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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일상의 풍경 이미지 언어로 만나자”

포항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진작가 정광수(62) 작가의 6번째 개인전이 오는 20일까지 포항 호텔영일대 갤러리 웰에서 열린다.‘나는 무엇을 보았는가’를 주제로 한 사진전은 일상의 풍경을 이미지 언어로 표현한 작품들로 우리 삶에 본질적 질문을 제시하고, 일상의 변화를 선물한다.일반 대중들에게 다소 생소한 전시이겠지만, 풍경의 재현을 넘어 이미지화한 흑백 사진 작품은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정광수 사진작가는 “말과 글을 익히고 자신에게 맞는 책을 탐독하듯이 사진은 이미지 언어가 될 수 있다”며 “대면하는 상황의 경험을 넘어 전시공간에서 작품과 공존하는 실제적 삶의 시공간으로 관객들을 초대한다”고 말했다.정광수 사진작가는 늦깎이 아티스트다. 작가로서의 행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6년 남짓. 50대 후반에 처녀작을 발표했으니 꽤나 늦은 만학도인 셈이다. 2017 포항불빛전국사진촬영대회 금상, 2015 서산 전국 사진공모전 은상, 2015 여수 전국 사진공모전 동상 등의 수상경력이 있다. 현재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이번 전시는 포항예술진흥원 홈페이지(ppaa.co.kr) 온라인 갤러리에서 동시에 전시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10-03

포항의 가을 ‘정통 클래식’으로 물든다

지역에서 열리는 대표 클래식 음악축제, ‘2022 포항국제음악제’가 오는 7일 개막한다.포항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개막공연 등 정통 클래식 무대가 일주일간 포항문화예술회관과 포항시청 대잠홀 등 포항 시내 일원에서 펼쳐진다.7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개막공연은 ‘운명’을 주제로 미국 클래식계의 권위 있는 상인 에이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 상에 빛나는, 한국이 배출한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겸 비올리스트 이유라가 악장을 맡아 포항페스티벌오케스트라를 이끈다. 모차르트 ‘디베르티멘토 바장조’와 말러 연가곡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 베토벤의 ‘교향곡 5번 운명’을 연주한다. 세계 오페라 5좌를 휩쓴 테너로 세계 주요 오페라극장에서 주역을 맡아 활발히 활동 중인 테너 김재형이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마음을 움직이는 성악가’라는 찬사를 받아온 테너 김재형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거쳐 세계 3대 음악 콩쿨인 뮌헨 ARD 국제 음악콩쿨에서 1위 없는 2위에, 특별 가곡상에 입상해 주목받았다. 이탈리아 명문 극장인 토리노 왕립극장에 데뷔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 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등 세계 최고 오페라 하우스에 주역으로서 세계적 거장들과 함께 오페라 작업을 하며 ‘영웅적이며 서정적 테너’, ‘아름다움으로 가득 찬 소리’ 등 각계각층에서 호평을 받았다.올해 축제 2회를 맞아 새롭게 출범한 포항페스티벌오케스트라는 한국의 촉망받는 20∼30대 젊은 연주자 68명으로 구성됐는데 지휘자 없이 서서 연주하는 특별한 형식으로 연주한다.일찌감치 개막공연이 매진되는 등 지역 대표 음악축제로 성장한 포항국제음악제는 올해 그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초청하지 못했던 해외 연주자들을 비롯해 국제무대에서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국내 유명 연주자들의 참여와 엄선된 프로그램이 이목을 집중시킨다.2022 포항음악제의 프로그램은 세계 최고 수준 연주자들의 정통 클래식 연주를 들려주는 7개의 ‘메인공연’과 함께 연주자를 집중 조명하는 마티네 콘서트인 ‘포커스 스테이지’, ‘찾아가는 음악회’, ‘강연’, ‘마스터클래스’ 등 한층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으로 찾아간다.가장 주목받는 무대는 세계 최정상의 현악 사중주단 벨체아 콰르텟을 비롯해 세계 정상급 피아니스트인 선우예권·벤 킴·페데리코 콜리가 출연하는 폐막공연(13일)과 메인공연(10·12일)이다.이 밖에도 시민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무료 프로그램도 마련되는데 7일부터 9일까지 음악칼럼니스트 송현민, 김주영, 홍승찬의 ‘강연’이 오후 4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찾아가는 음악회’는 8일 오전 11시 포은중앙도서관에서 ‘목관 오중주’와 11일 오전 11시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페데리코 콜리’로 준비된다.또한 6일과 7일 양일간 포항예술고등학교에서 마스터 클래스를 열어 사전 모집공고를 통해 선발된 음악 전공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통영과 대관령에 이어 지방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클래식 음악축제로 자리 잡은 음악제는 오는 13일까지 이어진다.박유신 ‘2022 포항국제음악제’예술감독은 “박유신 ‘2022 포항국제음악제’ 예술감독은 “이번 음악제의 주제 ‘운명-마주하다’처럼 포항을 덮친 연이은 재난 속 시련과 운명에 맞서 일어서는 포항의 의지를 보여줌과 동시에 음악이 주는 공감과 위로를 통해 소중한 일상을 지켜나갈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2022 포항국제음악제’의 프로그램과 출연진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포항국제음악제 공식 홈페이지 www.mfph.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예매는 티켓링크 홈페이지 www.ticketlink.co.kr 또는 1588-7890을 통해 가능하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10-03

대구 대표 성악가 50명, 환상의 화음 선보인다

지난 23일 ‘투란도트’로 전석매진을 기록하며 ‘제19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화려하게 개막한 대구오페라하우스가 대구성악가협회와 함께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선보인다. 오는 10월 1일 오후 3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펼쳐지는 ‘오페라 갈라콘서트 50스타즈 Ⅱ’에는 대구를 대표하는 성악가 50여 명이 출연한다.대구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 박지운의 지휘, 피아니스트 김성연과 이다영의 반주로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는 베르디의 오페라 ‘돈 카를로’ ‘리골레토’,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 ‘토스카’,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 ‘피가로의 결혼’ 등 대중적으로 큰 사랑을 받는 오페라 속 아리아와 합창을 소개한다.무엇보다 이번 공연에서 가장 기대되는 점은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구성악가협회에 소속된 성악가 50여 명이 선보일 환상적인 앙상블이다.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스무 명의 소프라노, 세 명의 메조소프라노, 열한 명의 테너, 열네 명의 바리톤, 세 명의 베이스가 소리의 결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제19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콘서트 시리즈인 ‘오페라 갈라콘서트 50스타즈Ⅱ’의 입장권은 공식 홈페이지(www.daeguoperahouse.org)와 인터파크 홈페이지(ticketpark.com), 콜센터(1661-5946)를 통해서 예매 가능하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9-28

월정교 야경에 반하고, 음악에 취하고

국내 유일의 종합 국제음악 축제인 ‘2022 경주국제뮤직페스티벌’이 오는 10월 15, 16일 양일간 오후 6시 월정교 특설무대에서 열린다.경주시가 주최하고 (재)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경주국제뮤직페스티벌’은 클래식과 재즈, 록, 관악, 국악 등 다양한 장르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종합 음악축제다.올해 축제는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와 지역예술인과의 협업 무대, 지역 대표 축제인 ‘제49회 신라문화제’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특히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에 펼쳐지는 만큼 시민과 관광객이 보다 신선한 무대를 경험할 수 있도록 월정교와 교촌교 사이의 수상에 특설무대를 설치해 물 위에 비치는 월정교의 야경과 함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경주만의 정취에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연주를 더해 국내 대표적인 국제음악제의 반열에 동참하겠다는 포부다.국악 페스티벌, 클래식 페스티벌 등 매일 다른 장르로 펼쳐지는 경주뮤직페스티벌은 경주만의 정취에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연주를 더해 이전 축제보다 큰 감동을 선사할 채비를 마쳤다.15일 국악 페스티벌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인 판소리 흥보가 보유자 정순임 명창을 필두로 해 12개의 출연팀이 국악의 정수를 보여준다. 출연팀은 공모를 통해 선정됐으며, 현재 경주시 일대에서 ‘경주국악여행’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을 만나온 경주의 대표 전통예술 단체들이다. 더불어, 퓨전 국악그룹 씽씽의 전 보컬로서 BTS보다 먼저 미국 공영라디오 NPR에 출연한 바 있는 가수 신승태가 함께 공연을 꾸밀 예정이다.16일 클래식 페스티벌에는 방성호 지휘자를 중심으로 하는 국내 대표 오케스트라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가 출연한다. 60인조의 대규모 오케스트라와 함께 JTBC ‘팬텀싱어2’에서 준우승을 거머쥐었던 팝페라 그룹 미라클라스가 무대를 채운다. 프랑스의 바이올리니스트 프레데릭 모로와 차세대 색소포니스트 김성훈, 그리고 경주의 클래식 기타리스트 곽진규의 협연도 볼 수 있다.이번 축제는 무료로 진행되며, 총 2천석 규모의 객석이 마련돼 있다. 관람객 입장은 공연 1시간 30분 전부터 선착순으로 가능하다.한편, ‘제49회 신라문화제’는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경주시 일대에서 펼쳐진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9-28

30개국 작가 작품 모아 미술관서 세계여행을

세계 현대미술 걸작들을 감상할 수 있는 무료 전시회가 열린다.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이 29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전관에서 선보이는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순회전시회 ‘미술로, 세계로’가 그것.국립현대미술관이 지방 주민들에게 중앙의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진행하는 ‘2022년 국립현대미술관 협력전시’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세계화’라는 시대적 맥락 속에서 1980∼90년대에 수집된 국립현대미술관 국제미술 소장품의 수집활동과 전개를 살펴보는 전시다. 미주,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세계 전역을 아우르는 해외 30개국 작가 87명의 조각, 회화, 판화, 드로잉 등 95점을 선보인다.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 초반의 시기는 20세기 전반의 동서 냉전시대가 끝나고, 정보통신과 기술의 발달로 전 세계가 하나로 연결될 것이라는 기대에 차 있었다. 특히 우리나라는 1988년 제24회 서울올림픽 개최 소식에 온 나라가 국가경쟁력 강화를 향한 열망에 휩싸였고, 사회 전반에 걸친 ‘국제화’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미술계 또한 예외가 아니어서 한국미술의 해외진출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는 한편, 해외미술의 국내 유입도 다양한 경로와 방식으로 확장되기 시작했다. 1990년대에는 ‘세계화’ 기류가 이어지면서 미술 방면의 국제교류 활성화와 더불어 국제적 명성을 지닌 해외 작가의 작품 수집도 일부 가능해졌다. 이처럼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수집한 작품을 엄선해 소개하는 ‘미술로, 세계로’전은 ‘한국 방문 해외미술’, ‘미술교유, 미술교류’, ‘그림으로 보는 세계’, ‘서울은 세계로, 세계는 서울로’, ‘미술, 세상을 보는 창’ 등 5부로 구성된다. 한편, 포항시립미술관 2층 초헌장두건관에서 진행되는 전시 연계 교육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30개국 87명의 작가 작품을 감상활동지를 이용한 심화감상활동을 지원한다. 먼저 ‘작품을 색다르게 바라보아요’는 소장품 이미지 검색 모니터를 활용해 관람한 작품 중 기억에 남는 작품을 선택해 기록해보는 활동이다. ‘오늘은 미술품 수집가’는 나만의 컬렉션을 만들어 보는 활동으로 전시를 기억하는 또 다른 방법을 제시한다. ‘미술로, 세계로’ 전시를 관람한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9-28

경북의 조선시대 ‘누정’ 화폭으로 만난다

조선시대의 누정(樓亭·누각과 정자)은 선비정신을 바탕으로 하는 고도의 집약과 절제로 완성한 뛰어난 건축물들로 꼽힌다. 선비들이 자연을 바라보며 자연과 인간의 문제를 깊이 있게 궁구하고 시와 노래를 짓던 장소이기도 하다.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이 ‘영남의 누정, 그림 속으로 들어가다’라는 주제로 28일부터 10월 7일까지 안동문화예술의전당 34·35갤러리에서 전시회를 개최한다. 경북도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누정문화(樓亭文化)의 가치를 많은 사람이 공유하고, 경북지역 문화유산을 활용한 관광 산업화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경북지역은 인문환경과 자연경관이 빼어나 일찍부터 유교문화 유산의 대표적 공간인 누정과 누정문화가 발달했다. 경북지역의 누정은 현대인들에게 휴식과 여유를 줄 수 있는 명소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 이번에 전시되는 창산(蒼汕) 김대원(金大源) 화백의 작품이 이를 여실히 증명해준다. 김대원 화백은 경북지역 60여 개의 누정을 직접 찾아가 100여 점의 작품을 그린 실경산수화의 대가다.김대원 화백은 중국과 우리나라의 역대 화론을 정리하고, 번역을 통해 얻은 이론적 심화와 특유의 안목과 감각·필치로 유교문화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누정을 화폭에 담아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안동의 고산정과 만휴정, 청송의 방호정, 경주의 귀래정, 영천의 옥간정, 영덕의 침수정, 포항의 칠인정, 예천의 초간정, 영주의 금선정, 봉화의 사미정, 문경의 병암정, 상주의 무우정 등을 들 수 있다.100여 점의 작품을 ‘1부 자연과 마주하며 학문을 연마하다’, ‘2부 찾아가는 기쁨, 맞이하는 즐거움’, ‘3부 인륜의 실천, 공간으로 전하다’, ‘4부 선현을 기억하고, 그리워하다’ 등 4개의 주제로 나눠 누정문화의 현대적 계승과 미래적 가치를 표현한다. 특히 영덕 옥계계곡의 침수정, 청량산 어귀에 있는 안동 고산정,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으로 유명해진 안동 만휴정, 예천의 초간정과 청송의 방호정은 화가가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표현된 여러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창산 김대원 화백의 실험정신을 확인할 수 있다. 조민환 성균관대학교 교수는 “창산 김대원 화백의 그림은 단순히 누정 공간의 형사적(形似的) 차원에서 산수 정경과 정자를 그린 것이 아니고 신사적(神似的) 차원에서 그린 것이다. 이는 바로 창산이 마음속으로 체득한 정자와 자연에 대한 의경(意境)의 표현이며, 천취(天趣) 및 신운(神韻)을 표현한 것이라고 하겠다”고 평했다.이와 함께 한국국학진흥원은 28일 오전 10시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실에서 ‘경북의 누정문화 가치’ 포럼도 진행한다.포럼은 천득염 한국학호남진흥원장의 기조강연 ‘누정·원림의 의미와 활용방안’을 시작으로, 3개의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 제1주제 발표는 오용원 한국국학진흥원 국학미래본부장의 ‘누정의 문학적 이해와 공간적 상상력’이며, 제2주제 발표는 조민환 성균관대학교 교수의 ‘누정과 판액에 대한 미학적 고찰’이다. 마지막 제3주제 발표는 최종호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의 ‘누정 유산의 가치와 세계유산 등재 방안’이다.정종섭 한국국학진흥원장은 “이번 전시와 포럼을 계기로 향후 누정문화에 대한 건축적, 문학적, 미학적 연구의 축적을 통해 세계유산으로서의 등재 가능성을 타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9-27

“오페라 ‘사랑의 묘약’, 하이라이트로 즐겨요”

이탈리아 작곡가 가에타노 도니제티의 대표 희극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하이라이트로 만난다. 아름다운 음악과 낭만적인 이야기로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작품은 1880년대 이탈리아 작은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마을 지주의 딸을 짝사랑하는 순박한 청년에게 약장수가 사랑을 이뤄주는 신비한 묘약이라며 싸구려 와인을 속여 팔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특히, 세계적인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생전에 즐겨 불렀던 아리아 ‘남 몰래 흐르는 눈물’로 유명하다.(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는 하반기 시즌음악회의 첫 번째 공연으로 콘서트 오페라 ‘사랑의 묘약-하이라이트’를 28일 오후 7시30분 대구 한영아트센터 안암홀에서 개최한다.콘서트오페라는 ‘오페라 콘체르탄테(Opera Concertante)’라고 하며 연주회 형식의 오페라를 말한다. 주로 바로크 시대에 성행했던 양식이다. 오케스트라가 무대 위로 올라가고 성악가와 합창단이 장면에 맞게 등장해 아리아와 합창을 이어가는 콘서트 형식의 오페라다.이번 공연은 하이라이트 공연으로, 오페라의 주요 장면만 골라서 무대에 올린다. 그리고 관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자막, 해설을 삽입한다. 지루한 부분을 과감하게 삭제해 극의 흐름을 긴밀하고 간결하게 처리하고, 해설을 통해 극의 상황과 아리아에 대한 설명을 가미해 관객의 감상을 돕는다.이날 공연은 대구를 중심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피카소 앙상블이 연주하며 소프라노 이윤경(아디나), 테너 박신해(네모리노), 베이스 전태현(둘카마라), 피아니스트 남자은이 출연한다.젊고 애교 많은 아가씨 아다나와 그녀를 사랑하는 순순한 시골 청년 네모리노, 네모리노에게 포도주를 사랑의 묘약이라 속이는 약장수 둘카마라, 순수한 사랑을 찾아가는 젊은 남녀의 좌충우돌 사랑이야기로 유쾌함을 전한다. /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22-09-27

포항 중진 사진작가 ‘전주국제사진제’에 초대

포항지역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펴고 있는 중진 사진작가 강철행, 최흥태 작가가 ‘제15회 전주국제사진제’에 초대돼 작품을 선보인다.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전주국제사진제는 오는 10월 1일부터 16일까지 전북 전주현대미술관과 전주아트갤러리 등 전주 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전주포토페스티벌이 주최하고 전주포토페스티벌 운영위원회와 (주)그린프로그커뮤니케이션이 주관한다. 총괄 감독으로는 성남훈 다큐멘터리사진가가 맡았으며 올해의 주제는 ‘See the Space Feel the Time(공간을 보고 시간을 느낀다)’로 신구 사진가들의 조화로운 전시구성으로 공간과 시간을 함께 보고 느낄 수 있게 기획됐다.강철행, 최흥태 사진작가는 특별 전시 코너(CORNER) 1, 2에 초대돼 전주현대미술관 1, 2층과 서학예술마을도서관 앞 야외전시장에서 ‘영일대 멜랑꼴리’와 ‘용호동 용호농장’작품을 각각 선보인다.강철행 작가는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주변의 풍경을 사진에 담아 우리들의 삶과 자연환경과 공간과 관계를 사진매체를 통해서 사유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또 최흥태 작가는 도시개발이란 이름 아래 철거 문명이 만들어 놓은 풍경을 사진에 담아서 재개발로 삶의 터전을 떠나게되는 이야기를 사진으로 전달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9-27

국립발레단 ‘백조의 호수’29~30일 대구문예회관 공연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김형국)은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기획으로 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공연을 29, 30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개최한다.‘백조의 호수는’는 ‘호두까기 인형’,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함께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 음악이자 고전 발레 중 하나로 전 세계 발레 팬들로부터 끊임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 작품이다. 특히 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는 러시아 발레의 살아있는 전설 유리 그리고로비치 안무로 수많은 안무자들의 버전 중에서도 가장 극적이고 행복한 엔딩으로 재해석한 버전이다. 이날 다이나믹한 차이콥스키의 음악에 희망을 전하는 유리 그리고비치의 안무가 더해진 국립발레단을 통해 클래식 발레의 진수를 만나 볼 수 있다.마법에 걸려 낮에는 백조로 변하는 공주 오데트와 그녀를 마법에서 구하려는 왕자 지그프리트의 사랑 이야기를 발레로 그렸다. 가련한 백조 오데트와 욕망의 흑조 오딜을 연기하는 1인 2역의 프리마돈나, 궁중무도회 장면에서 화려한 기량을 뽐내는 무용수들, 지그프리트 왕자의 또 다른 내면을 연기하는 로트바르트 등 다양한 인물들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푸른 달빛 아래 신비로운 호숫가에서 추는 24마리 백조들의 군무는 발레블랑(백색발레)의 대표적인 장면으로 꼽히며 차이콥스키의 음악과 함께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이날 백조 오데트와 흑조 오딜 역을 조연재·심현희, 지그프리트 왕자 역은 박종석, 하지석, 로트바르트 역은 이재우, 구현모가 맡는다. /윤희정기자

2022-09-26

대구 미술계 ‘중심축’ 중견작가 5인 만나다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김형국)은 ‘2022 올해의 중견작가’전을 오는 29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6∼10전시실에서 연다. ‘올해의 중견작가’전은 지역 미술계의 중심축이라 할 수 있는 40~60대 중견작가들을 초대, 그간의 작품 활동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활동에 전환점과 동력을 마련하려는 취지의 전시이다. 2016년에 시작해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는 이번 전시에는 김상열, 김성수, 리우, 이우림, 장이규 등 5명의 작가가 참여해 오랜 시간 구축해 온 작품 세계를 펼쳐 보인다.김상열은 자연의 미감을 개성적 화면에 담아오며 수행자처럼 꾸준한 행보로 화업을 가꿔온 작가이다. 그간 나뭇가지, 잎 등의 식물 이미지를 활용하는 ‘비밀의 정원(Secret Garden)’ 시리즈로 주목을 받아 왔으며, 최근에는 ‘산’의 이미지를 소재로 하는 ‘바람의 정원(Wind Garden)’이라 이름 붙인 색채 추상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김성수는 20년 가까이 깎아 오고 있는 소형 나무 인물 조각상 500여 점을 전시실 벽면에 가득 설치하고, 등신대의 신작 인물상과 설치 작업을 함께 선보임으로써 질병, 재난, 각종 사회적 병폐 등으로 어지러운 현실 속 ‘희망’, ‘아름다움’, ‘축복’에 대해 이야기한다.리우는 다양한 장르를 통합하는 다원예술 형식을 추구하는 작가이다. 최근 현실과 가상의 경계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본과 테크놀로지로 구축된 미래의 디지털 신전에 관한 작업 ‘라타바 신전에 간 미다스 여왕’을 주제로한 평면과 입체 작업을 선보인다.이우림은 자연 풍경과 인간, 동물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면서도 비현실적인 인상을 자아내는‘상상과 현실의 경계점’을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 애매모호하고 몽환적인 공간 속에 꽃무늬 패턴의 직물들을 넣어 한층 더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작가는 과감한 생략과 풍자적인 요소, 평면과 입체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표현으로 주목받고 있다.장이규는 풍경화가 갖는 가치와 회화적 특징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 대구 구상화단의 대표적인 중견작가다. 작가는 대상에 대한 깊은 관찰과 분석에서 오는 정확한 데생과 이를 주관적으로 재해석하고 표출하는 탁월한 능력을 통해 독자적 화풍을 구축했는 평가를 받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9-25

세계 4대 걸작 오페라 ‘투란도트’ 화려한 서막

오페라 ‘투란도트’가 올해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서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오는 23, 24일 양일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대구오페라하우스와 광주시립오페라단이 공동으로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Turandot)’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제19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개막 공연으로 축제의 서막을 장식하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세계 4대 걸작 오페라로 손꼽히는 ‘투란도트’는 1926년 밀라노 스칼라극장에서 초연된 19세기 이탈리아 낭만주의 오페라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의 유작으로 그의 천부적인 예술성과 음악적 기량이 모두 녹아 있는 세계적인 걸작품이다. 고대 중국 베이징의 냉혹한 공주 투란도트 이야기를 다룬 이탈리아 극작가 카를로 고치의 우화 ‘투란도트’를 원작으로 한다. 베르디 이후 이탈리아 오페라의 최고의 인기 작곡가이자 당대 최고의 베리즈모(사실주의) 오페라 작곡가였던 푸치니의 많은 작품 중에서 유일하게 중국과 관련된 수작이다. 성악을 중시하는 이탈리아 오페라 전통과는 다른 다양하고 풍성한 오케스트레이션, 등장인물의 특징과 심리묘사를 사실적인 묘사와 표현으로 보여주는 독특한 음악적 구성, 이국적이고 무거운 분위기의 아리아까지 베리즈모 오페라의 정수를 보여주는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다.중국 고대 공주 투란도트는 결혼을 강요하는 아버지 성화에 못 이겨 자신이 내는 세 가지 수수께끼를 푸는 사람과 결혼하겠다고 선언하고 구혼자들의 목숨을 잔인하게 앗아간다. 타타르의 왕자 칼라프는 투란도트에 반해 목숨을 건 수수께끼에 도전한다. 이 과정을 통해 사랑의 숭고함을 깨닫게 된다는 게 투란도트의 대략적인 줄거리. 3막에서 칼라프 왕자가 부르는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는 우리나라 오페라 팬들이 좋아하는 아리아 상위권에 놓인다.지휘는 대구시립교향악단 상임 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가 맡았으며 불가리아 소피아국립극장장 플라멘 카르탈로프가 연출을 맡았다. 플라멘 카르탈로프는 불가리아 소피아 국립오페라·발레극장의 극장장이자 예술감독이다. 1970년 이후 유럽과 미국, 일본, 중국 등 세계 유수의 오페라극장과 페스티벌에서 180편이 넘는 오페라를 연출해온 베테랑이다.특히 이번 공연엔 커다란 회전무대를 도입해 강렬한 이미지를 표현하며 임창주 청운대 무대예술학과 교수 등 최고의 전문가들이 제작진으로 참여해 푸치니 원작의 신비함을 극대화 한다. 연출자 플라멘 카르탈로프 지난해 개막작 ‘토스카’에 이어 대구시립교향악단과 대구시립합창단, 대구오페라하우스콰이어가 참여해 대구의 음악적 역량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주인공 투란도트 역은 수많은 유럽 무대에서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소프라노 이윤정과 한국 최고의 투란도트로 자리매김한 인기 성악가 소프라노 김라희가 맡았으며 칼라프 왕자 역은 풍부한 성량과 에너지의 테너 윤병길과 독일 도르트문트오페라극장 전속 테너 이정환이 맡아 열연을 펼친다. 류 역에는 뛰어난 음악성의 소프라노 김은혜와 세계적인 소프라노 몽세라 카바예가 차세대 유망주로 지목한 소프라노 조지영이 맡았고, 티무르 역은 문석훈이, 핑·퐁·팡 역은 한명원, 최요섭, 박신해가 맡았다.플라멘 카르탈로프는 연출자는 “사랑에 대한 인간의 고통을 모르는 투란도트가 인간애를 깨달아가는 과정과 악이 선으로 변모하는 힘을 중점적으로 표현했다”고 밝혔다.한편, ‘제19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대구시와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오페라의 다양성과 참 면모를 대중에게 알리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한 축제로 23일부터 11월 19일까지 58일간 대구오페라하우스를 비롯한 대구 전역에서 9편의 메인오페라와 오페라 갈라콘서트, 독일 만하임국립오페라극장 합창단 콘서트, 카메라타 창작오페라 쇼케이스등의 다채로운 부대 행사가 펼쳐진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9-21

기타음악의 정수 만나다… 24일 ‘조희창의 음악 오디세이’

조희창 음악평론가클래식 기타와 바이올린의 협연을 통한 기타음악의 정수를 만끽할 수 있는 이색 무대가 마련됐다. (재)포항문화재단이 오는 24일 오후 5시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진행하는 2022 인문학 콘서트 시리즈 ‘조희창의 음악 오디세이 기타의 히스토리’다.‘조희창의 음악 오디세이’는 음악평론가 조희창의 해설과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의 연주가 함께하는 인문학 콘서트로 지난해 총 3회 진행 시 조기 매진되며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은 프로그램.올해는 지난 4월 23일 ‘베토벤과 불멸의 연인’을 시작으로 6월 25일 ‘뉴욕에서 온 네 장의 편지’, 9월 24일 ‘기타의 히스토리’, 11월 26일 ‘책갈피 속의 클래식’까지 총 4회 구성으로 관객과 만나게 된다.이번 ‘기타의 히스토리’는 음악평론가 조희창과 한국 최고의 크로스오버 기타리스트 박윤우, 한국 클래식 기타리스트 최초로 데카 레이블에서 음반을 발매한 박종호, 우즈베키스탄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닐루파르 무히디노바가 출연해, 스페인의 작곡가 알베니스의 ‘아스투리아스’, 파라과이의 작곡가 바리오스의 ‘마지막 트레몰로’, 아르헨티나의 작곡가이자 탱고 음악의 선구자인 비욜도의 ‘엘 초클로(옥수수)’ 등 유명 기타 연주곡을 연주할 예정이다.공연은 연중 회차별 관람료 전석 2만원으로 20~50%의 다양한 할인혜택이 제공되고, 예매는 티켓링크 홈페이지와 전화(☎1588-7890)로 가능하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9-21

이종길 서양화가의 ‘낯선 일상’ 속으로

이종길(48) 서양화가는 포항지역에서 독창적이며 실험적인 작품세계를 보여온 대표적 작가로 꼽힌다. 포항 출신으로 지역을 기반으로 해 지속적인 작품활동을 펼쳐온 그는 우리 지역 곳곳에 산재돼 있는 일상의 풍경을 작업으로 이끌어내 선보여 왔다. 모호하게 표현된 풍경을 통해 일상을 살아가는 도시민의 공허하고 불안정한 심리와 작가의 사회적 부조리함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을 드러낸다.(재)포항문화재단이 그의 작품세계를 들여다보는 전시회를 마련했다.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홀 1층 전시실에서 개최하는 ‘2022 포항우수작가 초대전Ⅲ’이다. ‘낯선 일상’을 주제로 한 전시회에는 전통 위에 현대를 얹는 방식으로 자신의 예술 영역을 구축해 온 이 작가의 최신작 2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이 작가의 작품은 명확한 색과 묘사로 작가의 작업실 주변의 집, 슈퍼, 철물점, 자동차 등 무심코 지나쳤지만 주변에 산재된 일상의 풍경들을 독특한 화면에 표현해 낸다.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명확한 색과 묘사로 특정한 대상을 화면 내에 구성하고 나머지 사각의 공간을 현실의 몽환성과 도시적 인간 존재의 고독함, 가치를 드러내는 데 무채색과 최소한의 색채만을 활용해 흐릿하게 표현했다는 부분이다.이 작가는 “명확한 색과 묘사로 특정한 대상을 화면 내에 구성하는 것은 일상의 시간 내에서 대상을 고립시키는 나만의 방식이다. 고립된 이미지는 단순히 일상 속 대상의 재현을 넘어 예술가 혹은 개인의 내면 심리를 드러낸다. 이미지는 현 상태를 직면하고 다시금 일상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지점이기 때문에 자족적이고 독립적인 형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포항 출신으로 국립창원대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계명대 예술대학원을 수료한 이종길 작가는 포항에서 2회의 개인전과 경주 등에서 2인전, 3인 초대전 등을 가졌고 벨기에, 베트남, 광양, 울산 등지에서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신라미술대전 대상, 경북미술대전 우수상, 장두건 미술상, 불빛미술대전 대상 등을 수상했다.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이종길 작가의 작품 속 군중은 한결같이 일상에 매몰되지 않은 의식적인 존재들로 표현되고, 고독과 공허함 속에서도 그들 자신의 꿈과 희망을 가지며 살아간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태풍 피해를 입은 많은 시민분들께 소소한 위로와 격려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우수작가 초대전’은 지역 예술계와 동반 성장하고자 우수작가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민에게 수준높은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포항문화재단의 기획전시 프로그램으로 4월 나호권 사진작가를 시작으로 6월 김숙경(사진), 9월 이종길(회화) 작가에 이어 11월 강영희(서예) 작가의 작품전을 선보인 후 올해 총 4번의 전시를 마무리하게 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9-20

봉산문화회관, 다섯 번째 ‘소소스테이지’

대구 봉산문화회관은 특별기획공연 시리즈 ‘소소스테이지’의 다섯 번째 공연 이머시브 뮤지컬 ‘셜록 홈즈 시즌1, 바스커빌가의 개’를 오는 24일 오후 5시 봉산문화회관 스페이스라온에서 선보인다. ‘소소스테이지’는 소소한 일상의 선물 같은 하루를 선물한다는 취지로 기획돼 지난 5월부터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무대는 관객 참여형 공연인 이머시브 뮤지컬 ‘셜록홈즈 시즌Ⅰ-바스커빌가의 개’가 채운다.‘셜록홈즈 시즌Ⅰ-바스커빌가의 개’는 지오뮤직의 창작 신작으로 추리소설의 명작 ‘셜록홈즈’ 시리즈 중 ‘바스커빌가의 개’를 각색해 이머시브형 뮤지컬로 구성된다. 바스커빌 가문에 연이어 닥치는 비극을 셜록 홈즈가 나서서 사건을 해결한다는 내용으로 작가 김지식과 작곡가 구지영, 연출가 이하미가 참여한다. 이 공연은 프로시니움 무대(무대와 객석이 명확히 구분된 액자형 무대) 공연과 다르게 백스테이지 등 보다 넓은 공간을 활용하며 관객의 적극적인 참여로 진행된다. 무대 곳곳에 다양한 요소와 클리셰를 제시해 관객이 직접 셜록 홈즈의 조력자로서 함께 사건을 해결하면서 색다른 재미를 느끼게 한다.2022년 ‘소소스테이지’ 마지막 무대를 장식할 지오뮤직은 대구의 젊은 예술가로 구성돼 하나의 장르에만 국한되지 않고 장르 간 협업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창·제작하는 대구 중구의 전문예술단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9-20

오늘 ‘대구를 부르다’ 라디오콘서트

TBN대구교통방송(FM 103.9MHz·사장 김재완)이 ‘TBN 라디오택트 콘서트-대구를 부르다’를 20일 오후 7시 대구스타디움 서편 수변광장에서 개최한다.대한민국 대중가요사에서 대구의 흔적을 찾아보고자 기획된 이번 공연은 MC 김승현과 가수 박규리의 진행으로, 이한철과 박창근, 이솔로몬 등 대구 출신 가수를 중심으로 대구를 주제로 한 노래를 부른다.김명환 트리오의 재즈 연주와 뮤지컬 ‘향촌블루스’ 팀의 연기로 대구 오리엔탈 레코드사에서 녹음된 ‘전선야곡’, ‘굳세어라 금순아’가 가극으로 공연되고, 대구 노래 공모전인 대구음악창작소의 ‘대구를 노래하다’ 수상곡 ‘대구찜(elly x 유현)’, ‘신천대로(밴드 Sonorous)’가 이어진다.특히 국민가수 박창근은 대구가 낳은 가객 김광석의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 ‘바람이 불어오는 곳’, ‘일어나’를, 문희옥과 김다현은 대구교통방송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기획한 ‘시장가요’를 들려준다.‘TBN 라디오택트 콘서트-대구를 부르다’ 공연 실황은 오는 10월 1일 오후 8시 TBN대구교통방송을 통해 대구 전역에 방송될 예정이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TBN Tong(통)’으로는 전국 어디서나 청취할 수 있다.한편, ‘TBN 라디오택트 콘서트’는 TBN대구교통방송이 기획한 비대면 라디오 콘서트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고품격 라이브 음악을 통해 힐링을 제공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9-19

움직이는 나뭇가지… 자연의 경고음 들리시나요

다양한 사람들을 관찰하는 것을 통해 인간의 실존을 예술로 승화하는 미디어 영상 설치 작업으로 유명한 김희선(영남대 교수) 작가의 최신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는 개인전이 19일부터 10월 8일까지 대구 갤러리분도에서 열린다. 전시 타이틀은 ‘비가(悲歌·Elegy)’다. 김 작가의 예술세계에서 지속적인 관심사인 인간·자연·기술의 상호연관성이 유연하게 교집합돼 있는 인터랙티브 멀티미디어 설치 작품과 조각, 영상 작품이 전시된다.김희선 미디어 영상설치작가는 미디어아트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작가다. 작가의 지난 2010년 인터랙티브 설치작품 ‘홈(home)’은 멀티미디어아트 영역에서 국제적으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오스트리아 ‘아르스 엘렉트로니카 페스티벌’에서 명예상을 수상했다. 2009년 ‘대구아트페’어 특별전을 위해 제작됐던 작품인 ‘홈’은 아파트의 야경을 매개로 ‘사회적 관음증’ 문제를 다뤘다.이번 전시작업의 모티브는 한 사건, 즉 작가 집 마당의 나무 가지치기에서 출발한다. 갤러리 문을 열자마자 마주 보는 벽 전면의 호두나무 가지와 3D 영상작품은 나무 둥지 안에서 하늘을 바라보는 시점으로 구성된다. 약 5분 길이의 영상은 나무가 땅의 수액을 빨아들이고 대지의 에너지를 흡수하면서 점점 원래의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관람자의 동선은 자연스레 그룹으로 모인 타악기 스네어 드럼들로 옮겨가게 된다. 관람자의 발걸음을 감지한 센서에 의해 나뭇가지들은 북을 두드리기 시작한다. 앞쪽 그룹의 북들은 느린 템포로, 뒤쪽 그룹의 북들은 빠른 템포로 소리를 낸다. ‘만약 나무가 소리를 낼 수 있다면?’이라는 가정에서 출발한 이 작품에서 스네어 드럼이 울리는 소리는 자연을 훼손하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경고음이다. 관람자의 동선은 마침내 좀 더 큰 나뭇가지를 조각처럼 세운 작품에서 끝이 난다. 황금색으로 칠한 크고 작은 나뭇가지들은 작가가 나무에, 또 소중한 생명에 보내는 경의이자 엘레지(elegy)의 표상이다.이번 작업은 궁극적으로 인간의 이기심에 의해 훼손된 자연 생태계와 생명이 스스로 균형 상태로 원상 복구하려는 자정능력(自淨能力)마저 우리가 망쳐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던진다.정수진 갤러리분도 큐레이터는 “김희선은 2005년 독일에서 귀국 후 몇 년간 우리 화단에서 선구적으로 뉴미디어아트 작품, 즉 최첨단 ICT를 접목한 인터랙티브 작업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 역시 각양각색 사람들의 삶을 통해 자신의 삶을 반추해내어 보편적인 공감대를 형성해내는 동시에 감성적인 방식으로 관람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소통을 추구한다”고 전했다.김희선은 홍익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뒤 독일 뒤셀도르프 쿤스트아카데미에서 마이스트를 취득하고 쾰른 미디어아카데미 대학원을 졸업한 멀티미디어 아티스트이다. 현재 영남대학교 트랜스아트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그동안 총 17회 개인전(서울, 대구, 베를린, 쾰른, 뒤셀도르프, 비스바덴, 베이징 등)을 가졌고 다수의 국내외 그룹전에 참여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9-18

심준호·박종해 ‘낭만 하모니’

대구 달서아트센터(관장 이성욱)는 DSAC 시즌 콘서트 올해 두 번째 무대로 오는 16일 오후 7시30분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에서 ‘심준호 × 박종해 듀오 리사이틀’을 선보인다.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 중인 젊은 아티스트들이 꾸밀 이번 공연은 첼리스트 심준호와 피아니스트 박종해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즐길 수 있는 무대로, 다양한 낭만시기의 작품들을 선사할 예정이다.첼리스트 심준호는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 수석 입학, 2010년 쥬네스 뮤지컬 국제 콩쿠르 한국인 최초 심사위원 만장일치 우승, 2012년 안토니오 야니그로 국제 첼로 콩쿠르 2위 등 국내외 무대에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며 다양한 음악활동을 펼치고 있는 압도적인 첼리스트다. 서울시립교향악단 첼로 수석을 지냈고 신중하면서도 강단이 있는 연주로 사랑받고 있다.피아니스트 박종해는 2008년 나고야 국제 음악 콩쿠르와 홍콩 국제 피아노 콩쿠르, 2009년 더블린 국제 피아노 콩쿠르 최연소 2위와 2010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입상, 2011년 아르투로 베니데티 미켈란젤리 상, 2015년 노르웨이 트롬소 Top of the World 콩쿠르 2위, 2016년 클리블랜드 국제 피아노 콩쿠르 특별상, 2018년 스위스의 게자 안다 국제 콩쿠르 준우승 등으로 화려한 실력을 자랑했다. 2019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넘치는 에너지와 아이디어로 자유로운 음악세계를 선보이면서 폭발적인 터치와 섬세한 감정 표현이 돋보이는 연주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심준호·박종해 두 연주자의 쇼팽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서주와 화려한 폴로네이즈 C장조, Op. 3’듀오로 시작되는 이번 공연은 특유의 북구의 서정과 열정이 아름답게 표현돼 있는 그리그의 곡, 낭만적이면서도 치밀해 낭만의 정수를 보여주는 프랑크의 곡 등 엄선된 레퍼토리로 구성됐다.공연 티켓 예매는 티켓링크 (http://www.ticketlink.co.kr)나 달서아트센터 (http://www.dscf.or.kr)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9-14

금빛 입은 석굴암본존불 경주서 만난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18호 불화장 이수자인 최무상 작가가 오는 18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 갤러리달에서 두 번째 개인전을 갖고 있다.불화(佛756B)는 교화와 장엄의 목적으로 불교의 가르침과 세계관을 아름답게 구현해 보이는 예술이다. 불교경전에 등장하는 여러 존상이나 부처님의 일화, 나아가 사찰의 전각을 장엄하는 벽화와 단청도 넓은 의미의 불화에 속한다.이번 전시에서 최무상 작가는 ‘금빛, 담다’를 주제로 통일신라시대 불화를 연구하기 위한 일환으로 석굴암본존불(국보 제24호)을 회화로 표현했으며, ‘석굴암본존여래도’의 육신부에 편금을 부착해 표현하는 편금채색기법을 고려불화의 특수 기법인 배채로 적용해 불화의 예경적 조형성과 신라의 시대성을 담아냈다. 또한 ‘아미타여래삼존도’ ‘비로자나여래도’ 등 고려불화와 조선불화를 복원모사한 작품과 동일한 채색기법을 일반회화에 적용한 연화도, 해바라기 작품을 통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이뤘다. 모두 최 작가가 10여 년에 걸쳐 조성한 작품이다. 최무상 작가 최무상 작가는 “비단채색기법과 편금채색기법은 누구나 알고 있고 할 수 있는 전통기법이지만 본 작가는 오히려 그곳에서 우리 회화의 정통성과 현대성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보았다. 이번 전시회가 불교라는 종교성을 떠나 우리의 우수한 전통회화가 더 발전되고 이어나갈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 전해질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최무상 작가는 동국대학교와이즈캠퍼스 불교미술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불교문화대학원 불교미술과를 졸업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18호 불화장 석정 스님에게 2011년에 전통 불화를 전수받아 이수자가 됐고 문화재수리기능자(모사공 제9923호)이다. 동국대학교와이즈캠퍼스 불교문화대학원, 디자인미술학과 외래교수(불교미술), 법여불화원 대표, 무상불교미술원 대표를 맡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9-14

안동시립합창단, 16일 ‘제24회 정기공연’ 개최

안동시립합창단이 16일 오후 7시30분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에서 ‘제24회 정기공연·모차르트의 C단조 미사’를 통해 합창 음악의 진수를 선보인다.‘대미사’로 불리는 C단조 미사(Great Mass in C minor, K427)는 두 명의 소프라노, 테너, 베이스와 두 개의 합창, 오케스트라가 만들어내는 다채롭고 매혹적인 음악으로 모차르트의 종교음악 사상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모차르트의 순수한 창작 의지로 작곡한 미완성 대작으로, 모차르트는 연인 콘스탄체와의 결혼을 아버지가 반대하자 아내 콘스탄체에게 결혼서약의 굳은 의지를 담아 바친 곡으로 더 유명하다.이번 공연에는 안동시립합창단과 지역 출신의 정상급 성악가 소프라노 마혜선, 안동시립합창단 소프라노 박미심, 베이스 김대엽이 출연하며, 테너 김승민, 오르가니스트 박승민, 라퓨즈 오케스트라가 협연해 특별한 감동을 선보일 예정이다.이번 안동시립합창단 제24회 정기공연·모차르트의 C단조 미사 관람료는 무료이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54-840-3600)로 문의하거나 안동문화예술의전당 홈페이지(http://www.andong.go.kr/arts)에서 확인할 수 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9-14

대백프라자갤러리 ‘자관회 초대전’ … 중견·청년작가 28명 참여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가 오는 18일까지 전관에서 대구 청년·중진 서양화가들의 모임인 ‘자관회 초대전’을 연다. 작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소품 특가 이벤트’ 코너도 함께 마련된다.자관회(自觀會)는 ‘자신을 돌아보고 관찰한다’는 자기관찰 또는 ‘자연을 보며 새로운 조형예술을 개척해 나간다는 자연관조의 의미를 담고 있다. 대구지역에서 활동중인 중견·청년작가로 구성된 미술 단체다. 2006년 창립 당시 추상회화가 주종을 이루던 국내 화단에서 미술의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구성 회화의 인식을 전환시키는 데 앞장서왔다. 창립 당시 미술대학을 갓 졸업한 20대의 회원들이 40대 초반의 중견작가로 성장해 국내외 미술계에서 주목 받는 작가로 활동 중이며, 새롭게 참여한 젊은 회원들과도 유대관계를 넓혀나가고 있다.회원들은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자신만의 민감하고 섬세한 감성과 선험적 경험에서 오는 독자성을 극대화해나가고 있으며 재현 회화와 극사실, 초현실적 표현양식 등 구상 회화가 갖는 동시대적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이번 전시에는 자연을 대상으로 인상과 느낌을 구상회화로 표현하는 장이규, 한창현, 예진우, 이용학, 김재현, 이은우, 최이준 등 대표 작가 28명의 작품 60여 점을 전시한다. 가을의 기운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정물·풍경화와 극사실적 인물화가 주를 이룬다.20여 년 간 꾸준하게 푸른 소나무를 그려온 장이규는 굵은 붓 터치와 경쾌한 붓질의 유화 작품을 통해 감각적 색감과 사실적인 묘사가 주는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있다. 꿈과 사랑, 행복, 웃음, 희망 등 긍정적 의미가 담긴 형상을 조형화함으로써 관객들에게 즐거움과 새로운 활력을 주고 있는 한창현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를 통해 때 묻지 않은 순수한 마음을 담은 근작들을 선보인다. 강렬한 색채와 무채색 중성톤의 대비가 두드러진 예진우는 상실돼 가는 인간적 사랑과 퇴색돼 가는 시간을 조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어머니의 따스한 마음과도 같은 달빛의 평온함을 회화로 표현한 변지현의 작품 역시 눈여겨 볼 만하다. /윤희정기자

2022-09-14

도립국악단 “우리의 멋과 흥, 함께 즐겨요”

경북도립국악단은 오는 22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국악단 창단 30주년 기념 및 제160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우리의 멋과 흥’이란 부제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도립국악단 제9대 박경현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연주된다.이번 공연은 도립국악단이 1992년 창단 이래 올해로 3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지난 4월 취임한 박경현 상임지휘자의 두번째 연주회기도 하다.먼저 첫 무대는 ‘국악관현악을 위한 남도아리랑’(작곡 백대웅)이다. 이 곡은 남도 지방의 대표적인 민요 ‘진도 아리랑’과 ‘밀양 아리랑’을 주테마로 한 것으로 두 민요가 가지고 있는 기존의 고정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같은 선율을 통해 다른 분위기를 표출한다. 세마치장단의 흥겨운 곡으로 부정거리 장단이나 청보 장단과 같은 무속 리듬이나 재즈풍의 스윙 등 비트 있는 여러 리듬을 활용하고 있어 절로 흥이 나는 곡이다.두번 째 무대는 ‘영화음악과 국악관현악’이다. 국악을 처음 접하는 관객부터 마니아 관객까지 모두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대중들에게 친숙한 명작 영화 ‘미션 임파서블’과 ‘캐리비안의 해적’ OST 두 곡을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해 들려준다. 영화 속 명장면과 함께 감상하며 그 시절의 향수를 느껴보는 아름다운 시간을 만날 수 있다.세 번째 무대는 창과 관현악 ‘임따라 갈까부다’(작곡 정송희) 이다. 만정 김소희 선생을 추모하는 곡이다. ‘안숙선-지음’음반은 안숙선 명창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 음반으로 여기에 실려 있는 ‘갈까부다’는 스승에 대한 그리움과 삶에 대한 존경을 담아내기에 가장 끌리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에서는 안숙선 명창 대신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제8호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인 석지연 명창 소리를 들려준다.네 번째 무대는 ‘김일구류 아쟁산조 협주곡’(편곡 박범훈)이다. 이 곡은 1997년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초연한 곡으로 작곡가 박범훈이 편곡한 곡이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 보유자이자 가야금, 거문고 명인인 김일구 명인의 아쟁산조는 맺고, 풀고, 끊는 소리적 요소 안에서 나오는 화려한 가락의 짜임새가 돋보이며 가희 아쟁산조의 최고봉이라 일컬어진다.다섯 번째 무대는 ‘경기민요 연곡’(편곡 김백찬)이다. 경기소리 전공자인 강효주(이화여대 한국음악과 전임교수) 명창이 ‘노랫가락, 청춘가, 신고산타령, 궁초댕기’를 들려준다.여섯 번째 무대는 ‘민요와 국악관현악’이다. 강효주, 박남주, 이현채 명창이 태평가, 창부타령,밀양아리랑, 뱃노래, 자진뱃노래 등 민요와 국악관현악의 앙상블을 선사한다.대미를 장식할 무대는 국악관현악 ‘휘천’(작곡 강상구)이다. 이 곡은 2021년 대한민국 작곡상 수상작으로 인간의 희로애락을 담은 서사성 짙은 곡이다. 대대로 아픔과 고난을 겪었던 땅에 희망을 심어줄 새로운 인물이 나타난다는 내용을 담았다.한편, 도립국악단은 1992년 12월에 창단돼 현재 56명의 단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창단된 이래 전통음악의 보존과 계승은 물론 창작국악 등으로 국악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국내외에 이르는 각종 초청공연 등 3천여 회의 크고 작은 연주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9-13

다시 오케스트라 연주로 물드는 대구

세계 유명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교향악 축제 ‘2022 월드 오케스트라 시리즈’가 10월 11일부터 11월 12일까지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개최된다.현존 최고의 지휘자로 손꼽히는 사이먼 래틀이 지휘하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에우로파 갈란테,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 대구시립교향악단 등 국내외 10개 단체가 참가한다.피아니스트 조성진·김선욱, 바이올리니스트 파비오 비온디 등 명연주자들도 함께해 강렬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10월 11일 첫 공연은 영국을 대표하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세계적 지휘 거장 사이먼 래틀과 함께 꾸민다.이번 공연은 래틀이 상임지휘자로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마지막 내한 공연이다. 한국인 최초의 쇼팽 콩쿠르 우승자인 최고의 클래식 스타 피아니스트 조성진 협연으로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 ‘브루크너 교향곡 제7번’등을 들려준다.11월 4일에는 파격적인 주법으로 클래식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바이올린 거장 파비오 비온디와 그가 1990년 창단한 고음악 앙상블 에우로파 갈란테가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자신들에게 국제적 명성을 안겨준 비발디의 ‘사계’ 전곡을 연주한다. 11월 10일에는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세계 정상급 악단인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무대를 채운다. ‘챔버 오케스트라’지만 현재 60여 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어 사실상 심포니 규모다. 세계적인 지휘자, 연주자들과 협연해온 이들은 이날 우크라이나 출신 지휘자 키릴 카라비츠와멘델스존의 ‘교향곡 4번’으로 악단의 저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선욱과는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3번’으로 호흡을 맞춘다.국내 교향악단으로는 경북도립교향악단(10월 19일)과 대구시립교향악단(10월 21일)이 참여한다. 경북도향은 백진현 상임지휘자가 말러의 ‘교향곡 1번’과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선보인다. 카자흐스탄 국민 예술가로 도이치 그라모폰과 계약을 맺은 바이올리니스트 아이만 무싸하자예바가 협연한다.대구시향은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줄리안 코바체프의 지휘로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의 협연을 더해 멘델스존 레퍼토리 전곡을 선보인다.이외에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이 협연하는 스위스 취리히 유스 심포니 오케스트라(10월 16일), 경북예고 오케스트라(11월 3일), 대구유스오케스트라(11월 8일) 등 유스오케스트라의 공연도 선보인다. 2013년 대구에서 창단한 순수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인 펠리체심포니오케스트라(10월 30일),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 조직위원회·대구콘서트하우스가 2020년 창단한 앙상블 단체 WOS 비르투오소 챔버(11월 12일)의 공연도 열린다. ‘2022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는 7일 오후 2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 홈페이지를 통해 10개 공연의 티켓을 오픈한다. 전화 예매 ☎1661-2431./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9-06

한·중·일 문화 동시에 즐기다

(재)경주문화재단은 오는 10월 7일부터 9일까지 봉황대 일원에서 ‘동아시아문화도시 2022 경주 - 난장! 동아시아를 즐겨라!’를 개최한다고 밝혔다.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난장! 동아시아를 즐겨라!’는 동아시아문화도시 2022 경주 사업의 일환으로 한·중·일의 문화교류를 통해 3국 간의 이해를 높이고자 기획됐다. 이번 행사는 한·중·일의 문화공연과 전통놀이, 신라복 체험 등으로 진행되며 체험 프로그램 및 공연은 무료로 즐길 수 있다.‘문화공연’은 한·중·일 3국을 대표하는 공연으로 오후 8시부터 봉황대 광장을 들썩이게 한다. 10월 7일은 경주의 대표 브랜드 공연인 ‘봉황대 뮤직스퀘어’와 연계해 백지영, VOS, 리듬파워의 공연으로 시작을 알린다. 10월 8일은 대표 발라드 가수 김범수를 필두로 쥰키(중국), 야마모토 유미코(일본)의 중국가요와 엔카 공연을 만날 수 있다. 10월 9일은 영화 ‘왕의 남자’ 줄타기로 널리 알려진 줄타기 명인 권원태와 남사당패의 신명나는 공연과 키카쿠야(일본) 가부키, 중국 사자춤의 공연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동아시아 3국의 ‘문화체험’도 빼놓을 수 없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알려진 한국의 전통놀이를 비롯해 중·일 양국의 민속놀이도 봉황대 광장에서 오후 1시부터 즐길 수 있다.‘신라복 체험’은 현장접수로 진행한다. 시민들이 축제현장을 방문해 개인정보 동의서를 작성한 후, 신라복을 착용 및 체험할 수 있다. 무료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부터 성인 모두 착용할 수 있는 신라복이 구비돼 있어 특히 가족 간, 친구 간 모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자세한 내용은 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재)경주문화재단 축제사업팀(054-777-5952~4)로 문의하면 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9-06

‘리드미컬한 자율’에 주목하다

(재)포항문화재단은 오는 7일까지 목판화가 이윤엽의 개인전 ‘둥질(nesting)’을 대안공간 space298에서 개최한다. 이 전시는 포항 문화예술지구인 꿈틀로에 위치한 대안공간 space298의 2022년 하반기 릴레이 기획전시 ‘어떤, 생태행위’의 첫 번째 전시다. 이윤엽 개인전 ‘둥질(nesting)’은 지난 2016년 서울 예술 공간 낙산에서의 전시 이후 6년 만에 포항에서 개최되는 개인전이다. 전시회에서는 ‘어떤, 생태 행위’ 양태 중 특히 ‘리드미컬한 자율’이라는 양상에 주목하고자 이윤엽 작가의 그간의 모든 작업 세계를 선보인다.이번 전시에서는 목판화, 드로잉, 회화, 오브제 설치, 공동체 미술 등 다채널에서 활동하는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이윤엽의 다양하고 다채로운 면모를 담담하게 조명한다.경기 수원 원천(현재 광교신도시), 화성 목리 창작촌(현재 동탄 신도시), 평택 대추리(현재 캠프 험프리스), 그리고 현재 안성 남풍리에 정착하기까지 지역의 변화와 삶의 행복과 지속의 문제는 이윤엽 작업에서도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윤엽은 그가 만난 사람들, 이웃이었던 사람들, 그들의 힘, 같이 먹은 밥, 농사짓는 땅, 같이 겪어 낸 계절을 그린다. 무엇보다 그 속에서 이윤엽이 발견한 ‘예쁨’과 ‘아름다움’은 이윤엽 작업 세계의 핵심을 이룬다.목판화 표현 기법 중에서는 다색 판화, 단색 판화와 더불어 소멸식 다색 목판 작업과 나사조립 목판 작업이 주목된다. 목판화 특징상 굵은 선과 강직한 표현성이 특징적이다. 또한 윤곽선이 해체되고 여러 가지 색이 현란하게 펼쳐지는 작품에서는 회화적 표현성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전시의 대표 이미지 ‘행복’(2011)에서는 목판화 제작에 있어 이윤엽 특유의 다양한 표현성이 여러모로 두드러진다. 나사조립 목판 기법으로 제작한 2022년 신작 ‘울지 않는다’, ‘일자리가 녹고 있다’는 대형 작업으로 기후 위기에 처한 생명의 위기, 노동의 위기를 고래와 망치를 소재로 써서 표현했다.이윤엽의 작업은 거침없이 활달하고 경쾌하다. 그의 주저 없는 터치는 대상의 단독적 리듬과 자율적 리듬을 탄 결과다. 기후 위기와 생태 교란의 시기, 금융 자본 정치와 에너지 전쟁의 시대, 노동의 소멸에 처한 지금 우리의 미래는 사실상 밝아 보이지 않는다. 그렇지만 이윤엽의 작품에서는 강인한 지속의 힘을 느낄 수 있다. 그것은 이윤엽을 작업하게 하고 이윤엽을 움직이게 하는 자연과 환경의 생명 역량의 힘이자 그와 더불어 강인해져 온 인간 노동의 힘, 그리고 그 역동 때문일 것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8-31

‘봉포유-라온스테이지’ 두 번째 무대 ‘맥씨어터-뮤지컬 갈라콘서트’ 마련

대구 봉산문화회관의 기획공연 시리즈인 ‘봉포유-라온스테이지’ 두 번째 무대로 ‘맥씨어터-뮤지갈라콘서트’가 오는 3일 오후 7시 스페이스라온에서 진행된다.봉포유는 2020년부터 지역예술 활성화와 동시대성을 반영한 새로운 시도, 지역주민들의 예술에 대한 거리감을 좁히기 위해 극장 자체기획·제작하고자 추진된 프로그램이다. 올해 3년 차를 맞은 봉포유는 대구 창작뮤지컬 제작단체들과 함께 뮤지컬 도시 대구의 저력을 보여주고자 라온스테이지라는 부제를 기획했다. 오는 12월까지 매주 첫째 주 토요일에 뮤지컬 단체들의 다양한 무대가 진행될 예정이다.두 번째 공연에는 대구 뮤지컬 전문단체 맥씨어터의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에서는 맥씨어터가 제작했던 뮤지컬 중 조선 중기 효종 때 개설된 우리나라 최초의 한약재와 약초 판매시장인 대구 약령시를 배경으로 한 ‘비방문 탈취작전’을 재제작해 선보이고 창작뮤지컬 넘버를 보여준다. 또 자체 제작 뮤지컬‘사랑꽃’, ‘이중섭의메모리’와 유명 뮤지컬 넘버를 함께 구성해 창작뮤지컬에 익숙지 않은 대중들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갈라쇼 형식으로 선사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8-31

경주 근·현대 미술사 큰 족적예술정신·학술가치 재조명

경주솔거미술관이 2022년 기획특별전으로 경주 근·현대 미술전 ‘최현주·최원오’를 개최한다.오는 9월 5일부터 10월 30일까지 경주솔거미술관 제 1, 2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기획특별전은 경주 근·현대 미술사의 기록과 학술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전시는 경주 근·현대 미술사의 주요 작가인 서예가 최현주, 사진작가 최원오의 작품세계를 소개하는 첫 전시로 주요 작품과 아카이브를 통해 그들의 표현양식과 예술정신을 조명해 볼 수 있는 뜻깊은 전시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서예가 계전(桂田) 최현주(1902~ 1972)는 경북 월성(현 경주시)에서 태어났으며, 대구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와세다대학 문학부에서 수학했다. 대구고등보통학교 재학시절 석재 서병오(1862~1935)로부터 가르침을 받아 스승의 글씨 바탕을 이루는 당나라 안진경의 서풍을 따랐다.해방 후 대한민국 미술전람회(일명 국전) 서예부에서 1회부터 3회까지 입선하고 4회부터 7회까지 연속 특선해 서예계를 놀라게 했다. 활동하던 당시 그림에는 지홍 박봉수, 조각에 수월 김만술과 함께 경주 예술계의 삼태성(三台星)으로 불리기도 했다. 최현주作 이번 전시에서는 다수의 미발표 작품을 포함한 총 16점과 유족이 보관하고 있던 ‘계전시초’ 자작시 55편의 복사본, 생전 사용했던 낙관을 비롯해 붓과 벼루, 먹 등이 함께 전시된다. 사진작가 최원오(1917~1997)는 경주 노동동에서 출생, 봉황대 부근에 ‘별천지사진관’을 40여 년간 운영했으며, 1962년 경주사진작가협회의 모태가 된 경주포토클럽(KPC)을 창립했다.1966년 일본 조일 국제 싸롱부에 입선, 1974년 ‘신라의 석불’ 사진집을 출간, 개인전 3회, 동인회 1회, 한국사진가협회 경주지부 초대회장, 대한민국 사진 전람회 초대작가, 신라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동양적 여백의 미가 돋보이는 구성적 미학을 추구하며 늘 새로움에 대한 관심과 현대적 감각을 놓치지 않으려 애썼다.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생전에 출품했거나 의미를 부여했던 주요 작품 16점과 경주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사람과 풍경을 담은 25점을 전시하고 필름으로만 존재하던 미발표 작품 100여 점을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아카이브로는 1974년 일본 아사히신문사가 발간한 ‘신라의 석불’ 사진집과 사용했던 카메라, 1세대 작가들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개인전 방명록 등이 함께 전시된다.류희림 경주엑스포대공원 대표는 “이번 경주솔거미술관 기획특별전을 통해 경주 근·현대 미술사에 큰 족적을 남기신 두 분의 작품을 감상하고, 다시 한 번 그 분들의 표현양식과 예술정신을 되새겨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8-30

4인의 피아노 음악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대구콘서트하우스는 31일 오후 7시30분 챔버홀에서 ‘아름다운 마지막 수요일 : 피아노 탐험가 - 세계여행(이하 세계여행)’ 공연을 진행한다. ‘세계여행’ 공연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시민들이 음악으로 한 걸음 쉬어갈 수 있도록 대구콘서트하우스가 기획한 시리즈로, 4인의 피아니스트가 2대의 피아노로 헝가리, 프랑스, 남미의 분위기를 담은 다양한 피아노 음악의 향연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오케스트라 음악과 합창의 만남으로 관객들의 마음에 큰 감동과 웅장함을 선사하는 베토벤 ‘교향곡 9번’을 비롯해 탱고음악, 오페라 관현악곡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앙상블 연주로 편곡해 들려줄 예정이다.피아니스트 송영민은 러시아와 독일에서 유학하고 14세에 유럽무대 데뷔 및 각종 콩쿠르에서 입상했으며, 드라마 ‘밀회’와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주인공 대역 등 방송활동과 축제 음악감독 등 다방면에서 활동 중이다. 피아니스트 이선호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영재로부터 음악을 시작해 독일 하노버에서 공부하였으며, 부조니 국제 콩쿠르 5위 입상 등 국제 무대에서 전문연주자로서의 기반을 단단히 했다. 이들은 피아니스트 최훈락과 정지교 등 대구 지역 연주자와의 호흡을 기대케 한다. /윤희정기자

2022-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