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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포스텍교수촌아파트 20년 체증 가시나

지난 4일 오후 5시, 포스텍 국제관. 평소 컨퍼런스 등으로 이곳을 자주 이용하던 낯익은 교수들이 회의장으로 분주히 들어갔다. 이들은 포항시 흥해읍 초곡리교수촌사업 주주회원들. 임시주주총회장을 향한 발길이었다. 이날 참석자는 포스텍 교수와 직원 등 20여명. 위임장을 보내온 이들까지 합하면 84명이었다. 전체 주주 100명 중 절대 다수가 참석한 이날 주주회의는 두 시간 가까이 이어졌고 새 집행부를 구성하고 임시주총을 마무리했다.이날 주주회의는 기존에 사업을 진행해 온 집행부와 대행계약업체 등을 상대로 비상대책위(이하 비대위)가 제기한 소송에서 최근 법원이 ‘부존재’ 이유로 임시주총을 이끈 이들의 손을 들어준 데 따른 후속 조치였다.법원은 기존의 사업추진 집행부가 실시한 대행업체 계약 등은 조합원 총회 구성 미달 상태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처음부터 존재 자체가 되지 않았다고 판시하며 비대위의 손을 들어줬다.시행 대행업체의 항소 등 아직은 법적 절차가 남아 있긴 하지만 초곡리 교수촌은 구성원의 절대다수가 새 집행부를 뽑은 만큼 이제 새로운 국면을 맞으며 사업이 보다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이 사업의 시작은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박태준 회장이 포스텍 교수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부지를 물색하자 땅 소유자였던 당시 이대공 포스코 부사장이 시가의 30%에 해당되는 평당 7만5천원~15만원선에서 내놓겠다고 하면서 본격화됐다.이 소식은 이내 대학내에 공지됐고 순식간에 교수 등 100명이 1인당 200평씩을 사고 조합을 발족시키며 사업을 구체화했다. 매입한 교수촌 총 부지는 2만평. 도시계획사업을 통해 개발됐고 공사비용에 들어가는 감보율을 제하고 8천300평을 아파트 부지로 받았고 여기에 최첨단 인프라를 구축하는 600여 세대 단지를 만든다는 계획이었다.조합원들인 포스텍 교수 등은 그동안 기존 집행부와 시행대행업체의 의견을 존중, 자신들의 땅을 현물출자까지 하며 내집 마련의 꿈을 꾸며 기다려왔었으나 최근 그 과정에 기존 사업시행사 측이 이해못할 결정들을 계속 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마침내 소송에 이어 이날 임시주총까지 열어 새 집행부를 구성하고 재산지키기에 나섰다.포스텍교수 등이 이대공 전 포스코교육재단이사장으로부터 구입한 이 땅은 환지 후 현재 평당 450여만원 선까지 올라 조합원들인 교수들은 현재 개인별로 싯가 4여억원 상당의 지분을 갖고 있다. 8천300평 전체 부지 추정가격은 400여억원 선을 넘는다는 것이 부동산업계의 분석이다.이날 총회에선 그동안의 기존 집행부가 사용한 운영비도 뭇매를 맞았다.이날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기 집행부는 교수들이 현물출자한 땅을 담보로 95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기존 집행부는 그간 적법하게 사용했으며 영수증 등이 다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비대위는 과도한 사용이었고 용도나 규정을 넘어선 시행사 수수료 지급 등 절반 이상에서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어 향후 반환 청구소송 등 또 다른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따라서 교수촌 사업의 진통은 어느 한쪽의 양보가 없는 한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새 집행부를 맡게 된 임원들은 이날 “하루빨리 정상화시켜 나가겠다”면서 교수촌 건립에 기대를 모았던 시민들에게 실망을 드린 부분이 가장 안타깝다고 소회를 피력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1-05-05

포용·사랑 공동체가치 붕괴 ‘정상 가족’ 개념도 모호해져

어린이날, 어버이날, 한부모가족의 날, 부부의 날이 있는 5월이 되면 옛날 대가족이 살았던 고향집이 그리워 가슴이 먹먹해질 때가 있다.고향집은 ‘전원일기’ 드라마에 나오는 일용이네 집처럼 깊은 산골 초가삼간이었다. 이 작은 집에서 부모님과 우리 형제(5남3녀), 결혼한 큰 형님 가족이 같이 살았다. 10마지기 채 안 되는 논과 산자락에 있는 몇 뙈기 밭으로 담배·고추농사를 지으며 전 가족이 먹고 살았으니 풍족했을 리가 없다. 그런데도 큰형님은 동생들 공부를 시켜야 한다며 부모님을 설득시켜 초등학교만 마치면 아들, 딸 가리지 않고 대구로 진학시켰다. 여름방학 때 어쩌다 농사일을 거들거나 친구들 따라 꼴을 베러 가면 형님, 형수님이 깜짝 놀라며 말렸다. 팔순이 넘었지만 지금도 말을 놓고 지내는 큰 형수님은 나보다 두 살 많은 조카와 시동생을 같이 키우면서 마음을 많이 다쳤겠지만 언짢은 내색 한번 하지 않았다. 형제끼리 얼굴 한번 보기도 힘든 요즘에는 먼 옛날 얘기가 돼 버렸지만, 대가족이 한집에서 부대끼며 혈육의 소중함을 알았던 그때가 행복했다는 생각이 든다.‘꼰대소리’로 들릴 수 있겠지만 가족 간 포용과 사랑, 그리고 효도는 가족공동체가 해체되지 않고 존속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가치다. 이러한 가치를 일상생활에서 실천하며 살았던 우리 국민의 유교정신은 외국학자들도 연구대상으로 삼았다. 일부 정치사회학자들은 한국의 경제발전 원동력을 우리나라 가족제도에서 찾고 있다.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Anold Toynbee)는 한국에서 가져갈 것이 있다면 가족제도뿐이라고 말했다.한국의 귀중한 유산으로 외국인들이 부러워했던 우리 가족공동체가 마치 갑작스런 재난을 당한 것처럼 붕괴돼 가고 있다. 가족간 충만했던 포용과 헌신, 사랑이 사라지고 그곳에 해체와 고립, 불화라는 그늘이 자리잡았다. 사회전체가 가족해체에 대해 위기의식을 가지고 개선점을 찾아나가야 하지만, 우선 집권여당조차 이를 외면하며 권력싸움에 몰두하고 있다.가족공동체 붕괴는 부부의 이혼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중년부부, 노년부부 할 것 없이 갈라서는 가정이 속출하고 있다. 구두쇠, 외도, 경멸, 담쌓기 등의 단어가 주요 이혼사유로 인터넷에 오르고 있다. 부부의 이혼으로 인해 가난한 조손가정도 증가하고 있다. 어린 아이들이 가장 역할을 하며 생계를 이어나가고, 손자들을 키우느라 길거리에서 폐휴지를 줍는 노인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뉴스는 가족해체의 비참한 결과를 단적으로 말해 주고 있다.노인 자살 소식도 하루가 멀다 하고 들린다. 우리나라 노인자살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가 된 지 오래다. 노인 음독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농약병을 한데 모아 자물쇠로 채워 보관하는 지방자치단체도 있을 정도다. 미혼모·부 가정, 한부모 가정, 위탁가정, 1인 가정 등 새로운 가족형태가 증가하면서 ‘정상 가정’이란 개념이 무엇인지에 대해 의문을 던지는 시대가 됐다.‘심각해지는 가족해체’ 문제를 △멀어지는 부부사이 △조손가정의 그늘 △자녀학대 △노인자살 △1인가구시대 △새로운 가족이 온다라는 제목으로 진단하는 시리즈를 싣는다./심충택 논설위원

2021-05-05

대상자 아닌데 자꾸 문자가… 코로나 백신 접종체계 구멍?

보건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대상자가 아닌 시민에게 지속적인 연락을 한 것으로 드러나 백신접종 관리체계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구미시에 거주하는 40대 A씨는 최근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황당한 문자와 전화를 연이어 받았다.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도 않았는데 질병관리청 명의로 1차 접종을 마쳤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은 것이다.더욱이 문자에는 40대 후반인 A씨가 75세 이상만 접종할 수 있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A씨는 “지난달 중순 화이자 백신 접종일 안내 문자가 왔길래 직접 전화를 걸어 난 대상자가 아니라고 했다”며 “당시 ‘동명이인이 있어 착오가 생긴 것 같다. 전산시스템에 수정하겠다’고 했는데 반영되지 않은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접종 안내 문자에 이어 대상자도 아닌 나에게 1차 접종 증명 문자와 건강상태를 점검하는 전화까지 왔다”며 “걸려 온 전화에서도 난 접종을 한 적이 없고, 대상자도 아니라고 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접종 후 건강상태를 점검하는 문자가 또다시 도착했다. 어떻게 해야 내가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코로나19로 보건당국에 종사하는 분들이 정신없이 일하는 것을 잘 안다”면서도 “하지만 나이부터 대상자가 아니고, 개인정보인 전화번호도 다른데 어떻게 나에게 지속적으로 이런 문자와 연락이 온다는 게 이해가 안된다”고 꼬집었다.이에 대해 구미시 관계자는 “백신 대상자 관리는 각 읍면동에서 하고 있는데 정확한 상황 파악을 위해선 다소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면서 “백신 대상자에 대한 전산시스템을 다시 한 번 점검해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1-05-05

경북 38·대구 6명 신규 확진

경북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명 발생했다.5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38명 늘어난 4천244명이다.최근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경주에서는 기존 확진자 접촉 등으로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구미(5명)와 김천(4명), 안동(4명), 경산(4명), 영주(3명), 청도(3명), 예천(3명), 포항(1명), 영천(1명), 칠곡(1명), 울진(1명) 등 11개 시·군에서도 타지역 확진자 접촉 등에 따른 확진 사례가 잇따랐다.경북에서는 최근 1주일간 해외 유입을 제외한 국내 확진자가 182명 나왔고, 현재 3천659명이 자가격리 중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중증 사례는 2건이다.같은날 대구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6명 나왔다.대구시에 따르면 오전 0시 현재, 대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는 6명으로 총 확진자 수는 9천401명으로 집계됐다.추가 확진자 중 2명은 중구 소재 교회 관련으로 자가격리 중 유증상으로 인한 검사에서 확진됐다. 총 누적 확진자는 21명이다.1명은 서구 사우나 관련으로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45명이다.이밖에 확진자의 접촉자 1명,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 유증상으로 인한 검사에서 1명이 각각 확진됐고 대구시에서 신고 후 주소지로 이관된 확진자 1명이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1-05-05

주민 갈등 속 삐걱거리는 ‘도시재생사업’

“마른하늘에 날벼락입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요.”지난 3일 오후에 만난 포항시민 조성례(북구 신흥동)씨는 억울함에 분통을 터뜨렸다. 이날 오전 조씨는 집 뒤에서 나는 시끄러운 소리에 집밖을 나섰다가 깜짝 놀랐다. 문 앞에서 마주친 공사장 노동자들과 공무원들은 다짜고짜 “담벼락을 철거하러 왔다”면서 조씨의 집과 마주 닿아있는 담을 철거하기 위한 공사를 진행하려고 했다.집이 허물어질 위기에 처한 조씨가 일단 맨몸으로 공사를 막고서 현장 관계자들에게 들은 이야기는 그를 더욱 기가 차게 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집 벽면에 동네 전체 주민들이 이용하는 재활용쓰레기 선별장이 생긴다는 소식이었다. 격분한 조씨가 즉각적으로 포항시청을 항의방문해 민원을 접수하면서 철거 공사는 막을 수 있었다. 일시적으로 공사를 중지시켰지만 언제 다시 공사가 진행될 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조씨는 이후 매일 창문 밖으로 자신의 담벼락이 안전한지 확인하고 있다.조씨는 “우리집 바로 옆에 포항시가 땅을 사서 분리수거장을 만든다고 한다. 그런데 나한테 도장도 안 받아가고 문의도 안하고 와서 철거만 하려고 한다”면서 “쓰레기분리장이 생긴다고 하니 벌써 윗집에 사는 세입자는 쓰레기 냄새를 우려해 전세금을 돌려달라고까지 하는데, 너무 억울하다”고 말했다.포항 구도심 일대에 추진되는 도시재생사업이 주민 간의 갈등 속에 삐걱대고 있다. 포항시 북구 신흥동 일대에는 지난 2018년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뉴딜 공모에 선정된 ‘우리동네살리기형’ 도시재생사업이 진행 중이다.이 사업은 주민들이 주도해서 마을을 가꾸고 꾸미는 ‘바텀-업(Bottom-Up)’사업이다. 주민들로 구성된 신흥동 주민협의체가 해당 사업을 전담해서 진행하고, 포항시가 이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무엇보다 주민들의 화합과 조화로움, 상생이 이 사업의 핵심 과제다.주민협의체는 사업의 하나로 조씨의 집 담벼락과 붙어있는 10여평 남짓한 공간을 매입해 마을 재활용쓰레기 선별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총회 등을 거쳐 주민 동의도 받았다. 그러나 정작 조씨 가구의 동의는 받지 않고 사업을 진행, 도의적인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조씨 사례와 비슷한 사례는 지난해에도 발생했다. 지난해 신흥동 도시재생 주민협의체는 다른 장소에 재활용쓰레기 선별장을 설치하려다 사업예정지와 맞닿아있는 가구 주민의 반대에 부딪혀 사업을 포기했다. 그 자리에는 분리수거장 대신 주민들의 휴식공간이 들어섰다. 언제든 이런 갈등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어 앞으로의 사업 진행도 불투명하다.포항시는 신흥동 도시재생사업이 주민 주도 사업이기 때문에 주민들의 의사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주민 협의가 없는 사업의 실행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포항시 관계자는 “주민협의체에서 해당 주민과 합의가 안돼 포기하면 사업 추진을 안하면 된다. 강행이고 말 게 없다”면서 “사실 이 사업을 위해 주민협의체 회장을 포함한 관계자들이 수차례 조씨집을 찾아갔는데 만나지 못했다고 들었다. 사업과 관련한 주민 총회나 설명회도 여러차례 개최하긴 했다”고 전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1-05-05

봉화 청옥산 생태숲 ‘이달의 명품숲’ 선정

봉화군 청옥산에 조성된 생태경영 숲이 이달의 명품숲으로 선정됐다.산림청은 5월의 추천 국유림 명품숲으로 봉화군 소천면 고선리 일대의 청옥산 생태경영숲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청옥산은 백두대간에서 가지 쳐 나간 산자락이 봉화군에서 불끈 치솟아 산세가 험하고 오지인 곳에 자리하고 있다.지금은 보기 힘든 산나물 ‘청옥’이 많이 자라 산 이름으로 따왔다고도 하고, 산 아래 옥(玉) 광산에서 푸른 옥이 많이 나 지어졌다고도 한다. 태백산을 중심으로 일대에 1천m가 넘는 산이 9개나 될 정도로 산세가 힘차며, 어떠한 산에도 뒤지지 않은 빼어난 풍경을 갖추고 있다.산림청은 이곳을 금강소나무 육성을 위해 생태경영림으로 선정해 관리하고 있으며, 이곳의 숲길은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될 만큼 이름나 있다.소나무의 형질이 우수하며 참나무, 물푸레나무, 단풍나무 등 다양한 산림 수종이 생육해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으로 지정 관리 중이다.지난 2014년에는 민간에서 주최한 아름다운 숲길 상을 받았으며, 정상까지 계곡을 따라 3.5㎞의 거리를 편안히 산책하듯 오를 수 있다.청옥산 계곡 인근에는 소나무 우량 숲으로 여느 곳에 뒤지지 않고 야영하기 좋은 최고의 휴양림인 ‘국립청옥산자연휴양림’사진이 자리하고 있다. 해발 800m에 자리잡고 있는 휴양림 주변에는 수령이 100년도 넘는 아름드리 소나무와 잣나무, 낙엽송 등이 울창하다.봄철 계곡 부위에 자생하는 함박꽃나무의 꽃이 장관을 이루며, 여름철엔 피톤치드가 가득한 울창한 숲에서 산림욕하기에 알맞은 장소다. 특히 휴양림 내에는 캠핑 애호가들이 전국 최고로 꼽는 오토캠핑장이 조성돼 사계절 야영에 불편이 없도록 온수와 전기도 제공된다.산림청 관계자는 “봄철 녹음 짙은 숲에서의 편안한 활동은 몸과 마음의 건강에 도움을 준다”며 “인근의 백천계곡 등 지역 명소도 찾아가보고 한적한 숲에서 거리 두기 휴식을 권한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1-05-05

포항 등 경북 곳곳서 비대면으로 어린이날 축하

제99회 어린이날을 맞아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비대면 행사가 경북도내 곳곳에서 열렸다.경북도는 5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경북도 어린이날 기념식’을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부터 각종 어린이날 행사가 취소됨에 따라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어린이들을 위해 TV 특집 방송으로 진행했다.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현장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모범어린이 표창수상자 등 30여명만 참여한 후 기념식을 가졌다.도내 어린이들은 TV 시청을 통해 축하공연 등을 함께 했다.소년소녀 합창단의 동요메들리,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수상한 어린이 댄스팀의 공연으로 볼거리도 제공했다.포항시도 같은날 철길숲 한터마당에서 ‘2021 포항 어린이날 큰잔치’행사를 열었다. 포항시는 매년 어린이날 환호해맞이공원 일원에서 많은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즐길거리를 제공해 많은 호응을 받았지만, 지난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놀이와 체험 기회가 줄어든 어린이들을 격려하고 가족들에게 추억을 제공하기 위해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경주시도 5일 청소년수련관에서 제99회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행사는 지역 초등학교 모범어린이 표창 수상자 및 보호자 등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됐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5-05

동해해경청, 올해 상반기 83명 해경공무원 채용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이 상반기 신규채용을 실시한다. 동해해경청은 오는 10일까지 2021년 상반기 해양경찰청 소속 경찰직 및 일반직 채용 원서 접수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이번 상반기 채용에서는 총 83명(경찰직 48명, 일반직 35명)을 선발한다.경력분야에는 특임(구급) 순경 2명과 함정정비 일반직9급(선박기관 3명, 전기 1명) 4명, 함정정비 일반직9급(전자-장애인 1명 포함) 2명, 기록연구사 1명이 포함돼 있어 관련 자격 및 경력보유자가 해양경찰공무원으로 등용될 기회가 될 수 있어 주목할 만하다.일반직 공무원 선발분야 중 필기시험 없이 경력경쟁채용이 실시되는 함정정비(선박기관) 분야의 응시자격은 기관사 6급 이상 또는 관련 기술사, 기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선박(함정) 기관 수리, 조선(기관) 분야 근무경력 또는 연구경력 3년 이상 등이다.전기 분야는 선박(함정) PLC제어 및 전기기기 운용·정비 분야에서 3년 이상 근무경력 또는 연구경력 등이 필요하고, 전자 분야는 선박(함정) 전자·통신 및 선박기관제어시스템 운용·정비에서 3년 이상 근무경력 또는 연구경력 등이 있는 경우 지원 가능하다.기록연구사는 기록물관리 전문요원 자격증을 소지하거나 기록물관리학 전공으로 석사학위 이상을 취득한 경우 지원할 수 있다.이외에도 함정요원 순경 25명, 의무경찰 분야 순경 21명, 해양오염방제분야 일반직 7급 1명, 9급 10명, 선박교통관제 분야 일반직 7급 1명, 9급 16명도 함께 원서접수가 진행되고 있다.응시원서는 필기시험 실시 분야는 5월 10일까지로 해양경찰채용사이트에서 접수 가능하며, 필기시험 미실시 분야인 함정정비, 수사기록물 연구사는 등기우편 및 동해지방해양경찰청 방문을 통해 원서를 제출하면 된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5-05

경주발 여파 경북 32명·대구12명 신규 확진

경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대거 나오면서 경북지역 신규 확진자 32명이 추가됐다.3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대비 국내 발생 31명, 해외유입 1명 등 32명이 늘어 총 4천184명으로 집계됐다.시·군별로는 경주 17명, 구미·칠곡 각 5명, 경산 2명, 포항·김천·안동 1명씩이다.경주에서는 예식장, 경로당 등과 관련해 지난 1일 12명이 확진된 데 이어 2일에도 건천읍과 내남면에서 15명이 추가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다른 확진자의 지인 1명이 자가격리 해제 전 양성으로 나왔고 아시아에서 입국한 1명이 확진됐다.구미와 칠곡에서는 노래연습장 관련 확진자가 각각 4명과 5명 나왔다.구미 나머지 1명은 다른 확진자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경산 2명 중 1명은 감염경로 불상이고 1명은 교회 관련으로 확인됐다.포항 1명은 청주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 김천 1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역학 조사 중이며 안동 1명은 확진자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대구에서도 신규 확진자 12명이 추가됐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대비 12명이 증가한 누적 9천385명으로 집계됐다. 추가 확진자 중 4명은 수성구 직업계 고교인 영남공고 관련으로, 3명은 학생이고 1명은 학생과의 접촉자로 알려졌다.지난달 30일 감염경로 불상으로 2학년 학생 1명이 확진된 뒤 밀접접촉자 검사에서 확인됐다. 현재까지 확진된 학생들은 모두 2학년으로 같은 반 또는 특정 과목 수업을 같이 듣는다.시 방역당국은 추가 감염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전교생 1천7명과 교직원 159명을 전수검사했다.해당 학교는 3∼4일이 재량 휴업일이어서 등교 중단 조치를 하지 않았지만 방역당국은 만일에 대비해 일부는 자가격리시키기로 했다.앞서 지난달 27일에도 1학년 학생 1명이 확진됐지만, 이번 감염 사례와는 역학적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2명은 인도네시아에서 입국 후 받은 진단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서구 S사우나 관련 확진자도 1명 더 나와 관련 누계는 44명으로 늘었고 구미, 경산 등지 확진자를 접촉한 4명도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나머지 1명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 당국이 의료기록 등을 토대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이곤영기자l gy1964@kbmaeil.com

2021-05-03

커지는 백신 불안… “맞기도 안 맞기도” 시민들은 갈팡 질팡

정부의 지침에 따라 진행되고 있는 코로나19 예방접종에 대한 대구지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백신 물량부족에 대한 우려 속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부작용 소식까지 연달아 나오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3일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 대구시 각 구·군별 예방접종센터는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에 따라 접종순서를 정해서 순차적으로 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대구시 예방접종 관계자는 “중앙에서 내려온 공문대로 현재 1차 접종을 진행 중이며, 2차 접종 물량까지는 확보한 상황이라고 전해들었다”며 “현재로서는 2차 접종은 정상적으로 진행될 예정이지만, 1차 신규접종의 경우 정해진 물량에 의해 예약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상황이 이렇다보니 예방접종센터에는 어르신들의 예약문의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일 수성구 예방접종센터에는 백신접종 우선순위와 관련된 잘못된 정보를 들은 지역민들의 항의가 빗발쳤다.특히, 어르신들의 접종순서에 대한 문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수성구민 이모(75·여)씨는 “경로당에 있는 지인은 예방접종을 맞았다고 들었는데 나도 대상자인데 왜 연락이 없는 지 모르겠다”며 “백신이 없어 접종을 해주지 않는 것 아니냐”고 항의했다.이에 대해 수성구 관계자는 “노인시설 전체 접종 및 동별 150명에서 175명씩 낮은 연령층부터 순차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며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에 따라 시행하다보니 이러한 문의를 주민들이 많이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대한 거부 반응이 심화되고 있는 현상도 백신에 대한 거부감을 높이고 있다.주민 김모(37)씨는 “화이자 백신도 믿지 못하겠는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라고 한다면 절대 맞지 않을 것”이라며 “병원 의료진인 지인이 화이자 백신을 맞은 후 심각한 통증을 경험했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건강한 사람도 저런 현상이 나오니 접종이 두렵다”고 말했다.지역 의료계 관계자는 “잘못된 언론보도나 정보를 접한 대구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것을 현장서 느낄 수 있다”며 “정확한 정보의 전달과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지자체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1-05-03

경주 건천읍 집단 감염 발생·시장도 검사

경주시 건천읍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해 보건당국이 해당 읍민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나섰다. 주낙영 경주시장도 최근 확진자와 밀접촉한 후 음성판정을 받았으나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지역민들 사이에서 코로나19 감염 공포가 커지고 있다.경주시는 지난 2일부터 건천읍행정복지센터에 선별진료소를 마련하고 읍민 9천434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하고 있다.건천읍에서는 지난 1일 천포2리의 한 경로당 발로 7명이 확진된 데 이어 2일 주민이거나 주민 접촉자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1일부터 3일 오전까지 발생한 경주지역 확진자 34명 가운데 건천읍 관련 확진자는 22명에 달한다.특히 관련 확진자 일부는 지난달 27일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위해 단체로 버스를 타고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경주시는 이 버스에서 접촉한 주민도 조사하고 있다.경주시 관계자는 “방역상황이 그 어느때보다도 엄중한 만큼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촉해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주 시장은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경주시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고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주 시장은 지난달 29일 경주시청의 한 부속기관이 주관하는 행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기관장과 10여분간 차담을 나눠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다.이에 주 시장은 지난 2일 경주시 건천읍 천포리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검사결과 3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주 시장은 “음성이지만 확진자와 밀접접촉을 했기 때문에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12일까지 14일간 자가격리한다”며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명색이 방역대책본부장이라는 사람이 자가격리 대상이 되니 면목이 없다”고 전했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1-05-03

김택호 시의원 이번에도 징계 못하나?

구미시의회가 지난 2월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된 김택호 시의원에 대해 ‘보류’결정을 내린 후 3개월이 지나도록 후속조치를 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김 의원은 앞서 구미시의회로부터 회의 중 감청, 기밀누설 등의 이유로 제명처분을 받았으나 법원으로부터 제명처분은 과하다는 판결을 받고 시의원 신분을 회복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동료의원 모욕으로 또다시 윤리특위에 회부됐다. 구미시의회는 김 의원을 윤리특위에 회부만 해놓고 현재까지 징계와 관련한 아무런 논의조차 하지 않고 있다.김 의원은 최근 자신의 SNS에 대구고등법원에서 내려진 제명의결 처분 무효확인 판결문 중 일부 내용만을 사진으로 찍어 올려 마치 자신이 무죄인 것 처럼 보이도록 했다.원고인 자신의 주장 부분 중에서도 ‘사실이 아니다’등의 부분에 붉은 줄을 그어 전체 내용을 모르는 일반인들이 보면 마치 무죄 선고를 받은 것으로 착각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또 시민들이 조합원인 한 주택조합과상가 문제로 마찰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의 취재요청에 자신의 SNS를 참고하라고 했던 김 의원은 SNS에 “학교 앞이라 1천5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는 등의 현실과 동떨어진 말을 올려놓았고, 해당 발언이 큰 논란이 됐음에도 현재까지도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고 있다. 여기에 SNS를 통해 거의 매일 구미시와 시의회, 동료 시의원들을 비방하는 글들을 올리고 있어 또다른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이와 관련 구미시의회 관계자는 “당초 김 의원의 징계를 보류한 것은 자숙하라는 의미였는데 시간이 갈 수록 터무니 없는 비방 수위가 높아져 제249회 임시회에서 징계안을 결정하려고 했다”며 “하지만 현재 2명의 동료 의원이 부동산과 관련한 경찰수사를 받고 있어 이번 회기에서는 처리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구미/김락현기자

2021-05-03

에프씨아이, 포항에 대규모 수소전지 공장 짓는다

포항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에 대규모 수소연료전지 생산공장이 들어선다.경북도와 포항시에 따르면 3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주)에프씨아이, 에쓰오일(주), 포항테크노파크 등 5개 기관이 ‘수소연료전지산업 육성을 위한 연료전지 생산공장 건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등 5개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이들 기관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제품 생산공장 건립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대량생산 기술개발 △연료전지 발전사업과 해외수출용, 선박용 연료전지 등 응용제품 개발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 활용 기업지원 및 연료전지 시스템 실증 지원 등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협약에 따라 (주)에프씨아이는 포항 블루밸리국가산단 내 4만9천여㎡ 규모로 2024년까지 600억원을 들여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제품 생산을 위한 공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연간 50MW 생산규모로 240명의 신규 고용을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주)에프씨아이는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기술과 자본을 투자한 합작회사로 수소경제 및 탄소순환경제의 청정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고 개방형 혁신을 기반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지향하는 차세대 연료전지 기업이다.에쓰오일(주)은 지난 3월 에프씨아이와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지분 20%를 확보함으로써 최대주주가 됐으며 수소에너지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또한, 신사업 분야 중 하나로 수소의 생산부터 유통·판매에 이르기까지 수소 산업 전반의 사업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연료전지는 연료를 태워서 발전기를 돌리는 기존 발전시설과 달리 연료의 화학반응에서 직접 전기를 얻는 일종의 발전기로 수소경제의 핵심이다.수소와 산소가 반응해 물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전기를 만드는 방식으로 미세먼지나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기상 상황에 관계없이 24시간 발전이 가능해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특히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는 가장 높은 온도에서 작동하는 연료전지로 기존 연료전지보다 발전 효율이 높고 크기가 작아 주택용, 건물용, 발전사업용으로 활용도가 다양해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차세대 연료전지 제품 생산공장 건립으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의 새로운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탄소중립과 수소경제 실현을 위해 수소전문기업을 적극 육성하고 수소특화단지를 조성하는 등 수소경제로 미래를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발전용 수소연료전지는 부품의 수가 1만여개에 이르기 때문에 생산공장의 건립은 인근 중소·중견 협력 부품업체들의 성장과 고용 창출로 연결된다”며 “경북도는 정부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을 적극 지원해 발전용 연료전지 기업집적화단지 조성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창훈·박동혁기자

2021-05-03

포항 일대 침하현상 놓고 “지진 탓” “연약지반 탓”

속보=포항 북구 양덕동 일대에서 지반 침하가 일어나고 있다는 지적에 포항시가 긴급 안전 점검에 나선본지 5월 2일자 1면 등 보도 가운데 지반 침하 원인을 놓고 지역이 술렁이고 있다. 원래 지반이 약한 곳이라는 주장과 지진이 지반 침하를 가속화했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앞서 국토안전관리원은 포항시의 요청으로 지난 1월 23일부터 3월 31일까지 포항 일대 27개 구간에 대한 지반탐사를 진행한 결과 7개 구간(8곳)에서 ‘지반표층침하’를, 3개 구간(13곳)에서 ‘공동발생구간’을 발견했다. 특히, 북구 장성동 1429-1번지∼양덕동 2234번지 구간에는 총 10곳의 공동이 몰려 있는 것으로 확인돼 상황이 심각했다.해당 지역은 이번 조사가 있기 전부터 꾸준하게 지반 침하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곳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2014년 양덕초 지반침하로, 당시 학교 강당동은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안전등급 D등급을, 연결통로는 E등급을 받기도 했다.이에 당시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현장을 방문해 “학생들의 안전확보를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큰 이슈가 됐다. 문제는 이러한 사례가 학교뿐 아니라 그 인근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현재도 침하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이에 포항시는 지반 침하지역을 계속 점검하고 향후 대책을 마련할 계획임을 밝혔으나, 막상 지반 침하에 대한 원인에 대해서는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상황이 이렇자 지역민들 사이에서 원인을 두고 논란이 지속하고 있는데, 가장 이슈가 되는 부분은 포항 지진이 영향을 미쳤는가 여부다.우선 지진이 침하에 영향을 줬다고 주장하는 주민들은 기존에도 침하는 있어왔으나, 지진이 이를 가속화시켰다는 주장이다. 즉 지진 이후부터 침하가 눈에 띄게 빨라졌다는 것. 양덕동 한 주민은 “처음에는 이 정도까진 아니었는데, 지진이 나고부터 지금처럼 걷잡을 수 없는 상황까지 왔다”고 말했다.반면, 일각에서는 양덕동 일대가 원래 쓰레기매립장이었고, 지반 자체가 다른 지역보다 원래 연약한 곳이었다는 점을 지적한다. 모든 건물에 침하현상이 나타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들어 애초 건물을 지을 때부터 얼마나 충실하게 지반공사를 했느냐 여부가 현 상황을 결정짓는다는 것이다.이렇듯 논란이 지속하고 있지만, 이들 모두는 현 상황이 빨리 개선되도록 해결책 마련이 시급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한다.포항시 관계자는 “침하가 이뤄지는 건물과 멀쩡한 건물의 차이가 무엇인지도 알아봐야 하는 등 침하 원인에 대해서는 섣불리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며 “더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충분한 모니터링을 통해 해결책 마련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1-05-03

해수부 “수산생물질병에 의한 양식산업 피해 최소화”

해양수산부가 수산생물질병의 발생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제3차 수산생물질병관리대책(2021∼2025)’을 3일 발표했다.우리나라 양식업은 최근 5년(2016∼2020년)간 생산량이 약 23.5%, 생산액은 약 23.9% 증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넙치나 조피볼락 등 국내 양식 수산생물이 질병으로 인해 폐사하는 비율은 약 9∼16%에 달하고, 발생빈도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질병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해수부는 이번 제3차 수산생물질병관리 대책을 통해 대규모 FTA 등 국가 간 검역 장벽 완화 등에 대비해 수산생물질병의 사전 예방체계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양식장, 호수 등 주요 질병발생 우려가 있는 곳에 대한 수산생물전염병 상시예찰을 대폭 강화하고, 양서류 등의 주요 질병을 검역대상으로 추가(2022년)한다.또한, 신종 해외질병에 대한 위험도를 평가해 검역기준 추가를 검토하는 등 대응체계를 개선해 나간다.수산생물질병에 대한 진단·대응체계 역시 강화한다. 현장에서 바로 검사할 수 있는 신속 간이진단 키트 등을 추가로 개발하여 보급하고, 주요 질병에 대한 유전자 진단기술 정확도를 높여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승인을 추진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질병 진단기술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이번 제3차 수산생물질병 관리대책을 통해 수산생물질병에 의한 양식산업의 피해를 최소화해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달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1-05-03

영덕 괴시마을, 국가민속문화재 된다

고려 말 유학자 목은 이색(1328∼1396)이 태어난 ‘영덕 괴시마을’이 국가민속문화재가 된다.문화재청은 3일 영덕군 영해면에 있는 영덕 괴시마을을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괴시마을은 이색의 외가인 함창 김씨가 처음 터를 잡은 뒤 조선 인조대(1630년 무렵) 영양 남씨가 정착하면서 남씨 집성촌이 됐다. 경북 북부 해안지방에서 현재까지 단일 문중의 역사와 문화가 전승·유지되고 있는 대표적인 반촌(泮村·양반들이 모여 사는 동네)이다.마을의 원래 명칭은 근처에 늪이 많고 연못이 있어 호지촌(濠池村)으로 불렸다. 이색이 자기가 태어난 마을이 중국 원나라 학자 구양박사(歐陽博士)의 마을인 ‘괴시(槐市)’와 비슷하다고 하여 마을 이름을 ‘괴시’로 고쳐 불렀다고 한다.마을은 ‘八(팔)’자형으로 뻗어 내린 산자락을 배후에 두고, 앞으로는 넓게 펼쳐진 영해평야를 바라보고 있다. 송천(松川)이 평야를 동서로 관통하는 전형적인 배산임수 형국이다.마을에는 경북민속문화재 4호, 문화재자료 12호를 비롯해 40여호의 전통가옥이 보존돼 있다.가옥은 대부분 안동 지역 상류층에서 볼 수 있는 뜰집에사랑채가 돌출된 형태를 하고 있다.지형의 영향으로 서향인 점이 특징이다. 뜰집은 안채, 사랑채, 부속채 등이 하나로 연결된 ‘ㅁ’자형 주택을 말한다.또한 영덕지방 ‘ㅁ’자형 가옥에서 많이 나타나는 ‘통래퇴칸’을 괴시마을 내 ‘ㅁ’자형 가옥에서도 엿볼 수 있다. 통래퇴칸(通來退間)은 주인이 거처하는 방 앞에 설치된 통로로, 제사 때 제물을 나르는 용도 등으로 이용된다.뜰집은 전국에서 약 70%가 경북 북부에 분포한다. 괴시마을 뜰집은 영양남씨에 의해 17세기 유입돼 학맥과 통혼, 분가에 의해 마을 주류를 이루게 됐다. 마을에는 실용성을 위해 뜰집을 양통집(마루 아래에 앞뒤로 방을 꾸민 집)으로 변화시킨 가옥도 공존하고 있다.이희진 영덕군수는 “이번에 지정 예고된 영덕 괴시마을은 마을 단위의 국가민속문화재로서는 전국에서 8번째이다”며 “괴시마을은 조선 후기 건축의 변화와 다양성을 보여준 점에서 중요한 역사·학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괴시마을은 예고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될 예정이다.영덕/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1-05-03

경북도, 장년세대 일자리창출 선도한다

경북도가 2021년도 ‘4050 행복창업 액셀러레이팅 사업’ 10개를 선정해 팀당 3천만원 내외의 창업지원금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도에 따르면 2020년부터 추진하는 ‘4050 행복일자리 프로젝트’의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우수 아이디어를 보유한 장년세대의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는 사업이다.4050세대가 도내 인구 분포 중 최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그간 청년(15~39세), 신중년(50~69세), 중장년(50~70세)에 비해 고용지원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점을 고려한 장년층 특별지원 대책 프로젝트의 일환이다.지난 3~4월의 공모에서 19개 팀이 지원한 가운데 전문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최종 10개 사업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선정된 사업들은 △터치펜슬(유아동 필기 자세 교정용 스마트 터치펜) △스마일 근교정기 △현상액/특수첨가제(디스플레이, 반도체 소재용) △코로나 시대의 스마트 관광 ‘우리끼리 힐링여행’(관광여행업, 한옥체험업) △봉봉살롱 △나무 커틀러리 및 생활소품 키트 제작 △식물휘발성 물질을 이용한 말벌류 기피제 △스마트밴드와 인바디체중계(샤워 도우미)를 이용한 펫 스마트 건강 도우미 △카본 집진더스트를 이용한 고형연료 제조 △열대과일 타마린드를 이용한 두부 제품 개발 및 사업화 등이다.선정된 예비창업자에게는 2개월 과정의 예비 창업가 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되고 멘토가 사업기간 내 지속적인 지도와 관리를 해준다.배성길 경북도 일자리경제실장은 “우수한 아이디어가 있어도 창업을 준비하기가 망설여지거나, 창업 준비과정에서 시행착오, 비용 등의 문제로 고민하는 4050세대들이 많다”며 “이들이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창훈기자

2021-05-03

KLJC, 지역신문지원특별법 상시법 전환 촉구 성명서 발표

지역신문에 대한 상시 지원을 가능케 할 목적으로 추진돼온 지역신문지원특별법 개정안이 기획재정부의 반대로 국회 법사위 문턱에 가로막히자 (사)한국지역언론인클럽(KLJC)이 특별법의 상시법 전환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2일 국회와 기재부 등에 따르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도종환(충북 청주흥덕) 의원이 대표발의한 지역신문발전지원 특별법 개정안은 지난달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 4월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법사위 체계자구 심사 과정에서 기재부가 반대하면서 심의가 보류됐다.현재 이 법안을 놓고 기재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협의를 진행중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날 “기재부는 원칙적으로 언론진흥기금과 지역신문발전기금을 통합하는 것이 맞다는 입장”이라며 “이런 원칙을 갖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국회 문광위 관계자도 “기재부가 언론기금과 지역신문발전기금 역할이 유사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문체부에서 이런 기재부 입장을 바꿀 여지를 제공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는데 시간이 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2004년 3월 한시법으로 제정된 지역신문지원특별법은 두차례 개정을 통해 수명을 연장해왔으며, 2022년 유효기간이 만료된다.이와 관련, 전국 43개 지역신문·방송·통신 기자들로 구성된 (사)한국지역언론인클럽(KLJC)은 이날 성명을 내고 “국회와 정부는 지역신문지원특별법의 상시법 전환을 즉각 이행하라”고 촉구했다.KLJC는 “이번 개정안이 기재부 반대로 국회 법사위 통과가 좌절된 데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를 내세워 개정안 처리에 시간을 끌며 국회의 입법권을 무력화하려는 시도를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다.그러면서 “국회 문광위의 개정안 통과는 서울중심 여론의 독과점을 완화하고 지역불균형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해소하기위한 최소한의 법적 제도적 장치로, 지역신문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국민적 의사를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도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2022년까지 한시적으로 규정된 법률의 유효기간을 삭제해 상시화한 것이 핵심이다.여기에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위원의 자격요건을 완화하는 한편, 지역신문발전기금의 부정수급자에 대한 지원 제한 기한을 연장해 기금의 부정수급을 방지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지역신문에 대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지원이 보장되며, 폭넓은 전문위원 선정과 건전한 기금 수급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됐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21-05-03

경산 가라앉나 싶더니 이번엔 경주서 주말 이틀간 ‘29명’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경북도내에서 유일하게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 중인 경산시에 이어 경주와 상주 등 경북도내 곳곳에서 코로나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경주시에서 지난 주말 이틀 동안 무려 29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고, 상주에서는 한 마을 주민 6명이 한꺼번에 감염되는 등 경북도의 코로나 방역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2일 경주시에 따르면 이날 밤 12시 기준 1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경주지역 누적 환자가 323명으로 늘었났다. 경주에서 지난해 2월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17명의 환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앞서 지난 1일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최다 감염 기록을 세운 하루 만에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이틀동안 무려 29명의 감염자가 나와 확산우려가 커지고 있다.2일 확진자 상당수는 하루 전 양성판정을 받은 사람들과 관련이 있다. 307번부터 315번 확진자는 건천읍 한 마을 주민들이다. 1일 양성판정을 받은 경주 300번에서 306번 확진자 7명과 경로당 등에서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들 중 일부는 지난달 27일 백신 접종을 위해 예방접종센터로 가는 버스를 타기 전에 경로당에서 함께 음료수를 마시고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317번과 318번은 하루 전 감염판정을 받은 297·298번 환자의 가족이다. 내남면에 살고 있는 60대 부부인 297, 298번은 경기 시흥에서 확진된 자녀와 접촉했다. 319번과 320번 환자는 내남면 한 마을 주민이다. 하루 전 이 마을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검체검사 결과 양성판정이 나왔다. 321번 확진자는 건천 경로당 관련 확진자인 304번 확진자의 며느리이고 322번은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경주시는 추가 감염자들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으며 경주지역의 모든 경로당을 일시 폐쇄하고 노년층은 이동을 자제하도록 권고한 상태이다.상주시는 지난달 30일 상주시 외서면 거주자 1명이 코로나19 감염자로 확진돼 같은 마을주민 55명을 전수 조사한 결과 5명이 추가 확진됐다. 상주시는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해 외서면 확진자 주택과 마을전체를 집중 소독하고, 신속한 역학조사와 함께 접촉자를 분류하는 등 확산 방지대책에 골몰하고 있다.한편, 2일 0시 기준 경북 도내 코로나 신규확진자는 경주 12명과 상주 5명 등 모두 30명이 발생했다. 나머지는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도 연일 두자릿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경산시 9명을 비롯해 김천 2명, 구미·칠곡 각 1명이다. 경산에서는 학교와 교회에서 감염이 확산됐고, 김천 2명은 구미테니스 관련 감염자다.대구시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 9전373명을 기록했다. 추가 확진자 중 1명은 중구 소재 교회 관련으로 자가격리 중 유증상으로 시행한 검사에서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19명으로 교인 등이 20명, n차 감염이 9명이다./황성호·곽인규기자

2021-05-02

‘지반침하 심각’ 지적에… 포항시 긴급 점검

속보=포항 북구 양덕동 일대에서 지반 침하가 일어나고 있다는 지적본지 4월 29일 1면, 4면 보도과 관련해 포항시가 긴급 안전 점검에 나섰다.2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 건축디자인과는 지난달 29일 포항지역건축사회와 함께 양덕동 지반 침하지역을 점검했다. 점검 결과 한 식당과 교회는 지진 영향으로 일부 지반이 침하하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했다. 또 양덕동 한 원룸은 건물이 기울면서 강관파일을 설치해 기초보강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현장도 확인했다. 시는 앞으로 지반침하 등 진행 상황을 보면서 건축구조기술사와 포항지역건축사회 등 관련 분야 전문가와 함께 구조적 안전성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다.천병호 포항지역건축사회장은 “도로와 일부 건축물 지반이 포항지진 이후 일부 침하한 것으로 보인다”며 “변이 상태를 살핀 후 건축물 구조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구 시 건축디자인과장은 “지반 침하가 발생해 건축물 피해가 우려되는 현장을 수시로 점검해 사고를 예방하고 주민 불안을 해소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앞서 국토안전관리원은 포항시의 요청으로 지난 1월 23일부터 3월 31일까지 포항 일대 27개 구간에 대한 지반탐사를 진행한 결과 7개 구간(8곳) ‘지반표층침하’, 3개 구간(13곳) ‘공동발생구간’으로 조사됐다. 공동 발생 추정지역은 북구 두호동 296∼환호동 185(환여공원 인근) 구간, 양덕동 1448(양덕2차 이편한세상∼포항대학∼축산랜드) 구간, 장성동 1429-1∼양덕동 2234 구간이다. 공동발생구간은 도로하부에 공동이 발생해 즉시 보수가 필요하고 공동이 집중된 구간은 필요에 따라 안전관리대책을 수립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5-02

대구·경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유지

대구·경북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부동산원이 지난 1일 발표한 주택 가격 동향에 따르면 4월 넷째주 대구의 주택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0.27% 올라 인천(0.51%), 제주(0.43%), 경기(0.31%), 대전·충북(0.28%)에 이어 전국에서 여섯번째로 높았고 경북은 지난주보다 0.23% 오르는데 그쳤다.지난해와 비교하면 대구는 5.96%, 경북은 3.64% 각각 상승한 수치다.대구 구·군별 매매가는 달성군이 0.35%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수성구(0.33%), 북구(0.32%), 중구(0.29%), 달서구(0.25%), 남구(0.17%), 서구(0.16%), 동구(0.14%) 등의 순이다.가장 많이 오른 달성군은 유가읍과 현풍읍, 수성구는 학군 등 정주 여건이 좋은 신매동·범물동 중저가 단지, 북구는 서변동·동천동 중저가 단지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경북은 포항 남구(0.17%)와 경산시(0.27%)가 도내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를 주도했다.3월 대구·경북지역의 미분양 아파트는 소폭 감소했다.대구의 미분양은 전월 대비 42가구 줄어든 153가구, 경북은 4가구 감소한 2천488가구로 집계됐다.대구지역 구·군별 미분양 아파트는 달성군과 동구가 45가구로 가장 많고 중구 29가구, 수성구 27가구, 북구 5가구, 달서구 2가구 등이며 서구와 남구는 미분양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가장 많은 달성군은 구지면 반도유보라 775가구 중 28가구, 모아미래도 704가구 중 17가구이며 동구는 효목동 동대구 비스타동원 405가구 중 40가구, 신천동 동대구 비스타동원 368가구 중 5가구 등으로 분석됐다.중구는 대구역 경남 센트로펠리스 144가구와 동성로 SK리더스뷰 335가구 중 29가구가 미분양됐으며 수성구는 수성 골드클래스 588가구 중 4가구가 미분양이다.하지만, 수성뷰엘 리버파크(266가구)와 더펜트하우스 수성(143가구), 지안아이위시 네이처(33가구) 등 3곳은 건설사의 요청으로 공개되지 않았다.북구는 연경 대광로제비앙 더퍼스트 580가구 중 5가구, 달서구는 본동 빌리브 클라세와 월배 라온프라이빗 디엘에서 1가구씩 미분양됐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2021-05-02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특별법 반드시 제정하라”

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이 지난달 30일 동대구역 광장에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이날 집회에는 무소속 홍준표 의원과 국민의힘 곽상도·강대식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대구시의원, 대구 동구의원,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 이재경 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등 지역 각계 인사 70여명이 참석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이날 통합신공항추진단은 결의문을 통해 “14년만에 결실을 맺은 통합신공항 이전 사업의 성공을 위해 반드시 특별법이 제정돼야 한다”며 “민·군 공항 통합이전 결정 당시 군 공항 이전을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함에 따라 민간 공항 건설과 지원에 관한 법적, 제도적 근거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밝혔다.또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은 힘으로 밀어붙여 통과시키면서도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은 군 공항 이전 특별법과 중복된다는 이유로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제대로 심의조차 하지 않고 보류를 결정하는 등 무산될 지경에 이르렀다”고 비난했다. 이어 “수십년간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한 지역민에게 더 크고 편리한 공항 건설을 통해 보답할 시기가 왔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특혜나 무리한 요구가 아니며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국회는 편견을 버리고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 제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시민추진단은 지난 19일부터 대구시와 구·군, 지방의회, 대구상의 등과 함께 ‘특별법 제정 관철을 위한 시민 10만명 서명운동’을 계속 전개하는 등 앞으로 입법 요구를 강력하게 표출할 예정이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1-05-02

‘가정의 달’ 맞아 도내 곳곳 행사 풍성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경북 도내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시·군은 가족행복 사진 공모전 등을 개최하고, 프로축구단과 수목원은 어린이들의 무료 입장에 이어 풍성한 선물도 나눠준다.철저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가족이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김천상무는 5일 어린이날 열리는 부산전에서 초등학생까지 무료 입장을 허용한다.2일 김천상무프로축구단에 따르면 온라인 예매 사이트 티켓링크를 통해 5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1’ 10R 부산아이파크와 홈 경기 온라인 예매를 시작했다.방역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지침에 따라 김천은 총 2천136석을 개방한다. 전 좌석은 1인 4매까지 온라인 예매만 가능하고 경기 당일 현장 구매는 불가능하다.예매 가능 좌석은 테이블석(T구역)을 포함한 가변석A(W구역), 스탠딩석 가변석B(N구역), A, B, I구역이다.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가변석은 724석 예매 가능하다.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앞 뒤 한 자리, 좌 우 세 자리 씩 띄어 앉기를 시행한다. 원정 팬 입장은 프로축구연맹 가이드라인에 따라 불가능하다.테이블석(T구역)은 성인 1만5천원, 청소년 1만원이며 테이블석을 제외한 가변석(W/N구역)은 성인 1만원, 청소년 8천원이다. 이외 A, B, I구역은 성인 8천원, 청소년 6천원이다.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초등학생까지)는 무료 입장을 진행한다.무료입장 대상자 또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반드시 예매를 마쳐야 하며 예매 수수료는 구매자가 부담한다.군인, 국가유공자, 경로우대자(만 65세 이상), 장애인, 미취학 아동도 무료 입장할 수 있다.다만, 이들 또한 반드시 온라인 예매를 마쳐야하며 경기 당일 현장 매표소에서 증빙 확인 후 입장권을 발권 받아야 한다.김천시민은 3천원 할인을 제공하며 문화누리카드 40% 할인, 축덕카드(신용) 5천원, 축덕카드(체크) 3천원 할인받을 수 있다.김천상무 홈경기 티켓 예매는 첨부된 이미지 QR코드 스캔을 통해 티켓링크로 이동해 진행할 수 있다.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5일 어린이날에는 만 18세 미만 고객과 동반자 한 명은 수목원에 무료 입장할 수 있다. 초등학교 6학년 이하 어린이 선착순 500명에게는 ‘나만의 화분’을 선물한다.어린이날 당일에는 수목원 회원제에 가입하는 100명에게 기념품이 증정된다.이날 체험 프로그램으로 아빠와 아이가 함께 성장 의자를 만드는 ‘나의 나무, 의자’, 건강한 산림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해 플라스틱 생수병을 재활용하는 ‘우리의 지구’ 등이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호랑이숲에서는 ‘호랑이 설명과 더불어 재미있는 호랑이 Quiz’가 총 3회 실시된다.22일에는 지역주민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무료 가족사진 촬영 이벤트 ‘나의 가족♥나의 수목원’이 준비된다.참여를 희망하는 지역주민은 3일부터 수목원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하면 된다.65세 이상 어르신, 다문화가정, 장애인 등 총 30가족을 선정해 액자에 담은 가족사진을 증정한다.이날 수목원을 방문하는 입장객 중 선착순 20가족에게는 무료로 가족사진을 촬영해 준다.이밖에 ‘풍선 카네이션’ 만들기, 손수건 염색 ‘백두대간을 담다’, ‘꽃을 품은 술잔’, ‘도마 우드버닝’ 등도 운영한다.아이부터 할아버지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패키지 ‘올 포 유(All for you)’도 선보인다.가족 중심 숲길 탐방 및 해설 프로그램 ‘숲에도 가족이 있어요’는 하루 2회 90분씩 진행된다.이종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가족, 연인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쌓길 기대한다”고 했다.봉화군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봉화군민을 대상으로 3일부터 28일까지 ‘아이행복 가족행복 사진 공모전’ 을 개최한다.공모전은 ‘아이와 함께 행복한 봉화, Happy Together’ 이라는 주제로 아이와 가족이 함께하는 다양한 일상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모하며, 자녀와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공유해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 결혼과 출산에 긍정적인 가치관을 형성하고자 마련했다.또 봉화군 소재 직장인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사진파일과 사진제목 및 간략한 설명 등을 기재한 신청서 및 서약서를 작성해 이메일을 통해 응모할 수 있다.응모한 작품들은 공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20점이 선발되고, 선정작은 6월 7일 개별 통보되며, 봉화군청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발표할 예정이다.이금성 군민행복과장은 “코로나 시대에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진 요즘 건강하고 행복한 가족 친화적인 분위기가 확산돼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내길 바란다”고 말했다.공모전과 관련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봉화군 홈페이지(고시공고)를 참고하거나 군청 군민행복과 평생교육팀(054-679-6394)으로 문의하면 된다.상주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배윤경)는 가족 간 화목을 다지는 가족축제를 개최하고 있다.‘사랑애(愛) 감사애(愛) 행복애(愛)’라는 주제로 열리는 상주가족축제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4일까지 매주 목·금요일 센터 앞당에서 진행한다.센터 측은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사전 온라인으로 접수한 300가정을 시간차로 참여토록 하고 있다.축제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명부 작성, 거리 두기 등 방역수칙은 철저히 지키고 있다.축제에서는 수경식물, 카네이션, 밀키트 등 주간별 주제에 맞는 키트를 제공하고, 아이돌봄지원사업, 가족친화프로그램, 공동육아나눔터 등 센터의 각 사업을 안내하기도 한다.배윤경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가족의 사랑을 확인하고, 서로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행복한 5월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곽인규·박종화·나채복기자

2021-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