향이 있다”며 “장기적으로 대기업 근로자에게도 직·간접적인 혜택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서울의 한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박 모(32) 씨는 최저임금 인상의 방향성에는 공감하지만 최근 자신이 일하는 건물에서 일어난 일을 보고 고민이 들었다.박 씨 회사가 입주한 건물을 관리하는 업체가 일부 청소노동자를 해고하고 남은 이들의 월급을 올려주는 방식으로 최저임금 인상분을 보전했기 때문이다.박 씨는 “최저임금 인상이 마냥 필요하고 좋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이런 부작용을 보니 생각이 좀 달라졌다”며 “다수의 노동자에게 혜택이 갈 수 있는 방식으로 제도를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러한 부작용들이 최저임금 1만원 시대를 여는 데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지금 나타나는 부작용은 충분히 예상 가능하고, 최저임금 인상을 반대하는 쪽에서 과장하는 측면도 크다”며 “최저임금을 인상하지 않으려고 상여금에 변동을 준다든지 등 편법을 쓰는 경우도 많아 제도 정착이 힘든 것”이라고 분석했다.김 교수는 “최저임금 인상은 노동 빈곤과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꼭 해야 할 중요한 일”이라며 “최저임금 인상을 바탕으로 깔고 다른 보완 장치들을 통해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

2018-01-08

관세장벽 높인 美… 송유관 최대 19.4% ↑

미국의 한국산 송유관에 대한 관세장벽이 더 견고해졌다는 평가다.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 3일 세아제강, 넥스틸 등이 수출한 한국산 유정용 강관(OCTG)에 부과한 반덤핑 관세율을 최고 19.42%로 높인 한국산 송유관에 대한 1차 연례재심 예비판정 결과를 발표했다.연례재심으로 결정된 관세율을 보면 현대제철(구 현대하이스코) 6.23%에서 19.42%로 가장 큰 폭으로 높아졌고, 넥스틸, 휴스틸 등은 4.38%에서 10.86%로 증가했다.하지만 세아제강은 2.53%에서 2.30%로 소폭 줄었다.세아제강만 낮아졌을뿐 나머지 강관업체들은 모두가 올라 최종 판정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예측할 수 없다.업계는 1차 연례재심 에비판정 결과로 봐서는 부정적인 측면이 강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가 최종판정에서 돌발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관세율이 높아진 것은 상무부가 수입국의 시장 상황이 비정상적이라고 판단될 때 고율의 관세를 매길 수 있는 `특정시장 상황`(PMS) 규정을 적용한데 따른 것이다.이들 국내 업체들이 반덤핑 관세를 부과받은 이유는 포스코 열연 제품을 소재로 송유관을 만들었기 때문이다.미국 정부는 지난해 8월 정부 보조금 등을 이유로 포스코의 열연강판에 대해 60.93%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그리고 포스코의 제품을 소재로 송유관을 만든 넥스틸, 현대제철 등에도 관세를 부과했다.현대제철 관계자는 “열연 강판을 소재로 송유관을 만드는데 일부 포스코 열연 강판을 사용한 것이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특히 트럼프가 이전 정부에서 문제삼지 않던 포스코의 열연강판을 이용해 만든 송유관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키로 하면서 철강업계는 또다른 보호무역주의 조치들이 나오지 않을까 고심하고 있다.한편 미 상무부는 이번 예비판정에 대한 최종 판정을 오는 3분기에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1-08

동국제강 2년 반만에 신용등급 올랐다

동국제강의 신용등급이 2년반만에 투자적격 등급으로 상향 조정됐다.한국기업평가는 지난달 28일 동국제강의 기업신용등급을 BBB-로 직전 BB+에서 한 계단 상향시키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로써 동국제강의 신용등급은 2015년 하반기 투자 부적격 등급 수준인 BB까지 떨어진 이후 약 2년반만에 투자적격등급인 BBB 수준으로 올랐다.한기평은 동국제강의 기업신용등급 상향 이유로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와 시장 지위 등 양호한 사업기반, 양호한 영업수익 창출 능력, 재무안정성 기조 유지, 차입구조 변화와 유동성 대응능력 개선 등을 꼽았다.동국제강은 수년에 걸친 구조조정으로 냉연과 봉형강 사업 부문 등 주력 철강 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했다. 그 결과 2017년 3분기(연결 기준)까지 10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달성할 수 있었다. 올해 동국제강의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1천845억원이었으며, 이에 따라 현금흐름 지표인 EBITDA(세전영업이익)는 3천644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EBITDA 마진은 8.0%에 이르렀다.특히 동국제강은 이번에 재무구조 안정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동국제강은 2014년 말 3조8천200억원 규모에 달했던 차입금을 2017년 3분기 말 2조7천200억원까지 줄여, 차입금 의존도를 48.3%까지 낮췄다. 동국제강은 추가로 지난 10월 말 회사채 2천억원을 추가로 상환하며 차입구조를 개선하고, 재무 안정성을 개선했다.한편 한기평은 향후 동국제강의 EBITDA 마진(EBITDA/매출액)이 6.0% 이상을 유지하고, 차입금 의존도를 40% 이하로 낮출 경우 추가로 동국제강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1-05

영천상의, 장학금·이웃돕기 성금도 전달

영천상공회의소는 4일 오후 2시 상의 4층 컨퍼런스 홀에서 2018년도 신년인사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영석 영천시장, 이만희 영천·청도 국회의원, 김순화 영천시의회의장 등 관내 기관단체장, 서길수 영남대 총장, 홍덕률 대구대 총장, 정현태 경일대,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 서정열 육군3사관학교장 등 학계와 이재훈 경북테크노파크원장 등 기업지원 기관장, 상공인 등 180여명이 참석했다.이날 행사는 새해 인사, 만세삼창, 장학금과 희망이웃돕기 성금(2천만원) 전달, 내빈 인사, 시루떡 나눔, 건배 순으로 진행됐다.송재열 영천상의 회장은 신년사에서“국민의 삶의 질, 기업이 건강해야 보장되나 지금은 답답하다. 각종 노동정책을 단계적, 탄력적으로 시행해 기업이 일자리를 더많이 만들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김영석 시장은“지역발전을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매듭을 잘 짓고, 남은 기간 동안 더 많은 사업을 가지고 오도록 노력하겠다”며“기업이 영천의 미래 희망을 위해 밑거름이 돼 달라”고 했다.김관용 도지사는“우리 앞의 현실이 어렵긴 하지만 모두가 힘을 모은다면 반드시 헤처나갈 수 있다”며“서로 화합하고 소통하면 모두가 행복해진다는 통화백흥(通和百興)의 정신으로, 무술년 한 해도 힘찬 도약과 영광의 해로 만들자”고 말했다.이만희 국회의원은“기업이 잘 돼야 지역이 발전한다”며“기업 역할론을 강조하고, 선출직들이 힘을 합쳐 기업하기 좋은 도시, 살기좋은 영천을 만들기 위해 늘 고심하고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영천/조규남기자nam8319@kbmaeil.com

2018-01-05

경북 상공인 “올해도 경제 활성화 앞장”

구미상공회의소는 지난 3일 대강당에서 `2018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류한규 회장, 남유진 시장, 백승주·장석춘 국회의원, 김익수 의장을 비롯해 지역기관단체장, 상공의원, 도의원, 시의원, 회원사 대표 및 임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무술년 새해를 맞아 상호간 인사를 나누고 한 해를 알차게 보낼 것을 다짐하기 위해 구미상공회의소가 마련한 이날 신년인사회에서는 제28회 구미상공대상 시상에 이어 류한규 회장의 신년인사, 남유진 시장, 백승주·장석춘 국회의원, 김익수 의장이 신년인사를 했다.류한규 회장은 “지난해 구미지역 수출은 2016년 대비 14% 증가해 잠정적으로 약 283억불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는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환율하락과 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무역환경이 녹록치 않은데다 국내적으로도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과 근로시간 단축, 법인세·소득세 인상 등으로 성장엔진이 자칫 약화될까 우려된다”면서 “이럴 때 일수록 질풍에 억센 풀을 알듯이 노와 사, 기업과 정부가 더욱 화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신년인사회에 앞서 제28회 구미상공대상 시상식에서는 경영부문 1인, 무역부문 2인, 기술부문 2인, 지역발전부문 1인 등 총 4개 부문에 6명이 선정돼 상패와 상금(각 500만원)이 수여됐다.각 부문별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경영부문 ㈜월덱스 배종식 대표이사 △무역부문(대기업) 엘지유니참㈜ 장려익 상무 △무역부문(중소기업) 콜렉터신영㈜ 박재승 대표이사 △기술부문(대기업) 삼성에스디아이㈜ 조정용 상무 △기술부문(중소기업) 일성기계공업㈜ 하병훈 이사 △지역발전부문 인동새마을금고 김수조 이사장 등이다.구미/김락현기자kimrh@kbmaeil.com

2018-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