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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포스코 안전밸브 개방 결론 언제쯤?

경북도가 포항제철소 고로 블리더(안전밸브) 개방 문제에 관한 결론을 쉽사리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유가 뭘까.환경부가 블리더 개방을 조건부로 허용하는 내용의 개선안을 발표하면서 그동안 얽힌 실타래가 풀리는 듯 했으나 법령해석 문제가 발목을 잡으며 행정처분 여부를 결정하기 이전에 반드시 거쳐야 할 단계인 청문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경북도는 법령해석 문제가 해결되는 즉시 청문일정을 잡고 조업정지 행정처분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지만 결과가 언제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라 자칫 장기화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분위기다.환경부는 지난 9월 3일 제철소 고로 블리더 개방을 조건부 허용키로 하는 내용을 담은 개선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 충남도, 전남도 등 3개 지자체는 각각 포항제철소, 당진제철소, 광양제철소에 내린 조업정지 10일 행정처분 (사전)통지에 관한 결론을 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3개 지자체 중 유일하게 행정처분을 최종 결정하며 현대제철 측과 행정심판을 벌이고 있는 충남도와는 달리 경북도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환경부가 지난 6월 19일 발족한 대기환경개선 민관협의체의 조사결과를 기다렸다. 정부, 업계, 전문가, 시민사회 관계자들이 참여한 민관협의체가 대기오염 저감방안을 제시하면서 경북도는 당초 9월 내에 포항제철소에 대한 청문을 열고 행정처분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었다.그런데 또다른 암초가 발생했다. 광양제철소를 관할하는 전남도가 환경부에 블리더 개방시 신고시기와 관련해 유권해석을 의뢰란 내용이 법제처에서 계류돼 있는 상황이다.철강업계는 블리더 개방시 개방일자와 시간, 조치 사항 등을 인허가 기관인 지방자치단체와 유역·지방환경청에 반드시 보고해야 한다. 고로 블리더 개방은 업계 특성상 상시로 이뤄지고 있어 개방 이전에 신고가 불가능한 경우가 잦다. 전남도는 이와 관련 지난 6월 블리더 개방 이전에만 신고가 가능한지, 개방 이후에도 신고만 하면 문제가 없는지 여부에 대해 환경부에 질의했다. 이에 환경부는 법제처에 관련 법령 유권해석을 의뢰했고,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경북도는 비록 직접 질의한 것은 아니나 해당 사안이 행정처분에 매우 중요한 문제인 만큼 해당 법제처 유권해석이 나오면 청문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청문을 다시해야 하는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전남도가 질의에 관한 법리해석이 나온 이후에 일정을 잡기로 했다”며 “법제처에서 계류 중인 사안이라 언제 결과가 나올지는 장담하기 힘들다”고 전했다./박동혁기자phil@kbmaeil.com

2019-09-30

포스코건설, 필리핀 ‘더샵 클락힐즈’ 현지 은퇴청 파트너 시설물로 지정

포스코건설이 필리핀에서 시공중인‘더샵 클락힐즈’가 필리핀 은퇴청 파트너 시설물로 지정됐다.포스코건설은 최근 필리핀 관광부 은퇴청과 ‘더샵 클락힐즈’ 파트너 시설물 지정 협약식을 가졌다고 30일 밝혔다.사진이번 협약에 따라 ‘더샵 클락힐즈’계약자 중 필리핀 은퇴이민을 고려하는 사람들은 5만달러를 우선 예치해 은퇴비자를 취득한 후 이 자금으로 더샵 클락힐즈를 구입할 수 있고, 비자 만료기간 없이 필리핀 체류가 가능하다.필리핀에 무기한 체류할수 있는 은퇴비자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2만달러를 영구적으로 예치하거나, 5만달러를 임시로 예치하는 방법이 있다. 임시로 예치한 5만달러는 은퇴비자 취득 후 은퇴시설물로 등록된 부동산 구입 자금으로만 사용할 수 있는데 이번에 더샵 클락힐스가 은퇴시설물에 등록됨으로써 추가 예치부담을 덜게 됐다.필리핀 은퇴비자를 받으면 노동부에서 외국인 노동 허가서(AEP)를 발급받아 현지에서 일을 하는데 제약이 없고, 은퇴비자 하나에 본인 외 부양가족 2명까지 등록할 수 있어 가족 이민도 가능하다.포스코건설은 ‘더샵 클락힐즈’계약자들을 위해 은퇴청과 2개월 가량 소요되는 은퇴비자 취득기간을 1개월로 줄이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에 있어 향후 행정절차와 기간이 더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더샵 클락힐즈’는 지하 1층∼지상 21층, 콘도미니움 5개동, 스튜디오에서 4베드 타입까지 총 552가구로 구성되며 1인 가구뿐만 아니라 4인 가족까지 용도에 따라 평면을 선택할 수 있다.필리핀 클락 내 최고층 최대규모의 아파트인 ‘더샵 클락힐즈’는 미국 내진설계기준 최고등급인 존4(진도 7.62)로 설계돼 최근 동남아시아에서 발생하는 지진에 대한 위험으로부터 안전성을 더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9-30

포항제철소, 환경혁신으로 미세먼지 저감 앞장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 27일 1코크스공장에서 협력사와 합동으로 ‘환경혁신의 날’을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포항제철소 대기개선 TF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포스코와 협력사 임직원 160여명이 참여했으며 고압 살수차, 분진흡입차, 진공차, 셔블로더(shovel loader) 등 17대의 전문 중장비와 인력이 동원됐다.오전 9시에 본격 시작된 작업은 오후 5시까지 진행됐으며 참여한 임직원들은 1코크스 공장 2기와 야드 설비를 대상으로 구역별로 환경 정화를 실시했다. 특히, 설비 자동화로 인해 평소 작업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지하 틈새 설비와 운송 사각지대에 떨어진 원료 등을 집중 수거했다.올해 6월 대기개선 TF를 조직한 포항제철소는 미세먼지와 냄새를 줄이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현재 600건 이상의 개선사업을 발굴해 포그 발생기 설치, 수처리설비 냄새 저감설비(RTO) 준공 등 지난 8월까지 127건의 사업을 완료했다. 아울러 2024년까지 오염물질 배출량의 35%를 저감하고 미세먼지, 냄새를 철저히 관리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된 최첨단 감시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대규모 환경 투자 및 환경관련 신기술 개발·적용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포항제철소는 앞으로도 ‘환경혁신의 날을 지속 운영하여 대규모 청소작업을 통해 단기간 집중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송치영 포스코 안전환경 부소장은 “이번 대규모 수거 활동을 통해 제철소 대기환경 개선은 물론,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공간 확보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9-29

EU, 철강쿼터 특정국 쏠림 방지

유럽연합(EU)이 철강 할당량(쿼터)의 특정국 쏠림 등을 제한하는 새로운 이행 규정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국산 철강의 안정적인 유럽 수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EU 집행위원회가 지난 27일(현지시간) 철강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사후검토 결과를 반영한 이행 규정을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EU는 미국이 수입산 철강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한 철강 무역확장법 232조 조치로 인해 미국으로 수출되던 철강제품이 유럽으로 유입될 경우 역내 산업에 피해를 줄 것을 우려해 지난해 3월 세이프가드 조사를 개시했으며 올해 2월 2일부터 2021년 6월 30일까지 세이프가드를 발령했다.EU 집행위는 철강 세이프가드 조치의 1년차 종료일인 지난 6월 30일에 앞서 시장 상황 변화 등을 반영해 세부 내용을 조정하고자 5월 17일 세이프가드 조치에 대한 사후검토 절차를 개시했다.사후검토 결과 도금강판 제품은 자동차용 도금강판 품목이 수입되려면 EU 자동차사의 인증을 받을 것이 의무화됐다.그간 가전용 도금강판 제품이 자동차용으로 수입돼 자동차용 강판 제품 수출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사례가 있었는데 이를 막기 위한 규정이 생기면서 한국 철강업계는 안정적으로 자동차용 도금강판을 수출할 수 있게 됐다.정부 관계자는 “현재 쿼터에는 변동이 없지만, 앞으로의 쿼터량이 다소 감소하게 됐다”며 “다만 국내 철강업계 수출에 큰 영향을 미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9-09-29

글로벌 기업, 포스코 스마트팩토리 ‘주목’

포스코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국내외 기업들의 관심이 연일 높아지고 있다.포스코는 지난 19일 삼성SDI 소형전지 제조센터장 이기채 전무를 비롯한 임직원 18명이 스마트팩토리 벤치마킹을 위해 포항제철소를 방문했다고 22일 밝혔다.이날 삼성SDI 임직원 일행은 포항 스마트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 제어 기반의 스마트고로인 2고로 현장을 견학하고 열연부에 방문해 스마트팩토리 추진사례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지난해 7월 준공한 데이터센터는 스마트팩토리의 중추로서 본사 전산실과 포항제철소 내 32개 공장에 설치된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통해 획득한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저장하는 곳이다.포항제철소 2고로는 2016년 인공지능을 적용해 용광로의 노황을 자동 제어하는 스마트고로로 재탄생했다.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 기술 적용해 품질을 높이고 생산량을 증가시키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중이다.2열연공장은 포스코 고유의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인 포스프레임(PosFrame)이 적용된 공장으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적정 냉각속도와 시점, 온도를 자동 제어함으로써 고품질 고탄소강을 생산하고 있다.포스코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철강사업 분야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 2015년부터 포항 2열연공장과 광양 후판공장을 시작으로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추진해 오고 있다.벤치마킹에 참여한 삼성SDI 관계자는 “인재 양성, 인프라 구축, 스마트 기술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추진전략은 구성원 모두의 합심이 밑바탕되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이 와닿았다”며 “이러한 시사점이 향후 삼성 SDI의 제조 경쟁력을 혁신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포스코는 앞으로 설비강건화와 자동화 기반의 디지털 트윈, 5G, 로봇 등 다양한 기술들이 접목된 ‘지능형 제철소’를 목표로 스마트팩토리를 지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9-22

포스코, 포항·광양지역 벤처기업 본격 육성

포스코가 포항·광양지역 벤처기업 육성에 본격 나선다.포스코는 19일 포스텍 C5에서 ‘포항 벤처밸리 기업협의회’킥오프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업협의회 회장인 장영균 휴비즈ICT 대표, 이강덕 포항시장, 오규석 포스코 신성장부문장, 오형수 포스코 포항제철소장, 벤처기업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했으며 스타트업 생태계의 새로운 방향을 주제로 한 토크쇼가 열렸다.벤처밸리 기업협의회는 포항·광양지역의 197개 벤처기업으로 구성돼 민간 자율적으로 운영되며,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포스텍, 테크노파크 등 14개 창업보육기관, 포항시·광양시가 지원한다.협의회는 벤처기업 운영에 필요한 안건을 주기적으로 논의하고 맞춤형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등 벤처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활동할 계획이다.포스코는 벤처밸리 기업협의회 간사로 참여하며, 포스코의 인프라 및 역량을 활용해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자문과 기업협의회 운영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기업협의회는 포스코 벤처밸리 3대 중점 사업 분야인 △소재·에너지·환경 △바이오·신약 △스마트시티·스마트팩토리를 대상으로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기업들간의 기술 교류를 추진하고 벤치마킹 등을 통해 건강한 벤처생태계를 구축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다.또한 분과위원회 위원장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별도로 설치해 지자체와 함께 벤처기업이 현실적으로 필요로 하는 제도와 정책을 논의하고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매년 포럼을 개최해 협의회 운영과 사업 성과 등을 공유하고 투자유치 및 자문 등을 받을 예정이다.오규석 포스코 신성장부문장은 “포스코는 기업시민 경영이념 아래 선순환 벤처 플랫폼을 구축해 국내 벤처기업 생태계 조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기업협의회 활동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벤처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벤처생태계 기반 구축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9-19

KG동부제철, 쿼터 면제 통해 대미 수출길 열어

미국의 철강 수입쿼터 도입으로 대미 철강수출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KG동부제철이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쿼터 면제’를 통해 대미 수출물량 확대에 성공했다.KG동부제철은 지난해 말 미국 고객사 B사가 제출한 한국산 석도강판 쿼터면제 신청이 최근 미 상무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이에 따라 KG동부제철은 B사와 수주계약을 체결하고 연내 석도강판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KG동부제철이 쿼터면제를 통해 수출하게 될 물량은 5천700t이다. 이는 올해 국내 철강업계 전체의 석도강판 대미 수출 쿼터(7만3천t)의 약 8% 수준이다.국내 철강업체가 판재류(자동차·조선·가전제품 등에 쓰이는 강판) 분야에서 쿼터면제를 통해 미국 수출을 하게 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국내 주요 철강회사들은 지난해부터 쿼터 면제를 통해 대미 수출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해왔지만, 실제 수출 계약을 체결한 사례는 소규모 스테인리스 제품 외에는 없었다.KG동부제철은 쿼터면제 물량 확보로 올해 미국시장에 총 6만7천700t 가량의 석도강판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KG동부제철 관계자는 “쿼터 할당물량 6만2천t을 모두 채운 뒤, 쿼터 면제 승인을 받은 5천700t을 연말까지 모두 수출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도 쿼터면제를 통해 대미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9-19

포항제철소 “주민 체감하는 대기환경개선 추진”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대기환경개선 추진현황 설명회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포항제철소 대기환경개선 TF는 환경문제에 대한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8월 중순부터 9월 초까지 3차례에 걸쳐 설명회 자리를 마련했다.많은 인원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청림동, 제철동, 철강산단 생태복원협의회 등 참여 단체별로 순차적으로 실시됐다.대기환경개선 추진현황 설명회에서는 포항제철소가 운영하는 대기환경개선 TF 운영의 취지, 목표,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하고 현재까지의 개선 실적을 소개했다.제철소를 포함한 개선 현장을 직접 방문해 이해도를 높이고 환경 투자 규모와 개선 속도를 체감할 수 있게 했다.대기환경개선 TF는 포항제철소의 획기적인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 6월 발족했다. 미세먼지 344건, 냄새 260건 등 총 604건의 개선사업을 발굴해 진행하고 있으며 8월까지 127건의 사업을 완료했다.2024년까지 대규모 환경 투자를 통해 오염물질 배출량의 35%를 저감하고,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된 최첨단 감시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환경관련 신기술을 개발·적용한다는 계획이다.지금까지 완료된 주요 실적으로는 비산먼지 방지를 위한 스테인리스 원료 야드 설비의 살수장치 개선, 먼지 저감을 위한 포그 발생기 설치, 냄새 방지를 위한 코크스로 탄화실 문 밀착부 교정 및 수처리설비 냄새저감설비(RTO) 준공 등이 있다.포항제철소는 향후 설명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역 주민과 개선 실적을 공유하고 추가 의견을 받아 반영하는 등 기업시민으로서 지역사회와 소통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오형수 포항제철소장은 “인근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환경개선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업시민으로서 지역주민에게 사랑받는 제철소가 되기 위해 소통 활동을 강화하고 환경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9-19

포스코, 친환경 선박용 고합금 스테인리스강 시장 공략

포스코가 전세계 선박에 대한 새로운 환경기준의 시행에 앞서 탈황설비(SOx Scrubber)에 필수적인 고합금 스테인리스강 양산체제를 갖추고 판매확대에 본격 나섰다.18일 포스코에 따르면 국제해사기구(IMO)가 2020년 1월 1일부터 시행하는 ‘IMO 2020’은 해운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선박 배출가스 환경 규제로, 선박 연료의 황산화물 함유율을 현행 ‘3.5% 미만’에서 ‘0.5% 미만’으로 낮추거나, 이에 준하는 저감 시스템을 장착해야 한다. IMO 2020을 만족하는 방법으로는 탈황설비 설치, 저유황연료 사용, LNG연료 대체 등이 있다.이 중 선박용 탈황설비는 고유황연료유의 연소과정에서 나오는 황산화물을 90%가량 저감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의 저가 고유황연료유(HSFO)를 계속 사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 올해부터 5년간 1만 2천 척 이상의 선박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포스코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판매, 품질, 생산, 연구소 등 전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CFT를 만들고, 올해 초 탈황설비용 고합금 스테인리스 강재인 ‘S31254’강 양산에 성공해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강림중공업, STI 등 국내 탈황설비 설계 및 제작사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탈황설비 강재는 통상 몰리브데넘이 6% 이상 함유된 ‘6Mo(6몰리)’강을 사용하는데, 포스코가 개발한 ‘S31254’강 역시 6Mo강 중 하나로 포스코의 월드톱프리미엄(World Top Premium) 제품이다.지난해까지 탈황설비용 강재는 소수의 해외제철소에서만 생산돼 국내 고객사들이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포스코가 국산화함으로써 8개월 이상의 긴 납기가 단축되고 가격에 대한 부담이 줄어 안정적인 소재 수급이 가능해졌다.또 포스코는 고합금 스테인리스 강재 사용 경험이 적은 고객사들을 위해 용접 솔루션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용접기술은 원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최종 제품의 품질을 좌우하기 때문에 포스코는 ‘S31254’강에 최적화된 조건의 용접 기술, 용접 재료 등을 파악하고 고객사를 수시로 찾아 용접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구매팀장은 “국산 소재를 짧은 기간 안에 납품받을 수 있고, 용접 솔루션까지 제공돼 경쟁력이 크게 향상됐다”며 “조선과 철강업계가 상생 협력의 좋은 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9-18

인도네시아 건설기능인력 포스코건설 자체 교육해 채용

포스코건설이 해외사업장에서 필요로 한 초급기능인력을 현지인 대상으로 자체 교육해 채용한다.포스코건설은 지난 16일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건설기능인력 양성교육센터’를 개설해 1기 25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건설기능인력 양성센터’는 해외 현지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일정기간 건설관련 이론과 실습교육을 실시한 다음 현지 사업장에 채용을 알선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포스코건설은 기능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해외 현지 지역사회는 양질의 일자리를 구할 수 있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형 사회공헌활동으로 환영받고 있다.인도네시아 건설기능인력 양성교육센터에서는 2주 동안 걸쳐 전기, 설비, 조적(組積), 용접, 안전 분야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1기에 이어 올해 11월까지 총 네 차례에 걸쳐 100명의 초급기능인력을 양성하며, 교육생들에게는 교육수당, 작업복, 숙식, 각종 교육 기자재가 제공된다.포스코건설은 교육수료생들을 자사가 자카르타에서 시공중인 ‘라자왈리 플레이스’ 현장 협력회사에 취업을 알선할 계획이다.포스코건설이 지난 2017년 9월 1천330억원에 수주한 ‘라자왈리 플레이스’는 자카르타 중심업무지구의 옛 포시즌 호텔을 개축(改築)하고, 55층 아파트 1개동과 27층 오피스 1개동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준공은 내년 9월 예정이다.이번 교육과정에 선발된 술라에만 시딕(Sulaeman sidik)씨는 “그동안 일용직 근로자로 건설현장에서 보조업무를 해왔는데 교육생으로 선발돼서 기쁘다”며 “앞으로 실력 있는 용접 기술자가 되는 것이 꿈이다”고 포부를 밝혔다.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해외 현장에서 공종별로 전문인력을 채용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협력회사들의 인력수급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업과 지역사회가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확대해 해외에서도 글로벌 기업시민활동을 적극 수행하겠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9-17

현대제철, DJSI 월드 편입·인더스트리 리더 선정

현대제철이 지속가능성 평가지수인 다우존스 지속가능 경영지수 평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제철은 지난 14일 발표된 ‘2019 다우존스 지속가능 경영지수(DJSI)’평가에서 ‘DJSI 월드’지수에 선정됨과 동시에 철강산업군 ‘인더스트리 리더(최우수 기업)’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는 1999년 금융정보 제공기관인 미국의 SP 다우존스인덱스(SP Dow Jones Indices)와 글로벌 지속가능경영평가 전문기관인 스위스 로베코샘(Robeco SAM)이 공동으로 개발한 지표다.매년 전세계 시가총액 상위 2천500여개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재무성과, 사회책임, 환경경영 등을 평가해 지속가능경영평가 및 투자(SRI) 글로벌 표준으로 사용되며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지속가능성 평가지수로 인정받고 있다.2년 연속 월드(WORLD) 지수에 편입된 현대제철은 올해 특히 윤리강령을 개정하고 인권 평가를 새롭게 도입했으며,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사업적, 사회적 가치를 지표화하고 이를 공개한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현대제철 관계자는 “최고경영층의 높은 관심과 지원 아래 회사 전체 임직원이 회사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현대제철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글로벌 기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9-17

포항제철소, 스마트팩토리 확산 박차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스마트기술 교육책자를 발간하고 임직원 대상 교육을 열어 스마트팩토리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16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항제철소는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현장 엔지니어들의 통찰력을 키우고자 스마트기술 적용사례를 유형별로 정리한 대표 사례집을 발간하고 강의를 진행했다.포항제철소 스마트팩토리 TF(Task Force)는 지난 8월 말부터 세 차례에 걸쳐 특강을 진행해 600여명의 엔지니어가 교육을 받았다.강의에서는 스마트팩토리 운영에 활용되는 핵심 기술 유형 뿐만 아니라 영상, 음향 등 각종 정보의 정형화, 빅데이터 기반 상관관계 분석 등 스마트 기술을 적용하는 방법론을 소개했다.이어진 사례강의에서는 인공지능 기반 운전자 작업, 최적화 솔루션 도출 등 기술 활용사례를 공유했다.포항제철소 관계자는 “총 600여명이 넘는 핵심 기술인력을 대상으로 스마트기술 유형과 스마트과제 대표사례를 소개한 이번 교육을 통해 관련 과제 발굴과 인식 확산 가속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한편, 올해 세계경제포럼(WEF)이 선정하는 등대공장에 한국 최초로 등재된 포스코는 지난 6월 포항지역 고객사를 대상으로 스마트팩토리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스마트팩토리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으며, 주요 기업과 기관의 벤치마킹도 이어지고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9-16

주목받는 포스코1% 나눔재단 사회공헌

포스코1% 나눔재단이 다양한 공헌활동을 통해 기업 임직원의 기부로 운영되는 국내 대표 재단법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15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1% 나눔재단의 지난 8월 기준 기부자 수는 3만400명으로 임직원의 96%가 기부활동에 참여하고 있다.임직원 기부와 임직원 기부금에 맞춘 회사의 매칭출연으로 운영되는 포스코1% 나눔재단의 2019년 말 모금 예정액은 약 96억원으로 재단은 지역사회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에게 작은 울림을 주는 활동들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올들어 포스코1% 나눔재단은 미래 세대, 다문화, 장애인 지원에 집중하며, 기부자 의견의 적극적인 반영과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왔다.미래 세대 분야 프로그램 중 취약계층 청소년의 자립기반 마련을 위한 두드림(Do Dream), 친친무지개 프로젝트가 상반기에 진행됐다.두드림은 19세가 되면 보호시설을 떠나게 되어 자립 기반이 급격히 약화되는 청소년층을 위해 운영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부터 전국 두드림과 포항·광양 두드림으로 이원화했다.상반기에 전국 두드림을 통해 청년 20명이 홀로 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했고, 포항·광양 두드림을 통해서는 15명을 청소년의 학업, 자격증 취득 등 진로 지도를 진행하고 있다.친친무지개 프로젝트는 2014년부터 다문화 가정 청소년들의 예체능, IT 등의 진로개발을 지원한 프로그램으로, 그동안 60여명을 지원에서 올해는 지원규모를 2배 정도 확대했다.또한 매월 진로교육비 지원은 물론 멘토링, 입학식, 여름캠프 등을 통해 참가 학생들의 자긍심을 높이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의지를 갖고 열심히 살아가고자 하는 학생들이 진로를 찾아갈 수 있도록 지원했다.이와 함께 기부자와의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위해 기부자 150명으로 구성된 사업선정위원회를 운영하고, 기부자가 직접 나눔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실행하는 아이디어 공모전 ‘체인지 마이 타운(Change My Town)’을 새롭게 시작해 기부자 참여를 확대했다.1분기와 2분기로 나눠 진행된 공모전에는 총 130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되었고, 사업선정위원들이 이 중 30건을 선정해 지역사회 환경 개선 활동 등을 진행했다.이번 달부터는 상반기 중 기획해왔던 신규 사업들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미래세대를 위해서는 참여형 예술 프로그램인 1% 나눔아트스쿨과 실험이 사라진 과학 시간의 부활을 모토로 실시되는 상상이상 사이언스가 진행된다.다문화가정을 위해서는 모국 방문을 지원하고, 포항·광양 지역 결혼 이주 여성들을 위해 제주도 힐링캠프도 마련한다.장애인 계층을 위해서는 장애인 복지시설 리모델링 사업을 전개하고, 장애인 맞춤형 보조기구를 지원해주는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9-15

OCI,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추진

OCI가 현대자동차와 함께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추진한다.OCI는 9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현대차와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실증 및 분산 발전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양사는 전기차 폐배터리를 재활용한 ESS와 태양광발전을 연계한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국내와 북미지역의 분산형 발전시장을 개발해나가기 위한 포괄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OCI는 충남 공주에 위치한 700k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와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4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실증사이트로 제공하고, 전력변환장치(PCS) 공급과 설치 공사를 맡기로 했다.현대차그룹은 전기차 폐배터리를 재활용한 ESS를 제공하고, 이의 유지보수를 담당한다. 이로써 양사는 연계 시스템의 운영 및 실증 운전 분석을 통한 사업성 검증을 공동으로 수행하게 된다.통상 전기차에서 사용한 배터리는 ESS로 장기간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최근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도 전기차 폐배터리를 재활용한 ESS사업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태양광발전의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 생산능력 세계 3위인 OCI는 2012년 태양광발전사업에 본격 진출해 미국 텍사스주에서 북미 최대규모의 태양광발전소 건설 신화를 쓴 바 있다.OCI는 그간 미국, 중국, 한국 등에 총 69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완료했으며, 2018년에는 군산에 51MWh 규모의 ESS를 설치했다.김택중 OCI 사장은 “다년간의 태양광 사업으로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된 OCI가 이번 현대차그룹과의 ESS 실증을 통해 새로운 시너지를 내고 창의적인 사업모델을 개발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빠르게 성장하는 분산형 발전시장 분야에서 이번 실증 결과가 유의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지영조 현대차그룹 전략기술본부장은 “전기차 폐배터리 처리 문제를 가장 친환경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가 바로 에너지저장장치”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기술력 증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9-09

포항제철소, 실전 같은 정전대비 모의훈련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지난 6일 제철소 일대 정전에 대비한 비상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훈련은 급작스러운 정전 상황을 대비해 실시한 대규모 소내 합동모의훈련으로, 정전시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에너지 공급 설비와 제선 지역 설비를 중심으로 유관부서 임직원 24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훈련은 한국전력 등 외부로부터 전기를 공급받는 시스템이 분리되고 자가 발전기도 정지돼 제철소 전 지역이 정전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실시했다. 비상발전기 가동, 조업 긴급 비상조치, 전력 시스템 복구 등 조기 조업정상화를 위한 훈련이 동시에 진행됐다.정전시에는 에너지부와 발전부를 비롯해 각 생산부서가 유기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만큼, 이번 모의훈련은 부서간의 협조체계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직원들의 비상대응 행동요령을 숙지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이다.오형수 포항제철소장은 “예측불허의 정전 상황에선 평상시 비상대응체계 구축과 훈련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여러 부서가 동시에 긴박하고 체계적으로 훈련에 임해 대응했다”고 평가했다.포항제철소는 앞으로 임직원 개인의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부서간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매년 두차례 비상대응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9-09

경기 서남부권 교통혁명 신안산선 21년만에 첫 삽 포스코건설 착공식 개최

경기 서남부권에 교통혁명을 불러올 신안산선이 21년만에 첫 삽을 떴다.포스코건설은 9일 경기 안산시청에서 이영훈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안산선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은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광역 교통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1998년 정부가 ‘수도권 광역교통 5개년 계획’에 포함하면서 첫발을 내딛은 이래 지난 21년동안 경기도 지역사회의 숙원으로 남아 있었다.이 사업은 총사업비 3조3천465억원, 안산·시흥·광명을 거쳐 여의도까지 정거장 15곳, 총 연장 44.7km를 건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40m의 지하에 철도를 건설함으로써 지하 매설물이나 지상부 토지 이용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했으며, 최대 시속은110km까지 운행되도록 설계됐다.1998년이래 계획과 타당성조사, 설계, 연구용역 등으로 17년동안 진척을 보지 못했으나 2015년 민자사업으로 전환 후 2018년 12월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인 넥스트레인(주)과 실시협약을 체결하며 본 궤도에 올라서게 됐다.많은 건설사들이 사람들의 통행을 막고 땅을 파서 철도를 놓는 기존 시공방법을 고수할 때,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수직구 터널을 뚫어 통로를 낸 다음 기계식으로 터널을 파들어 가는 방식을 적용했다.신안산선 개통으로 안산 한양대∼여의도(100분→25분) 이동시간이 기존대비 75% 단축됨으로써 서울 도심 접근에 어려움을 겪어 온 화성, 안산, 시흥 등 경기 서남권 주민들의 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포스코건설은 신안산선에 이어 삼척화력발전소, 포천∼화도 고속도로, 서부내륙 고속도로와 같이 국가 자산 차원에서 많은 국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면서 기업성과에도 기여할 수 있는 민자사업을 적극 발굴하는 등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에 걸맞는 대형 건설사업들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신안산선 건설은 경기 서남권 교통혁명의 단초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역사에 남을 만한 자랑스런 유산을 만든다는 심정으로 품질관리를 철저히 하고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9-09

세아그룹, 특수강 가공사업 통합… “신성장 기대”

세아그룹이 그룹 차원의 특수강 가공사업 통합을 결정했다. 또 중국 정밀관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현지기업과 합작사를 설립한다.세아그룹은 특수강 상공정에 이어, 하공정인 가공사업 구조를 그룹 차원에서 통합한다고 8일 밝혔다.사업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고객 가치를 높이고 신규 성장기회를 발굴하는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세아특수강’이 ‘세아메탈’을 자회사로 인수하는 것과 ‘세아창원특수강’의 자회사를 통해 투자법인 ‘HPP’의 제조사업부문을 사업 양수하는 것 두 가지로 이뤄진다.세아그룹은 지난 2015년에도 ‘세아베스틸’이 ‘세아창원특수강(구 포스코특수강)’을 인수하며 특수강 상공정(모재 생산)의 선제적 통합을 이룬 바 있다.철강선재 중간가공사업을 영위 중인 세아특수강은 스테인리스 와이어 중간가공사업을 영위하는 세아메탈을 자회사로 인수한다. 인수방법은 지주회사 세아홀딩스가 보유한 세아메탈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방식이다. 인수 금액은 387억원이다.세아특수강과 세아메탈의 주요 수요산업 및 생산 제품이 다르기는 하나 양사 모두 특수강 소재 후가공 사업을 영위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회사는 특수강소재의 인발 및 절단, 열처리 등 기본 공정이 매우 유사해 통합적 사업 운영 시 상당부분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HPP의 제조사업부문(CTC)은 세아창원특수강 자회사인 ‘CTC’가 사업을 가져간다. CTC는 파이프2219튜브 후가공 분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자회사를 통해 CTC를 인수함으로써 스테인리스 강관 모재(소재 금속)를 정밀관으로 제조할 수 있는 다운스트림 기반을 갖추게 된다.이번 인수의 직접적인 배경은 중국 합작투자법인 설립을 통한 중국 정밀관 시장 진출에 있다.세아창원특수강은 중국 정밀관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 스테인리스 강관 제조 및 가공 기업 ‘신척실업그룹’과의 합작투자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HPP 제조사업부문(CTC)을 양수하는 방식이며, 사업양수 금액은 100억원이다.세아그룹 관계자는 “세아창원특수강은 스테인리스 강관 모재를 이용해 정밀관으로 제조하는 기술을 보유한 CTC 사업 인수를 오랜 기간 면밀히 검토했다”며 “양사간 시너지 효과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이번 양수를 결정했다”고 전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