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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영일신항만, ‘풍력발전·화주’ 두마리 토끼 놓칠라

속보 = 심각한 적자에 시달리는 포항영일신항만(주)(이하 PICT)이 최근 항만 야적장 임대료를 250% 인상본지 2024년 1월 3일자 4면 보도한 것이,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사업 유치를 위한 ‘의도적 사전 조치’라는 의혹이 제기된다.PICT는 임대료를 갑자기 올려 화주들이 떠날 경우 그곳에 풍력발전 기반 시설을 설치, 더 많은 임대료를 받을 것으로 보이고 있어 ‘기업간 상거래 도덕성 논란’도 일고 있다.게다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부유식 해상 풍력발전 도입에 나섰던 울산시조차 최근 사업성을 이유로 발을 빼고 있어, 자칫 PICT가 ‘화주도 놓치고 풍력발전도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많다.지난 2009년부터 16년째 정부로부터 항만 운영권을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PICT는 현재 컨테이너터미널 4개 선석 가운데 2개 선석을 A종합물류회사에 빌려 주었다.A종합물류회사는 다시 넥스틸과 세아제강, 대주중공업등 지역 업체들과 휴스틸과 동아스틸 등 타지역 업체 등 5개 화주 업체들에게 야적장 부지를 임대해 임대료를 받아 왔다. 문제는 PICT가 지난해 말 A물류회사에게 ‘올해부터 임대료를 기존의 평당 월 3천10원에서 평당 7천530원으로 인상하겠다’고 요구하면서 불거졌다.상당수 화주 업체들은 “임대료가 너무 높아지면 영일만항을 떠날 수밖에 없다”면서 “임대료 인상에 대한 사전 설명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면서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그러나 울산시 부유식 풍력발전사업조차 최근 지지부진하면서 지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당초 부유식 풍력발전은 송철호 전 울산시장이 밀어붙인 사업으로, 울산 육지에서 50여㎞ 떨어진 바다 수심 200m 안팎에 대규모로 건설할 예정이었다.당시 울산에서는 GIG-TOTAL 에너지사, 한국석유공사 등 5개 민간 발전사가 총 13개 구역의 발전 사업 허가를 정부로부터 취득하기도 했다.하지만 부유식 풍력발전이 고정식에 비해 설치비용이 2배가 드는데다 기술력이 검증되지 않는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민간 발전사들은 울산 사업에서 철수해 버렸다.울산시는 현재 “사기업 간의 투자 문제에는 개입하지 않는다”, “사업 자체가 답보상태”라는 공식 입장을 내고 있다.이 같은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사업이 PICT에 제안된 것은, 울산에서 사업이 활발히 거론될 당시 한 외국투자사가 울산에서 부지를 찾지 못하자 포항을 대안으로 선택했다는 것.당시 이 외국투자사는 포항의 넓은 항만 부지를 보유한 PICT에 투자를 제안, 계약금 80억원을 지급하면서 야적장 임대료는 평당 만원으로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유식 풍력발전 사업은 해안의 넓은 부지에서 대형 발전기 구조물을 조립해야 하기 때문에, 대규모 야적장이 필요하다.지역의 해운업계 한 관계자는 “높은 임대료에다 감정까지 상한 화주들이 영일만신항을 떠나고 풍력발전도 무산되면 PICT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것”이라면서 “PICT의 사업 방침이 너무 엉성해 보인다”고 비난했다.PICT 관계자는 “많은 투자사들이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접촉을 해 온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사기업 간 거래 비밀협약 준수를 맺어 어떤 내용도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4-01-07

선관위 ‘부정청탁·갑질 의혹’ 안동시의원 조사

속보 = 안동시선거관리위원회가 최근 공연티켓 부정청탁·갑질 등으로 논란을 빚은 안동시의회 A의원본지 1월 4일 4면 보도에 대해 선거법 위반 조사에 들어갔다.7일 안동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5일 A의원과 자신의 카드로 20%할인된 금액에 구매해 티켓을 제공한 담당 공무원 B씨를 불러 구매 청탁과 관련해 3시간여 동안 조사를 진행했다.안동선관위 관계자는 “관련 내용에 대한 자료 제출과 대면 조사를 진행했다”며 “선거법 위반 여부는 추후 조사와 법적 검토를 통해 판단하겠다”고 전했다.지난 5일 안동시민 C씨가 수의계약 등으로 안동시의회 D의원을 공직선거법,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사실도 새롭게 전해졌다.D의원은 안동시가 민간위탁하는 사업체 운영자 선정을 위한 심사위원 명단을 사전에 알고, 관련 부서에 특정 심사위원 배제를 요구해 특정 업체가 선정되는 것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자신이 소속된 정당 대표에게 지역구 개발사업 수의계약을 몰아주고, 안동시의 각종 물품 구입 계약을 지인과 맺도록 부서에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도 받고 있다.이와 관련 D의원은 “누가 어떤 혐의로 고발했는지에 대해 아직 그 누구에게도 연락받지 못해 (고발 유무)를 몰랐다”며 “현재 제기되고 있는 의혹은 전혀 사실과 다르며 제가 어디에 무엇을 요구한다고 해서 그 요구가 수용할 정도의 정치 역량도 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피현진기자

2024-01-07

경북보건환경硏, 안전한 상수 공급 팔 걷어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이 사회복지시설 무료수질검사, 학교급수시설, 먹는물공동시설(약수), 소규모수도시설(마을상수도, 소규모급수시설), 지하수 등의 안전한 물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7일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소규모 수도시설의 안전한 식수 공급을 위해 (주)알앤에스랩과 (주)KT의 ‘언텍트 센싱기술을 이용한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스마트 물관리 시스템이란 저수조의 수질검사항목(수소이온농도(pH), 전기전도도(EC), 잔류염소, 탁도, 수온)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필요한 염소를 자동 투입하고, 수원(水源)에 사고 발생 시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관리자와 사용자에게 경고신호 및 음용 금지 문자를 전달하는 지능형 상수도 관제시스템으로 연구원은 향후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상시 관리가 미흡한 시설에도 안전한 상수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연구원은 지난해 여름 북부지역 폭우와 산사태로 마을상수도 시설이 유실돼 상수 공급이 중단된 예천지역을 중심으로 봉화, 상주, 영주지역의 대체수원 확보를 위한 긴급 무료 수질 검사를 시행해 피해 주민들이 안전한 식수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도내 산재한 소규모수도시설에 대해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연구사업을 진행했다.아울러 영주, 문경지역 소규모수도시설의 먹는 물 정밀 수질검사(60항목) 결과를 토대로 관련 부서와 현 관리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더 안전한 물 공급을 위해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 제시 및 담당부서 역할에 관한 컨설팅을 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1-07

대구 4년제 정시 경쟁 치열… 5대1 이상

대구지역 주요 4년제 대학이 지난 6일 정시모집을 마감한 결과 5대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경북대는 2024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1천180명 모집에 6천821명이 지원해 전체 5.7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이는 지난해 4.91:1 보다 상승한 경쟁률이다.모집군별로 보면 ‘가’군은 599명 모집에 3천644명이 지원해 6.08:1, ‘나’군은 581명 모집에 3천177명이 지원하여 5.47:1의 경쟁률을 보였다.모집군별 경쟁률은 ‘가’군에서 수능 100%로 3명을 선발하는 예술대학 디자인학과에 46명이 지원해 15.33: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이어 약학대학 약학과는 5명 모집에 70명이 지원해 14.00:1, ‘나’군의 경우 사범대학 유럽어교육학부(불어교육전공)는 2명 모집에 25명 지원으로 12.50:1, 사범대학 지구과학교육과가 4명 모집에 47명 지원으로 11.75:1의 경쟁률을 보였다.실기고사는 ‘가’군(예능계열)은 오는 16일, ‘나’군(체능계열)은 오는 19일에 각각 실시한다.최종합격자 발표는 다음달 6일 경북대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고, 합격자 등록기간은 다음달 7일부터 13일까지이다.수시모집 합격자 온라인 문서등록을 완료한 수험생 및 정시모집 합격자 모두 기간 내에 등록을 완료해야 한다.충원 합격자 발표는 다음달 14일부터 20일 오후 6시까지 진행한다.계명대는 이번 정시모집에서 정원 내 기준 모집인원 1천69명에 5천685명이 지원해 5.3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이는 전년도 경쟁률 6.1대 1보다 소폭 하락한 결과이다.모집단위별 경쟁률을 보면 ‘다’군의 약학과가 8명 모집에 564명이 지원해 70.5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고, ‘가’군의 실용음악학과가 10.3대1, 철학과가 9.5대1, 기독교학과가 9.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나’군에서는 자율전공부 자연계열이 7.3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고, ‘다’군에서는 의예과가 16.2대1, 교통공학과가 7.6대1, 건축공학과가 6.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가’군 실기/실적(예체능전형) 실기고사는 오는 16일 실시할 예정이며, 모든 모집단위의 합격자는 오는 25일 발표할 예정이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1-07

작년 경북도내 ‘112신고’ 100만 건 넘었다

지난해 경북도 내 112신고 건수가 100만 건이 넘어 1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12신고는 5월,  토요일,  오후 4시에서 6시 사이에 가장 많이 접수됐다. 7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2022년 112신고건수는 87만5천788건이었으나 지난해는 100만6천199건의 신고가 접수돼 14.9%(13만411건)가 증가했다. 이는 하루 평균 2천757건의 112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이 해제되면서 장기간 억제된 다양한 욕구들이 표출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지난해 112신고접수 범죄관련 신고 유형을 살펴보면 △교제폭력 4.9%(2천193→2천301) △절도 2.0%(1만129→1만335) △가정폭력 0.5%(9천185→9천230) △아동학대 0.4%(804→807) 증가했다. 특히 이슈화된 마약류 신고가 242%(129→441) 대폭 증가해 도내에서도 마약 예방에 대한 관심이 증대된 것을 볼 수 있다.교통분야 신고는 △교통위반이 24.8%(5천601→6천988) △교통불편이 19.3%(1만7천61→2만362) △음주운전이 12.8%(1만5천129→1만7천63), 교통사고 신고 5.7%(8만1천222→8만5천886) 증가추세를 보였다.질서유지분야는 △무전취식이 15.5%(3천88→3천568) △주취자 9.6%(2만664→2만2천657) △보호조치 신고 7.2%(1만623→1만1천391) 증가했다.기타 신고로는 지난해 여름 집중호우로 인한 북부지역 산사태 발생 등 신고가 집중되면서 재해재난 신고가 467%(229건→1천299) 대폭 증가했다. 아울러 출동 신고인 상담문의 신고는 6.8%(9만7천22→10만3천578) 증가했다.지난해 신고 최다 월은 5월(10만2천926건), 최다 요일은 토요일(15만4천715건), 최다 시간대는 오후 4시에서 6시 사이(11만6천419건)로 나타났다. 이는 활동량이 많은 계절, 요일, 시간대에 112신고도 많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한편, 경북경찰청은 올해도 국회의원 선거와 민생범죄 등으로 112신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특히 여행수요 증가 등 일상 활동이 늘어나면서 교통관련 신고(교통위반, 교통불편, 교통사고 등)와 불안정한 경제전망 등으로 인한 음주 관련 신고(주취자, 보호조치, 무전취식 등) 및 폭력·시비 등 신고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최주원 청장은 “올해 기동순찰대, 형사기동대, 광역정보계 운영 등 조직재편과 함께 매월 112신고현황 분석을 토대로 도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한 맞춤형 치안대책을 수립·시행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1-07

경북독립운동기념관, 1월의 독립운동가 선정

경북독립운동기념관은 울진의 윤대규·이두연·장영준·전병찬·주영석 선생을 1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고, 공훈을 기리는 포스터를 도내에 배부했다. 경북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양은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의 공적을 널리 알려 도민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기 위한 것으로, 1월이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윤대규(尹大奎, 1915~1944)·이두연(李斗淵, 1915~1944)·장영준(張永俊, 1913~1944)·전병찬(田炳瓚, 1915~1944)·주영석(朱永錫, 1915~1944) 선생은 울진 출생으로 비밀결사인 창유계에 가입해 독립운동을 펼쳤다.창유계는 1938년 10월 울진출신 인사들을 중심으로 조직된 항일결사였으며, 일제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소규모 모임인 계의 형태로 운영됐다.특히, 1942년 5월까지 64회에 결처 집회를 가지면서 반일선전 활동의 확대에 주력했다.그러나 1943년 일제에 의해 조직이 탄로되어 와해되면서 조직원 102명이 붙잡혔다. 이때 윤대규·이두연·장영준·전병찬·주영석 선생도 붙잡혀 고문으로 옥중에서 순국했다. 이들은 1991년에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받았다.한희원 관장은 “앞으로도 경북 선열들의 숭고한 생애와 나라사랑 정신을 도민에게 알려, 일상에서 독립운동가를 존중하는 보훈문화가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1-07

이철우 지사 광역長 직무수행 평가 1위

이철우 도지사가 지난해 하반기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직무수행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지난 5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발표한 ‘2023년도 하반기 17개 시도지사 직무 평가’ 자료에 따르면 이철우 지사가 62%의 긍정 평가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김영록 전남지사가 60%로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58%로 3위를 기록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박형준 부산시장과 함께 56%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이 지사의 이 같은 평가는 상반기 61%에서 1%가 상승한 것이며,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18%로, 상반기 20%에서 2%하락했다. 나머지 어느쪽도 아니다가 4%, 모름·응답거절은 17%였다.이번 조사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전국 유권자 2만1천30명을 대상으로 거주 지역 시도지사의 직무 수행 평가를 물었다. 경북지역에선 1천44명(남성 525명, 여성 519명)이 조사에 참여했다.경북도 관계자는 “시도지사 직무 평가는 지역별 상황·특수성 고려해 시·도 간 비교가 아닌 해당 지역 내 추이 중심으로 봐야 한다”며 “그럼에도 이철우 지사가 1위를 기록한 것은 특화산업단지 및 ‘글로컬대학 30’ 전국 최다 선정 등 지난해 경북도가 거둔 성과가 평가에 방영된 결과”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이 자체 조사했으며, 조사대상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2만1천30명. 조사방법은 무선(100%)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7개 시도별 ±1.3%p~7.9%p다. 자세한 내용은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피현진기자

2024-01-07

"지난 대선 때보다 '사회갈등 심각' 인식 증가…세대갈등 부상"

우리 국민이 지난 대통령선거 당시보다 현재 사회갈등을 더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국가보훈처 산하 재단법인 ‘대한국인’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0∼22일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연구팀은 이번 결과를 20대 대선 18개월 전인 2020년 12월 7∼11일, 대선 직전인 2022년 3월 3∼6일 이뤄진 같은 내용의 조사 결과와 비교·분석했다.매우 동의하지 않으면 1점, 매우 동의하면 5점으로 평가하도록 한 결과 ‘사회갈등이 심각해졌다’는 문항에 대한 이번 응답 평균은 4.26점으로 나타났다.2020년 12월에는 3.98점, 지난 대선 직전에는 4.06점이었다.‘사회 갈등이 심각해질 것이다’라는 문항에 대한 평균도 2020년 12월 3.93점, 대선 직전 3.94점에서 이번에 4.19점으로 높아졌다.연구를 주도한 조정열 숙명여대 홍보광고학과 교수는 “외국의 연구에서는 선거가 끝나면 각 진영의 승복이 이뤄지며 갈등도 잠잠해지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한국의 경우는 이례적”이라고 전했다.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이 가장 심각하게 생각하는 사회 갈등은 빈부갈등으로 4.16점을 받았다. 그 뒤를 이어 세대갈등(4.00점)과 노사갈등(3.99점), 남녀갈등(3.97점), 이념갈등(3.94점), 지역갈등(3.74점), 종교갈등(3.37점) 순이었다.연구팀은 특히 세대갈등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고 분석했다.세대갈등은 2020년 12월 5위(3.75점), 대선 직전 4위(3.85점)에 머물렀으나 이번 조사에서 2위로 올라섰다. /고세리기자

2024-01-06

포항시 인사

◇ 포항시 인사 ▷6급 : 159명 △정책기획관 김민정, 박선임 △자치행정실 총무새마을과 권오성, 박주현 △자치행정실 예산법무과 남은경, 신세영 △자치행정실 재정관리과 김혜정, 정은영 △자치행정실 체육산업과 권미연, 정요선 △자치행정실 문화예술과 김은주, 전상희 △일자리경제국 투자기업지원과 박진숙, 장정인, 김경덕, 오대용 △일자리경제국 바이오미래산업과(포항강소특구육성센터 파견) 진효림 △일자리경제국 배터리첨단산업과(포항테크노파크 파견) 함다운 △일자리경제국 디지털융합산업과 장지영, 석상문 △일자리경제국 일자리청년과 정재헌 △일자리경제국 컨벤션관광산업과 신소현, 배효빈 △일자리경제국 수산정책과 김초련, 이성수, 유승욱 △복지국 복지정책과 김영미, 이지형 △복지국 노인장애인복지과 송영관, 조용주 △복지국 여성가족과 박혜영, 김명희 △복지국 교육청소년과 정현숙, 권영은, 이은정 △환경국 환경정책과 김미화, 정요찬, 김정순, 안소현, 임원재 △환경국 자원순환과 이홍련, 윤재일 △환경국 식품산업과 김윤학 △도시안전해양국 도시재생과 신경수 △도시안전해양국 안전총괄과 김성현, 김세락 △도시안전해양국 지진방재사업과 김지호, 권혁찬 △도시안전해양국 건축디자인과 김일동, 이주예, 최재준 △도시안전해양국 공동주택과 정미화 △도시안전해양국 해양항만과 남동윤, 김성우 △남구보건소 보건정책과 최이현, 이승희 △남구보건소 건강관리과 안영화, 이지은 △북구보건소 보건정책과(감염병관리전문관) 김영경 △북구보건소 보건정책과 이윤정 △농업기술센터 농업정책과 차승형 △농업기술센터 농촌활력과 이흥섭, 류성민, 이순희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신동선, 이준희 △농업기술센터 농식품유통과 김대우, 장성열, 이소영 △건설교통사업본부 건설과 권대웅 △건설교통사업본부 도로시설과 여현동, 강영탁, 강원태, 권용광, 이현만 △건설교통사업본부 대중교통과 김준형, 이상훈 △건설교통사업본부 차량등록과 양성호 △맑은물사업본부 상하수도행정과 강경화 △맑은물사업본부 상수도과 김선만 △맑은물사업본부 정수과 김종영, 박중칠, 김도완, 오상용, 이상기 △맑은물사업본부 하수도과 윤우성 △맑은물사업본부 하수재생과 박상현, 김혜진 △푸른도시사업단 공원과 서숙희, 정병훈 △평생학습원 평생교육과 박영화, 이현지, 김달수 △평생학습원 시립도서관 양재현, 전재열, 한지영, 김미정, 홍용수 △평생학습원 시립미술관 이수미 △수산물품질관리센터 김창식 △남구청 김성하, 민병희, 신영진, 이은정, 전지수, 정혜준, 최은정, 권택동, 유상열, 이순원, 이정란, 허무혁, 김주영, 홍재근, 김우원, 강호근, 김기택 △북구청 김동희, 김태균, 방현정, 이정화, 임동욱, 최정안, 김곤섭, 권택수, 최향은, 임효진, 진무찬, 정효선, 김광열, 윤정만, 임상현 △남구 읍면동(읍과장) 김향지, 권기중 △남구 읍면동 권영숙, 김보석, 김현리, 박현화, 장성윤, 전혜영, 정희주, 박경숙, 박미향, 원해숙, 장지영, 류형곤, △북구 읍면동 권오경, 손경미, 이지나, 정교진, 정상문, 정소영, 최정옥, 이진영, 이호성, 김현수, 남무열, 천관희, 김창렬  ▷7급 이하 : 232명  △정책기획관 김지윤, 이정민 △대변인 김경숙, 배혜정, 우도영, 황진향, 이만규, 이창훈 △감사담당관 구한솔, 김도형, 이준형 △자치행정실 총무새마을과 김정혁, 이화형, 남수현, 김영범, 허유경 △자치행정실 예산법무과 박석하, 이재한, 허새미, 이병준, 이슬비 △자치행정실 재정관리과 이지연, 최영은, 황영진, 김수현, 김화윤, 김주한, 신경훈 △자치행정실 체육산업과 안형태 △자치행정실 문화예술과 최은숙, 장민성 △자치행정실 정보통신과 오유림 △일자리경제국 투자기업지원과 정성민, 엄상혁, 김병수 △일자리경제국 바이오미래산업과 신경원, 김동현, 김은영 △일자리경제국 배터리첨단산업과 김지영, 신영욱 △일자리경제국 디지털융합산업과 정지혜, 장성현, 신우식 △일자리경제국 수소에너지산업과 황보성한 △일자리경제국 경제노동과 신현영, 박원민 △일자리경제국 일자리청년과 이윤경, 황상인, 김지훈, 방유하 △일자리경제국 컨벤션관광산업과 서정은, 최현정, 김인하, 정재환, 김주욱, 신애경 △일자리경제국 수산정책과 양영진, 김지원 △복지국 복지정책과 김지수, 이성지, 이영택, 이혜민 △복지국 노인장애인복지과 김정윤, 천지영, 김지혜, 오주학 △복지국 여성가족과 정영임, 박용섭, 이소정, 공채현 △복지국 교육청소년과 김진희 △환경국 환경정책과 오춘우, 황재근, 심산하, 정수현, 김맑음 △환경국 자원순환과 조계원, 조정형, 채장엽 △환경국 식품산업과 노혜민, 정유리 △도시안전해양국 도시계획과 이영종, 허성희, 송하동, 유창수, 정우영 △도시안전해양국 도시재생과 김다현 △도시안전해양국 안전총괄과 이재야, 이소정 △도시안전해양국 지진방재사업과 박성대, 최명호, 김휘웅 △도시안전해양국 건축디자인과 이수빈, 김소영, 한상무 △도시안전해양국 공동주택과 남다희, 이은형, 이광호, 이유라 △도시안전해양국 해양항만과 정상훈, 권도훈 △남구보건소 보건정책과 김경태, 이종채, 류민지, 이동훈 △남구보건소 건강관리과 박지애, 최윤영 △북구보건소 보건정책과 이상진, 박나리 △북구보건소 건강관리과 김가형, 김연주, 최단비 △농업기술센터 농업정책과 서원교 △농업기술센터 농촌활력과 김홍조 △농업기술센터 축산과 권윤미, 정경자 △농업기술센터 농식품유통과 고상현, 김임기 △건설교통사업본부 건설과 신승욱 △건설교통사업본부 도로시설과 조민재, 강근배 △건설교통사업본부 교통지원과 손윤정 △건설교통사업본부 대중교통과 서영교 △건설교통사업본부 차량등록과 김나인 △맑은물사업본부 상하수도행정과 채교훈 △맑은물사업본부 상수도과 남승학 △맑은물사업본부 정수과 이지혜, 최한기, 권지호 △맑은물사업본부 하수도과 박성철, 박진현 △맑은물사업본부 하수재생과 손성훈 △푸른도시사업단 그린웨이추진과 유선혜, 채운용 △푸른도시사업단 녹지과 안진영, 신현철 △푸른도시사업단 공원과 김영우, 장재만, 류소연 △평생학습원 평생교육과 이현수, 김연훈 △평생학습원 시립도서관 한현우, 심인혜, 안유라, 권은혜 △평생학습원 시립미술관 이은향, 이미경 △서울사무소 서민지 △남구청 류수연, 이동희, 이재환, 김유민, 이도아, 조규현, 서현주, 이하덕, 김세영, 편유리, 유영해, 김현주, 이수빈, 김지은, 권동현, 김진렬, 임수연, 김영준 △북구청 백서현, 최윤영, 한신휘, 윤영광, 이지안, 김태연, 안창훈, 배선미, 조지윤, 김민서, 안민지, 최홍조, 최가진, 김지민, 황성식, 김보름, 조상용 △남구 읍면동 김다빈, 심정미, 오은영, 이지현, 정병조, 최준영, 김수호, 조가인, 함진호, 류기근, 배진현, 김지연, 김지혜, 이해철, 김주희, 장미, 도민현, 이미예, 박다정, 김태경, 김수지, 김성휘, 신찬호 △북구 읍면동 강성준, 구연주, 김신구, 서라희, 유동은, 이문식, 이수민, 이지영, 정가영, 정예진, 김경해, 정다은, 황민정, 박준현, 하지현, 김동목, 김민희, 신은미, 정윤석, 주소희, 김단우, 김연정, 문선영, 성영아, 양지숙, 이현진, 강호원  ▷신규임용 : 75명  △정책기획관 최윤정 △자치행정실 문화예술과 권창혁, 김재원 △도시안전해양국 도시계획과 김재환 △도시안전해양국 공동주택과 손진호 △도시안전해양국 해양항만과 이정은 △남구보건소 건강관리과 김민진, 김상희, 손채연 △북구보건소 건강관리과 김서현, 문주은, 정예슬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지하윤 △건설교통사업본부 교통지원과 최홍인 △건설교통사업본부 차량등록과 김채은 △맑은물사업본부 상하수도행정과 권현우 △맑은물사업본부 하수재생과 김은지 △푸른도시사업단 녹지과 김태현, 최진욱 △평생학습원 평생교육과 김태훈, 임유진 △남구청 이영현, 최수정, 김태형, 함승우 △북구청 정영수, 최인영, 이다은, 김도현, 황윤빈, 김동현, 박진수, 양승산 △남구 읍면동 김경춘, 김종윤, 김지희, 김현선, 남현주, 박지은, 오혜주, 이다은, 이성경, 이정희, 이준협, 정희정, 최태기, 추송화, 구희종, 권기목, 이상빈, 이수진, 김희수, 서다혜, 권세은, 김세영, 이재홍, 임대열, 곽지수 △북구 읍면동 김정환, 박소연, 손정인, 안태현, 오민영, 이현정, 장예림, 채경미, 최희진, 황선영, 권경은, 남지현, 이수현, 정광희, 김정희, 오세선, 최다연

2024-01-06

관리·감독 무법지대 무인점포, 화재·각종 범죄 무방비 노출

최근 무인점포가 급증하고 있으나 화재나 각종 범죄에 무방비여서 관련법 제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직원이 없는 무인매장 특성상 범죄나 화재 위험에 그대로 노출 돼 있지만 4일 현재까지 ‘무인매장 시설이나 설치에 대한 관련 법’이 전혀 없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지난 2019년 코로나19 발생 이후 포항을 비롯한 전국에는 비대면 문화 확산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최근 수년 동안 무인매장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전국의 무인편의점·카페·아이스크림 할인점·사진방·세탁소·노래방 등의 수가 1만개가 훌쩍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문제는 무인매장 신고나 허가에 대한 규정이 없어 행정기관 뿐아니라 이나 소방당국 조차 현재 영업중인 무인매장 수 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현행 ‘다중이용업소법’에 따르면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은 화재 예방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무인매장의 경우 ‘다중이용업소’로 분류되지 않아 의무적으로 화재예방시설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또 ‘다중이용업소’는 상주하는 영업주와 직원이 소방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반해 무인점포는 상주 직원이 없어 화재예방교육 자체가 불가능하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무인매장은 관할 소방서와 경찰서의 점검 대상에서 제외돼 있을뿐 아니라 각종 범죄나 화재에 대해 무방비 상태다.지난해 5월 포항 연일읍 등 무인매장 25곳에서 야간에 현금 600여만원이 털렸고 지난 2020년 부산에서는 한 무인 빨래방에서 가동 중인 건조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4일 오후 2시쯤 기자가 방문한 포항시 죽도동 한 무인세탁소에는 화재 위험성이 높은 세탁기와 건조기가 24시간 돌아가고 있었다.이 무인매장은 상가와 다세대주택이 밀집한 지역생활권의 중심에 위치해 있지만 어디에도 소화기나 스프링클러 등을 찾아볼 수 없었다.매장 벽면에는 ‘라이터 등 인화성·가연성 물품이나 기름물이 묻은 의류 세탁 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문만 덩그러니 걸려 있었다.이강혁(28·북구 죽도동)씨는 “큰 빨래감이나 빨래가 많을 때 무인 세탁소를 자주 이용하지만 한번도 소화기나 관련 시설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이날 기자가 포항 남구 일대 무인매장 10여곳을 방문했으나 스프링클러나 소화전은 고사하고 대부분 소화기 조차 구비돼 있지 않았다.지역의 번화가인 쌍용사거리 등지의 무인점포 10여곳도 마찬가지였다.이같은 우려가 제기되자 포항 등 전국의 소방서들은 지난 2022년부터 2023년 3월까지 무인매장 전수조사를 벌였으나 화재 위험성이 높은 건조기나 고데기, 라면포트 등 전열기구에 대한 별도 조사는 실시하지 않았다.또 이 조사는 무인 사진방·세탁소·아이스크림 할인점·밀키트 판매점·스터디카페 등 5개 업종에만 실시됐고 무인카페 등 일부 업종은 조사대상에서 아예 제외, 실태파악이 이뤄지지 않았다.이에 대해 포항남부소방서 관계자는 “현재까지 무인매장 소화시설 설치 의무화에 대한 법이나 제도가 마련돼 있지 않다”면서 “때문에 무인매장에 대한 점검이나 관리감독이 전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4-01-04

대구농수산물유통공사, 전국 첫 지방공사 전환 출범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가 1년간의 설립 준비 기간을 거쳐 5일 공식 출범한다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는 5일 오후 북구 매천동 소재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공사 사옥에서 홍준표 대구시장, 김상덕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 제막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1988년에 개장한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은 전국 34개 공영도매시장 중 3위의 거래 규모(2022년 1조1천억 원)를 보이고 있으나 그동안 유통환경 변화와 전문적 운영관리에 어려움이 있기도 했다.이에 시는 2022년 12월 공사 설립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방공기업평가원 타당성 검토 용역, 주민공청회, 행정안전부 협의를 거쳐 2023년 11월 시의회에서 공사설립 조례안 및 출자동의안이 의결돼 공사 설립에 대한 행정절차를 완료했다.유통관리공사는 사장, 비상임이사와 감사 등 6명의 임원으로 구성되며, 지난해 12월 28일 공사 설립 등기를 완료하고, 1월 5일 첫 이사회 개최와 함께 공식 출범식을 갖는다. 시가 현물을 포함해 4천489억 원(현금 10억 원, 현물 4천479억 원)의 자본금을 출자했으며, 조직인력은 1처 1실 5팀, 68명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이번에 공사 사장으로 임명된 김상덕(51) 사장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유통본부 부장, 농협경제연구소 연구위원 등 다양한 실무경력을 바탕으로 농수산물 온라인 시장과 유통구조 혁신에 전문지식을 갖춘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김 사장은 ‘e-마켓플레이스’ 등 다양한 신규사업 추진과 농수산물 유통과정의 쇄신을 통해 대대적인 경영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시는 공사 출범을 계기로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4천100억여 원을 투입하는 도매시장 이전사업은 지난해 12월 농림축산식품부의 시설현대화사업 공모 신청 후, 올해 2월 말 그 심사 결과를 앞두고 있다.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는 공영도매시장 관리체계를 시 직영에서 지방공사로 전환해 운영하는 전국 최초의 사례”라며 “앞으로 농수산물 유통구조를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적합하게 개선해 나가고, 투명한 거래 질서 확립을 통해 시민들에게 신선한 농수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4-01-04

안동소주, 도지사 품질인증… 세계로 도약

경북도가 안동소주 고급화와 소비자 신뢰 제고를 위해 도지사 품질인증기준을 마련해 안동소주의 세계시장 경쟁력 강화가 기대되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해 말 최종 합의·도출한 안동소주 품질인증기준은 마련했다. 이 기준안에 따르면 안동시에서 생산된 곡류 100%를 사용하고, 안동시 소재 제조장에서 생산된 증류식 소주로 △원료 쌀 품질기준(수분 16% 이하, 싸라기 7% 이하, 이물 0.3% 이하 등) △증류원액, 정제수 외 첨가물 사용금지 △OEM금지(타 양조장 반입 증류·양조원액 사용금지) △알코올 도수 30% 이상 △6개월 이상 숙성(오크통 숙성 포함, 오크칩 사용 금지) 등이다.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전통주 시장 규모는 1천629억 원으로 MZ세대를 중심으로 홈술, 혼술 열풍을 타고 2021년 941억 원보다 7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의 전통주 시장 규모도 2022년 194억 원으로, 2021년 143억 원 대비 35% 커졌다. 안동소주 국내 매출액은 167억 원으로 2022년 134억보다 25% 성장했고 수출액은 2022년 6억 원에서 2023년 7억 원으로 증가했다.경북도는 지난해 ‘안동소주 세계화’를 선언한 후 TF팀을 운영, K-위스키로 만들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올해는 안동소주의 국내외 주류시장 공략을 위한 기초작업인 BI(브랜드 정체성)와 공동주병을 도입해 고유의 역사성 부각과 명주로서의 이미지를 극대화해 업체 간 상호 일체감을 조성하고 소비자에게 일관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전통적 도자기 병에 담아 판매하던 제품을 트렌디한 디자인의 주병과 차별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해 줄 수 있는 BI를 도입해 참여 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업체마다 서로 다른 제품 특징을 라벨로 구분 짓도록 했다.이철우 경북지사는 “안동소주의 역사는 스카치위스키보다 200년이나 앞섰고, 중국의 백주 등과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명주”라며 “안동소주의 고급화와 브랜드화를 통해 전통주 수출길 확대에 경북도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1-04

연말연시 5대 범죄 7%·중요범죄 신고 9% 감소

경북경찰청이 지난해 12월 11일부터 2일까지 연말연시 특별방범활동을 추진한 결과, 대형사건·사고 없이 안정적인 치안을 유지했다.경북경찰에 따르면 이번 연말연시 특별방범 활동 기간중, 각 경찰서 범죄예방 진단팀(CPO)과 지역 경찰이 총 3천341회에 걸쳐 현금다액업소 등 취약지에 대해 범죄 예방진단을 하고, 탄력순찰 및 CCTV 관제를 강화하는 등 예방 활동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2022년 대비 5대 범죄는 7%, 살인, 강도, 절도, 납치·감금, 성폭력, 가정폭력, 교제폭력, 아동학대 등 중요 범죄 신고는 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또하, 술자리가 잦은 연말연시 음주운전 근절 분위기 조성을 위해 주야불문 음주단속을 실시하고, 교통사고 우려지역 및 혼잡 예상지역에 교통경력을 집중배치하는 등 사고 예방활동을 펼친 결과,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총 51.7%, 사망사고는 1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특별방범기간 범인검거 등 수범사례도 이어졌는데, 지난해 12월 21일 경주에서 ‘손님이 보이스피싱 수거책인 것 같다’는 택시 기사의 신고접수 후, 휴대전화기 확인 결과 ‘텔레그램’ 어플에 대면편취 범죄정황이 확인돼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을 검거한 것을 비롯해 12월 27일 포항에서 ‘초등학교 앞에서 칼을 들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접수 후, 신속한 출동을 통해 골목길에서 칼을 들고 배회하는 피의자를 발견, 현행범 체포하는 등 대응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1-04

태양광발전 국가지원금 ‘꿀꺽’ 무더기 적발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부장검사 공준혁)는 4일 태양광발전소 관련 국가지원 대출금을 편취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로 46명을 무더기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검찰은 국무조정실의 수사 의뢰를 받아 수사한 결과, A씨(54) 태양광 시설 시공업자 15명과 B씨(64) 등 태양광 발전사업자 31명을 적발했다.A씨와 B씨는 서로 짜고 지난 2019년 12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태양광 발전시설 공사 금액을 부풀린 허위 공사계약서, 세금계산서 등을 관련 기관에 제출하는 수법으로 모두 9차례에 걸쳐 국가 지원 대출금 22억5천여만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나머지 시공업자와 발전 사업자들도 지난 2019년부터 2022년 사이 각각 비슷한 수법으로 범행해 이들이 편취한 대출금은 모두 99억6천여만 원에 달한다.정부는 2017년부터 태양광 시설 등 확충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금융지원사업을 통해 거치기간 5년, 금리 연 1%대 장기, 저금리 정책자금 대출을 지원했다. 공사대금 중 10∼30%는 발전시설 건립 희망자가 자부담하도록 했지만, 시공업자와 발전사업자는 이를 악용해 허위 서류를 통해 국가가 제공하는 대출금만으로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발전시설 가동으로 생산된 전기를 또다시 국가에 판매해 대출금 대비 연 20%에 달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범행에 가담한 발전사업자 중에는 대출 지원 대상이 아닌데도 남의 명의를 빌려 발전소를 건립·운영한 공무원, 공공기관 직원, 지역 농축협 임원이 일부 포함됐다. 더 큰 수익을 내기 위해 여러 사람 명의로 복수의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한 사례도 적발됐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4-01-04

경북 10개 시의회 청렴도 참담… 포항·안동 ‘5등급’

경북도 10개 시의회에 대한 종합청렴도 성적이 참담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권익위원회는 4일 92개 지방의회(광역의회 17개, 기초 시 의회 75개)의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지난해 종합청렴도는 100점 만점에 총점 68.5점으로 행정기관·공직유관단체(80.5점)에 비해 현저히 낮았으며, 지역주민, 공직자 등 업무관련자가 직접 평가하는 청렴체감도에서도 66.5점의 점수를 받아 행정기관·공직유관단체의 청렴체감도 평균(80.0점) 보다 낮게 나타났다. 특히, 의정활동 과정에서는 지방자치단체 공직자와 산하기관 임직원 등 100명 중 15명이 부패·갑질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이번 평가는 △지역주민 2만명, 직무관련 공직자 7천명, 단체·전문가 7천명 등 총 3만4천명의 설문조사 결과(청렴체감도) △각급 의회에서 1년간 추진한 부패방지 노력 평가 결과(청렴노력도) △기관의 부패사건 발생 현황을 합산해 종합적으로 진단했다.평가 결과 경북 10개 시의회의 종합청렴도 평가는 그야말로 참담한 수준이었다. 구미·경산·경주시의회가 3등급으로 그나마 나은 수준이었으며, 포항시의회와 안동시의회는 5등급을 받았다. 나머지 김천·상주·문경·영주·영천시의회는 4등급을 받았다. 아울러 안동시의회는 청렴노력도에서도 경북에서 유일하게 5등급이라는 성적을 받았다.반면 경북도의회는 종합청렴도 1등급의 성적을 받았으며 청렴체감도에서도 1등급, 청렴노력도에서도 2등급을 받는 등 최상의 성적을 받았다.한편, 국민권익위는 올해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지방의회의 청렴수준이 낮게 평가된 점에 주목해 ‘지방의회 반부패 특별 대책’을 마련, 즉시 시행할 계획이다.먼저, 올해 1분기 국민 생활에 부담을 주는 지방 토착 카르텔을 뿌리뽑기 위해 행동강령·이해충돌방지법·청탁금지법 위반 행위 및 제도운영 실태에 대한 전방위적 점검을 강도높게 실시한다.또한, 지난해 국민권익위는 자치법규에 내재된 부패유발요인을 원천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17개 광역 시·도, 61개 자치구에 대한 전수평가를 실시한 데 이어, 올해에는 86개 시·군을 대상으로 자치법규 전수평가를 빠른 시일내에 완료하고, 권고한 사항에 대한 이행 실태를 점검한다.아울러, 지방의원의 청렴의식을 높이기 위한 교육을 대폭 강화해 지난해 청렴교육 이수 부진기관 등을 대상으로 직접 교육을 실시하고, 지방의회 맞춤형 반부패법령·제도 운영 컨설팅 등 다각적인 지원 정책도 1년간 지속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국민권익위 정승윤 위원장 직무대리는 “이해충돌방지법 시행 2년차임에도 이해관계 회피 의무에 대한 지방의회 의원들의 인식이 낮은 점과 특혜요구 등 부적절한 행태가 청렴도 향상에 심각한 저해 요인이 되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1-04

죽도시장은 포항의 얼굴이다… 고객 서비스 수준 높여야

제사 장을 보기 위해 죽도시장으로 향했다. 큰 마트 가려니 휴업일이다. 대형마트 의무 휴업은 전통시장과 골목 상권의 보호목적으로 2012년 개정된 이후 지금까지 지켜지고 있다. 재래시장은 다소 번잡스럽긴 해도 큰 마트에서는 사용불가인 지역화폐 포항사랑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아니나 다를까 죽도시장은 주차부터 힘들다. 2004년 대구·포항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대구에서 40분이면 죽도시장에서 싱싱한 활어 회를 즐길 수 있어 주말이면 외부 방문객들로 북적이는데다 더구나 지금은 대게와 과메기 맛이 제철이라 여행객이 전국에서 찾아오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8월 죽도 어시장 앞도로의 땅 꺼짐 현상이 쉽게 복구가 되지 않아 교통 체증이 더 심화되어 시장의 진입도로가 그야말로 거대한 주차장이다. 죽도시장을 포기하고 그냥 돌아가는 차량도 보인다.힘들게 주차를 하고 곧장 어시장으로 가 생선을 고르고 포항사랑카드를 내미니 카드기기가 없단다. 현금이 없다하니 송금 가능한 통장번호를 내민다. 카드를 내민 손은 민망하고 현금을 송금하는 손은 시리고 성가시다. 신선도를 확인하려는 듯 생선을 뒤적이는 손님에게 “안 살 거면 건드리지 마소!!”라는 일부 상인의 퉁명스런 응대가 손님과 시비로 이어지고 지켜보는 방문객들은 불편하다. 미역을 사면서도, 소라를 사면서도, 도넛 가게에서도, 달인 반줄 김밥 가게에서도 포항사랑카드는 쓸 수 없었다. 이들 가게도 카드기기 자체가 없다고 했다. ‘카드기기가 없어서’‘나이가 들어서’ ‘난전이라서’ 등 많은 이유로 상인들은 카드를 외면했다. 다행히 과일가게와 식육점 등은 순순히 카드를 받아주니 그 당연함이 외려 고맙게 느껴진다.지역화폐는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매출 향상을 위하고 재래시장을 살려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발행되었다. 그러나 정작 죽도시장은 지류는 받지만 카드는 받지 않는 상인이 많다. 전국에서 몰려든 방문객들로 시장 골목골목은 어깨가 부딪힐 정도로 붐비고 시장을 찾은 그 많은 사람은 상인들의 현금 요구가 당연하다는 듯 폰을 들여다보며 열심히 송금을 한다. 카드를 거부하고 현금을 요구할 수 있는 것은 재래시장만의 권리인가?죽도시장은 50년 전 갈대밭이 무성했던 포항 내항의 늪지대의 노점상들이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시장이 형성되었고 1969년 10월에 죽도시장 번영회가 정식 설립되었다. 1천여개에 달하는 점포수를 가지게 된 지금의 죽도시장은 경북 동해안에 있는 전통시장 중 단연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재래시장 상인들을 위해 대형마트가 주기적인 의무 휴업 규제 속에 있고, 죽도 어시장 땅 꺼짐 현상으로 심화된 교통체증과 주차난으로 인한 시장 상인들의 영업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하는 등 포항 시에서도 죽도시장 상인들을 보호하려 힘쓰는 정책들이 많다. 그러면, 죽도시장 상인들은 시장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친절하려고 진정 노력하고 있는가?타 지역 방문객들로 붐비는 죽도시장은 포항의 얼굴이다. 먹을거리 볼거리가 많은 죽도시장은 지금 시설이 현대화 되고, 서비스 마인드로 무장한 젊은 상인이 늘어나는 등 세대교체가 한창이다. 시장 상인들의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보다 친절하고 따뜻한 고객 응대로 누구나 다시 찾고 싶은 시장의 이미지로 구축해 나간다면 포항의 이미지도 더불어 제고(提高) 될 것이다.무거운 장바구니를 싣고 죽도시장 공영주차장을 빠져나오며 포항사랑카드를 내미니 일반 카드만 사용가능 하단다. 재래시장 상인들을 위해 발행 된 카드를 시에서 운영하는 주차장에서 받으면 되겠냐는 것이다. 왠지 마음이 씁쓸했다. /박귀상 시민기자

2024-01-04

봉화의 유일한 국보 ‘마애여래좌상’

봉화의 조용하면서도 유서깊은 사찰 한곳을 소개하고자 한다.우리나라에서 절이라고 하면, 산세 좋고 물 좋은 아늑한 곳에 자리잡은 산사를 연상하게 되지만, 봉화군 물야면 북지리에 자리잡은 지림사는 뒤로는 나즈마한 산이 있고, 들어가는 입구와 절 앞쪽으로는 논과 밭이 있는 평지에 위치한 아주 이색적인 절이다.봉화읍에서 물야 쪽으로 15분 정도 달리면 지림사라는 작은 절이 있는데 이곳은 그다지 크지도 않고 계곡이 있고 산세좋은 산속에 자리잡은 유명고찰도 아니다. 하지만 봉화에서 유일하게 국보가 있는 사찰이다.절 입구로 들어서니, 진입로 양쪽으로 도열한 벚꽃나무와 나즈막히 길게 쌓여있는 기왓장이 눈길을 끈다.하지만 지금이 겨울이고, 겨울이 유난히도 추워 ‘봉베리아’라는 별칭을 가진 봉화에는 앙상한 가지와 여기저기 얼음만 보여 썰렁함 그 자체다.그렇지만, 해가 바뀐 지금은 목련이 엄지손가락 마디만한 봉오리를 맺고 머지않은 봄을 예고하고 있다.대웅전도 아주 큰 대궐같은 웅장함은 없지만, 아기자기 하면서도 그림같이 아름다운 자태로 보는 이들을 즐겁게 한다.지림사는 진덕여왕(7세기)때 창건하여 한때는 500여 명의 수도승이 있었던 아주 큰 절이었으나, 조선 중기에 불에 타서 없어졌다가 해방 후에 이곳의 마애여래좌상이 국보 제201호로 지정이 되고 이 국보를 관리보호하는 차원에서 옛 지림사의 명칭을 이어받아 현재의 사찰이 지어져 지금에 이르고 있으며, 비구니들이 거처하고 있다고 한다.이곳의 하이라이트인 국보를 보러갔는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비가 오면 비를 맞고, 눈이 오면 눈을 맞으며, 노상에 방치되어 있었으나, 최근에 석불전을 지어 우리의 자랑스런 국보를 보존하고 있다고 한다.조선 중기의 임란을 거치면서 이곳의 절도 불에 타서 없어지고, 관리가 안되는 채로 방치가 되다보니 아주 심하게 훼손이 되어, 코도 없어지고, 머리도 일부가 잘려나가고, 가슴과 어깨도 파손되었다.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그러나 해방 이후인 1947년에 부지를 정리하는 도중에 발견되어, 군데군데 균열이 가고 훼손된 부분이 많지만 아직도 부처의 위용이 여전히 남아있고 높은 도드락 새김으로 거의 원각불에 가깝게 새겨 위엄스러움이 더욱 돋보이는데다 불상 주위에 새긴 화불들과 함께 7세기 중엽의 위엄스럽고 자비로운 불상미를 잘 보여주고 있음을 인정받아 1980년 9월 16일에 국보 제201호로 지정되면서 늦게나마 더 이상의 훼손을 방지하고 선조들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는게 그나마 다행스럽게 여겨진다.불상의 양쪽 옆과 위쪽으로 또다른 작은 불상을 양각으로 새겼는데 보면 볼수록 아름답고 신비롭다는 느낌이 든다.이곳의 또 다른 특징은 여느 절과는 달리 산속이 아닌 평지에 자리 잡고 있어서 다소 몸이 불편하신 분이나 연세드신 분 그리고 어린아이들도 쉽게 다녀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가까운 곳에 오전약수터, 축서사, 부석사 등도 있으니 누구나 한번쯤은 나들이를 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이동주 시민기자

2024-01-04

체증 특효약 ‘등 밟기’

이웃 마을에 체증을 잘 내리는 할머니가 살았다. 풍년초 봉지 담배를 수고비 삼아 손수건에 싸든 엄마 손에 이끌려 사립문을 들어서면 싫은 내색 없이 반겨주시던 분이었다. 나를 바르게 앉히고 등뼈 마디를 하나하나 엄지손가락으로 눌러보며 아픈가 하문하였다. “아이고 거기요.” 하면 옳다구나 싶은 듯 그 부위를 집요하게 주무르기 시작했다.손가락 끝으로 원을 그리듯 돌리다가 주먹으로 두드리기도 해서 얼얼할 정도가 되면 당신이 연신 “꺼르륵”대며 트림을 유도하셨다. 그런 다음 어깻죽지로부터 툭툭 때리듯 피를 내리훑어 엄지로 몬 후 손톱 위 부위를 바늘로 톡 따는 거였다. 되게 체할수록 피가 진홍으로 탁해져 콩알처럼 솟기 마련이었다. 힘들여 주무르는 할머니나 걱정스레 지켜보는 엄마도 그제야 ‘후유’하며 화색이 돌았다. 답답했던 분위기가 헤실헤실 풀릴 즈음이면 내 여자 동창이 참기름병과 숟가락을 슬쩍 들여놓곤 했다. 그 애가 쌕 웃으며 곁눈질하고 섰으면 참기름이 미끈거릴 뿐 도통 무슨 맛인지 몰랐다.세 살 버릇 여든 간다고, 체했다 하면 따고 살았다. 찔러댄 부위 살집이 도톰해져 설컹댈 지경이었다. 독하달지 모르겠지만 내 손 내가 찔렀다. 아내에게 맡겨봤으나 오히려 내가 벌벌 떨렸다. 피를 훑어 모은 엄지손가락을 거머쥐면 될 텐데 실로 탱탱 감으려 드는 통에 헛수고이기 일쑤였다. 그런데 체하면 바늘이라는 사연 깊은 등식이 깨지는 날이 올 줄이야.“사돈요, 뻗쳐 누우소.”체기로 멍멍한 내게 안사돈이 말했다. 안사돈이 절친 몇 분을 동석시켜 한턱 거하게 쏜 술자리에서 채신머리없이 들떠버린 후과(後果)였다. 면구하기 짝이 없는 일이지만, 사돈집 안방에 차렷 자세로 엎드렸다.“사도온, 턱도 똑바로 고이소.”근엄한 어투로 더욱 경직된 등에 솥뚜껑 같은 여장부 발바닥이 묵직하게 올라섰다.‘우두둑’뻣뻣한 등뼈가 누그러졌는지 금세 속이 편해지자 사돈 한번 잘 봤네 싶었다. 그렇게 전수한 비법이 진가를 발휘한 날이 있었다.고속도로가 놓이자, 사람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강구항을 들락거렸다. 회를 너무 바삐 드셨을까, 아랫마을 아주머니가 속이 더부룩하다며 하얗게 질렸다. 휴게소는 멀었다. 도로변에 차를 세워 내리자 엎드려 뻗치시라 했다. 맨땅에 넙죽 엎드리는 걸 보니 어지간히 속이 치받는 형국이었다. 턱을 지면에 밀착시키고, 팔은 차려 자세를 지탱토록 했다. 아내가 얼른 수건을 턱밑에 받쳤다. 아주머니 두툼한 등에 맨발을 가로로 올리며 주문했다.“아줌마, 좋게 말할 때 힘 빼소.”시험 삼아 가볍게 몇 번 밟자니 점차 누그러지는 느낌이 왔다. 순간 내 몸무게를 묵직하게 실어 밟았다. 어긋난 등뼈가 정렬되는 툭박진 소리가 났다. 그러면 그렇지, 오지게 체했구나 싶었다. 아주머니 얼굴에 금세 화색이 돌았다. 박수가 터지고, 차는 노래방을 향하여 경쾌하게 달렸다. 그러고 보면 밟기가 따기보다 훨씬 낫다. 주무를 수고가 필요 없고 피를 볼 일도 없으며 참기름 축낼 까닭도 없다. 갈비뼈가 부러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기우에 불과하다. 12쌍이 골고루 받치는 뼈가 의외로 강하다. 척추가 탈골되지 않을까 싶은 이도 있을 거다. 허리와는 달리 등뼈는 튼실하다. 보리밭 밟아 겨울나듯 등 밟혀 속 편한 나날을 만끽해 보자. /김상영 시민기자

2024-01-04

대구경북지방병무청, 2024년도 청춘예찬기자단 공개모집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은 2024년에 활동할 ‘제16기 청춘예찬 기자단’을 공개모집 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009년 출범한 청춘예찬 기자단은 병무정책 현장을 찾아가 병역의무자 등과 소통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정보 콘텐츠를 제작하고 홍보함으로써 국민과 병무청을 잇는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모집 분야는 일반·영상 기자이며, 전국 총 35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그동안 부모와 청춘 기자로 구분해 선발 운영 했으나 올해부터는 ‘일반’ 기자로 통합해 부모나 청년이 아니더라도 병무 정책에 관심이 있는 17세 이상(2024년 활동연도 기준)의 국민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도록 지원 자격을 확대했다. 접수는 병무청 홈페이지 공지사항(https://www.mma.go.kr/) 또는 병무청 블로그에 게시된 지원서, 활동계획서 등을 작성해 전자우편(happy12964@korea.kr)으로 1월 14일 까지 제출하면 된다.  선발된 사람은 2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총 10개월 동안 활동하게 된다. 임종배 청장은 “재능있는 많은 국민이 ‘청춘예찬 기자단‘에 지원할 수 있도록 이번 모집부터 지원 자격이 확대됐다”며 “새로 모집하는 제16기 청춘예찬 기자단 공개모집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안병욱기자eric4004@kbmaeil.com

2024-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