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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울릉도 삼겹살 바가지요금 논란···절반이 비계인데 한 덩어리 1만5000원

울릉도를 여행한 한 유튜버가 ’울릉도 삼겹살 비계절반 충격 실체’ 란 제목으로 한 식당과 에어컨이 가동되지 않는 호텔 등을 경험한 부정적 영상을 올려 파문이 커지고 있다. 구독자 53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꾸준 kkujun’은 19일 이 영상을 공개했다. ‘울릉도는 원래 이런 곳인가요? 처음 갔는데 많이 당황스럽네요’라는 소제목도 달렸다. 이 영상은 20시간 만에 조회 수 91만9000회를 기록했다. 영상에서 꾸준은 저녁을 먹으러 고깃집에 갔다. 그는 “삼겹살을 먹으러 왔는데, 비계 양이 이게 맞나? 절반이 비계인데?”라며 식당측이 내놓은 고기를 보여줬다. 생고기 하단의 절반은 흰색 비계 부분으로 보였다. 이어 “1인 분이 한 덩이”라며 접시에 있던 생고기 하나를 불판에 올렸다. 꾸준이 보여준 메뉴판 속 삼겹살 1인분(120g)은 1만 5000원이었다. “이게 맞나?”라며 고깃집 관계자에게 “기름은 일부러 이렇게 반씩 주시는 거예요?”라고 질문했다. 고깃집 관계자는 “저희는 육지 고기처럼 각을 잡아서 삼겹살은 삼겹살대로 파는 게 아니라 퉁퉁퉁 썰어서 인위적으로 썰어드린다”고 답했다. 호텔에서도 문제가 생겼다. 꾸준은 “밤새 에어컨이 안 돼서 땀을 뻘뻘 흘리며 잤다”고 했다. 그는 “저녁 7시쯤부터 에어컨이 안 됐는데 사장님이 오셔서 확인하고 그냥 가버리셨다. 조치는 없었다. 사과도 없었다”고 말했다. 퇴실하면서 꾸준은 호텔 프론트에 “에어컨이 계속 안 되나 보네요?”라고 물었더니 호텔 측에서는 “예. 지금 수리 맡겨서…” 라고만 했다고 했다. 꾸준은 “끝까지 사과나 조치 따위는 없으셨다”고실망감을 드 러냈다. 그는 “전국 여기저기 여행하면서 진짜 많은 호텔을 가봤는데,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오전) 10시 30분 체크아웃에다 냉장고는 실온이고, 근데 가격은 9만 원”이라며 “체크아웃 시간 전에 전화해서 ‘퇴실 준비하셔라’ ‘에어컨 수리하고 있다’ 이런 말을 하시기 전에 숙박하는 사람 관점에서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냈다. 이어 “아름다운 자연, 섬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을 보러 울릉도를 오겠다면 추천하는데, 관광객 입장에서 다른 지역에서 당연하게 누렸던 것들을 울릉도에서 누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오시면 안 좋은 기억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제가 일부를 경험하고 울릉도 전체를 싸잡아서 말하는 느낌이 드는데, 그건 아니고 제가 경험했던 것들에 한해서(알려준다)”고 했다. 네티즌들은 “가을에 가족들과 가려고 계획했었는데 갈 맘 싹 사라지네요. 일본이나 타이완으로 계획을 바꿔야겠네요", " 정말 울릉도는 외지인을 벗겨 먹으려 작정한 곳 같은…" 등이 글을 잇달아 달았다. 또 “울릉도 휴가 갈려다가 취소하고 태국으로 갈 예정입니다 정보 잘 얻었습니다”, “울릉도 딱 8일 있었는데 230만원 쓰고 나왔습니다. 섬 너무 작고 물가 겁나 바씨고 볼거 없습니다, 다시 안갑니다” 등의 댓글도 제법 올라왔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7-20

“무더위 수은주처럼 소상공인 매출도 쑥쑥”

울진군은 20일 소상공인들의 배달 수수료 부담 완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공배달앱 ‘먹깨비’ 할인 이벤트를 지난 14일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진군은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3000원 할인 쿠폰 1만2000매를 발행했다. 소비자들은 쿠폰 소진 시까지 먹깨비 앱을 통해 1만 2000원 이상 주문시 1인 5회 한정으로 3000원 할인 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공공배달앱 먹깨비는 가맹점 가입비와 광고비가 없다. 중개수수료도 1.5%로 낮아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소비자는 다양한 할인 쿠폰 사용과 울진사랑카드 결제 및 결제 시 10% 캐시백 적립할 수 있다. 먹깨비 가맹점 신청은 ‘먹깨비사장님사이트 또는 고객센터’를 통해 할 수 있다. 소비자는 앱스토어 또는 플레이스토어에서 먹깨비앱을 설치해 회원가입을 한 뒤 사용할 수 있다. 2022년 9월 1일 오픈한 울진군 먹깨비 앱은 7월 현재 가맹점 233개소, 누적 주문수 24만건, 총 거래액 64억 1000만원을 기록했다. 울진사랑카드 결제 비율은 평균 77%를 나타내며 지역화폐 사용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울진군은 향후 10월 추석과 12월 연말을 맞아 3000원 할인쿠폰을 발행해 소상공인과 소비자의 혜택을 위한 이벤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이번 공공배달앱 먹깨비 여름맞이 할인 이벤트가 무더운 여름 지역 내 어려운 소상공인의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 상생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추진할 것이다”고 전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7-20

개그맨 김준호-김지민 커플, 꿈꾸던 울릉도 신혼여행 일정 때문에 연기

개그맨 김준호는 울릉도를 예비 허니문 여행지로 점찍고 동료와 함께 미리 둘러봤지만, 막상 결혼식 후 일정에 쫓겨 신혼여행지를 찾지 못했다. 개그맨 커플 김준호·김지민은 지난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방송계 선후배와 지인 등 약 12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준호는 직접 발로 뛰면서 울릉도를 찾아 김지민과 신혼여행의 꿈을 설계했다. 하지만, 이 커플은 바쁜 일정에 부딪혀 울릉도 여행은 잠시 미뤄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SBS인기프로그램 미우새(미운 우리새끼) 지난달 22일 9시 방송에 인기 개그맨 방송인 김준호의 울릉도 신혼여행지 코스 탐방기가 최초 공개됐다. 결혼을 앞두고 있던 김준호가 동료 배우 최진혁, 윤현민과 함께 신혼여행 후보지 울릉도를 미리 둘러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당시 김준호는 “지민이랑 국내 신혼여행을 생각 중”이라며 울릉도 풀코스를 준비, 절친들을 ‘여심 판정단’으로 초대해 신혼여행 리허설을 펼쳤다. 울진 후포 항 출발한 크루즈의 호화 객실부터 울릉도 도착하자 스포츠카가 대기하고, 세계적인 리조트 코스모스 울릉도 등 초호화 숙소까지 준비한 김준호의 ‘큰 손’ 행보에 모두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재벌도 못 간다”는 비장의 숙소는 지인을 통한 특별한 예약으로만 가능하다는 설명까지 더해졌다. 하지만, 당시 막상 울릉도에 도착하자 스포츠카는 빛을 보지 못했다. 숙소로 가지 않고 신혼 여행지를 안내할 지인을 찾고자 울릉도에서도 험지 깎개등을 찾기 위해 험한 산속으로 향했지만 차로는 접근조차 힘든 상황이었다. 세 사람은 고된 산행을 하며 “이건 이혼 사유야”, “도대체 언제 도착하냐”는 푸념을 쏟아냈다. 하지만 도착한 곳의 풍광은 모두를 감탄하게 만들었다. 스튜디오에 있던 김지민의 어머니와 MC들마저 “진짜 가보고 싶다”며 연신 놀라워했다. 이처럼 애정을 가득 담아 준비했던 김준호의 신혼여행 플랜이었지만, 현실은 달랐다. 예식 직후 예정된 바쁜 스케줄 탓에 두 사람은 신혼여행을 당분간 미루기로 한 것. 김지민 역시 “일정이 많아 신혼여행은 나중으로 미뤄야 할 것 같다”고 전한 바 있다. 김준호가 꿈꾸던 울릉도 신혼여행은 당장은 미뤄졌지만, 언젠가 김지민과 손을 잡고 다시 찾을 그날을 기대하게 하는 에피소드였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7-20

경주시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 설계안 확정

경주시가 기능성과 경관을 두루 갖춘 포용적 체육시설인 ‘경주 반다비 체육센터’ 을 건립한다. 이 시설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이다. 경주시는 지난 17일 건축설계 제안 공모 심사를 거쳐 최종 당선작을 선정했다. 반다비 체육센터는 총사업비 189억 원을 들여 연면적 4300㎡, 지상 2층 규모로 짓는다. 내부에는 22레인 볼링장과 다목적 체육관, 장애인 전용 PT실 등이 들어서며, 사회통합형 생활체육시설로 운영될 예정이다. 경주시는 오는 8월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해 2026년 착공, 2027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앞서 이번 공모에는 총 3개 작품이 접수됐다. 건축·도시계획·구조 등 전문가 7명이 배치계획과 공간구성, 경관 등을 평가했다. 심사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작품 익명 처리, 발표자와 심사위원 간 접촉 차단, 유튜브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했다. 최종 당선작은 (주)한들종합건축사사무소(서울) 와 ㈜동우에이스건축사사무소(대구)가 공동으로 응모한 작품이다. 심사위원회는 “지역적 특성을 살린 입면 디자인과 합리적인 2층 공간 계획, 장애인 편의성을 두루 고려했다”고 평가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협소한 기존 장애인 체육관을 대체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다”며 “시민 누구나 차별 없이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7-20

경주시, 생산관리지역에 휴게음식점 허용

경주시가 농촌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시계획 제도를 탄력적으로 개선한다. 경주시는 그동안 활용이 제한됐던 생산관리지역에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휴게음식점 설치를 허용하기로 했다. 20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생산관리지역 내 휴게음식점 설치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도시계획조례 개정안을 공포·시행했다. 생산관리지역은 농업·임업 등 1차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지정된 구역으로, 경주에는 약 52.5㎢가 해당한다. 이 지역은 건축행위가 엄격히 제한돼 주민들이 소규모 수익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웠다. 이번 개정으로 상수원보호구역, 수변구역, 보전산지, 농업진흥 구역 등 환경제약이 큰 구역을 제외하고는 일정 요건을 갖추면 휴게음식점 건축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소규모 음식점, 관광객 대상 간이 휴게공간 운영이 가능해지면서 농촌경제에 활력이 돌 것으로 기대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조례 개정은 주민 실생활과 밀접한 규제를 현실에 맞게 완화한 것"이라며 “토지이용 규제 개선과 인허가 절차 정비를 통해 시민 편익을 높이고, 지역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7-20

이재명 정부 첫 울릉독도방어훈련 실시...일본 정부 ‘수용 못해, 매우 유감’ 강력반발

군 당국이 17일 이재명 정부 들어 첫 울릉독도방어훈련(동해영토수호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이날 “해군과 해경이 오늘(18일) 동해상에서 예년과 비슷한 규모로 ‘동해영토수호훈련’을 실시했다”며 “우리 영토와 국민 재산 보호를 위해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훈련”이라고 밝혔다. 군 당국은 매년 두 차례 울릉독도 인근에서 진행하는 독도방어훈련을 동해영토수호훈련이라고 부른다. 윤석열 정부 때와 마찬가지로 비공개로 실시된 이날 훈련에는 해군과 해경 함정이 참여했고, 공군과 해군의 항공 전력은 참여하지 않았다. 앞서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최근 국민의 힘 강대식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동해영토수호훈련은 연 2회 시행이 정례화된 훈련으로 올해도 예년과 유사한 규모로 정상 시행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었다. 이번 독도방어훈련은 올해 들어 처음 열렸으며 연말께 추가로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이번 훈련에도 반발했다. 가나이 마사아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김장현 주일 한국대사관 정무공사에게, 미바에 다이스케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김상훈 외교부 태평양국장에게 각각 항의했다고 외무성이 전했다. 독도가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히 일본 고유 영토여서 이번 훈련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으며 매우 유감이라는 의사를 전달해 왔다는 것이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7-18

울릉도 학생 여름방학 대비 생활교육 캠페인…관계기관 합동으로 추진

울릉교육지원청(교육장 이동신)은 16, 17일 이틀간 울릉중학교와 울릉고등학교에서 울릉군청, 울릉경찰서와 합동으로 여름방학 대비 학생 생활교육 캠페인 활동을 했다. 이번 캠페인은 학생들이 방학 중 겪을 다양한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생명존중 및 인권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등굣길 캠페인 형식으로 진행돼 학생들의 실질적인 체감도를 높였다. 캠페인은 교통안전, 물놀이 안전, 생명존중, 아동학대 및 학교폭력 예방 등을 주제로 열렸다.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홍보 리플릿 배부, 현장 계도, 친근한 메시지 전달 등의 활동이 진행됐다. 아동학대는 가족 내에서도 발생하고 있어 지속적인 관심과 예방이 필요하다. 교육청은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들을 지켜야 한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고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울릉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과 건전한 성장을 위한 다양한 교육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동신 교육장은 “여름방학은 학생들에게 재충전의 시간이지만, 방심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학생들이 안전과 생명의 귀중함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7-17

울릉도에서의 3박4일 여름휴가 상품 출시…신세계라이브쇼핑 50여만원에 판매

동해의 진주 신비의 섬 울릉도와 민족의 섬 독도는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한번 쯤 가보고 싶은 동해 유일의 섬이다. 화산이 폭발하면서 ‘산이 섬 된 울릉도’와 국토의 막내 ‘독도’. 화산의 지형이 빚어낸 기암절벽과 짙푸른 동해의 수평선, 에메랄드 빛 해안 등 아직도 자연 그대로의 신비를 간직하고 있어 섬 그 자체만으로도 매력이 넘친다. 이런 울릉도와 독도를 한 번에 둘러볼 여행 상품이 출시됐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이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3박 4일 일정으로 울릉도를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는 크루즈 여행 상품을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여행은 울릉군과 울릉크루즈가 함께 기획한 패키지 상품으로, 오는 10월 31일까지 판매된다. 여행은 포항에서 대형 크루즈를 타고 선박에서 1박 하면서 울릉도와 독도를 돌아보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바다 위에서 맞는 일출, 선상 공연, 바람에 흔들리는 섬 풍경까지 평소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감성을 제대로 담았다. 크루즈에는 흔들림을 줄여주는 ‘스테빌라이저’ 기능이 탑재, 멀미 걱정도 줄었다. 이번 여행상품은 원하는 날짜에 맞춰 자유롭게 출발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숙소는 펜션 또는 모텔급으로 2인 1실이 제공되며 일정 중 일부는 자유 시간으로 짜여 있어 여유롭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요금은 1인 기준 49만 9000원부터, 날짜와 요일에 따라 최대 64만 9000원까지. 왕복 선박 요금, 유류할증료, 숙박, 식사, 주요 관광지 입장료, 여행자 보험이 포함돼 있다. 포항까지 도착 비용, 개인 경비, 선택 관광비용은 별도다. 크루즈 내부에는 편의점, 노래방, 대식당, 베이커리 카페, 선상 포차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고, 선상에서 펼쳐지는 공연 프로그램도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여행지 구성도 빠짐없이 알차다. 짧은 일정 안에 울릉도의 대표 명소들을 골고루 담아냈다. 관음도 해중전망대, 수토박물관 등 울릉도를 대표하는 명소들도 여정에 포함돼 있다. 7월 말부터 8월 초 사이에 방문하면 울릉도 해변 가요제, 오징어 축제 등 지역 여름 축제도 함께 즐길 수 있어 계절의 재미를 더한다. 이 기간에는 독도가 포함됐다. 다만, 바다 상태와 기상 조건이 맞아야만 독도 입도가 가능하다. 특히 울릉도 특유의 음식재료를 활용한 산채비빔밥 한상차림을 비롯해 따개비 칼국수, 오삼불고기, 울릉도 가정식, 엉겅퀴 해장국 등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다채로운 음식은 울릉도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담백한 국물에 쫄깃한 면발이 어우러진 따개비 칼국수부터 바다 향 가득한 따개비와 홍합을 넣은 밥 요리, 울릉도산 엉겅퀴로 깊게 우린 해장국까지 메뉴마다 지역의 맛과 분위기를 그대로 담았다. 이번 상품은 지난 4월, 신세계라이브쇼핑과 울릉군이 체결한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신세계라이브쇼핑 홈페이지를 통해 상담 신청 후 예약할 수 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이번 크루즈 상품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울릉도 특산물도 자사 앱을 통해 직접 선보일 예정이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7-17

울릉도 학생들에게 '섬의 자연처럼, 너희만의 고유한 길 만들어가라‘며 격려한 교육장

울릉도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삶의 힘이 되는 시(詩)’를 주제로 한 2025학년도 꿈울림 진로 특강이 열렸다. 이번 특강은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주도적으로 탐색하고 설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으며 이동신 울릉교육장이 직접 강연을 맡아 무대에 섰다. 강연은 울릉중학교 전교생과 울릉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교육장은 루이스 헨리 세브란스, 더글러스 맥아더, 김준엽 시인(뇌성마비를 극복한 문학인), 간송 전형필 등 네 인물의 생애를 시적 언어와 메시지로 재해석해 전달하며 학생들과 소통했다. 이 교육장은 “진로란 단순한 직업 선택이 아니라, 삶의 의미와 방향을 찾아가는 여정”이라며 “울릉이라는 섬의 자연처럼, 너희만의 고유한 길을 만들어가길 바란다”며 격려했다. 이 교육장은 특강을 마친 뒤에는 울릉고등학교 3학년 교실을 직접 찾아 수능을 120일 앞둔 학생들에게 따로 응원의 메시지도 전했다. 그는 “끝까지 자신의 꿈을 믿고 포기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수험생활의 고단함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마음을 다잡기를 당부했다. 그는 나태주 시인의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는 시를 낭송하며, 학생들에게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기를 권했다. 이날 따뜻한 시 한 편은 고3 학생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하며, 진로 여정에 잔잔한 울림을 남겼다. 울릉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지역 맞춤형 진로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다양한 인문·예술 요소를 융합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삶에 울림을 주는 교육 실현에 앞장설 계획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7-17

울릉도 오징어는 이제 ‘아 ,옛날이여’…고기 안 잡히면서 어선감척도 역대 최다

한때 울릉도는 오징어가 최고의 수입원이자 상징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오징어 어선을 자식에게 대물림할 정도로 오징어잡이는 섬 경제의 핵심 산업 역할을 했다. 울릉도의 수산물 생산량 중 90% 이상이 오징어였고, “오징어가 풍년이면 시집간다”는 노래 가사가 유행할 정도였다. 하지만 지금은 그저 추억으로만 남은 옛말이 됐다. 기후 변화에 더해 중국 어선들이 북한 수역에서 그물로 쌍끌이 조업을 하면서 오징어 자원이 고갈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젊은이들이 대부분 육지로 떠나 가버려 오징어 잡을 어민들도 부족하다. 업종은 자연스레 사양길로 접어들었다. 저동수협 냉동창고 앞 항구에 늘 얽히고설킨 채 길게 늘어서 있던 소형 어선들의 모습도 이제는 더이상 볼수 없다. 오징어가 안 잡히면서 배 거래도 끊긴지 오래됐다. 돈이 안되니 살 사람이 없는 것은 당연지사. 다행히 숨통을 틔워 준 것이 정부의 조치였다. 예산을 들여 어선을 매입해 주는 감척사업이었다. 울릉군에 따르면 올해 울릉도에서 연안어선 감척(폐업)을 신청한 어선은 26척으로 나타났다. 9.77t급이 9척으로 가장 많고 7.93t급 2척, 7.31t급 3척, 56.99t급 6척, 34.99t급 4척, 2.99t 미만 2척 등이다. 앞서 오징어잡이 소형어선은 2020년 10척(신청 13척), 2021년 7척(8척 신청), 2022년 4척(5척 신청), 2023년 8척(14척 신청) 등 상당량 감척돼 왔다. 올해는 고기가 잡히지 않다보니 신청이 훨씬 늘었다. 문제는 신청에 비해 예산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당연 감척하고 싶어도 할 수 가 없다. 실제 2024년 경우 신청 14척 중 6척만 감척됐다. 올해도 예산 부족으로 26척 신청 어선 중 10척은 감척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까다로운 감척 조건은 어민들을 더 울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연간 60일 이상 조업’ 조건은 어민들에게 피멍이 들도록 만든다. 어민들이 오징어를 잡으러 바다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조업 일수를 맞추기 위해 유류비와 인건비, 시간을 들여 배를 띄울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그래야 감척 신청이라도 할 수 있으니 어쩔 수가 없다. 울릉도에서 오징어잡이 어선 세력이 확 줄어든 것은 이제 수치상으로도 확연히 드러난다. 올해 어민들이 신청한 감척이 모두 반영될 경우, 최근 5년간 울릉도에서 감척되거나 육지로 팔려간 어선은 100여척에 달한다. 500척이 넘던 울릉도 오징어 조업 어선은 2024년 기준 129척에 불과했다. 오징어 어선 수입도 장부를 들여다보면 초라하다. 울릉수협에 의하면 최근 5년 동안 연 200여억원을 넘긴 적이 없다. 위판 실적을 보면, 2020년에는 117만1926kg을 잡아 98억8165만 원의 수익을 기록했지만, 2021년에는 61만6,247kg를 잡아 47억9,617만 원에 그쳤다. 전년도의 절반도 안됐다. 그나마 기대 이상 오징어를 어획한 것은 2022년이었다. 97만7,927kg를 어획했고 105억7,911만 원의 위판고를 올려 모처럼 수협에서 박수를 치며 반겼다. 그러나 그건 거기까지였다. 다음해 인 2023년에는 4만9370kg밖에 못 잡았다. 위판고도 6억4,064만 원에 불과, 어민들의 한숨 소리가 항구를 가득 메웠다. 2024년에도 14만5,034kg을 위판, 24억9591만 원의 수익에 그쳤다. 부진한 어획은 올해도 마찬가지다. 요즘 조업에 나가더라도 한 상자도 채우기 어려운 날이 부지기수다. 생명 같은 배를 감척하지 않고서는 베길 수 없는 국면에 직면한 것이다. 인력 부족도 문제다. 울릉도는 선원이 부족해 자동 조상기에 의존하는 반면, 육지 대형어선은 어부 5~10명이 탑승해 수작업으로 오징어를 올리는 데 일할 사람을 구하기가 쉽잖다. 젊은이들은 대부분 육지로 떠나가버려 선원 고령화도 심각하다. 밤을 새워 바다에 나서야 하는 오징어잡이에 60대 후반 이상의 노인들이 버티고 있는 형국이다. 어민들은 지금의 상황이 정부의 정책 실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한다. ‘중국 어선이 북한 수역에서 쌍끌이로 조업하는 것만 막았어도 오징어 씨가 이렇게 마르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실제 울릉도 오징어 어획량 통계를 보면, 이들의 주장이 일리가 있다. 1992년 1만262t, 1993년 1만5333t, 1994년 9708t, 1996년 1만121t, 1997년 1만1116t 등, 2001년까지는 연간 1만t 수준이 유지됐다. 그러나 중국어선의 쌍끌이 조업이 본격화된 2004년부터 급감해 △2004년 4671t, △2010년 2898t, △2012년 1984t, △2015년 1850t, △2016년 985t, △2018년 757t, △2021년에는 625t까지 내려앉았다. 중국 어선 1000~2000척이 외유성 오징어의 회유 경로인 북한 수역에서 대형 그물을 이용해 싹쓸이 조업을 벌이면서 오징어 자원이 바닥나 버린 것이다. 회유성 어종인 오징어는 북한 수역에서 울릉도 쪽으로 내려오면서 성장하는데 북한 바다에서 거의 다 잡아버리면 울릉도로 남하하는 물량이 없을 수 밖에 없다. 김해수 전국채낚기실무자 울릉군 총연합회장은 “2004년부터 동해 오징어가 명태 꼴 난다고 경고했지만, 정부는 손 놓고 있었다”며 “이제는 오징어도 명태처럼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고 안타까워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7-17

울릉도 전력수급 위기 선제적 대응… 울릉군, 한국전력공사 업무협약 체결

울릉도 여름철 관광성수기를 맞아 전력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울릉도 수요관리시범사업으로 울릉군과 한국전력공사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5일 한국전력 대구본부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남한권 울릉군수, 이상식 의장 군의원 등이 참석했다. 양 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앞으로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약속했다. 한국전력공사는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향후 ‘수요관리 제도’를 수립 및 시행하며 울릉군청과 진행경과를 공유, 하계 전력수요 급증에 대비한 연락체계 구축, 안정적인 전력 수요 관리를 위한 상호 협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수요관리 제도’는 고압 이상의 전압을 사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사전에 약정을 체결하고, 특정 시간대에 일정 수준 이상의 전력 소비를 줄이는 고객에게는 지원금을 지급하는 제도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업무협약이 하계 전력수급 위기 극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 기관의 상호 협력 체계 구축은 울릉군민의 안정적인 생활을 보장하고, 지역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튼튼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7-16

울릉도 박명숙 새마을부녀회장 여인봉사대상… 박미경 도동1리 총무, 서종수 씨 등도 수상

울릉군새마을회(회장 이정호) 부녀회원들이 경상북도청 동락관에서 15일 개최된 제22회 새마을여인봉사대상 시상식에서 각종 상을 받았다. 이날 시행된 시상식에서 박명숙 울릉군새마을부녀회장이 새마을여인봉사대상부분 노력봉사상을, 박미경 울릉읍 도동 2리 총무가 우수부녀회장상을, 이영숙 서면 남양 3리 새마을부녀회장의 남편 서종수 씨가 내조상을 각각 수상, 울릉군새마을회에 경사를 더했다. 노력봉사상이 수여된 박명숙 회장은 지난 1999년 12월에 울릉읍 새마을부녀회에 발을 디딘 후 지금까지 25년 5개월 동안 새마을 부분에 헌신해 왔다. 농촌일손 돕기, 생명살림 환경미화활동, 태극기 나눔 및 나라 사랑 캠페인, 버스정류장 도서 비치사업 활동을 비롯 홀로 사는 노인 가재 도구 정리 및 밑반찬 봉사 참여 등 언제 어느때고 상관없이 끊임없이 앞장섰다. 2021년부터 5년 동안은 울릉군부녀회장을 맡아 이끌었다. 박 회장은 “더욱 노력하라는메시지로 받아들이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박미경 도동2리 총무는 지난 15년 동안 농촌일손돕기를 매년 시행하고, 12회에 걸린 생명살림환경 미화활동과 도동 2리 새마을부녀회 총무, 이웃 사랑 어르신 밑반찬 봉사참여, 자원재활용 활동에 참여 8년 동안 1t을 모은 활동들이 평가돼 이날 우수부녀회장상을 받았다. 이영숙 울릉군서면 남양3리(통구미)새마을부녀회장의 남편인 서종수 씨는 부인이 새마을운동을 활발하게 할 수 있도록 충실히 내조를 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도 지난 1984년부터 40여 년 동안 생명살림캠페인 참여, 귀성객 환송 및 각종 행차량 지원 농촌일손돕기, 겨울철 제설 작업 등에 동참한 공로로 내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정호 울릉군새마을회장은 “평소 지역에서 열심히 노력한 결과로 상을 받은 만큼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새마을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길 바란다”며 축하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