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문화

평사리문학대상 수필부문 윤혜주씨 수상

포항출신의 윤혜주(58·여·사진)씨가 평사리문학대상 2014 토지문학제 수필부문 대상을 받았다.토지문학제운영위원회(위원장 김원일)는 토지문학제 문학상 응모작에 대한 심사 결과 윤씨가 출품한 `숲. 내 머리위의 자화상`을 평사리문학대상 수필부문 당선작으로 선정, 지난 11일 시상식을 가졌다.윤씨는 작품에서 `1300그램의 뇌`를 감싸고 있는 철옹성 같은 머리위에도 사계(四季)의 엄연한 존재를 인정하고, 그곳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현상들을 숲이라는 은유로 풀어냈다. 또한 그 곳이 여자에게 주는 의미와 지나치다 싶게 외형지향적인 현대 사회의 안타까움, 살아있는 모든 것들이 생기를 잃어가듯, 늙음 또한 그 순리에 순응하며 살아야 아름답다는 것을 담아냈다.윤씨는 당선소감에서 “달빛 하나 없는 캄캄한 밤바다에 돌을 던지면 파랗게 일어나는 빛들이 있다. 시거리라는 것이다. 해중의 플랑크톤이 빛을 발하는 현상이지만 저는 그게 바다의 말 같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심연의 바다 저편 어둠 속에서 큰 빛 하나가 혜성처럼 나타나 나를 안아주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며 곁에 있어준 시거리문학회 문우들. 나이든 제자 때문에 노심초사 속께나 썩었을 김영식 선생님, 모두 고맙다”고 덧붙였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10-13

사진으로 보는 시리아의 절망과 희망

대구극동방송(지사장 강흥식)은 13일부터 18일까지 `시리아 난민 1000일의 기록` 사진전을 대백프라자 11층 Event Wall에서 연다.극동방송은 시리아 내전이 지속되며 난민 이슈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시리아 난민들의 현재 상황을 알리고 이웃을 향한 관심과 사랑을 고취시키고자 사진전을 마련했다. 이번 사진전은 지난 10년 동안 중동에 거주하며 포토저널리스트로 활약한 이중덕 기자의 사진을 선뵌다. 이중덕 기자는 지난 1971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1994년부터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2004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포토저널리즘에 눈을 뜨게 되면서 스토리텔링 사진작가로 거듭났다.그는 2005년부터 중동 시리아에서 6년간 사진 활동을 하다가 2011년 내전으로 무대를 요르단으로 옮긴 뒤 `코리안 크리스챤 저널` 중동특파원으로 활동중이다. 2013년 시리아 난민에게 `사랑의 집 보내기 운동` 캠페인을 벌인 극동방송의 현지 활동을 도왔다.한국전쟁 휴전 60주년을 기념하는 아리랑TV의 한국 최초 시리아 난민 다큐 `자타리의 눈물`에 출연해 포토저널리스트의 시각으로 난민이슈를 국제사회에 알렸다. 2014년 3월 국제단체 커뮤니케이터스 협회 시상대회에서 `국제뉴스 사진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 기자는 이번 전시회 작품인 `아버지의 절규` 작가 노트에서 “사막을 강타한 겨울폭풍은 500개가 넘는 텐트를 물에 잠기게 하거나 무너트렸다. 많은 기자들이 난민촌을 취재하며 다녀갔지만, 난민의 삶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난민의 상처는 깊어만 갔고 결국 이러한 절망가운데 쏘아진 화살이 나를 강타했다. 나는 이 순간 고심하며 나 자신에게 물었다. 과연 나는 포토저널리스트로서 이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라고 썼다. /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10-13

교황 “한국방문, 저도 위로받은 시간”

▲ 프란치스코 교황“제 자신도 위로를 받은 시간이었습니다.”지난달 한국을 방문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에게 전한 한국 방문의 소회다.30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교황은 지난 25일 낮(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 집무실에서 염 추기경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에서의 기억이 제 마음속에 남아 있다”고 말했다.이날 교황을 30분간 단독 알현한 염 추기경은 “한국민과 한국 교회는 교황이 남겨주신 말씀과 행보를 기억하며 마음에 되새기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고, 이에 교황은 “저 역시 감사하다”면서 “한국에서의 많은 일정에도 매우 좋았다”고 만족해했다.염 추기경은 “우리 사회의 상처를 받은 이들과 갈등을 겪고 있던 이들에게 큰 위안과 치유가 됐다”고 사의를 표하며, 교황의 방한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한국에서 발행한 교황방한기념우표와 교황방한기념주화를 선물했다.교황과 염 추기경은 사목 방향에 대한 대화도 나눴다.염 추기경은 인도적 차원에서 여러 채널을 통해 북한 주민을 도울 계획을 밝혔고, 이에 교황은 밝은 미소로 “반가운 말씀”이라며 “특별히 남북의 잦은 만남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교황은 또 서울대교구 해외선교봉사국을 통해 교구 사제를 해외 선교사로 파견할 것이라는 염 추기경의 말에 “늘 강조했듯이 교회 밖으로 나가는 것은 매우 중요한 선교 활동”이라며 염 추기경을 격려했다고 서울대교구는 전했다./연합뉴스

2014-10-02

포항 기독교단체장 선거 막 올라

포항지역 기독교계 단체들이 6일부터 노회나 정기총회를 열어 단체장을 잇따라 선출한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포항노회(노회장 신성환)는 6일 오후 2시 포항장성교회에서 제88회 정기노회를 열어 새 노회장을 선출한다.포항노회장선거는 지난해 낙선한 남의도 목사(새비전교회)와 황수석 목사(광성교회)가 후보 등록을 했다.대한예수교장로회 포항남노회(노회장 김봉국)는 7일 오전 9시30분 포항오천교회에서 제88회 정기노회를 열어 신임 노회장을 뽑는다.포항남노회는 후보 등록을 한 하정일 장로(늘푸른교회)와 도복환 장로(효자교회) 중 한 명을 새 노회장으로 선출할 예정이다.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회장 이남재, 이하 포기연)는 오는 29일 오후 2시 제4 중앙교회에서 제58회 정기총회를 열고 안상훈 수석부회장을 새 회장으로 추대하고 차기 연합회를 이끌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임원을 선임한다. 안상훈 신임 회장 임기는 오는 2015년 10월말까지 1년이다.언론인홀리클럽(회장직무대행 정만영 수석부회장)은 11월 11일 오전 11시 포항중앙교회에서 제12회 정기총회를 열어 정만영 수석부회장을 제12대 회장으로 추대하고 수석부회장과 감사 2명을 각각 선출한다. 언론인홀리클럽은 언론사복음화와 언론을 통한 복음전파를 다짐한다.한편 포항지역 대부분의 교회들이 소속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이하 예장통합)는 최근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소망교회(김지철 목사)에서 `그리스도인, 복음으로 사는 사람`을 주제로 제99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새 임원진을 구성했다.예장통합총회는 정기총회에서 선거를 통해 정영택 부총회장을 총회장으로 추대하고 차기 총회를 이끌어갈 목사부총회장, 장로부총회장, 임원을 각각 선출했다.목사부총회장은 채영남 광주 본향교회 목사가 선출됐다.채 목사는 총 1천486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770표를 얻어 당선됐다.단독 후보로 나선 박화섭(서울 삼각교회) 장로는 1천486명 중 1천431명에게를 찬성표를 얻어 장로 부총회장에 선출됐다.채 목사는 제100회 총회 철저한 준비, 목회자의 목회역량 강화, 제2의 사이버총회 구축, 젊은 교회 만들기 역량 집중, 퇴직성도들의 제2 사역의 장 마련, 작은 교회 살리기 운동 전개 등을 공약했었다./정철화기자

2014-10-02

박성근 목사 “승리에 찬 기도 드려라”

포항성시화운동본부(대표본부장 김원주)는 최근 빛과소금교회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를 성황리에 열었다. 기도회는 최기환 목사(목회자홀리클럽 회장)의 인도로 찬송, 도충현 장로 기도, 김애경 권사 성경봉독, 박성근 목사(포항오천교회) 설교, 성시화운동본부 임원 특송, 성시화운동본부 동영상 소개, 특별기도, 박중래 집사(기능직홀리클럽 회장) 저소득층 집수리 보고, 안요한 목사(빛과소금교회)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박성근 목사는 `나는 기도할 뿐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내가 찬양하는 하나님이여 잠잠하지 마옵소서. 나는 사랑하나 그들은 도리어 나를 대적하니 나는 기도할 뿐”이라는 다윗의 시를 들려주고 “다윗은 환난이 올 때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그 어려움들을 극복해 낼 수 있었기에, 승리의 확신에 찬 기도, 감사와 감격이 넘치는 기도를 드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박 목사는 또 “하나님이 보시는 것은 기도드리는 사람의 중심”이라며 “마음의 중심에 `기도 응답에 대한 확신`을 갖고 하는 그 기도가 바른 기도이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이다”고 강조했다.박 목사는 이어 “지금 우리가 드리는 기도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기도인지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10-02

포항제일교회 청소년비전학교 내달 개강

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이상학·사진)는 10월 11일 제12기 청소년 가정비전학교를 개강한다.청소년 가정비전학교는 9명의 청소년 전문 사역자들이 나서 11월 9일까지 한 차례씩 특강한다.주제는 성경적 플래닝을 통한 습관형성, 나의 정체성과 비전, 청소년에게 주는 하나님의 쪽지, 성경암송에 길을 묻다, 미디어 절제력이 최고의 실력이다, 창조주 하나님과 나, Blessing Family(가정을 통한 기독청소년의 역사인식과 소명), 천국에도 학교가 있을까, 애들아 마음을 지켜다오 등이다.강사로는 문미정 라이즈업 무브먼트 팀장과 송재천 포항제일교회 교육목사, 김재효 한동대 교수, 박종신 목사(성경암송학교 대표), 김남희 놀이미디어교육센터 팀장, 현창기 한동대 교수, 마민호 한동대 교수, 장수영 포스텍 교수, 신상언 선교사(낮은 울타리대표) 등이다.강의는 주말과 일요일 진행된다.김신철 집사는 “십대의 삶에서 다루어야 할 필수주제를 선정해 강의를 듣고 삶을 나누며, 하나님 앞에서 소명을 발견하고 준비하는 시간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청소년가정비전학교는 청소년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건강한 정체성을 확립해 장차 복음 안에서 꿈을 펼치며 세상을 섬길 수 있도록 격려하고 세워주는 영적운동을 펼쳐 오고 있다.한편 학부모를 위한 특강도 마련된다. 박종신 목사(성경암송학교 대표)는 10월 12일 `자녀를 하나님의 영재로 양육하는 성경암송`을 주제로, 유준상 대표(CTC 기독교세계관 교육센터)는 11월 2일 `하나님, 자녀를 어떻게 키울까요`란 주제로 각각 강의를 한다.마민호 교수(한동대)는 내달 8일 `Blessing Family(가정을 통한 기독청소년의 역사인식과 소명)`이란 주제로, 신상언 선교사(낮은울타리 대표)는 16일 `사랑하는 아들아, 마음을 지켜다오`란 주제로 특강을 한다.학부모 강의는 공개강좌로 열리며 누구나 청강할 수 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09-25

포항·경주 기독교계 가을집회 `풍성`

포항과 경주지역 교회와 기도원, 기독단체들이 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부흥회와 기도회, 세미나로 교인들의 영적성장과 지역복음화를 도모한다. 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이상학)는 28일 오후 1시30분 교육관 4층에서 자녀양육세미나를 개최한다. 신성만 교수(한동대)가 `미디어시대의 성경적 자녀교육`이란 주제로 특강한다.신 교수는 첨단을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중독이라고 인식되지 않는 미디어(인터넷, 게임, 핸드폰 등)중독에 대해 경고하고 그 해답을 기독교 영성에서 찾는다. 신 교수는 미국 보스턴대학에서 재활상담학 박사학위를 받고 한국중독상담학회 총무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포항 기쁨의교회 청년부 한울공동체(담당전도사 이정수)는 27일 오후 2시부터 28일 오전 8시까지 벧엘기도원에서 `진짜 그리스도인`이란 주제로 MT(Membership Training)를 진행한다.MT에는 베드로공동체(간사 박태준), 안드레공동체(간사 최선), 야고보공동체(간사 김서영) 70여명의 청년들이 참석한다.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서임중)는 10월 1일부터 11일까지 교회 창립 67주년 기념 말씀축복성회를 개최한다. 말씀축복성회는 서임중 목사와 손병렬 목사 등 국내외 13명의 유명 목회자들이 나서 교회부흥과 민족복음화, 민족통일 등의 메시지를 전한다.포항 홀리랜드 영성수련원(원장 이용기)은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가을영성집회를 연다. 29일 오후 7시30분부터 시작되는 영성집회는 김종수 목사의 인도로 매일 오전 10시30분, 오후 7시30분 하루 2회씩 모두 5회 진행된다.경주남부교회(담임목사 김상정)는 10월 1일부터 3일까지 교회 본당에서 송길원 목사 초청 말씀사경회를 이어간다. 말씀사경회는 `희망을 쏘아라`란 주제로 1일 오후 7시30분부터 시작되며, 매일 오전 5시30분, 오후 7시30분 하루 2회씩 진행된다. 송길원 목사는 하이패밀리대표로 가정사역자로 활동하고 있다.포항침례교회(담임목사 조근식)는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오직 성령으로 충만케 하옵소서`란 주제로 2014 심령부흥성회를 연다. 심령부흥성회는 오전 5시, 오후 7시30분 하루 2회씩 진행되며 오영택 목사(서울 하늘비전교회)가 설교를 한다.오 목사는 한양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비콘신학교에서 선교학 박사학위를 받고 사우디아라비아 선교사로 복음을 전해오다 서울 하늘비전교회 담임목사로, 침례교 서울지역 목회자연합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포항성시화운동본부(대표본부장 김원주)는 26일 오후 8시 빛과소금교회(담임목사 안요한)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를 연다.기도회는 찬양, 성경봉독, 성시화운동본부 임원 `성시화의 노래` 특송, 설교, 특별기도회, 안요한 목사 축도 순으로 이어진다. 기능직홀리클럽은 어려운 이웃 집수리 사업을 보고한다.포항중부교회(담임목사 김찬유)는 30일 오전 9시30분 오이코스 관계전도 세미나를 연다. 세미나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이어지며 이상만 목사(오이코스 코리아 대표)가 특강을 하고 음악회와 선교바자회도 진행된다.성안선교회(회장 백종구 목사)는 28일 오후 2시 포항효자제일교회에서 심장병 어린이를 돕기 위한 사랑의 음악회를 개최한다. 음악회에는 찬양사역자 조수아, 김정숙 사모가 찬양과 간증을 통해 심장병 어린이 돕기 참여를 이끌어 낸다.성안선교회는 지난 2003년 5월 출범한 이래 음악회 등을 통해 기금을 마련하고 있으며, 지난해 심장병을 앓고 있는 국내외 139명의 어린이 수술비를 지원했고 올해는 200명 지원을 목표로 음악회를 이어가고 있다./정철화기자

2014-09-25

`가을산사` 축제로 물든다

단풍의 계절이 다가왔다. 산과 계곡이 노란 단풍으로 물들기 시작하는 10월이면 산을 품고 있는 전국 고찰들이 바빠진다. 무더위가 물러가고 서늘한 바람이 산사의 가을밤을 청량하게 가꾸어주는 계절, 지역의 유명 사찰들마다 개산대재와 산사음악회 등 가을밤을 축제의 향연으로 물들인다.도립공원 봉화 청량산에 터를 잡고 있는 청량사가 산사 음악회의 원조로 꼽힌다. 봉화 청량사(주지 지현 스님)는 오는 10월 4일 오후7시부터 산사음악회를 개최한다.`꿈이 있어 아름다운 세상`을 주제로 열리는 음악회에는 국민디바 인순이를 비롯해 가수 겸 뮤지컬 배우 홍경민, 힘 있는 가창력의 마야, 팝페라 가수 정태옥·오윤석 등이 출연한다.또 지난 1년간 땀 흘리며 산사음악회 무대를 준비해 온 청량사의 둥근소리 합창단, 둥근소리 밴드, 사물놀이 꼬마풍경, 어린이 밴드도 무대에 올라 원조 산사음악회의 풍성한 무대를 선보인다. 산사음악회 당일 서울 조계사 앞에서는 청량사까지 운행하는 버스도 마련돼 있다.청량사 산사음악회는 청량사와 조계종 제16교구 본·말사가 주최하고 `청량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주관하며, 조계종 총무원과 경상북도 봉화군, 청량사 총신도회가 후원한다.2000년 시작해 올해 13번째를 맞는 청량사 산사음악회는 `원조 산사음악회`로 꼽힌다. 수려한 풍광에 곱게 물든 가을단풍이 멋지게 어우러지는 산사 음악공연으로 이름이 나 해마다 1만 명 가까운 관람객이 몰린다.청량사 주지 지현 스님은 초청사에서 “유난히도 가슴 시리고 아픈 나날입니다. 가늘 하늘이, 가을 향기가 우리의 아픈 가슴을 쓸어내려 주길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해 봅니다. 올해 음악회는 여러분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치유의 장이 되고자 합니다”고 말했다.신라 문무왕 3년인 663년 원효대사와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청량사에는 공민왕이 현판을 쓴 유리보전과 퇴계 이황이 수도하며 성리학을 집대성한 청량정사, 최치원의 유적지 고운대와 독서당, 공민왕이 은신했던 공민왕당 등이 있다.영천 은해사(주지 돈관 스님)는 1205주기 개산대재 및 템플스테이 수련관 개원을 기념해 27일 다채로운 축하 행사를 펼친다. 이날 오전 9시 개산조 혜철국사와 역대조사에 대한 다례재를 시작으로 오전에는 템플스테이 수련관 개원 대법회가 봉행된다. 이어 오후 2시부터는 물들어가기 시작하는 산사의 가을빛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중악 은빛 음악회가 열린다. 오후 6시부터는 저녁 예불 및 만등 점등식을 봉행, 산사를 휘감은 1만 등불이 일제히 불을 밝히는 장엄함을 만날 수 있다. 행사 당일 동대구역 지하도를 비롯한 남부정류장과 포항역에서 은해사까지 차량을 운행할 계획이다.울진 불영사는 내달 11일 제6회 울진 금강송 문화향연과 사찰음식대축제를 연다. 사찰음식 대축제는 명상의 길 오픈, 시식 및 체험, 수장고개관식, 다도시음, 발우공양전시, 산사음악회 등으로 꾸며진다.일운 스님은 “많은 사람들이 사찰음식을 통해 몸과 마음이 편안하고, 건강해지길 기원하고, 나아가 아름다운 인류가 형성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대구 동화사는 내달 1일부터 11월 4일까지 팔공산 동화사 약사대불 일원에서 대표적인 가을 꽃인 국화 축제를 개최한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09-25

“한반도 통일 불쏘시개 될게요”

기쁨의교회 청년부 야고보공동체(담당간사 김서영)가 포항지역 청년부흥과 한반도 통일의 불쏘시개가 될 것을 다짐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야고보공동체 순장들은 지난 14일 기쁨의교회에서 모임을 갖고 기도와 행함으로 한반도 통일과 지역 청년부흥을 열어가기로 의견을 모았다.이날 김서영 간사(치기공사)와 손백진(직장인), 오충만(치기공사), 권광호(포스텍 대학원생), 이성원(직장인), 서주희(선린병원 간호사), 최원석(포스텍 대학원생), 장은경(영남신학대 기독교교육학과 학생) 등 7명의 순장 전원이 참석했다.이들은 교회학교 교사로, 찬양대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방학과 휴가를 맞아 국내외 선교와 봉사활동도 이어가고 있다.순장들은 매주 토요일 소속된 한울공동체(20~27세, 3개 공동체)의 전체 간사들과 성경공부를 하고 있다.야고보공동체 순장들은 다음날인 주일 오후 청년예배 후 각 순별로 순모임을 갖고 지난 일주일간 순원들의 삶과 기도제목을 나누고 성경공부를 이어오고 있다. 순모임에는 평균 6~7명씩 40명가량 참석한다.순원들은 삶을 통해 역사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간증하고 행함이 있는 믿음으로 학원과 직장복음화를 다짐하고 있다.이들은 또 통일한국 시대를 앞두고 복음을 통한 한반도 통일과 이 일에 청년들이 역할을 감당하는 청년부흥을 위한 기도를 올리고 있다.야고보공동체는 김서영 간사와 7개 순 40여명(출석인원)의 순원들로 구성돼 있다.공동체 명을 야고보라 정한 것은 낙타의 무릎으로 불리는 야고보의 무릎처럼 오로지 기도에 전념하기 위해서다.김서영 간사는 “무슨 일을 하든지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마치고 있다”며 “기도하면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사역을 할 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한편 포항지역 청년부흥을 이끌고 있는 기쁨의교회 청년부(총괄담당 전도사 배성현, 한울공동체·한결공동체)는 베드로, 안드레, 야고보, 마태, 마가, 누가, 요한, 리본 공동체 등 8개 공동체 30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정철화기자

2014-09-18

“기독인이여, 거룩한 열망을 품어라”

▲ 이상학 목사 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이상학)는 15일 오전 5시 교회 본당에서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도다`란 주제로 2014 가을 특별새벽기도회의 막을 올렸다. 특별새벽기도회는 19일까지 5일간 이어진다.새벽기도회를 인도한 이상학 담임목사는 `엘리사-거룩한 열망을 품어라`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엘리사는 승천을 앞둔 스승 엘리야에게 `당신의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 갑절이나 내게 있게 하소서`라고 요청했다”며 “여기서 `갑절`이란 히브리어 원어를 보면 장자에게 주는 2배의 몫이란 뜻”이라고 설명했다.이 목사는 이어 “엘리야의 영력을 사모하는 엘리사와는 달리 벧엘, 여리고, 요단지역 선지자의 제자들은 `엘리야가 오늘 승천한다`는 예기만 하고 그의 영력(靈力, 신령스러운 힘)을 받는 것에는 관심이 없었다”고 전했다.이 목사는 “하나님이 오늘 우리에게 오셔서 당신이 가지고 있는 영력과 능력을 나눠 주시길 원하지만 `나와 상관없는 것`이라며 방관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그는 `너희 안에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신다`는 빌립보서 2장13절 말씀을 들려주고 “오늘날 교회와 그리스도인이 가야할 길과 방향을 바르게 정하기 위해 거룩한 열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100년이 넘은 교회의 특징은 전통과 패턴에 찌들려 하나님 앞에 부르짖어 기도하는 열정이 없다”며 “포항지역 어머니교회답게 생명의 공급처로서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영적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이상학 목사는 18일 `엘리야-중앙을 바꾸는 변두리 사람이 되라`, 19일 `바울-예수께만 너의 푯대를 고정하라`란 제목으로 설교를 할 예정이다./정철화기자

2014-09-18

은해사 1204돌 개산대재 27일 봉행

조계종 제10교구본사 은해사가 1204돌 개산대재와 템플스테이 수련관 개원대법회를 연다. 은해사(주지 돈관스님)는 오는 27일 오전 9시 개산조 혜철국사및 역대조사 다례제를 조사전에서 봉행한다. 이어 오전 10시에는 템플스테이 수련관 대법회, 오후 2시 중악(中岳) 은빛 음악회 오후 6시 예불 및 만등점등식을 갖는다.은해사 템플스테이 수련관은 연면적 2천160㎡(654.5평), 지상 1층 1282.5㎡(388평), 2층 877.5㎡(265.4평) 규모의 ㄱ자형 한옥슬라브 2층 건물로 지어졌다.1층에는 사무실, 휴게실, 소강의실, 샤워실, 탈의실 등이 들어서고 2층에는 설법전, 원장실, 강당이 갖춰진다.1천여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은해사 템플스테이 수련관은 불자는 물론 학생과 일반인도 불교문화의 정수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또한 포교사 등 신행단체를 비롯해 공무원 힐링캠프, 기업연수회 등을 유치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은해사 관계자는 “수련관은 도시화, 산업화로 지친 시민들과 불자들의 심신을 정화하고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힐링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라면서 “불교가 지닌 치유와 정화의 공간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은해사는 아미타불을 본존불로 모신 미타도량으로 신라 41대 헌덕왕 1년(809년) 혜철국사가 창건한 유서 깊은 사찰로 8개의 산내암자와 50여개의 말사가 있다. 조선 31본산, 경북 5대 본산으로 지역불교 발전의 구심점 역할을 담당해 왔으며, 1204돌 개산대재를 계기로 수행과 신행 전통을 이어가고, 불자는 물론 지역주민, 경북도민과 함께하는 도량으로 거듭나겠다는 원력을 실현해 가고 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09-18

“17년된 폐병환자 고쳐주신 은혜 감사”

▲ 하귀선 선교사1/6의 폐로 생명을 이어가는 기적의 전도사 하귀선 선교사의 신앙간증이 지역 교계에 큰 관심을 끌었다. 하귀선 선교사(세계터미널선교회)는 최근 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서임중)에서 열린 바울선교구 새생명 축제에서 `행복한 사람`이란 제목의 간증을 통해 삶의 기쁨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하 선교사는 이날 간증에서 “17년 된 폐결핵을 고쳐주신 하나님의 사랑과 쓰러질 때마다 업고 보건소로 뛰어다녔던 어머니의 사랑을 알게 되니 내 몸이 부서지더라도 잘 섬겨야겠다는 마음이 든다”며 말문을 열었다.하 선교사는 초등학교 4학년 때 폐결핵을 앓기 시작한 이래 국내 대부분의 결핵병원을 찾아다니며 치료를 받았지만 차도가 없었다. 담당의사로부터 “더 이상 먹을 약이 없고 치료할 방법이 없으니 집에서 영양가 많은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하라`는 퇴원권유를 받았다”고 당시 참담한 처지를 회고했다.그는 “퇴원하면 결핵균의 전념으로 가족들도 위험해 질 수 있다는 마음에 울면서 의사에게 매달렸고 끝내 병원에서 지낼 수 있도록 허락을 받은 뒤 병원 내 교회에서 간절히 기도했다”며 간증을 이어갔다.그는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고 하는데 하나님이 살아계신다면 한번만 저를 만나게 해 달라. 그러면 천국소망을 갖고 살겠다는 기도를 드렸다”고 고백했다.그는 하나님의 사랑을 믿고 또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싶어 중환자실을 찾아 결핵환자들의 피를 받아내는 봉사활동을 시작했다고 했다.이후 기적처럼 병이 낳았고 퇴원을 한 뒤 대입 검정고시을 거쳐 서울기독대학교를 졸업, 찬양과 간증 사역자로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결핵으로 투병생활을 하지 않았다면 주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알지 못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하 선교사는 1/6의 폐로 생명을 이어가고 있어 의학계와 주변의 사람들로부터 기적의 사람으로 불리고 있다.하 선교사는 “비록 건강한 폐를 지니지 못했지만, 돌아갈 집(천국)이 있고 주님을 만날 확신이 있어 호흡이 가쁘지만 무척 행복하다”고 간증을 마무리했다./정철화기자

2014-09-18

“보름달만큼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포항지역 기독교계는 추석명절을 맞아 나눔으로 풍성하고 따뜻한 한가위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들 교회와 기독교단체는 홀몸 어르신,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가정 등 저소득층 가정에 소고기와 과일, 선물세트 등을 전달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인 이웃사랑을 실천한다.나눔의 기쁨 포항지부(지부장 최기환)는 3일 오전 자원봉사자들이 만든 50여개의 특별식 도시락을 지역 차상위계층에 전달했다. 이들은 직접 가정을 직접 찾아 도시락을 나눠주고 축복의 메시지로 이웃을 위로했다.기쁨의교회 복지재단(대표이사 조경래)은 4일 저소득층 400가정에 기쁨의세트를 선물한다. 복지재단은 이날 오전 8시부터 2시간 동안 각종 추석음식을 넣은 기쁨의세트를 포장해 홀몸 어르신, 소년소녀가장 등 400가정에 전달하고 위로한다. 선물은 포스코 포항지역 PCP봉사단, 포스코 포항제철소 외주파트너사협회 등의 후원으로 마련된다.포항장성교회(담임목사 박석진)는 5일 교회 주변 어르신 가정에 쇠고기 세트를 추석 선물로 전달한다.이 교회 순장들은 이날 75세 이상 어르신이 사는 130가정을 찾아 선물세트를 전하고 무병장수를 기원한다.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는 추석 하루 전날인 7일 낮 12시 포항역 광장과 인접한 만나의 집에서 노숙자 등 150여명의 불우이웃을 초청해 무료로 식사를 대접한다. 배식팀은 추석날 먹을 떡과 과일 등도 전달하고 추석 다음날부터 정상적으로 무료 급식을 이어 가기로 했다.이에 앞서 기쁨의교회 청년부(팀장 윤지연) 10여명은 최근 포항시 북구 흥해읍 성곡마을을 찾아 집안과 마을안길을 청소하고 주민들에게 포도 한 상자씩을 추석선물로 전달한 뒤 복음을 전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09-04

“지도자들, 하나님께 집중하라”

포항중앙교회 손병렬 목사가 지난 31일 부임 후 첫 설교로 목회활동을 시작했다. 손 목사는 이날 1~4부 예배에서 `치료하시는 하나님`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열린 3부 예배에는 이병석·박명재 국회의원과 이강덕 포항시장, 박문하 경북도의원, 김일만·안병국 포항시의원, 박중창 범양선교회 사무총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해 손 목사의 담임을 축하했다. 또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신성환 예장통합 포항노회장, 김봉국 예장통합 포항남노회장, 정만영 언론인홀리클럽 회장직대 등 각계에서 축하화환이 전달됐다.손 목사는 설교를 통해 “430년간 애굽의 종살이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한 후 홍해가 갈라진 사건과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고도 사흘이 되지 않아 마라에서 쓴물이 나오는 것을 보고 지도자 모세를 원망했다”고 성경을 예시했다.그 이유는 하나님의 은혜를 쉽게 잊어버린 이스라엘 백성들의 건망증과 참지 못한 조급증 때문이라고 풀이했다.손 목사는 이어 “여기서 포기하거나 때려치우지 않고 기도하는 모세를 볼 수 있어야 한다”며 “모세는 백성들의 말에 한마디도 반응하지 않고 하나님께 집중했고 그 결과 하나님의 지혜로 옆에 있는 한 나무를 발견하고 그 나뭇가지를 꺾어 던지니 물이 달게 되었다”고 소개했다.손 목사는 “가까운 사람이 나를 아프게 해도 오직 하나님께 집중하라”며 “어떤 문제도 문제로 보지 말고 기도제목으로 바꿀 것”을 당부했다.속 목사는 또 “이스라엘 백성들이 엘림에 도착했을 때는 그곳에 물 샘 열둘과 종려나무 일흔 그루가 있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마라의 쓴물을 주신 것은 훈련을 시켜 영적체질을 바꾸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손 목사는 “우리의 인생에서 마라의 쓴물을 만나면 사람을 찾지 말고 오직 살아계신 하나님을 찾을 것”을 당부한 뒤 “사람은 무시해도 하나님은 버리지 않으신다”고 강조했다.손 목사는 10월 9일 67주년 교회 창립기념일을 맞아 열리는 `원로목사 추대 및 후임목사 위임식`에서 9대 담임목사에 정식 취임한다./정철화기자

2014-09-04

조계종 일부 스님들 “총무원장 직선제를”

조계종의 야당인사 격인 스님들이 총무원장 직선제 추진을 위한 모임을 구성해 귀추가 주목된다. 조계종 `총무원장 직선제 실현 사부대중연대회의`는 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창립 기자간담회를 열어 “총무원장 직선제 실현을 통해 소수에 의해 종단 운영이 좌우되는 폐해를 막고 수행가풍 진작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밝혔다.연대회의에는 조계종 전 호계원장 법등 스님, 전 호법부장 도진 스님, 전 중앙총회 의장 보선 스님, 현 중앙종회 의장 향적 스님, 삼화도량 회장 영담 스님, 전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 등이 대표발기인으로 참여했다.연대회의는 “총무원장 직선제 실현만이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지도자를 선출할 수 있고 문중과 계파정치의 전횡을 막을 수 있다”며 “또 돈 선거 등을 막고 선거후유증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들은 “제34대 총무원장 선거 과정에서 자승 스님이 직선제를 공약으로 제시했으나 지난 종회에 올라온 선거법 개정안은 종도들이 염원하는 직선제가 아닌 데다 공론화를 거치지 않아 직선제 논의는 원점으로 돌아갔다”고 주장했다.연대회의는 비구, 비구니 상관없이 상좌를 둘 수 있는 승납 10년 이상 모든 스님에게 선거권을 주는 안을 제시했다.조계종은 현재 24개 교구본사에서 선출된 240명의 선거인단과 중앙종회 의원 81명 등 321명의 투표로 총무원장을 뽑는다.연대회의는 `작은 총무원, 큰 교구`라는 표어를 내걸고 완전한 교구중심제 실현을 통해 총무원장의 권한을 축소하겠다고 밝혔다./연합뉴스

2014-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