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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어르신들 한끼라도 드려야 되는데… 고물가에 후원 줄어 ‘이중고’

연일 치솟는 물가와 어려워진 경기 탓에 각종 사회 후원이 크게 줄어 들면서 지역의 복지시설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현재 포항지역에서 운영중인 지자체 예산 지원 12곳과 개인 운영 12곳 등 노인 무료급식소 24곳은 최근 식자재비 급등으로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다. 이곳 지자체 지원 무료급식소에는 1천500명이, 지자체 비지원 무료급식소에는 3천명이 이용하고 있다.9일 오전 기자가 방문한 포항 남구 연일읍 A무료급식소에는 배식 시작 1시간 전부터 이미 50여명이 넘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건물 밖까지 긴 대기줄을 형성하고 있던 대기자들은 급식소 문이 열리길 기다리며 입구만 응시하고 있었다.김모(72)씨는 “매일 외출해 점심을 이곳에서 해결하고 있다”면서 “무료급식소에서 사람들과 어울릴 수도 있어 외로움도 많이 해소된다”고 말했다.특히 독거노인들의 안식처로 불린 무료 급식소들이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냉랭해진 경기 탓에 후원금과 식자재 기부가 크게 줄어들었다.포항시는 올해 노인 무료급식소 1인당 한 끼에 3천500원으로 계산해 예산 13억2천700만원을 지원했다.하지만 무료급식소 운영자들은 “연일 고공행진하는 물가에 비해 지원금이 턱 없이 부족한데 후원금은 오히려 줄고 있어 식단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A무료급식소 관계자는 “후원은 많이 준 반면 식자재 값은 급등, 사비로 월 300만원 가량의 식자재비 적자폭을 충당한 적도 많다”고 말했다. 현재 포항시의 한끼 3천500원 지원금은 사실상 반찬값에 불과한 실정이라 식자재 비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밥과 김치는 후원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포항 북구 B무료급식소측은 “후원이 줄어 들어 비축해 둔 김치와 쌀이 동날까 걱정이 태산”이라고 우려했다.경기 악화와 물가 상승으로 인한 어려움은 지역의 아동 복지시설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가스비와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이 크게 상승해 24시간 난방을 가동해야 하는 지역의 아동복지시설들도 어려움에 처했다.지난 2022년 보건복지부는 국내 각 아동복지시설에 대해 매월 기본 운영비로 전년보다 1만원 증가한 63만원을 지급하고 있으나 그후 전기료에다 네 차례나 도시가스 등 난방비까지 인상, 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에 포항시는 지난해 2월지역아동센터 등 67곳에 1·2월 연 2차례 모두 60만 원씩을 추가 지원하기도 했으나 크게 줄어든 후원금을 메꾸기에는 현실적으로 역부족이다.포항 남구 C아동보호시설 관계자는 “난방비가 인상된 후로는 운영 비용이 부족해 사무실 난방을 가동하지 않을 때가 많다”면서 “부식비도 부족해 아이들의 간식도 많이 줄였다”고 전했다./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4-01-09

‘동료에 성폭행 당했다’던 교수, 명예훼손 혐의 징역형 집유

대구지법 형사1단독 배관진 부장판사는 9일 동료 교수에게 성폭행당했다고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명예훼손 등)로 기소된 지역 사립대 모 대학 교수 A씨(55)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2021년 4월 한 매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같은 대학에 근무하던 동료 교수 B씨에게 성폭행당했다고 말해 기사가 보도되도록 하는 등 모두 3차례에 걸쳐 허위 사실을 유포해 B씨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같은 해 5월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 ‘C 대가 강간을 덮으려 합니다’라는 제목으로 B씨에게 성폭행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허위로 올린 혐의도 받았다. 이어 같은 해 2월 B씨가 지난 2019년 자신을 성폭행했다며 B씨를 경찰에 고소하기도 했다.A씨는 자신의 발언과 게시글이 허위 사실이 아니며 B씨를 특정하지 않았고 비방할 목적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B씨를 고소한 사건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처분, B씨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소송 패소 등을 들어 A씨 발언과 게시글이 허위 사실이라고 봤다. 또 보도 시점, 보도 내용 등을 볼 때 B씨가 특정됐으며 A씨에게 비방 목적이 있었다고 판단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4-01-09

“보증금 못 받아” 임차권 등기명령 급증

지난해 전국적으로 보증금을 못 받은 임차권 등기명령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9일 부동산 전문기업 빌사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임차권 등기명령은 5만2천322건으로 전년도 1만4천175건보다 무려 3만8천147건(269%)이나 급증했다.지역별로는 서울(1만6천359건), 경기도(1만3천199건), 인천(1만17건) 등 수도권이 75%를 차지했고 부산(3천267건), 대전(1천602건), 대구(1천353건) 등의 순이다.임차권 등기명령을 신청한 임차인 연령은 30대가 47%로 가장 많고 이어 20대 이하 21%, 40대 17%, 50대 9%, 60대 이상 6% 등으로 사회 초년생이나 신혼부부로 추정되는 30대 이하가 3분의 2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지방의 임차권등기명령 건수는 수도권에 비하면 높지 않지만, 전년도와 비교하면 몇 배씩은 증가한 수치다.월별 신청 건수는 1월 2천339건이던 것이 지난 7월 6천165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지난 12월에는 4천537건으로 줄어들었다.임차권 등기명령이 증가하면서 전세보증금의 경우 대구는 내리고 서울은 오르는 기현상을 보였다.월세 부담 없는 순수 전세보증금은 대구의 경우 지난해 대비 2천100만 원(11%) 하락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세보증금 하락률을 나타냈다.평균 전세보증금은 대구는 1억9천461만3천 원으로 서울 3억4천743만3천 원, 경기도 2억5천504만4천 원, 인천 1억9천740만2천 원, 부산 1억9천672만4천 원에 이어 다섯번째를 기록했다.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도 서울은 전년도 대비 2천300만 원 상승하며 오히려 7% 높아졌고 대구는 2023년 입주 물량이 3만 5천여 가구에 달하며 입주아파트의 매매나 전세가가 떨어지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대구는 넘치는 입주물량 속에도 전세 거래량은 3% 감소로 전국 12% 감소에 비하면 상당히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전국의 전세 거래 건수는 전년도 대비 12% 감소했고 대전은 27%, 인천 20%, 서울 14% 감소했다.(주)빌사부 송원배 대표는 “지난해 전세 사기가 극심했거나 깡통 전세, 역전세가 심했던 지역일수록 임차권 등기명령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부동산 시장 전망이 밝지 않은 게 현실이지만, 오는 2025년도 입주 물량은 현저히 감소하는 만큼 올 하반기부터 시장은 조금씩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4-01-09

경북도, 20일까지 베트남 칸화대서 다문화가족자녀 이중언어캠프

경북도는 9일부터 20일까지 베트남 칸화성에 위치한 칸화대학교에서 ‘다문화가족자녀 이중언어캠프’를 운영한다.‘다문화자녀 글로벌 인재육성 지원사업’은 다문화 청소년의 이중언어 능력 향상과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사업으로, 글로벌 해외캠프 외에 상·하반기 각 12주 비대면 온라인 수업(중국어, 베트남어, 캄보디아어)과 여름방학 기간 국내 이중언어캠프도 시행한다.이번 캠프는 도내 베트남 배경 다문화가족 초·중·고등학생 자녀 중 이중언어 우수자 1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중언어 집중학습, 베트남 문화 이해 및 탐방, 현지 대학생들과의 멘토링 학습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한편, 경북의 다문화가족 자녀는 2011년초 10% 이상 증가하다가 2020년 이후 3%내·외의 꾸준한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2018년 이후부터 학령기 자녀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이에 경북도는 다문화가족의 영·유아 자녀 양육지원을 위해 다문화가족자녀 언어발달 지원사업, 방문교육사업, 이중언어 학습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학령기 자녀의 학습지원을 돕기 위해 자녀학습 및 진로지원사업을 통해 학습콘텐츠 영상 제작·보급 및 온라인 학습 지도, 예비 교사 대학생 1:2 매칭 개별지도도 실시하고 있다.아울러 사설 학원 교육활동비(연간 초등 40만 원, 중등 50만 원, 고등 60만 원)도 지원한하며, 자녀의 진로 설계를 위한 전문상담 및 진로설계지원 사업과 학업 외 학교생활 적응 및 심리상담을 위한 개별 상담서비스도 병행해서 운영하고 있다.경북도는 앞으로도 다문화가족 자녀 외에 중도입국자녀, 외국인 자녀의 증가에 따라 앞으로 정책포럼 개최 등을 통해 경북도 실정에 맞는 다양한 정책을 발굴·추진할 계획이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1-09

빈번한 아파트 화재 올바른 대피 방법은?

추운 겨울을 지나고 있는 요즘, 아파트 화재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작년 12월 크리스마스 전날 아파트 화재로 아이를 구하다 숨진 아버지의 이야기는 모두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아파트 화재는 대피 중 연기 흡입으로 질식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자칫 대형인명 사고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평소에 올바른 대피 방법을 숙지해 둘 필요가 있다.먼저, 화재가 발생하면 집 안에 있는 사람에게 이 사실을 알려야 한다. 불이 자신의 집에서 난 경우는 계단을 이용해 낮은 자세로 지상층과 옥상 등 안전한 장소로 대피한다. 이때 출입문은 반드시 닫고 엘리베이터는 절대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그러고 난 후 비상벨을 누르고 119에 신고한다.현관 입구에 불이 나 대피가 어려운 경우에는 대피공간, 경량 칸막이, 하향식 피난구 등이 설치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대피공간이 없으면 화염이나 연기로부터 멀리 이동하고 문을 닫아 젖은 수건으로 문 틈새를 막도록 한다.다른 곳에서 화재가 발생하게 되면 자신의 집안으로 연기가 들어오지 못하게 창문을 반드시 닫는다. 집안에서 대기하며 화재 상황을 주시한다.만약 연기가 들어온 경우는 계단이나 복도를 통해 낮은 자세로 대피한다. 화염으로 대피가 어려운 경우 문을 닫은 뒤 젖은 수건으로 틈새를 막고, 대피 시설에서 구조를 기다린다. 이를 위해 평소에 대피 시설의 중요성을 인지해야 한다. 그리고 위급상황을 대비해 대피공간 내에 물건을 적치하지 않도록 평소에도 살핀다.이처럼 아파트 화재가 발생하면 대피 시설이 정말 중요한데 이럴 때 유용한 것이 경량 칸막이이다. 경량 칸막이는 발로 차면 옆집으로 대피할 수 있는 통로로 1992년부터 3층 이상의 공동주택 발코니에 설치가 의무화되었다.발코니가 확장형이라면 이곳에는 대피공간이 있다. 방화문에 의해 일반 공간과 분리된 이곳에서는 연기로부터 30분에서 1시간 정도 보호를 받을 수 있다.발코니 확장형임에도 불구하고 대피공간이 없다면 ‘하향식 피난구’ 설치 여부를 확인한다. 하향식 피난구는 발코니 바닥에서 위아래 층을 연결하는 지름 60cm 이상 간이사다리이다. 아래층에서 위층 피난구를 열 수 없는 구조이고 덮개가 개방되면 건축물관리시스템 등에 의해 경보음이 울린다. 이 피난구도 위에 물건을 쌓아두지 않도록 한다.완강기도 피난기구로 사용법을 숙지하고 있으면 좋다. 피난계단으로부터 가장 먼 곳이나 고립되기 쉬운 곳에 설치되어 있다. 가슴에 안전띠를 조인 후 외부로 내려가면 일정한 속도로 하강하게 된다. 또 아파트 화재 대비를 위해 방독면을 사는 것도 좋다. 방독면을 사용하면 양손을 모두 사용할 수 있고 호흡은 물론 시야 확보에도 효과적이다. 당연히 가정용 소화기 사용법도 익혀둬야 한다.주민 박 모(43·포항시 북구)씨는 “우리 아파트에서도 화재가 나면 어떻게 하느냐고 관리사무소에 문의를 하니 그냥 옥상으로 올라가라고 한다. 어이가 없었다.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휴대용 비상 조명등, 소방담요, 숨수건 등을 구매했다”고 말했다. /허명화 시민기자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4-01-09

봉화에서 ‘따뜻한 고향의 맛’ 느껴볼까요

봉화군은 삼국시대엔 고마현, 신라 때는 옥마현, 고려 때는 봉성현, 조선시대 후기부터 봉화군으로 불렸다. 봉화엔 고려 현종 때부터 전승되어 오는 돼지숯불구이가 있는데, 토속음식으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다.봉화군 봉성면 봉성장터에서는 돼지고기를 소나무 숯불에 요리한 토속음식을 맛볼 수 있다. 지금은 산골의 작은 면 소재지지만 고려 때는 봉성현 관청이 있던 유서 깊은 곳에 봉성장이 있었다. 봉성 돼지숯불구이는 이때부터 봉성장을 드나드는 사람들에게 팔기 시작해 현재도 전문음식점이 10여 군데 있다.순수한 소나무 숯불만을 이용해 부채로 부쳐가며 구운 요리는 소나무의 독특한 향이 스며들어 맛이 담백하다. 이곳 소나무 숯불구이는 잡내가 적은 암퇘지를 쓰는 것이 특징이며, 구울 때 봉화에서 자라는 소나무 즉, 춘양목(금강송)을 숯으로 사용한다. 굵은 소금을 뿌려가며 적당하게 익었을 때 솔잎과 함께 다시 구워 잡내를 없애고, 솔향을 흠뻑 머금은 고기는 손님상에 바로 올라간다.주방에서 구워 나오기 때문에 번거로움이 없고 깔끔하게 바로 식사를 할 수 있어 좋다. 기름기가 빠져 쫄깃하고 담백한 맛은 고려 현종 때부터 이어온 비법으로 현재까지 전해 내려오고 있다.봉성장은 우시장이 있는 큰 규모로 장이 섰다고 한다. 지금은 예전 장터가 사라졌고 장도 서지 않지만, 숯불구이는 남아 전문점이 되고 단지화 돼 그때의 명성을 대변해주고 있다. 식사 때가 되면 돼지고기 굽는 냄새가 솔향과 함께 진동한다.봉성 돼지숯불구이 전문식당 거리에는 옛 봉성현 관아의 문루인 봉서루(경북문화재 418호)가 돌거북과 나란히 있다. 봉서루는 봉성현 관아 건물의 일부다. 지역의 선비들이 교류하던 곳으로 구한말 지금의 위치로 옮겨 세웠다.봉성현 인근 금륜봉을 뒤에 두고 객사와 아사 전면에 추봉루와 봉서루라는 두 건물이 있었던 것으로도 전해진다. 또한 예전 봉성현 소재지에는 자연적으로 조성된 연못과 인공으로 조성된 연못이 열 곳 이상 있었다 한다.불과 물은 상극으로 물만 있으면 불이 자주 나게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 예방책으로 물에 사는 거북을 상징하는 바위를 모시고 있었다. 그 기에 눌려 불의 화를 피할 수 있었다 한다. 봉성장터 앞에 있던 연못에는 십장생의 하나로 무병장수와 잡귀·잡신을 쫓는다는 돌거북이 있었다는 전설도 전해온다.2005년 장터 정비 중 돌거북이 발견돼 전설의 내용이 역사적 사실로 나타났다. 이후 돌거북은 봉성장터에 안치되었다. 식사 후 역사적 장소를 돌아볼 수 있기에 좋다.전통음식, 장터음식하면 국밥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봉화 봉성장터에는 천 년을 이어온 봉성 숯불돼지요리가 있기에 지역민이나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류중천 시민기자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4-01-09

왕피천 케이블카서 즐기는 겨울 풍광

울진군 근남면에 위치한 ‘울진 왕피천 케이블카’가 잠시 운영 중단되었다가 지난해 12월에 재개장했다. 매표소 앞에 넓은 주차장이 있어서 케이블카를 이용하기가 편리하다. 건물 1층에는 특산물 홍보판매장과 커피숍이 있어 특산물 구경과 함께 잠시 쉬어갈 수 있다. 총연장 715m, 높이 55m로 왕복 또는 편도 코스를 이용할 수 있으나 차가 있어서 대부분 왕복 코스를 이용하게 된다.케이블카의 캐빈은 크리스털과 일반 캐빈이 있으며, 출입구를 분리해서 이용할 수 있다. 이용객들의 대부분은 바닥이 투명한 유리로 되어 있어 아래쪽이 훤히 보이는 크리스털 캐빈을 이용하는 듯하다.겨울이라 그런지 산타 인형이 캐빈마다 있었다. 아이는 산타와 함께 즐거운 표정을 지으며 사진도 찍는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서 강과 바다가 만나는 왕피천을 하늘에서 즐기며, 멀리 보이는 동해를 눈에 담을 수 있다.캐빈 아래를 보면 여러 조류를 볼 수 있다. 추운 겨울이라 그런지 바다색이 진한 파란색이다. 10월에는 동해로 회귀하는 연어떼의 모습도 볼 수 있다고 한다. 해맞이공원 하차장에 도착하면 고양이 한 마리를 볼 수 있는데 사람의 손길이 익숙한지 도망가지 않고 애교를 부린다.울진이라는 알록달록한 영문 레터링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도 즐거워 보인다. 줄이 길게 늘어진 두 개의 그네를 그냥 지나칠 수 없으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네를 밀어보지만 줄이 길어서인지 힘이 든다. 높이 올라가는 그네를 보면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 같은 아찔한 생각이 들지만, 그네를 타는 사람은 즐겁기만 하다.해맞이공원을 천천히 산책하다 보면 사슴과 여러 동물의 조형물들도 볼 수 있다. 탁 트인 바다로 인해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겨울 여행 장소로 울진 케이블카를 추천해본다./사공은 시민기자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4-01-09

“포항 ‘숲강아지’서 새로운 가족을 만나보세요”

유강에서 효자교회 방향으로 철길숲 산책 중이었다. 어디선가 아기 고양이 소리가 들렸다. 너무 작은 소리라 빠른 걸음으로 지나치면 들리지 않을 정도로 작은 소리였다. 함께 걷던 친구는 고양이 두 마리를 오랫동안 키우는 집사라 더 잘 들렸다. 아기 엄마들이 자신의 아기 우는 소리에 늘 귀를 열어 둔 것처럼 말이다.손이 닿지 않을 거리라 우리가 구해주기는 힘들어서 근처 철물점에 가서 긴 장대를 사서 다리를 만들어 주었지만 소용없었다. 매미채로 도와주려고 하다 계절이 지나서인지 찾을 수 없어서 그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지켜보고만 있었다. 손이 닿아 구조할 수 있다면 좋을 텐데 그럴 수 없어서 애만 태웠다. 얼마 전 북천수에 산책하러 갔다가 구조한 아기 고양이도 좋은 집사 구해서 ‘포도’라는 이름을 얻게 해주었었다.그냥 두고 가면 목숨을 잃을 것이고, 우리는 힘이 모자랐다. 포항시 동물보호센터에 전화를 걸었다. 우리가 찍은 사진과 영상을 보냈다. 어미가 찾으러 올 수도 있으니 24시간 후에도 그대로면 구조하러 오겠다고 했다. 우리가 사는 동네도 아니고 다음 날엔 다른 일정이 있어 어쩌나 하는데 산책하던 동네 주민이 선뜻 내일 이 시간에 확인하고 신고해주시기로 했다. 두 시간여를 애쓰는 모습을 보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며칠 후, 포항시 동물보호센터 홈페이지에 그 고양이 사진이 올라왔다. 구조된 것이다. 다행이었다. 그리고 또 며칠 후 좋은 곳으로 입양되었다는 소식도 들었다. 데려간 집에서 ‘별’이란 이름으로 불리며 사랑받는 모습을 SNS를 통해 알게 되니 기뻤다.이렇게 좋은 일을 하는 곳이 포항시 동물보호센터이다. 포항시 흥해읍 덕장길 224에 주소지를 둔 센터를 찾아갔다. 찾아간 시간이 마침 낮 12시∼오후 1시 사이라 점심시간이었다. 오후 1∼2시 사이에 자율 방문이 가능하다. 오후 2∼4시 사이는 예약 방문 시간인데 예약하면 30분 정도 1대1 상담도 가능하다니 입양을 원하면 예약하고 방문하면 좋겠다. 하루 전날이나 당일도 예약 가능하다.(054-262-8295)오전 내내 유기견과 유기묘를 돌보던 직원들이 점심을 먹는 사이 시설을 돌아보았다. 아주 깨끗한 견사에 어린 강아지들과 대형견이 따로 있었다. 고양이 시설도 따로였다. 마음만 급하게 방문하느라 무엇이 필요한지 모르고 갔는데 유기 동물들이 사용할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이불, 수건, 용품들을 기부할 수 있다고 하니 며칠 내로 정리해서 다시 방문해야겠다.이곳은 160마리 수용 가능하다고 한다. 직원 한 명이 돌봄 가능한 것이 스무 마리라 8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라고 했다.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이 필요한데 주말에 많이 찾아온다고 했다. 주로 견사 청소와 강아지 산책시키기, 목욕시키기와 견사 외부 청소를 도울 수 있다. 1365 자원봉사 포털사이트에서 당일 신청도 가능하다고 전했다.어느 약사 한 분이 10년간 자비로 센터를 운영하다 지금은 포항시에서 운영 중이다. 위치가 도시와 떨어져 있어서 입양하기에는 접근성이 좀 떨어진다. 그래서 2023년 10월에 포항시 동물보호센터에서 기본접종·치료가 완료된 유기 동물들을 포항시 흥해읍 대련리에 ‘숲강아지’에서 보호하며 분양을 도와주고 있다. 공고 기간 기다렸다가 신청서 낸 분들에게 입양되고, 입양하면 시에서 25만 원을 보조해준다. 중성화나 접종할 때 도움을 주기 위한 보조금이다.포항 숲강아지는 미리 예약하지 않아도 점심시간 낮 12~오후 1시를 제외하면 어느 시간이나 방문 가능하다.(대표전화 : 070-4001-8715) 숲뷔페에서 식사도 하고 숲강아지에서 강아지와 산책해보고 새로운 가족을 원한다면 사지 말고 입양하길 바란다./김순희 시민기자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4-01-09

올 외국인 근로자 16만명 오는데… 中企 “3만5천명 부족”

올해 고용허가제로 국내에 들어올 외국인 근로자가 16만5천명으로 대폭 늘었지만, 중소기업계는 3만5천명 정도 더 필요할 것으로 추정했다.중소기업 절반은 외국인 근로자 관리 시 가장 큰 애로 요인으로 부족한 한국어 실력을 꼽았다.8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 중인 중소 제조업체 1천20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외국인력 고용 관련 종합 애로 실태조사’ 결과 올해 외국인 근로자 고용 한도 상향에도 여전히 외국 인력이 부족하다는 응답은 29.7%였다.이들 중소기업의 외국인 근로자 추가 필요 인력은 평균 4.9명이었다.중기중앙회는 “이를 비전문 취업비자(E-9) 활용 업체 5만4천780개를 기준으로 추정하면 1만6천270개에서 약 7만9천723명에 대한 수요가 있는 것”이라며 “결국 올해 역대 최대 규모 외국인 도입(16만5천명)에도 추가로 약 3만5천명이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내국인 근로자를 고용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응답 기업의 89.8%가 내국인의 취업기피를 꼽았다.이는 지난해 조사 때보다 21.8%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외국인 근로자 채용 시 가장 고려하는 사항(복수 응답)은 출신 국가가 65.9%로 가장 많이 꼽혔고 이어 한국어 능력(48.0%), 육체적 조건(33.4%) 등 순이었다.지난해 조사 시 3위였던 한국어 능력이 이번 조사에서 2위로 한단계 상승했다.외국인 근로자 관리 시 가장 큰 애로 요인으로도 의사소통(낮은 한국어 수준)(49.7%)이 1위였고 잦은 사업장 변경 요구(22.9%), 인건비 부담(10.9%)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현 고용허가제의 가장 시급한 개선 과제로는 사업장 변경 횟수 축소 등 불성실한 외국인력에 대한 제재 장치 마련(35.5%), 외국인 근로자 생산성을 감안한 임금 적용 체계 마련(19.3%), 4년 10개월간 사업장 변경을 하지 않은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 인센티브 부여(14.9%) 등이 뽑혔다.외국인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인건비는 숙식비 40만9천원을 포함해 305만6천원이다.응답 기업의 67.9%가 내국인과 동일한 수준으로 인건비를 지급 중이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를 토대로 외국인 근로자 및 기업체에서 요구하는 고용조건 개선 및 지원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심상선기자

2024-01-08

대구경북 총경 역대 최다 배출

경찰청이 8일 발표한 총경 승진임용 예정자 가운데 대구와 경북에서 역대 최다인 13명의 총경이 배출됐다. 총경은 경찰의 꽃으로 불리며 주요 지역 경찰서장, 경찰청 및 시도경찰청 과장 등을 맡는 경찰 조직에서 핵심 계급이다.대구는 지난해 6명보다 2명이 늘어난 8명이, 경북은 지난해 4명보다 1명이 많은 5명이 이번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대구경찰청은 백승호(54·경찰대 10기) 정보상황계장, 엄홍수(48·경찰대 14기) 홍보계장, 최성열(53·경찰대 12기) 인사계장, 양희성(51·간부후보 51기) 강력범죄수사계장, 박종범(54·학사 경장 특채 2000년) 정보안보외사과장,박신종(53·학사경장 특채 2000년) 수사1계장, 정우달(48·경찰대 14기) 감찰계장, 김도한(51·학사경장 특채 1999년) 생활안전계장 등 8명이 승진했다.이들 중 경찰대 출신과 간부후보 출신은 5명, 학사경장 특채는 3명이다.경북경찰청은 채희창(53·경찰대 11기) 경비계장, 권효섭(50·간부후보 50기) 인사계장, 장찬익(54·간부후보 51기) 강력계장, 박경준(52·순경 출신 1996년 임용) 생활안전계장, 김덕환(49·간부후보 50기) 수사2계장 등 5명이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경찰대 1명, 간부후보 3명, 일반 순경 출신 1명으로 분류됐다.이번 승진 인사는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일반 출신 발탁 기조를 유지했다.순경으로 입직한 일반 출신의 비율은 전체의 30.4%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고, 경찰서 과장의 승진 비율이 20%까지 확대됐다.경찰청 관계자는 “서울권 외 시·도청 소속 적임자를 고루 발탁하고, 여성 경찰관을 다수 선발하는 등 지역별·성별 균형인사를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경북경찰청은 총경 승진 예정자에 △권효섭 인사계장 △채희창 경비경호계장 △장찬익 강력계장 △박경준 생활안전계장 △김덕환 수사2계장이 이름을 올렸다.권효섭 인사계장은 1974년 생으로 영주제일고와 한양대를 졸업하고, 2002년 간부후보생 50기로 임용돼 경북경찰청 감사계장, 보안1계장, 포항남부서와 북부서 정보보안과장, 경주경찰서 경비교통과장을 역임했다.채희창 경비경호계장은 1971년 생으로 대구 경상고와 경찰대학 행정학과를 졸업(11기)하고, 1995년 임용돼 울릉경비대 소대장, 경북청 교육계장, 대테러의경계장을 지냈다.장찬익 강력계장은 1970년 생으로 청구고와 영남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2003년 간부후보생 51기로 임용돼 구미서 수사과장, 경북청 수사1계장, 경북청 광역수사대장, 경북청 형사과 강력범죄수사대장을 역임했다.박경준 생활안전계장은 1972년 생으로 김천중앙고와 경운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96년 순경으로 경찰을 시작해 구미서 112종합상황실장, 상주서 생활안전과장, 구미서 생활안전과장, 중앙경찰학교 학생계장을 맡은 바 있다.김덕환 수사2계장은 1975년 생으로 경주고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2002년 간부후보생 50기로 임용돼 김천서 수사과장, 경주서 수사과장, 경북청 수사1계장 등을 맡으며, 능력을 인정받았다./피현진·김재욱기자

2024-01-08

경북농기원, 곶감용 우량품종 ‘태홍’ 개발

경북농업기술원이 대과형 곶감용 우량 품종을 개발해 경북지역 대표 농특산품이 상주 곶감 브랜드 강화에 나선다.  경북농업기술원 상주감연구소가 대과형 곶감용 우량품종 ‘태홍’을 개발해 품종보호을 출원했다.이번에 연구소가 개발한 ‘태홍’은 일반적으로 대봉감으로 불리며 홍시, 반건시로 많이 이용되는 ‘갑주백목’의 단점을 보완한 대과형 떫은감이다. 과중 280g, 당도 19°Brix, 과피색은 오렌지색을 띠고 있다. 반건시와 홍시로 주로 활용할 수 있으며 맛과 모양이 뛰어나다. 숙기는 10월 하순으로 ‘갑주백목’에 비해 7일 정도 빨라 이상기후에 의한 만생종 품종의 서리피해를 줄일 수 있다.지금까지 홍시, 반건시로 많이 이용되던 ‘갑주백목’은 감의 분류상 불완전 떫은감으로 종자 주변에 과육흑변의 생리장해가 발생한다. 또 과피에 흑점이 발생하는 단점으로, 미관상 좋지 않아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더욱이 장기 보관 시 흑점에서부터 곰팡이가 발생해 저장력을 떨어뜨리는 문제가 있었다.연구소는 태홍과 함께 ‘상감둥시’,  ‘금동이’ 등 곶감, 말랭이용 우량품종 개발과 동시에 정원수용으로 우수한 ‘미려’,  ‘홍아람’ 등 관상수를 포함한 8품종을 육성해 최종 품종보호 등록했다. 올해는 씨 없는 감과 수분수 계통도 품종 출원을 앞두고 있다.조영숙 기술원장은 “이번에 개발한 ‘태홍’은 상주감연구소에서 교배를 통해 육성한 최초의 신품종으로, 여러 생리장해를 가진 ‘갑주백목’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우량품종이라 매우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도 상주감연구소가 국내 유일의 떫은감 연구기관으로서 경쟁력 있는 우수 신품종 육성과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피현진 기자 phj@kbmaeil.com

2024-01-08

‘호국 일번지’ 경북, 작년 뜻깊은 보훈정책 ‘눈길’

경북도가 지난해 다양한 보훈정책을 추진해 호국영령들의 위대한 헌신에 존경과 감사를 전하며 호국충절의 혼이 깃든 경북의 호국정신을 계승하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경북도는 6.25전쟁의 위기에서 대한민국을 지켜낸 구국 영웅들의 고귀한 나라사랑 정신을 선양하고, 평화 통일의 의지를 다지고자 지난해 백선엽 장군(7월 5일), 이승만·트루먼 대통령(7월 27일)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한 호국영웅 동상을 건립했다.그 결과 동상이 세워진 칠곡 다부동전적기념관의 방문객은 8월 한 달에만 5만3천여 명이 다녀가는 등 급증했다. 이는 2022년 8월 1만 2천여 명과 비교해 4배가 넘고, 한 해 관람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호국보훈의 달인 6월 3만7천여 명과 비교해도 43%가 넘는 수치다.이에 경북도는 올해 다부동전적기념관 일대에 다부동 호국메모리얼 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백선엽 장군 기념관, 다부동 전투스포츠센터, 피난 땅굴 등 추모시설에 놀이·체험시설을 추가해 나라 사랑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차별된 호국보훈시설을 만든다. 유학산 일대에는 유해 발굴 지점을 정비하고 야외 체험 공간(방공호·서바이벌 게임장), 호국 둘레길 등산로 등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또한, 국가보훈부의 ‘낙동강 호국벨트화 사업 확대 계획’에 맞춰 칠곡~군위~영천~경주~포항~영덕으로 이어지는 낙동강 방어선 주요 격전지에 설치돼 운영 중인 호국보훈시설을 통합적으로 연계·활용할 수 있도록 호국보훈 관련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과 스토리텔링 등을 통한 ‘경북 낙동강 호국평화벨트 강화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아울러, 도내 주요 호국보훈시설인 경주 통일전과 칠곡 다부동전적기념관, 청송 항일의병기념공원 등 도내 호국보훈시설을 통합 관리하기 위한 (가칭)호국보훈재단을 설립해 국가 현충시설로 승격을 추진할 계획이다.국가유공자의 명예를 선양하고 보훈대상자에 대한 예우도 한층 강화한다. 경북도는 올해 참전명예수당을 인상했다. 광복회 행사용 의복, 장례의전선양단 차량 등을 지원하고, 해외참전유공자 초청 학술대회 등도 추진한다.이철우 지사는 “오늘날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자리하게 된 것은 호국영웅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섬김의 호국보훈 정책을 추진해 경북을 대한민국 호국의 일번지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피현진 기자 phj@kbmaeil.com

2024-01-08

2023수능 영어 23번, 학원서 풀었던 문제와 동일… 수사 착수

2023학년도 수능 영어 지문에서 대형 입시업체의 사설 모의고사 문제와 흡사한 문항이 출제돼 교육부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수능 지문이 사설 업체의 모의고사 등과 유사하다는 의혹은 자주 제기됐지만, 교육부가 정식 수사를 요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해당 강사는 현직 교원들에게 돈을 주고 문항을 사들인 뒤 이를 바탕으로 교재를 제작해왔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로 알려졌다.교육부는 8일 2023학년도 수능 영어 23번 문항이 입시학원 강사 교재 지문과 비슷하게 출제된 배경에 대해 지난해 7월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문항은 지난 2022년 11월 실시된 2023학년도 수능에서 영어 영역에서 지문을 읽고 주제를 찾는 3점짜리 23번 문제이다.문제 출제 직후 입시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이 지문이 대형 입시학원의 유명 강사가 제공한 사설 모의고사 지문과 한 문장을 제외하고 동일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실제로 수능 직후부터 닷새간 문제의 23번 문항에만 약 100건의 이의 신청이 접수됐다.지난해 7월 교육부가 운영한 ‘사교육 카르텔 신고 센터’에도 이 같은 제보가 접수됐고, 교육부가 사실관계를 확인을 통해 전년 수능 영어 23번 문항 역시 해당 강사가 만든 교재와 유사하다는 것을 확인, 수사를 의뢰했다.현재 교육부는 해당 강사와 함께 현직 교사 4명을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의혹이 만약 사실로 밝혀진다면 업무방해죄가 될 수 있다”면서도 “수사 의뢰된 교사들이 실제 2023학년도 수능이나 6월·9월 모의평가 출제·검토위원으로 참여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평가원 측도 “특정 강사의 사설 모의고사 문항과 지문의 출처가 동일하지만, 문항 유형이나 선택지 구성 등이 다르다”고 해명했다./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4-01-08

지방의대 경쟁률 7.73대 1… 서울권 2배↑

2024학년도 전국 의대 정시 경쟁률. /종로학원 제공 2024학년도 의대 정시모집에서 지방대 의대 경쟁률이 서울권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8일 종로학원이 전국 39개 의대 정시 경쟁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방 소재 의대 경쟁률은 7.73대 1로 집계됐다. 서울 소재 의대 경쟁률(3.63대 1)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지방 소재 27개 의대의 정시모집 인원은 736명, 지원자 수는 5천686명이다. 서울 소재 의대 9곳은 401명 모집에 1천455명이 지원했다. 이는 정시모집에서 지방권 소재 의대들의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중이 수시모집 보다 낮아 수도권 수험생들이 대거 지방 의대를 지원한 영향으로 분석된다.2024학년도 기준 지방권 의대 정시 지역인재 선발 비중은 31.6%로 수시비율인 61.1%보다 크게 낮았다. 또 상대적으로 수도권 보다 경쟁이 덜한 지방에 소재한 의과대학에 하향지원한 학생이 증가했다는 분석도 나왔다.종로학원 관계자는 “서울권 학생들이 경인권에 하향 지원했고 지방권 학생들은 경쟁이 치열한 서울권보다는 경인권에 집중했다”고 분석했다.대구경북의 경우 대구가톨릭대와 계명대 의대가 경쟁률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대학별 의대 정시 경쟁률로는 인하대가 33.75대 1로 1위를 기록했다.대구·경북에서는 대구가톨릭대와 계명대 의대가 경쟁률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대구경북권에서는 대구가톨릭대가 경쟁률 17.87대 1로 전국 5위에 올랐고, 계명대가 16.15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상위 7위를 기록했다./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4-01-08

추울수록 기승부리는 ‘노로바이러스’ 요주의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식중독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음식물 섭취·보관 등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8일 포항북구보건소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7시쯤 북구 청하면 한 펜션에서 대학생 14명 중 8명이 구토, 설사, 복통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다. 이들은 포항 소재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뒤, 모두 귀가했다.서울 소재 모 대학에 다니는 이들은 지난 5일 온라인으로 굴을 주문해 먹은 후 남은 굴을 다음 날 6일 구워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보건당국은 이들의 검체를 채취해 경북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는 등 역학 조사에 착수했다. 검사 결과는 보름 뒤에 나올 전망이다.북구보건소 관계자는 “겨울철 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한다”면서 “식재료는 흐르는 물에 세척하고, 뜨거운 물에 충분히 익여야 한다”고 조언했다.최근 경북지역에서 바이러스성 식중독 ‘노로바이러스’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지역 식중독 환자 발생 수는 총 301명으로 집계됐다.노로바이러스 환자는 통상 11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1∼3월에 많이 발생하는데, 실제로 지난해 9월 3건(36명), 10월 2건(24명), 11월 4건(70명)으로 식중독 환자가 급증했다.최근 5년(2018~2022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환자는 4천765명으로, 11∼4월에 70.8%(3천378명) 집중됐다.겨울철에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발생이 높아지는 건 바이러스 특성 때문이다. 대부분의 바이러스는 낮은 기온에서 번식력이 떨어지지만, 노로바이러스는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 더 강해진다. 생존 기간이 연장되고 감염력이 높아지며,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에서도 잘 살아 남는다.노로바이러스는 예방 백신이 없기 때문에 감염을 막으려면 기본적인 위생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식약처 관계자는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는 증상이 사라진 후 48시간까지 등원·등교나 출근을 자제해야 한다”며 “배변 후에는 반드시 변기 뚜껑을 닫은 채 물을 내려야 비말로 인한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전했다./이시라·구경모기자

2024-01-08

예천박물관 ‘입학도설’, ‘맹자언해’ 道 유형문화재 지정

예천박물관은 소장 유물인 ‘입학도설(入學圖說)’과 ‘맹자언해(孟子諺解)’가 경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입학도설은 고려말·조선초 문신이자 학자 권근(權近, 1352~1409)이 저술한 책으로 성리학을 처음 공부하는 사람을 위한 입문서이다. 맹자언해는 1590년 교정청(校正廳)에서 편집·간행한 언해본(諺解本)으로 금속활자인 을해자체경서자로 간행됐다. 한자음에 방점이 있고 언해문의 ‘ㅿ’와 ‘ㆁ’ 표기를 보여주는 국내 마지막 문헌이다. 두 문헌 모두 의성김씨 남악종가에서 기탁한 자료이다. 남악종가 고문헌은 2019년 ‘금곡서당 창립회문(金谷書堂 創立回文)’ 등 ‘예천 남악종가 소장 전적(醴泉 南嶽宗家 所藏 典籍)’ 8종 14책이 경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었다. 이번 ‘입학도설(入學圖說)’과 ‘맹자언해(孟子諺解)’가 추가되면서 총 10종 16책이 도 유형문화재가 됐다.예천박물관 관계자는 “경북도 문화재지정은 입학도설과 맹자언해의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며, “빠른 시일 내 두 문헌을 연구, 전시 및 교육을 통해 많은 분들이 향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천박물관은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박물관 수장고 증축 사업의 사전평가를 통과해 소장 유물을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보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정안진기자

2024-01-08

경북경찰청 총경 승진 예정자 5명 배출···역대 최다

경북경찰청에서 역대 최다 총경 승진자가 배출됐다.  8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단행된 인사에서 경찰의 꽃으로 불리는 총경 승진 예정자에 경북경찰청에서 △권효섭 인사계장 △채희창 경비경호계장 △장찬익 강력계장 △박경준 생활안전계장 △김덕환 수사2계장이 이름을 올렸다.   경북경찰청에서 총경 승진자가 한꺼번에 5명 배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도내 경찰들도 오랜만에 경사를 반겼다. 최주원 경북경찰청장은 “이번 인사에 총경으로 승진한 직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며 “이날 실시된 총경 승진은 경찰청이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일반 출신 발탁 기조를 유지하고, 지역별·성별균형 인사를 위해 노력한 결과의 산물”이라면서 경북경찰청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권효섭 인사계장은 1974년 생으로 영주제일고와 한양대를 졸업하고, 2002년 간부후보생 50기로 임용돼 경북경찰청 감사계장, 보안1계장, 포항남부서와 북부서 정보보안과장, 경주경찰서 경비교통과장을 역임했다. 채희창 경비경호계장은 1971년 생으로 대구 경상고와 경찰대학 행정학과를 졸업(11기)하고, 1995년 임용된 후 울릉경비대 소대장, 경북청 교육계장, 대테러의경계장을 지냈다. 장찬익 강력계장은 1970년 생으로 청구고와 영남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2003년 간부후보생 51기로 임용돼 구미서 수사과장, 경북청 수사1계장, 경북청 광역수사대장, 경북청 형사과 강력범죄수사대장을 역임했다. 박경준 생활안전계장은 1972년 생으로 김천중앙고와 경운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96년 순경으로 경찰을 시작해 구미서 112종합상황실장, 상주서 생활안전과장, 구미서 생활안전과장, 중앙경찰학교 학생계장을 맡은 바 있다.  김덕환 수사2계장은 1975년 생으로 경주고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2002년 간부후보생 50기로 임용돼 김천서 수사과장, 경주서 수사과장, 경북청 수사1계장 등을 맡으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피현진 기자

2024-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