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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울릉도, 택시 편리함과 저렴한 버스요금 결합된 수요응답형 교통시스템 도입

울릉군은 교통수단을 보다 편리하고 저렴한 요금으로 군민과 방문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 도입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은 택시의 편리함과 버스의 저렴한 요금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로, 노선과 운행 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맞춰 이동할 수 있어 편리성과 효율성이 뛰어난 신개념 교통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설명회는 올해 하반기 시범사업 추진을 앞두고 열렸다. 시범사업 시행에 앞서,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플랫폼 사업자와 울릉군 여객운송사업자 간 의견 교환과 함께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플랫폼 업체인 현대자동차 모빌리티사업실과 스튜디오 갈릴레이 관계자를 비롯해, 관련 사업에 관심 있는 지역 여객운송업체와 울릉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설명회는 스튜디오 갈릴레이의 ‘바로 DRT’, 현대자동차의 ‘셔클 DRT’ 플랫폼 소개에 이어, 각 플랫폼에 대한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 사업을 관장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모빌리티사업실과 스튜디오 갈릴레이 측은 “군민들의 불편은 최소화, 효용은 극대화라는 방향을 갖고 차질없이 관련 시스템이 작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도입은 교통 소외지역에 거주하는 군민의 교통 복지 향상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필요할 때, 원하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는 매력적인 교통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7-24

울릉도오징어누런창 찌개 등 섬 고유 식재료 4종 국제슬로푸드 ‘맛의 방주’ 등재

울릉도의 고유 식재료 4종이 국제슬로푸드협회 생물다양성재단의 ‘맛의 방주(Ark of Taste)’에 등재됐다. 이번에 등재된 식재료는 △대황 △두메부추 △부지갱이 △오징어 누런창·흰창 찌개 등 4종이다. 울릉도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즐기는 향토 음식 재료들이다. 24일 울릉군에 따르면 최근 농업기술센터에서 남한권 군수, 이상식 군의회의장과 군의원, 남진복 도의원, 슬로푸드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맛의 방주’ 등재를 기념하는 인증서 수여식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지역 고유의 전통 식재료와 음식을 보호·계승하기 위한 슬로푸드 운동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울릉군은 국제슬로푸드한국지부와 함께 ‘맛의 방주’ 등록 품목 확대와 슬로푸드 회원 역량 강화 차원에서 이런 행사를 추진했다. ‘맛의 방주’는 지역의 역사와 전통이 담긴 음식문화유산 중 사라질 위기에 처한 식재료를 복원하고 보존하기 위한 국제 프로젝트다. 지역의 환경, 역사, 문화적 특성과 독특한 맛, 그리고 소멸 위기 여부 등을 기준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등재된다. 울릉군은 2013년 국제슬로푸드 울릉군지부 창립 이후 지역 고유 식재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왔다. 이번을 포함해 그동안 울릉에선 총 12개 식재료 품목이 ‘맛의 방주’에 이름을 올렸다. 연도별로는 △2013년 섬말나리·칡소 △2014년 울릉홍감자·손꽁치·옥수수엿청주 △2015년 울릉긴잎돌김 △2020년 물엉겅퀴 △2023년 명이 △2025년 대황·두메부추·부지갱이·오징어누런창 찌개가 등재됐다. 박정애 슬로푸드울릉군지부장은 “2013년 창립 이래 회원들과 흘린 땀과 울릉군의 아낌없는 지원 덕분에 오늘의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기후변화로 지역 고유종이 빠르게 사라지는 시대에 울릉도의 식재료가 ‘맛의 방주’ 등재를 통해 세계적으로 음식문화 가치를 인정받게 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울릉도의 음식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등재 품목 발굴과 보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7-24

영덕 오십천변 황금사철거리·맨발황톳길 힐링명소로

맑은 물소리와 싱그러운 풀 내음이 어우러진 경북 영덕군 오십천 강변. 황금빛 사철나무들이 줄지어 늘어선 ‘황금사철 거리’와 따뜻한 흙길을 맨발로 걷는 ‘맨발 황톳길’이 주민들 사이에서 새로운 힐링 산책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조성된 1km 길이의 황금사철 거리는 사계절 푸른 잎을 자랑하는 나무들이 강바람을 타고 일렁이며 걷는 이들의 마음까지 편안하게 만든다. 특히 지난 6월 새롭게 개장한 500m 구간의 맨발 황톳길은 부드러운 흙길이 발바닥을 자극해 몸과 마음의 피로를 씻어내는 듯한 느낌을 준다. 한 주민은 “맨발로 걷다 보면 자연과 한 몸이 된 것 같고, 머릿속이 맑아지는 기분”이라며 “저녁 시간대에 바람과 함께 걷는 이 시간이 하루 중 가장 소중하다”고 말했다. 최근 3월 경북 산불 피해로 지친 주민들에게 이 산책로는 쉼과 치유의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땡볕을 피해 저녁과 밤 시간대에 가족과 연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휴식을 즐기는 모습이 자주 목격된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자연과 사람, 건강과 휴식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서 더 많은 군민이 일상 속 힐링을 누릴 수 있도록 산책로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7-23

울릉도 바다 생존 수영 물놀이 체험학습… 사면이 바다 울릉도 어린이 반드시 배워야!

울릉도는 사면이 바다로 생존 수영이 반드시 필요한 가운데 울릉교육지원청(교육장 이동신)이 울릉도 내 전 초등학교와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생존 수영체험 학습을 했다. 온종일 웃음이 끊이지 않은 가운데 22일 진행된 이번 수영생존 체험학습에 울릉군 내 4개 초등학교 운동장에 대형 슬라이더와 간이 수영장을 설치 2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체험학습은 울릉도의 지리적 특수성을 고려해 마련된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일환으로, 수영장 하나 없는 섬 울릉도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물놀이를 즐기며 물과 친숙해질 수 있도록 특별히 기획됐다. 물살을 가르며 활짝 웃는 아이들의 얼굴, 친구들과 물을 튀기며 뛰노는 소리로 학교 운동장은 온종일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학생들은 단순한 물놀이를 넘어 기초 생존수영 동작과 수상 안전 수칙도 함께 배우며 여름철 물놀이 안전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전다희 울릉초등 학부모회장은 “울릉도에선 바다 근처에서조차 아이들 물놀이가 쉽지 않은데, 이렇게 학교에서 직접 물놀이장을 운영해줘서 감사하다”며 “아이에게 정말 평생 기억에 남을 하루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표했다. 김보경(울릉초)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워터슬라이더를 타며 더위를 날릴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다. 평소에 경험하기 어려운 특별한 물놀이였고, 서로 물을 튀기며 웃고 떠들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워터슬라이더는 TV에서만 보는 거였는데 직접 타보니까 진짜 짜릿했다. 처음에는 무서웠는데 한 번 타고 나니까 계속 타고 싶어졌다. 친구들이랑 여름방학 최고의 추억을 만든 것 같아요. 내년에도 또 하고 싶다” 라며 즐거움을 말했다. 이동신 교육장은 “섬지역의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사면이 바다인 울릉도에서 학생들이 물과 친숙하고 즐기는 체험학습을 운영했다”고 체험학습의 의미를 말했다. 이 교육장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울릉의 환경에 맞춘 찾아가는 체험교육, 해양 안전 프로그램, 지역맞춤 교육활동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7-23

울릉도 주민 동해해경 사칭 속지 마세요… 전화, 문자 선입금 요구는 100% 사기

울릉도 독도 등 동해중부 해상치안을 담당하는 동해해양경찰서(서장 김환경)는 최근 동해해경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국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가해자는 동해해양경찰서 명의로 전화나 문자 등을 통해 공사비, 장비 구매 등 명목으로 선 결제 또는 입금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피해자는 해당 요구를 공공기관의 공식 요청으로 오인해 2000만 원 상당의 금전을 송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해양경찰은 어떠한 경우에도 민간인에게 선결제나 선입금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유사 사례 발생 시 즉시 112나 관할 해양경찰서에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동해해양경찰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를 강화하고, 유사 범죄 발생 시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울릉도는 어민은 물론 해상공사 현장이 많아 동해해경을 사칭한 전화, 문자를 통해 보이스피싱 사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의를 당부했다. 동해해경은“공공기관을 사칭한 전화나 문자는 모두 사기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입금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피해 확산을 막고자 가족·지인들과 정보를 적극 공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7-23

울릉도 비곗덩어리 삼겹살 관련, 울릉군수 공식 사과

최근 울릉도를 방문한 유명 유튜버가 식당에서 받은 삼겹살에 비계가 지나치게 많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본지 20일자 5면 보도>하면서 이를 둘러싼 비판여론이 확산되자 남한권 경북 울릉군수가 공식 사과했다. 남 군수는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군민과 울릉을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께 참으로 죄송하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앞서 해당 음식점 업주 A씨(55)도 고개를 숙이며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 간 사이 찌개용으로 빼놓은 앞다리살이 잘못 제공된 것 같다”며 “전적으로 제 불찰”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비수기라 육지 병원을 자주 오갔고, 부재 중 직원이 실수로 썬 것으로 보인다. 모든 책임은 제게 있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A씨의 딸도 유튜버에게 장문의 사과 이메일을 보내 이해를 구했다. 유튜버 측은 그후 “사과를 받아들이겠다”고 회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해당 직원에 대해 “개업 때부터 함께한 성실한 사람"이라면서 “최근 건강 문제로 그만뒀다. 이번 일로 더 상처를 받지나 않을까 걱정”이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그간 울릉도산 풀사료 돼지의 목살·삼겹살만 취급하며, 앞다리·뒷다리살은 찌개용으로만 써왔다"면서 “영상 속 고기가 평소 제공하던 삼겹살과는 달라서 황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래는 고기와 함께 버섯도 제공되며 1인분 양도 더 많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하겠다”고 다시 한 번 사과했다. 실제 현장 확인 결과, 메뉴에도 돼지고기 외에는 다른 고기류가 없었고, 냉장고에 보관된 앞다리·뒷다리살은 판매용이 아닌 찌개용으로 분류돼 있었다. A씨는 “전문점에서 나와선 안 될 고기가 나간 건 명백한 실수”라며 “혼자 온 관광객에게도 기꺼이 고기를 제공해 왔는데 이번 일로 장사가 두렵다”고 말했다. 문제의 영상은 구독자 53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꾸준(kkujun)’이 지난 19일 게시했다. 영상에서 그는 “비계가 절반 이상”이라며 “1인분(120g)에 1만5000원은 믿기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울릉도는 원래 이런 곳인가요?”라는 자막과 함께 실제 고기를 화면에 공개했다. 이 영상은 20시간 만에 조회 수 91만9000회를 돌파하며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7-23

김영태 울릉도 남성의용소방대연합회장 취임… 화재현장 가장 먼저 출동 솔선수범

울릉남성의용소방대 김영태 대장이 울릉도 남성의용소방대연합회장으로 취임했다. 취임식은 22일 울릉119안전센터(센터장 심형섭) 2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남한권 울릉군수를 비롯해 이상식 울릉군의회 의장, 남진복 경북도의원, 울릉군의원, 소방행정자문위원 등 많은 인사들이 참석해 김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김영태 회장은 “울릉도의 화재 예방과 진압에 있어 의용소방대원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화재 현장의 최일선에서 대원들과 함께 주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울릉도에는 울릉남성·여성의용소방대(도동리), 저동남성의용소방대, 사동남성의용소방대, 서면전담의용소방대(남양), 태하남성의용소방대, 북면남성의용소방대, 현포남성의용소방대 등 총 7개의 의용소방대가 활동 중이다. 울릉읍에 3개, 서면과 북면에 각 2개씩 조직돼 있으며, 마을 단위로 규모가 큰 부락에는 대부분 의용소방대가 결성돼 있다. 울릉도는 울릉119안전센터(울릉읍 소재)와 북면119지역대(천부리 소재)가 화재를 진압하고 있으나, 지형 특성상 현장 도착까지 시간이 소요된다. 이 때문에 각 지역 의용소방대가 화재 발생 시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해 초기 대응을 맡는다. 또한 울릉도는 섬이라는 특성상 외부 지원이 어려워, 다른 지역보다 의용소방대원들의 역할과 활동이 더욱 중요하게 여겨진다. 울릉도 내 화재 대응은 울릉119안전센터와 각 지역 의용소방대원들의 협력으로 이뤄지고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전임 박수한 연합회장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신임 김영태 회장의 적극적인 활동을 기대한다”며 “울릉도는 세계적인 희귀식물들이 많이 자생하는 지역인 만큼, 의용소방대원들이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화재 예방과 진압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7-23

울진군 관광열차서 ‘고향사랑기부제’ 현장 홍보

“울진에 왔다가 고향사랑기부제도 알게 됐네요.” 지난 22일 강릉에서 출발해 울진으로 향하는 관광열차 안. 객차 안에서는 울진군 직원들이 일일 홍보요원으로 나서 고향사랑기부제를 소개하고, 참여 방법을 설명하느라 분주했다. 기차를 탄 관광객들도 특산물 리플릿을 들여다보며 관심을 보였다. 울진군은 이날 코레일과 함께 운행한 울진 관광열차(강릉~울진)에서 고향사랑기부제 집중 홍보 활동을 펼쳤다. 평소 운휴 중인 동해 산타 열차를 활용해 특별 기획된 이번 열차는 4량 180석 규모로, 울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여행 경험을 제공했다. 군은 상·하행선 운행 시간 동안 객차 내에서 고향사랑기부제 취지와 기부 방법, 답례품을 직접 안내했다. 열차 내에서는 즉석 기부 이벤트도 함께 진행돼, 현장에서 참여한 승객에게는 울진 특산물로 구성된 소정의 기념품이 전달됐다. 장명옥 재무과장은 “열차에서 진행된 이번 홍보는 관광객들이 울진의 정취를 느끼며 고향사랑기부제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관광자원과 연계한 다양한 홍보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를 제외한 지자체에 연 최대 2천만 원까지 기부하고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기부금은 지역 복지 향상과 주민 편익을 위한 재정으로 활용된다. 자세한 사항은 울진군청 재무과 세입 관리팀(☎054-789-6601)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7-23

경주중소기업에 ‘상생협력 기금 1,120억원' 지원하는 (주)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이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와 경영 안정화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금을 마련하고 지원에 나섰다.   한수원은 경주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총 1120억 원 규모의 ‘경주 상생협력 기금’ 대출 지원사업을 오는 24일부터 본격 시행한다. 한수원은 지난 2016년 본사 경주 이전 후 지역사회 상생을 위해 해당 기금을 운영 중이다. 지난 2021년부터 경주시 및 NH농협은행과 협약을 갱신해 사업을 지속해왔다. 사업 시행 5년간 약 183억 원의 금융 혜택이 지역 중소기업에 제공된 것이다. 경주시에 소재한 제조업, 건설업, 전기·정보통신 공사업 등 다양한 업종의 중소기업이 해당한다. 단, 경주시 추천 및 NH농협은행의 대출 심사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지원금은 총 1120억 원(한수원 1000억 + 농협 120억)으로 기업당 최고 10억 원까지 지원할 수 있다. 평균 시중 금리보다 3%포인트 이상 낮고, 실제로는 최대 연 1.7% 수준까지 금리가 낮아진다. 1차 접수는 오는 24~25일, 300억 원 규모로 기존 협력 중소기업 및 최근 5년간 혜택받지 못한 신규 기업이 대상이다. 2차는 28일~내달 10일, 연장 또는 신규 대출 희망 기업 대상이며 추가접수는 9월부터 자금 소진 시까지 매월 1~10일까지 접수할 수 있다. 접수는 경주시청 기업지원과에서 방문 접수 방식이다. 황주호 사장은 “경주 상생협력 기금’이 지역기업에 ‘가뭄의 단비’가 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따뜻한 동행을 통해 신뢰받는 공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7-23

“아이들 진로가 걱정입니다”… 김광열 영덕군수, 학부모들과 머리 맞댔다

“요즘 아이들 진로 어떻게 준비시켜야 할지 막막합니다. 체험도, 정보도 부족하잖아요.” 지난 21일 오전, 영덕야성초등학교 회의실. 10여 명의 학부모들이 한 자리에 둘러앉아 속내를 털어놨다. 그 중심엔 김광열 영덕군수가 있었다. 이날 김 군수는 학부모회, 녹색어머니회 임원들과 함께 ‘지역 교육환경 개선’을 주제로 열린 간담회에 직접 참석했다. 회의실 안은 처음엔 다소 경직된 분위기였지만, 학부모들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자 점차 현실적인 이야기가 오갔다. “진학 상담을 받으려면 읍내까지 나가야 해요.” “문화시설도 체육시설도 아이들 눈높이에 맞지 않아요.” 진로·진학 컨설팅, 문화·체육 인프라, 청소년 복지 등 다양하고 구체적인 요구가 쏟아졌다. 김 군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참석자들의 말을 하나하나 메모했다.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리 지역의 미래를 지키는 일입니다. 교육은 소모성 예산이 아니라 투자입니다.” 김 군수는 이 자리에서 “군정의 우선순위를 아이들 교육에 두겠다”고 약속했다. 또 “학부모들의 이런 생생한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돼야 실효성 있는 변화가 가능하다”며 정기 간담회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영덕군이 지방소멸 위기를 대응하고, 자녀 교육 때문에 외지로 빠져나가는 젊은 층을 붙잡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참석자들은 간담회 종료 후에도 김 군수와 개별 상담을 이어가며 지역 교육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7-22

자차 없이도 OK! 영덕 숨은 명소까지 연결되는 ‘관광 이동 서비스’

영덕군이 교통비 부담을 대폭 줄여 자차 없이도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티머니 GO 앱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동시에 참여하는 이번 프로모션은 관광택시와 열차 요금을 각각 50% 할인해, ‘2단계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우선, 티머니 GO 앱에서는 관광택시 5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앱 접속 후 쿠폰을 내려받아 결제 시 적용하면 기존 택시 요금의 절반만 부담하면 된다. 여기에 영덕군이 지원하는 관광택시 요금 60% 보조 혜택이 더해져, 실제 이용객들은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영덕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코레일 역시 열차 이용객을 대상으로 21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열차 요금 50%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영덕군 관내 주요 기차역(영덕, 강구, 장사, 영해, 고래불)에 도착하는 승객이라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관광택시와의 연계 사용도 가능하다. 다만 하루 3팀에 한해 선착순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서둘러 예약하는 것이 좋다. 영덕은 해안선과 산림, 전통 어촌 마을 등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갖췄지만,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져 여행객들이 방문에 제약받는 점이 아쉬웠다. 이번 관광택시 할인 프로젝트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자차가 없는 여행자도 ‘편리하고 경제적’인 여행이 가능하게 만든 것이 큰 특징이다. 관광택시는 지정된 코스를 따라 운행되며, 기사들은 지역 관광 안내 역할도 수행한다. 덕분에 숨겨진 해안길이나 바다 전망 맛집, 혼자 방문하기 어려운 어촌 마을까지 부담 없이 둘러볼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할인 프로모션이 체류형 관광 활성화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기존에는 당일치기 방문이 주를 이루며 소모성 관광에 그쳤지만, 이번 제도를 통해 관광객들이 ‘머무르며 소비하는 여행’을 경험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영덕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티머니 GO와 코레일 연계 할인은 단순 가격 혜택을 넘어, 자차 없이도 지역을 깊이 즐길 기회를 제공한다”며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더 많은 관광객이 영덕의 자연과 문화를 충분히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