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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포스코 `블라인드 면접` 면접관 손엔 소개서만

포스코식 `탈 스펙`의 채용방식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탈 스펙은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블라인드 채용`을 강조한 것과 맥을 같이 하고 있어 포스코식 채용방식이 시대를 앞서가는 채용기법이라는 평가다.특히 탈 스펙 채용방식은 이른바`SKY`출신이나 수도권 대학이 아닌 지방대 출신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포스코 대졸 공채의 경우 학력, 학점, 어학점수, 자격증 등 소위 `스펙`을 보지 않는 `블라인드 면접`을 지난 2013년에 도입, 다음해 권오준 회장이 취임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해 오고 있다.이 채용방식은 서류전형-PAT(인적성검사)-직무역량평가(PT면접, 그룹토론, 역사에세이, 실무진 면접)-최종 면접 순이다.여러 단계 가운데 서류전형은 출신학교 등 스펙이 고려 대상에서 배제된 채용 가이드라인을 정해 외주파트너사인 포스코휴먼스에 위탁해 해당자를 1차로 추려 낸다. 따라서 가이드라인은 출신 대학보다는 개인의 직무역량을 우선시 한다는 게 포스코 관계자의 말이다. 이러다보니 수도권 대학을 제치고 부산대가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하기도 했다.직무역량평가 단계에서는 면접관들이 지원자가 작성한 자기소개서만 보고 면접을 진행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면접관들은 지원자의 출신학교가 어디인지, 출신지역이 어딘지 전혀 모른다. 오로지 지원자의 역량만 보고 평가하는 것이다.포스코의 챌린지인턴십 전형은 서류전형부터 탈 스펙이다. 학년 및 전공무관은 물론 입사지원서에 학점, 어학성적 등의 입력란이 아예 없다. 또 지난해부터 블라인드 면접과 더불어 대졸 공채시 전공제한도 없앴다.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는 화려한 스펙보다는 인성을 갖춘 사람을 채용하기 위해 면접 단계에서부터 인적사항을 가리는 블라인드 면접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6-30

구미공단 구조고도화 옆길로 새는 중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추진하고 있는 구조고도화 사업이 기업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기업들이 외면하는 주된 이유는 구조고도화 사업이 당초 취지인 입주기업의 경영활동 지원과는 거리가 먼 사업들로 변질됐기 때문이다.구조고도화사업은 지난 2013년 정부가 노후산단 리모델링을 통해 입주기업체의 경영활동을 지원하고, 산업단지를 청년층과 첨단기업에게 매력적인 창의·혁신 공간으로 재창조한다며 혁신역량강화, 환경개선, 공간재편 등 3개 영역에 3년간 약 3천억원(국비·산단공 2천억원, 지방비·민간 1천억원)을 투자하는 사업이다.하지만, 구미공단에 추진되고 있는 구조고도화사업은 혁신역량강화와 환경개선, 공간재편과 거리가 멀다.현재 이 사업은 구미시가 추진하는 전자의료기기 지식산업센터(411억원)와 산단공이 펀드로 추진하는 주거용 오피스텔(597억원), 민간대행사업인 스포츠 콤플렉스(190억원), 도시형 생활주택(284억원) 등으로 공적재원 투입이 필요한 공익사업은 단 한 건도 없이 모두 민간대행과 펀드사업에 국한돼 있다.여기에 민간대행사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오리온전기와 산단공이 추진하고 있는 스포츠 콤플렉스 건립사업은 3만3천449㎡부지에 190억원을 들여 옥외 풋살장(3면), 실내 풋살장(3면), 복합실내체육관을 건립하는 사업이다.산단공은 공단 내 근로자들의 운동, 휴식, 문화공간을 제공해 여가활동을 지원한다는 계획이지만, 풋살 이용자가 한정되어 있는 만큼 수익성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많다. 당초 이 부지에는 아이스링크를 건립할 계획이었으나, 수익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풋살장으로 변경 승인됐다.또 도시형 생활주택은 사업대상지가 공단이어서 주거지역으로는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학교 등의 교육 기관과 주차공간이 부족하고, 악취와 소음 등의 환경 민원이 제기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실제, 구미공단의 한 기업은 기숙사 부지를 매각했다가 부지 매각비보다 많은 예산을 들여 하수처리 방지시설을 갖춰야 했다. 매각된 부지에 아파트가 들어서 입주한 시민들이 악취 민원을 끊임없이 제기했기 때문이다. 이 업체는 환경기준을 모두 지켰지만, 지속되는 민원으로 인해 390억원을 들여 폐수처리장 지하화 사업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 업체뿐만 아니라 인근 다른 업체 11곳도 810억여원을 들여 방지시설을 갖춰야 했다.구미공단의 업체 대표 Y씨는 “구조고도화 사업은 입주 기업들이 마음 편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인데, 공단 환경개선 사업은 하나도 없고, 어떻게 기업활동을 저해하는 사업들만 골라서 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면서 “산단공은 구조고도화의 당초 취지가 무엇이었는지 다시 한번 꼼꼼이 살펴봐야 한다”고 꼬집었다.한편, 산자부와 산단공은 29일 ㈜오리온전기 부지에서 `구미단지 구조고도화 발전전략 및 비전 선포`와 `스포츠 콤플렉스 기공식`을 연다. 이날 행사에는 황규연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과 백승주 국회의원을 비롯해 산·학·연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구미/김락현기자kimrh@kbmaeil.com

2017-06-29

철강업계, 美 추가 수입규제 수위에 촉각

철강업계가 미국의`무역확장법 232조`최종 규제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규제 수위에 따라 연간 수출량의 12%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의 타격여부가 판가름 나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철강업계 자체적으로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에서 정부 차원의 협상력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2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무역확장법 232조 규제 결과가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기간 중에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그동안 국내 철강업계는 미국 정부로부터 열연ㆍ냉연ㆍ후판ㆍ유정용 강관 등 거의 모든 철강제품에 대한 반덤핑 상계관세를 부과받으며 직격탄을 맞았다. 포스코는 열연강판에 60.9%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받은 이후 해당 제품에 대한 미국 수출을 접은 상태다. 이 와중에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추가 규제까지 이뤄지면 국내 철강업계의 대미 수출길은 사실상 중단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지난해 기준 국내 철강업계의 전체 수출 규모 중 대미 수출 비중은 12%에 금액으로는 23억 달러(약 2조6천400억원)다.가장 큰 타격이 예상되는 곳은 강관업계다. 유정용강관(OCTG)은 원유ㆍ천연가스 채취에 사용되는 철강재로, 국내에선 세아제강ㆍ넥스틸ㆍ현대제철·휴스틸 등에서 생산하고 있다.국내에서 생산되는 유정용강관은 대부분 미국으로 수출된다. 올 1~5월 미국에 수출된 유정용강관은 총 41만3천986t으로 전체 대미 수출물량의 30%에 달했다. 세아제강의 경우 유정용강관 제품의 30%를 북미에 수출하고 있다.넥스틸과 현대제철은 지난 4월 미국 상무부로부터 2.76%에서 최대 24.92%의 유정용강관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맞은 바 있다.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이미 적용된 반덤핑 관세와 상계관세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거나 수입 물량을 제한하는 쿼터제 시행, 관세부과와 쿼터제의 복합 시행 등의 추가 규제를 부과받을 수 있다.강관업계의 한 관계자는 “강관을 미국에 수출하지 못하게 되면 소재를 납품하는 1차 철강사들에게까지 그 영향을 미친다”며 “이는 곧 국내 철강업계 전체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이 때문에 넥스틸은 최근 미국 뉴욕에 있는 국제무역법원(CIT)에 미 상무부를 상대로 무리한 `특정시장상황(PMS) 조항`적용을 문제삼아 제소해 놓은 상황이다. 이밖에 휴스틸과 현대제철 등 다른 한국 유정용강관 수출업체는 별도로 CIT에 상무부를 제소해 놓고 있다.한편 이번 문재인 대통령 방미에는 철강업계에서는 손봉락 TCC동양 회장과 송무석 삼강엠앤티 회장이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6-29

탈원전 정책에…지역 철강업체 죽는다 아우성

◇산업용 전기료 인상→철강가격 인상 도미노 문재인 정부의 탈(脫)원전, 석탄화력 발전을 배제한 친환경 에너지정책만이 능사인가?탈 원전, 탈 석탄 정책은 결국 산업용 전기요금의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고, 전기를 많이 쓰는 철강, 전자 등 주요 산업분야의 경쟁력 위축은 물론 경영에도 당장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철강업계의 특성상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은 철강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가뜩이나 불황을 겪고 있는 세계 철강시장에 가격을 내려도 시원찮은 판에 가격을 올릴 경우 경쟁력을 잃게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8년 연속 세계 최고의 경쟁력 1위에 오른 포스코의 저력도 앞으론 기대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크다.◇일본ㆍ중국 경쟁사들은 쾌재한국의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정책에 대해 외국의 철강 경쟁사인 일본 NSSMC, JFE와 중국의 Bao-Steel은 쾌재를 부르고 있다.실제로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보도를 통해 한국의 산업용 전기 요금이 인상되면 일본의 산업 경쟁력에 엄청난 호재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동안 원전과 석탄발전 덕분에 일본보다 상대적으로 전기 요금을 낮게 유지했고, 이것이 외국 기업들보다 높은 경쟁력을 갖추게 된 비결이었다고 분석했다. 일본은 비싼 전기 요금 때문에 한국보다 원가부담이 높아 고전했는데 한국이 산업용 전기 요금을 인상하게 되면 일본 철강업체로선 그만큼 경쟁력을 회복하는 호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실제 우리의 산업용 전기 요금이 일본보다 훨씬 낮게 유지된 것은 발전 단가가 낮은 원자력과 석탄화력발전 비중이 전체 전력 생산의 70%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탈 원전, 탈 석탄을 골자로 하는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이 실행될 경우 발전 비용은 최소 21%(11조 6천억원)나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제는 이 같은 전망치도 단순히 연료별 정산단가에 근거한 최소치여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친환경 에너지, 과연 해법인가정부는 탈 원전과 탈 석탄 대신 액화천연가스(LNG)와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가장 유력한 대안인 가스발전소는 높은 연료비와 입지가 걸림돌이다. 가스발전소 1기의 설비용량은 200MW 정도로 원전 1기의 15~20% 수준에 불과하다. 현재 짓고 있는 원전은 1천400MW급이다. 또 가스발전의 연료인 LNG는 원전의 연료인 우라늄과 달리 가격이 불안정한 것이 최대 약점으로 꼽힌다. 국제유가가 상승할 경우 발전 비용부담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 전기요금이 오르면 전반적인 물가 상승과 GDP 감소는 불가피하다.한전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기준 전력소비 상위 15개 업체 중 현대제철이 1위, 포스코 3위, 동국제강이 13위를 차지했다. 특히 전기로에서 쇳물을 뽑아내는 전기로 제강사인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물론 전기로 합금철 생산업체인 동일산업과 심팩메탈 등은 산업용 전기요금이 인상될 경우 직격탄을 피할 수 없게 된다. 가뜩이나 저가 수입재로 인해 고전하고 있는 철강업체들은 이제 존폐기로에 놓여 있다.세계 각국의 정부들이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종 법과 제도를 마련해 주고 있는 마당에 우리의 정책만 거꾸로 가고 있는 느낌이다. 철강업체들의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라도 탈 원전, 탈 석탄 정책이 재검토돼야 한다는 여론이다./김명득기자

2017-06-29

가입기간 추가인정 `크레딧 제도` 시행

국민연금공단 포항지사(지사장 신옥철)는 출산이나 군복무, 실업 등으로 보험료 납부가 어려운 이들에게 가입기간을 추가로 인정해주는 `크레딧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출산크레딧 제도는 국민연금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난 2008년 이후 둘째 자녀 이상을 출산(입양)한 경우 최소 12개월에서 최대 50개월까지 국민연금 가입기간을 인정해준다.군복무 크레딧은 2008년 이후 입대해 6개월 이상 병역의무를 이행한 경우 가입기간 6개월을 추가로 인정하는 제도다. 기존엔 현역병, 사회복무요원만이 적용대상이었지만 지난해 11월 국민연금법 개정으로 전환복무자, 상근예비역, 국제협력봉사요원, 공익근무요원 등으로 확대 포함한다.군복무 기간이 공무원연금법이나 군인연금법 등에 포함될 경우에는 군복무 크레딧 대상에서 제외된다.특히 실업크레딧은 시행 10개월만에 신청자 30만명을 넘어섰다. 만 18세 이상 60세 미만의 국민연금 가입자 또는 가입 이력을 지닌 자를 대상으로 구직급여 수급자가 희망할 경우 실업기간 보험료의 75%를 지원하고 가입기간으로 추가 인정해주는 제도다.국민연금공단 포항지사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전국의 구직급여 수급자 69만7천1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31만3천804명이 실업크레딧을 신청했다. 대구·경북권에서는 구직급여수급자 6만3천590명 중에 2만5천322명이 실업크레딧을 신청했으며 신청률은 약 40%에 달했다./김민정기자 hykim@kbmaeil.com

2017-06-29

빈곤층 36%, 소득보장제도 혜택 못 받아

빈곤층 3명 중 1명은 현행 소득보장제도의 안전망 안에 들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특히 현행 제도는 근로 능력이 있는 빈곤층을 보호하는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제도를 개선하거나 새 소득보장제도를 고안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강신욱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28일 학술지인 한국사회정책 최근호에 실린 `한국 소득보장제도군의 효과성 평가` 논문을 통해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논문은 2015년 18세 이상의 조사 내용을 담은 10차 한국복지패널 자료를 토대로공적연금, 기초연금,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근로장려세제, 고용보험급여(실업급여)등 5대 소득보장제도의 수혜 정도 여부를 분석했다. 논문은 가구 시장소득이 중위소득의 50%에 미치지 못하면 `빈곤층`으로 가정했다.분석 결과 빈곤층은 전체 인구의 19.5%였다. 이 빈곤층 중 5개 소득보장제도 가운데 단 하나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비율은 35.8%였다.다시 말해 빈곤층 3명 중 1명은 소득 사회안전망 밖에 있다는 말이다.일할 수 있는 나이(18~64세)에 실직(연간 6개월 이하 취업자)한 빈곤층 가운데는 제도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이들이 57.3%에 달했다. 실직한 빈곤층의 절반 이상이 별다른 수급을 받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논문은 한발 더 나아가 빈곤층에 3년 연속 속하면 `장기빈곤층`으로 간주해 분석했다. 이 계층은 전체 인구 중 13%였다.이 장기빈곤층 중 수급을 전혀 받지 못하는 이들은 22.0%였다.논문은 제도별 지원이 빈곤에서 벗어나는 데 어느 정도 이바지하는지를 나타내는 `빈곤격차 해소율`도 계산했다.분석 결과 65세 이상 빈곤층이 공적연금을 받을 때 빈곤격차 해소율은 120.6%였다. 다시 말해 공적연금을 받는 빈곤층 노인은 전체 소득이 빈곤층 이상으로 올라가 가난에서 탈피할 수 있다는 뜻이다./연합뉴스

2017-06-29

주왕산관광지 `대명리조트 청송` 오픈

청송 주왕산관광지 일원에 대명그룹의 자연휴양형 리조트인 `대명리조트 청송`이 28일 오픈했다.경북도는 이날 현지에서 우병윤 경제부지사, 박춘희 대명그룹 회장,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명리조트 청송 개관식사진을 가졌다. 다음달 1일부터 일반인을 상대로 영업을 개시한다.총 사업비 820억원이 투자된 대명리조트 청송은 부지면적 5만5천803㎡, 연면적 3만6천29㎡(지하 4층, 지상 8층) 규모에, 콘도 313실(패밀리 58, 스위트 255)과 스파, 연회장, 세미나실 등을 갖추고 있다.지난 2015년 11월 첫 삽을 뜬 이래 2년여 만에 준공돼 청송 뿐 아니라 북부권 전체의 관광산업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청송은 주왕산, 주산지 등 천혜의 청정자연에 걸맞은 최고 수준의 숙박시설을 갖춰, 명품 휴양도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따라서 가족단위의 체류형 관광객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신규 일자리 171개가 창출됐고 연간 40만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돼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상당히 클 것으로 전망된다. 당진~영덕간 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접근성 향상과 안동 선비문화, 영주 국립산림치유원,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등 북부권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연계한 새로운 관광벨트가 형성돼 북부지역이 상생 발전하는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우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경북의 소중한 자산인 강과 산, 바다를 활용해 다양한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고용효과가 큰 서비스산업을 적극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

2017-06-29

포스코, 8년 연속 `세계최고 경쟁력 철강사`

포스코가 8년 연속으로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1위로 평가됐다. 세계적인 철강전문 분석기관 WSD(World Steel Dynamics)는 지난 26일 전세계 철강사 및 주요 컨설팅업계, 시장조사 전문기관 관계자 6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뉴욕에서 열린 `제32차 글로벌 철강 전략회의(32nd Steel Survival Strategies)`에서 포스코를 세계 최고 철강사로 선정했다. □ 세계 철강사 경쟁력 순위 표참조 포스코는 이번에도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로 평가받으면서 지난 2010년부터 8년 연속 1위 자리를 수성하는 경쟁력을 과시했다. 특히 지난해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인한 국내외 시황 부진,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른 수입규제 강화 등 어려운 시장 환경과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구조조정 등 악조건 속에서 달성한 성과여서 더욱 값진 것으로 평가된다.글로벌 철강 전략회의는 세계 철강산업 동향 및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WSD는 전 세계 37개 철강사들을 대상으로 생산규모·수익성·기술혁신·가격 결정력·원가절감·재무건전성·원료확보 등 23개 항목을 평가하고, 이를 종합한 경쟁력 순위를 매년 발표하고 있다.포스코는 WSD가 글로벌 철강사 경쟁력 순위를 최초 발표한 2002년 이래 총 13회에 걸쳐 1위에 선정돼 가장 많은 1위 자리를 차지했다.포스코는 이번에 솔루션마케팅 활동 강화 및 WP(월드프리미엄)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에 따른 철강 본원경쟁력 강화 활동과 재무구조 개선 활동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기술혁신, 원가절감, 노동숙련도, 구조조정, 투자환경 등 총 5개 항목에서 만점인 10점씩을 획득하며 지난해 보다 0.26점 높은 8.31점을 기록했다.한편 이날 발표된 주요 기업에는 철광석과 석탄 광산을 보유한 러시아 철강사 세베르스탈이 2위, 기술혁신과 수익성을 개선한 미국 철강사 뉴코어가 3위, 러시아 철강사 NLMK가 4위, 일본 신일철주금이 5위에 올랐다./김명득기자

2017-06-28

세아제강, 500대 기업 순위 45계단 하락

세아제강의 경영상태가 심상찮다. 세아제강은 올해 500대 기업 순위가 전년도 대비 무려 45단계나 떨어졌고, 덩달아 매출 2조 클럽에서도 탈락하는 위기를 맞고 있다.26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세아제강의 올해 500대 기업 순위가 213위에서 258위로 45단계 후퇴했다는 것. 지난해 매출액도 1조7천975억 원으로 2015년 2조1천917억 원에서 18.0%(3천942억 원) 줄며 매출 2조 클럽에서도 탈락했다. 지난 2014년까지만해도 2조4천억 원대의 매출을 올리며 승승장구했으나 2015년부터 떨어지기 시작해 지난해는 매출이 1조원대로 줄어들었다.국내 강관 점유율 1위인 세아제강 뿐만 아니라 다른 강관업체들의 경영상황도 비슷하다. 넥스틸은 미국의 반덤핑 관세 부적합을 내세우며 현재 제소해 놓은 상태고, 현대제철과 휴스틸도 매출부진을 겪고 있다. 또 포항철강공단 내 아주베스틸은 지난해 경영난으로 부도가 나면서 공장이 폐쇄된 채 1년째 방치되고 있다.세아제강의 실적 부진은 수요산업의 불황과 국제유가 하락 장기화 등의 영향이 컸다. 최대 수요처인 미국의 강관수출 부진 역시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특히 수출 비중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이 한국산 유정용 강관(OCTG) 수입을 견제하면서 높은 관세율을 부과한 것도 영향을 받았다. 내수에서도 장기적인 업황 부진으로 매출이 크게 줄었다.세아제강은 미국 셰일가스에 쓰이는 유정용강관 수요의 수혜 기업이다. 지난 4월 미국 상무부의 한국산 유정용강관에 대한 재심 최종 판정에서 다른 국내 강관사 대비 11~22%포인트 낮은 2.76% 세율을 부과받은데다 미국 내 생산설비를 가동하면 시장점유율 확대에 유리한 입장이다.그래서 반전 기대감도 크다.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 주의 강화 조치에 미국 현지에서 OCTG 생산 및 후처리 업체인 `라구나 튜뷸러 프러덕트 코퍼레이션`과 `OMK 튜브`등 두 곳을 인수하며 선제 대응에 나섰기 때문이다.올들어 미국의 원유채굴 시추기 수의 지속 증가추세는 유정용강관의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 증권가는 지난해 미국의 유정용강관 수요가 약 230만t으로 전년 대비 40% 급감했지만 올해는 시추기 수 증가를 감안했을 때 최소 5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철강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됐지만 세아제강은 현지 생산거점을 마련해 그나마 다행이다”면서 “나머지 강관업체들은 미국이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생사를 가름하는 기로에 서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6-27

“기름값 아끼려 디젤차 샀는데”

휘발유보다 싼 경유 가격을 인상하는 방향으로 에너지 세제개편안 연구용역이 사실상 결론 났다.정부가 미세먼지 대책으로 추진했던 수송용 에너지 상대가격의 합리적 조정방안 연구용역 결과 이러한 내용이 담긴 10여 가지 시나리오가 도출됐다.현재 휘발유의 85% 수준인 경유 가격을 최소 90%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으로, 경유 가격을 오히려 휘발유보다 25% 비싸게 책정하는 방안도 담겼다.사실상 정부가 경유세 인상으로 가닥을 잡은 모양새로, 담뱃세에 이어 서민 증세 논란이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25일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국책연구기관에 따르면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내달 4일 에너지세 개편 공청회를 열고 에너지 세제개편안을 논의한다.이날 공청회에서는 조세재정연구원·환경정책평가연구원·교통연구원·에너지경제연구원 등 4개 국책기관이 함께 진행한 에너지 세제개편 정부용역안을 발표하고서 관계기관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다.용역안은 현행 100 대 85 대 50인 휘발유와 경유, 액화석유가스(LPG)의 상대가격 조정과 관련해 10여가지 시나리오별로 미세먼지 감축 효과는 물론 경제적 파급효과와 업종별 생산량 변화, 환경피해 및 혼잡비용 변화 등을 추정했다.모든 시나리오는 휘발유 가격은 그대로 두되 경유 가격은 조정하는 것이 공통 내용이다.`저부담 시나리오`는 현행 휘발유의 85% 수준인 경유 가격을 90%로 소폭 올리고 LPG는 그대로 50%로 두는 내용이다. `중부담 시나리오`는 경유를 휘발유와 동일한 가격에 맞추고 LPG도 65%로 올리는 것이다.소비자 부담이 가장 급격히 늘어나는 `고부담 시나리오`는 휘발유 가격을 100으로 둘 때 경유는 이보다 25% 비싼 125로 올리고, LPG 역시 75로 높이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용역에 참가한 한 관계자는 “클린디젤이라는 것이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경유의 상대가격을 내릴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경유가격 인하에 대한) 시뮬레이션 자체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기재부는 공청회에서 발표되는 내용은 용역 수행기관의 분석 결과일 뿐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한 뒤 세제개편에 반영할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기재부가 이같은 용역안을 토대로 오는 7월 말 발표할 세법개정안이나 별도 발표를 통해 경유세 인상안을 확정할 경우 담배세 인상 때와 마찬가지로 서민 부담이 급증하고 그에 따른 반발도 클 것으로 우려된다.경유차가 미세먼지의 주범이라는 점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경유세 인상이 실효성은 거두지 못하고 서민 호주머니만 터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비판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지난해 6월 발표된 미세먼지 관리 특별대책에 인용된 국립환경과학원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통계(2013년 기준)를 보면 미세먼지 발생원은 국내가 아닌 국외 영향이 적게는 30%, 많게는 50%로 분석됐다.최근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미세먼지가 사라졌다는 점도 발생원이 우리 내부보다는 외부에 있다는 점을 뒷받침한다.담뱃세에 이어 서민 증세 논란이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는 대목이다.경유세가 서민층의 부담을 상대적으로 가중하고 현 정부 조세정책 기조가 당분간 명목적인 증세는 없다고 밝힌 점도 담뱃세 인상 기시감을 불러일으키는 요소다.정부 관계자는 “공청회에서는 (연구용역 결과 나온) 10개 안을 모두 가지고 논의를 할 것”이라며 “정부가 임의로 안을 줄이거나 미리 정해놓은 것은 없다”고 밝혔다./연합뉴스

2017-06-26

포항제철소, 혹서기 건강관리 지원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안동일)가 일찍 찾아온 무더위와 고열작업 등으로 지친 직원들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 혹서기 다양한 건강관리 활동을 지원한다.포항제철소는 지난 15일부터 `혹서기 현장 순회진료`를 실시 중이다. 의사·약사·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건강증진과 진료팀이 8월말까지 매주 현장을 찾아 질병 상담과 혈압 및 건강상태 등을 검사하고 이에 맞춰 전문의약품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야간진료 시스템도 도입해 일과시간 외에도 진료받을 수 있도록 했다.이밖에도 현장 부서별로 얼음, 냉수 및 보양식 전달 등 자체적인 더위 극복방안을 실천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방역소독 주기를 단축하고 식중독 예방 캠페인을 펼치는 등 직원 건강관리를 위한 다양한 예방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무더위가 절정인 7~8월에는 제선, 코크스, 제강, 열연 등 고열 작업부서를 집중 방문해 현장 순회 진료와 상담을 실시하고 보호구 착용요령 등 안전교육도 병행할 계획이다.또한, 야간조 근무자들을 위한 수면실도 7월 중순부터 1개월간 운영한다. 무더위로 낮 시간 때 숙면이 어려운 이들 근무자들은 수면실을 통해 피로를 풀 수 있어 안전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현장 순회진료를 담당하고 있는 건강증진섹션 정태호 의사는 “일찌감치 찾아온 폭염과 고열작업으로 인해 몸 속 수분과 염분 밸런스가 무너지고 체온을 조절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평소 물과 식염포도당을 자주 섭취하고 건강관리에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6-26

가스공사, 아시아 최초 미국산 LNG 인수

한국가스공사가 아시아 최초로 미국산 LNG 물량을 확보했다.한국가스공사(사장 이승훈)는 25일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있는 사빈 패스(Sabine Pass) LNG 수출터미널에서 미국 셰니어 에너지(Cheniere Energy, 사장 Jack A. Fusco)사와 공동으로 미국산 LNG 인수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한국가스공사는 미국 셰일가스 혁명 초기인 지난 2012년 Sabine Pass와 장기 LNG 매매계약을 체결해 아시아 최초로 미국산 LNG 물량을 확보하게 됐다.공사는 LNG 수출터미널인 사빈패스 NG 터미널로부터 오는 2036년까지 20년동안 연간 280만t의 LNG를 국내로 도입하게 된다.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미국산 LNG는 전용 7만4천t급 국적선으로 수송돼 오는 7월 한국가스공사 통영인수기지에 하역될 예정이며 연간 수입액은 약 1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된다.이번 미국산 LNG 수입은 종래 중동 중심의 LNG 공급선을 다변화함으로써 국내 천연가스 공급 안정성 강화에 기여하고 한·미간 무역수지 불균형 해소 및 협력관계 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또 도착지가 제한된 일반적인 LNG 계약과 달리 미국산 LNG는 구매자가 계약물량 전체를 자율적으로 처분할 수 있어 국내 천연가스 수급상황 급변 시 수급조절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Sabine Pass 계약 물량의 수송은 국내에서 신규 건조된 LNG 수송선 6척이 전담하고 국내 조선·해운업 경기 회복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015년 Sabine Pass 계약물량의 수송을 위해 국내 2개 조선사에 모두 6척의 신규 선박을 발주했고 해당 선박의 운영은 국내 3개 해운사가 전담하게 된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2017-06-26

백화점 정기세일… 자동차 등 경품 푸짐

유통업계가 휴가철을 앞두고 일제히 여름 정기세일에 들어간다.위축된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해 예년보다 세일 참가 품목과 물량을 대폭 늘리고, 고급 리조트 숙박권부터 휴가 지원금, 신형 자동차 등 다양한 경품도 내세웠다.롯데백화점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여름 휴가`를 주제로 정기세일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더위가 예년보다 빨리 찾아오면서 이달 1~23일 비치웨어 매출은 10.1%, 선글라스 매출은 20.7% 신장하는 등 휴가 관련 제품 판매가 6월부터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추세를 감안해 세일기간 전 점포에서 `바이어 추천 빅 세일 상품전`을 열고 점포별로 본 매장과 행사장에서 K2, 나이키, 샘소나이트, 슈페리어, 소다, 폴햄 등 총 85개 브랜드의 여름 시즌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톰포드, 랑방, 발렌시아가, 폴리스 등 다양한 선글라스 상품은 최대 6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롯데백화점은 세일기간 당일 구매영수증을 소지한 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3억원 상당의 `롯데리조트속초` 10년 회원권과 휴가 지원금으로 롯데상품권(500만원)을 모두 증정한다.아울러 롯데 모바일상품권으로 3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명품 캐리어세트, 명품 핸드백, 드론 등을 증정한다./김민정기자

2017-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