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스포츠

탁구 남녀대표팀, 결전지 리우 입성

메달 사냥에 나서는 한국 탁구 남녀대표팀이 30일 오후(현지시간) 결전지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입성했다.강문수 총감독을 비롯해 남녀 대표선수 6명 등 총 22명으로 꾸려진 선수단은 상파울루를 경유해 리우 갈레앙 공항에 도착했다.선수단은 장시간의 여정 탓에 다소 피곤한 기색을 보였지만, 메달을 향한 결의에 주먹을 불끈 쥐었다.강문수 총감독은 “결전지에 왔다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올림픽은 긴장감이 높아서 대회까지 컨디션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국 소감을 밝혔다.이번 대회 한국 탁구는 남녀 단체전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남자 단체전은 2012년 런던 올림픽 은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메달을 노리고, 여자 단체전은 4년 전 메달 실패의 아쉬움을 만회하겠다는 각오다.그러나 남자의 경우 에이스 주세혁(36·삼성생명)이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어서 목표 달성에 차질도 예상된다.강 총감독은 “주세혁의 컨디션이 좀 안 좋다”며 “이곳에 오기 전 훈련 과정에서 오른쪽 발과 팔꿈치에 통증이 있어 훈련에 차질이 있었다”고 밝혔다.이어 “이틀 정도는 심했다가 조금 괜찮아졌는데 정상적인 컨디션은 아니다”라며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주세혁에 대한 믿음을 나타냈다.그는 “주세혁이 워낙 노련하고 자기 관리를 잘하기 때문에 이번 부상은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고 생각한다”며 “출전에는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강 총감독은 여자 대표팀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에서 마무리를 잘하고 왔다”며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연합뉴스

2016-08-01

포항 주말 달군 동호인들의 셔틀콕 향연

전국 배드민턴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셔틀콕 대향연 `제13회 포항국제불빛축제 기념 오픈 배드민턴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포항시가 주최하고, 경북매일신문·포항시배드민턴연합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배드민턴 생활체육 확산 및 생활체육의 저변확대 등을 위해 매년 열리고 있으며, 포항국제불빛축제의 동반자 역할을 하고 있다.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300여개팀 500여명이 늘어난 1천250개팀, 2천500여명 선수가 출전해 성황을 이뤘다.대회는 지난달 30~31일 이틀간 포스텍체육관, 포스코한마당체육관, 포스코재단체육관, 포항국민체육센터 등 4곳에서 진행됐다.경기는 남·여 복식과 혼합복식 3종목에서 20~60대 연령별 급수대결로 진행됐으며 종목별 예선과 준결승, 결승전에 이어 1, 2, 3위 및 특별상 시상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30일 오전 11시 포스텍체육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과 문명호 포항시의회 의장, 이기권 포항시 남구청장, 장두욱 경북도의회 부의장, 지역 시·도의원, 정동형 포항시배드민턴연합회장, 전국 시도배드민턴협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포항시는 이날 생활체육 배드민턴 저변확대와 대회 성공 개최에 이바지한 공로로 황종현 포항시배트민턴연합회 수석 부회장과 유동우 총무이사 등 2명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은 개회사에서 “포항국제불빛축제 기념 오픈 배드민턴 대회가 13회를 거듭하면서 동호인 모두가 오고 싶은 전국최고의 대회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지금까지 관심과 성원을 보내준 전국 배트민턴 동호인분들의 애정에 감사하며, 대회가 앞으로 더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대회를 통해 포항에서 열리는 포항국제불빛축제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를 체험하고, 신선한 동해안 해산물을 비롯한 풍성한 포항의 먹거리를 맛보며 즐겁고 아름다운 추억을 많이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정동형 포항시배드민턴연합회장은 기념사에서 “오늘 건승을 기원하며, 경기를 마치고 가족 친구, 연인들과 불빛축제에서 특별한 추억을 담아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날 개막기념으로 진행된 경품추첨에서는 40인치 TV, 배드민턴 라켓 등 푸짐한 상품을 경품으로 제공해 전국 동호인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한편, `포항국제불빛축제 기념 오픈 배드민턴 대회`는 영일만 밤바다를 아름답게 수놓는 화려한 불꽃쇼와 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가 한데 어우러져 축제와 문화, 스포츠의 멋진 만남의 장을 제공, 전국 배드민턴동호인들이 가장 참가하고 싶은 대회로 명성을 더해가고 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6-08-01

한국 선수단, 교민들 환영 속에 리우 입성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 본진이 현지 교민들의 열렬한 환영 속에 대회 장소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도착했다. 정몽규 선수단장과 출국 기수인 오영란(44·인천시청)을 앞세운 한국 선수단 본진은 27일(현지시간) 낮 12시 40분경 전세기편으로 리우데자네이루 갈레앙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본부임원 23명을 포함한 종목별 선수단 97명으로 구성된 선수단 본진이 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90여 명의 교민들이 꽹과리와 북 등을 두드리며 열렬히 환영했다.대표팀 응원하는 브라질 교민들27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갈레앙 공항에서 상파울루 거주 교민들이 대한민국 대표팀 리우 입성을 환영하며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현지 공항 직원들도 한국 교민들의 열렬한 환영에 신기하다는 듯 스마트폰을 꺼내 환영 장면을 찍기에 바빴을 정도로 리우 공항이 들썩였다.한국 선수단 본진은 27일 0시5분(한국시간) 인천공항에서 전세기편으로 출국했으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경유해 약 24시간35분의 비행 끝에 결전지인 리우에 도착했다.정몽규 선수단장은 공항 인터뷰에서 “멀리까지 왔다. 준비한 대로 열심히 해서 국민 성원에 보답하겠다”며 “특히 교민분들이 이렇게 많이 오셔서 선수들도 기분 좋게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 같아 대단히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민국 파이팅, 리우도 파이팅27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갈레앙 공항에서 한 버스기사가 대표팀을 연호하는 교민들의 구호를 따라외쳤다. 출국 기수를 맡은 핸드볼 국가대표 오영란은 “교민분들이 이렇게 많이 나와주실 것으로 생각지도 못했다”며 “장거리 비행으로 힘들지만 열렬한 환대에 기운이 난다”고 말했다.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여자 주장을 맡은 오영란은 “국민 여러분께서 열심히 응원해주시는데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리우 입성 결의를 밝혔다.선수단은 곧바로 준비된 버스에 나눠타고 선수촌으로 이동했으며 이후 종목별로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16-07-29

`신태용號` 석현준, 컨디션 회복 훈련 순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는 올림픽대표팀 와일드카드 석현준(FC포르투·사진)이 순조롭게 회복 훈련을 하고 있다.석현준은 28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주 버본 아치바이아 리조트 호텔 보조 구장에서 스트레칭과 볼 트래핑을 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석현준은 27일 폴을 통과하는 서킷 트레이닝과 몸통 부위에 신축성이 있는 줄을 감고 반대방향으로 달려나가는 저항성 트레이닝 등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강도 높은 훈련을 했지만, 28일엔 훈련의 강도를 낮추며 컨디션 조절에 힘썼다.그는 이날 오전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한 뒤 오후 4시부터 진행된 오후 훈련에는 특별관리를 받았다.윤영권 팀 닥터와 함께 스트레칭 훈련을 했고, 이후 경기장 한편에서 홀로 볼 트래핑 훈련을 했다.석현준은 지난 25일 이라크와의 비공개 평가전에서 늑골을 다쳤다. 다행히 단순 타박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하지만 석현준은 조심스럽게 회복 훈련을 하고 있다.현재 올림픽대표팀 최전방 공격자원은 풍부하지 않다. 석현준을 대신할만한 선수는 황희찬(잘츠부르크)정도다.석현준의 회복 과정에 따라 대표팀 전력도 적잖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다른 대표팀 선수들은 오전 11시부터 오전 훈련, 오후 4시부터 오후 훈련을 했다.오전엔 근력 강화 훈련과 세트피스 훈련을 했고, 오후엔 전술 훈련을 했다.오전 훈련은 컨디션 유지와 조직력에 초점을 맞췄다.오랜 비행과 시차 문제 등으로 피로감이 쌓여있는 선수들은 근력 운동으로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오후엔 전술 훈련을 중점적으로 했다. 선수들은 경기장 절반을 이용한 공간 훈련을 진행했다.대표팀 주장 장현수(광저우)는 27일부터 단체 훈련에 참가해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30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스웨덴과 공개 친선 연습 경기를 치른다./연합뉴스

2016-07-29

이동국-정조국, 골잡이 `자존심 대결`

▲ 이동국, 정조국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한 `라이언킹` 이동국(전북)과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는 `패트리엇` 정조국(광주)이 골잡이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전북 현대와 광주FC는 3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에서 맞붙는다.이번 대결에서 최고 관심거리는 K리그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두 명의 `백전노장` 골잡이 맞대결이다.주인공은 `라이언킹` 이동국(전북)과 `패트리엇` 정조국(광주)이다.이동국은 2009년 전북 유니폼을 입으면서 지난 시즌까지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K리그 간판 스트라이커다.37살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는 이동국은 이번 시즌에는 부상 때문에 잠시 주춤하며 7골에 머물러 있다.이동국은 지난달 26일 광주와 펼친 정규리그 16라운드에서 후반 42분 허벅지에 통증을 느껴 경기를 포기했다. 햄스트링 부상이었다.재활에 집중한 이동국은 지난 15일부터 2군 훈련에 합류했고, 최근 일주일 동안은 1군에서 정상적인 훈련을 치렀다.이 때문에 전북은 이동국의 복귀전 무대를 이번 광주와 홈 경기로 잡고 있다.광주전에서 다쳤던 이동국으로선 공교롭게도 광주전을 통해 그라운드 복귀를 신고하게 된 셈이다.전북 관계자는 “이동국이 선발로 나설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출전선수 명단에는 이름을 올릴 전망”이라고 귀띔했다.이에 맞서는 정조국은 말 그대로 `제2의 전성기`다.올해 광주 유니폼을 입은 정조국은 이번 시즌 21경기에서 14골을 쏟아내며 득점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다.득점 선두를 놓고 경쟁한 티아고가 최근 성남FC에서 왈 와흐다(아랍에미리트)로 이적하고, 아드리아노(서울·11골)는 징계 때문에 내달 3일 성남FC전부터 출격이 가능한 상태라 정조국을 견제할 `골잡이`가 없는 상태다. 득점 4위 양동현(포항·10골)과도 4골차다.이동국과 정조국이 마지막으로 맞대결한 것은 지난달 26일이다. 이동국이 햄스트링을다쳤던 경기다.당시 이동국과 정조국은 나란히 페널티킥으로 득점에 성공했고, 팀은 1-1로 비겼다.두 공격수는 지난달 4일에도 맞대결했다. 이동국만 득점에 성공했지만 전북과 광주는 1-1로 무승부를 거뒀다.이 때문에 전북은 광주와 올해 두 차례 맞대결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한 아쉬움을 부상에서 회복한 이동국의 발끝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각오다.광주 역시 올해 전북전 무패의 기운을 이어갈 핵심 요소로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는 정조국을 꼽고 있다.한편, 이동국-정조국 맞대결만큼이나 팬들의 관심을 끄는 경기는 31일 예정된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대결이다.이번 경기는 2011~2015년까지 포항의 지휘봉을 잡고 승승장구했던 황선홍 감독이 이번 시즌 FC서울의 사령탑으로 변신해서 처음 맞는 친정팀과 대결이다.황선홍 감독의 뒤를 이어 이번 시즌부터 포항을 지휘하는 최진철 감독과는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전사다.서울은 최용수 감독 지휘 하에 올해 포항과 두 차례 만나 2패를 당했다. 황선홍 체제 이후 첫 만남인 만큼 반전이 기대된다.◇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일정◆ 30일(토)전북-광주(19시·전주월드컵경기장)울산-전남(19시·울산문수구장)수원FC-상주(19시·수원종합운동장)◆ 31일(일)인천-성남(18시·인천전용구장)서울-포항(19시·서울월드컵경기장)수원-제주(19시·수원월드컵경기장)/연합뉴스

2016-07-29

“육상 종목 올림픽 출전금지는 위법한 차별·음해로 용납 못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 육상선수들이 도핑에 대한 포괄적인 제재로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올림픽에 나서지 못하게 된 게 차별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푸틴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궁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출정식에서 “도핑 전력이 아예 없는 선수들의 출전자격을 차별적으로 박탈한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조치는 사실 완벽한 차별로서 우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러시아는 대대적인 도핑 사실이 적발된 육상 종목의 선수 전체가 출전이 금지됐다. 애초 선수단으로 구성된 387명 중 100여명이 리우행 비행기를 타지 못한다.푸틴 대통령은 이번에 출전이 좌절된 선수들이 러시아 체육을 음해하려는 캠페인의 희생자들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러시아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간판스타 옐레나 이신바예바는 이날 출정식에 참석해 푸틴 대통령 곁에서 눈시울을 붉혔다.이신바예바는 “여러분이 해낼 수 있는 것을, 여러분을 위해 또 우리를 위해 꼭 증명해달라”고 장도에 오르는 동료 선수들에게 당부했다.러시아 체육부는 국가적 도핑을 주도한 혐의로 국제 체육계의 도핑 테스트, 반도핑 정책을 관할하는 세계반도핑기구로부터 비판을 받았다.그 과정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책임자인 무트코 장관의 리우 올림픽 참석을 금지했으나 푸틴 대통령은 그의 장관직을 박탈하지 않았다.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다른 종목별 국제경기단체와 달리 러시아 육상 선수들에 대한 포괄적인 출전금지 제재를 내렸다.푸틴 대통령은 육상 선수들을 포함해 광장에 모인 선수들을 향해 “이런 상황은 위법한 데다가 상식에도 어긋난다”고 주장했다.그는 “우리 선수들 겨냥한 잘 기획된 음모”라며 “그 음해에는 이중잣대가 적용되고 있으며 포괄적 처벌이라는 것도 기본 법규범이나 사법처리와 전혀 관계가 없는 개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합뉴스

2016-07-29

장미란, 런던올림픽 동메달 4년만에 받을 듯

“정말요? 그 체급에서도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나요.”`역도여제` 장미란(33·사진)은 올림픽 동메달 승격 가능성에도 특유의 차분한 목소리로 말을 이어갔다.그는 28일 오전 연합뉴스 통화에서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되찾을 가능성이 커졌다”는 소식을 처음 접했다.장미란은 “지금 전화를 받고 알았다. 믿기지 않는다”라고 운을 뗀 후 “기분 좋은 소식이다. 하지만 아직 확정된 것도 아니고, 실감도 나지 않는다. 메달을 손에 넣어야 새로운 기분을 느낄 것 같다”고 했다.그가 `마지막 올림픽`으로 삼은 런던대회 동메달을 손에 넣을 가능성은 매우 크다.국제역도연맹(IWF)은 이날 “런던올림픽에서 채취한 소변, 혈액 샘플을 재조사한 결과 11명의 샘플에서 금지약물 성분이 검출됐다. 이 중 6명이 메달리스트다”라고 밝혔다.`도핑 양성 반응자` 명단에 런던올림픽 여자 역도 최중량급(75㎏ 이상)에서 동메달을 땄던 흐리프시메 쿠르슈다(아르메니아)의 이름이 포함됐다.장미란은 당시 인상 125㎏, 용상 164㎏, 합계 289㎏을 들어 4위로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쿠르슈다의 합계 기록은 294㎏였다.장미란은 “쿠르슈다가 런던올림픽 이후 기록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이상하긴 했지만 그냥 전성기가 지났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며 “메달을 따게 되면 좋긴 한데 최근 역도에 도핑 파문이 불거지고 내 체급(75㎏ 이상)에서도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금지약물 복용 혐의를 받는 건 아쉬운 일이기도 하다”고 했다.하지만 늦게라도 `약물에 물들지 않은 메달`을 손에 넣는 건 기쁜 일이다.장미란은 “약물 문제는 너무 민감해서 조심스럽지만, 그래도 정당하게 열심히 노력한 선수가 대가를 받는 분위기가 됐으면 좋겠다. 특히 올림픽 무대라면”이라고 강조했다./연합뉴스

2016-07-29

세계청소년야구대회, 내달 1일 서울서 팡파르

2016 세계청소년야구대회(15세 이하)가 다음 달 1일부터 5일까지 서울시에서 펼쳐진다. 사진 서울특별시 야구협회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체육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8개국에서 12개 팀이 출전한다.우리나라 2개 팀과 미국(3팀), 일본(2팀), 호주, 중국, 독일, 대만, 홍콩 대표팀이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대한민국 대표팀은 서울지역 고등학교 1학년 선수가 주축이 된 A팀과 서울지역 중학교 3학년 선수로 구성된 B팀이 나선다.A팀은 강정필 청량중학교 감독이, B팀은 박찬민 건대 부속 중학교 감독이 각각 사령탑을 맡았다.다음 달 1일 목동구장에서 열릴 대한민국 A팀과 일본의 경기가 공식 개막전이며, 구의 야구공원과 신월 야구공원까지 3개 구장에서 모두 31경기가 열린다.이번 대회는 한국프로야구(KBO)가 시작된 해인 1982년을 시작으로 올해 35회째를 맞았다.역대 최다 우승팀 일본(19회)은 2011년부터 작년까지 5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번 대회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다.대한민국 대표팀은 대회 개막 1주일 전부터 구의 야구공원에서 손발을 맞추며 대회를 준비한다.서울특별시 야구협회 관계자는 “일본이 전국대표를 소집해 강력한 우승 후보지만, 대한민국 역시 (서울지역) 최정예 선수를 소집해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대회 기간이 짧아 더블헤더가 불가피하지만, 선수단 모두 첫 우승에 대한 욕심이 대단하다”고 소개했다.보통 국제대회는 대한야구협회 주관으로 열리지만, 이번 대회는 이례적으로 지역 체육 단체(서울특별시 야구협회)에서 유치부터 운영까지 맡았다.대회 유치를 놓고 재정 부족으로 여러 단체에서 난색을 보였지만, 서울시에서 3억원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이번 대회가 열릴 수 있게 됐다.서울특별시 야구협회 정책자문위원장을 맡은 문상모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은 “서울시가 2019년 100회를 맞는 전국체전을 유치했는데, 그에 앞서 대회를 치르면서 경험을 쌓을 필요가 있다. 서울시에서 3억을 내놓으면서, 문화체육관광부에서도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16-07-29

석현준 훈련소화…컨디션 끌어올리는 신태용호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스트라이커 석현준(FC포르투)이 정상 컨디션을 되찾았다.석현준은 27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주 버본 아치바이아 리조트 호텔 보조 구장에서 진행된 훈련에 참가했다.지난 25일 이라크와의 비공개 평가전에서 늑골을 다친 석현준은 이날 훈련에서 폴을 통과하는 서킷 트레이닝과 몸통 부위에 신축성이 있는 줄을 감고 반대방향으로 달려나가는 저항성 트레이닝 등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석현준과 함께 이라크전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친 미드필더 이찬동(광주)은 이날훈련을 쉬었지만 팀 닥터 윤영권 박사로부터 올림픽 조별리그 출전엔 이상이 없다는 최종 진단을 받았다. 이에 따라 대표팀은 선수 교체없이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축구 대표팀은 이날 오전에는 실내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오후에는 조별예선에서 상대할 팀들을 대비한 전술훈련을 했다. 개별적으로 유럽에서 출발한 황희찬(잘츠부르크)은 상파울루 도착 후 처음으로 훈련에 모두 참가했다.지난 20일 상파울루 베이스캠프에 합류한 황희찬은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이라크와의 친선경기에도 출전하지 않았다. 대표팀의 최전방 공격수인 황희찬이 본격적으로 훈련에 참가함에 따라 대표팀의 조직력과 전술적 짜임새의 완성도도 향상될 전망이다. 황희찬보다 하루 늦게 상파울루에 도착한 김민태(베갈타 센다이)도 이날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25일 합류한 장현수(광저우)와 31일 합류할 손흥민(토트넘)이 시차 등 현지적응을 마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지난 19일 상파울루에 입성한 대표팀 선수들은 시차 적응을 마치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단계이지만 의무팀은 극심한 일교차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전언이다.현재 상파울루의 낮 기온은 27도 안팎이지만 아침이나 일몰 후 최저기온은 15도안팎으로 떨어진다. 의무팀은 일교차 탓에 대표 선수들이 감기에 걸리거나 컨디션이 저하되지 않도록 선수 개개인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대표팀은 오는 30일 스웨덴과 평가전을 치른 뒤 다음 날 조별리그 1·2차전이 열리는 사우바도르로 이동한다./연합뉴스

2016-07-28

통합포항시체육회 전면 조직개편

통합포항시체육회가 전반적인 조직개편에 들어갔다.27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이번 조직개편은 책임자의 기능을 재편하고 분산된 체육업무를 일원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포항시는 기존 실무부회장과 사무국장을 겸직하도록 해 대내외적인 활동의 폭을 넓히고,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과감한 통합 운영을 위해 부회장과 이사진을 새롭게 구성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해양레저와 해양스포츠 분야를 활성화하고자 해양레포츠 기술차장 직을 신설해 환동해권역 거점 해양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특히, 시는 개편된 조직의 빠른 정착을 위해 신임 실무부회장 겸 사무국장에 김유곤(61) 포항여자전자고등학교 교장을, 재정위원장에 나주영(60)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이사장을 각각 내정했다.실무부회장 내정자 김유곤 교장은 초·중·고교를 모두 포항에서 졸업한 포항 토박이로, 핸드볼 선수 출신이다. 김 교장은 영남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일선 중·고등학교 교장을 비롯한 포항교육지원청 중등장학사 등을 역임한 교육전문가다. 특히, 포항시체육회 이사 겸 대의원을 역임하는 등 평소 체육분야에 대한 관심과 해박한 지식으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재정위원장으로 내정된 나주영 이사장은 기업인으로서 경북 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 경북경찰청 인권위원, ㈔포항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사장 등 활발한 사회활동을 펼치는 지역의 대표적인 경제인으로 체육계와도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포항시 관계자는 “지역 체육계 단합은 물론, 시민 건강증진, 지역 스포츠 산업화 등을 이끌어 나갈 적임자를 통합포항시체육회 실무부회장 겸 사무국장으로 내정했다”고 설명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6-07-28

목표는 금·은·동 싹쓸이

▲ 여자골프 대표팀의 박세리 코치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이번 올림픽에서 금, 은, 동메달 휩쓰는 것이 목표죠.”선수 생활을 접는 한국여자골프의 전설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코치로 나서며 새로운 목표를 밝혔다.박세리는 27일 서울 명동의 KEB하나은행 대강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금, 은, 동메달을 모두 따는 것이 목표”라며 “하지만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세리는 “올림픽 목표를 말한다는 것 자체가 선수들에게 부담될까 봐 조심스럽다”며 “혹시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국민이 돌아오는 선수들을 따뜻하게 안아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박세리는 “이번 대회가 개인전만 열리지만 나는 한 팀으로 보고 있다”며 “누가 메달 후보라고 특징지을 수는 없지만, 우리 선수 모두가 컨디션이 좋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세리는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과 메달을 경쟁할 선수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를 꼽았다.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박세리는 “골프가 내 꿈을 이뤄줬지만, 항상 행복했던 것은 아니었다”며 “후배들이 열심히 목표를 위해 뛰는 것도 좋지만 자신에게 인색하게 굴지 말고 배려하는 여유도 가졌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은퇴 후 계획에 대해서는 “일단 올림픽이 끝난 뒤 구체적인 일정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박세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에서 행정 업무를 맡는 것도 관심 있다”면서도 “하지만 하나하나 단계를 밟아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16-07-28

이용대·유연성, 예선 `죽음의 조` 피했다

배드민턴 남자단식 세계랭킹 1위인 이용대-유연성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조별예선에서 `죽음의 조`를 피했다.이용대-유연성은 26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등 올림픽 배드민턴 종목 관계자들이 진행한 조 추첨 행사 결과 A조에 편성됐다.남자복식 A조에는 `1번 시드`인 이용대-유연성와 함께 리성무-차이자신(대만·세계랭킹 19위), 블라디미르 이바노프-이반 소조노프(러시아·13위), 매튜 차우-사완 세라싱헤(호주·36위)가 들어갔다. 이용대-유연성은 이변이 없는 한 무난하게 조 1위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는 전력이다.남자복식 `죽음의 조`는 D조다. 이용대-유연성이 까다로운 상대로 꼽는 세계 2위 무하맛 아산-헨드라 세티아완(인도네시아)은 차이바오-훙웨이(중국·5위), 엔도 히로유키-하야가와 겐이치(일본·8위), 마누 아트리-수미스 레디(인도·21위)와 싸워야 한다.C조에 편성된 세계랭킹 3위 김기정-김사랑은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덴마크·6위) 등과 겨룬다. 세계랭킹 4위인 푸하이펑-장난(중국)은 B조다. 올림픽 배드민턴 복식경기는 각 조에서 1·2위에 들어야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할수 있다.이용대-유연성과 김사랑-김기정은 조별예선 성적과 8강 토너먼트 추첨에 따라 준결승전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남자단식 손완호와 여자단식 성지현·배연주는 시드를 받아 비교적 무난한 조에 편성됐다. 그러나 남자단식 이동근은 세계랭킹 4위인 빅토르 알렉센(덴마크)이 포함된 L조에 들어갔다./연합뉴스

2016-07-28

러시아 도핑스캔들, 387명 중 104명 출전금지 확정

27일(한국시간) 오전 11시 현재 러시아 국가대표 선수 104명이 약물 혐의로 리우올림픽 출전권을 박탈당했다.당초 러시아는 387명의 대규모 선수단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파견할 계획이었는데, 규모가 매우 줄어들었다.각 종목 단체들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결정에 따라 담당 종목 러시아의 출전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러시아는 리우올림픽 28개 종목 중 24개 종목에 출전한다. 이중 러시아 선수들의 출전을 전면 금지한 종목은 딱 1개다. 러시아 도핑 스캔들의 진원지, 육상이다.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가장 먼저 러시아 육상 대표팀 68명의 올림픽 참가를금지했다. 다만 제한적으로 출전권을 제한한 종목은 27일 오전 11시 현재 5개다.수영은 출전선수 67명 중 7명, 카누는 11명 중 5명, 조정은 28명 중 22명의 자격을 박탈했다. 근대5종은 4명 중 2명, 요트는 7명 중 1명의 선수가 리우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다. 이중 요트는 다른 러시아 선수로 교체될 예정이다.올림픽 출전권을 박탈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연맹은 8개다. 세계태권도연맹(WTF) 조정원 총재는 “리우올림픽 출전선수 중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도핑 규정을 위반한 선수는 없다”라고 밝혔다. 러시아 태권도 대표팀 선수 3명은 무리없이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유도(11명)와 테니스(8명) 역시 올림픽행을 승인받았다. 국제사이클 연맹과 국제승마협회 회장도 언론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올림픽 출전을 환영한다는 뜻을 밝혀 이변이 없는 한 올림픽 출전권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러시아 사이클 선수는 11명, 승마는 5명이다. 양궁(3명)과 배드민턴(4명), 사격(18명)도 출전 자격을 충족해 문제없이 리우행 비행기를 탔다.현재 남은 종목은 복싱(11명), 펜싱(16명), 골프(1명), 체조(20명), 핸드볼(14명), 탁구(3명), 트라이애슬론(6명), 배구, 역도(10명), 레슬링(17명) 등 10개 종목이다. 남은 10개 종목 단체들의 판단에 따라 박탈 선수들의 숫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국제역도연맹(IWF)은 지난 6월 도핑 문제를 이유로 러시아 역도연맹에 1년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는데, 금명간 이사회를 통해 리우올림픽 출전 자격 박탈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2016-07-28

아르헨 골잡이 이과인 이적료 1천125억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왕 곤살로 이과인(29)이 무려 9천만 유로(1천125억원)의 이적료를 발생하며 나폴리에서 `이탈리아 명가` 유벤투스로 이적했다.유벤투스는 27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아르헨티나 공격수 이과인과 5년 계약을 끝냈다. 이적료는 9천만 유로”라며 “이과인 영입으로 공격조합이 더 풍부해졌다”고 발표했다.이과인을 데려오면서 유벤투스가 나폴리에 지불한 이적료는 세리에A 통산 역대 최고액이다.더불어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이적료 8천510만 파운드·2013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이적료 8천380만 파운드·2009년)에 이어 역대 통산 최고 이적료 3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여기에 2014년 네이마르(브라질)가 산투스에서 바르셀로나(스페인)으로 이적할 때 발생했던 이적료(8천620만 유로)를 훌쩍 넘어 남미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 타이틀도 추가했다.유벤투스는 이과인의 이적료를 이번 시즌과 다음 시즌에 걸쳐 4천500만 유로씩 나눠서 지불하기로 했다.2005년 아르헨티나 명문 리버 플레이트에서 프로로 데뷔한 이과인은 2007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으로 이적하면서 놀라운 득점 능력을 선보였다.레알 마드리드에서 7시즌을 뛴 이과인은 정규리그 190경기에 나서 107골을 쏟아냈다. 7시즌 동안 20골 이상 득점도 3시즌이나 됐다.이과인은 2013년 7월 4천만 유로의 이적료로 나폴리(이탈리아) 유니폼을 입었고, 지난 시즌 세레에A 35경기에서 36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특히 이과인은 1949-1950시즌 군나르 노르달(당시 AC밀란·35골)이 작성한 한 시즌 최다골을 66년 만에 경신하는 신기록도 작성했다.유벤투스는 이과인의 영입으로 최근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알바로 모라타의 공백을 채우게 됐다./연합뉴스

2016-07-28

`러시아 도핑 내부고발` 스테파노바 리우올림픽 출전 불허 IOC에 항의

러시아 육상의 조직적인 금지약물 복용 실태를 폭로한 율리야 스테파노바(30)가 자신의 리우올림픽 출전을 불허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항의했다.26일(한국시간) 미국 NBC스포츠에 따르면 스테파노바는 “IOC가 내 올림픽 출전 허락 여부를 결정하면서 참고한 자료와 법적으로 검토한 내용 모두 정확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러시아 여자 육상 중거리 선수인 스테파노바는 IOC가 밝힌 대로 러시아 국기를 달고는 출전하지 않겠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역설했다.IOC는 러시아 국기, 올림픽기를 불문하고 스테파노바가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을 불허했다.스테파노바는 2011년 스포츠 중재위원회 결정 내용을 인용해 과거 도핑 테스트에서 적발된 모든 선수의 올림픽 출전을 금지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앞서 스테파노바는 2013년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2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스테파노바와 러시아 반도핑기구(RUSADA)에서 근무했던 남편은 이듬해 독일 방송이 제작한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러시아 육상의 조직적인 도핑 실태를 폭로했다. 결국, 러시아 육상 선수들은 리우올림픽 출전이 금지됐고 스테파노바도 예외가 아니었다.다만, IOC는 도핑과의 전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스테파노바 부부를 초청인사로 리우올림픽에 초대했다. 스테파노바는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그동안 미국에서 훈련을 해왔다./연합뉴스

2016-07-27

“금메달 깨물고 돌아오겠습니다”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 선수단이 드디어 결전지를 향해 출국했다.정몽규 선수단장과 선수단 여자 주장 오영란(44·인천시청) 등을 필두로 한 한국 선수단 본진은 27일 0시5분 전세기편으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떠났다.이날 선수단 본진은 본부임원 23명과 체조, 펜싱, 역도, 핸드볼, 복싱, 사격, 조정, 수영 등 8개 종목 선수 63명 등 선수단 86명 외 코리아하우스 운영단, 종목별협회 관계자, 기자단 등 총 159명으로 구성됐다.선수단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경유해 리우까지 향하게 되며 비행시간만24시간35분, 비행거리는 1만8천112㎞에 이른다.27일 0시5분에 떠난 전세기는 한국 시간으로 28일 0시40분이 돼서야 리우에 도착하게 된다.4년 전 런던올림픽의 비행시간 11시간50분, 거리 8천856㎞의 두 배 이상이 소요되는 셈이다.험난한 여정이지만 `태극 전사`들은 현지에 도착하는 대로 시차 적응 등 컨디션조절에 나서 금메달 10개 이상 획득, 종합 순위 10위 이내 진입이라는 `10-10` 목표를 향해 쉬지 않고 내달릴 예정이다.한국 선수단의 첫 공식 일정은 8월5일(이하 현지시간) 대회 개막에 앞서 8월4일사우바도르에서 열리는 남자축구 조별리그 1차전 한국-피지 경기다.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낸 한국 축구는 상대적으로 약체로 평가되는피지를 상대로 시원한 `개막 축포`를 터뜨리겠다는 각오다.첫 금메달은 개막 후 첫날인 8월6일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남자 주장을 맡은 사격 국가대표 진종오(37·KT)가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진종오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면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에 이어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의 금자탑을 쌓게 된다.이날은 진종오 외에도 양궁 남자 단체전, 유도 남자 60㎏급 김원진(24·양주시청), 펜싱 여자 에페 신아람(30·계룡시청) 등이 금메달에 도전한다.손연재(22)가 나가는 리듬체조 결승은 대회 막바지인 8월20일에 열리고, 112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골프는 남자부 경기가 8월11일에 시작한다.우여곡절 끝에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박태환(27)은 8월6일 주 종목인 수영 남자자유형 400m 물살을 가른다.정몽규 선수단장은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발휘해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멋진 승부를 펼치도록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스포츠 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 국민 여러분께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연합뉴스

2016-07-27

태극낭자들 “메이저 왕관 안고 리우 가자”

▲ 전인지가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거니의 메리트 클럽에서 열린 UL 인터내셔날 크라운 마지막날 싱글매치플레이 경기에서 1번 홀 버디펏을 놓치고 아쉬운 웃음을 짓고 있다. 전인지는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이어 리우올림픽에 출전한다. /LPGA 제공=연합뉴스리우네자네이루 올림픽 여자골프 메달 판도를 미리 점치는 무대인 브리티시여자오픈 골프대회가 28일부터 영국 런던 근교 워번 골프앤드컨트리클럽 마퀴즈 코스(파72·6천744야드)에서 나흘 동안 열린다.브리티시여자오픈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네번째 메이저대회다.메이저대회라는 무게감 못지않게 이번 대회는 리우 올림픽에 앞서 마지막으로 치러지는 LPGA투어 대회라는 점에서 남다르다.이 대회에서 우승을 다툴 정상급 선수들이 바로 리우 올림픽 메달 후보들이다.리우 올림픽에 출전 선수 4명 한도를 꽉 채운 한국 군단은 이번 대회 우승컵을 안고 리우에 입성하겠다는 각오다. 이와 함께 최근 4차례 메이저대회에서 이어진 우승 갈증을 씻겠다는 다짐이다.작년에는 5대 메이저대회에서 3승을 쓸어담은 한국 자매 선수들은 올해는 아직 메이저대회 우승을 신고하지 못했다.디펜딩 챔피언 박인비(28·KB금융)가 빠진 자리는 김세영(23·미래에셋)이 메울태세다. 장타력과 함께 두둑한 배짱이 돋보이는 김세영은 생애 첫 메이저대회 왕관을 노린다.이 대회에 나서는 한국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5위)이 가장 높은 김세영은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특유의 공격 골프를 앞세워 한국의 준우승을 견인했다. 김세영은 박인비, 전인지(22·하이트진로), 양희영(27·PNS)과 함께 출전하는 리우 올림픽에서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최근 경기력이 떨어진 전인지는 작년 US여자오픈에 이어 두번째 메이저 제패로 분위기를 바꾸겠다는 복안이다. 양희영은 올림픽 준비에 전념하려고 브리티시여자오픈을 쉬기로 결정했다. 늘 꾸준한 유소연(26·하나금융)과 부활을 꿈꾸는 최나연(29·SK텔레콤), 지은희(30·한화)도 메이저대회 제패 경험을 살려 우승에 도전한다. 이들은 모두 US여자오픈 챔피언이다.2012년 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피언 신지애(28)가 모처럼 일본 땅을 벗어나 해외 원정에 나선 것도 눈에 띈다. 4년만에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 도전이다.US여자오픈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토종 스타` 박성현(23·넵스)도 한국 군단에 힘을 보탠다.일주일 넘게 쉬면서 체력을 보충한 박성현은 “5위 이내 입상이 목표”라고 밝혔지만 내심 우승도 바라본다.한국 군단의 활약 못지않게 눈길을 끄는 관전 포인트는 세계랭킹 1, 2위에 나란히 포진한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브룩 헨더슨(캐나다)의 메이저대회 2승 고지 선점경쟁이다. 19살 동갑인 둘은 올해 세 차례 메이저대회에서 한 개씩 우승 트로피를 챙겼다.리디아 고는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챔피언십 연장전에서 헨더슨에게 진 설욕전을 겸한다. 둘은 리우올림픽에서 강력한 금메달 후보이기에 이번 대회 우승은 올림픽을 앞둔 기 싸움 성격도 강하다.LPGA투어에서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장타자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미국 여자골프의 희망 렉시 톰프슨(미국)도 리우 올림픽 출전에 앞서 메이저 왕관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브리티시여자오픈은 남자 메이저대회 디오픈과 달리 링크스 코스만 고집하지 않는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워번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은 런던 도심에서 80㎞ 떨어진 근교 도시 밀턴 케인스에 있다.이 코스는 키 큰 나무가 코스 양쪽에 빽빽하게 늘어서 숲 속 공원처럼 느껴진다. 마스터스를 개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과 비슷하다. 황량한 바닷가 모래톱에 들어서 거친 바닷바람에 노출된 링크스와는 전혀 다르다.코스 난도는 아주 높은 편은 아니지만 메이저대회 개치 코스답게 만만한 것도 아니다. 1999년 이곳에서 열린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 스코어는 4라운드 합계 5언더파 283타였다. 장타력과 함께 영리한 코스 매니지먼트가 요긴한 곳이다. 이글을 노릴 수 있는 7번홀(파5·509야드)과 파세이브만 해도 성공이라는 13번홀(파4·432야드)와 16번홀(파4·408야드)이 승부처로 꼽힌다./연합뉴스

2016-07-27

한국, 여자골프 국가대항전 `준우승`

한국여자골프가 싱글 매치 플레이에서 많은 승수를 쌓지 못해 골프국가대항전 인터내셔널 크라운 첫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 한국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메릿 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 4경기에서 2승 2패를 기록, 승점 4를 추가하는 데 그쳤다.합계 승점 12가 된 한국은 미국(승점 13)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한국은 2년 전 제1회 대회 때는 공동 3위를 차지했다.마지막 날 결승에 오른 5팀 중 두 번째로 높은 승점 8을 기록한 한국은 먼저 경기를 시작한 양희영(27·PNS창호)과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무너지면서 맥이 빠졌다.양희영은 일본의 노무라 하루에게 2홀을 남기고 3홀차로 패했다.전인지도 대만의 테레사 루에게 4홀차로 완패하면서 승점을 추가하지 못해 우승에서 멀어졌다.이날도 오전 5시께 낙뢰 주의보가 내려져 경기가 한때 중단됐지만, 양희영과 전인지에게 반전의 기회를 주지 못했다.이들이 패한 뒤 김세영(23·미래에셋)은 찰리 헐(잉글랜드)을 상대로 5홀차 대승을 거둬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이번 대회에서 한국팀 주장을 맡은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도 미국의 에이스 렉시 톰프슨을 3홀차로 꺾고 승점 12로 대회를 마쳤다.그러나 미국의 베테랑 크리스티 커가 멜리사 리드(잉글랜드)를 3홀차로 꺾고 승점 13을 확보, 우승을 확정했다.미국은 이번 대회 첫날 포볼 매치플레이에서 2패를 당하는 등 힘겹게 결승(조별리그 승점 7)에 진출했지만,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스테이시 루이스, 저리나 필러, 커가 승리하며 첫 우승을 차지했다.제3회 대회는 2018년 한국 인천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다./연합뉴스

2016-07-2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한일전` 관심집중

어느 스포츠 종목이든 한·일전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여자배구에서도 한국이 올림픽 무대 시상대에 오르려면 반드시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넘어야 한다.이번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배구 여제` 김연경(28·터키 페네르바체)을 중심으로 황금세대를 이뤘다는 평을 듣는다.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 이후 40년 만에 올림픽 메달에 도전할 기회라고도 한다.메달을 향한 첫 번째 관문이 바로 한일전이다. 한국은 6일 일본과 A조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는 리우올림픽 여자배구의 첫 경기이기도 하다.한국 여자배구는 일본과 통산 상대전적에서 49승 86패로 뒤져있다.국제배구연맹(FIVB) 여자배구 세계랭킹도 일본이 5위로 9위(이상 7월 11일자)인 한국에 앞서 있다.일본은 전통적인 배구 강국이다. 올림픽 메달도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 등 총 6개를 수확했다.그러나 이 가운데 5개는 1980년대까지 획득한 것이다. 배구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64년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것을 시작으로 1976년 몬트리올 대회까지 매 올림픽에서 금 또는 은메달을 가져갔다.한국이 구기 종목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동)을 딴 몬트리올 대회에서도 일본이 금메달을 차지했다.그러나 1980년 모스크바 대회에서는 일본이 처음으로 메달을 따지 못했다.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일본은 이후 노메달에 시달리다 28년 만인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일본과 구소련이 지배하던 여자배구는 1980년대 이후 쿠바, 중국, 브라질, 이탈리아 등이 신흥 강국으로 떠올랐다.한국은 몬트리올 대회 이후 두 차례 4강에 들었다. 1972년 뮌헨과 2012년 런던에서 4위를 차지했다.2012년 런던올림픽 4위는 유난히 뼈아픈 결과였다.3·4위전 맞상대가 바로 일본이었다. 한국은 일본에 0-3으로 패하면서 동메달도 일본에 내줬다.당시 미국, 브라질, 중국, 세르비아, 터키 등 강국이 즐비한 조별예선을 통과하고, 8강에서 이탈리아까지 제압하고 오른 4강이어서 더욱 아쉬움이 컸다.이제 한국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상황이다.세계예선에서는 리우올림픽 대표팀의 주장을 맡은 김연경의 특급 활약이 돋보였다. FIVB도 `김연경을 내세운 한국이 리우올림픽에서 일을 낼 수 있다`며 주목하고 있다.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꼽히는 김연경뿐 아니라 센터 양효진(27·현대건설), 라이트 김희진(25·IBK기업은행)에 레프트 박정아(23·IBK기업은행)까지 가세해 공격 활로를 다양화했다.노련한 세터 이효희(36·한국도로공사)와 젊은 공격수 이재영(20·흥국생명)도 있다.일본은 탄탄한 수비와 조직력을 자랑한다. 세계예선에서는 나가오카 미유(25)가 에이스 주포로 활약했다. 라이트 공격수인 나가오카는 리우올림픽에서도 주요 경계대상이다.한국 대표팀의 김연경, 김희진, 양효진, 황연주(30·현대건설) 등은 런던 올림픽 멤버이기도 해서 더욱 리우올림픽에서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일본 대표팀의 기무라 사오리(30), 아라키 에리카(32), 야마구치 마이(33), 사코다 사오리(29) 등도 런던 올림픽에서 뛰었다.이 가운데 기무라 사오리는 일본 17세이던 2003년부터 일본 대표팀으로 발탁돼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까지 올림픽을 풍부하게 경험했다.베이징과 런던에서 뛰었던 센터 아라키 에리카는 양효진의 블로킹 대결 상대가 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2016-07-26

한국, U19 여자배구 대만 완파

박기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4일(현지시간) 태국 나콘랏차시마에서 열린 18회 아시아청소년 여자 U-19 선수권대회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대만을 세트 스코어 3-0(25-20 25-20 25-22)으로 물리쳤다.한국은 1세트에서 수비 이후 센터들의 빠른 이동 공격과 지민경(선명여고)의 C퀵 공격으로 기선을 제압했다.반격에 나선 대만은 강한 서브와 블로킹으로 한국을 추격해 11-11 동점이 됐지만, 한국은 상대의 공격 범실과 김주향(광주체고)의 서브 득점으로 다시 앞서나갔다.한국은 1세트 막판 김주향의 연속 이동 공격 득점으로 1세트를 챙겼다.2세트 초반에는 이선정(선명여고)이 공격과 블로킹에서 연속 득점을 따내 11-3으로 크게 앞섰다.리베로 한수진(수원전산여고)이 대만의 공격을 끈질기게 받아내고, 세터 안혜진(강릉여고)이 공격수들을 다양하게 활용하면서 2세트도 한국이 가져왔다.3세트에는 대만의 공격력이 살아나 한국이 10-13으로 뒤처졌다.하지만 한국은 김주향의 서브 득점으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고 상대의 연속 범실이 나와 22-21로 역전했다.이어 지민경의 연속 공격 득점으로 3세트도 승리로 장식했다.한국은 전날 예선 첫 경기에서도 필리핀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한국은 25일 호주와 예선 3차전을 치른다./연합뉴스

2016-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