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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창업 요람 ‘포항 벤처밸리’ 서울대도 주목

포스코그룹과 서울대학교가 벤처생태계 육성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서울대학교 유홍림 총장 등 주요 보직자가 18일 포항 벤처밸리를 방문해 국내 최초의 메가 사이언스 연구시설인 방사광가속기(PAL), 국내 유일 실용화 전문 연구기관인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의 오픈랩(Open Lab)과 제조 인큐베이팅 센터 등을 둘러본 후 산학연 협력방안을 논의했다.포스코그룹은 벤처기업들의 성장 단계별 특성에 맞게 투자하는 등 전주기 선순환 벤처플랫폼을 구축해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포항 벤처밸리’의 산학연 인프라를 활용해 기초과학 연구부터 실용화 연구, 스타트업 창업과 보육, 제품 및 기술 상용화, 글로벌 진출 등을 지원하고 있다. ‘벤처펀드’를 활용한 성장단계별 스케일업 자금 지원, 정부 지자체와 연계한 투자유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포항 벤처밸리’는 포스코그룹이 ‘제2의 실리콘밸리’를 목표로 구축한 스타트업의 요람이다.체인지업그라운드 포항 등 창업 인프라와 함께 포스텍,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 방사광 가속기 등 2조원 규모의 연구시설, 5천여 명의 연구 인력, 연간 1조원의 연구비 등 국내 최고 과학기술 인프라가 집적돼 있어 유니콘 기업을 꿈꾸는 스타트업들에게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지상 7층, 지하 1층, 연면적 2만 8천㎡의 대규모 시설을 갖춘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벤처기업들이 유니콘기업을 목표로 꿈을 펼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중기부 팁스(TIPS·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체인지업 그라운드 내에 비수도권 최초로 지역 우수 스타트업 회사들을 위한 ‘팁스타운’을 조성하기도 했다.현재 포항과 광양, 서울 체인지업 그라운드에 입주한 벤처기업은 115개사이며, 총 기업가치는 1조4천억원 수준이다. 근무인원은 1천100여 명에 달한다. 체인지업그라운드 포항에는 90개사가 입주하고 있다. 이는 2021년 7월 개관 당시보다 24개사, 근무인원 297명이 증가한 수치다.포항 벤처밸리의 우수한 인프라 지원을 받기 위해 체인지업그라운드 포항 개관 이후 수도권 소재 기업 12개사가 포항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8개사는 포항에 연구소와 사무실을 새로 열었다. 전기자동차 배터리 플랫폼 기업 ‘피엠그로우’와 협동로봇 전문 기업 ‘뉴로메카’ 등 2곳은 포항에 공장을 지었다. 이를 통해 160여 명의 일자리가 창출됐다.포항으로 본사를 이전한 그래핀스퀘어는 2024년까지 포항 블루밸리 산업단지에 양산 공장을 건설한다. 친환경 소재인 나노셀룰로오스를 생산하는 ‘에이엔폴리’, 돼지열병백신을 생산하는 ‘바이오앱’도 포항 펜타시티에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서울대학교 유홍림 총장은 “포스코그룹이 조성하는 벤처생태계는 스타트업·대학·연구소가 유기적으로 협업하고, 이 성과가 다시 지역으로 돌아오는 선순환 모델”이라며 “포항 벤처밸리와 같은 형태가 지방의 발전과 경쟁력 확보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연구협력 플랫폼과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서울대가 적극적인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포스코홀딩스 김지용 미래기술연구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은 국내 스타트업들의 주도하고 있는 파괴적 혁신의 이면에는 융합형 혁신이 있다”며 “미래기술연구원은 스타트업 기술 융합과 함께 기업-스타트업, 지자체-스타트업, 지자체-기업 간 융합을 적극 촉진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함께 지역균형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8-20

구미산단, 7월 수출·수입·무역지수 모두 감소

구미산단의 7월 수출·수입·무역지수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구미세관의 7월 수출입동향(구미세관 통관실적 기준)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6.1% 감소한 15억8천400만 달러,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28.2% 감소한 9억4천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6억4천100만 달러 흑자로 전년 동월 대비 22.5% 감소해 최근 1년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수출 품목별로는 기계류(20.3%)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광학제품(△59.5%), 알루미늄류(△37.9%), 전자제품(△31.3%), 화학제품(△26.0%), 유리제품(△16.6%), 플라스틱류(△12.5%), 섬유류(△11.8%) 등 대부분 품목의 수출이 감소했다.국가별로는 중동(40.3%)과 미국(8.4%)으로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베트남(△52.1%), 홍콩(△47.2%), 중남미(△31.2%), 중국(△27.9%), 동남아(△27.2%), 유럽(△24.0%), 일본(△20.5%) 등 대부분 국가로의 수출이 감소했다.수입 품목별로는 철강제품(34.0%)과 섬유류(1.2%)의 수입은 증가한 반면, 광학제품(△64.0%), 기계류(△55.1%), 화학제품(△45.9%), 전자제품(△23.6%), 비철금속류(△9.0%)의 수입은 감소했다.국가별 수입현황은 유럽(119.5%), 베트남(60.7%), 중동(53.5%)에서의 수입은 증가했고, 일본(△54.7%), 동남아(△47.1%), 미국(△38.3%), 중국(△35.1%), 중남미(△29.4%), 홍콩(△15.3%) 등 대부분 국가로의 수입이 감소했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3-08-20

경북도 “지방시대·농업·산업 대전환”

경북도는 지난 18~20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되는 ‘2023 명품대구경북박람회’에 참가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확실한 지방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핵심 시책들을 홍보했다.이번 박람회에서 경북도가 홍보한 핵심 시책은 크게 지방시대 대전환, 농업 대전환, 산업 대전환, 그리고 대구경북공항으로 요약할 수 있다.먼저 ‘지방시대 대전환’의 핵심은 K-U시티 프로젝트다. 기업과 대학, 지자체가 협력해 각 시·군별 전략산업을 기반으로 기업은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대학은 기업이 원하는 인력을 양성하며 지자체는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해 살 수 있도록 수도권 못지않은 주거, 의료, 교육, 문화 시설을 확충해간다는 전략이다.경북도는 지난 1월 구미 반도체 U시티를 시작으로 포항, 의성, 봉화, 울릉, 청송 등 6개 시·군과 각 시·군 소재의 기업, 포스텍, 한동대, 금오공대, 구미대, 영남대, 대구가톨릭대 등 지역대학과 U-시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중 모든 시·군과 업무협약 체결을 완료해 2024년부터 기업 맞춤형 인력양성과 정주여건 개선사업을 추진한다.‘농업 대전환’의 청사진도 제시했다. 농업대전환은 개별 영세 농가를 법인으로 조직화하고 첨단시설과 기계 도입을 지원해 생산성을 향상시킴으로써 청년농의 유입을 촉진하고, 기존 농가와 청년농가의 공동영농을 통해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해 안정적인 배당소득을 창출함으로써 청년농의 정착을 유도한다.‘산업대전환’과 관련 경북도는 지난 3월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된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단을 통해 백신산업의 전 주기를 완비한 글로벌 백신생산의 허브로 만들고,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단과 경주 SMR 국가산단을 통해 국가 에너지 안보를 책임질 핵심 거점을 만든다는 구상이다.4월 유치에 성공한 구미 방위산업혁신클러스터를 통해 반도체, 전기·전자, 통신 등 지역 주력 제조업과 시너지를 통해 K-방산의 전초기지로 만들고,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와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는 국가첨단전략산업의 글로벌 초격차를 선도한다.대구경북공항은 지방시대, 농업, 산업 3개 분야의 대전환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설로, 경북도는 공항신도시와 항공물류 기반시설 구축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의성군에 항공물류 중심의 주거·산업 복합신도시로 개발되고 각 권역별로 특화된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오·백신 저온유통시설, 중소기업 공용 물류센터, 전자상거래 전용 물류센터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이철우 지사는 “더 이상 중앙집권적 대책으로는 지방소멸의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며 “경북도가 직접 기획하고 설계한 대전환 프로젝트가 대한민국 어디서나 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어가는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가겠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8-20

KT, 수술실 영상반출 보안솔루션 공급 나서

의료 사고 규명과 대리수술 방지를 위해 수술실 안에 의무적으로 CCTV를 설치하고, 녹화 하는 ‘수술실 CCTV 설치법’ 시행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의료기관들이 안전하고 효율적인 CCTV영상정보 보안솔루션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KT대구경북광역본부는 대구카톨릭대의료원(의료원장 노광수)이 지역 내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최근 국가정보원 검증필 암호화 모듈(KCMVP: Korea Cryptographic Module Validation Program)을 탑재한 수술실 전용 폐쇄회로(CC)TV영상반출 보안솔루션을 18개 수술실에 구축했다고 17일 밝혔다.앞서 지난 3월 KT와 (주)마크애니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의료기관에 수술실 전용 CCTV 영상반출 보안솔루션 공급 확대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영상반출 보안솔루션은 KT의 ABC(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과 마크애니의 영상 보안 기술력을 결합해 병원에서의 영상촬영 단계부터 보관, 반출에 이르는 업무 로직에 맞춰 의료진과 환자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기술적 우위를 확보한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마크애니 영상반출보안 솔루션 ‘콘텐트 세이퍼 포 헬스케어(Content SAFER for Healthcare)’는 딥러닝기반 기술로 수술 영상에서 마스킹이 필요한 사람을 선택하면 해당 인물이 전체 영상에서 자동으로 모자이크 처리된다.의료진은 마스킹이 완료된 영상을 직접 확인할 수 있고, 전자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결재단계가 진행되며, 필요 시 관리자가 재작업을 진행하도록 요청할 수도 있다.또 영상 반출시 영상 반출을 요청한 환자, 보호자 또는 관계기관에만 영상재생 권한을 부여하며, 불법 유출인 경우 유출 경로와 근원지를 추적할 수 있고 보유기간이 지나면 자동 파기된다.KT 대구경북광역본부장 안창용 전무는 “KT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서 환자와 의료진 모두의 권익과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인공지능 융합형 병원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3-08-17

포항제철소, AI로 코크스오븐 연소 제어한다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AI를 활용해 코크스오븐 연소를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코크스는 제철소에서 쇳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연·원료로, 코크스의 품질은 곧 쇳물의 품질과 직결된다. 코크스는 코크스오븐에서 석탄을 가열해 만들어지는데, 이때 코크스를 어떻게 가열하느냐에 따라 코크스의 품질이 결정된다.포항제철소는 숙련된 작업자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코크스오븐의 연소량을 제어해 고품질의 코크스를 생산해 왔다. 작업자가 코크스오븐의 온도 값을 기반으로 연소 제어를 하고 육안으로 코크스의 건류 상태를 확인해, 오븐의 연소량을 피드백 제어하는 것이다.하지만 육안으로 코크스 건류 상태 판별에 의존한 기존 방식은 정확한 코크스 가열 상태를 가늠하기 어려워 작업자에 따라 품질 차이가 있고, 효율적인 연소 제어 또한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특히, 신규 작업자들에게 노하우 전수가 어렵다는 문제점도 있었다.이에 포항제철소는 열화상 이미지와 AI를 활용한 코크스오븐 자동 연소 제어 시스템을 개발했다. 열화상 이미지를 이용해 코크스의 건류 상태를 판단하고, 이를 딥러닝으로 학습시켜 AI가 적정 연소량에 맞춰 연소를 제어하는 것이 이 기술의 핵심이다. 시범 도입을 통해 70만 개 데이터를 실시간 검증한 결과, 기술 정합성이 95%가량으로 높게 나타나 실제 조업에서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현재 포항제철소 2코크스공장은 3기 코크스오븐에 자동 연소 제어 시스템을 일부 활용하고 있다. 연소 제어는 작업자가 수동으로 하되, AI가 제안하는 적정 연소량을 작업에 활용하는 것이다.시스템을 실제 조업에 적용한 결과, 코크스 품질과 연소 효율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열화상 카메라로 코크스 상태를 정확하게 판단해 품질 편차를 줄이고, 코크스 제조에 필요한 최적의 연소량을 도출해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었다. 안정적인 연소 제어를 통해 질소산화물(NOx) 배출량 또한 감소시킬 수 있어 대기오염물질 저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포항제철소 화성부 지경은 기술개발섹션 리더는 “개인 노하우에 의존하는 작업이 많아 신규 직원들의 경우 숙련과 적응에 많은 시간이 걸려왔는데, 시스템 도입으로 젊은 직원들이 업무를 익히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화성부 직원들 중 64%가 근속 10년 이하 젊은 직원이어서 후배들이 잘 따라올 수 있을지 걱정됐는데, 자동연소시스템이 확대되면 세대교체에도 안정적인 조업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현재까지 자동연소제어시스템은 작업 보조용으로만 활용되고 있지만, 향후 포항제철소는 시스템만으로 자동 연소 제어가 가능하도록 사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2코크스공장 3기 코크스오븐 외에도 시스템 적용 개소를 4기, 5기 코크스오븐 설비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8-17

주택청약저축 금리 2.1→2.8%… 혜택도 UP

주택청약저축 보유자에 대한 혜택이 대폭 강화된다. 그러나 디딤돌과 버팀목 대출 금리는 상향 조정된다. 국토교통부는 국민의 내 집 마련을 위한 기반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청약저축에 관한 혜택을 대폭 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이번 제도개선은 청약저축 금리가 시중 대비 낮아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국민적 수요를 반영한 것으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의 후속조치다.청약저축 금리를 현재 2.1%에서 2.8%로 0.7%p 인상한다.작년 11월 0.3%p에 이어 이번에 0.7%p를 인상함으로서, 현 정부 들어 총 1%p를 인상한 셈이다.이에 따라, 약 2천600만명이 금리 인상의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청약저축 금리 인상에 따라, 구입ㆍ전세자금 금리도 0.3%p 오른다.예를 들어, 디딤돌 대출 금리는 2.15~3.0%에서 2.45~3.3%, 버팀목 대출 금리는 1.8~2.4%→ 2.1~2.7%로 상향된다. 다만, 뉴:홈 모기지, 전세사기 피해자 대출 등 현 정부 핵심 정책과 비정상 거처 무이자 대출 등 서민을 위한 정책 대출 금리는 동결한다.청약통장 보유자에 따른 금융ㆍ세제, 청약 시 혜택도 강화한다. 통장 보유자의 구입자금 대출 시 금리 할인을 확대(최대 0.2→ 0.5%p)하고, 소득공제 대상 연간 납입한도도 상향(240만원→ 300만원, 40% 공제)한다. 배우자 보유기간 합산 등 청약 시 통장 보유 혜택도 강화한다.이번 제도개선 사항 중 청약저축 및 대출금리 조정, 금융혜택 강화는 8월 중 시행 예정이다.세제 및 청약혜택 강화는 법령 개정 등 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 중 완료할 계획이다.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제도개선으로 국민들의 내 집 마련 기반 형성을 보다 확실히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8-17

산단공단 경북지역본부 ‘B2B 제조거래센터’ 운영 기업 판로개척 교두보로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북지역본부가 ‘B2B(Business to Business) 제조거래센터’운영을 본격화하며 입주기업 판로 개척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다.경북 제조거래센터는 2020년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에서 시범 운영으로 출발해 올해 4월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설치됐으며, 현재 스마트그린선도 산업단지 중 경북을 포함해 총 5개 지역(경기·경남·광주·경북·인천)에서 운영 중이다.경북 제조거래센터는 제조거래 온라인 플랫폼 ‘K-Factory’를 활용해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B2B 거래 활성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경북지역본부는 B2B 제조 매칭을 희망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전주기 컨설팅 기반의 기업 간 매칭, 제품 판매를 위한 크라우드 펀딩 및 B2C 라이브커머스, 디자인 콘테스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경북 제조거래센터는 이미 활발한 기업 지원 활동을 영위해 실질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최근 4개월 동안 구미산단 내 (주)헥스하이브의 신규 프로젝트 개발 파트너 연계 매칭 등 총 6건의 제조 매칭을 지원한 바 있으며, 누적 매칭 계약 액수은 9억원을 돌파하는 등 혁혁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제조 매칭 뿐 아니라 컨설팅 129건, 라이브커머스 2건, 디자인콘테스트 2건 등의 제조기업 지원 활동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구미/김락현기자

2023-08-17

유류세 인하 조치 10월말까지 연장

정부가 현재 적용 중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10월 말까지 2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다.최근 국제 유가가 다시 상승세에 접어들면서 민생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다.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유류세 탄력세율 운용 방안을 17일 확정·발표했다.정부는 현행 유류세 인하 조치를 2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당초 이달 31일까지로설정했던 유류세 한시 인하 기간을 10월31일까지 늘리는 조치다.현재 휘발유 유류세는 리터(ℓ)당 615원이다. 인하 전 탄력세율(820원)과 비교하면 리터당 205원 낮다.연비가 리터당 10㎞인 차량으로 하루 40㎞를 주행할 경우 월 유류비가 2만5천원가량 줄어드는 셈이다.정부는 지난해 하반기에 휘발유 유류세율을 역대 최대폭인 37%(리터당 516원)까지 내렸다가 올해 1월 1일부터 인하율을 25%로 일부 환원했다.경유와 LPG 부탄에 대해서는 현행 유류세 37% 인하 조치를 그대로 이어간다.경유는 리터당 369원(212원 인하), LPG 부탄은 리터당 130원(73원 인하)의 유류세가 유지된다.정부는 당초 세수 상황 등을 고려해 유류세 인하 폭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8월 들어 국제 유가가 다시 상승세에 접어들면서 또다시 기존 인하 조치를 연장하는 방안을 선택했다.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이달 들어 배럴당 80달러 선을 넘어섰다.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천734원, 경유는 1천601원을 기록 중이다.정부는 다만 현재 유가 오름세가 장기간 지속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제도 연장기간을 2개월로 짧게 잡았다.2개월 뒤 유가가 다시 내리면 탄력세율 축소·폐지를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기재부는 “최근 국내외 유류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국민들의 유류비 부담 경감이 필요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고세리기자

2023-08-17

포스코, 판타지 게임으로 MZ와 공감대

포스코가 국내 대표 게임회사인 넥슨과 협업한 신규 광고 캠페인 ‘판타스틸-신(新)철기시대의 서막’을 지난 14일 전국 극장과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에 공개했다.포스코는 올해 포항제철소 1기 설비 종합준공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를 맞이해 인류와 문명의 발전에 기여한 철의 가치와 소중함을 박진감 넘치는 디지털 애니메이션 영상을 통해 재조명했다. 포스코 최초의 콜라보 광고로, 기존 광고 방식에서 과감히 탈피해 젊은 세대와 공감할 수 있는 세련된 영상미로 눈길을 끌었다.포스코는 자체 제작한 게임 시네마틱 영상에 넥슨이 올해 초 출시한 ‘프라시아 전기’를 결합해 중세 시대를 떠올리게 하는 판타지 프레임을 배경으로 ‘위대한 철의 기술’을 통해 평화로운 인류를 지키는 철의 가치를 임팩트 있게 그려냈다. 이를 통해 2030 젊은 세대가 철강에 대해 친근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광고 슬로건인 ‘판타스틸(FANTASTEEL)’은 판타지(Fantasy)와 철(Steel)의 합성어로 친환경 철강을 통해 미래세대가 꿈꾸고 바라는 판타지 같은 ‘더 좋은 세상(Better World)’을 만들겠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지난 7월 포스코가 선포한 ‘Better World with Green Steel’ 비전 슬로건을 젊은 세대의 눈높이에 맞춰 광고 슬로건으로 재해석한 것이다.광고에는 포스코의 철강제품이 게임 아이템으로 등장한다. 포스코의 초고강도 강판인 기가스틸, 고강도·경량화를 위해 이종(異種) 소재를 결합한 멀티머티리얼, 내식성이 우수한 포스맥 기반의 불연컬러강판, 영하 165℃ 극저온에서도 우수한 강도를 유지하는 고망간강 등 철강제품을 전투 기술과 아이템에 접목시켜 포스코 제품의 우수성을 강조했다.게임 플레이어들은 9월 6일까지 ‘프라시아 전기’ 게임 상에서 진행되는 ‘판타스틸 제전’ 이벤트에 참여해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고 ‘포스코 판타스틸 파편’ 등을 보상받아 ‘아퀴 성장 초기화 주문서’, ‘포스코 판타스틸 배지’ 등 다양한 게임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다.광고는 유튜브 ‘포스코TV’ 등 SNS 채널을 통해서도 시청 가능하며, 판타스틸 이벤트 페이지에서는 광고영상 시청과 더불어 경품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포스코는 이번 광고 캠페인을 채널별 특성에 맞춰 15초 티저부터 30초 본편, 풀스토리가 포함된 장편 영상까지 다양한 포맷으로 제작했다. 영화관에서 상영중인 2분 분량의 장초수(長秒數) 광고는 극장의 넓은 화면을 통해 몰입감 있게 시청할 수 있다.풀(Full) 3D로 제작된 뛰어난 영상미는 일상 속에서 게임을 자주 즐기는 젊은 세대들에게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포스코는 오는 10월 친환경 마스터 브랜드 Greenate(그리닛), 수소환원제철 등 포스코의 탄소중립 추진 노력과 의지를 담은 후속편 ‘판타스틸-그린스틸이 만든 미래’를 통해 친환경 철강 리딩기업의 위상을 보여줄 계획이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8-16

포스코퓨처엠, 어린이 대상 환경교육

포스코퓨처엠이 친환경 미래소재 기업의 역량을 활용해 어린이 환경교육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다.포스코퓨처엠은 16일부터 17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포항시 소재 9개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87명이 참가하는 ‘푸른꿈 환경학교’를 연다.푸른꿈 환경학교는 어린이들에게 에너지와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다양한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포스코퓨처엠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난 2013년 프로그램을 개설한 이후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현재까지 1천100여 명의 어린이가 교육을 수료했다. 이번 참여 어린이들은 양극재, 음극재 등 이차전지 기본 구성요소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전기차의 장점에 대해 학습하고, 직접 제작한 전기차를 활용해 전기차 레이싱, 전기차 볼링 등 체험학습도 병행한다. 또한 분리수거, 화분 가꾸기 등을 통해 일상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방안과 생물 다양성 보전의 필요성에 대해 배운다. 인근 해수욕장에서 해양식물 식재 및 환경 정화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푸른꿈 환경학교에는 포스코퓨처엠 직원 28명이 일일 멘토로 직접 참여해 어린이들과 눈높이를 맞춘다.포스코퓨처엠 이태희 기업시민사무국장은 “앞으로도 업의 전문성을 활용해 미래세대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포스코퓨처엠은 청소년 생활안정 자금 지원을 위한 ‘디딤씨앗 통장’과 취약계층 어르신에게 생필품을 지원하는 ‘푸드충전소’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8-16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 5개월 연속 상승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이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1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7월 말 기준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당 492만7천원, 3.3㎡당 1천625만9천100원으로 파악됐다.이는 전월(㎡당 491만4천원)보다 0.26% 오른 것이자, 작년 동월(440만4천원)보다는 11.86% 올랐다.HUG의 월별 평균 분양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 동안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 사업장을 대상으로 조사된다.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3천192만7천500원으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작년 동월 대비 13.16% 상승이다.수도권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천251만2천600원으로 전월 대비 0.32% 하락했고, 작년 동월 대비 10.89% 올랐다.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전년 동월보다 10.46% 오른 1천703만1천300원으로 나타났고 전월보다는 0.12% 떨어졌다.기타 지방은 전년 동월 대비 13.89% 상승한 1천333만2천원으로, 전월과 비교하면 1.00% 올랐다.한편 지난달 전국 신규 분양 민간 아파트 물량은 8천487가구로, 전년 동월(1만4천803가구)보다 43% 감소했다.수도권에서 3천292가구, 5대 광역시·세종에서 2천41가구, 기타 지방에서 3천154가구가 신규 분양됐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8-16

금융위 외부감사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

금융위원회는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에 대한 연결 내부회계관리제도 도입 유예 신청을 내달부터 받는다고 최근 밝혔다.금융위는 연결 내부회계관리제도의 보완 방안 등을 담은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부감사법) 시행령 개정안을 16일 입법예고한다.먼저 자산 2조원 미만 상장회사에 대한 연결 내부회계관리제도 도입시기를 2024년에서 2029년으로 제도 도입을 5년 유예한다.금융당국은 연결 내부회계관리제도는 새 회계제도인 IFRS17의 일환으로 자산 2조원 미만 상장사의 경우 시스템 구축에 비용 부담이 클 수 있다고 봤다.다만,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는 계획대로 금년부터 도입하되, 예외적으로 금융감독원에 연결 내부회계관리제도 도입 유예를 신청한 기업에 한해 심사를 거쳐 2년간 유예를 허용한다.유예를 원하는 기업은 외부감사인의 의견서를 첨부해 오는 9월 1~8일 금감원 외부감사계약보고시스템에 심사를 신청해야 한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유예 악용 방지를 위해 심사기준을 충족한 기업에 대해서만 증권선물위원회 의결을 거쳐 2년간의 유예를 허용하고, 유예기업에 대해서는 유예사실과 유예사유 등을 사업보고서에 공시토록 할 방침이다.감사인 직권지정사유 중 하나인 ‘투자주의환기종목 지정’ 사유도 폐지한다.종전에는 기업이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 지정될 경우 증선위가 다음 사업연도의 감사인을 직접 지정했다. 그러나 ‘투자주의환기종목’은 회계부정 발생 가능성과의 상관관계가 크지 않음에도 직권지정사유가 되어 기업에 필요 이상의 부담을 야기한다는 지적이 있었던 만큼 ‘투자주의환기종목 지정’ 사유를 폐지한다. 한편, 직권지정사유로서 ‘관리종목 지정’은 유지되는 만큼 투자자 보호에는 공백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외부감사법 시행령 개정안은 오는 9월 25일까지 입법예고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후 법제처 심사 및 국무·차관회의 의결 등을 거쳐 2024년 1월부터 시행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또한, 외부감사규정 등 하위규정도 ‘외부감사법 시행령’ 개정안의 시행시기(2024년 1월)에 맞춰 시행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조속히 밟아 나갈 계획이다. /이부용기자

2023-08-16

전세사기 의심 공인중개사 785명 적발

국토교통부는 올해 5월 22일부터 7월 31일까지 실시한 전세사기 의심 공인중개사 2차 특별점검 결과, 785명의 위반행위를 적발했다고 최근 밝혔다.이번 2차 점검은 지난 1차 점검(2월 27일~5월 17일)에 이어 전세사기 의심 거래 대상을 확대하고, 점검지역을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넓혀 233개 시·군·구의 공인중개사 4천90명을 대상으로 했다. 매매 및 임대차계약 중개과정에서의 공인중개사법령 위반행위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했다.점검 결과, 공인중개사 785명(19%)의 위반행위 824건을 적발했다. 관련 법령에 따라 75건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자격취소 1건, 등록취소 6건, 업무정지 96건, 과태료 부과 175건의 행정처분(278건)을 진행 중이다. 경미한 사항에 대해서는 점검 현장에서 경고 및 시정(471건) 조치했다.주요 위반행위로는 해외 체류 중인 공인중개사의 자격증 및 등록증을 대여해 중개보조원이 중개사무소를 운영하는 등 무자격 중개행위를 했다.분양업자, 바지임대인 등과 공모해 깡통전세 계약서 작성대가로 일정 금액을 수취하며 전세사기에 가담하는 등 여러 유형이 적발됐다.앞서 1차 점검에서는 242명 중 99명(41%)의 위반행위 108건을 적발했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불법행위에 연루된 공인중개사에 대해서는 관련 법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계획이며, 안전한 중개거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공인중개사 관련 제도개선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부용기자

2023-08-16

포항 핫플, 구룡포·청하 이어 송라 뜬다

고즈넉한 평화로움이 내려앉은 바닷가 마을에 활기가 생겼다. 오래된 세월의 흔적이 다시 깨어난다.포항이 드라마 촬영지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K-드라마 열풍을 타고 ‘동백꽃 필 무렵’과 ‘갯마을 차차차’의 촬영지인 포항시 구룡포와 청하면에 이어 송라면이 뜨고 있다. 주요 배경으로 등장하는 숨은 명소에 대한 관광객과 시민들의 관심이 뜨겁다.16일 포항시 북구 송라면 지경리 마을 바닷가의 마을.지난 6일 종영한 드라마 ‘킹더랜드’는 재벌인 킹그룹 후계자 ‘구원’(이준호)과 직원 ‘천사랑’(임윤아)이 호텔리어들의 꿈인 VVIP 비즈니스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두 사람이 결혼식을 올리며 해피엔딩을 맞은 ‘킹더랜드’ 최종회 시청률은 수도권 14.5%, 전국 13.8%(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마지막회에서 천사랑은 바닷가 근처에 자신만의 호텔을 오픈하며 일과 사랑을 모두 잡았다.특히 극 중 ‘사랑이 시작되는 곳’이라고 해서 지은 호텔 ‘아모르’는 실제 존재하는 펜션이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펜션은 오래된 세월의 흔적을 담고 있다. 1951년에 지어져 73년이라는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겨진 집을 리모델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 안팎 구석구석에는 살았던 이들의 이야기와 흔적들이 쌓여 있어, 본래의 집의 매력과 어우러지는 디자인으로 공간을 완성했다.박일규(45) 사장은 펜션으로 운영하게 된 계기에 대해 “처음부터 펜션으로 하려고 했던 건 아니다”라며 “애들이 있어 주말 별장으로 쓰다가 오는 손님들이 다들 좋다고 해서 작년 7월 10일 펜션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옛 모습을 보존한 이유에 대해서는 “원래 허물고 새로 지으려고 했는데 서까래를 뜯어보니 1951년도에 지어진 집이었다”라며 “함부로 허물면 아까울 것 같아서 옛 모습 그대로 최대한 보존하고 살리는 쪽으로 인테리어를 하고 공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드라마 장소는 감독의 추천으로 촬영을 하게 됐다고 했다.박 사장은 “장소 섭외 부장이 따로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마지막 장면에 감독이 추천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바닷가임에도 불구하고 바람이 없어 4~5일 간 촬영을 잘 했다”고 설명했다.드라마 방영 후 송라면을 찾는 관광객들은 많아졌을까.그는 “손님은 늘었는데 그냥 사진 찍으러 온 사람들 때문에 힘들다”라며 “본 촬영지는 사유지로 현재 주인과 숙박 손님들이 있는 공간이다. 당해 가옥의 출입 및 사진 촬영은 자제 부탁드린다”고 고충을 토로했다.이곳을 방문한 한 관광객은 “편안한 분위기의 숙소와 가족끼리 오붓하게 즐길 수 있는 바닷가의 펜션에서 너무 만족스러운 휴가를 보냈다”라며 “특히 바다 풍경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한편 포항시는 포항만이 가진 천혜의 해안 경관을 활용해 북구 송라면 지경리에서 장기면 두원리까지 3개 코스로 구성된 해안 둘레길 112㎞ 전체 구간을 내년 6월까지 모두 연결한다. 단절된 둘레길을 데크로드 설치, 탐방로 정비 등을 통해 연결하고 주차장과 기타 편의시설을 확충한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8-16

인도네시아 장관 "내달 머스크 입국해 투자 계약 체결할 것"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전기차 배터리 관련 대규모 투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인도네시아 투자 장관이 밝혔다.지난 15일(현지시간) 루훗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 조정장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9월 말이나 10월 머스크가 이곳에 올 것”이라며 “그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지 않고 바로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밝혔다.루훗 장관은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해 머스크와 만난 바 있다.다만 그는 “테슬라가 공급 과잉 문제를 겪고 있어 인도네시아에 투자하는 것은 자동차 제조 공장이 아니라 전기차 배터리 소재와 관련된 것”이라며 “투자 규모는 상당히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머스크가 자신의 위성 통신 서비스인 스타링크를 통해 인도네시아의 일부 외딴 지역에 인터넷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우리는 스타링크가 인도네시아동부에서 운영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덧붙였다.인도네시아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의 세계 최대 매장·생산국이다.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미국 텍사스를 찾아 머스크와 만나 세금 감면과 니켈 채굴권 보장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안하기도 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지난 2월 언론 인터뷰를 통해 테슬라가 조만간 인도네시아에 투자할 것이라고 했지만, 반년이 지나도록 실제 투자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현지 언론은 최근 테슬라가 전기차 배터리를 니켈 배터리에서 저가의 리튬인산철(LEP) 배터리로 바꾸고 있어 테슬라가 인도네시아에 전기차 관련 투자를 할 것인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이부용 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8-16

오르는 기름값에 ‘유류세 인하’ 연말까지 연장 가닥

8월 말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혜택이 연말까지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국제 유가 상승으로 휘발유 등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다만 휘발유(25%)보다 인하 폭이 큰 경유(37%)에 대해서는 단계적으로 세제 혜택을 축소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15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달 말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 조치’의 연장여부를 이르면 이번주 후반 발표할 예정이다. 추가 연장 기간과 인하폭 조정 등 세부 사항에 대해 검토 중이다.탄력세율 조정 등으로 휘발유는 25%, 경유·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37% 각각 인하된 상태다. 휘발유는 올해 1월부터, 경유·LPG는 지난해 7월부터 현행 인하율이 유지되고 있다.휘발유에 대해선 유류세 인하 조치를 올해 말까지 4개월 연장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국제유가 흐름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국제유가와 휘발유 가격은 현행 인하율이 결정된 지난해 12월보다 높은 상황이다.두바이유는 지난 10일 배럴당 89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평균가격은 77.2달러였다.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15일 오후 2시 기준 리터(ℓ)당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국 1천728.11원, 경북 1천725.91원이다. 경유는 전국 1천588.49원, 경북 1천571.45원이다.물가도 여전히 높다. 지난 7월 소비자물가 증가율이 2.3%, 근원물가는 3.9%를 기록했다.경유의 유류세 인하율을 휘발유와 동일한 수준(25%)까지 축소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현재 리터당 유류세는 휘발유 615원, 경유는 369원이다. 경유의 인하율이 25%로 축소되면 유류세는 436원가량으로 늘어난다.정부 관계자는 “국제 에너지 가격 추이와 국내 주유소 유가, 소비자 물가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도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8-15

중기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39개 신규 지정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 우수연구개발 제품의 초기시장 형성과 공공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2023년 상반기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이하 혁신제품)’ 39개를 신규 지정했다고 최근 밝혔다.이번 혁신제품에는 건강·의료(9개), 생활안전·재해예방(8개), 교통·환경개선(12개), 에너지 절감(4개) 등 국민건강 증진, 사회안전예방과 같은 공공서비스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우수제품들이 지정됐다.주요 제품으로는 건강·의료분야의 폐암 조기진단을 위한 ‘컴퓨터단층촬영(CT)영상 판독시스템’과 복부 대사질환의 위험도를 예측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대사질환 분석 시스템’ 등이 있으며, 안전·재해예방 분야는 ‘다목적 휴대용 방사선 오염측정기’와 ‘감염성 폐기물 밀봉포장 처리기’, 가스누출을 자동 감지해 화재·폭발사고를 예방해주는 ‘다기능 사물인터넷(IoT) 가스콕’ 등이 있다.혁신제품은 지정기간(3년)동안 혁신장터를 통해 금액한도 없이 공공조달 수의계약과 구매담당자에 대한 면책 적용이 가능하며, 중소벤처기업부·조달청 등 정부 부처의 시범구매와 공공기관 구매상담과 같은 다양한 판로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한편, 중소벤처기업부는 ‘2023년 하반기 혁신제품 선정 공고’를 오는 9월 15일까지 진행한다.혁신제품 지정을 희망하는 기업은 나라장터 누리집에서 제조물품식별번호를 발급 받은 후, 중소기업기술개발종합관리시스템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이부용기자

2023-08-15

AI 서빙로봇, 일상을 바꾸다

KT AI 서빙로봇과 연동한 테이블 주문서비스 ‘하이오더’가 일상에 상용화된 지 3개월 만에 단단히 자리를 잡는 모양새다. 손쉬운 조작에 고객도 쉽게 이용 가능하고, 업주 역시 인력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서다.KT 대구경북광역본부는 지난 5월부터 현재까지 대구·경북에 테이블 오더 서비스 ‘하이오더’ 단말기 2천70여 개와 ‘AI 서빙로봇’ 400여 대를 보급하는 등 외식업계 디지지털 전환 솔류션을 확산하고 있다.‘하이오더’는 좌석에 앉은 고객이 비치된 태블릿을 통해 음식 메뉴를 선택하고 바로 결제까지 할 수 있어 키오스크 방식보다 편리하다.관리자가 언제든 매장 상황이나 고객 요구에 맞춰 음식 사진과 메뉴 등을 수정할 수도 있다. 또 ‘빈그룻 치우기’ 기능이 있어 식사를 끝낸 고객은 로봇을 호출해 빈 접시 등 식기류를 반납할 수 있다.음식이 조리되면 관리자가 몇 번 테이블인지 확인하지 않아도 하이오더와 연동한 AI 서빙로봇이 주문한 테이블까지 자율주행으로 음식을 가져다준다. 센서기반 회피기능과 자동복귀기능으로 한 공간에서 여러 대의 로봇이 충돌없이 안정적으로 주행한다.최근 대구 달성군에 있는 150평 남짓의 식당 ‘나폴리 언덕’에서는 총 30개 테이블 사이로 6대의 로봇이 분주하게 음식을 제공하고 있었다.이날 식당에 점심을 하러 온 어르신 단체손님 6인은 테이블에 앉아 사람 대신 음식을 담고 이동하는 AI 로봇의 움직임을 유심히 살폈다.이들은 난생처음 본 테이블에 설치됐는 ‘하이오더’를 통해 직접 주문하고 자리에서 즉석 결제했다. 이어 음식을 싣고 온 AI 서빙로봇을 보고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당황하지 않은 채 음식을 테이블로 하나씩 옮겼다.서빙이 끝난 후 로봇이 자동으로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을 지켜본 어르신은 “고 놈 참 똑똑하네. 음식을 다 옮긴 걸 우째 알고 알아서 제자리를 찾아가는고”라며 “참 신기한 세상이야. 오래 살고 볼 일이다”면서 웃음을 보였다.김모씨(78·여)는 “사람이 직접 손을 쓰지 않아도 이렇게 편히 음식을 주문하면 테이블로 가져다주고, 그릇도 반납해 가는 걸 보니 세상이 참 좋아졌다는 생각이 든다”며 “나이가 들었지만, 직원이 따로 설명해주지 않아도 하이오더에 적혀 있는 내용을 읽으니 손쉽게 이용할 수 있고 편리했다”고 만족함을 표현했다.업체 측 역시 시스템을 도입한 것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이 업체에 따르면 홀을 담당하는 종업원은 두 명으로, 자리 안내와 홀 컨디션 관리만 담당하고 있다.특히 주문접수는 물론 서빙, 퇴식까지 모두 로봇이 담당하기에 인력에 대한 스트레스가 확연히 준 듯했다.권택헌 대표는 “보통 우리 식당 규모 정도면 홀서빙에 6명 정도가 필요한데 우리 매장은 주방에 7명의 직원이 있지만, 홀은 딱 2명이다. 음식 주문부터 결제와 서빙, 퇴식까지 홀 서비스를 무인으로 진행하기 때문”이라며 “AI 서빙로봇은 보조가 아닌 일반 직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고, 고객의 80∼90%가 서빙로봇을 통한 식기 반납까지 흔쾌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KT 대구경북광역본부 안창용 전무는 “테이블 오더 서비스는 선보인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면서 “무엇보다도 대형 음식점은 로봇과 연동이 된다는 장점으로 입소문을 타고 최근 문의가 많아졌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안병욱인턴기자

2023-08-15

청년기업가 환경교육 리더 교육

환경부는 청년기업가들을 위한 창업교육과정으로 ‘2023년 청년기업가 환경교육리더 양성교육’을 오는 9월 4일까지 모집한다.이번 교육은 ‘2023년 청년기업가 환경교육 리더 양성사업(EYLD)’의 일환으로 진행된다.EYLD는 환경을 생각하며 행동으로 실천하는 청년기업가를 양성하기 위해 기존의 창업자와 예비창업자들의 환경교육 분야 사회적 가치와 경쟁력을 높이는 역량을 향상시키고 지속 가능한 환경교육분야 비즈니스 모델의 설계 및 실행력을 높이도록 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환경부가 국가 환경교육센터와 함께 주관하고 환경교육 전문기업 (주)창체넷(대표 최윤영)이 운영을 맡았다.참가신청은 환경부 환경교육포털 및 창체넷으로 하면 된다.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천안 동남구 소재의 재능교육천안연수원에서 창업캠프가 개최된다.프로그램은 환경교육분야 교육 및 리더십, 창업역량강화 등으로 꾸몄다. 창업 아이디어 설명하기 실습이나 ESG 기업의 마케팅 전략수립, 환경교육 문화체험과 같이 다른 곳에서는 접하기 힘든 환경분야에 특화된 전문 커리큘럼들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캠프 마지막 날에는 우수팀을 선발해 총 4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우수참여자 전자책, 메타버스 홍보 마케팅 지원과 같은 참여자 특전도 제공된다. ESG컨설턴트, 환경교육리더 등 민간자격증 연계지원도 가능하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8-13

DGB대구은행, ‘AI은행원’ 서비스 도입

DGB대구은행은 AI은행원 도입을 위해 (주)이스트소프트(대표 정상원)와 시범사업 계약을 체결했다.이에 따라 대구은행은 실존하지 않은 AI휴먼 제작 및 영상제작 스튜디오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AI은행원과 연계한 금융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대구은행은 지난 8월초 업무협약 계약 체결 후 개발이 진행 중에 있으며 전문 대역모델 촬영, AI휴먼 외형 제작, 딥러닝 등의 절차를 거쳐 AI은행원 제작을 완료하고, 오는 11월 AI은행원을 도입하여 향후 내부 교육자료 제작, SNS활용, 키오스크, ATM기기 등 다양한 채널에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AI휴먼을 업무 일선에 배치해 DGB대구은행 웹 및 앱 등의 주요 비대면 채널 AI 은행원 접목, 디지털 금융 소외 고객을 위한 AI 휴먼 키오스크 도입, 챗GPT 연동 AI 휴먼을 활용한 금융 안내 서비스 제공, 입·출금 자동화기기(ATM) AI 휴먼 탑재 등 고객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음성변환기술 TTS를 접목해 110여 개국의 75종 언어를 450여 종의 목소리로 발화할 수 있는 등의 다양한 기능은 외국인 고객 편의도 향상 시키는 등 기존 금융 서비스의 시공간적 제약을 벗어나는데 AI휴먼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3-08-13

미공개정보 부당 이용한 은행 직원들, 주식차익 127억 챙겼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자본시장 불공정거래에 대한 공동조사를 통해 증권업무 대행은행 직원들이 연루된 미공개중요정보 이용행위를 적발하고,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의 긴급조치(Fast-track)를 거쳐 검찰에 통보했다고 최근 밝혔다.해당은행 증권대행업무 부서 소속 직원 상당수는 상장법인의 무상증자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지득한 미공개중요정보를 이용해 본인이 직접 주식거래를 했을 뿐만 아니라 해당 정보를 타 부서 직원 및 가족, 지인 등에 전달해 매매에 이용하게 하는 등 자본시장법상 미공개중요정보 이용금지 위반 혐의로 적발됐다.금융위와 금감원은 긴밀한 공조를 통해 조사 초기 신속하게 현장조사 및 포렌식을 실시해 중요 증거자료를 확보했다. 이후 매매분석 및 금융계좌 추적 등을 통해 사건의 실체를 효율적으로 밝혀내는 등 양 기관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한 역할분담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공동조사를 수행했다.해당 직원들은 2021년 1월부터 23년 4월 기간 중 61개 상장사의 무상증자 업무를 대행하는 과정에서 무상증자 규모 및 일정 등에 관한 정보를 사전에 지득해 본인 및 가족 명의로 정보공개 전 대상종목 주식을 매수하고 무상증자 공시로 주가가 상승하면 대상주식을 매도해 차익을 실현하는 방식으로 약 총 66억원 규모의 매매 이득을 취득했다.이들 중 일부는 은행 내 타 부서 동료직원, 가족, 친지, 지인(회계사, 세무사 포함)에게 무상증자 실시 정보를 전달해 매매에 이용하게 해 약 총 61억원 규모의 매매 이득을 취득하게 했다.증권업무 대행업무를 하는 은행 소속 임직원의 미공개정보이용 행위는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를 훼손할 수 있는 중대 사안이므로 금융당국은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와는 별도로 해당 은행에 대한 현장검사를 실시(23년 3월 말∼4월 초)해 임직원의 미공개정보 이용행위 방지와 관련된 은행 내부통제시스템의 적정 여부도 점검했다.그 결과, 증권대행부서 내 고객사 내부정보 취득 및 관리 등에서 미흡한 점이 발견돼 금융당국은 내부통제시스템에 대한 개선방안과 함께 향후 관련 법규를 위반한 사항에 대해서는 책임 여부를 명백히 할 예정이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향후에도 양 기관의 권한과 전문성을 활용하여 중요사건을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공동조사를 활성화하고, 특히 금융회사 임직원이 연루된 사익추구 등의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할 계획이다.여타 증권대행 업무를 처리하는 금융회사에 대해서도 임직원의 미공개중요정보 이용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관련 내부통제시스템을 개선토록 한다. 금융회사 임직원이 연루된 불공정거래행위 발생시 해당 금융회사에 대해서 내부통제 부실 등 관련 책임을 엄중히 물을 예정이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