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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범대위 곤장 치는 시위 퍼포먼스에... 포스코 직원들 뿔났다

포스코 직원들이 뿔났다.15일 포항 포스코 본사 정문앞에서 열린 ‘최정우 퇴출! 포스코지주사 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의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퇴진 촉구 집회와 관련해 포스코 직원들이 집회시위행태가 도를 넘었다며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포스코 노경협의회에 이어 노조도 16일 입장문을 내고 수용할 수없는 시위퍼포먼스와 범대위 행보에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포스코 복수노조 중 대표교섭 노조인 한국노총 소속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최근 범대위 행보는 합리 범주를 벗어나고 있다”며 “현실적인 범위 내에서 범대위와 합의사항이 이행되고 있음에도 조합원을 대상으로 가족과 생이별이 수반되는 근무지 이동까지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우리 상징인 파란 근무복을 입혀 곤장을 치고 참수 퍼포먼스를 한 것은 포항시민이기도 한 조합원들을 욕보이는 행동”이라며 “포스코가 올바르게 갈 수 있도록 하는 자정작용은 우리 포스코노조가 한다.범대위는 우리 자부심을 훼손하지 말라”고 비판했다.앞서 포스코 노경협의회 근로자위원들은 15일 범대위 집회와 관련한 입장문에서“그동안 범대위가 포스코와 포항시의 상생협력을 저해하며 같은 포항시민인 포스코 직원들의 자긍심을 짓밟는 비방을 해왔지만 상생을 바라며 묵묵히 지켜봤다”며 “그러나 오늘 본사 앞에서 시위대가 사람을 묶어 눕혀서 곤장을 치고 망나니 칼을 휘두르며 인형을 절단하는 행위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밝혔다.노경협의회는 집회후인 15일 회사측에 포스코는 범대위의 비상식적인 요구와 단체활동에 대해서는 일체의 대응을 중단해줄것을 촉구하는 입장문을 냈다.입장문에서 노경협의회는 곤장때리기와 인형 절단 퍼포먼스 등은 국격과 시대에 걸맞지 않는 행위라고 강한톤으로 비난했다.일부 시민들도 “이번 범대위의 집회는 관변단체가 주도하는 70년대식 궐기대회 모습이라 황당하다”며 “광양은 가만있는데 왜 유독 포항에서만 회장퇴진을 촉구하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했다.시민 A씨(55·포항시 남구)는 “경제인들이 우려하는 이런 집회시회가 열리는데 왜 포항시는 시위를 지지하는지 아니면 반대를 하는지 분명한 공개입장조차 내놓지 않는것은 이해가 안간다”며 “너무 무책임한 시정이 아닌지 묻고 싶다”고 포항시청에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이부용기자

2023-06-17

대구시 "막아라" vs 경찰 "뚫어라"…난장판 속에 열린 퀴어축제

제15회 대구퀴어문화축제가 경찰과 행정 당국이 이례적으로 정면 충돌하는 아수라장 속에 열렸다.17일 오전 9시 25분께 대구퀴어문화축제 주최 측이 대구 중구 반월당네거리에서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로 무대 설치 차량 진입을 시도하자 시청 소속 공무원들이 길을 30여분간 막아섰다.20여분 뒤 축제에 참여한 성소수자들은 “평화로운 집회를 공무원이 막아설 수 없다”고 항의했다.경찰은 공무원들에게 “적법한 집회”라며 “안전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무대 설치 차량의 진입을 위한 길을 터줬다.일부 공무원들이 몸으로 행사 차량을 막아서고 경찰은 공무원들을 밀어내는 대치 상황이 10여분간 전개됐다.이 과정에 한 팀장급 공무원은 부상을 주장하며 길바닥에 주저앉기도 했다.경찰의 에스코트 덕에 무대 설치 차들이 오전 10시 5분께 축제 개최 장소인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중심에 다다르자 축제 주최 측 관계자들은 환호하며 “대구 경찰 이겨라.대구 경찰 파이팅”을 외쳤다.자식이 성소수자로서 축제에 참여했다는 변홍철(54)씨는 “별 희한한 상황”이라며 “홍준표 대구시장의 정치적인 표 계산 때문에 공무원들이 이러고 있는 상황이 너무 딱하다”라고 말했다.중앙로 한 상인 이모(75) 씨는 “집회를 허락해준 것 자체가 문제”라고 비판했다.공무원들이 ‘동성로 상점가 상인회 일동’이 걸어둔 현수막을 가지고 와서 대열을 이루자 한 시민은 “상인회 현수막을 시청 공무원이 들고 있는 걸 부끄러운 줄 알라”며 “본인들도 이해가 안 가지 않습니까”라며 소리 질렀다.현수막에는 ‘멋대로 대중교통 10시간 차단하는 대구 퀴어(동성애) 축제 강력히 반대’라고 적혔다. 오전 10시 26분께 현장에 도착한 홍준표 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퀴어문화축제는 불법 도로 점거”라며 “(허용한) 대구경찰청장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기자회견을 마친 홍 시장이 현수막을 들고 있는 공무원들에게 “다들 수고했고, 퇴근해라.다친 사람이 있냐.고생했다”고 말하며 경찰과 행정 당국의 대치 상황은 마무리됐다.이날 경찰 1천500여명과 대구시·중구청 소속 행정 공무원 500여명이 오전 7시부터 중구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 560m 거리 곳곳에 배치되며 긴장 국면이 시작됐다.퀴어문화축제 개최를 위한 대중교통전용지구 도로 차단을 놓고 경찰과 행정 당국이 반대 입장을 견지하는 전례 없는 상황에 양측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한 경찰 간부는 “지금 공무원들하고 이렇게 싸워야 하는 상황에 어이가 없다”라며 “우리야 퀴어문화축제 관리를 위해 매년 이곳에 나왔지만, 공무원들은 이렇게 나왔던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대구시 한 간부는 “경찰하고 마찰은 처음”이라며 “해외 토픽감”이라고 했다.축제에 참여한 대구 지역 야권 관계자들은 경찰에 힘을 실어줬다.황순규 민중당 대구시당위원장은 “살면서 경찰을 응원해보긴 처음”이라며 “경찰들이 알아서 교통정리를 해주는 상황이 감격스럽다”라고 밝혔다.한민정 정의당 대구시당위원장은 “15년 동안 무탈하게 열린 퀴어문화축제를 홍준표 대구시장 1명의 독단으로 이렇게 경찰과 행정공무원들이 양측으로 갈려 대치하게 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23-06-17

포스코회장 퇴진촉구 집회, 지역경제 파장 우려

포스코지주사 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가 15일 포항시 남구 괴동동 포스코 본사 앞에서 ‘최정우 회장 퇴진 촉구’ 시민 궐기대회를 예정대로 개최하자 포스코를 비롯한 지역경제계는 집회에 따른 파장을 크게 우려하는 분위기다.범대위는 포항청년단체와 포항상의, 포스코 협력사 등 각계에서 지역갈등을 우려 집회자제를 요청한데 이어 전날 포스코가 낸 집회금지가처분 신청이 대구지방 법원 포항지원에서 기각되자, 이날 오후 2시 집회측 주장 7천명, 경찰 추산 1천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궐기대회를 진행했다.집회는 식전공연에 이어 범대위 활동 시민보고, 대회 선언문 낭독, 대국민 호소문 발표, 연대사, 최정우 회장 곤장 때리기 퍼포먼스 등 순으로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이날 행사를 주최한 범대위는 “범대위 출범 후 17개월간의 활동을 포항시민들에게 보고함으로써 더욱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를 호소한다”며 “최정우 회장은 취임 이후 포항시와 시민들과의 소통 없이 기업을 운영하는 행태에 불만을 표현하기 위해 궐기대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이어 범대위는 “포스코는 포스코홀딩스 소재지 이전에 합의했지만, 사실상 주소만 이전했다”면서 “서울 포스코센터에는 현재 임직원 2천50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이 숫자는 과거 박태준 회장 재임 당시 100명에 비해 무려 20배 이상 증가했다”고 목청을 높였다.또 “최 회장이 소재지 이전 약속을 지키려면 서울의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 임직원의 상당수가 포항으로 내려와야 한다”면서 “현재 포항에는 빈 껍데기뿐인 포스코 본사가 2개 있고 서울에는 실질적인 포스코 본사가 2개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범대위는 “포스코는 미래기술연구원의 ‘포항 중심 운영’을 합의했지만 실제로는 경기도 성남시 위례지구에 1만7천평을 매입해 미래기술연구원 분원을 설치, 사실상 수도권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모든 약속을 지키지 않은 최 회장은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역경제계는 공개적으로 입장을 드러내지는 못하지만 국가전략산업인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앞두고 유력후보지 중 한곳인 포항에서 그것도 이차전지 선두기업인 포스코 본사앞에서 이런 집회시위가 입지선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철강공단 A업체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앞두고, 하필 왜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찬물을 끼얹고,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수 있는 대규모 집회가 열리는지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럴수록 지역발전을 위해 시민들이 똘똘 뭉쳐야 하는데, 명분없는 집회는 시민들의 호응을 얻기 힘들다는 것을 주최측은 반드시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포스코도 범대위 집회가 열린 직후 범시민궐기대회에 대한 유감스런 입장을 밝혔다.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2월 ‘상생협력TF’ 합의대로 지주사 소재지 이전 약속을 올 3월에 충실이 이행했고 4월에는 기술연구원 포항 본원도 개원했다”라면서 “앞으로도 포스코그룹은 지역과 동반 성장하며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지역중심의 핵심사업에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부용·이시라·장은희기자

2023-06-17

전기공급 장애로 일부 경부·호남선 KTX 등 운행 지연

열차 승객으로 붐비는 금요일 오후를 맞아 열차선 전기 공급 장애가 발생하면서 고속열차(KTX)와 일반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16일 낮 12시 35분께 경기 고양에서 서울로 향하는 수도권 전철 경의선 철도에서 전기공급 장애가 발생했다.오후 3시 현재 복선 철도 가운데 서울 방향은 통제된 채 나머지 한 선으로 양방향 열차가 운행하고 있다.장애 발생 당시 해당 구간을 운행하던 고속열차(KTX) 제211열차(행신∼마산)에 승차한 승객 175명은 KTX 예비 차량으로 환승했다.이 상황에서 1시간 넘게 운행이 지연됐다.고양 수색 차량기지에서 서울역으로 이동해 출발하는 일부 경부선·호남선 KTX와 무궁화호 등 일반 열차 운행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한국철도공사(코레일) 측은 서울역에 도착한 KTX를 수색 차량기지로 보내지 않고 서울역에서 바로 회차해 운행할 예정이다.다만 일부 일반 열차는 수색 차량기지에서 서울역으로 와야 해 운행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이번 사고는 불상의 외부 물체와 전기장치가 접촉해 발생한 것으로 코레일 측은 추정하고 있다.코레일 관계자는 “긴급 대응팀을 투입해 오후 6∼7시를 목표로 복구 작업 중”이라며 “사고 초기라서 운행 지연 시간이 길었는데 긴급 대책 등으로 최대 60분 안팎 지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어 “열차 이용을 어렵게 한 점 사과드리고, 사고 원인과 열차 지연 피해 등을파악하고 있다”며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사전에 코레일톡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운행 상황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2023-06-16

"폭발음 7∼8번, 순식간 번져"…대구공장화재 진화난항에 발동동

"펑하는 소리가 들려서 무언가 폭발 사고가 난 줄 알았습니다." 15일 오후 대구 서구 중리동에서 발생한 대형 공장 화재를 목격한 A(45)씨는 "갑자기 불이 났다고 난리가 나고 폭발음이 들렸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는 "오후 5시께 퇴근을 했는데 그 후에 공장 건물에서 불이 나고 순식간에 옆에 공장으로 옮겨 붙었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화재 당시 검은 연기가 하늘로 솟구치면서 이 일대에는 메케한 냄새로 가득찼다. 검은 연기가 화재 현장 일대로 퍼지면서 주민들의 화재 신고 또한 빗발쳤다. 목격자들은 화재로 인한 폭발음이 이 일대에 최소 7∼8차례 퍼졌다며 불안감을 숨기지 않았다.  화재 진압이 이어지고 불기둥이 솟구치면서 소방 당국은 안전을 위해 이 일대 주민들의 접근을 차단했다. 서구 중리동 주민들은 화재 현장 먼 발치에서 진화 작업을 지켜보며 발을 동동 굴렀다. 주민 A씨는 "불이 난 직후부터 연기가 계속 올라오고 있다"며 "소방관들이 다치지 않아야 할 텐데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일몰 전 헬기 5대를 동원했으나 해가 지면서 철수해 진화 작업에 애를 먹고 있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불길이 거세지자 오후 5시 31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한데 이어 16분 뒤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곧이어 장비 60대와 진화 인력 160여명을 투입했으나 불길이 잡히지 않자 오후 7시 34분께 동원령 1호를 발령한 데 14분 뒤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소방동원령은 대형 화재나 사고, 재난 등 긴급상황 발생 시 부족한 소방력을 다른 지역에서 지원하는 것이다.  소방력 동원 규모에 따라 1호(당번 소방력의 5%)·2호(10%)·3호(20%) 순으로 단계가 올라간다.  대응 3단계는 화재 현장과 인접한 5개 이상 시군구 자원이 동원된다. /연합뉴스

2023-06-15

칠곡군, 워커 장군 흉상 7월 말 건립

중학생들이 자치단체에 내민 이색 민원의 나비효과로 6·25 전쟁에서 공을 세운 美 장군의 흉상이 들어선다.칠곡군은 6·25 당시 국토의 90%가 북한군에 점령당한 상황에서 ‘워커 라인(낙동강 방어선)’을 구축해 대한민국을 구한 미 8군 사령관 ‘월턴 해리스 워커(1889~1950)’ 장군의 흉상을 건립하기로 했다.김재욱 칠곡군수는 지난 14일 군청에서 칠곡군 한미친선위원회를 비롯해 황보활 장곡중 교장과 간담회를 열고 워커 장군 흉상을 칠곡호국평화기념관에 설치하기로 뜻을 모았다.워커 장군 흉상은 김동준(장곡중·3) 군과 학교 친구들이 워커 장군을 또래 친구들에게 알려달라며 김 군수에게 제출한 민원에 대한 화답이다.흉상은 학생들의 대견한 생각을 응원하고 칠곡군이 국제적 호국 명소로 자리매김을 위해 제작된다.칠곡군은 워커 장군의 헌신을 기리고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예산을 투입하는 대신에 일반인 대상의 모금을 통해 흉상을 마련할 계획이다.정시몬 한미친선위원회 사무국장은 “경북도청 승인을 받은 후 계좌를 개설하고 내달 23일까지 흉상 제작을 위한 기금을 모을 계획”이라고 밝혔다.7월 말로 예정된 제막식은 칠곡군청 공무원이 아닌 학생들이 행사를 기획하고 사회를 보며 각종 추모 공연을 펼치는 등 학생 주도로 진행될 예정이다.김재욱 군수는 “흉상 제작에 의미를 더하기 위해 예산이 아닌 모금을 택했다”며 “십시일반 많은 분들의 동참으로 워커 장군 흉상이 건립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2023-06-15

대교협 “2025년 사립대 53개교서 1천685억 손실”

학령인구 감소로 비수도권 대학과 중소규모 대학을 중심으로 신입생 충원이 어려워지면서 2년 뒤 사립대의 운영 손실이 1천685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대구경북지역 사립대학들도 비상이 걸렸다.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15일 발표한 ‘학생 미충원에 따른 사립대학 재정손실 분석’ 보고서를 보면 2025년 전국 4년제 사립대 156개교 가운데 53개교가 운영손실을 볼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경북에는 대교협 가입 기준 4년제 사립대는 20여개, 전문대학은 대구 7개교, 경북 15개교 등 총 22개교에 달한다.대교협에 의하면 전국 미충원 사립 대학의 총 운영 손실 금액은 1천684억5천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대교협은 사립대 신입생 미충원 규모가 증가해 수업료, 국가장학금 등 학생 직접 수입이 줄면서 운영 손실을 볼 학교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대교협에 따르면 2022년 35개교에서 594억2천만원의 운영 손실이 예상됐으나 2023년에는 38개교에서 873억3천만원으로 예상 운영 손실 규모가 커진다.2024년엔 44개교에서 총 1천231억2천만원의 운영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간 누적으로 운영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립대는 총 41개교로 분석됐다.이들 학교의 평균 손실률은 8.0%로 예상됐다.지역별·규모별로 보면 비수도권 소규모(재학생 5천명 미만) 사립대의 예상 운영 손실률이 20.4%로 가장 컸고, 그다음이 수도권 소규모 사립대(8.7%), 비수도권 중규모(재학생 5천명 이상∼1만명 미만) 사립대(7.9%) 순으로 재정 상황이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사립대의 향후 4년간 누적 예상 운영 손실 금액을 2021년 임의 적립금, 미사용 차기 이월 자금을 투입해 보전할 수 있는지 분석해보니 41개교 중 19개교에서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대교협은 “재정적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중·소규모 대학에 대해 대학 재정 역량 강화 컨설팅, 대학 재정 자립을 위한 규제 개선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상선기자

2023-06-15

400년史 ‘매원마을’ 국가등록문화재 됐다

칠곡군 왜관읍에 소재한 ‘칠곡 매원마을’이 15일 전국에서 마을 단위 최초로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됐다.문화재청은 지난해 경북도가 문화재위원회(건축분과 제10차) 심의를 거쳐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신청한 칠곡 매원마을에 대해 30일간의 예고기간을 거쳐 15일 국가등록문화재로 최종 등록했다.칠곡 매원마을은 17세기 광주이씨(廣州李氏) 석담(石潭) 이윤우(李潤雨, 1569-1634)가 아들 이도장(李道長, 1603-1644)을 데리고 함께 이거(移居)한 후, 이도장의 차남 이원록(李元祿, 1629-1688)이 뿌리를 내려 그 후손들이 지금까지 살고 있는 영남지방의 대표적인 동족(同族)마을이다.마을 배치는 주산이 되는 뒷산의 낮은 산자락을 따라 좌우로 낮고 길게 펼쳐진 형식의 독특한 구성을 보인다. 이는 후손들이 중앙부 중매(매원마을의 가운데를 일컫는 말)를 중심으로 동서 방향의 상매(매원마을의 동쪽을 일컫는 말)와 서매(매원마을의 서쪽을 일컫는 말)로 분파해 가면서 마을 영역이 좌우로 확대되며 나타난 결과다.이러한 변화에 따라 마을 주택은 분파 계보, 입향 순서, 신분 관계에 따라 대지 위치와 규모 및 형태, 출입 동선에서 뚜렷한 위계성을 찾아볼 수 있다. 상매와 서매 지역의 주택들 역시 규모와 채의 분화 및 구성, 진입 동선, 좌향 등이 서로 달라 분파 후손 간, 시기별 주거 형태의 차이를 가늠해 볼 수 있는 특성이 있다.이처럼 매원마을은 가옥 및 재실, 서당(書堂) 등을 비롯해 마을옛길, 문중(門中) 소유의 문전옥답(門前沃畓), 옛터 등 역사성과 시대성을 갖춘 다양한 민속적 요소들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 국가등록문화재로서의 등록 가치가 충분하다는 평이다.김상철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북도에 소재하고 있는 문화재 중 가치 있고 우수한 문화재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재로의 승격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도 지정 문화재의 위상을 높이고 역사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힘써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김락현·피현진기자

2023-06-15

영주서 악어 발견 신고… 수색 중

영주시 문수면 무섬교 인근에서 악어를 봤다는 신고가 접수되 지역이 들썩이고 있다. 제보의 신빙성 논란과 함께 주민 생명 위협 및 외래종의 생태계 교란 위기설까지 제기되고 있다. 15일 영주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7시쯤 필리핀 계절근로자 4명과 제보자 우모씨가 무섬교에서 1m 크기의 악어를 발견했다고 신고했다.접수를 받은 영주시는 경북도와 대구지방환경청에 상황 보고를 하고 이날부터 4-6명의 시청 직원들이 현장 확인 및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악어가 발견 됐다는 장소에서는 악어가 있었던 흔적이 발견 되지 않아 사실 유무가 확인 되지 않고 있다.악어를 발견 할 당시 목격자 5명은 모두 차에 스마트폰을 두고 내려 사진을 찍을수 없었다고 전했다.이같이 악어 발견 소식이 지역에 확산 되자 일각에서는 안전을 위해 내성천 일원에 포획을 위한 안전 그물 설치 필요성이 제기 되는가 하면 목격자가 잘못 본 것일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모 단체 단톡방에는 언론이 경쟁적으로 따라 쓰기 보도를 하면서 사실이 확인 되지 않은 문제를 사회적 화두로 만들고 있다며 지적했다.악어 수입상 K씨는 “1m의 악어라면 성체가 되어가는 크기로 먹잇감이 풍부하고 아열대와 같은 서식 환경이 갖춰져야 한다”며 “영주에서 발견된 것이 악어가 맞다면 반려동물로 키워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3-06-15

“범대위 활동 포항 위한 일인지 의문”

포스코 노경협의회는 포스코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의 15일 포스코 본사 앞 대규모 집회 등 범대위 활동과 관련 “포스코는 범대위의 비상식적인 요구와 단체활동에 대해서는 일체의 대응을 중단해 줄 것을 촉구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노경협의회는 “포항제철소는 수해를 극복하고 이제 겨우 조금씩 일상을 회복하고 있다”라며 “2050 탄소중립이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남들보다 더 열심히 달려도 모자랄판에 회사가 정치적으로 이용당하고, 지역사회 갈등에 휘둘리는 모습을 직원들은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입장문을 내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범대위가 포스코와 포항시의 상생협력을 저해하며 똑같은 포항시민인 포스코 직원들의 자긍심을 짓밟는 비방을 계속해 왔지만, 직원들은 포스코와 포항의 상생을 간절히 바라며 지금까지 묵묵히 지켜만 봐 왔다”며 “하지만 포스코 본사 앞에서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경악했다.특히 곤장 때리기와 인형 절단 퍼포먼스 등은 국격과 시대에 걸맞지 않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노경협의회는 “포스코와 포항시민들은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동고동락하며 함께 성장해 왔다”라며 “지난 55 년간 철의 인연으로 맺어진 우리는 영일만의 신화를 만들어 냈고, 포항시는 세계적인 철강 도시를 넘어 이차전지 산업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고 되짚었다. 이어 “그러나 현재의 포항은 상생과 화합의 모습은 없고, 온통 비난과 혐오의 붉은 현수막으로 가득한 도시가 됐다”며 “이러한 행동이 지역갈등을 부추기고 포항시민들에게도 큰 상처가 되고 있다는 사실에 많은 시민들이 걱정하고 있다. 이 단체의 이러한 행동이 진정 포항의 발전을 위한 일인지 의문이 든다”고 안타까워했다.마지막으로 “철강 경기 악화로 본업에 집중해야 할 때인데, 이런 소모적인 논쟁에 시간을 허비할 여유가 없다”며 “직원들도 포항시민만을 바라보고 상생의 길을 걸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6-15

“기업체에 강압적 요구 시대와 동떨어져”

포항 지역 경제계는 포스코 범대위측이 15일 포스코 본사 정문앞에서 대규모 집회시위와 인신공격성 퍼포먼스를 펼친데 대해 “이건 아니다”며 지역 사회 갈등이 격화되는 것이 아니냐고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기업들은 공식 입장을 밝히는 것을 꺼려하면서도, 포항이 강성 이미지로 굳혀질까 염려돼 조심스레 의견을 내비쳤다.일부 시민들도 특히 포항시가 총력을 다하고 있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선정을 앞두고 이런 집회를 해도 되는지 고개를 꺄우둥 하는 실정이다. 철강공단 A업체 직원은 “기업과 투자가들이 포항을 떠날까 심히 우려가 된다”라며 “쌍수들고 환영해도 대기업들이 올까말까 하는 마당에 왜 분란을 일으키는지 모르겠다”고 안타까워했다.또 다른 직원은 “무엇을 위해 이렇게까지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도가 지나친 느낌이다”라며 “범대위가 포항 시민 모두의 의견을 대표하는 것이 아닌데 그들의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비난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아이러니하다”고 덧붙였다.포항 광명산단 B업체는 “지역 각급 단체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냈는데도 불구하고, 집회가 강행돼 많이 아쉽다”라며 “시위와 집회보다는 대화로 해결해 나가야 하는데, 시대와 동떨어진 기업체에 강압적으로 요구하는 방식은 문제가 많다고 본다”고 전했다. A씨(55·포항시 남구) “이런 시위가 포항에 대해 잘못된 나쁜 이미지를 전파하고, 기업들이 투자를 꺼릴까봐 걱정된다”며 “포항시가 적극적인 대응을 왜 안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6-15

포스코 노경협의회 범대위 시위에 대한 입장문 전문

포스코를 향한 포항시민여러분들의 지속적인 성원과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포항 발전을 기대하는 한 시민으로서 저희 포스코 노경협의회는 오늘 범대위 집회에 대한 입장을 표명합니다 .1 년이 넘는 시간 동안 범대위가 포스코와 포항시의 상생협력을 저해하며 똑같은 포항시민인포스코 직원들의 자긍심을 짓밟는 비방을 계속해 왔지만 , 우리 직원들은 포스코와 포항의 상생을 간절히바라며 지금까지 묵묵히 지켜만 봐왔습니다 .하지만 오늘 포스코 본사 앞에서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시위대가 사람을 묶어 눕혀서 곤장을 내리치고 , 망나니 칼을 휘두르며 인형을 절단하는 행위에우리 직원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 OECD 가입국이자 세계 10 위경제대국인 대한민국 대로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습니까 !포스코와 포항시민들은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동고동락하며 함께 성장해 왔습니다 . 지난 55 년간 철의 인연으로 맺어진 우리는 영일만의 신화를 만들어 냈고 , 포항시는세계적인 철강 도시를 넘어 이차전지 산업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도시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포항은 어떤 모습인지요 ? 상생과 화합의 모습은 없고 , 온통 비난과 혐오의 붉은 현수막으로 가득한 도시가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이 지역갈등을 부추기고 포항시민들에게도 큰 상처가 되고 있다는 사실에 많은 시민들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 단체의 이러한 행동이 진정 포항의 발전을 위한 일인지 의문이 듭니다 .포항시민의 한사람 한사람으로서포스코 노경협의회 근로자위원들은 강력히 요청합니다 .현 시간 부로 포스코는 범대위의 비상식적인 요구와 단체활동에 대해서는 일체의 대응을 중단해 줄 것을 촉구합니다 .포항제철소는 수해를 극복하고 이제 겨우 조금씩 일상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2050 탄소중립이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남들보다 더 열심히 달려도 모자랄판에 회사가 정치적으로 이용당하고 , 지역사회 갈등에 휘둘리는 모습을 우리 직원들은 더 이상 간과할 수없습니다 .철강 경기 악화로 본업에 집중해야 할 때인데 , 이런 소모적인 논쟁에 시간을허비할 여유가 없습니다 . 우리 직원들도 포항시민만을 바라보고 상생의 길을 걸어 나가겠습니다 .

2023-06-15

포스코 노경협, “회사측은 범대위 비상식적 요구 일체 대응 말라”

포스코 노경협의회는 포스코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의 15일 포스코 본사 앞 대규모 집회 등 범대위 활동과 관련 “포스코는 범대위의 비상식적인 요구와 단체활동에 대해서는 일체의 대응을 중단해 줄 것을 촉구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노경협의회는 “포항제철소는 수해를 극복하고 이제 겨우 조금씩 일상을 회복하고 있다”라며 “2050 탄소중립이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남들보다 더 열심히 달려도 모자랄판에 회사가 정치적으로 이용당하고, 지역사회 갈등에 휘둘리는 모습을 직원들은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입장문을 내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범대위가 포스코와 포항시의 상생협력을 저해하며 똑같은 포항시민인 포스코 직원들의 자긍심을 짓밟는 비방을 계속해 왔지만, 직원들은 포스코와 포항의 상생을 간절히 바라며 지금까지 묵묵히 지켜만 봐 왔다”며 “하지만 포스코 본사 앞에서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경악했다.  특히 곤장 때리기와 인형 절단 퍼포먼스 등은 국격과 시대에 걸맞지 않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노경협의회는 “포스코와 포항시민들은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동고동락하며 함께 성장해 왔다”라며 “지난 55 년간 철의 인연으로 맺어진 우리는 영일만의 신화를 만들어 냈고, 포항시는 세계적인 철강 도시를 넘어 이차전지 산업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고 되짚었다. 이어 “그러나 현재의 포항은 상생과 화합의 모습은 없고, 온통 비난과 혐오의 붉은 현수막으로 가득한 도시가 됐다”며 “이러한 행동이 지역갈등을 부추기고 포항시민들에게도 큰 상처가 되고 있다는 사실에 많은 시민들이 걱정하고 있다. 이 단체의 이러한 행동이 진정 포항의 발전을 위한 일인지 의문이 든다”고 안타까워했다. 마지막으로 “철강 경기 악화로 본업에 집중해야 할 때인데, 이런 소모적인 논쟁에 시간을 허비할 여유가 없다”며 “직원들도 포항시민만을 바라보고 상생의 길을 걸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6-15

[2보] 포스코 정문앞 범대위 집회 끝나

15일 오후 2시부터 포스코 본사 정문앞에서 열린 범시민대책위원회의 포스코 관련 집회는 한시간여 동안 진행된뒤 마무리됐다. ‘범대위 활동 시민 보고대회 및 최정우 퇴출! 시민 총궐기대회’제목으로 열린 이날 집회에 대회 집회측은 7천여 명의 포항시민들이 참석했다고 밝혔지만 경찰은 1천500여명이 참석한 걸로 추산했다. 범대위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 취임 이후 포항시와 불통하고 시민들을 기망하는 최 회장의 행태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어 이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집회는 식전공연→범대위 활동 시민 보고(영상 상영)→대회 선언문 낭독→대국민 호소문→연대사 및 구호 제창→최정우 곤장 때리기 등 퍼포먼스→긴급 성명서 낭독 등의 순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됐다. 범대위는 이번 행사 개최 이유를 △범대위 출범 전·후 17개월 간 활동을 포항시민들에게 보고 함으로써 더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 호소 △합의서에 포스코 홀딩스 ‘소재지’ 이전을 약속했는데 주소만 이전한 것 △미래기술연구원의 ‘포항 중심 운영’을 약속했음에도 경기도 성남시 위례지구에 1만 7천평을 매입해 미래기술연구원 분원을 설치, 사실상 수도권 중심으로 운영 △포항시와 포스코 간 상생협력 TF 회의가 7차례 열렸음에도 포스코의 무책임으로 성과없이 공전만 거듭 한 것 △본사 2개인 포항은 껍데기로 버려둔 채 본사 없는 서울에는 2500명 근무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소속 연구원 250명 중 150명을 미래기술연구원으로 이직시켜 RIST 파괴하려는 것 등이라고 밝혔다. 강창호 범대위 위원장은 “지난해 2월 범대위가 출범한 이후 포항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올해 포스코 홀딩스 본사 주소 이전(3월 23일)과 미래기술연구원 본원 포항 개원(4월 20일)이라는 성과도 있었지만 이것은 조직과 인력, 건물이 함께 포항에 와야 한다는 시민들의 요구와는 거리가 먼 껍데기 뿐인 이전”이라며 “오늘 집회를 통해 시민들게 그동안의 활동을 보고드리는 한편 합의서 완전한 이행과 최정우 퇴진을 위해 범대위가 포항시민과 함께 더욱 강도 높은 대응을 벌여나갈 것을 다짐하는 집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범대위측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2월 출범한 ‘상생협력TF’에서 합의한 지주사 소재지 이전에 대해 올 3월 주총을 통해 충실이 이행했고, 4월에는 기술연구원 포항 본원도 개원한바 있다”고 밝히고“앞으로도 포스코그룹은 지역사회와 성장하며 국가균형발전을 뒷받침 하기위해 지역중심의 핵심사업 투자를 진행할 계획임을 포항시민들에게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이부용·이시라기자

2023-06-15

의성관광문화단지 성공적 조성 ‘한뜻’

경북도가 14일 의성군, 경북문화관광공사, 민간자문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성관광문화단지 관계기관 T/F 회의’를 개최했다.이날 회의는 산·학·연·관 협력과 지원을 통해 의성관광문화단지 조성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주변 지역의 상생발전 방안 마련을 위한 것으로,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에 대한 위촉장 수여와 의성관광문화단지 조성과 관련한 전반적인 진행 상황 및 현안 사항을 공유하고, 각 기관별, 민간자문위원별 의성관광문화단지 조성 방향과 전략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논의했다. 이날 참석한 관계기관 및 민간자문위원들은 모두가 한마음으로 의성관광문화단지의 성공적인 조성과 상생발전에 뜻을 모았으며 협력과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지난 2020년 대구경북신공항 이전과 연계한 공동합의문 체결에 따른 후속조치로 의성군에 관광문화단지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의성군 관광문화단지는 의성군과 경북문화관광공사가 2030년까지 330만㎡ 규모로 문화, 관광, 항공물류 첨단산업이 융합된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관광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K-콘테츠 체험 한류테마파크, 웰니스 관광 연계시설, 비즈니스호텔 등 차별화된 콘텐츠 및 앵커시설 유치로 경북관광의 미래를 책임질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테마관광단지로 육성할 계획이다.현재 경북도와 의성군에서 기본구상용역 등을 완료하고, 기본계획 수립용역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관계기관 간 실무회의도 월 1회 정기적으로 개최해 명품 관광단지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김학홍 행정부지사는 “경북관광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의성관광문화단지의 추진을 위해 관계기관의 협조를 부탁한다”며 “의성관광문화단지가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경북도에서도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현묵·피현진기자

2023-06-14

대구 수성구, 쌓여가는 재활용품에 속앓이

대구 수성구가 대구지역연대노동조합(노조) 소속 일부 노조원들의 재활용품 수집운반을 거부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14일 수성구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대행업체 노조원들이 일반주택지 일부 구간에 대해 재활용품 수집운반을 거부해 골목마다 재활용품이 쌓여가는 등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현재 수성구의 재활용품 관련 민원발생 건수는 지난 5월말 이후 5배 가량 증가했다. 지역연대 노조가 소속된 15개 일반주택지 작업구간에 대한 미수거가 그 원인이다. 또 공동주택(아파트 등)을 제외한 일반주택지역 재활용품 수집운반 수거량은 6월 이후 88.3% 수준으로 감소했다.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은 노조 측이 지난 3월 노동청과 노조협상 조정회의에서 임금협상이 결렬되면서부터다.노조 측은 지난달 31일에 이어 14일에도 집회를 열고 수성구에 대행업체 계약해지와 함께 상여금을 100%에서 200%로 인상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하지만, 수성구는 노조가 요구하는 안건은 노동청을 통한 조정이나 노사협의를 통해 해결해야 하는 내부 문제라며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이에 대해 수성구 주민 A씨는 “주민들의 세금으로 급여를 받으면서 해야 될 일을 하지 않아 이런 불편이 생기는 것을 이해할 수가 없다”며 “할 일은 하고 투쟁하는 것이 맞지 않냐”고 불만을 토로했다.수성구 관계자는 “현재 노조가 요구하는 대행업체 계약해지 등은 사측 내부문제(임금협상 등)이기 때문에 노동청을 통한 조정이나 노사협의를 통해 해결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한편, 현재 수성구는 구청 기동차량 및 동별 청소인력 등을 활용해 민원 다량 발생지역을 직접 처리하고 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3-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