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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임종식 경북교육감, 뇌물수수 혐의 불구속 기소

임종식 경북도 교육감이 공직선거법위반과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게 됐다.대구지검 포항지청 형사2부(박향철 부장검사)는 22일 뇌물수수와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임 교육감과 경북도교육청 소속 전·현직 교육공무원 4명 등 총 5명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임 교육감은 2018년 6월 실시된 경북교육감 선거와 관련해 경북교육청 소속 교직원들로 결성한 조직을 활용해 선거운동을 기획하고, 선거캠프관계자들에게 선거운동 대가로 금전 등 이익 제공, 선거운동 대가를 소속 교직원들이 대납하게 하는 방식으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임종식 교육감과 전 경북교육청 교육국장 A씨, 경북교육청 소통협력관 B씨는 공모해, 선거를 앞두고 영입한 선거대책본부장에게 생활비로 총 3천500만원을 제공하고 B씨가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검찰은 “임 교육감이 소속 교직원들에게 선거 운동 대가로 제공된 금품을 대납하도록 해 뇌물 수수 혐의가 인정된다”고 설명했다.검찰 관계자는 “교육청의 인사권자인 교육감이 자신의 선거를 도운 사람들에게 제공할 금품을 인사 대상자인 교육공무원들에게 대신 제공하게 하고, 인사상 혜택을 기대하는 교육공무원들이 교육감 대신 금품을 제공하는 건 선거운동 관련 이익 제공이자 교육감 직무 관련 뇌물수수·공여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앞서 경찰은 임 교육감과 교육공무원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기각했다.법원은 지난달 23일 피고인 중 도교육청 간부 A씨에 대해 임 교육감을 위해 공무원의 지위를 이용해 선거를 기획했다는 혐의(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이시라기자

2023-06-22

수산물 방사능 검사결과 ‘앱’으로 확인

경북 동해안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결과가 실시간으로 제공된다.21일 경북도에 따르면, 환동해지역본부는 국민들에게 경북 동해안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 결과를 실시간으로 알리기 위해 ‘경북바다환경정보 스마트폰 앱(APP)’을 이용해 방사능검사 결과와 실시간 수온관측 정보를 제공한다.경북바다환경정보 앱은 2021년부터 어업기술원에서 실시간 수온관측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해 왔으나, 이번에 방사능 검사정보 개발을 통해 수온정보와 방사능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기존에는 경북도 홈페이지를 접속해야 방사능 검사 결과를 알 수 있었던 점을 개선하기 위해 앱이 개발됐다.앱을 통해 2021년 6월부터 검사한 상세 방사능 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메인 화면에서는 대표 소비어종별 검사 결과를 누구든지 손쉽게 볼 수 있다.경북바다환경정보 앱은 구글 Play스토어에 검색해 내려 받을 수 있고 기존 앱 사용자는 업데이트를 통해 방사능 검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김중권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전 국민의 우려가 깊어짐에 따라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더욱 철저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06-22

‘힌남노’ 지하주차장 침수 사고 경찰, 포항시공무원 등 13명 송치

경북경찰청이 지난해 9월 6일 ‘태풍 힌남노’로 인한 폭우와 하천 범람으로 3개 아파트 등 주민 9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하는 사고와 관련, 22일 포항시·농어촌공사·아파트 관리업체 등 13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대구지검 포항지청으로 불구속 송치했다.경북경찰청은 이번 사고의 진상 확인과 책임 규명을 위해 사고 발생 당일 수사부장을 팀장으로 하는 70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편성, 소방·국과수 등 합동 현장 감식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관련 전문가들의 감정 및 포항시·농어촌공사·아파트관리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 압수물 359점을 분석하고, 사건관계자 120명을 조사했다.조사 결과 사고 원인은 홍수 발생 상황에 포항시·농어촌공사·아파트 관리업체 관련자들의 과실이 복합적·중첩적으로 작용해 참사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각 기관이 ‘태풍으로 인한 재난 대비’라는 공동의 목표와 이를 위한 의사 연락이 있었음에도, 각자의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과실이 중첩, 과실범의 공동정범으로 경찰은 판단했다.먼저 포항시 재난 담당 책임자와 진전저수지 관리책임자 등 공무원 3명은 냉천 범람시기에 CCTV 모니터링을 하지 않아 하천의 범람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으며, 진전저수지 비상대처 계획에 따라 유관 기관에 통보하거나 하류 주민에 경고 방송을 해야 함에도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는 등 주민대피 및 출입 통제 등 조치가 미흡했다고 판단했다.오어저수지 관리책임자 등 2명은 오어저수지 비상대처 계획을 현행화하지 않았고, 표준 비상대처 계획과 저수지 관리 규정에 따라 유관기관에 통보하거나 하류 주민에 경고 방송해야 함에도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았으며, 3개 아파트 관리업체 관계자 등 8명은 지하주차장이 침수되는 상황에서 위험 지역인 지하공간의 출입을 통제해야 함에도 차량을 이동토록 방송 함으로써 위험을 증대시켰다.경찰은 이 같은 사실에 근거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가 인정되는 13명(포항시 3명, 농어촌공사 2명, 아파트관리업체 8명)을 불구속 송치 결정하고, 포항시장 등 간부 3명에 대해서는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주의의무 위반에 해당하는 과실을 발견하지 못해 불송치 결정했다.또한, 하천관리 부문은 두 차례 전문 감정을 통해 관계 법령 기준에 위반한 사실을 발견할 수 없었고, 소방은 재난현장 표준운영절차(SOP)와 매뉴얼에 따른 조치를 한 것이 확인되어 불입건 종결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6-22

이철우 지사, 호주서 해외시장 개척 잰걸음

이철우 지사와 경북도 대표단이 22일 호주 시드니를 방문해 현지 진출 기업체와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수출 현장계약 체결 등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다.이 지사와 대표단은 먼저 호주 진출 지역기업인 지에스월드(GS World) 본사를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고, 신규 협력과제 발굴과 해외인턴 상호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호주 양모 수출센터(AWEX)를 방문 경북도와 패션, 섬유 및 의류산업의 기후 변화 대응, 온실가스 줄이기 운동 등에 대한 상호 교류 의사를 확인했다.같은날 오후에는 경산시 소재 정밀주조품 생산업체인 현우정밀의 호주 현지 거래처인 WE Platt Pty Ltd. 본사를 방문해 현지 공장시설을 둘러보고 수출 계약 체결행사를 가졌다. 또한, 기업 간 수출입 교류확대와 상호 인적교류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향후 경북의 방산 수출 확대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또한, 이 지사는 이날 박창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시드니 무역관장,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 지회장 등 50여 명과 간담회를 갖고 경북도 수출지원 협력방안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경북도 방산 수출은 2022년 기준 3억 달러로 전국 2위 수출을 기록하고 있다. 향후 구미 방산클러스터를 비롯해 도내 강한 방산기업을 발굴, 육성해 새로운 수출효자 품목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6-22

“경북이 주도하는 지방시대 만들자” 道 지방시대정책분과 첫 회의 열어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지난 2019년 공식 출범한 경북정책자문위원회가 경북이 주도하는 지방시대를 만들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지방시대정책분과를 구성하고, 22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지방시대정책분과는 지방행정, 교육, 청년, 외국인정책 등 분야별 외부 전문가 18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방시대정책국 소관 정책에 대한 현안 사항을 공유하고, 도정과 현장의 중요한 소통 창구로서 새로운 아이디어 발굴 및 신규시책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이날 회의는 박성수 지방시대정책국장의 국 소관 업무에 대한 설명과 인사말에 이어 지방시대정책분과 운영계획 보고, 분과위원장 선임, 김동기 지방시대정책과장이 ‘K-U시티 지방정주시대 대전환’을 주제로 현안 발표를 했으며 토론과 자문 순으로 진행됐다.특히, 지방소멸 극복을 위한 통합 조정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올 1월 1일 전국 최초로 만들어진 지방시대정책국의 주요업무인 △경북형 지방시대 선도 전략 및 체계 구축 △지역주도의 지속가능한 인구전략 마련 △맞춤형 청년복지 정책과 청년활동 강화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경북형 교육 대전환 추진 △지역 주도형 외국인정책 추진 등에 대한 설명과 이에 대한 지방시대정책 분과위원들의 다양한 해법과 대안 제시 및 토론이 펼쳐졌다.이 자리에서 위원들은 “경북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북형 U-시티를 통한 지방정주시대 대전환 시책에 대한 정책적 토대와 추진전략에 대한 전폭적인 공감을 표시하고, 향후 추진과정에서 이론적인 자문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또 교육 대전환을 통해 청년이 머무는 경북을 만들기 위해 산·관·학 기관 간 협력과 교류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경북형 세종학당, 경북형 비자센터 등 지방주도형 이민정책을 경북이 선도하기 위해서는 관련 분야 전문가 영입과 현장 밀착형 정책이 절실하다고 진단했다.박성수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지금이 수도권병으로 인해 성장 동력을 잃고 있는 대한민국을 살리는 골든타임으로 경북이 주도하는 지방시대 대전환을 통해 지방중심의 축의 이동을 이뤄야한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2023-06-22

임종식 경북교육감·공무원 등 5명 선거법 위반·뇌물혐의 기소

뇌물수수 의혹을 받는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이 재판에 넘겨졌다.대구지검 포항지청 형사2부(박향철 부장검사)는 22일 뇌물수수와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임 교육감과 경북도교육청소속 전·현직 교육공무원 4명 등 총 5명을 불구속기소 했다.임 교육감은 2018년 6월 실시된 제7회 교육감 선거 과정에 도 교육청 소속 교직원들로 결성한 조직을 활용해 선거운동을 기획하고, 선거 캠프 관계자들에게 선거 운동 대가로 금전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검찰은 임 교육감이 소속 교직원들에게 선거 운동 대가로 제공된 금품을 대납하도록 해 뇌물 수수 혐의가 인정된다고 설명했다.교육청의 인사권자인 교육감이 자신의 선거를 도운 사람들에게 제공할 금품을 인사 대상자인 교육공무원들에게 대신 제공하게 하고, 인사상 혜택을 기대하는 교육공무원들이 교육감 대신 금품을 제공하는 건 선거운동 관련 이익 제공이자 교육감 직무 관련 뇌물수수·공여라는 설명이다.앞서 경찰은 임 교육감과 교육공무원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기각했다.법원은 지난달 23일 피고인 중 도교육청 간부 A씨에 대해 임 교육감을 위해 공무원의 지위를 이용해 선거를 기획했다는 혐의(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기도 했다.검찰 관계자는 “피고인들이 책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수사 검사가 직접 공판에 관여할 계획”이라며 “공소 과정에 최선을 다하고 공정한 선거 질서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시라기자

2023-06-22

검찰 '50억 클럽' 박영수 전 특검 소환…영장 청구 검토

대장동 개발업자들로부터 금품을 받기로약속했다는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을 받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검찰에 출석했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박 전 특검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수재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검찰은 박 전 특검에게 대장동 민간업자들의 편의를 봐준 뒤 금품을 수수하기로약정한 혐의 전반을 확인할 방침이다.박 전 특검은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11월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우리은행이 지분 투자자로 참여하도록 해주겠다며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200억원 상당의 땅과 상가건물 등을 약속받은 혐의를 받는다.우리은행은 당초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출자자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2015년 3월 심사부 반대로 최종 불참했고, 대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는 참여하겠다며 1천500억원의 여신의향서를 냈다.그 결과 성남의뜰 컨소시엄은 민간 사업자 평가 항목 중 ‘자금 조달’ 부분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검찰은 이처럼 우리은행의 역할이 축소되면서 박 전 특검이 약정받은 금품 규모도 20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줄어든 것으로 의심한다.검찰은 박 전 특검의 최측근인 양재식 전 특검보가 대장동 일당과 접촉하는 등 실무를 맡았다고 보고 지난 12일 소환 조사하기도 했다.민간업자인 김만배·남욱씨와 정영학 회계사도 검찰에 양 변호사가 대장동 컨소시엄 구성에 도움을 주는 데 대한 대가를 요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약정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50억원이 박 전 특검에게 실제로 일부 지급됐다고 보고 자금 흐름도 추적하고 있다.박 전 특검은 2015년 7월∼2016년 11월 화천대유자산관리 고문을 지내며 급여 명목으로 2억5천500만원을 받았고, 딸도 화천대유에서 11억원을 빌렸다.이 돈이 약속받은 50억원의 일부일 수 있다는 것이다.박 전 특검의 딸은 2021년 6월 화천대유가 소유한 대장동 아파트를 분양받아 8억원가량의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검찰은 박 전 특검이 2015년 4월3일 화천대유 계좌로 이체한 5억원의 성격도 확인할 방침이다.이 돈은 토목업자 나모씨에게서 나와 박 전 특검의 인척이자 대장동 분양대행업자인 이기성씨, 박 전 특검을 거쳐 김만배씨에게 전달돼 대장동 사업 협약체결 보증금으로 쓰였다.검찰은 박 전 특검이 금품 수수를 담보 받을 목적으로 불필요한 ‘통로’ 역할을 한 것 아닌지 의심한다.김만배씨 등 관련자들은 검찰에서 박 전 특검이 보증금을 내기로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박 전 특검이 이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검찰은 조사 결과에 따라 구속영장 청구도 검토할 방침이다.박 전 특검은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포르쉐 렌터카 등을 빌린 혐의로 2021년 8월 경찰, 2022년 10월 검찰에서 1번씩 소환조사를 받았고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해 이전 대장동 수사팀에 2021년 11월과 2022년 1월 모두 2차례 소환된 적 있다./연합뉴스

2023-06-22

경북도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추진 본격 돌입…지정의향서 제출

경북 동해안 일대의 해안과 일부 낙동정맥을 포함하는 2천261㎢의 면적을 갖는 ‘경북 동해안 국가지질공원’은 고생대부터 신생대 제3기 동아시아 화성활동과 지질특성을 규명하는데 최적지로 평가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에 도전한다.경북도는 이달 말까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로 ‘경북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신청’ 의향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준비를 거친 뒤 올 11월까지 유네스코에 세계지질공원 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신청서가 제출되면 2024년 4월까지 유네스코의 서류평가를 거친 뒤, 5월부터 8월 중에 현장평가를 받게 된다. 9월에 유네스코 지질공원위원회 심사로 지정 여부에 대한 예비결과가 발표되며, 최종 지정승인은 2025년 5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유네스코 봄 정기총회에서 집행이사회 의결로 결정된다.최영숙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앞으로 경북도 내 국가지질공원 인증과 세계지질공원 지정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가겠다”며 “지질공원제도를 활용해 경북이 가진 천혜의 경관과 자연유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코로나 이후 새로운 경북 도약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성군 전역이 전국 15번째 경북도에서 4번째로 환경부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21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질공원위원회(위원장 유재철 환경부 차관) 심의·의결을 거쳐 의성군 전역을 21일자로 환경부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했다. 지질공원은 세계유산, 생물권보전지역과 함께 자연 분야 3대 유네스코 보호프로그램 중 하나로, 유네스코에서 지정하는 ‘세계지질공원’과 환경부가 인증하는 ‘국가지질공원’으로 구분된다.이번에 인증된 의성 국가지질공원은 국내 최대 백악기 퇴적분지인 경상분지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1천174.68㎢를 공원구역으로 가지며, 금성산, 제오리 공룡발자국, 의성 스트로마톨라이트 등 학술적 가치가 높은 지질명소 12곳이 포함된다.한편, 이번에 추가로 ‘문경시’가 삼엽충 화석산지와 문경새재 등 국제적·국가적으로 가치 있는 지질과 역사·문화유산이 풍부해 국가지질공원으로서 여건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돼 ‘국가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됐다.또한,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6-21

‘기억을 위한 1천 원’ 운동 동참해 주세요

칠곡군에서 6·25 참전 미 장군 흉상 건립을 위한 ‘기억을 위한 1천 원’운동이 벌어져 이목이 쏠리고 있다.칠곡군 한미친선위원회(이하 한미친선위원회)는 21일 계좌를 개설하고 6·25 전쟁 당시 국토의 90%가 북한군에 점령당한 상황에서 ‘워커 라인(낙동강 방어선)’을 구축해 대한민국을 구한 미 8군 사령관 ‘월턴 해리스 워커(1889∼1950)’장군의 흉상 건립을 위해 모금을 시작했다.기억을 위한 1천원 운동은 고액을 기부하는 어른들과 함께 보훈의 의미를 잘 알지 못하는 아이들이 동참할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정시몬 한미친선위원회 사무국장이 기획했다.한미친선위원회는 칠곡군 8개 읍면에 기억을 위한 1천 원이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SNS를 통한 홍보 활동을 펼치며 군민 대상으로 모금 운동을 펼친다.한미친선위원회가 모금 활동에 나선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각종 사회단체와 주민이 동참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칠곡군 북삼 어린이집은 워커 장군을 알리는 짧은 글과 함께 돼지 저금통을 비치하고 아이들의 자발적인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고, 왜관읍에 주둔하고 있는 주한 미물자지원여단과 워커 장군의 이름은 딴 대구 캠프 워커에서 근무하는 미 장병도 모금에 동참할 예정이다.서울과 부산 등에서도 뜻을 함께하겠다는 기부자의 연락이 이어지고 있어 기부운동은 전국으로 확산할 조짐이다.워커 장군 흉상은 김동준(장곡중·3) 군과 학교 친구들이 워커 장군을 또래 친구들에게 알려달라며 김재욱 칠곡군수에게 제출한 민원에 대한 화답이다.김 군수는 학생들의 대견한 생각을 응원하고 칠곡군이 국제적 호국 명소로 자리매김을 위해 한미친선위원회와 흉상을 제작하기로 뜻을 모았다.한미친선위원회는 내달 23일까지 모금 운동을 전개하고, 칠곡호국평화기념관에서 제막식을 개최할 예정이다.이삼환 친선위원회장은 “기억하기 위해선 작은 실천이 필요하다”며 “어른들의 고액과 아이들의 천 원 기부가 함께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김재욱 칠곡군수는 “7월 말에 계획된 워커 장군 흉상 제막식은 학생 주도로 열려 의미가 남다를 것”이라며 “흉상을 통해 대한민국을 위한 모든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고 70주년을 맞는 한미동맹 강화에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워커 장군 흉상 제작을 위한 기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칠곡군 자유총연맹(054-979-9155)으로 연락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칠곡/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3-06-21

비행기 착륙 직전 비상구 개방한 30대 구속기소

국내 최초로 착륙 직전 상공에서 비행기 비상구 문을 개방한 3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대구지검 공공수사부(부장검사 서경원)는 21일 항공보안법 위반, 재물손괴 혐의로 이모(32)씨를 구속기소 했다.이씨는 지난달 26일 낮 12시 37분쯤 승객 197명을 태우고 제주에서 출발한 대구행 아시아나 항공기가 대구공항 상공 고도 200여m에서 시속 260㎞ 속도로 하강하던 중 비상 탈출구 출입문 레버를 조작해 문을 연 혐의를 받고 있다.또 항공기 외부 비상구 탈출용 슬라이드가 떨어져 나가게 하는 등 항공기를 훼손한 혐의도 받는다.당시 이씨의 난동으로 항공기에 탑승한 초등학생 등 9명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항공사 측은 항공기 손상에 따른 수리비를 6억 원 이상으로 추산했다.이씨는 착륙 도중 항공기가 폭발할 것 같다는 비정상적인 불안감과 초조함에 밖으로 내리겠다는 충동으로 출입문을 연 것으로 조사됐다.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항공기 운항 중 출입문을 강제 개방한 국내 최초 사례이자 항공 운항에 중대한 위험을 가져온 범죄”이라며 “피고인이 엄중한 처벌을 받도록 하고 다중이 이용하는 교통시설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항공사는 A씨에게 비상구 좌석 배정 시 정신과 약물 복용 여부와 이상증세 등이 없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6-21

신중년 재도약 돕는 일자리 박람회 성황

경북도가 신중년의 인생 재도전과 구직 희망자의 취업을 돕고, 기업은 적기적소에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홍보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21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2023 경북 아웃플레이스먼트 페스타’를 개최했다. 사진경북도가 추진하는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지역 기업, 구직자, 도민 등이 한자리에 모여 경북 미래일자리 전문가포럼 위촉식과 개막 토크쇼, 스타강사 초청 강연과 힐링 콘서트, 우수기업 홍보관, 지역의 신중년 일자리 박람회 등의 프로그램이 펼쳐졌다.먼저 개막 토크쇼는 지역의 핵심 경제주체라고 불리는 ‘신중년, 인생 2막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라는 주제로 국내 최고의 지역 일자리 전문가와 함께 일자리 정책 활성화를 위한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지역의 경제 핵심 주체로서 경제활동 인구수의 74% 이상을 차지하는 신중년(4060) 세대의 고용안정에 대한 중요성과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 주민, 지자체의 역할과 정책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이 나오면서 참가자들의 공감을 받았다.또한, 경북의 인구 활력과 일자리 사업성과 제고에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미래일자리 전문가포럼을 구성하고 위촉식을 진행했다. 이번 포럼은 형식적인 자문 역할로서 기능이 아니라 국내·외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일자리 사업 발굴이 가능할 것으로 경북도는 기대하고 있다.이어 스타강사 김미경, 뮤지컬배우에서 트로트 가수로 재도전을 해 눈길을 끈 가수 에녹을 초청해 도전하는 삶에 대한 소통과 그들의 인생 이야기를 통해 재도약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동기부여의 시간을 제공했다.이 밖에도 지난해부터 경북도가 매월 추진하고 있는 잡(JOB) 매칭데이를 행사와 함께 연계해 지역기업 20개 사가 기업 홍보관을 운영하고, 참여한 구직자를 대상으로 현장 면접과 채용을 진행 및 구직자 채용 컨설팅, 증명사진 촬영, 심리상담 등 행사장 곳곳에 부대 프로그램을 운영해 구직자뿐만 아니라 일반인 참여자들에게도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했다.이달희 경제부지사는 “집안의 가장으로서, 지역의 선배로서 경북의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신중년을 비롯한 모든 도민이 함께 꿈을 키워갈 수 있고 경북에서 좋은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6-21

성주 사드기지 전자파 “인체에 영향 미미”

성주에 있는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기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가 마무리됐다.2017년 임시 배치 이후 6년만에 기지 건설을 위한 행정 절차가 종료된 것으로, 사드 기지내 인프라 건설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환경부는 국방부 국방시설본부가 지난달 11일 접수한 사드기지 환경영향평가서를 승인했다고 21일 밝혔다.가장 우려됐던 전자파에 대해선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공군과 한국전파진흥협회의 실측자료를 검토한 결과, 측정 최댓값이 0.018870W/㎡로 인체보호기준(10W/㎡)의 530분의 1 수준(0.189%)에 그쳤다.사드 포대는 대구지방환경청의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2017년 임시 배치됐으나 일부 성주군 주민과 원불교 단체 등이 전자파 우려 등을 이유로 반대하면서 기지가 정상적으로 조성되지 못했다.윤석열 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사드 기지 ‘정상화’ 의지를 밝히고 환경영향평가, 2차 부지 공여, 인력·물자·유류 지상 수송 등에 속도를 냈다.이에 작년 9월부터 보급물자와 병력, 장비 등을 지상으로 제한 없이 수송하는 조치를 단행했으며,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회가 사드 부지 공여 문서에 서명해 40만㎡에 대한 2차 공여도 완료했다.정부는 올해 4월 사드기지 주변 주민들에 대한 24개 지원사업안을 마련한 만큼, 내년에는 사업에 들어갈 수 있도록 법령 개정과 예산 편성 조치도 연내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과 박승흥 국방부 군사시설기획관은 “환경부와 국방부가 협력해 성주기지 환경영향평가를 완료했다”며 “미측과 이번 협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세리기자

2023-06-21

생후 39개월 만에 1.3t ‘슈퍼한우’ 탄생

생후 39개월 만에 생체중량 1천300㎏을 초과하는 슈펴한우가 탄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상주시 공성면 상주한우 브랜드 명실상감한우 회원 농가에서 사육한 한우다.브랜드 회원농가(공성면 장동리 장경윤 대표)와 상주축산농협(조합장 김용준)이 협력해 지속적인 한우개량사업과 브랜드 전용 사료급여, 체계적인 사양관리 등을 통해 달성한 성과로 명실상감한우 브랜드의 위상을 높이게 됐다.보통 한우의 평균 생체중량은 750 ~850kg인데, 슈퍼한우는 1t이 넘는 한우를 말한다. 연간 전국 공판장에 출하되는 거세우 41만 마리 중 슈퍼한우는 1% 미만이며, 1천300kg이 넘는 슈퍼한우는 1~3두만 출하되고 있다.과거 슈퍼한우의 경우 통상 약 45개월 이상 비육해 나온 결과인데 비하면 이 슈퍼한우는 6개월이 적은 39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라 그 가치가 더욱 특별하다. 또한, 지난 80~90년대 우시장에서 거래되는 숫한우의 표준체중이 400kg였던 것을 감안하면 한우 자질개량의 속도가 엄청나다는 분석이다.혜성목장을 운영하는 장경윤 대표는 “사룟값 상승, 축산물 가격 하락 등 갈수록 어려워지는 경영환경 속에서 이번 슈퍼한우가 지역 축산농가들에게 사양관리와 개량에 최선을 다하면 고품질의 한우를 생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3-06-21

고등학생들도 대학생처럼 과목따라 교실 옮겨

그동안 전면 도입 시기를 놓고 의견이 엇갈렸던 고교학점제에 대해 교육부가 21일 예정대로 ‘2025학년도부터 전면 도입한다’는 내용을 확정해 발표했다.이에 따라 현재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고교에 진학하는 2025학년도부터는 고교교실 모습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이전처럼 학생들 모두가 똑같은 수업을 받게 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적성과 대입 진로 방향에 따라 원하는 수업을 골라 듣게 함으로써 다양하고 창의·융합적인 인재 양성을 꾀한다는 것인데, 전면 시행 전까지 불과 1년 반밖에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제도 안착을 위한 준비가 제대로 될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교육부에 따르면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교실로 찾아오는 선생님을 맞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있는 교실로 찾아가는 방식이다.학생들이 과목을 들을 때 일정 기준을 통과하지 못하면 이수하지 못해 하위권 학생의 경우 수업을 더욱 신경 써서 들어야 한다.학생들은 고등학교 3년 동안 졸업을 위해 공통 이수 과목 48학점을 포함, 192학점을 이수해야 한다.학생들은 1학년 때까지는 기초 소양을 위해 공통국어 1·2, 공통수학 1·2, 공통영어 1·2, 통합사회 1·2, 통합과학 1·2(이상 8학점), 한국사 1·2(6학점), 과학탐구실험 1·2(2학점) 등 공통과목 48학점을 듣는다.2학년부터는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선택과목(일반·진로·융합)을 골라 들을 수 있다.일반선택과목은 화법과 언어, 독서와 작문, 수학 미적분, 확률과 통계 등 기존 수능에 출제됐던 과목이 포함된다.진로선택과목은 주제 탐구 독서, 문학과 영상, 영미 문학 읽기 등, 융합선택과목은 수학과 문화, 미디어 영어, 여행지리 등 보다 다채로운 과목으로 구성된다. 다만 이들 선택과목에서 수능 출제 과목이 포함될지는 앞으로 발표될 대입 제도 개편 방안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연합뉴스

2023-06-21

모바일 주민등록증, 이르면 내년 하반기 도입

‘지갑 없는 사회’가 다가오는 가운데 스마트폰에 저장해 편리하게 쓸 수 있는 ‘모바일 주민등록증’이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도입된다.행정안전부는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근거를 담은 주민등록법 일부개정안이 2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1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현행플라스틱 카드 형태의 주민등록증과 법적 효력이 같은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모바일 주민등록증은 현장과 온라인에서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편의점 등에서 성년 확인을 할 때뿐만 아니라 민원서류를 발급할 때, 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하거나 대출을 신청할 때도 모바일 주민등록증으로 신원을 증명할 수 있다.행안부는 지난해 7월부터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이 서비스는 금융기관에서는 사용할 수 없었다.모바일 주민증에 앞서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이미 지난해 7월 도입됐다. 공공·금융기관, 렌터카·차량공유 업체, 공항, 병원, 편의점, 주류판매점, 여객터미널, 숙박시설 등 운전면허증이 사용되는 모든 곳에서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쓸 수 있다.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모바일 공무원증, 모바일 운전면허증,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에 이은 4번째 모바일 신분증이다.행안부는 국민이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안심하고 이용하도록 암호화 등 최신 보안기술을 적용해 해킹이나 복제 가능성을 차단할 계획이다.모바일 주민등록증의 발급 정보는 1인 1단말기에 암호화해 안전 영역에 저장되고, 정보 주체의 허가 없이는 열람할 수 없도록 설계된다.또한 전용 콜센터와 누리집을 운영해 스마트폰 분실신고 시 즉시 모바일 주민등록증 사용을 중단시켜 도난과 도용을 예방할 계획이다.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사생활 침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본인의 판단에 따라 필요한 정보만 선택해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예컨대 성년 확인 시에는 생년월일만 선택할 수 있으며, 주소 확인 시에는 주민등록번호를 가릴 수 있다.내년 하반기 모바일 주민등록증 제도가 시행되면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은 17세 이상의 국민은 희망하면 가까운 주민센터에서 모바일 주민증을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다. /고세리기자

2023-06-20

영덕군문화관광재단 용역입찰 뒷말 무성

영덕군문화관광재단(이하 문화재단)의 용역 입찰 을 두고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문화재단은 최근 ‘2023 영덕군 썸머뮤직페스티벌 행사’를 추진하기 위해 ‘용역 과업지시 및 제안서 제출 안내 공고문’을 근거로 나라장터에 사업금액 2억9천500만원에 지난 5월 26일부터 6월 7일까지 13일간 공고를 실시했다.문제는 지난 5월25일 지역 한 방송사에서 문화재단이 제안한 용역입찰 공고문에 대해 입찰 참가자격과 정량평가 내용을 수정, 본 공고시에는 조달 기준 등을 검토한 후 발주해줄 것을 요청하는 서면(의견)질의서를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제출했다.그러나 문화재단은 관련법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입찰을 진행 했다는 것.20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문화재단이 지나치게 세부적인 참가 자격 제한으로 지방 관련 업체들의 진입장벽이 되고 있다고 강한 불만을 쏟아냈다.조달청 협상에 의한 계약 제안서평가 세부기준에 의하면, ‘평가항목별 평점 구간의 최고 점수와 최저 점수의 차이는 배점한도의 30%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돼 있다.하지만, 문화재단이 발주한 용역입찰 공고에는 사업자등록증 종목에 연예 매니지먼트 사업, 공연기획제작, 무대인테리어 디자인 업종등록, 축제행사 및 운영이 가능한 업체, 직접적인 아티스트 보유 업체까지 모두 충족해야 입찰 참여 가능한 것으로 명시해 관련업계는 입찰 자격을 지나치게 까다롭게 제한한 배경에 특정업체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고 입을 모았다.또 정량평가 중 전문보유인력은 최대 8점 최저 1점으로 배점돼 있다.수행실적 역시 이 기준에 부합되지 않는다며 이 역시 특정 업체에게 차별적으로 유리하게 적용된 입찰 공고로 해석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영덕군 관계자는 “우선협상 대상자가 선정된 후 공고문에 대한 사전(이의 제기) 질의서 내용을 전달받았다”며 “공고문상 오류가 있을 수도 있는 것이고 이 또한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 사전규격 의견 제출 서를 재단 홈페이지, 유무선을 통해 제출해야 확인할 수가 있지 조달청 나라장터에 제출하면 누가 확인하고 답변 할수 있겠냐”는 황당한 답변을 내놓았다.조달청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에 의한면 지방자치단체의 장 또는 계약담당자는 입찰에 부치는 경우에는 입찰 공고 전에 물품과 용역의 구매규격을 관련 업체에 사전공개하고, 이를 열람하도록 하여 구매규격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또 관련업체가 이의를 제기할 경우 계약담당자는 이의제기를 받은 날부터 14일 이내에 이를 검토해 필요한 조치를 하고, 그 결과를 신청인에게 통지해야 한다고했다.문화재단 계약담당자는 조달청 나라장터에 접수된 서면(의견)질의서는 확인 하지 못했지만 6월7일경 유선상 내용을 접수 받고 담당팀장에게 보고 후 입찰 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사실상 본 입찰전 서면(의견)질의서 내용을 파악 하고도 조치를 취하지않았다는 지적이다.한편 행정자치부는 지방계약제도 개선으로 일부 지자체가 입찰시 특정업체에 유리한 규격이나 조건을 구매 규격서에 반영해 소수업체들이 수주를 독점하는 등 입찰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5천만 원 이상 물품·용역은 입찰공고 전에 구매규격을 5일간 공개토록 하고 불공정한 방법으로 특정 규격을 반영하는 경우 이의제기 할 수 있도록 했다. /박윤식기자newsyd@kbmaeil.com

2023-06-20

‘통합·혁신·특성화’ 10월 글로컬대학 본지정 전력

20일 정부 지원 ‘글로컬대학’에 예비 선정된 경북 도내 3개 대학(공동신청대학 포함 4곳)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20일 교육부에 따르면 2023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에 선정된 15개 대학 중 도내 대학은 안동대·경북도립대, 포항공과대(포스텍), 한동대가 있다.국공립대 통합 및 전통문화 기반 인문 특성화를 통해 ‘전통문화 기반 공공형 대학’ 혁신 모델을 제안해 예비지정 대학에 선정된 국립인 안동대와 공립인 경북도립대는 예선을 통과한 만큼 10월 본지정 평가 통과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양 대학은 2025년 2월 28일까지 통합을 통해 캠퍼스별 특성화를 추진하고 지역과 산업 수요에 맞춰 대학 구조나 운영 방식을 개편하고자 노력하기로 했다.또 한국 정신 문화의 수도 안동의 자산을 기반으로 한국국학진흥원 등 지자체 산하기관 통합 운영으로 공공수요 성과를 창출하고 제한없는 자유전과제, 모듈형 학생설계전공제 등 학생 선택권 강화 및 인문학 융복합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신기홍 안동대총장 직무대리는 “학령인구 감소, 디지털 중심의 글로벌 사회구조 변화에 따른 새로운 기회와 위기 속에 글로컬대학 선정은 절실하다”며 “경북도립대, 경북도, 지역 연구기관 등 관계 기관들과 함께 혁신기획서에 담긴 과제를 구체화하는 실행계획서를 수립해 글로컬대학에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포항공대도 예선 통과에 기쁘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최종 글로컬대학에 선정될 수 있도록 힘을 쏟기로 했다.이 대학은 지역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법인 이사회에 지역 산업계 인사를 임명하도록 추진하고 대학 교육 혁신·신산업 창출을 위해 3천억원 규모 매칭 투자를 추진하기로 했다.특히 지역전략산업혁신으로 도내에 기업체가 많은 바이오, 반도체, 이차전지, 수소·원자력 등 4개 산업 혁신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한동대도 이번 예비 선정 결과에 환영의 뜻을 나타내며 최종 선정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이 대학은 14개 학부를 통합하고 100% 전공 선택권을 무제한 보장하는 ‘문제 해결형 원칼리지 대학’ 혁신 모델을 제안했다.도내 한 대학 관계자는 “모두 최종 선정되면 좋겠지만 경북지역에서 3개 대학이 예비로 선정된 만큼 각 대학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반면 한 곳도 선정이 안된 대구지역 대학들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대구의 한 대학 관계자는 “일부 대학은 서면 평가만 했고, 일부 대학은 서면 평가와 면접 평가를 함께 하는 등 심사 과정에서 납득하지 못할 일이 있었다”며 “선정 과정의 공정성에 의문이 든다”고 불만을 표시했다.하지만 글로컬 대학 선정이 내년에도 있는 만큼, 탈락한 대학들이 이번 선정 과정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탈락 대학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김영태·피현진·장은희기자

2023-06-20

의성군 전체 ‘국가지질공원’ 됐다

경북 의성군과 전북 군산시 고군산군도가 ‘국가지질공원’이 됐다. 경북 문경시는 국가지질공원 후보지에 선정됐다. 경북 동해안과 충북 단양군 국가지질공원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도전한다.환경부는 고군산군도와 의성군이 제28차 지질공원위원회에서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다고 20일 밝혔다.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곳으로서 환경부 장관이 인증한 곳이다. 국가지질공원이 돼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도전할 수 있다.의성군은 군 전체가 국가지질공원이 됐다.의성군은 국내 최대 백악기 퇴적분지인 경상분지에 해당하며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칼데라’(화구의 일종으로 화산체가 형성된 뒤 대폭발이나 산꼭대기 함몰로 2차로 만들어진 분지)가 존재한다. 한여름에도 얼음이 어는 빙혈 등 학술적으로 가치가 높은 지질과 공룡 발자국 화석도 있다.고군산군도 국가지질공원은 국내에선 드물게 지금으로부터 약 9억년 전인 신원생대 때 형성된 암석과 6천500만년 전인 백악기 때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대규모 습곡이 확인되는 곳이다. 백악기 한반도 서해안 환경을 유추할 수 있는 장소로 평가된다.이번에 국가지질공원 후보지가 된 문경시는 화성암·퇴적암·변성암 등 암종이 다양하고 선캄브리아대부터 중생대까지 지질이 모두 확인되는 지역이다. 국내에서 제일 오래된 삼엽충 화석 산지가 있으며 국내 첫 무연탄 생산지이기도 하다. 문경새재도 후보지로 선정된 이유다.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도전하는 경북 동해안 국가지질공원은 포항시·경주시·영덕군·울진군에 걸쳐있으며 고생대부터 신생대 제3기 동아시아 지질 특성을 규명하기에 적합한 곳으로 평가된다.단양 국가지질공원은 충돌대(지각이 충돌해 맞닿은 곳)와 관련한 지질구조 등 한반도 지각 역사를 규명하는 데 중요한 곳으로 평가된다. 중국과 호주 등과 층서(지층이 쌓인 순서) 국제 비교도 가능한 지역이다.경북과 단양군은 11월까지 유네스코에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김현묵기자 muk4569@kbmaeil.com

2023-06-20

울진 평해읍 오면 가을 분위기 ‘물씬’

울진군 평해읍 월송리 8-2라고 내비게이션에 입력하고 달려가자. 월송사거리에서 너른 들로 길을 잡으면 보리와 밀이 누렇게 익어가고, 방금 모내기한 논에 푸른 하늘이 전세를 들어 푸릇푸릇하다. 길 끝에 강이 보이고 둔치에 서면 끝이 안 보일 정도로 펼쳐진 꽃밭이 우리를 맞이한다.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가 초여름에 가득 폈다. 눈이 환해진다.이른 아침에 찾아갔는데, 우리보다 먼저 온 새들이 노래하느라 색색깔의 코스모스만큼 아름다운 화음이 울려 퍼진다. 가을 코스모스가 키가 큰 것에 비해 6월 코스모스는 키가 낮다. 한들한들 흔들리는 꽃밭에 서서 하늘하늘한 하늘을 배경 삼아 사진을 찍으면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 주차장이 넓어서 좋고, 아직 알려지지 않은 장소라 붐비지 않아 우리들만의 공간이라 캠핑 의자 꺼내 차 한 잔 마시며 꽃멍을 때려도 좋다.바로 근처에 관동팔경 중 하나인 월송정이 있다. 모래 언덕 위에 있는 월송정은 우거진 곰솔 숲을 지나면 보인다. 숲 너머로 하얀 모래의 바닷가와 대비를 이룬다. 그래서 어떤 이는 ‘월송’이라는 말을 ‘소나무 너머’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정자에서 바라보는 동해 풍경이 일품이다.이 솔숲은 평해 황씨 종중 숲인데 키가 20m도 더 되는 늘씬한 소나무가 천 그루가 넘는다. 적당한 거리를 두고 서서 풍류를 즐기는 듯한 선비의 모습이다. 하늘로 솟아오른 줄기 형태를 가만히 보면 춤을 추는 듯하다. 나무들을 하나하나 보며 숲속으로 걸어가면서 솔향을 들이마시면 1년은 폐가 신선해진다.숲에서 나와 월송정에 오른다. 관동팔경 중 제일 남쪽에 있는 월송정은 신라 시대 영랑·술랑·남속·안양이라고 하는 네 명의 화랑이 울창한 솔숲에서 심신을 단련하고 달을 즐겼다고 해서 월송정(月松亭)이라고도 하고, 중국의 월국(越國)에서 묘목을 가져다 심었다 해서 월송정(越松亭)이라고도 한다. 고려 충숙왕 13년(1326년)에 창건되었다가 몇 차례 고쳤으며 현재의 것은 1980년에 만든 것으로 현판은 최규하 전 대통령의 친필이다.나무 계단을 따라 정자에 오르면, 멀지 않은 바다가 푸르게 더 가까이 다가온다. 파도 소리마저 푸르르 소리를 내며 달려오는 말의 모습이다. 소나무와 누각과 바다의 삼중주는 한참 들어도 좋다. 기둥과 기둥 사일로 풍경이 걸렸다. 자연이 그려 놓은 명작을 감상하다가 우리도 그림의 한 장면으로 스며들어도 좋다.그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평해사구습지 생태공원이 조성됐다. 빼어난 해안선과 배후습지를 활용하여 만든 생태공원으로 축구장 12개를 합쳐 놓은 규모다. 사구열이 잘 보전되어 사구와 배후습지를 관찰하는 장소로 적합하다.공원 어디든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과 호흡할 수 있는 이곳에는 해안전망대, 기수역 관찰대, 생태 관찰대, 조류관찰대, 사구전망대, 광장, 쉼터 등의 시설들이 마련되어 있고 이 시설들은 탐방객이 사구습지 생태공원 곳곳을 다니며 안전하게 생태탐방을 할 수 있도록 조성된 탐방 데크와 탐방로로 이어져 있다. 이곳은 76종류의 식물들과 289종의 야생생물들이 살고 있다. 다만 야생동물이 대부분이다 보니 사람만 보면 숨기 때문에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걷다 보면 소나무 숲길이 나타나고, 그 숲을 따라가면 바다를 보는 전망대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바다에는 작은 섬이 드문드문 앉았고, 갈매기들이 자신들의 터전인 듯 모여 한 방향을 바라본다. 이 모든 풍경이 물 흐르듯 이어진다.세 곳 모두 주차가 편하고 아직은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아 자연 그대로 모습이다. 조용히 힐링하고 싶은 이들이라면 안성맞춤 한 장소로 추천한다./김순희 시민기자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3-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