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스포츠

포항, 3연승 달리다 2연패 늪에 빠져

포항스틸러스가 스틸야드홈에서 상주 상무에게 덜미를 잡히며 3연승을 달리다 2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포항은 17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0라운드에서 2-0으로 완패했다.포항은 이로써 승점 27점(7승6무6패)으로 리그 7위에 머물며 상위권 도약에 제동이 걸렸다.포항은 최전방에 심동운, 양동현, 이광혁을 세우고 강상우와 무랄랴, 조수철, 박선용이 뒤를 받쳤다. 배슬기와 김광석, 김준수가 스리백을 구축했고 골문은 신화용이 지켰다.양 팀은 전반 초반 탐색전을 펼쳤다. 포항은 스리백 수비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꾀했다. 포항은 전반 6분 양동현이 최전방에서 공을 따낸 후, 오른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도 양동현은 헤딩 슈팅으로 기세를 올렸다.포항은 심동운, 양동현의 빠른 움직임으로 상주 수비를 흔들었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두 팀은 전반전 동안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으나 득점없이 마쳤다.포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광혁을 불러들이고 룰리냐 를 투입,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하지만 포항은 후반 9분 문전 혼전 중 상주 박준태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휘청거렸다. 포항은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파상공세를 이어갔지만 후반 25분 상주 임상협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더 깊은 수렁으로 내몰렸다. 포항은 곧바로 무랄랴 대신 오창현 투입하며 공격의 실마리를 찾으려 했으나 끝내 상주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완패의 수모를 당했다./안찬규기자

2016-07-18

류현진 재활 등판 두번째 상대 투수는 개막 13연승 질주 스트래즈버그 예상

류현진(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재활 등판 두 번째 상대는 개막 13연승을 달리는 스티븐 스트래즈버그(28·워싱턴 내셔널스)가될 전망이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릴 다저스와 워싱턴 경기 예상 선발 투수를 17일 공개했다.류현진은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진 대로 이날 후반기 첫 등판이 잡혔고, ESPN은워싱턴이 에이스 스트래즈버그를 내세울 것으로 예측했다. 스트래즈버그는 올해 17경기에 등판, 13승 무패 114⅔이닝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 중인 워싱턴 에이스다.개막 후 13연승 행진을 벌이고 있는 스트래즈버그는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1위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스트래즈버그는 후반기 첫 경기인 16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 등판했는데, 21일은 원래 워싱턴 5선발이 나설 차례다.워싱턴은 5선발 조 로스가 부상자명단에 올라갔고, 잠시 그 자리를 채운 유망주루카스 지올리토도 2경기 만에 트리플A로 내려갔다. 마침 워싱턴은 19일 하루 이동일을 보내 21일 스트래즈버그가 등판해도 4일 휴식을 할 수 있다.전반기 막판 복귀한 류현진에게는 부담스러운 상대다. 어깨 수술 뒤 재활을 마친 류현진은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렀지만, 4⅔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고전했다. 클레이턴 커쇼가 허리 부상을 털고 이번 주 복귀하면, 다저스도 선발 로테이션 조정이 불가피하다.류현진은 21일 올해 두 번째 등판에서 첫 경기보다 발전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평소 류현진은 “타자와 상대하는 거지, 상대 선발 투수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해왔다.복귀 첫 승을 생각하면 스트래즈버그가 등판하는 게 반갑지 않을 수도 있지만, 류현진 본인이 워싱턴 타자를 이기는 게 먼저다.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57경기에 선발 등판했는데, 워싱턴전은 이번이 처음이다./연합뉴스

2016-07-18

박태환 “올림픽서 꼭 메달 따겠다”

▲ 수영국가대표 박태환이 17일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박태환은 이날 출국해 미국 프롤리다주 올랜도에서 시차 적응 등을 겸한 마무리훈련을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힘겹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 수영국가대표 박태환(27)이 멋진 마무리를 기대하며 마무리 훈련을 하러 미국으로 떠났다.박태환은 17일 오전 전담팀과 함께 출국하면서 리우올림픽을 준비하는 마지막 각오 등을 밝혔다.박태환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마무리 훈련 캠프를 현지시간 30일 브라질로 출발할 때까지 2주간 훈련할 예정이다.박태환은 출국에 앞서 “귀국할 때에는 웃으면서 목에 뭐라도 하나 걸고 돌아와야죠”라고 미소를 내 보이는 등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했다.그는 “3회 연속 올림픽 메달에 대한 생각은 매일 한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박태환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 200m에서 은메달을 땄고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자유형 400m와 200m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다만 박태환은 “열심히 준비한 만큼 메달 욕심도 있지만 훈련한 게 잘 나오기만 바란다”면서 “메달 욕심을 내다보면 긴장해서 안 좋아질 수 있어 (욕심은) 내려놓고 레이스를 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좋은 기록으로 레이스를 마치면 좋은 색깔의 메달이 따라오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호주 케언스에서 약 6주간 훈련을 하고 지난 14일 귀국할 때 “몸살 기운이 있을정도로 열심히 했다”고 밝혔던 박태환은 “아픈 데도 없고 몸살 기운도 사라졌다”고 몸 상태를 전했다.그는 “이제 올림픽 개막까지 20일 정도 남았는데 마지막 준비를 잘해서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재차 각오를 드러냈다.도핑 규정 위반으로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 선수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던 박태환은 대한체육회 규정 때문에 리우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할 뻔했다가 국내 법원 및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판결로 우여곡절 끝에 4회 연속 올림픽 출전 꿈을 이뤘다.박태환은 “4년 전 런던올림픽을 준비할 때와는 큰 차이도 있지만 힘들게 나가게된 올림픽이니만큼 좋은 마무리를 짓고 싶다”고 바랐다.`어려운 시기를 어떻게 이겨냈느냐`는 질문에는 “훈련하면서 마음을 잡았다.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이 수영이기에 수영을 하며 마음을 조절하고 지금까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레이스로 마무리해 그동안 열심히 한 게 빛이 났으면 좋겠다”고도 했다.박태환의 마무리 훈련에는 호주 국가대표 출신 로버트 헐리(28)가 훈련파트너로동행한다.헐리는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 예선, 2010년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에서 열린 팬퍼시픽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 결승에서 박태환과 함께 레이스를 펼치기도 했다. 앞서 2008년에는 FINA 경영월드컵 3차 시리즈 남자 배영 50m에서 23초24로 당시 쇼트코스(25m) 세계기록을 갈아치웠다.박태환은 “예전에 호주 국가대표도 했고 경영대표 선발전 이전에 같이 훈련해 이미 잘 알던 선수다”라면서 “레이스 파트너가 같이 가는 것 자체가 장점이다”라며 헐리에게 많은 도움을 기대했다.리우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200m·400m·1,500m 네 종목에 출전하는 박태환은 현지시간 31일 결전지인 리우 땅을 밟을 예정이다./연합뉴스

2016-07-18

선제 솔로·쐐기 `축포` 민병헌 프로야구 올스타전 `별중의 별`

드림 올스타(두산, 삼성, SK, 롯데, 케이티)가 선제 솔로포를 터트리고 쐐기 아치를 그린 민병헌(두산)의 맹활약 속에 나눔 올스타((NC, 넥센, 한화, KIA, LG)를 눌렀다. 드림 올스타는 16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에서 나눔 올스타에 8-4로 승리했다.지난해에 이어 올스타전 2년 연속 승리를 거둔 드림 올스타는 역대 전적에서도 26승 14패, 절대 우위를 지켰다.이날 홈런 두 방을 포함해 3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한 민병헌은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는 영예를 누렸다.민병헌은 이날 KBO 출입 기자단 투표에서 55표 중 47표를 얻어 8표를 획득한 박경수(케이티)를 제쳤다. 그는 부상으로 2천900만원 상당의 KIA 자동차 2017년 K5를 받았다.OB 시절을 포함해 두산 소속 선수가 올스타전 MVP를 차지한 건 1983년 신경식, 2001년 타이론 우즈, 2006년 홍성흔에 이어 역대 4번째다.첫 회부터 시원한 홈런포가 나왔다. 주인공은 민병헌이었다. 드림 올스타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민병헌은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신재영(넥센)의 시속 125㎞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민병헌의 올스타전 개인 통산 첫 홈런이다.나눔 올스타도 홈런으로 응수했다.4번 지명타자로 나선 윌린 로사리오(한화)는 2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더스틴 니퍼트(두산)의 시속 140㎞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솔로포를 작렬했다.나눔 올스타는 3회초 1사 1루에서 이용규(한화)의 우중월 3루타로 역전에 성공하고, 나성범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1까지 앞섰다.하지만 드림 올스타의 화력이 더 강했다.4회말 선두타자 김문호(롯데)가 중전 안타를 치자, 민병헌이 우중월 2루타로 2,3루 기회를 이어갔다. 최형우(삼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양의지(두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김문호와 민병헌이 연속해서 홈을 밟았다.드림 올스타는 3타자 연속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5-2로 앞선 7회말 1사 후 박경수(케이티)가 이재학(NC)의 시속 133㎞ 직구를 공략해 왼쪽 담을 넘겼다. 후속타자 정의윤(SK)도 이재학에게 좌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1회 이미 솔로포를 터트린 민병헌도 이재학을 두들겨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다.3타자 연속 홈런은 KBO리그 올스타전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첫 번째 기록은 2010년 7월 24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나왔다. 당시 이스턴리그 올스타로 출전한 양준혁(당시 삼성)과 홍성흔, 카림 가르시아(이상 당시 롯데)가 3타자 연속 홈런을 쳤다. 홈런 3개를 내준 투수는 금민철(넥센)이었다.나눔 올스타는 9회초 한 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드림 올스타는 이날 승리로 상금 3천만원을 받았다.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고도 올스타 MVP 투표에서 2위로 밀린 박경수(케이티)는 우수타자로 선정돼 아쉬움을 달랬다. 8회초 등판해 3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는 완벽한 투구를 한 손승락(롯데)은 우수투수로 뽑혔다. 박경수와 손승락은 상금 300만원을 챙겼다.김주찬(KIA)은 우수수비상 수상자로 선정돼 100만원 상당 한돈 제품을 받았다.한국 최초의 야구 돔구장에서 열린 이날 올스타전에는 1만6천300명의 관중이 찾았다. 2년 연속 올스타전 매진이다.비가 내리고 바람이 부는 궂은 날씨였지만 `지붕` 덕에 팬과 선수 모두 날씨 걱정 없이 축제를 즐겼다./연합뉴스

2016-07-18

“이대호, 시애틀의 기분 좋은 놀라움”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이 선정한 시애틀의 전반기 최고 신인 선수로 평가받았다.MLB닷컴은 14일(한국시간) `중간 보고서: 팀별 전반기 결산`이라는 제목으로 메이저리그 30개 팀의 전반기를 되돌아보며 팀별로 잘된 것과 잘못된 것, 교훈, 전반기 최고의 야수·투수·신인을 꼽았다.MLB닷컴은 전반기 45승 44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로 반환점을 돈 시애틀에 대해 잘된 것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7명에 이를 정도로 타선의 무게가 생긴 점을 꼽았다.시애틀 타선에 새로운 활력소로 작용한 이대호에 대해 “기분 좋은 놀라움으로 판명이 났다”며 전반기 시애틀 최고의 신인 선수로 꼽았다.이 매체는 “이대호는 전반기 시애틀의 가장 큰 놀라움이자 이제는 아메리칸리그신인왕 후보로도 거론된다”며 “이대호는 전반기에 타율 0.288, 출루율 0.330, 장타율 0.514에 12홈런, 37타점을 수확했다”고 소개했다.이어 “이 빅맨은 클러치 상황에서 능력을 입증했을 뿐만 아니라 적시타로 승리 수훈 선수가 되기도 했다”며 “이대호는 1루수로서도 수비 능력을 입증하면서 지난달에는 주전 자리를 떠맡았다. 그 결과 애덤 린드는 주로 지명타자를 맡게 됐다”고 덧붙였다.MLB닷컴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로 전반기를 마친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대해서는 “볼티모어의 놀라운 전반기 성적은 불펜과 타력 덕분”이라며 김현수(28)의 활약을 빼놓지 않았다.이 매체는 “볼티모어의 매니 마차도는 커리어 시즌을 맞고 있다. 마크 트럼보는벌써 지난해 홈런을 추월했고, 김현수는 출루 무기라는 점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MLB닷컴은 불티모어의 문제점으로는 선발진을 꼽으며 선발 보강이 절실하다고 짚었다. 볼티모어의 전반기 최고 신인 선수로는 불펜투수로 활약 중인 딜런 번디를 뽑았다.MLB닷컴은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인 미네소타 트윈스에 대해서는 마무리글렌 퍼킨스, 에이스 필 휴즈, 거포 미겔 사노, 3루수 트레버 플루프 등 주전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이 몰락을 이끌었다고 짚었다.이와 함께 “지명타자 박병호(30)는 뜨겁게 시즌을 시작했으나 슬럼프에 빠졌고,지난 2일 마이너리그 트리플 A로 내려갔다”고 간략하게 소개했다.MLB닷컴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전반기 결산 꼭지에서 잘된 것으로 맷 카펜터, 알레드미스 디아스의 두드러진 활약과 함께 “압도적인 셋업맨이자 마무리 능력까지 겸비한 오승환(34)이 등장했다”며 오승환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이밖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대해서는 “다저스는 류현진(29)의 회복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한 뒤 다저스의 전반기 최고의 신인 선수로는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를 꼽았다.이 매체는 “마에다는 일본에서 8년을 뛰었다. 그래서 신인으로 분류하기는 어렵지만, 선발진이 부상으로 고전하는 상황에서 마에다는 선발진의 한 축을 탄탄하게 맡아줬다. 마에다가 검진 결과 때문에 인센티브로 가득 채워진 계약을 맺었다는 점에서 그의 활약은 아이러니했다”고 전했다./연합뉴스

2016-07-15

“국제대회는 자존심 대결… 우승 목표”

한국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사령탑 최태웅(40) 감독이 `자존심`을 강조했다.최태웅 감독은 14일 서울시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2016 MG새마을금고 한·중·일 남자 클럽 국제배구대회 기자회견에서 “국가대항전은 자존심 싸움이다.우승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현대캐피탈은 2015-2016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해 중국 상하이 골든 에이지, 일본 제이텍트 스팅스와 맞붙는다.상황은 좋지 않다. 라이트 문성민, 센터 신영석, 세터 노재욱 등 주전 선수들이부상 등으로 정상적으로 경기를 치르기 어려운 상황이다.최 감독은 `젊은 선수의 힘`으로 풀어내려 한다.최 감독은 “센터 김재휘와 레프트 송준호에게 기대한다”며 “부상 중인 주전 선수가 있지만 비시즌 동안 열심히 훈련한 젊은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고 설명했다.현대캐피탈 주장 문성민은 “우린 밝은 분위기 속에서 재밌는 배구를 펼치는 팀”이라며 “V리그를 대표해서 참가하는 이번 대회가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월드리그에서 작은 부상을 당했지만, 치료를 잘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중국 상하이와 일본 제이텍트 감독도 의욕을 보였다.선충 상하이 감독은 “국제대회에 출전했던 국가대표 선수들이 최근에 팀에 합류해 조직력에 문제가 있긴 하다. 이번 대회에서 조직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마쓰나리 가즈시 제이텍트 감독은 “현대, 상하이 모두 긴 역사를 지닌 강팀이다. 두 팀을 상대로 지금까지 훈련할 걸 유감없이 보여주고 싶다”고 출사표를 올렸다.각 팀의 색은 뚜렷하다. 최태웅 감독은 2015-2016시즌 V리그에서 `코트 위 모든선수가 공격에 가담하는 스피드 배구`를 시도해 코트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상하이는 높이를 앞세워 상대를 위협하고, 제이텍트는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라인을 흔든다.최 감독은 “이번 대회에 외국인 선수가 뛰지 못하는데, 외국인 선수 없이도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목표를 설정했다.선충 감독은 “높이의 우위를 이용하겠다”고 했고, 마쓰나리 감독은 “서브로 상대 리듬을 깨뜨릴 계획”이라고 전략을 설명했다.현대캐피탈은 1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제이텍트와 한일전을 펼친다. 17일에는상하이와 맞붙는다./연합뉴스

2016-07-15

고진영, BMW여자골프 1R 선두 질주

▲ 고진영이 14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2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16` 1라운드 11번 홀에서 아이언샷을 날리고 있다. /KLPGA 제공=연합뉴스 “컷 탈락한 대회요? 아예 나가지 않은 거로 생각해요.”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상금랭킹 3위를 달리는 고진영(21·넵스)은 지난 9일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 2라운드를 마치고 짐을 쌌다.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 이 대회에서 첫날 75타를 친 데 이어 2라운드에서 74타를 쳐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앞서 7개 대회에서 준우승 한번과 3위 두차례 등 한번도 10위 밖으로 밀려나지 않았던 고진영이 타이틀 방어에 나선 대회에서 컷 탈락하자 다들 이변으로 받아들였다.고진영 자신도 실망과 충격이 작지 않았다.14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파72·6천623야드)에서 열린 BMW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고진영은 7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선두에 나섰다.버디를 8개나 쓸어담았다.10번 홀(파5)에서 경기를 시작한 고진영은 첫 홀 8m 버디로 기세를 올리더니 13번(파4), 15번 홀(파4)에 징검다리 버디로 신바람을 냈다. 16번 홀(파3)에서 티샷이 그린을 벗어나 1타를 잃었지만 17번(파4), 18번 홀(파5) 연속 3m 버디를 잡아 순위표 상단을 질주했다.3번(파5), 4번 홀(파3)에서도 가까운 거리 버디 퍼트를 놓치지 않은 고진영은 7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1m 거리에 붙여 쉽게 1타를 더 줄였다.고진영은 “그린 주변 러프가 작년 대회 때보다 길어져서 안전하게 그린 중앙을 보고 쳤는데 결과가 좋았다”면서 “대회를 앞두고 퍼트 연습에 중점을 뒀는데 효과를봤다”고 말했다.컷 탈락한 지 닷새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선전을 펼친 비결을 묻자 고진영은 “컷탈락한 게 아니라 그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컷 탈락이 나쁜 경험만은 아니다. 컷 탈락이 무섭다면 대회를 안 나가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우승하면 상금 3억 원과 메이저대회와 똑같은 대상 포인트 70점을 받아 상금왕과 대상 경쟁에서 선두 박성현(23·넵스)을 턱밑까지 따라붙을 수 있는 고진영은 “신인 때 상금랭킹 7위를 했고 작년에 5위를 했다. 올해는 3위가 목표고 내년에 상금왕에 오르는 게 복안”이라면서 “우승이나 상금왕을 염두에 두고 플레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지난달 비씨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서 아마추어 성은정(17·금호중앙여고)의 돌풍을 연장전에서 잠재우고 시즌 첫 우승컵을 거머쥐었던 오지현(20·KB금융)이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내 고진영을 1타차로 추격했다.지난해 KLPGA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부진에 빠졌던 안신애(26·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는 5언더파 67타를 쳐 고진영에 2타 뒤진 공동3위에 올랐다.시즌 3승과 함께 상금랭킹에서 박성현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설 기회를 노리는 장수연(22·롯데)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로 첫 단추를 잘 뀄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3위를 차지하고 귀국한지 이틀 만에 대회에 나선 `장타여왕` 박성현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등으로 1언더파 71타로 중위권에 머물렀다.박성현은 2~4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9번홀(파4)에서 1타를 줄여 순항했지만 10번홀(파5) 보기 이후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하다가 18번홀(파5) 두 번째 샷이 아웃오브바운즈(OB)가 되는 바람에 아쉬움을 삼켰다.2년9개월만에 국내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일본 골프 여왕 이보미(28)도 1오버파73타로 부진했다./연합뉴스

2016-07-15

리디아 고, ESPN 올해의 女골프 선수에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사진가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이 시상하는 `올해의 스포츠상(ESPY·Excellence in Sports Performance Yearly)` 여자 골프 선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ESPN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2016 ESPY 어워드 행사에서 올해의 여자 골프 선수 부문 수상자로 리디아 고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는 올해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을 비롯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3승을 거뒀다.리디아 고 외에 올해의 여자 골프 선수 부문 후보로는 박인비(28·KB금융그룹), 브룩 헨더슨(캐나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등 총 네 명이었다.리디아 고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ESPN 선정 올해의 여자 골프 선수에 뽑혔다.남자 골프 선수 부문에서는 조던 스피스(미국)가 선정됐다.종목을 가리지 않고 선정하는 올해의 남자 선수 부문에는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우승으로 이끈 르브론 제임스(미국)가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또 올해의 여자 선수 부문에서는 미국 코네티컷대 농구 선수 브리안나 스튜어트가 선정됐다. 올해의 여자 선수 부문 후보에는 미국 수영 국가대표 케이티 러데키, 체조 국가대표 시몬 바일스 등이 올라 있었다./연합뉴스

2016-07-15

신태용號 예비 엔트리 4명 확정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도전하는 신태용호가 예비 엔트리를 확정했다.대한축구협회는 14일 공격수 황의조(성남)와 미드필더 이광혁(포항), 수비수 김민태(베갈타 센다이), 골키퍼 이창근(수원FC) 등 예비 엔트리 4명을 포함한 전체 35명의 올림픽 엔트리를 발표했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앞서 권창훈(수원)과 김동준(성남) 등 18명의 명단을 확정했다.이날 발표된 4명의 예비 엔트리는 올림픽 대표팀 선수 중 부상 등으로 출전이 불가능할 경우 언제든지 대체 발탁이 가능하다.월드컵과 달리 올림픽에서는 대회 기간에도 선수를 바꿀 수 있다.다만 4명의 예비 엔트리 중 황의조는 23세 연령 초과 선수이기 때문에 최종 명단에 뽑힌 와일드카드 석현준(포르투), 장현수(광저우), 손흥민(토트넘) 중에서 부상자가 나올 경우에만 교체가 가능하다.대회 하루 전인 8월 3일까지는 예비 엔트리 외에도 13명의 선수 중에서 선수를 교체할 수 있다.대회 전에 교체가 가능한 13명의 선수로는 임민혁(고려대)과 구현준(부산), 황기욱(연세대), 김민재(경주 한수원), 홍준호(광주), 서영재(함부르크), 김승준(울산), 최경록(상파울리), 황인범(대전), 박정빈(비보르), 김현(성남), 진성욱(인천), 박인혁(호펜하임)이 포함됐다.오는 1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올림픽 대표팀은 브라질 상파울루에 훈련 캠프를 차린 뒤 이라크, 스웨덴 올림픽대표팀 등과 평가전을 치른다./연합뉴스

2016-07-15

태권 5남매 “리우서 금빛 발차기 보여 드릴게요”

태권전사들이 다음 달 개막하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며 출사표를 냈다.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단은 13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하고 리우올림픽 준비 상황과 각오 등을 밝혔다.총 63개국에서 128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리우 대회 태권도 종목에 한국은 역대 올림픽 사상 최다이자 이번 대회 참가국 중에서도 가장 많은 5명을 내보낸다.남자부에서 58㎏급 김태훈(동아대), 68㎏급 이대훈(한국가스공사), 80㎏초과급 차동민(한국가스공사)이 출전하고 여자부에서 49㎏급 김소희(한국가스공사)와 67㎏급 오혜리(춘천시청)가 태극마크를 달고 리우 코트에 선다.남녀 4체급씩 총 8체급으로 나눠 치르는 올림픽 태권도 경기에서는 특정 국가로의 메달 쏠림을 막고자 2012년 런던 대회까지는 한 나라에서 남녀 2체급씩, 4체급까지만 출전할 수 있었다.하지만 이번 리우 대회부터 세계태권도연맹(WTF)이 올림픽 랭킹에 따라 체급별 상위 6명에게 자동출전권을 부여하면서 한 나라에서 체급당 한 명씩, 최대 8체급 모두에 출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손질했다.그 덕에 우리나라가 5명이 출전하게 됐다.우리나라 국기(國技)인 태권도는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치러졌다.한국 태권도는 런던 대회까지 네 차례 올림픽에서 금메달 10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수확하며 효자 구실을 톡톡히 했다. 이번에도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 4회 연속 종합 순위 10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겠다`는 우리나라 전체 선수단의 목표 달성을 위해 태권도는 없어서는 안 될 종목이다.한국은 전자호구시스템이 올림픽에서는 처음 도입된 런던 대회에서 2개 이상의 금메달을 노렸다가 여자 67㎏급의 황경선만 금메달을 따고 이대훈이 남자 58㎏급에서 은메달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이번에는 반드시 2~3개의 금메달을 획득해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벼르고 있다.박종만 대표팀 총감독은 “대표 선수가 확정되기 전인 지난해 2월부터 차곡차곡 준비해왔다”면서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해 다섯 선수 모두 리우에서 웃으면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박 감독은 “올해 초 8주간 발차기 한번 시키지 않고 오로지 체력강화에만 중점을 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그 결과 선수들의 체력이 30% 가까이 향상됐다”면서 “전술 훈련은 물론 상대 분석도 이미 다 끝났다”라며 태권전사들의 준비 상태를 전했다.이번 대회에는 전자호구시스템이 몸통뿐만 아니라 헤드기어에도 적용돼 득점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쉴 새 없이 공격할 수 있는 체력의 뒷받침이 더욱 중요해졌다.한국 남자 태권도 선수로는 처음으로 3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오르는 대표팀 맏형 차동민의 각오도 남다르다.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80㎏초과급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4년 전 런던에서는 빈손으로 돌아왔다.차동민은 “런던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잃어버린 금메달을 다시 찾아오겠다”고 힘줘 말했다.런던 올림픽 남자 58㎏급 은메달리스트인 이대훈은 이번 대회에서는 체급을 올려 68㎏에서 금메달에 재도전한다. 이대훈은 “좋은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훈련했다.준비한 만큼만 하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남은 기간도 최고의 컨디션으로 경기를 뛸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밝혔다.남자부 막내 김태훈도 “올림픽을 준비하며 많은 땀을 흘렸다”면서 “반드시 결실을 하고 리우에서 돌아오겠다”고 금메달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이대훈과 김태훈은 리우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면 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선수권대회 등 4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경험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하지만 둘은 “그랜드슬램을 신경 쓰지는 않는다”면서 “리우에서 성적을 내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인 만큼 오로지 좋은 경기를 하는 데만 집중하려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세 번의 도전 끝에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된 맏언니 오혜리는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라는 심정으로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오겠다”면서 `파이팅`을 외쳤다.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이미 2연패를 이뤘지만 역시 올림픽은 처음 출전하는 김소희도 “최상의 컨디션으로 최고의 기량을 선보여 노력의 대가를 얻어오겠다”고 패기를 드러냈다.대표팀은 올해 4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전지훈련을 하다가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오픈 대회에 출전해 이대훈, 김태훈, 오혜리, 김소희가 1위를 차지하는 등 기분좋게 올림픽 준비에 속도를 내왔다.지난달에는 프랑스 파리로 전지훈련도 다녀왔다.대표팀은 오는 29일 브라질 상파울루로 떠나 보름 가까이 현지 적응을 하고 다음 달 14일 결전지인 리우로 들어갈 계획이다./연합뉴스

2016-07-14

빅리거 8인의 엇갈린 `희비곡선`… 후반기엔 모두 웃자!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는 모두 8명이다.이들은 전반기에 희비가 엇갈렸다. 웃으면서 시즌을 맞이했지만 잔뜩 실망한 채전반기를 마친 선수가 있는가 하면 정반대의 경우도 있다.메이저리그는 올스타전 휴식기를 가진 뒤 오는 16일(한국시각) 후반기의 대장정에 들어간다.후반기에는 8명의 선수 모두가 태평양 건너에서 좋은 소식만 전해오기를 국내 야구팬은 바란다.◇ 오승환·이대호 `전반기만 같아라`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전반기만큼만 해도 `대성공`이다. 그는 직구 위주의 투구를 하면서 시속 134~142㎞의 슬라이더와 130㎞대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타자들의 머리를 어지럽혔다. 여기에 와인드업 자세에서 한 번 멈추는 듯한 동작으로 타자의 혼란도 야기했다.메이저리그 강타자들도 오승환 앞에서 쩔쩔맸다. 결국, 오승환은 성적 부진에 시달린 트레버 로즌솔의 마무리 자리를 꿰찼다. `승격`이라고 할 만하다.오승환의 전반기 성적은 45경기 45⅓이닝 2승 무패 2세이브 59탈삼진 13볼넷 평균자책점 1.59다.후반기에도 `끝판대장`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마무리 자리에서 자신의 임무를 훌륭히 완수해야 한다.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도 오승환과 마찬가지로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를 평정한 뒤 올해 메이저리그 무대에 섰다. 국가대표 4번 타자인 이대호는 `스플릿 계약`이라는 치욕스러운 조건으로 시애틀에 입단했다.주전 1루수 애덤 린드의 백업으로 왼손 투수를 상대로만 경기에 나서던 우타자 이대호는 오로지 실력으로 린드를 넘어섰다. 이대호는 전반기를 타율 0.288(177타수 53안타)에 12홈런 37타점으로 마감했다.그는 이제 명실상부한 시애틀의 주전 선수다.◇ 김현수와 엇갈린 박병호, 후반기 반등할까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반전은 이대호 이상이다. 그는 시범경기에서 메이저리그 강속구 투수들에 고전하며 타율 0.178(45타수 8안타)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구단은 마이너리그행을 권유하면서 계약 해지 가능성까지 언론에 흘려 김현수를압박했지만, 그는 계약 조건에 포함된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행사했다.천신만고 끝에 메이저리그에 남았지만, 김현수는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결국 오로지 실력으로 살아남았다. 그는 경쟁자 조이 리카드의 부진으로얻은 기회를 허투루 날리지 않았고, 전반기를 46경기 타율 0.329(152타수 50안타) 3홈런 11타점으로 마무리했다.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전반기에 김현수와 정반대의 길을 걸었다.박병호는 데뷔 3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역대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한국 선수 중에서 가장 빨리 손맛을 보는 짜릿함을 누렸다.4월 한 달 동안 6홈런을 쳤다. 박병호의 무시무시한 파워는 미국에서도 화제였다. 하지만 5월 중반부터는 페이스가 뚝 떨어졌다. 박병호가 빠른 공에 약점을 보이자 상대 투수들은 이를 집요하게 파고들었다.박병호는 메이저리그 양대 리그를 통틀어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중 최저 타율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이달 초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강등당했다.◇ 류현진, 후반기에는 살아날까… `추문` 강정호, 경찰 조사 결과 주목류현진(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부상을 딛고 640일 만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올랐지만 많은 숙제를 남겼다.작년 5월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4⅔이닝 89구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을기록했다. 결과는 패전이었다.후반기에는 페이스를 끌어올려 구속을 긴 이닝 동안 유지하는 능력을 회복하면서 제구도 가다듬어야 한다.한국인 메이저리거 8인방 중 현재 가장 큰 위기에 처해 있는 선수는 어쩌면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일지도 모른다.실력이 문제가 아니다. 강정호는 성폭행 추문에 휩싸인 상태다. 아직은 `강정호한테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의 주장만 나와 있다. 강정호는 이런 추문 속에서도 꾸준히 경기에 나와 중심타선에서 제역할을 해줬다.경찰 조사 결과 강정호의 성폭행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선수 생명이 위협받게된다. 물론 여성의 주장이 사실이 아닐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는 든든한 `맏형`이다.나이는 오승환, 이대호와 같지만 10년이 넘는 메이저리그 경력으로 꾸준한 믿음을 주는 선수가 추신수다.다만, 부상이 후반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4월에 종아리를 다쳐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추신수는 5월 2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복귀했지만, 이번에는 햄스트링을 다쳐 다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복귀 이후에는 명성에 걸맞은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는 전반기에 31경기에만 나와 타율 0.274, 7홈런, 17타점, 22득점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복귀한 최지만(25·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첫 2루타를 쳐내고 희망을 쐈다.어떡하든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는 것이 최지만 앞에 놓인 과제다./연합뉴스

2016-07-14

한국, 亞청소년남자배구 8강 첫 경기 승리

한국 20세 이하(U-20) 남자 청소년배구대표팀이4연승을 달려 12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의 희망을 키웠다.이상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3일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제18회 아시아남자 U-20 배구선수권대회 8강전 첫 경기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을 세트 스코어 3-0(25-18 25-18 25-18)으로 완파했다.한국은 한국민(인하대)의 오픈 공격 득점으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투르크메니스탄이 센터들의 속공을 앞세워 득점을 쌓으면서 양 팀은 한 점씩 주고받았다.8-6으로 앞선 상황에서 테크니컬 타임아웃에 들어간 한국은 이후 상대 범실이 나오고 한국민의 C퀵이 연속 성공하면서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이후 임동혁(제천산업고)의 오픈 강타와 김정호(경희대)의 다이렉트킬까지 나와24-18의 세트 포인트를 잡았고, 임동혁의 블로킹으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투르크메니스탄은 2세트 초반 속공으로 한국을 괴롭혔다. 하지만 한국은 리베로 오은렬(경기대)의 끈질긴 수비 후 반격으로 득점을 쌓았다.이후 임동혁의 서브에이스와 김명관(경기대)의 다이렉트로 점수 차를 벌렸고, 여유가 생기자 이 감독은 레프트 정태현(경기대)과 세터 김지승(한양대)을 투입하며가볍게 세트를 가져왔다.3세트에는 임동혁을 빼고 허수봉(경북사대부고)을 투입해 다양한 전술로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했다. 허수봉은 안정된 리시브로 3세트를 이끌었고, 투르크메니스탄은 많은 범실로 자멸했다.한국은 14일 이란과 8강 조별 2차전을 치른다. 앞서 한국은 조별예선에서 3전 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이 대회 역대 최다 우승국(6회)인 한국은 마지막으로 정상에 오른 2004년 이후로는 우승과 인연이 끊겼다./연합뉴스

2016-07-14

MLBTR “이대호, 가장 성공적인 MILB 계약”

활약도에 따라 100만~400만 달러를 받는 `마이너리그 계약`을 감수하고 미국프로야구에 도전한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를 향해 전반기 종료 후 미국 언론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MLBTR)는 12일(한국시간) `2016년 가장 성공적인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이대호를 꼽았다.MLBTR은 “이대호는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만큼 관심을 받지 못하고 시애틀과 계약했지만, 현재까지 더 나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며 “188타석만 들어서고도 12홈런, 37타점을 올리며 타율 0.288, 출루율 0.330, 장타율 0.514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이 매체는 “우타자인 이대호는 (선발 유형에 따라 선발 출전 여부를 결정하는) 플래툰 시스템의 영향을 받았지만, 기록을 보면 우투수를 상대할 때가 더 좋았다”고덧붙였다.실제로 이대호는 우투수에 타율 0.300, 6홈런, 20타점을 기록했다. 좌투수를 상대로는 타율 0.276, 6홈런, 17타점을 올렸다. 좌우 투수 모두에 강점을 보였다.저비용 고효율 선수로 꼽기에 손색없는 활약이다.MLBTR이 구단의 관점에서 성공적인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선수로 꼽은 타자는 이대호와 로비 그로스먼(미네소타 트윈스)과 맷 조이스(피츠버그 파이리츠) 세 명뿐이다.투수 중에서는 페르난도 아바드(미네소타), 왕젠밍(캔자스시티 로열스), 맷 부시(텍사스 레인저스) 등이 뽑혔다.시애틀 포스트-인텔리전스는 시애틀 매리너스 선수들의 전반기 평점을 매기며 이대호에게 A-를 줬다.이 매체는 “시애틀은 이대호를 애덤 린드의 플래툰 파트너로 영입했지만, 이대호가 정교함과 힘을 꾸준히 발휘하며 전반기 막판부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고 설명했다.이대호보다 높은 평점을 받은 시애틀 선수는 로빈슨 카노(A+), 넬슨 크루스, 마이크 몽고메리, 에드윈 디아즈(이상 A) 등 4명뿐이다.카일 시거와 이와쿠마 히사시는 이대호와 같은 A-를 받았다.린드의 평점은 C-로 이대호보다 한참 낮았다./연합뉴스

2016-07-13

브리티시오픈 14일 개막… 세계 빅4 총출동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제145회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총상금 650만 파운드·약 96억원)가 14일부터 영국 스코틀랜드 사우스 아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7천64야드)에서 개막한다.브리티시오픈은 1860년에 창설돼 다른 메이저대회에 비해 단연 오래된 전통을 자랑한다.US오픈이 1895년, PGA챔피언십은 1916년에 시작됐으며 `명인 열전`으로 불리는 마스터스는 1934년에 첫 대회가 열렸다.모두 156명이 참가하는 올해 브리티시오픈에는 세계 랭킹 1위부터 4위까지의 `빅4`를 비롯해 올해 마스터스 우승자 대니 윌렛(잉글랜드)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대부분 출전한다.1위 제이슨 데이(호주)와 2위이자 올해 US오픈 챔피언 더스틴 존슨(미국), 지난해 마스터스와 US오픈을 제패한 3위 조던 스피스(미국), 2014년 이 대회 우승자인 4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양보 없는 `샷 대결`을 벌인다.이들은 공교롭게도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는 모두 불참을 선언했다.한국 선수로는 올림픽 국가대표 안병훈(25·CJ), 왕정훈(21)을 비롯해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 이상희(24), 이수민(23·CJ오쇼핑), 노승열(25·나이키골프) 등 6명이 출전한다.교포 선수로는 케빈 나, 제임스 한(이상 미국), 대니 리(뉴질랜드) 등 세 명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연합뉴스

2016-07-13

“리우서 `40년 노메달의 한` 꼭 풀겠다”

“저희 목표는 변함없습니다. 이번에 반드시 40년 만에 메달을 따겠습니다.”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불과 20여일 앞둔 여자배구 국가대표 감독과 12명의 선수는 한 명의 예외도 없이 목표로 `메달 획득`을 내세웠다.여자배구 대표팀은 12일 충북 진천선수촌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리우올림픽을 앞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이정철(IBK기업은행) 감독은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선수들에게 3가지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올해는 한국에 배구가 도입된 지 100년이자 여자배구 대표팀이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지 40년이 된 해다.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1976년 이후 36년 만에 4강에 진출했지만 3, 4위전에서 `숙명의 라이벌` 일본에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이 감독은 이 같은 3가지를 선수들에게 자주 언급하고 있다면서 “(선수들의) 장점을 최대한 뽑아내면서 정신력도 강화해 위기관리 능력을 키우는 것이 감독으로서 할 일”이라고 말했다.`배구 여제`로 불리는 대표팀의 주장 김연경(28·터키 페네르바체)도 “목표는 메달권에 진입하는 것”이라며 “쉽지 않은 도전이 되겠지만 목표 의식을 갖고 즐거운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그는 “물론 선수 생활을 오래 해서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뛰면 좋겠지만, 현재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런 절실함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김연경은 세계 최정상급 공격수다. 상대 팀들이 김연경 공략법을 철저히 연구한뒤 한국전에 임하는 것은 당연지사다.이 감독은 이에 대해 “다른 나라가 김연경에 대한 대비를 많이 하는 점을 잘 활용하면 오히려 우리한테 유리할 수 있다”며 “김연경 이외의 선수들이 잘해주면 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어 “한국이 남미나 유럽 선수들보다 높이와 파워에서 뒤지는 것은 사실이므로 범실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며 “우리가 서브를 예리하게 때려서 상대를 흔들 수 있도록 반복적으로 연습하고 있다”고 전했다.대표팀의 막내 이재영(20·흥국생명)은 “언니들을 믿고 패기와 자신감 있게 열심히 플레이해서 꼭 메달을 따겠다”며 수줍게 미소를 지었다.양효진(27·현대건설)은 4년 전 런던에서의 아쉬움을 떠올리며 “메달 문턱에서 넘어졌는데, 이번에는 메달에 대한 절실함을 잊지 않고 원 없이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그는 “올림픽은 V리그와 달리 출전하는 모든 선수가 공격을 잘한다”며 “상대 팀의 플레이 패턴을 더 많이 연구하면서 잘하는 선수를 특히 잘 마크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대표팀의 첫 상대는 `숙적` 일본이다.한국은 6일(현지시각) 오전 9시 30분부터 일본과 예선전 첫 경기를 치른다.이 감독은 “일본 선수들은 변칙 공격에 능하므로 우리가 반복적으로 수비 훈련을 해야 한다”고 했다.그는 예선전 상대 5개국 중 브라질과 러시아를 강팀으로 꼽으면서 일본과 아르헨티나, 카메룬은 반드시 꺾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연경은 “일본에 대해 철저히 분석하면서 연습도 많이 했기 때문에 자신은 있다”며 “첫 경기에서 이겨야 8강, 4강, 더 나아가 결승까지 갈 수 있으므로 꼭 승리하겠다”고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대표팀의 맏언니인 이효희(36·한국도로공사)는 “일본은 수비가 좋은 팀이기 때문에 블로킹과 수비를 흔들 수 있는, 단조롭지 않은 경기를 하겠다”며 “무엇보다 일본 선수들보다 우리가 더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대표팀은 올림픽에 대비한 전지훈련을 하기 위해 오는 23일 네덜란드로 출국, 네덜란드 대표팀과 두 차례 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리우에는 29일(현지시각) 새벽 도착할 예정이다./연합뉴스

2016-07-13

영덕 로하스 해변 전국마라톤 성료

영덕군이 주최하고 영덕군 육상경기연맹과 마라톤플러스가 공동주관한 `제12회 영덕로하스해변전국마라톤 대회`가 10일 고래불해수욕장에서 전국 마라톤 선수 및 가족 5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풀, 하프, 단축(10km), 힐링(5km) 코스로 나눠 진행된 이번 대회는 간소화한 식전행사와 준비운동 이후 힘찬 함성과 함께 명사 20리 백사장으로 유명한 고래불 해수욕장을 출발해 천혜의 절경을 끼고 자연과 어우러져 마라톤을 즐기는 동우회, 남녀노소, 가족단위 등 다양한 계층들이 레이스를 펼쳤다.특히, 최고령 참가자인 이규석(85·대구)씨와 최연소 임서진(6·경북)군이 힐링코스(5km)에 완주해 참가자들로부터 환호를 받기도 했다.여기다 지난 대회에 이어 국민마라토너 이봉주 선수가 사인회와 함께 영덕초·중 소속 육상 꿈나무 11명과 힐링 코스(5km)를 달리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대회결과 △풀코스(남자) 1위 일반 김정렬(2시간49분22초) △풀코스(여자) 1위 온천천마라톤 유금숙(3시간39분00초) △하프(남자) 1위 일반 권기혁(1시간17분18초) △하프(여자) 1위 일반 배정임(1시간34분31초) △10km(남자) 1위 델코밧데리 최병진(35분46초) △10km(여자) 1위 대구마라톤협회 성서지부 이연숙(41분09) 선수가 차지했다.영덕/이동구기자dglee@kbmaeil.com

2016-07-12

`아트 사커` 질식시킨 포르투갈, 유럽축구 정상에

포르투갈이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에서 역대 메이저(월드컵·유로)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포르투갈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유로 2016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4분 터진 에데르의 결승골에 힘입어 프랑스를 1-0으로 꺾고 앙리 들로네컵(우승 트로피)을 들어올렸다.우승 상금 2천700만 유로(약 350억원)를 거머쥔 포르투갈은 역대 월드컵과 유로대회를 통틀어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그동안 2004년 자국에서 열린 유로에서 차지한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포르투갈은 또 1975년 이후 프랑스에 10연패를 당했으나, 무려 41년 만에 프랑스를 물리치며 `징크스`에서도 벗어났다.반면, 프랑스는 홈에서 열린 대회에서 포르투갈에 아쉽게 덜미가 잡히면서 1984년과 2000년 이후 16년 만에 노렸던 세 번째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포르투갈은 이날 스트라이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전반 25분 만에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나가며 위기에 빠졌다.그러나 전·후반 90분을 0-0으로 마친 뒤 연장 후반 4분 에데르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승부를 결정지었다.포르투갈은 호날두와 나니를 투톱으로 내세우며 올리비에 지루를 최전방에, 앙투안 그리즈만을 2선 공격에 배치하며 프랑스에 맞섰다.포르투갈은 프랑스의 공세에 전반 초반부터 밀렸다.전반 4분 나니가 슈팅을 한 이후 2분 뒤 프랑스 그리즈만에 페널티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허용했다.전반 8분에는 프랑스 디미트리 파예가 후방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골문으로 쇄도하던 그리즈만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냈다.이어 프랑스 지루의 헤딩슛, 전반 22분 무사 시소코의 날카로운 중거리슈팅이 이어졌다.전반 25분에 이뤄진 호날두의 교체는 경기 초반의 부상 때문이었다.호날두는 전반 7분 파예와 부딪쳐 왼쪽 무릎을 다쳤고, 결국 더 뛰지 못하고 교체됐다.포르투갈은 수비를 강화했고, 프랑스는 압박을 더욱 강화했다.전반을 0-0으로 마친 포르투갈은 후반 13분 그리즈만의 왼발 슈팅에 이어 후반 20분과 30분에는 그리즈만과 지루의 결정적인 슈팅을 잘 막아냈다.포르투갈은 후반 35분 나니의 크로스가 골문으로 향해 골키퍼가 힘겹게 쳐낸 것을 히카르두 콰레스마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에 잡혔다.후반 39분에는 시소코의 대포알 같은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골키퍼가 선방했고,후반 추가시간에는 앙드레 피에르 지냑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튕겨나오면서 위기를 넘겼다.연장으로 접어든 승부에서 포르투갈은 기회를 맞았다. 연장 후반 3분 에데르의 팔에 맞은 것을 심판이 제대로 보지 못하면서 프랑스 골대 앞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이를 하파엘 게레이루가 왼발로 찬 것이 골대를 강타하고 나왔다.이어 1분 뒤 후반 4분 에데르가 프랑스 골대 정면으로 몰고 가면서 날린 오른발슈팅이 골망을 갈랐다./연합뉴스

2016-07-12

리우서 한국골프 빛낼 6人 확정

112년 만에 부활한 올림픽 골프 종목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할 선수가 확정됐다.11일 발표된 세계랭킹에 따라 여자 선수 중 박인비(28·KB금융그룹), 김세영(23·미래에셋), 양희영(27·PNS창호), 전인지(22·하이트진로) 등 4명이 다음 달 열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리우올림픽에는 국가별로 랭킹이 높은 2명이 출전할 수 있다. 세계 15위 안에 4명 이상이 들어간 국가는 4장의 출전권을 가진다.한국 여자골프는 15위 안에 6명이 포진해 있어 4명을 리우올림픽에 내보낼 수 있다.박인비는 세계랭킹 3위(7.91점)를 유지했고, 김세영은 6.85점으로 5위에 올랐다.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공동 3위에 오른 양희영은 지난주보다 3계단 오른 6위(6.18점)를 차지했고, 전인지는 2계단 내려간 8위(5.96점)에 올랐다.올림픽 엔트리 최대 변수는 박인비의 출전 여부였다.그는 최근 왼쪽 엄지 부상으로 기량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고 있었다.이 때문에 박인비는 올림픽 출전 여부를 두고 고민했다. 만약 박인비가 출전을 포기했다면, 한국 여자 선수 중 5위에 해당하는 선수를 가리기 위해 이날 끝난 US여자오픈 결과를 끝까지 지켜봐야 했다.장하나(24·비씨카드),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 등이 기회를 엿보던 상황이었지만, 박인비가 올림픽 출전을 결정하면서 교통정리가 됐다.장하나는 10위, 유소연은 12위를 차지했다. 이날 양희영과 함께 US여자오픈 공동 3위를 기록한 박성현(23·넵스)이 16위로 뒤를 이었다.박인비는 이날 소속 매니지먼트사인 갤럭시아SM을 통해 “올림픽 출전은 저의 오랜 꿈이자 목표”라며 부상 회복 경과를 두고 깊이 고민했으나 부상이 상당히 호전돼출전을 결심했다고 밝혔다.이 소식을 접한 여자골프 대표팀의 박세리 코치는 “박인비의 올림픽 출전 소식을 듣고 든든한 마음이 들었다”며 “물론 성적도 중요하지만, 박인비가 출전한다는 것으로도 대표팀원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남자 선수는 이날 발표된 세계랭킹에 따라 안병훈(25·CJ)과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가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었지만, 김경태가 출전을 포기함에 따라 왕정훈(21)에게 출전권이 돌아갔다.안병훈은 랭킹 31위로 한국 남자골프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다./연합뉴스

2016-07-12

`용병 영입` 삼성, 분위기 반전 도모

`꼴찌 삼성`이 새 외국인 투수를 영입해 분위기 쇄신을 노린다. 삼성 라이온즈는 11일 새로운 외국인 투수 요한 플란데(Yohan Flande)와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투수 웹스터의 재활이 예상보다 많이 늦어지면서 대체선수를 뽑은 것.요한 플란데(30)는 계약금 5만달러, 연봉 25만달러 등 총 30만달러에 삼성 유니폼을 입게됐다.플란데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신장 189cm, 체중 90kg의 체격조건을 갖춘 좌완 투수로 평균 구속 144km의 싱커성 직구를 보유하고 있다. 우타자 상대 몸쪽 직구와 위력적인 체인지업 등을 구사하며, 수준급 견제능력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지난 2014년부터 2년간 메이저리그에서 35경기에 출전(선발 20경기)했고, 올해 2경기에 등판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총 3시즌을 뛰며 131이닝 동안 3승 9패 평균자책점 5.15를 기록했다.플란데는 2008년 필라델피아에 입단, 마이너리그(도미니칸리그 제외) 통산 205경기(선발 156경기)에 출전해 987이닝 동안 62승 58패 평균자책점 4.11의 성적을 남겼다.플란데는 “삼성 선발진에 힘을 더해 올 시즌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한편, 삼성은 12~14일 오후 6시 30분 포항야구장에서 롯데와 주중 3연전을 갖는다./김기태기자kkt@kbmaeil.com

2016-07-12

포철중 `전국 주말리그 경북권역` 4년 연속 제패

포항스틸러스 15세 이하 유소년 클럽인 포철중이 대교 눈높이 전국 중등 주말리그 경북 권역에서 4년 연속 우승하며 중학 축구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총 14개 팀이 참가해 지난 3월 19일부터 진행된 경북권역 주말리그에서 포철중(승점 39점)은 13라운드까지 62득점, 1실점하는 압도적인 경기 운영으로 2위 안동중(승점 33점)을 가볍게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왕중왕전 진출권도 확보했다.이로써 경북권역 주말리그 우승과 함께 2013년부터 4년 연속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내며, 포항유소년 시스템의 우수성을 재차 확인했다.포철중 주장 도재경(3학년) 선수는 “리그 기간 동안 열심히 해준 팀원들에게 고맙고, 경기를 즐기라는 감독님의 지도가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왕중왕전에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최종범 감독은 “이번 경북리그를 통해서 매 경기 집중력 있는 모습으로 무패우승이라는 결과를 안겨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대구시장기와 왕중왕전 두 대회가 남았는데 당연히 우승이 목표다. `우리는 포항이다` 라는 문구처럼 자부심과 하나가 되어서 중등 최강자다운 모습을 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오는 23일부터 대구에서 펼쳐지는 `대구시장기 전국 중학교 축구대회`에 출전 예정인 포철중은 하계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한편, 포철동초(포항 U-12팀)도 지난 10일 열린 초등 주말리그 사동초와의 경기에서 11대 0으로 대승을 거두며 경북권역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김기태기자kkt@kbmaeil.com

2016-07-12

`한국골프 전설` 박세리, LPGA 18년 마침표

최근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으로부터 `한국의 아널드 파머`라는 극찬을 받은 박세리(38·하나금융그룹)가 18년간 정들었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생활을 사실상 마무리했다.박세리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마틴의 코르데바예 골프장에서 열린 US여자오픈 골프대회 2라운드에서 8오버파 80타를 치고 컷 탈락했다.올해 US여자오픈을 앞두고 “이 대회가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는 마지막”이라고 공언했던 박세리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동반 라운드를 펼친 최나연(29·SK텔레콤),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을 끌어안으며 눈물을 참지 못했다.박세리는 해마다 가을 국내에서 열리는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등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지만,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더는 나오지 않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에 사실상 은퇴 수순에 접어들었다.한국 골프는 `박세리 이전`과 `박세리 이후`로 나뉜다고 할 정도로 그가 한국 골프에 미친 영향은 지대하다. 어떤 이들은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전체에 엄청난 영향을 줬다고 진단하기도 한다.대전 유성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아버지 박준철 씨의 영향으로 골프를 시작한 박세리는 대전 갈마중에 다니던 1992년에는 아마추어 자격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라일 앤드 스콧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아마추어 신분으로 KLPGA 투어에서 6승을 거둔 박세리는 1996년 프로로 전향, 8승을 추가하는 등 KLPGA 투어에서 총 14승을 기록했다.일찌감치 국내 무대를 평정하고 1998년 미국으로 진출한 박세리는 첫해부터 전 세계 골프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1998년 5월 메이저 대회였던 LPGA 챔피언십, 7월에는 US여자오픈을 연달아 제패하며 골프를 국내에서 단숨에 `인기 스포츠` 반열에 올려놨다.특히 1998년 US여자오픈에서 태국계 미국인 제니 추아시리폰과 20홀 연장 승부를 벌이며 워터 해저드에 양말을 벗고 들어가 샷을 날리는 모습은 국제통화기금(IMF) 경제 위기에 시달리던 우리 국민에게 희망을 선사했다.박세리는 메이저 5승을 포함해 미국에서도 25승을 거둬 한국인 최다승 기록을 아직 보유하고 있고, 2007년에는 한국 선수 최초로 LPGA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K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는 현재 고(故) 구옥희 전 KLPGA 회장, 박세리, 신지애(28) 등 세 명만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1998년 LPGA 투어 신인상을 받았고 2003년 최저타수상을 수상했으며 1998년에는AP통신 올해의 여자 선수에 선정됐다.1931년 제정된 AP통신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아시아 선수가 받은 것은 박세리와1970년 대만의 육상 선수 지정 등 두 명뿐일 정도로 박세리가 남긴 흔적은 어마어마했다.특히 박세리의 활약을 보면서 한국과 아시아의 여자 선수들이 대거 골프를 시작, 이제는 LPGA 투어의 대세가 아시아로 옮겨졌다는 평을 듣게 한 시작이 바로 박세리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박세리의 미국 생활 마무리 소식을 국내 언론은 물론 미국 주요 언론들이 비중 있게 다루는 이유다./연합뉴스

2016-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