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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윤미향 2심 징역형 집유…횡령액 '1천700만원→8천만원'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후원금을 횡령한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무소속 윤미향(58) 의원이 2심에서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서울고법 형사1-3부(마용주 한창훈 김우진 부장판사)는 20일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 의원에게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횡령 인정액이 늘어나고 일부 혐의가 추가로 유죄 판단을 받으면서 1심의 벌금 1천500만원보다 형량이 크게 증가했다.재판부는 “위안부 지원 등의 모집금을 철저히 관리했어야 했음에도 기대를 저버린 채 횡령해 정대협을 지원하고 응원하는 시민들에게 피해를 입혔고 직접적인 변상이나 회복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다만 30년 동안 인적·물적 여건이 부족한 상황에서 활동했고 여러 단체와 위안부 가족들이 선처를 호소했던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재판부는 후원금 횡령 액수를 1심 1천718만원보다 대폭 늘어난 8천만원으로 인정했다.아울러 김복동 할머니 조의금을 관련 없는 용도로 사용한 혐의, 인건비를 허위로 계산해 여성가족부 등에서 수천만원의 국고보조금을 편취한 혐의 등도 유죄로 인정했다.1심에서 무죄로 판단했던 혐의들이다.현역 국회의원이 어떤 범죄든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이 확정되면 국회법과 공직선거법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윤 의원은 선고 직후 기자들과 만나 “2심 재판을 통해서 저의 무죄를 충분히 입증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상고를 통해 무죄를 입증하겠다”며 “이 일로 인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30년 운동이 폄훼되지 않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23-09-20

“2030년까지 탄소 포집·재활용 체제 구축”

“슬래그를 매립하면 바다가 사막화 되는 것 아닙니까.”19일 오후 포항 호동 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열린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용지 조성을 위한 공청회’는 여느 때보다 열띤 토론으로 뜨거웠다.부지 확보를 위한 포스코와 환경권과 조망권 등을 우려한 주민 간 치열한 논쟁이 이어졌다.이날 공청회는 부경대학교 환경공학과 이태윤 교수 주재로 ‘수소환원제철 용지조성사업의 환경영향평가서와 관련된 환경보전방안’이란 주제로 진행됐다.포스코는 현재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포항제철소를 수소환원제철소로 탈바꿈할 계획이다.2030년까지 친환경 원료사용 및 CCUS를 활용한 탄소 포집·재활용 체제를 구축해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한다.친환경 수소환원제철소를 건설하기 위해 포스코는 부지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포항제철소에는 설비부지가 이미 포화상태이므로, 수소환원제철 설비를 건설하기 위해 공유 수면을 매립해 135만㎡(41만평)의 부지를 확보하는 ‘수소환원제철 용지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포스코는 해양 잠수 결과, 사업 대상 지역 내 잘피류 서식은 실측되지 않았으며, 사업지역에서 3~5km 이상 떨어진 장소에 잘피류가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검증된 프로그램과 국가기관 조사 데이터를 토대로 해양영향 검토를 검증한 결과 해안선 영향도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의견진술자로 나선 안양대 류종성 교수, 법무법인다산 서상범 변호사, 토목설계엔지니어링사 정두근 대표는 포스코 측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해당 내용에 대해 지적했다. 특히 환경영향평가서의 거짓 및 부실 작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물고기 산란장으로 알려진 ‘잘피류’ 서식 분포 자료가 일부 누락되는 등 연안매립 환경영향평가가 부실했다는 것이다. 또 돌고래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에 대해서도 누락됐다고 주장했다.구 환경영향평가법 제56조 제1항 제2호에 따르면 환경영향평가서 등과 그 작성의 기초가 되는 자료를 거짓으로 또는 부실하게 작성하지 않을 것을 규정하고 있다. 제2항은 제1항 제2호에 따른 거짓 또는 부실 작성의 구체적인 판단기준은 환경부령으로 정한다. 환경영향평가가 거짓으로 판단될 경우 취소 사유가 된다.포스코 측은 이에 대해 “조사가 축소되거나 누락된 것이 아니다. 추가적으로 현장 조사 중이다. 전문가 자문도 받았다”고 해명했다.이밖에도 조망권, 해안선 변화, 슬래그 매립 등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의견이 오갔다.앞서 포스코는 지난 5월부터 부지 조성과 관련해 송도동, 해도동, 청림동 등 인근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7차례의 별도 설명회와 합동설명회를 가졌다.현재 인허가 신청서 접수 지연(약 4개월) 및 합동설명회 재개최, 공청회 개최 요구(약 4개월)로 인허가 일정이 지연됐다.포스코 관계자는 “수소환원제철 전환 지연에 따라 대한민국 및 포스코의 탄소중립 계획 차질이 생길 경우, 국내 철강산업 경쟁력이 약화된다”라며 “수소환원제철소가 건립되지 않으면 포스코의 존립이 어려워 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이부용 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9-19

보이스피싱 가담 동료 수사 무마 혐의 경찰관 집유

대구지법 형사5단독 정진우 부장판사는 19일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한 경찰관의 청탁을 받고 사건을 무마하려 한 혐의(직무 유기, 증거은닉 등)로 기소된 경찰관 A씨(39)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경기지역 경찰관인 A씨는 지난 2021년 11월 경북 경찰관 B씨(42)가 연루된 보이스피싱 사건을 담당하던 중 B씨 청탁을 받아 해당 사건을 불송치 종결하려 수사를 지연하거나 관련 계좌추적 영장을 유효기간 내에 고의로 집행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또 사건 피해자가 B씨 범행 관련 녹음파일을 증거로 제출하려 하자 증거 접수를 부당하게 거부한 혐의도 받았다.법원은 A씨가 유효기간 내에 영장을 집행하지 않은 데 대해 의식적으로 직무를 방임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 직무 유기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그러나 A씨가 B씨로부터 부정 청탁을 받고 피해자의 증거 제출을 방해한 점에 대해서는 유죄로 인정했다.정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경찰관의 직무 수행에 대한 신뢰를 의심케 해 죄질이 좋지 않다”며 “일부 사실관계를 인정하는 점, 청탁으로 금품을 받았다고 볼 증거가 없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한편, 사건 당시 B씨는 편법 대출을 알아보다 자기 계좌에 들어온 2천900만 원이 보이스피싱 피해금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조직 계좌로 송금하는 범행을 했다가 형사처벌 등을 피하기 위해 A씨에게 자기 신분을 밝히며 수사 무마를 청탁했다.B씨는 사기 방조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받고 항소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9-19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경주서 열전

장애인들의 꿈을 향한 아름다운 도전의 무대인 ‘제40회 경북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17개 시·도 선수단 및 대회 관계자 등 800명이 참석한 가운데 19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개막했다.경북도와 고용노동부가 공동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가 주관해 경북에서 처음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오는 24일까지 총 39개 직종에 447명의 선수들이 △시각디자인, 웹마스터, 컴퓨터 수리 등 18개 정규직종 △3D프린팅, 캐릭터디자인 등 13개 시범직종 △e-스포츠, 바리스타 등 레저 및 생활기능경기 8개 직종에 참가해 그동안 연마한 기술을 겨룬다.대회 입상자에게는 최대 1천200만 원(정규직종)의 상금이 수여되며, 2년간 해당 직종 기능사 필기 및 실기시험 면제와 제11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전 참가 자격의 특전이 주어진다.경북도 선수는 이번 대회에 모바일 앱 개발, 영상 콘텐츠 제작, 양복 등 23개 직종에 24명이 출전해 기량을 펼칠 예정이다.김학홍 행정부지사는 “더 큰 미래를 향해 무한한 가능성에 도전하는 선수들의 열정과 노력에 큰 감동을 받았다. 앞으로도 선수들의 꿈을 향한 아름다운 도전에 응원과 박수를 보낸다”며 “경북도에서는 장애인들의 직업 능력 향상을 통한 취업 기회 확대와 안정적 자립생활이 가능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경북도는 이번 대회에 장애인 고용과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장애인 인식개선 콘서트’, 사회서비스 고도화와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주제로 하는 ‘정책토론회’, 문화탐방 및 전시 부스 운영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함께 준비해 화합과 축제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황성호·피현진기자

2023-09-19

경북도, 지역민 사랑방 동네서점 살린다

경북도가 지역 서점의 경영 위기 극복과 도내 서점 소멸 예방을 위해 체계적인 지원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19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스마트폰 사용의 보편화 및 OTT(온라인동영상 서비스) 매체 유행으로 전반적인 도서 수요 감소와 함께 대형서점의 성장 및 온라인 시장 확대,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지역의 중소형 서점은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발표한 ‘2022년 지역서점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북도 내 서점은 160개로 서울(492), 경기(438), 부산(198) 다음으로 많은 수준이나, 서점이 하나뿐인 지역이 3곳(고령, 성주, 영양), 서점이 하나도 없는 지역 또한 3곳(청송, 봉화, 울릉)인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경북도는 독서문화 조성과 관련 인프라 구축을 통해 지역 서점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서점이 단순히 책만 사고파는 공간이 아니라 북콘서트와 음악회 개최 등을 통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키로 하고, 지역서점에 대한 지원 기반 구축 및 경영활동 지원, 경쟁력 강화와 함께 지역민의 문화적 기능 확충 등을 과제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지역서점 활성화를 위한 지원 체계 정비 △영세한 지역서점의 직접적인 매출 증가와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 사업도 추진 △지역 서점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지원책 마련 △지역서점을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해 서점의 문화적 기능을 확충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이철우 지사는 “책 살 돈이 넉넉지 않던 학창 시절 누구나 동네서점에서 신간 도서를 읽거나 참고서를 본 향수가 있듯이 지역 서점은 단순히 책을 파는 곳이 아니라 지역민들이 만나고, 사람과 책이 만나는 사랑방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 지역서점을 도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 지역서점의 경쟁력을 높이고 도민들이 문화를 누릴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2023-09-19

죽도시장·영덕시장 ‘수산물 슈퍼세일’

경북도가 포항 죽도시장과 영덕시장에서 수산물 슈퍼 세일행사를 연다.19일 경북도에 따르면, 추석 명절을 앞두고 21일부터 27일까지 7일간 동해안 최대규모인 포항 죽도시장과 영덕시장에서 국내산 수산물에만 일정 부분을 온누리 상품권으로 돌려받는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진행한다.이번 추석맞이 환급행사는 포항 죽도시장 270여 개, 영덕시장 30여 개 점포에서 국내산 수산물 구매 시 당일 구매금액 최대 40%까지 파격 할인해 환급된다.환급액은 당일 구매금액 2만5천 원 이상 5만 원 미만은 1만 원, 5만 원 이상은 2만 원까지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되며, 구매한도는 1주일 동안 1인당 최대 2만 원이다.국내산 수산물 소비 촉진이라는 행사 취지에 따라 국내산 수산물을 대상으로 하며, 젓갈류 등 가공식품(국내산 원물 70% 이상)도 포함된다.다만, 수입산수산물, 일반음식점, 제로페이 온라인상품권 할인 품목(단, 지역화폐 사용 가능), 정부 비축 방출 품목은 온누리상품권 환급에서 제외된다.환급 절차는 국내산 수산물을 구입 후 카드 전표 및 현금 영수증에 판매자 서명 및 구입품목을 기재하고 환급장소(행사부스)에 제출해 확인 후 온누리상품권을 지급받는다.김중권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일본 오염수 방류로 소비위축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과 상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09-19

대구·경북 주택사업경기전망 ‘흐림’

최근 대구·경북 아파트 매매가의 오름세로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으나 그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구지역 8월 대비 9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8월 80p에서 무려 20p나 상승해 100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신규 공급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서 분양 경기가 회복의 신호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경북은 9월 아파트 분양지수가 8월 94.7에서 22.5p로 하락한 72.2를 기록했다.주택사업경기 전망이 전국은 86.6인데 비해 경북은 지난달(86.3) 보다 9월에 0.6p내려간 85.7을 보였다. 9월 아파트분양지수또한 제주(64.7)를 제외하고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8월 대비 9월 전국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10.6% 낮아져 90.2로 전망되며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지난달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주간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경북은 전체적으로 0.08% 상승했으나 경주는 -0.01%, 포항시 북구는 ·0.02% 하락했다. 경북 지역은 포항과 경주를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 해소가 저조한 탓으로 분석되고 있다.분양전망지수가 하락한 것은 하반기 들어 주담대(주택담보대출) 대출금리 상승과 경기둔화 우려, 중국발 부동산시장 침체 우려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중단되고 내년에 있을 총선과 미국 대선 등에 따른 경기부양 효과에 대한 기대 등으로 분양지수 하락 추세는 상당기간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포항 지역은 2024년에 역대 최다물량인 1만1천여 세대의 입주가 예정되어 있다. 아직 하지 않고 입주 미정으로 남아있는 물량만 9천여 세대다. 현재 입주 물량으로 잡혀 있는 세대수는 4천200세대뿐이다. 2025년까지 포함해서 포항시 북구에만 입주물량이 1만8천여 세대로 전체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2024년과 2025년에 가장 수급이 불안정할거라 예상되는데 최근 건설사들의 분양이 줄어들면서 포항시의 미분양도 다소 줄긴 했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아직 크게 감소하는 추세는 아니고 많이 남아있는 상황이다.포항 북구에서 아파트 시세를 주도하고 있는 지역들은 최근 신축 아파트가 분양된 학잠동, 양덕동, 학산동, 득량동, 두호동, 장성동 등이다. 2024년부터 입주가 예정된 신축 아파트들은 입주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나름의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로 거래가 되고 있다. 분양권 상태로 한때 최고가 4~5억원 시세를 형성하고 있고 5억 대 초반과 5억5천까지 실거래가 되었고 현재는 3억 중반대에 거래되고 있는 분위기이다.부동산포털 지인에 따르면 포항지역 부동산매매는 상반기에 2천688건을 기록해 전반기 거래량 2천 55건을 넘어서며 점차 회복될 거라 전망되고 있다.부동산 관계자 A씨는 “최근 포항은 미분양이 공원 특례화로 조성되는 특정단지들을 중심으로 두드러진 감소세를 기록하는 등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이런 매수세가 거래량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그럼에도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미연준의금리, 지역 아파트 분양전망 등 대내외 불확실성은 남아있어 신중히 접근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주산연에 따르면 공급대비 수요층이 두꺼운 수도권보다 비수도권 중소도시는 수요 위축 및 미분양 증가 등 우려가 여전히 커 체감하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당분간 약세를 보이겠다고 했다./허명화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3-09-19

우로지 생태공원에서 문화를 즐기자

영천은 교통의 요지다. 포항과 경주에 면해 있고 대구 생활권에 속한다. 영천의 편리한 교통을 바탕으로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품의 도매 거래가 활발하며 이를 통한 한약 유통이 옛날부터 유명해 매년 한약 축제도 벌인다. 내륙임에도 상어고기인 돔베기의 전국 물량 중 50%가 영천에서 팔린다.6·25 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의 ‘최후저지선’에 포함되었던 지역으로 곳곳에 추모 동상이 있으며 6·25 전쟁 추모 행사를 매우 공들여서 한다. 다부동 전투 정도로 큰 것은 아니지만 영천 전투에서 이겼기 때문에 국군 입장에서는 낙동강 방어선도 사수했고, 유엔군사령부가 부산항에 추가 파병하기까지 수월하게 버틸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이다. 후일 김일성은 영천 전투가 패전의 요인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고 한다.대구 포항 고속도로가 나기 전에는 항상 영천을 지나야 대구에 닿았다. 지금도 국도 여행을 하면 삼사관학교를 거쳐 영천의 곳곳을 지난다. 봄에 기계에서 영천으로 들어가는 오래된 옛길을 따라 구불구불 가다 보면 복사꽃 가득한 들과 호수까지 덤으로 볼 수 있다.최근에 맥문동 길로 유명한 우로지 자연생태공원에 들렀다. 영천시 망정동에 자리한 제법 큰 호수이다. 대구와 가까워 대구시민들도 찾는 힐링 공간으로 평범했던 저수지를 생태공원으로 조성해 많은 사람이 찾는 휴식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호수 둘레에 벚나무를 둘러 심어서 봄에는 흩날리는 벚꽃을 보며 걸을 수 있으며, 여름이면 연꽃 단지에 아름다운 연꽃이 피어난다. 연잎 사이로 뻐끔거리는 물고기와 자라 같은 것을 보는 재미가 있어 생태공원이라는 이름이 잘 어울린다.팔각정자와 산책로에 고래 한 마리가 관람객을 맞는다. 다른 저수지와 차별화된 특징으로 관객들이 분수 쇼를 감상하기 위해 관람 데크에 모여 든다. 영천 우로지 음악분수를 눈에 간직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려면 매년 4~10월 말까지 찾아가면 된다. 기상악화 시 미운영되지만 하루 두 번 아름다운 음악에 맞춰 솟구치는 분수를 감상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하루 2회 20분간 운영되고 계절별로 다르다.음악분수를 보았다면 이젠 산책 해 보자. 벚나무길은 데크라 신발을 신고 돌았다. 생태공원을 보러 가려면 주차가 필수인데 공영주차장을 넓게 만들어 놔 편리하다. 그 주차장 바로 앞이 메타세쿼이아길이다.이 길은 신발을 벗고 걸어야 한다. 쭉 뻗은 나무가 1킬로 정도 길게 이어져 햇볕이 강한 낮에도 그늘이라 걱정 없이 걸어도 된다.내가 방문한 날은 비가 하루 종일 내리는 날이라 공원에 사람이 거의 없었다. 흙길에 물이 간혹 고여서 찰팍찰팍 발바닥에 닿는 느낌이 더 좋았다. 특히 7월부터 9월까지 나무 그늘에 맥문동이 보라색으로 물들어 환상적이다. 걷는 시간보다 인증샷 찍는 시간이 길 정도로 꽃을 즐기며 걸었다. 우리가 빠져나올 즈음 카메라 가방을 든 사람들이 모델을 데리고 메타세쿼이아 길로 향했다.한편 영천시는 문화가 있는 날 행사를 연말까지 총 5회에 걸쳐 개최할 예정으로 다음 2회차 행사는 밴드와 포크 음악을 주제로 오는 23일 개최 예정이다.우로지와 함께 은해사, 거조암, 수도사 등의 사찰과 치산계곡, 임고서원, 보현산 천문대, 최무선 과학관, 시안미술관, 운주산 자연휴양림, 화랑설화마을, 한의마을, 영천오리장림, 도계서원 등속이 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언제든 방문객들에게 힐링을 선사하는 영천 우로지 생태 공원!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방문해 보길 바란다./김순희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3-09-19

최고의 맛과 향 ‘봉화 송이’

산이 83%인 지역이 봉화군이다. 백두대간 산맥 따라 우거진 춘양목(금강송)의 고장이기에 산이 높아 가뭄에도 계곡이 마르지 않은 봉화. 고산지 마사토에서 1급수 물을 먹고 자란 봉화 송이는 육질이 단단하고 향이 뛰어나며, 장기간 저장이 가능하다. 쫄깃쫄깃하여 한국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고 있다.‘봉화 송이 축제’는 올해로 27회째.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열린다. 봉화 송이는 새벽 이슬과 함께 살포시 고개를 내밀고 나오며, 향기에 반하고 맛에 빠진다는 이야기처럼 미식가들을 유혹한다. 송이버섯은 소나무 뿌리 끝부분인 세근에 붙어사는 외생균으로 나무로부터 탄수화물을 공급받고, 땅속 무기 양분을 흡수해 그 일부를 소나무에 공급한다. 소나무와 공생하는 버섯이다. 식이섬유와 비타민이 풍부해 감칠맛이 뛰어나다.봉화는 깨끗한 물과 공기, 오염되지 않은 자연이 보존된 곳으로 송이 발생 면적 약 1930ha에 연간 80여t의 송이를 생산해 전국 송이 생산량의 15% 정도를 차지한다. 전국 최대 규모다.자연산 송이는 갓이 피지 않아 갓 둘레가 자루보다 약간 굵고 은백이 선명하며 또한, 갓이 두껍고 단단해 향이 진하다. 자루의 길이가 길고 밑이 굵을수록 좋은 송이다. 수분 함량이 적은 봉화 송이는 장기보관에 유리하다.송이 채취는 지금이 적기다. 송이는 물과 공기·토양 온도 등 여러 조건이 잘 맞아야 땅 위로 올라오는 까다로운 버섯이기에 그만큼 귀한 존재다. 마사토 흙에 솔잎이 살짝 덮힌 소나무 숲속에서 잘 자란다. 일교차가 크고 밤 온도가 1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아야 하는 송이의 특성에 잘 맞는 지역이 바로 봉화군이다. 예전 봉화에서는 “개도 송이를 물고 다닌다”는 말이 있듯 그만큼 흔하고 많이 생산되었으나, 소나무 밑 낙엽이 많이 쌓이면서 예전보다는 수확량이 줄었다고 한다. 지금 시기엔 봉화에서 송이 판매장을 여러 곳 만날 수 있다. ‘송이 향에 반하고 한약우 맛에 빠지다’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제27회 ‘봉화 송이(한약우)축제’ 현장은 좋은 송이를 고를 수 있는 기회다. 송이 마라톤대회, 청량문화제도 함께 열리고, 지역 전통문화인 삼계줄다리기와 봉화 보부상 마당놀이 등도 볼 수 있는 봉화 송이 축제로 여러분들을 초대한다. /류중천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3-09-19

아이와 함께한 블루베리 농원체험

얼마 전 아이들과 함께 울진 근남면에 위치한 ‘ㅇ’카페를 찾았다. 이 카페는 블루베리 농원과 같이 운영이 되고 있다. 주차장에서 먼저 볼 수 있는 건 넓게 펼쳐진 블루베리 농장이었다.아이가 체험으로 다녀왔던 사진으로만 보던 블루베리 나무를 직접 볼 수 있었다. 입구에는 아직 종이에 쌓여진 포도도 볼 수 있었다. 블루베리는 쌍떡잎식물로 진달래목 진달래과의 식물이다.미국 ‘타임’誌(지)가 선정한 슈퍼 푸드 중의 하나다. 블루베리에는 붉은 색소인 안토시아닌이라는 물질이 들어있어 시력을 보호하고 활성산소를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다. 지방함유량이 낮아 열량이 낮고, 풍부한 섬유질이 있어 포도당의 수치를 낮추어 당뇨 예방에 도움을 준다.이런 좋은 효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 섭취량은 20~30알 정도로 과하면 설사나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6월경부터 수확되는 블루베리를 필자도 좋아하기에 깨끗이 씻어서 냉동 보관한다. 블루베리 표면에 있는 하얀 가루는 농약이 아니기 때문에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오전에는 블루베리 머핀이나 잼 체험을 하는데 우리는 머핀을 만드는 체험을 해보기로 했다. 재료를 미리 준비해주셔서 사장님의 도움으로 쉽게 만들 수 있었다.먼저 계란을 깨고 밀가루를 체에 걸러 곱게 만든 다음 버터와 함께 섞어 반죽을 만들었다. 짤주머니에 넣어 머핀틀에 70퍼센트가 되도록 담으면 끝이다. 초보자도 만들 수 있어 남녀노소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오븐에서 구워지는 따끈따끈한 머핀의 냄새가 코끝을 찌른다.매장 내에는 블루베리가 들어간 음료가 많다. 개인적으로 블루베리 스무디와 블루베리 빙수가 일미다. 음료로 커피를 좋아하지만 이 카페에 오면 꼭 블루베리 빙수를 먹는다. 깔끔한 맛이 더위를 날려주는 듯하다.울진에는 블루베리 외에도 수확 시기에 따라 딸기, 체리 등의 체험도 할 수 있다. 아이와 함께 하는 체험은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한다./사공은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3-09-19

법무부, "尹사단은 전두환의 하나회" 이성윤 감찰 착수

법무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출판기념회에서 “윤석열 사단은 전두환의 하나회에 비견된다”고 발언한 이성윤(61)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에 대해 감찰에 착수했다.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최근 이 위원에 대해 감찰 개시를 결정했다.법무부는 이 위원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공소 유지를 맡았던 조 전장관이 주최하고 현직 국회의원이 진행한 정치적 행사에 검찰공무원 신분으로 참석해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이 국가공무원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위원은 이달 6일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조 전 장관의 신간 ‘디케의 눈물’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행사 진행은 당시 현직이었던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전 의원이 맡았다.이 위원은 조 전 장관 시절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인연을 맺은 사실을 언급하며 “조 전 장관을 모시고 검찰개혁의 선봉에 서기도 했다.그때 검찰개혁이 제대로 성공했다면 오늘과 같이 무도한 ‘검찰 정권’이 생기진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선 “사법연수원 동기로 30년을 부대끼면서 그 사람의 무도함을 누구보다 옆에서 많이 지켜봤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23-09-19

13억 횡령 의혹 포항시 공무원 덜미

시유재산 매각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포항시 공무원이 13억여원을 횡령한 의혹이 포착돼 포항시가 경찰에 고발했다.18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9월4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경북도 감사에서 포항시 6급 공무원 A씨가 13억1천만원을 횡령한 혐의가 드러났다.A씨는 시유재산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감정된 평가 금액보다 훨씬 적은 돈을 납입하는 등의 수법으로 돈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포항시 자체 조사 결과 시유재산인 △남구 이동산 116-3 외 8필지(1만5천81㎡)는 21년 매각 당시 시가 21억5천500만원, △남구 송도동 79외 17필지(5천945㎡)는 22년 시가 16억5천600만원 등 모두 38억1천100만원으로 감정됐다.하지만 A씨는 시유재산 매수자 16명과 30억6천600만원에 매각 계약을 맺으면서 무려 7억4천500만원이나 적은 금액으로 시유지를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여기에다 A씨는 시유지 매수자들이 계약금 등으로 납입한 돈 가운데 5억6천500만원을 개인적으로 착복한 혐의도 받고 있다.이로써 A씨는 포항시에 모두 13억1천만원의 재산상 손해를 끼쳤다는 것.A씨는 시유재산 매각 과정에서 입찰 금액이 포항시 중간 계좌로 입금되면, 일부 금액을 인출하는 수법으로 돈을 빼돌린 것으로 추정된다.5년간 담당부서에 근무하면서 관련 업무를 잘 아는 A씨가, 이 중간 계좌의 입출금이 비교적 자유롭다는 허점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포항시는 지난 15일 포항남부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이후 시는 18일 A씨를 직위해제 및 업무 배제 조치를 시켰고 계좌동결 및 부동산 압류 등 피해금액 추징 방안을 위한 법률자문을 시행 중이다.이와 관련 포항시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직자 개인 비위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했다.김남일 부시장은 “시는 공정하고 투명한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해 수사기관에 모든 자료를 제공했다”며 “횡령 공금 환수를 위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는 한편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직자 개인 비리에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고발장을 접수한 경찰도 수사에 나섰다. 다만 경찰은 고발장에 혐의 외에 구체적인 내용이 기재돼 있지 않은 점을 감안, 현재 경북도 감사실에도 추가 자료를 요청한 상태다.포항남부경찰서 관계자는 “A씨에 대한 수사는 지능팀에서 업무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경북도와 포항시 제공자료 등을 토대로 A씨의 범행 의혹을 낱낱이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3-09-18

검찰, ‘상습마약’ 유아인에 재차 구속영장

검찰이 18일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사진)씨에 대해 신병확보에 나섰다.경찰 수사 당시 청구된 첫 번째 구속영장이 지난 5월 법원에서 기각된 지 약 4개월 만이다.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신준호 부장검사)는 이날 유씨에 대해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증거인멸교사, 범인도피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유씨의 지인 최모(32)씨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검찰 관계자는 “유씨가 소위 ‘병원쇼핑’을 통해 상습적으로 의료용 마약류를 불법 투약하거나 타인 명의로 마약성 수면제를 불법 취득하고 최씨 등과 집단으로 ‘해외 원정’을 다니며 마약류를 투약해왔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공범 및 주변인들과 수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면서 증거를 인멸하고 공범을 해외로 도피시키거나 진술 번복을 회유·협박하는 등 사법절차를 방해한 중한 죄질의 범행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검찰에 따르면 유씨는 2020년부터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시술의 수면마취를 빙자해 약 200차례, 총 5억원 상당의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를 상습적으로 매수·투약한 혐의를 받는다.수십 차례에 걸쳐 타인 명의로 수면제 약 1천정을 불법 처방받아 투약하고 지난1월 최씨 등 4명과 함께 미국에서 코카인·대마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도 있다.경찰 수사 단계에서 유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한 차례 청구됐으나 5월24일 법원은 증거 인멸이나 도망의 염려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다./연합뉴스

2023-09-18

추석·설 등 5개 명절 ‘국가무형유산’ 된다

문화재청은 ‘설과 대보름’, ‘한식’, ‘단오’, ‘추석’, ‘동지’ 등 5개 대표 명절을 신규 국가무형유산으로 18일 지정 예고했다. 전통 예능이나 지식이 아닌 명절 그 자체를 국가무형유산에 올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무형유산 정책이 전문 기·예능을 보유한 전승자 중심에서 온 국민이 함께 전승해온 공동체의 생활관습으로 확대됨에 따라, 지난해 한복생활, 윷놀이에 이어 가족과 지역 공동체의 생활관습으로 향유·전승돼온 명절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하게 됐다.이번에 지정 예고되는 우리 명절은 △음력 정월 초하루에서 보름까지로 한 해의 시작을 기념하는 ‘설과 대보름’ △동지 후 105일째 되는 날이자 성묘, 벌초, 제사 등의 조상 추모 의례를 중심으로 전해 내려온 ‘한식’ △음력 5월 5일로 다양한 놀이와 풍속이 전승되어온 ‘단오’ △음력 팔월 보름인 날로 강강술래부터 송편까지 다양한 세시풍속을 보유한 ‘추석’ △24절기의 22번째 절기로 1년 가운데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동지’까지 총 5개다.문화재청은 설과 대보름·한식·단오·추석·동지 등 5개 명절에 대해 약 30일간의 지정 예고를 통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다. 아울러, 기간 중 문화재청 누리집(http://www.cha.go.kr)에서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이후 무형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무형유산의 지정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09-18

포스코, 오늘 수소환원제철 용지조성사업 공청회

포스코가 수소환원제철 용지 조성을 위한 공청회를 19일 포항 호동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개최한다.포스코는 현재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포항제철소를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수소환원제철소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친환경 원료사용 및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Storage)를 활용한 탄소 포집·재활용 체제를 구축해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하고, 2050년까지는 수소환원제철 상용기술개발을 통해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친환경 수소환원제철소를 건설하기 위해 포스코는 부지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포항제철소에는 설비부지가 이미 포화상태이므로, 수소환원제철 설비를 건설하기 위해 공유 수면을 매립해 135만㎡(41만평)의 부지를 확보하는 ‘수소환원제철 용지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포스코는 지난 5월부터 부지 조성과 관련해 송도동, 해도동, 청림동 등 인근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7차례의 별도 설명회와 합동설명회를 실시해 주민의견 청취 절차를 진행했다. 이번에 재차 주민의견을 수렴하고자 부경대 교수 주재로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이번 공청회에서는 잘피류 서식지 영향, 해안선 영향 등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을 가질 예정이다.포스코의 해양 잠수 결과, 사업 대상 지역 내 잘피류 서식은 실측되지 않았으며, 사업지역에서 3~5㎞ 이상 떨어진 장소에 잘피류가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검증된 프로그램과 국가기관 조사 데이터를 토대로 해양영향 검토를 검증한 결과 해안선 영향도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포스코 관계자는 “EU, 미국 등이 차례로 탄소세 관련 정책을 내놓으면서 한국 산업계에게 탄소 중립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고, 철강이 자동차, 조선업 등에 소재로 쓰이고 있어 철강분야 탄소중립은 한국 산업 전반의 수출 타격을 줄이기 위한 필수 요건”이라며 “기후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탄소 배출을 완전히 없앨 수 있는 수소환원제철소 건설은 인류의 과제이기도 한 만큼, 하루 빨리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공청회 이후에는 환경부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 해양수산부 중앙연안관리심의, 국토교통부 산업단지 계획심의 등의 절차가 남아있다. 성공적인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포스코는 내년 3월까지 부지 조성에 필요한 행정 절차를 완수해 실제 수소환원제철소 건설까지 차질없이 완수할 계획이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9-18

대구시교육청, 학교복합시설 공모 4곳 선정

대구시교육청이 올해 교육부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에서 특·광역시 중 최다로 선정됐다.이번 선정으로 대구시교육청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152억 원 확보해 지자체 학교복합시설 사업비로 지원할 계획이다.18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공모사업은 학교 유휴부지 등에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체육관, 수영장, 도서관 등 문화·체육·복지시설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전국 13곳 시·도교육청 및 38곳 기초지자체가 참여해 교육부 심사를 거쳐 최종 39곳 시설이 선정됐다.특히, 대구는 특·광역시 중 가장 많은 4곳의 복합시설이 선정됐고, 이어 서울 3곳, 인천 2곳, 부산 1곳, 대전 1곳, 울산 1곳 순으로 선정됐다.대구지역 선정 학교 및 기관은 경운초(서구), 화원초·달성중(달성군), 삼국유사군위도서관(군위군) 등 4곳 학교(기관)이다.공모사업 내용은 △경운초 내 구립도서관 건립 사업(서구) △화원초 내 체육공원 조성 사업 및 달성중 내 어울림센터 건립 사업(달성군) △삼국유사군위도서관 내 아이사랑키움터 조성사업(군위군) 등 4개 사업이다.대구시교육청은 이번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 선정을 시작으로 시·군·구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 참여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강은희 교육감은 “지역사회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학교시설 복합화를 통해 학교가 지역사회의 새로운 거점으로 자리 매김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