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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형산강 장미원 악취 ‘풀풀’시계탑은 고장난 채 ‘방치’

최근 포항 형산강 둔치에 조성된 장미공원 주변은 악취가 진동, 이곳을 찾은 시민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자주 형산강 산책로를 걷는다는 주민 A씨(57·포항시 남구 효자동)는 “지난 4일 저녁 둔치에 조성된 장미공원 옆을 지나가다 거름 썩는 것 같은 냄새 때문에 황급히 이곳을 벗어났다”고 했다.A씨는 “장미공원뿐만 아니라 SK1차아파트 방향으로 악취가 이어져 산책 기분을 잡쳤다”며 “왜 그런지 원인 파악이 필요해 보인다”고 주장했다.장미공원 주위에는 공중화장실이 설치돼 있는데 특히 그 주변을 중심으로 냄새가 심하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장미공원 주변은 이같은 악취 탓인지 모기와 각종 날 벌레들마저 들끓어 주위에 설치된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하기가 힘들 정도다.산책 나온 시민들은 철길 숲처럼 벌레 포집기를 장미공원과 산책로 군데군데 설치해줄 것을 주문했다.장미원 주변은 조성 후 관리를 제대로 안하는지 시계탑 시계는 고장이 난채 방치돼 있어 더욱 시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시민들은 “포항시가 공원만 조성해놓고 현장 점검은 제대로 하는지 의문이 든다”며 “꼭 일이 생겨야 처리하는 업무 방식에서 못 벗어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2022-07-05

술 먹고 야근수당 ‘꿀꺽’… 혈세는 ‘줄줄’

포항시 공무원들이 장기간 초과근무 수당을 부당하게 수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특히 해당 공무원들은 술을 마신 상태에서도 수당을 챙기기 위해 허위로 근무 시간을 입력하고, 대리 체크를 하는 등 부정 행위를 일삼아 충격을 주고 있다.4일 익명을 요구한 제보자 A씨는 “지난 4월 초부터 5월 말까지 포항시 북구 소속 공무원 B씨와 C씨가 일을 마치고 난 뒤 초과근무를 하지 않았지만, 수차례에 걸쳐 야근비를 부당하게 챙겨왔다”고 주장했다.지난 4월 6일 B씨와 C씨는 퇴근 후 포항시 북구청 인근 호프집에서 술을 마신 뒤, 밤 9시∼10시쯤 주취상태로 청사로 다시 돌아가 초과근무 인식기에 공무원증을 찍고 곧장 자신의 근무지를 이탈했다.그로부터 약 한 달 뒤인 5월 10일에도 B씨와 C씨는 퇴근 후 포항시 남구에 위치한 한 체육관에 들러 여가활동을 즐겼다.그후 B씨와 C씨는 다시 북구청 인근 호프집으로 자리를 옮겨 저녁 식사를 했다.잠시 뒤 포항시 북구 소속 공무원 2명도 술자리에 참여해 이들과 함께 술을 마셨다.오후 11시쯤이 되자 C씨 등 공무원 3명은 이들 중 가장 어린 B씨에게 공무원증을 모두 전달했고 B씨는 북구청으로 돌아가 자신의 공무원증으로 초과근무시간을 찍고 나머지 3명의 공무원증으로 초과근무시간을 대리 체크했다.제보자 A씨는 “운동을 하는 곳이 남구인데 차로 15분 넘게 걸리는 북구청 근처까지와서 이들이 술을 마시는 이유는 술도 마시고 집에 가기 전에 초과근무수당을 챙기는 1석 2조의 효과 때문”며 “당시만 해도 포항시와 다른 관공서는 시스템상으로 대리 체크가 불가능했었는데, 북구청은 가능했다”고 전했다.이어 “하루에 최대 4시간까지 초과근무를 찍을 수 있는데, 이들이 밤 11시에 초과근무를 입력한 것도 하루 동안 인정받을 수 있는 최대 시간이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이들이 초과근무수당 대리 체크 꼼수를 부리를 수 있었던 이유는 지난 5월 23일 이전까지 초과근무수당의 입력 방식이 초과근무 인식기에 개인의 공무원증을 찍는 방식으로 운영됐기 때문이다.마치 출근한 것처럼 공무원증을 찍은 뒤 근무지를 벗어나 개인적인 일을 보고 몇 시간 뒤 다시 돌아와 퇴근을 입력하는게 가능했다.하지만 초과근무 여부를 개인 컴퓨터에 입력하는 방식으로 바꾼 첫날인 5월 23일 이후에도 이들의 행각은 멈추지 않았다.지난 5월 23일 B씨와 C씨는 경주 소재 한 대학에서 체육활동을 한 뒤 9시 30분이 넘은 시간에 사무실로 올라가 자신의 컴퓨터에 초과근무를 입력했다.조사결과 포항시 공무원이 받을 수 있는 초과근무 수당의 금액은 직급에 따라 시간당 최소 9천160원에서 최대 1만2천321원으로 확인됐다.또한 하루 최대 4시간 한 달 동안 40시간이내 초과근무를 할 수 있다.A씨는 “아무런 죄책감 없이 이 일을 당연하게 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공직사회의 이같은 일탈이 만연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초과 근무 수당 몇만원이 적다고 볼 수도 있지만 이 재원이 시민의 세금이라는 점에서 죄질이 가볍지 않은 거 같고, 철저한 감사를 통해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포항시 북구 관계자는 “감사실에서 사실 관계에 대해 파악해 봐야 정확한 답변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포항시 관계자는 “일단 초과근무와 시간외 근무는 복무와 관련된 것이고 부정수급 조사를 해봐야 사실 관계를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조사 과정에서 실제로 부정 수급이 드러났을 경우 수급을 환수하고 그에 맞는 엄정한 처벌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으로 시민들은 “의혹이 사실이라면 공무원들이 세금 도둑질을 한 셈”이라며 “포항시는 어물쩍 넘어가려 하지말고 다른 공무원들도 이 같은 부정수급이 없었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07-04

“장마철 농작물 피해 우려… 관리 철저”

경북농업기술원은 4일 본격적인 장마철이 도래하면서 집중호우, 강풍 등으로 인한 농작물 및 농업시설물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오랜 가뭄 상태에서 짧은 시간, 한꺼번에 많은 비가 내리면 농작물 생육 불량, 과수 열매 터짐, 병해충 발생 증가 등이 예상되므로 작목별 관리가 중요하다. 밭작물과 논의 경우 배수로 정비를 통해 물 빠짐을 원활하게 하고, 물에 잠긴 벼는 물을 완전히 빠진 뒤 도열병, 흰잎마름병, 벼멸구 등 병해충 방제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비닐하우스의 경우 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하고, 강풍이 불 때는 비닐하우스를 밀폐하고 고정해 골재와 비닐을 밀착시켜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비가 그친 후에는 작물별로 미리 병해충 방제를 하고 생육이 부진한 포장은 요소나 4종 복합비료 엽면시비가 도움이 된다.과수는 부러지거나 찢어진 가지를 잘라낸 후 적용약제를 발라주고, 흙이 씻겨나가 노출된 뿌리는 흙을 덮어 유실·매몰된 곳을 정비해야 한다. 쓰러진 나무는 토양이 젖어있는 상태에서 뿌리가 손상되지 않도록 세우고 보조 지주를 설치해야 된다. 이후 탄저병, 겹무늬썩음병, 잿빛무늬병 등 곰팡이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등록 약제로 반드시 방제해 줘야 한다.축사의 경우 충분한 환기와 수시 분뇨 제거로 유해가스 발생을 방지하고 적정 습도도 유지해줘야 한다. 만약 침수 등 피해가 발생한 경우 축사를 소독하고 가축을 깨끗하게 물로 씻어주고 예방접종을 한다. 또한, 고창증 예방을 위해 젖은 풀이나 변질된 사료를 주지 않도록 한다.침수된 농기계는 시동을 걸지 말고 물로 깨끗이 닦은 후 습기를 제거한 다음 기름칠하고 수리전문가의 점검을 받은 다음 사용해야 한다. 기화기, 공기청정기, 연료여과기 및 연료통 등은 습기가 없도록 깨끗이 청소하거나 새 것으로 교환하도록 해야 한다.신용습 기술원장은 “최근 국지성 호우, 우박 등 기상재해가 잦아 농작물 피해가 우려된다”며 “농업현장에서는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사전에 농작물 및 농업시설물 관리요령을 숙지하고 신속하게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7-04

대구·경북중소벤처기업청수출바우처 참여기업 2차 선정

대구·경북중소벤처기업청은 올해 ‘수출바우처 참여기업 2차 선정’에서 지역 53곳 업체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선정 기업은 수출규모에 따라 3천만원부터 최대 1억원까지 바우처를 지원받아 내년 4월 30일까지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지원받은 바우처는 서비스 제공기관을 선택해 해외전시회 참가, 바이어 발굴, 국제운송, 외국어 홈페이지·홍보 동영상 제작 등 수출지원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이번 모집에는 전국 2천860곳 업체가 지원했고, 대구·경북은 239곳 업체가 지원해 4.5: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대구·경북은 신청기업에 대해 제품·기술 경쟁력, 성장가능성 등을 평가해 최종 53곳 업체가 선정됐다.이번 모집은 수출 성장단계별로 △내수 △초보 △유망 △성장 △강소 등으로 구분해 모집했다.또한, 우크라이나 사태로 피해가 집중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시적으로 별도 트랙도 신설했다.아울러, 신청 기업이 결격요건에 해당하지 않고 최저 평가점수를 넘으면 모두 선정했고, 대체 바이어 발굴 등 피해 회복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사업수행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수출지원기반활용사업 누리집이나 수출바우처 지원센터(055-752-8580)로 문의하면 된다. /심상선기자

2022-07-04

경북대, 오가노이드-미생물 공배양 시스템 제시

조윤기 교수, 김민범 대학원생오가노이드와 미생물 공배양으로 인체 모사에 한 발짝 다가설 것으로 보인다.경북대 융합학부 조윤기 교수팀이 오가노이드-미생물 공배양 시스템 구축 방법을 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경북대학교는 4일 조윤기 교수팀이 줄기세포의 자기구조화(self-assembly)를 이용해 만든 3차원 장기 유사체인 오가노이드에 미생물을 공배양하는 최신 기술에 대한 리뷰 논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조 교수(교신저자)와 김민범 석사과정생(제1저자)이 참여한 이번 리뷰 논문은 생체재료 분야의 세계적 권위 학술지인 ‘매터리얼즈 투데이 바이오(Materials Today Bio, impact factor 10.761)’ 온라인판 최신호 7월 1일자로 게재됐다.오가노이드는 체외에서 인간의 장기를 모방하고자 설계된 ‘장기 유사체’이다.줄기세포를 장기와 유사한 구조로 배양하거나 재조합해 실제 장기의 구조·기능적 특이성을 재현할 수 있어 ‘미니 장기’로도 불린다.최근 들어 다양한 기초 연구 및 응용 분야를 위한 모델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오가노이드를 생체 내에 서식하는 세균, 곰팡이, 바이러스 등의 미생물과 공배양하면 체내 미세환경을 밀접하게 모사할 수 있어 인체 조직과 미생물과의 상호작용을 이해할 수 있다.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감염질환의 발병기전 규명이나 생리·병리학적 연구, 질환 치료를 위한 약물 스크리닝 등에 쉽게 사용할 수 있다.조 교수팀은 이번 리뷰 논문에서 오가노이드-미생물 공배양 모델 시스템을 장기별로 자세히 설명하고, 효율적인 미생물 공배양 모델 시스템 구축을 위한 방법을 제시했다.특히, 오가노이드에 미생물을 감염 및 공존시켰을 때의 변화를 비교·분석해 미생물이 소장, 폐, 간 등과 같은 각 장기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확인했다.조윤기 교수는 “오가노이드-미생물 공배양 시스템은 인체 내 공생균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다양한 병원체의 감염 기전 분석 및 치료를 위한 실험실 내 모델로 사용함으로써 수준 높은 미생물-숙주 상호작용 연구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2-07-04

경북,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 모기 발견

일본뇌염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 바이러스 매개체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올해 처음으로 채집됐다.4일 경북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경산 와촌면 일대 우사(牛舍)에서 채집된 모기에서 ‘작은빨간집모기’의 존재를 확인했다. 전국적으로는 4월 7일에 부산에서 처음으로 작은빨간집모기가 확인돼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1개월 정도 이른 것으로 경북은 지난해 8월 2일에 작은빨간집모기가 처음 채집된 바 있다.작은빨간집모기는 사람에게 일본뇌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매개체이며 축사나 논, 웅덩이 등에 서식하고, 주로 야간에 활동하며, 4월부터 10월 사이에 전국적으로 관찰되고, 8~9월에 가장 활발하게 증식한다.사람에서의 일본뇌염 발생은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빨간집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감염돼 발생한다. 다만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대부분의 경우는 무증상이고, 감염자의 250명 중 1명 정도에서 뇌염 증상을 나타내며, 사망률이 20~30%에 이른다. 최근 3년간 전국적으로 일본뇌염 환자는 66명, 경북은 1명의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다.연구원 관계자는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접종 하기, 모기에 물리지 않기, 모기 유충 방제 등이 중요하다”며 “특히 야간 활동 시에는 밝은색의 긴 옷을 착용하며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기피제 등을 바르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피현진기자

2022-07-04

“스마트폰 허용 후 군부대 불법도박 심각”

군부대 일반 사병의 인터넷을 통한 불법 억대 도박이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4일 국민의힘 김승수(대구 북구을)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2021년 군대 내에서 일반 사병이 불법도박을 이용하다 적발돼 입건 처리된 건수는 총 1천557건에 적발 총액은 605억여원으로 집계됐다.연도별로는 지난 2017년 52건에 26억6천만원에서 2018년 104건에 32억5천만원, 2019년 535건에 169억4천만원, 2020년 564건에 237억6천만원, 2021년 302건에 139억5천만원으로 조사됐다.특히 지난 2019년 갑자기 불법 도박이 급증한 것은 문재인 정부가 군 부대 내 일반 사병의 스마트폰 반입을 허용한 이후로서 불법도박 적발 건수만 500%이상 급증한 것은 물론이고 적발 금액 역시 가파른 증가 추세를 보였다.불법도박 적발 건수 중 PC를 이용한 불법도박은 2017년 23건, 2018년 23건, 2019년 28건, 2020년 23건, 2021년 9건인 것에 반해 스마트폰을 이용한 건수는 2017년 29건에서 2018년 81건, 2019년 507건, 2020년 540건, 2021년 293건으로 대폭 증가했다.심지어 1억원 이상 ‘억대 고액 도박’ 역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도박금액 1억원 이상이 적발된 건수는 2017년 6건, 2018년 6건에서 지난 2019년 38건, 2020년 48건, 2021년 40건으로 해마다 늘어나며 3억 이상 적발 건수도 2019년 3건, 2020년 12건, 2021년 7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육군 A일병의 경우 모두 2천100여 차례에 걸쳐 총 13억4천여만원을 인터넷 불법도박을 하다가 지난 2020년 적발돼 최대를 기록했다.또 육군 B상병은 11억9천여만원(2020년), 육군 C상병 6억2천800여만원(2019년), 육군 D상병 5억9천800여만원(2020년), 육군 E상병 5억4천500여만원(2021년), 해군 F일병 5억1천400여만원(2021년)을 도박으로 탕진했다.육군에서 조사한 최다 적발된 불법도박 종목은 스포츠경기가 236건으로 가장 많았고 사다리가 41건, 바카라(카드게임) 31건, 홀짝 게임 20건, 파워볼(추첨식 전자복권) 15건 등이다.하지만, 이렇게 적발된 불법도박의 경우 동료와의 채무관계 등 설문 및 면담, 자진 신고 등으로만 드러난 것으로 전수조사를 하면 더 많은 사례가 확인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피해가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김승수 의원은 “최근 24시간 휴대전화 사용 시범운영이 시작된 만큼 국방부, 사행산업통합관리위원회를 비롯한 모든 관계기관이 군부대 불법도박 근절을 위한 더욱 강도높은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7-04

21대 국회 후반기 의장에 5선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출신 5선의 김진표의원이 4일 제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공식 선출됐다.원 구성 협상 난항으로 국회가 공백 상태로 접어든 지 35일 만에 여야 합의로 국회의장이 선출됐다.김 의원은 이날 오후 여야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 결과, 총 투표수 275표 중 255표를 얻어 국회의장에 당선됐다. 김 의원은 국회법에 따라 탈당해 무소속이 됐으며, 21대 국회가 끝나는 2024년 5월까지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국회는 또 부의장에 4선의 민주당 김영주 의원, 5선의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김 부의장은 전임자인 김상희 전 부의장에 이은 헌정 사상 두 번째 여성 국회부의장이다.정 부의장은 전반기 국회 부의장을 지낸 데 이어 오는 12월 31일까지 부의장을 맡는다. 정 부의장은 21대 국회 첫 원구성 당시 국민의힘 내에서 부의장으로 내정됐으나, 민주당이 법사위를 포함한 상임위 독식에 나서자 항의의 의미로 자리를 거부하면서 2021년 8월 31일부터 부의장직을 맡았다. 당시 국민의힘은 정 부의장의 임기를 12월 말까지로 정했다.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6·1국회의원 보궐선거와 비례대표직 승계로 국회에 입성한 국민의힘 김영선, 안철수, 이인선, 박정하, 장동혁, 최영희 의원과 민주당 이재명 김한규 의원이 의원 선서를 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22-07-04

수능 11월 17일 시행… 올해도 문·이과 통합체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1월 17일 지난해와 같은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진다.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3일 ‘2023학년도 수능 시행 세부 계획’공고했다.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문·이과 통합 체제로 치러지는 이번 수능은 문·이과 구분 없이 국어와 수학 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체제로 치러진다. 수험생들은 공통과목을 응시하고 국어는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1개 과목, 수학은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1개를 선택해 응시하게 된다. EBS 연계율은 기존과 같이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 50%로 유지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영어와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로 치러지며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사회와 과학 구분없이 17개 선택과목 중에서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직업탐구 영역도 6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한국사 영역은 필수로 지정돼 미응시자의 경우 수능 응시 자체가 무효 처리되고 성적 전체가 제공되지 않는다.수능 응시원서 접수기간은 8월 18일부터 9월 2일까지 12일간이며 성적 통지표는 12월 9일 수험생에게 배부된다.감염병으로부터 수험생과 지역사회의 감염 위험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시험 관리기관, 방역 당국과 함께 방역 대책 마련도 추진한다.교육부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 역시 추후 방역지침에 따라 방역 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결정해 함께 안내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2022-07-03

푹푹찌는 대구·경북… 이번주 장마 시작

주말동안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되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폭염경보는 35℃이상 기온이 이틀간 계속되면 발효된다. 발효지역은 대구를 비롯 경산, 포항, 경주,의성, 영덕, 영천, 구미, 군위, 안동 등 경북 대부분 지역이다.3일 낮 최고기온은 대구 36℃, 구미·경주·안동 35℃, 포항 34℃ 등으로 찜통더위가 이어졌다.전날인 2일에도 경산 38℃, 37.2℃,포항 33.3℃를 기록했다. 더위는 주 중반까지 계속될 전망이다.4일 아침 최저기온도 경주 23℃, 구미·안동 24℃, 대구 25℃, 포항 26℃ 등으로 시작, 낮 최고기온은 대구·구미·안동 34℃, 경주 33℃, 포항 32℃ 등으로 무더위가 계속된다. 이날 오후에는 구름이 많고 가끔 소나기 소식이 있겠다.다음날인 5일도 전날과 비슷하겠으나, 포항은 낮 동안 맑은 하늘을 보이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 구미·경주·안동 24℃, 대구·포항 25℃ 등, 낮 최고기온은 대구 34℃, 구미·경주·안동 33℃, 포항 30℃ 등으로 무더위가 숙지지 않을 전망이다.이번주 경북내륙 곳곳에는 흐리고 돌풍,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와 장맛비가 예보됐다.낮 동안에 공기가 달궈지며 열 저기압이 생기고, 그 중심에 고온다습한 가벼운 공기가 상승하면서 소나기구름을 발달시켜 내륙 곳곳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특히 7일부터는 중국 남부로 상륙한 제3호 태풍 ‘차바’가 남기고 간 고온다습한 공기가 북쪽에서 남하하는 차고 건조한 공기와 충돌하면서 정체전선이 형성돼 전국에 저기압성 강수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4∼6일 전국에 소나기가 내리겠고, 6일 오후부터 8일 오전 사이에 전국에 장맛비가 내릴 전망이다.10∼11일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예보됐다.대구·경북 예상 강수량은 5∼40㎜로, 많은 곳은 60㎜ 이상이겠다.6일 오후부터 8일 오전사이 경북권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되나 강수량은 많지 않을 전망이며 무더위는 8일부터 수그러질 전망이다.아침 예상 기온은 22~26℃, 낮 예상 기온은 27~35℃로 전망된다.기상청 관계자는 “햇볕 강하고 기온 오르는 낮엔 실내에 머물러 건강에 신경 써주시길 당부드린다”며 “소나기와 비 지역에선 해안가 등 안전사고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무더위가 이어지자 3일 경북지역 해수욕장, 계곡, 물놀이장에는 많은 피서객이 몰려 물놀이를 하며 무더위를 식혔다./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2022-07-03

경북 119특수대응단 포항 신청사 개청

경북도는 특수재난 사고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지난 1일 포항 기계면 내단리에 119특수대응단 신청사를 개청하고, 본격적인 업무를 개시했다.119특수대응단은 2013년 불산 누출 사고를 계기로 경북소방본부 119특수구조단으로 창설돼 운영해오다, 신청사로 이전하면서 직속 기관화 운영지원과, 119항공대, 직할구조대(본대), 직할구조대(구미지대) 등 1과 3대 70명의 인원으로 개편됐다.포항 신청사는 부지면적 8만8천40㎡에 연면적 4개 동 5천636㎡ 규모이며, 2014년에 사업을 시작해 올해 상반기에 완공됐다. 보유 장비로는 소방헬기 2대, 차량 24대, 구조장비 352종 4천915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명구조견 3두도 운영한다.특히, 이번 신청사 이전으로 그간 4개 지역(구미·긴급기동대, 대구K2-119항공대, 의성-119구조견대, 안동-특수재난대책팀)에 분산 운영돼 유기적인 대응이 어려웠던 점을 극복하고, 원자력시설 및 유해화학물질 사고, 지진·태풍과 같은 대규모 자연재해, 화생방 대테러 등 각종 특수재난에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하게 됐다이철우 지사는 “도내에는 다수의 원자력 시설과 함께 지진·태풍 등 자연재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중요하다”며 “증가하는 특수재난에 보다 완벽하게 대응해 도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피현진기자phj@kbmaeil.com

2022-07-03

전국 드론축구대회 나르샤텍, 대상 받아

국립안동대학교 창업지원센터에 지원받고 있는 나르샤텍 기업이 전국 드론축구대회 등에서 메달을 휩쓸고 있다.나르샤텍은 지난달 18일부터 19일까지 개최된 대한드론축구협회장배 전국드론축구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데 이어 지난달 25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된 육군 지상작전사령부 개최 Army TIGER(아미 타이거) 드론봇 페스티벌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또한 2일 열린 전국유소년 드론축구대회에 의성초등학교 학생팀을 이끌고 팀장으로서 출전했다.지난해 의성군에 정착한 나르샤텍은 의성군과 안동대 창업지원센터 지원과 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바탕으로 5건의 특허 출원 및 등록을 지닌 벤처창업기업으로 기업 자체기술을 활용한 경기용 드론 제작, 드론축구 경기장 등을 제작 및 납품하고 있다. 특히, 창업 첫해 매출 3억 원, 올해 매출 10억 원을 바라보고 있을 정도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나르샤텍 황용구 대표는 “전국적으로 드론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반면 경북도는 아직 드론 관련 인프라 구축이 미흡한 상황”이라며 “의성군과 국립안동대의 지원으로 인재의 육성 및 발굴을 꾸준하게 진행해 경북 드론산업에 이바지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7-03

대구 수성구, 망월지 환경보존 파란불 주변 토지 매입키로

전국 최대 규모의 두꺼비 산란지로 알려진 대구 망월지 일대 환경보전 문제를 놓고 벌어진 수성구와 지주들의 갈등이 봉합될 전망이다. 환경부 생태경관보전지역 지정 준비와 망월지 일대 ‘생태 공원화’ 작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3일 대구 수성구에 따르면 욱수동 망월지 북쪽 농경지 11개 필지(약 9천㎡) 가운데 망월지 수리계 계원들이 소유한 8개 필지(약 5천900㎡)를 우선 매입할 예정이다.또 다음달 예산을 확보해 감정평가를 거쳐 8개 필지를 먼저 매입하고 나머지 3개 필지도 추후 사들이기로 했다.수성구 관계자는 “지주들은 모두 땅을 파는 데 동의했고 구체적인 금액은 감정평가를 거쳐야 나온다”며 “2차 추경에 관련 예산을 반영해 이르면 8월 중 매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망월지는 해마다 2월 중순쯤 최대 1천500마리가 넘는 두꺼비가 욱수산에서 내려오는 두꺼비 대이동의 현장을 목격할 수 있는 생태 현장이다.이곳은 수문이 막혀 있기 때문에 수표면 및 수중온도가 상대적으로 높아 두꺼비 산란의 최적지로 꼽힌다. 수변 저지대에 수초가 빽빽해 알을 수초에 감아 산란하는 두꺼비의 습성과도 부합한다.하지만 수성구가 이곳을 생태공원화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사유재산권 침해를 우려한 지주들과의 갈등은 차츰 격화됐다. 망월지 수리계가 두꺼비 산란 직후인 지난 4월 수문을 개방해 올챙이 99% 이상이 폐사한 바 있다.앞서 지난해에는 수성구가 망월지 일부를 점유·사용하고 수문 조작을 통제한다며 부당이익금 반환 청구 소송을 냈다가 패소하기도 했다.결국 수성구가 땅을 매입함으로 수년 간 이어진 원천적인 갈등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지주들은 구청이 토지를 매입한다는 조건으로 추후 환경부의 생태경관 보전지역 지정 과정에도 반대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매입한 토지는 수성구가 최근 추진하다 보류한 ‘망월지 생태공원 조성안’과 비슷한 형태로 두꺼비 생태교육관, 학습장, 놀이터, 주차장 등을 설치하는 데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수성구 관계자는 “환경부의 생태경관 보전지역 지정이 확정되면 국비로 망월지와 서편 욱수산 일부 등을 확보할 수 있어 보다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다”면서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김재욱기자kimjw@kbmaeil.com

2022-07-03

대학 비대면 강의, 작년보다 절반 ‘뚝’

코로나19의 여파로 대폭 늘었던 지난해 전국 대학의 비대면 강의 수는 대면 수업 확대로 인해 절반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입생의 14%는 농어촌 등 기회균형 선발 전형을 통해 입학한 것으로 조사됐다.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3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6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4년제 대학 194곳의 신입생 선발결과 등 총 65개 항목이 공개 대상이다.코로나19로 2020년 비중이 크게 늘었던 대학 원격강좌 수는 지난해 17만882개로 전년(34만793개)보다 49.9% 감소했다. 수강 인원도 지난해 771만3천명으로 전년(1천218만명)보다 36.7% 줄었다.전문대에서도 지난해 원격강좌 수는 3만2천857개로 전년(9만3천285개) 대비 64.8% 줄어들었으며, 수강인원은 지난해 148만7천명으로 전년(346만4천명) 대비 57.1%로 대폭 감소했다.올해 4년제 대학에 입학한 전체 신입생은 33만1천90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이중 기회균형선발로 입학한 신입생 비중은 14.3%(4만7421명)로 전년(12.7%) 대비 1.6%포인트 증가했다.‘기회균형선발’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기 위한 전형으로, 기초생활수급자·농어촌학생·특성화고졸업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정원 외 특별전형이나 정원 내 고른기회전형이 이에 해당한다.특히 국공립대학의 기회균형 선발 비율은 19.3%로 사립대학(12.8%)보다 6.5% 포인트 높았다.지역별로는 비수도권대학의 기회균형 선발 비율(17%)이 수도권(10.5%)보다 6.5% 포인트 높았다.뿐만 아니라 올해 전국 4년제 일반대학에 설치된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의 학생 수가 지난해보다 19% 증가했다.4년제 일반대학의 올해 전체 계약학과 수는 230개로 지난해(234개)보다 1.7% 줄었다. 학생 수도 8천32명으로 지난해(7천986명)보다 0.6%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계약학과 유형별로 보면 산업체 직원이 아닌 학생을 위한 ‘채용조건형’은 확대됐다.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수는 올해 58개로 지난해(53개)보다 9.4% 증가했고, 학생 수는 3천18명으로 지난해(2천537명)보다 19% 늘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06-30

경북 최초 여성 소방서장 탄생

경북에서 최초의 여성 소방서장이 탄생했다.경북소방본부는 7월 1일자로 김난희 119특수구조단장을 예천소방서장으로 임명했다.김 신임 서장은 1994년 1기 전국 전문자격 구급대원으로서, 경북도에 특별채용된 뒤 안동소방서에서 소방공무원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후 2006년 영천소방서에서 전국 최초 여성 119구조대장으로 임명됐고, 2016년 도내에서 첫 여성 소방령(5급 사무관)으로 승진했다. 도한, 지난해 소방정으로(4급 서기관) 승진해 전국 최초 여성 119특수구조단장을 역임했고, 이번 취임으로 전국 구급대원(1만3천여 명) 출신 중 최초로 소방서장에 임명됐다.김 신임 서장은 기동안 경북소방본부 초대 구급상황관리센터장, 국민안전처 중앙구급상황관리센터 TF팀장, 소방청 119구급계장, 경북소방본부 구조기획팀장 등을 맡으며 다양한 경력을 쌓아왔다 특히, 김해 민항기 추락사고와 대구 지하철 화재현장에 출동해 인명구조 활동을 펼쳤고,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 시 상황업무를 총괄 관리하였으며, 코로나19 감염병에 대응해 119구급대를 총괄 지휘했다.이런 경력으로 김 서장은 중앙과 지방에서 현장과 행정업무를 두루 거친 유능한 관리자로, 상황관리 능력이 뛰어나며 직원들과의 소통과 화합을 중요시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2002년 국무총리상(모범공무원) 및 2020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김 신임 예천소방서장은 “경북 최초의 여성 소방서장으로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도민 한 분 한 분을 내 가족처럼 소중히 여기며 지역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피현진기자

2022-06-30

“원룸 없나요”… 포항지역 ‘방 구하기 전쟁’

신규 아파트 건설 등으로 인한 외지 근로자 증가로 포항지역 원룸 수요가 급증하면서 실수요자들이 좋은 방을 얻기 위해 치열한 눈치싸움까지 벌이고 있다.최근 포항에 힐스테이트·아이파크 등 대규모 아파트 건설이 잇따라 진행되고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 바이오 오픈이노베이션센터 등 기관 입주도 이어지면서 짧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2∼3년간 파견 형식으로 근무하는 건설관련 근로자들이 숙소를 찾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30일 포항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포항지역 원룸 상당수가 보증금 100만∼500만원에 월세 25만∼55만원 수준으로 임대되고 있다.이날 한 부동산 사이트에는 총 309개의 건물과 방이 매물과 임대로 나와있었지만 대부분 매매 물건이고 임대 물건은 월세 13개, 전세 11개 등 전체의 7% 수준에 불과했다.북구지역에서 가장 원룸이 많은 장성동과 양덕동 일대에는 10개 내외의 전·월세 물건이 확인 가능했지만 공급이 부족하다보니 보증금 500만원, 월세 50만원 수준으로 거래가격이 형성돼 구도심권 평균인 보증금 200만원, 월세 30만원 보다 배가까이 비싼 가격이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흥해, 양덕 등 대형 건설현장에서 다소 거리가 있는 중앙동 원룸 물건이나 단기 임대 아파트 문의까지 쏟아지고 있다.포항시 북구 용흥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원룸촌으로 유명한 장성·양덕 등 원룸 공실률은 10∼15%를 유지해왔다”며 “현재는 수요도가 30% 증가해 방이 모자란 상황”이라고 말했다.포항시 남구지역도 사정은 비슷했다. 남구지역 대표 원룸 밀집지인 오천읍 문덕리의 경우 빈방을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수준으로 어려운 상황이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오천읍 인근에 건설 중인 대단지 아파트 건설근로자와 공단에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꾸준히 늘어 원룸촌 수요가 매우 높아졌다고 입을 모았다.지역 내 부동산 거래사이트를 살펴본 결과 오천지역에서 현재 거래 물건으로 나와있는 원룸은 5개도 채 되지 않으며 이마저도 대부분 월세가 아닌 전세인 것으로 확인됐다.단기 체류를 희망하는 건설근로자들은 최소 5천만원은 부담해야 하는 전세보다는 적은 비용이 소요되는 월세를 선호하고 있는데 월세 매물이 없다보니 방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실정이다.포항시 남구 오천읍의 한 공인중개사는 “2020년부터 아파트 건설이 이어지면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원룸을 많이 찾았다”며 “다만, 건설이 끝나면 다시 공실이 생길 가능성이 커 일시적인 현상으로 끝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2022-06-30

대구고용청 “7월 한달 고용보험 부정수급 자진신고 하세요”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7월 한달 동안 고용보험 부정수급 자진 신고 기간을 운영한다. 고용보험 부정수급은 실업급여, 모성보호급여(출산전후휴가, 육아휴직), 고용안정사업(고용유지지원, 고용장려금 등), 직업능력개발사업의 지원을 받기 위해 사실과 다르게 신고하거나 거짓으로 서류를 작성하는 등 부정한 방법으로 지원받은 것이다. 주요 사례는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 근무 기간, 이직 사유를 허위 신고하거나 재취업, 근로 제공, 소득 발생 등을 신고하지 않는 경우 △출산전후휴가급여·육아휴직급여를 받기 위해 휴가·휴직 기간을 허위 신고하는 경우 △고용장려금을 받고자 근무하지 않는 사람을 근로자로 허위 신고하는 경우 △훈련비용을 받고자 훈련생 허위 등록, 명의도용 및 출석 조작하는 경우 등이다.이번 기간 부정수급을 자진 신고하려면 대구지방고용노동청 부정수급조사과 또는 관할 고용노동지청 전담 창구에 신고하면 된다.자진 신고자는 부정수급액의 최대 5배의 추가징수가 면제 및 형사처벌 선처도 가능하다.다만, 공모형 부정수급, 최근 3년 내 부정수급 및 처벌받은 경우, 부정수급액 미반환, 고의성 등 검찰 요청이 있는 경우는 형사처벌 선처에서 제외된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2-06-30

포항 중앙상가 점포 ‘텅텅’… 줄줄이 ‘임대’ 안내문

포항 도심 중앙상가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방문객과 매출이 감소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4월18일부터 영업시간과 사적모임 인원 제한이 전면 해제된데 이어 5월부터 실외에서 마스크를 착용 하지 않아도 되는 등 일상회복으로 성큼 다가섰다.이처럼 코로나 규제가 풀리면서 상권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만 경기침체에 발목이 잡혀 완전한 회복까진 아직 갈길이 멀어 보인다.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코로나 직격탄을 맞았던 포항 중앙상가 일대를 취재한 결과, 곳곳에 여전히 빈 점포와 임대를 알리는 안내문이 눈에 띄었다.상대적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옛 포항역∼북포항우체국 구간과 뿐만 아니라 북포항우체국∼육거리 구간도 뒷골목은 물론 실개천을 따라 이어진큰 점포들도 아직은 빈 곳이 적지 않았다.중앙상가 상인회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부터 빈 점포가 늘어나는 추세였는데 코로나로 상황은 더 심각해져 지금은 약 30%가량 공실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거리두기가 해제되었지만 점포별 매출은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회복이 더딘 상황이다.특히 중앙상가 주요 소비층이 백화점이나 교외 아울렛 등 으로 이동하는 추세여서 로드샵중 매출이 반토막 난곳도 많다고 한다.침체된 중앙상가 상권 회복을 위해 포항시도 여러 노력을 하고 있지만 공영주차장 건립사업은 2020년 사업 추진에 들어갔으나 최근까지도 기초공사만 마친 상태다. 게다가 자재 값 폭등 등으로 공사가 차질을 빚으면서 준공 시기도 내년으로 연기됐다.6월에 재개장하려고 했던 야시장은 신청자가 미달, 연기됐다.상인회는 당초 25곳이 모집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15곳에 불과해 상인회 차원에서 프리마켓 20여 곳을 모집해 함께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벼룩시장 도입 외에도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버스킹, 댄스 동아리 행사를 기획하는 등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이외에도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한 상권·문화활성화 교육과정 개설, 청춘센터를 통한 청년 지원으로 청년 유입을 늘리는 등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중앙상가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땜질식 처방이 아닌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정희철 중앙상가 상인회장은 “중앙상가 실개천 거리는 과거 보행자 중심 거리로 전환해 호평받았지만 세월이 흐른 만큼 보완하고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또 “빈 점포가 많은 중앙상가 거리를 살리는 방향으로 예산을 집중 투입하고 할인 쿠폰 제공 등의 이벤트로 선순환을 일으켜야 중앙상가가 다시금 포항을 대표하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주형기자 mirae5702@kbmaeil.com

2022-06-29

경북농기원 서영진 박사, 과학기술우수논문상 수상

경북농업기술원 서영진사진 박사와 연구팀의 ‘지황의 파괴·비파괴적 해석’이라는 논문이 ‘제32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29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2년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에서 서 박사 연구팀은 4차 산업혁명기술의 핵심인 드론과 분광센서(식물에서 반사되는 빛의 파장을 분석)를 활용해 농작물의 생장을 실시간으로 진단할 수 있는 기술로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이 기술을 사용하면 건강기능식품 등 천연물산업 소재로 사용되는 약용작물의 실시간 생체정보를 원격으로 진단할 수 있어 농업분야 과학기술 수준 향상과 선진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신용습 기술원장은 “앞으로 기후변화의 피해는 심화되므로 신속한 대응을 위해 농업에서 4차 산업혁명기술 활용은 필수적인 시대가 됐다”며 “전자농업으로 대전환해 경북 농업이 경쟁력을 갖추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한편,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은 해마다 국내 400여개 과학기술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 중에서 학회별로 가장 우수한 논문 한 편을 추천받아 분야별 전문위원회와 종합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피현진기자

2022-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