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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이종범 선배 기록에 도전하고파”

▲ 24일 오후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에서 도루상을 수상한 삼성 박해민이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 박해민(25)의 도루 열정은 2015시즌 KBO리그 도루왕을 거머쥐고도 식지 않았다.박해민은 24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에서 도루왕을 수상했다. 그는 올 시즌 60개의 도루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60도루는 2010년 이대형(66도루), 김주찬(65도루) 이후 5년 만에 KBO리그에 등장한 기록이다. 삼성 구단 역사상 시즌 최다 도루 신기록이기도 하다.그러나 박해민에게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 기록이다.그는 “욕심을 냈다면 70개까지는 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 시즌에 몇 개까지의 도루가 가능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이처럼 답한 것이다.도루는 발만 빠르다고 되는 게 아니다. 일단 출루를 해야 뛰는 기회가 생기는데, 출루를 하려면 타격이 뒷받침을 해줘야 한다.박해민은 이 부분을 아쉬워했다. 그는 “시즌 중에 타격 페이스가 떨어져서 (도루가)주춤한 적이 있었다”고 돌아봤다.또 자신이 출루했을 때 타석에 있는 야마이코 나바로가 여러 차례 파울을 쳐서 도루를 못했던 기억도 떠올리면서 도루를 하려면 여러 상황 조건이 맞아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런 점을 고려하더라도 그는 “제가 타격이 더 좋아지면 70도루까지는 가능하지않을까”라고 기대했따.이를 위해 일단 내년에는 “주전 경쟁부터 신경쓰겠다”고 밝혔다.그리고 “타격만 된다면 다시 이 자리에 서고 싶다”며 2년 연속 도루왕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마지막으로 “이종범 선배의 기록에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쉽지는 않을 것 같다”는 말도 덧붙였다.이종범은 해태 타이거즈 시절인 1994년 84개의 도루에 성공했다. 이는 아직도 깨지지 않는 한 시즌 최다 기록이다./연합뉴스

2015-11-26

`MSN 맹활약` 바르샤, 챔스 16강 확정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가 나란히 2골씩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친 `스페인 거함` FC 바르셀로나가 AS로마를 대파하고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확정했다.바르셀로나는 25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누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E조 5차전에서 AS로마(이탈리아)를 6-1로 크게 물리쳤다.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메시와 골잡이 수아레스가 나란히 2골씩 꽂았고, 헤라르드 피케와 아드리아누가 1골씩 맛보며 후반 종료 직전 에딘 제코가 골맛을 본 AS로마를 격침했다. 이날 승리로 4승1무(승점 13)을 기록한 바르셀로나는 2위인 AS로마(승점 5)와의승점차를 8로 벌리면서 남은 한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조 1위를 확정하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바르셀로나는 전반 15분 다니 아우베스의 도움을 받은 수아레스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3분 뒤 수아레스의 도움을 받은 메시가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바르셀로나의 MSN(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 콤비의 패스 플레이가 로마의 수비진을 완벽하게 허물었다.바르셀로나는 전반 44분 왼쪽 측면에서 네이마르가 올린 크로스가 수비수 머리에 맞고 흐르자 수아레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기막힌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골이자 자신의 멀티골을 작렬했다.후반에도 바르셀로나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14분 수아레스가 페널티아크에서 찔러준 패스를 메시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잡아 반대쪽에서 쇄도하던 피케에게 볼을 내줬다. 피케는텅 빈 골대에 볼을 꽂았다.스코어가 4-0으로 벌어졌지만 바르셀로나는 공격을 계속 이어갔고, 후반 14분 메시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또 한 번 환호했다.전반 18분 결승골에 이어 쐐기골까지 책임진 메시는 멀티골과 더불어 자신의 통산 챔피언스리그 득점을 79호골로 늘리면서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 역대 최다골 기록의 주인공인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83골)에게 4골차로 접근했다.바르셀로나는 후반 32분 네이마르가 시도한 페널티킥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나온 것을 아드리아누가 득점으로 마무리하며 골사냥의 마침표를 찍었다.AS로마는 후반 추가시간에 제코가 헤딩으로 만회골을 넣으면서 힘겹게 영패를 막았다./연합뉴스

2015-11-26

기성용·손흥민 AFC `해외파 선수` 후보

슈틸리케호의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손샤인` 손흥민(토트넘)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선정 `올해의 아시아 해외파 선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AFC는 25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오는 29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2015 AFC어워즈` 각 시상 부문 후보를 공개했다.한국은 지난 19일 먼저 공개된 `올해의 선수` 부문에 후보를 한 명도 내지 못했지만 이날 발표에서 `올해의 아시아 해외파 선수` 부문에 기성용과 손흥민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올해의 아시아 해외파 선수`는 AFC 가맹국 선수 가운데 자국 리그를 떠나 해외무대에서 뛰는 선수 가운데 좋은 활약을 보여준 선수를 뽑는 상이다.기성용, 손흥민과 함께 호주 대표팀의 공격수 마시모 루옹고(퀸스파크 레인저스)가 후보로 선정됐다.이밖에 한국 축구 대표팀은 `AFC 올해의 국가대표팀` 부문에서 아시안컵 우승을따낸 호주 대표팀, 2015 FIFA U-20 월드컵에서 아시아 팀으로는 유일하게 8강까지 진출한 우즈베키스탄 U-20 대표팀과 수상을 놓고 경쟁하게 됐다.또 대한축구협회는 일본축구협회, 중국축구협회와 함께 `올해의 페어플레이 협회` 후보에 포함됐다.한편, 북한 여자 축구의 리해연과 리향심은 `올해의 여자 영플레이어` 부문 후보로 뽑혔다./연합뉴스

2015-11-26

“신인왕의 무게 견뎌 더욱 열심히 하겠다”

▲ 24일 `2015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삼성 구자욱이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2015 KBO리그 신인왕 구자욱(22·삼성 라이온즈)의 이마에 땀방울이 맺혔다.자신의 앞에 신인왕 트로피가 놓인 걸 확인하고도 긴장을 풀지 못했다.그는 “받아도 걱정, 못 받아도 걱정이라고 생각했다”며 “이젠 2년차 징크스란 말을 듣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구자욱은 24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MVP·최우수 신인선수 및 부문별 시상식에서 신인왕 수상자로 선정됐다.유효표 100표 중 60표에 구자욱의 이름이 있었다.경쟁자 김하성(넥센 히어로즈)은 34표, 조무근(케이티 위즈)은 6표를 받았다.구자욱은 “당연히 정말 좋다. 잘하면 내가 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왔지만 확신은 없었다”고 잠시 웃다가도 “이젠 신인왕의 무게를 견뎌야 한다. 더 열심히해서 `2년차 징크스`라는 말은 듣지 않으려 한다”고 했다.구자욱은 2012년 2라운드 12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하지만 고졸 신인이 뚫기엔 삼성 기존 전력이 워낙 탄탄했다.삼성은 전략적으로 구자욱을 2012년 시즌 종료 뒤 상무에 입대하게 했다. 구자욱을 삼성 타선을 이끌 차세대 스타로 꼽고 `성장할 시간`을 주려는 의도였다.구자욱은 상무에서 많은 경기를 뛰었고, 성장했다.2014년에는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타격왕에 올랐다.구자욱은 “지금보다 그때가 더 편하다”고 했지만, 사실 구자욱은 `오늘`을 위해땀을 흘렸다.구자욱은 “상무에서 정말 죽도록 훈련했다. 힘을 키우고 세련미를 갖추고자 노력했다”며 “팀에 돌아와서 생각만큼 경기가 잘 풀리니 자신감이 더 생겼다. 물론 아직도 해야할 게 많다”고 말했다.구자욱의 1군 생활은 이제 막 시작했다. 그 출발점에 반짝반짝 빛나는 신인왕 트로피가 놓였다./연합뉴스

2015-11-25

포항, 황선홍 감독 기념 특별 이벤트

포항스틸러스가 황선홍 감독을 기념하기 위한 특별한 이벤트와 상품을 준비했다. 포항스틸러스는 레전드 황선홍 감독을 기념하기 위해 50개 한정판 패키지를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구단에 따르면 K리그 최고의 유니폼 디자이너 출신으로 알려진 라보나 크리에이티브의 조주형 디자이너, 이남석 디자이너와 함께 황선홍 감독에게 헌정 할 기념액자, 머플러, 기념티켓 및 7종의 엽서로 구성 된 패키지 박스를 제작했다.`황선홍감독 헌정 패키지`는 최종전 당일 스틸야드에서만 50개 선착순으로 판매가 된다. 수익금은 제2의 황선홍 육성을 위해 유소년 선수 육성기금으로 전액 활용될 예정이다.이와 함께 서울과의 리그 최종전을 끝으로 고별전을 펼치는 황선홍 감독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도 준비됐다.황선홍 감독을 기념하기 위한 특별 입장권을 제작, 당일 발매하며 포항과 함께한 5년간의 이야기를 담은 매치데이매거진 특별판도 관중에게 제공한다.또한 홈경기 시작전 스틸야드 북문광장에서는 롤링페이퍼를 설치하여 팬들이 직접 작성한 메시지를 경기 후 황선홍 감독에게 전달 할 예정이다. 더불어 기념촬영을 원하는 팬들을 위해 실제 비율의 황선홍 감독 포토존이 설치되며, 황선홍 감독 기념클래퍼도 1만장 배포 할 예정이다.특히, 황 감독의 또 다른 비상을 기원하며 `우리 마음속 영원한 황새`라는 문구를 선수 유니폼 상단에 새기고 29일 서울전에 입고 출전 할 예정이다.지난 5년간 포항스틸러스에 몸담은 황선홍 감독은 유소년 출신의 젊은 선수들과 경험이 풍부한 노장 선수들의 조합을 통해 팀의 조직력을 극대화 하여 2012년 FA컵 우승, 2013년 K리그 최초로 리그 및 FA컵 더블우승이라는 큰 업적을 남겼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5-11-25

이대호, 日 퍼시픽리그 베스트 나인 선정

`도쿄대첩`을 이끈 이대호(33)가 2015시즌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지명타자 부문 `베스트 나인`에 선정됐다.이대호는 24일 일본야구기구(NPB)가 발표한 양대 리그 베스트 나인에서 한국인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베스트 나인은 메이저리그의 `골드글러브`가 오로지 수비능력을 우선시하며 수상자를 선정하는 것과는 달리 각 포지션 모두 공격력에 초점을 맞춘 상이다.이대호는 올 시즌 소프트뱅크에서 타율 0.282(11위), 31홈런(5위), 98타점(4위)등 각종 타격 부문에서 리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소프트뱅크의 정규시즌 우승에 일조한 이대호는 일본시리즈에서 절정에 오른 타격감으로 타율 5할(16타수 8안타)에 2홈런 8타점을 수확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소프트뱅크의 2년 연속 통합우승에 일등공신이 된 이대호는 한국인 최초로 일본시리즈 최우수선수(MVP)까지 차지하는 기쁨을 맛봤다.이대호는 오릭스 버펄로스 소속이자 일본 진출 첫해였던 지난 2012시즌 1루수로베스트 나인에 선정된 바 있다.소프트뱅크는 이대호 외에도 외야수 야나기타 유키가 베스트 나인에 이름을 올렸다.퍼시픽리그에서는 일약 `사무라이 재팬`(일본 야구 대표팀의 애칭)의 에이스로 우뚝 선 오타니 쇼헤이(닛폰햄 파이터스)가 3년차에 처음 `베스트 나인`에 올랐다.센트럴리그에서는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마에다 겐타(히로시마 도요카프)가 올해 사와무라상 수상에 이어 최고 투수 타이틀을 거머쥐는 영광을 누렸다.오승환의 소속팀 한신 타이거스에서는 유격수 도리타니 다카시와 외야수 후쿠도메 고스케가 베스트 나인으로 선정됐다./연합뉴스

2015-11-25

한국야구 첫 `40-40` 테임즈, MVP 영예

한국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40(홈런)-40(도루)클럽`을 만든 에릭 테임즈(29·NC 다이노스)가 2015년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테임즈는 24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MVP·최우수 신인선수 및 부문별 시상식에서 MVP를 수상하며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프로야구 취재기자단 투표 결과 테임즈는 총 유효표 99표 중 50표를 얻어 44표를 기록한 라이벌 박병호(넥센 히어로즈)를 제쳤다.양현종(KIA 타이거즈)은 5표를 받았고 에릭 해커(NC)는 단 한 표도 얻지 못했다.외국인 선수가 정규시즌 MVP에 오른 건 1998년 타이론 우즈(OB 베어스), 2007년다니엘 리오스(두산 베어스)에 이어 세 번째다.2013년 1군에 진입한 NC는 3년 만에 정규시즌 MVP를 배출하는 쾌거를 이뤘다.테임즈는 올시즌 47홈런과 40도루를 기록해 프로야구 최초로 `40-40클럽`에 가입했고 타율(0.381)·장타율(0.790)·출루율(0.497)·득점(130개) 등 타격 4개 부문에서 1위에 올라 MVP 자격을 갖췄다.테임즈는 트로피와 3천700만원 상당의 KIA자동차 올 뉴 쏘렌토를 받았다.그는 타격 4개 부문 수상으로 상금 1천200만원(300만원X4)도 챙겼다.투표 결과는 박빙이었다.테임즈가 한 표만 덜 받았어도, 과반을 얻지 못해 결선 투표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하지만 테임즈가 정확하게 과반이 되면서 `6표` 차로 승부가 갈렸다.박병호도 충분히 MVP 자격을 갖췄다.박병호는 한국 최초로 2년 연속 50홈런을 넘겼고, 4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다.타점 부문에서도 한 시즌 최다 기록(146개)을 세웠다.홈런(53개)과 타점(146개)을 석권한 그는 2012, 2013년에 이어 개인 세 번째 정규시즌 MVP 수상을 노렸다.그러나 표심은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40-40 시대를 연 테임즈에게 조금 더 향했다.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왕의 영광은 구자욱(22·삼성 라이온즈)이 차지했다.구자욱은 총 유효표 100표 중 60표를 얻어 김하성(34표·넥센 히어로즈), 조무근(6표·케이티 위즈)을 제치고 신인왕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을 손에 넣었다.삼성은 2011년 배영섭 이후 4년 만에 신인왕을 배출했다.구자욱은 2012년 입단했으나 1군 무대에는 진입하지 못하고 2013년 입대했다.올해 팀에 복귀한 구자욱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화제를 모았다.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구자욱은 정규시즌에서 채태인, 박한이, 박석민 등의 부상 공백을 메우며 116경기에 나섰다.올 시즌 성적은 타율 0.349, 11홈런, 57타점, 17도루다. 생애 처음 밟은 1군 무대에서 타율 3위에 오르는 발군의 활약을 펼쳤다.삼성은 구단 사상 6번째 신인왕을 배출해 두산 베어스, 현대 유니콘스(태평양 시절 포함)와 `신인왕 배출 1위 구단`이 됐다.이날 KBO리그와 퓨처스(2군)리그 개인 시상식도 열렸다.테임즈는 한 번에 4개의 트로피를 손에 넣었고, 박병호도 홈런·타점 1위 트로피를 양손에 들었다.박해민(삼성)과 유한준(넥센)은 각각 도루와 최다안타왕을 수상했다.양현종은 평균자책점 1위 트로피를 받았다. 승리·승률 1위 해커와 차우찬(탈삼진), 임창용(구원), 안지만(홀드·이상 삼성)은 시상식에 불참했다.퓨처스리그 홈런왕 한동민(상무), 타격왕 김태진(고양), 평균자책점 1위 장진용(LG 트윈스), 다승 1위 김상수(넥센)도 이날 시상식의 빛나는 조연이었다.KBO리그 수상자는 300만원, 퓨처스리그 수상자는 100만원을 받았다./연합뉴스

2015-11-25

“공격적이고 스피드한 경기 선호”

포항스틸러스 신임 감독에 최진철사진 17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임됐다. 포항스틸러스는 23일 제10대 감독으로 최진철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포항구단에 따르면 지난 22일 저녁 계약 체결에 합의함에 따라 최감독은, 2016년부터 2년간 포항스틸러스 선수단을 이끌게 됐다.포항 구단은 “당초 시즌이 종료되는 11월 29일 마지막 경기를 마치고 신임 감독 선임 프로세스에 돌입하려고 했으나 2016년 ACL출전을 대비한 선수단 구성, 동계전지훈련 준비 등 선수단 현안 준비가 더욱 중요하다고 판단, 조기에 감독을 선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최진철 감독은 선수시절 2002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자 2006독일월드컵에서의 붕대투혼으로 전 국민에게 헌신과 투혼의 화신으로 깊이 각인돼 있는 한국 축구의 전성기를 이끈 대표적인 레전드다.최진철 감독은 명문구단 포항의 사령탑으로 선임해 준 구단에 감사의 뜻을 밝히고 “수비수지만 수비축구를 지향하지 않는다. 공격적이고 스피드한 경기 운영을 선호한다. 포항스타일과 새로운 접목을 통해 포항 팬들이 좋아할 수 있는 축구스타일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포부와 함께 “팬 들의 기대와 성원에 보답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5-11-24

박인비 `명예의 전당` 자격 충족됐다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명예의 전당 가입에 필요한 점수를 모두 채웠다.박인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천540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2015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단독 6위로 대회를 마쳤다.이번 시즌 평균 타수 부문 1위(69.415타)가 된 박인비는 LPGA 투어 명예의 전당포인트 27점을 채웠다.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는 포인트 27점을 채우고 투어에서 10년 이상 활동한 선수가 들어갈 수 있다.박인비는 2016시즌까지 뛰면 10년을 채우게 된다. 지금까지 27포인트를 채운 시점을 기준으로 박인비가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또 한국 선수가 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 가입한 것은 2007년 박세리(38·하나금융그룹)가 유일하다.올해의 선수와 상금 부문 1위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가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리디아 고는 LPGA 투어 사상 최연소 올해의 선수가 됐다.LPGA 투어뿐 아니라 미국 4대 프로 스포츠와 미국프로골프(PGA)를 통틀어서도 최연소 최우수선수(MVP) 기록을 세웠다.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웨인 그레츠키가 19살 때 MVP가 된 예가 있고 PGA 투어에서는 타이거 우즈가 21살 때 올해의 선수가 됐다.신인상을 받은 바로 다음해에 올해의 선수가 된 것은 리디아 고가 역대 네 번째다. 최근 사례는 20년 전인 1995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었다.리디아 고는 한 시즌 투어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CME 글로브 레이스 순위에서도 1위를 지켜 보너스 100만 달러도 챙겼다.이번 대회 전까지 올해의 선수와 상금, 평균 타수 등 주요 3개 부문 1위 자리를놓고 리디아 고와 박인비의 경쟁이 치열했다.대회 전까지 리디아 고가 올해의 선수와 상금 1위였고, 박인비는 평균 타수 1위였다.박인비는 우승해야 상금 부문에서 리디아 고를 추월할 수 있었고, 올해의 선수 포인트도 리디아 고보다 3점을 더 받아야 역전이 가능했으나 두 개 부문에서 모두 뜻을 이루지 못했다.리디아 고 역시 이번 대회에서 박인비보다 2타를 덜 쳐야 평균 타수 1위까지 차지할 수 있었지만 오히려 1타를 더 쳤다.상금은 리디아 고가 280만802 달러, 박인비는 263만11 달러를 기록했고 올해의 선수 점수 역시 280-278로 리디아 고가 승리했다.평균 타수는 박인비가 69.415타를 쳐 69.441타의 리디아 고를 근소하게 앞섰다.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은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크리스티 커(미국)에게 돌아갔다.장하나(23·비씨카드)는 16언더파 272타로 제리나 필러(미국)와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했다.커와 장하나는 16번 홀까지 동타를 이뤘으나 커가 17번 홀(파5)에서 이글을 기록해 승기를 잡았다./연합뉴스

2015-11-24

스틸러스 갈피 못잡고 `우왕좌왕`

한국 프로축구의 산실인 포항스틸러스가 내부 입단속 실패 등으로 갈피를 잡지 못하며 우왕좌왕하고 있다. 포항은 중요한 일전을 남겨둔 시점에서 감독 결별, 선언 소식이 외부 언론을 통해 퍼지고 있지만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언론을 담당하는 홍보라인은 늘 그렇듯이 중요한 순간에는 `절대 아니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논란을 확산시키고 있다.지난달 26일 국내 한 스포츠 전문 매체는 황선홍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는다고 보도했다.이에 대해 포항구단은 “시즌 내내 황 감독과 계약과 관련해 많은 얘기가 오고 간 것은 사실이나 계약과 관련해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황 감독과의 결별설을 부인했다.그러나 구단은 사흘 뒤인 10월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황선홍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미래의 새로운 발전을 위해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며 황 감독과의 결별을 공식 인정했다.K리그 클래식 3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터진 황 감독의 결별설은 포항 선수들에게 경기 외적인 치명타가 되기에 충분했다. 이 때문에 구단은 결별설 보도에 부인하기에 급급했고, 선수들의 동요를 막기 위해 3일 만에 결별설을 인정하며 조기 진화에 나섰 던 것.이 같은 포항의 무기력한 대응은 이번 뿐만은 아니다. 지난 10일 국내 한 스포츠가 최진철 U-17 대표팀 감독이 포항스틸러스 차기 감독으로 내정됐다고 보도했다.이에 구단은 같은 날 보도자료를 내고 “차기 감독으로 검토 중인 다수의 후보자 중 한 사람이지만, 그 누도와도 접촉한 바가 없으며, 결정된 사항도 전혀 없다”고 내정설을 부인했다. 하지만 포항스틸러스 구단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포항스틸러스 제10대 감독으로 최진철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최감독 내정설을 부인했던 포항이 10여일 만에 태도를 바꾼 것이다.내년도 ACL 직행티켓 확보를 위한 K 리그 클래식 2위 싸움이 치열한 상황에서 감독 결별설에 이어 신임 감독 선임 등의 보도가 터진 것은 분명 포항으로서는 악재로 보인다.이런 일이 터질 때마다 `내부 입단속 실패`와 `홍보라인` 부실이 지적되나 그 때 뿐이다.또한 구단 전반을 이끄는 사장이 책임자로 있지만 각 부서 간 조율과 내부 입막음에 소홀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컨트롤 타워가 제대로 작동하느냐는 의문이다.실제로 포항구단은 올 시즌 2명의 사장이 교체됐다. 지난 2월 장성환 사장을 대신해 김응규 전 포스코 경영연구소 사장이 포항스틸러스 제7대 대표이사로 선임됐지만 5개월 만에 자리를 떠났다. 이어 지난 7월 제8대 대표이사 사장으로 신영권 사장이 취임했다.이 때문에 대표이사 교체에 따른 큰 변화를 겪은 포항구단 수뇌부가 내부 입단속과 감독 선임 문제 등을 소홀히 하면서 악재가 잇따르고 있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포항시민 정모(44)씨는 “오락가락하는 포항스틸러스의 대응이 마치 `양치기 소년`과 같다”며 “중요한 사안에 대한 구단 내부 입단속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지만, 이미 언론에 노출됐다면 진정성 있는 발표를 통해 구단이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꼬집었다.포항스틸러스 이재열 단장은 “감독 선임과 관련해 시즌이 끝난 뒤 공식 발표하려했다. 그러나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외부 언론에 노출된 것 같다”며 “향후 대외 홍보에 대해 개선하겠다”고 말했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5-11-24

윤덕여 감독 “신·구조화 이뤄 올림픽 예선에 대비”

윤덕여 여자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호주 대표팀과 평가전을 앞두고 새로 영입한 어린 선수들의 활약에 기대감을 나타냈다.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은 23일 경기도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 29일 경기도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호주 대표팀과 평가전을 준비한다.윤덕여 감독은 이날 오후 훈련에 앞서 “20세 이하 대표팀에서 세 명을 새로 뽑았다”며 “그동안 지켜본 선수들이기 때문에 기존 선수들과 경쟁하며 활력소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에 처음 성인 대표팀에 발탁된 선수들은 골키퍼 김민정(19·여주대)과 수비수 홍혜지(19·고려대), 미드필더 박예은(19·고려대) 등 세 명이다.윤 감독은 “새로 들어온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의 조화가 이뤄지면 2016년 2월 올림픽 예선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만하다”고 의욕을 내보이며 “국내 리그가 최근 끝나 피로가 쌓인 선수들을 이번에 부르지 않았는데 2월이 되면 모두 합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이번 호주와 평가전을 치르는 대표팀에서는 8월 동아시안컵에 출전했던 선수 가운데 조소현, 심서연 등 7명이 제외되고 9명이 새로 발탁됐다.윤 감독은 “호주와 경기는 선수들이 유럽형 체구를 가진 상대와 맞서보면서 자신감을 얻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호주는 또 2월 올림픽 예선에서 다시 상대해야 할 팀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은 2월29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며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 한국을 비롯해 호주(9위), 일본(4위), 북한(6위), 중국(15위), 베트남(33위) 등 6개 나라가 2장의 올림픽 티켓을 놓고 경쟁한다.여자 대표팀은 호주와 평가전을 마친 뒤 해산했다가 2016년 1월 중국에서 열리는 4개국 친선대회를 앞두고 재소집될 예정이다.또 2월 올림픽 예선을 앞두고 다시 모여 제주도 또는 남부지역에서 전지훈련을 한 뒤 일본으로 이동할 계획이다.여자 대표팀은 25일에는 비공개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윤 감독은 “30분씩 3쿼터로 예정하고 있으며 역시 그동안 대표팀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을 주로 기용하면서 기존 선수들과 조화를 점검할 생각”이라며 “우리는 시즌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지만 호주는 이제 시즌이 시작되는 상황이라 부상이 가장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이날 대표팀 25명 가운데 현대제철 소속 선수 7명은 구단 행사 관계로 오후에 합류해 첫 훈련은 18명만 참석했으며 가벼운 몸 풀기 위주로 진행됐다./연합뉴스

2015-11-24

흥국생명, 인삼공사 꺾고 프로배구 2위 도약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KGC인삼공사를 꺾고 단숨에 5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흥국생명은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여자부 V리그 홈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1(25-23 25-15 16-25 25-14)로 제압했다.흥국생명은 2연패에서 탈출했지만, KGC인삼공사는 6연패에 빠졌다.이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흥국생명(6승 3패·승점 15점)은 기존 2위였던 IBK기업은행(5승 4패·승점 15점)과 동점을 이뤘으나 승리 경기 수에서 앞서 2위로 치고 올라왔다. KGC인삼공사는 최하위인 6위에 머물렀다.흥국생명은 외국인 주포 테일러 심슨이 31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테일러는 1세트부터 16득점으로 KGC인삼공사를 폭격했다.흥국생명은 테일러의 2연속 득점으로 세트포인트(24-20)를 잡았으나, KGC인삼공사에 내리 3점을 내주며 24-23으로 쫓겼다. 그러나 테일러가 시간차 공격을 찔러 넣어 1세트를 챙길 수 있었다.흥국생명은 2세트를 25-15로 넉넉하게 이겼지만 3세트에서는 고전했다.9-4로 앞서가던 흥국생명은 잇단 공격범실에 이어 헤일리 스펠만의 집중적인 공격으로 13-19까지 밀려났다.결국 KGC인삼공사는 헤일리의 오픈으로 세트포인트(16-24)를 따고, 이재은의 서브에이스로 3세트를 가져갔다.흥국생명은 4세트 다시 힘을 냈다. 3세트에서 2득점에 그쳤던 테일러가 6득점을올렸다. 매치포인트(24-14)에서 헤일리의 백어택을 블로킹해 경기를 끝낸 선수도 테일러였다./연합뉴스

2015-11-24

상주 상무, 2년만에 1부리그 복귀

상주 상무가 대구 FC를 다득점으로 제치고 챌린지 정상에 오르며 2년 만에 K리그 클래식(1부리그) 무대에 복귀한다. 대구FC는 22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최종전에서 부천FC와 1-1로 비겼다.이날 무승부로 대구는 18승13무9패 승점 67점(골득실 20·67득점)을 기록해 지난주 최종전을 치른 상주(골득실20·77득점)와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밀리면서 리그 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이에 따라 상주는 대구를 제치고 대망의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지난 시즌 클래식에서 최하위에 그쳐 이번 시즌 챌린지로 추락한 상주는 클래식 승격과 우승상금 1억원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반면 막판 역전 우승을 노렸던 대구는 클래식 직행티켓을 놓치고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1부리그 복귀를 노린다.대구는 챌린지 준플레이오프(25일) 승자팀과 오는 28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또 플레이오프 승자는 내달 2일과 5일 클래식 11위팀인 부산 아이파크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이날 대구는 아쉬움이 한 가득 남는 경기였다. 전반 18분 부천 호드리고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반격에 나선 대구는 전반 23분 레오가 페널티 정면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동점골로 연결돼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전반 추가 시간 대구 레오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시도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부천의 왼쪽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이 겹치기도 했다. 대구는 후반 막판까지 총력전을 펼쳤지만 끝내 역전골 사냥에 실패하며 클래식 직행권 획득에 실패했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5-11-23

기적을 현실로… 김인식號 `금의환향`

제1회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한 야구 대표팀이 팬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으며 돌아왔다.김인식(68)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와 28명의 선수들은 22일 오후 김포공항으로 입국했다.구본능 KBO 총재는 코칭스태프와 선수 모두에게 꽃다발을 목에 걸어주며 우승을축하했다.김포공항 입국장을 찾은 야구팬 100여명은 김인식 감독과 선수들의 이름을 외치며 즐거워했다.대표팀은 지난 6일 인천공항에서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로 떠난 지 16일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역대 `최약체`라는 평가속에 장도에 오른 한국 야구 대표팀은 일본 삿포로돔-대만 타이베이-대만 타이중-일본 도쿄를 거치며 점점 강해졌고 4강전에서 WBSC 랭킹 1위 일본, 결승전에서 야구 종가 미국을 차례대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팀 전력이 약했던 만큼 이번 대표팀이, 프리미어 12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하는 과정은 정말 짜릿했다.한국은 8일 삿포로돔 개막전에서 일본에 0-5로 완패하고, 15일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구장에서 열린 미국과 B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는 승부치기 끝에 2-3으로 패했다.그러나 `진짜 승부`가 펼쳐진 일본 도쿄돔에서 설욕에 성공했다.16일 쿠바와 8강전에서 7-2로 승리한 한국은 19일 일본과 준결승에서 0-3으로 끌려가다 9회초 대거 4점을 뽑으며 4-3 극적인 대역전극을 연출했다.21일 미국과 결승전에서는 투타의 완벽한 조화를 뽐내며 8-0 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지만, 프로 선수가 출전한 국제대회에서는 우승을 눈앞에 두고 아쉽게 돌아섰던 `국민사령탑` 김인식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국제대회 우승의 한을 풀었다.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준우승을 달성한 뒤 6년 만에 국가대표 사령탑으로 복귀해 거둔 쾌거였다.김인식 감독은 “시작할 땐 불안하고 걱정이 많았는데 도쿄에서 일본과 미국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역대 최다인 팀당 144경기를 치르고, 포스트시즌까지 소화하며 체력적인 부담이컸던 대표선수들의 투혼도 이번 대회를 빛냈다.2015년 가을을 찬란하게 장식한 대표 선수들은 스토브리그도 뜨겁게 달굴 기세다.챔피언 트로피를 들고 환호한 박병호(넥센), 이대호(소프트뱅크), 김현수(두산), 손아섭(롯데)은 이제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본격적으로 준비한다.FA(자유계약선수) 대어로 꼽히는 정우람(SK)과 오재원(두산)은 원소속구단과 협상에 들어간다./연합뉴스

2015-11-23

“아쉬운 역전패… 2위 싸움 아직 안 끝나”

포항스틸러스가 수원에 역전패하며 내년도 ACL 직행티켓 확보에 비상이 켜졌다. 포항은 22일 오후 수원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에서 전반 7분 김준수가 선취골을 넣었지만 후반에만 두 골을 연거푸 허용하며 수원에 1-2로 역전패했다.이날 패배로 포항은 17승 12무 8패 승점 63점을 기록하며 수원(승점 64점)에 2위 자리를 내줬다.특히 포항으로서는 너무나도 아쉬운 결과였다. 정규리그 2위와 3위의 차이는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이날 포항이 수원에 승리할 경우 남은 마지막 경기(서울전) 결과와 상관없이 내년도 ACL 예선리그 직행티켓을 확보하는 리그 2위를 확정지을 수 있었지만 이날 패배로 시즌 마지막 경기 결과까지 지켜봐야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K리그에 배당된 ACL 티켓은 3.5장. 정규리그 우승팀인 전북과 FA컵 우승팀인 서울이 2장을 가져갔고, 남은 티켓은 1.5장. 이중 정규리그 2위팀이 1장을 갖고, 0.5장은 3위팀이 갖지만, ACL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부담을 안는다.ACL 플레이오프를 거치는 3위는 내년 시즌을 한 달 앞당긴 2월 중순부터 시작해야 해 시즌 전체 일정 운영에 상당한 애로점이 뒤따른다.포항은 이미 2012년 태국 촌부리를 상대로 플레이오프를 거친 터라 ACL 직행티켓의 메리트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포항 선수들은 이 같은 간절함으로 수원에 앞서가며 ACL 직행티켓 확보에 한 걸을 다가갔다.전반 7분 왼쪽 측면에서 올린 신진호의 프리킥을 김준수가 헤딩슈팅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포항은 전반 내내 빠른 역습으로 수원을 괴롭혔다.하지만 후반 들어 양상이 달라졌다. 수원 염기훈과 권창훈이 포항 측면을 공략하며 공격의 물꼬를 터기 시작했고, 결국 동점골과 역전골로 이어졌던 것.후반 8분 수원 진영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를 받은 염기훈이 포항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어 권창훈이 문전에서 마무리해 동점을 만들었다.이어 후반 29분 수원 프리킥 상황에서 염기훈이 볼을 올렸고, 문전 혼전 중 흘러나온 볼을 수비수 조성진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드는 역전골을 터뜨렸다.이로써 K리그 클래식 2위 자리는 오는 29일 열리는 포항-서울, 수원-전북간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판가름 나게 됐다./김기태기자kkt@kbmaeil.com

2015-11-23

포항 유강중 핸드볼, 전국 주름 잡아

포항 유강중학교(교장 윤운자)가 전국 핸드볼 대회에서 왕좌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국민생활체육회가 공동 주최한 2015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핸드볼대회가 지난 14~15일 경기도 청소년수련원에서 전국 초중고 75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유강중은 이번 대회 남중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여중부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핸드볼 명문교로 우뚝 섰다.우승을 차지한 유강중 남자팀은 첫 상대를 맞아 이변을 연출했다. 전년도 우승팀이자 역대 3회 우승 경험을 한 서울 신상중을 첫 상대로 맞았던 것. 하지만 유강중은 침착함을 집중력을 잃지 않는 선전을 펼치며 경기를 리드해 유력한 우승 후보 팀을 제압했다.유강중은 우승 후보팀을 잡아낸 기세를 몰아 무안북중(전남), 두송중(부산), 장덕중(광주)을 차례로 꺾으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한 유강중 강석진(3학년) 주장은 “전국대회 첫 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돼 매우 기쁘다. 고등학교 진학 후에도 공부와 운동을 병행해 건강한 학교생활을 하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유강중 여학생팀은 강호 진주동중(경남)을 상대로 접전을 펼쳤지만 막판 뒷심에 밀리며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유강중 여학생팀 배문경(3년) 주장은 “고등학교로 진학하면 운동할 시간이 많이 줄어들겠지만 틈틈이 시간을 내어 찾아와 후배들과 함께 핸드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유강중 최수환 지도교사는 “2013년 1학년들을 중심으로 시작해 2015년 대회를 목표로 3년간 꾸준히 핸드볼 클럽을 운영했고 좋은 결실을 맺은 것 같다. 열심히 따라준 학생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유강중 윤운자 교장은 “순수 아마추어 학생들의 열정에 감동했고, 이러한 활동은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에 매우 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 학교스포츠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한편, 유강중학교는 핸드볼 외에도 축구, 풋살, 농구, 배드민턴, 프리테니스, 댄스 등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클럽을 운영해 타 교의 귀감이 되고 있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5-11-23

멈추지 않는 슈틸리케, 주말 K리그·승강PO 챙길 태세

올해 태극전사들의 마지막 A매치를 대승으로 이끈 울리 슈틸리케(61·독일) 축구 대표팀 감독이 쉼 없이 K리그 유망주 발굴을 위한 `매의 눈`을 번뜩일 채비에 나선다.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라오스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6차전에서 5-0 승리를 따낸 뒤 19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이번 승리로 슈틸리케호는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쾌조의 6연승(승점 18)을 거두고 G조 선두를 질주하며 최종예선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어섰다.더불어 슈틸리케호는 올해 20차례 A매치에서 16승3무1패를 기록하고, 이 가운데 17경기를 무실점으로 처리하는 눈부신 성적표를 받아들었다.라오스 원정에 나선 21명의 태극전사 가운데 김진수(호펜하임), 박주호(도르트문트),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석현준, 기성용,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손흥민, 곽태휘(알 힐랄),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정우영(빗셀 고베) 등 10명은 경기 당일 밤늦게 소속팀으로 먼저 복귀했다.또 김영권(광저우 헝다), 남태희(레퀴야), 한국영(카타르SC)은 18일 오전 태국 방콕을 거쳐 카타르 도하로 이동하는 비행기 편에 몸을 실었다.해외파 선수 대부분이 라오스 현지에서 소속팀으로 복귀하면서 이날 새벽 인천공항에 도착한 태극전사는 권순태, 이재성, 김기희(이상 전북), 윤영선(성남), 정성룡(수원), 조현우(대구), 장현수(광저우 푸리) 등 8명으로 줄었다. 슈틸리케 감독과 코칭스태프를 비롯한 선수들은 공항에서 해산해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갔다.올해 숨 가쁘게 A매치 일정을 모두 소화한 슈틸리케 감독은 제대로 쉴 틈도 없이 이제 2경기밖에 남지 않은 K리그 클래식 정규리그 관전을 준비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 새 얼굴`의 자양분인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 정규리그뿐만 아니라 승강플레이오프까지 모두 챙기겠다는 태세다.올해 K리그 일정이 모두 끝나도 슈틸리케 감독의 시계는 멈추지 않고 계속 돌아간다.슈틸리케 감독은 12월 초까지 이어지는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를 지켜본 뒤 내달중순 예정된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에 참석하고 나서 크리스마스 일정에 맞춰 휴가길에 오른다.하지만 장기 휴가는 없다. 슈틸리케 감독은 내년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올림픽 대표팀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예선까지 관전하며 `젊은 피` 관찰에 나설 예정이다.슈틸리케 감독은 “어떤 팀을 만나건 항상 `공격적으로 이기는 축구`를 하는 게 나의 철학”이라며 “내년 1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예선을 앞둔 올림픽 대표팀이 반드시 3위 안에 들어 본선에 나서길 바란다”고 밝혔다.그는 또 “내년 6월 A매치에서는 FIFA 랭킹 25위 이내 팀과 만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네덜란드, 덴마크, 스코틀랜드 등 유로2016 본선 진출에 실패한 강팀들과 평가전을 치를 수 있도록 축구협회가 노력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15-11-20

손흥민·기성용, EPL 부활포 장전… 주말 유럽파 총출동

라오스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공격본능을 깨운 `손샤인` 손흥민(토트넘)이 소속팀에서도 부활포를 준비하고 있다.손흥민이 뛰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은 23일 오전 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웨스트햄과 2015-2016 EPL 13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6주간의 왼발(족저근막) 부상 뒤 골을 넣지 못한 손흥민은 지난 17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6차전 라오스전에 선발 출전, 2골을 몰아넣으며완전한 부활을 알렸다.손흥민은 부상 복귀전이었던 6일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안더레흐트(벨기에) 전에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고 12일 월드컵 예선 미얀마전에서 2골을 도운 데 이어 완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라오스전의 멀티골은 EPL로 복귀하는 손흥민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손흥민은 지난 9월 라오스와의 월드컵 예선 2차전에서 자신의 A매치 첫 해트트릭을 성공하며 팀의 8-0 대승을 이끈 뒤 토트넘에서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는활약을 펼쳤다.이번 라오스전 멀티골로 자신감을 회복한 손흥민에게 웨스트햄전은 홈팬들 앞에서 자신의 부활을 알릴 좋은 기회인 셈이다.손흥민과 함께 라오스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기성용의 스완지시티는 22일 0시 본머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지난 시즌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한 시즌 최다골 타이기록인 8골로 활약했지만 이번 시즌 아직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는 기성용 역시 자신의 첫 A매치 멀티골의 기운을 리그 경기에서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이밖에 미얀마 전에서 `찰떡 궁합`을 선보이며 골을 합작해냈던 구자철과 지동원은 소속팀인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와 슈투트가르트의 경기를 위해 담금질하고 있다.라오스전에서 왼쪽 측면을 헤집고 다닌 박주호의 도르트문트는 함부르크와 일전을 벌인다.◇ 해외파 주말경기 일정(한국시간)△ 21일(토)함부르크-도르트문트(박주호 원정·4시30분) 미들즈브러-퀸스파크레인저스(윤석영 원정·4시45분) 슈투트가르트-아우크스부르크(구자철 지동원 홍정호 원정) 프랑크푸르트-레버쿠젠(류승우 원정·이상 23시30분)△ 22일(일) 스완지시티-본머스(기성용 홈·0시) 헤르타베를린-호펜하임(김진수 원정·23시30분)△ 23일(월) 토트넘-웨스트햄(손흥민 홈·1시)/연합뉴스

2015-11-20

GS칼텍스, 흥국생명 잡고 연패 탈출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흥국생명을 꺾고 연패에서 탈출했다.GS칼텍스는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여자부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8-25 21-25 25-22 25-15 17-15)로 흥국생명을 제압했다.1·2세트는 흥국생명에 내줬으나, 뒷심을 발휘하며 남은 3개 세트를 내리 이기고 2연패에서 빠져나왔다.5위였던 GS칼텍스는 승점을 13점으로 올리며 3위로 올라섰다. 3위였던 흥국생명(승점 12점)은 4위로 내려갔다.외국인 선수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이 팀 내 가장 많은 20득점을 올렸고, 이소영(18득점)과 표승주(14득점)도 고른 활약을 펼쳤다.흥국생명의 테일러 심슨은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30득점을 올렸으나 팀의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다.1세트에서는 10득점을 폭발시킨 테일러를 앞세워 흥국생명이 기선을 제압했다.양팀은 2세트에서 15-15로 균형을 이루기도 했으나, 김혜진의 속공으로 달아난 흥국생명이 세트포인트(21-24)에서 테일러의 오픈 공격으로 2세트를 가져갔다.그러나 GS칼텍스는 3세트 초반 흥국생명이 범실로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고 8-5로 앞서나갔다. 21-21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표승주와 한송이가 점수를 내면서처음으로 세트를 따갔다.GS칼텍스는 4세트에도 여세를 이어갔다. 20점 고지에 선착(20-13)한 GS칼텍스는10점 차로 4세트를 가져갔다.5세트도 듀스가 15-15까지 이어지는 접전이었다. 그러나 테일러의 공격범실로 매치포인트를 잡고 표승주의 오픈 공격으로 경기를 끝낸 GS칼텍스가 마지막에 웃었다./연합뉴스

2015-11-20

`올해의 골프여제` 최종전서 가린다

▲ 박인비여자골프 세계 랭킹 1,2,3위인 리디아 고(18·뉴질랜드), 박인비(27·KB금융그룹), 스테이시 루이스(30·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5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이들 세 명은 19일 밤 11시31분(한국시간) 1번 홀에서 이번 대회 1라운드 경기를 시작한다.특히 리디아 고와 박인비는 이번 대회 결과를 통해 올해의 선수, 상금, 평균 타수 등 주요 3개 부문 1위 자리를 가리게 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현재 올해의 선수 포인트 부문에서는 리디아 고가 276점으로 273점의 박인비를 앞서 있다.올해의 선수 점수는 우승자에게 30점, 준우승 12점을 주고 3위 9점에 이어 4위 7점부터 10위 1점까지 차등해서 점수를 준다. 3점 차이는 얼마든지 역전이 가능한 간격이다.만일 둘이 동점으로 시즌을 마치면 올해의 선수상을 공동 수상하게 된다.상금 역시 리디아 고가 275만8천417 달러를 벌어 257만96 달러의 박인비를 앞서있다. 박인비가 상금왕이 되려면 이 대회 우승 상금 50만 달러를 받아야 한다.▲ 리디아고평균 타수에서는 박인비가 69.433타를 쳐 69.449타의 리디아 고를 제치고 1위를달리고 있다. 이 부문에서 리디아 고가 역전하려면 이 대회에서 박인비보다 2타를 덜 쳐야 한다.또 이 대회까지 결과로 보너스 100만 달러의 주인공을 정하는 CME 글로브 레이스 부문에서는 리디아 고가 500점 차로 앞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이번 대회 성적에따라 역전이 가능하다. 지난해 리디아 고는 최종전이었던 이 대회 전까지 CME 글로브 레이스 3위를 달리다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보너스 100만 달러까지 가져간 예가 있다.세계 랭킹 역시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리디아 고가 1위를 지킬 수도 있고 박인비가 1위로 올라설 수도 있다./연합뉴스

2015-11-20

격전지 도착 김인식號 “마음가짐부터 달라”

“저번엔 일방적으로 당했지.” 김인식(68)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삿포로 대패`의 쓰린 기억을 머리와 가슴에 새겼다.일본과의 재격돌을 앞두고 18일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한 뒤에도 김 감독은 예선전 0-5 참패를 떠올렸다.그가 승리 의욕을 키우는 방법이다.한국은 19일 `일본 야구 심장부` 도쿄돔에서 일본과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준결승전을 치른다.18일 하네다 공항에서 만난 김 감독은 “저번에는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일방적으로 당했다”고 곱씹었다.한국은 8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일본과 B조 개막전에서 0-5로 참패했다. 일본이 자랑하는 약관의 에이스 오타니 쇼헤이(닛폰햄 파이터스)는 6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 10탈삼진을 기록하며 한국 타선을 농락했다. 오타니는 19일에도 선발로 나선다.김인식 감독은 “당시 오타니는 정규시즌 때보다 구속이 시속 4~5㎞ 정도 더 나왔다”고 앞선 대결 때 오타니의 위력을 설명하며 “이대호도 `오타니가 평소보다 빠른 공을 던졌다`고 하더라”고 전했다.한국은 대회 첫 경기에서 이번 대회 최고 투수를 만났다. 그런데 그 투수가 평소보다 더 좋은 공을 뿌렸다.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은 상황이라 한국 타자들은 더 애를 먹었다.한국은 4강전에서 설욕을 노린다.김 감독은 “우리 타자들이 삿포로 때보다 나아진 건 틀림없다”고 자신했다. 그리고 내심 오타니가 그때보다는 구속과 구위가 떨어지길 바랐다.한국 대표팀은 예선을 통과하고 8강전에서 승리하며 사기가 치솟았다.김인식 감독은 “코칭스태프가 굳이 어떤 말을 하지 않아도 선수들이 여러 생각을 하고 있더라. 마음가짐부터가 다르다”고 전했다.일본은 이번 대회에 나선 12개국 중 최고 전력을 자랑한다. 여기에 개최국 잇점을 한껏 활용해 `일본 중심의 일정`을 짰다. 여전히 일본이 유리한 상황이다.김인식 감독은 “일본은 강팀이다. 유일하게 전승을 거두고 4강까지 왔고, (한국이 패한) 미국도 일본에 꼼짝 없이 당하지 않았나”라고 상대를 인정했다.그러나 한·일전에서는 실력 외의 변수가 승패에 영향을 끼친다.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도쿄돔에서 열린 1라운드 예선전에서 2-14, 7회 콜드게임으로 패한 한국이 같은 장소에서 치른 1라운드 결승에서 1-0으로 설욕한 장면이 대표적이다.김 감독은 “일본도 한국을 가볍게 상대하지 못한다. 또한 상당한 부담감을 안고경기를 치를 것”이라며 “야구는 해봐야 안다”고 의미심장한 한 마디를 던졌다./연합뉴스

2015-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