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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결승 문턱서 만난 황선홍·최강희 `결의`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과 FC서울 황선홍 감독이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1차전을 앞두고 승리를 자신했다.전북과 서울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1차전은 28일 전북 홈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최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 인터뷰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모든 것을 동원해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올 시즌 K리그에서는 3번의 맞대결에서 전북이 모두 승리했다. 그러나 최 감독은 리그 성적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그는 “챔피언스리그와 리그 전적은 무의미하다”며 리그 성적이 좋았다고 챔피언스리그에서 반드시 승리한다는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는 “위험하다”고 신중함을 보였다.그러면서도 “K리그에서 안 지고 여기까지 온 것도 힘이고,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서 반드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중요하다”면서 “무엇보다 홈에서 좋은 경기를해온 만큼 선수단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최 감독은 “훈련장에서 보면 선수들이 내일 경기의 중요성을 몸으로 느끼고 있다”며 “특별한 주문을 하기보다 선수들을 믿고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황 감독도 기 싸움에서 물러서지 않았다.그는 “전북과 올 시즌 맞상대 전적이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그런 것을 한 번에 갚을 좋은 기회”라고 설욕을 다짐했다.이어 “충분히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고 열세를 극복할 수 있다”며 “잘 준비한 만큼 좋은 경기를 하고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황 감독은 전북이 우세하다는 평가를 일축했다.그는 “전북이 리그에서 보여준 것이 커서 상대적으로 그렇게 비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제로에서 시작한다. 우리는 대등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승리하고 싶다”며 “2차전으로 진행되지만 내일 경기에 모든 것을 집중해서 해야 한다”고 결의를 다졌다./연합뉴스

2016-09-28

대학농구리그 결승 3년 연속 고연전

`숙명의 라이벌` 고려대와 연세대가 올해에도 대학농구리그 챔피언의 자리를 놓고 양보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벌이게 됐다.26일 열린 2016 대학농구리그 남자부 4강전에서 고려대는 단국대를 73-71로, 연세대는 중앙대를 100-80으로 각각 꺾고 나란히 결승에 진출했다.이로써 두 학교는 28일부터 3판 2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르게 됐다.고려대와 연세대가 대학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는 것은 올해가 3년 연속이다.2014년과 2015년에는 모두 고려대가 2승 1패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특히 고려대는 2013년 결승에서도 경희대를 물리치고 정상에 올라 올해 4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고려대는 올해 정규리그에서도 16전 전승으로 1위를 차지한 대학농구 최강이다.올해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상위 순번 지명이 유력한 이종현, 강상재가 버티는 골 밑은 웬만한 프로팀에 견줘도 오히려 낫다는 평이다.이종현이 부상으로 26일 열린 단국대와 준결승에 출전하지 못했으나 강상재는 30점, 16리바운드로 가공할 위력을 과시했다.정규리그 15승 1패로 2위에 오른 연세대는 설욕을 벼른다.역시 이종현, 강상재와 함께 드래프트 상위 순번으로 프로에 진출할 것으로 보이는 최준용과 허재 국가대표팀 감독의 차남 허훈 등이 공격을 주도한다.정교한 외곽슛과 리바운드 능력을 겸비한 안영준도 26일 중앙대와 경기에서 24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특히 연세대는 `대학농구 명문`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2010년 출범한 대학농구리그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해 올해 왕좌에 오를 것을 벼르고 있다. 연세대는 2011년과 2014년, 2015년 등 준우승만 세 번 했다.올해 두 학교는 세 차례 만나 1승 1무 1패로 팽팽한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3월 MBC배 준결승에서 연세대가 82-80으로 이겼고, 2주 만에 다시 만난 대학리그 개막전에서는 고려대가 76-72로 승리했다.또 23일 펼쳐진 양교 정기전에서는 두 팀이 무승부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결승 1차전은 28일 낮 12시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다. 2차전은 29일 오후 2시 연세대로 장소를 옮겨 펼쳐진다.1승 1패가 될 경우 마지막 3차전은 30일 오후 2시 다시 고려대에서 진행된다.세 경기 모두 스포츠 전문 케이블-위성 채널인 KBS N이 생중계한다./연합뉴스

2016-09-28

김인식 “WBC대표팀에 빅리거 필요”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한국 야구 대표팀 사령탑 김인식(69·사진) 감독이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KBO는 김 감독의 뜻에 따라 이순철(55) 기술위원을 미국에 보내 국외파 몸 상태와 대표팀 합류 의지 등을 확인한다.이순철 위원은 28일 KBO 관계자와 함께 미국으로 떠나 일주일 동안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을 만날 계획이다.김 감독은 “(한국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WBC 1라운드에 네덜란드, 대만 등강팀이 있다. 2위까지 얻는 다음 라운드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며 “메이저리그에서뛰는 선수들이 다시 한 번 국가를 위해 뛰어줬으면 한다. 전력상 꼭 필요한 선수들”이라고 말했다.이어 “이 위원이 선수들을 만나 여러 상황을 살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8월 25일 오른손 중지 수술을 받아 시즌을 일찍 마감한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는 28일 오전 귀국한다.김 감독은 “박병호는 한국에서 시간을 내 만나거나, 통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WBC 1라운드는 내년 3월 7일부터 10일까지 고척돔에서 열린다.2006년 1회 WBC 4강, 2009년 2회 대회 준우승 신화를 일군 김 감독은 고민이 크다.국외파 합류 여부는 중요한 퍼즐 중 하나다.김 감독은 “아직 시간이 있지만, 준비는 철저하게 해야 한다”며 “선수 구성이 중요한데 메이저리거들의 합류 여부는 무척 중요하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6-09-28

“손흥민, UEFA 챔스리그 원톱 후보”

물오른 손흥민(24·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할 가능성이 생겼다.마우리시오 포체티노사진 토트넘 감독은 27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 행복하다”라며 “그를 CSKA 모스크바전에서 앞 선에 기용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토트넘의 원톱은 해리 케인이 맡고 있었다. 그러나 케인이 부상으로 이탈해 네덜란드 득점왕 출신 빈센트 얀센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이런 가운데 손흥민이 최근 폭발적인 기량을 선보이자 포체티노 감독은 전술 구상안에 변화를 주려 하고 있다.런던 지역지인 이브닝 스탠다드는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중용할 것임을 시사했다”라고 보도했다.손흥민은 작년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뒤 주로 2선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했다.올 시즌 4경기(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포함)에서도 모두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섰다.손흥민은 최근 몇 년간 스트라이커 출전 경험이 거의 없었다. 그러나 원톱 출전이 불가능한 건 아니다.그는 양발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선수라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뛸 수 있다.다만 28일 새벽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CSKA 모스크바전은 여러 가지 난관이 예상된다.손흥민은 24일 미들즈브러전에서 전·후반 90분을 모두 소화했다. 그리고 불과 3일 휴식 후 러시아 원정 경기에 출전한다.러시아 훌리건들의 일방적인 응원 열기 속에 생소한 포지션까지 맡을 경우 부담을 느낄 수도 있다.이런 환경 속에서도 팀원들은 손흥민을 극찬하며 신뢰를 보내고 있다.토트넘 수비수 얀 페르통언은 “손흥민은 어떤 위치에서도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라며 “해리 케인의 빈자리를 훌륭하게 메워주고 있다”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언제나 웃으며 동료들과 잘 어울린다. 모두가 그를 사랑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손흥민의 원톱 실험은 케인이 복귀할 때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케인의 부상 상태는 예상보다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포체티노 감독은 “케인의 발목 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생각보다 괜찮다”라며 이른 복귀 가능성을 내비쳤다./연합뉴스

2016-09-28

태권도 품새, 2018 아시안 게임 정식종목 채택

태권도 품새가 오는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제18회 아시안 게임의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2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올림픽위원회(NOC) 핵심 관계자는 “베트남 다낭에서진행 중인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총회에서 2018년 아시안 게임 태권도 종목에 품새를 추가하는 방안이 승인됐다”고 밝혔다.품새는 상대방과 직접 맞서는 겨루기와 달리 태권도의 다양한 기술을 일정한 틀로 연결해 놓은 동작으로, 자기수련과 정신수양을 중시한다.지금껏 아시안 게임 태권도 종목에서는 겨루기만이 치러져 왔다.이 관계자는 “2018년 자카르타 대회의 태권도 경기는 겨루기 일변도에서 벗어나태권도가 가진 다양한 가치를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아시아태권도연맹(ATU)은 `힘차리`, `새별` 등 아시안 게임에서 쓰일 경기용 품새를 개발하고 있으며, 세부 경기방식 등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태권도 품새가 아시안 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데는 개최국인 인도네시아의 입김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인도네시아의 태권도 수련 인구는 약 100만 명으로 추산된다. 특히 2011년 국기원이 파견한 한국인 태권도 사범이 인도네시아 품새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은 이후로는 아시아선수권대회는 물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자를 다수 배출했다./연합뉴스

2016-09-28

디 고든, 떠난 동료 위한 눈물의 홈런

불의의 사고로 짧은 생을 마감한 투수 호세 페르난데스(1992~2016년)의 등번호가 영구결번된다.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7일(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 구단이 페르난데스의 등번호인 16번을 영구결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마이애미 구단 최초의 영구결번이다.마이애미 구단주인 제프리 로리아는 “앞으로 누구도 그 등번호를 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마이애미 선수단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 페르난데스를 기리기 위해 일제히 16번과 페르난데스의 이름이 새겨진 검정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다.마이애미는 이날 `눈물의 경기`로 치러진 메츠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내야수 디 고든은 첫 타석인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우월 솔로포를 쏘아오려 선취점을 냈다. 디 고든의 시즌 1호 홈런이다.관중의 환호 속에 베이스를 돈 디 고든은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울음을 터트렸다. 그리고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면서 만나는 동료와 포옹하며 슬픔을 나눴다.디 고든은 이날 5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리며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다.승리를 확정한 후 마이애미 선수들은 마운드에 모였다.서로 어깨를 감싸며 마운드를 둘러싼 선수들은 페르난데스를 애도하는 묵념을 했다. 관중은 `호세!`를 외쳤다.묵념 후 선수들은 이날 쓴 모자와 공을 마운드에 내려놓았다.일부 선수들은 페르난데스가 밟았던 마운드 흙을 어루만졌다. 삼삼오오 모여 서로를 부둥켜안고 눈물을 나누는 선수들도 있었다.메츠 선수들도 더그아웃을 떠나지 않고 애통한 표정으로 마이애미 선수의 모습을 지켜봤다.페르난데스는 전날 마이애미 비치에서 보트 사고를 당해 숨졌다.그는 2013년 12승 6패, 평균자책점 2.19의 놀라운 성적을 거둬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올랐다.올해는 16승 8패,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올라섰다./연합뉴스

2016-09-28

이광종 前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별세

급성 백혈병과 싸워온 이광종사진 전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26일 새벽 별세했다. 향년 52세.대한축구협회의 유소년 전임 지도자 1기 출신인 이 전 감독은 유망주 발굴과 지도에 힘쓰며 각급 연령별 대회에서 큰 성과를 내왔다.손흥민(토트넘),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장현수(광저우 푸리), 권창훈(수원),김진수(호펜하임), 문창진(포항) 등 각급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이 청소년대표팀 시절 이 전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성장했다.이 전 감독의 지휘 아래 한국 축구는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8강,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선수권대회 우승, 2013년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진출 등의 성과를 냈다.특히 이 전 감독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을 이끌고 28년 만에 금메달을 따냈다.지도력을 인정받은 이 감독은 리우올림픽 축구 대표팀 사령탑에도 선임됐다.그러나 이 전 감독은 지난해 1월 22세 이하(U-22) 대표팀을 이끌고 출전한 2015킹스컵 도중 고열 증세로 중도 귀국했고, 검사 결과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이 전 감독은 이후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나 강원도에서 요양해왔다.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은 28일이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1남1녀가 있다. 02-3410-6905/연합뉴스

2016-09-27

최순호, 스틸러스號 이끌 새 사령탑으로

최순호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포항스틸러스 지휘봉을 다시 한 번 잡게 됐다.포항스틸러스는 26일 제11대 감독으로 최순호 부회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아울러 포항의 레전드로 활약했던 김기동 전 리우올림픽 대표팀 코치가 새로운 코치로 합류해 최 감독을 보좌한다고 덧붙였다.최 신임감독은 이번 주 중으로 팀에 합류해 감독사퇴와 성적부진이라는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는 선수단을 안정시키는데 주력할 예정이다.1980년 포항제철축구단에 입단, 포항과 한국축구의 전성기를 이끌었으며 포항이 배출해낸 대표적인 한국축구의 레전드 출신인 최 신임감독은 선수와 지도자로서 풍부한 경험을 지니고 있다.이미 1999년 포항스틸러스 코치로 활동하다가, 2000년 8월부터 감독 대행을 거쳐 2001년 포항의 정식 감독으로 취임, 팀을 이끌었던 바 있다.포항 감독으로 활동하는 동안 현재 K리그 최고의 롤 모델로 평가 받고 있는 포항 유소년클럽 시스템 구축에 크게 기여했으며 2004년 K리그 준우승을 이끌어 내고 포항을 떠났다.이후 울산미포조선 감독으로 내셔널리그 2연패 달성, 강원FC 초대 감독, FC서울 미래기획단 초대 단장을 거쳐 최근에는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직을 수행했다.함께 합류하는 김기동 코치는 팀의 주장으로 있으면서 2007 K리그 우승, 2008 FA컵 우승, 2009 ACL우승과 FIFA클럽월드컵 3위 등, 팀의 전성기를 이끈 자타가 공인하는 포항의 레전드 출신이다.포항스틸러스는 최순호 감독이 지니고 있는 포항에 대한 남다른 애착과 자부심, 풍부한 지도자 경험과 열정을 바탕으로 선수 파악 및 적응기를 최소화하여 선수단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지도자로 기대하고 있다.최순호 감독은 “포항 출신으로서 막중한 사명감을 느낀다. 팀이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 선수단을 잘 추스르고 직면해 있는 잔여 6경기에만 집중하겠다”며 “10월 2일 성남전 이후 스플릿 돌입 전까지 2주간의 휴식기를 통해 조속히 팀을 안정시키고, 스플릿 라운드 반전으로 마무리가 잘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안찬규기자

2016-09-27

슈틸리케 “쉽지 않은 경기… 최선 다할 터”

▲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6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다음달 초로 예정된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 이란과의 경기에 출전할 선수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월드컵 본선 9회 연속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아시아 최종예선 3,4차전 출전명단이 확정됐다.울리 슈틸리케(62) 감독은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23명의 태극 전사 명단을 발표했다.슈틸리케 감독은 발표에 앞서 이날 오전 별세한 이광종 감독을 애도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 축구에 오랜 기간 헌신을 했던 소중한 분을 먼저 보내드려야 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대표팀 선수들은 3일 소집해 다음 달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 카타르전과 11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리는 4차전 이란전을 치른다.중국, 시리아와 1,2차전에서 1승1무의 아쉬운 성적을 얻었던 대표팀은 3,4차전에서 최소 1승1무의 성적을 노린다.다음은 슈틸리케 감독과 일문일답.- 두 경기 목표는. 이란 원정 경기는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3차전 카타르전을 간과하고 이란전을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다.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선 승점 22점을 쌓아야 한다. 최종예선 1, 2차전 진행 양상을 보니 승점 1, 2점이 부족해도 통과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홈경기 5경기는 전승을 해야 본선 진출이 수월하다. 카타르와 홈경기에 집중해 무조건 승리를 해야 한다. 2013년 카타르와 홈경기에서 1-1로 비기다가 후반 추가시간에 손흥민이 결승 골을넣어 간신히 이긴 적이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그 어떤 경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생각한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최종예선 1,2차전이 끝난 뒤 비판여론이 있었다. 이번 명단 선발에 주안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여론의 반응과 논란은 잘 알고 있다. 1,2차전이 끝난 뒤 나 스스로 비판적인시각으로 경기를 분석했다. 사실 감독이라면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밝히는 부분과 나중에 차분한 상태에서 밝히는 부분은 다를 수 있다. 지금 이 자리에서 솔직하게 말하자면 1,2차전에서 3가지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 첫 실수는 (시리아전 이후) 기자회견에서 잔디 상태를 언급하면서 핑곗거리를 찾는 듯한 인식을 줬다는 것이다.두 번째 실수는 시리아전 종료 10분을 남기고 생긴 세 번째 선수 교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당시엔 경기가 우리 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하지만 지친 선수가 있었기에 황의조를 투입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가장 큰 실수는 1,2차전에서 23명을 소집하지 않은 것이다. 불필요한 논란을 만든 것 같다. 논란은 중국전 이전부터 나왔다. 중국전 승리 후 잠잠해졌다가 카타르전 이후 논란이 퍼졌다.23명을 모두 소집했다고 해서 경기력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번엔 내 권리인 23명을 다 뽑아 이런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려 한다.- 김신욱과 곽태휘에게 기대하는 부분은.△ 곽태휘는 지난 선발명단에 포함하지 않았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팀을 옮겼기 때문이다. 곽태휘는 지난 대표팀 명단 발표를 앞두고 FC서울에서 단 한 경기를 뛴 상태였다. 그 경기에서 퇴장까지 당했다. 하지만 곽태휘를 그때 뽑지 않은 건 실수였던 것 같다. 곽태휘 같은 베테랑이 중심과 규율을 잡아줬어야 했다. 김신욱은 지속해서 지켜봤다. 인내를 갖고 기다렸던 선수다. 김신욱은 최근 인터뷰에서 본인의 몸 상태가 돌아왔다고 밝혔다. 그는 군사훈련을 다녀온 여파 때문인지 시즌 초반출전 시간이 줄었다. 그래서 몸 상태가 안 올라왔다고 판단했다. 최근 꾸준히 경기에 나오면서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석현준, 황의조가 비슷한 유형이라면 김신욱은 또 다른 옵션이 될 수 있다. 지동원까지 포함하면 3명의 옵션이 만들어졌다.- 두 경기를 앞둔 각오는.△ 시리아전 무승부는 우리 스스로 자초한 잘못이다. 우리는 처음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최근 2년 동안 처음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그동안 잘 해왔다. 끝까지 믿고 있다. 국민도 긍정적인 힘을 모아 응원해주시길 바란다. 그라운드에선 경기에 뛰는 11명의 선수가 가장 빛나야 한다. 경기장의 불이 꺼지더라도 환하게 빛날 수 있도록 활약을 펼쳐야 한다./연합뉴스

2016-09-27

강정호, 亞 내야수 첫 20홈런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시즌 20홈런 고지를 밟았다.강정호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6(297타수 79안타)으로 올라갔다.5-5로 맞선 7회말 2사 1루에서 이날 경기 4번째 타석에 들어간 강정호는 3볼에서 코다 글로버의 시속 155㎞ 한가운데 싱커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겼다. 공은 PNC 파크 왼쪽 담을 훌쩍 넘어갔다.강정호는 17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9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장타자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시즌 20홈런을 달성했다.아시아 출신 내야수로는 첫 메이저리그 20홈런 고지를 밟았고, 한국인 선수로는추신수(2009·2010·2015년) 이후 두 번째로 기록을 달성했다.강정호는 안타와 주루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0-3으로 끌려가던 1회말 피츠버그는 볼넷 3개를 연달아 얻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강정호는 상대 선발 A.J. 콜과 9구까지 가는 대결을 벌여 중견수 앞 안타로 1타점을 추가했다. 션 로드리게스의 희생플라이로 피츠버그는 3-2까지 추격했고, 1사 1, 3루 동점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조디 머서가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며 기회가 무산되는 듯했지만, 1루에 있던 강정호가 상대 허점을 놓치지 않고 2루를 파고들었다. 당황한 워싱턴 포수 호세 로바턴은 2루에 송구했고, 그 사이 3루에 있던 앤드루매커천이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3회말에는 벤치클리어링에 휘말렸다.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간 강정호에게 워싱턴 선발 콜이 초구부터 등 뒤로 직구를 던졌다.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한 조던 베이커 구심은 곧바로 퇴장을 명령했고, 더그아웃에 있던 프란시스코 세르벨리와 대기 타석의 션 로드리게스가 거칠게 항의하면서 양팀 선수단이 그라운드로 쏟아졌다.앞서 3회초 수비에서 강정호는 브라이스 하퍼의 3루타 때 공을 잡지 못한 채 태그 동작을 했고, 여기에 하퍼가 손가락을 다쳐 교체되면서 시비가 시작됐다.강정호는 그 타석에서 바뀐 투수 라파엘 마틴에게 삼진을 당했다.피츠버그는 강정호의 맹활약에도 7-10으로 역전패했다.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52일 만에 홈런포를 터트렸다.김현수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인터리그 홈 경기에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0.302(291타수 88안타)가 됐다. 1안타가 바로 시즌 5호 홈런이었다.김현수는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오른손 투수 브레이든 시플리의 시속 147㎞ 몸쪽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중간 담을 넘겼다. 지난달 5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처음으로 터진 김현수의 홈런이다.볼티모어가 애리조나에 2-1로 승리해 김현수의 홈런은 이날 경기의 결승타가 됐다./연합뉴스

2016-09-27

삼성, 장지훈 등 1차 지명 11명 전원 계약

삼성라이온즈가 지난 24일 2017년 1차 지명 선수인 투수 장지훈(경주고·이하 졸업예정)을 포함한 지명선수 11명 전원과의 입단 계약을 완료했다.장지훈은 키 190㎝의 우완정통파 투수로 지난 6월 27일 삼성 라이온즈로부터 1차 지명을 받았다.계약금 1억8천만원, 연봉 2천700만원에 계약을 마친 장지훈은 “빨리 삼성 유니폼을 입고 열심히 훈련해서, 팀의 뒷문을 책임지는 마무리 투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상·하체의 밸런스와 유연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장지훈은 여전히 성장 중인 선수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재목이다. 특히 투구폼이 부드럽고, 불필요한 습관이 없어 빠른 기량 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8월 22일 신인 2차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삼성의 지명을 받은 오른손 투수 최지광(부산고)은 계약금 1억3천만원, 연봉 2천7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최고구속 146㎞의 묵직한 속구와 수준급의 제구력을 갖춘 최지광도 이른 시일 안에 1군 마운드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또 대학 최고 포수로 평가를 받고 있는 2차 2번 나원탁(홍익대)도 계약금 1억원, 연봉 2천700만원에 계약을 완료하는 등 2차 드래프트 10라운드까지 지명된 신인선수 11명과의 계약을 완료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6-09-26

양채린, 정희원과 연장 끝 생애 첫우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년째 뛰는 무명 양채린(21·교촌FB)이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양채린은 25일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 강촌 골프장(파72·6천527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미래에셋대우 클래식 최종일 정희원(25·파인테크닉스)과 연장 접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친 양채린은 3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정희원과 공동 1위로 대회를 마쳐 연장전을 벌였다.18번홀(파3)에서 치러진 2차례 연장전을 모두 파로 비긴 뒤 3차 연장전에서 양채린은 티샷이 그린을 살짝 넘어갔지만, 프린지에서 6m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해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지난해 KLPGA 투어에 뛰어들어 상금랭킹 56위로 겨우 시드를 지켰던 양채린은 올해도 이 대회에 앞서 22차례 경기에서 10차례나 컷 탈락했고 최고 성적이 20위에 불과해 내년 시드 유지가 힘든 상금랭킹 78위(4천578만원)였다.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난생처음 최종일 챔피언조 경기를 치르면서도 안정된 경기력으로 우승까지 일궈내 깜짝 스타로 등장했다.우승 상금 1억2천만 원을 받은 양채린은 상금순위도 30위 이내로 상승했고 2018년까지 시드권 확보라는 값진 선물을 챙겼다.샷 이글과 버디 7개를 쓸어담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곁들이며 5언더파 67타를 친 정희원은 2012년 KLPGA 챔피언십에 이어 4년 만에 생애 2승에 도전했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3언더파 69타를 친 세계랭킹 6위 김세영(23·미래에셋)은 1타가 모자라 연장전에 나가지 못했다.김소이(22·동아회원권), 김해림(27·롯데)도 김세영과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했다.타이틀 방어에 나선 KLPGA 투어 1인자 박성현(23·넵스)은 난조 끝에 6오버파 78타를 쳐 공동17위(3언더파 213타)로 내려 앉았다./연합뉴스

2016-09-26

강정호, 2루타 2개 포함 3안타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2루타 두 방을 포함해 시즌 5번째 3안타 경기를 펼쳤다.강정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계속된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3안타 1사구로 경기를 마쳤다.강정호는 이날 시즌 5번째이자 9월에만 4번째 3안타 경기를 펼치고 시즌 타율을 0.255에서 0.263(293타수 77안타)으로 크게 끌어올렸다.피츠버그는 강정호의 신들린 활약에도 실책 3개를 남기는 졸전 끝에 1-6으로 패하며 `가을야구` 희망에서 더욱 멀어졌다.강정호는 0-3으로 뒤진 1회말 2사 1루에서 워싱턴 우완 선발 조 로스의 2구째 싱커(약 152㎞)를 밀어쳐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3회말 2사에서 로스의 4구째 싱커(약 149㎞)에 왼쪽 어깨를 맞고 출루한 강정호는 5회말 1사에서는 워싱턴의 3번째 우완 투수 레이날도 로페스의 6구째 커브를 잡아당겨 좌월 2루타를 쳐냈다.8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로페스의 3구째 시속 156㎞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 가운데 담장 상단을 맞히는 홈런성 2루타를 터트렸다. 강정호는 간발의 차이로 20호 홈런을 놓치고 시즌 18, 19번째 2루타를 연거푸 기록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34)은 시즌 5번째 홈런을 허용했다.오승환은 이날 시카고 컵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10-3으로 크게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 동안 홈런 1개를 맞고 1점을 줬다.오승환의 평균 자책점은 1.79에서 1.89로 약간 올랐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를 향해 전력을 쏟는 세인트루이스는 10-4로 대승했다./연합뉴스

2016-09-26

펄펄 난 손흥민, 리그 3·4호골 `원맨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뛰는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24)이 리그 3, 4호 골을 터뜨렸다.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의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2016-2017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혼자 두 골을 몰아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이날 경기에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7분 빈센트 얀센의 패스를 이어받으며 페널티지역 안으로 침투, 왼발 슛으로 미들즈브러의 골문을 열었다.10일 스토크시티 전 이후 2주 만에 만들어낸 득점이었다.이후 전반 23분에는 시즌 4호 골까지 만들어냈다.손흥민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상대 수비수와 공을 경합하다가 돌아서면서 이번엔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이날 경기 `멀티 골`을 작성했다.10일 스토크시티와 4라운드 경기에서 혼자 2골, 1어시스트로 맹활약한 손흥민은 2주 만에 다시 한 경기에 두 골을 몰아치며 이번 시즌 리그 3, 4호 골을 연달아 기록했다.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던 2013년 11월과 2015년 2월에 두 차례 해트트릭을작성했고, 국가대표 경기에서도 지난해 9월 라오스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바 있는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한국인 첫 해트트릭을 노려봤으나 추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오히려 후반 20분 미들즈브러의 벤 깁슨에게 한 골을 내주는 등 후반에는 비교적 수세에 몰린 끝에 2-1로 승리했다.손흥민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전·후반 90분을 모두 소화했다.이날 승리로 4승 2무가 된 토트넘은 승점 14를 기록하며 2위로 도약했다./연합뉴스

2016-09-26

FA컵 4강 대진 확정… 서울-부천·수원-울산 격돌

2016 KEB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컵(FA컵) 준결승은 FC서울과 부천FC, 수원 삼성과 울산 현대의 대진으로 치러진다.대한축구협회는 22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올해 FA컵 4강 대진 추첨식을 열었다.추첨 결과 지난해 우승팀인 서울과 챌린지 소속 부천이 준결승에서 맞붙게 됐다.포항 스틸러스 감독 시절 2차례 FA컵에서 우승한 황선홍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서울은 최근 K리그 클래식 5경기에서 1승2무2패로 다소 부진한 상황이다.또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일정까지 동시에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선수들의 피로가 누적된 것도 불안한 요인으로 꼽힌다.디펜딩 챔피언 서울과 만나게 된 부천은 현재 2부리그인 챌린지에서 선두권 경쟁을 벌이면서 클래식 승격을 노리고 있는 팀이다.부천은 8강전에선 클래식 최강인 전북 현대를 3-2로 꺾고 파란을 일으켰다.챌린지 팀이 FA컵 4강에 오른 것은 2013년부터 K리그가 클래식과 챌린지로 나뉘어 운영된 이후 처음이다.지난 2005년에는 실업축구 울산 현대미포조선이 K리그 부산, 대전, 포항, 전남을 차례로 꺾고 결승까지 올라 역대 아마추어 팀으로는 최고 성적(준우승)을 냈다.지난해 FA컵 4강팀인 울산은 현재 클래식 3위에 올라있다.수원은 지난해 FA컵 32강전에서 전남 드래곤즈에 덜미를 잡혀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올 시즌 K리그에선 9위로 처져 있다.울산과 수원의 올 시즌 전적은 2승1무로 울산이 앞서 있다.다음 달 26일 동시에 진행되는 FA컵 4강전에서 승리한 팀들은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우승팀을 결정한다. 우승팀에는 상금 3억원이 수여된다.결승 1차전은 11월30일, 2차전은 12월3일 열린다./연합뉴스

2016-09-23

삼성화재, KOVO컵 개막전서 화력 폭발

삼성화재가 신진 선수들을 앞세워 신협 상무를 꺾고 KOVO컵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삼성화재는 22일 충청북도 청주시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OVO(한국배구연맹)컵 프로배구대회 A조 1차전에서 신협상무를 세트 스코어 3-0(25-21 25-12 25-17)로 제압했다.주전 센터 이선규를 자유계약선수(FA)로 KB손해보험에 떠나 보낸 삼성화재는 2015-2016시즌 신인 센터인 손태훈을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차세대 공격수 김명진과 2015-2016시즌 신인 공격수 정동근도 선발로 내보냈다. 이선규의 보상선수로 영입한리베로 부용찬도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나섰다.머리를 짧게 깎은 군인 선수들로 이뤄진 신협상무는 김정환, 공재학, 심경섭 등을 내세워 맞섰다.삼성화재 새 외국인선수 타이스 덜 호스트(네덜란드)는 자국 국가대표 경기 일정으로 아직 팀에 합류하지 않았다.주포 역할을 맡은 김명진은 이날 12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김명진은 오픈 공격으로 이 대회 첫 스코어도 올렸다.이후 흐름은 팽팽했다. 7-7까지 동점이 이어졌다.최귀엽이 공격에 가세하면서 삼성화재는 14-10, 16-12로 점수를 벌렸다. 그러나 신협상무 공재학의 맹활약에 21-20으로 추격을 당했다.삼성화재는 OK저축은행에서 영입한 센터 김규민과 최귀엽의 블로킹으로 신협상무의 공격을 차단하면서 1세트를 가져갔다.2세트 초반 삼성화재의 기세가 이어졌다. 4-1, 10-3에 이어 16-8로 테크니컬타임아웃을 부를 때까지 김명진의 5득점 활약이 눈에 띄었다. 24-12로 세트포인트를 잡은 삼성화재는 류윤식의 오픈 공격으로 2세트를 마무리했다.3세트 삼성화재는 0-2로 밀리며 시작했다. 하지만 7-7에서 손태훈의 블로킹 2개와 정동근의 퀵오픈 등을 묶어 11-7로 점수를 벌렸다. 류윤식의 시간차 공격과 블로킹도 탄력을 받고 이민욱의 서브에이스까지 터지면서 20점에 선착했다.삼성화재는 24-17에서 신협상무 고준용의 서브 범실로 승리를 확정했다.김명진과 함께 류윤식과 정동근도 각각 11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대회 `1승`을 목표로 내건 신협상무는 범실 21개로 무너지면서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김정환과 공재학이 각각 11득점, 7득점으로 활약했으나 웃지 못했다./연합뉴스

2016-09-23

코리언 빅리거들 침묵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이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하루를 보냈다.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무안타에 그쳤고,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최지만(25·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은 결장했다.김현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시즌 타율은 0.309에서 0.304(282타수 87안타)로 떨어졌다.김현수는 0-0으로 맞선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보스턴 우완 클레이 벅홀츠와 상대해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타구 질은 좋았지만 상대 2루수가 잘 잡아냈다.1-0으로 앞선 3회말 1사 1, 2루에서는 1루수 땅볼로 돌아섰다.세 번째 타석이 가장 아쉬웠다.김현수는 여전히 1-0인 5회말 1사 1루에서 벅홀츠의 5구째 시속 140㎞ 커터를 받아쳤다.잘 맞은 타구는 우중간 깊숙한 방향으로 쭉쭉 뻗어 나갔지만, 워닝트랙에서 중견수한테 잡혔다.김현수는 8회말 1사 주자 없는 마지막 타석에서 바뀐 투수 브래드 지글러의 초구를 잡아당겼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이날 볼티모어는 1-5로 역전패했다.이대호는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치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에 1-1로 맞선 9회말 2사 2루에서 대타로 등장했으나 삼진으로 물러났다.이대호의 타율은 0.259에서 0.258(283타수 73안타)로 조금 떨어졌다.9번 유격수 케텔 마르테 타순에 들어간 이대호는 토론토 마무리 로베르토 오수나와 상대했다.이대호는 오수나의 시속 156㎞ 높은 직구 초구를 헛스윙했고, 시속 155㎞ 2구 스트라이크를 그대로 지켜봤다.그 사이 2루 주자 레오니스 마틴이 3루 도루에 성공했지만, 이대호는 3구 시속 156㎞ 직구를 헛쳐 삼진으로 물러났다.강정호는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서 휴식을 취했다.강정호는 대타로도 나서지 않았고 팀은 4-1로 이겼다.최지만도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방문경기에서 벤치만 지켰다. 에인절스는 5-4로 승리했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 오승환(34)은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만난 팀이 1-11로 대패해 등판 기회를 얻지 못했다./연합뉴스

2016-09-23

이대호, 3G만에 선발서 시즌 9번째 2루타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3경기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얻어 2루타를 쳐냈다.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대타로 등장해 안타를 쳤고, 최지만도 대수비로 출전해 메이저리그 복귀 후 첫 안타를 만들었다.이대호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18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3경기 만에 잡은 선발 출전 기회였다.첫 두 타석은 무기력하게 물러났다.이대호는 2회말 토론토 좌완 선발 J.A. 햅의 시속 149㎞ 초구 직구를 받아쳤지만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4회에는 햅의 시속 151㎞ 직구에 배트를 헛돌려 삼진을 당했다.세 번째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이대호는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시애틀 좌완 사이드암 애런 루프의 시속 132㎞ 체인지업을 밀어쳐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쳤다. 12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이후 9일 만에 나온 시즌 9번째 2루타다.이대호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에 걸려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작성에는 실패했다.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60에서 0.259(282타수 73안타)로 조금 떨어졌다.이날 시애틀은 2-10으로 패해 2연패에 빠졌다.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치른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서 2-5로 끌려가던 7회말 2사 1루에서 대타로 출전해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309가 됐다.이날 보스턴이 왼손 투수 에두아르두 로드리게스를 선발로 내면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현수는 오른손 불펜 투수 맷 반스를 상대로 9번 좌익수 놀란 레이몰드 타순에서 출전 기회를 얻었다.반스의 강속구에 밀려 스트라이크 2개를 먼저 당한 김현수는 볼 2개를 침착하게 골라냈고, 시속 155㎞ 6구째 직구를 때려 수비 시프트를 뚫고 우익수 앞 안타를 만들었다.올해 김현수는 대타로 출전한 9번의 타석에서 안타 5개(2루타 1개)와 볼넷 2개를 기록, 대타 타율 0.714를 기록 중이다.경기는 데이비드 오티스의 3점 홈런을 앞세운 보스턴의 5-2 승리로 끝났다.최지만은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의 방문경기에서 4-5로 뒤진 7회말 텍사스 공격 때 1루수 대수비로 투입됐다.9회초 타석에 설 기회도 왔다.최지만은 샘 다이슨의 2구째인 시속 150㎞ 투심을 잡아당겨 2루수 내야안타를 만들었다.지난 8일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최지만은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많았다. 제한된 기회에서 고전하던 최지만은 복귀 후 5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메이저리그에서는 8월 18일 시애틀전 이후 33일 만에 친 안타다.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162에서 0.170(106타수 18안타)로 올랐다. 복귀 후 성적은 4타수 1안타 1볼넷이다.이날 에인절스는 4-5로 졌다.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와 방문경기에서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당했다.실책도 1개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2에서 0.259(286타수 74안타)로 내려갔다.피츠버그가 6-3으로 승리해 강정호는 아쉬움을 달랬다./연합뉴스

2016-09-22

ESPN “오승환, 세인트루이스 불펜의 `키맨`”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이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팀 불펜 핵심 선수로 지목했다.ESPN은 21일(한국시간) 포스트시즌 진출을 앞둔 메이저리그 15개 구단의 불펜을5점 만점 기준으로 평가하고, 각 팀 핵심 불펜 선수를 한 명씩 지목하는 기사를 게재했다.ESPN은 세인트루이스에 대해 “잭 브리턴을 제외하고 가장 가치 있을지 모를 불펜투수인 오승환이 없었다면 지금 팀 불펜은 어디까지 갔을지 모른다”면서 “오승환은 18일 (와일드카드 경쟁 중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2이닝을 던져 승리투수가 됐고, 바로 다음 날 세이브를 추가했다”고 활약을 조명했다.이어 “세인트루이스의 나머지 불펜은 불안정하다. 케빈 시그리스트는 57⅔이닝 동안 홈런 10개를 내줬고, 트레버 로즌솔은 부상자명단에서 이제 막 돌아왔다”면서 사실상 오승환 하나만 믿을만한 세인트루이스 불펜에 3점을 줬다.잭 브리턴(볼티모어 오리올스)은 2승 1패 45세이브 평균자책점 0.59를 기록하며2003년 에릭 가니에(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이후 13년 만의 불펜투수 사이영상에 도전할 정도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오승환은 5승 3패 18세이브 평균자책점 1.79를 기록 중인데, 로즌솔의 부상으로7월부터 마무리투수를 맡아 세인트루이스 뒷문을 굳게 지키고 있다.ESPN은 오승환을 세인트루이스 불펜 `키맨`으로 지목하며 “샌프란시스코, 뉴욕 메츠와 한창 경쟁 중인 마이크 매서니 감독이 오승환을 얼마나 더 많이 `추가 근무`를 지시할지가 관심사”라고 꼬집었다.보통 메이저리그에서 마무리투수는 1이닝만 책임지지만, 매서니 감독은 오승환에게 8월 이후 4경기에서 1이닝 이상을 맡겼다.한편, ESPN은 가장 먼저 지구우승을 확정한 시카고 컵스 불펜에만 만점을 줬다.강력한 선발진을 자랑하는 컵스는 메이저리그에서 불펜투수들의 투구 이닝이 두 번째로 적다.컵스는 아롤디스 채프먼과 칼 에드워즈, 헥터 론돈 등 수준급 불펜투구가 이를 적절하게 나눠 책임진다.ESPN은 삼두박근을 다쳤던 론돈을 불펜 키맨으로, 포스트시즌 등판 경험이 없는마무리 채프먼을 변수로 꼽았다.올해 10번의 팀 블론세이브로 구단 최다 기록을 새로 쓴 샌프란시스코는 1점으로 최저점을 받았다./연합뉴스

2016-09-22

류현진, 부상 이후 첫 시뮬레이션 피칭 소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류현진(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팔꿈치 부상 이후 첫 시뮬레이션 피칭을 소화했다.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경기에 앞서 시뮬레이션 피칭을 통해 몸 상태를 점검했다.캘리포니아 지역 신문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류현진의 최고 구속이 87마일(시속 140㎞)가량 나왔으며, 오프시즌 준비를 위한 투구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시뮬레이션 피칭은 실제 경기처럼 타석에 타자를 세워두고 던지는 훈련을 뜻한다.긴 시간 마운드에 올라가지 않은 투수는 타자와 상대하는 감각을 잃어버리는데,시뮬레이션 피칭은 마운드 복귀를 위해 꼭 거쳐야 할 단계다.그동안 캐치볼과 불펜피칭으로만 몸 상태를 점검했던 류현진은 마운드에서 타자와 상대하며 실전감각 회복에 나섰다.류현진이 타자를 상대로 던진 건 올해 유일한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등판이 된 7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4⅔이닝 8피안타 6실점)전 이후 75일 만이다.작년 5월 왼쪽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재활을 거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복귀하는 데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단 한 경기만 치르고 왼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부상자명단(DL)에 올라갔다.시즌 막판 복귀에 시동을 건 류현진이지만 올해 메이저리그 마운드에서 그를 만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의 시뮬레이션 피칭을 지켜본 뒤 “그의 당장 목표는 투구 수를 늘리는 것이다. 그리고 구속과 체력을 유지하는 걸 보여줘야 한다”면서 “현실적으로 류현진은 내년 시즌을 준비할 가능성이 크다.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그를 포함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연합뉴스

2016-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