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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장타에 정교함까지 역시! 톰프슨

▲ 렉시 톰프슨이 1일 충청남도 태안 골든베이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한화금융 클래식 2016` 1라운드 14번 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 /KLPGA=연합뉴스 미국여자골프(LPGA)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장타여왕끼리 맞대결 1라운드는 싱겁게 막을 내렸다.LPGA투어 장타 1위 렉시 톰프슨(미국)은 1일 충남 태안 골든베이 골프장(파72·6천54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한화금융클래식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톰프슨과 동반 플레이를 치른 KLPGA 투어 장타여왕 박성현(23·넵스)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 그리고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로 부진했다.둘의 승부는 티샷과 그린 플레이에서 갈렸다. 톰프슨은 바람이 강하게 부는 코스 특성을 고려해 드라이버 사용은 자제했다.3번 우드나 아이언으로 티샷을 때리며 페어웨이를 지키는 데 주력했다.톰프슨은 78.6%에 이른 페어웨이 안착률을 앞세워 수월하게 그린을 공략할 수 있었다. 그린은 단 두 번만 놓쳤을 뿐이다.퍼팅도 뜨거웠다.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톰프슨은 18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을 만큼 시동은 늦었지만, 후반 들어 3번홀부터 8번홀까지 6개홀에서 버디 4개를 쓸어담았다. 버디 4개는 모두 4~5m 거리에서 잡아냈다.박성현은 티샷 불안에 발목이 잡혔다.이븐파로 버티던 4번홀(파5)에서 드라이버로 친 티샷이 아웃오브바운즈(OB) 구역으로 사라졌다.박성현은 “딱히 안 된 것도 아니지만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면서 “퍼팅도 그저 그랬다”고 자신의 경기 내용에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작년 LPGA 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도 톰프슨과 동반 플레이를 치렀던 박성현은 “작년보다 더 샷이나 경기 운영이 좋아진 것 같다”면서도 “남은 사흘 동안 따라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최근 상위권 진입이 부쩍 잦아진 김지현(23·롯데)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톰프슨에 1타 뒤진 2위를 달렸다.새내기 김지영(20·올포유)이 버디를 6개나 잡아내며 3언더파 69타로 3위에 올랐다./연합뉴스

2016-09-02

이대호, 멀티히트로 부활 신호탄 쏴 올려

모처럼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다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팀이 역전패하면서 빛이 바랬지만, 국내뿐 아니라 시애틀 야구팬들도 반가워할 만한 활약을 펼쳤다.이대호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방문경기에서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경기를 마쳤다.시즌 타율은 0.242에서 0.245(241타수 59안타)로 올랐다.두 개의 안타 중 하나는 2루타다.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는 지난달 1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46일 만이다. 장타는 지난 2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29일 만에 나왔다.이날 텍사스의 선발 투수가 `에이스` 콜 해멀스(33)였다는 점에서 이대호의 활약은 더 의미 있다.해멀스는 올 시즌 14승 4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 중인 왼손투수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로도 거론된다.이대호는 2회초에 이날 시애틀 타자 중 처음으로 해멀스를 상대로 안타(2루타)를 쳤고, 5회초에는 적시타를 때려 해멀스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국가대표 4번 타자`인 이대호는 최근 자존심을 구겼다.후반기 들어 타격 슬럼프에 빠지면서 마이너리그에 다녀왔다.왼손투수 전문 요원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 이대호는 전반기 64경기에서 타율 0.288(177타수 51안타), 12홈런, 37타점으로 기대 이상 활약을 펼쳤다.하지만 올스타 브레이크를 기점으로 타격 페이스가 급격하게 떨어져 후반기 20경기에서는 타율 0.109(55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에 그쳤다.출전이 들쭉날쭉해지며 이대호는 타격감 회복에 더욱 어려움을 겪었고, 시애틀 구단은 매일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트리플A에서 뛰도록 조처했다.이대호는 8일 만인 지난 28일 메이저리그에 재합류했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이날 전까지 2경기에 나왔지만 무안타에 그쳤다.그는 복귀 후 첫 안타를 2루타로 장식한 데 이어 멀티히트까지 완성했다.이날 활약이 부활의 신호탄이 되기를 많은 야구팬이 희망한다.이대호는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를 평정한 뒤 금전적인 손해를 감수해가면서 꿈을 좇아 미국으로 건너갔다.그는 모든 불리한 악조건을 극복하고 오로지 실력으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지금까지 `루키` 이대호의 메이저리그 첫 시즌은 성공적이다.이날의 맹타를 계기로 이대호가 얼마 남지 않은 정규시즌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야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다./연합뉴스

2016-09-01

오승환, 시즌 4승… 1이닝 무실점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4승째를 수확했다.오승환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브루어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서 1-1로 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피안타 2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72에서 1.70으로 하락했다. 아울러 지난 4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시작된 무실점 행진을 12경기로 늘렸다. 시즌 성적은 4승 2패 14세이브다.오승환은 선두타자 조너선 빌라르에게 초구 (80.3마일) 슬라이더를 던져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후속타자 스쿠터 제넷은 공 4개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그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라이언 브론한테 2구째 슬라이더를 던졌고, 타구는 오승환의 가슴 부위를 맞고 내야 안타가 됐다.오승환은 에르난 페레즈와 대결해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슬라이더를 던져 중전 안타를 맞았다.후속타자 크리스 카터 때 1루주자 페레즈가 무관심 도루를 하면서 오승환은 2사 2, 3루의 위기에 처했다. 오승환은 카터와 풀카운트 신경전을 펼쳤다. 오승환이 던진 7구째 포심 패스트볼에 카터가 헛스윙하면서 오승환은 위기를 넘겼다.경기는 연장전으로 넘어갔고, 세인트루이스는 10회초 1점을 뽑아 2-1로 앞섰다.10회말 `루키` 맷 보우먼이 마운드에 올랐고 보우먼은 첫 두 타자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지만,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빌라르를 고의 4구로 거른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세인트루이스는 2사 만루에서 잭 듀크 카드를 꺼내 들었다. 듀크는 매니 피냐를 헛스윙 삼진 처리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연합뉴스

2016-09-01

슈틸리케 “중국전 좋은 모습 보일 것”

▲ 한국과 중국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을 하루 앞둔 31일 오후 경기도 파주 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중국의) 공한증(恐韓症)을 잘 알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슈틸리케 감독은 중국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을 하루 앞둔 31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중전이 갖는 의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그는 “중국 팀에게는 이 말이 더 자극제가 될 것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그들에게는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우리 팀은 지난 6월 유럽 원정에 이어 3개월 만에 경기를 갖게 됐다”며 “내일 경기가 크게 기대되고,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그는 중국이 최근 축구에 큰 관심을 보이는 데 대해 경계심도 보였다.슈틸리케 감독은 “중국이 최근 상당히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한국이 랭킹이나 역대 전적에서 앞서지만, 축구는 기록이 아니라 누가 더 나은 모습을 보이는지에 좌우된다”고 말했다.그러나 중국이 이번 경기를 앞두고 일찍부터 소집 훈련을 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한 데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그는 “세계적 수준의 선수라면 적은 준비 기간 등의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역량을 가져야 한다”며 “우리 선수들은 항상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고 자신감을 보였다.이어 “중국에서 뛰는 우리 선수 5명으로부터 중국 선수들 특징에 대해 많은 얘기를 공유했다”면서도 “우리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준비한 것을 이행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엔트리를 23명이 아닌 20명으로 선발해 논란이 인 것을 의식한 듯 “논란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단 정보를 확실히 알고 논란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그는 “골키퍼의 경우 나도 2명만 뽑고 싶었지만, 규정상 3명을 등록해야 한다”며 “이것을 사람들이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연합뉴스

2016-09-01

오승환, 1이닝 삼자범퇴로 14세이브 달성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1이닝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고 시즌 14세이브를 수확했다.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하루 쉬었던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오승환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서 6-5로 앞선 9회말에 마운드에 올랐다.오승환은 선두타자 스쿠터 제넷과 대결해 볼카운트 0볼-2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시속 140㎞(87마일) 슬라이더를 던져 1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제넷은 타구가 타석에서 자신의 발을 맞고 나가 파울이라고 주장했으나 심판들은 받아들이지 않았다.오승환은 두 번째 타자로 나선 밀워키의 주포 라이언 브론을 공 5개 만에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이어 헤르난 페레즈를 141㎞(87.7마일) 슬라이더로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오승환의 이날 최고 구속은 시속 152㎞(94.7마일)를 기록했다. 던진 공은 12개에 불과하다.평균자책점은 1.75에서 1.72로 낮아졌다.아울러 오승환은 지난 4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시작된 무실점 행진을 11경기로늘렸다.앞서 그는 28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서는 앞선 투수가 내보낸 주자에게 득점을 허용해 시즌 3번째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29일에는 팀 패배로 휴식을 취했다.김현수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4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던 김현수는 전날 좌완 C.C. 사바시아(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무안타 1볼넷으로 주춤했다.이날은 우완 선발 투수를 만나 안타 생산을 다시 시작했다. 하지만 시즌 타율은 0.317에서 0.316(250타수 79안타)로 내려갔다.첫 타석부터 안타가 나왔다.김현수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르코 에스트라다의 시속 139㎞ 커터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그러나 이 안타는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또 이 안타는 김현수의 이날 경기유일한 안타가 됐다.볼티모어는 1-5로 역전패했다.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이대호는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텍사스가 우완 다르빗슈 유를 선발로 내세우면서 시애틀은 우타자 이대호 대신 좌타자 애덤 린드를 1루수로 기용했다.텍사스는 6-3으로 승리해 3연승을 달렸다.한편, 텍사스 소속의 추신수(34)는 현재 부상자명단(DL)에 올라 있다./연합뉴스

2016-08-31

한국, 亞청소년야구선수권서 필리핀 제압

한국 청소년 야구 대표팀이 필리핀을 누르고 상쾌하게 출발했다.이성열(유신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0일 대만 타이중 야구장에서 열린 제21회 18세 이하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 대회 B조 예선 1차전에서 필리핀에 14-0, 7회 콜드승을 거뒀다.마운드에선 김태현(김해고), 타석에서는 이정후(휘문고)가 돋보였다. NC 다이노스가 1차 지명한 좌완 투수 김태현은 선발 등판해 4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 투수가 됐다.김태현의 뒤를 이어 우완 김민(유신고)이 2이닝 무실점, 좌완 하준영(성남고)이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이종범 해설위원의 아들인 이정후는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2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대표팀은 1회말 2사 2, 3루에서 김민수의 우중간 2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김혜성의 좌전 적시타까지 더해 3-0으로 앞섰다.2회말에도 김성윤이 1사 2, 3루에서 2루수 강습 안타로 1점을 추가했고, 계속된1사 1, 2루에서 김형준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기선을 잡은 대표팀은 3회말 4점, 4회말 3점, 6회말 2점을 보태 총 14점을 뽑았다.이성열 감독은 경기 뒤 “점수 차가 일찍 벌어져 조금 느슨한 경기를 했는데 중국전에 대비해 더 집중해야 한다”며 “선발 김태현을 비롯해 투수 3명은 컨디션 조절차원에서 공을 던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상대 투수 공이 느려 결선 라운드에서 빠른 공을 던지는 대만과 일본 투수를 만날 때 못 칠까 봐 걱정”이라며 약체를 잇달아 상대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중국, 필리핀, 태국과 B조에 속한 한국은 31일 중국과 2차전을 치른다. 2차전 선발은 우완 양창섭(덕수고)이다./연합뉴스

2016-08-31

“공한증은 계속 된다” 러시아 향한 첫승 도전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가 중국을 만난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9월 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을 치른다.객관적인 전력은 한국의 절대적인 우세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이 48위이고, 중국은 78위다. 특히 상대전적은 17승12무1패로 한국이 압도했다.지난 2010년 도쿄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에서 중국에 0-3으로 첫 패배를 당했지만 지난해 중국 우한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선 2-0으로 승리했다.조 1위로 본선행을 확정하는 것이 목표인 한국은 최종예선 첫 경기인 중국전을 위해 최정예 멤버들로 대표팀을 꾸렸다.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구자철, 지동원(아우스크스부르크), 손흥민(토트넘) 등 핵심 유럽파에 장현수(광저우 푸리), 김기희(상하이 선화),홍정호(장쑤 쑤닝), 정우영(충칭 리판) 등 중국파 선수들까지 불러모았다.다만 최근 터키 리그로 이적한 석현준(트라브존스포르)이 대표팀에서 제외되고,올림픽대표팀에서 발탁된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소속팀의 경기 탓에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하게 된 것은 중국전의 변수로 꼽힌다.지동원과 구자철이 최전방에 배치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지만 대표팀의 2선 공격수로 기용됐던 선수들이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어느 정도 소화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반면 대표팀은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장현수와 김기희, 정우영 등 중국파 선수들의 활약에 기대하고 있다.그라운드 위에서의 활약뿐 아니라 중국 선수들의 경기 스타일 등 다양한 정보를 대표팀에서 공유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중국 대표팀 가오홍보 감독도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수비들은 중국에서 뛰고 있어 중국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중국도 공한증(恐韓症)을 극복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일단 중국은 대표팀 조기 소집을 위해 프로축구 일정을 연기하고, 대표팀 선수들에게 전세기를 내줘 한국까지 편안하게 도착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또한 이례적으로 23명의 대표팀 명단을 경기 전날 발표하기로 하고 25명의 선수와 함께 29일 한국에 입국했다.대표 명단을 경기 전날에 발표하는 것은 전력 노출을 피하는 한편, 최대한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을 경기에 내보내겠다는 계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한편 중국 축구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이 한국과 중국의 최종예선 1차전의 변수가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대한축구협회는 서울월드컵경기장 남쪽 1·2층의 1만5천 석을 중국축구협회에 판매했지만, 한국 거주 중국인과 중국 여행사들의 추가 티켓 구매까지 포함하면 최대 3만명 이상의 중국팬이 경기장을 찾을 수 있다.슈틸리케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홈 경기인데도 중국 응원단으로 뒤덮인 채 경기를 할 수도 있다. 대비해야 한다”고 우려한 바 있다./연합뉴스

2016-08-31

김세영·전인지 “쭈타누깐 독주 막는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의 독주를 막을 한국 선수는 누구인가.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코리안 시스터스가 이번 주에도 캐나다에서 쭈타누깐과 맞선다.LPGA 투어는 9월 1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캠브리지의 휘슬 베어 골프클럽(파72·6천613야드)에서 매뉴라이프 클래식을 주최한다. 지난주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을 포함, 2주 연속 캐나다에서 대회가 열린다.지난주 대회에서 쭈타누깐은 한국 선수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려 시즌 5승을 달성했다. 뉴질랜드 교포이자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도 시즌 4승을 올렸지만 드라이버를 잡지 않고도 장타를 날리는 쭈타누깐에게 힘에서 밀리는 양상이다.쭈타누깐과 리디아 고가 양강 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코리안 시스터스`는 올림픽 이후에도 샷 감각을 유지하는 김세영(23·미래에셋)과 전인지(22·하이트진로)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올 시즌 2승으로 한국 선수 중에는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김세영은 지난주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쭈타누깐을 추격했지만 4타 뒤진 준우승에 머물렀다. 전인지도 5타뒤진 3위에 올라 쭈타누깐의 상승세를 꺾지 못했다.2012년부터 시작된 매뉴라이프 클래식에서 한국 선수들은 두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2013년에는 박희영(27), 2014년에는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우승자였다.하지만 박인비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뒤 엄지 손가락을 치료하기 위해 휴식에 들어가 한국여자골프는 에이스를 잃은 상황에 처했다.세계최강을 자랑하는 한국여자골프가 쭈타누깐의 상승세를 꺾고 새로운 에이스를 만들 수 있을지 이번 주 대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연합뉴스

2016-08-31

포철고, 한·중·일 주니어대회 축구 전승 우승

포항스틸러스 U-18 유스팀 포항제철고등학교가 제24회 한·중·일 주니어 종합경기대회 축구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포철고는 지난해 후기 왕중왕전 우승으로 전기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울산 현대고와 선발전을 거쳐 한국 대표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지난 24일 일본 대표로 출전한 홍능학원고를 5-0으로 대파한 포철고는 26일에도 중국 닝보시 체육학교를 김진현의 연속골을 앞세워 2-1로 물리쳤다. 마지막 중국대표팀과의 3차전에서도 이승모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하며 3전 전승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포철고는 특유의 반박자 빠른 경기운영으로 상대팀들을 압박하며 3경기 동안 9득점을 올리는 막강화력을 과시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팀의 주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이승모를 비롯한 김진현과 박지명이 3골씩 기록, 이번 대회 우승을 견인했다.포항 U-18팀을 이끈 윤희준 감독은 “리그 중에 치러진 교류전이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었으나 선수들의 높은 정신력과 집중력이 좋은 성적을 내는 데 큰 힘이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교류전을 통해 우리 선수들이 국제경기 경험을 많이 쌓았으면 좋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6-08-30

이미 `전설` 된 이승엽 韓·日 600홈런 눈앞에

이승엽(40·삼성 라이온즈)은 이미 전설이다.당장 은퇴해도 이승엽이 쌓은 기록은 `빛나는 역사`로 남는다. 하지만 이승엽은 “매 경기, 한 타석이 소중하다”고 했다.이미 전설로 추앙받고 있지만, 여전히 경쟁력 있는 타자이기도 한 이승엽의 각오는 새로운 기록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당장, 한·일 통산 600홈런 달성이 눈앞으로 다가왔다.그가 “은퇴 전 우승 다음으로 달성하고 싶은 기록”이라고 꼽은 KBO리그 2천 안타와 450홈런 달성도 가시권에 있다.◇한·일 통산 600홈런 -2이승엽은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홈경기에서 2회말 중전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다.KBO리그에서 이승엽이 기록한 1천390번째 타점이다. 이승엽은 양준혁(1천389타점)의 기록을 넘어서면서 이제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타점을 올린 선수가 됐다.이승엽은 또 다른 대기록 경신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그는 한·일 통산 600홈런과 KBO리그 2천 안타 달성도 눈앞에 뒀다.일본에서 159홈런을 친 이승엽은 8년간의 공백에도 KBO리그에서 439개의 아치를 그렸다. KBO리그에서는 이승엽의 기록을 따라올 선수가 없다. 개인 통산 홈런 2위 양준혁은 351홈런을 치고 은퇴했다.현역 선수중에서는 이호준(40·NC)이 324홈런으로 가장 많다.이승엽은 홈런 부문에서는 자신의 기록과 싸운다. 한·일 통산 598홈런을 친 이승엽은 공 2개를 더 담장 밖으로 보내면 600홈런 달성 금자탑을 쌓는다.그는 “두 개 리그에서 달성한 기록이라서 `개인적인 의미`만 있다”고 몸을 낮추지만, 이승엽 덕에 한국 야구팬들은 미국과 일본의 홈런 기록도 살펴보는 기쁨을 누린다.600홈런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8명만 기록했다. 유일한 현역 600홈런 타자였던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최근 은퇴했다. 앨버트 푸홀스(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585홈런으로 9번째 600홈런 타자 등극에 도전 중이다.일본에서는 전설적인 타자 오사다하루(868홈런)와 노무라 가쓰야(657홈런), 두 명만이 도달했다.이승엽이 “개인적으로 한·일 통산 600홈런보다 더 기쁠 것 같다”고 말한 KBO리그 450홈런 달성도 11개 남았다. 그는 “400홈런도 500홈런도 아니지만, KBO리그 450홈런을 치면 뿌듯함을 느낄 것 같다”고 했다.◇KBO리그 2천 안타 -82012년 이승엽이 삼성으로 복귀하면서 `은퇴 전 꼭 달성하고 싶은 기록`으로 꼽은 건 KBO리그 2천 안타였다. 당시 그는 “상징적인 존재가 아닌,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고 싶다. 그걸 증명하려면 2천 안타를 쳐야 한다”고 했다. 당시 그가 KBO리그에서 기록한 개인 통산 안타는 1천286개다.삼성 복귀 후 5시즌째를 보내는 중인 이승엽은 706안타를 추가했다. KBO리그 통산은 1천992안타다. 안타 8개를 추가하면 2천 안타를 채운다.이승엽에 앞서 2천 안타를 기록한 타자는 7명이다. `1등`이 익숙한 이승엽에게는 낯선 순위다. 하지만 이승엽은 “2천 안타는 정말 만족할만한 기록”이라고 했다.이승엽은 한·일 통산 2천678안타를 쳤다. `비공식 기록`으로는 이승엽이 KBO리그 안타왕 양준혁(2천318개)을 앞선다.물론 이승엽은 “그건 나만의 기록”이라며 또 몸을 낮췄다.◇“일본에서 기록 이상의 무언가를 배웠다”이승엽이 경신을 예약한 `공식 기록`은 더 있다. 이승엽은 KBO리그에서 1천272득점을 올렸다. 이 부문 1위 양준혁의 1천299득점에 27개 부족하다. 늦어도 2017시즌 초에는 경신이 가능하다.최다 루타 기록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이승엽은 3천782루타를 기록 중이다. 양준혁이 보유한 3천879루타에 97루타가 남았다. 내년 초에는 최다 루타 기록 역시 이승엽이 차지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현실적으로 이승엽이 바꿔놓을 KBO 통산 기록은 여기까지다. 기록을 달성할 때마다 이승엽은 같은 질문은 받는다.“일본에 진출하지 않았다면, 엄청난 기록이 쌓였을 텐데…. 후회하지 않는가”올해 초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도 이승엽은 이 질문을 받았다.이승엽은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그는 “일본에 진출하기 직전(2003년) 56홈런을 쳤다. 경쟁자가 누구든 이길 자신이 있었다”며 “일본에서는 성공도 해보고 실패도 해봤다. 일본에서 1, 2군을 오가며 `어떻게든 1군에서 살아남으려고 죽을 만큼 열심히 하는 선수들`을 봤다. 나도 그땐 그렇게 악착같이 살았다”고 회상했다.야구의 희로애락을 모두 경험하고 한국으로 돌아온 이승엽은 `진짜 큰형님`이 됐다. 스무 살 가까이 차이 나는 `아들뻘 후배`들에게 가벼운 장난으로 다가서면서도 `야구를 잘하면 행복해질 수 있다. 지금 네가 가장 열심히 할 일은 야구다`라는 진지한 조언을 했다.이승엽은 “일본에서 뛰지 않았다면 몰랐을 것들”이라며 “일본에서 기록 이상의 것을 배웠다”고 했다.많은 전문가가 “이승엽이 한국에서만 뛰었다면 이미 700홈런을 넘어섰을 것”이라고 하지만 이승엽은 “그건 정말 아무도 모르는 것”이라고 했다.◇이별 준비, 최선을 다하는 야구이승엽이 공언했던 기록들은 2017년 시즌 초에는 모두 달성될 전망이다.그는 2017년 시즌 종료 뒤 은퇴한다. 지난겨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2년 계약만 한 것도 `은퇴 시기`를 이미 정했기 때문이다.기록에서 자유로워지면, 이승엽은 편하게 야구를 즐길 수 있을까.그동안 그가 내놓은 답을 보면 아닐 가능성이 크다.이승엽은 지난 2월 스프링캠프에서 “후배들에게 `후회를 남기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좋아하는 야구를 하지 못하게 될 때 `그때 더 열심히 할걸`이라는 후회가 밀려온다”며 “나 역시 지금도 최선을 다하지 못했던 시기를 후회한다. 노력이 많을수록 후회가 줄어든다고 얘기해주고 싶다”고 조언했다.은퇴 시기를 정한 후 이승엽은 “`이제 200경기도 남지 않았다. 800번도 타석에 서기 어렵다`는 `카운트다운`을 하게 된다”며 “후회를 남기지 말자는 각오가 새롭게생긴다”고 했다.이승엽은 늘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 이런 관심에 고마워하면서도 상당한 부담감도 느꼈다. 그리고 이를 책임감으로 승화했다.이승엽은 “그냥 관심만 받는 선수로 있다가 은퇴하고 싶진 않다. 이승엽이니까 당연히 선발 출전하는 게 아니라, 팀에 필요한 선수가 이승엽이란 말을 마지막까지 듣고 싶다”고 했다.이승엽은 `최선을 다하는 야구`를 펼치다 팬들과 작별할 생각이다./연합뉴스

2016-08-30

손흥민, 분데스리가 유턴하나?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손흥민(24·토트넘)의 볼프스부르크 이적 가능성이 커지는 분위기다.현지 언론은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한 두 가지 조건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빈자리`와 `영입 자금`이다.유럽축구전문 매체 인사이드 풋볼은 29일(한국시간) “볼프스부르크가 공격수 바스 도스트를 이적시키면서 1천만 파운드 수준의 이익을 챙겼다”라면서 “이 돈으로 손흥민을 영입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도스트가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으로 이적하면서 자연스럽게 공격수 한 자리가 비게 됐고, 그의 이적료로 대체 선수 손흥민을 영입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이 매체는 “볼프스부르크는 미드필더 다니엘 칼리지우리의 이적과 관련해 FC샬케04와 협상하고 있다”라며 “칼리지우리의 이적료가 예상보다 높게 책정됨에 따라, 이 금액도 손흥민의 영입 자금으로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손흥민은 작년 여름 2천2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으로 이적했다.그러나 몸값에 비해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빈센트 얀센 등 공격수 영입에 열을 올렸고, 몇몇 독일 매체는 마우리시오 감독의 새 시즌 구상안에 손흥민의 이름이 없다고 보도했다.손흥민의 좋은 모습을 기억하는 몇몇 독일 클럽은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손흥민의 이적설은 24일 독일 현지 매체에서 나왔다.스카이스포츠 등 독일 매체는 볼프스부르크가 이적료 1천720만 파운드에 손흥민영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손흥민 역시 분데스리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축구 전문매체 90min은 27일 손흥민과 볼프스부르크가 이적에 관한 개인적인 조건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하지만 문제는 `돈`이었다. 토트넘은 볼프스부르크의 베팅에 만족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료로 2천500만 파운드 수준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에 지불했던 이적료 이상을 원하는 것이다.지지부진하던 두 팀의 협상 테이블은 29일 도스트의 이적이 성사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볼프스부르크가 이적료를 좀 더 높게 베팅한다면 손흥민의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유럽이적시장 마감은 9월 1일까지인데, 두 구단이 합의점에 도달한다면 손흥민은 일 년 만에 독일 무대로 복귀하게 된다.손흥민은 이적설에 관해 함구하고 있다. 그는 29일 새벽 귀국길에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그는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표팀 훈련에 모습을 드러낸 뒤 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중국과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에 출전할 예정이다.이때쯤 모든 결과가 마무리된다./연합뉴스

2016-08-30

프로축구 상주상무 병장 16명 전역기념식 가져

상주상무프로축구단(대표이사 백만흠)은 지난 28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수원삼성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 경기를 펼치고 병장 16명의 전역기념식을 가졌다.상주상무를 현재 순위 `3위`까지 끌어올리며 창단 이래 가장 높은 성적을 유지하는데 큰 몫을 한 이용과 임상협, 박기동, 박준태 등 총 16명이 오는 9월 14일 전역을 한다.이에 전역 전 마지막 홈경기인 수원전에서 전역기념식을 통해 1년 9개월 동안의 노고에 보답하는 시간을 가졌다.전역기념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기념품과 기념액자 등을 전달했고 신청으로 모집한 팬 대표들의 꽃다발 전달과 함께 사인볼 증정 및 프리허그 시간을 통해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특히 프리허그에 참여한 선착순 50명에게는 상주상무 팸 2기(대학생마케터) 이경희씨가 준비한 전역기념 팔찌를 선물하기도 했다.임상협과 이승기, 박준태 선수 등은 “저희의 마지막 홈경기를 함께 해주신 팬들과 상주시민들에게 한없이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9월 14일 전역자는 김도엽, 김대열, 김성환, 박진포, 박기동, 박준태, 이용, 임상협, 이승기, 이창훈, 여성해, 윤평국, 양동원, 최종환, 최현태, 황일수, 배일환(6월7일 의병전역) 등이다.상주/곽인규기자ikkwack@kbmaeil.com

2016-08-30

박인비 “올해 1~2개 대회 더 출전”

▲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리스트 박인비가 29일 오전 서울 양재동 더케이 호텔에서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116년 만에 열린 올림픽 여자골프에서 금메달을 딴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재활에 들어가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을 포기했다.박인비는 29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9월 15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하기가 힘들다”고 밝혔다.이번 리우올림픽에서 딴 금메달을 목에 걸고 들어온 박인비의 왼손에는 두툼한 깁스가 씌워져 있었다.박인비는 올림픽 뒤 한국에 들어와 다친 왼손 엄지손가락 검진을 받은 결과 3주동안 깁스를 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박인비는 “손가락 통증은 많이 사라졌지만, 병원에서 인대 재생을 위해 당분간 휴식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고 덧붙였다.박인비는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2008년·2013년), 브리티시여자오픈(2015년), ANA인스퍼레이션(2013년),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2013~2015년)에 이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우승, 이른바 `골든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박인비가 에비앙 챔피언십까지 제패하면 5대 메이저대회와 올림픽을 휩쓰는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지만, 다음 기회로 미뤘다.에비앙 챔피언십은 2013년부터 LPGA 투어 메이저대회로 편입됐다. 박인비는 2015년 이 대회에서 공동 8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에비앙 챔피언십이 메이저대회로 편입되기 전인 2012년 에비앙 마스터스에서는 우승했다.박인비는 “올해는 손가락 부상 치료에 주력하겠다”며 “시즌이 전반을 지나서 올해는 1~2개 대회에 더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연합뉴스

2016-08-30

27점차 뒤집은 상무, LG 꺾고 왕좌에

신협 상무가 2016 KCC 프로아마농구 최강전 결승에서 창원 LG를 상대로 대역전극을 펼치며 우승했다.상무는 28일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LG에 27점차로 뒤지다가 역전에 성공, 84-71로 이겼다.상무는 1쿼터에 슛 적중률 100%를 기록한 LG 김영환에게 14점을 내주며 13-26으로 끌려갔다.LG는 2쿼터 들어 김종규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6분 54초를 남기고 40-13, 27점차까지 크게 앞섰다.상무는 그러나 이대성과 김시래가 2쿼터에 3점슛 5개를 합작하면서 30-42로 점수 차를 좁혔다.34-51로 3쿼터를 시작한 상무는 최부경과 김승원의 골밑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추격에 나섰고 3쿼터 7분 47초를 남기고 나온 김승원의 골밑슛으로 42-51, 한 자릿수 차로 따라잡는 데 성공했다.상무는 다시 김시래의 3점슛과 이대성의 골밑슛 등으로 52-57까지 따라잡았다.상무는 4쿼터 첫 공격에서 김시래가 3점슛을 터뜨려 61-59로 역전에 성공했다.이후 김승원과 최부경의 연속 골밑슛으로 67-64까지 앞서나갔다.최부경은 67-66으로 앞선 4쿼터 6분을 남기고 2점슛에 이은 추가자유투까지 넣으며 70-66을 만들었다.상무는 최부경이 김종규의 5반칙 퇴장으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74-66으로 달아났다. 최부경은 경기 종료 직전 덩크슛까지 꽂아넣으며 승리를 자축했다.최부경은 이날 26득점 11리바운드로, 김시래는 21득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LG 김종규는 15득점 9리바운드, 김영환은 26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이훈재 상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힘들었다. 저보다 선수들이 훨씬 힘들었을 것”이라면서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 3쿼터부터 공격이 활발해지면서 흥이 났다”고 말했다. 친정팀 LG를 상대로 우승한 상무 김시래는 “상대가 LG라는 데 의미를 두지는 않았다”면서 “이번 대회에 우승하려 나왔고, 목표를 이뤄 정말 기분 좋다”고 밝혔다.이어 “점수차가 많이 났지만 주장으로서 어차피 승부는 4쿼터에서 난다고 팀원들을 독려했다”면서 “안양 KGC인삼공사 전에서의 역전승 경험 덕분에 집중력을 발휘할수 있었다”고 돌아봤다.김시래는 “남은 군복무기간 열심히 몸을 만들고 연구도 많이 한 뒤 LG로 돌아가겠다”면서 “LG로 가서는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연합뉴스

2016-08-29

한국 男배구 AVC컵 대표팀 명단 발표

대한배구협회가 장신화와 세대교체를 화두로 제5회 AVC(아시아배구연맹)컵 남자배구 대회 대표팀을 꾸렸다.배구협회는 28일 AVC컵 남자배구 대회에 나설 대표팀 12명을 확정해 발표했다.김남성 감독은 이번 대표팀에 고교와 대학 핵심 선수를 대거 발탁했다.1월 진천선수촌에서 진행한 `스피드 배구 특별훈련`에 참가했던 선수들이 성인 국제무대에 나설 기회를 잡았다. 12명 중 8명이 스피드 배구 특별훈련을 받은 선수들이다.배구협회와 김남성 감독은 장신화에도 신경을 썼다.레프트에 황경민(1m94㎝·경기대), 한성정(1m97㎝·홍익대), 차지환(2m·인하대), 김인혁(1m92㎝·경남과기대)을 선발했다.라이트는 최연소 국가대표이자 고교생인 임동혁(2m1㎝·제천산업고)과 조재성(195cm·경희대)을 뽑았다.센터진은 정준혁(2m10㎝·성균관대), 손주형(2m5㎝·경희대), 김재휘(2m1㎝·현대캐피탈)로 꾸렸다.세터 이승원(1m88㎝·현대캐피탈)과 황택의(1m90㎝·성균관대), 리베로 이상욱(1m85㎝·성균관대)도 대표팀에 뽑혔다.대한배구협회는 김성현 코치, 이경수 트레이너 등 코칭스태프와 심범수 국제배구연맹(FIVB) 닥터, 박성아 FIVB 물리치료사, 호정일 재활 트레이너, 김정아 전력분석원, 매니저 등을 대표팀 지원 인력으로 택했다.9월 22일부터 28일까지 태국 나콘빠톰에서 열리는 AVC컵에서 한국은 이란, 일본, 호주와 예선 B조에 속해 풀리그를 펼친다.A조는 태국, 중국, 카자흐스탄, 대만이 포함됐다.예선 라운드 이후 A, B조의 1~4위가 크로스토너먼트로 경기를 펼쳐 4강 진출 팀을 가린다.대표팀은 9월 1일 진천선수촌에 모여 훈련에 돌입한 후 9월 20일 나콘빠톰으로 떠난다./연합뉴스

2016-08-29

김현수, 멀티히트로 4경기 연속안타 행진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하지만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무안타로 침묵했고,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시즌 3번째 블론세이브(세이브 실패)를 범했다.김현수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뉴욕 양키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 경기에서 2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25일 워싱턴 내셔널스전부터 시작한 안타 행진이 4경기로 늘었다.또 3경기 만에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쳐 시즌 타율을 0.321로 올렸다.9회 적시타로 김현수는 시즌 15번째 타점도 수확했다. 타점은 1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 이래 9일 만에 나왔다.볼티모어는 양키스에 5-13으로 크게 져 3연패를 당했다.김현수는 1회 1사 주자 없는 첫 타석에서 양키스 우완 선발 채드 그린의 시속 151㎞짜리 초구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이후 김현수는 3회 좌익수 뜬공, 5회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고, 6회 2사 1, 2루에선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김현수는 4-13으로 승부가 기운 9회 무사 2루에서 커비 예이츠의 시속 150㎞ 직구를 공략해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로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이 안타는 볼티모어가 이날 6번째 득점권 찬스에서 유일하게 친 적시타다.8일 만에 빅리그 무대로 돌아온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무안타에 그쳤다.이대호는 일리노이주 시카고 US 셀룰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방문 경기에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20일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이대호는 트리플A에서 타율 0.519(27타수 14안타)를 기록한 뒤, 이날 메이저리그로 복귀했다.메이저리그 경기 출전은 18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 이후 열흘 만이다.하지만 기대했던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이대호는 2회초 첫 타석에서 화이트삭스 좌완 선발 호세 퀸타나의 시속 150㎞ 투심 패스트볼을 지켜보다 루킹 삼진을 당했다.5회에는 퀸타나의 초구 시속 140㎞ 체인지업을 노려 쳤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이대호는 7회 퀸타나의 시속 149㎞ 직구에 배트를 헛돌려 삼진으로 돌아섰다.스콧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9회 이대호의 타석에서 대타 애덤 린드를 내보냈다.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46에서 0.243(235타수 57안타)으로 조금 떨어졌다.이날 시애틀은 화이트삭스에 홈런 4개를 허용하면서 3-9로 패했다.오승환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경기, 2-1로 앞선 8회초 1사 2, 3루 위기 상황에 등판했다.이날 오승환은 ⅔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맷 보먼이 남겨놓은 주자2명에게 모두 득점을 내줬다.오승환은 첫 상대 타자 맥스 먼시에게 시속 148㎞ 직구를 던져 1루 땅볼로 유도했다.세인트루이스 1루수 브랜던 모스는 넘어지며 공을 잡은 뒤 홈 송구를 택했다.하지만 크리스 데이비스는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동시에 오승환은 2-2 동점을 허용해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8월 3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25일 만에 기록한 블론 세이브다.모스가 1루를 밟지 않고 홈 승부를 해 1사 1, 3루 위기가 이어졌고 오승환은 브렛 에이브너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또 한 명에게 득점을 허용했다.오승환은 스테판 포크트를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오승환이 마운드를 지키는 사이 오클랜드가 2득점을 해 세인트루이스는 2-3 역전을 당했다.오승환이 책임질 실점은 아니다. 오승환은 4일 신시내티전부터 시작한 무실점 행진을 10경기로 늘리고, 평균자책점도 1.76에서 1.75로 조금 낮췄다.세인트루이스는 8, 9회 공격에서 점수를 올리지 못해 2-3으로 패했다.

2016-08-29

김현수·오승환, 펄펄 날아다니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를 지키고 있는 한국인 선수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25일(한국시간) 투·타에서 나란히 활약했다.김현수는 시즌 19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활약을 펼쳤고 오승환은 1이닝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김현수는 이날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방문 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6타수 2안타 2득점을기록했다.최근 2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던 김현수는 4경기 만의 멀티히트로 타율을 0.318(233타수 74안타)로 조금 올렸다.안타 2개 모두 팀의 빅이닝을 이끈 시발점이었다.김현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태너 로크의 6구를 밀어쳐 깔끔한 좌익수 앞 안타를 만들었다.곧바로 3번 타자 매니 마차도의 2점 홈런이 터졌고, 김현수는 득점을 올렸다.볼티모어는 1사 만루로 이어진 기회에서 맷 위터스의 밀어내기 볼넷과 J.J. 하디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태 1회초에만 4점을 냈다.김현수는 5-3으로 앞선 8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좌중간 2루타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이번에도 마차도가 우중간 안타로 김현수를 홈에 불러들였고, 볼티모어는 요나탄 스호프의 1타점 적시타와 위터스의 3점 홈런으로 10-3까지 달아났다.김현수의 나머지 4번의 타석은 범타였다.김현수는 수비에서 이번 시즌 2번째 외야 보살을 기록했다.볼티모어가 4-0으로 앞선 1회말 2사 1, 3루에서 앤서니 렌던이 좌익수 김현수 쪽으로 2루타를 쳤다.김현수는 침착하게 유격수 J.J. 하디에게 송구했고, 하디는 다시 홈에 정확하게던져 1루 주자 대니얼 머피를 잡았다.볼티모어는 10-8로 3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70승(56패) 고지를 밟았다.오승환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뉴욕메츠와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8-1로 크게 앞서는 9회초 등판,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투수지만, 이날은 세이브 상황이 아닌데도 마운드에 올라 리듬을 지켰다. 그는 2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등판하지 않아 나흘간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오승환은 메츠의 알레한드로 데 아자, 제임스 로니,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를 모두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삼자범퇴 처리하는 데 공은 12개면 충분했다.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약 156㎞(96.8마일)를 기록했다.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82에서 1.79로 내려갔다.세인트루이스는 67승 58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자리를 지켰다./연합뉴스

2016-08-26

영남대 `추계 1, 2학년 대학축구대회`서 우승

영남대 축구부가 한 달 만에 연이어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대학 축구 최강자로서의 위용을 떨쳤다.영남대는 지난 24일 `KBSN 제13회 추계 1, 2학년 대학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지난달 29일 강원도 태백에서 열린 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 이어 `추계대회 2관왕`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영남대는 이날 충북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사이버한국외대와의 결승전에 후반 23분 터진 김경준(20·체육학부 2학년)의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지난달 29일 열린 추계대학축구연맹전 결승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대회 득점왕에 오른 김경준은 이날도 결승골을 터뜨리며 2관왕의 주역이 됐다. 김경준은 이번 대회에서도 8골을 넣어 득점왕을 차지했다.영남대 축구부의 전성시대를 연 명장 김병수 감독은 “추계대학축구연맹전을 치르고, 곧바로 대회에 참가해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선수들의 노력으로 우승할 수 있었다”고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또 “오는 10월 충남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결과가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영남대는 올해 두 번의 우승을 비롯해 지난 2010년 춘계연맹전, 2012년 추계연맹전, 2013년 U리그 왕중왕전 우승 등 2008년 김병수 감독 부임 후 5번째 전국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특히, 2014년에는 대학팀 사상 최초로 FA컵 8강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경산/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2016-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