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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포항 폴리텍Ⅵ대학 기계정비 4기 입소

한국폴리텍Ⅵ대학 포항캠퍼스(학장 이문규)는 3일 경북도 주관 비즈-브릿지사업 기계정비과정(4기) 훈련생에 대한 입소식을 가졌다.`비즈-브릿지`사업이란 기업(Business)과 가교(Bridge)의 합성어로서 산(채용약정)·학(훈련)·관(재정지원)이 연계해 중소기업 현장에서 실제 필요로 하는 `기업맞춤형 기능인력`을 양성·공급하는 사업으로 이번과정 모집원서 접수결과, 25명 정원에 80명이 접수해 평균 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이들 교육생들은 이날 입소를 시작으로 오는 9월2일까지 총 3개월에 걸쳐 기계정비실무훈련을 받게 된다.앞서 지난 2010년 8월31일 경상북도와 한국폴리텍Ⅵ대학 포항캠퍼스, ㈜에이스엠(대표 김병필)을 비롯한 지역기업대표 등 산·학·관 등이 맞춤형 인력양성사업(Biz-Bridge) MOU를 체결해 훈련생 취업에 대한 상생협력의 관계를 지속유지 발전시켜 현재 총 3기생 70명이 취업성공사례를 이어가고 있다.이문규 학장은 “기업의 기술수요에 맞는 맞춤형 전문인력양성을 통해 준비된 전문인력을 공급함으로써 기업의 만족도가 높다”며 “훈련생의 취업만족도 역시 높아 지역 내 청년실업난 해소와 경기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황태진기자 tjhwang@kbmaeil.com

2013-06-04

전기로 철강업체, 전기료 속탄다

지난달 31일 정부가 내놓은 `피크요금제(CPP)`에 대해 전기로업체인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양사는 정부의 CPP 적용대상(계약전력 3천kW 이하 5천kW 미만 산업체)에서 제외됐기 때문. CPP란 전력소비가 몰리는 특정 날짜 및 시간대에 전기요금을 더 부과하고, 나머지 시간대는 할인요금을 적용하는 제도다.3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이들 양사가 자세한 계약전력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전기로공장 1개만 가동해도 연간 사용전력이 수만 kW를 웃돈다는 것. 계약전력 5천kW를 훨씬 초과하고 있는 이들 양사는 정부의 이번 CPP가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현대제철의 경우 연간 전체 생산능력 2천만t 중 전기에너지를 사용해 봉형강 등 주력 제품을 생산하는 전기로 생산량은 1천200만t(2012년 기준)이다. 전기로 비중이 50%를 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기요금은 국내 철강업체에서는 가장 많은 8천억원을 납부했다. 지난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보다도 많은 액수다.동국제강 역시 현대제철 다음으로 많은 전기요금을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1위 포스코는 자가발전시설 가동으로 이들 양사에 비해서는 전기요금 부담이 적은 편이다.이 때문에 철강업계는 그동안 대형 전기로 업체들도 CPP를 적용시켜 줄 것을 꾸준히 요구해왔다. 계약전력 5천kW 미만까지 확대한다고 해도 대상자가 거의 중소기업들인데 이들은 전력사용량이 적기 때문에 CPP에 따른 절감효과도 거의 없어 자체적으로 제도를 채택하지도 않는다는 지적이다.특히 현대제철의 경우 오는 9월부터 당진제철소 3고로가 가동되면 내년부터 전기요금 부담이 9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현대제철 관계자는 “일단 정부방침(강제 절전)에 최대한 협조할 계획”이라며 “생산활동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생산 및 보수일정 등을 조정해서라도 전력사용량을 줄이겠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황태진기자 tjhwang@kbmaeil.com

2013-06-04

현대제철 회사채, 불황에도 `저력`

철강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현대제철 회사채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최근까지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못하던 투자자들이 `현대家`계열인 현대제철의 미래를 보고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지난달 29일 회사채 3년물 500억원, 5년물 500억원, 7년물 1천억원 등 총 2천억원을 발행했다. 발행 즉시 3·5·7년물 회사채에 각각 1천500억원, 900억원, 1천500억원의 자금이 몰리면서 성공적으로 마쳤다.회사채 금리는 각각 3년물이 국고채 3년물+29bp(1bp=0.01%포인트)인 2.93%, 5년물이 국고채 5년물+34bp인 3.07%, 7년물이 국고채 5년물+50bp인 3.23%로 결정됐다.종전 현대제철이 수요예측에서 제시한 희망금리밴드는 3년물은 `국고채 3년물+22~32bp`, 5년물은 `국고채 5년물+25~35bp`, 7년물은 `국고채 5년물+45~55bp`였다. 지난 1월29일 발행했던 회사채보다 5년물과 7년물의 신용스프레드가 각각 4bp, 1bp 다소 올랐다.포스코의 회사채는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3년물이 2.97%, 5년물이 3.07%, 7년물이 3.5% 등에 거래됐다. 포스코 신용등급이 `AAA`로 현대제철 신용등급(AA0)보다 두 단계 더 높은 점을 고려하면 저금리로 자금을 조달한 셈이다.현대제철의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조5천930억원으로 전년보다 3천841억원(19.4%)이 감소했다. 다만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전년대비 각각 5.3%포인트, 1.6%포인트 하락했다.한국기업평가 관계자는 “2011년 하반기 이후 세계경기 둔화로 수요 위축 등으로 판가가 하락했지만 봉형강 시장 내에서 1등 지위를 구축했고, 자동차 강재 수직계열화로 안정적으로 열연강판을 판매하고 있다”며 “경쟁사 대비 양호한 영업수익성을 유지한 점도 작용했다”고 말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AA급 회사채 발행이 줄면서 마땅한 투자처가 없었던 점도 현대제철 회사채 발행에 호조로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황태진기자 tjhwang@kbmaeil.com

2013-06-03

포스코휴먼스 송봉규 상무, 고용안정화 공로 국무총리 표창

포스코 사회적기업인 포스코휴먼스(사장 이정식)위드플러스부문 송봉규 상무가 남녀고용평등 유공자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송 상무는 지난달 3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제13회 남녀고용평등 강조주간 기념식`에서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인 회사특성을 고려해 장애인, 여성 등을 위한 맞춤형 사업영역을 구축해 고용창출 및 고용안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 표창을 받았다.그는 회사 출범시 포스코 및 계열사 직원들의 근무복 등을 세탁하는 △클리닝업무 △IT/통신업무 △사무지원업무 등 서비스 업종을 선택함으로써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 여성들도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마련했다.송 상무 덕분에 현재 전체 근로자 351명 중 47%가 여성 근로자다. 또 여성 근로자 수도 2010년 134명, 2011년 156명, 2012년 161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다.또 남녀를 차별하지 않는 업무 환경과 제도도 만들었다.남녀 근로자에게 동일한 기준으로 승진과 보직관리를 하고, 인사평가와 직책 보임 등에도 여성에게 불리하지 않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런 문화를 바탕으로 여성 근로자의 직무역량이 향상되고 전문성도 높아졌다.송 상무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남녀 고용평등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포스코휴먼스의 남녀, 장애·비장애직원 등 다양한 구성원이 서로 화합하고 존중하는 행복한 일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표창으로 포스코휴먼스 위드플러스부문은 3년 간 지방고용노동관서의 정기 지도ㆍ감독을 면제받게 됐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3-06-03

S&P, 포스코 신용등급 전망 `BBB+` 유지

포스코의 신용등급이 기존 `BBB+`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포스코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등급인 `BBB+`를 유지한다고 밝혔다.SP는 포스코가 올해 조달 예정인 1조5천억원의 비부채성 자금 외에도 자산매각과 자본구조최적화를 통해 내년에도 5천억원 규모의 비부채성 자금을 추가 조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SP 등급 조정은 강등된 것이 아니라, 전망이 조정된 것”이라며 “조정 이유는 국내외 철강시황의 불투명성이 아직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SP 측에서도 포스코가 내년에 해외 투자들이 완공되고 비부채성 조달 노력을 계속하면 등급 및 전망이 상향 조정 될 것”이라고 말했다.SP 관계자는 “포스코의 높은 차입금 수준과 지속적인 마이너스 잉여영업현금흐름 등으로 인해 현재 신용등급을 유지할 여력이 제한적”이라며 “다만 포스코의 한국 철강시장내의 독보적 위치, 가격 경쟁력, 경기변동 중에도 안정된 수익을 기록한 점 때문에 기존의 신용등급은 유지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포스코의 지속적인 비부채성 자금조달, 철강매출의 매출 수량 증가 등 자본투자 감소로 내년에는 신용도가 개선되고 신용지표가 신용등급 하향의 전제조건(트리거)보다는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포스코가 올해와 내년 2조원 이상의 비부채성 자금조달에 성공해 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 배율이 일정 기간 3.7배 이하로 유지되면 신용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재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3-06-03

철강경기, 하반기엔 살아날까

1분기 반짝 영업이익을 낸 철강업체들이 하반기에 또한번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호락호락치 않다. 여러 악조건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철강업계는 올해 3분기 최악의 업황을 맞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계절적으로 비수기인데다 엔저 영향으로 수출 시장에서도 고전이 예상되기 때문.전기로 제강사들의 경우 이른 더위로 정부의 전력제한이 예년보다 앞당겨지면서 생산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4분기 업황이 불투명할 것으로 보여 3분기 중에 발생한 생산차질을 복구하지 못할 우려감도 커지고 있다.하지만 철강전문가들은 하반기 철강 업황에 대해 다소 희망적인 진단을 내놓고 있다. 계절적으로 비수기인 3분기는 다소 주춤할 수 있으나 4분기에는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수 있다는 것.하반기 철강산업은 세계 각국의 경기부양효과가 가시화돼 수요 회복이 예상되고, 중국 철광석 가격 반등으로 철강제품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보여 하반기에 철강경기가 다소 살아날 것으로 보고 있다.다만, 우려되는 것은 세계 경기 불확실성으로 철강수요 회복이 지연될 경우 공급 과잉상태가 지속돼 철강업계에 가격 인하 압력이 가중되면서 업황 회복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진단도 동시에 내놓고 있다.실제로 철강업계는 하반기 중 포스코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3공장 증설(12월), 광양제철소 1고로 개조(6월),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의 3고로(9월) 신설 등이 예정돼 있어 공급과잉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포스코는 연간 200만t 규모의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3공장을 오는 12월 증설을 완료한다. 또 광양 1고로 개조로 내용적 6천㎥의 세계 최대 규모 고로로 재탄생하게 된다. 쇳물 생산량은 연간 565만t으로 종전 대비 237만t이 늘어난다. 이는 승용차를 연간 237만대 추가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현대제철 당진 3고로는 연간 400만t의 쇳물을 추가 생산하는 셈이다. 오는 8월 8일까지 건조를 완료하고 9월 27일 화입할 예정이다. 또 그룹 계열사인 현대하이스코가 지난 4월말 당진공장에 연산 150만t 규모의 제2 냉연공장 증설을 완료하고 5월 초부터 제품을 뽑아내고 있다.또다른 문제는 엔저영향에 따른 일본산 열연강판의 국내 공습이다.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국내에 수입된 일본산 열연강판량은 106만1천593t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했다. 일본산 열연강판 수입량이 동기 대비 증가한 것은 2010년 이후 3년만이다.국내 철강업체들은 엔저를 극복하고 수출시장을 개척하는 것과 공급과잉의 고비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하반기 최대 이슈가 될 전망이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3-05-30

포항제철소 4선재공장 준공식서 `이색 기록` 화제

지난 28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4선재공장 준공식에서 이색적인 진기록이 작성돼 화제다. 그동안 포스코에서 열린 각종 준공식 축하세레모니 버튼 작동 후 완제품까지 공정이 끊이지 않고 연결된 적은 한번도 없었다는 것.그러나 이날 4선재공장에서의 준공식은 딴판이었다. 참석한 내빈 여러명이 동시에 축하세레모니로 가동버튼을 누르자 시뻘건 빌렛트가 가열로의 리빙테이블을 통과한 뒤 6단계의 압연 작업과정을 거치는 동안 단 한번도 멈추지 않고 완제품으로 이어졌다는 것. 준공식에서 제품이 단 한번도 중단되지 않고 완제품까지 연결되기는 이번이 처음.4선재공장의 작업공정은 가열로에서 추출된 빌렛트는 압연-중간사상압연-사상압연-정밀압연-냉각-집적-이송-검사단계를 거쳐 완제품으로 포장된다. 특히 4선재공장의 특징은 종전의 완제품을 바닥에 그대로 보관하던 방식에서 탈피해 입체창고에서 공중에 보관되는 점. 또 압연과정에서 발생하는 작은 미세먼지까지 빨아들이는 집진기가 압연기 곳곳에 설치돼 친환경적인 작업장을 자랑한다.포항제철소 선재부기술개발팀 김기환 팀장은 “4선재공장의 가장 큰 특징이 모든 작업공정이 최첨단의 전자동화로 이뤄지고, 시설 모두가 친환경적으로 설계된 것”이라며 “중국의 철강업체들이 생산하기 어려운 초고강도 선재를 생산하는 것”이라고 자랑했다. 그는 또 “4선재공장 준공으로 포스코는 이제 세계 3위의 선재생산업체로 우뚝서게 됐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4선재공장 현장사무실을 찾은 정준양 회장은 선재공장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우일신 일일신(又日新 日日新)`의 휘호를 남겼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3-05-30

포스코건설, 연내 상장 않을 듯

포스코건설의 연내 상장이 사실상 희박해졌다. 건설경기 불황에 주식시장 회복이 더디고, 대주주인 포스코 역시 연내 상장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시장 여건 및 투자 분위기 등을 감안할 때 연내 상장이 어렵다고 판단, IPO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지정감사인 신청을 하지 않은 포스코건설로선 올해 거래소 예심청구에 나서려면 상반기 실적에 대한 감사가 필수적이다. 이달까지 지정감사인 신청을 해야 증권선물위원회(금융감독원 위탁 업무)가 지정하는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를 받을 수 있다.포스코건설은 이달 현재까지 지정감사인 신청을 하지 않았다.포스코건설의 공모가는 몇 년 전 유상증자 발행가인 8만원이 마지노선으로 예상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매출 7조 원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하지만 최근 GS건설 등 건설업체가 중동발 저가수주 여파로 어닝쇼크에 빠진데다 주식시장 여건도 좋지 않아 만족할만한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받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한편 포스코건설은 2009년과 2010년 두 차례에 걸쳐 상장을 추진했으나 모두 가격 이슈로 상장 계획을 접은 바 있다.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특수강 역시 지난해 상장이 좌절되면서 대주주 포스코는 2천5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실패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3-05-29

포스코, 고순도 페로실리콘공장 준공

포스코 고순도 페로실리콘(Fe-Si)공장 준공식이 28일 오후 포항 남구 오천읍 광명일반산업단지 내에서 열렸다.포스코 고순도 페로실리콘 공장은 지난 2012년 4월에 착공, 지난 1월부터 시운전에 들어갔고, 최근 전기로 1,2호기에서 첫 출탕에 이어 이날 준공으로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이날 준공식에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 김준식 사장, 이정식 포항제철소장, 포스코건설 정동화 부회장, 포스코켐텍 김진일 사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박승호 포항시장, 이칠구 포항시의회의장 등이 참석해 준공을 축하했다.정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고순도 페로실리콘 공장은 포스코의 신성장 동력을 상징하는 동시에 철강 및 소재사업에서의 창조경영을 실현한 좋은 사례”라며 “이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글로벌 무한경쟁의 시대에서 국가 경쟁력 제고와 지역사회 발전의 건실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순도 페로실리콘은 고급 전기강판 제조 시 실리콘(Si) 첨가제로 사용되는 것으로, 포스코는 그동안 90% 이상을 중국 수입재에 의존해 가격변동과 수급 불안정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고급 전기강판을 생산하는 해외 경쟁 철강사들은 이미 고순도 페로실리콘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포스코는 고순도 페로실리콘 공장가동으로 핵심 원료를 자체 생산하게 돼 고급 전기강판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포스코는 연간 약 12만t의 페로실리콘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중 고순도 페로실리콘은 약 3만5천여t으로 이를 자체 생산으로 대체할 경우 연간 약 8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게 된다. 또 고순도 페로실리콘 공장의 근무인원은 150여명으로 이중 130여명을 신규 채용해 고용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3-05-29

내진 철근, 수요 확대 탄력받나

최근 국내에 잇단 지진이 발생하면서 철강업계에도 내진(耐震)철강재 바람이 불고 있다. 2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올 들어 각각 1건씩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 공사에 대한 내진철근을 공급했다는 것. 양사는 지난 2010년부터 내진철근을 공동으로 개발해 오고 있다.통상적으로 내진철근은 진도 6.0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어야 한다. 주로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의 중심 부분을 지탱하는 핵심보강재로 사용된다. 철강전문가들은 “진도 6.0에도 견딜 수 있다는 것은 말 그대로 통상적인 수치일 뿐 주변 건설 환경 및 자재 조합 등 설계에 따라 가변적”이라고 설명했다.내진철근은 우수한 항복강도(힘을 받아 변형된 소재가 원상태로 복구될 수 있는 한계점) 및 항복비(항복강도와 인장강도의 비율)를 갖췄다. 자재 성능만이라면 일반 철근 대비 약 2배 정도의 공사효율을 갖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중국은 현재까지 내진철근을 개발하지 못한 상태다.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지난 2010년 내진철근 개발에 성공했으나 아직까지 완전 상용화단계는 아니다. 기술 개발을 주도했던 동국제강의 경우 특허까지 따 냈지만 거래처 등에서는 지진 대비용 강재 개념이 희박해 상용화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는 것.실제로 개발 후 2년여 동안 거래처부터 내진철근에 대한 문의는 거의 없었고, 올 초에 국내에서 지진이 잇따르자 관련문의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기술개발에 비해 가격은 일반철근과 별 차이가 없다는 점. 철강사들이 국내 건설사에 공급하는 일반철근은 t당 75만원(4월 기준)에 거래된다. 하지만 내진철근은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고 하지만 일반 철근과 비슷한 가격대라는 것. 아직 정확한 가격은 책정되지 않고 있다.철강업계 관계자는 “내진철근을 포함한 올해 내진강재 시장 규모는 2만t에서 오는 2015년까지 5만t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3-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