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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한국, 롤러세계선수권 계주서 3개 수확

한국 롤러 국가대표팀이 2015 세계롤러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 트랙 계주 종목에 걸린 4개의 금메달 중 3개를 쓸어담았다.17일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대회 시니어 남자 3천m 계주에 출전한 홍승기(안동시청), 최광호(대구시체육회), 이명규(안동시청)는 프랑스와 베네수엘라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한국의 마지막 주자 이명규는 마지막 바퀴에서 선두를 달리던 프랑스를 극적으로 역전하며 1위를 차지했다.한국이 세계선수권 시니어 남자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주니어 여자 3천m 계주에서도 박지수(경북 한국생명과학고), 최예운(인천서구청), 정고은(청주시청)이 호흡을 맞춰 콜롬비아를 간발의 차이로 제치고 금메달을수확했다.최예운은 주니어 여자 1천m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했다.주니어 남자 3천m 계주에서는 김민기(충북 보은자영고), 정병관(충북체육회), 정철원(서울은평구청)이 2위 이탈리아를 여유롭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합작했다.시니어 여자 T(타임트라이얼)300m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딴 신소영(대구시체육회)은 500m에서는 막판 추월을 허용해 2위를 차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대회 3일차인 이날까지 트랙 경기를 모두 마친 한국 대표팀은 금·은·동메달 6개씩 총 18개의 메달을 획득, 롤러 세계 최강국 콜롬비아에 이어 종합 2위를 달리고있다.대표팀은 1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로드 부문 경기에 나선다./연합뉴스

2015-11-19

“亞서 안주해선 안돼 유럽 강호들과 맞붙어야”

▲ 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이 18일 라오스 비엔티안 머큐리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표팀은 전날 비엔티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라오스와의 경기에서 5:0 승리를 거두었다. /연합뉴스“매번 아시아팀들과 맞붙을 수는 없다. 유럽파 태극전사 많은 유럽으로 원정을 떠나 강호들과 맞붙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울리 슈틸리케(61·독일) 축구 대표팀 감독이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 일정이 모두 끝나면 유럽의 강호와 원정으로 평가전을 치르겠다는 뜻을 밝혔다.17일(한국시간)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라오스와의 5대0 승리를 마지막으로 올해 A매치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슈틸리케 감독은 18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취재진과 만나 “우리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높은 팀이라면 평가전 상대로 상관없다”며 “대표팀에 유럽파가 많은 상황에서 유럽팀과 원정으로 평가전을 치르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올해 20경기를 치러 16승3무1패의 뛰어난 성적표를 거뒀다. 또 그 중 17경기는 무실점이었다.하지만 올해 슈틸리케가 맞붙은 팀은 대부분 FIFA 랭킹이 한참 낮은 아시아팀들이 대부분이었다. 이 때문에 슈틸리케 감독 역시 태극전사들의 실력을 정확히 가늠하기 위해서는 유럽 강호와 맞붙는 평가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다음은 슈틸리케와의 일문일답.- 1년 동안 20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이어왔다. 올해를 마무리한 소감은.△ 상당히 만족스럽다. 기록으로만 봐도 20경기(16승3무1패)에서 1패밖에 하지 않았다. 여기에 무실점도 17경기나 되고 16승을 거뒀다. 어느 하나 흠잡을 곳 없이 만족스러운 한 해였다.-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위기의 순간도 있었을 것 같은데.△ 가장 힘들었던 경기는 지난 1월 아시안컵 8강전에서 2-0으로 이긴 우즈베키스탄전이다. 당시 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이 결정적인 골기회를 2~3차례나 날렸다. 우즈베키스탄이 기회를 다 살렸다면 우리는 8강에서 탈락했을 것이다. 그렇게 됐다면 올해 대표팀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갔을 수도 있다.- 월드컵 본선에서 강호와 맞설 때 대표팀에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일단 내년 6월에 예정된 A매치 데이 때 두 차례 평가전 기회가 있다. 반드시 세계적인 강호와 평가전을 치러서 수준을 가늠해봐야 한다. 그런 기회를 통해 미래의 과제를 평가해야 한다.- 내년 6월 A매치 때 맞붙고 싶은 팀은.△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6) 본선 진출에 실패한 네덜란드 같은 강팀과 맞붙으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다만 그런 팀들은 A매치 일정이 사전에 확정된 경우도 많다. 네덜란드와 붙고 싶어하는 팀도 많을 것이라서 대한축구협회가 잘 섭외해야 한다.더불어 유로2016 본선에 오르지 못한 덴마크, 스코틀랜드 등의 팀과 접촉해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된다.우리보다 FIFA 랭킹이 높은 팀이라면 상관없다. 장소도 크게 상관없지만 대표팀에 유럽파가 많은 상황에서 원정으로 치르면 선수소집이 훨씬 수월할 것이다. 사실 유럽 팀들이 아시아까지와서 평가전을 치르는 일정을 잡는 게 쉽지 않다.- 올해를 돌아보면 `무실점-새 얼굴 발굴`이 화제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와 선수는.△ 17경기나 무실점을 해서 어느 한 경기를 꼽기는 쉽지 않다. 대표팀은 올해 모든 선수가 전술적으로 역할을 잘했다고 본다. 수비적으로나 공격적으로 가장 잘 풀렸던 경기를 꼽는다면 지난 8월 동아시안컵 중국전(한국 2-0승리)이다.기억에 남는 선수도 지목하기 어렵지만 장현수(광저우 푸리)가 생소한 포지션에서 자신을 희생해가며 적응을 잘해주고 있다. 장현수는 능력 있는 선수지만 팀을 위해 가장 많이 희생하는 선수다. 기성용(스완지시티)이나 남태희(레퀴야)처럼 비슷한 포지션에서 위치를 바꾸는 경우도 있지만 장현수는 아예 포지션 자체가 바뀌었다. 이런 것이 희생정신이다.더불어 기성용도 오래전부터 대표팀의 핵심선수로 활약해왔지만 주장이 되고 나고 올해 경기를 지켜봤을 때 지난 2~3년 전보다 훨씬 자신감 있고 책임감 있게 성장했다.- 팬들이 올해 대표팀의 성적을 보면서 `갓(GOD)틸리케`라는 별명을 붙여줬는데.△ 축구인으로 40년을 살아왔다. 아마 2연패만 당해도 이런 평가는 180도 달라질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웃음)- 한국으로 돌아가면 어떤 일정이 남아있나.△ 아직 K리그 일정도 남아있다. 또 축구협회 행사도 많다. 즐겁게 지켜볼 것이다. 올해 말에 휴가를 다녀온 뒤 내년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올림픽 대표팀의 리우 올림픽 예선전에도 직접 가볼 것이다./연합뉴스

2015-11-19

이하성·서희주, 우슈세계선수권 정상

한국 우슈(쿵푸) 국가대표 이하성과 서희주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이하성은 17일(이하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제13회 세계우슈선수권대회 넷째 날 연기 종목인 투로 장권(맨손 권법)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인 이하성은 9.58의 점수를 얻어 2위를 0.01점차로 제치고 대표팀에 첫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이어 열린 여자 장권에서는 서희주가 9.64점으로 2위를 0.02점 차이로 따돌리고시상대 맨 위에 섰다.서희주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검술·창술전능 부문에서 아쉽게 동메달에 그쳤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금메달을 따냈다.또 격투 종목인 산타 52kg 이하에서는 김혜빈이, 48kg 이하에서는 변보경이 동메달 1개씩을 추가했다.이로써 한국의 이번 대회 메달 수는 금 2, 은 2, 동 4개로 늘었다.지난 16일에는 조승재와 이용문이 은메달을 각각 따냈다.조승재는 투로 도술에서 1위에 0.01점이 모자란 9.65점을 얻어 2위를 차지했다.투로 남곤에 출전한 이용문도 9.62점을 받아 은메달을 획득했다.투로 도술은 검을 이용해 화려한 연기를 선보이고, 남곤은 봉으로 강인함을 표현하는 종목이다.15일에는 조승재가 곤술에서, 이용현이 장권에서 각각 동메달을 따냈다.지난 14일 개막해 18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약 90개국에서 2천여명이 출전했다./연합뉴스

2015-11-18

“두번 당할순 없다 일본 제물로 결승가자”

숙명의 한·일전, 한국에게 설욕의 기회가 왔다.장소는 일본 야구의 심장, 도쿄돔이다.한국은 16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8강전에서 쿠바를 7-2로 제압하고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비슷한 시각, 일본도 타오위안구장에서 푸에르토리코를 9-3으로 완파하며 예선 5경기 포함 6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준결승에 올랐다.양팀은 19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준결승전을 치른다.한국은 지난 8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일본과 B조 개막전에서 0-5로 무릎 꿇었다.당시까지만 해도 조별 예선 첫 경기라, 패배의 아픔이 크지 않았다.한국은 예선에서 3승(2패)을 거두며 조 3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무패 행진의 일본이 부러웠지만, 설욕할 기회만 기다렸다.그리고 기회가 왔다.8일 한국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약관의 에이스 오타니 쇼헤이(21·닛폰햄 파이터스)가 준결승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두렵긴 하지만, 의욕을 북돋을 수 있는 상황이다.한국은 예선 조별리그와 8강전을 통해 예열한 배트로 오타니와 맞선다. 오타니가 틈을 보이면 집중타를 쏟아내겠다는 각오다.오타니가 `한국 대표팀에서 가장 좋은 타자`로 꼽은 김현수(두산 베어스)는 “오타니 공을 처음 상대한 뒤 두 번째 타석부터는 적응되는 느낌이 있었다”며 “다른 타자들도 빠른 공에 익숙해졌을 것이고, 남은 경기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생각한다”고 내다봤다.일본에서 오타니와 상대한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는 “남자가 두 번 당할 수는 없다”고 의욕을 키우기도 했다.설욕을 위해선 반드시 일본 타선도 막아야 한다.주요 경계 대상은 나카다 쇼(닛폰햄)다. 나카다는 이번 대회에서 23타수 10안타(타율 0.435) 2홈런 13타점을 기록했다.쓰쓰고 요시토모(요코하마DeNA 베이스타스)도 20타수 9안타(타율 0.450) 5타점으로 활약했다.예선전과 8강전 팀 기록을 살펴보면 일본은 타격에서 한국은 투수력에서 빛났다.일본은 6경기 팀 타율 0.324을 기록, 이번 대회에 나선 12개 팀 중 가장 뛰어난화력을 과시했다.한국은 팀 타율 0.289로 5위였다.팀 평균자책점에서는 한국이 2.42로 캐나다(1.83)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일본은2.83으로 3위에 자리했다.도쿄돔은 일본 야구의 심장이다. 하지만 한국 야구의 빛나는 역사가 만들어진 곳이기도 하다.한국은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선전,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2009년 WBC에서는 1라운드 예선에서 일본에 2-14로 7회 콜드게임 패 수모를 당했지만, 1라운드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설욕했다.2006년과 2009년 WBC 한국 대표팀 사령탑은 김인식(68) 감독이었다.김인식 감독과 한국 대표팀은 11월 19일, 세 번째 도쿄대첩을 꿈꾼다./연합뉴스

2015-11-18

강정호 NL 신인왕 불발… 3위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사진)가 한국인 최초 `올해의 신인왕`(Rookie of the Year) 수상에는 실패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7일(이하 한국시간) 강정호가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한국 야수 중 처음으로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거쳐 피츠버그 내야수로 입단한 강정호는 데뷔 첫해인 올 시즌 126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신인왕 최종 후보 3인에 들었다.불의의 부상으로 시즌을 다 채우지 못하고도 신인왕 후보에 이름을 올린 강정호는 투표에서 2순위 4표, 3순위 16표로 28점을 얻었다. MLB 신인왕은 기자들이 후보 가운데 1-2-3 순위를 적어내는 방식으로 투표가 이뤄지며 1순위 표는 5점, 2순위 표는 3점, 3순위 표는 1점으로 계산해 최종 점수를 산출한다.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에는 시카고 컵스 3루수 크리스 브라이언트(23)가 선정됐다.브라이언트는 1순위 30표를 싹쓸이 하며 총 150점을 얻어 1위에 올랐다.브라이언트는 이번 시즌 총 151경기에 출전해 홈런 26개, 99타점, 87득점을 올리고 출루율 3할6푼9리를 기록하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2위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 매트 더피로 2순위 22표, 3순위 4표로 70점을 얻었다.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타이틀은 휴스턴 애스트로스 유격스 카를로스 코레아(21)가 차지했다.한편 BBWAA는 이번 시즌 최고의 투수를 선정하는 사이영상은 19일, 최고 선수에게 주는 MVP는 20일에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연합뉴스

2015-11-18

안동시청 우효숙, 롤러세계선수권

`롤러 여왕` 우효숙(안동시청)이 4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우효숙은 16일(현지시간)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2015 세계롤러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 트랙 여자 시니어 EP(제외+포인트) 10,000m 종목에서 12점을 획득, 11점을 올린 후배 유가람(안양시청)과 대만의 에이스 양호첸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우효숙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1위, 2011년 세계선수권 4관왕 등을 달성한 세계적인 선수다.그는 2012년 세계선수권에서는 부상 여파로 금메달을 따지 못했고, 그해 말부터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출전을 목표로 빙상을 병행하기도 했다.그러나 올해 만 3년 만에 롤러 국가대표의 맏언니로 복귀, 전날 E(제외)15,000m 은메달을 따고 주종목인 EP10,0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여전한 기량을 자랑했다.올해 시니어로 데뷔한 유가람은 첫날 E15,000m 동메달에 이어 이날 은메달을 추가하며 성인 무대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시니어 남자 EP10,000m에서는 최광호(대구체육회)가 3위로 통과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시니어 여자 1,000m에서는 임진선(경남도청)이 은메달을 획득했다.주니어 남자 정병관(충북체육회)과 정고은(청주시청)은 E15,000m에서 은메달을수확했다.한국은 대회 둘째날까지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6개를 기록, 롤러 최강국 콜롬비아에 이어 종합순위 2위를 달리고 있다./연합뉴스

2015-11-18

김보름, 매스스타트서 `금빛 질주`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의 간판 김보름(22·한국체대·사진)이 2015-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월드컵 1차 대회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역전 우승으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김보름은 16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대회 여자 매스스타트 디비전A(1부리그)에서 8분36초04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인 이레인 슈카우텐(네덜란드·8분36초09)을 불과 0.05초 차로 제쳤다. 이로써 김보름은 지난 2013년 2월 월드컵 7차 대회서 우승한 이후2년 9개월 만에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가 됐다.매스스타트는 레인을 구분하지 않고 여러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경쟁하는 종목으로 여자는 400m 트랙을 16바퀴 돌아야 한다.김보름은 레이스 초반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마지막 바퀴에서 폭발적인 스퍼트로대역전극을 펼치며 금메달의 기쁨을 맛봤다.한편 앞서 열린 여자 500m 2차 레이스 디비전A에서는 `빙속여제` 이상화(26·서울일반)가 36초99를 기록, 중국의 장훙(36초94)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지난 14일 1차 레이스에서 36초96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던 이상화는 내심 2차 레이스 우승까지 노렸지만 1차 레이스 때 은메달을 목에 건 장훙에게 0.05초 차로 우승의 기쁨을 넘겨줬다.이상화는 아쉽게 2차 레이스에서 금메달을 놓쳤지만 이번 월드컵 1차 대회 500m 기록이 모두 36초대에 진입했다. 2013년 11월 세계기록(36초36)을 작성할 때와 비슷한 양상에 접근한 이상화는 지난 시즌 막판 부진을 씻고 `부활의 날갯짓`을 보여줬다./연합뉴스

2015-11-17

박인비 “최종전서 올해 선수 결판 내자”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박인비는 15일(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멕시코 골프클럽(파72·6천80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기록하며 8언더파 64타를 쳤다.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15언더파 273타의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시즌 5승째를 거뒀다.올해 3월 HSBC 위민스 챔피언스를 시작으로 5월 노스텍사스 슛아웃 우승에 이어메이저 대회인 6월 KPMG 여자 PGA챔피언십, 8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연달아 정상에 오른 박인비는 약 3개월 만에 승수를 보탰다.LPGA 투어 올해의 선수 포인트 30점을 획득한 박인비는 이 부문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격차를 3점으로 좁혔다.올해 남은 대회는 19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열리는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이 유일하다.우승 상금 20만 달러를 받은 박인비는 상금 부문에서도 257만96 달러를 기록, 1위인 리디아 고의 275만8천417 달러와 격차를 18만8천 달러 정도로 좁혔다. CME그룹투어 챔피언십 우승 상금은 50만 달러다.또 평균 타수 부문에서도 박인비는 69.433타로 69.449타의 리디아 고를 제치고 선두에 나섰다.박인비와 리디아 고의 올해의 선수, 상금, 평균 타수 부문 경쟁은 결국 시즌 최종전에서 결정난다.박인비가 1타 차 리드를 잡은 가운데 시간다가 끈질기게 따라붙었다.15번 홀(파4)에서 시간다의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박인비는 달아날 기회를 잡았으나 약 4m 버디 퍼트가 홀을 돌아 나왔다. 반면 시간다는 위기를 파로 막아내며1타 차 간격이 유지됐다.그러나 16번 홀(파3)에서 결국 승부가 갈렸다. 시간다의 티샷이 이번에는 왼쪽으로 가면서 결국 이날 유일한 보기를 적어내 박인비와 격차가 2타로 벌어졌다. 승기가 박인비 쪽으로 넘어오는 순간이었다.박인비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각종 타이틀 부문에서) 기회의 발판을 만들었다”면서 “우승을 못했다면 기회 자체가 없었을 것이다”라며 올해의 선수상을 포함한 상금, 평균 타수 부문의 욕심을 드러냈다. 박인비는 “시즌을 마치기 전에 빈손으로 돌아가는 것보다 무엇이라도 들고 가고싶다”며 “많은 팬이 응원해주니까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올해 신인왕 김세영(22·미래에셋)이 13언더파 275타로 단독 3위,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은 11언더파 277타로 단독 4위에 올랐다.한편 대회가 끝나고 시상식이 펼쳐지는 18번 홀 그린 옆에 있는 점수판에 박인비가 마지막 날 54타를 쳤다는 스코어가 올라와 갤러리를 어리둥절하게 했다.점수판에는 박인비와 마지막 날 함께 라운드를 한 시간다가 57타, 김세영이 59타를 친 것으로 30분 넘게 기록돼 있었다. 경기 위원회는 이를 뒤늦게 알고 황급히 수정하는 해프닝을 겪었다.이와 함께 기자회견장에서는 마이크가 작동하지 않는 등 대회 운영에 각종 미숙함을 드러냈다./연합뉴스

2015-11-17

슈틸리케 “아무리 약체라도 적지서 방심은 금물”

“라오스가 올해 월드컵 2차 예선 홈 경기에서 2골 이상 내준 적이 없다. 쉽게 이긴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이 올해 마지막 A매치이자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6차전인 라오스전(한국시간 17일 오후 9시)을 앞두고 `방심은 금물`이라는 뜻을 강조했다.슈틸리케 감독은 라오스전을 하루 앞둔 16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 조의 상황을 본다면 물론 한국이 당연히 유리한 상황”이라며 “하지만 라오스는 원정에서 대량실점했지만 홈에서는 2골 이상 내주지 않았다. 쉽게 이긴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무엇보다 내일도 이기겠다는 생각으로 나설 것이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전승하고 있고 올해 1패만 했다. 결국 우리와의 싸움”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라오스가 홈에서 잘한다기보다는 원정에 나선 팀들의 준비 상황이 경기력에 더 영향을 준 것 같다”며 “우리는 항상 홈에서 경기한다는 자세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라오스는 월드컵 2차 예선 G조에서 1무5패로 최하위에 머물며 최종예선 진출이 이미 무산됐다.다음은 슈틸리케 감독과의 일문일답.- 라오스전을 앞둔 소감은.△ 우선 G조 상황을 본다면 이번 라오스와의 경기도 한국이 당연히 유리하다.하지만 라오스의 홈 경기전적으로 보면 원정 3경에서는 18실점을 했지만 홈 3경기에서는 6골만 내줬다. 홈에서는 경기당 2실점밖에 안 된다.홈에서는 원정과는 달리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때문에 쉽게 이긴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무엇보다 우리는 올해 A매치에서 단 1패만 했고 월드컵 2차 예선에서는 전승하고 있다. 이번 라오스전은 결국 우리와의 싸움이다.- 대표팀의 완성도가 어느 정도까지 올랐다고 보나.△ 어려운 질문이다. 지금 대표팀이 2년 뒤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예측하기 쉽지 않다. 지금 젊은 선수들이 경기에 계속 나가고 경험을 쌓다 보면 앞으로 좀 더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 지난 1년 동안 대표팀에는 `자신감`이 생겼다. 1년 전에는 경기에 앞서 선수들이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스스로 의구심이 들기도 했지만 지금은 경기를준비하는 선수들 모두 자신감이 올라왔다.계속 좋은 성적을 거두고 많이 이기는 과정에서 선수들이 배움의 자세를 가진 게 긍정적이다.다만 지난 12일 미얀마전에서는 점유율이 80%에 가까웠지만 효과적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하고 골 기회를 만드는 게 조금 부족했다.승리를 했지만 이런 것을 개선하고 배우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지난 1년간 이런면이 크게 달라졌다.- 라오스가 홈에서 쉽게 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어떻게 분석하고 있나.△ 라오스가 잘했다기보다는 원정에 나선 팀들의 준비 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 원정에 나선 팀들이 홈보다는 안정적인 경기를 하고 이기기만 하면 된다는생각으로 경기를 치른 것 같다. 우리는 항상 홈에서 경기한다는 자세로 내일 라오스전에 나서겠다.- 내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는 어떤 점을 기대하나.△ 축구라는 것은 변수가 많다. 월드컵 최종예선에 아직 진출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앞서가는 것은 금물이다. 무엇보다 단계적으로 팀을 준비해나갈 것이다. 최종예선에 올라가면 이란, 이라크, 일본 등 월드컵 2차 예선보다 강팀을 만나야 한다.당연히 지금보다 어려운 상황이 올 것이다. 단계적으로 맞춰서 준비하겠다. 지금 중요한 것은 매 경기 이기는 것이다./연합뉴스

2015-11-17

스틸러스 이웃에 온정의 손길

포항스틸러스가 치열한 순위 싸움을 뒤로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손을 내미는 온정을 베풀었다. 포항스틸러스 선수단은 지난 13일 오전 포항 북구 장성동 일대의 형편이 어려운 22가구에 사랑의 연탄을 직접 배달하며 구슬땀을 흘렸다.이날 연탄 나눔 행사에는 포항 선수단과 유소년, 사무국 전원이 참석해 연탄을 배달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또한 이날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포항 선수단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마음 하나로 시종일관 밝은 모습을 보이며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포항스틸러스와 신한카드가 함께하고 있는 사랑의 연탄배달은 2013년부터 3년째 이어오고 있으며, 홈·원정 경기 1골 당 100장의 연탄을 적립해 왔다.올 시즌 총 46골(11·13 기준)을 기록해 4천600장의 연탄을 적립한 포항스틸러스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을 더 드리기 위해 적립된 수량 보다 많은 총 7천장의 연탄을 전달했다.포항스틸러스 주장 황지수 선수는 “내년에는 더 열심히 노력해서 올해보다 두 배 많은 연탄을 적립해 기쁨을 두 배로 나눠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올 시즌 맹활약한 손준호 선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역민들을 도울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 기쁘다. 올해 많은 골을 기록하지 못한 것이 이렇게 아쉬울 줄 몰랐다. 내년 시즌에는 팀이 많은 골을 기록하고 저도 많은 골을 넣어 더욱 많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포항 구단은 2013년, 2014년 송도동과 양학동 일대의 독거노인들에게 따뜻한 겨울 선물을 보내는 등 지역의 기업들과 연계해 매년 연탄과 쌀 등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해 오고 있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5-11-16

포항시청, 준PO서 우승 직행… “저력 대단하네”

포항시청, 오천크로우즈, 62프랜즈팀이 경북매일신문사장기 2부, 3부, 4부 리그 챔피언에 등극했다. 15일 오전 포항야구장에서 경북매일신문사장기 포항리그 챔피언시리즈가 잇따라 열렸다.이날 오전 9시에 열린 4부 리그 챔피언시리즈에서는 62프랜즈가 스콜피언스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기를 흔들었다.4부리그 A조에서 12승 전승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62프랜즈는 아마야구 강호팀인 남부소방서와의 플레이오프전에서 9-8로 꺾고 4부리그 챔피언시리즈에 안착했다. 역시 4부리그 B조에서 전승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스콜피언스도 시나브로G를 4-3으로 꺾고 챔피언시리즈에 올랐다. 조별리그 우승팀끼리 맞붙은 4부리그 챔피언시리즈는 경기 마지막 순간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다.3회 6-1로 경기를 끌려가던 62프랜즈는 5회 1점, 6회 3점을 묶어 6-5로 바짝 쫓았다. 이에 질세라 스콜피언스도 6회말 1점을 추가하며 7-5로 달아났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62프랜즈의 손을 들어줬다. 7회초 마지막 공격에 들어선 62프랜즈는 타선이 폭발했고, 7점을 대량 득점하며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이어진 화이트샤크스P와 오천크로우즈 야구단의 3부리그 챔피언시리즈에서도 오천크로우즈가 마지막 공격에서 결승점을 뽑아내며 7-6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리그우승과 챔피언시리즈 통합우승을 일궈냈다.2부리그 챔피언시리즈에서는 리그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포항시청(8승4패)팀이 리그 1위인 피닉스(10승 2패)를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우승기를 흔들었다. 포항시청은 앞선 준플레이오프에서 활화산, 플레이오프에서 블랙데빌스를 잇따라 제압하며 챔피언시리즈에 진출했다. 2부리그 우승기를 거머쥔 포항시청 정철구(평생학습원) 감독은 “지난 2004년 포항리그 직장부 우승 이후 11년 만에 우승을 거둬 이번 우승은 매우 뜻 깊다”며 “연초부터 주말을 반납하고 연습과 경기를 병행해 준 선수들에게 우승의 영광을 돌린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김기태기자kkt@kbmaeil.com

2015-11-16

포항리그, 지역 야구 활성화 역할 `톡톡`

경북매일신문사장기 포항리그(이하 포항리그)가 지역 야구 활성화에 일조했다는 평가다.특히, 경북매일신문사는 지역 야구 동호인들의 저변확대와 더 큰 발전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이번 포항리그는 총 72개팀이 참가해 지난 3월 8일부터 예선리그 경기를 시작, 11월 15일 챔피언시리즈를 끝으로 9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리그에 참여한 동호인 대부분은 직장을 다니거나 개인 사업을 하는 등 빠듯한 일정 속에서도 야구를 사랑하는 열정 하나로 경기에 임했고, 우승을 목표로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각 팀의 성적도 중요했지만,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각 팀은 상대 선수들을 격려하는 우의도 베풀며 9개월 간의 대장정을 함께 걸어왔다.여기다 지난해까지 지역 야구동호인들간 자체 리그전으로 진행된 포항야구리그는 올해 경북매일신문사장기 포항야구리그 출범으로 지역 동호인들을 한 데 모을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했다.이는 클럽간 교류 기회 제공은 물론 야구 동호인 저변확대에도 큰 도움을 줬다는 평가로 해석할 수 있다.포항야구협회 한 관계자는 “올 시즌 경북매일신문사의 적극적인 홍보활동으로 경기장 밖의 풍성한 얘기를 간접적으로 들을 수 있게 된 점은 무엇보다 흥미로웠다”며 “나아가 선수들 또한 한데 모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이에 경북매일신문사는 올 시즌에 머물지 않고 내년 시즌에는 보다 풍성한 이야기 거리 제공을 통한 지역 야구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경북매일신문 최윤채 사장은 15일 오후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경북매일신문사장기 포항리그` 시상식에서 “올 시즌 우승팀에게 축하를 드린다”며 “한해를 돌아보니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경북매일사장기 포항리그 출범으로 지역 야구 활성화에 발판을 마련한 것도 사실이다. 내년 시즌을 앞두고 시민들이 함께 동참하는 포항리그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연구,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야구 활성화를 위한 제언과 방안을 적극 수용할 것을 약속했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5-11-16

대구 수성구 女태권도 임소라, 금빛 발차기

대구 수성구 여자태권도선수단 임소라 선수가 2015년도 전국 남녀우수선수선발태권도대회 겸 2016년 국가대표선수 선발예선대회서 금메달을 획득했다.대구 수성구(구청장 이진훈)에 따르면 지난 6~10일 충남 서천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15년도 전국남녀우수선수선발대회 겸 2016년도 국가대표선수선발 예선대회` 여자부 57㎏ 이하급에 출전한 임소라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했다.이번 대회는 올해 고등부 이상 전국대회 메달리스트들만 참가한 국내 메이저대회(G3)로 오는 12월에 있을 국가대표최종선발전(G5)을 앞두고 있어 상위랭커 10위 이내에 들기 위한 선수들의 불꽃 튀는 접전이 펼쳐졌다.이날 임소라 선수는 준준결승부터 결승까지 3게임 연속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연장접전 끝에 골든포인트로 승리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번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임소라 선수는 랭킹포인트 30점을 획득해 단숨에 국내랭킹 2위로 뛰어오르게 됐다.또 이번 대회에서 수성구청 여자태권도선수단 김윤옥(-46㎏급)선수, 임다빈(-53㎏급)선수 등도 상위랭커에 등극해 실업 최강명문팀 다운 면모를 보여주며 다가오는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2015-11-16

라이혼블랙, 포항 아마야구 최강 등극

라이혼블랙팀이 정규리그와 챔피언시리즈를 통합 우승하며 포항아마야구 최강팀으로 우뚝 섰다. 라이혼블랙은 15일 오후 3시 20분께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경북매일신문사장기 포항 1부리그 챔피언시리즈에서 알바트로스를 12-4로 누르고 정상을 차지했다. 이로써 라이혼블랙은 1부 정규리그 우승과 함께 챔피언시리즈를 동시에 석권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라이혼블랙은 지난해 챔피언시리즈 우승을 아쉽게 놓친 한을 설욕했다.1부 리그에서 9승 2무 1패로 정규리그 1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라이혼블랙은 일찌감치 챔피언시리즈에 안착했다.리그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알바트로스는 준플레이오프에서 웅지야구단을 제압하고 플레이오프에서 스나이퍼A를 8-6으로 누르고 챔피언시리즈에 진출하는 저력을 발휘했다.그러나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챔피언시리즈에서는 라이혼블랙에 무릎을 꿇으며 내년 시즌을 기약했다. 이날 라이혼블랙은 타선의 집중력과 안성진, 임재규, 이민규 투수로 이어지는 안정된 마운드 운영에 힘입어 포항 아마야구 챔피언으로 등극했다.알바트로스는 1회초 주자 2루 상황에서 상대 송구 실책으로 1점을 먼저 선취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라이혼블랙도 1회말 첫 타석에 들어선 이지훈 선수가 우중간 안타에 이은 도루로 2루에 진출했다. 이어 서동진이 안타를 쳐내 이지훈을 홈으로 불러들인데 이어 상대 송구 실책으로 1점을 추가하며 2-1로 역전에 성공했다.라이혼블랙은 3회 1점, 4회 2점을 추가하며 5-1로 경기를 리드했다. 알바트로스는 5회초 1점을 추가해 반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 했다.하지만 라이혼블랙은 5회말 타자 일순하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대거 6점을 뽑아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또한 라이혼블랙은 2회와 6회까지 각각 1실점에 그친 안성진, 임재규 선수와 마무리 이민규 선수의 호투로 알바트로스의 타선을 봉쇄하며 승리의 발판을 만들어냈다.라이혼블랙 이연수 감독은 “열심히 뛰어 준 선수들 덕분에 리그와 챔피언시리즈를 석권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 선수들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우승소감을 밝히며 “내년에도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덧붙였다./김기태기자kkt@kbmaeil.com

2015-11-16

2천여명 야구 동호인 잔치 성료

포항지역 최고 수준의 사회인 야구리그로 자리매김한 2015 경북매일신문사장기 포항리그가 9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관련기사 15면 경북매일신문사가 주최하고 국민생활체육 포항야구연합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4개 리그 72개 팀 2천여명의 동호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3월 8일 첫 경기를 시작으로 예선리그가 펼쳐졌다.포항야구장을 비롯해 포항간이야구장, 곡강 1,2구장, 포철중야구장 등 포항지역 5개 구장에서 팀당 12경기를 펼쳐 총 884경기(플레이오프 20경기 포함)를 소화했다.4개 리그 예선을 통해 24개팀의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가려졌고, 지난 8일 준플레이오프과 14일 플레이오프를 치러 최종 우승팀을 가르는 각 리그 챔피언시리즈가 15일 포항야구장에서 펼쳐졌다.챔피언시리즈 결과, 리그별 우승의 영광은 라이혼블랙(1부리그), 포항시청(2부리그), 오천크로우즈(3부리그), 62프랜즈(4부리그)에 각각 돌아갔다.대회최우수 선수상은 1부리그 임재규(라이혼블랙), 2부리그 박석용(포항시청), 3부리그 박찬욱(오천크로우즈), 4부리그 손춘익(62프랜즈)씨, 수훈상은 1부리그 서동진(라이혼블랙), 2부리그 여현동(포항시청), 3부리그 안진수(오천크로우즈), 4부리그 박정훈(62프랜즈)씨, 공로상은 1부리그 이연수(라이혼블랙), 2부리그 정철구(포항시청) , 3부리그 김창용(오천크로우즈), 4부리그 조정환(62프랜즈) 감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개인 타이틀은 1부리그 타격부문에서는 타격왕 박성호(알바트로스), 홈런왕 서동진(라이혼블랙), 타점왕 서동진(라이혼블랙)씨가 수상했고, 투수부문에서는 권종일(스나이퍼A)씨가 다승왕, 탈삼진왕, 방어율왕을 휩쓸었다.타격·타점·홈런·다승·탈삼진·방어율 등 리그별 개인상은 국민생활체육 포항시야구연합회 홈페이지(www.pohangbaseball.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개인타이틀 부문 시상식은 내달 중순께 포항야구인의 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5-11-16

한국 `맹타`에 베네수엘라 마운드 초토화

한국야구가 세계랭킹 상위 12개국의 국가대항전인 프리미어12 대회에서 첫 콜드게임 승리와 함께 2연승을 거뒀다.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세계랭킹 8위의 한국 야구대표팀은 12일 대만 타오위안 구장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조별예선 B조 3차전에서 베네수엘라(세계 10위)에 13-2,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콜드게임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이다.이 대회에서는 준결승·결승을 제외하고 5회 이후 15점 이상, 7회 이후 10점 이상 점수 차가 벌어지면 콜드게임이 된다.황재균이 연타석 솔로 홈런 등 4타수 4안타 3타점을 올렸고, 김현수도 결승 2타점 2루타를 포함한 3타점을 기록하는 등 모처럼 타선이 일찌감치 폭발하면서 대승을일궜다.마운드에서는 선발 등판한 오른손 투수 이대은은 5이닝 동안 홈런 하나를 포함한 6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 6개를 잡으며 2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한국은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개막경기에서 0-5로 완패했지만 전날 도미니카공화국에 10-1로 역전승한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2연승했다. 한국은 하루 쉬고 14일 오후 7시 타이베이 티엔무구장에서 세계 12위 멕시코와 4차전을 치른다.전날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에서 뒤늦게 폭발했던 타선은 이날은 1회부터 후끈 달아올랐다.정근우의 중전안타, 손아섭의 번트안타로 무사 1,2루가 되자 김현수가 우중간을가르는 2루타를 쳐 주자 둘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2사 후 나성범이 볼넷을 골라 주자를 1,3루에 둔 상황에서는 황재균이 중전 적시타를 터트려 한국은 3-0으로 앞서 나갔다.이대은은 1회를 삼자범퇴로 막고, 2회에는 선두타자 후안 리베라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나머지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안정감을 줬다. 하지만 3회 선두타자 후안 아포다카에게 초구에 좌월 홈런포를 얻어맞고 흔들렸다. 이어 더글라스 란다에타에게 좌전안타를 내주고서 폭투,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루시킨 뒤 그레고리오 페티트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한 점 차로 추격당한 한국은 4회 선두타자 황재균이 상대 세번째 투수인 로베르토 팔렌시아를 좌월 솔로포로 두들겨 다시 달아났다. 이어 강민호와 김재호의 연속 2루타로 가볍게 한 점을 보탰다. 2사 후 3루에 있던 김재호까지 김현수의 우전안타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김현수가 2루를 훔치고나서 이대호의 중전안타로 득점, 점수는 7-2로 벌어졌다.5회 1사 후 황재균이 좌월 솔로 아치로 연타석 홈런을 기록해 한 발짝 더 달아났다.강민호의 볼넷과 김재호의 좌전안타로 엮은 무사 1,2루 기회에서는 정근우가 우전 안타를 쳐 한 점을 더 쌓았다. 이 때 3루까지 달린 김재호는 손아섭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이날 팀의 10번째 득점을 올렸다.대표팀은 6회말에도 이대호의 몸에맞는 공, 박병호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엮었다. 이후 나성범의 내야안타 때 상대 3루수의 악송구로 주자 두 명이 모두 득점해 12-2로 도망가며 콜드게임 요건을 완성했다.2루에 가 있던 나성범 역시 황재균의 내야안타, 대타 오재원의 희생플라이로 이날 대표팀의 마지막 득점을 기록했다.7회 대표팀 마운드에는 이태양이 올라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경기를 끝냈다./연합뉴스

2015-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