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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5연승 질주… 최종예선 직행티켓 눈앞

한국이 손흥민(토트넘)의 활약에 힘입어 2018 러시아월드컵 2차 예선에서 미얀마를 격파했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G조 5차전에서 미얀마를 4-0으로 꺾었다.예선 5연승으로 G조 선두자리를 단단히 한 한국은 조 1위에게만 주어지는 최종예선 직행티켓을 손에 넣을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이날 경기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미얀마의 수비벽을 뚫기 위해 공격에 무게를 둔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원톱에는 지난달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에서 선봉에 섰던 황의조(성남)가 배치됐고, 좌우날개에는 최근 골감각이 되살아난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과 이재성(전북)이 섰다.중앙에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 조합이 나섰고, 정우영(빗셀 고베)이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공수를 조율하는 역할을 맡았다.손흥민과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은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다.5명의 공격진이 배치된 한국의 첫골은 전반 18분 기성용의 발끝에서부터 시작됐다.센터서클에서 공을 잡은 기성용은 페널티지역 부근에 뛰어들어간 이재성을 향해단번에 패스를 찔러줬고, 수비수 사이로 이재성이 날린 왼발 슈팅이 미얀마의 골망을 흔들었다.1-0 리드를 잡은 뒤에도 공세의 끈을 늦추지 않은 한국의 추가골은 전반 30분에나왔다.미얀마의 왼쪽 측면을 돌파한 지동원이 수비수를 제친 뒤 날린 크로스에 아우크스부르크 팀 동료인 구자철이 솟아오르면서 정확하게 머리에 맞춰 스코어를 2-0으로만들었다.한국은 전반 22분엔 골지역 정면에서 황의조가 미얀마 수비수 표 코코 테인에게파울을 당하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장현수(광저우 푸리)의 슈팅이 오른쪽 골대에 맞고 튕겨나오면서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18분 손흥민을 교체 투입하면서 공격력의 극대화를 노렸다.슈틸리케 감독의 의도대로 후반 추가골은 손흥민이 만들어 냈다. 손흥민은 후반37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서 장현수를 향해 정확하게 크로스를 날렸고, 장현수의 헤딩슛은 미얀마의 골망을 흔들었다.손흥민은 후반 41분에는 페널티지역으로 들어가는 남태희(레퀴야)에게 날카로운패스를 연결했다. 남태희는 손흥민의 도움을 골로 연결해 스코어를 4-0으로 벌렸다.미얀마는 후반 5분 공격수 쩌코코의 헤딩슛이 골대를 빗나간 것을 제외하면 크게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올해 15승3무1패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A매치 일정인 17일 라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승리하면 1980년 이후 35년 만에 처음으로 16승 고지를 밟게된다./연합뉴스

2015-11-13

전국 농구 꿈나무들 상주서 실력 겨뤄

13일부터 16일까지 4일동안 상주시실내체육관과 상주중·상주여중 체육관에서 전국 17개시도 초·중·고 89개 농구팀 1천300여 명의 선수와 지도자 등이 참가하는 `2015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농구대회`가 열린다.이번 대회는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에서 주최하고 대한농구협회 주관으로 개최된다.지역예선을 통과한 남자초등부 195명, 여자초등부 155명, 남자중등부 200명, 여자중등부 170명, 남자고등부 197명, 여자고등부 103명이 각 시도를 대표해 실력을 겨룬다.특히 문화행사도 곁들여 경기 결과에만 연연하지 않는 즐기는 농구를 기획하고 있다.13일 저녁 7시 개회식 직후 전야제에서는 농구를 통한 퀴즈.게임 등이 진행되며 대회기간 중 2층 현관 로비에는 한국농구 100년사 사진전과 포토존, 싸인방이 운영된다.또 대회기간 중 시합이 없는 선수 등을 모집해 상주보, 도남서원,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자전거박물관 일원에서 해설이 있는 지역 문화탐방을 실시하고 청소년수련관의 도서열람실, 인터넷검색, 노래연습장, DVD 감상실 등도 개방한다.지방 도시로서는 드물게 초.중.고 농구팀을 모두 운영하고 있는 상주시는 이번 대회가 농구꿈나무 육성과 학교 스포츠클럽 농구팀의 기량향상은 물론 지역경기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상주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면서 상주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관광명소도 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상주/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5-11-13

강정호, NL 신인왕 후보 최종 3인에

메이저리그 연착륙에 성공한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2015년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 최종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렸다.MLB닷컴은 11일(이하 한국시간) 각 리그 신인왕 후보를 공개했다.강정호는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 맷 더피(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함께 내셔널리그 신인왕 최종 후보로 호명됐다.한국 야수로는 처음으로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강정호는 데뷔 첫해 126경기에 나서 타율 0.287·15홈런·28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브라이언트는 타율 0.275·26홈런·99타점을, 더피는 타율 0.295·12홈런·77타점을 올렸다.현지 언론은 브라이언트의 수상을 점치고 있다.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은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로 선정하며 결과는 17일 발표된다.MLB닷컴은 각 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사이영상 후보도 공개했다.가장 눈길을 끄는 부문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원투펀치` 잭 그레인키와 클레이턴 커쇼가 제이크 아리에타(시카고 컵스)와 경쟁한다.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는 소니 그레이(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댈러스 카이클(휴스턴 애스트로스), 데이비드 프라이스(토론토 블루제이스)다.워싱턴 내셔널스 외야수 브라이스 하퍼는 폴 골드슈미트(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와 내셔널리그 MVP 자리를 놓고 다툰다.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최고 선수로 뽑힌 조시 도널드슨(토론토)은 BBWAA가 선정하는 아메리칸리그 MVP에도 도전한다. 경쟁자는 마이크 트라우트(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로렌조 케인(캔자스시티 로열스)이다./연합뉴스

2015-11-12

“미얀마전 압도적 승리 거둘 것”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11일 미얀마와의 일전을 앞두고 강한 압박을 바탕으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슈틸리케 감독은 12일 오후 8시 열리는 미얀마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5차전을 앞두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로 압도적으로 이기겠다”고 밝혔다.한국은 6월 미얀마와의 1차전 당시 이재성(전북)과 손흥민(토트넘)의 연속골로 2-0 승리했지만 다득점에는 실패했다.슈틸리케 감독은 “상대보다 높은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1차전보다 많은 찬스를 만들겠다”면서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전략적으로 플레이를 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공격수들부터 수비를 시작해야 한다”며 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축구를 구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슈틸리케 감독은 권창훈(수원) 등 일부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빠진 데 대해서는 “누가 출전하든 항상 제몫을 해왔다”면서 “11명뿐 아니라 22명 모두가 주전”이라고 답했다.슈틸리케 감독은 또 “지난 9월 화성에서 열린 라오스와의 2차전 8-0 승리 당시 약 3만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채웠고 그날 경기 내용도 좋았다”면서 “내일도 이같은 장면을 봤으면 좋겠다”면서 팬들의 응원을 당부했다.게르트 자이세 미얀마 감독은 “아시아 최강팀 중 하나인 한국과 대결하게 돼 영광이다”면서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에서 한국이 48위, 미얀마가 161위로 차이가 나는 만큼 현실적인 전력 차를 고려해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그는 또 “한국 선수들은 모두 실력이 월등하다”면서 “잉글랜드나 독일 무대에서뛰는 선수도 많은 만큼 미얀마 팀과 수준 차가 크다”고 인정했다.그러나 자이세 감독은 “라오스와 미얀마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다. 미얀마가 라오스보다 강팀이다”면서 “라오스는 너무 쉽게 실점했는데 그런 부분을 조심하겠다”면서 라오스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각오를 분명히 밝혔다./연합뉴스

2015-11-12

`올시즌 마지막 빅매치` 골프 여제 가린다

올해 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 2015`가 13일 용인 레이크사이드CC에서 열린다.총 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 4천만 원의 이번 대회에는 5승의 전인지를 비롯 박성현, 이정민, 고진영, 조윤지, 김민선, 김혜윤, 김보경 등이 출전한다.올 시즌을 끝으로 미국 LPGA진출을 선언한 전인지는 몸이 완전치 않지만 국내 팬들에게 고별인사를 전한다는 의미에서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올 시즌 5승을 거둔 전인지가 부상을 딛고 우승컵을 들어올릴 경우 대회 2연패와 함께 2008년 서희경(6승) 이후 7년만에 시즌 6승을 기록한 선수가 된다.현재 랭킹 2위인 이정민의 선전도 기대된다. 이정민으로서는 전반기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후반기 들어 계속 우승 언저리에서 고배를 마셨기 때문에 이번대회에 사실상 마지막 승부를 건다.최고 루키자리다툼도 치열할 전망이다.박지영이 1위, 김예진이 2위를 기록중인데, 둘다 우승은 없었지만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뒀다. 김예진이 우승을 하더라도 박지영이 21위 이내에 들면 박지영이 신인왕을 수상하게 된다.올해 대상포인트 3위에 올라있는 김해림은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다 잡았던 첫 우승의 기회를 놓쳤던 분풀이를 이번 대회에서 하겠다며 다짐하고 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5-11-12

男핸드볼 대표팀, 5회연속 올림픽 진출 도전

윤경신(42) 감독이 이끄는 남자핸드볼 국가대표팀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대회 출전을 위해 12일 출국한다.한국 남자 핸드볼은 14일부터 27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에 출전, 5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우리나라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부터 2012년 런던 올림픽까지 1996년 애틀랜타 대회를 제외하고는 매번 올림픽 본선에 나갔다. 최고 성적은 1988년 서울올림픽 은메달이다.이번 아시아 지역 예선대회 우승국이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고 2,3위에는 대륙별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나라들이 모여 벌이는 최종 예선 출전 자격을 준다.한국은 바레인, 이라크, 중국, 호주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B조는 카타르,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일본, 우즈베키스탄으로 구성됐다.각 조 상위 2개국이 4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순위를 정한다.한국은 예선에서 바레인과 조 1위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며 B조에서는 카타르의 전력이 한 수 위로 평가되는 가운데 남은 4강 티켓 한 장을 놓고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오만이 경쟁할 가능성이 크다.우리나라가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카타르다.카타르는 올해 초 자국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돌풍을일으켰다.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에서도 한국을 24-21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카타르는 유럽 출신 귀화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전력이 강해졌으며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홈 코트의 이점까지 안고 있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된다.윤경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대비해 태릉선수촌에서 훈련해왔고4일과 6일, 9일에는 충남체육회-인천도시공사 연합팀과 연습 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이번 대회를 마치고 결혼할 예정인 대표팀 간판 정수영(코로사), 정의경(두산)은 올림픽 본선 출전을 확정 짓고 기분 좋게 결혼식을 치르겠다는 각오다.윤경신 감독은 “유럽에 버금가는 힘과 높이를 가진 중동세를 이겨내려면 속공과압박 수비가 필요하다”며 “그동안 강도 높은 체력 훈련과 다양한 전술 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끌어올린 만큼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결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연합뉴스

2015-11-12

박병호 미네소타와 ML행 타진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 포스팅의 승자인 미네소타 트윈스는 다음 달 9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7시까지 박병호와의 계약 교섭권을 독점으로 갖는다.미네소타 구단은 다음 달 9일까지 30일간 박병호의 공식 에이전트인 옥타곤 월드와이드와 연봉 등에 관한 입단 협상을 벌인다.협상이 결렬되면 미네소타 구단은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금액인 1천285만 달러(약 147억원)를 돌려받고, 박병호는 넥센에 잔류하거나 일본프로야구 진출을 모색한다.이 경우 박병호 측은 내년 11월 1일까지 메이저리그에 포스팅 요청을 할 수 없다.넥센은 지난 2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공식 요청했다.넥센은 이어 지난 7일 메이저리그 구단이 박병호를 영입하겠다고 써낸 최고응찰액 1천285만 달러를 받아들이겠다고 발표했고, 사흘 뒤인 이날 해당 구단이 미네소타로 밝혀졌다.박병호에 앞서 메이저리그에 뛰어든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류현진(28·LA 다저스)도 비슷한 절차를 거쳤다.KBO는 지난해 12월 15일 넥센의 요청에 따라 메이저리그에 강정호를 포스팅해달라고 요청했다.넥센은 같은 달 20일 메이저리그 구단이 강정호를 영입하겠다고 제시한 최고응찰액은 500만2천15달러(약 55억원)를 받아들이겠다고 발표했고, 사흘 뒤 강정호에 베팅한 구단이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밝혀졌다.강정호는 올해 1월 17일 `4+1년` 계약에 최종 합의했다. 계약 총액은 1천600만 달러(약 176억원)다.그에 앞서 KBO는 2012년 11월 2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당시 한화 이글스에서 뛰던 좌완 투수 류현진의 포스팅을 요청했다.같은 달 10일 최고응찰액이 2천573만7천737달러33센트(약 280억원)로 밝혀졌고,메이저리그는 하루 뒤 교섭권을 딴 팀이 다저스라고 발표했다.이후 협상은 다소 지지부진했다.류현진의 에이전트는 다저스에 끌려 다니지 않으려고 “류현진이 일본에서 뛸 수도 있다”고 강하게 압박하기도 했다.류현진은 2012년 12월 10일에야 계약 기간 6년간 총액 3천600만달러(약 390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최종 계약했다./연합뉴스

2015-11-11

오승환도… 빅리그 움직임 시동

드디어 오승환(33)도 움직인다.한국과 일본프로야구에서 구원왕을 차지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오승환은 이르면 이번 주 에이전트와 함께 미국으로 출국한다.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과의 협상을 위해서다.오승환의 측근은 10일 “오승환이 곧 미국으로 출국해 열흘 정도 머물 계획”이라며 “오승환에게 관심을 보이는 복수의 메이저리그 구단이 있다. 미국 현지 분위기를살피면서 협상도 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동안 오승환은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한국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 직행을 노리는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잔류 요청을 정중히 거절하고 미국 진출을 선언한 이대호(33)와 달리 조용히 개인 시간을 가졌다.지난달 23일 입국한 그는 최근 부산에 머물며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등산 등으로 꾸준히 몸을 만들었다.오승환의 에이전시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은 분주히 움직였다. 일본프로야구 종료와 함께 오승환에게 관심을 보이는 메이저리그 구단 관계자와 미팅을 하고, 탐색전을 펼치기도 했다.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은 “구단 명을 언급할 수 없지만 복수의 메이저리그 구단이 오승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퀄리파잉오퍼, 포스팅, 윈터미팅 등 변수가 많고 호흡이 긴 메이저리그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장기전을 대비하느라 표면화되지 않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관심을 보이는 구단이 없다면 굳이 11월 중순에 미국으로 선수와 에이전트가 함께 이동할 필요도 없다. 최소한 오승환을 직접 만나고픈 구단이 있다는 의미다.오승환이 한국에 머무는 동안 전 소속팀 한신 타이거스는 끈질기게 잔류 요청을했다.10일에도 일본 스포츠호치가 “한신은 오승환이 메이저리그 구단과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하기 전에 직접 만나 재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하지만 오승환에게 한신과 재계약은 `차선책`이다. 현재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진출에 무게를 두고 있다.오승환의 지인은 “오승환이 당분간 일본으로 갈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지금은 (오승환이)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과 협상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번 겨울은 오승환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할 마지막 기회일 가능성이 크다.그래서 오승환의 미국행 의지는 더 강하다./연합뉴스

2015-11-11

슈틸리케號 올 마지막 도전 계속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지휘 아래 승리를 거듭하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약체 미얀마와 홈에서 대결한다.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미얀마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조별리그 5차전 경기를 갖는다.한국은 G조에서 4승으로 조 1위에 올라 있다. 앞서 한국은 1~4차전에서 미얀마,라오스, 레바논, 쿠웨이트를 차례로 격파했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8위인 한국은 미얀마(161위)에 비해 객관적으로 전력이 훨씬 앞서 있다. 미얀마는 G조에서도 1승1무3패로 5개 팀 중 4위다.전력상 열세인 미얀마는 극단적으로 수비진을 두텁게 배치하는 전술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 입장에선 미얀마의 밀집수비를 어떻게 깨뜨리느냐가 이번 경기의 최대 관건이다.지난 6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미얀마와의 예선 첫 경기에서도 한국은 2-0으로 승리했지만, 약체를 상대로 만족스럽지 못한 공격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아쉬움을 남겼다.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9월 라오스전에서 밀집수비에 대한 해법으로 기존 4-2-3-1 전술보다 전방 공격수를 1명 늘린 4-1-4-1 전술을 채용한 바 있다.당시 경기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4-1-4-1 전술과 함께 수비수에게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주문했고, 결국 8-0 대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미얀마전에 앞서 슈틸리케 감독은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 때도 선수들의 정신무장을 주문했다.최근 북중미의 신흥강호 자메이카와의 친선경기에서까지 승리하면서 11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지만 올해 남은 A매치 두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다.한국 대표팀은 미얀마와 홈 경기를 치르고 나서 17일에는 라오스 원정으로 올해A매치 일정을 마무리한다.두 경기를 모두 승리하면 대표팀의 올해 성적은 16승3무1패가 된다. 한국 축구가 한 해에 16승을 달성하는 것은 1980년 이후 35년 만이다.역대 기록으로는 1975년(26승)과 1978년(24승), 1977년(20승)에 이어 네 번째에해당하는 수치다./연합뉴스

2015-11-11

美 야후스포츠, FA 순위공개… 박병호 24위

미국 야후스포츠가 1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를 달굴 자유계약선수(FA)를 1위부터 191위까지 나열했다.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한국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 직행을 노리는 박병호(29)와 일본프로야구를 거쳐 FA로 메이저리그 입성을 노리는 이대호(33), 오승환(33)은 꽤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야후스포츠는 “선수의 통산 기록과 나이, 잠재력, 시장 가치 등을 고려해 순위를 정했다”고 밝혔다.박병호는 24위, 이대호는 29위, 오승환은 42위에 올랐다.야후스포츠는 박병호를 “최고의 배트 플립(배트 던지기) 기술을 갖춘 29세의 한국 거포”라고 소개하며 “미네소타 트윈스가 1천285만 달러의 최고 응찰액으로 독점교섭권을 얻었다. 다른 팀도 1천100만 달러 수준의 베팅을 했다”고 뜨거웠던 박병호영입전을 떠올렸다.이대호는 전체 29위, 1루수·지명타자 중에서는 3위에 올랐다.야후스포츠는 “이대호는 194㎝·130㎏의 거구로, 힘은 의심할 필요가 없다”고 평가하며 “올해 일본프로야구에서 31홈런을 쳤다”고 전했다. 이어 “그의 신체 조건이나 나이를 의식하지 않아도 된다. 이적료를 지급할 필요없는 FA이고 다년 계약을 고려해도 좋을 타자”라고 설명을 더했다.오승환은 전체 42위, 불펜 투수 중에는 대런 오데이, 라이언 매드슨, 호아킴 소리아에 이은 4위로 평가받았다.야후스포츠는 오승환을 `한국의 마리아노 리베라`라고 표현하며 “오승환이 2년 연속 일본 무대를 평정하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린다. 불펜 보강이 필요한 팀에는 필요한 전력”이라고 설명했다.야후스포츠가 꼽은 가장 주목받는 FA는 올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총 18승(5패 평균자책점 2.45)을 기록한 왼손 선발 데이비드 프라이스였다./연합뉴스

2015-11-11

“포항선수단의 값진 땀방울 지역체육 위상 드높여”

강원 전국체전에서 선전을 펼친 포항시 선수단에 대한 환영식이 9일 열렸다. 포항시체육회(회장 이강덕 포항시장)는 이날 오후 2시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지난달 16~22일까지 강원도 일원에서 개최된 제96회 전국체육대회에 경북대표로 출전한 포항시 선수 및 지도자에 대한 환영식을 개최했다.이날 행사는 포항시체육회 회장인 이강덕 포항시장, 입상 선수, 지도자 및 체육회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성적보고, 입상선수 메달 수여 및 지도자 꽃다발 증정,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포항시 선수단은 이번 전국체전에 육상 등 23개 종목 238명이 참가해 유도 등 7개 종목에서 금메달 11개를, 육상 등 7개 종목에서 은메달 14개, 레슬링 등 6개 종목에서 동메달 16개 등 모두 41개의 메달을 획득해 경북의 종합 5위 달성에 힘을 보탰다.특히, 포항시청 김경애 선수는 육상 여일반부 창던지기에서 대회신기록을 수립, 포항해양과학고 이지예 선수는 역도 여고부 58kg급 합계·인상에서 2관왕과 용상에서 은메달을 추가하는 등 포항체육의 위상을 드높였다.이강덕 포항시체육회장은 “이번 대회에서 우리시가 거둔 쾌거는 선수와 지도자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피땀 어린 노력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경북을 대표하는 스포츠선진도시의 명성에 걸맞게 선수와 지도자가 오직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김기태기자kkt@kbmaeil.com

2015-11-10

심민섭, BTV-CUP 한국대학대표 선발

포항스틸러스 유소년 출신인 심민섭(상지대 3년) 선수가 6~15일까지 베트남에서 열리는 2015 BTV-CUP 국제축구대회 한국대학선발 대표로 선발됐다. 심민섭 선수는 포철동초-포철중-포철고 축구부를 거친 포항 유스가 낳은 대형 수비수다.심 선수는 포철공고 3학년 재학 시절인 지난 2012년 `2012 아디다스 올인 챌린지리그`에서 팀을 정상에 올리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했으며, 당시 대회에서 최우수 수비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해 포항스틸러스는 심민섭 선수의 가능성을 보고 우선지명하기도 했다.2013년 강원 상지대에 진학한 심민섭은 중앙 수비수로 활약하며 짠물 수비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심민섭이 포함된 상지대는 지난달 열린 강원 전국체전 대학부 축구 종목에서 3위를 입상하기도 했다. 이 같은 심 선수의 꾸준한 경기력으로 인해 한국대학선발 대표로 합류하게 된 것.유상철(울산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국대학선발팀에는 상지대 심민섭을 포함한 김건희(고려대 2년)-고승범(경희대 3년)-정원진(영남대 3년)-문준호(용인대 3년) 등이 이름을 올렸고, 대회 2연패를 목표로 맹훈련하고 있다.9일 오후 현재 한국대학선발팀은 A조에서 1승 1무를 기록 중이다. 4강 진출을 가리는 조별 마지막 경기는 10일 오후 6시에 열릴 예정이다.심민섭 선수는 “한국대학선발팀에 합류해 매우 기쁘다”며 “대회 2연패 달성에 큰 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베트남축구협회와 베트남 빈동 BTV가 주최하는 `BTV-CUP 국제축구대회`는 한국을 비롯해 베트남·미얀마·브라질·일본 등 5개국 8개 팀이 참가해 우승을 놓고 격돌을 펼친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5-11-10

프리미어12 대표팀 대만 입성

야구 랭킹 상위 12개국의 국가대항전인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개막전에서 일본에 쓴맛을 본 한국 대표팀이 또 하나의 결전지인 대만에 입성했다.일본 삿포로돔에서 치러진 대회 공식 개막전에서 일본에 0-5로 완패한 대표팀은9일 일본을 떠나 이날 오후 7시(이하 현지시간·한국시간으로 오후 8시)에 대만 타이베이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했다.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프리미어 12는 국제야구연맹(IBAF)이 2년마다 치러오던 야구 월드컵을 2011년 파나마 대회를 끝으로 폐지하고 새로 창설한 대회다.12개 참가국은 6개국씩 2개 조로 나뉘어 예선 라운드를 벌이고, 각 조 상위 4개팀이 8강전부터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대만에서는 예선 라운드와 8강전이 펼쳐지고, 준결승전과 3~4위전, 결승전은 대회 개막전이 펼쳐진 일본으로 다시 장소를옮겨 치러진다.IBAF 세계 랭킹 8위인 한국은 비록 일본(1위)과의 첫 판에서는 패했으나 미국(2위), 도미니카공화국(6위), 베네수엘라(10위), 멕시코(12위) 등 B조 예선 남은 4경기에서 3승 이상을 거둬 8강 토너먼트에 반드시 진출한다는 각오다.최정예 멤버로 구성된 일본에 비해 미국,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멕시코는 전성기가 지난 선수 또는 마이너리거들로 대표팀이 구성된 만큼 한국은 무난하게조별리그를 통과할 것으로 기대된다.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티엔무구장에서 공식 훈련을 진행한다. 다음 날인 11일 오후 6시 타오위안 구장에서 도미니카공화국, 12일 정오 같은 구장에서 베네수엘라와 각각 예선 경기를 치른다.14~15일 오후 6시에는 티엔무구장에서 각각 멕시코, 미국과의 경기가 열리며 16일에는 8강전이 벌어질 예정이다.대표팀이 4강에 진출하면 18일 대만에서 일본 도쿄로 이동한다. 준결승전과 3~4위전, 대망의 결승전(21일)은 일본 도쿄돔에서 개최된다./연합뉴스

2015-11-10

“한국축구, 이란 제치고 亞 1위 첫 목표”

울리 슈틸리케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의 정신 무장을 강조했다.한국 대표팀은 12일 경기도 수원월드켭 경기장에서 미얀마와 홈 경기를 치른 뒤17일에는 라오스 원정으로 올해 A매치 일정을 마무리한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으로 보면 한국이 48위인 반면 미얀마는 161위, 라오스는 176위로 차이가 많이 난다.이에 따라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들의 정신력이 자칫 흐트러질 것을 우려해 정신력과 집중력을 유지해줄 것을 선수들에게 주문한 것이다.슈틸리케 감독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훈련을 시작하기에 앞서인터뷰를 하고 “아직 선수들이 다 모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선수들의 합류가 끝나야전체적인 대표팀 운영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전제하며 “다만 이번 경기에서는 정신력과 집중력이 중요할 것이라고 선수들에게 강조했다”고 밝혔다.슈틸리케 감독은 “올해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내왔는데 마지막 A매치에서도 좋은 마무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외국에서 뛰는 선수들은 장거리 이동을 했고 국내 선수들은 피로도가 누적된 만큼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에 중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한국은 G조에서 4전 전승을 거둬 최종예선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미얀마는 1승1무3패, 라오스는 1무4패로 G조 5개 팀 가운데 4, 5위에 머무는 약체다.슈틸리케 감독은 “아직 월드컵 본선까지 많은 변수가 있다”며 “특히 2016년 1월올림픽 대표팀의 아시아 예선이 있는데 거기서 본선 진출에 성공한다면 성인 대표팀에도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또 이재성(전북), 권창훈(수원), 황의조(성남) 등 K리그 영 플레이어상 후보로 거론되는 선수들에 대해 “대표팀에서 활약도 만족스럽다”고 칭찬하며 “지금까지 어린 선수들은 물론 고참 선수들도 대표팀에 와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슈틸리케 감독은 “한국의 FIFA 랭킹이 48위까지 올라온 것은 기분 좋은 일”이라며 “그러나 이란이 43위로 아시아 1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우선 이란을 따라잡아 아시아 1위에 올라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한편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훈련이 열린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의 잔디 상태를 지적하며 “이런 곳에서 훈련하게 된 것은 아쉬운 일”이라며 “우리는 미얀마, 라오스를 상대로 간결한 패스를 통한 공략에 나서야 하는 데 도움이 되기 어려운 여건”이라고 불만을 나타냈다./연합뉴스

2015-11-10

예천서 코리아 골든 스프린터 육상대회

한국 중·고 육상경기연맹 주관 `2015 코리아 골든 스프린터 육상경기대회`가 지난 7일 예천공설운동장에서 선수 및 임원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이번 육상대회는 척박한 국내 단거리 육상선수들의 경기력 향상 기회 제공은 물론 육상의 기초 종목인 단거리 달리기를 단련시키고 육상 세계화 도전과 전문 스프린터 육성을 위해 한국중고육상경기연맹에서 특화된 이벤트 대회로 진행됐다.이 대회의 경기진행은 100m 단일종목으로 남자부 A그룹(금년기록 10.89이하), B그룹(금년기록 10.90이상), 여자부 3개부로 구분해 열렸으며 전국 100여명의 단거리 선수가 출전해 그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맘껏 발휘하며 개인과 소속팀의 명예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특히, 부대행사로 한국 중·고육상경기연맹(회장 정 한)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에게 써 달라며 사랑의 쌀 나눔 행사로 쌀 100포/10kg(250만 원 상당)를 예천군에 기증하기도 했다.예천군은 이 대회를 위해 경기장 주변 시설정비로 참가자들이 최적의 조건에서 맘껏 기량을 발휘해 최고의 성적을 기록할 수 있도록 준비했으며, 특히, 숙박업·음식업 종사자에 대한 친절 서비스 마인드 함양을 위한 교육을 중점 지도하는 등 손님맞이 준비에 철저를 기했다.한편, 예천군은 올해도 6개 전국육상대회와 전지훈련으로 3만여 명의 인원이 예천지역을 다녀가 지역경기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는 등 전국 최고의 육상 전지훈련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예천/정안진기자ajjung@kbmaeil.com

2015-11-10

`15경기 무패` 포항, ACL 티켓 잡았다

포항스틸러스가 2016년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을 확보했다. 포항이 8일 오후 4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6라운드에서 성남과 0-0으로 비겼다.포항은 이날 승점 1점을 보태며 시즌 성적 17승12무7패(승점 63)로 2위 수원을 승점 2점차로 벌리며 리그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포항은 이날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ACL 출전권은 물론 15경기 무패 상승세를 이어가며 리그 최종 2위 달성의 전망을 밝게 했다.포항은 5위 성남과 승점 8차 간격을 유지해 남아 있는 수원과 서울과의 2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최소 4위를 확보했다. K리그 클래식에 주어지는 ACL 출전권은 총 3.5장이다.이미 두 장은 주인공이 확정됐다. 이날 제주를 물리치고 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전북 현대와 FA컵 우승팀인 서울이 가져갔다. 나머지 1.5장 중 한 장은 리그 준우승팀에게, 0.5장은 3위 팀에 주어진다. 수원과 골득실차 4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서울이 리그 최종 성적 3위 내의 성적을 거둘 경우 4위까지 출전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포항은 최소 플레이오프전을 거쳐야 하는 0.5장의 ACL 출전권을 확보했다.포항은 이날 성남전을 총력전으로 맞섰다. 리그 2위와 ACL 출전권을 확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었다.포항은 경기시작부터 공세로 나섰다. 하지만 리그 4위 진입을 위해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하는 성남 역시 만만찮았다. 두 팀은 경기초반 치열한 중원싸움을 벌이며 팽팽한 기세 싸움을 벌였다. 포항은 전반 13분 상대 파울로 얻어낸 프리킥을 시작으로 성남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프리킥을 받은 손준호가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 골문 쪽으로 돌려놓으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1분 뒤 신진호가 날린 강력한 드롭슛이 골대를 살짝벗어났다. 전반 32분 고무열의 슛이 성남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는 등 전반전 중반 이후 경기를 지배했으나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포항 후반들어 공격을 더욱 강화했다. 미드필더 김태수를 빼고, 공격 자원 라자르를 투입해 최전방 공격에 무게를 실었다.포항은 후반 10분, 최재수의 왼발 크로스 이후 나온 황지수의 슈팅은 골키퍼 박준혁을 맞고 나왔다. 후반 19분 고무열의 좌측 크로스 이후 곧장 터진 손준호의 중거리 슈팅 역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25분 최재수의 크로스에 이은 배슬기의 헤더 슈팅은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포항은 측면 공격수 티아고와 원톱 공격수 박성호를 잇따라 투입하며 막판까지 골을 노렸으나 끝내 성남 골문을 열지 못했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5-11-09

“시원섭섭하지만 마음은 편해요”

▲ 2002년 한일월드컵 축구대회 `4강 신화`의 주역 가운데 한 명인 이천수가 8일 오후 인천시 남구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밝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운동을 내려놓으니깐 시원섭섭한 생각은 들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이 편합니다”이번 시즌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나는 K리그 클래식 인천유나이티드 이천수(34·사진)는 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부산 아이파크의 경기 후 은퇴하는 심정을 이같이 전했다.2002년 한일월드컵 축구대회 `4강 신화`의 주역 중 한 명으로, 당시 얼굴에 장난끼가 가시지 않았던 이천수는 어느새 30대 중반이 됐다.이천수는 그라운드를 떠나는 결심을 하면서 웃음기 없는 얼굴에 담담한 표정으로 은퇴를 마음먹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갑작스러운 은퇴여서 여러 소문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그는 “개인적으로는 은퇴에 대해 많이 생각을 해왔고, 6개월 동안 고민을 많이 했다”며 갑작스러운 은퇴 결정은 아니라고 밝혔다.이어 “어떻게 내려놔야 그동안 운동을 했던 것이 부각되고, 잊혀지는 기간이 더딜 수 있을까도 생각했다”고 털어놓으며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이니깐 제가 선택을 했고, 선택한 저에게 스스로 축하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그는 “여러 일이 많았던 축구선수로서, 운동을 내려놓는 것이 누구보다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다”면서 “시원섭섭한 생각은 들지만, 한편으론 편하다”고 했다.그러면서 “제2의 인생을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감은 많고 멋있게 은퇴하는 것은 아니지만, 운동할 때는 최선을 다했고, 열심히 했다”고 돌아봤다.“은퇴의 직접적인 계기는 없었다”고 말한 이천수는 “(딸)주은이가 아빠가 축구선수라는 것을 알 때까지 운동을 하고 싶다고 한 적이 있는데, 언제부터인가 주은이가 알더라”고 웃으며 “내가 무의식적으로도 (주은이가 알면 은퇴한다는)그런 생각을하고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도 “조금 더 운동할 수 있을 때, 박수받을 때 내려놓고 싶었다”며 “인천이 올해 초 어렵게 시작했고 강등 1순위로 꼽혔는데 정규리그 성적도 괜찮았고, FA컵은 결승까지 올라갔다”며 이런 순간 은퇴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전했다.이천수는 한국 축구사에 `축구 천재`로 불린 몇 안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하지만 그는 “나는 실력보다는 운이 좋았던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실력이 운에 보탬이 돼 부각이 됐다”며 “시대를 잘 타고 나서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스타가 필요할 때 부각이 됐다”고 겸손해했다.이어 “축구를 인천에서 시작해 고향인 인천에서 마지막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누군가가 얘기해 준 것처럼 이제 풍운아가 아니고 행운아인 것 같다”고 스스로를 평가했다.이천수는 전날 FC서울 차두리가 은퇴식을 한 것에 대해서는 “2002년 월드컵 선수들이 운동을 내려놓는 상황에서 내가 좋아하는 두리형이랑 함께 떠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천수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주은이랑 많이 놀아줄 생각”이라며 “딸이 아빠가 싫다고 한다”고 딸과 시간을 많이 보내는 것을 첫번째로 꼽았다.또 지도자 연수와 함께 학업(고려대 입학)에 충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지도자가 되면 “실전에 강한 선수를 키우고 싶다”는 의지도 나타냈다.이천수는 오는 2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남 드래곤즈전에 마지막으로 그라운드를 밟고, 은퇴식을 갖는다./연합뉴스

2015-11-09

전북, K리그 클래식 2년연속 정상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K리그 클래식 2년 연속우승을 차지했다.전북은 8일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이날 승리로 22승6무8패, 승점 72를 기록한 전북은 남은 두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올해 K리그 클래식 우승을 확정했다.이로써 전북은 2009년과 2011년, 2014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최근 7년 사이에 네 번이나 우승한 전북은 `신흥 명문`의 자리를 굳혔다.최강희 전북 감독은 프로축구 사상 최초로 네 번 우승한 사령탑이 됐다.이날 승리하지 못하면 2시간 늦게 시작하는 포항 스틸러스와 성남FC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었던 전북은 전반 추가 시간에 터진 이재성의 결승 골로 자력으로 우승을 결정지었다.전북은 이날 전반 내내 제주의 공세에 시달리며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다.전반 17분 윤빛가람의 정면 중거리슛을 시작으로 20분에는 로페즈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위력적인 슈팅으로 전북 골문을 위협했다.또 전반 34분 서동현, 45분 백동규의 헤딩슛이 연달아 전북 골문을 향하는 등 전북으로서는 0-0으로 버틴 것이 다행일 정도의 장면들이 이어졌다.그러나 전반 추가 시간에 전북이 뽑아낸 골이 이날 경기의 유일한 득점이 됐다.전북은 이근호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어 제주 문전에서 기다리던 한교원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했다.한교원의 슛이 제주 수비수 몸에 맞고 나오자 이재성이 달려들며 오른발로 이를밀어 넣어 1-0을 만들었다.후반 들어서는 두 팀의 공방이 결실을 보지 못하고 경기는 그대로 1-0으로 마무리됐다.제주는 후반 45분 김현의 터닝슛이 전북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간 장면이 아쉬웠다.지난 시즌에도 11월8일에 제주 원정에서 3-0 승리를 거둬 K리그 우승을 확정한 전북은 공교롭게도 올해도 똑같은 날짜에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우승을 차지했다./연합뉴스

2015-11-09

안선주, LPGA 투어 첫 우승컵 품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안선주(28)가 일본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연장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안선주는 8일 일본 미에현 시마시의 긴테쓰 가시고지마 컨트리클럽(파72·6천506야드)에서 열린 토토 재팬 클래식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앤절라 스탠퍼드(미국), 이지희(36)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 들어갔다.안선주는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두 번째 샷을 홀 40㎝에 붙인 뒤 가볍게 버디를 잡았다.안선주는 JLPGA 투어와 LPGA 투어가 공동 주최한 이 대회에서 우승, 시즌 두 번째 우승과 함께 JLPGA 투어 개인 통산 20승을 기록했다.LPGA 투어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승 상금은 22만5천 달러다.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서 3라운드를 시작한 안선주는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쓸어담으며 우승 경쟁에 불을 붙였다.18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 4m에 떨어뜨린 뒤 버디를 노렸지만 홀을 스쳐지나가면서 스탠퍼드, 이지희와 함께 연장 승부를 준비했다.하지만 다시 올라선 18번홀에서 양보는 없었다.이지희와 스탠퍼드도 두 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렸지만 버디를 하기에는부담스러운 거리였다.스탠퍼드에 이어 두 번째 샷을 날린 안선주는 볼을 홀에 붙여 승리를 예감했다.안선주는 “일본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데다 무엇보다 통산 20승을 채워 아주 기쁘다”고 말했다.안선주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LPGA 투어 멤버 자격을 얻었지만 미국 보다는 일본에서 계속 뛰겠다는 뜻을 밝혔다.이번 시즌 아시아에서 열리는 마지막 대회에서 신지은(23·한화)도 우승 경쟁에뛰어들었지만 2타를 줄이는데 그쳐 4위(15언더파 201타)에 올랐다.마지막 날 4타를 줄인 김효주(20·롯데)는 12언더파 204타를 쳐 신지애(27), 김하늘(27·하이트진로) 등과 함께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연합뉴스

2015-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