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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쌍용그룹 김석원 전 회장 별세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이 26일 별세했다. 향년 78세. 대구 출신인 김 전회장은 서울고 졸업 후 미국 브랜다이스대 경제학과에서 유학했다. 유학 중 부친인 성곡 김성곤 쌍용그룹 창업주가 별세함에 따라 1975년 쌍용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김 전 회장은 기업을 물려받은 뒤 중화학, 금융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그룹을 재계 순위 6위까지 올려놓았다. 쌍용중공업, 쌍용종합건설을 세우고 효성증권을 인수했다. 쌍용그룹은 원래 소규모 비누공장에서 출발, 레미콘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었다. 김 전 회장은 1986년 동아자동차를 인수하며 자동차사업에 뛰어들었다.1 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 달성군에서 출마, 당선돼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그러나 자동차 사업이 부진, 그룹이 경영 위기에 빠지자 1998년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이후 쌍용차 매각을 타진하는 등 경영위기 탈출에 심혈을 쏟았으나 외환위기 등으로 마땅한 인수처가 나타나지 않아 그룹 전체가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그룹은 해체되고 만다. 2005년엔 수십억 원의 회사재산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기소되기도 했다. 김 회장은 1974년 용평 스키장을 만들어 리조트로 개발, 동계스포츠 부흥의 초석을 마련했다. 1982년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로 선출돼 스카우트 운동에 헌신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직후 개최된 세계청소년캠프 본부장을 맡아 청소년 국제교류에 기여했다. 2000년부터 2년간 세계스카우트지원재단 의장직을 맡아 한국스카우트의 위상을 높였다. 유가족으로 부인 박문순씨, 아들 김지용(학교법인 국민학원 이사장)·김지명(JJ푸드 시스템 대표)·김지태(태아산업㈜ 부사장)씨가 있다. 빈소는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특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9일 오전 7시 20분. 장지는 강원도 용평 선영이다. /김재욱기자

2023-08-27

‘신종감염병 파트너십 구축’ 안동서 국제백신산업포럼

질병청과 경북도, 안동시가 주최하고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과 국제백신연구소가 공동주관하는 ‘2023 국제백신산업포럼(International Vaccine Industry Forum 2023)’이 오는 9월 14일과 15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이번 포럼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2019년 이후 4년 만에 개최되는 행사로 세계 백신산업 동향 탐색, 혁신적 기술진보의 전파, 백신산업 발전 및 육성을 위한 전략 수립 등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국제행사다.이번 행사는 엔데믹 상황을 고려해 ‘신종감염병 대응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과 협업 전략’이라는 대주제 아래 △대유행 대비 백신개발 전략 △백신전문인력양성을 위한 국제적 협력 △글로벌 기술혁신과 백신산업 발전이 각각 세부 주제로 구성했다.특히, 한국의 질병청과 SK바이오사이언스 외 4개국 백신 분야 국립기관 및 민간기업의 책임자들이 연사로 나서 백신과 감염병 대응에 대한 국제적 관심의 증대를 반영한다.행사를 주관하는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의 전익조 원장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백신 산업 진흥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만큼 연구자와 기업들이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포럼 개최지인 안동은 팬데믹 이전부터 백신 주권 확보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백신산업 육성을 위해 ‘백신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해 SK케미칼, SK플라즈마, SK바이오사이언스의 유치와 함께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를 구축하고 국제백신연구소를 유치하는 등 백신분야 국내외 기관과 기업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바이오생명’분야 국가첨단산업단지로 신규 지정 및 보건복지부의 글로벌 바이오 네트워크 캠퍼스로 지정됨에 따라 이번 행사 개최의 의미를 더 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2023-08-24

노후산단 3대 규제 혁파, 신산업·청년 품는다

포스코그룹이 광양제철소가 있는 광양국가산업단지 내 바다 매립지 부지를 활용해 이차전지·수소 등 신산업 투자에 활용될 수 있게 된다.정부가 노후 산업단지(산단)에 첨단·신산업 기업이 들어갈수 있도록 입주 업종 제한을 완화한다.정부는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규제혁신 전략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국 산업단지 입지규제 개편 방안을 24일 발표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노후 산단을 첨단·신산업과 청년 근로자를 품은 산업 캠퍼스로 탈바꿈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정부는 △입주 업종 △토지 용도 △매매·임대 제한 등 3대 규제를 완화해 향후 10년에 걸쳐 24조4천억원의 투자와 1만2천여 명의 고용 증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전국의 산단은 1천274개로 12만여 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착공 20년이 지난 노후 산단은 작년 기준으로 471개다.우선 첨단·신산업 분야 기업이 노후 산단에 입주할 수 있도록 입주 업종을 5년마다 재검토하기로 했다. 한번 조성되면 수십년 이상 바뀌지 않는 산단의 성격을 산업 변화와 기업 수요에 따라 적기에 적기에 조정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특정 금지 업종 외에 모든 업종이 입주할 수 있는 업종특례지구(네거티브존) 허용 기준을 완화한다. 법 개정을 통해 특례지구 신청 최소 면적과 토지 소유자 동의 기준을 현행 ‘15만㎡ 이상, 4분의 3 동의’에서 각각 ‘10만㎡ 이상, 3분의 2 동의’로 낮춘다. 산단에 법률·회계·세무·금융 등 서비스 업종도 입주할 수 있게 된다.또한 매매·임대 규제를 풀어 노후 산단 입주 기업들의 자산 유동화를 지원한다. 공장 설립 후 5년간 매매·임대를 제한하는 현행 제도가 완화된다. 산단 기업이 공장을 금융·부동산투자회사 등에 매각 후 임대하는 자산유동화를 허용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기업의 신·증설 투자 및 RD 재원 확보가 쉬워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편의·복지 시설을 확충할 수 있는 여건도 조성된다.정부는 개발 계획을 변경하지 않고 편의시설로 용도를 변경할 수 있는 면적 상한을 기존 3만㎡에서 10만㎡로 확대한다. 산단 내 근로자들의 편의와 정주 여건을 높여야 산단 전체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지방의 책임과 역할도 커진다. 개발 계획 변경권이 시도지사에게 위임된 국가산단이 기존 18개에서 31개로 확대된다.정부는 지방정부 주도로 각 지역 사정에 맞춰 ‘산업단지 마스터플랜’을 수립, 지역 특화형 ‘브랜드 산단’을 조성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8-24

“주주가치 제고” 포스코DX, 코스피 이전 상장 추진

포스코DX가 신성장 사업 확대 등에 따른 기업가치 재평가를 통한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을 추진한다.포스코DX는 최근까지 내부 검토를 통해 이전을 결정하고,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현재 코스닥시장 상장 폐지 안건을 임시 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임시 주주총회는 10월 5일 개최할 예정이다.포스코DX가 코스피로 이전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리딩 하는 대표기업으로 자본시장내에서 위상을 포지셔닝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거래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고, 우량기업이 다수 포진하고 있는 코스피로 이전을 통해 기관투자자의 수급을 개선하고, 투자자의 저변 확대도 기대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포스코DX는 지난 상반기 매출 7천758억원, 영업이익 643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65%), 영업이익(+98%)이 모두 증가한 실적으로 이차전지를 비롯한 친환경 미래 소재 분야로 사업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포스코 그룹사 대상으로 스마트팩토리, 공장자동화, 산업용 로봇 분야의 사업기회가 증가한 결과이다.포스코 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리튬, 니켈, 양극재, 음극재 등 이차전지 소재 생산을 위한 공장에 적용되는 자동화 설비 및 제어시스템, 통합생산관리시스템, 창고자동화와 산업용 로봇 등을 적용한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미래 성장사업 발굴과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3월 사명을 변경한 이후 사업적인 측면에서 AI, 디지털트윈, 메타버스 등의 기술을 적용해 산업현장의 스마트팩토리를 더욱 고도화 해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성장하는 한편 산업용 로봇 자동화와 스마트 물류자동화 등 신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8-24

포스코DX, 포스코퓨처엠 포항 양극재공장 인프라 구축

포스코DX가 포스코퓨처엠이 포항시에 건설하는 양극재 2단계 생산공장의 전체적인 인프라 구축을 맡는다고 24일 공시했다.포스코DX는 양극재 생산을 위한 제어 설비를 비롯해 통합생산관리시스템(MES), 자동 창고 등 인프라를 포함한 전반적인 시스템 구축을 담당할 계획으로 전체 수주금액은 1천160억원 규모다.포스코퓨처엠이 2025년 1월까지 건설하는 포항 양극재 2단계 공장은 하이니켈계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 연 2만9천500t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이다. 이와 함께 2025년 8월까지는 하이니켈계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 연 4만6천300t 규모를 생산하는 2-2단계 증설도 연이어 추진할 계획이다.포스코홀딩스는 지난 7월 그룹 이차전지 소재사업 성장 비전과 목표를 발표하는 ‘제2회 포스코그룹 이차전지 소재사업 밸류데이’를 개최하고, ‘30년 리튬 13조6천억원, 니켈 3조8천억원, 양극재 36조2천억원, 음극재 5조2천억원 등 총 62조원의 매출 목표를 발표했다.포스코DX는 이처럼 포스코 그룹이 새롭게 건설하고 있는 양극재, 음극재, 리튬, 니켈 등 이차전지 소재 생산을 위한 국내외 공장에 구축되는 자동화 설비 및 제어시스템, 통합생산관리시스템, 창고자동화와 산업용 로봇 등을 적용한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신규 사업 추진 결과 포스코DX는 지난 상반기 누계 기준 매출 7천758억원, 영업이익 643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65%), 영업이익(+98%)이 모두 증가한 실적을 올리는 호전된 경영 실적을 보이고 있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8-24

한은, 기준금리 3.5%로 5연속 동결…가계부채 잡자니 경기 부담

한국은행이 24일 기준금리를 다시 3.50%로 묶었다.가계부채가 빠르게 늘고 원/달러 환율도 다시 오르는 등 인상 요인이 있지만, 최근 중국 부동산발(發) 리스크(위험)까지 겹쳐 경기가 더 불안해진 만큼 인상으로 소비·투자를 위축시키기보다 일단 동결한 뒤 상황을 지켜보자는 판단으로 해석된다.특히 오는 25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잭슨홀 회의 연설이 예정돼 한은 입장에서는 통화정책의 가장 큰 변수인 미국의 추가 긴축 의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연 3.50%)를 조정 없이 동결했다.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회의 의결문에서 동결 배경에 대해 “물가상승률이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8월 이후 다시 3% 내외로 높아지는 등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주요국의 통화정책, 가계부채 흐름 등도 유의해서 지켜볼 필요가 있는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았다”고 밝혔다.추가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 흐름, 금융안정 리스크와 성장의 하방 위험, 금리 인상의 파급효과,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가계부채 증가 추이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갈 것”이라며 계속 여지를 뒀다.금통위는 국내 경기와 관련해 “앞으로 소비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수출 부진도 완화되면서 성장세가 점차 개선될 것”이라며 “올해 성장률은 1.4%로 5월 전망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소비자물가에 대해서는 “상승률이 8월부터 다시 높아져 연말까지 3% 내외에서 등락할 것”이라며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 전망치(3.5%)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한은도 이날 발표한 수정 경제 전망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1.4%, 3.5%로 유지했다.다만 내년 성장률의 경우 중국 경제 불확실성 등을 반영해 기존 2.3%에서 2.2%로 0.1%포인트(p) 낮췄다.앞서 2020년 3월 16일 금통위는 코로나19 충격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p 낮추는 이른바 ‘빅컷’(1.25→0.75%)에 나섰고, 같은 해 5월 28일 추가 인하(0.75→0.50%)를 통해 2개월 만에 0.75%p나 금리를 빠르게 내렸다.이후 무려 아홉 번의 동결을 거쳐 2021년 8월 26일 마침내 15개월 만에 0.25%p 올리면서 이른바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섰다.그 뒤로 기준금리는 같은 해 11월, 지난해 1·4·5·7·8·10·11월과 올해 1월까지 0.25%p씩 여덟 차례, 0.50%p 두 차례 등 모두 3.00%p 높아졌다.하지만 금리 인상 기조는 사실상 지난 2월 동결로 깨졌고, 3.5% 기준금리가 이날까지 약 7개월째 유지되고 있다.이날 한은이 다시 동결을 결정한 주요 배경은 무엇보다 불안한 경기 상황이다.2분기 경제성장률(전 분기 대비 0.6%)은 1분기(0.3%)보다 높지만, 세부적으로는민간소비(-0.1%)를 비롯해 수출·수입, 투자, 정부소비 등 모든 부문이 뒷걸음쳤다.다만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어 순수출(수출-수입)만 늘면서 수치상으로는 겨우 역(-)성장을 피했다.더구나 최근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 등으로 중국 리스크(위험)가 커지고 미국의 추가 긴축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정부나 한은이 기대하는 하반기 경기 반등, 이른바 ‘상저하고’ 실현이 더 불투명해졌다.금통위에 앞서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국내 경기 회복이 아직 가시화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특히 중국발 금융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경기 하방 위험도 더 커졌다”고 진단했다.그렇다고 가라앉는 경기에 초점을 맞춰 한은이 기준금리를 서둘러 낮추기에는 가계부채·환율·물가 등이 걱정거리다.우선 기준금리 동결 기조 속에서도 가계부채가 빠르게 다시 불어나고 있으며 금리 인하로 기름을 부을 가능성이 있다.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 줄었던 가계신용(빚) 잔액(1천862조8천억원)은 지난 2분기 9조5천억원 증가했다.미국(5.25~5.50%)과의 기준금리 역전 폭이 사상 초유의 2.0%포인트(p)까지 커진가운데 최근 환율도 9개월 만에 1,340원대에 올라섰다.금통위가 이날 기준금리를 다시 동결하면서 미국과 격차는 2.00%p(한국 3.50%·미국 5.25∼5.50%)로 유지됐으나, 미국의 추가 인상으로 차이가 더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2.3%)이 2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불씨 역시 여전히 살아있다.조영무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은 “한은이 물가에 대해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해 5월부터 여름까지 국제에너지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에 최근 몇 달 동안 기저효과로 상승률이 낮아진 것일 뿐, 이 효과가 곧 사라지면 결국 가을과 겨울에 전년 대비 상승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연합뉴스

2023-08-24

“대구시금고 이자수익률 공개·협력사업비 폐지를”

대구시의 1, 2금고가 대구은행과 농협으로 결정난 가운데 지자체와 금융기관 모두 쉬쉬하고 있는 금고의 이자수익률을 공개하고 협력사업비를 폐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협력사업비는 현재 낮은 금리를 보전해주는 차원에서 운용되고 있으나 공정성과 투명성 문제를 야기할 수 있고 부담을 일반 고객에게 전가하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협력사업비 대신 이자율 현실화가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대구시는 지방회계법과 대구시 금고 지정 및 운영 규칙에 따라 대구시 금고 업무를 취급할 금융기관으로 대구은행을 1금고, 농협은행을 2금고로 지정, 지난 21일 공고했다. 제1금고는 10조 8천억 원, 2금고는 8천500억 원 규모다. 약정기간은 2024년부터 2027년까지 4년 간이다. 대구은행은 1975년부터 대구시 금고를 맡고 있다. 이에 2027년까지 50년 넘게 대구시 1금고 독점체제를 이어갈 전망이다.대구시는 금고 지정일로부터 20일 내 약정계약을 체결해야 해 다음달 11일까지는 계약을 마쳐야 한다. 대구시는 금고계약의 핵심인 협력사업비와 이자율 등을 정해 조만간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대구은행은 대구시 1금고 운영에 관한 협력사업비로 지난 4년간 200억 원을 출연했다. 농협은 2019년 협력사업비 18억 원을 내놓았다.하지만 1금고인 대구은행과 경북도 1금고인 농협의 이자 및 협력사업비가 17개 광역지자체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2021년 나라살림연구소 조사결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현실화를 지시했다. 이자율 상향 및 협력사업비 인상 등 대폭적인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나라살림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대구시 본청 금고 평균잔액은 1조1천498억 원으로 평균잔액 규모는 전국 17개 시·도 중 상위 4위에 올랐다. 서울, 경기, 인천 뒤를 이었다.반면 연간 협력사업비와 이자수입을 더한 수익률은 1.88%로 17개 시·도 중 가장 낮았다. 공공예금 이자수입(이자수익률)은 162억8천만 원(1.42%)으로 14위를 기록했다. 협력사업비는 53억5천만 원(0.47%)으로 14위에 올랐다.경북도는 이자수입 91억 원(1.71%), 협력사업비 12억 원(0.23%) 등 합계 1.94%로 15위를 기록했다. 대구가 꼴찌, 경북은 꼴찌에서 3번째다.각 광역자치단체와 금고 은행은 공개경쟁으로 금고가 선정되지만 이자율과 협력사업비는 비공개가 원칙이라며 공개하지 않고 있다.하지만 금고의 평균잔액 규모가 클수록 협력사업비 규모 또한 큰 경향이 있으나 평잔과 이자수입률은 상관관계가 없다는 것이 나라살림연구소의 분석이다. 이자 수입은 평균 잔액의 예치기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막대한 지방재정의 규모를 고려하면 금고 금리를 통상의 수신금리보다 높이 책정하는 것이 합당하다는 것이 전문가 지적이다.송윤정 나라살림책임연구원은 “이자율과 협력사업비 등을 공개해야 한다”며 “협력사업비의 자의적 결정에 따른 금리 결정은 재정운용의 예측 가능성 및 투명성을 해친다. 적정 이율을 보장받고 투명성을 높일 수 있도록 협력사업비를 폐지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기획취재팀

2023-08-23

포항지역 신축 아파트 현장 우중타설 여부 도마에

속보=신축 아파트 한파 속 콘크리트 타설 여부 논란본지 2월 2일자·2월 23일자 17면 보도에 이어 ‘우중(雨中)타설’공사가 도마에 올라 건설 현장 콘크리트 시공 기준에 대한 법적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노동부, 건설부, 해당 지자체가 건설 감독을 제대로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전국에서 콘크리트 품질 저하로 인한 건물 붕괴 참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중 타설에 대한 논란이 일자 국토교통부는 이를 막기 위해 지난달 19일 표준시방서 개정을 위한 검토에 나섰다. 현재 국토부 일반콘크리트 표준시방서에는 ‘강우, 강설 등 콘크리트 품질에 유해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필요한 조치를 정해 책임기술자의 검토·확인을 받아야 한다’는 규정만 명시돼 있다.지난 18일 오후 2시쯤 포항시 북구 양덕동에 위치한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는 레미콘 차량 여러 대가 들어서 있었다. 20~30분이 지나도록 회차하는 차량은 보이지 않았다. 같은 날 오후 3시 30분쯤 포항시 북구 흥해읍 초곡리에 위치한 신축 아파트 공사 현장에도 레미콘 차량이 들어섰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일강수량은 14.8mm, 다음날은 2.1mm를 기록했다.한 입주예정자는 “최근 발생한 검단 신도시 아파트 붕괴사고 원인 중 하나로 부실한 콘크리트 강도가 지목됐다”며 “광주 화정 아파트 외벽 붕괴나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처럼 대형 사고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엄격한 감독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현장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건설 현장 관계자는 포항시를 통해 “18일 타설을 시작했지만 오전 10시쯤 비가 오자 일부 타설한 부분은 방수포로 덮었고 타설하지 않은 대기 중 레미콘은 회차시켜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전문가들은 “우중 타설이 이뤄질 경우 콘크리트에 빗물이 혼합돼 강도가 약해지고 균열이 발생하는 등 부실시공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철저한 감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들은 “작업 중 비가 내리는 경우는 있을 수 있다. 불가피하게 책임기술자 승인 하에 방수포를 사용한다고 해도 면적이 넓을 경우, 빗물이 고여 흐르는 등 돌발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며 “하루종일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다면 아예 시작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행을 한다면 안전불감증으로 볼수 밖에 없다”고 꼬집었다.앞서 지난 4월 GS건설의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의 콘크리트 강도가 부족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시민들의 부실공사에 대한 우려가 높다. 지난달 5일 국토교통부는 “사고 점검 결과 설계 단계부터 감리·시공까지 총체적 부실이 드러났다”며 “사고 부위의 콘크리트 강도가 설계 기준 강도(24MPa)보다 30% 낮은 16.9MPa로 측정됐다”고 밝힌 바 있다./이부용기자lby1231@kbmaeil.com

2023-08-23

출산가구 공공주택 입주기회 확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저출산·고령사회 정책과제 및 추진방향’의 후속조치로, 출산가구에 대한 주거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규칙’ 등 하위법령 개정안을 28일부터 입법예고 및 행정예고한다고 23일 밝혔다.이번 개정으로 주거부담 완화를 통한 출산율 제고와 함께 자녀 양육을 위한 쾌적한 주거환경도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책 발표일 이후 자녀를 출산한 가구는 공공주택 청약 시 출산 자녀 1인당 10%p(2자녀 이상은 최대 20%p)씩 완화된 소득·자산 요건을 적용해 출산가구의 내 집 마련 기회를 넓힌다. 공공임대주택 입주자 선정 시 경쟁이 발생해 배점에서 동점일 경우, 만 1세 이하 자녀가 있는 가구를 우선해 공급한다.공공분양주택 다자녀 특별공급 신청 자격을 기존 3자녀에서 2자녀 가구까지 확대한다.자녀가 많은 가구가 보다 넓은 면적의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할 수 있도록 세대원 수를 고려한 적정 공급면적 기준도 마련한다.이번 개정안에는 사회초년생인 청년·대학생들의 주거불안 해소와 자산형성 지원을 위해 특화된 주거공간 및 서비스가 결합된 청년특화 임대주택을 도입하는 등 여러 제도개선 사항이 포함돼 있다.국교부 관계자는 “저출산의 주원인으로 주거비 부담 등 주거문제가 꾸준히 지적되는 만큼 앞으로도 국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저출산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체감도 높은 주거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8-23

자동차용 선팅 필름 제품별로 성능 차이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주요 브랜드의 자동차용 선팅필름 39개 제품의 태양열 차단 성능을 시험평가하고 주요 표시·광고 내용(자외선·적외선·총 태양에너지 차단율 등)을 검증했다.시험평가 결과, 자동차 실내 온도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태양열 차단 성능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고, 일부 제품은 가시광선 투과율·적외선 차단율을 잘못 표시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선팅필름을 시공하지 않은 자동차 유리와 시공한 자동차 유리의 태양열 차단 성능을 비교한 결과, ‘가시광선 투과율’이 낮을수록, ‘총 태양에너지 차단율(TSER)’이 높은 제품일수록 온도상승 억제 성능이 우수했다.가시광선 투과율 70%이상인 제품 중에서는 브이쿨(VK70), 3M(Crystalline 70) 2개 제품이 온도상승을 15℃까지 억제해 태양열 차단 성능이 우수했다.40%대는 레이노(S9-45)·후퍼옵틱(Premium Nano Ceramic 40), 30%대는 후퍼옵틱(Premium Nano Ceramic 30), 10%대는 브이쿨(K14)·후퍼옵틱(Premium Nano Ceramic 15) 제품의 온도상승 억제 성능이 각각 19℃, 24℃, 30℃로 우수했다.신차 출고 시 무료로 제공되는 쿠폰 제품도 10~21℃ 수준으로 온도상승을 억제해 태양열 차단 성능이 양호했다.시험평가 대상 제품 대부분은 품질·성능과 밀접한 가시광선 투과율, 자외선·적외선·총 태양에너지 차단율 등을 표시·광고하고 있다. 그러나 시험결과, 솔라가드(Phantom 15) 제품은 실제 가시광선 투과율이 12%였으나 19%로, 후퍼옵틱(Premium Nano Ceramic 70) 제품은 적외선 차단율이 83%였으나 94%로 잘못 표시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자외선 차단 유리가 기본 장착되어 있는 차량의 경우, 앞면·1열 유리에 법 기준에 적합한 선팅필름(가시광선 투과율 70%, 40%)을 시공하더라도 투과율이 기준보다 낮아져 시야 확보 등 안전 운행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8-23

엑스코서 열린 ‘대구 베키’ 나흘간 4만명 다녀가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 ‘제37회 대구베이비키즈페어(베키)’가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20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진이번 베키는 개최기간 동안 4만 여명의 참관객이 행사장을 방문했으며, 풍성해진 임신·출산·육아 브랜드와 함께 지난 3월과 6월의 열기를 이었다.엑스코는 지난해 연 2회 개최했던 베키를 (주)메쎄이상과 공동주관으로 올해 처음 연 4회로 확대 개최하며 참가업체와 참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특히 이번 베키는 전시 비수기로 분류되는 8월 본격적인 여름휴가로 인한 방문객 감소와 분기별 개최로 인한 참가업체 분산의 우려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6월 대비 신규 브랜드 입점률은 20% 가량 상승했다. 분기별·계절별 더욱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일 수 있게 돼 참가업체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등 높은 성과를 거뒀다.또한, 메쎄이상과의 공동주관으로 예비부모·육아부모들의 구매 부담을 덜기 위한 파격적인 할인제공 등 차별화된 마케팅을 실시해 참관객들의 호응과 동시에 매출액 상승이라는 효과를 거뒀다.이로써 베키는 국내·외 육아용품 브랜드들의 최적의 유통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국내 예비부모·육아부모들의 임신·출산·육아활동 지원에도 연중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참관객들과 참가업체의 반응도 긍정적이다.대구에 거주하는 한 예비부모 참관객은 “분기별로 개최되는 베키를 통해 출산 후에도 시기별 필요한 제품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11월에도 방문하겠다”고 적극적인 의지를 표출했다.참가업체들은 베키의 개최횟수가 증가됨에 따라 계절별로 최적화된 신제품을 적시에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이상길 엑스코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대구베이비키즈페어가 예비부모·영유아 부모들에게 더욱 유익하고 든든한 지원군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메쎄이상과 공동주관으로 올해 처음 연 4회 확대 개최를 시도했는데, 분기별 개최를 정례화해 국내 대표 육아박람회로서 입지를 넓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올해 마지막으로 개최되는 겨울맞이 대구베이비키즈페어는 오는 11월 30일부터 12월 3일까지 엑스코 동관 전시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다채로운 제품과 유익한 육아정보 제공으로 그 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3-08-23

안동대 산학협력단, 윤리준법경영인증원과 MOU

국립안동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지난 21일 학내 지역산학협력관에서 윤리준법경영인증원 주식회사와 함께 ‘경북 북부권 내 ESG 기업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지속가능성을 투자의 최우선으로 두고자 하는 투자자의 트렌드에 맞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 모범 기업 양성을 위한 것으로, 양 기관은 안동대 산학협력단 창업혁신본부 사업 참여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통한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또한, 윤리준법경영인증원 주식회사는 경북 북부권 내 ESG 지원이 필요한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ISO37001 인증에 대한 기업 컨설팅을 지원한다. 특히, 기업 맞춤형 역량 교육을 통한 기업 진단을 시작으로 ESG 경영 수준 분석부터 전략 수립, 세부 실행 과제를 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안동대 임우택 산학협력단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ESG 경영에 대한 창업기업의 인식을 제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향후 경영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김재철 윤리준법경영인증원장은 “이미 수도권에서는 ESG 경영이 자발적인 조건이지만 지역사회에서는 충분히 인지되지 못해 상당히 시급한 사안”이라며 “안동대 산학협력단이 경북 지역의 ESG 생태계 조성을 선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2023-08-23

식약처 “오염수 방류 관계없이 日식품 수입규제 지속”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계없이 현재 취하고 있는 일본산 식품 수입규제 조치를 지속해 나간다.23일 식약처에 따르면 2013년 9월부터 후쿠시마 포함 8개현 수산물 및 15개현 27개 농산물에 대해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우리나라의 수입규제 조치는 일본 정부가 오염수 처리계획하에 시행하는 이번 오염수 방류와 별개의 사안으로, 한국의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와 관련한 세계무역기구(WTO) 한일 분쟁에서 2019년 4월 최종 승소해 국제법적인 정당성이 이미 확보됐다.식약처는 수입 금지 지역 이외에서 수입되는 일본산 식품은 매 수입 시 마다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미량(0.5Bq/㎏ 이상)이라도 검출되면 수입자에게 삼중수소를 포함한 17개 추가핵종 검사증명서를 요구하고 있어, 방사능이 미량이라도 검출된 일본산 식품은 사실상 국내에 반입되지 않는다.국제기준 보다 10배 이상 강화된 세슘기준을 설정했으며, 방사능 검사 시간을 1만초로 강화하여 검사 결과의 정밀성도 높이는 등 관리 중이다.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원칙으로 일본산 식품 방사능 안전관리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8-23

군위·팔공농협 ‘위더스 사무소’ 선정

군위농협(조합장 최형준)과 팔공농협(조합장 이삼병)은 2023년 NH농협손해보험(대표이사 최문섭)의 ‘위더스 상(WITH-US)’ 수상 농협으로 선정됐다. 사진‘위더스 상’은 2021년부터 NH농협손해보험이 지역농협과 함께 지역사회 농업인의 건강과 재산보호를 위해 상호 협력하고, 상생발전 및 시너지를 확대해 공동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의지를 다지는 의미로 수여하는 상이다. 우수한 실적 거양 및 우수직원 배출, 향후 발전가능성 등을 평가해 선정한다.농협손해보험은 군위군 대구 편입을 기념하고, 군위·팔공농협이 지역농업 발전 및 농업인의 건강과 재산 보호를 위해 더 앞장서기를 응원하며 위더스 사무소로 선정했다.이날 시상식은 농협군위군지부에서 개최됐으며, 최문섭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 최형준 군위농협 조합장, 이삼병 팔공농협 조합장, 손원영 농협중앙회 대구본부장 등이 참석했다.최문섭 대표는 “군위·팔공농협이 적극 협력해 비이자 수익 증대라는 공통의 목표를 달성하고 다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최형준·이삼병 조합장은 “금일 선정을 계기로 농협손해보험과 더욱 협력해 조합원의 건강과 재산을 보호하고 조합원에게 실익을 주는 모범적인 농협으로 성장하겠다”면서 “내실 있는 사업 성장에 기여해 준 농협손해보험과 우리농협 임직원들에게 감사하며, 농업인 조합원들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3-08-23

근로시간·복장 자유롭게… 포스코, 조직문화 개선

포스코가 조직 구성원이 업무 효율성과 몰입도를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근로시간과 장소, 복장까지 직원들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제도를 확대하고 있다.포스코는 선택적 근로시간제와 원격근무시스템 등으로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구성원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포스코는 올해 7월부터 구성원 개개인의 개성과 창의성을 존중하는 수평적이고 유연한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전 임직원 자율복장을 전면 시행했다. 기존에는 부서별로 주 1회 캐주얼데이를 시행해왔으나, 이제는 직원들이 시간과 장소 상황에 맞게 자유롭게 복장을 선택해 근무할 수 있다. 자율복장 시행에 따른 임직원의 만족도는 높다. 편안한 복장으로 각자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고 개성을 표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금 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창의적인 의사소통도 가능하게 한다는 평이다.출퇴근 시간은 물론, 근무 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해 근무하는 포스코의 선택적 근로시간제는 업무의 유연성을 제고하고 있다. 주 평균 40시간 이내에서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지정할 수 있으며, 업무수행의 자율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코어 근무시간 없이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 중 하루 최소 4시간만 근무하면 되도록 했다.직원들은 효율적으로 일과를 설계해 퇴근 이후 시간을 자기계발과 역량강화에 활용하고 있다. 육아기 직원은 자녀 등하원에 출퇴근을 맞출 수 있으며 중·장년 직원들도 계획적으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임직원의 긍정적인 피드백이 이어지고 있다.여의도 파크원타워, 종로 금세기빌딩, 판교 포스코DX사옥, 송도 포스코타워 4개 지역에 위치한 ‘With POSCO Work Station’ 거점오피스는 1인용 몰입좌석, 다인용 라운지, 회의실 등 다양한 사무공간을 제공한다. 직무 특성에 따라 원거리 근무가 가능한 포항·광양 직원들도 거점오피스를 이용할 수 있다.조직 내 소통 창구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생산, 기술개발, 마케팅, 경영 지원 등 다양한 부서에서 선발된 영보드 위원들은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 일하는 방식 혁신, 조직 문화 개선 등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반기별로 대표이사에게 직접 제안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2021년부터는 조직 내 구성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경영층과 50여 명 이상의 다수 직원들이 함께 대화를 나누는 타운홀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경영층 또는 부서장과 2030세대 구성원들이 생각을 공유할 수 있도록 소통협의체 운영을 확대해 자발적인 조직문화 개선과 진솔한 소통을 지원하고 있다.인사부서에서는 제안사항과 각 주관부서의 검토결과를 종합해 개선사항을 전 임직원에게 사내 게시판을 통해 피드백한다. 실제로 회의·보고 및 이러닝 간소화, 제철소 직원들을 위한 24시간 무인 편의점 운영, 주차공간 확대 등이 개선돼 분기별로 안내됐다.포스코 김학동 부회장은 “기업문화는 지속가능한 내일을 만들어 나가는 원천”이라며 “철강업의 구조적 변혁 시기, 조직문화 혁신으로 자율과 창의에 기반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끊임없이 소통하며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8-22

포스코플로우-LX판토스, 글로벌 물류 맞손

종합물류기업 포스코플로우(대표이사 김광수)와 LX판토스가 글로벌 물류사업 협력을 강화한다.포스코플로우는 최근 서울 종로구 LX판토스 본사에서 LX판토스와 ‘글로벌 물류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는 포스코플로우 김광수 대표이사와 LX판토스 최원혁 대표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양사의 사업 경쟁력을 활용한 시너지 창출 △국내외 인프라 투자 및 신사업 공동 추진 등 상호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은 올해 초부터 포스코플로우와 LX판토스 양사가 Win-Win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지속 협의한 결과로, 협약을 계기로 유럽향 철강재, 이차전지 소재, 석탄, 국내외 신사업 물류 분야에서 본격적인 협력에 나설 예정이다.또한 양사의 글로벌 네트워크, 사업역량 및 노하우 등을 활용해 해외 지역에서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국내 수출기업의 안정적인 해외 물류 수행 및 물류비 절감을 위해서도 함께 노력한다는 방침이다.포스코플로우는 포스코그룹 물류 통합 법인으로서 철강원료와 철강제품, 이차전지 소재, 곡물 및 프로젝트 화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 영역의 종합적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금년 유럽 P-ESDC 물류법인 설립을 기점으로 해외 거점 확대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LX판토스는 전세계 360여개 자체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육·해·공을 아우르는 글로벌 종합물류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포스코플로우 김광수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국내 대표 종합물류기업 간 파트너십으로 국가 물류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선례가 될 것이다. 양사의 협력으로 물류업계 모두가 함께 발전하는 ‘동반성장’의 가치가 실현되길 기대한다”며 “나아가 2차전지소재 등 신성장 사업을 추진 중인 포스코 그룹사 간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LX판토스 최원혁 대표는 “국내 최대 벌크화물 물동량을 취급하고 있는 포스코플로우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사의 우호적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시너지를 창출하고 국내 물류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8-22

중기중앙회 ‘50인 미만’ 중대재해법 순회 설명회

중소기업중앙회가 오는 29일부터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 예방 하반기 전국 순회 설명회’를 연다.이번 설명회는 대한전문건설협회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공동으로 참여해 중소기업 산업재해 예방과 중대재해처벌법 대응방안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이번 하반기 설명회는 상반기 전국 13곳 지역에서 30곳 지역으로 대폭 확대해 진행한다.설명회는 29일 전북 익산을 시작으로 10월 10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차례대로 이뤄지며, 산업안전보건공단 소속 전문가가 참여한 상세한 안내가 있을 예정이다.설명회 주요 내용은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대응방안 △위험성평가의 이해 및 실시방법 △산재예방 관련 정부 지원사업’ 등이다.특히, 올해 5월에 개정된 ‘위험성평가 고시 개정사항’과 더불어 안전설비·장치 등 비용부담을 경감 할 수 있는 ‘정부 지원사업’ 등 중소기업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이번 설명회는 50인 미만 중소기업 대표와 임직원뿐만 아니라 50인 이상 사업장에서도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으며, 비용은 무료다.앞서 열린 올해 상반기 설명회는 지난 4월 20일부터 5월 11일까지 진행해 약 900곳 업체가 참여했다.이명로 중기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이 5개월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중소기업에서도 안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비용 부담과 만성적인 인력난 등으로 어려움이 크다”면서“68만 개에 달하는 열악한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철저한 준비와 지원이 필요한 만큼 2년 이상 법 적용 유예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08-22

중진공, 하반기 신입직원 30명 채용… 내달 4일 지원 마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올해 하반기 신입직원 30명 채용을 통해 신규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채용 규모는 행정 20명, 기술 10명 등 일반직 총 30명을 채용하며, 기술 분야 채용인원 중 사회형평 채용을 위해 제한경쟁으로 보훈대상자 3명을 별도 선발할 예정이다.입사지원은 오는 9월 4일까지 중진공 채용 누리집(kosmes.scout.co.kr)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세부 전형절차는 △서류 심사 △필기 시험(NCS 기초평가, 인성검사, 전공 객관식) △면접 전형(1차, 2차)으로 모든 전형을 거쳐 11월경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하반기 신입직원 채용은 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의 직무중심 블라인드 채용 방식으로 진행한다.나이·학력·출신 등 제한이 없는 열린 채용과 보훈·장애인 등을 배려한 사회형평적 채용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구현하고, 지역인재 채용 확대로 정부의 지역균형성장 정책에 적극 부응할 계획이다.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중진공은 지난해 직무중심 투명공정 채용으로 기재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블라인드 공정채용 우수기관 인증을 획득했다”면서 “앞으로도 직무역량 중심의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 절차를 통해 우수인재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중진공은 2023년 상반기에 신입직원 53명을 채용했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3-08-22