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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초심으로 돌아가 좋은 모습 보여줄 것”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이 개인훈련과 스프링캠프 합류를 위해 11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하며 기자들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미국 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한 오승환(34)이 “월드시리즈에 올라간다면 챔피언이 돼보고 싶다”는 각오로 출국길에 올랐다.오승환은 11일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출국 기자회견을 열고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 좋은 모습 보이려고 노력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오전 11시 30분 출발하는 미국 플로리다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오승환은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오는 18일(한국시간) 시작하는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기에 앞서 개인훈련으로 몸을 다질 계획이다.그는 지난달 12일 세인트루이스와 1+1년 최대 1천100만 달러(약 132억5천만원)에 계약했다.2005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한국 최고의 마무리투수에 오른 그는 2014년 일본의 한신 타이거스로 무대를 옮겨 2년 연속 일본 구원왕 자리를 지켰다.이제는 야구 선수들의 꿈의 무대인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을 한다.지난해 말 원정 도박 혐의가 알려져 법과 KBO의 처분을 받고 팬에게 실망감을 안겼기에 새 출발의 의미가 더욱 크다.세인트루이스는 메이저리그에서도 강팀으로 꼽히는 명문이기 때문에 오승환은 “중요한 경기, 큰 경기에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시즌 최고 팀을 가리는 월드시리즈에 올라 챔피언 반지를 끼고 싶다는 포부도 드러냈다.세인트루이스에는 트레버 로즌솔이라는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마무리 투수가 뒷문을 지키고 있기에 오승환은 마무리가 아닌 불펜 필승조로 투입될 전망이다.오승환은 “마무리투수로 던질 때와 같은 느낌으로, 항상 9회라고 생각하고 던지겠다”고 다짐했다.다음은 오승환과 일문일답.- 먼 미국으로 떠나는 각오는.△ 작년과 재작년에도 일본으로 들어갔다. 한국에 오래 못 오게 되는 것은 마찬가지다. 그렇지만 미국은 일본보다 좀 더 멀다 보니 느낌이 많이 다르다. 크게 실감이 나지는 않는다. 어제 짐 싸면서 `이제 가는구나` 싶었다.- 야구로 보여줘야 할 때가 아닌가.△ 야구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최근 팬들을 실망시켰기 때문에 준비를 많이 했다. 큰 무대로 가고, 좋은 모습을 기대하시는 만큼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 명예회복도 필요하지 않나.△ 야구장에서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겠다. 다른 선수보다 더 집중해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 새로운 무기를 준비하지는 않았나.△ 일본에서 할 때의 구종도 새 구종이라고 생각지는 않았다. 지금의 구종을 더가다듬겠다. 아직 메이저리그 타자를 상대해보지 않았다. 시범경기와 연습경기를 통해 포수와 상의하면서 결정하겠다. 포수와 많은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국내에서 한 훈련은 어땠나.△ 날씨가 추웠다. 개인적으로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 추웠지만, 실내 훈련장 등 좋은 장소를 찾아다니며 운동했다.- 이대호까지 미국에 진출한 한국 선수가 많다.△ 대호나 저나 여러 가지를 생각할 겨를이 없다. 모두 부상 없이 잘했으면 좋겠다.- 목표는.△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는 것이다. 팀이 강팀이기 때문에 중요한 경기, 큰 경기에서 도움이 되고 싶다. 좋은 성적으로 보탬 되고자 한다.- 월드시리즈에 올라갈 수도 있다.△ 올라간다면 챔피언이 되보고 싶다.- 세인트루이스에서는 마무리투수가 아닌 셋업맨 보직을 맡을 수 있다.△ 마무리투수와 똑같은 느낌으로 하겠다. 내가 등판할 때가 9회라고 생각하고 똑같은 책임진다는 각오로 던질 것이다.- 스프링캠프 최대 과제는 무엇인가.△ 팀 적응이 가장 큰 목표다. 감독님과 단장님 모두 팀 화합과 팀워크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연합뉴스

2016-02-12

기성용 “뇌진탕 증세 완쾌”

“그라운드로 돌아갈 준비를 마쳤습니다.”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충돌로 뇌진탕 증세를 보였던 기성용(스완지시티)이 부상에서 회복돼 그라운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기성용은 1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훈련장에 복귀했다. 이번 주말 사우샘프턴전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의 몸 상태를 알렸다.그는 지난 3일 웨스트브로미치와 정규리그 경기에서 전반 42분께 스테판 세세뇽의 슈팅을 막으려고 달려드는 과정에서 충돌로 그라운드에 쓰러진 기성용은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의료진의 응급치료를 받은 뒤 그라운드 밖으로 실려나갔다. 스완지시티 구단은 이후 기성용이 뇌진탕 증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이에 대해 기성용은 “며칠 동안 두통으로 고생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괜찮다”고 밝혔다.그는 “세세뇽의 슈팅을 막으려고 하다가 서로 충돌이 생겼다”며 “세세뇽이 고의로 그러지는 않았다”고 상대 선수를 감쌌다.이어 “사고가 난 뒤 처음 이틀 동안은 얼굴에 얼음을 대고 누워 있었고 며칠 동안 푹 쉬었다”며 “지금은 훈련장에 복귀해 이번 주말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오는 13일 자정 열리는 스완지시티(승점 27)의 정규리그 26라운드 상대는 7위 사우샘프턴(승점 37)이다.`손샤인` 손흥민(토트넘)은 오는 15일 오전 1시15분 `난적` 맨체스터 시티(이하맨시티)와 정규리그 26라운드 원정에서 맞선다.토트넘은 25라운드에서 왓퍼드를 1-0으로 꺾고 선두 레스터시티(승점 53)에 승점 5차로 따라붙으며 승점 48로 정규리그 2위로 올라섰다.13일 자정에는 최근 선발 멤버로 올라선 이청용(크리스털팰리스)도 왓퍼드를 상대로 시즌 2호골 사냥에 나선다.한편, 포르투갈에서 뛰는 석현준은 13일 오전 5시 30분 `강호` 벤피카전을 준비하고, 독일 분데스리가의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활약하는 구자철과 홍정호는 15일 새벽 바이에른 뮌헨전을 앞두고 있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지동원은 무릎이 좋지 않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연합뉴스

2016-02-12

“최선 다하면 올림픽行 기회 올 것”

▲ 싱가포르 오픈에서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를 제치고 프로 데뷔 이후 처음 우승을 차지한 송영한이 11일 오전 인천공항으로 귀국, 인터뷰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골프랭킹 1위를 꺾고 프로 데뷔 후 첫 승을 거둔 `어린왕자` 송영한(25·신한금융그룹)이 금의환향했다.11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송영한은 “우승해보니까 정말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송영한은 지난 1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에서 끝난 아시아투어 싱가포르 오픈에서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데뷔 첫 우승을 거뒀다.송영한은 “세계랭킹 1위를 이기고 우승해 영광이다. 운이 좋았다”며 “같은 조에서 경기했으면 좋았을 텐데 같이 경기를 하지는 못해 아쉽다. 그래서 스피스를 이겼다는 게 크게 실감이 안 난다. 우승 자체가 보람있다”고 말했다.그는 선두를 달리던 4라운드 막판에 경기가 악천후로 중단, 마음을 졸였지만 지금 생각하면 “경기 중단이 큰 도움으로 작용했다”고 돌아보기도 했다.송영한은 2013년 한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데뷔, 그해 신인상을 받고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도 지난해 신인상을 받았지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한국과 일본에서 총 6번이나 준우승에 머물었기 때문인지 그는 “이번 경기에서 우승이 절실했다”며 “2등을 많이 해서 `송영한은 우승을 못할 수 있다`는 우려를 떨쳐서 더욱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송영한은 “우승해보니까 정말 좋다. 축하 전화와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 전화가바쁘니까 좋다”며 “기회가 되면 또 우승해서 이렇게 환영받고 싶다”며 웃었다.이번 대회 우승으로 송영한은 아시아투어 참가 자격을 획득, 무대를 더욱 넓히게 됐다.앞으로 목표에 대해 그는 “아시아투어 시드를 받아서 올해 일정이 바뀔 것 같다. 딱히 목표를 두기보다는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우승은 많이 하면 좋다”고 강조했다.이번 우승으로 리우올림픽 출전 기대도 커졌다.그는 “올림픽은 아직 생각하지 않지만, 올림픽에 나가면 정말 영광일 것이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면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송영한은 목표 수치를 정하기보다는 매 경기 성장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그는 “이번 우승을 앞두고 스윙 등에 특별한 변화는 없었다”며 “경기를 할수록 멘탈이 약하다는 것을 느껴서 대회를 할수록 강해지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이어 “이번에는 우승이 절실해 집중이 잘 되고 긴장도 안 됐다”며 한 층 강해진멘탈을 느끼며 많이 배운 대회였다고 돌아봤다.태국에서 훈련하느라 설을 혼자 보낸 송영한은 가족과 함께 짧은 휴식을 취하고오는 17일 아시아투어와 유럽투어 공동주최로 열리는 메이뱅크 챔피언십 말레이시아에 출전하기 위해 14일 말레이시아로 떠난다./연합뉴스

2016-02-12

한국 축구의 산실 `춘계 중등축구연맹전` 오늘 막올라

대게와 축구의 고장 영덕에서 12일부터 26일까지 15일동안 대한민국 미래의 축구 국가대표 등용문인 `제52회 춘계 한국중등(U-15)축구연맹전`이 펼쳐진다.한국중등(U-15)축구연맹이 주최하고 영덕군, 한국중등(U-15)축구연맹, 영덕군체육회, 영덕군 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전국 152개교 220개팀(고학년 150개팀, 저학년 70개팀)이 영덕군민운동장 천연잔디구장을 비롯한 7개 구장에서 예선 리그와 본선 토너먼트 형식으로 총 342경기를 펼치며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겨룬다.이번 연맹전은 규모면에서도 국내 최고 수준의 유소년 축구대회로 영덕군에서는 매끄러운 대회 진행과 대회 기간 중 영덕을 찾는 연인원 15만여명의 선수와 학부모, 응원단이 즐겁게 경기를 관람하고 즐길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지역민들이 모두가 함께 힘을 합쳐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또한, 참가 선수단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 학교마다 담당 공무원을 지정해 숙박, 식사, 관광지 안내 지원을 실시하며 폭설에 대비해 경기장별 제설작업 장비를 구비하고 전기난로를 준비하는 등 제설 및 방한 대책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특히, 영덕군은 추운 날씨에 경기에 나서는 참가 선수들을 비롯해 대회 진행 관계자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선수단 및 관계자들에게 따뜻한 장갑을 제공해 훈훈한 영덕의 인심을 전할 계획이다.유소년 축구의 메카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는 영덕군은 한국 축구를 세계 최초로 8회 연속 올림픽 축구본선에 진출시킨 신태용 올림픽축구 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박태하(옌볜FC)감독, 김진규(FC서울), 손준호(포항스틸러스) 선수 등 수많은 축구스타를 배출시킨 축구의 고장이다.이희진 영덕군수는“소규모 지방자치단체에서의 메머드급 스포츠대회 유치는 지역 경기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된다. 지난해 국제ㆍ전국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함께 이번 대회도 성공적으로 개최해 유소년 축구의 메카 영덕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고, 고부가가치 스포츠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영덕군의 성장 동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영덕/이동구기자dglee@kbmaeil.com

2016-02-12

ACL 본선 대진 확정… 포항·도쿄 등 8팀 합류

아시아 최강팀을 가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본선 대진표가 확정됐다. 포항과 하노이TT 등 ACL 플레이오프 8경기가 지난 9일 아시아 전역에서 일제히 진행됐고, 남은 8장 티켓의 주인공이 가려졌다.동아시아에서는 포항이 하노이 TT를 3-0으로 제압하며 첫 번째 본선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도쿄(일본)는 촌부리를 9-0, 산둥 루넝은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를 2-1로 제압했다. 상하이 SIPG도 무앙통 유나이티드에 3-0으로 승리하며 ACL 본선에 진출했다.서아시아에서는 알 이티하드, 엘 자이시, 분요드코르, 알 자지라가 ACL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이로써 포항은 H조에서 디펜딩 챔피언 광저우 에버그란데, 시드니 FC, 우라와 레즈 등 강팀들과 대적하게 된다.△ 2016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조편성A조:세파한, 알 나스르, 로코모티프 타슈켄트, 알 이티하드B조:알 나르스, 조바한, 레크위야, 분요드코르C조:파크타코르, 알 힐랄, 트락토르 사지, 알 자지라D조:알 아인, 나사프 카르시, 알 아흘리, 엘 자이시E조:전북 현대, 장쑤 쑤닝, 베카멕스 빈둥, FC 도쿄F조:FC서울, 산프레체 히로시마, 부리람 유나이티드, 산둥 루넝G조:수원 삼성, 멜버른 빅토리, 감바 오사카, 상하이 SIPGH조:포항 스틸러스,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시드니 FC(호주), 우라와 레즈(일본)/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6-02-11

`심동운 해트트릭` 포항, ACL 막차 탑승

최진철 감독이 포항 사령탑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올 시즌을 상큼하게 출발했다. 포항스틸러스는 지난 9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노이TT(베트남)와의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에서 심동운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맹활약에 힘입어 3-0으로 완승했다.이로써 단판승부로 치러진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포항은 ACL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K리그 클래식은 포항을 비롯한 전북현대, FC 서울, 수원 삼성 등 4개 팀이 ACL 본선에 진출했다.지난해 베트남 V리그 준우승팀인 하노이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포항에 크게 뒤졌다. 그러나 포항은 총력을 펼쳤다. 중원의 핵인 손준호와 문창진, 김광석, 신화용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다 울산 현대에서 영입한 양동현을 최전방에 앞세웠다.전반전 초반, 포항은 양동현을 활용한 포스트 플레이를 전개했지만 하노이의 밀집 수비에 막혀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오히려 전반 20분 포항이 역습 위기를 맞기도 했다.그러나 전반 중반 무렵, 심동운이 해결사로 나서며 꼬인 매듭이 풀어지기 시작했다.전반 34분 손준호가 중앙선 부근에서 전방으로 길게 연결한 패스를 심동운이 아크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베트남의 골망을 갈랐다.후반전 불안한 리드 속에 심동운이 영웅으로 떠올랐다.후반 17분 심동운은 하노이 수비의 느슨한 틈을 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과감하게 슈팅을 했고, 오른발을 떠난 볼은 상대 골망을 깊게 파고들어 2-0로 점수를 벌렸다. 또한 후반 39분 박선용이 연결한 패스를 페널티박스 전방에서 받은 심동운은 터닝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 하노이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한 달여 일찍 시즌을 시작한 포항은 이날 승리를 챙겼지만 중원에서의 매끄럽지 못한 플레이와 결정적인 찬스를 마무리 짓지 못한 점 등은 향후 풀어야할 과제로 남았다.이로써 포항은 광저우 헝다(중국), 시드니FC(호주), 우라와 레즈(일본)와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H조 조별리그를 치르게 됐다.오는 24일 열리는 포항과 지난해 우승팀 광저우의 조별리그 첫 경기는 광저우가 지난해 AFC 규정 위반으로 징계를 받은 탓에 관중 없이 진행된다./김기태기자kkt@kbmaeil.com

2016-02-11

`얀스토크 맹활약` 한전, 2연패 탈출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우리카드를 잡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한국전력은 10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1(25-22 32-30 25-16 25-18)로 제압했다.경기 초반에는 우리카드에 주도권을 내줬지만, 끈질긴 추격전으로 분위기를 뒤집었다.얀 스토크가 36득점으로 한국전력의 승리를 이끌었다.우리카드는 한국전력의 잦은 범실(24)개를 발판으로 알렉산드르 부츠(등록명 알렉산더)의 28득점으로 힘을 냈지만, 3연패를 막아내지 못했다.한국전력은 1세트를 7-10으로 밀리면서 시작했으나, 얀 스토크(6득점), 전광인(5득점), 서재덕(5득점)의 공격이 조화를 이루면서 분위기를 뒤집었다.2세트는 접전 끝에 우리카드에 빼앗겼다. 알렉산더가 우리카드의 공격을 주도한가운데 한국전력은 서재덕의 서브에이스로 12-12, 전광인의 서브에이스로 17-17로 균형을 맞추기도 했다.양팀은 범실을 주고받으면서 결국 24-24 듀스에 들어갔다. 30-30까지 간 양팀의줄다리기 싸움은 전광인의 공격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잡은 우리카드가 박상하의 속공으로 끝냈다.3세트 한국전력 다시 힘을 냈다. 전진용이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4득점, 방신봉이 블로킹 2개를 포함해 3득점을 올리며 활력소 역할을 했다.기세가 오른 한국전력은 4세트 서재덕이 퀵오픈으로 매치포인트(24-18)를 잡은 뒤 오픈 스파이크를 때려 넣어 경기를 끝냈다./연합뉴스

2016-02-11

이대호 “메이저냐 마이너냐” 도전 결과는?

지난해 일본시리즈에 이어 야구 국가대항전인 `프리미어 12`까지 치르느라 어느 때보다 긴 시즌을 보낸 이대호(34)가 숨돌릴 틈도 없이 미국 무대 첫 번째 테스트를 맞이한다.이대호는 4일(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와 스플릿 계약을 체결했다. 스필릿 계약이란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소속에 따라 연봉에 차이를 둔다는 조건을 건 계약이다.40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은 이대호에게 주어진 과제는 이달 말부터 시작될 시애틀의 스프링캠프에서 맨몸으로 경쟁을 이겨내고 개막 25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다.그래야, 인센티브를 포함해 최대 400만달러(약 48억 7천만 원)의 연봉을 손에 쥘 수 있다. 반대라면 이대호는 적지 않은 나이에 기약 없는 마이너리그 생활을 해야 한다.한국과 일본프로야구에서 최고의 타자로 군림해온 이대호가 자신이 쌓아온 명성에 비해 굴욕적으로까지 보이는 계약을 한 이면에 어떤 보장 장치가 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하지만, 일반적인 마이너리그 계약이라면 길은 하나뿐이다. 치열한 내부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이다. 물론 시즌 중에 부상자가 발생해서 빅리그 콜을 받을 수도 있지만, 이대호가 그때까지 기량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결국 이번 스프링캠프에 이대호의 운명이 달렸다고 봐야 한다.이대호가 들어갈 수 있는 자리는 1루수 밖에 없다. 지명타자 자리에는 지난 시즌 44홈런을 때려낸 넬슨 크루스가 버티고 있다.1루수 역시 주전은 애덤 린드로 고정됐다. 메이저리그 10시즌 통산 타율 0.274에 166홈런 606타점을 기록한 린드는 검증이 끝난 선수다. 게다가 린드는 지난 10일시애틀이 유망주 3명을 내주고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데려온 귀한 몸이다.린드는 부상만 없다면 1루수 자리를 내줄 가능성은 극히 적다. 올 시즌 연봉도 800만 달러로 이대호가 받을 수 있는 최대액의 2배다.다만, 좌타자인 린드가 좌투수에는 약점을 보이고 있어 좌우 투수를 가리지 않는 이대호가 비집고 들어갈 틈은 있다. 미국 현지에서 이대호가 좌투수가 선발로 나올 때 출전하는 플래툰 1루수로 유력하게 보는 것도 그래서다.그렇다고 플래툰 1루수 자리도 호락호락하지 않다. 이대호는 포수에서 1루수로 전향한 헤수스 몬테로, 스테판 로메로, 가비 산체스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마이너리그 계약은 구단 입장에서는 기회비용이 적게 드는 유리한 장사다. 구단쪽에 유리한 게임에 이대호가 뛰어들었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감이 있다는 증거일 터다.긴말이 필요없이 이대호로서는 무조건 일찍 몸을 만들어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코치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신의 진가를 입증해야 메이저리그 입성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다행히 이대호는 계약을 기다리며 미국에서 꾸준히 몸을 만들었다. 아직 스프링캠프까지 3주가량의 시간이 남아있기에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릴 시간은 충분하다.타격뿐만 아니라 이대호는 1루수 수비에서도 믿음을 심어줘야 한다.스프링캠프까지 남은 3주가량의 시간이 이대호에게는 메이저리그에서 올 시즌을시작하느냐, 아니면 마이너리그에서 부름을 기다리느냐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2016-02-05

석현준, 포르투 유니폼 입고 첫 골 `쾅`

국가대표 공격수 석현준(25)이 FC포르투 데뷔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석현준은 3일(현지시간) 에스타디오 시다데 데 바르셀로스에서 열린 2015-2016시즌 타사 데 포르투갈(FA컵) 대회 질 비센테(2부리그)와의 준결승 1차전 원정경기에서 2-0을 만드는 헤딩골을 넣었다.석현준은 팀이 1-0으로 앞서있던 후반 14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그대로 다이빙 헤딩, 골망을 갈랐다.석현준은 손을 들어 동료의 크로스를 요청했고 노마크 찬스에서 자신에게 연결된 `택배 크로스`를 몸을 날려 정확히 헤딩했다. 상대편 골키퍼는 손 쓸 틈도 없이 지켜봐야 했던 골이었다.석현준은 이로써 포르투 유니폼을 입고 첫 골을 신고하며 시즌 12호골을 기록했다.석현준은 후반 18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려줬지만 같은 팀 다닐로 페레이라의 슈팅이 키퍼 선방에 막히기도 했다.포르투는 후반 22분 질 비센테 선수 한명이 퇴장당하면서 선수 숫자에서 우위를점했고 후반 25분 추가골까지 넣으며 3-0 완승을 거뒀다.석현준은 후반 30분 오른쪽 발목을 접지르는 부상을 당해 교체돼 나왔다.조제 페제이루(56) 포르투 감독은 석현준의 부상에 대해 “아직 정확한 상태는 모른다”면서 “8일 오전 1시(한국시간) 아로카와의 정규리그 경기가 중요한 만큼 선수들이 회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에 승선, 국내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던 여봉훈(질 비센테)은 후반 29분 교체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연합뉴스

2016-02-05

“이번엔 태극낭자들이다”

“남자 선수들의 리우 올림픽 본선 진출로 동기부여가 확실히 됐습니다. 이제 여자 대표팀 차례입니다.”전지훈련지인 목포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 수화기를 타고 들려오는 윤덕여(55) 여자 축구 대표팀 감독의 목소리는 차분했지만 비장했다.한국 여자 축구 역사에서 한 번도 밟아보지 못한 올림픽 본선 무대를 향한 힘겨운 도전을 앞뒀지만 지난해 치러진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역대 첫 16강 진출의 감동을 맛본 터라 선수들에 대한 강한 믿음이 묻어났다.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4일부터 목포 삼호중공업 운동장에서 오는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축구 아시아 최종예선`에 대비한 최종 담금질에 들어간다.윤 감독은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지난해 월드컵에서 거둔 성공의 감동은 잠시 잊고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굳은 각오를 다졌다.리우 올림픽 여자축구 예선전은 오는 29일부터 3월 9일까지 오사카에서 치러진다. 한국(세계랭킹 18위)을 필두로 북한(6위), 일본(4위), 호주(9위), 중국(17위), 베트남(29위) 등 6개국이 풀리그를 펼쳐 1, 2위 팀만 `리우행 티켓`을 따낼 수 있다.한국은 29일 북한전을 시작으로 일본(3월 2일), 호주(3월 4일), 중국(3월 7일),베트남(3월 9일)과 차례로 맞붙는다.공교롭게도 한국은 풀리그 1, 2차전에서 세계 최강을 다투는 북한, 일본과 차례로 맞붙는 험난한 대진표를 받아들었다.한국은 북한과 역대 전적에서 최근 9연패를 당하는 등 1승1무14패를 기록중이다.일본과 역대 전적도 4승8무14패로 크게 밀린다.사실상 조별리그에서 2패를 떠안으면 티켓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대회 초반을어떻게 넘기느냐에 본선 진출의 명운이 걸렸다.하지만 윤덕여 감독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그는 “솔직히 첫 경기 결과가 선수들의 분위기에 큰 영향을 주게 마련이다. 썩 좋은 일정은 아니다”며 “하지만 북한은 그동안 많이 붙어봤던 터라 서로 전력을 잘 알고 있다. 반드시 승점을 확보하는 경기를 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남자 올림픽 대표팀이 리우행 티켓을 따서 우리 선수들도 동기부여가 확실히 돼 있다”며 “올림픽 본선 무대를 아직 한 번도 밟아보지 못한 만큼 선수는 물론 감독인 나 역시 각오가 남다르다”고 덧붙였다.윤덕여 감독은 8개월 만에 부상을 털고 복귀한 여민지(스포츠토토)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여기에 `젊은피` 이금민(서울시청)과 이소담(스포츠토토)이 언니들에게 활력소를 제공할 것으로 믿고 있다.윤 감독은 “지난달 치른 4개국 친선대회에서 좋지 못한 성적을 거뒀다. 무엇보다 득점력이 문제였다”며 “그래서 좋은 득점능력을 갖춘 여민지의 복귀가 반갑다.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전가을(웨스턴 뉴욕 플래시) 등과 시너지 효과를 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대표팀은 목포 전지훈련에서 그동안 가동한 4-2-3-1 전술과 4-1-4-1 전술 이외에도 강팀을 상대로 수비를 강화하는 스리백 전술도 가다듬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남자 고등학교 축구부와 세 차례 평가전도 치를 예정이다.오는 24일까지 목포에서 훈련하는 대표팀은 25일 김해공항을 통해 일본 오사카로 출국한다./연합뉴스

2016-02-05

임은수, 프리서 `클린 연기` 역전 우승 일궈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유영(12·문원초)이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는 3위에 그쳤다.지난해 동계체전 우승자 유영은 4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 빙상장에서 열린 제97회 동계체전 피겨스케이팅 여자초등부 싱글A조 프리스케이팅에서 109.77점(기술점수62.15점·예술점수 47.62점)을 얻어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52.94점)를 합쳐 총점 162.71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전날 점프 실수로 쇼트프로그램에서 3위를 차지한 유영은 프리스케이팅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보여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착지가 흔들려수행점수(GOE)를 0.8점이나 깎인 유영은 이어진 트리플 루프 점프에서도 가산점을 챙기지 못해 점수를 쌓지 못했다.특히 유영은 플라잉 싯스핀을 하려다 스케이트날이 얼음에 끼여 시도조차 못해 0점 처리되는 악재까지 맛봐야 했다.유영은 남은 과제를 실수 없이 마쳤지만 초반 실수 때문에 프리스케이팅에서는 4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최하위로 밀려 동메달을 가져갔다.반면 쇼트프로그램에서 58.31점으로 2위에 오른 `국가대표` 임은수(13·응봉초)는 프리스케이팅에서 `클린 연기`를 펼치고 116.24점(기술점수 66.92점·예술점수 49.32점)을 따내 총점 174.55점을 기록, 전날 1위였던 `동갑내기` 김예림(군포양정초·173.25점)을 1.30점 차로 따돌리고 역전 우승했다.임은수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 이어 트리플 플립 점프까지 깨끗하게 뛰고 나서 플라잉 싯스핀까지 레벨4로 소화해 우승을 예감했다.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에서 가산점 1을 따낸 임은수는 나머지 과제를 실수 없이 마무리하며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고 역전 우승으로 `금빛 환호`를 외쳤다.전날 1위를 달렸던 김예림 프리스케이팅에서 클린 연기를 펼쳤지만 113.75점(기술점수 67.07점·예술점수 46.68점)을 받아 총점 173.25점으로 임은수에게 간발의 차로 밀려 금메달을 놓쳤다. 프리스케이팅 예술점수에서 임은수에게 뒤진 게 뼈아팠다.전날 4위였던 도주훈(풍성초)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10.40점을 따내 3위에 올랐지만 총점 159.95점에 그쳐 유영에게 밀려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우승을 차지한 임은수는 “금메달의 기쁨보다 어제,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모두 다 한 게 기분 좋다”며 “오전에 연습할 때 조금 안 좋았는데 워밍업을 하면서 컨디션이 올라와 우승까지 하게 됐다”고 웃음을 지었다.반면 대회 2연패에 실패한 유영은 “오늘 최선을 다했는데 스핀에서 얼음이 스케이트날이 끼는 통에 점수를 통째로 날린 게 아쉽다”며 “스피드도 떨어져서 점프 실수도 나왔다”고 아쉬워했다./연합뉴스

2016-02-05

강동윤, 박영훈 꺾고 LG배 바둑 우승

강동윤 9단이 박영훈 9단을 꺾고 LG배 우승컵을차지했다. 7년 만에 오른 세계대회 정상이다.강동윤 9단은 4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박영훈 9단에게 227수 만에 흑 불계승을거뒀다. 이로써 강동윤 9단은 종합전적 2승 1패로 LG배 첫 우승에 성공, 우승상금 3억원을 가져갔다.강동윤 9단은 2일 결승 1국에서도 20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2국에서는 226수 만에 흑 불계패하며 최종국을 치러야 했다. 그러나 최종국승리로 마지막에 웃을 수 있었다.강동윤 9단은 2009년 후지쓰배 결승에서 이창호 9단을 꺾은 지 7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세계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박영훈 9단과의 상대 전적도 10승 9패로 한 걸음 앞서 갔다.강동윤 9단은 우승 후 “작년 여자 친구에게 세계대회 우승컵으로 프러포즈 하기로 했는데 늦었지만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기쁘다”며 “결승을 앞두고 국가대표팀과 실전을 쌓으면서 연습한 게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이어 “올해 응씨배가 있는 만큼 응씨배 우승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강동윤 9단은 이번 대회 8강에서 중국 랭킹 1위 커제 9단을, 4강에서는 중국 랭킹 2위 스웨 9단을 연파하며 상승세를 탔다./연합뉴스

2016-02-05

`피겨 신성` 유영, 대회 2연패 위태

제70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여자 싱글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달성한 유영(12·문원초)이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는 금메달을 놓칠 위기를 맞았다.유영은 3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 빙상장에서 열린 제97회 동계체전 피겨스케이팅 여자초등부 싱글A조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29.71점에 예술점수(PCS) 23.23점을 합쳐 52.94점을 받았다.국가대표 김예림(13·군포양정초)이 59.45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역시 국가대표임은수(13·응봉초)가 58.31점으로 2위에 올랐다. 유영은 3위로 밀렸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여자초등부 싱글A조 우승을 차지한 유영은 4일 프리스케이팅에서 대역전극을 펼쳐야 대회 2연패를 달성하게 됐다.유영은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연결 점프를 2회전으로 처리해 수행점수(GOE)를 깎였다.이어진 플라잉싯스핀과 레이백스핀을 모두 레벨3로 처리한 유영은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을 무난히 성공했다. 마지막 스핀은 최고난도인 레벨 4를 받은 뒤 스텝연기를 레벨 3로 소화하며 연기를 마쳤다.김예림과 임은수가 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가산점을 챙긴 반면 유영은 실수를 한 게 순위 하락의 원인이 됐다./연합뉴스

2016-02-04

삼성 2군 선수단, 괌 전지훈련 나서

삼성 라이온즈 2군 선수단이 3일 해외 전지훈련에 나섰다. 5년 연속이다. 장태수 감독이 이끄는 삼성 2군 선수단은 3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괌으로 출국했다.1군과의 바통 터치다. 괌 전훈캠프를 마치고 2일 귀국한 라이온즈 선수단 본진은 4일 2차 캠프인 일본 오키나와로 떠난다. 따라서 1차 전훈 장소인 괌의 레오팔래스리조트를 2군 선수단이 사용하게 된다. 2군 선수단은 오는 26일 귀국한다.오는 2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2군 괌 캠프 기간 동안 휴식일은 네 차례. 선수들은 오전, 오후, 야간으로 하루 일정을 나눠 훈련하게 된다. 코칭스태프와 선수, 지원 인력 등을 포함해 35명 규모로 2군 캠프가 꾸려진다.2군 해외 전훈캠프는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가 됐고, 또한 캠프 명단에 포함되기 위한 경쟁으로 이어졌다. 최근 수년간 삼성 라이온즈가 의욕적인 젊은 선수들을 발굴해 육성할 수 있었던 것도 2군 해외 전훈캠프의 효과라 볼 수 있다.한편 지난해 11월 왼쪽 무릎 반월판수술을 받은 뒤 재활 중인 이지영과, 역시 무릎 통증으로 재활 중인 채태인과 조동찬, 몸이 덜 만들어진 윤성환과 안지만은 괌에 남아 2군 선수들과 며칠 더 훈련할 계획이다. 5명의 선수들은 오는 15일 오키나와 2차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6-02-04

흥국생명, 인삼공사 잡고 4연패 탈출

테일러 심슨 없는 흥국생명이 헤일리 스펠만이 빠진 KGC인삼공사를 꺾고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흥국생명은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방문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2(25-21 21-25 22-25 25-17 15-9)로 제압했다.양팀 모두 외국인 주포가 부상으로 빠져 어려움에 처한 상황이었다. 흥국생명 테일러는 발에, 헤일리는 어깨에 부상을 당해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흥국생명 이재영은 25득점으로 토종 주포의 책임을 다했다. 센터 김수지도 블로킹 4개를 포함 21득점으로 힘을 보태 테일러의 공백을 채웠다.신인 이한비도 블로킹 2개를 비롯해 14득점으로 눈길을 끌었다.인삼공사는 라이트 김진희의 24득점 활약으로 3연승 기대를 높였으나, 흥국생명의 뒷심에 발목을 잡혔다.이재영은 1세트부터 8득점으로 활약했다.20-20까지 시소게임이 이어졌으나 이재영이 3점을 퍼부어 간격을 벌리고 1세트를 끝냈다.2세트는 백목화(5득점), 이연주(4득점), 김진희(3득점)의 고른 공격으로 조직력을 발휘한 인삼공사의 차지였다.흥국생명은 3세트에도 12-19로 밀리다가 19-19로 따라잡으며 살아났다.그러나 인삼공사 김진희가 서브에이스 2개와 오픈 공격으로 달아나 3세트를 가져가지는 못했다.4세트에는 흥국생명이 13-8로 앞서며 다시 분위기를 잡았다.이재영이 2득점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김수지와 이한비가 각각 5득점으로 활약했다.흥국생명은 5세트에도 그대로 상승세를 이어나갔다.공격포를 퍼붓던 이재영이 블로킹으로 매치포인트(14-8)를 잡자 이한비가 오픈 공격으로 경기를 끝냈다./연합뉴스

2016-02-04

이대호, 1년 400만 달러에 시애틀行 유력

이대호(34)가 미국 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에 둥지를 틀 것으로 보인다.메이저리그 전문가 민훈기 SPOTV 해설위원은 3일 포털 사이트에 연재하는 칼럼에서 “이대호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시애틀에 입단한다”며 “현지에서 협상을 담당한 관계자에 따르면 1년 계약 인센티브 포함 총 400만 달러(약 48억7천만원)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이 칼럼은 이대호가 4일 신체검사를 받고 5일 귀국한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이대호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몬티스 스포츠 매니지먼트그룹 관계자는 “현지 확인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지난달 4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에서 훈련한 이대호는 귀국 일정을 미루며 메이저리그 구단과 협상했다.애초 계획보다 늦은 2월에 접어들어서도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했던 이대호는 최종 행선지로 시애틀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대호는 일본에서 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사이판에서 개인 훈련을 했다.올해는 개인 훈련 장소를 미국 애리조나로 바꿨다. 그만큼 메이저리그 진출 의지가 강했다.그러나 협상은 장기전으로 이어졌다.지난해까지 이대호가 뛴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적극적으로 잔류를 요청했다.하지만 이대호를 원하는 메이저리그 구단은 있었다. 1월 말에는 미국 언론에서 “이대호의 행선지는 시애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휴스턴 애스트로스 중 한 곳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이대호의 야구 인생 마지막 목표는 메이저리그 진출이다.올해를 빅리그 진출 마지막 기회로 본 이대호는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소프트뱅크 구애를 뿌리치고 미국행 의지를 드러냈다.시애틀과 계약에 합의했다면, 이대호는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서 귀국길에 오른다./연합뉴스

2016-02-04

봉화군 체육단체 통합추진委 회의

봉화군체육회(회장 박노욱)와 봉화군생활체육회(회장 김해동)의 통합 업무를 총괄하는 체육단체 통합추진위원회(이하 통추위)의 첫 회의가 2일 봉화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렸다.이날 첫 통추위 회의에는 각 단체를 대표해 공무원 3명, 체육회 3명, 생활체육회 3명으로 구성된 총 9명의 통추위원과 지원단 5명 등 14명이 참석했다.첫 회의는 위원장을 선출하고 새로 출범하는 봉화군통합체육회를`봉화군체육회`로 정하고 기본규약과 조직 개편 등을 논의했으며, 봉화군 체육회 초대 회장은 봉화군수를 당연직으로 회장으로 정하고 부회장 및 임원의 숫자와 임기는 2차회의 시 논의키로 했다.봉화군 관계자는 “통합추진위원회의 활동 시작으로 통합체육회 제반규정 마련, 통합체육회 조직 개편 등 관련 절차를 거쳐 2월 말까지 통합 체육회를 출범시킬 계획”이라며 “양 체육단체가 통합되면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의 균형 있는 육성 및 예산절감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 같은 단체통합 움직임은 지난해 3월 개정된 국민체육진흥법 시행에 의한 것으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에서는 3월 27일 이전 발족 예정인 대한체육회 출범 일정에 맞추어 하부조직인 시·도 체육단체 및 시·군·구 체육단체의 통합을 2월 말까지 완료해 줄 것을 권고한 바 있다.봉화/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16-02-04

포항, 시민과 함께하는 풍성한 시즌카드 행사

포항스틸러스가 시민과 함께하는 시즌카드 행사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포항스틸러스는 2일 오전 10시 포항시청 민원실 로비에서 시즌카드 판매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포항시민은 물론 시청 공무원, 각급 기관단체, 읍면동 체육회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여하는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또한 최진철 감독을 비롯한 황지수, 신화용, 손준호, 김로만, 라자르 선수가 참여해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시는 포항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해 팬 사인회와 포토타임 등의 시간을 가졌다.포항스틸러스는 포항의 이름을 걸고 올 시즌을 맞는 만큼 포항시민들과 함께 하고,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겠다는 각오다.이날 최진철 감독은 “포항의 감독으로서 이런 자리를 가질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 무엇보다 팬 여러분들을 위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포항시민들과 팬 여러분들께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포항의 주장 황지수 선수는 “매년 많은 포항 팬들이 응원과 성원을 보내주고 있다. 올해 포항은 선수단이 더욱 젊어지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 팀이 젊어진 만큼 더욱 활기차고, 포항 시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할 수 있도록 섬세하고 스피드 있는 최고의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스틸러스 시즌카드는 포항의 모든 홈경기(K리그, FA컵, ACL)를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으며, 개인은 8만원(홈 25경기), 법인은 6만원(홈 20경기)에 구입할 수 있다. 또한 시즌카드는 일반석과 프리미엄석, 테이블석, 프레스티지석 등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포항스틸러스 홈페이지(www.steelers.co.kr)나 구단 사무실을 방문해 구입할 수도 있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6-02-03

“괌 캠프 별 탈없이 마쳐 만족스러워”

▲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 /삼성 라이온즈 제공“대체로 만족스러운 괌 캠프였다”괌에서의 1차 전훈캠프를 마치고 돌아온 류중일 감독이 만족감을 드러냈다.삼성 라이온즈는 괌 1차 전훈캠프를 마치고 2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선수단은 곧바로 대구로 이동해 3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4일 오전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2차 전훈캠프 장소인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한다. 선수단은 오는 3월4일 모든 전훈 일정을 마치고 돌아와 3월 8일부터 시범경기를 치르게 된다.다음은 류중일 감독과의 일문일답.-괌 1차 캠프를 마친 총평은△우선, 큰 부상은 아니지만 배영섭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중도 이탈(1월29일) 한 부분이 아쉽다. 괌 캠프는 한 시즌을 치를 몸을 만드는 과정이다. 17일간 큰 문제없이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에 임해줘서 잘 준비가 됐다. 대체로 만족한다.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는 실전경기를 통해 다양한 테스트를 해 볼 계획이다.-눈 여겨 본 선수가 있다면△투수 중에서는 최충연과 이케빈, 그리고 야수 중에서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합류한 최재원과 나성용을 유심히 지켜봤다. 오키나와에서 실전 게임의 다양한 상황에 투입해 가능성을 살펴볼 계획이다.-기존 선수들 중 기량 향상이 돋보인 선수는△1차 캠프는 몸을 만드는 과정이기 때문에 모두들 잘 해줬다고 본다. 2차 캠프의 실전을 통해서 기량 향상 여부를 파악해야 할 것 같다.-2루에 대한 경쟁 구도와 구자욱의 포지션에 대한 관심이 높다. 현재까지의 구상은△2루수 후보는 조동찬, 백상원, 최재원이다. 조동찬은 현재 무릎이 100%가 아닌 관계로 괌에서 조금 더 몸을 끌어올려 2월15일에 오키나와에 합류해 연습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다른 후보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경쟁을 해야 할 것이다. 구자욱은 현재 1루와 외야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다만 현재 무릎 상태가 좋지 않은 채태인이 타격 훈련만 가능하고 수비와 주루 훈련을 하지 못하고 있다. 구자욱의 거취는 채태인의 무릎 상태에 따라 아직은 유동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괌에 일부 선수가 잔류한 이유는△안지만, 윤성환은 그간 훈련이 부족해 아직 몸이 준비가 덜 된 상태다. 따뜻한 곳에서 차근차근 몸을 더 만들기로 했다. 이지영, 조동찬, 채태인도 각각 수술 부위 및 무릎 상태를 호전시켜 2월 15일에 5명이 함께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외국인 선수 3명에 대한 첫 느낌은△발디리스의 경우 아직 실전을 못 봤지만, 일본 리그에서 8년간 활약해온 선수이기 때문에 좋은 활약을 해 줄 것으로 믿는다. 웹스터와 벨레스터의 경우 세 차례 정도 피칭을 지켜봤다. 두 투수 모두 공이 빠르고 기본기가 탄탄해 보인다. 아직 100% 컨디션은 아니지만 둘 다 활약이 기대된다.-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주안점이 있다면△투수와 야수 양 쪽 모두에서 빈자리가 조금 있다. 빈자리의 주인을 결정해야 한다. 투수진에서는 우선 마무리를 정해야 한다. 마무리가 정해지면, 그에 따른 공백을 메워줄 또 다른 중간투수들도 찾아야 한다. 현재로서는 차우찬의 보직이 고민이다. 선발, 롱릴리프, 마무리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어떤 시나리오를 가동하든, 새로운 얼굴들이 빈자리를 채워줘야 한다. 야수진에서 배영섭이 부상으로 이탈해 있지만, 외야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내야는 2루의 주인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6-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