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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올시즌 운명 스프링캠프에 달렸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29)이 이번 주말 미국 애리조나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팀 공식 스프링캠프 훈련을 시작한다.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신임 감독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시작하는 스프링캠프를 통해 류현진의 재활 및 회복 훈련 경과를 판단한 뒤 복귀 시기와 보직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류현진의 복귀 시기는 아직 불투명하다.메이저리그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17일 류현진의 개막 보직을 4선발 투수로 예상했지만 18일 기사에선 제외시켰다. 변수가 많다는 의미다.류현진의 의지는 강하다. 그는 지난달부터 글렌데일 현지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있다. 수차례 불펜 피칭을 하는 등 최근 몸 상태를 과시하기도 했다. 그는 “정규시즌 개막전부터 마운드에 오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메이저리그 전문가들은 스프링캠프를 앞둔 류현진에게 “여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전직 메이저리거인 서재응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18일 “류현진이 무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버페이스를 할 경우 부상이 재발될 수 있다”고 말했다.서 위원은 이어 “150이닝 정도를 던진다는 목표로 새 시즌에 임해야 한다. 옵트아웃(Opt-out)이 걸려 있지만, 욕심내지 않는다면 예전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옵트아웃이란 계약기간 중 연봉을 포기하는 대신 자유계약(FA)을 선언할 수 있는 권리다.류현진은 2012년 다저스와 6년 계약을 했지만, 5시즌 동안 750이닝을 소화할 경우 FA를 선언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을 넣었다.옵트아웃을 행사하려면 올 시즌과 내년 시즌에 총 406이닝 이상을 소화해야 한다. 한 시즌 평균 203이닝을 던져야 한다.옵트아웃 행사 가능성은 쉽지 않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20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는 총 28명이다.내셔널리그엔 총 12명의 선수가 200이닝을 던졌고 이중 6명이 2년 연속 200이닝고지를 밟았다.류현진이 올 시즌 200이닝 이상을 소화하기 위해선 정규시즌 초반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야 한다.선발 로테이션 합류 여부는 3월 4일에 시작하는 시범경기를 통해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시즌 초반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되기 위해선 시범 경기부터 전력 피칭이 가능해야 한다. 4~5차례 정도 시범경기 등판을 하면서 전력으로 90개 정도의 공을 던질 수 있는 몸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송 위원은 이어 “보통 시범 경기 투입 시기는 스프링캠프 훈련 초기에 결정된다. 류현진에게 이번 주 일정이 매우 중요한 이유다. 다만 오버페이스를 할 경우 몸이무너지기 때문에 여유를 갖고 팀 훈련을 시작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16-02-19

손연재, 주말 모스크바 그랑프리 출격

리우 올림픽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메달을노리는 `요정` 손연재(22·연세대)가 시즌 첫 국제무대에서 컨디션 점검에 나선다.손연재는 19~21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2016 모스크바 그랑프리에 참가한다.모스크바 그랑프리는 러시아체조연맹에서 주최하는 대회다.손연재는 지난해를 제외하고 2011년부터 매년 월드컵시리즈에 앞서 이 대회에 출전해 러시아 선수들과 기량을 겨뤘다.이번 대회는 19일 후프와 볼 예선, 20일 곤봉과 리본 예선을 치르며 4종목 예선성적을 합산해 개인종합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종목별 예선 상위 8명이 21일 결선에서 메달을 가린다.2012년 처음 출전한 런던올림픽 개인종합 결선에서 5위를 차지한 손연재는 올해8월 리우올림픽에서 첫 메달에 도전한다.손연재는 지난해 시즌 초 부상으로 고전했지만 제천 아시아선수권과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각각 3관왕을 차지하며 자신감을 회복했다.리우 올림픽에서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고 공언한 손연재는 이번 시즌 리본 프로그램 배경음악으로 `리베르탱고(Libertango)`를 선택했다.곤봉은 클럽 데스 벨루가의 `올 어버드`, 볼은 영화 `대부` 삽입곡으로도 유명한 `팔라 피우 피아노`, 후프는 소피 마르소 주연의 프랑스 영화 `팡팡`에 나온 `왈츠`를 배경음악으로 골랐다.이번 시즌 프로그램에는 자신의 장기인 포에테 피봇을 4종목 모두에 넣었고, 연기가 꽉 차보이도록 댄싱 스텝을 많이 추가했다.예술점수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점을 보완하기 위해 깔끔하고 정돈된 연기에 집중하는 것도 이번 시즌 손연재의 전략이다.손연재는 지난달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2016 리듬체조 국가대표 및 국제대회 파견대표 1차 선발전 시니어 개인 부문에서 자신의 새로운 프로그램을 공개한 바 있다.그러나 후프, 곤봉에서 수구를 손에서 놓치는 실수를 저지르는 등 아직 새로운 프로그램이 몸에 배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선발전 당시 “2월이면 또 다른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한 달간의 추가 연습에 매진한 손연재로서는 모스크바 그랑프리에서 좀 더 완성도 높은 연기를 선보일필요가 있다.손연재는 이 대회 이후 26~28일 핀란드 에스포에서 열리는 국제체조연맹(FIG) 시즌 첫 리듬체조 월드컵에 출전, 경기력을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연합뉴스

2016-02-19

GS칼텍스, 현대건설 꺾고 3연승

GS칼텍스가 현대건설을 꺾고 시즌 첫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GS칼텍스는 18일 서울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5-2016 V리그여자부 현대건설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7 25-23 25-21)으로 승리했다.GS칼텍스는 승점을 36점에서 39점으로 끌어올리며 한국도로공사(승점 37)를 제치고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3위 흥국생명(승점 41)을 2점 차로 쫓으며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키웠다.주전 센터 배유나가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코트에 서지 못했으나, 표승주(15득점), 한송이(14득점),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13득점) 등 다른 선수들이 합심해 공백을 완벽히 채웠다. 특히 한송이는 역대 두 번째로 통산 득점 4천점(4천1점)을 달성해 기쁨이 더했다. 대체 선수로 투입된 신인 레프트 강소휘도 8득점으로 활약했다.반면 현대건설은 주축 센터 양효진이 발목 부상에서 돌아왔으나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리시브 성공률이 1세트 33%, 2세트 43%에 그치면서 흔들렸다.GS칼텍스는 1세트 시작부터 한송이의 2연속 서브에이스로 3-0으로 앞서나갔다.한송이는 1세트에서 100% 공격성공률로 6득점을 올리며 활력소 역할을 했다. 공격수표승주도 블로킹 1개 포함 7득점으로 기선 제압의 선봉장으로 나섰다.2세트는 6-6부터 11-11까지 팽팽한 기 싸움이 이어졌다. 그러나 GS칼텍스의 이나연(오픈)-강소휘(퀵오픈)-표승주(블로킹)-캣벨(블로킹)이 번갈아가며 힘을 보태면서 점수 차를 15-11로 벌렸다. 현대건설이 24-23으로 쫓아와 안심할 수 없었으나 한송이가 속공을 때려넣어 세트를 끝냈다.GS칼텍스는 3세트 순조롭게 20점(20-13)에 선착했으나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3점 차(22-19)로 추격당했다. 그러나 한송이의 블로킹과 현대건설 한유미의 공격 범실로 매치포인트를 잡았고 표승주의 퀵오픈 공격으로 승리를 결정지었다./연합뉴스

2016-02-19

경북도선수단, 장애인동계체전 선두 질주

경북장애인체육회가 전국장애인동계체전에서 선전을 펼치며 선두를 달렸다. 경북 선수단은 17일 오전 경기도 동두천 국제컬링경기장에서 열린 휠체어컬링 결승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인 강원 대표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경북 휠체어컬링 선수단의 단체전 1위에 힘입어 경북선수단은 대회 이틀째인 17일(오후 1시 기준) 종합점수 4천856점을 얻으며 대회 종합 1위에 올랐다. 이대로 순항한다면 당초 종합 6위 입상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날 경북 휠체어컬링 선수단은 마지막 8엔드를 4-4 동점으로 시작했지만 경기막판 주장 노병일 스킵이 스톤을 티에 근접시키며 5-4 극적인 승리를 연출했다.앞서 경북은 16강전에서 세종시, 8강 충남, 4강 경기도를 잇따라 격파하며 결승에 진출했다.황사흠 휠체어컬링 감독은 “상대팀이 워낙 잘하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우리 선수들이 믿음을 갖고 침착하게 작전대로 경기를 이어가 우승까지 차지한 것 같다”고 말했다.경북장애인체육회 김상운 사무처장은 “휠체어컬링이 이번 체전에서 기대 이상의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2013년부터 휠체어컬링을 동계 전략종목으로 선정, 육성한 결과이다”고 말했다.한편, 제13회 전국장애인동계체전은 16~19일까지 나흘간 강원(춘천, 평창) 및 경기도 일원에서 열리고 있으며, 17개 시도 선수·임원 등 818명이 참가해 빙상 등 6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6-02-18

“6월 A매치, 스페인·체코와 한판 붙고파”

▲ 축구 국가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장기휴가를 마치고 1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페인, 체코와는 당연히 맞붙고 싶다. 축구협회에서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겨울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이 오는 6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데이에 대한축구협회가 추진하는 스페인 및 체코와 평가전이 반드시 성사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더불어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한 신태용호 태극전사들에게는 소속팀에서 반드시 주전 자리를 확보해야 한다는 충고도 전했다.슈틸리케 감독은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취재진과 만나 “축구협회가 스페인 및 체코와 평가전을 성사하기 위해서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당연히 치르고 싶은 평가전 상대다. 다만 이런 경기는 마케팅 등 협의해야 할 것이 많다. 언론 보도가 많이 나왔는데 악영향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지난해 12월 24일 독일로 출국한 슈틸리케 감독은 휴가 기간에 카타르 도하를 방문해 신태용호의 올림픽 최종예선을 지켜봤고, 유럽파 태극전사들의 몸 상태를 점검하는 등 `업무 같은 휴가`를 보내고 이날 귀국했다.슈틸리케 감독은 강호와 평가전에 어떤 점을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6월 평가전에 앞서 3월에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 두 경기를 치러야 한다”며 “아직 6월 경기를 생각하기에는 이른 시기다.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경기만 신경 쓰겠다”고 즉답을 피했다.그는 특히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한 올림픽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무엇보다 주전 자리를 확보해야 한다는 충고를 했다.슈틸리케 감독은 “올림픽 본선에 나섰지만 현재 올림픽 대표팀의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올림픽 대표팀 선수 가운데 박용우(서울), 권창훈(수원), 김현(제주) 등만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나서고 있다. 나머지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확고한 주전 자리를 확보하지 못하면 올림픽 본선에서 뼈 아픈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이어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이 팀에서 주전자리를 확보해야 A대표팀 코칭스태프가 매주 점검할 수가 있다”며 “올림픽 대표팀 다음 단계가 A대표팀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러려면 주전 확보가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슈틸리케 감독은 이어 유럽파 선수들이 최근 부진한 것에 대해서도 아쉬운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슈틸리케 감독은 “해외파 선수들이 최근 좋은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대표팀 경기력에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3월 월드컵 예선전을 통해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가 적은 선수들이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기회를 줘야 하지만 이동거리 때문에 선수들이 나중에 힘든 상황을 겪을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슈틸리케 감독은 다음주부터 이어지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경기는 물론 일본과 중국 무대에서 뛰는 해외파 선수들의 경기도 직접 보면서 기량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그는 “국내에서 열리는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는 다 보기로 했다”며 “K리그 개막일이 일본이나 중국보다 1~2주 늦기 때문에 시간이 나면 일본과 중국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을 직접 점검하고 싶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6-02-18

안지만·윤성환, 본격 실전 준비

▲ 삼성 라이온즈 안지만이 17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삼성 라이온즈 안지만(33)과 윤성환(35)이 실전 준비를 시작했다.안지만은 17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불펜 피칭을 했다. 올해 첫 불펜 피칭이다.윤성환은 같은 날 60m까지 거리를 늘려 롱 토스를 했다. 윤성환도 곧 불펜 피칭에 돌입한다. 불펜 피칭은 실전 테스트를 하기 전 치르는 마지막 단계다.해외원정도박 의혹으로 지난해 11월 열린 한국시리즈에 나서지 못하고, 개인 훈련에도 제약이 있었던 안지만과 윤성환은 1차 괌 스프링캠프에서 체력 훈련을 했다.다른 선수보다 11일 늦은 2월 15일 오키나와에 합류한 둘은 더 속도를 높였다.류중일 삼성 감독은 “실전을 치를 몸 상태가 되면 평가전에 둘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오키나와 전지훈련 막바지 한 차례 정도 실전 등판하고 한국으로 들어가는 게 좋다”고 말했다.삼성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정규시즌 5연패를 달성하고, 2014년까지 한국시리즈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동안 안지만과 윤성환은 마운드의 높이를 키웠다.2016년 삼성이 떼어내지 못한 가장 큰 물음표가 윤성환과 안지만의 `출전 횟수`다.도박 의혹은 지난해 10월 불거졌다. 그러나 둘에 대한 혐의는 여전히 확정되지 않았다.삼성은 답답한 마음으로 경찰 수사 발표를 기다린다.결론이 나기까지 안지만과 윤성환은 정상적으로 정규시즌 개막을 준비한다./연합뉴스

2016-02-18

“30홈런·100타점 꾸준히 기록하고파”

▲ 최형우가 16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야간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형우(33·삼성 라이온즈)의 강점은 꾸준함이다.목표에도 `꾸준함`을 담았다.16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야간 훈련을 마치고 만난 최형우는 “30홈런·100타점을 꾸준히 기록하는 타자가 되고 싶다”고 했다.한국프로야구는 2014년부터 타고투저 현상이 지배했다. 하지만 30홈런·100타점은 여전히 희소가치가 있다.2014·2015년, 2년 연속 30홈런·100타점 이상을 기록한 타자는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와 에릭 테임즈, 최형우 세 명뿐이다.최형우는 “2년 연속 그 기록을 달성했으니, 더 높은 기록을 원하는 팬이 있을 것이다”라면서도 “그래도 나는 일단 30홈런·100타점을 목표로 세우고 시즌을 시작한다. 이후에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내 페이스를 잃고 싶지 않다”고 했다.그만큼 최형우는 `기복 없는 선수`라는 평가를 원한다.아픈 과거를 딛고,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거포로 성장한 `과정`이 `꾸준함`에 대한 갈증을 키웠다.2002년 2차 6라운드 전체 8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최형우는 2008년 4월 1일 잠실LG전에서 프로데뷔 첫 아치를 그렸다.그 사이 방출과 입대, 삼성 재입단의 시련을 겪었다. 최형우는 2005시즌을 마치고 방출 통보를 받았다. 경찰 야구단에 입단해 군 복무를 시작한 그는 포수에서 외야수로 전향했고, 2007년 퓨처스(2군)리그 북부리그 타격 7관왕을 차지했다. 전역을 앞둔 그에게 복수의 팀이 영입제의를 했다.최형우는 “프로 생활을 시작한 곳에서 성공하고 싶다”며 삼성과 계약했다.2008년 신인왕에 오르며 방출 선수 신화를 쓴 최형우는 삼성 4번 타자로 확실히자리 잡았고, 이제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좌타자로 자리 매김했다.최형우는 “선수 생명을 보장받지 못했던 시절을 생각하면 지금의 내가 참 대견하다”며 웃었다.많은 걸 이뤘지만, 최형우는 여전히 야구에 목마르다.최형우는 지난해 144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2015년 전 경기에 출전한 선수는 최형우를 포함해 6명뿐이다. 최형우의 별명은 `금강불괴`다.그는 “나도 아플 때가 있다. 하지만 `부러지지 않는 한 경기에 나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뛴다”며 “경기에 뛰는 게 즐겁다. 아프다고 쉬고 싶지 않다”고 했다. 꾸준함과 건강, 의욕이 삼성 4번타자 최형우를 만들었다.최형우는 올 시즌을 정상적으로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최형우는 “지금은 FA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때 가서 생각할 일”이라며 “내 할 일을 하고 나중에 평가받겠다”고 했다.꾸준히 30홈런·100타점을 기록한 타자를 원할 팀은 많다.그는 “올해 갑자기 50홈런을 친다고 내 가치가 올라가지 않는다”고 했다. 평정심을 강조한 한 마디다. 그러나 최형우가 일시적인 부진에 빠진다고 해도 가치가 떨어지지도 않는다.더구나 최형우는 “최대한 오래, 꾸준히 야구를 잘하고 싶다”는 의욕에 넘친다.젊고 건강한 최형우는 2016년 다시 한 번 꾸준함을 증명하려 한다./연합뉴스

2016-02-18

“팀원간 끈끈한 조화로 `女바둑리그` 우승할 터”

포스코켐텍(사장 이영훈) 여자프로바둑팀이 2016 한국여자바둑리그에 출사표를 던졌다.포항시를 연고로 하는 포스코켐텍 여자프로바둑팀은 지난 16일 서울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린 2016 한국여자바둑리그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5월까지 총 14라운드 42국의 레이스를 펼친다.포항 포스코켐텍은 19일 저녁 6시 30분 부안 곰소소금과 첫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리그 전 경기는 바둑 TV를 통해 생중계 된다.한국여자바둑리그는 총 상금 7억 8천만원 규모로 2015년 시작된 국내 최대 규모의 여성바둑기사 기전이다. 서울 부광약품, 경기 호반건설, 부안 곰소소금, 서귀포 칠십리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8개팀이 출전해 승부를 가린다.포스코켐텍 여자바둑팀은 이번 시즌에도 이영신 5단이 감독을 맡고, 김채영(2단), 조혜연(9단), 김은선(4단), 중국기원 소속의 외국인 선수 왕천싱(5단) 등 4명으로 선수단을 구성했다. 전년도 정규 리그 2위, 포스트시즌 최종 3위를 거둔 짜임새 있는 전력을 그대로 유지했다.포스코켐텍 이영신 감독은 “감독을 포함해 여류국수 타이틀에 올랐던 기사 3명이 있는 만큼 선수 개인의 강한 능력과 팀원간의 끈끈한 조화를 바탕으로 우승에 도전하겠다”며 “포항시민과 포스코그룹 임직원을 비롯한 바둑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포스코켐텍은 지역 체육문화 발전과 한국 바둑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포항시 연고의 프로바둑팀을 2010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여자 프로바둑팀을 창단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남녀 프로바둑팀을 보유하고 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6-02-18

홍경환 동계유스올림픽 쇼트트랙 황대헌·김지유 실격 `2관왕 실패`

쇼트트랙 유망주 홍경환(서현고)이 2016 릴레함메르 동계유스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에서 우승했다.홍경환은 17일(한국시간) 노르웨이 예비크의 올림픽 카베른홀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에서 행운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결승전에서 홍경환은 대표팀 동료인 황대헌(부흥고), 요시나가 가즈키(일본), 마웨이(중국)와 함께 레이스를 펼쳤다.지난 14일 남자 1,000m에서 우승한 황대헌이 3바퀴째부터 선두로 치고 나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고, 홍경환이 2위로 경기를 마쳤다.하지만 황대헌은 추월하는 과정에서 마웨이를 밀쳤다는 판정을 받아 실격처리 됐다. 황대헌의 2관왕이 날아가는 순간이었다.결국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홍경환이 금메달리스트가 됐다.홍경환은 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금메달을 생각도 못했다”며 “마지막 코너에서 황대헌과 마웨이가 서로 부딪히는 것을 보고 서두르지 않고 기회를 노렸다”고 말했다.여자부 500m 결승에서는 한국 선수 2명이 1, 2위를 차지했지만 모두 실격처리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졌다.지난 14일 여자 1,000m 결승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낸 김지유(잠일고)와 이수연(서현고)은 이날 500m 결승에서도 나란히 1,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메달 잔치를 벌이는 듯했다.그러나 두 선수 모두 임피딩 반칙이 선언돼 실격 처리됐고, 김지유는 2관왕 기회를 날렸다.3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장이쩌(중국)가 금메달을 가져갔고, 레이스 도중 한국 선수와 부딪혀 넘어진 페트라 야스자파티(헝가리)가 은메달리스트가 됐다./연합뉴스

2016-02-18

`엠디엠 女바둑리그` 개막… 포항 포스코켐텍 등 8개팀 열전

최고의 여자바둑팀을 가리는 `2016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가 개막했다.16일 서울 더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8개 참가팀 단장과 선수단이모여 4개월간 펼쳐질 대장정의 시작을 알렸다.이번 리그에는 지난해 초대 챔피언에 오른 인제 하늘내린(감독 현미진)을 비롯해 서울 부광탁스(감독 권효진), 포항 포스코켐텍(감독 이영신), 부안 곰소소금(감독 김효정), 서귀포 칠십리(감독 하호정), 여수 거북선(감독 강승희), 경기 호반건설(감독 이다혜), 경기 SG골프(감독 윤영민)가 참가한다.이 가운데 경기 SG골프, 경기 호반건설, 여수 거북선 등 3개 팀은 신생팀이다.개막전은 오는 18일 오후 6시 30분 서울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경기 SG골프와 여수 거북선의 `신생팀 맞대결`로 열린다.정규리그는 총 14라운드 56경기, 168국으로 펼쳐진다. 각 정규리그 경기는 장고1국과 속기 2국을 묶어 3판 다승제로 진행한다.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은 포스트시즌에 진출,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을 거쳐 최종 순위를 가린다.여자바둑리그는 외국인 선수 선발, 주전 선수 트레이드, 후보 선수 방출, 지역 연고제 등 스포츠 요소를 가미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각팀은 주전 선수 3명과 후보 선수 1명으로 구성한다.대회 우승상금은 5천만원, 준우승상금은 3천만원이다. 우승상금과 별도로 경기마다 승자는 100만원, 패자는 30만원의 대국료를 받는다./연합뉴스

2016-02-17

김천서 전국 테니스 꿈나무들 실력 뽐내

김천시는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6일간 김천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장에서 `2016 춘계 JSM 오픈 전국주니어테니스대회`를 개최한다.이번 대회는 국내 주니어선수들이 한 시즌을 시작하는 대회로 테니스 유망주들을 발굴하고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고자 열린다.대회진행은 ㈜JS매니지먼트가 주최하고 JSM 테니스아카데미의 주관으로 열린다.참가인원은 전국 주니어 테니스 선수, 임원 등 1,000여명이 참가해 10세부, 12세부, 14세부, 16세부, 18세부로 나누어 불꽃 튀는 코트 위 대열전을 펼친다.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본 대회는 14세부부터 상위 입상자에게는 김천국제 주니어테니스대회와 ITF 김천국제남녀테니스대회의 본선 와일드카드를 부여한다.또한, 이대회는 재능 있는 주니어선수들의 등용문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대회가 열리는 김천종합스포츠타운 내 테니스장은 20개의 실외 코트가 한곳에 모여 있고, 4개 면의 김천국제실내테니스장은 기상악화로 대회가 순연되는 일이 없이 대회를 진행할 수 있다.특히 대회 상황을 한 눈에 지켜 볼 수 있는 운영사무실은 효율적인 경기 운영을 가능케 하여 테니스 관계자들 사이에서 최적지로 손꼽히고 있다.김천시(시장 박보생)는 “이번 대회가 이형택이나 정현과 같은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를 발굴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김천시를 찾는 어린 선수들에게 최적의 코트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천/윤성원기자wonky1524@kbmaeil.com

2016-02-17

이상화·이승훈 등 빙속대표팀 금의환향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선 `빙속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와 `장거리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이 빛나는 금메달과 함께 귀국했다.이상화와 이승훈을 포함한 한국 남녀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16일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한국 대표팀은 이번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상화와 이승훈이 각각 여자 500m와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우승하고, 김보름(강원도청)이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따는 등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의 성적표를 거뒀다.특히 이상화는 3년 만에 개인통산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승훈은 한국은 물론 아시아 선수 최초로 매스스타트 우승자로 이름을 드높였다.여기에 김보름 역시 시즌 초반 허리 부상을 견뎌내고 값진 은메달을 차지했고, 남자 단거리 유망주 김태윤(한국체대)은 처음 나선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00m에서 6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뒀다.이번 대회를 마친 선수들은 쉴 틈도 없이 오는 27일부터 이틀간 태릉국제빙상장에서 열리는 2016 ISU 스프린트 선수권대회를 비롯해 내달 11일부터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개최되는 2015-2016 ISU 월드컵 파이널에 대비한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귀국한 남녀 대표팀 선수 가운데 여자 대표팀의 이상화, 김보름, 박도영(동두천시청)과 남자 대표팀의 이승훈, 주형준(동두천시청), 김철민(강원도청)은 월드컵 파이널 출격을 준비한다.또 남자 대표팀의 김태윤과 김진수(의정부시청)는 단거리 선수만 출전하는 스프린트 선수권대회에 나선다./연합뉴스

2016-02-17

김효주, 유소연 제치고 세계 6위로 도약

김효주(21·롯데)가 여자골프 세계랭킹을 6위로 한 계단 끌어올렸다.김효주는 16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5.29점을 획득,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을 제치고 6위를 차지했다.유소연(5.28점)은 0.01점 차로 6위에서 7위로 밀려났다.한국 선수 중에서는 2위 박인비(28·KB금융그룹)와 5위 김세영(23·미래에셋)에 이어 김효주가 세 번째, 유소연은 네 번째다.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는 나라별로 2명씩 출전할 수 있다. 세계랭킹 15위 안에 4명 이상이 들어 있는 나라는 4명까지 나설 수 있다. 현재 한국은 세계랭킹15위 안에 7명이 이름을 올려 4명이 올림픽 출전권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지난 7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츠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승을 올린 장하나(24·비씨카드)는 9위, 올해 본격적으로 LPGA 투어에 데뷔한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10위다.지난주 11위이던 양희영(26·PNS)은 브룩 헨더슨(캐나다)에게 밀려 12위로 내려갔다.LPGA 투어가 지난주 대회를 치르지 않은 가운데 뉴질랜드에서 열린 유럽여자골프투어(LET) ISPS 한다 뉴질랜드 여자오픈에서 새해 첫 승을 거둔 리디아 고(19)는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리디아 고는 랭킹 포인트를 지난주 11.20점에서 11.31점로 올리며 2위 박인비(9.90점)와 격차를 1.09점에서 1.41점으로 벌렸다.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렉시 톰프슨(미국)이 3, 4위로 이들을 뒤따르고 있다./연합뉴스

2016-02-17

미리 보는 올 프로야구 판도는

한국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6개 구단이 일본 오키나와에 모인다.6개 팀은 오키나와에서 평가전을 치르며 실전 감각을 키우고 상대 전력도 분석한다.2016시즌 개막을 기다리며 긴 겨울을 버티는 프로야구팬에게는 2016시즌 KBO리그 판도를 미리 살필 기회다.삼성 라이온즈와 SK 와이번스,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는 이미 오키나와에서2차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16일 LG 트윈스가, 18일 넥센 히어로즈가 오키나와에 도착하면 본격적인 `오키나와 리그`가 열린다.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 히로시마 도요카프, 주니치 드래건스, 요코하마 베이스타스, 닛폰햄 파이터스도 오키나와에 이미 캠프를 차렸거나 차릴 예정이라 `작은 한일전`도 펼쳐진다.오키나와 리그는 15일 삼성과 SK의 맞대결로 시작했다. 이 경기를 포함해 3월 2일까지 총 38차례 한국 팀 맞대결 혹은 한·일전이 열린다. 이 중 18경기가 한국 팀맞대결이다.사령탑 대부분이 체력 위주로 훈련한 1차 스프링캠프에는 “만족한다”고 했지만 “아직 팀이 완성되지 않았다. 실전 테스트를 해봐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오키나와 리그는 물음표를 없애며 퍼즐을 완성하는 단계다.모든 구단이 아직 선발진과 주전 라인업을 확정하지 않았다.곳곳에 물음표가 달렸다.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삼성 사령탑 류중일 감독마저 “선발진과 불펜, 내야진에 채워야 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삼성은 오키나와 캠프에서 새로 뽑은 외국인 3명의 KBO리그 적응력을 키운다.야마이코 나바로와 임창용이 떠난 2루와 마무리 자리 주인도 오키나와에서 결정한다.넥센 히어로즈는 강정호에 이어 박병호, 유한준이 떠난 중심타선이 비었다. 1선발 앤디 밴헤켄과 마무리 손승락의 이적으로 생긴 공백도 메워야 한다.SK와 한화는 4, 5선발 주인 찾기가 관건이다.세대교체와 명가 부활을 동시에 노리는 KIA와 LG는 지난해 가능성만 확인한 젊은 선수의 도약을 기대한다.지난해 `오키나와 리그 모범생`으로 불린 구자욱(삼성)은 정규시즌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신인왕까지 거머쥐었다.오키나와에서 많은 선수가 `제2의 구자욱`을 꿈꾼다./연합뉴스

2016-02-17

노도희·박세영 “간절히 바랐던 … 너무 기뻤죠”

“그토록 바랐던 금메달을 따게 돼 너무 기뻤어요.”(노도희), “시즌을 마무리하는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기분이 좋네요.”(박세영)2015-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를 마친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이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남녀 대표팀은 월드컵 6차 대회에서 노도희(한국체대)와 박세영(화성시청)이 나란히 1,000m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특히 노도희와 박세영은 이번 시즌 마지막 월드컵 대회에서 자신들의 첫 금메달을 따내는 기쁨을 맛봤다.다만 여자 대표팀의 `에이스` 최민정(서현고)은 500m와 1,000m에서 모두 은메달을 차지, 이번 시즌 6개 대회 연속 금메달 사냥에는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이날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노도희는 “이번 시즌 개인종목에서 처음 딴 금메달”이라며 “꼭 따고 싶었다. 컨디션이 잘 맞아떨어지는 등 여러모로 운이 따른 대회였다”고 웃음을 지었다.노도희는 특히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캐나다의 발레리 말테를 0.004초 차로 따돌리고 우승하는 짜릿한 장면까지 연출해 금메달이 더욱 값졌다.노도희는 “결승선을 통과하고 나서도 1등을 한 줄 몰랐다”며 “경기가 끝나자 말테가 다가와 툭 치면서 축하한다는 말을 건넸다. 그때 전광판을 보니 내가 금메달이었다”고 우승 순간을 돌아봤다. 그는 이어 “너무나 바랐던 금메달이었다. 그러다 보니 우승한 순간에는 확 좋은느낌은 들지 않았다”고 웃음을 지었다.남자 1,0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서 역시 자신의 시즌 첫 금메달을 맛본 박세영도 “시즌을 마무리하는 대회에서 우승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2014 소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박승희(화성시청)의 친동생인 박세영은 “여자 대표팀과 비교해 그동안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내가 남자 대표팀에 금메달을 안겨줘다행스럽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그는 “예전보다 남자 대표팀의 성적이 부진한 게 사실”이라며 “아무래도 각국의전력이 평준화되고 있는 것도 부진의 이유다. 결국 조그마한 실수가 메달의 색깔을 바꾼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 2개를 차지한 최민정은 “이번 대회에서는 개인전 금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다음달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반드시 2년 연속 개인종합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최민정은 특히 판정의 아쉬움도 숨기지 않았다.여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 계주 결승전에서 실격해 금메달을 놓쳤다. 5차 대회에이은 두 대회 연속 계주 실격이었다.최민정은 “5차 대회 때 실격은 그래도 이해가 됐지만 이번 대회 실격은 이해가 가지 않는 판정”이라며 “경기 내용도 좋았던 만큼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오심의 여지를 남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

2016-02-17

이승훈 매스스타트 대역전극 `亞 첫 금`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스타 이승훈(대한항공)이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마지막 바퀴의 대역전극`을 앞세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또 여자 매스스타트에 나선 쇼트트랙 선수 출신 김보름(강원도청)은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다.이승훈은 14일(한국시간) 러시아 콜롬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7분18초26으로 결승선을 통과,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아리얀 스트뢰팅아(네덜란드·7분18초32)를 0.06초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지난해 처음 종목별 선수권대회에 도입된 매스스타트에서 이승훈은 한국 선수는물론 아시아 선수로서도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특히 이승훈은 지난해 이 대회 매스스타트에서 12위에 그친 아쉬움도 한꺼번에 날렸다.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승훈은 2018년 평창올림픽에 매스스타트 종목이 처음 도입된 상황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자리 매김을 하게 됐다.하지만 함께 출전한 김철민(한국체대)은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충돌하며 아쉽게 19위로 밀려났다.매스스타트는 출전 선수들이 지정된 레인 없이 400m 트랙을 16바퀴를 도는 종목이다. 쇼트트랙과 비슷하게 치열한 몸싸움과 신경전이 필수다.2009년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이승훈은 몸에 밴 쇼트트랙 감각을 되살려 마지막 바퀴에서 대역전극을 펼쳤다.이승훈은 이날 경기에서 후미에 머물며 침착하게 기회를 기다렸다.마침내 이승훈은 경기 종료 2바퀴를 남기고 속도를 끌어올려 선두권으로 치고 나서는 승부수를 던졌다.1바퀴를 남기고 4위에 머물렀던 이승훈은 마지막 코너에서 안쪽을 재빨리 파고들어 선두권을 형성한 스퇴링팅아와 알렉스 콩탕(프랑스)를 단숨에 제치고 가장 빨리 결승선을 통과하는 대역전극으로 금메달의 기쁨을 만끽했다.여자부 매스스타트에서는 김보름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김보름은 이날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8분17초66을 기록, 우승을 차지한 캐나다의이바니 블롱댕(8분17초53)에 0.13초 차로 뒤져 금메달을 내주고 은메달을 차지했다.함께 나선 박도영(동두천시청)은 12위를 기록했다.김보름은 레이스 중반까지 치고 나가지 않고 기회를 엿봤다.마지막 1바퀴를 남기고 스피드를 낸 김보름은 5위에 올랐다. 마지막 코너에서 막판 스퍼트에 나선 김보름은 앞선 세 명의 선수를 제치고 블롱댕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은메달을 확정했다.이밖에 앞서 열린 남자 500m에서는 생애 처음으로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단거리 기대주 김태윤(한국체대)이 1, 2차 레이스에서 합계 69초847을 기록, 종합 6위를 차지하며 선전했다.한편, 이날 막을 내린 올해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남녀 대표팀은 `빙속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가 500m에서 우승하고 이승훈이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을 비롯해 김보름이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추가하며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의 성적을 거뒀다.남녀 대표팀은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연합뉴스

2016-02-16

포항스틸러스 “올시즌 빛낼 볼비어걸 찾아요”

포항스틸러스가 `2015시즌 볼비어걸 최고의 팀` 선정에 이어 2016년 볼비어걸 모집을 한다.2016년 볼비어걸은 포항스틸러스의 홍보모델로서 다양한 이벤트로 홈경기장을 찾은 팬들과 소통하며, SNS상에서도 다양한 프로축구 관련 콘텐츠를 통해 팬들과 적극적인 소통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볼비어걸은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이 편리하게 맥주를 구입할 수 있도록 관중의 주문을 받은 뒤 볼비어걸이 직접 맥주를 가져다 주는 홍보 활동으로, 2016년 공개모집 선발된 볼비어걸 운영을 통해 경기장에서의 건전한 관람 문화의 정착과 즐거운 응원 문화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선보일 예정이다.포항스틸러스의 볼비어걸은 6~25일까지 볼비어 페이스북(www.facebook.com/ballbeerkorea)과 포항스틸러스 홈페이지 및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모집 신청을 받으며, 지원 자격은 포항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대학생 및 취업 준비생이다.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된 볼비어걸은 포항스틸러스의 대표 홍보모델로 활동하게 되며, 신인 홍보 모델에 준하는 활동비 지급과 홍보 구단에서의 특전이 추가로 이어질 예정이다. 또한 향후 올스타 투표 전, 구단 별 볼비어걸 선발대회를 통해 가장 많이 활약을 펼친 볼비어걸에게는 소정의 장학금이 수여 될 예정이다.한편, 상주상무프로축구단도 볼비어걸을 모집한다. 모집기간은 16~25일까지이며, 볼비어 페이스북 (www.facebook.com/ballbeerkorea)과 상주상무 홈페이지 및 페이스북 등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지원 자격은 상주시 혹은 상주시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대학생 및 취업 준비생으로 선정된 볼비어걸은 상주상무의 대표 홍보모델로 활동하게 된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상주/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6-02-16

윤성환·안지만, 日 오키나와 캠프 합류

괌에 남아 훈련하던 윤성환(35)과 안지만(33·이상 삼성 라이온즈)이 15일 일본 오키나와로 떠났다.실전 테스트를 치를 몸 상태가 됐다는 의미다.삼성 관계자는 15일 “윤성환과 안지만이 오늘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한다”고 밝혔다.지난달 15일 괌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시작한 삼성 1군 선수단은 2일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와 짧은 휴식을 취하고 4일 오키나와로 이동했다.하지만 윤성환과 안지만은 기온이 더 높은 괌에 남았다.“오키나와에서는 평가전 등 실전을 치러야 한다. 몸을 완전하게 끌어올리고서 오키나와로 오라”는 류중일 감독의 판단 때문이다.삼성은 오키나와에 도착한 뒤 자체 평가전으로 실전 테스트에 돌입했다.윤성환과 안지만도 빠르게 몸을 만들었고, 15일 오키나와행 비행기에 올랐다.주전 2루수 1순위로 꼽히는 조동찬(33)과 주전 1루수 채태인(34), 포수 이지영(30)은 괌에서 조금 더 시간을 보낸다.조동찬은 2015년 2월 왼 무릎 수술을 받았고, 재활을 하다 한 시즌을 마쳤다.하지만 아직 재발 위험이 남은 터라 서두르지 않기로 했다. 채태인도 무릎 통증 탓에 괌에 잔류했다. 둘은 2월 말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할 계획이다.지난해 11월 왼 무릎 반월판 수술을 받은 이지영은 이르면 이번 주 오키나와로 이동한다./연합뉴스

2016-02-16

이승엽 3점포 앞세운 삼성, SK에 신승

삼성 라이온즈가 일본 전훈캠프 첫 연습경기에서 홈런포를 내뿜으며 올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삼성은 15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에 위치한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전훈캠프 첫 연습경기에서 홈런포를 앞세워 8-7로 승리했다.급강하한 기온과 강풍 속에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최형우가 솔로홈런, 나성용이 2점홈런, 이승엽이 3점홈런을 하나씩 쏘아 올렸다. 삼성 타선은 13안타를 기록했다.외국인투수 벨레스터가 이날 선발 등판해 2이닝 3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1회에만 희생플라이와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2점을 내줬다.2회말 0-2로 뒤진 삼성은 최형우가 솔로홈런포를 터뜨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3회말 무사 1,3루에서 박해민의 1타점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든 뒤 이승엽의 중월 3점홈런으로 5-2 역전에 성공했다.4회말 공격에선 2사후 구자욱이 3루타로 출루한 뒤 대타 나성용이 중월 2점홈런을 기록해 7-2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은 7-5로 앞선 8회말 공격에서 상대 폭투로 한 점을 추가했다.벨레스터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정인욱은 2이닝 동안 1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안정감 있는 피칭을 선보였다.이날 1번 1루수로 출전한 구자욱이 4타수 3안타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5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한 백상원도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박해민이 1타점, 나성용이 2타점, 이승엽이 3타점, 최형우가 1타점 등 고른 타점 생산력을 보였다.삼성은 오는 17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한화와 두 번째 연습경기를 갖는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6-02-16

경북장애인체육회, 올 생활체육 저변 확대 팔걷어

경북장애인체육회(회장 김관용 도지사)가 올해 장애인들의 생활체육 저변 확대를 위해 발 벗고 나선다. 경북장애인체육회는 15일 오전 11시 본회 회의실에서 생활체육 위원회를 열어 장애청소년 교실 등 51개 사업을 선정했다.올해 생활체육 프로그램사업은 60개 기관단체에서 85개 사업을 신청해 전년도에 비해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등 장애인생활체육의 참여율이 크게 늘어났다.경북장애인체육회는 이번에 신청한 85개 사업 중 참가인원 사업 효율성 등을 감안, 장애인청소년교실 8곳, 여성장애인생활체육교실 10곳 등 8개 프로그램 51개 사업을 선정했다.경북장애인체육회는 생활체육프로그램사업을 통해 도내 장애인들이 체육활동으로 신체적 건강과 함께 원활한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현제 경북도장애인 약 17만명 중 생활체육참여율을 10%인 1만 7천명이 참여 할 수 있도록 생활체육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경북장애인체육회 김상운 사무처장은 “올해 생활체육지원 사업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 할 수 있는 어울림 한마당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사업으로 장애인이 행복한 경북 만들기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또한 상대적으로 운동량이 부족한 장애인들에게 생활체육을 저변 확대 보급해 신체단련 뿐만 아니라 몸과 마음이 행복할 수 있도록 도내 장애인들이 필요한 체육 사업을 확대하고 보급하는 것이 목표이며, 이들 사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기태기자kkt@kbmaeil.com

2016-02-16

`손흥민 72분` 토트넘, 맨시티 격파

손흥민이 선발 출전한 토트넘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무너뜨리고 선두 레스터시티를 바짝 추격했다.토트넘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규리그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결승골에 힘입어 맨시티를 2-1로 물리쳤다.리그 5연승을 달리며 14승9무3패(승점 51)를 기록한 토트넘은 앞서 아스널(15승6무5패·승점 51)에 덜미가 잡힌 선두 레스터(15승8무3패·승점 53)와의 승점 차를 5점에서 2점으로 줄였다. 2연패를 기록한 맨시티(14승5무7패·승점 47)는 4위는 유지했으나, 선두 경쟁에서는 다소 밀리게 됐다.이날 경기는 전반 초반 맨시티가 몰아붙이다가 중반 이후부터는 토트넘이 주도권을 쥐는 양상으로 전개됐으나, 양팀 모두 결정적인 찬스는 만들지 못했다.전반을 0-0으로 마친 양팀은 후반 들어 더욱 공격을 강화했다.선제골은 토트넘에게 돌아갔다. 토트넘은 후반 8분 대니 로즈가 맨시티 진영 왼쪽 페널티박스에서 크로스한 볼이 박스 안에서 몸으로 막던 스털링의 팔에 맞으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를 해리 케인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앞서갔다.반격에 나선 맨시티는 후반 29분 가엘 클리치의 왼쪽 낮은 크로스를 켈레치 이헤나초가 골대 앞에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동점을 만들었다.토트넘은 후반 36분 델리 알리를 대신해 에릭 라멜라를 투입했고, 라멜라는 들어가자마자 2분 뒤 에릭센에 스루패스를 해주며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토트넘은 막판 맨시티의 거센 반격을 잘 막아내며 귀중한 1승을 챙겼다.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27분 토마스 캐롤과 교체됐다./연합뉴스

2016-02-16

빙속 여제의 화려한 귀환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간판스타 이상화(스포츠토토)가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우승하며 3년 만에 왕좌 탈환에 성공했다.이상화는 14일(한국시간) 러시아 콜롬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500m에서 1, 2차 레이스 합계 74초859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브리트니 보(미국·75초663)가 은메달을 차지한 가운데 이번 시즌 `라이벌`로 떠오른 장훙(중국)이 75초688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로써 2012~2013년 대회에서 2연패를 따냈던 이상화는 이번 우승으로 지난해 실패를 씻어내고 3년 만에 `금빛 레이스`를 펼치며 여자 500m 세계 최강자임을 스스로 증명했다.1차 레이스를 맞아 24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12조 인코스에서 장훙과 레이스를 펼친 이상화는 37초42로 결승선을 통과, 장훙(37초78)을 0.36초 차로 제치고 선두로나섰다. 또다른 도전자로 여겨진 중국의 위징은 38초00으로 1차 레이스부터 메달권에서 멀어졌다.이상화는 첫 100m 구간을 10초29의 좋은 기록으로 주파하며 장훙(10초80)을 레이스 초반부터 따돌렸다.후반 스퍼트가 좋은 장훙을 상대로 선전한 이상화는 나머지 400m 구간을 27초13으로 마무리해 37초42로 1위 자리를 선점하며 금메달을 예감했다.2차 레이스에서도 이상화의 질주는 거침없이 이어졌다.또다시 12조에서 장훙과 맞붙은 이상화는 아웃코스에서 레이스를 펼쳤고, 첫 100m 구간을 1차 레이스 때와 똑같은 10초29로 주파하며 장훙(10초78)을 밀쳐내고 사실상 승부를 결정했다.이상화는 나머지 400m 구간에서도 역주를 펼쳐 37초43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1차 레이스 때보다 기록이 떨어진 장훙(37초90)을 꺾고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이번 우승으로 이상화는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3차례(2012년·2013년·2016년)우승을 맛보며 카트리오나 르메이돈(캐나다·1998년·1999년·2001년)과 함께 역대 최다 우승 공동 2위를 기록했다.역대 최다우승 기록은 4회 우승에 빛나는 독일의 예니 볼프(2007년·2008년·2009년·2011년)가 가지고 있다.르메이돈과 볼프가 이미 은퇴한 상황에서 이상화가 내년 대회에서 우승을 추가하면 역대 최다우승 동률을 이루게 된다. 더불어 이상화는 이번 시즌 ISU 주관 대회 500m에서 금메달 5개(월드컵 시리즈4개·종목별 세계선수권 1개), 은메달 2개(월드컵 시리즈)를 목에 걸며 장훙(금메달4개·은메달 2개·동메달 1개)을 따돌렸다.한편, 앞서 열린 남자 1,000m에서는 김태윤(한국체대)이 1분08초32의 기록으로9위를 차지한 가운데 함께 출전한 김진수(의정부시청·1분08초42)는 13위로 밀렸다./연합뉴스

2016-02-15

올해도 리디아 고 돌풍은 계속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리디아 고(19·사진)가 유럽여자골프투어 ISPS 한다 뉴질랜드 여자오픈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리디아 고는 14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클리어워터 골프클럽(파72·6천17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낸 리디아 고는 공동 2위를 2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2013년과 2015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리디아 고는 이로써 대회 세 번째 우승과 함께 2연패를 이뤘다.리디아 고는 만 12세였던 2010년 이 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해 주목을 받았고 2013년에는 아마추어 자격으로 우승까지 차지했다.2위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간 리디아 고는 2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타수를 줄여나갔다.5번홀(파5)에서 1타를 잃은 리디아 고는 이후 9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2위권에 한때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펠리시티 존슨(잉글랜드)이 이날 하루에만 무려 5타를 줄이면서 8언더파 208타로 먼저 경기를 끝냈다.그러나 리디아 고는 후반 들어 10번홀(파5)와 11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격차를 늘렸고, 이후 안정감 있는 플레이로 우승을 거머쥐었다.국가대표인 아마추어 최혜진(18)도 이날 3타를 줄이며 합계 8언더파로 리디아 고에 두 타 뒤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최혜진은 지난해 한국아마여자골프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금융클래식에서 6위에 오른 바 있다.최혜진은 이날 15번홀까지 4타를 줄이며 리디아 고를 위협했으나, 16번홀에서 1타를 잃으며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한국의 조정민(22)은 1라운드 공동 19위에서 2라운드에서는 최혜진과 함께 5언더파 공동 6위까지 치고 올라왔으나, 이날 4타를 잃으며 합계 1언더파 215타 공동 33위로 추락했다./연합뉴스

2016-02-15

안개 걷힌 삼성 마운드… 웹스터·최충연 첫 선

삼성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웹스터와 신인투수 최충연, 이케빈이 첫 선을 보였다. 삼성은 지난 12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에 위치한 아카마구장에서 전훈캠프 들어 두 번째 청백전을 치렀다.청팀 선발로 등판한 웹스터는 1이닝 동안 5타자를 맞아 1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실점은 폭투로 나왔다. 웹스터는 포심패스트볼 최고시속 151km를 기록했다.웹스터는 경기 후 “전체적으로 컨디션은 좋다. 하지만 아직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 최고시속이 151km가 나왔다고 들었는데 지금 상황에서 구속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모든 컨디션을 개막에 맞춰가겠다”고 했다.올해 1차지명 선수인 최충연도 이날 청팀 3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4타자를 맞이해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안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시속은 147km.최충연 역시 이날이 청백전 첫 등판이었다. 등판을 마친 뒤 최충연은 “무척 떨렸다. 그런데 자신감도 조금은 붙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 고교 때와는 확실히 타자들에 대한 느낌이 다르다. 공을 놓는 순간에 (안타를) 맞을 것 같은 느낌이 여러 차례 있었다”고 말했다.또 다른 신인투수 이케빈은 백팀 선발로 등판, 2이닝 동안 11타자를 상대로 2안타 3볼넷 2탈삼진, 폭투 2개로 2실점 했다.이케빈은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배워나가고 있다”고 첫 등판 소감을 밝혔다.이날 경기는 당초 9이닝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강풍으로 인해 4회 초를 마친 뒤 종료됐다. 박해민이 2타수 2안타 1타점, 백상원이 2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한 백팀이 4-2로 앞선 상황에서 경기가 중단됐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6-02-15

우리카드, KB손보 잡고 3연패 탈출

서브에이스 6개를 찔러 넣은 알렉산더(알렉산드르 부츠·러시아)의 활약에 우리카드가 KB손해보험을 꺾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우리카드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0(25-21 25-21 25-16)으로 제압, 6라운드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우리카드가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둔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2연승을 달리던 KB손해보험은 알렉산더의 맹활약에 기세가 꺾였다.알렉산더는 서브에이스 6개를 포함한 23득점으로 최고의 활약을 했다. 박진우, 신으뜸, 박상하도 각각 8득점으로 공격의 균형을 맞췄다.우리카드는 1세트부터 10득점을 폭발한 알렉산더를 내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10득점 가운데 4점은 서브에이스로 올렸다.우리카드는 11-11까지 팽팽하게 맞서던 상황에서 알렉산더의 서브에이스 2개 등으로 17-12로 달아날 수 있었다. 우리카드는 세트포인트(24-20)도 알렉산더의 서브에이스로 잡아냈다.2세트 초반은 KB손해보험이 앞서나갔다. 0-4로 밀리던 우리카드는 알렉산더의 오픈 공격에 이은 2연속 서브에이스로 7-7로 따라잡으며 다시 시동을 걸었다.KB손해보험에 재역전을 허용하다가도 우리카드는 박진우의 시의적절한 속공으로9-9, 16-16로 다시 균형을 맞추며 기회를 엿봤다.2세트 마무리는 알렉산더의 몫이었다. 알렉산더는 서브에이스와 백어택으로 19-1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박상하의 블로킹으로 잡은 세트 포인트(24-21)에서도 알렉산더가 오픈 공격을 때려 세트를 끝냈다.우리카드의 기세는 3세트에도 이어졌다. 초반부터 블로킹 6개에 성공하면서 13-7로 앞서나갔다. 우리카드의 공격은 더욱 살아났고 KB손해보험의 범실은 늘었다.우리카드는 알렉산더의 오픈 스파이크로 매치포인트(24-16)를 잡고 김동훈의 서브에이스로 승리를 결정지었다./연합뉴스

2016-02-15

강정호, 복귀 준비 착착… 부상 5개월만에 수비 훈련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무릎 부상 이후 5개월 만에 수비 훈련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4월 복귀 준비가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음을 드러냈다.강정호는 13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훈련 모습을 담은 짧은 영상을 올렸다.영상 속 강정호는 정면 쪽으로 향하는 비교적 평범한 땅볼 타구를 잡아 송구 연결 동작까지 취하는 것을 반복했다. 송구를 하지는 않았다.비록 가벼운 훈련이었지만 부상을 딛고 수비 훈련을 시작할 정도로 몸이 회복했음을 짐작하게 했다.지난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강정호는 9월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수비 도중 상대 주자 크리스 코글란의 거친 태클에 무릎과 종아리를 다쳐 수술을 받았다.이후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고 미국에 머물며 재활에만 집중한 그는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지난달 중순에는 피츠버그의 미니캠프에 참가해 가볍게 롱 토스를 소화하는 모습도 보였다.재활에 6~8개월이 걸리리라 전망했던 피츠버그 구단은 4월 중 강정호의 복귀에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강정호가 수비 훈련에 들어가자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폭스스포츠도 “강정호가 부상 이후 5개월 만에 땅볼 타구를 잡았다”며 발 빠르게 소식을 전했다.이 매체는 “피츠버그 내야수 강정호가 다이아몬드로 돌아왔다”며 “강정호는 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기에 앞서 플로리다에서 따로 준비를 해왔다”고 그의 근황을 전했다.아울러 “강정호는 지난해 11월부터 야구와 관련한 가벼운 훈련을 해왔고 재활은순조롭게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강정호가 최근 인터뷰에서 `개막전에 맞춰 복귀할 수 있느냐`는 말에 “아마도”라고 답했던 것도 다시 한번 소개했다./연합뉴스

2016-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