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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북도 헴프 뿌리·줄기의 기능 성분 활용 연구 추진

경북농업기술원 생물자원연구소가 헴프 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헴프 뿌리 등 미이용 부위를 활용한 산업 소재 개발 공동연구를 추진한다.15일 경북도에 따르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서 대마의 잎과 꽃은 마약으로 분류되지만 뿌리와 성숙한 대마의 줄기 및 그 제품은 마약류에서 제외돼 있어 법령 규제를 받지 않고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이에 연구소는 최근 의료용 헴프 연구기업인 ㈜네오켄바이오 및 ㈜에이팩 관계자들과 공동연구 추진을 위한 업무협의회를 갖고, 그동안 버려지던 헴프 뿌리와 줄기 기능 성분을 활용한 산업 소재화·제품개발을 위해 연구소와 업체의 역할 분담, 연구 방향, 세부 계획 등을 논의했다.헴프 뿌리와 줄기에는 다양한 폴리페놀(polyphenol)과 터페노이드(terpenoids) 등의 기능 성분이 함유돼 있어 항염·항산화·노화 방지 등의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소는 이런 기능 성분 증진을 위한 적정 광조건 설정 등 에어로포닉스(aeroponics, 분무경 재배) 재배 조건 구명, 기능 성분 추출 및 효능 평가, 화장품 등 기능성 제품개발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기업체는 숙련된 인력과 재배·가공 이용 시설 장비를 계속 활용할 수 있어 지속적인 헴프 사업을 수행할 수 있고, 연구소는 각종 기능성 제품개발로 소비 트렌드를 창출해 경북 헴프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경북도는 기대하고 있다.조영숙 농업기술원장은 “헴프의 미이용 부위를 이용한 산업 소재화 및 제품화 연구를 공동 수행함으로써 헴프 이용성을 높이고, 헴프 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겠다”고 밝혔다./피현진 기자 phj@kbmaeil.com

2024-04-15

총선 참패 국힘, 당대표 선출로 쇄신 속도

4·10 총선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당 위기 수습 방안에 대해 본격 논의한다. 국민의힘 윤재옥(대구 달서을) 원내대표는 15일 22대 총선 당선인 중 4선 이상 중진들과 만나 차기 지도부 구성 방식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구·경북(TK)에서는 주호영(대구 수성갑)·김상훈(대구 서) 당선인이 참석한다.국민의힘은 또 의원총회 격인 22대 국회 당선자 총회도 오는 16일 열 계획이다. 윤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14일 국민의힘·국민의미래 당선인들에게 “오는 16일 국회에서 22대 국회의원 당선인 총회를 연다”며 참석을 당부했다. 당 관계자는 “당의 혼란을 질서 있게 수습하기 위해 당선인들과 논의는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말했다.국민의힘은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 신임 당대표를 선출하는 방안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다시 꾸린 뒤 하반기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를 뽑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차기 지도체제에 대한 당 내 의견은 엇갈린다. 조기전당대회를 치를 경우 당권 경쟁 과정에서 당내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 반대로 직접 비대위를 포함, 윤석열 정부 들어 비대위 체제를 3차례 겪은 만큼 전당대회를 통한 정식 지도부 선출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 대구·경북 한 당선인은 “이제는 조기 전당대회를 통한 당대표를 선출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총선을 위한 비대위를 했기 때문에 또다시 비대위를 구성하는 것은 국민의힘의 모습이 아니다”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 역시 “더 이상의 비대위는 안된다”며 “당선인 총회를 열어 당의 총의를 모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당 대표를 새로 뽑을 경우 ‘쇄신형, 관리형’을 두고도 의견이 분분하다. 당 일각에선 대통령실과 수직적 당정 관계를 벗어나기 위해선 쇄신형 인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럴 경우 TK가 홀대될 수도 있다.실제 당내에서는 당이 쇄신하기 위해서는 수도권 인사들이 전면에 나서고, TK 등 영남권 당선인은 전면에 나서면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지역 정치권 일부에선 “TK를 또 다시 잡은 물고기 취급하는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한다. 이와 달리 총선 패배 후 어수선한 당 분위기를 수습하고 안정적인 당정관계를 위해선 관리형 당 대표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관리형 당대표로 계파색이 옅고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온 평가를 받은 TK출신 윤재옥 원내대표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 청년 정치인을 내세워 파격적인 지도부를 꾸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박형남기자

2024-04-14

홍준표 “총선 패배는 한동훈 책임”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108석에 그치며 패배한 책임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 위원장 책임론을 거론하자 일부에서 ‘차기 대권 경쟁자를 밀어내려 하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자 “망발이다”라며 반발했다.홍 시장은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는 당이 주도해서 치르고 대통령은 중립의무가 있어서 선거를 도울 수 없다”며 “당의 책임이 아닌 대통령 책임으로 돌리게 되면 이 정권은 그야말로 대혼란을 초래하게 되고 범여권 전체가 수렁에 빠지게 된다”고 밝혔다.또 “이번 선거는 자기 선거를 한 번도 치러본 일이 없는 사람들이 주도해 그 막중한 총선을 치른 것”이라며 “전략도 없고 메시지도 없고 오로지 철부지 정치 초년생 하나가 셀카나 찍으면서 나홀로 대권놀이나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총 한번 쏴본 일 없는 병사를 전쟁터에 사령관으로 임명한 것이기에 그런 전쟁을 이길 수 있다고 본 사람들이 바보인 것”이라며 “그런데 수준 낮은 일부 당원들은 여당 지도부 책임을 묻는 나에게 내부총질 운운하면서 욕설 문자를 보낸다”고 언급했다.홍준표 시장은 “내가 당에 있는 한 그를 용서하지 않겠다”며 “생각 좀 하고 살자”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2024-04-14

주호영·홍준표… 떠오른 ‘TK 총리론’

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 패배 후 인적 쇄신에 나선 가운데 후임 인선을 두고 숙고를 이어가고 있다. 인사 검증과 여론 동향을 살피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4일 “일부 언론에서 이날 인사 발표가 이뤄질 것처럼 보도하는데 물리적으로 안 된다”며 “중요한 자리인데 사람을 찾고 검증하는 데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인사에는 어느 정도 기본적인 절차가 필요하다”며 “총선 결과가 11일에 나온 뒤 총리와 비서실장, 수석비서관 전원이 사의를 표명했기 때문에 곧바로 인사를 발표하기는 어렵다”고 했다.여권에선 총선 결과로 민심이 확인된 만큼 즉각 국정 운영 쇄신을 추진하고, 주요직에 대한 인적 개편을 즉각 단행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왔다.그러나 조기에 후임 인선을 발표했다가 검증에서 문제가 드러날 경우 야권의 집중 공세에 민심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신중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실제 후보군 중에는 국회 인사청문회 검증을 거친 경우도 있지만 아직 검증을 거치지 않은 인사도 포함돼 인적 쇄신에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인적 개편의 내용과 폭을 보고 국정 쇄신의 의지를 평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시간을 오래 끌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번 주에는 윤 대통령의 입장 발표와 인선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이와 함께 총선 참패에 대한 입장과 국정쇄신 방향을 직접 밝힐 예정이다. 대국민 메시지 방식은 대국민담화, 국무회의에서의 메시지 발표, 기자회견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 중이다.이런 가운데 여권에선 22대 국회에서 거대 야당의 협조를 이끌어내야 하는 만큼 현역 의원 출신이 총리를 맡아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6선 고지에 오른 대구 수성갑의 주호영 의원과 5선에 성공한 서울 용산의 권영세 의원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주 의원이 국무총리가 되면 보수정권에서 이수성 전 국무총리 이후 27년만에 대구·경북 출신 총리가 탄생하게 된다.여권 관계자는 “총리 임명에 필요한 국회 동의 등 야당 협조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중진 의원이 적합하다는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민주당 대표를 지낸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호남 출신의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 등도 거론된다.일부에선 김영삼 정권 때 이회창 총리, 이명박 정권 때 정운천 총리처럼 우파 정권에서 비판자를 총리로 발탁한 전례가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대구·경북 출신 유승민 전 의원과 홍준표 대구시장 같은 인물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이관섭 비서실장 후임에는 원희룡 전 국토부교통부 장관과 정진석·장제원 의원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총리와 비서실장이 교체되면 중폭 규모의 개각도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현 정부 출범과 함께 장관직을 맡았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교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시민사회수석에는 국민의힘 대구 북갑에 공천을 신청했던 전광삼 전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이 검토되고 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4-14

‘농촌공간 정비’ 경주·경산 2개 지구 뽑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24년 농촌공간정비사업’ 신규 공모에 경주시와 경산시가 선정돼 국비 165억원 포함 총사업비 330억원을 확보했다.농촌공간정비사업은 농촌지역 마을 내 유해시설(악취·소음·오폐수·진동)을 철거·이전하고, 정비한 부지에 마을 주민들을 위한 쉼터·생활시설 등을 조성해 노후화된 공간 재정비와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것으로, 지역 농촌 활력 증진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다.앞서 경북도는 사업대상지 선정을 위해 지난 2월 외부 전문가 자문 및 질의응답 등 예비계획 자문회의를 개최해 공모 준비 시·군의 사업 타당성과 추진 방향 등 내실 있는 계획 수립을 지원했다.이들 지역은 축사, 자원순환 시설 등 유해성이 입증된 시설을 정비해 문화복합센터, 체류형 주말 온실농장 등 생활 기반 시설과 농촌 체험시설을 만들어 일자리 창출 기반을 마련한다.먼저 경주시는 현곡면 무과지구(150억원)에 있는 축사 1개소를 철거해 복합문화센터와 체험형 농촌 공간을 조성하고 보육, 휴게, 생활체육 기능을 강화한다.경산시는 용성면 고은지구(180억원)의 악취와 인근 하천 수질오염에 영향을 미치는 자원 순환시설과 축사 5개소를 철거해 생활지원센터, 체류형 주말 온실농장 등을 조성하는 등 쾌적한 농촌 공간조성에 이바지한다.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농촌공간정비사업으로 농촌지역이 일터·삶터·쉼터로 농촌다움을 회복해 경북농업대전환 실현에 한발 다가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4-14

경북교육청, 제1회 추경안 예산 1천904억 증액 편성

경북교육청은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1천904억 증액 편성했다.14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추가경정예산 규모는 본예산 5조 4천541억 원 대비 1천904억 원(3.5%)이 증가한 5조 6천445억 원이다.세입 예산은 보통 교부금과 특별교부금 등을 포함한 중앙정부 이전수입 593억 원과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 724억 원, 기타 이전수입 24억 원, 자체 수입 337억 원, 전년도이월금 826억 원,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전입금 600억 원이다.세출 예산은 늘봄 확대, 디지털 교육 등 국정과제와 공약사업을 중심으로 미래 교육 수요를 반영했다.주요 사업으로는 복지 지원을 위해 늘봄학교 운영 246억 원, 거점형 돌봄센터 구축 25억 원, 방과 후 자유수강권 55억 원, 졸업앨범비 14억 원, 수학여행과 수련 활동비 4억 원, 학생 맞춤 통합지원 체계 구축 13억 원 등이다.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 65억 원, 자율형 공립고 10억 원, 책임교육학년 지원 26억 원, 한국어교육 기반 국제교류 11억 원, IB 프로그램 운영 2억 원, 영어 인증제 운용 1억 원 등을 편성했다.교육환경 개선분야에는 그린스마트스쿨 121억 원, 공간혁신 50억 원, 내진 보강 156억 원, 석면 제거 246억 원 등 학교시설 확충과 환경개선에 1천69억 원을 투입했다.교원의 교육활동 보호 및 처우개선을 위해 교육 활동보호센터 운영 7억 원, 교원 담임수당, 보직 수당, 특수 교육 수당을 비롯해 교원 인건비 172억 원을 증액했다.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추가경정예산은 아이들이 최상의 교육환경에서 최고의 학습경험을 통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편성했다”라며, “향후 원활한 예산심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의회와 적극 소통하겠다”고 말했다.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은 오는 23일부터 열리는 제346회 경상북도의회 임시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5월 3일 확정될 예정이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4-04-14

윤 대통령 중동사태 긴급회의 “유가·공급망 관리시스템 가동”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악화된 ‘중동 사태’ 대응책을 논의하고자 긴급 경제·안보 회의를 주재했다.대통령실은 이날 회의는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국제 안보·경제 상황 및 우리 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하고자 열렸다고 밝혔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범정부 차원의 국제 유가, 에너지 수급 및 공급망 관련 분석·관리시스템을 밀도 있게 가동하라고 지시했다.이어 우리 경제와 안보에 대한 상황 전망과 위험 요인들을 철저히 점검해 향후 어떤 상황이 전개되더라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면밀한 대비책을 운용하라고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또 이스라엘과 중동 역내에 있는 우리 국민, 기업, 재외공관의 안전을 비롯해 인근 지역을 항해하는 우리 선박에 대한 안전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안보회의 참석자들은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정으로 인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국제 유가와 환율의 움직임에 따른 파급 효과를 예의주시하면서 공급망과 물가 등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기민하게 대응키로 했다.아울러 정부는 중동 지역의 안정이 조속히 회복되도록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다.이날 회의는 지난 10일 총선 이후 윤 대통령의 첫 공개 일정으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김영호 통일부·신원식국방부·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참석했다.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과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김태효 안보실 1차장·인성환 2차장·왕윤종 3차장 등이 자리했다./박형남기자7122love@kbmaeil.com

2024-04-14

경북도 ‘천년 유교문화 경전각’ 건립 본격화

경북도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을 보존·관리하는 ‘천년 유교문화 경전각’ 건립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경북도는 12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천년 유교문화 경전각 건립 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경과 보고회를 가졌다. 향후 추진 방향을 모색하고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12명의 전문가로 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들에게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연구에 대한 경과를 보고했다.‘경전각 건립’은 윤석열 정부의 120대 국정과제와 경상북도 ‘세계유산 미래 전략’의 핵심과제 중 하나로 2022년 사업 건의 후 현재 건립 타당성 조사를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경전각은 도내 한국국학진흥원이 소장한 세계기록유산 ‘한국의 유교책판(6만4천226점)’과 60만여 점에 달하는 국내 최다 국학 자료 등 유교문화 기록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관리 및 활용을 위한 시설이다.현재 한국국학진흥원은 국학 자료, 특히 목판을 위한 별도의 수장 시설이 있으나 시설 노후, 협소한 공간과 함께 지속적인 기증·위탁자료의 유입이 예상돼 새로운 관리시설이 절실한 상태다.도는 경전각 건립을 통해 한국 유교문화의 중심인 경상북도의 랜드마크로 해인사 ‘장경판전’에 버금가는 케이컬처(K-Culture)의 핵심 허브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경북도는 ‘천년 국학의 가치를 보존하고 확산하는 열린 국학보존센터, 경전각’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천년 국학 자료의 보존·전시·연구 기관, 과학적 보존 환경을 구축한 열린 수장고, 유교문화의 동시대 미래가치 확산 플랫폼, 지역활성화, 관광의 열린 문화공간 구축을 목표로 ‘경전각 건립’을 추진한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사업비가 1천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인 만큼 성공 전략을 마련해 철저히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4-04-14

이철우 지사, 中·몽골서 경제협력 논의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5일부터 19일까지 중국 랴오닝성과 몽골 울란바토르시를 방문, 경제협력을 논의한다.이 지사는 이번 방문을 통해 K-푸드와 그린에너지, 바이오 등 경북의 강세 품목에 대한 수출활로를 찾겠다는 계획이다.이 지사는 15일 중국 랴오닝성을 방문해 리러청 랴오닝성 성장과 두 지역 교류 강화를 위한 우호 도시 교류 협정을 체결한다. 협정서는 통상, 투자, 산업, 과학기술 등 경제와 과학 분야의 협력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경북도와 랴오닝성은 지난해 10월 교류의향서를 체결하고 더욱 긴밀한 협력을 위해 두 지역 간 우호 교류 협정을 체결키로 합의해 이번 이철우 지사의 방문이 이뤄졌다.이 지사는 17일부터 18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경북의 수출 시장개척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17일 울란바토르시가 중점 추진하는 친환경에너지 공급과 그린도시 조성 및 양수발전소 사업에 경북도가 협조하고 먼저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구체적인 세부사업 실행을 위해 경북도개발공사, 몽골 국립에너지센터, 울란바토르시 주택정책공사 간의 업무 협약도 진행한다.18일에는 이철우 지사가 울란바토르 문화센터에서 대학생,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경북의 새마을운동과 산업 발전을 알리고 우수 유학생 유치에 나선다.이 지사는 지난해부터 지역 대학생과 인구 감소에 대한 해결책의 하나로 해외 우수 학생 지역 유치를 제시해 왔다.또한 몽골 10대 기업에 속하는 모노스그룹, 몽골 교육과학부, 몽골 약학대학교, 대구한의대학교 등과 전통 의학 등 바이오 분야에 대한 공동연구 및 상품개발과 모노스그룹의 유통망을 통한 상품 판매 협조 등을 내용으로 하는 ‘전통 의학 실크로드 국제협력’ 다자간 MOU도 체결한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은 농수산물, 바이오, 에너지 등 경쟁력 있는 제품과 기업을 보유한 만큼, 이번 중국과 몽골 방문으로 우수상품과 기업이 실크로드를 통해 해외에 진출하는 발판을 만들 것”이라며 “한국과 문화적 연관성이 높은 두 지역 우수 학생을 경북에 유치하는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4-04-14

임미애 당선인 “민주당과 TK의 교두부가 되겠다”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된 임미애 당선인이 “경북에서 오랫동안 정치를 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특정한 직능에만 집중하는 게 아니라 대구·경북 지역 전체를 아우르며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대구·경북 ‘전략지역’몫으로 TK정치인으로는 2016년 이후 8년 만에 국회에 입성한 임 당선인은 “국혁신당의 돌풍으로 애초에 안정권이라는 13번의 당선이 불투명했는데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경북에서 한 명은 민주당 후보를 국회에 보내야 한다는 간절한 마음이 모여 오늘의 결과를 만들어낸 것 같다”고 재차 감사를 표했다. 의성 지역 기초의원으로 시작해 십여 년 동안 풀뿌리 정치 활동으로 보수세가 강한 경북 지역의 민심을 얻으며 체급을 키워나간 임미애 당선인 “대구·경북이라는 지역의 대표성을 가진 사람답게 지역 현안에 관심을 가지고 TK에 민주당의 교두부가 되겠다”며 “대구와 경북지역의 유일한 민주당 국회의원으로 경북의 인구소멸 위기와 지역주의 문제를 중앙 정치에서 다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제1호 법안은 공직선거법 개정”이라고 밝힌 임 당선인은 “수도권 일극주의와 지방소멸 극복을 위해 정책으로 평가받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 지방소멸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정책 발굴과 입법 활동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여성 농민이기도 한 임 당선인은 “여성 농업인이 직업인으로 적·사회적 지위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고, 특수건강검진 혜택도 보편적으로 받을 수 있게 하겠다”며 “파탄난 민생, 역행하는 민주주의, 추락한 국격의 대한민국을 바로잡으라는 국민의 명령 역시 잘 받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임 당선인은 1966년 경북 영주에서 태어나 1987년 이화여자대학교 총학생회장을 지냈고, 졸업 이후 배우자인 김현권 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20대) 1992년 의성군으로 귀농, 2006년 열린우리당으로 의성군에서 첫 여성 민주당 기초의원으로 당선돼 정치 인생을 시작하고, 2010년에 재선에 성공했으며,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서 경북도의원에 당선됐고, 2022년 최초 여성 경북도지사 후보로 출마해 이름을 알렸다. 피혀진기자 phj@kbmaeil.com

2024-04-12

尹 대통령 내주 초 총선 입장 발표…한덕수 후임 TK출신 거론

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 패배에 대한 입장을 내주 초 직접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2일 “역대 대통령이 이러한 사안이 벌어졌을 때 어떤 형식으로든 입장을 표명했다”며 “일단 내용이 정리되고 나서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1일 이관섭 비서실장을 통해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 동안 입장문에 담을 내용을 검토한 후 이에 맞는 형식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입장 발표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다. 역대 대통령이 직접 나섰던 대국민 담화 방식이나 국무회의를 포함한 다른 형태의 회의를 통해 대통령의 육성이나 입장을 전달하는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반대로 기자회견도 검토 중이란 말이 들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입장 발표는 그동안 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하지 않겠느냐”고 말을 아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이관섭 비서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을 포함한 수석비서관급 이상 참모들이 전날인 11일 표명한 일괄 사의 여부를 결정하고, 일부 후속 인선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비서실장의 경우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과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임에 대한 하마평도 나오고 있다. 대구·경북(TK) 최다선인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주 의원이 국무총리로 발탁되면 보수정권에선 이수성 전 국무총리 이후 27년만에 TK출신 총리가 탄생하게 된다. 이 외에도 홍준표 대구시장,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 등이 거론된다. 야당과의 협치 카드로 윤 대통령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민주당 소속 TK출신인 김부겸 전 총리도 본인 의사 무관하게 거론되고 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4-12

대구 중구 국힘 임태훈 수성구 민주당 전학익

4·10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대구·경북지역 기초·광역의원 재·보궐선거도 치러졌지만, 총선에 파묻혔다.대구의 경우 중구와 수성구 기초의원 선거가 펼쳐졌다.대구 중구가 선거구에는 국민의힘 임태훈 후보가 1만2천610표(70.39%)를 얻어 무소속의 안정호 3천550표(19.81%)·김두환 1천752표(9.78%)후보보다 크게 앞선 표차이로 구의원에 당선됐다.임 당선인은 계명대 관광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현 네카코리아 대표를 맡고 있으며 국민의힘 대구시당 부위원장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를 맡고 있다.대구 중구가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이경숙 전 구의원이 주소지를 남구로 이전한 사실이 드러나 의원직을 박탈당함에 따라 보궐 선거가 치러졌다.대구 수성구라 선거구는 5명의 후보가 이번 재보궐선거에 출마했고 민주당 전학익 후보가 당선됐다.이번 선거에서 전 당선인은 1만7천611표(37.28%)를 얻어 1만1천999표를 얻은 무소속 배광호 전 수성구의원과 무소속 김삼조 후보 8천297표(17.56%), 무소속 김태은 후보 4천937표(10.45%), 무소속 정주봉 후보 4천384표(9.28%)를 따돌리고 승리했다.수성구라 선거구는 국민의힘 전 구의원이 주소지를 이전하면서 의원직을 상실하게 됨에 따라 치러졌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귀책이 있는 중구가, 국민의힘은 수성구라에 공천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의원직을 상실하고 나서 국민의힘을 탈당한 배광호 전 수성구의원이 수성구라에 무소속 출마하면서 비판 여론이 일었다.경북지역은 영양군과 울진군에 경북도의원 재보궐선거가 실시됐고 김천과 의성군은 기초의원 재보궐선거가 실시됐다. 경북도의원 선거에서 영양군은 국민의힘 윤철남 후보가 8천120표(77.88%)를 획득해 2천306표(22.11%)를 얻은 민주당 김상훈 후보를 이겼다.또 울진군 경북도의원 선거에서는 무소속의 김재준 후보가 1만1천784표(44.29%)로 1만1천366표를 얻은 무소속 장시원 후보와 3천454표(12.98%)의 무소속 남용대 후보를 차례로 꺾고 당선됐다.기초의원 선거가 치러진 경북 김천시나 선거구는 선거인수 1만3천772명 중에서 무소속 김응숙 후보가 5천570표(61.23%)를 얻어 3천526표(38.76%)의 무소속 이상열 후보를 눌렀다. 의성군 다선거구는 국민의힘 김원석 후보가 4천620표(69.21%)를 득표해 무소속 배철한 후보의 2천55표(38.76%)보다 크게 앞서면서 승리했다. /김재욱기자

2024-04-11

이재명·추미애·이준석 모두 TK와 인연

전국 254개 지역구 당선인 중 대구·경북(TK) 출신이거나 지역과 연이 있는 당선인들이 여럿 배출됐다. 이들은 여야와 지역 관계없이 두루 포진해 있어 22대 국회에 입성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민주당 내 TK 출신들이 다수 눈에 띈다.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가 대표적이다. 인천 계양을에서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를 누른 이 대표는 경북 안동 예안면 도촌동에서 출생해 초등학교까지 안동에서 다녔다. 이번 총선에서는 야당 대표로 선거를 진두지휘하며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훌쩍 넘기며 승리를 거뒀다.경북 달성군(현 대구 달성군) 다사면 출신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은 하남갑에 출마해 국민의힘 이용 후보를 꺾고 승기를 들었다. 추 전 장관은 이번 승리로 6선 고지에 올라 사상 첫 여성 국회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경기 의정부을에 당선된 이재강 당선인은 의성이 고향이다. 지난 19대부터 20, 21대까지 부산 서동구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시고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이형섭 후보를 누르고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이 당선인은 민주당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맡은 바 있다.‘반도체 벨트’ 핵심 지역인 경기 용인갑에서 승리한 이상식 당선인은 경북 월성군 외동면(현 경주 외동읍) 죽동리에서 태어났다. 중학교 졸업 후 대구 경신고를 거쳐 경찰대에 수석으로 입학한 인재다. 이후 부산경찰청장을 끝으로 퇴임하고 문재인 정부에서 국무총리실 민정수석, 김대중재단 용인지회장 등을 거쳤다.선거 운동 기간 내내 과거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경기 수원정 김준혁 당선인은 본래 고향은 수원이지만 대구 수성중과 수성고등학교를 거쳐 대구와의 인연이 있다. 이 외에 상주에서 태어난 김주영 당선인은 경기 김포갑에서 21대 총선에 이어 이번에도 승리하며 재선에 성공했다. 같은 상주 출신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과 고향 선후배 사이다.국민의힘 소속 TK 출신 인사들도 곳곳에서 당선장을 따냈다. 포항 출신인 김미애 당선인은 부산 해운대을에서 민주당 윤준호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다. 김 당선인은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하정1리에서 태어나 지난 1985년 포항여고에 입학했다. 하지만 어려운 경제 사정으로 학업을 중단하고 부산에서 3교대 방직 공장에 취업하게 됐다. 이후 뒤늦은 28살에 대학에 입학해 재학 시절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그는 지난해 말 35년 만에 포항여고 명예졸업장을 받기도 했다. 평소 포항에 꾸준한 기부활동 등을 펼치며 남다른 고향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서울 서초을에서 당선된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는 상주 출신이며 대구에서 초·중·고를 졸업했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원내대표인 3선의 홍익표 후보를 꺾고 국회에 입성한다.경주 출신인 서명옥 당선인은 서울 강남갑에서 민주당 후보를 일찌감치 꺾고 당선을 확정 지었다. 서 당선인은 코로나19가 처음 유행하던 시절 대구에 감염이 확산하자 외부 의사 1호로 달려가 봉사활동에 전념해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서울 서초갑 조은희 당선인은 청송이 고향이다. 2010년에는 여성 최초로 서울시 정무부시장에 임명됐고 이후 민선 6·7기 서초구청장직을 역임했다. 지난 2022년 재보궐선거 서초갑에 당선된 뒤 재선에 성공했다.울산 남구갑에 당선된 김상욱 당선인은 44세의 젊은 정치 신인이다. 대구 출신인 김 당선인은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고 부산대학교에서 법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법무법인 더정성 대표변호사로 활동 중이며 국민추천제로 정치에 입문했다.4번째 도전 끝에 국회 입성에 성공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의 본적지는 대구 중구 달성동이다. 이 대표는 평소 그의 ‘정신적 고향’이 대구라고 항상 강조해왔다. 이번 선거에서도 대구 출마를 고려했었으나 수도권 표심을 잡기 위해 경기 화성을에 출마해 당선됐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4-11

경북도, 1회 추경안 7천933억 편성… 저출생 극복 사활

경상북도는 저출생을 국가소멸이 걸린 안보문제로 규정,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총 7천933억원 규모의 2024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추경은 지난 2월 ‘저출생과의 전쟁’ 선포에 따른 후속조치로 경북이 저출생 극복의 중심으로 대한민국을 선도할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재정역량을 총동원했다.주요 추경예산 편성 내역을 살펴보면 ‘저출생 극복’을 목표로 △완전돌봄 △안심주거 △일·생활 균형 △양성평등 등 저출생 극복 과제에 727억원(도비 541억원)을 편성했다.완전돌봄 분야에는 소상공인 출산장려 아이보듬지원 60억원, 우리동네 돌봄마을 조성 52억원, 아이돌봄종사자 처우개선비 8억원 등, 안심주거는 매입임대주택 공급 지원 201억원, 청년 및 신혼부부 월세 지원 84억원 등이다.일·생활균형에는 육아기부모 단축 근로시간 급여 보전 7억원, K공공기관형 돌봄 시범모델 구축 7억원 등, 양성평등은 경북형 신생아 집중치료센터 운영 지원 3억원, 산모 미역국 밀키트 지원 2억8천원, 난임부부 확대 지원 2억4천만원 등이다.기타 지원에는 농번기 돌봄 지원 4억원, 솔로 및 신혼부부 국제크루즈 관광 지원 4억원 등을 편성했다. 아울러, 고유가·고금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경영안정화를 위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510억원, 소상공인육성자금 지원업체 이차보전 40억원, 중소기업운전자금 이차보전 40억원 등을 편성했다. 이 외에도 안전하고 편리한 도민생활 지원을 위해 하천재해 예방사업 147억원, 지방도사업 317억원, 농작물 재해보험 84억원, 경북형 재난대응체계(K-citizen first) 프로젝트 20억원 등을 편성했으며, 시군조정교부금 1천557억원, 교육청전출금 1천104억원 등 법정·의무적 경비도 추가 편성했다.이철우 도지사는 “이번 추경은 국가의 명운이 걸린 저출생 문제에 대해 전 직원과의 끝장토론, 각계 전문가와의 협의를 통해 발굴한 시책을 속도감 있게 사업화하기 위해 서둘러 추경예산을 편성하게 됐다”고 밝히고, “국가 위기상황에서 대한민국을 일으킨 경북의 저력으로 저출생과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도가 제출한 2024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은 도의회 상임위원회와 예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5월 3일 최종 확정된다. /이창훈기자

2024-04-11

새벽까지 엎치락뒤치락… 조지연 후보 ‘극적인 역전드라마’

이번 제22대 총선에서 대구·경북 최대 격전지로 부상한 경북 경산선거구는 국민의힘 조지연 당선자와 무소속 최경환 후보 간 피말리는 개표전이 벌어졌다.10일 오후 6시 이후 지상파인 KBS, MBC, SBS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조 당선자 47.4%, 무소속 최 후보의 40.6%보다 6.8% 포인트 정도로 당선되는 것으로 발표됐다.하지만, 종편인 JTBC가 발표한 출구조사는 무소속 최 후보가 20% 포인트 이상 승리하는 것으로 보도되면서 처음부터 상당한 혼란을 가져왔다.개표 초반에는 무소속 최 후보가 앞서나가기 시작했고 오후 10시쯤에는 745표 차이로 선두로 치고 나갔다.이후 오후 11시쯤 개표 50.25%가 진행됐을 때도 무소속 최 후보가 국민의힘 조 후보를 313표 차이로 앞서는 중이었다.경산시선관위의 개표장이 오후 11시∼오후 11시 30분까지 브레이크 타임을 맞아 개표가 진행되지 않아 당선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오리무중의 상태였다.이때까지 전체 투표함의 65% 이상의 개표 결과가 공표되기 전까지 지속하면서 출구조사와 반대로 최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점쳐지며 선거기간 내내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선 상황이 그대로 재현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11일 새벽 0시 8분쯤 선관위 개표 결과에서는 국민의힘 조 후보가 71표 차이로 무소속 최 후보를 앞서기 시작하면서 역전의 발판이 됐다.이어 새벽 0시 18분쯤에는 조 후보가 193표 앞섰고 0시30분쯤 445표 차이까지 보이며 치고 나가는 듯했다.그러다 0시45분쯤에는 조 후보와 최 후보간 차이는 336표로 줄어들었고 새벽 1시에는 다시 196표차로 근접하는 피말리는 선거전이 계속 이어졌다.여기에다 1시22분쯤에는 두 사람 간 67표 차이로 좁혀지면서 당선인의 윤곽에 대해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형국으로 전개됐다.새벽 1시 40분쯤부터 경산시 동 지역 투표함이 열리며 조 후보가 꾸준히 수위를 지키며 최 후보에게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최종 개표 결과, 국민의힘 조 후보가 6만2천409표를 획득해 6만746표에 그친 무소속 최 후보를 1천663표(1.13% 포인트) 차로 누르고 최종 승자가 됐다.이 같이 두 사람간 피를 말리는 초박빙의 승부가 펼쳐지면서 조지연 후보는 11일 새벽 2시 30분이 넘어서야 당선 소감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국민의힘 조지연 당선인은 “경산 변화와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시민들의 절실한 마음을 확인했고 더욱 겸손하게 국민을 섬기며 시민들에게 약속했던 미래 반도체 수도 경산, 교육특별시 경산을 만들겠다”며 “주말 출퇴근하는 일꾼으로 늘 시민 곁에 함께 더 낮은 자세로, 더 겸손하게 뛰겠다”고 말했다. /김영태·심한식기자

2024-04-11

여야 비례대표 당선인 46명 중 7명 TK 연고

46명의 비례대표 의원이 결정됐다.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36.67%의 지지율로 18명의 당선인을 냈고,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26.69%의 지지율로 14명의 당선인을 배출했다. 조국혁신당(24.25%)은 12명, 개혁신당(3.61%)은 2명이다. 46명의 비례대표 당선인 중에는 대구·경북(TK) 출신이거나, 인연이 있는 당선자들이 다수 포함돼 눈길을 끈다.먼저 국민의미래 10번을 받은 김위상 당선인은 청송 출신이다. 2013년부터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김위상 당선인은 노동자의 권익을 위한 의정활동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당선인은 “국회의원이 아니라 근로자라는 연장선상에서 그들과 함께하겠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대구 달성 출신인 이달희 당선인은 국민의미래 17번을 받아 여의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 당선인은 경북도 경제부지사 등을 지냈다. 이 당선인은 “국회에 들어가면 지방 분권 등 경북을 위한 일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국민의미래 이외에 더불어민주연합 13번을 받은 임미애 당선인도 국회에 입성했다. 임 당선인은 대구·경북(TK) 전략 지역 후보로 추천을 받았으며, 제7회 지방선거에서 경북도의원을 지냈다. 영주 출신인 그는 1987년 6월 항쟁 당시 이화여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운동권’ 인사로 의성에서 농업과 축산업에 종사했다. 임 당선인은 “수도권 일극주의와 지방소멸 극복을 위해 정책으로 평가받는 의정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조국혁신당 1번을 받은 박은정 당선인은 구미 출신이다. 또 김준형·차규근 당선인은 고향은 아니지만 대구에서 성장했다. 개혁신당 2번을 받은 천하람 당선인은 대구 중구 대봉동에서 태어나 대구초등학교를 졸업한 대구 출신이다. /박형남기자

2024-04-11

여권 총선 참패 거센 후폭풍… 한동훈 비대위원장 사퇴

22대 총선에서 범야권이 187석(민주당 175석+조국혁신당 12석)을 얻으며 압승했다. 국민의힘은 108석을 얻는 데 그쳤다. 여소야대(與小野大)로 나타난 총선 결과는 정부와 여당에 대한 심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은 임기 전반 2년 뿐 아니라 3년도 거대 야당과 함께해야 하는 만큼 국정 운영 변화가 불가피하다. 국민의힘도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윤 대통령이 공언한 노동·교육·연금 개혁을 비롯해 의사 개혁도 어려울 전망이다. 범야권이 압승하면서 윤 대통령이 야당 독주를 견제하는 데 활용했던 거부권도 여당 의원 일부가 이탈할 시 행사가 어려워진다. 특히 국회 동의가 필요한 인사, 예산권도 거대 야당 벽에 부딪쳐 뜻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에 대한 지배력도 약화할 수 있다.당장 여권에서는 ‘용산 책임론’을 거론하며 대통령실이 민심을 수용해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국정운영이 국민들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 그게 표로 증명된 선거”라며 “뼈저리게 받아들이고 반성해서 이제는 정말 대통령이 국정 기조를 제대로 바꾸고, 당정관계를 건설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정부가 민심과 거리가 있는 정책을 발표할 때 당이 거기에 대해 ‘이건 아니다’라고 말하는 걸 (용산이) 허용하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건강하고 건설적인 당정 관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영남권 한 의원도 “용산에서 변화를 줘야 한다”고 했다. 당 일각에서는 용산에서 선거 결과에 따른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을 시 당정 관계 재정립 요구를 넘어 윤 대통령의 사과나 탈당을 압박하는 단계로 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이를 의식해 윤 대통령은 국정을 쇄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대통령실 핵심 참모들도 사의를 표명, 인적쇄신 수순에 돌입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선거 결과를 봐서 알겠지만 국민의 뜻을 받들자면 국정을 쇄신하는 게 당연하고, 국정을 쇄신한다는 것은 인적 쇄신이 선행돼야 한다”고 했다. 참패 성적표를 받은 국민의힘도 사태 수습에 나서고 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장동혁 사무총장, 박정하 대변인 등 주요 인사들이 직을 내려놓거나 사의를 밝혔다. 이에 따라 윤재옥(대구 달서을) 원내대표가 당 대표 대행을 맡아 새 지도부 체제를 꾸리기 위한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당권 및 차기 대권 경쟁 과정에서 친윤계와 비윤계 간 대결 구도가 선명해질 것으로 보인다.반면, 야권은 대여 공세 수위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적으로 윤 대통령이 이미 거부권을 행사한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 의혹)과 이태원 참사 특별법 등을 22대 국회에서 재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법안이 처리될 경우 윤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법안 폐기되는 21대 국회의 악순환이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 다만 여권에서 8표 이상의 이탈표가 나올 경우 대통령 거부권마저 무력화될 수도 있다.이와 함께 야권은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뿐만 아니라 주요 상임위원장직을 차지하며 법안·예산 처리,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필리버스터 종결 등 각종 입법을 밀어붙일 수 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4-11

경산 토박이 조지연, 30대 여성으로 당당히 국회 입성

제22대 총선 경산 선거에서 국민의힘 조지연(37) 후보가 경제부총리를 지낸 4선의 중진 무소속 최경환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관련기사 3면대구·경북(TK)서는 우재준(대구 북갑) 당선인과 함께 보기 드문 30대 당선자로, 특히 조 당선인은 여성으로서 당당히 국회에 입성했다.조 당선인은 “이번 선거를 통해 경산의 변화와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시민들의 절실한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더욱 겸손하게 국민을 섬기는 일꾼이 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조 당선인은 또 “경산의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위해 혼신을 다해 뛰겠다”며 “시민들께 약속드린 대로 미래 반도체 수도 경산, 교육특별시 경산을 만드는 데 열정을 바치겠다”고 피력했다.이와 함께 최경환 전 의원이 열었던 경산 발전의 토대를 이어가고, 윤두현 의원이 챙겼던 미래 먹거리 사업을 중단없이 챙기겠다고도 했다. 그는 “미래 반도체 수도로서의 경산을 만들기 위해 시스템 반도체 앵커 기업을 반드시 유치하는 한편 교육특별시 경산을 위해 교육발전 특구라든지 교육 국제화 특구를 만들어 우리 아이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하양초등학교와 하양여중, 하양여고, 영남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 토박이 경산 출신인 조 당선인은 2013년부터 청와대 대변인실과 뉴미디어정책비서관실에서 근무했고, 국민의힘 부대변인 등을 역임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정치 입문 당시 캠프에 몸 담은 후 대선 기간 내내 대국민 메시지를 내면서 윤 대통령의 신임을 받았다.대통령직인수위 당선인비서실 팀장, 대통령실 행정관 등을 지냈으며 지난 1월 사표를 제출하고 총선에 뛰어 들어 두달 반 만에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금배지를 달았다.조 당선인의 개표 과정은 한편의 드라마였다. 10일 밤 50%의 개표율을 기록했을 당시 무소속 최 후보와 불과 60∼700표 차이로 엎치락뒤치락하는 등 피말리는 접전을 펼치다 11일 새벽부터 최 후보를 앞섰다. 결국 최 후보를 1.16%(1천663표)차로 꺾었고 밤을 새워 TV를 지켜본 TK지역민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당선이 확정되는 순간, 조 후보 사무실에 모인 배한철 경북도의장 등 지지자들은 서로 환호하며 기쁨을 나눴다.새벽 2시30분을 전후, 조 후보가 당선 확실이 뜨면서 TK는 25개 선거구 전 지역을 석권하게 됐다.조 당선인은 11일 오전 7시 30분 경산오거리에서 거리인사를 시작으로 9시 경산 충혼탑을 찾아 참배한 이후 이날 하루 유세차량을 타고 경산 지역을 돌며 당선 인사를 했다.한편 경산시 투표율은 63.5%로 선거인수 23만 1천226명 중 14만 6천793명이 투표했으며 조 당선자는 43.43%의 지지를 받았다./심한식 기자

2024-04-11

구미시 갑·을 당선자, 박정희 생가 및 충혼탑 참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구미갑 구자근 당선인과 구미을 강명구 당선인이 11일 오전 박정희 생가 및 충혼탑 참배로 당선인 일정을 시작했다.이날 참배에는 김장호 구미시장과 안주찬 시의회의장을 비롯해 시·도의원들도 함께 했다.이번 선거에서 72.58%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한 구자근 당선인은 “구미와 대한민국을 위해 다시 한번 일할 기회를 주신 구미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산업발전과 민생입법에 앞장서는 일하는 국회의원의 모범이 되겠다”고 밝혔다.이어 “선거운동을 통해 시민 여러분께 완전히 새로운 산단과 2박3일 구미 스테이 시대 개막을 약속드렸다”며 “22대 국회에서는 공약이행률 우수의원뿐만 아니라 1위를 목표로 성실히 의정활동에 임하겠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구미의 중단없는 발전을 위해 22대 국회에서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으로 일하고 싶다”며 “초선의 열정과 재선의 노하우를 통해 구미의 재도약에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65.29%의 득표율을 기록한 강명구 당선인은 “압도적인 지지로 강명구를 국회의원으로 만들어주신 구미시민들께 감사하다”며 “구미 발전에 대한 시민들의 강렬한 열망을 잘 알고 있기에 반드시 구미 재도약 시키겠다”고 밝혔다.이어 “승리의 기쁨은 잠시이고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오직 국민과 국가만 바라보고 가겠다. 낮고 겸손한 자세로 시민분들을 섬기겠다”고 말했다.기자들의 “국민의힘이 이번 선거에서 참패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구자근 당선인은 “국민들도 잘 아시겠지만, 21대 국회에서는 거대 야당의 입법 독주 등으로 국민들의 민생을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며 “국민의 편에서 더 낮은 자세로, 국민들 속으로 들어가 제대로 일하는 여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강명구 당선인은 “지난 2년동안 야당의 발목잡기로 너무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럼에도 국민들이 회초리를 든 것은 좀더 낮은 자세로 국민들에게 파고들어 마음을 얻으라는 지엄한 국민들의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며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국민들 곁으로 다가가 다시 사랑받고 칭찬받고 인정받는 그런 정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구자근, 강명구 당선인은 방명록에 각각 ‘위대한 지도자의 애국애민의 정신을 받들어 대한민국과 구미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다시, 영광의 구미시대! 대통령님의 정신을 받들어 반드시 이루겠습니다’라고 적었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4-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