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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신태용號, 내달 덴마크 등과 리우 모의고사

2016 리우올림픽에서 4강 신화에 재도전하는 축구대표팀이 다음 달 치르는 모의고사인 `4개국 초청 대회` 출전국이 모두 확정됐다.리우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한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를 필두로 `북미의 복병` 온두라스, `유럽의 전통 강호` 덴마크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과 실력을 겨룬다.축구계 관계자는 12일 “4개국 초청 대회 출전국이 모두 확정돼 대한축구협회와 마무리 협의를 하고 있다”며 “경기는 6월 2일, 4일, 6일에 각각 두 경기씩 치러진다. 부천, 수원, 고양 등 수도권 3개 경기장에서 열린 계획”이라고 밝혔다.대표팀은 오는 24일께 이번 대회에 나설 출전 선수를 확정하고 30일부터 소집 훈련에 나설 예정이다.이번 4개국 초청 대회에 나서는 팀들은 리우올림픽 본선에서 같은 조에 속한 피지, 독일, 멕시코의 가상 상대들이다.무엇보다 8강 진출의 최대 승부처인 독일, 멕시코를 간접 경험할 수 있도록 덴마크와 온두라스를 초청한 게 이번 대회의 키포인트다.덴마크는 리우올림픽 유럽 예선으로 치러진 2015 유럽축구연맹(UEFA) U-21 챔피언십에서 독일을 제치고 A조 조별리그 1위를 차지했다. 신태용호로서는 독일 대표팀을 간접 체험할 좋은 기회를 얻었다.또 온두라스는 2015 북중미 올림픽 예선 결승에서 멕시코에 패했으나 준우승을 차지하며 리우올림픽 티켓을 따냈다. 특히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3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올랐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8강까지 진출한 저력의 팀이다.나이지리아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남자 축구 우승팀이자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아프리카의 강호로 리우올림픽 예선인 2015 아프리카축구연맹네이션스컵에서 우승하며 최고의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신태용호는 6월 2일 개막전에서 나이지리아와 맞붙고, 4일에는 온두라스, 6일에는 덴마크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연합뉴스

2016-05-13

KBO리그 200만 관중 `눈앞`

한국프로야구가 사상 첫 800만 관중 시대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가고 있다.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가 13일이면 시즌 200만 관중을 돌파할 전망이다.KBO 집계를 따르면 정규시즌의 22%인 158경기를 소화한 11일 현재까지 총 관중은 192만3천069명(평균 1만2천171명)이다. 200만 관중까지는 7만6천931명이 모자란다.13일에 200만 관중을 넘어서면 경기 수로는 168경기만이 된다. 지난해 189경기보다는 21경기나 빠른 흐름이다. 역대 최소경기 200만 관중 돌파 순위에서는 6번째에 해당한다.현재 경기당 평균 관중을 고려하면 올 시즌 목표인 868만 관중 달성을 넘어 876만 명까지도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올해 관중 수는 개막 첫 달인 4월에는 추운 날씨 탓에 다소 주춤했다.하지만 5월 들어 완연한 봄 날씨와 본격적인 순위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확연한 증가세로 돌아섰다.개막 이후 100만 관중까지는 91경기가 걸렸다. 100만에서 200만 관중은 불과 77경기 만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100만 돌파 당시 전년 대비 관중 증가율은 9%였지만 현재는 12%까지 높아진 상태다.11일까지 매진된 경기는 모두 17경기다. 이 중 개막 후 100만 관중 돌파 시점인4월 23일까지 91경기를 치르는 동안 6경기에 관중이 꽉 찼다.100만 관중 돌파 이후로는 67경기에서 11경기나 매진됐다. 최근 관중 증가세를 한눈에 알 수 있다.올 시즌 관중 증가율이 가장 두드러진 팀은 새로운 안방에 자리잡은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다.두 팀의 관중은 지난해 대비 각각 109%, 85%가 증가했다./연합뉴스

2016-05-13

이강덕 회장에 뿔 난 포항체육계

포항지역 체육인들 사이에서 포항 체육계 수장인 이강덕 회장(포항시장)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도민체전을 앞둔 시점에도 상임부회장 등 임원진을 구성하지 않는 등 임원 공백 사태를 스스로 자초함은 물론 체육계에 대한 관심이 전임시장에 비해 크게 떨어져 체육 발전은 커녕 포항 체육계를 홀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포항시는 지난 3월 중순 통합 포항시체육회를 출범시키고, 이강덕 포항시장을 통합 시체육회 통합 회장으로 추대했다. 아울러 통합체육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부회장 및 이사 등 임원 선임 권한을 회장에게 위임한 바 있다.그러나 이강덕 시장은 현재까지도 상임부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을 구성하지 못하고 있다.포항시체육회 임원 선임권을 부여 받은 직후 이 시장은 상임부회장을 비롯한 임원 구성에 나섰지만 차일피일 미뤘다. 당시 4·13 총선을 얼마 남지 않아 차기 국회의원의 눈치를 봤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3월 중순인 당시, 포항북 선거구에서는 전 박승호 포항시장과 김정재 당선인이 팽팽히 맞서고 있었다. 당선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 더군다나 두 후보자 캠프에는 체육계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었다.이에 지역 체육계 일각에서는 이강덕 시장이 차기 국회의원 당선자와 향후 포항 체육 행정을 위한 긴밀한 협조를 위해 임원 구성을 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여기다 포항 지역에서 활동한 기간이 짧은 이 시장으로서는 체육계 전반을 둘러보는 중요한 자리에 자신을 대신 할 믿을 수 있는 인사를 쉽게 구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체육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지역 체육에 능통한 한 관계자는 “상임부회장은 시장을 대신해 체육계의 실질적인 리드 역할을 하는 중요한 자리다. 고향만 포항일 뿐 지역 사회를 장악하지 못하고 있는 이 시장이 자신의 수족처럼 믿고 쓸 인사를 구하지 못하기 때문에 임원 구성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특히, 포항 체육계는 그 동안 걸어온 이강덕 시장의 체육 행보에 반감을 갖고 있지만 쉽사리 말을 꺼내지 못하며 속을 앓고 있다.도민체전에 앞서 체육계에 대한 홀대가 절정에 달했지만 시로부터 각 종 지원금을 받는 단체로서는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쉽게 떨쳐 내지 못하기 때문.한 체육인은 “시민 대표를 위해 도민체전에 참가하는 선수에 대한 회장의 격려가 예전만 못했다. 선수 사기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그렇다고 현 회장에 대해 불만을 표출한다면 향후 포항시의 각 종 지원금과 관련해 보복을 받을 수 있어 아무런 얘기도 못하고 있는 게 지금 실정”이라고 털어놨다.또 다른 체육인은 “포항시체육회 상임부회장 등 임원진이 구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8연패를 달성 한 게 원망스럽다. 25개 각 종목 지도자 및 임원진의 노력을 포항시가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꼬집으며, “체육은 도시의 자존심과 비례한다. 도시의 격을 높이는 체육 행정에 대해 현 회장이 외면하고 있어 큰 걱정”이라고 우려했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6-05-13

안동경안여고, 열악한 환경 딛고 도민체전 우승

“공 잡은 사람한테 근접 수비하고 나머지는 거리 두고 수비해. 집중 또 집중, 공격은 오픈 앵글 만들어서 패스하고 수비가 안 붙으면 자신감 있게 던져!” 제54회 경북도민체전 사전 경기가 진행되던 지난 3일 안동실내체육관에서 안동경안여고 권용수(32) 감독의 목소리가 체육관에 쩌렁쩌렁 울려 퍼졌다.이날 안동경안여고와 포항동지여고의 결승전은 연장 접전 끝에 27-24로 경안여고가 승리하면서 대회 2연패를 차지했다.이번 경안여고의 성과는 마땅한 훈련할 장소도 없이 도민체전 한 달 전에 팀을 구성해 훈련에 들어갈 만큼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일궈낸 값진 우승이다.이번 성과의 배경에는 평범한 직장인 권용수 감독과 이창훈(30) 코치가 있었다.이 코치는 낮에 직장을 다녔고, 평일 밤과 주말에는 농구코트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며 생활체육 농구의 저변확대에 나서고 있다.안동경안여고 농구팀은 3년전 도민체전 준우승 이후 꾸준한 성장궤도의 원동력에는 30대 감독과 코치의 뛰어난 지도력이 숨어 있다. 권 감독과 이 코치의 인연은 지역 농구 동아리에서 만난 선후배 사이로 시작해 현재 안동시 농구 활성화를 위해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주장 유민지(19) 선수는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와 리바운드 능력이 뛰어난데다 골밑을 지키는 수문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연습벌레 박세민(19)·장은영(19)선수는 운동신경이 민첩해 주로 석공플레이가 장점이다. 드리블이 뛰어난 권규희(18)·민수빈(18)선수, 권영난(18)·정다혜(18)·최주연(18) 선수 등 모두가 이번 우승의 주역들이다.한편, 안동경안여고 농구부는 오는 11월 안동에서 열리는 전국스포츠클럽 농구대회 경북대표 선발전에 출전해 전국대회 우승을 노린다.안동/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6-05-13

강정호, 시즌 3호포에 결승 득점까지 `펄펄`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시즌 3호 홈런으로 추격의 발판을 다지고 결승 득점까지 책임지면서 팀의 역전승을 견인했다.강정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방문경기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2-4로 뒤진 7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추격의 솔로포를 터트렸다.강정호는 신시내티 선발투수 알프레드 사이먼을 상대로 노볼-2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태에서도 3구째인 시속 122㎞ 커브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3호 홈런을 생산했다.지난해 9월 무릎 수술을 받고 긴 재활을 마친 강정호는 지난 7일 복귀전에서 연타석으로 홈런 2개를 쏘아 올린 뒤 4경기 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복귀 5경기에서 홈런 3방을 터트리면서 여전한 장타력을 뽐냈다.강정호는 이날 3타수 2안타(1홈런) 2득점 1타점으로 활약하며 시즌 타율을 0.250에서 0.333(15타수 5안타)로 끌어 올리며 3할대 타율에 진입했다.0-1로 뒤진 2회초 첫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4회초 앤드루 매커천이 동점 솔로포로 1-1 균형을 맞춘 이후 2사 1루에서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으나, 다음 타자 숀 로드리게스가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피츠버그는 4회말 신시내티의 제이 브루스에게 좌월 2점포를 맞아 1-3으로 더욱뒤처졌다.강정호 재활 기간에 3루를 대신 지키다가 이날 1루수로 출전한 데이비드 프리스가 5회초 솔로포로 1점 차로 추격했으나, 신시내티는 5회말 1사 3루에서 잭 코자르트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2-4로 달아났다.강정호는 6회초 2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1루 주자 스탈링 마르테가 2루 도루에 실패해 그대로 이닝이 끝나 타격을 마무리할 수 없었다.이때 도루 실패 판정에 항의하던 마르테와 클린트 허들 감독이 퇴장을 당해 피츠버그는 어수선한 분위기에 휩싸였지만, 7회초 다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가 솔로포를 날리면서 `전화위복`의 발판을 다졌다.피츠버그는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조시 해리슨의 솔로포로 다시 4-4 동점을 맞췄다.강정호는 9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로스 올렌도프를 상대로 유격수 내야안타를 쳤다. 이후 상대 유격수 코자르트의 1루 악송구 실책으로 공이 1루 더그아웃에 들어가면서 강정호는 진루권을 얻어 2루를 밟았다.강정호는 다음타자 로드리게스의 희생번트에 3루에 안착했고, 조디 머서의 우전적시타에 홈에 들어왔다. 강정호는 4-4 균형을 깨는 역전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피츠버그는 9회말 투수 마크 멀랜슨이 2사 1, 2루 위기에서 실점을 막으면서 1점 차(5-4) 승리를 지켰다./연합뉴스

2016-05-13

이대호, 2연승 이끈 호쾌한 3점포 `쾅`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메이저리그 시즌 5호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입지를 다져갔다.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방망이 맛을 보지 못했다.이대호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 경기에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팀이 3-2로 앞선 4회말 무사 1,2루에서 우월 3점 홈런을 터트렸다.1볼-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상대 선발인 왼손 투수 드루 스마일리의 6구째 시속 80마일(약 129㎞)의 커터를 받아쳐 오른쪽 펜스를 넘기고 6-2로 점수차를 벌렸다. 비거리는 116m였다.이대호는 지난 5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연타석 아치를 그린 뒤 6일 만에시즌 다섯 번째 홈런포를 가동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다만 4타수 1안타를 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86에서 0.283(46타수 12안타)으로 조금 떨어졌다. 타점은 9점으로 늘었다. 장타율은 0.609나 된다.플래툰 시스템에 따라 상대 선발이 좌완일 때 기용되던 이대호는 최근 출전 기회가 늘어나 8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4경기 연속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았다.이대호는 시애틀이 프랭클린 구티에레스의 우중월 투런포로 선제점을 뽑고 3-0까지 달아난 1회말 2사 3루에서 탬파베이 선발 스마일리와 처음 마주 섰다.스마일리는 올 시즌 1승 3패를 거뒀으나 평균자책점 2.72를 기록할 만큼 투구내용은 괜찮았다.이대호는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포수의 타임 요청 때 스마일리의 보크가 선언됐다가 번복된 뒤 시속 85마일(약 137㎞)의 커터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 맛을 본 이대호는 6-3으로 앞선 6회 선두타자로 나와서는 바뀐 투수인 좌완 에니 로메로와 대결,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이대호는 6-4로 쫓기던 8회말 2사 1루에서 마지막 타석을 맞아 탬파베이 세 번째 투수인 우완 라이언 웹과 상대했다.초구 폭투로 1루 주자 크리스 아이아네타가 2루를 밟았으나 이대호는 3루 땅볼로 물러났다.시애틀은 홈런 세 방을 터트린 탬파베이의 추격을 결국 6-4로 따돌리고 2연승했다.박병호와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맞대결을 기대했던 한국 메이저리그팬들에게는 아쉬운 하루였다.박병호는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와 홈경기에6번 지명타자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김현수는 벤치만 지켰다.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256에서 0.244(90타수 22안타)로 떨어졌다.볼티모어는 3-3으로 맞선 9회초 터진 애덤 존스의 2타점 적시타로 5-3 승리를 거뒀다.최지만(25·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도 무안타에 그쳤다. 최지만은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에 0-8로 뒤진 8회초 좌익수 대니얼 나바의 대수비로 교체 출전했다.최지만은 1-8로 밀린 8회말 2사 1, 2루의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세인트루이스의 우완 선발 마이크 리크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최지만의 타율은 0.059에서 0.056(18타수 1안타)으로 더 떨어졌다.세인트루이스의 한국인 불펜 오승환은 휴식을 취했다.세인트루이스는 8-1로 승리했다.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가 비로 취소됐다.강정호(29)는 이날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할 예정이었다./연합뉴스

2016-05-12

박태환, 리우행 물건너 가나… 국대 후보명단서 제외

선수로서 계속 뛰고 싶어하는 전 수영국가대표 박태환(27)이 결국 최대 위기에 놓였다.대한수영연맹관리위원회는 1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리우 올림픽에 출전할 경영 국가대표 후보 22명(남자 11명, 여자 11명)을 선발했다.이 가운데에 국제수영연맹(FINA)이 정한 올림픽 A기준기록을 통과한 여자 선수 다섯 명은 리우행을 확정했다. B기준기록만 충족한 나머지 11명은 FINA의 최종 선택을 기다리며 대회를 준비하게 된다.일종의 예비 엔트리인 셈이지만 박태환의 이름은 아예 명단에 없다.박태환은 지난달 열린 리우 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 자유형 100m·200m·400m·1,500m 등 네 종목에 출전해 모두 FINA A기준기록을 통과하며 우승했다.그럼에도 도핑 규정 위반으로 경기단체에서 징계를 받은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자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대한체육회 규정 때문에 리우 올림픽에는 출전할 수 없는 처지다.박태환은 2014년 9월 실시한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나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지난 3월 2일까지 18개월 동안 선수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대한수영연맹관리위원회는 박태환이 국가대표 선발규정 결격 사유에 해당해 선발전 출전과 관계없이 아예 파견 후보에서는 제외했다고 설명한다.이날 대한체육회는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에서 제1차 경기력향상위원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박태환에 대한 논의는 아예 없었다.체육회 규정을 개정하려면 먼저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뜻을 모은 뒤 스포츠공정위원회, 이사회에 차례로 안건으로 상정해 심의해야 한다.그러나 이날 경기력향상위원장에 선임된 최종삼 태릉선수촌장은 회의를 마친 뒤 “박태환 관련 논의는 없었다”며 “현시점에서 체육회가 박태환을 위해 규정을 개정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이에 앞서 지난달 6일 “법률의 형평성을 위한 일반적인 법 원칙에 따라 특정인을 위한 규정 개정은 있을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앞으로 국가대표 선발 규정 개정에 대한 요청이 있더라도 이 판단이 번복될 여지는없다”고 의견을 모은 바 있다.이제 박태환의 선택지는 더욱 좁아졌다.끝까지 올림픽 출전을 원한다면 체육회 규정이 이중처벌이라는 주장도 있는 만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해 보는 게 사실상 마지막 남은 일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국제중재법원 초대 상임위원인 임성우 변호사는 최근 토론회 등에서 “FINA 징계는 끝났는데 대한체육회 징계가 아직 남아있어 선수를 이중처벌하는 격이 된다”면서“박태환 사건은 CAS 중재 신청이 가능하다”고 밝혔다.최근 방한했던 리처드 파운드(캐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도 “세계반도핑기구(WADA) 징계 외에 다른 징계를 추가한 것은 국제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박태환 측은 당장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박태환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팀 GMP 관계자는 “최근 대한체육회에 공문을 보내 올림픽 출전과 관련한 체육회의 최종 입장을 물었다. 10일에는 대한체육회장과 면담도 요청하고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11일 오전 “아직 체육회에서 아무런 회신이 없었다”고 덧붙였다.CAS 제소와 관련해서 조영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은 이날 경기력향상위원회 회의가 끝난 뒤 `박태환이 CAS에 제소해 승소할 경우에는 어떻게 하겠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그렇게 된다면 그것은 그때 가서 논의할 일”이라고 답했다.다만, 박태환으로서는 남은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국가올림픽위원회의 리우 올림픽 최종 엔트리 등록 마감일은 오는 7월 18일이다./연합뉴스

2016-05-12

장전수 육상 감독, 포항 8연패 달성 견인

경북도민체전이 한창 진행되고 있던 지난 8일 안동시민운동장의 한 구석. 초여름 날씨를 보인 이날 따가운 햇살에 얼굴은 새까맣게 탔고, 몇 일째 면도도 하지 못한 듯 초췌한 얼굴로 경기장을 뛰고 있는 선수들을 매의 눈으로 쳐다보고 있다. 마치 노숙자를 연상케 하는 이 사람은 바로 포항시청 장전수사진 육상 감독.포항시는 이번 도민체전에서 종합 우승기를 흔들었다. 8연패 달성이다. 8년 연속 종합 우승을 한데는 25개 종목의 포항선수단이 똘똘 뭉쳐 가능했지만 이 중 육상선수단은 가히 포항 종합 우승에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포항 육상은 트랙부문에서 종합 득점 10점, 필드부문에서 종합 득점 10점, 마라톤부문에서 종합 득점 8점 등 모두 28점을 보탰다. 이 점수는 포항이 따낸 종합 득점 217.6점 중 12.8%에 달한다.올해 만 국한된 게 아니다. 포항 육상은 포항의 8연패 달성 중 6번이나 종목 우승을 거두며 포항 종합 우승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이 처럼 포항 육상이 괄목한 성장을 거두고 있는 중심에는 장전수 감독의 보이지 않는 노력과 선수 육성이 있기에 가능했다.포항출신인 장 감독은 한국 중장거리를 주름 잡았던 스타 육상 선수 출신이다.기계중 2학년 시절 육상에 입문한 그는 1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육상 800m에서 동메달을 따냈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특히, 경북체육고등학교로 진학 후 일약 스타로 발돋움했다. 당시 고 3학년이었던 그는 65회 전국체육대회 고등부 5,000m에 출전해 14분 38초로 골인, 고등부 한국 최고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중장거리 기대주로 언론의 스포트라이팅을 한 몸에 받았다.경북대학교 진학 후, 전국종별선수권대회 10,000m 우승 등 수 많은 대회에서 입상했다.이후 장 감독은 대학 졸업후 포항시교육청을 거쳐 포항시청 육상 감독으로 부임해 한국 육상계를 주름 잡고 있는 김병준(남 110m 허들), 김경애(여 창던지기), 정혜경(여 세단뛰기) 등 무수한 선수들을 육성했다.사실 장전수 감독이 부임하기 전 포항육상은 물론 포항시 성적은 도민체전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1991~1996년까지 안동시가 종합우승을 도맡았고, 포항은 2~3위를 기록했다.공교롭게도 1997년 장 감독 부임 후, 포항 육상 성적은 급성장하기 시작했고, 덩달아 포항시 전체 성적도 크게 향상했다. 포항시는 1997년부터 2001년까지 당시 우승권인 안동시, 구미시를 따돌리고 5연패를 달성했다.이 처럼 포항 육상 발전을 한 단계 끌어올리며 포항시 종합 우승에 큰 힘이 되고 있는 장전수 감독은 이날도 꿈나무 선수는 물론 성인 선수들의 몸짓 하나 하나를 지켜보고 있었던 것이다.장전수 감독은 “육상 성인 선수들의 활약도 중요하다. 그러나 한국 육상을 이끌어 가는 어린 선수 육성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꿈나무 육성을 강조했다.이어 그는 “앞으로도 포항 육상을 넘어 한국 육상이 세계무대에 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6-05-11

女배구대표팀, 카자흐와 평가전서 완승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세계 예선전을 대비한 평가전에서 완승을 하고 자신감을 쌓았다.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 충북 진천선수촌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공개 평가전에서 카자흐스탄 여자 배구 대표팀을 세트 스코어 3-0(25-15 25-20 25-14)으로 제압했다.지난 7일과 9일 비공개로 세트 구분 없이 두 차례에 걸쳐 치른 평가전에서 카자흐스탄을 모두 4-0으로 격파한 대표팀은 마지막 평가전에서도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완승을 했다.대표팀은 지난달 소집돼 진천선수촌에서 손발을 맞춰왔다. 대표팀의 에이스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이 터키 리그 플레이오프 일정을 마치고 4일 합류하면서 베스트 멤버가 모두 모였다.대표팀은 이날 마지막 평가전을 끝으로 경기력 점검을 마쳤다. 3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며 실전 감각과 함께 자신감을 충전한 대표팀은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결전지인 일본 도쿄로 떠난다.도쿄에서 열리는 리우 세계 예선전에는 한국(세계 랭킹 9위)을 비롯해 이탈리아(8위), 네덜란드(14위), 일본(5위), 카자흐스탄(26위), 페루(21위), 태국(13위), 도미니카공화국(7위) 등 8개 팀이 풀리그를 치른다.최종순위에서 가장 성적이 좋은 아시아 국가에 본선 진출 티켓 1장을 부여하고, 나머지 상위 3개 팀이 리우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는다./연합뉴스

2016-05-11

`국산 거포` 이대호 시즌 3번째 멀티히트 쾅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메이저리그 세 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했다.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시즌 첫 2루타를 치고, 타점도 한 개 추가했다.이대호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 경기에 8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경기를 마쳤다.이대호는 2회말 1사 1루에서 좌완 선발 맷 무어와 대결해 볼넷을 골라 출루, 후속타자 타석 때 무어의 폭투로 2루로 진루했지만 홈으로 돌아오지는 못했다.1-1로 맞선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무어의 2구째 시속 151㎞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이대호는 2사 후 아오키 노리치카의 2루수 땅볼로 2루에서 아웃됐다.세 번째 타석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2-2로 맞선 5회말 2사 만루가 되자 탬파베이는 무어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2013시즌 한화 이글스에서 뛴 좌완 다나 이브랜드를 올렸다.하지만 이대호는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브랜드의 4구째 시속 134㎞ 슬라이더를 공략했지만, 살짝 빗맞은 타구는 2루수 글러브에 바로 빨려 들어갔다.이대호는 5-2로 앞선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완 스티브 겔츠의 초구 시속 150㎞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전 안타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세 번째 멀티히트다. 이대호의 타율은 0.256에서 0.286(42타수 12안타)로 올랐다.시애틀은 5-2로 이겼다. 시즌 성적은 19승 13패다.강정호는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메이저리그 방문 경기에 6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강정호는 선발 출전한 3경기에서 모두 타점을 올리는 꾸준함을 선보였다. 또한 2루타를 치며 장타력도 과시했다.그는 무릎 부상을 털고 출전한 시즌 4번째 경기이자, 3번째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는 경기 중반까지 고전했다.강정호는 2회 첫 타석에서 신시내티 우완 선발 댄 스트레일리의 시속 145㎞ 직구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4회에는 초구 시속 135㎞ 슬라이더를 받아쳤지만,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6회에도 안타를 치지 못했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에 타점을 올렸다.0-1로 뒤진 6회초 피츠버그를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프란시스코 세르벨리의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이어진 1사 1, 3루에서 강정호는 스트레일리의 시속 132㎞ 슬라이더를 잡아당겨유격수 쪽으로 땅볼 타구를 보냈다. 강정호는 1루에서 아웃됐지만 3루자 그레고리 폴랑코가 홈을 밟았다. 강정호의 시즌 5번째 타점이다.피츠버그는 강정호의 타점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하지만 결승타점이 되지는 못했다.신시내티는 6회말 조이 보토의 좌월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고, 7회말 터커 반하트의 좌월 솔로 아치로 재역전했다.강정호가 다시 한 번 불을 지폈다.2-3으로 뒤진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신시내티 왼손 마무리 토니 싱그라니의 초구 시속 150㎞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다.강정호는 대주자 션 로드리게스와 교체돼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피츠버그는 강정호가 만든 무사 2루 기회에서 점수를 올리지 못하고 2-3으로 패했다.강정호는 시즌 타율 0.250(12타수 3안타)을 유지했다. 강정호가 친 안타 3개는 모두 장타다.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미국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미네소타 트윈스의 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취소된 경기는 7월 29일에 펼쳐질 예정이다./연합뉴스

2016-05-11

손연재, 亞선수권 전종목 싹쓸이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연세대)가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전관왕을 차지하며 3개월도 남지 않은 리우 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혔다.손연재는 8~10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제8회 아시아체조연맹(AGU) 아시아 리듬체조 선수권대회에서 올림픽 메달종목인 개인종합은 물론 후프-볼-곤봉-리본 등 4개 종목별 결선에서도 모두 1위를 차지했다.손연재가 국제대회에서 전관왕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그는 2013년 타슈켄트 아시아선수권에서 한국 최초로 국제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며 3관왕을 차지했고 지난해 충북 제천 아시아선수권에서도 3관왕에 올랐지만, 전관왕은 달성하지 못했다.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의 경우 2014년 4월 리스본 대회 당시 리본 은메달을 제외하고 4관왕을 달성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손연재는 2006년과 2009년 아시아선수권 당시 알리야 유수포바(카자흐스탄) 이후 처음으로 아시아선수권 개인종합과 종목별 4경기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세계적인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는 세계선수권이나 월드컵과 달리 아시아선수권의 경우 손연재의 경쟁 상대가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기는 했지만 자신감을 끌어올릴 계기가 될 수 있는 대회인 것이다.손연재는 특히 이번 대회 리본에서 국제대회 개인 최고점수인 18.700점을 받았고 후프와 볼에서 18.600점으로 고득점에 성공했다.리듬체조가 상대점수로 순위를 가리는 종목이기는 하지만 4월 페사로 월드컵 곤봉·리본 등 최근 월드컵에서 18.550점을 받은 데서 나아가 국제대회 최고 점수를 0.150점 끌어올린 것도 긍정적인 부분이다.손연재는 4월 페사로 월드컵에서 야나 쿠드랍체바, 마르가리타 마문(이상 러시아) 등 세계적 선수들과의 실력 차를 확인했지만 프로그램 난도를 높이는 대신 실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리우 올림픽을 준비하기로 전략을 짰다.올림픽은 월드컵에 비해 채점 기준이 더욱 엄격해지는 만큼 실수를 줄이는 맞춤형 전략을 쓰기로 한 것이다.실수를 줄이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필요한 것은 자신감과 체력, 그리고 반복 연습 등을 들 수 있다.손연재는 이번 아시아선수권에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20~22일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출전, 다시 한번 연기를 가다듬을 예정이다.손연재는 2000년대 아시아 무대를 평정했던 유수포바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4위,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5위에 그쳤던 전례를 뛰어넘기 위해 마지막까지 구슬땀을 흘릴 계획이다./연합뉴스

2016-05-11

이세돌, 맥심배 5번째 왕좌… 알파고 대전 이후 무패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와 `세기의 대국`을 펼친 이후 상승 가도를 달리며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이세돌 9단은 10일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17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원성진 9단에게 20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1국에서도 원성진 9단을 208수 만에 백 불계로 이긴 이세돌 9단은 종합전적 2승무패로 대회 우승을 확정했다.이세돌 9단은 지난 3월 9~15일 알파고와 5번기를 벌인 이후 이날까지 7전 7승 무패 행진을 달리며 더욱 강력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이세돌 9단은 “커피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그런 점에서 이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거두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알파고 대국 경험 이후 무패 행진을 달리는 데 대해서는 “크게 달라진 것은 없고 감각에 의존하지 않고 수 읽기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도“아직은 뭐라 말하기 이르다”고 밝혔다.알파고 이후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세돌 9단은 원성진 9단과의 상대 전적을 15승 11패로 더욱 앞서나가게 됐다.이번 맥심커비패에서만 5번째 정상에 올랐다. 이는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최근 2년간 입신(프로 9단)들의 대회 본선 성적을 점수화한 `카누 포인트`로 본선 16강 시드를 받아 출전한 이세돌 9단은 백홍석·김지석·박영훈 9단을 연파하며 결승에 안착했고 마지막 상대 원성진 9단까지 꺾었다.원성진 9단은 최규병·최철한·목진석·강동윤 9단을 내리 꺾고 대회 첫 우승에 도전, “우승컵으로 프러포즈하고 싶다”는 결연한 의지를 내비쳤으나, 이세돌 9단의 벽에 가로막혔다. 원성진 9단은 내달 5일 바둑캐스터 이소용 씨와 결혼한다.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이 대회의 총 규모는 1억8천만원, 우승상금은 5천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씩 제공한다./연합뉴스

2016-05-11

황민우, 울릉선수단 첫 2관왕 우뚝

▲ 유도 황민우 선수. 울릉선수단 최초의 도민체전 2관왕이 배출돼 화제다. 울릉선수단으로 제54회 도민체전에 참가한 황민우(경북체고 2)군은 이번 대회 유도 고등부 무제한급과 -90kg급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울릉군체육회에 따르면 황군의 2관왕은 울릉군이 경북도민체육대회에 참가한 이래 사상 처음으로 얻은 2관왕으로 의미가 남달랐다.황민우는 지난 7일 안동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군 고등부 무제한급 결승전에서 한 수 위의 실력을 발휘하며 정상을 밟았다.이어 8일 같은 장소서 열린 자신의 주체급인 -90kg급에서 연이은 한판승으로 우승을 따냈다.울릉선수단 최초로 2관왕의 위업을 달성한 황민우 군은 울릉도에서 관광업을 하는 황선기(49·울릉읍 도동리)씨의 1남 1녀 중 둘째로 어릴 때부터 뛰어난 실력을 발휘해 경북체육중을 거쳐 경북체육고등학교에서 국가 유도대표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울릉군 관계자는 “울릉군 최초의 도민체전 2관왕을 차지한 황 선수에게 우승 상금은 물론 장학금 지급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대학에 진학할 경우 장학금 지급 등을 통해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울릉/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6-05-10

안동 도민체전 풍성한 기록잔치로 마무리

포항시와 칠곡군이 제54회 경북도민체육대회 시부와 군부에서 각각 8연패와 5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지난해 6위에서 올해 3위에 입상한 개최지 안동시와 지난해 8위에서 올해 2위로 껑충 뛴 울진군은 성취상을 각각 수상했다.포항시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26개(시범종목 포함) 종목에 참가해 종합득점 217.6점을 획득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포항은 육상 트랙과 필드, 축구, 탁구, 레슬링, 역도, 유도, 사격, 태권도, 보디빌딩에서 종목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25개 전 종목에서 고르게 득점을 얻는 등 안정된 전력을 자랑했다.우승 도전에 나선 구미시는 종합득점 201.5점을 얻어 2위를 차지했다.11년 만에 도민체전을 치른 개최지 안동시는 173.8점으로 3위에 입상했다.안동시는 이번 대회에서 선전을 거듭하면서 4위 경산시(160.9점)와 5위 경주시(160.3점)를 여유롭게 제쳤다.군부에서는 칠곡군이 종합득점 147점을 얻어 종합우승을 차지했고, 울진군(131.3점)과 성주군(122점)이 2,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최우수 선수상은 수영 황동근(구미) 선수가 받았다.황동근은 수영 남자 일반부 접영50m, 100m, 혼계영 400m에서 경북신기록을 작성하며 우승한 데 이어 계영 400m에서도 대회신기록을 우승해 대회 4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대회 신기록도 풍성했다.이번 대회에서는 경북신기록 5개와 대회신기록 16개, 부별신기록 1개 등 22개의 신기록이 쏟아져 경북체육의 꾸준한 성장을 보여줌으로써 경북 체육의 미래를 밝게 했다.대회 기간 중 다양한 문화공연은 향후 도민체전의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주경기장인 안동시민운동장 앞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는 다양한 공연이 이어져 나흘간 흥겨운 무대가 연출됐다.대회기간 중 선수단 관광을 위해 도산서원 방면과 하회마을 방면으로 나눠 운영한 투어버스도 300명 이상이 다녀가는 등 나흘간 연휴 동안 하회마을과 도산서원 등을 비롯한 안동 전체가 관람객들로 넘쳐났다.반면, 안동의 대부분 숙박시설을 선수단 수용에 집중하다 보니 일반 관람객들이 숙소를 잡지 못해 불편이 겪기도 했고, 부족한 숙박시설을 빌미로 평상시 요금의 2배를 요구하는 사례 등은 옥의 티로 남았다. 또 개막당일 입장객 안내소가 부족해 시민들이 자리를 찾지 못해 불편을 겪는가 하면, 일부 학교체육관을 이용하는 경기장에서는 학교측이 체육관 외 화장실을 개방하지 않아 불편을 초래하기도 했다.대회 마지막 날인 9일 오후 안동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인 시일반부 축구 결승전에서는 경주시가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겨두고 연속골을 터트리며 포항시를 2-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앞서 열린 군일반부 결승전에서는 영덕군이 청송군을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군 고등(2부) 결승전에서는 청송군과 성주군이 1대 1로 비긴 뒤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청송이 5-3(pk)으로 승리, 정상을 밟았다.이날 열린 핸드볼 시여고(2부) 결승전에서는 포항 여전자고가 안동 경안여고를 9-7로 꺾고 우승했다.한편, 내년 제55회 경북도민체전은 영천시에서 열린다. 영천시는 2008년 이후 9년 만에 대회를 개최한다./김기태기자kkt@kbmaeil.com

2016-05-10

`포항시 8연패` 숨은 조력자들 활약 `눈길`

포항시가 제54회 경북도민체육대회 시부 종합우승을 일궈냈다. 지난 2009년 경산 도민체전 우승 이래 8연속 종합 우승의 쾌거다. 특히, 통합 경북체육회가 출범해 치른 첫 경북도민체육대회의 초대 종합우승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뜻 깊다. 이 처럼 이번 도민체전에서 종합 우승을 거둔 포항시이지만 대회 전 우려의 목소리도 많았다.지난 3월 통합 포항시체육회가 출범했지만 도민체전 개막 전까지 회장을 제외한 상임부회장 등 임원진을 구성하지 못하면서 임원 공백사태를 맞았고, 이에 따라 600여명에 달하는 포항선수단의 사기도 크게 저하돼 종합우승 달성에도 빨간불이 켜졌었다.하지만 막상 도민체전의 뚜껑이 열리자 이 같은 우려는 불식됐다.포항시 공무원과 포항시체육회 직원, 각 종목 전무, 읍면동 체육회 등 보이지 않는 조력자들이 선수들에게 뜨거운 힘을 불어 넣었던 것.공석인 상임부회장 역할을 대신한 포항시청 이점식 자치행정국장은 도민체전 기간 내내 경기장을 돌며 선수 격려와 응원에 동참해 선수 사기 진작에 앞장섰고, 황병기 체육지원과장을 중심으로 한 시 공무원과 포항시체육회 직원들이 똘똘 뭉쳐 경기 분석은 물론 응원단을 조직적으로 꾸려 선수들에게 사기를 불어 넣어 주었다. 경기장 마다 큰 목소리로 응원을 펼친 황병기 과장은 목소리가 쉴 정도로 열성적이었다.여기다 포항 시민들로 구성된 응원단의 힘도 컸다. 지난 6일 포항과 구미의 축구 경기에서는 상대동체육회와 박희정 포항시의원과 주민 80여명이 온몸을 던진 열렬한 응원을 펼쳐 패색이 짙던 포항이 역전승을 일구는데 큰 힘을 보탰다.또한 이강덕 시장은 바쁜 일정을 쪼개 8일 열린 포항시와 구미시의 핸드볼 남자 일반부 경기에서 포항시민과 함께 응원에 나섰고, 경기는 포항이 17대 16으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시체육회 임원 공백에도 불구하고 포항시 공무원과 시체육회 직원, 시민들은 5월 따가운 햇살이 내리쬐는 청명한 초여름 날씨 속에서 뜨거운 응원을 펼쳐 선수 사기를 제대로 북돋아줬다.이 같은 응원과 격려에 597명의 포항선수단은 출전한 26개 종목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보답하며 포항에 8년 연속 종합우승 타이틀을 포항시민의 품에 안겨 주었다./김기태기자kkt@kbmaeil.com

2016-05-10

제임스 한, 웰스파고 챔피언십 정상

재미동포 제임스 한(35)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연장전 끝에 15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제임스 한은 9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골프클럽(파72·7천575야드)에서 열린 웰스파고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적어낸 제임스 한은 로베르토 카스트로(미국)와 함께공동 1위로 경기를 마쳐 18번홀(파4)에서 열리는 연장전에 돌입했다.제임스 한은 침착하게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고 두 번의 퍼트에 깔끔하게 성공해 파를 기록, 우승을 확정했다.반면 카스트로는 티샷에서 공을 해저드에 빠트리고, 두 번째 샷은 관중 사이에 빠져 벌타를 받는 등 난조를 보이다 결국 보기를 기록했다.제임스 한의 생애 2번째 PGA 투어 우승이다.지난해 2월 노던 트러스트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지 약 15개월 만이다. 그는 당시에도 연장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당시 제임스 한의 우승은 프로골퍼의 길을 가기 위해 골프용품 매장과 신발 가게에서 힘들게 일하는 등 `눈물 젖은 빵`의 설움을 날린 것이어서 주목을 받았다.이번 우승도 최근 극심한 슬럼프를 극복하고 거둔 승리였다.제임스 한은 지난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을 시작으로 지난 주 취리히 클래식까지 8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컷 탈락했다.우승 확정 후 제임스 한은 “8연속 컷 탈락은 힘들다. `내가 잘하고 있는 것인가? 이런 게 계속 반복될까?`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고 돌아보기도 했다.전날 공동 3위를 기록한 제임스 한은 이날 “100% 실력을 발휘하자”는 생각으로 집중했다.그는 7번홀(파5)에서 약 15.5m 이글 퍼트에 성공하면서 도약의 발판을 다졌다.후반 들어서는 12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에 그쳤으나, 같은 홀에서 열린 연장전에서는 우승의 파 퍼트에 성공했다.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치고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단독 3위를 차지했다.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날 4라운드에서만 6타를 줄이며 순위를 15계단 끌어올려 공동 4위에 자리했다.공동 19위에서 4라운드를 시작한 매킬로이는 버디 8개를 쓸어 담고 보기 2개를 곁들이며 6언더파 66타를 치는 맹타를 휘둘렀고,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리키 파울러, 필 미컬슨, 앤드루 루프(이상 미국)와 나란히 공동 4위에 올랐다.미컬슨도 이날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이고 순위를 15계단 끌어 올리며 베테랑의 저력을 과시했다.파울러는 전날 단독 선두에 올랐으나 이날은 2오버파 74타로 무너지며 우승을 놓쳤다. 버디 3개와 보기 3개에 7번 홀에서 나온 더블보기 1개가 뼈아팠다.전날 공동 36위에 머물렀던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6)는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추가하며 5언더파 67타로 활약했고 최종합계 5언더파 238타로 공동 9위를 차지, `톱10` 진입에 성공했다./연합뉴스

2016-05-10

왕정훈, 하산 2세 트로피 연장 끝 왕좌에

왕정훈(21)이 유럽프로골프 투어 하산 2세 트로피(총상금 150만 유로)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왕정훈은 9일(한국시간) 모로코 라바트의 로열 골프 다르 에스 살람(파72·7천48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의 성적을 낸 왕정훈은 나초 엘비라(스페인)과 연장전에돌입,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 상금 25만 유로(약 3억3천만원)의 주인공이 됐다.한국 선수가 올해 유럽프로골프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달 선전 인터내셔널 이수민(23·CJ오쇼핑) 이후 두 번째다.통산으로는 최경주, 위창수, 양용은, 노승열, 정연진, 안병훈, 이수민에 이어 유럽투어 대회 정상에 오른 8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왕정훈은 4라운드 17번 홀(파3)을 마쳤을 때까지 엘비라에게 1타 뒤진 2위였다.그러나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약 5m 정도 거리의 만만치 않은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넘겼다.왕정훈에게 18번 홀은 이날 `행운의 홀`이 됐다. 18번 홀에서 진행된 1차 연장에서 왕정훈은 거의 15m 정도 되는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면서 다시 한 번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다.더 유리한 위치에 있었던 엘비라는 결국 2차 연장에서 흔들렸다. 티샷이 왼쪽으로 밀렸고 세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리기는 했으나 이것이 굴러내려 가며 버디를 잡기 어려운 곳으로 향했다.반면 왕정훈의 세 번째 샷은 홀에서 약 6m 정도 거리에 놓였고, 왕정훈은 다시한 번 `행운의 홀`이 된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엘비라의 추격을 따돌렸다.왕정훈은 “지난밤에 거의 잠을 못 잤다”며 “마지막 3개 홀 연속 버디는 어떻게 한 것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고 기뻐했다. 그는 “그저 버디를 잡겠다는 생각만 있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친한 사이인 이수민 선수가 지난달에 우승해 기뻤는데 나도 이렇게 정상에 올라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세계 랭킹 133위인 왕정훈은 이번 주 순위에서 90위 안쪽으로 진입할 전망이다.한국 선수 가운데 상위 2명이 나가는 올림픽 경쟁에 안병훈(24위), 김경태(48위), 이수민(75위)에 이어 왕정훈까지 가세하게 됐다.올해 3월 히어로 인디안 오픈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낸 왕정훈은 2013년부터 아시안투어에서 주로 활약한 선수다.아시안투어 주요 성적은 2014년 두바이오픈 준우승, 지난해 월드클래식 챔피언십 3위 등이다.올해 아시안투어와 유럽프로골프 투어가 공동 개최한 인디안 오픈 준우승 경력이 있으며 이번 우승으로 2018시즌까지 유럽투어에서 활약할 수 있게 됐다.만 20세 256일인 왕정훈은 이번 시즌 유럽프로골프 투어 최연소 우승자가 됐다.유럽 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은 2010년 카스테요 마스터스의 마테오 마나세로(이탈리아)가 세운 17세 188일이 기록이다. /연합뉴스

2016-05-10

도민체전 시·군부 우승 놓고 막판 혼전

경북도민체전 막판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두고 포항시와 성주군이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타 시군의 막판 추격이 매섭다.대회 사흘째인 8일(오후 5시 기준) 현재, 포항시는 종합점수 81.1점으로 2위 구미(80.5점)에 0.6점 앞서며 불안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경산시는 62.4점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군부도 42점을 획득한 성주군이 의성군(41.5점)에 0.5점 근소하게 앞서며 불안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어 고령군과 칠곡군이 39점 동률을 기록하며 선두를 맹추격하고 있다.포항시는 지난 3일 마무리 된 농구, 골프, 사이클, 사격 등 4종목 사전경기 결과 종합 1위(총점 33.1점)를 기록한 데 이어 역도, 유도, 보디빌딩에서 종목 1위를 차지했다.구미시는 사전경기 종합 3위에 이어, 육상 마라톤, 수영, 씨름에서 종목 1위를 했다.경산시는 종목 1위는 없지만 수영 3위, 유도 2위, 보디빌딩 3위를 하는 등 전 종목 고른 성적으로 선두권을 위협하고 있다.축구 등 구기 종목을 제외한 개인 종목 경기가 거의 끝난 현재 수영과 육상에서 경북신기록 4개와 1개가 수립된 것을 비롯해 사격, 수영, 육상에서 모두 16개의 대회신기록이 작성되는 등 풍성한 신기록 쏟아내 경북 체육의 미래를 밝게 했다.황동근(구미)은 수영 남자일반부 접영 50m와 접영 100m에서 각각 경북신기록을 수립했다. 여기다 황동근은 혼계영 400m에서도 경북신기록을 합작하는 등 3개의 경북신기록을 작성했다. 오진순(포항시청)은 육상 시 여자 일반부 포환던지기에서 14m13을 던져 종전기록(14m09)을 갈아치우며 경북신기록을 수립했다.특히, 수영 종목에서는 4관왕 9명이 배출됐고, 수영과 육상에서 3관왕 9명의 다관왕이 나왔다.경산의 박보우·이재명·최원지(이상 경북체고), 안지혜·이승경(이상 경북체중)이 수영 남·여 학생부에서 각각 4관왕에 올랐다. 구미 황동근은 수영에서 4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경북도민체육대회는 대회 마지막 날인 9일 축구와 테니스 등 구기종목 결승전을 비롯해 육상 등 12개 종목의 경기를 마친 뒤 폐회식을 끝으로 300만 도민 대화합 잔치를 마무리 한다./김기태기자kkt@kbmaeil.com

2016-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