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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홍 대구시장 ‘구미 막말’ 중단하라”

구미지역 이·통장 676명이 12일 낙동강체육공원에서 열린 한마음연수대회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에게 막말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이날 이·통장들은 성명서를 통해 “대구시장은 최근 구미시민과 산업단지의 생존을 위협하는 막무가내성 발언을 연일 쏟아내고 있다”며 “이는 박정희 대통령과 국가산단에 대한 모독일뿐 아니라 취수원 이전 사업 무산에 따른 일방적인 분풀이에 지나지 않으며 대구·경북의 화합을 저해하는 진정한 분탕질”이라고 비판했다.이어 “낙동강 상류지역이란 이유만으로 구미기업에 가하는 무차별적인 압박과 탄압은 대구의 하류 지역에 의해 대구시에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며 “홍 시장은 대구·경북을 갈라치는 저급한 공격과 위협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대구·경북의 상생발전을 위해 적극 앞장서라”고 촉구했다.앞서 지난 6일 대구시는 보도자료를 내고 ‘대구시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구미산단에 유해물질 배출업종의 입주를 막고 무방류시스템을 설치하지 않은 상태로 시설물을 가동하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공장 가동을 막겠다”고 밝혔다.또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앞으로 대구 시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구미공단에 유해물질 배출업체가 들어올 수 없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3-10-12

김행 자진사퇴… “선당후사 자세로 결심”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자진사퇴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위해 제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이 길뿐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했다.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지 한 달 만이다.김 후보자는 “여가부 장관 후보자 지명 이후 긴 시간을 보냈다”며 “저는 여가부 장관 후보자 이전에 국민의힘 당원으로, 당원으로서 선당후사의 자세로 후보자직을 자진사퇴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인사권자인 윤석열 대통령께 누가 돼 죄송하다”며 “본인의 사퇴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그동안 저를 믿어준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린다”고했다.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주식 파킹’ 의혹과 인사청문회 중도 이탈 등으로 야권으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아왔다. 김 후보자는 이날 발표문에서도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 없이 회사를 운영했다. 불법을 저지른 적은 결코 없다”면서 “제게 주어진 방법으로 결백을 입증하겠다”고 했다.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불거진 신상 관련 논란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한 상태에서 국민의힘이 전날 치러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하면서 김 후보자는 자진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권에서도 김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했다. 복수의 참석자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후보자 사퇴 권고 의사를 대통령실에 전달하기로 뜻을 모았다. /박형남기자

2023-10-12

조원진 “비서실장에 권영진 前시장도 물망”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가 12일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후임으로 대구 달서병 출마설이 나오는 권영진 전 대구시장 등을 거론했다. 그는 또 여권의 강서구청장 선거 참패로 대통령실 참모진 교체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대표는 12일 BBS불교방송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번 보궐선거에 나름대로 책임이 있는 정무·사회·홍보, 결국 나가려는 사람들까지 다 정리가 되는 대통령 비서실의 대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진행자가 “비서실장에 장제원 의원이 계속 그동안 이름이 올랐었지않느냐”라고 발언하자 “권영세, 권영진 이런 분들이(얘기들이 많던데). 권영세 장관은 통일부 장관 갈 때 되게 의아해했다. 그때 다음 비서실장으로 쓰려고 하나? 그런 생각을 좀 했는데 지금 그런 얘기들이 권씨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권영진 전) 대구시장까지”라고 주장했다.이어 진행자가 국민의힘에서 보선 참패에 대해 책임을 누가 져야 되느냐고 묻자 조 대표는 “책임보다는 총선”이라며 “수도권이 어렵다는 걸 (알게)됐기 때문에 정치라는 게 자기가 희생하고 도전하지 않는 정치인들은 오래가지 못한다. 그래서 이제 3선 이상은 그냥 다 수도권으로 간다”며 최근 중진 의원들에 대한 ‘수도권 차출설’에 힘을 보탰다.조 대표는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쪽의 비중이 커질 수 있지 않겠느냐라는 물음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박 대통령은 정치하고 이제 총선에 관여 안 하겠다 선언을 하셨다. 친박이 없다고도 했다”면서 “총선에는 관여 안 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라고 답했다.그러면서 자신의 내년 총선 출마 계획에 대해 “대구 달서”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 지역에 출마할 그런 의향이다”면서도 “갑자기 국민의힘하고 같이 하는데 수도권 나가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런데 저는 그런 희생, 도전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언제라도 받겠다라는 생각이고 우리 지역 주민들은 제가 제 지역에 출마를 해야 된다는 게 확고하기 때문에 그분들 설득이 안 된다”고 일축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10-12

‘강서구청장 선거’ 참패에 커지는 본선 불안감

내년 총선 전초전으로 여겨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에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진심을 다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강서구민의 선택을 받지는 못했다”며 “그 결과를 존중하고 겸허히 받아들여 성찰하면서 더욱 분골쇄신하겠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이번 선거의 패인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총선 승리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며 “상대적으로 우리 당이 약세인 지역과 수도권 등에서 국민들의 마음을 더 많이 얻을 수 있도록 맞춤형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13일 긴급 최고위원회의, 15일 의원총회를 열기로 했다.당 안팎에서는 지도부 거취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지도부 교체로 당 쇄신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입장과 당 지도부 교체는 대통령실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비대위 전환을 거론하는 의원들 사이에서는 “김 대표 체제에 대한 한계가 확인되지 않았나”며 “지도부를 교체하지 않는다면 ‘선거 패배에도 민심을 읽지 못했다’는 실망감을 크게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내년 총선에서 사활을 걸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으로서는 이번 선거 완패를 예사롭게 보지 않을 것이라며 지도부 교체 기류에 호응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그러나 인물 부재론도 존재한다. 현 지도부가 물러나더라도 비대위를 구성할 인물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김기현 체제의 대안이 현재로서는 없다”며 “구청장 선거 패배로 지도부가 물러나면 여권 전체가 흔들릴 것”이라고 했다.이에 김기현 체제를 유지하면서 내년 총선 준비를 서두르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실제 국민의힘 지도부 일부가 보궐선거 패배에 책임을 묻는 차원에서 임명직 당직자 전원 일괄 사퇴를 촉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도부는 특히 오는 13일 ‘미래비전특별위원회’(가제) 발족, 총선기획단 조기 출범, 인재영입위원회 구성 등의 쇄신책을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발표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비공개 회의에서) 김 대표가 이날 각자가 생각하는 출구 전략에 대해 의견을 말하라고 했고, 지도부 몇 분이 임명직 최고위원 사퇴를 건의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당 관계자는 “‘선거에 책임있는 자들은 책임을 지자’는 취지의 발언이 나왔다”고 전하기도 했다.쇄신책으로 혁신위원회 성격의 ‘미래비전특별위원회’ 출범도 거론되고 있다. 해당 특위는 위원장과 위원을 별도로 인선하던 기존의 혁신위원회와는 달리, 김 대표가 직접 위원장을 맡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총선기획단을 조기에 출범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11월 초 출범할 예정이었던 총선기획단을 조금 더 빨리 출범시켜서, 신속히 총선체제로 전환하자는 취지다. 이와 함께 인재영입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해 인재영입 발표 시점을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인재영입위원장으로는 원내 의원들이 물망에 올랐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위원장·위원 등 인적 구성이 정해지진 않았다. 이와 함께 하태경 의원이 서울 출마를 선언한 만큼, 대구·경북(TK) 의원이나 비례대표 의원들이 수도권 험지로 출마해야 한다는 이른바 ‘수도권 차출론’도 힘을 받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미 TK지역 정가에서도 중진 의원을 비롯해 수도권과 인연이 있는 인사들에 대한 수도권 차출설이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10-12

“사이버 안보가 국가 안보 직결”

윤석열 대통령이 사이버안보가 국가안보와 직결된다며 중요성을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1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청년화이트해커와의 대화’행사에 참석해 “북한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협하고 방해하기 위해서 핵 미사일 개발의 중요한 자금줄로 사이버 불법 활동을 왕성하게 전개하고 있다”며 “사이버상에서 무차별적으로 확대, 재생산되는 가짜뉴스 역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 경제, 또 우리 경제와 행정 안정을 늘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사이버 안보는 무엇보다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것이다. 그리고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라며 ”사이버 안보가 위협받으면 경제와 금융에 심각한 교란이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특히 10만 인재 양성 프로젝트를 통해 우수한 사이버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유망한 사이버 청년 인재들이 세계 최고의 연구 기관과 협업하고 여기서 공부도 하고 또 미국, 독일 등 사이버 강국과의 국제 공동 연구를 확대해서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들을 많이 배출해내겠다”고 했다.이날 오찬과 함께 진행된 이번 행사는 최근 세계 최고권위의 ‘데프콘(DEFCON) 국제해킹방어대회’ 2년 연속 우승 등 국내외 해킹방어대회를 휩쓸고 있는 우리 청년 화이트해커들의 노력과 우수한 성과를 격려하고, 화이트해커 등 사이버 인재 양성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10-12

이재명 "국정실패에 엄중한 심판…더 겸허히 민심 받들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와 관련해 ”국민의 위대한 승리이자 국정 실패에 대한 엄중한 심판“이라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진교훈 후보의 승리가 확실시되자 페이스북에 ”더 겸허히 민심을 받들겠다“며 이같이 썼다.그는 ”민주당의 승리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치의 각성과 민생 회복을 명하는국민의 매서운 회초리“라고 지적했다.이어 ”한때 집권당이던 민주당의 안일했음과 더 치열하지 못했음과 여전히 부족함을 다시 한번 성찰하며 국민의 공복으로서 민생, 경제, 안전, 평화, 민주주의 회복에 사력을 다하겠다고 재삼 다짐한다“고 밝혔다.또 ”우리 안의 작은 차이를 넘어 단합하고, 갈등과 분열을 넘어 국민의 저력을 하나로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와 국민의 더 나은 미래를 개척해 가겠다“며 ”오로지 국리민복만을 위해 경쟁하는, 진정한 의미의 정치가 복원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참담한 현실 속에서도 국민께서 기대 속에 내일을 준비하실 수 있도록 희망의 불씨를 키워가겠다“며 ”두려운 마음으로, 위대한 국민과 강서구민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바친다“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개표가 시작되기 전 당직자들이 있는 단체 대화방에서도 ”다행히 승리하더라도 선거 결과에 대해 민주당의 승리가 아닌 국민의 승리, 민생 파탄에 대한국민의 심판으로 규정해야 한다“고 썼다.그는 ”승리에 따른 축제 분위기는 절대 안 되고 민생, 민주, 평화를 지키지 못한 데 대한 더 큰 반성과 각오의 계기여야 한다“며 ”부족함과 책임을 겸허하게 인정하고 더 치열하게 처절하게 민생, 경제, 안전, 평화, 민주주의를 위해 분골쇄신하겠다는 진정성 있는 다짐이 보여야 한다“고 당부했다./연합뉴스

2023-10-12

與, 당혹스런 패배에 침울…"따끔한 질책 무겁게 받아들여"

국민의힘은 11일 열린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김태우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에 큰 격차로 패배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일단 낮은 자세로 유권자들에 고개를 숙였다.국민의힘은 유상범 수석대변인 명의로 발표한 ‘강서구 보궐선거 결과에 대한 당의 입장문’에서 “강서구민 여러분의 엄중한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더 고개를 숙이고, 더 겸손한 자세로 국민 여러분께 먼저 다가가는 국민의힘이 되겠다”고말했다.이어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오직 민생만 바라보며 비정상의 정상화, 자유 민주주의 복원, 민생 경제 회복을 앞당기기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고 덧붙였다.또 “강서구민과 국민들께서 국민의힘에 보낸 따끔한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여 개혁 과제를 신속히 이행하고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강조했다.이날 오후 8시부터 시작된 개표가 71.57% 진행된 상황에서 진 후보는 59.40%의 득표율로 김 후보(36.64%)를 20%포인트(p) 넘는 큰 격차로 앞서며 당선을 확정 지었다.승리의 환호에 들썩인 민주당 진 후보 캠프와 달리 국민의힘은 침울한 분위기에휩싸였다.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보던 김 후보는 개표 시작 3시간 30분 만인 밤 11시30분께 선거 결과에 승복하는 짤막한 입장문을 발표한 뒤 곧바로 자리를 떴다.김 후보자 선거사무소에 당 지도부나 선거대책위원회 인사들은 거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개표 시작 직후 이철규 사무총장, 김선동 서울시당위원장 정도만 잠시 얼굴을 비췄을 뿐이었다./연합뉴스

2023-10-12

민주당 진교훈 강서구청장 당선…17.15%p 격차 낙승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17%포인트(p) 두 자릿수 격차로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가 100% 완료된 결과, 진 후보는 득표율56.52%(13만7천66표)를,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는 39.37%(9만5천492표)를 기록했다.진 후보는 전체 투표수 24만3천664표 중 과반을 득표하며 김 후보를 17.15%p 차이로 앞섰다.이로써 민주당은 총선 6개월을 앞두고 치러진 서울 기초단체장 보선에서 승리를거두는 성과를 올렸다.비록 전통적 우세 지역이긴 하지만 여야 모두 총력전을 벌인결과는 야당의 낙승으로 돌아갔다.이번 보선 투표율은 48.7%로 잠정 집계됐다.진 후보는 “이번 선거는 상식의 승리, 원칙의 승리, 강서구민의 위대한 승리”라며 “그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일분 일초를 아껴 구정을 정상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저를 지지해 준 분들의 성원에 화답하지 못해 죄송하다.진교훈 후보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며, 부디 강서구의 발전을 위해 민생을 잘 챙겨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선거 패배를 인정했다.전북 전주 출신인 진 후보는 경찰대를 졸업한 뒤 서울지방경찰청 정보관리부장,경찰청 정보국장, 전라북도경찰청 청장, 경찰청 차장 등을 지냈다.이번 선거는 김 후보가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으로 특감반의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했다가 지난 5월 대법원 유죄 확정판결을 받아 구청장직을 상실하면서 치러지게 됐다./박형남기자

2023-10-12

서울숲점서 ‘경북형 워케이션’ 사업설명회

한옥을 벗 삼아 자연을 즐기는 워케이션 장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경북이 전국에 매력을 본격적으로 알리기 위한 작업에 나섰다.경북문화관광공사는 11일 서울 공유오피스인 패스트파이브 서울숲점에서 경북형 워케이션 사업설명회를 열고, 서울 소재 기업 대표와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경북형 워케이션 사업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특히, 이날 설명회에는 100명의 참가자가 사전 신청해 뜨거운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경북도는 중소기업은 재정 여건상 기업 복지에 쓰는 비용 투입을 부담스러워 한다고 판단, 이번 설명회에서 사전 워케이션을 신청한 기업을 대상으로 상품가 대비 2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참석자 중 선착순 60명에게 경북형 워케이션 웰컴키트를 선물로 증정했다. 또한, 사업 소개와 상품 이용 시 지원 방향 등을 설명한 후 운영사 별 워케이션 상품 소개 시간을 마련했다.설명회가 끝난 뒤에는 개별상담 및 상품 예약을 원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운영사 개별상담을 진행해 워케이션에 대해 편안하게 상담하고 예약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도록 했으며, 경북형 워케이션에 대해 경험할 수 있도록 설명회 참가자 중 대상자를 모집해 11월 중 1박 2일간 경북의 주요 워케이션 공유오피스와 숙소를 둘러보고 체험하는 팸투어도 진행할 예정이다.김상철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북형 워케이션 사업설명회를 통해 4개 지역의 특색있는 워케이션 상품으로 도시의 답답한 빌딩 숲 대신 경북의 고즈넉한 한옥과 자연을 경험하면서 일의 능률도 높이고 동시에 휴식이 있는 삶을 함께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현재 경북형 워케이션은 MZ세대 대상 국내 여행경험 서비스 플랫폼인 프립과 협업해 ‘고즈넉한 경북에서 일과 쉼을 온전히’라는 주제로 4개 지역에서 가장 편안한 가격으로 만나는 일쉼동체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경북나드리 홈페이지, 카카오톡 채널 ‘일쉼동체’에서 세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0-11

3월 선정 신규 국가산단 기본계획·사업타당성 경북도, 조사용역 착수

경북도가 지난 3월 선정된 신규 국가산단에 대한 기본계획수립 및 사업타당성 조사용역을 착수한다.11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경주 SMR 국가산단 기본계획수립 및 사업타당성 조사용역 착수를 시작으로, 20일에는 안동 바이오생명과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단에 대한 용역을 착수할 계획이다.도는 T/F팀 구성, 사업시행자 선정, 상생협약, 실무협의, 입주기업 수요 추가확보 등 후속 조치를 지속적으로 추진,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된 14곳 중 가장 빠르게 추진하게 됐다.이번에 실시하는 용역은 신규 국가산단의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을 위해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시행한다.용역의 주요 내용은 현황조사, 토지이용 및 공급처리시설 계획, 수요분석 및 유치업종 설정, 공공성 및 수익성 분석, 시설별 공급 규모 설정,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이다.경북도는 이번 용역 기간 중 지자체 지원계획, 입주기업 MOU 체결, 기본협약 체결 등을 함께 추진해, 국토부 검토 이후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를 오는 12월에 신청한다는 방침이다.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용역을 시작으로 예비타당성조사까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SMR, 바이오 백신, 원자력수소 산업이 미래 경북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국가산단 조성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10-11

하태경 “당 외면하고 나만 살자 길, 누가 선택했나”

지역구인 부산을 떠나 서울 출마를 선언한 하태경 의원이 홍준표 대구시장의 하 의원 비판에 “당사아생(黨死我生: 당은 죽고 나만 산다)의 길을 선택한 사람은 누구였나”라고 반격했다.하 의원은 11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서울 오라 그러니깐 거부하고 탈당하고 무소속 가면 2석 만들 수 있는 걸 1석 한 것”이라며 “대구는 본인이 아니더라도 우리당 사람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앞서 홍 시장은 하 의원이 서울 출마를 밝히자 “제 살길을 찾아간 것”이라고 했다.이에 하 의원은 “뭐 틀린 말이라고 볼 수는 없는데 어찌 보면 반만 맞다”며 “이게 예를 들어서 서울 출마 거부하고 탈당한 후 무소속으로 나가면 그건 당이 죽든 말든 제 살길만 찾는 것”이라며 “선택은 당도 살고 나도 살 수 있는 길을 찾자는 노력이지 당 죽이고 나만 살자 이런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과거 홍 시장이 서울 출마를 거부하고 무소속으로 탈당한 것과 지난 21대 총선 당시 대구 수성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것을 염두에 둔 지적이다.또 하 의원은 “당사아생이 아니고 당생아생(당도 살고 나도 산다) 길이기 때문에 윈윈하는 길”이라며 서울 출마가 당에도 도움이 되는 일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당이 굉장히 힘들다. 오래된 소신인데 세 번 받았으면 보답할 때도 됐다”고 거듭 당을 위해 서울 출마를 결심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하 의원은 서울 출마 지역구와 관련, “오라는 데가 너무 많다”면서 “특정을 하게 되면 그 지역의 현역 당협위원장분이나 이런 분들이 또 긴장하시기 때문에 어떤 지역을 특정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현재 하 의원의 서울 출마를 두고 관악을, 마포을 등이 언급되는 상황이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10-11

‘9·19 군사합의’ 충돌… 與 “안보 저해- 野 “파기땐 도발 빌미”

11일 열린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여야가 남북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9·19 군사합의로 대북 감시, 안보가 약화했다며 효력 정지의 필요성을 주장했고, 야당은 접경지역의 충돌을 막는 군사적 긴장 완화 효과가 유효하다며 신중한 접근을 촉구했다. ‘9·19 군사합의’는 지난 2018년 9월 19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명한 평양공동선언의 부속 합의서다.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9·19 군사합의는 결과적으로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가 없는 상황에서 우리의 안보태세만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사실상 유명무실한 합의에 대해 언제든 재검토하거나 효력을 정지하는 것을 염두에 둬달라”고 강조했다.같은 당 윤상현 의원은 최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의 전쟁을 들며 “이스라엘도 하마스에 대한 감시정찰 자산이 제대로 작동했다면 (기습 공격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지금 9·19합의로는 감시정찰자산을 통해 북한의 장사정포 동향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정진석 의원 역시 “국방부 장관끼리 합의한 군사합의를 왜 통일부 장관이 왈가왈부하느냐고 하는 데 남북관계 전반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통일부 장관이 당연히 예의주시해야 한다”며 “우리는 군사합의 위반이 없지만 북한은 주요 위반 사례만 봐도 포병 사격, 무인기 침투,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 등 열거하기 힘들 정도다”고 힘을 보탰다.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9·19 합의 파기가 북한에 도발의 빌미를 줄 수 있어 오히려 안보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반박했다.민주당 박병석 의원은 “9·19 군사합의는 접경 지역의 우발적 오판에 의한 충돌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방화벽”이라며 “실제 국방부에 문의한 결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군함 도발의 경우 박근혜 정부 38건에서 문재인 정부 1건, 윤석열 정부 1건으로 확연히 줄었다”고 예를 들었다. 그러면서 “효력을 정지하거나 파기하면 북한 도발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며 “남북 긴장이 고조될 수밖에 없다”고 맞섰다.윤호중 의원은 “남북 간 충돌이 일어난다면 핵보다는 접경 지역의 재래식 충돌 가능성이 높다”며 “남북 강 대 강 대치가 우리 안보를 지키는 유효한 수단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통일부는 종합적인 시각에서 어떤 것이 전략적으로 유리한 것인지를 판단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최선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이에 대해 “(9·19 군사합의가) 우리의 정찰자산 운용을 과도하게 막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불리한 내용이 들어있다”면서도 “효력 정지 문제는 국가안보회의에서 안보 요소를 종합적으로 살펴 신중하게 논의될 필요가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10-11

경주서 세계유산도시기구 아태총회 열려

제4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아태지역 총회가 13일까지 힐튼호텔 경주 및 양동마을 등 경주 일원서 열린다.세계유산도시기구 아태지역사무처(OWHC-AP)는 경주시가 2013년부터 운영 중인 문화유산분야 국제기구이다. 이번 총회는 ‘유·무형 유산 활용을 통한 세계유산도시 역량강화’를 주제로 국내외 25개 도시 250여 명이 참여했다.지난 10일 개막식에는 경주시가 자랑하는 ‘인피니티 플라잉 공연’을 시작으로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한 경북도 김학홍 부지사, 이철우 경주시의회 의장, 조근제 함안군수 등이 참석했다.특히 개막식에는 국내·외 도시 19명의 시장단들이 세계유산도시의 화합과 유산보존을 상징하는 핸드프린팅 포퍼먼스를 진행하면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11일부터는 아태지역사무처의 업무보고와 신라왕경복원 등 도시별 사례 발표, 시장단 회의, 학술심포지엄 등이 열렸다.이날 학술 심포지엄 일정이 마무리되는 오후부터는 교촌마을, 월정교, 동궁과 월지 등을 둘러보는 문화재 야행 행사도 개최된다.또 12일 ‘고대 실크로드 루트와 세계유산도시’를 주제로 전문가 워크숍, 세계유산 홍보관 견학, 도시별 사례 정책발표를 끝으로 폐막식이 열리고 13일 양동마을 답사를 끝으로 모든 공식 일정이 마무리된다.이번 행사는 국내외 청소년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어깨동무캠프’와 ‘유스포럼’이 열리면서, 국내외 청소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또 총회 기간 세계유산도시 권위자인 로열홀러웨이 런던대학의 데이빗 사이몬 교수와 도시건축 권위자인 이스라엘 예루살렘 예술디자인대학의 마이클 터너 교수 등 해외석학 18명을 포함한 24명의 전문가 그룹도 참여해 토론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도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세계유산은 우리 모두가 지켜나가야 할 인류의 자산임과 동시에 관광자원으로서도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며 “이번 총회를 통해 지속가능한 세계유산의 보존과 발전을 위한 우리들의 책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3-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