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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최우영 예비후보 후원회 결성…‘천원의 기적’캠페인 펼쳐

최우영 구미시을 예비후보. 최우영 구미시을 예비후보가 4일 ‘천원의 기적’이라는 천원 모금 후원회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이 캠페인은 후원자가 1천원씩 최우영 예비후보의 후원회에 기부하는 캠페인으로, 적은 금액일 수 있으나 1천원을 후원해 주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난다면 구미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최 예비후보는 “많은 시민이 크게 부담을 갖지 않으면서도 후원에 참여함으로써 구미 변화의 시작에 함께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아 ‘천원의 기적’ 캠페인을 시작했다”며 “천원의 기적이라는 작은 변화의 물결이 구미의 새로운 미래를 열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이어 “일부 세력에 의해 움직이는 구미가 아닌 대다수 구미 동료시민이 원하는 구미를 만들기 위해 정치에 관심을 가져달라”며 “천원으로 모아주신 힘을 구미 동료시민 여러분께 더 크게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최 예비후보는 자신의 대표 공약인 ‘비상 프로젝트: 구미 날아오르다’시리즈를 통해 △구미공항도시 완성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한 구미 시립학원·구미런 설립 △청년·여성·가족 도약 6종 패키지 도입 △공공병원 신설 및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메이플스토리 리얼월드 유치 △소상공인 부활 프로젝트 5종 패키지 등을 발표한 바 있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4-02-04

대구시 "시민 여론조사 결과 59.9%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

대구시는 설을 앞두고 18세 이상 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시정 전반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59.9%가 '잘하고 있다'로 응답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 추석을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보다 긍정적인 답변이 1.2%포인트 높은 것이다.  항목별로 신천 수변공원화 사업 등 수변문화공간 구축이 68.5%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대규모 투자유치 68.0%, 지방채 발행 없는 건전재정 등 행정재정 개혁 67.8%, 어르신 버스 무임승차 도입 등 복지정책 67.6%로 뒤를 이었다.  또 신천 및 금호강 수질개선 등 물 문제 해결 관련 정책이 67.5%, 도심 군부대 이전 65.4%,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및 신공항 경제권 구축 사업 64.1%로 조사됐다. 미래를 위한 우선 추진 과제가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신산업 육성 및 산업단지 첨단화가 25.7%로 가장 많았고 안정적인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 18.7%, 대구경북신공항건설 16.8% 순이었다.  미래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50.5%가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이번 조사는 대구시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성별, 연령별, 지역별로 비례 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한 18세 이상 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온라인을 통해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도에 ±3.1%포인트다. /이곤영기자

2024-02-04

한국자유총연맹, 이적 논란 윤미향 의원 규탄 결의대회 개최

최근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주최한 국회 토론회에서 “평화가 만들어질 수 있다면 (북한의) 전쟁관도 수용해야 한다”는 발언이 나와 논란이 거센 가운데 한국자유총연맹(총재 강석호)이 이를 규탄하기 위한 결의대회를 열었다.  연맹은 2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이적 논란 윤미향 규탄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강 총재와 17개 시도지부 간부, 본부 임직원, 회원,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연맹은 지난 24일 윤 의원이 국회에서 주최한 토론회 패널들의 “통일전쟁으로 평화가 만들어진다면 수용해야”, “북한의 전쟁은 정의의 전쟁관”,“북이 전쟁으로라도 통일을 결심한 이상 우리도 그 방향에 맞춰야”와 같은 반국가적인 이적 발언이 쏟아지며 논란을 일으킨 것을 엄중히 꾸짖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결의대회는 국민의례, 총재 인사말, 결의문 낭독, 구호 제창, 이적 논란 규탄 대토론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강 총재는 인사말을 통해 “새해부터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종북 논란을 불러일으킨 윤미향 의원과 그에 동조하는 반국가세력들이 국가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라며 “전쟁은 평화가 아닌 모두의 파멸을 불러올 뿐이라는 점을 모든 국민이 정확히 인식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박태우 자유통일연구원장과 이희천 박사 등이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북의 전쟁은 정의’라는 망언을 한 역사적 책임을 물어야 국기가 바로 세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북한의 인민위원회 건물에서나 있을 법한 수위의 이적적인 발언들이 백주 대낮 국회에서 나온 현실은 대한민국 안보에 적신호”라며 “반국가적인 ‘김정은의 전쟁관을 편드는 발언’을 간과하는 대한민국 사회의 심각한 병리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연맹은 사전 배포된 ‘이적 논란 윤미향 규탄 입장문’을 통해 윤 의원이 주최한 토론회 패널들의 이적 발언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으며  “패널들에게 종북세력을 자임하는 행위는 훗날 혹독한 역사의 평가가 기다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2-02

대구 신청사 두고 김용판·권영진 논쟁 가열

대구 신청사 문제를 두고 현역 국회의원과 전 대구시장 간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권영진 전 시장 대구 달서병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용판 의원과 권영진 전 시장은 대구시 청사 건립 지연을 두고 ‘기금 유용’과‘거짓 선동’등으로 맞서며 공방이 확산될 분이기다.2일 권 예비후보는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신청사가 늦어진 것은 두류정수장 부지 절반을 매각해서 짓겠다는 홍준표 시장의 방침에 김 의원이 아무생각 없이 동의하면서 꼬이기 시작했다”며 “이제 와서 전임 시장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참으로 염치없는 짓이며 거짓 선동과 터무니없는 비방”이라고 밝혔다.특히 권 예비후보는 “신청사 기금 1천368억 원 중 재난지원금으로 사용한 것은 700억 원이고 이후 100억 원을 상환해 실제 쓰여진 것은 600억 원”이라며 “김 의원이 대구시로부터 받은 자료가 있다는데 이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이어 “홍준표 시장도 취임 이후 9개 기금, 약 3천억원을 부채탕감과 필요한 사업에 썼다”면서 “김 의원의 주장대로라면 홍 시장도 3천억원을 유용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이같은 공방은 지난 1일 김 예비후보가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통해 “대구 신청사 건립기금 1천368억 원을 지난 2020년도에 다 소진한 내용이 대구시로부터 자료에 그대로 나와있어 기금 유용”이라면서 “나중에 일부 보전했다고 언급했지만 대구시장 퇴임할 때까지 한 푼도 보전하지 않았다”고 권 전 시장을 비판했다.심지어 “이같은 가짜뉴스를 낸 참 염치없는 전임 대구시장”이라고 직격했기 때문이다. 김용판 의원 현재 김 예비후보는 대구신청사 건립 연기를 원상대로 회복한 장본인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권 예비후보는 대구신청사를 달서구병으로 확정한 사실을 강조하는 등 신청사 문제를 주된 치적으로 꼽는 상황이다.이에 지역 정가에서는 양측 예비후보자가 대구신청사 건립에 주된 역할을 한 인물이 누구냐를 두고 선명성 경쟁에 돌입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또 국민의힘 당내 경선시 양측은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에 대구 신청사 문제와 관련한 이슈를 먼저 선점하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대구신청사 관련 논쟁은 지난해 12월 페이스북을 통해 권 전 시장은 ‘참 나쁜 국회의원이네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논쟁 1라운드가 시작됐다.김 예비후보는 “나를 보고 나쁜 국회의원이라 했는데, 참 염치없는 전임 대구시장”이라고 비판하면서 논쟁에 떠나 진실규명 공방으로도 확산하는 분위기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4-02-02

김석기 적합도 39.7% ‘우세’… 이승환 26.2%·한영태 13.4%

경주는 대구·경북(TK) 지역 가운데 총선 분위기가 가장 먼저 달아오른 곳이다. 국민의힘 공천을 받기 위한 예비후보들이 지난해 초부터 사무실을 차리고 조직 구축에 나서는 등 인지도를 올리는 데 주력해 왔다. 이는 경주의 독특한 지역 정서와도 연관이 있다. 경주는 1995년 15대 총선이후 30년 간 보수 성향 후보가 당선됐다. 이번 총선도 국민의힘 공천을 받는 후보가 당선될 확률은 높다.그러나 보수 성향 후보라도 민심에 이반되면 가차 없이 표로 심판한다. 18대 당시 김일윤·정수성 의원이 무소속으로 당선된 경우가 대표적이다. 당시 정권 실세였던 정종복 전 의원은 여당 공천을 받고도 이들과 겨뤄 2차례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그에 앞서 1994년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이상두 후보가 민자당 임진출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적도 있다.경주는 단일선거구다 보니 정치권의 각종 얘기가 금새 퍼지는 특성을 갖고 있다. 권력 실세들의 움직임도 실시간 공유되곤 한다. 경주 선거판에서 살아남으려면 이런 흐름을 잘 숙지해야 함은 물론이다.다선에 대한 평가가 박하다는 점도 독특하다. 역대 연속 3선은 한 차례도 허락하지 않았다. 김일윤 전 의원이 4선(13·15·16·18대)을 했지만 건너뛰기 4선을 했고, 정수성 전 의원은 재선(18·19대)에 그쳤다. 이 때문에 김석기 의원이 22대 총선에서 ‘3선의 저주’를 극복하고 3연임에 성공할 지가 관심사다. 22대 경주 총선이 수봉교육재단 출신 간 결투로 치러지는 점은 흥미롭다. 수봉교육재단은 경주의 명문학교인 경주 중·고를 운영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경주중·경주고하면 공립학교로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실제로는 사립학교다. 때문에 중·고 동창회를 같이 하기도 한다.이번에 출마하는 김석기 의원은 경주중을 나와 대구 대륜고를 졸업했지만 이승환 수원대 특임교수, 박진철 법정책 연구소 대표는 경주중·고를 졸업했다. 사실상 여권 후보 세 명이 모두 동문인 셈이다. 민주당 예비후보인 한영태 전 경주시의원도 경주고를 나와 동문 간 대결이 불가피해졌다.유력 후보 중 한명으로 꼽히던 박병훈 전 경북도의원은 출마를 접었다. 재선 도의원을 역임한 그는 지난 총선 및 시장 선거에 나서 상당한 지지율로 공천자 내정단계까지 갔다가 막판 고배를 마셨다. 여론조사에선 15% 내외의 지지율을 보여 언제든 출마가 가능하지만 이번 국회의원 선거까지 출마하는 것은 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며 총선 출마를 접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석기 1위 속 이승환 상승세 뚜렷21대 국민의힘 경주 공천 과정에서 공천자가 여러 차례 바뀐 적이 있다. 그로 인해 지역 민심이 흉흉했었지만 공천은 김 의원이 꿰찼다. 재선 당선 후 김 의원은 비교적 지역구 관리를 잘한 것으로 이번에 조사됐다.경북매일신문·포항MBC가 공동으로 실시한 경주 차기 국회의원 적합도 조사에서 김 의원은 39.7%의 지지를 받아 이 특임교수를 13.5%p 차로 일단 여유롭게 따돌렸다. 이 특임교수는 26.2%를 기록했다. 민주당 한 전 시의원은 13.4%, 박 대표는 7.7%였다. 부동층으로 분류되는 지지후보가 ‘없다(6.8%)·잘 모르겠다(2.1%)’는 8.9%로 다른 지역보다는 낮았다.민주당 한 전 시의원을 뺀 국민의힘 후보만을 대상으로 한 적합도 조사에서도 김 의원은 42.1%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이 특임교수 26.9%, 박 대표 8.8%로 나타났다. ‘지지후보가 없음’은 14.7%이었고, ‘잘 모르겠다’는 3.1%였다. 국민의힘 후보로 한 부동층이 17.8%나 차지해 이들이 어떻게 움직일지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조사결과만 놓고 보면 김 의원이 경쟁 후보를 여유롭게 따돌리면서 현재 국민의힘 공천에 한발 앞서는 모양새다. 김 의원은 특히 당 사무총장을 지냈고, 김재원 전 최고위원의 후임으로 최고위원에 당선돼 당내 입지도 있다.그러나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조사 기준으로 보면 이 특임교수와 박 대표의 지지율을 합치면 35.7%이고, 부동층도 17.8%나 된다.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양자대결이 이뤄질 경우 3위 표와 부동층 향배에 따라 공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특히 경북매일신문이 지난해 6월 24∼25일 양일간에 걸쳐 국민의힘 후보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김 의원(38.6%→42.1%)의 지지도 상승은 3.5%p에 그쳐, 사실상 박스권에 갇혀 있는 상태다.김 의원의 의정활동 역시 긍정평가(54.7%, 매우 잘하고 있다 26%, 잘하는 편이다 28.7%)가 부정평가(36.4%, 잘못하는 편이다 16.6%, 매우 잘못하는 편이다 19.8%)보다 앞섰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62.8%)과 국민의힘 지지도(65.4%)보다는 낮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내부에 개인 지지도가 정당 지지율보다 낮을 경우 다른 후보자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는 기류가 있다는 점은 김 의원에겐 부담이다.이런 변수로 인해 김 의원의 경쟁자인 이 특임교수, 박 대표는 국민의힘 공천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정치신인으로 첫 출마임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적합도 조사에서 2위에 오른 이 특임교수의 지지율 상승세가 눈에 띈다.경주에서 초·중·고를 졸업해 일명 경주 토박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이 특임교수는 경북매일신문이 지난해 6월 실시한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11.9%를 기록했으나 이번 조사에선 차기 국회의원 적합도 26.2%,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26.9%를 기록하며 김 의원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차기 국회의원 적합도 조사 분석결과, 이 특임교수는 20대(이승환 25.9% 김석기 24.2%)와 30대(이승환 23.6%, 김석기 22.7%) 연령층에서, 국민의힘 적합도 조사에선 30대(이승환 28.3%, 김석기 25.7%) 연령층에서 김 의원보다 살짝 앞섰다.나아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내세운 기준에 따르면 이 특임교수는 가산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만 59세 이하 나이 제한에 걸려 신인 가산점을 받지 못하지만 국가유공자로 최대 5%의 가산점을 적용받는다. ROTC 21기 임관 후 대간첩·대테러 등의 국가안보 최전선에서 32년간 복무한 이력이 있고, 소령 때 간첩을 검거하는 등 공로를 세워 보국훈장을 수훈했기 때문이다. 그는 현재 경제발전정책 연구소를 기반으로 지역 현안을 챙기며 시민들과의 접점을 넓혀가는 등 부동층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20대 총선에 정치 신인으로 출마했다가 국민의힘 공천을 받지 못했던 박 대표는 설욕전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차기 경주 국회의원 적합도 조사 7.7%,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8.8%를 기록해, 다소 아쉽다는 평가다. 경북매일신문이 지난해 실시한 국민의힘 적합도 조사와 비교해보면 그는 그동안 왕성한 활동에도 불구하고 3.2%p 상승에 그쳤다.특히 이번 출마 후보자 중에서 가장 어린 만 50세로서, 50대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으나 예상보다 못 미친 6.3%(국민의힘 후보 지지도)의 지지율 기록, 분전이 요구된다.다만 지역민들을 위한 법률 지원 활동을 펼치는가 하면, 법정책연구소를 열어 경주의 발전과 미래를 위한 방안을 연구하는 등 젊은 일꾼을 앞세우며 지역민들과의 접촉을 늘리고 있다. 최근에는 경주지역 각종 행사는 물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대전 현충원을 참배하는 등 친분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한때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졌던 신평 변호사와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가 어떻게 돕고 나설지도 지역의 관심사다. ◇3위 기록한 한영태… 당세 확장 총력제8대 경주시의원을 지낸 민주당 한 전 시의원도 지지층을 기반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차기 국회의원 지지도 조사에서 13.4%를 기록하며 3위에 오른 한 전 시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경주시장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에서 경주시지역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린 그는 윤석열 정부 심판론을 내세우며 당세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그는 “경주 출신이라는 이유로 출향 인사가 일선에서 은퇴하고 고향 발전을 명분으로 선출직에 나와 당선되는 경우는 필요하지 않다”고 비판하며 경주시 발전을 위해 진정성 있는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이밖에 자유통일당에서는 정수경 예비후보가 등록해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정 예비후보는 경주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이며 경주에서 유일한 여성 후보다.조사개요 = 이번 조사는 경북매일신문과 포항MBC가 공동으로 (주)에브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8일 경주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700명을 대상으로 무선 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다. 응답률은 7%다.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 2만880명 (SKT : 6천7291명, KT : 1만2천497명, LGU+ : 2천92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박형남·고세리기자

2024-02-01

“안동·예천 선거구 분리, 지역민 무시 처사”

‘누구를 위한 선거구 조정인가’안동·예천 선거구에서 예천을 분리시키는 안동 단독 선거구 안에 대해 안동시민은 물론 경북 북동부 국민들이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반발하고 있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2대 총선 지역구 구역 조정을 하면서 경북의 경우 군위가 대구에 편입되자 그 대안으로 영주, 영양, 봉화, 울진 선거구에서 울진을 빼내 의성,청송,영덕,울진 선거구로 하는 안을 국회에 제시했었다. 이 안은 울진만 군위 대신에 옮기는 것이어서 기존 13개 도내 지역구가 그대로 유지되는데다 과거 영덕,울진,청송이 한선거구로 묶여 있었던 적도 있어서 별다른 저항은 없었다. 관련기사 4면또 이 잠정안에 따라 그동안 총선을 준비 중인 예비 후보들이 활발하게 선거 운동을 해왔다. 그런데, 느닷없이 최근 국회가 안동·예천 선거구에서 예천을 분리,안동은 단독선거구로 하고 예천을 군위가 빠진 의성·청송·영덕에 통합하는 안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에 제출했다.이 사실이 알려지자 해당 지역 단체장은 물론 주민들로부터도 이해가 어려운 결정이라며 강한 비난이 나오고 있다. 당장 31일 권기창 안동시장은 성명서를 통해 ‘안동·예천 선거구를 존속해 줄 것’을 촉구했다. 권 시장은 “지난 10여 년간 안동과 예천 주민의 부단한 노력으로 경북도청 신도시는 10만 자족도시 건설, 경북 행정의 중심도시로의 성장, 경북 북부권 거점도시로의 목표를 향해 민·관이 함께 상생해 나가는 시점에서 안동·예천 선거구를 분리하는 것은 지역 발전을 원하는 지역민의 염원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밝혔다. 이어 “안동과 예천은 경북도청 신도시로 묶여 있어 분리 시 양 도시의 북부권 신성장 거점도시 변모에 지장을 초래하고 상생·화합 기조가 약해질 수 있다”며 “지리적 여건, 교통·생활문화권, 행정구역과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경북도청을 함께 공동 유치한 안동·예천 선거구를 존속해 달라”고 요구했다.권 시장은 “안동과 예천은 2008년 경북도청 공동유치와 함께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안동과 예천의 상생 화합 발전을 위해 시·군민들의 뜨거운 열정으로 안동·예천선거구를 단일화시켰다”며 “정치적 통합을 이뤘기 때문에 안동·예천 선거구 분리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권 시장은 1일에도 안동·예천 선거구 존속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가 이성을 갖고 이 문제를 논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안동·예천 행정구역통합 신도시추진위원회 등 9개 단체에서도 이번 선거구 개편 안에 대해 “양 시·군 상생발전 염원을 저버리는 일”이라며 안동·예천 선거구 분리에 대해 강력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영덕과 청송, 의성 군민들 사이에서도 처음 제시된 선관위 안이 합리적이라며 국회가 만든 안은 철회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영덕읍의 한 주민은 “누가 보더라도 이번 국회 안은 소수 특정인을 위한 것이라는 생각 밖에 안든다”면서 이래도 되는 지 묻고 싶다고 힐난했다.중앙선관위의 안을 믿고 그간 선거 운동을 해온 예비후보들도 허탈해 하고 있다. 모 예비후보는 “선거구 결정에 음모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든다”면서 누구나 이해하는 선거구가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국회가 제출한 안과 자신들이 제시한 안 가운데 조만간 한쪽의 손을 들어 그것을 국회정개특위에 보내게 되고 이후 이 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선거구가 최종 결정된다.현재 국회의원 선거구 인구 하한선은 13만 6천600명이다./박윤식·피현진 기자

2024-02-01

예천·의성·영덕·청송 선거구 통합안 국회 제출 예천 출마자 누굴까

예천군이 안동·예천선거구에서 분리돼 군위가 빠진 의성·청송·영덕에 통합하는 안이 국회에 제출된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정치인들이 환영하며 예천 지역 출신 출마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난 1996년 15대 총선부터 인구 하한선 묶여 예천이 문경과 복합선거구로 총선을 치르면서 예천 출신 국회의원은 18~19대 이한성(예천), 20대 최교일(영주), 21대 김형동(안동) 의원이 선출됐다.그러나 지역출신 후보자로 거론되는 황정근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은풍면), 안병윤 전 부산 행정부시장(보문면) 정도가 이번 총선 출마예상자로 거론되고 있으나 현재 당사자들의 움직임을 전무한 상태다.지난해 12월 기준 예천 인구는 5만5천325명으로 의성군 5만86명, 영덕군 3만4천55명, 청송군 2만4천19명 가운데 예천군이 가장 많다.특히 김재원 전 국회의원(의성 출신)은 사전포석으로 지역을 선점하기 위해 군위가 대구로 통합된 이후 예천군 선거구가 의성과 함께 묶일 것을 예상하고 지역을 수 차례 방문, 지역민들에게 얼굴 알리기에 나서 타후보 예정자보다 인지도를 높이면서 여론조사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다.예천 정치인들은 “안동·예천 선거구에서 안동이라는 대도시의 그늘에 가려 고심이 깊었지만, 예천이 안동과 분리되면 전격 출마에 나설 생각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하지만 변수는 있다. 바로 예천군에 속하는 경북도청 신도시 유권자의 표심이다. 예천은 신도시 조성과 함께 1만명 정도 인구가 늘었다. 이들 대다수는 타지역에서 옮겨왔다. 그런 만큼 기존 지역민과 같은 표심을 보일지는 미지수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예천 출신 인물이 국회의원이 되려면 신도시 표심을 어떻게 모으느냐가 예천 선거운동에 중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안진기자

2024-02-01

현역 김석기 42.1% 지지 ‘여유’… 이승환 26.9%로 뒤쫓아

경북매일신문·포항MBC가 공동으로 4월 실시되는 국회의원 선거 경주 민심을 파악하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로선 현역인 김석기 의원이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국민의힘 후보를 대상으로 실시한 적합도 조사에서 부동층이 약 18%에 달해 국민의힘 경선 구도가 어떻게 만들어지느냐에 따라 현 판세가 요동칠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관련기사 3면경주는 현재 여야 4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여권에서는 박진철 법정책 연구소 대표, 이승환 수원대 특임교수가 김석기 의원의 3선을 저지하기 위해 지역 표밭을 다지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한영태 전 경주시의회 의원이 뛰고 있다. 자유통일당 후보로는 정수경 경주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출마했다.경주의 차기 국회의원 적합도 조사 결과 김석기 의원이 39.7%를 받았고, 이승환 특임교수가 26.2%를 얻었다. 민주당 한영태 전 경주시의원은 13.4%, 박진철 법정책 연구소 대표는 7.7%였다. 부동층으로 분류되는 지지후보가 ‘없다(6.8%)·잘 모르겠다(2.1%)’는 8.9%로 나왔다.국민의힘 후보만 별도로 실시한 적합도 조사에서도 김 의원이 경쟁 후보들을 여유롭게 제쳤다. 김 의원이 42.1%, 이승환 특임교수 26.9%, 박진철 법정책 연구소 대표 8.8%순이었다. ‘지지후보가 없음’ 14.7%, ‘잘 모르겠다’는 3.1%로 부동층은 총 17.8%였다. 경북매일신문이 지난해 6월 24∼25일 양일간 국민의힘 후보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김석기 의원(38.6%→42.1%)은 3.5%p 상승한 반면 이승환 특임교수(11.9%→26.9%)는 15%p 급상승했다. 김 의원과 이 특임교수의 지지율 차이가 26.7%p에서 15.2%p로 좁혀지면서 이 흐름이 지속될 것인가가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변호사인 박진철 법정책 연구소 대표는 지지율이 지난해 6월보다 3.2%(5.6%→8.8%)상승했다.김석기 의원은 의정활동 평가 조사에서는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26%, 잘하는 편이다 28.7%)가 54.7%, 부정평가(잘못하는 편이다 16.6%, 매우 잘못하는 편이다 19.8%) 36.4%를 기록했다.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65.4%를 얻어 더불어민주당 15.1%, 개혁신당 7.4%, 이낙연 신당 2%, 정의당 1.9% 등을 압도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라는 질문에선 긍정 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34.3%, 잘하는 편이다 28.5%)는 62.8%였고, 부정 평가(잘못하는 편이다 12.4%, 매우 잘못하고 있다 21.6%)는 34%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3.2%였다.조사개요이번 조사는 경북매일신문과 포항MBC가 공동으로 (주)에브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8일 경주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700명을 대상으로 무선 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다. 응답률은 7%다.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 2만880명 (SKT : 6천7291명, KT : 1만2천497명, LGU+ : 2천92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박형남·고세리기자

2024-02-01

민주, 중대재해법 유예 연장안 거부…여야 합의 불발

더불어민주당이 중대재해처벌법의 50인 미만 사업장 확대 적용을 2년 유예하는 개정안에 대해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일 국회 본회의 처리도 불발됐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을 만나 “민주당은 산업현장에서 노동자의 생명, 안전이 더 우선한다는 기본 가치에 더 충실하기로 했다”며 “정부·여당 제안을 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중대재해법 적용 대상을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전면 확대하는 규정 시행을 2년 유예하고 ‘산업안전보건청(산안청)’을 신설, 2년 후 개청하는 협상안을 야당 측에 제안했다. 중소기업이 처한 현실적 여건을 감안할 때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민주당 원내 지도부도 수용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이날 오후 예정된 본회의에서 통과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민주당 의총에서 이를 거부하는 것으로 결론이 나 처리가 무산됐다. 대통령실은 민주당이 중대재해법 2년 유예 절충안 수용을 거부한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여당이 어쨌든 중소기업, 영세상공인의 어려움과 절박한 사정을 고려해 유예를 촉구한 부분이 있는데 민주당이 이를 외면했다”고 전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법 확대 적용 유예를 위해 민주당이 요구해 온 산안청 설치 수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도 개정안 합의가 거부됐는 소식에 대해 “민주당의 비정함과 몰인정함에 대해 국민이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협상의 최종 조건이라고 우리 당에 이야기했기 때문에 그 최종 조건을 수용한다는 전향적 자세로 협상안을 제시했는데도, 민주당은 800만 근로자와 83만 중소기업·영세 자영업자들의 눈물을 외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추가 협상의 자세가 전혀 갖춰져 있지 않고 어떤 협상안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선거를 앞두고 민주노총, 한국노총 등 양대노총의 눈치를 보느라 민생 현장을 외면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2-01

강명구 구미시을 예비후보, ‘핵심가교도시 구미’교통 공약 발표

강명구 구미시을 예비후보 국민의힘 강명구 구미시을 예비후보는 지난달 31일 구미역 후면 광장에서 ‘교통 공약’을 발표했다.강 예비후보는 “구미역은 쇠락한 구미의 현실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소”라며 “구미가 부활해 과거 영광의 시대를 되찾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구미가 빼앗긴 KTX를 되찾아오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면서 ‘핵심가교도시 구미’를 만들기 위한 교통공약을 발표했다.그는 첫 번째로 KTX 경부선로가 지나가는 지역에 KTX 산업단지역을 신설해 KTX와 SRT를 구미로 가져오겠다고 했다. 이어 KTX 이음 구미역 정차 조속 실현, 구미-신공항 고속도로 건설 신속 추진과 대구경북 신공항철도 동구미역 건설, 고아읍과 군위군을 연결하는 927호선 국도 승격과 4차선 확장 등을 약속했다.이밖에도 인동 지역 교통정체 해결을 위해 상습 정체구간 확장 공사, 우회도로 신설, 시내버스 배차 간격 확대, 산업단지 급행노선 신설, 교통 소외지역 정류장 신설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강 예비후보는 “구미가 힘이 부족해서 인구 13만 김천에 KTX를 빼앗겼던 과거의 아픈 역사를 반복하지 않겠다”며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으로 일하며 대통령의 핵심참모였던 저 강명구가 윤석열 정부 임기내에 KTX 같은 구미의 해묵은 숙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4-02-01

최우영 구미시을 예비후보, 24시간 선거캠프 체제 전환

최우영 구미시을 예비후보. 국민의힘 최우영 구미시을 예비후보가 ‘24시간 선거캠프 체제’로의 전환을 선포하며 선거캠프에서 투숙을 시작한다.최 예비후보는 구미최GO 선거캠프 사무실에 야전침대를 놓고 숙식을 해결할 예정이다. 예정 기간은 오는 4월 10일 총선까지다.최 예비후보는 “캠프 한 편의 공간에 휴식 공간을 마련, 24시간 선거캠프 운영체제로 돌입한다”며 “불이 꺼지지 않는 선거캠프로 지역 현안과 이슈에 실시간 대응이 가능한 태스크포스를 마련해 관련 회의들을 끊임없이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야전침대에서 숙식하며 선거캠프에서 24시간 동안 선거캠프를 운영하겠다는 것은 그만큼 구미 변화와 발전을 위한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구미시민들에게 다가가는 서비스 정치로 오직 구미 발전만을 위한 진심을 담은 선거운동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최우영 예비후보는 △구미 공항배후도시 완성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한 구미 시립학원·구미런 설립 △청년·여성·가족 도약 6종 패키지 도입 △공공병원 신설 및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메이플스토리 리얼월드 유치 △소상공인 부활 프로젝트 5종 패키지 등 자신의 대표공약 ‘비상 프로젝트: 구미 날아오르다’시리즈를 매주 발표하고 있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4-02-01

김정재 적합도 35.8%… 오중기 12.9%·이부형 10.9%

국민의힘 포항북 공천에서 가장 주목되는 점은 김정재 의원의 3선 수성 여부다.김 의원 공천과 관련, 현재 지역에선 다섯 가지 시나리오가 나돈다. 첫째는 서울 차출설, 둘째는 1대 1 경선, 셋째는 3명의 경선 구도, 넷째는 단수공천, 다섯 번째는 컷오프(공천 배제)다.한때 ‘윤핵관 호소인’으로 불려지기까지 했던 김 의원은 서울시의원을 재선했다는 점에서 언젠가부터 서울차출설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김 의원 측은 이에 대해 ‘상대방의 흠집내기’라고 강변한다. 김 의원도 주변 인사들에게 “포항에서 국회의원을 시작한 만큼, 포항에서 마무리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하고 있다.김 의원이 서울로 가지 않고 다른 예비후보 2명을 포함해 3명이 경선을 하는 구도가 된다면 이번 여론조사 결과가 보여주듯 현재로선 김 의원이 절대 유리하다. 사실상 공천을 주는 것이나 다름없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경선이 1대 1로 압축된다면 예측불허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 그간 8년동안 국회의원을 하면서 적잖은 반대파가 형성돼 있어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는 것이 대체적 시각이다.단수공천은 김 의원 측이 가장 바라는 바다. 국힘 공관위가 제시한 공천 기준을 보면 평가 점수 차가 총점 100점에서 30점 이상이면 단수 공천이 가능토록 돼 있다.마지막으로 김 의원 측에선 펄쩍 뛸 일이지만 컷오프도 있다. 경북도 내에는 21대 총선에서 공천학살을 당해 현재 3선 의원은 없고 재선만 송언석, 임이자, 김석기, 이만희, 김정재 의원 등 5명이 있다. 시스템 공천을 하겠다고는 하나 그간 관례로 볼 때 도내 재선 5명 모두 생존하기란 쉽지 않다. 통상적으로 중앙당은 선거를 통해 국회의원 선수를 관리하고 있다. 재선, 3선, 4선 등 선수에 따른 내부 필요인력이 있다. 기준 선을 넘을 경우 공천에서 컷오프라는 형식을 빌려 사전 교통정리를 해오곤 했다. 이번에도 이 틀이 유지된다면 경북 재선 5명 중 몇 명을 3선으로 넘길 것인가에 따라 희비가 갈릴 수 있다. 따라서 현재로선 누구든지 ‘나는 아니다’라고 장담키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김정재 강세 속 경쟁자들 추격 중경북매일신문·포항MBC가 공동으로 실시한 포항북 차기 국회의원 적합도 조사에서 김 의원은 35.8%를 받으며 여야 예비주자들을 여유롭게 따돌렸다. 뒤를 이어 더불어민주당 소속 오중기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12.9%, 국민의힘 소속 이부형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10.9%를 기록했다. 이어 이재원 포항지역학연구회 대표 7.5%, 윤종진 전 국가보훈처 차관 6.2%, 허명환 전 청와대 사회정책 행정관 5.5%, 권용범 전 인수위 기획위원회 자문위원 4.6% 순이었다.김 의원은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37.9%로 가장 앞섰다. 이 전 행정관은 11.6%, 이 대표 8.2%, 윤 전 차관 7.9%, 허 전 행정관 6.5%, 권 전 자문위원 5.2%로 조사됐다.조사결과를 놓고 보면 김 의원은 비교적 탄탄한 지역 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발표한 공천룰도 김 의원에게 다소 유리하다. 공천신청자 평가 기준을 살펴보면 ‘경쟁력(여론조사)’배점이 40점으로 가장 높고, 포항 북구 출마자 중 유일한 여성으로 국민의힘 경선에서 여성 가산점을 최소 2∼5% 받게 된다. 김 의원의 의정활동 평가 역시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24.5%, 잘하는 편이다 28.8%)가 부정평가(잘못하는 편이다 14.3%, 매우 잘못하고 있다 23.2%) 보다 높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따라서 공관위가 공천신청자들의 경쟁력이 현저히 낮다고 판단할 시 김 의원을 단수 공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그러나 김 의원에게는 현재 여러 리스크가 불거지고 있어 여건이 생각대로 굴러갈지는 의문이다.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이강덕 시장과의 불화설, 도·시의원들과의 갈등설을 비롯해 일부 시민사회단체의 김 의원에 대한 공천배제 요구 탄원서가 당에 접수된 것은 걸림돌이다. 특히 국민의힘 소속 나머지 5명(권용범, 윤종진, 이부형, 이재원, 허명환) 예비후보의 지지율 합(국민의힘 후보 지지도 조사 기준)은 39.4%로, 김 의원의 지지율과 오차범위(±3.1%p) 이내로 좁혀진다. 또 지지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부동층도 19.9%에 달해 그로서는 어떤 식이든 양자 대결은 피해야 하는 입장이다.또 이 모 전 포항시의원의 후원금 쪼개기 부분과 관련, 모 시민단체 대표가 최근 김 의원을 검찰에 고발한 것도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김 의원 측에선 이미 재판을 받아 끝난 사안이라면서 선거를 앞두고 나온 음해이자 악의적 왜곡이라고 맞서고 있지만 재판 당시 논란이 되지 않았던 정치자금 녹취록이 새롭게 나오는 등 현재 흐름이 예사롭지 않아 공관위가 이를 어떻게 판단할 지가 관심사항이다.대통령 인수위원회 실무위원과 대통령실 행정관을 지낸 이부형 전 행정관은 이번 조사에서 두 자리 수 지지율을 넘기며 선전했다. 이 전 행정관은 첫 출전이지만 포항북 차기 국회의원 적합도 10.9%,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11.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그는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경제특보를 지내는 등 중앙정치 경험과 폭 넓은 인맥이 강점으로 꼽힌다. 일찌감치 정치 일선에 뛰어들어서인지 조직 구축 등 선거운동에 남다른 노하우를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동층이나 김 의원에 대한 반대표를 어느 정도 더 흡수하느냐에 따라 정치 운명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화인피부과 원장직을 내놓고 포항북 선거에 가장 먼저 뛰어든 이재원 포항지역학연구회 대표는 7.5%(국민의힘 후보 지지도 8.2%)의 지지율 성적표를 받았다. 나름 일정 부분 고정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음이 확인된다. 의사 출신인 이 대표는 과거 포항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바 있으며 오랜 의료봉사 활동과 지역문화 육성에 열정을 쏟아온 덕에 지역 의료계와 포항지역학연구회 단체 등을 중심으로 지지를 받고 있다. 포항지역의 숙원사업인 포스텍 연구중심 의과대학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이 분야를 잘 아는 자신이 국회에 가야 한다며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행정안전부 출신인 윤종진 전 국가보훈처 차관은 포항북 선거에 가장 늦게 뛰어들었으나 6.2%를 기록, 탄력이 붙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도 7.9%로 비교적 선전했다. 윤석열 정부 초대 국가보훈처 차관을 지내며 보훈부 승격을 위한 실무작업을 주도하는 등 업무를 깔끔하게 잘 처리해온 덕에 공직사회에서도 신망이 높다. 최근 한창화·이칠구 경북도의원, 안병국·김민정 포항시의원들로부터 지지를 끌어내기도 했다. 행정고시, 경북행정부지사 등의 경력이 전해지면서 단시간에 존재감을 드러내며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강덕 포항시장의 지지자들이 윤 전 차관을 지지하고 있다는 말도 나돈다.허명환 전 행정관은 일반 지지도 조사에서는 5.5%, 국민의힘 지지도 조사에서는 6.5%를 기록했다. 역시 오랜 기간 지역에서 정치활동을 해 온 이력으로 인한 밑바닥 지지세가 견고함을 보여준다. 허 전 행정관은 지난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로 포항북에 출마하는가 하면 여러 번 각종 선거에 발을 담갔으나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행정고시 출신인 그는 윤석열 선거대책본부에서 정부조직연구팀장을 맡아 일조를 했다. 포항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 정책 선거를 펼쳐 눈길을 끈다.4.6%(국민의힘 지지도 조사 5.2%)의 지지율을 얻은 권용범 전 인수위 기획위원회 자문위원은 포스텍 의대 유치와 더불어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리는 ‘중입자 가속기센터’를 설립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며 시민 속을 파고 들고 있다. 대구경북벤처기업협회 회장, 한국퍼스널모빌리티협회 이사장 등을 역임한 그는 4차 산업의 선도를 위해 본인의 경험과 지식을 활용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원희룡 전 장관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그는 오랜 기간 정치·과학기술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과 인맥이 강점이다. ◇오중기, 민주당 바람 일으킬까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오중기 전 선임행정관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이번 조사에서 지지율 12.9%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무려 56.7%의 지지를 얻었다. 오 전 선임행정관은 이미 십 수 년 전부터 포항북 국회의원, 도지사 선거 등에서 활약하며 시민들에게 꾸준하게 이름을 각인시켜 왔다. 심지어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보수 텃밭인 포항에서 민주당 후보임에도 31.38%라는 높은 지지를 받았었다. 22대 총선에서도 적잖은 득표가 예상되나 포항북이 보수성향이 강한 곳이라는 점은 오 전 행정관에겐 다소 불리한 요소다.이밖에 자유통일당에서는 신성환 예비후보가 등록해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목사인 신 예비후보는 포항 성서신학원 교수, 국가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위원, 해병대1사단향목위원회 위원장, 포항 해양경찰서 경목위원장 등 지역에서 오랜 봉사 활동을 펼쳐왔다.조사개요 = 이번 조사는 경북매일신문과 포항MBC가 공동으로 (주)에브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포항북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무선 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4.7%다.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 2만9천685명 (SKT : 1만7천721명, KT : 8천996명, LGU+ : 2천968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박형남·고세리기자

2024-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