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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구 대봉지구 재건축 정비사업 `탄력`

㈜서한이 시공사하는 대봉1-3지구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에 탄력이 붙게 됐다.㈜서한에 따르면 대봉1-3지구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이 지난 17일 오후 MH컨벤션 6층 그랜드홀에서 `관리처분계획총회`를 열고 시공자 공사도급 본계약 체결 건과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위한 `관리처분계획 수립의 건`을 포함한 모두 12개 안건심의 및 의결했다.이날 총회에는 총 조합원 255명중 239명이 참석해 총회 안건에 대해 심의했고 지난 총회(2014년 12월17일) 이후 사업추진에 대한 경과보고와 함께 안건심의 의결이 됐다.이날 사업부지 4천582.9평(건축 전체면적 2만8천113.08평)에 대해 약 1천218억원으로 산출한 공사도급 안건이 통과됨에 따라, ㈜서한은 대봉1-3조합의 시공사로 본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특히 관리처분계획 수립의 건이 통과됨에 따라 올해 내 `관리처분계획인가신청`을 마무리 지어 오는 2018년 1월 1일부로 부활하는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할 수 있게 됐다.초과이익 환수제는 재건축사업에 있어 조합원 1인당 평균이익금이 3천만원 이상의 이익을 볼 시 이익금에 대해 차등적으로 10~50%의 금액을 환수하는 제도이다.이익금의 기준은 재건축 추진위 구성시점부터 입주시점까지의 평균 집값 상승분에서 공사비나 조합운영비 등 개발비용을 뺀 금액이 3천만원 이상이면 초과이익으로 간주돼 누진적으로 부담금이 조합에 부과된다.재건축 관계자는 “조합원 간의 화합으로 빠른 일 처리가 가능했고 덕분에 세금소나기를 피할 수 있게 됐다” 고 말했다.서한의 김민석 본부장은 “시장의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조합원의 간절함과 화합으로 그 어떤 현장보다 빠른 속도를 내고 있다”며 “서한을 믿고 맡겨주신 만큼, 중구의 랜드마크로 완성해 품질과 가치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중구 대봉동 55-68번지 일대에 들어설 대봉1-3조합 재건축 사업은 지하 2층 지상최고 29층 높이 4개동으로 아파트 469가구와 오피스텔 210실이 들어설 계획이며 내년 초 이주와 철거를 개시하고 하반기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2017-11-20

포스코, 지진피해 포항지역 봉사·안전진단

포스코 포스코패밀리 임직원들의 지진피해지역 봉사활동과 안전진단이 주말과 휴일에도 이어졌다.포스코와 외주파트너사 등 포스코패밀리 임직원들로 구성된 봉사단은 지난 18, 19일 양덕 한마음체육관, 중앙동 및 남송3동 가옥, 흥해 실내체육관 등 피해가 집중된 지역을 방문해 복구 작업과 안전진단을 실시했다.포항제철소는 사내 토건·설비·전기분야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된 안전 진단팀을 꾸려 피해를 입은 초등학교와 사회복지시설의 안전진단을 실시했다.안전진단팀을 이끄는 윤정기 설비기술부 팀장은 “지진으로 실의에 빠진 피해 주민들에게 재활 의지를 북돋아 주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적의 복구방안을 마련, 컨설팅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7차례 현장 복구지원에 나선 안전 진단팀은 복구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안전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다.포항제철소는 지진 발생일인 15일부터 침낭과 도시락, 식기구 등을 긴급 지원하고 봉사단에게는 작업복과 장갑, 마스크 등을 지급해 봉사활동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지원했고, 임시 대피소에서 머물고 있는 고3수험생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시험이 끝날 때까지 포항인재개발원(연수원) 숙소를 제공하고 있다.한동대 교직원 조 모(38)씨는 “지진 당시 학생들이 급하게 나오느라 옷과 침구류를 제대로 챙겨 나오지 못했는데 포스코가 마련해준 침낭과 아침 식사 덕분에 대피소에서 안전하게 지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1-20

WTO 승소에도 철강업계 “그래도 상소”

국내 유정용 강관의 미국 수출에 대한 반덤핑 관세조치는 협정 위반이라는 세계무역기구(WTO)의 승소 판정에도 불구하고 넥스틸, 세아제강 등 국내 강관업체들이 WTO에 상소키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강관업계 및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WTO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이 2014년 한국산 유정용강관에 부과한 반덤핑관세 조치는 WTO 협정 위반이라는 취지의 승소 패널보고서를 공개했다.WTO 분쟁해결 패널은 미국이 구성가격에 의한 덤핑율을 산정하면서 우리나라 기업의 이윤율이 아닌 다국적 기업의 높은 이윤율을 사용해 덤핑마진을 상향조정한 것이 WTO 협정에 위반된다고 판정한 것이다.하지만 WTO의 이런 승소 판정에도 불구하고 넥스틸, 세아제강, 현대제철, 휴스틸, 일진제강 등 5개사는 WTO에 상소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덤핑마진율 2% 미만이 목표다.이번 상소 배경은 WTO의 판정만으로는 안심할 수 없고, 강제성 있는 국제무역법원(CIT)의 소송 지원 등 미국 `아메리카 퍼스트`를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번 판정은 WTO가 덤핑마진율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쟁점에서 우리나라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우리 정부는 2014년 12월 WTO에 제소해 억울함을 호소했고, 약 3년 만에 결과가 나온 것이다.문제는 WTO가 관계사 거래, 제3국 수출가격 불인정, 의견제출 기회 미제공 등 미국 상무부 반덤핑 조사과정상의 일부 쟁점에 대해서는 우리 측 주장을 수용하지 않은 점이다.특히 넥스틸의 경우 포스코와의 사이를 제휴관계로 여전히 인정하고 있다.넥스틸이 원심 9.89%에서 1차 연례재심 24.92%로 오른 것도 이 부분 때문이다. 넥스틸은 포스코 열연제품을 주로 사용해왔는데 지난해 포스코는 상계관세 58.68%를 맞았다.포스코가 정부보조금을 받았다며 특정시장상황(PMS)을 1차 연례재심에서 적용한 것이다.이번 WTO 판정은 미국 상무부의 산정방식의 위반을 지적한 것이지, 반덤핑 관세가 위반이라는 것은 아니다.미국 상무부는 WTO 협정을 위반하지 않고 덤핑마진율을 다시 산정해야 한다.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권고사항이다. 강제할 권한이 WTO에는 없다. 만약 상무부가 덤핑마진율을 재산정해도 2% 이하(미소마진)가 안 되면 반덤핑 관세는 다시 부과될 수밖에 없다.한편 미 상무부는 2014년 7월 한국산 유정용강관에 고율(9.89~15.75%)의 반덤핑관세를 부과했는데, 현대제철 15.75%, 넥스틸 9.89%, 세아제강·휴스틸 등 기타업체 12.82%다.이후 지난 4월 1차 연도(2014-2015년) 연례재심 최종 판정에서 넥스틸 24.92%, 세아제강 2.76%, 기타 13.84%로 상향조정됐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1-20

고부가 강관제품 시장 확대 등 모색

한국철강협회 강관협의회(회장 박훈)는 16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강관업계 및 소재사, 에너지 관련 관계자, 학계 및 연구소 등 관련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3회 강관산업발전세미나를 개최했다.이날 강관협의회 박훈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 강관업계가 수요정체 심화와 무역규제 확대, 그리고 다가오는 4차산업혁명과 같은 패러다임 시프트에 적응하고 생존할 수 있는 지속가능성 제고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면서 “강관업계가 4차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미래 유망 분야인 스마트시티용 배관 및 친환경 장수명 건물에 적용될 수 있는 내진·내식 성능과 경제성을 모두 갖춘 고부가 강관제품 시장을 확대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세미나 기조 강연자로 나선 울산과학기술원 김동섭 석좌교수는 `4차 산업혁명과 강관산업의 지속발전방향`이란 발표를 통해 “강관산업도 4차 산업혁명 혁신요소를 활용해 제조의 미래를 열어가야 할 시기”라면서 “생산공정 혁신을 통한 코스트 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의한 경쟁력 제고와 제품 혁신을 통한 신 제품 개발 및 신 수요 창출, 그리고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통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끊임없이 추구해야 할 시점”이라고 역설했다.또 포스코 이창선 상무는 철강사 소재품질과 강관사 제품생산 Data 및 제품물성 Data를 On-Line으로 연결함으로써 철강사-강관사 간 상호Win-Win을 가능케 하는 솔루션 개발에 대한 구체적인 모델을 제시해 이날 참석한 관련 전문가들의 관심을 끌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1-17

금융권, 지진피해 中企에 특별대출

포항지역 지진으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들은 특별대출 도움을 받을 수 있다.16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포항지역에 발생한 지진으로 중소기업의 경우 공장 사업장 파괴, 공장가동 중단 등으로 경영 애로가 가중될 수 있다”며 긴급지원 방안을 발표했다.시중은행과 농협·수협·신협 등은 피해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대출 원리금 6개월 상환유예나 만기연장을 지원한다.기업은행은 지진으로 직·간접적 피해를 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당 3억원 한도 내에서 특별대출 5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출금리는 최대 1.0%p 추가감면하고, 기존대출은 원금 상환유예나 기간연장을 해준다.긴급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재해피해확인서를 발급받거나 재해피해 사실을 기업은행 영업점에 소명, 신청하면 된다.신용보증기금은 지진으로 피해를 본 포항지역 중소·중견기업에 3억원 한도 내에서 보증비율을 기존 85%에서 90%까지 해주는 특례보증을 지원한다. 보증료율은 0.5%를 적용한다.농림수산업자보증기금(농신보)도 지진으로 피해를 본 재해 농어업인이나 농림수산단체에 대해 최대 3억원 한도로 보증비율이 100%인 우대보증을 지원한다. 정부나 지자체에서 재해피해확인서를 발급받거나 재난복구자금 지원 결정을 받은 후 신청하면 된다.보험사들은 지진피해에 대한 보험금을 신속히 지급하기로 했다. 보험계약 대출도 즉시 처리하고 보험료 납입이나 보험계약 대출 원리금 상환, 채권추심도 유예한다는 방침이다.피해를 본 기업이나 개인은 금감원 금융상담센터(1332)를 통해 지원방안을 안내받을 수 있다./김민정기자 hykim@kbmaeil.com

2017-11-17

포스코, 외주사 인재육성 모델 APEC 미래교육 포럼서 호평

포스코의 외주협력사 인재육성 지원모델이 APEC미래교육포럼에서 소개돼 호평을 받았다.포스코는 1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제13차 APEC 미래교육포럼에서 `중소 협력기업 상생 인재육성을 통한 동반성장`이라는 주제로 포스코형 상생 인력육성 모델을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등 17개국 참가자 170명 앞에서 발표했다.APEC 미래교육포럼은 2003년부터 우리 정부가 APEC 지역의 교육방법론과 모범사례 공유를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는데 올해는 APEC정상회의와 연계해 `APEC 역동성 창조와 청년 고용가능성 증진을 위한 혁신적 미래교육`이라는 주제로 베트남 교육훈련부와 공동으로 베트남 하노이에서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열리고 있다.포스코는 지난 7월 고용노동부 국가인적자원개발 평가에서 외주협력사 인재육성 지원 최우수등급을 받아 이번 포럼 `고용가능성` 세션에 참가하게 됐으며, 청년고용 확대와 외주협력사의 인력난 해소를 동시에 실현시키기 위해 중점 추진중인 `성장단계별 상생 인력 육성모델`을 소개했다.포스코형 `성장단계별 상생 인력 육성모델`이란 외주협력사 직원의 성장단계를 `취업희망자`, `신입사원`, `일반직원`, `중간관리자`로 나눠 단계별로 차별화된 실무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는 제도다.즉 `취업희망자`에게는 직장인 기본소양과 기초직무 역량을 배양시키기 위해 2개월 집중교육을 실시하고, 고용이 확정된 `신입사원`을 대상으로는 직무에 맞는 역량을 조기에 습득할 수 있도록 하는 `일학습병행제`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실무형 인재로 거듭날 수 있게 지원한다.포스코는 2016년 처음으로 도입된 외주협력사 `취업희망자` 교육을 통해 91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이 중 80명이 실제로 외주협력사에 채용됐다.`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일학습병행제` 교육을 통해 2015년 도입부터 현재까지 49개사의 신입사원 581명이 교육을 수료했다.포스코는 2005년부터 이 제도를 활용해 교육시설, 최신 실습장비, 강사인력을 지원해 외주협력사 임직원 교육을 지원해 지난 10여 년 동안 500개 이상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총 45만 명 이상의 근로자들을 교육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포스코는 지난 11년간 고용노동부 국가인적자원개발 사업기관 평가에서 지속적으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한편 포스코는 지난 9월 외주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위해 두 자릿수 임금 인상을 위한 재원으로 외주비를 1천억원 증액한 바 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1-17

포항 지진 여파 내진용 강재 관심 고조

지난해 9월 경주 지진에 이어 지난 15일 포항에서 5.4의 지진이 발생하자 내진용 강재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내진용 강재는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철근과 H빔 등을 대표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특히 지난해 경주지진 이후 모든 건축물에 한해 내진설계 적용을 의무화하도록 해 내진용 강재 수요가 앞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16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내진용 철강재 매출(별도기준)은 전체의 38%를 차지할만큼 비중이 큰 주력사업. 현대제철은 지난 1일 지진에 견디는 능력을 강화한 내진용 철강재 브랜드 `H CORE(에이치코어)`를 출시하는 등 내진용 강재 생산비중을 높이고 있다. H CORE는 지진 충격을 흡수해 지각의 흔들림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제품으로, 국내에서 내진용 철강재 브랜드를 별도로 출시한 것은 H CORE가 최초다.또 포항공장에서 생산한 초고강도 내진용 형강 `SHN460`도 국내 최초로 KS 인증을 취득했다. `SHN460`은 항복강도가 460N/㎟ 이상, 인장강도가 570N/㎟ 이상인 제품으로 1㎟ 면적당 약 57kg 이상의 무게를 견딜 수 있으며, 영하의 온도에서도 충격에 견디는 내충격성이 우수하다.현대체절 관계자는 “최근 잇따른 지진으로 내진용 철강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건축물 내진 설계 의무가 강화되는 등 관련 법령의 정비도 뒤따르고 있어 H CORE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현대제철의 지난해 철근 판매량은 321만t으로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고, H형강도 내수판매에 집중하며 전년대비 10.8% 증가한 151만7천t의 최대 판매기록을 세웠다.현대제철은 올해 내진용 강재인 SHN 생산량을 834만t으로 잡아놓고 있다. 또 고강도 및 내진·내화 복합 성능화, 2018년부터는 성능 평가 및 설계 기준을 수립할 계획이다.동국제강 역시 고강도 철근 및 H형강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11월 내진철근 KS인증을 취득,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내진철근 공급물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고장력 특수내진용 철근(SD 500-600) 판매비중을 높이기로 했다. 또 오는 2019년까지 3년 동안 신고리 5·6호기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특수철근 2만5천t을 공급할 계획이다.동국제강의 또 다른 제품인 `디코일`도 내진용 철근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의 막대 모양이 아닌 실타래처럼 둘둘 말아 놓은 형태의 철근으로, 지름 10㎜에 길이는 6천200m, 무게는 3.5t에 이른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1-17

포항제철소, 가정폭력피해 가정 지원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안동일)는 15일 포스코 본사에서 포항 남·북부 경찰서, 기쁨의 복지재단 관계자들과 함께 `가정폭력 피해 대상 가정지원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3개 기관은 최근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정폭력`에 대해 공감대를 확인하고 폭력 재발 방지와 피해 가정을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민·관·복지재단이 서로 협력해 `가정폭력` 방지와 피해가정 지원에 나서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이날 협약식에는 안동일 포항제철소장을 비롯해 오동석 남부경찰서장, 박찬영 북부경찰서장, 이선종 기쁨의 복지재단 이사장 등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가족 간에 발생하는 폭력행위를 뜻하는 가정 폭력은 현재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및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신고접수 시 경찰관이 출동해 가·피해자를 상대로 조치 및 처벌이 가능하다.과거 가정폭력은 단순 집안 문제로 치부돼 쉬쉬됐으나 최근 발생하는 각종 청소년 범죄와 사회 문제들이 가정 폭력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정부에서도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지원대상은 경찰에 접수된 가정폭력 사례 중 초범 또는 우발적인 폭력 사례를 여성청소년과를 통해 추천 받아 연간 60세대를 선정해 지원된다.선정된 가정은 참여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과 심리상담, 가족 활동지원을 통해 가족 관계 회복에 도움을 받을 예정이다.오동석 남부경찰서장은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포스코가 사회 문제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줘서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박찬영 북부 경찰서장도 “사회문제는 대부분 가정문제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으므로 이번 업무협약으로 가정이 바로서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안동일 포항제철소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가정폭력 피해 가정들의 상처가 치유되고 더욱 행복한 가정으로 재탄생하기를 소망한다”며 “앞으로도 포스코는 지역 사회에 손길과 보살핌이 필요한 곳에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1-16

넥스틸·세아제강 등 반덤핑 승소 `안도감`

미국이 한국산 유정용 강관에 부과한 반덤핑관세 조치가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위반`이라는 패널 보고서가 공개됐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강관업계에 따르면 WTO 분쟁해결 패널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이 2014년 한국산 유정용 강관에 부과한 반덤핑관세 조처는 협정 위반이라는 일종의 승소 판정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공개했다는 것.이에 따라 그동안 WTO의 판정결과를 애타게 기다려 오던 포항지역 강관업체들은 이번 승소판정의 패널보고서 결과에 만족감을 표시하면서 일단 안도감을 보이고 있다.미국 상무부는 2014년 7월 세아제강·넥스틸·현대제철 등에 9.9%~15.8%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고 올해 4월 열린 연례재심에서 넥스틸에 덤핑률(관세) 29.8%에서 무려 46.7%까지 올려 국내 강관업계의 집단 반발을 사기도 했다.이에 정부는 WTO에 제소했고, 미국과 양자 협의를 시도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후 2015년부터 WTO 분쟁 패널이 설치돼 심리가 진행돼 왔다.이번 WTO의 승소 판정 결과는 내년 2월~4월 중에 열릴 예정인 확정판결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강관업계는 미 상무부가 WTO의 패널 보고서를 무시한 반덤핑 관세율을 부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또 트럼프 미 대통령의 한국 방문으로 무역 관세장벽이 어느정도 해소된 점도 긍정적인 측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넥스틸 홍성만 전무는 “WTO가 한국 강관업체들의 실정을 제대로 파악, 승소판정해 준 것에 대해 만족한다”면서 “이번 판정결과가 내년 2월께 열릴 최종 판정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이번 결과에 대해 미 상무부가 60일안에 상소할 것으로 예상돼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산업부 관계자는 “판정 내용이 확정되고 미국의 이행절차가 완료되면 한국산 유정용 강관에 대한 반덤핑 조치가 종료돼 수출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 상무부가 향후 어떤 태도를 보일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말했다.한편 한국산 유정용 강관은 국내수요가 없어 생산량의 대부분(98%)을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올들어 9월까지 대미 수출은 78만8천t(8억2천400만달러)에 이른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1-16

포항제철소, 미래경쟁력 `철강 스마트화` 박차

포스코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스마타이제이션(Smartization)` 가속화를 목표로 데이터 분석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안동일)는 지난 13일 포스코본사 대회의장에서 `빅데이터 과제 성과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빅데이터 경진대회 추진경과 보고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포항제철소 빅데이터 페스티벌 추진 경과 △빅데이터 수행 우수과제 발표(8건) △빅데이터 발표 과제 심사 및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제철소장을 비롯한 후판부, 선재부, 설비기술부 등 과제수행 부서 직책자와 엔지니어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철소 현업 문제에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고로 장입 자동제어 기술개발, 후판 품질 낭비 최소화 방안 등에 뜨거운 관심이 모였다.그동안 포항제철소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비해 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 팀을 구성하고 과제수행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빅데이터 분석전문가 지원, 과제지원 SOS센터 운영과 같은 심화교육을 실시했다.안동일 소장은 강평을 통해 “자동화가 `손발`의 역할에 대한 혁신이라면 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는 `두뇌` 기능의 혁신”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엔지니어가 업무 수행 방식을 혁신해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1-15

폐기물 무덤 곳곳, 불황의 그늘?

산업폐기물 방치로 인한 악취가 새로운 도시 공해로 떠오르고 있다. 땅이나 공장을 빌린 뒤 사업장폐기물을 투기하고 잠적하는 신종 `사기`마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14일 포항시 남구청에 따르면 재활용품 수집업자인 안모(39)씨는 지난해 8월 H철강으로부터 폐업한 공장을 임대해 사업장폐기물 등 수천t을 야적해오다 지난 6월 남구청에 적발됐다. 5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일부 출처가 파악된 980t만 처리됐을 뿐, 나머지 4천여t은 아직 그대로 남아 심한 악취를 풍기고 있다.이처럼 폐기물이 수개월 째 방치되고 있는 배경에는 행정기관과 업자 간 법정공방이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남구청이 공장 소유주인 H철강에 나머지 폐기물도 조속히 처리할 것을 요구하는 행정처분을 지난 8월께 통보했으나 H철강에서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오히려 행정소송을 제기한 것.문제는 이곳의 건축폐자재에서부터 폐합성수지, 플라스틱 등에 이르는 각종 폐기물이 장기간 방치되며 2차 오염마저 우려되고 있다. 공장 바로 옆으로 구무천이 흐르고 있어 오염물질이 빗물과 함께 자칫 형산강으로 흘러들 가능성이 크다.포항 뿐만 아니라 상주에서도 최근 폐기물 불법 처리와 관련해 38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입건됐다.상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들은 상주에 있는 한 임야 소유자에게 1년간 건설자재 야적장으로 쓰겠다며 땅을 빌린 뒤 건설현장이나 의류공장, 합성수지공장에서 나온 폐기물을 무단 폐기해왔다. 이들은 상주뿐 아니라 2월부터 5월까지 김천과 충북 음성 등 전국 9곳을 돌며 이런 방식으로 사업장폐기물 6천500t을 불법으로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배출업체 알선책과 영업책, 운반책, 현장 관리책 등으로 역할을 나눈 뒤 7~15일 사이에 폐기를 처리를 마치고 도주하는 방식으로 당국의 단속을 피했다. 이름만 빌려주는 바지사장을 내세워 계약했던 것으로 드러났다.폐기물 무단 투기 문제가 계속해서 발생하자 애꿎은 땅 주인과 지자체만 골머리를 앓고 있다. 소위 `바지사장`을 내세우거나 폐기물을 처리할 능력이 없다며 `행위자`인 불법 투기업자가 잠적할 경우 결국 토지주나 건물주가 이를 떠안아야 한다. 이와 관련해 원상복구 명령이 내려지면 지자체와 대립각을 세울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불법 투기업자가 최근 들어 확산되고 있는 이유는 최근 경기가 나빠지며 처리 비용에 대한 부담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폐기물 종류마다 처리비용이 다르지만, 포항에서 문제가 된 폐기물인 폐합성수지의 경우 t당 20만원 내외가 발생해 전체적인 비용은 수억원대에 이른다.`폐기물관리법`상에 가장 무거운 벌칙이 기껏해야 7년 이하의 징역이나 7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것으로 그치고 있다. 불법 업자들을 제재하기엔 너무나 가벼운 처벌이다.이런 상황을 감안해 지자체에서 사전에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하지만 지자체에서는 이를 담당할 인력이 고작 서너명에 불과해 `장기간 투기 되기 전 사전에 단속한다`는 대응 자체가 힘에 부치는 상황이다.포항환경운동연합 정침귀 사무국장은 “복잡한 관계가 얽혀 있고 책임소재에서 의견이 분분하지만, 폐기물을 장기간 방치해 놓는 무관심이 더 큰 문제”라며 “포항시의 경우 철강관리공단 등과의 협의를 통해 우선 조치를 취하고 차후 원인자에게 부담하도록 하는 방법이 최선일 것”이라고 말했다./김명득·전준혁기자

2017-11-15

포스코, 해외공장 직원 안전역량 강화

포스코가 해외공장 법인의 재해 사고를 예방하고 현지 직원들의 안전 역량을 높이기 위해 `제2회 세이프티 컨퍼런스(Safety Conference)`를 개최했다.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포항 글로벌안전센터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중국 내 생산법인과 가공센터 등 14곳에서 근무하는 주재원과 안전관리자 30여명을 대상으로 안전교육과 실습이 이뤄졌다.행사를 주관한 안전생산전략실은 해외 법인간 소통을 강화하고 안전 관리자들의 교육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교육 1일차에는 해외법인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협착 재해예방 대책에 대해 집중적으로 학습했다.2일차에는 해외법인 자체에서 안전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참석자들의 강의 역량을 높이는 교육을 했다.마지막 3일차에는 포스코의 안전이론을 학습하고 포항제철소 현장을 견학해 실제로 조업현장에서 진행하고 있는 안전 활동을 눈으로 직접 보고 학습했다.이번 컨퍼런스에 참석한 청도불수강유한공사(QPSS)의 김명성 생산실 부부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포스코 안전활동에 대해 보다 상세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며 “학습한 내용을 현지의 직원들에게도 적극 전파해 안전 역량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1-14

`봉이김선달` 대기업 지주사들

대기업 지주회사들이 계열사에서 받는 상표권 사용료로 벌어들이는 수익이 전체 매출의 1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주회사가 늘면서 기업 수익구조가 `땅 짚고 헤엄치기식`으로 변질하고 있다는지적에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상표권(브랜드) 수수료` 등을 의무 공시하는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13일 재벌닷컴이 자산이 5천억원을 넘는 대기업 지주회사 중 상표권 사용료 수익을 올린 13개사를 대상으로 매출 구성 내역을 분석한 결과 상표권 사용료 수익은 7천74억원으로 전체 매출 4조7천356억원의 14.9%로 집계됐다.조사대상 중 동아쏘시오홀딩스, 제일홀딩스, 코오롱, 한솔홀딩스,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한진칼 등 6개사는 계열사에서 받는 상표권 사용료가 전체 매출의 절반이넘었다.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해 동아제약, 동아에스티 등 계열사로부터 받은 용역과상표권 사용료 항목의 수익이 326억원으로 전체 매출 553억원의 58.9%에 달해 비중이 가장 높았다. 세부적으로는 계열사에서 받은 용역비가 271억원이고 브랜드 사용료는 55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림그룹 소속 제일홀딩스는 전체 매출의 58.7%인 22억원이 상표권 사용료 수익이었다. 코오롱은 상표권 사용료 수익이 전체 매출의 58.2%인 306억원, 한솔홀딩스는 전체 매출의 53.8%인 130억원에 달한다.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지난해 전체 매출 903억원 중 상표권 사용료 수익이 479억원으로 53%에 달했고, 한진칼도 전체 매출의 51.2%인 308억원이 계열사로부터 받은 상표권 사용료 수익이었다.사용료 절대액수로 보면 LG그룹의 지주회사인 LG가 가장 많았다.LG는 전체 매출 6천140억원 중 계열사 등으로부터 받은 상표권 사용료 수익이 40.4%인 2천478억원이었다. SK그룹 지주회사인 SK가 전체 매출의 6.5%인 2천37억원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GS그룹의 GS는 매출의 18.2%인 681억원이었다.조사대상 13개사는 전체 매출의 절반이 상표권 사용료 수익을 포함해 계열사 지분 보유로 받은 배당금, 투자부동산 임대수익 등으로 채워져 있다. 계열사에서 받은 배당금은 매출의 26.7%인 1조2천632억원, 투자부동산 운용을 통해 거둔 임대수익은 매출의 4.8%인 2천274억원이었고, 나머지는 상품이나 용역제공, 기술로열티 등이다./연합뉴스

2017-11-14

OCI 2년연속 흑자 예고, 안정 성장 기대

OCI가 2년 연속 흑자행진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이어진 세계 태양광 제품가격 폭락 충격에서 벗어났다는 분석이다.OCI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9천419억원, 영업이익 787억원을 달성했다. 2012년 이후 분기 기준 가장 큰 영업이익을 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천795억원을 거둬 이미 지난해 수준(1천213억원)을 넘어섰다. 2년 연속 흑자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OCI 실적 상승세는 가격폭락 여파로 어려움을 겪던 폴리실리콘 사업이 큰 폭으로 개선됐기 때문이다. 최근 2개월 넘게 ㎏당 16달러가 넘는 높은 폴리실리콘 가격이 유지됨과 동시에 지난 5월 인수한 말레이시아 공장이 본격 가동돼 실적개선을 도왔다. 전통사업 석유화학·카본케미칼 분야에서도 TDI, 카본블랙 등 주력 제품이 호조를 보이며 3분기 352억원 영업이익을 냈다.4분기 전망도 밝다. 주력제품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당분간 ㎏당 16달러대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 최근 해외 주요 폴리실리콘 기업의 가동률이 사고로 인해 내려갔다. 중국에서 태양광 수요가 기대치를 웃돌면서 세계 시장규모가 105GW로 상향조정됐다.여기에 케미칼 제품도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OCI가 중국에 건설한 콜타르정제공장 MSOCI와 카본블랙생산공장 OJCB에서 매출이 본격 발생하면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매각계획을 철회한 새만금 열병합발전소는 우드펠릿으로 연료를 보완하면서 수익성이 높아졌다.OCI는 일본 기업이 운영하면서 적자를 면치 못하던 말레이지아 폴리실리콘 공장을 조기에 정상 운영했다. 내년부터 생산량을 늘린다. 총 2만t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 정상 가동되면 국내 군산공장에서 생산하는 5만2천t을 합해 세계 2위 수준으로 도약한다.OCI는 별도로 2만~2만5천t 규모 증설도 검토한다. 증설 내용이 구체화되는 대로 발표한다. 현대오일뱅크와 합작한 현대OCI케미칼도 내년부터 연간 2천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 같은 배경에는 2013년부터 CEO를 맡은 이우현 사장의 경영체제가 서서히 안정을 되찾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3년간 연속 적자라는 혹독한 경영수업 끝에 2년 연속 흑자를 내고 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1-14

2017년 홀수 해 전세대란 없었다

홀수 해마다 부동산 시장에서 대두했던 `전세 대란` 문제가 올해는 잠잠한 모습을 보여 주목된다.13일 KB국민은행의 주간 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국 전세수급지수는 이달6일 기준 125.7로 집계돼, 2009년 2월 9일(122.4) 이후 약 8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전세수급지수는 전세 수요 대비 공급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0~200 범위에서100이 수요와 공급 균형을 이룬 것이며 수치가 높을수록 공급 부족을, 낮을수록 수요 부족을 뜻한다.지역별로는 그간 경기도로 밀려나는 전세 난민을 양산해오던 서울의 전세수급지수가 5년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인 137.2로 떨어졌다.서울의 전세수급지수는 2013년 9월과 2015년 3월 각각 최고 수치인 200에 육박해 극심한 전세난을 기록해왔다.2년 단위인 전세계약의 성격 탓에 이처럼 매년 홀수 해면 전세난이 극에 달한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올해는 전세수급지수가 190은커녕 단 한 번도 160선을 깨지 못했다.상대적으로 전세 수요가 풍부한 강남만 따로 떼어놓고 보더라도 사정은 마찬가지다.강남의 전세수급지수는 6일 기준 141.2로 역시 2012년 7월 2일(141.0) 이후로 5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정부가 고강도 부동산 대책을 연달아 내놓을 때마다 매매 수요가 전세 수요로 돌아서면서 전세대란이 발생하리라는 관측이 팽배했지만, 현실은 반대인 셈이다.올해 경기도 입주물량이 12만7천여 가구에 이르고 특히 하반기에만 9만여 가구가 쏟아진 것이 전세시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또 그간 부동산 투기 열풍이 불면서 이른바 `갭투자자`가 늘었고, 전세입자가 매매를 택한 경우도 생겨 전세수급지수가 낮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한 공인중개사는 “(그간 아파트 가격이 뛰면서) 전세 살던 사람들 가운데 집을 매매할 사람들은 이미 다 샀다”며 “전세를 끼고 산 사람도 많아서 (전세 물량이)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연합뉴스

2017-11-14

철강 빅3, 4분기 실적 전망도 `GOOD`

철강업계의 4분기 실적도 청신호를 켰다.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이른바 철강 `빅3`가 지난 3분기의 호실적을 계기로 4분기에도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1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5조361억원, 영업이익 1조1천257억원을 기록했다.국내외 철강부문 실적개선과 함께 에너지, ICT 부문 등 비철강부문 계열사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8%, 영업이익은 8.8% 증가했다.포스코는 연결기준 부채비율이 68.1%로 2010년 이래 최저 수준이며 별도기준 부채비율도 16.3%로 2분기에 이어 사상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현대제철 역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4조8천202억원으로 사상 최대의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7% 감소한 3천396억원을 기록했다.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가격 인상과 건설경기 호조로 봉형강류 판매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동국제강은 10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5천54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2% 늘어난 725억원을 기록했다.특히 동국제강은 2014년 3조8천200억원에 달했던 차입금을 2조7천200억원까지 줄였다.지난달 23일 만기 도래한 회사채 2천억원을 현금 상환하며 2014년 말 남아있던 공모사채 1조1천700억원을 3년 사이에 모두 상환했다.철강 빅3의 실적 개선은 철강제품 가격 상승이 그 배경이다.3분기 철광석과 원료탄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가격인상에 힘을 실어줬다.공급은 줄고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업계도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포스코는 연결과 별도기준 매출액을 각각 올초 계획대비 4조7천억원, 3조2천억원 늘어난 59조5천억원과 28조8천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현대제철도 4분기에는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제품가격 인상분의 반영 등으로 이익 개선을 점치고 있다.철강전문가들은 “4분기에는 원재료 가격이 안정돼 있어 이익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1-13

청년창업 10명 중 6명 2년 안에 폐업

청년 자영업자 10명 중 6명 가까이는 창업한 지 2년이 채 안 돼 문을 닫는 것으로 파악됐다.12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하는 고용이슈 9월호에 실린 `늘어나고 있는 청년 자영업자`(황광훈 책임연구원)에 따르면 청년들의 자영업 지속기간은 평균 31개월에 불과했다.1년 미만이 30.1%, 1년 이상~2년 미만은 25.2%로 창업 후 2년도 안 돼 폐업하는 경우가 55.3%에 달했다. 2년 이상~4년 미만은 22.9%, 4년 이상은 21.8%였다.이번 연구는 청년패널조사 자료를 활용해 청년 자영업자들의 특성을 분석한 것이다.청년패널조사는 2007년 당시 만15~29세인 1만명을 표본으로 추출해 이들의 학교생활, 취업 등 사회경제 활동 등을 매년 추적한 것이다.이번 연구에서 청년 자영업자는 2015년 기준으로 만23~37세 중에서 혼자 또는 무급 가족종사자와 함께 사업체를 운영한 적이 한 번이라도 있는 사람으로 설정됐다.대상자는 총 555명(남성 281명·여성 274명)으로 집계됐다.청년 자영업자의 월평균 소득은 226만7천 원으로 나타났다.남성은 253만5천 원인데 비해 여성은 199만8천 원으로 성별 소득 격차가 60만원 가까이 됐다.산업별로는 도소매·음식업(40.6%)이 가장 높은 분포를 보였다.직업별로는 영업판매직(35.1%), 서비스 관련직(18.2%) 순으로 나타났다.학력별 분포는 대졸 이상이 36.9%로 가장 많았고, 고졸 이하 36.0%, 전문대졸 27.1%로 집계됐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고졸 이하가 42.3%로 가장 많았고, 여성은 대졸 이상이 42.7%나 됐다./연합뉴스

2017-11-13

자동차 보험료, 혹시 나도 더 냈을까?

자동차보험 과납 보험료 환급제도로 3개월 만에 보험료 1억8천만원이 환급된 것으로 나타났다.한 명이 120만원 넘게 환급받은 사례도 파악됐다.보험개발원은 12일 군 복무자나 외국 체류자 등이 자동차보험료를 돌려받을 수 있는 과납 보험료 환급제도 실적이 8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3천712건, 1억8천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자동차보험 과납 보험료 통합조회시스템이 개설된 2012년 1월 이후 올 7월까지 환급된 보험료 1억3천만원보다 많은 규모다.최근 3개월간 환급 요청이 4만5천739건에 달해 환급 절차가 마무리되면 실적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자동차보험에는 보험에 처음 가입할 때 과거 운전경력이 있으면 최대 3년간 보험료를 깎아주는 `가입경력 인정제도`가 운영되고 있다.인정 대상은 군 운전병 복무, 관공서·법인 운전직 근무, 외국 자동차보험 가입, 택시·버스·화물차 공제조합 가입, 가족 보험 가입 등 5가지다.일반인들이 잘 몰라서 혜택을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할인할증등급이 잘못 반영돼 보험료가 과다 적용된 경우도 보험료를 환급받을 수 있다.예컨대 자동차사고가 발생해 보험료가 할증됐으나 나중에 해당 사고가 보험사기로 드러난 경우다.이번 환급 실적을 유형별로 나눠보면 군 운전병 근무 사례가 전체 환급 건수의 90.7%로 가장 많았다.다음으로는 가입경력 인정 대상자 확대에 따른 경력추가 인정 사례(5.1%)가 많았다.이는 가족 등 다른 사람의 자동차보험에 `종(從)피보험자`로 등록돼 운전한 경력이 인정되는 경우다.해외 체류 기간 인정으로 과납 보험료 124만여원을 돌려받은 사례도 있다.자동차보험을 3년을 초과해 다시 가입하면 종전 가입 당시 할인할증등급을 적용받지 못하고 기본 등급을 받게 돼 보험료가 오른다.단, 보험 미가입 기간에 해외에서 체류했음을 입증하면 미가입 기간 산정에서 해외 체류 기간이 제외된다. 실제 미가입 기간이 3년이 넘어도 해외 체류 기간을 뺀 기간이 3년 이내가 되면 종전 등급을 받을 수 있다.본인도 환급 대상에 해당하는지 알고 싶다면 보험개발원의 통합조회시스템(http://aipis.kidi.or.kr)에 들어가 확인하면 된다./연합뉴스

2017-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