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경제

美 `무역확장법 232조`에 속타는 철강업계

한국과 미국 정부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발효 5년만에 개정 협상에 들어가기로 합의하면서 `무역확장법 232조`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특정 수입품이 국가 안보에 문제가 된다고 판단될 경우 추가 관세 부과, 긴급 수입제한 등 무역 조치를 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특히 철강 제품은 한미 FTA와 상관없이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에 따라 무관세를 적용받는다. 그렇기 때문에 FTA가 개정되더라도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국내 철강업체들은 이미 미국 정부로부터 부과받은 반덤핑·상계관세 때문에 수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무역협회 수입규제 통합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으로 미국은 국내산 열연강판, 부식방지 표면처리 강판 등 18개 품목에 대해 반덤핑·상계관세를 부과 중이다. 탄소합금강선재, 냉간압연강관 등 2개 품목에 대해서는 반덤핑관세 조사를 진행 중이다.철강업계 관계자는 “개정 협상에 대해 논의 중인 단계이기 때문에 언급하기가 조심스럽다”며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불균형 산업으로 철강을 꾸준히 언급해왔기 때문에 기존 무역 제재가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열연, 냉연 등에 60%가 넘는 관세가 부과되자 당분간 미국 수출을 포기했다고 말하기도 했다.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고로업체의 미국 수출량은 포스코 1%, 현대제철 4.5% 수준에 불과해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세아제강의 경우 전체 매출 중 미국 수출 비중은 20%(해외 매출 비중은 40~45%) 수준이기 때문에 영향이 클 것”이라며 “연말 발표가 예정된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세아제강뿐만 아니라 유정용 강관 수출업체인 넥스틸과 현대제철 등도 무역확장법 232조의 결과여부에 따라 수출시장 판도가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당초 미국 상무부는 지난 6월말 232조에 대한 조사 결과와 조치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이 법안에 따른 무역 제재 대상에 한국산 철강재가 포함됐다면 미국에 수출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겠지만, 당시 상무부는 결과 발표를 보류했다.이에 대해 무역협회는 “미국 내 철강 수요 기업들의 반대, EU(유럽연합) 등 조치 대상국들의 보복조치 가능성, 유력 싱크탱크 등 경제 전문가들과 백악관 내 자문가들의 우려가 결과 발표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면서도 “232조 조사의 불씨가 꺼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향후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한편 미 상무부는 올해 연말쯤 무역확장법 232조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0-11

포스코 월드프리미엄 `포스맥` 인도서 각광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생산하는 월드프리미엄(WP)제품 포스맥(PosMAC)이 인도서 각광을 받고 있다.포스코는 최근 열린 `2017 인도 신재생에너지 엑스포`에서 인도의 태양광 발전 구조물 전문 제조사인 갠지스(Ganges), 푸르쇼탐(Purshotam) 등 제조사 4곳과 총 4만9천t 규모의 포스맥 공급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포스맥은 아연, 알루미늄, 마그네슘을 섞어 만든 초고내식 합금도금강판으로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하는 대표적인 WP제품이다.포스코 고유의 기술로 개발됐으며 기존의 용융아연도금 강판에 비해 5배 이상 부식 방지에 강해 일명 `녹슬지 않는 철`로 통한다.태양광 모듈 지지대 같은 신재생에너지 구조물과 공기 중 염분이 높고 강우량이 많아 철골 구조물의 부식이 빠른 옥외 시설물의 포스맥 적용이 늘면서 매년 100%이상 판매신장을 거듭하고 있다.포스코는 이번 엑스포에서 아다니(Adani), 넥스트레커(NEXTracker), 소프트뱅크(Softbank) 등 주요 태양광 구조물 제작사를 대상으로 내식성이 뛰어난 고장력 포스맥 제품을 집중 홍보해 호평을 받았다.넥스트레커 구매담당 임원인 비카스 쿠마르(Bikas Kumar)씨는 포스코 부스를 직접 방문해 “각종 테스트를 통해 포스맥의 우수성을 확인했다”며 “다음달부터 넥스트레커 인도법인을 시작으로 포스맥 구매를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고 말했다.성기웅 포스인디아 법인장은 “올해 말까지 포스맥 강재뿐 아니라 포스맥으로 제작한 구조물까지 공급할 수 있도록 토털 솔루션마케팅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면서 “2018년에는 인도시장에서 포스맥 판매량을 6만t까지 확대 하겠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0-10

빚내서 집 산 사람 5명 중 1명 다주택자

빚내서 집 산 사람 5명 중 1명은 다주택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주택자 1인당 평균 부채는 2억2천만원으로 모두 292조원에 달했다.9일 정세균 국회의장실이 신용정보회사인 나이스(NICE) 평가정보 제출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금융권 개인명의 주택담보대출 보유자 622만명 중 2건 이상 보유자는 132만930명(21.2%)이었다. 주택 한 채당 주택담보대출 1건이라고 가정하면 빚을 내 집을 산 사람 5명 중 1명은 다주택자인 셈이다.가계대출 1천436조원 중 주택담보대출은 65.3%인 938조원, 2건 이상 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한 다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은 20.3%인 292조원이었다. 2건 이상 주택담보대출 보유자의 1인당 평균 부채규모는 2억2천94만원, 1인당 평균 연소득은 4천403만원으로 이를 토대로 한 1인당 연평균 원리금 상환 추정액은 2천755만원으로 추산됐다.정부는 다주택자의 투기 수요로 인해 최근 집값이 급등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다주택자의 돈줄을 조이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오는 2019년부터 집을 담보로 돈을 빌려줄 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전면 도입할 예정이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나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적용할 때보다 집을 담보로 돈을 빌리기가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DSR은 연간추정 원리금상환액을 연간추정소득금액으로 나눈 값으로 100%를 넘어서면 연간 벌어들인 돈을 모두 들여도 원리금을 상환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주택담보대출 보유건수가 많을수록 1인당 부채규모가 커지고 DSR도 상승한다./김민정기자 hykim@kbmaeil.com

2017-10-10

제주항공, 우리말 기내방송 전면 수정

제주항공은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국어원의 도움으로 올바른 우리말 기내방송문을 전면 수정했다.9일 제주항공(대표이사 최규남)에 따르면 그동안 한글날 순 우리말 기내방송으로 좋은 반응을 얻은 데 이어 올해 한글 반포 571돌을 맞아 객실 기내방송문 전체를 국립국어원의 도움을 받아 전면 수정했다.이는 승객에게 정확하게 정보를 전달하고 문장구조가 잘못된 사례를 수정함으로써 우리말을 바르게 사용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또 한글날부터 한달 동안 국내·국제 전노선에서 순 우리말 방송도 실시한다.이날부터 수정된 기내방송문은 그동안 자주 쓰는 표현 가운데 하나인 `좋은 하루 되세요`는 `좋은 하루를 보내세요`로 고쳤고 `즐거운 여행 되세요`는 `즐겁게 여행하세요`로 변경했으며 `행복한 하루 되시기를`은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를` 등이다.이어 `전자기기의 사용이 가능합니다`를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로 수정하고 `이·착륙하는 비행기가 많아`는 `뜨고 내리는 비행기가 많아`로 고치는 등 주어와 서술어의 의미상 호응이 이뤄지지 않는 표현들을 문법에 맞게 수정했다.특히 불필요한 형용사나 부사의 사용도 줄이거나 바른 표현으로 수정했다.여기에다 `여러분의 넓은 양해를 부탁 드립니다`는 `넓은`을 삭제하거나 `너른`이라는 표현을 쓰도록 했으며, `여러분을 더욱 안전하게 모시겠습니다`는 표현은 `더욱`을 빼 간결하게 문장을 다듬었다.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 2008년부터 한글날을 전후해 우리말 기내방송을 하는 동안 단순한 이벤트로 그치는 것이 아닌 근본적으로 우리말을 바르게 쓰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했다”며 “한글날부터 제주항공 페이스북에서 순우리말 퀴즈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7-10-10

정부, 다주택자 돈줄 더 죈다

정부가 이번엔 다주택자를 정조준할 것으로 보인다. 시세차익을 노린 갭투자 등 다주택자 대출의 부실화를 막기 위해 추가대출이 불가능할 정도로 돈줄을 조일 전망이다.정부는 이르면 이달 중순께 가계부채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기존의 총부채상환비율(DTI) 산정방식을 개선한 신(新) DTI 도입을 골자로 한다.내년부터 적용되는 신DTI 체제하에서는 연간 대출 원리금 상환액을 소득으로 나누는 DTI의 산정체계가 바뀐다.분자인 대출원리금 산정 시 기존 DTI는 신규 주택담보대출 원리금과 기존 주택담보대출 등 기타부채의 이자상환액만 포함했지만 신DTI는 기존 주택담보대출의 원금까지 포함한다.분모인 소득은 주택담보대출 만기 시 평균예상소득을 적용해 사회초년생에는 유리하고 50대 이상 중년층에는 불리해진다.정부의 8·2 부동산대책에 따라 이미 지난 23일부터 주택담보대출을 1건 보유한 세대는 서울 강남 등 11개구와 세종 등 투기지역에서는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없다. 서울 나머지 14개구와 과천시 등 투기과열지구에서는 DTI 30%를 적용받는다.다주택자는 조정대상지역에서는 DTI 40%를, 수도권에서는 50%를 적용받는다.전국적으로는 DTI 규제 없이 주택담보인정비율(LTV) 60%만 적용받고 있지만, 정부는 DTI 규제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가계부채 대책에 이어 문재인 정부 5년간 펼칠 주거복지 정책의 얼개를 정리한 주거복지 로드맵도 곧 발표될 예정이다. 다주택자의 임대사업자 등록을 유도하는 인센티브 제공 방안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김민정기자 hykim@kbmaeil.com

2017-10-10

9월 수출 551억 달러 `월간 사상 최대`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이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9월 수출이 551억3천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이는 1956년 수출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61년 만에 월간 기준 최대 규모다. 1956년 이전 수출액이 매우 미미한 수준이었기 때문에, 사실상 `사상 최대` 기록으로 볼 수 있다. 종전 1위는 2014년 10월 516억3천만 달러였다.1일 평균 수출액도 23억5천만 달러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9월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35% 늘어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아울러 35%는 2011년 1월 이후 6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월간 수출 증가율이다.수출 단가도 반도체, 철강, 석유화학, 석유제품 등의 상승 영향으로 10개월 연속 증가했다.수입은 413억8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21.7% 증가했다.반도체 산업 투자 확대에 따라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이 크게 늘었고 유연탄·아연광 등 자원 수입이 증가했다.수출입을 모두 반영한 무역수지는 137억5천만 달러로 6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산업부는 9월 조업일수가 2.5일 증가했고 기업들이 긴 추석 연휴에 대비해 통관을 미리 한 것도 수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13대 주력품목 중 철강, 반도체, 석유화학 등 10개 품목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하는 등 품목별로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특히 반도체 9월 수출액은 96억9천만 달러로 2개월 연속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반도체 세부 품목 중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10억1천만 달러,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5억4천만 달러, 멀티칩패키지(MCP) 24억8천만 달러 등이 모두 사상 최댓값을 기록했다.반도체를 제외한 9월 수출 증가율은 29.3%로 나타났다.철강 9월 수출액(46억7천만 달러)도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무선통신기기, 가전, 자동차부품 등 3개 품목은 해외생산 확대와 판매 부진, 가격경쟁에 따른 단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수출이 감소했다.지역별 수출 상황을 보면,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선진국과 중국, 아세안, 베트남,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모두 수출이 늘었다.아세안(91억1천만 달러)과 베트남(47억4천만 달러)으로의 수출이 사상 최대였고, 대(對)인도 수출(22.3%↑)은 9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갔다.대중국 수출은 전년 대비 23.4% 증가하며 2014년 4월 이후 41개월 만에 `11개월 연속 증가` 기록을 다시 세웠다.대미국 무역흑자는 농산물, 액화석유가스(LPG), 반도체 제조용 장비, 자동차, 항공기 수입 증가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무선통신기기, 일반기계, 석유제품 등의 수출이 늘어 작년 같은 달보다 8억4천만 달러 증가했다.그러나 올해 들어 9월까지 누적 기준으로 보면 대미 무역흑자는 총 136억1천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23.9% 감소했다.수출 지역별로는 중국(24.7%→23.6%)과 미국(13.7%→12.1%)의 비중이 감소한 반면 아세안(15.0%→16.5%), 인도(2.3%→2.8%), 독립국가연합(1.4%→1.7%)의 비중이 커졌다. 시장 다변화가 진전되고 있다는 게 산업부의 분석이다.산업부는 미국, 중국, EU의 경기 회복세와 반도체 등 정보통신(IT) 경기 호조가 계속되면서 글로벌 교역여건이 당분간 수출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다만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미국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 환율 변동성 확대,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10월부터는 수출 증가율이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연합뉴스

2017-10-02

`포스코 기가스틸` 中 박람회서 최고 인기

“역시 포스코의 기가스틸이 세계 최고입니다.”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중국 상하이 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린 `상하이 국제자동차부품 박람회`에서 포스코의 월드프리미엄(WP)제품 기가스틸이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포스코 부스에는 3일 동안 총 1천583명의 관람객이 찾아 WP 자동차강판인 기가스틸을 만져보며 감탄사를 연발했다.이밖에 전기강판, 선재, 스테인리스 등 포스코의 우수한 제품도 선보였다. 특히 알루미늄과 기가스틸의 경도와 무게, 두께를 비교해볼 수 있는 기가스틸 체험존에는 무려 1천20명의 관람객이 몰려 발디딜 틈조차 없을 정도로 붐볐다.포스코는 이번 전시회에서 중국 내 완성차·부품사 등 다양한 분야의 잠재 고객 188명과 총 71건의 미팅을 갖고, 기가스틸과 자동차용 월드프리미엄 강재의 우수성을 알렸다.이날 포스코 부스를 찾은 성우하이텍 염성 생산법인 이정해 총경리는 “기가스틸이 알루미늄 대비 경량화에 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 새롭게 알았다”면서 “그동안 알루미늄을 주로 사용해 오던 자동차 제조사들이 이제부터는 기가스틸로 바꾸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상하이 자동차 부품 박람회(CIAPE)는 지난 2008년부터 중국 상무성의 후원으로 개최해온 중국 최대의 자동차 부품 전시회다.약 10만 명이 관람한 이번 전시회에는 전 세계 2천여 개 기업이 전기자동차·철강부품·전자 및 정보화·자동차용품·제조설비 등 다양한 자동차 관련 제품을 전시했다.포스코는 이번에 기가스틸 적용 부품의 경량화, 원가절감, 성능향상 측면을 집중 홍보하고, 기가스틸을 포함한 고급 자동차용 강재 기술력을 선보였다.전시장은 고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동모터·배기계·차체·섀시 존(Zone)으로 구성했고, 기가스틸뿐 만 아니라 자동차용 선재, 전기강판, 스테인리스강 등 우수한 강재의 실제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또한 관람객들에게 가상현실(VR·Virtual Reality) 기술을 이용해 기가스틸을 살펴보고 제철소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0-02

포항 제조업 4분기 체감경기 악화

포항지역 제조업체들의 4분기 체감경기가 최악의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포항상의가 지난 8월 28일부터 이달 8일까지 10일 동안 지역내 상시종업원수 5인 이상 제조업체 73개사를 대상으로 4/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BSI(기업경기실사지수 기준치=100)지수가 `74`로 나타났다는 것.이는 전분기 88에 비해 무려 14%p나 떨어져 극심한 경기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경기회복세가 부진한 가운데 한미FTA 재협상, 북핵, 통상임금 문제 등 4대 불확실성으로 4분기 지역기업들의 체감 경기는 단기간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특히, 한미FTA 등 대내·외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적극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되고 있다.국내 경기는 올 상반기 기대와는 달리 2분기를 지나면서 경기개선 속도가 주춤해졌으며, 이는 성장세를 이끌었던 수출증가세와 생산 투자효과가 크게 둔화되고, `8·2조치`로 건설투자 위축으로까지 이어졌기 때문으로 보여진다.철강산업의 경우 글로벌 공급과잉이라는 구조적 문제와 신보호무역주의 확대, 제조업의 패러다임 시프트에 따른 철강 수요구조 변화·대체재의 급부상 등 경영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에따라 수출품의 무역규제조치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국산 철강제품에 대한 불합리한 수입 규제에 대해서는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포항상의 대외협력팀 김태현 팀장은 “포항지역 기업들의 4분기 BSI지수가 74로 나타난 것은 극심한 경기부진을 예고한 것”이라며 “침체된 철강산업을 견인할 수 있는 정부차원의 특단대책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9-29

포항제철소 QSS+개선리더 “참 잘했어요”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안동일)는 지난 26일 본사 대회의장에서 `QSS+ 개선리더 성과 공유회 및 열정페스티벌`을 가졌다.QSS+란 품질(Quality), 설비(Stability), 안전(Safety) 등 3가지 관점에서 현장의 설비와 업무의 낭비를 줄이고 효율을 극대화하는 포스코 고유의 혁신활동을 말한다.포스코는 변화와 성과 창출의 일환으로 지난 2005년부터 QSS활동을 도입해 강건한 제조현장을 만들고 있으며, 개선활동에 대한 책임감과 실행력을 더욱 높이고자 1년에 3차례에 걸쳐 개선리더들을 현장 직원 중에서 선발해 운영하고 있다. QSS를 처음으로 도입한 이후 선발된 개선리더들은 총 5천600명에 달한다.올해 두 번째로 선발된 34기 120명의 개선리더들은 현업에서 벗어나 지난 6월부터 9월말까지 4개월간 집중적으로 개선과제를 수행했으며, 활동 기간 동안 총 90건의 과제를 수행해 약 164억원의 재무성과를 창출했다.이날 행사에는 안동일 포항제철소장을 비롯한 각 부서장, 부서협의회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해 개선리더들의 가족들이 담은 응원메시지 영상을 시청하고, 그간의 수행활동 성과를 공유했다.각 부문별로 3건의 우수 과제를 선별했고, 이 중 열연부 2열연 공장개선 과제가 최우수 과제로 선정됐다.안동일 포항제철소장은 “개선리더들의 열정적인 혁신활동으로 현장의 낭비를 제거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QSS+ 활동을 통해 현장 고질문제 개선과 설비경쟁력을 강화해 낭비없는 제철소를 구현해 나가자”고 격려했다.또 조재식 EIC기술부 개선리더는 “이번 QSS+ 개선리더활동을 통해 끊임없는 변화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고, 개선활동에 몰입할 수 있는 실천 의지를 다지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9-29

포스코, 통큰 외주비 1천억 의미와 쓰임새

포스코는 지난 10일 포항과 광양제철소의 외주파트너사에게 외주비 1천억원을 증액하는 `통큰`결정을 내렸다. 또 향후 3년간 외주비를 점진적으로 늘려 외주파트너사 직원들의 임금 인상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렇다면 이번에 증액된 외주비 1천억원은 어떻게 쓰여질까. 일단 포항에 500억원, 광양에 500억원씩 각각 나눠진다. 포항의 경우 58개 외주파트너사의 노무비에 일단 10% 정도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외주사 직원 8천여명에게는 실질적 `두자릿 수 임금` 인상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어느 정도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포스코의 이 같은 결정은 `포스코 사내하청 상생협의회`의 외주비 인상 요구를 적극 수용한 것이고, 정부가 권장하는 사회 통념 수준의 임금정책과 맞물리면서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가 추진하는 소득주도형 경제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포스코는 그동안 외주사와 계약할 때 포스코 임금 인상률보다 높은 수준의 임금 인상률을 계약에 반영해왔으나 전체 외주사 직원을 대상으로 한꺼번에 두 자릿수 임금 인상을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포스코의 이러한 결정은 무엇보다 사회 양극화 해소에 대한 포스코 노사의 공감과 통 큰 양보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포스코의 올 상반기 경영실적이 양호한 데다 하반기 전망도 긍정적이어서 자체 임금 인상에 대한 기대와 전망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포스코 노사는 사회적 양극화 해소에 선도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 2017년 임금교섭을 회사 측에 위임하기로 합의했다.포스코 노사는 그동안 축적된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사회 양극화라는 국가적인 난제 해결에 솔선수범한다는 데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고, 앞으로도 원·하청을 아우르는 노사화합과 상생협력의 전형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포스코는 외주비 증액을 통한 외주사와의 상생협력에 앞서 중소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으로 동반성장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그리고 중소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1차 포스코 기술나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포스코는 이번 협약을 통해 포스코가 보유한 300개의 우수기술을 나눔기술로 제공하고 이 중 69개 기술의 특허 83건을 24개 기업에 무상이전(통상 실시권 허용)했다.포스코는 1990년대 말부터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추진해왔다. 2005년 6월 중소기업 지원 전담 조직을 신설했고, 현재 포스코는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금융지원, 기술협력, 컨설팅 및 교육 등 총 5개 카테고리의 32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지난 8월 포스코는 중소벤처 창업지원이나 포스코그룹 1·2차 협력사 대상 저리대출을 위해 운영해온 15개 총 5천억원 규모의 펀드에다 2차 협력사 현금지불 지원용 펀드 500억원을 추가해 총 5천500억원의 상생협력기금도 마련해 놓고 있다.포스코가 지난 2004년 국내 최초로 도입한 성과공유제 또한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이끄는 우수모델로 평가받고 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9-28

부경대 정보은씨 `캡슐` 대상

한국철강협회 스테인리스스틸클럽은 `제3회 스테인리스 제품 아이디어·디자인 공모전` 수상자를 27일 발표했다.총 241개 팀이 출품해 과거보다 수준이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은 이번 공모전에서 대상은 부경대학교 정보은씨의 `캡슐`사진이 선정됐다. `캡슐`은 내구성 및 가공성이 우수한 스테인리스 소재로 가로판매대를 디자인해 기존의 사각 형태에서 벗어나 도시의 경관을 밝고 경쾌하게 만들 수 있도록 캡슐 모양으로 표현했다.또 최우수상 자유부문에는 스테인리스스틸로 제작된 `Mirror Stand(구본승/전신거울)`및 `Shoe-clean(구형준·우민섭/신발용 자연제습기)`이 선정됐다. 지정부문에서는 `Floating Island(안신욱 등 3명/주방조리대)`, `Bigger Sink Bowl(장완식 등 8명/싱크볼)`이 각각 선정됐다.우수상에는 `CAFE in the Sky(주성용/건축물 가로형 간판)` 등 총 6개 작품, 장려상에는 `Drying rack basket(이승한/세탁건조바구니)` 등 총 14개 작품이 선정됐다.기업체 사업아이디어 부문에서는 ㈜트라이에스(사장 김현철)와 ㈜한림이앤씨(사장 명노성) 등 2개 업체가 선정됐다. 두 업체와는 지난 8월 9일에 협약을 체결하고, 선정된 사업아이디어를 제품으로 개발하는 시범사업이 추진 중에 있으며 11월중에 시제품이 나올 예정이다.이번 공모전 시상식은 11월 7일 STS산업발전 세미나에서 실시할 예정이며, 대상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및 상금 1천만원,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등 총 25팀에게는 3천여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9-28

포스코건설, 필리핀서 의료봉사활동

포스코건설(사장 한찬건)은 인하대학교 병원, 구세군 자선냄비본부와 함께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북서쪽으로 약 250km 떨어진 잠발레스州 마신록市에서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했다고 27일 밝혔다.인하대학교 병원 의료진 10명과 자원 봉사자 9명으로 구성된 의료봉사단은 현지 주민 1천300명을 대상으로 마신록市 지역 내 마을회관, 산 로렌조 바랑가이 홀에서 무료진료 및 의약품을 지원했다.포스코건설은 2015년부터 마신록市에서 석탄화력발전소 EPC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고, 시와 맺은 인연으로 지난해에 한국의 문화와 전통을 알리는 `문화교류축제`에 이어 올해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이번 활동에 참여한 인하대학교 병원 최지호 교수는 “그 동안 의료혜택을 가까이 하지 못했던 지역 주민들에게 이번 의료봉사활동이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노만 티 아시어토 마을 이장도 “산 로렌조 바랑가이지역은 마신록市에서도 가장 가난한 곳으로 의료비뿐 아니라, 진료소까지 갈 교통비조차 없는 주민이 많았다”며 마을을 찾아와준 의료봉사단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한편 포스코건설은 인하대학교 병원과 MOU를 체결해 2011년부터 7차례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인하대학교병원과 협력해 사회공헌 차원의 의료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9-28

포스코, 18만t급 LNG 벌크선 도입 추진

포스코가 민관 합동으로 추진하는 세계 최대 규모인 `18만t급 LNG 벌크선` 시범사업이 첫발을 내디뎠다.포스코는 고망간강 소재 연료탱크를 탑재한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벌크선 도입을 위한 시범사업을 민관합동으로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고망간강은 영하 196도 극저온에서도 견딜 수 있는 강재로 LNG 저장 및 이송에 적합하다.해양수산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서울 해운빌딩에서 `제3차 LNG 벌크선박 연관산업육성단(이하 LNG 육성단)협의회`를 열고 18만t급 LNG 추진선 도입 시범사업을 위한 관계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4월 정부와 관계기관이 가진 제2차 LNG 육성단협의회에서 포스코가 검토 중인 `18만t급 LNG 벌크선 도입 시범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업무협약에는 해수부, 산업부, 포스코, 가스공사, 한국선급, 산업은행, LNG벙커링산업협회,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등 8개 기관이 공동 참여한다.LNG 육성단은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배출가스 규제 강화 결정(황산화물 함유기준 강화)에 따라 대두할 것으로 전망되는 LNG 벌크선박 연관산업의 체계적 육성을 위해 지난 1월 민·관 합동으로 구성됐다.26일 해수부에 따르면 선박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세계적으로 선박 연료를 친환경 연료인 LNG로 전환하는 추세이며, 이에 따라 LNG 벌크선 운항·건조산업, LNG 연료공급(벙커링) 산업 등 관련 산업 육성과 LNG 벌크선 도입의 필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것.그러나 현재 국내에서 운항 중인 LNG 벌크선은 1대(에코누리호)에 불과하며, 해운업계 역시 높은 건조 비용, 지원시설 부족 등을 이유로 쉽게 도입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특히 이날 협약에 참여한 각 기관은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완수를 지원하고 사업의 성과를 업계로 확산하기 위해 선박 도입부터 건조, 운항서비스 등 선박산업 전 주기에 걸쳐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로 나가기로 했다.한편 이날 협의회에는 강준석 해수부 차관, 이승우 산업부 시스템산업정책관을 비롯 오인환 포스코 사장, 김영두 한국가스공사 부사장, 임맹호 KDB산업은행 부문장, 이정기 한국선급 회장, 박인환 LNG벙커링산업협회 회장, 서상현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소장 등이 참석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9-27

포스코ICT, 스마트팩토리 대외 확산 나서

포스코ICT(대표 최두환)가 포스코 제철소에 구축한 스마트팩토리를 국내 다른 생산현장에 적용하는 사업에 나선다.포스코ICT는 국내 최대 목질자재 전문기업인 동화기업(대표 김홍진)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업을 추진하는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동화기업과 포스코ICT는 파티클보드(Particle Board) 공장을 스마트팩토리 시범공장으로 선정, 내년 7월까지 관련사업을 추진한다.동화기업의 스마트팩토리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클라우드 기반으로 개발해 인프라 도입에 따른 초기 구축비용을 절감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될 전망이다.동화기업은 국내생산공장을 비롯해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의 국가에 10개의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동화기업은 스마트팩토리로 설비를 비롯한 생산현장의 데이터를 수집해 모니터링하고, 이것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인공지능으로 최적의 제어를 할 수 있는 생산환경을 갖출 수 있게 될 전망이다.예를 들어 설비의 이상징후를 살펴 운전상황을 실시간 트래킹하고, 제품불량이 발생할 수 있는 요인들을 파악해 사전에 조치함으로써 품질 수준을 더욱 높일 수 있다.이를 통해 원재료에 의한 제품 불량을 기존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낮추고, 설비의 돌발고장도 1%대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포스코ICT는 포스코 그룹차원의 스마트인더스트리 플랫폼인 `포스프레임(PosFrame)`을 개발해 다양한 산업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포스프레임은 현장의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인공지능으로 최적의 제어가 가능하도록 하는 플랫폼으로 스마트팩토리를 비롯해 빌딩, 시티, 에너지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포스코ICT 관계자는 “포스코와 협력해 세계 최초로 연속공정인 제철소에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하고, 현재 다른 공장으로 확산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프로젝트 추진을 통한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국내외 다른 제조현장으로 관련 시스템을 확산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9-27

포항제철소 파이넥스공장 출선작업장 개선

포항제철소(소장 안동일) 파이넥스 공장의 출선작업장(鑄床·주상)이 최근 직원들의 대대적인 혁신활동에 의해 새롭게 탈바꿈했다.출선 작업장은 쇳물이 나오는 출선구부터 통로를 거쳐 운반차에 실리는 작업이 이뤄지는 장소다. 이곳에서는 출선 설비, 중장비 등이 수시로 움직이며 작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고온의 가스와 먼지가 빈번이 발생한다.이로 인해 작업장 청결 유지가 힘든데다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고 작업효율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포항제철소는 지난 7월말부터 파이넥스 2, 3공장을 대상으로 `혁신 출선작업장` 만들기 활동을 집중적으로 펼쳤다.직원들은 두 곳의 출선작업장에서 환경개선, 설비관리, 작업장 배치 최적화, 미세먼지 저감 등 4가지 영역에서 집중적인 개선활동을 펼쳤다. 이를 통해 직원들은 989건의 불합리를 발굴하고 개선했고, 특히 미세먼지 농도를 약 84% 저감하는 성과를 거뒀다.배진찬 파이넥스조업 최적화 프로젝트 팀리더는 “혁신활동을 통해 모든 직원들은 현장이 깨끗해지면 설비관리가 제대로 되고, 조업기술도 향상된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앞으로도 세밀한 설비 점검과 환경개선 활동을 이어가 조업목표를 달성하고 원가 경쟁력 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